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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임병 정수리에 자신의 엉덩이를…” 후임병 추행한 20대

    “후임병 정수리에 자신의 엉덩이를…” 후임병 추행한 20대

    생활관 휴게실서 후임병 강제추행 군 복무 시절 후임병을 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전역자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광주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노재호)는 4일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23)씨에 대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수강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2일 오후 3시 30분쯤 광주 모 군부대 생활관 휴게실에서 자신의 엉덩이 부위로 휴대전화를 보고 있던 후임병의 정수리 부위를 수차례 문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전우애를 다지고 신뢰 관계를 형성해야 할 구성원을 오히려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 후임인 피해자를 상대로 위계질서를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점에서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피해자는 ‘상당한 불쾌감과 수치심을 느꼈고 거부 의사를 여러 차례 분명히 밝혔다’고 진술했다. 피해자는 처벌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유형력 행사와 추행의 정도가 비교적 약한 점, 동성 간의 심한 장난이라고 볼 측면도 있는 점, A씨가 군 검찰의 2차례 조사 이후부터 사실관계를 대체로 인정하고 있는 점, 동종의 범죄로 형사 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SK, 사회적 가치 실천도 비대면으로

    SK, 사회적 가치 실천도 비대면으로

    꽃꽂이·요리·클레이 장난감 만들기비대면 강좌에 사회적 기업 총출동 SK그룹이 비대면 온라인 강좌를 통해 사회적 가치 실천에 나섰다. 4일 SK그룹에 따르면 SK그룹은 지난 8월부터 주말마다 직원 가족을 대상으로 ‘행복공간 프로젝트’라는 온라인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꽃꽂이, 요리, 클래식, 클레이(찰흙) 장난감 만들기 등을 온라인을 통해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이 프로젝트에는 사회적 기업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끈다. 아이 맡길 곳이 필요한 가정과 경력 단절 돌봄 선생님을 연결해 일자리 창출을 돕는 ‘째깍악어’는 다문화 감수성과 친환경 등을 주제로 하는 어린이 전용 강좌를 진행한다. 발달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사회적 기업 ‘동구밭’은 천연비누를 제작하는 강좌에 나섰다. 행복공간 프로젝트 총괄 운영은 문화, 예술 분야 종사자에게 수익 창출 기회를 제공하는 사회적 벤처 업체 ㈜위버가 맡았다.SK그룹은 지난해 서울 종로구 서린동 사옥 20∼22층에 공유형 ‘행복공간’을 마련했다. 당초 20층은 도서관, 21층은 소규모 강좌 개설 공간, 22층은 운동시설로 활용하려 했으나 코로나19로 시설 이용이 어려워지면서 온라인 강좌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공간으로 바꿔 운영하기로 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野, 추미애 반격에 “방귀 뀐 ×이 성 낸다… 국민 열 받게 하지 마”(종합)

    野, 추미애 반격에 “방귀 뀐 ×이 성 낸다… 국민 열 받게 하지 마”(종합)

    추미애 “합당한 사과 안하면 후속 조치한다”장제원 “추미애 적반하장에 기가 찬다”김근식 “‘檢길들이기’ 검찰개혁 그만 말하라”국민의힘, 아들 서씨 국감 증인 채택 요구국민의힘이 30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아들 서모(27)씨의 군 복무 특혜 의혹과 관련 검찰이 지난 28일 추 장관과 서씨, 추 장관의 전 보좌관을 모두 무혐의 불기소 처분한 데 대해 ‘일방적 주장을 정쟁 도구로 삼은 데 대한 합당한 사과’를 요구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자 “방귀 뀐 ×이 성 낸다”면서 “추석날 국민들 열 받게 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장제원 “추미애 약자 코스프레 하지마라” “거짓말 탄로나자 사과는커녕 국민·언론 겁박”“秋 거짓말에 합당한 사과 없으면 후속조치”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에서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다’라는 것과 똑같은 서울동부지검 수사 결과를 국민 누가 믿겠느냐”면서 이렇게 말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추 장관이 카카오톡으로 보좌관에게 아들 부대 장교의 연락처를 보낸 것이 검찰 발표로도 드러났다며 “전화번호는 알려줬지만 전화는 시키지 않았다는 변명을 하려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장제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방귀 뀐 ×이 성 낸다’라는 말이 있다”면서 “추 장관의 적반하장에 기가 찰 노릇”이라고 적었다. 추 장관이 “문재인 정부의 법무부 장관들을 타깃으로 보수 야당·언론이 집요하게 정치적 공세를 펼친다”고 한 데 대해 장 의원은 “당대 최고 권력자가 약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이어 “추 장관이 수사 관련 자료가 공개돼 자신의 거짓말이 탄로가 나자, 사과는 커녕 국민과 언론을 향해 겁박까지 하고 나섰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또 추 장관의 발언 중 “‘반드시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한다’ 라구요”라고 반문한 뒤 “국민 앞에서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했던 거짓말부터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추 장관은 ‘합당한 사과가 없을 시 후속 조치를 취할 것’ 이라며 협박도 서슴치 않는다”며 “저희들이 하고 싶은 말이고, 추 장관이 했던 거짓말에 대해 합당한 사과가 없을 시, 국민과 함께 후속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근식 “보좌관에 지시한 적 없다고27번 거짓말한 추미애 먼저 사과해야”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보좌관에게 지시한 적 없다고 국민 앞에서 27번이나 거짓말한 추 장관”이라며 “남에게 사과를 요구하지 말고 추 장관이 먼저 국민에게 거짓말한 것에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추 장관 아들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했던 당직사병 A씨과 관련해 “먼저 죄 없는 젊은이를 거짓말쟁이로 낙인찍은 것을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추 장관 아들 서씨 변호인단은 A씨의 발언을 모두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또 추 장관 의혹을 엄호하던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A씨의 실명을 공개하고 “철부지의 불장난으로 온 산을 태워먹었다” “단독범” 등의 표현을 써가며 범죄자로 표현하기도 했다. 이후 여야에서 황 의원의 행동이 부적절하다는 비난이 쏟아졌고 황 의원은 결국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秋, 제발 검찰개혁 그만 말하라” 김 교수는 추 장관이 ‘검찰개혁 완수’를 언급한 것을 놓고는 “제발 이제는 검찰개혁이란 말 좀 그만하라”면서 “국민들은 이제 검찰개혁이라 쓰고 ‘검찰 길들이기’라고 읽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동부지검의 무혐의 처분으로 모든 의혹이 끝난 거라면, 검찰이 범죄혐의로 기소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왜 아직까지 사과안하고 고개 빳빳이 들고 다니냐”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함께 꼬집었다. 국회 법제사법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추 장관 아들 서씨와 군 간부 등 8∼9명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할 것을 거듭 요구할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추 장관의 의혹이 상당 부분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고 검찰이 무혐의 결론을 내린 만큼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국감에 반대하고 있다. 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부정과 부조리, 비상식적인 짓을 해도 내 편이기만 하면 무조건 보호받는 나라가 대통령께서 꿈꾸었던 나라는 아닐 것”이라 말했다.추미애 “일방적 주장을 정쟁 도구 삼은 세력들 반드시 엄중한 책임 져야” 秋 “검찰개혁·공수처 조속히 완수하겠다” 앞서 추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내고 “정치공세의 성격이 짙은 무리한 고소·고발로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력(공권력)을 소모한 사건”이라면서 “제보자의 일방적 주장을 어떤 객관적 검증이나 사실확인도 없이 단지 정쟁의 도구로 삼은 무책임한 세력들은 반드시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합당한 사과가 없을 시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강조한 뒤 언론을 향해서도 “사실과 진실을 짚는 대신 허위의 주장을 그대로 싣고, 더 나아가 허위를 사실인 양 보도한 다수 언론은 국민께 커다란 실망과 상처를 줬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국민들께서는 알고 있다. 왜 유독 문재인 정부의 법무부 장관들을 타깃으로 보수 야당과 보수 언론이 집요하게 정치적 공세를 펼치는 지”라고 덧붙였다. 추 장관은 “검찰개혁과 공수처 설치를 조속히 완수해 촛불시민의 염원을 이뤄내고 마지막까지 문재인 정부의 성공에 기여하겠다”고 끝맺었다. 앞서 추 장관은 서울동부지검이 불기소 처분을 내린 지난 28일 법무부 대변인실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근거 없고 무분별한 정치공세였다”며 “불필요한 정쟁에서 벗어나 검찰 개혁과 민생 현안에 집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신동근 “월북자 사살, 세월호로 몰려다 스텝 꼬였나”…진중권 “무서운 사람”(종합)

    신동근 “월북자 사살, 세월호로 몰려다 스텝 꼬였나”…진중권 “무서운 사람”(종합)

    신동근 “국민의힘, 그토록 국보법 애지중지 하더니 국보법 위반자 왜 감싸나”피살 공무원에 “北에 넘어간 자진 월북자” 규정野 “자진 월북이면 北 비인도적 행위 규탄해야”하태경 “신동근, 北이 대신 총살해줘 감사하나”진중권, 임진강 월북 사건에 “비교할 걸 해라”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박근혜 정부 때 월북하는 민간인을 향해 군이 총을 쏜 사실을 언급하며 ‘월북은 반(反)국가 중대 범죄로, 감행할 경우 사살하기도 한다’는 자신을 발언을 놓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페이스북 설전을 벌였다. 진 전 교수는 “비교할 걸 비교하라”며 신 의원을 “무서운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신동근 “월북은 반국가 중대 범죄”“무력 충돌 감수? 무모한 주장” 민주당 최고위원인 신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근혜 정부 때인 2013년 9월 40대 민간인이 월북하려다 우리 군에 의해 사살당한 사례가 있다”고 소개하면서 북한군의 총격으로 사망한 공무원이 월북을 시도한 것으로 밝혀진 만큼 이와 관련한 야당의 공세 중단을 촉구했다. 신 의원은 “월경을 해 우리의 주권이 미치는 범위를 넘어서면 달리 손 쓸 방도가 없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국제적인 상식”이라면서 “함정을 파견했어야 한다느니, 전투기가 출동했어야 한다느니 주장하는 것은 무책임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또 실종 공무원 A씨를 “북측으로 넘어간 자진 월북자”라고 표현, “(함정 파견이나 전투기 출동 주장은 A씨를) 잡기 위해 전쟁도 불사하는 무력 충돌을 감수했어야 한다는 무모한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해경에서 귀순 의도를 갖고 월북한 것으로 공식 발표했다”면서 “실종자가 자진 월북한 것으로 판단해 발표한 것인만큼 논란의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진중권 “무서운 사람, 北이 대신 사살해줬으니 문제 없다는 건가” “우리 군, 南에 오는 귀순자 사살 안 해” 이에 진 전 교수는 신 의원을 “무서운 사람”이라고 표현한 데 이어 “북한이 대신 사살해줬으니 문제 없다는 얘기냐”며 “우리 군에서도 북에서 남으로 내려오는 귀순자를 사살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자유를 찾아 남으로 내려오는 북한사람을 남한군이 사살했다면 그것은 용서할 수 없는 반인도적인 처사인데, 지금 북한에서 한 일이 바로 그것”이라면서 “비교할 것을 비교하라”고 지적했다. “임진강 월북 사태 다르다” 반박 여론도“北, 南민간인 사살은 명백히 국제법 위반” 2013년 9월 발생했던 임진강 월북 사건은 경기 파주시 임진강에서 철책을 넘어 북한으로 가려던 40대 남성을 우리 군 초병이 거듭된 경고에도 불응하자 총을 쏴 숨지게 한 사건이다. 사망한 남성은 일본에서 강제 출국된 경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당시 “남쪽으로 돌아오라고 통제했으나 응하지 않고 임진강에 뛰어 들어 사격을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포털과 온라인 커뮤니티 일각에서는 2013년 9월 군의 거듭된 제지에도 불구하고 임진강 남측에서 북측으로 넘어가는 명백한 월북 행위를 강행한 자국민을 국내법에 따라 사살한 것과 월북 여부가 분명치 않은 상황에서 북한이 남한 민간인을 잔혹하게 피살한 것은 국제법 위반으로 적절한 상황 비유가 아니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일부 누리꾼들은 임진강 월북자 사망 사건에 대해 “우리 군의 수차례 경고에도 철책까지 넘어서 월북한 자와 월북 여부를 알 길 없이 바다에서 33㎞ 표류한 자와 같다는 얘기인가”, “2013년 임진강 월북은 초병의 여러 차례 회유에도 불구하고 북을 향해 헤엄을 계속 이어 나갔기에 사격으로 대응한 사건이었다. 북한과 말도 안 맞고 이렇다 할 증거도 대지 못하면서 월북으로 몰아가고 있는 지금 사안이랑 같이 논의할 수 있나”, “북한이 월남하는 북한 주민을 사살했다면 할 말이 없겠지만 이번 북한의 남측 공무원 사살은 국제법 위반으로 전혀 다른 경우다” 등등 반박 의견을 제기했다.공무원 친형 “현장조사도 제대로 않고월북자 단언…빚 있으면 월북하나” 숨진 공무원의 형 이래진(55)씨는 지난 29일 동생을 월북자로 낙인찍은 정부 태도에 서러움을 토로했다. 그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외신 기자회견을 열기 전 기자들과 만나 “해양경찰청이 최소한의 사건 현장조사, 표류 시뮬레이션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월북을 단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동생의 죽음과 관련해 해상전문가와 대담을 한다든지, 아니면 국민이 보는 앞에서 진지한 공개 토론을 하고 싶다”면서 말했다. 이씨는 자신의 동생이 인터넷 도박으로 2억 6000만원의 채무가 있었다는 해경 발표와 관련해 외신 기자회견에서도 “자꾸 동생의 채무, 가정사를 이야기하는데 우리나라 50∼60% 서민들은 다 월북해야 하겠다. 나 역시 빚이 상당히 많다. 빚이 있다고 해서 월북한다면 그게 이유가 되나”라고 따졌다. 하태경 “신동근, 월북 몬 정부 속내 말해”“친문 권력층 자식은 끝까지 지키고국민은 범죄자 낙인 찍는게 통치 수법” “추미애 장관 아들 의혹 제기 당직사병 ‘단독범’ 범죄자 만든 것과 같은 수법”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도 전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월북은 중대범죄라서 우리군에게 걸렸으면 사살되었을 것이라고 한다”면서 신 의원 발언을 언급한 뒤 “북한이 우리군 대신 총살시켜줘서 감사해야 된다는 말을 하고 싶은 모양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 여당이 월북으로 몰고 간 속내를 신동근 의원이 잘 말해준 것”이라고 꼬집었다. 하 의원은 “대통령도 중대범죄자 죽여줘서 고맙기 때문에 유해 송환도 북한 책임자 처벌도 요구하지 않은 걸까요”라며 문 대통령이 사과하는 선에서 그쳐야 할 문제가 아니라고 했다. 이어 하 의원은 피살 당한 공무원을 정부가 ‘월북’으로 사실상 단정한 것과 관련해 “친문 권력층 자식은 끝까지 지키고 가붕개(가재 붕어 개구리) 국민은 범죄자로 낙인찍는게 이 정권의 통치 수법인 것”이라며 “추미애 장관 아들 문제에 있어서 당직사병을 범죄자로 만든 것과 같은 수법이다“고 주장했다. 이는 황희 민주당 의원이 추 장관 아들의 군 복무 특혜 의혹을 최초로 제기한 당직사병 B씨를 페이스북에서 실명 공개하며 “단독범”이라고 칭한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근식 “대통령 감싸려고 무고한 국민 목숨 값싸게 매도”“월북이면 살해한 北 엄중 규탄해야”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신 의원의 피살된 공무원에 대한 ‘자진 탈북자’ 규정에 대해 “단순 사고나 표류면 아까운 목숨이고 월북자면 죽어도 괜찮냐”면서 “사람 목숨 가지고 장난치지 마라. 대통령 감싸려고 무고한 국민의 목숨을 그리 값싸게 매도하느냐”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신 의원 말대로 월북이 확실하면, 자진 월북하는 비무장 민간인을 무참히 살해한 북한의 비인도적 행위부터 엄중 규탄해야 하고 ‘불법침입자였다’는 북한 거짓말부터 혼내줘야 한다”면서 “집권여당의 최고위원이라는 사람이 대한민국 국민의 목숨 가치를 차별하고, 북의 만행과 거짓말은 한 마디 규탄도 안하고 야당의 비판에만 발끈하고 있으니 참 한심한 최고위원”이라고 쏘아 붙였다. 신동근 “제2 세월호 몰고 가려다 스텝 꼬였나, 국보법 위반자 옹호라니” 그러자 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과 진중권씨가 엉뚱한 꼬투리 잡기를 하고 있다”며 “북이 월북자를 대신 사살해줘 정당하다는 얘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실족이나 사고로 표류해 북으로 넘어간 민간인을 사살한 것과 자진 월북자가 당국 몰래 월북해 사살 당한 것은 사안의 성격이 본질적으로 달라진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나아가 신 의원은 국민의힘을 겨냥, “그토록 애지중지하는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월북자를 감싸면서까지 왜 의혹 부풀리기를 하는지 이해가 잘 안 된다”면서 “이 사안을 제2의 세월호로 몰아가 대통령에게 타격을 가하려는 과욕 때문에 처음부터 스텝이 꼬여 자신들이 그토록 혐오하는 국가보안법 위반자를 옹호하고 국가기밀도 공개하는 역주행을 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세월호 빗대 대통령 비난은세월호 희생자·유족 모독” 신 의원은 전날에도 “국민의힘이 의도적으로 이번 사건을 세월호에 빗대어 대통령이 뭘 했냐고 비난하는데 이는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심각한 모독 행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식의 정치공세는 억지 중에 상억지”라고 거칠게 비난했다. 신 의원은 “국민의힘이 남북 공동조사단을 꾸리자는 정부의 요구에 목소리를 보태는 등 책임 있는 모습으로 이 사건을 대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지난 27일 서해상 실종 공무원 총격 사망 사건을 세월호 참사와 엮어 정부에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안철수 “文, 그토록 비판하던‘세월호 7시간’과 뭐가 다른가” 국민의힘 “文, 47시간 공개하라” 김은혜 대변인은 서면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권은 이 나라를 통째로 북한에 바치고 있다”며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47시간을 국민 앞에 공개하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문 대통령이 “세월호 7시간 동안 무엇을 했고 왜 구하지 못했는지 반드시 밝히겠다”고 한 과거 트위터 글을 페이스북에 잇달아 퍼나르며 “대통령의 47시간 행적을 밝히라”고 압박했다. 앞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지난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북측이 서해 해상에서 실종된 우리 공무원에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운 사건과 관련, “대통령이 그토록 비판하던 ‘세월호 7시간’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대한민국 국민이 우리 군이 지켜보는 가운데 살해당한 엄청난 일이 발생했는데도, 대통령은 (23일) 새벽 1시 회의(긴급 관계 장관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며 이렇게 지적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꽃길만 걸어봐요, 지친 맘 걷어내요… 서초맘 여기 어때

    꽃길만 걸어봐요, 지친 맘 걷어내요… 서초맘 여기 어때

    셀프바·원목식탁·안마의자 등 풍성요리·컬러세러피·플라워아트 수업육아 스트레스 1대1 심리상담 가능엄마를 위한 전용 휴식공간이 서울 서초구에 들어선다. 반복되는 일상 속 육아에 지친 엄마들에게 웃음을 찾아주고, 몸과 마음을 힐링시켜 줄 수 있는 공간이다. 지난 28일 찾은 서초엄마힐링센터는 내곡동 서초내곡SH상가에 있다. 서초엄마힐링센터가 다른 자치구의 커뮤니티시설과 확연히 다른 점은 오롯이 엄마의 휴식에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다. 엄마와 자녀의 육아를 돕는 육아센터나 장난감 도서관 등은 자녀를 돌보는 데 중점을 두지만 서초엄마힐링센터는 고급 호텔이나 펜션에 놀러온 것처럼 엄마를 위한 공간으로 꾸몄다.현관에 들어서면 파스텔 핑크와 골드가 어우러진 출입문이 반겨 준다. 현관 바로 옆에는 화사한 부케 모양의 꽃이 가득 차 있어 ‘포토존’으로 안성맞춤이다. 주방 한켠에 마련된 셀프바에서는 커피와 차를 마시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10명이 앉을 수 있는 대형 원목식탁 ‘우드슬랩’이 주방 중간에 위치해 있다. 이곳에서는 가족을 위한 식사를 준비하느라 자신의 취향을 미처 신경쓰기 어려웠던 엄마를 위한 요리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와인과 어울리는 핑거푸드, 브런치, 디저트 등 아기자기한 요리를 배울 수 있다.남향의 통창을 뚫고 햇볕이 한가득 들어오는 곳에는 최신식 전자동 안마의자 2대를 비치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안마의자에 몸을 맡긴 채 쉴 수 있다. 육아 스트레스로 우울감을 느끼는 엄마를 위해 별도로 마련된 작은 방에서는 1대1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다. 총 6차례 무료로 제공되며, 더 상담을 받고 싶은 경우 서초구 건강가전지원센터나 외부 전문 상담기관을 연결해 준다. 스트레스 해소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컬러세러피, 캘리그래피, 플라워아트 수업에서 편안하게 대화하며 고민과 스트레스를 풀어낸다. 서초엄마힐링센터 운영시간은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다. 각종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 10~12시를 제외하고는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센터를 처음 방문한 엄마에게는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기념사진도 촬영해 준다. 코로나19로 인해 개관 일정이 연기됐지만, 10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서초엄마힐링센터는 육아에 지친 엄마를 위해 디자인과 공간에 신경을 쓴 엄마 전용 힐링 공간”이라며 “문화나 여가 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내곡동에 있는 엄마들에게 활력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추미애 아들 무혐의 뜬 다음날, 황희 “당직병에 과한 표현 사과”(종합)

    추미애 아들 무혐의 뜬 다음날, 황희 “당직병에 과한 표현 사과”(종합)

    “모든 사안이 당직사병 진술에서 출발… 국민의힘의 악의적 의도 강조하려던 것”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의 군 복무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추 장관과 서씨, 추 장관의 전 보좌관에게 모두 무혐의를 내린 다음날인 29일 휴가 연장 의혹을 최초로 제기한 당직사병 A씨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당직사병에 “필요하면 내게 연락해라” 황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당직사병 A씨에게 “이 자리를 빌어 과한 표현으로 마음에 상처가 된 부분에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해 대학원 과정을 마무리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미래를 설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또 “국민의 알 권리 차원이라고 해도, 의도가 없었다고 해도 당직사병에게 피해가 갔다면 사과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필요하면 자신에게 연락을 달라고도 말했다. 다만 그는 “모든 사안은 당직사병의 진술에서 출발했다”면서 “이를 이용한 국민의힘의 악의적 의도를 강조하려던 것이 저의 심정”이라고 당직사병의 실명을 공개하고 ‘단독범’ 운운했던 자신의 행동에 대해 해명했다.12일 페북서 당직사병 실명 공개“철부지가 온 산 태워먹어” “단독범” 여야 안팎 비판에 이름·단독범 지우고 사과 황 의원은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A씨의 실명을 거론하며 “철부지의 불장난으로 온 산을 태워 먹었다”, “도저히 단독범이라고 볼 수 없다”고 했다가 야당의 거센 비판을 받자 3시간 만에 글에서 이름을 지우고 ‘현병장’으로 성만 남겼다. 여당 내부에서도 황 의원이 행동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후 황 의원은 ‘단독범’ 표현을 빼고 “국민 여러분과 A병장에게 불편함을 드려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실명이 공개된 이후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페북에 황 의원이 친문 지지자들의 공격 좌표를 찍어줬다며 비판했다. 실제 당직사병 A씨는 인터넷 공간에서 신상이 털리고 욕설과 모욕적인 글로 인한 심각한 피해를 호소했다.진중권 “문빠에 좌표 찍어준 폭력”금태섭 “제정신이냐. 국민이 범죄자냐” 진 전 교수는 “황 의원이 허위사실 유포를 넘어 제 페이스북에 아예 당직사병 실명까지 적시했다”면서 “범죄자 프레임 만들어 한바탕 여론조작 캠페인을 할 모양이다. 아예 문빠(문재인 대통령의 강성 지지자를 비하하는 표현)들에게 좌표를 찍어준 셈인데 죄질이 아주 나쁘다. 국회의원이 한 힘 없는 개인에게 가한 폭력”이라고 비난했다. 진 전 교수는 “이 용서할 수 없는 행위에 대해 정치적 책임은 물론이고, 법적 책임까지 물어야 한다”고 질타했다. 같은 당 동료였던 금태섭 전 의원도 “제정신인가?”라며 황 의원을 비판했다. 금 전 의원은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법무부 장관에게 불리한 사실을 주장한다고 해서 국민의 한 사람, 그것도 20대 청년에게 ‘단독범’이라는 말을 쓰다니. 제정신인가. 국민이 범죄자라는 말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소속 정당, 여야, 진보 보수 이런 모든 걸 다 떠나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라면서 “어떤 이유에서든 자신이 대표하는 국민을 비난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태년 “北 사과 이끌어낸 文대통령에 ‘무능 프레임’ 씌워 정치 공세”

    김태년 “北 사과 이끌어낸 文대통령에 ‘무능 프레임’ 씌워 정치 공세”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서해상에서 북한군이 해양수산부 공무원을 피살한 사건과 관련해 29일 “야당이 대통령에 대해 아무 근거 없이 무차별적인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야당은 국민들께서 가슴 아파하는 세월호 참사까지 끄집어내 대통령에게 무능 프레임 씌우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첫 대면보고에서 정확한 사실확인을 요청하고, 맞는다면 엄중대응하라 지시했다”며 “대통령은 이 같은 사실을 국민들에게 명확히 알리라고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원내대표는 “이런 대통령의 지시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끌어냈다”며 “북한은 과거 박왕자, 천안함, 연평도 포격사건에 대해 일절 사과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받아낸 정부에게 무능 프레임을 씌우려는 건 근거 없는 정치공세일 뿐”이라며 “청와대가 대통령 일정을 시간대별로 밝혔음에도 분·초까지 공개하라는 것은 정쟁을 위한 말장난”이라고 일축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집콕’ 연휴를 위한 온라인 공연…뮤지컬 ‘모차르트!’부터 가족극 함께 즐겨요

    ‘집콕’ 연휴를 위한 온라인 공연…뮤지컬 ‘모차르트!’부터 가족극 함께 즐겨요

    ‘집콕’ 연휴를 달래줄 다양한 온라인 공연들이 랜선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올해 10주년 기념 공연을 마친 뮤지컬 ‘모차르트!’를 유로로 볼 수도 있고 전통연희, 가족극 등 여러 장르를 무료로 만나볼 수도 있다. 올해 10주년 기념 공연을 마친 뮤지컬 ‘모차르트!’가 다음달 3~4일 이틀간 유료 온라인 상영된다. 천재 음악가이지만 한 인간으로서 자신을 둘러싼 운명을 고뇌하는 모차르트의 모습을 김준수와 박강현이 연기한 영상을 안방에서 감상할 수 있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의 대형 무대가 꽉 채워질 만큼 화려한 공연을 9대의 풀HD 카메라 등 다양한 장비로 촬영해 배우들의 땀방울까지 생생하게 담겼다. 세계적인 합창단인 빈 소년 합창단도 첫 온라인 투어를 갖는다. 한국시간으로 지난달 26일 새벽 2시부터 독일 클래식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5.9유로(한화 약 8000원)를 결제한 뒤 다음달 3일 새벽 3시까지 100명의 소년들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날 수 있다. 게랄드 비어트 음악감독은 “522년 역사상 가장 힘든 위기를 맞고 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예술의전당이 스테이지 무비로 제작한 연극 ‘늙은 부부 이야기’는 VOD 서비스로 안방에 다가간다.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펼쳐진 연극을 여러 각도에서 영상에 담아 영화화한 것으로 배우들의 표정은 물론 마을 배경까지 실감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다.잇따른 집콕 생활로 지쳤을 아이들과 가족들을 위한 무료 온라인 공연도 마련됐다. 강남문화재단은 극단 하땅세가 제작한 가족극 ‘오버코트’를 28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유튜브와 네이버TV 채널에 공개한다. 장난기 많은 소녀 제인이 펼치는 환상적인 모험을 상상력을 자극하는 스크린 아트와 라이브 연주로 그려진다. 강남문화재단은 이달 중순 유튜브와 네이버TV에 공개한 온라인 실내놀이 콘텐츠 ‘우·가·방(우리 가족이 노는 방법)’ 시리즈를 먼저 체험해 어린이 관객들이 주인공 제인과 먼저 친해질 수 있도록 해줄 것을 당부했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다음달 1~4일 나흘간 여는 2020 대한민국 전통연희축제도 네이버TV와 유튜브로 볼 수 있다. 동해안별신굿보존회의 사전 공연 치유의 연희 ‘기원’(10월 1일 오후 8시)를 시작으로 극단 깍두기의 어린이 연희극 ‘연희는 방구왕’(10월 2일 오후 4시), 그룹 상자루의 ‘Korean Gipsy’(10월 3일 오후 4시), 입과손스튜디오의 완창판소리 프로젝트 눈대목시리즈(10월 4일 오후 4시), 남창동의 광대 줄타기(10월 4일 오후 5시) 등 다채로운 전통연희들을 접하게 된다. 국립합창단은 지난 8월 14일과 15일 광복절 기념 합창축제에서 선보였던 ‘창작칸타타 나의 나라’와 ‘합창교향시 코리아판타지’를 지난달 28일부터 유튜브에 공개했다. 각각 1시간 남짓 분량으로 온가족이 함께 하모니를 즐길 수 있다.특히 백범 김구 선생의 목소리를 통해 독립을 갈망하며 다양한 모습으로 나라를 지켜낸 인물들을 만나보는 여정을 그린 ‘나의 나라’가 인상적이다. 배우 김홍파의 내레이션으로 소리꾼 고영열과 정가 김나리가 출연해 합창과 함께 국악의 매력을 더했다. 이육사 시에 곡을 입힌 ‘꽃’에선 테너 박의준과 소리꾼 고영열의 듀엣이 합창에 어우러졌고 ‘어머니의 편지’는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의 마음을 대변한 곡으로 알토 김미경과 정가 김나리의 애절한 음색이 돋보인다.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도 ‘집콕 추석생활’을 위해 유튜브와 네이버TV로 연주영상을 공개했다. 지난달 30일 ‘내 손 안의 콘서트Ⅶ’ 첼리스트 문태국과의 관현악 협연 영상이 공개됐다. 1일에는 모차르트를 주제로 정치용 예술감독의 지휘로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과의 연주 영상을, 2일엔 ‘내 손 안의 콘서트Ⅹ-넥스트 스테이지’로 클래식계에서 주목받는 유망주인 지휘자 박승유와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협연을 만나볼 수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안철수, 유시민 ‘계몽군주’ 발언에 “정신 나간 떨거지들”

    안철수, 유시민 ‘계몽군주’ 발언에 “정신 나간 떨거지들”

    “세월호 참사 당시 국가 무능력 그대로 재현”“문재인, 박근혜와 하나도 다르지 않다”“前정권 인사 콩밥 먹인 것 말고 뭘 바꿨나”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8일 인천 옹진군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공무원이 북한군에 의해 해상에서 피살되기까지 6시간 동안의 정부 대응을 보고 “세월호 참사 때 드러났던 국가의 무기력하고 무능력한 모습이 그대로 재현됐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계몽군주”로 빗대 발언하는 등 북측의 통지문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여권 인사에 대해서도 “정신 나간 여권 떨거지들”이라고 거친 비판을 쏟아냈다. “北 통지문 한 장에 감읍해 北 싸고도는 당신들 모두 최순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국민이 총탄을 맞고 불태워지는 6시간 동안 대통령으로서의 책무를 다하지 않은 문재인 대통령이 어린 학생들이 살려 달라고 아우성치던 7시간 동안 대통령으로서의 책무를 다하지 않았던 전임 대통령과 무엇이 다른지 국민은 묻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안 대표는 “또 사실관계를 보고받은 이후 대통령의 행보는 어떤 이유로도 설명이 되지 않는다”라면서 “가장 심각하게 고장난 곳이 청와대”라고 지적했다. 그는 “여권의 호위무사들은 ‘문 대통령이 박근혜라면 그럼 최서원은 어디 있냐, 어떻게 문 대통령과 전임자를 비교할 수 있냐, 문재인 정권은 클래스가 다르다’고 주장한다”면서 “국민을 대신해 대답하겠다. 하나도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지난 3년 반 동안 전임 정권 사람들 콩밥 먹인 것 외에 무엇이 바뀌었나”라면서 “대통령을 대통령답지 못하게 만들고,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책무를 다하지 못하도록 만든, 통지문 한 장에 감읍해 북한을 싸고도는 당신들 모두가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이라고 여권을 맹비난했다.“사건 전모 철저히 조사해 엄벌해야”“北 협조 안하면 유엔 안보리 회부해야” 안 대표는 “문 대통령은 국민 총살 사건 과정에서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에 노력하겠다’는 대통령 선서 내용을 헌신짝처럼 저버렸다”면서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또 총격 사건이 공개된 지 하루 만에 “대단히 미안하다”고 북측 통지문에서 밝힌 김정은 위원장을 “통 크다”고 평가한 정세현 민주평통 수석부위원장에 대해서는 “즉각 인사조치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북한이 무슨 짓을 해도 눈 감아 주고 싶은 분에게 북한의 이런 천인공노할 행동을 보고해 봤자 아무 소용이 없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면서 “잠든 사람은 깨울 수 있어도, 자는 척하는 사람은 깨울 수 없는 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대통령, 이런 청와대, 이런 군대를 두고 있는 우리 국민이 불쌍할 따름”이라면서 “사건의 전모를 철저하게 조사해 책임자와 관련자를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 그것은 남북 모두에 해당한다. 북한이 협조하지 않으면 이번 사건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해야 한다. 대통령으로서 해야 할 최소한의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의 뒤로는 ‘빽 없이도 설움 없는 군대, 보통 사람이 더 당당한 나라’라는 문구가 걸린 걸개가 내걸렸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추석에는 맛있는 음식·가족 제일 생각나요”

    “추석에는 맛있는 음식·가족 제일 생각나요”

    서울 영등포구에 사는 승민(7)이는 며칠 전 엄마가 새로 사준 색동 한복을 입고 한껏 들떴다. 네 살 때부터 입던 한복은 소매와 바짓단이 짧아져 지난 설에 입었을 때에도 몸에 꽉 껴 불편했다. 승민이는 “추석 때 한복을 입고 할아버지 집에 가요. 형, 누나들이랑 고기도 먹고 게임도 할 수 있어서 좋아요. 용돈 받으면 장난감 살 거예요”라고 말했다. 추석 연휴가 다가왔다. 코로나19 때문에 ‘비대면 추석’을 보낸다는 가정이 많아 명절 특유의 들뜨고 풍성한 분위기를 느끼기 어려워졌지만 어린이들만큼은 설레는 마음으로 추석을 기다린다. 맛있는 음식, 가족, 한복, 용돈은 아이들이 명절을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키워드다. 27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전국공공형어린이집연합회 소속 3개 어린이집에 다니는 어린이 28명에게 물었더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 31.0%는 맛있는 음식을, 24.1%는 부모님, 할머니, 할아버지, 친척 등 가족이 생각난다고 답했다. 한 어린이는 “바람떡이 생각나요. 할머니가 맛있게 만들어주셔서 명절 때 항상 먹거든요”라고 말했다. 또 다른 어린이는 “송편이 맛있는데 엄마가 많이 먹으면 살찐대요”라고 전했다. ●내가 추석상 차린다면 “피자·치킨·휴대전화” 어린이의 20.7%는 한복을, 13.8%는 어른들이 주는 용돈을 떠올렸다. 자동차와 기차가 생각난다는 어린이(6.9%)도 있었다. “엄마, 아빠랑 자동차 타고 할머니 집에 가요. 그런데 시간이 오래 걸려서 힘들어요”라며 귀성 경험을 떠올린 친구도 있었고, “할아버지 집에 가는 차 안이 재미있고 휴게소를 들러서 좋아요”라며 좋은 기억을 더듬는 아이도 있었다. 만약 어린이들에게 추석 차례를 맡긴다면 어떤 음식이 상 위에 오를까.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을 준비하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피자, 치킨, 아이스크림, 소시지, 감자튀김, 막대사탕, 초콜릿, 슬러시 등 아마도 조상님은 생전 구경 한 번 못해 본 알록달록한 음식이 차려질 것 같다. 한 어린이는 차례상에서 산자 또는 유과를 본 기억이 있는지 “하얀 과자, 네모나고 조금 작은 것”을 놓겠다고 했고, 또 다른 어린이는 “재미있는 휴대전화를 상에 올리겠다”고 말했다. ●“가족들 한자리에 모이는 소중한 시간으로” 김애순 꿈나래어린이집 원장은 “명절은 평소 바빠서 잘 만나지 못하는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날이라는 것을 어린이들이 경험을 통해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라면서 “둥근 보름달이 뜨는 추석의 의미를 기억할 수 있도록 추석 열흘 전 정도부터 달의 모양 변화를 관찰하고 그림을 그려보는 활동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초딩 지호 위해 낮은 농구대… 양천 행정에 담긴 ‘엄마 마음’

    초딩 지호 위해 낮은 농구대… 양천 행정에 담긴 ‘엄마 마음’

    초교 3년생 “골 안 들어가 속상” 편지에인근 학교 체육관 참고해 높이 1m 낮춰 “코로나 없이 건강하길” 손글씨 답장도“중고등학생 형들보다 골이 잘 안 들어가서 속상해요.”(목운초 3학년 김지호) “농구를 좋아하는 지호가 신나고 즐겁게 운동할 수 있도록 어린이 농구대를 설치했어요.”(김수영 양천구청장) 지난달 25일 이런 하소연을 담은 김지호군의 편지가 서울 양천구 구청장실에 도착했다. 농구를 좋아하는 김군이 삐뚤빼뚤 쓴 손 편지에는 중고등학교 형들과 본인의 농구하는 모습을 비교한 그림까지 그려 넣었다. 편지에는 “제 키는 140㎝인데, 어른용 농구대는 후프까지 305㎝다”며 “오목공원에 어린이용 농구대를 만들어 줬으면 한다”고 적혀 있었다. 김군의 정성스러운 손 편지를 받은 김수영 양천구청장의 얼굴엔 ‘엄마 미소’가 절로 나왔다. 오목공원은 양천의 관문인 오목교가 공원 근처에 있어 오목공원이라 불린다. 이곳은 SBS, CBS 방송국과 현대백화점, 행복한세상 백화점 등 빌딩 숲에 둘러싸여 있는 도심 속의 오아시스로 인근 주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점심때에는 직장인들이 공원에서 휴식하거나 산책하고, 방과 후 학생들이 농구를 즐기는 곳이다. 때마침 구가 오목공원의 정비계획을 지난달부터 추진 중이어서 김군의 바람은 신속히 해결됐다. 오목공원 정비는 공원 이용 수요가 많은 운동시설에 인접한 산책로의 노면을 개선하고 오래된 운동기구 등 낡은 시설을 교체하는 사업이다. 양천구는 김군의 소망대로 기존에 있던 성인용 농구대 6개 중 1개를 철거하고, 어린이 농구대로 교체했다. 어린이 농구대는 인근 초등학교 체육관에 설치된 농구대 높이가 205~207㎝인 점을 참고해 205㎝로 제작했다. 김 구청장은 지난 25일 오목공원에 설치된 어린이 농구대를 직접 확인한 뒤 “중고등학생들이 어린이 농구대에 장난으로 매달리거나 성인들이 이용하는 일이 없도록 ‘어린이 농구대’라는 안내 표시를 붙여 달라”며 세심한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평소 주민과의 소통이 구정 운영의 제1원칙인 김 구청장은 현장행정에서도 ‘엄마의 마음으로’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왔다. 김 구청장은 농구대 설치 후 김군에게 직접 손 글씨로 쓴 엽서로 답장을 보냈다. 편지에는 “김지호 학생이 코로나19 걱정 없이 건강하길 바란다”며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나이와 상관없이 주민들과의 소통을 모두 소중하게 여기며 구정을 이끌 것”이라고 적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유시민 ‘김정은 계몽 군주’ 발언에 野 “해괴한 논리 총동원”(종합)

    유시민 ‘김정은 계몽 군주’ 발언에 野 “해괴한 논리 총동원”(종합)

    허은아 “유시민, 공감회로 고장난 듯 하다”김기현 “정신승리는 가히 기네스북 오를 만”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김정은 계몽군주’ 발언을 놓고 27일 야권이 일제히 비판을 퍼부었다. 유 이사장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사과 소식이 전해진 지난 25일 ‘10·4 남북정상선언 13주년 기념 토론회’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리더십 스타일에 대해 언급하며 “내 느낌에는 계몽군주 같다”고 말했다. 또 유 이사장은 통지문 전문을 접한 뒤 북한의 ‘사살(추정)되는 사건’이라는 표현에 대해 “이 문장을 쓴 사람의 심리 상태를 보면 이걸로 코너에 몰리기 싫은 것”이라며 “이 선에서 무마됐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반영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에 대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대통령은 침묵하고, 대통령의 ‘분신’들이 요설을 퍼뜨리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민이 총살당하고 방화당한 끔찍한 사건을 얼버무리기 위해 해괴한 논리를 총동원하고 있다”며 “유시민류 좌파들의 논리라면 ‘김정은이 이 정도 도발한 걸 다행으로 생각하자’고 나올 것”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허은아 의원은 “유시민 이사장의 공감 회로가 고장 난 듯하다”며 “지금 대통령과 정부 여당이 공감해야 할 것은 김정은의 사과 이전에 우리 국민의 죽음을 함께 슬퍼하고 북한의 도발에 두려워하는 대한민국을 위로하는 것”이라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김기현 의원도 “민간인 사살행위는 전시에도 금지되는 반인륜적 범죄인데, 이런 범죄자에 대해 ‘계몽군주’라느니 ‘이례적’이라느니 호들갑 떠는 이 썩어빠진 굴북 세력들의 정신승리는 가히 기네스북에 오를만하다”고 주장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북한은 계몽군주, 남한은 혼군(사리에 어둡고 어리석은 임금이라는 뜻)’이라는 짧은 글을 페이스북에 올려 유 이사장을 비판했다. 이른바 ‘시무7조’라는 상소문 형태의 글을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려 화제가 된 ‘진인 조은산’(필명)은 자신의 블로그에 “계간(동성애) 군주와 북에서 상봉해 한바탕 물고 빨고 비벼댈 마음에 오타라도 낸 건 아닌가 싶다”고 글을 올렸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포토] ‘이동국 딸’ 재시, 깜짝 놀란 미모

    [포토] ‘이동국 딸’ 재시, 깜짝 놀란 미모

    축구스타 이동국과 미스코리아 이수진 부부의 맏딸 재시가 고작 14살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는 완성형 미모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모델이 꿈인 재시는 과거 KBS2‘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아빠 이동국과 함께 출연하던 당시만 해도 귀여움이 가득한 장난꾸러기 모습이었지만, 최근 들어 부쩍 자란 키와 성숙한 미모로 놀라움을 안기고 있다. 특히 자랄 수록 엄마 이수진의 DNA가 드러나는 듯 이국적이면서도 선명한 이목구비로 시선을 끌고 있다. 이수진은 지난 26일 자신의 SNS에 “뉴규?”라는 글과 함께 재시의 사진 두 장을 올렸다. 오렌지색으로 가볍게 틴트를 바르고, 긴 생머리를 늘어뜨린 재시는 동글동글한 코며 통통한 뺨 등에 아직 앳된 얼굴이 남아있으면서도 미모가 돋보였다. 누리꾼들은 “우리 재시 갈수록 예뻐지네요” “재시 클수록 엄마 미모 똑닮” “인형이 따로 없네요”라는 반응이었다. 한편 이동국은 2005년 이수진과 결혼해, 슬하에 4녀1남 5남매를 두고 있다. 스포츠서울
  • “인종차별”vs“단순 오류” 이강인 태극기만 없다

    “인종차별”vs“단순 오류” 이강인 태극기만 없다

    라리가 공식 홈페이지, 이강인 국적 표기 누락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공식 홈페이지에 이강인의 국적이 표기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해외축구 팬클럽 커뮤니티에는 라리가 공식 홈페이지 사진 여러 장이 올라왔다. 24일 라리가 공식 홈페이지 선수 소개 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이강인에게만 국적이 표기되지 않았다. 해당 페이지에서는 모든 선수 사진 옆에 국기를 함께 게시했다. 태극기만 존재하지 않았다. 동양 선수만 표기가 안 되어 있는 것도 아니다. 일본 선수인 이누이 다카시(에이바르)의 사진 옆에는 일장기가 함께 표기돼 있었다. 이강인의 선수 세부 프로필로 들어가도 태극기는 나타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동양인에 대한 차별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축구팬들은 “인종차별 아닌가요?”, “대체 왜? 빨리 태극기 올려주세요”, “인종차별인가요”, “장난치나”, “단순 오류인가?”, “기분 나쁘네”란 반응을 보였다.이강인은 발렌시아 유스 출신으로 지난 2011년부터 스페인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018년에는 1군 정식 계약을 맺으면서 주목을 받았다. 이번 시즌 전 이적 요청을 제기했지만 발렌시아는 감독까지 교체하며 이강인을 붙잡았다. 지난 시즌 팀을 이끌었던 알베르토 셀라데스 감독이 떠나고 하비 그라시아 감독을 선임했다. 그라시아 감독은 부임과 동시에 어린 선수들을 적극 활용하겠다며 이강인 중용을 암시했다. 이번 시즌 개막전부터 2도움을 올리며 팀의 역전승을 이끈 이강인은 현재 라리가 도움 순위 1위에 올라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2라운드를 마친 상태다. 한편 이강인은 최근 따돌림을 받고 있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앞서 20일(한국시각) 스페인 비고 빌리이도스에서 2020~2021시즌 정규리그 2라운드 셀타 비고와 발렌시아의 경기에서 이강인과 팀 동료가 언쟁을 높이는 장면이 포착됐다. 경기 직후 해당 언쟁 장면을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이강인 왕따설이 번지기도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난 장난감이었다” 경찰 동료에 ‘지인능욕’ 당한 여경

    “난 장난감이었다” 경찰 동료에 ‘지인능욕’ 당한 여경

    “저는 장난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24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1-1부(성지호 정계선 황순교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서울 모 지구대 소속 김모 경감(경위로 강등)의 항소심 재판에서 피해자인 경찰관 A씨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김씨는 인터넷 ‘랜덤채팅방’에서 동료 여성 경찰관들을 성적으로 비하하는 언어 성폭력을 저지르고 전화번호를 공개해 추가 성폭력 범죄를 유도한 혐의(정보통신망법·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상 통신매체이용 음란 위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았다. A씨는 “피고인은 피해자들이 모르는 남자의 메시지를 받고 수치스러워하는 모습을 보고 재미있어한 것”이라며 “피해자들의 고통은 피고인이 생각하는 그 이상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낯선 남자들의 연락에 무방비로 얼마나 난도질당했는지, 주위 사람들을 의심하다 얼마나 많은 주변 사람을 잃었는지, 피해자 가족이 얼마나 피눈물을 흘렸는지 모를 것”이라며 “누군가는 피고인이 잡혀 끝난 것 아니냐고 말하지만, 피해자들은 낯선 전화가 오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사건) 전으로는 돌아갈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법정에는 A씨를 비롯해 피해자들이 함께 자리했다. 이들은 A씨가 발언권을 얻어 말하는 동안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김씨는 지난해 2월부터 9개월간 경찰 내부 인사망으로 알아낸 후배 여성 경찰관들의 신상을 인터넷을 통해 유포하고 피해자들이 스스로 음란한 언행을 한 것처럼 꾸몄다. 랜덤채팅방 참여자들은 김씨가 공개한 휴대전화번호로 피해자들에게 성폭력적 메시지와 사진을 전송하고 수차례 전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재판은 쌍방 항소로 이뤄졌다. 김씨 측은 양형 부당과 법리적으로 무죄 취지를 주장했고, 검찰은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김씨 측은 “피고인이 랜덤채팅방 참여자들에게 피해자들 번호로 전화를 걸게 한 점에서 전화만 걸고 받지 않은 전화에 대해선 처벌 조항에 포함되기 어렵다”며 “이런 범행을 제외하면 총 9개월간 7번의 범죄를 저지른 것인데 (범행의) 반복성을 인정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피해자 입장에서 특정 번호로 수십통의 전화가 계속 걸려올 때 굉장한 노이로제와 공포심을 느낄 수 있는데 전화만으로는 공포심을 유발할 수 없다는 의견은 받아들일 수 없다”이라며 법리 오해 주장은 받아들여져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주원 “끝내 사랑한단 말 하지 않는 이유 7년 지나… 그 감정 이젠 알아요”

    주원 “끝내 사랑한단 말 하지 않는 이유 7년 지나… 그 감정 이젠 알아요”

    “내년에 어떻게 될 줄 알고 공연을 하겠다 했냐고들 물으시더라고요. 그만큼 다른 걸 생각할 필요가 없었어요.” 배우 주원이 7년 만에 무대로 돌아오기로 결정한 건 지난해 가을이었다. TV와 영화 등 여러 매체를 넘나드는 주연급 배우가 공연을 1년 가까이 남겨 두고 출연하기로 하는 일은 흔치 않다. 공연 일정 탓에 발이 묶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주원은 지난해 2월 군에서 제대한 뒤 다양한 복귀작을 논의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에게는 ‘당연한 선택’이었다. 다음달 6일 막을 올리는 뮤지컬 ‘고스트’에서 주원은 두 번째로 샘 위트를 연기한다. 지난 2013년 국내 초연 이후 7년 만이다. “초연 후 배우들끼리 장난 섞어 ‘주원이 군대 갔다 와서 또 같이 하면 좋겠다’고 했거든요. 저는 그 말을 진심으로 들었고 항상 기다렸어요. 넘버를 계속 듣고 공연하는 날을 상상하고 준비했습니다. 그래서 저에겐 당연한 선택이었습니다.” 영화 ‘사랑과 영혼’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은 7년 전과 그대로지만 주원은 많이 달라졌다. 경험이 풍부해졌고 뛰어난 연기로 거둬들인 성과로 자신감도 키웠다. 그만큼 작품을 대하는 자세도 성숙해졌을 법하다.“2013년엔 드라마가 끝나자마자 바로 공연 연습을 시작했고 공연 중에도 영화 촬영을 해 굉장히 바쁘고 정신이 없었어요. 분명히 행복하고 즐거웠는데 많이 아쉬웠어요. 그 아쉬움을 모아 이젠 더 적극적으로 새로운 시도들을 해 보려고요.” 그는 대사와 넘버 가사 하나도 좀더 공감이 되도록 전달하고 싶다고 했다. 캐릭터들의 감정 표현에도 훨씬 제대로 녹아들었다고 자신했다. “사랑해”라고 말하는 몰리에게 “동감”(Ditto)이라며 끝내 사랑한다는 말을 해 주지 않는 샘도 이제 이해한다고 했다. “샘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할 수 없는 특별한 사연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더라”면서 “대사 하나, 표현들이 느낌이 많이 달라졌고 (연기에) 확신이 생기니 더 재미있다”고 설명했다. 주원은 지난달 28일부터 방영 중인 SBS 드라마 ‘앨리스’로 TV에도 복귀했다. 그는 “어려운 내용이긴 한데 요즘은 드라마든 영화든 많은 것을 시도해야 할 시기”라며 작품에 참여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까지 다양한 매체에서 보고 즐길 거리가 많아졌으니 새로운 도전을 많이 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감정선을 유지할 수 있는 공연의 매력은 놓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예전에 무대 위에서 연기하다가 객석이 사라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내가 오롯이 샘으로 살고 있는 꿈을 꾸는 듯했죠. 어디서도 느낄 수 없는 이 엄청난 매력 때문에 무대에 돌아오고 싶었어요. 물론 관객들의 호응도 빼놓을 수 없죠.”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머스크 “3년내 싼 전기차”… 한방 없던 테슬라, 한방에 58조원 뚝

    머스크 “3년내 싼 전기차”… 한방 없던 테슬라, 한방에 58조원 뚝

    “반값 배터리로 3000만원 전기차 만들 것”획기적 기술 없이 원가절감 수준에 그쳐투자자들 실망… 테슬라 주가 5.6% 급락예의주시했던 국내 업계 ‘안도의 한숨’ 속“싸고 오래가는 전기차 경쟁 치열해질 것” 전 세계 자동차·배터리 업계를 긴장시켰던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배터리데이’ 행사가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속 빈 강정’에 불과했다. 획기적인 신기술 발표는 없었고, 앞으로 값싸고 오래가는 전기차를 만들겠다는 원론적인 방향만 제시하는 선에서 막을 내렸다. 테슬라의 이번 행사를 예의주시했던 국내 완성차·배터리 업계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테슬라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 주차장에서 연례 주주총회에 이어 배터리데이 행사를 열었다. 테슬라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반값 배터리’라는 별명이 붙은 원통형 전기차 배터리 ‘4680’을 3년 뒤에 내놓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싼 코발트를 포함하지 않고 니켈 함량을 높여 가격은 기존보다 56% 낮추면서 주행거리는 16% 길어질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3년 뒤 2만 5000달러(약 3000만원) 전기차를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2022년까지 100GWh, 2030년까지 3TWh(테라와트시) 규모의 배터리 생산 설비를 구축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100GWh는 현재 시장 1위인 LG화학의 생산 능력과 맞먹는 수준이다. 아울러 한 달 내에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시스템 ‘베타 버전’(시제품)을 공개하겠다고도 했다.국내 자동차·배터리 업계는 테슬라의 배터리데이가 ‘원가 절감’ 계획을 발표하는 수준에 그쳤다는 점에서 일단 안심하는 분위기다. 모든 배터리 업체가 이미 원가 절감을 위한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터라 테슬라의 이번 발표는 전혀 새로울 것이 없다는 것이다. 또 폭발 위험성이 낮은 ‘전고체배터리’나 수명이 5배 이상 늘어난 ‘100만 마일(160만㎞) 배터리’와 같은 신기술이 포함되지 않았고, 중국 CATL과의 협업 발표가 없었다는 점 역시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반응을 절로 나오게 한다. 외신에서도 “블록버스터급 기술 도약은 없었다”는 등의 혹독한 평가가 나왔다. AP통신은 “투자자들은 테슬라의 신기술이 훨씬 더 큰 도약을 의미하고 회사 주가를 더 높은 곳으로 끌어올리기를 희망했지만, 머스크가 공개한 배터리 개발 계획은 투자자들에게 큰 인상을 주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머스크는 모델 3을 3만 5000달러에 내놓겠다고 약속해 왔지만 이를 실현하지 못한 채 더 저렴한 알 수 없는 신차 모델 전망을 제시하는 등 (투자자에게) 장난을 했다”고 비판했다. 로이터통신은 “머스크는 2만 5000달러짜리 자율주행 전기차가 (실제 생산에) 3년 이상 걸릴 수 있다고 해 주가를 끌어내렸다”고 했다. 실제 이날 머스크의 ‘3년 뒤 양산’ 발언 직후 뉴욕 증시의 시간 외 거래에서 테슬라 주가는 7% 떨어졌다. 시가총액으로는 2시간 만에 200억 달러(약 23조원)가 증발했다. 행사 전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도 주가가 5.6% 떨어져 이날 테슬라의 시총 하락 규모는 총 500억 달러(약 58조원)에 달했다. 다만 테슬라가 ‘가격 경쟁’이라는 화두를 던진 건 전기차 시장 전반에 자극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완성차 업체는 조금 더 빨리 전기차 시장에 진출해야겠구나 하는 위기나 경각심을 느끼고 테슬라를 따라잡기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내놓고 출시 일정을 앞당기려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도 “테슬라가 전기차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 누가 먼저 싸고 오래가는 전기차를 만들지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7년 만에 뮤지컬 무대 돌아오는 주원… “무대 만의 매력, 놓칠 수 없어요”

    7년 만에 뮤지컬 무대 돌아오는 주원… “무대 만의 매력, 놓칠 수 없어요”

    “내년에 어떻게 될 줄 알고 공연을 하겠다 했냐고들 물으시더라고요. 그만큼 다른 걸 생각할 필요가 없었어요.” 배우 주원이 7년 만에 무대로 돌아오기로 결정한 건 지난해 가을이었다. TV와 영화 등 여러 매체를 넘나드는 주연급 배우가 공연을 1년 가까이 남겨 두고 출연하기로 하는 일은 흔치 않다. 공연 일정 탓에 발이 묶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주원은 지난해 2월 군에서 제대한 뒤 다양한 복귀작을 논의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에게는 ‘당연한 선택’이었다. 다음달 6일 막을 올리는 뮤지컬 ‘고스트’에서 주원은 두 번째로 샘 위트를 연기한다. 지난 2013년 국내 초연 이후 7년 만이다. “초연 후 배우들끼리 장난 섞어 ‘주원이 군대 갔다 와서 또 같이 하면 좋겠다’고 했거든요. 저는 그 말을 진심으로 들었고 항상 기다렸어요. 넘버를 계속 듣고 공연하는 날을 상상하고 준비했습니다. 그래서 저에겐 당연한 선택이었습니다.”영화 ‘사랑과 영혼’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은 7년 전과 그대로지만 주원은 많이 달라졌다. 경험이 풍부해졌고 뛰어난 연기로 거둬들인 성과로 자신감도 키웠다. 그만큼 작품을 대하는 자세도 성숙해졌을 법하다. “2013년엔 드라마가 끝나자마자 바로 공연 연습을 시작했고 공연 중에도 영화 촬영을 해 굉장히 바쁘고 정신이 없었어요. 분명히 행복하고 즐거웠는데 많이 아쉬웠어요. 그 아쉬움을 모아 이젠 더 적극적으로 새로운 시도들을 해 보려고요.”그는 대사와 넘버 가사 하나도 좀더 공감이 되도록 전달하고 싶다고 했다. 캐릭터들의 감정 표현에도 훨씬 제대로 녹아들었다고 자신했다. “사랑해”라고 말하는 몰리에게 “동감”(Ditto)이라며 끝내 사랑한다는 말을 해 주지 않는 샘도 이제 이해한다고 했다. “샘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할 수 없는 특별한 사연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더라”면서 “대사 하나, 표현들이 느낌이 많이 달라졌고 (연기에) 확신이 생기니 더 재미있다”고 설명했다. 사랑의 소중함을 이야기하는 고전과도 같은 영화 ‘사랑과 영혼’에 뮤지컬 ‘고스트’는 첨단 무대 효과와 화려한 퍼포먼스들이 더해져 볼 거리가 풍성하다. 주원은 “이 영화를 보신 분들은 영화에 대한 좋은 추억을 갖고 계시고, 영화를 보지 못하신 분들도 우리 마음 속에 있는 가장 기본적인 사랑이라는 감정에 많은 공감을 하실 것”이라면서 “영화처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걸 만큼 멋있고 아름다운 사랑에 대한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고, 이 작품이 그 마음을 잘 표현해준다”고도 강조했다. 주원은 지난달 28일부터 방영 중인 SBS 드라마 ‘앨리스’로 TV에도 복귀했다. 그는 “어려운 내용이긴 한데 요즘은 드라마든 영화든 많은 것을 시도해야 할 시기”라며 작품에 참여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까지 다양한 매체에서 보고 즐길 거리가 많아졌으니 새로운 도전을 많이 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감정선을 유지할 수 있는 공연의 매력은 놓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예전에 무대 위에서 연기하다가 객석이 사라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내가 오롯이 샘으로 살고 있는 꿈을 꾸는 듯했죠. 어디서도 느낄 수 없는 이 엄청난 매력 때문에 무대에 돌아오고 싶었어요. 물론 관객들의 호응도 빼놓을 수 없죠.”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어떻게 맞추지?” 손톱만한 0.99cm 초소형 루빅큐브 탄생

    “어떻게 맞추지?” 손톱만한 0.99cm 초소형 루빅큐브 탄생

    루빅큐브(Rubik‘s Cube) 발매 40주년을 맞아 0.99cm의 초소형 루빅큐브가 공개됐다. 손톱만큼 작은 이 루빅큐브는 실제로 판매되는 제품으로 일본 도쿄 아자부주반에 위치한 헝가리 문화센터에서 열린 ’루빅큐브 40주년 전시회‘에서 소개됐다. 루빅큐브는 헝가리 건축학 교수였던 에르노 루빅이 발명한 입체 퍼즐로, 발명자의 이름 ’루빅‘을 따서 지었다. 1974년 부다페스트 대학에서 건축 디자인을 가르치던 루빅은 학생들에게 3D개념을 가르치기 위해 정육면체를 활용했다. 그는 정육면체로 된 블록을 합체해 각각의 구성요소가 움직이는 방향을 색깔로 확인할 수 있도록 구상했고, 이것이 루빅큐브의 시초가 됐다. 서로 다른 색상의 정육면체 블록을 맞춰 나가는 루빅큐브는 처음엔 ’매직 큐브(Magic Cube)‘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이 상품은 1980년 루빅큐브라는 이름으로 처음 판매됐다.이번에 소개된 0.99cm의 초소형 루빅큐브는 주일 헝가리 대사관과 일본의 장난감 전문업체인 메가하우스가 합작해 만들었다. 공식 루빅큐브 제품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사이즈에 해당하며 일본에서는 23일부터 일반 판매를 시작했다. 추후 해외 출시를 계획하고 있으며 가격은 현재 18만 엔(약 200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전시회에 참가한 2011년 루빅큐브 세계대회 챔피언인 후시미 아리후미는 “0.99cm의 루빅큐브는 작지만 움직임이 부드럽고 다루기 편했다”며 “작은 사이즈 때문에 자칫하면 잃어버릴 것 같다”고 체험 소감을 전했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테슬라 ‘배터리데이’에 시총 20조원 증발…“기술도약 없었다”

    테슬라 ‘배터리데이’에 시총 20조원 증발…“기술도약 없었다”

    전 세계 자동차 및 배터리 업계가 촉각을 세우고 지켜봤던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배터리 데이’가 주주들에게 실망만 안긴 채 막을 내리면서 테슬라 시가총액이 20조원가량 증발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반값 배터리’와 ‘완전 자율주행차’를 내세웠지만 “3년 뒤에나 상용화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기대감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머스크, ‘반값 배터리·완전자율주행차’ 등 발표“2만 5천 달러 전기차는 3년 뒤에 가능하다” 머스크는 22일(현지시간) 오후 주주총회를 겸해 개최한 행사에서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가 더 강력하고 오래 가며 가격은 절반 수준일 것이라면서 새 원통형 배터리 셀 ‘4680’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새 배터리 셀의 용량은 5배, 출력은 6배, 주행거리는 16% 더 길며, 약 3년이 지나면 대량생산 된다”고 설명했다. ‘4680’은 현재 LG화학이 테슬라에 공급하는 ‘2170’에 비해 지름이 두 배 이상으로 크다. ‘4680’의 앞 두 자리 숫자는 지름을 뜻한다. 머스크는 “네바다 기가팩토리에서 배터리 셀을 재활용해 비용을 줄일 것”이라며 “자동화된 공장 몇 군데서 자체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른 업체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또 오토파일럿의 완전자율주행 버전을 한 달쯤 뒤인 내달 중 내놓을 것이라며 “사람들이 굉장한 변화를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도 발언했다. 다만 그는 가격을 2만 5000달러 수준으로 낮춘 자율주행 전기차는 3년 뒤에나 가능하다고 말했다. 머스크 발표 후 테슬라 시총 23조원 증발발표 전 하락까지 합치면 57조원 떨어져 전기차와 민간 우주산업 분야에서 최근 가장 주목할 만한 혁신을 선보인 터라 이날 머스크의 ‘배터리 데이’에 전 세계의 시선이 모아졌다. 그러나 혁신이라 하기 어려운, 기대 이하의 내용이 발표되자 시장은 곧바로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머스크의 발표 이후 뉴욕 증시의 시간외 거래에서 테슬라 주가는 거의 7%가량 추가 하락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로 인해 테슬라의 시총이 2시간 만에 200억 달러(약 23조원)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실망스러운 조짐은 전날부터 있었다. 행사 하루 전 머스크 스스로 기대감을 낮추는 듯한 트윗을 올렸던 것이다. 그 동안 배터리 업계에서는 전기차 시장의 큰 손인 테슬라가 배터리를 독자 생산할지 여부에 긴장하고 있었다. 그러나 머스크는 전날 트윗에서 “우리 스스로 행동에 나서지 않을 경우에는 배터리 공급사들이 최대한의 속도를 내더라도 2022년 이후에는 중대한 물량 부족이 예상된다”며 배터리 자체 생산 능력을 강조했다. 바꿔 말하면 2022년까지는 자체적으로 새 배터리를 대량생산할 준비가 돼 있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한 셈이다. 그는 이어 “파나소닉과 LG, CATL 같은 협력사로부터 배터리 구매물량을 줄이지 않고 늘릴 작정”이라며 여전히 다른 업체로부터 배터리를 공급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 전 뉴욕 증시의 정규장에서도 테슬라 주가는 5.6% 하락했다. 결국 테슬라 시총은 이날 하루 500억 달러가량(약 57조원) 감소했다. 머스크의 배터리 데이 발표에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머스크는 3년 후 상황을 얘기했는데 투자자들은 당장 내일 이뤄지길 바란다”는 평가를 내렸다. 외신·전문가 “기술도약 없었다” 혹평외신들도 ‘블록버스터급 기술 도약은 없었다’며 혹평을 내렸다. AP통신은 “투자자들은 테슬라의 신기술이 훨씬 더 큰 도약을 의미하고 회사 주가를 더 높은 곳으로 끌어올리기를 희망했지만, 머스크가 공개한 배터리 개발 계획은 투자자들에게 큰 인상을 주지 못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머스크는 테슬라 배터리 설계와 제조 비용 절감 계획을 매우 급진적으로 설명하며 2만 5000달러짜리 자율주행 전기차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얘기했으나 (실제 생산에) 3년 이상 걸릴 수 있다고 해 주가를 끌어내렸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머스크가 값싸고 대중적인 전기차를 판다는 이해하기 힘든 장기 목표”를 제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머스크는 테슬라 모델3을 3만 5000달러 가격대에 내놓겠다고 약속해왔지만 이를 실현하지 못한 상황에서, 더 값싼 ‘미스터리’ 신차 모델에 대한 전망을 제시하는 등 (투자자에게) 장난을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배터리 데이는 블록버스터급 기술 도약과는 달리 몇 가지 점진적인 기술 개선책만을 제시했다”고 평가절하했다. 카네기멜런 대학의 배터리 전문가인 밴켓 비스와나단 교수는 3년 이내에 배터리 제조 혁신이 가능할지는 몰라도, 이를 뒷받침하는 화학 기술 발전이 더 오래 걸릴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날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 주차장에 마련된 행사장은 참석한 240여명의 주주들이 테슬라 승용차 모델3를 타고 있어 드라이브인 극장을 방불케 했다. 주주들은 행사 무대에 머스크가 검은 색 티셔츠를 입고 등장하자 환호하듯 경적을 울리기도 했다.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된 이 행사의 초기 시청자만 27만여명에 달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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