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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난이었다” 퇴근길 부하직원 꼬집은 50대…경찰 “추행 판단”

    “장난이었다” 퇴근길 부하직원 꼬집은 50대…경찰 “추행 판단”

    퇴근길에 마주친 부하직원의 신체를 꼬집은 50대 공무원에게 경찰이 성추행 혐의를 적용하기로 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강제추행 혐의로 수사한 50대 남성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인천시 소속 공무원인 A씨는 지난 9월 23일 오후 6시쯤 인천시 남동구 인천시청 한 건물에서 부하 여직원 B씨의 신체 일부를 꼬집어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퇴근길에 승강기 앞에서 B씨와 마주치자 신체 접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경찰에서 “추행 의도는 전혀 없었고 장난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당시 촬영된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최근 내·외부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수사심의위원회를 열어 A씨의 행위를 추행으로 볼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느낀 성적 불쾌감과 증거 자료 등을 고려했을 때 강제추행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 나왔다”며 “심의 결과를 토대로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인천시는 경찰로부터 A씨의 강제추행 혐의에 대한 수사 개시 통보를 받고 그를 직위해제했다.
  • 지뢰에 다리 잃은 소년 “축구선수 꿈이었는데”…지뢰에 고통받는 시리아

    지뢰에 다리 잃은 소년 “축구선수 꿈이었는데”…지뢰에 고통받는 시리아

    시리아 내전이 계속되면서 전쟁에 사용된 지뢰에 팔다리를 잃은 사람들의 수가 점차 늘고 있다고 영국 인디펜던트가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국제 민간단체인 국제지뢰금지운동(ICBL)이 발간한 2021 지뢰 보고서(Landmine Monitor 2021)에 따르면 시리아는 지난 1년 간 전 세계에서 지뢰 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국가다. 시리아에서 올 한해 지뢰로 사망한 사람과 부상자는 2729명으로, 조사가 시작된 1999년 이래 최다 기록이다. 이는 과거 지뢰 피해 건수가 많았던 아프가니스탄과 콜롬비아를 모두 제친 기록으로, 시리아 북동부와 북서부의 분쟁지역에서 특히 지뢰 피해가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다.올해 초 시리아 일부 지역에서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다시 활동을 시작한 것도 피해 증가의 원인으로 꼽혔다. IS는 도로뿐만 아니라 주택가에도 대인지뢰 등을 설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6일, 시리아 중부 홈스 주(州)에서는 도로변 지뢰가 폭발해 어린이 1명과 여성 2명, 남성 4명 등 총 7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 2월에는 북부 하마 주(州)의 살라미야 시 외곽의 도로에서 지뢰가 폭발해 5명이 숨지고 13명이 부상했다. 사상자들은 모두 현지 농부들로, 버섯을 수확하기 위해 트럭으로 이동하던 중 지뢰가 폭발했다. 당시 현지 언론은 IS가 설치한 지뢰로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수개월 전 지뢰에 다리를 잃은 소년의 사연도 소개됐다. 인디펜던트가 만난 9살 소년 미스바는 축구선수를 꿈꾸는 평범한 아이였지만, 지뢰 사고로 다리를 잃고 의족을 끼운 채 살아가고 있다. 친구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하염없이 바라보기만 해야 하는 미스바는 “6개월에 한 번씩 의족센터에 가는 일이 익숙해지고 있다”면서 “예전에는 축구선수가 되고 싶었지만 포기해야 했다”고 말했다. "장난감처럼 생긴 지뢰에 피해입는 아동 많아" 국제적십자위원회 시리아지부의 대변인인 아드난 쿠잠은 인디펜던트와 한 인터뷰에서 “지뢰는 수백만 시리아인의 생명을 계속 위협하고 있다. 우리는 특히 농촌 지역에서 지뢰 위험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리아 다마스쿠스의 한 병원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의료진은 “아이들은 장난감처럼 생긴 지뢰를 주우려다 폭발로 팔다리를 잃곤 했다. 지뢰가 어디에 묻혀 있는지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피해자는 더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리아 지상에서 벌어지는 총격전은 이전보다 줄었지만, 지하에 묻힌 지뢰는 여전히 큰 위협이다. 지뢰 제거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리아는 2011년 ‘아랍의 봄’ 민중 봉기 이후 10년째 정부군과 반군으로 양분돼 내전을 벌이고 있다. 정부군을 이끄는 알아사드 대통령은 반군의 공격으로 한때 실각 직전까지 몰렸으나, 이란의 지속적 지원과 2015년 러시아의 군사 개입을 등에 업고 전세를 역전하는 데 성공했다. 반군은 터키의 지원을 받아 러시아·정부군의 공격에 저항했으나, 현재 이들립 등 북서부 터키 접경 지역에 고립된 상태다. 정부군과 반군은 지난해 3월 러시아·터키의 중재로 휴전에 합의했으나, 산발적인 교전과 테러 공격은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 10년간 지속된 내전으로 약 50만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600만명 이상이 고국을 떠나 해외에서 난민 생활을 하고 있다.
  • 어린이 유튜버, 노는 게 아닌 수익 위한 ‘노동’ 시달려…“보호 필요”

    어린이 유튜버, 노는 게 아닌 수익 위한 ‘노동’ 시달려…“보호 필요”

    #영상 속 아이가 대용량의 젤리나 과자 따위를 먹는다. 아이의 부모가 카메라 뒤에 서서 존댓말로 아동에게 “맛있어요?”라고 묻는다. 아이는 웃으며 “맛있어요”, “재밌어요”, “무섭지 않아요” 라고 대답한다.  유튜브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키즈 채널의 콘텐츠 내용이다. 눈에 띄는 폭력과 학대는 없다. 아이들은 웃고 있다. 과연 아이들은 순수하게 놀고 있는 것일까? 어린이들이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장난감을 소개하거나 연기를 하는 등의 행위는 놀이가 아닌 ‘노동’으로 봐야 한다는 국내 연구진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1일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정익중 교수 연구팀은 지난해 1년간 국내 유튜브 상위 100개 채널 중 아동이 출연한 9개 채널, 788개 영상에 담긴 아동의 행동 특성을 관찰·분석해 이런 결론을 냈다. 연구팀은 아동이 ‘놀 때’ 나타나는 4가지 특성을 기준으로 영상 속 아동의 행동을 살폈다. 이는 ▲놀이의 시작과 끝, 놀잇감 등을 아동이 주도적으로 정하는 ‘아동 주도성’ ▲아동의 내적 동기에서 비롯된 자발적 놀이를 의미하는 ‘무목적성’ ▲새로운 자극을 주는 놀잇감과 상호작용으로 아동의 놀이가 촉진되는 ‘놀이 촉진성’ ▲놀이에 적절한 ‘시간과 장소’ 등이다. 분석 결과 이런 4가지 특성이 모두 나타난 영상은 단 한 건도 없었다. 연구팀은 “유튜브에 출연하는 아동의 놀이 대부분이 순수한 놀이라기보다는 성인의 광고 수익 목적을 위한 ‘놀이 노동’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유튜브에 출연하는 아동을 보호할 장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프랑스가 세계 최초로 제정한 ‘키즈 유튜버 보호법’이나 아동의 노동 수입 일부를 신탁계좌로 관리한 뒤 성인이 되었을 때 되돌려 주는 미국 ‘쿠건법’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에 참여한 사회복지학 박사과정 강희주 연구원은 “아동의 놀 권리·쉴 권리·안전할 권리를 보장하는 영상에는 검증 과정을 거쳐 인센티브를 주는 식으로 유튜브 생태계를 바로잡아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키즈 유튜브는 황금알 낳는 시장? 부작용도 잇따라… 키즈 유튜브는 황금알을 낳는 시장으로 주목받았다. 2019년 전세계 최고 수입 유튜버는 당시 8살 어린이 유튜버 ‘라이언 카지’로, 한 해 수입만 2600만달러(약 303억원)로 추정됐다. 국내에서도 2019년 당시 6세인 이보람 양이 출연하는 유튜브 채널 ‘보람튜브’ 수익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키즈 유튜버들의 막대한 수익이 증명되면서 2019년 키즈 유튜브 신규 채널 수는 2019년 최고치를 찍었다.하지만 부작용도 잇따랐다. 성인 유튜브 채널에서 볼 법한 자극적인 콘텐츠들이 키즈 채널에서도 등장하기 시작한 것이다. 실제 도로에서 차를 운전하게 하거나 돈을 훔치는 상황을 아이에게 ‘연출’시키는가 하면, 성인도 먹기 힘든 10kg에 달하는 대왕문어를 먹게 하는 등의 자극적인 연출이 키즈  채널에 등장해 논란이 일었다. 부정적 여론이 커지자, 유튜브의 광고 정책도 변경됐다. 지난해부터 유튜브는 키즈 유튜브 채널에 ‘개인맞춤광고’를 적용하지 않고 있다. 이전에는 ‘아동대상광고’와 ‘개인맞춤광고’가 붙었지만, 광고 수입의 한 축이 줄어든 것이다. 방송통신위원회 역시 인터넷 개인방송에 출연하는 만 19세 미만 아동청소년 보호를 위한 지침을 마련했다. 아동·청소년 출연자가 심야(22시~6시), 장시간(휴게시간 없이 3시간 이상), 1일 6시간 이상 생방송을 진행하거나 인터넷 개인방송 콘텐츠에 출연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 “너 때문에 돌아버려” 중1에 지속적 폭언 교사 ‘정서학대’ 인정

    “너 때문에 돌아버려” 중1에 지속적 폭언 교사 ‘정서학대’ 인정

    인천의 한 중학교 교사가 “너 때문에 돌아버리겠다”는 등 지속적인 폭언을 일삼아 정서적 학대라는 판단이 나온 가운데 학교 측이 늑장 조치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일 인천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인천의 모 중학교 국어 교사 A씨는 1학년 학생 B양에게 지난 3∼4월 지속적으로 폭언을 했다. 당시 성대결절 치료를 받고 있던 B양이 인사 구령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A씨는 “인사가 장난이냐”며 소리를 지르거나, 질문에 답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너 때문에 돌아버리겠다”는 등의 폭언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다른 학생들 앞에서 “×× 것들이 정신 나갔느냐”라거나 “말도 더럽게 안 듣는다”는 등의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B양의 부모는 지난 4월 말 학교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그러나 학교 측이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게 B양 부모 측의 주장이다. B양 부모는 할 수 없이 6월에 시교육청에 민원을 다시 제기했다. 학교 측은 이후에야 관할 지자체인 연수구에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접수했으며, 구는 조사를 거쳐 지난달 말 A씨의 행위가 정서적 학대에 해당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 과정에서 단체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B양에 대해 욕설을 한 학생 4명이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에서 봉사 처분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상담 치료를 받고 있는 B양은 지난 5월 10일 학업유예 서류를 제출해 현재 정원외 관리 학생으로 분류된 상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B양 부모는 “학교 측에 딸의 학업유예를 신청하면서 사과 편지를 요청하자 ‘이제 그만 좀 하시면 안 되겠느냐’고도 답이 돌아왔다”고 주장했다. 인천시교육청은 학부모 민원을 받은 뒤 절차에 맞게 사안을 처리했으며 별도 감사에 따라 처분한다는 입장이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당시 학교에서는 교사가 지도 과정에서 한 발언으로 판단해 학대라고 인지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구에서 정서적 학대라는 판단이 나온 만큼 아동학대 여부에 대해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 [여기는 남미] 비행기 아래로 이동하는 UFO, 콜롬비아서 포착

    [여기는 남미] 비행기 아래로 이동하는 UFO, 콜롬비아서 포착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미확인비행물체(UFO)를 생생하게 포착한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아르헨티나의 유명 가수이자 MC인 세사르 엔리케 베세라는 29일(현지시간) 핸드폰으로 촬영한 1편의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이런 영상을 찍어보긴 처음이지만 반드시 과학적인 분석과 설명이 필요한 것 같아 공개를 결심했다"며 콜롬비아에서 직접 찍은 영상을 공유했다. 최근 콜롬비아를 여행한 그는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에서 안티오키아로 이동하기 위해 엘도라도 공항에서 대기 중이었다. 그는 "여행제한이 풀린 지 얼마 되지 않아 비행기가 뜨고 앉는 게 유난히 반가웠다"면서 핸드폰으로 공항 주변 상공을 촬영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가 핸드폰으로 영상을 찍고 있을 때 엘도라도 공항엔 비행기 1대가 착륙하기 위해 접근 중이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비행물체는 이렇게 우연히 찍은 영상에 포착됐다. 영상을 보면 활주로를 향해 하강하고 있는 비행기 밑으로 타원형의 물체가 가로질러 비행한다. 깜짝 놀랄 만한 부분은 엄청나게 빠른 속도다. 비행기의 움직임을 거의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짧은 순간에 미확인비행물체는 비행기 아래 부분을 가로질러 순식간에 날아간다.  베세라는 "방송에 종사하다 보니 영상을 돌려보는 데, 자세하게 보는 데 익숙하다"면서 "순간적으로 이동하는 물체를 봤고, 바로 그 자리에서 영상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말로만 듣던 UFO를 직접 보게 될 줄은 꿈에서 상상하지 못했다"면서 "정부나 전문가들이 영상을 분석하겠다고 한다면 기꺼이 원본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베세라가 공개한 영상에 특별한 관심이 쏠리는 건 촬영한 곳이 엘도라도 공항이기 때문이다. 과거 콜롬비아 역사상 가장 유의미한 UFO 목격사건이 발생한 전력이 있어서다. 사건은 1964년 발생했다. 엘도라도 공항 관제탑에 근무하던 관제사가 공항 주변을 비행하는 UFO를 목격한 사건이다. 현지 언론은 "관제사의 증언이라 그 어느 목격담보다 신뢰성이 높았다"며 "당시 공군까지 동원돼 대대적인 조사가 진행된 바 있고, 지금도 이 사건은 콜롬비아 역사상 가장 중요한 UFO 목격사건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후 엘도라도 공항 주변에서 UFO를 봤다는 목격자는 여럿 더 나왔다. 베세라는 "UFO가 농담도 아니고, 장난도 아니다"라면서 "미확인 비행물체를 직접 보고 나니 이젠 정말로 진실을 밝힐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영상 캡쳐
  • ‘가장 지저분한 아이방’ 선발대회 英소녀 우승에…누리꾼 “부모 탓” 맹비난

    ‘가장 지저분한 아이방’ 선발대회 英소녀 우승에…누리꾼 “부모 탓” 맹비난

    영국에서 개최된 ‘가장 지저분한 아이방’ 선발대회가 논란이 되고 있다. 미러닷컴에 따르면, 한 침대업체가 최근 개최한 영국에서 가장 지저분한 아이방 선발대회의 우승자인 8세 소녀의 방은 마치 도둑이라도 든 것처럼 어질러진 모습이다.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사는 에밀리는 지저분한 방 덕분에 이달 우승 상품으로 400파운드(약 64만 원) 상당의 침대를 받았다. 하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는 부모가 어리석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해피 베즈’라는 침대회사 웹사이트에서 공개된 에밀리의 지저분한 방은 바닥에 벗어던져진 옷과 장난감이 어지럽게 흩어져 발 디딜 틈도 없는 상태다. 해당 사진 밑에는 아버지 스티브의 글이 올라와 있다. “딸은 안타깝게도 자기 방을 옷갈아 입는 용도로만 사용하고 거의 모든 시간을 가족과 함께 거실에서 보낸다. 언제든 치우고 나면 일주일도 안 돼 폭탄을 맞은 듯한 방으로 되돌아가 버린다. 새 침대가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오길 바란다”이번 대회에는 100명이 넘는 참가자가 지원했는데 아깝게 우승을 놓친 다른 어린이 14명의 지저분한 방 사진도 웹사이트에 공개됐다. 6세 소녀 에마와 10세 소녀 릴리의 지저분한 방은 역시 옷이나 장난감이 어지러져 바닥이 완전히 안 보이는 상태다. 대회는 화제를 모았지만, SNS상에서는 이들 어린이의 부모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한 누리꾼은 “부모 잘못이다. 훈육이 제대로 안 돼 많은 아이가 제멋대로 자라게 된다”고 지적했다. 다른 누리꾼도 “자랑할 일은 아니잖느냐. 아직 8살밖에 안 됐는데 방을 이렇게까지 어질러 놓은 건 모두 부모 탓”이라고 밝혔다. 다른 누리꾼은 “만일 아이 방이 돼지우리 같다면 미래에도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몇몇 누리꾼은 사진 속 아이 방 모습에 공감하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내 딸의 방도 카펫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지저분해 괴로왔다”고 털어놓기도 했다.영국에서는 종종 이런 대회가 열린다. 지난해 또 다른 침대업체가 개최한 올해 가장 지저분한 방 선발대회엔 북아일랜드 다운주에 사는 새라라는 여학생이 우승을 차지했다.
  • [사설] 이재명·윤석열의 청년 포용, ‘반짝 전략’ 안 돼야

    [사설] 이재명·윤석열의 청년 포용, ‘반짝 전략’ 안 돼야

    유력 대통령 후보들의 청년층 끌어안기 경쟁이 치열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그제 만 18세 고교생을 포함해 광주 선대위원장 10명 중 9명을 30대 이하로 발탁하는 파격 인선을 단행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도 “차기 정부를 맡게 되면 청와대를 비롯해 모든 정부 부처에 청년보좌역을 배치해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케 하겠다”고 약속했다. 두 후보가 청년층에 앞다퉈 공을 들이는 것은 지난 4월 재보선 때처럼 이번 대선에서도 2030 청년층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복수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40대 이상의 부동층은 10%대에 그치고 있는 반면 2030세대의 부동층은 30%를 넘기며 다른 세대보다 월등히 높다. 청년 부동층만 잡는다면 승패는 쉽게 결정이 난다는 계산이다. 까닭에 두 후보는 청년층 표를 얻기 위해 잇달아 청년 공약을 내놓고 있다. 이 후보는 청년 기본 대출 1000만원과 임기 내 연 200만원까지 청년에게 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도 저소득층 청년에게 월 50만원씩 최장 8개월 동안 ‘청년도약보장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그럴듯하게 들리지만 모두 재원 마련에 대한 대안이 없는 포퓰리즘적 공약으로 실현 가능성은 거의 없다. 대선 때만 되면 나라곳간 사정은 아랑곳하지 않고 청년층을 겨냥한 ‘아니면 말고’식의 장밋빛 공약이 넘쳐났다. 하지만 선거 이후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청년층의 삶은 더 팍팍해지는 악순환만 지속됐다. 선거 때면 나타났다 사라지는 ‘떴다방식’ 선거전략이 청년층의 정치불신만 더 부추겼다. 반짝 선거전략이 아니라 유례없는 집값 폭등과 청년실업 등 청년층이 고민하는 문제를 어떻게 풀지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 당장 표에 도움은 되지 않더라도 연금개혁과 노동개혁에 대한 소신도 밝혀야 한다. 대선이 100일도 남지 않았다. 두 후보가 ‘전환적 공정성장’(이 후보), ‘공정과 상식’(윤 후보)을 내세우지만 실천할 정책과 비전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안타깝게 “무식, 무능, 무당”, “무법, 무정, 무치” 등 말장난 같은 네거티브 설전만 주고받는다. 게다가 이 후보는 ‘대장동’, 윤 후보는 ‘고발사주’ 의혹을 꼬리표처럼 달고 다닌다. 그래서 역대 유례가 없을 만큼 유력 후보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다. “뽑을 사람이 없다”는 한탄이 이어진다. 최악이 아닌 차악을 선택해야 한다는 말도 나온다. 분명한 건 포퓰리즘에서 벗어나 삶의 질과 경제, 안보를 탄탄하게 할 지도자로서의 믿음을 줘야 국민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는 점이다.
  •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눈빛으로 통하는 이소영과 옐레나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눈빛으로 통하는 이소영과 옐레나

    여자배구 KGC인삼공사의 경기를 보면 이소영과 옐레나 므라제노비치가 손을 잡는 모습을 보일 때가 있다. 인삼공사의 서브 때 두 사람이 사이드에 있을 경우다. 마치 미래를 약속한 사이처럼 꼭 손을 잡고 있다가 공이 날아가면 그때야 손을 풀고 자기 자리로 가는 모습이 꼭 친자매 같다. 이소영과 옐레나가 말하지 않아도 다 아는 ‘찰떡궁합’을 자랑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지난 시즌 5위였던 인삼공사는 이번 시즌 이소영과 옐레나의 화력을 앞세워 8승2패 승점 24로 2위다. ‘무패건설’이 된 현대건설이 워낙 막강해서 그렇지 인삼공사도 만만치 않다. 두 선수가 가진 실력은 둘의 케미가 잘 맞으면서 시너지 효과가 나는 분위기다. 옐레나의 이번 시즌 성적은 213점(6위), 공격성공률 40.27%(6위)로 다른 외국인 선수보다 공격력이 조금 떨어지지만 이소영과 함께하기에 인삼공사의 공격력은 어느 팀도 부럽지 않다. 이소영은 “특별히 손을 잡는 이유는 없다”면서도 “서로 믿는다는 것도 있고 말은 하지 않아도 눈만 봐도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옐레나랑 크로스로 바꿔서 하다 보니까 자꾸 잡게 된다”면서 “옐레나가 기죽어 있거나 하면 눈으로 얘기하면서 서로 힘을 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말하지 않아도 아는 두 사람은 이미 언니, 동생 하는 사이다. 1997년생의 옐레나는 1994년생의 이소영에게 때때로 ‘소영 언니’라고 부르고 이소영은 옐레나에게 “이게 언니한테”라고 말하며 장난친다. 외국인 선수로는 흔치 않은 풍경이다. 인삼공사는 30일 장충체육관에서 이소영의 친정팀 GS칼텍스를 상대한다. 누구보다 이소영을 잘 아는 차상현 감독인 만큼 어려운 경기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위기의 순간에 말하지 않아도 아는 옐레나의 눈빛이 이소영에게 힘이 될 전망이다. 이소영은 “지난 경기에서는 준비한 대로 잘됐고 그래서 즐기면서 신나게 했다”면서 “팀원들이 도와주면서 부담을 줄여준 덕에 고마웠다”고 말했다. 또 “GS칼텍스도 다른 구단하고 같은 팀 중에 하나”라며 “똑같이 준비하고 분석하면 좋은 경기를 하지 않을까 싶다”는 말로 친정팀과 대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 [단독] 공군 ‘하사 사망’ 수사관 징계절차 착수…범죄 해당되는 ‘직무유기’ 뭉개기 논란

    [단독] 공군 ‘하사 사망’ 수사관 징계절차 착수…범죄 해당되는 ‘직무유기’ 뭉개기 논란

    군 검찰이 공군 제8전투비행단 A하사 사망사건을 수사한 군사경찰 수사관의 부실수사 관련 직무유기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했다. 다만 군 검찰은 이 수사관의 징계를 의뢰했으며 공군도 징계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공군본부 보통검찰부는 지난 6월 7일 A하사 유족으로부터 이모 준위의 성범죄 의혹과 제8전투비행단 군사경찰 수사관의 직무유기 의혹을 조사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을 접수했다. 이 준위가 지난 5월 11일 영외숙소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된 A하사의 숙소를 B주임원사와 공동으로 침입한 혐의 등으로 기소되기 약 50일 전의 일이다. 앞서 유족은 A하사 숙소에서 유서가 발견되지 않은 점, 이 준위가 방범창을 뜯으면서까지 A하사 숙소 안으로 침입한 점 등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진정을 제기했다. 진정사건을 조사한 군 검찰은 지난 8월 3일 A하사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이 준위를 입건했다. 그러나 A하사 사망사건을 수사한 군사경찰 수사관의 직무유기 혐의에 대해서는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했다. 군 검찰은 이런 사실을 같은 날 유족에게 통지했다. 다만 군 검찰은 해당 수사관에 대해 공군본부에 징계를 의뢰했다. 해당 수사관이 수사 과정에서 직무의 의식적인 방임 또는 포기에까지는 이르지 않았지만 초동수사가 미진했던 점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유족은 군 수사기관이 이 준위의 강제추행 정황을 A하사 사망사건 수사 초기에 알고도 수사 결과에 이 준위의 강제추행과 관련한 내용은 하나도 반영되지 않았다고 반발하고 있다. 군인권센터도 “군사경찰과 군 검찰이 사망사건과 성폭력의 연관성을 의도적으로 은폐했다”고 비판했다. 공군은 “피해자의 볼을 두 차례 잡아당겼다는 이 준위의 진술 외에 이를 입증하기 위한 추가 조사가 필요했다”면서 “관련자에 대한 추가 조사를 통해 이 준위의 강제추행 혐의를 입증할 진술을 확보하게 되면서 지난 8월 입건하고 지난달 14일 군인 등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준위의 범죄 행위도 구체적으로 확인됐다. 이 준위는 지난 3월 말~4월 초쯤 피해자의 볼을 한 손으로 잡은 후 다른 한 손의 손날로 1회 치는 ‘손날치기’ 방법으로 피해자를 강제추행하고, 지난 4월 21일 오후 2~3시쯤 제8전투비행단 건물 복도에서 피해자의 볼을 한 손으로 잡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준위는 군 수사기관에서 ‘장난으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했다는 것이 군인권센터의 설명이다.
  • [단독] ‘공군 하사 사망 초동수사 부실’ 군사경찰 수사관 징계 착수

    [단독] ‘공군 하사 사망 초동수사 부실’ 군사경찰 수사관 징계 착수

    피해자 유족 측에 의해 초동수사 부실 의혹이 제기된 공군 제8전투비행단(8비) A하사 사망사건을 수사한 군사경찰 수사관에 대해 공군이 징계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해당 수사관의 징계를 의뢰한 군 검찰은 이 수사관이 수사과정에서 의식적으로 직무를 포기한 정도에는 이르지 않았다고 보고 그의 직무유기 혐의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했다. 28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A하사 유족은 지난 6월 이모 준위의 성범죄 의혹을 제기하면서 A하사 사망사건을 수사한 8비 군사경찰 수사관의 직무유기 의혹을 조사해달라는 내용의 진정을 제기했다. 이 준위는 지난 5월 11일 영외숙소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된 A하사의 숙소를 침입해 A하사 숙소를 수색하고, 피해자를 지난 3~4월에 걸쳐 최소 두 차례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현재 군사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앞서 유족은 A하사 숙소에서 유서가 발견되지 않은 점, 이 준위가 방범창을 뜯으면서까지 A하사 숙소 안으로 침입한 점 등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진정을 제기했다. 공군본부 보통검찰부는 유족의 진정을 접수하고 지난 6월 7일부터 지난 8월 2일까지 이 진정사건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군 검찰은 지난 7월 27일 공동주거침입, 주거수색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 준위를 지난 8월 3일 A하사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형사입건했다. 또 A하사 사망사건을 수사한 군사경찰 수사관의 직무유기 혐의에 대해서는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했다. 군 검찰은 이런 사실을 같은 날 유족에게 통지했다. 다만 군 검찰은 해당 수사관에 대해 공군본부에 징계를 의뢰했다. 해당 수사관이 수사과정에서 직무의 의식적인 방임 또는 포기에까지는 이르지 않았지만 초동수사가 미진했던 점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대법원 판례는 ‘직무를 유기한 때란 공무원이 법령·내규 등에 의한 추상적 성실의무를 태만히 하는 일체의 경우에 성립하는 것이 아니라 직장의 무단이탈, 직무의 의식적인 포기 등과 같이 국가의 기능을 저해하고 국민에게 피해를 야기시킬 가능성이 있는 경우’를 가리킨다고 판시하고 있다. 다만 공군은 “징계 처리 절차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면서 말을 아꼈다. 앞서 국방부 검찰단은 지난달 7일 ‘고 이모 공군 중사 사망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할 때에도 공군 제20전투비행단 군사경찰과 군 검사, 공군본부 법무실 지휘부 등에 대해 “수사가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는 징계 의뢰했다”면서도 “직무유기가 성립하려면 의식적으로 직무를 포기하거나 방임했어야 했는데 그 정도는 아니라고 봤다”고 밝힌 적이 있다.현재 A하사 유족은 군 수사기관이 이 준위의 강제추행 정황을 지난 5월 21일 A하사 사망사건 수사 초기에 알고도 A하사 사망사건 수사결과에 이 준위의 강제추행과 관련한 내용은 하나도 반영되지 않았다고 반발하고 있다. 군인권센터도 지난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군사경찰과 군 검찰이 (A하사) 사망사건과 성폭력의 연관성을 의도적으로 은폐했다”고 비판한 적이 있다. 이에 공군은 “피해자의 볼을 두 차례 잡아당겼다는 이 준위의 진술 외에 이를 입증하기 위한 추가 조사가 필요했다”면서 “관련자들에 대한 추가 조사를 통해 이 준위의 강제추행 혐의를 입증할 관련 (참고인) 진술을 확보하게 되면서 지난 8월 형사입건하고 지난달 14일 군인 등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준위가 ‘손날치기’ 방식으로 피해자를 추행한 사실이 확인됐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공소장에 따르면 이 준위는 지난 3월 말~4월 초 피해자의 볼을 한 손으로 잡은 후 다른 한 손의 손날로 1회 치는 방법으로 피해자를 강제추행하고, 지난 4월 21일 피해자의 볼을 한 손으로 잡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준위는 군 수사기관에서 ‘장난으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했다는 것이 군인권센터의 설명이다. 이 준위는 또 A하사가 숨진 채로 발견된 당일 피해자 숙소에 침입할 때 이 준위와 공동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B주임원사가 그의 발을 받쳐주어 혼자 A하사 집 안으로 들어가 수색한 것으로 조사됐다.
  • 진중권 “안티페미·채용비리·패전투수…지지율 다음달 역전될 듯”

    진중권 “안티페미·채용비리·패전투수…지지율 다음달 역전될 듯”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대선 후보들의 ‘지지율 역전’을 예상했다. 진 전 교수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은 중도 확장의 의지는 있으나 가능성이 적고 국민의힘은 가능성은 크나 애초에 확장의 의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음달엔 지지율 역전될 듯”이라며 “결국 양쪽 지지층 결집의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썼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역전될 것이라고 전망한 것이다. 진 전 교수는 이날 또 다른 글을 통해서는 “대표는 복주머니 장난에 안티페미 캠페인을 하고. 후보는 채용비리 인사(김성태 전 의원) 캠프에 앉혀놓고 차별금지법 비토하고. 선거 총책임자에는 박근혜 정권 패전처리 투수(김병준 선거대책위원회 상임선대위원장). 그것도 마운드에 서 보지도 못한. 아주 잘 하고 있다”라고 비꼬았다. 이는 ‘비단주머니’와 ‘이대남’ 정책을 강조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딸의 KT 채용 부정청탁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김성태 전 의원을 직능총괄본부장으로 임명한 윤 후보를 저격한 것이다. 또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태 당시 총리 후보로 지명된 적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가진 모든 걸 이번 선거에 다 쏟아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 전 교수는 윤 후보가 “차별금지법은 개인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발언한 기사를 공유하며 “또 시작이다”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앞서 진 전 교수는 지난 23일 “민주·국힘 싸움에는 관망 모드로 들어간다. 그래도 여당을 견제하는 야당이라고 화력 지원을 해줬는데, 이젠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며 이번 대선에서 중립을 견지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 법원, 밥 안 먹는 어린이집 원생 학대한 교사 징역형 집행유예

    법원, 밥 안 먹는 어린이집 원생 학대한 교사 징역형 집행유예

    대구지법 형사1단독 이호철 부장판사는 밥을 먹지 않는 어린이를 학대한 혐의(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기소된 어린이집 교사 A(32)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에게 40시간 아동학대 재범예방강의 수강과 3년 동안 아동관련 기관 취업제한도 명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자신이 담임을 맡은 반의 원생 B(2)군이 밥을 먹지 않고 바닥에 눕자 움직이지 못하게 한 뒤 얼굴을 잡고 흔드는 등 6차례에 걸쳐 피해 어린이 2명의 정신건강 및 발달에 해를 끼치는 학대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가 B군 등을 학대하는 모습은 다른 원생들도 지켜봤다. 그는 재판에서 자신의 행동을 훈육 차원이었거나 장난으로 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이 부장판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부장판사는 “여러 차례에 걸쳐 학대 행위를 해 죄질이 좋지 않지만, 초범인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 종로 ‘육의전 축제’ 28일 개막… 온라인으로 장 보러 가요

    종로 ‘육의전 축제’ 28일 개막… 온라인으로 장 보러 가요

    서울 종로구가 조선시대 국가 수요품을 조달한 여섯 종류의 상점인 육의전의 역사와 전통을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구는 오는 28일 온라인으로 ‘제16회 육의전 축제’(포스터)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육의전은 조선시대 독점적 상업권을 부여받은 지전(한지), 어물전(수산물), 포전(삼베), 선전(비단), 면포전(면포), 면주전(명주) 등 6개 시전이다. 육의전이 있던 지역은 2006년 종로청계관광특구로 지정됐다. 현재 ▲관수동 상패·휘장 상가 ▲의료기기 상가 ▲광장시장 ▲창신동 문구완구·인장·수족관거리 등 구역별 특화시장이 들어서 있다. 이번 축제는 특화시장에서 엄선한 우수 상품을 비대면 방식으로 소개한다. 28일 오후 9시 네이버 쇼핑라이브(shoppinglive.naver.com)에 접속하면 광장시장 육회, 귀금속시계상가 진주귀걸이 등 15여개의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또 문구·완구시장에서 파는 장난감과 의료기기상가의 혈당측정기 등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퀴즈와 삼행시, 댓글 소통왕 등 각종 이벤트도 진행된다. 구 관계자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발길이 끊이지 않는 청계관광특구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장난감인 줄” 악어와 셀카 찍으려다 이빨 박힌 필리핀 남성, 구사일생 (영상)

    “장난감인 줄” 악어와 셀카 찍으려다 이빨 박힌 필리핀 남성, 구사일생 (영상)

    하마터면 생일이 기일이 될 뻔했다. 셀카 한 번 찍으려다 악어에 물린 60대 필리핀 남성의 얘기다. 지난 10일, 필리핀 미사미스오리엔탈 카가얀데오로 지역 동물원에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방문객 한 명이 악어에 물려 병원으로 실려 가는 바람에 동물원에는 긴장감이 돌았다. 문제의 방문객은 느헤미야 치파다(68)라는 남성이었다. 그는 생일을 맞아 가족과 함께 동물원을 찾았다가 악어에 물렸다. 목격자는 “갑자기 도와달라는 비명이 들렸다. 눈을 돌려 보니 노인 한 명이 악어에 물렸더라. 도와주고 싶었지만 무서웠던 게 사실이다. 악어 공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도 알지 못했다”고 설명했다.24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남성은 악어와 셀카를 찍으려다 변을 당했다. 호기롭게 수영장으로 뛰어들었다가 길이 3.6m 거대 악어에게 물려 중상을 입었다. 목격자가 촬영한 영상에는 팔을 물린 남성이 악어와 사투를 벌이다 겨우 수영장을 빠져나오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남성은 피를 철철 흘리며 혼비백산 달아났다. 큰 병원으로 가 치료를 받았지만, 부상이 심해 남성은 여러 차례 수술을 거쳐야 했다. 데일리메일은 그가 여덟 군데를 꿰매고 골절상으로 수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남성의 왼팔에는 8㎝에 달하는 악어 송곳니가 박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사건 이후 남성의 가족은 “장난감인 줄 알았다”며 동물원 측에 책임을 떠넘겼다. 플라스틱으로 만든 악어 모형인 줄 알았다는 게 그들 주장이다. 경고 표지판이 없었던 점도 문제 삼았다. 남성의 딸은 “악어 수영장에 들어가지 말라는 경고가 없었다. 만약 표지판이 있었다면 절대 들어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단 동물원 측은 남성의 치료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족과 합의했다. 하지만 경고에 소홀했다는 가족 주장은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아마야 뷰 동물원’ 최고운영책임자는 “우리가 부주의했다는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악어가 장난감인 줄 알았다는데 해당 구역은 사실상 출입이 제한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이드도 여러 차례 경고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 비올리스트 김규리, 독일 쾰른 귀르체니히 오케스트라 부수석 임용

    비올리스트 김규리, 독일 쾰른 귀르체니히 오케스트라 부수석 임용

    비올리스트 김규리(29)가 독일 쾰른 귀르체니히 오케스트라 부수석으로 임용됐다. 김규리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부수석 임용 오디션에 합격해 내년 3월부터 쾰른 귀르체니히 오케스트라에 입단해 활동을 시작한다. 쾰른 귀르체니히 오케스트라는 1827년 창단된 독일 명문 악단으로 1887년 브람스의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이중 협주곡’, 1895년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틸 오일렌슈피겔의 유쾌한 장난’, 1902년과 1904년 말러 교향곡 3번과 5번을 초연한 역사를 자랑한다. 페르니난트 힐러, 프란츠 뷜너, 귄터 반트, 마렉 야노프스키, 마르쿠스 슈텐츠 등이 지휘를 맡았다. 2015년부터는 프랑수아그자비에 로트가 음악감독으로 활약하며 탁월한 해석과 혁신적인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국내 연주자들 중에선 플루티스트 조성현이 수석 단원으로 활동했고, 현재는 배지혜(첼로 부수석), 이해진(제2바이올린)이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쾰른 귀르체니히 오케스트라의 비올라 부수석을 뽑는 이번 오디션에는 180여명이 지원했고 이 가운데 20명이 서류심사를 통과해 오디션에 초청됐다. 김규리는 베를린 필하모닉 카라얀 아카데미를 수료한 경험으로 서류심사를 면제받았다. 지난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5시간 동안 진행된 오디션에서는 1차와 2차는 협주곡과 교향곡, 3차는 오케스트라 엑섭 연주로 진행됐다. 단원들이 직접 투표로 심사했고 김규리가 최종 합격자로 선정됐다. 김규리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오디션이 열리지 않아 힘든 시기를 보냈다”면서 “임용 소식을 듣고 더 많은 음악을 깊게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더욱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가장 좋아하는 지휘자 중 한 명인 프랑수아그자비에 로트와 함께 연주할 수 있어 기쁘다”고도 덧붙였다. 2006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비올리스트 김규리는 예원학교, 서울예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음악대학을 수석 입학 및 졸업했다. 서울대 재학 중 2014년 동아음악콩쿠르에서 최고점으로 1위를 수상하며 더욱 주목받았다. 2015년 독일로 유학가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를 졸업하고 현재는 뤼벡 국립음대에서 비올리스트 파울린 작세를 사사하며 최고연주자과정에 재학 중이다. 요하네스 브람스 국제 콩쿠르 1위(2016), 베토벤 흐라데츠 국제 콩쿠르 1위 및 청중상(2019), 뤼벡 포셀 콩쿠르 1위 없는 2위(2020) 등을 수상했다. 2019년 베를린 필하모닉 카라얀 아카데미 입단을 시작으로 WDR 쾰른 방송 교향악단 객원 수석을 지냈다.
  • 주말 7시간 공연…87세 배우의 대본…새까만 고민

    주말 7시간 공연…87세 배우의 대본…새까만 고민

    “주변에서 걱정을 많이 했어요. 아직 고장난 데가 없으니까 버티면 되지 않겠나 했는데, 막상 멍석 깔아 주면 신나고 기운이 나요. 그게 우리 작업이에요.” 천생 배우 이순재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1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원 캐스트로 ‘이순재의 리어왕’ 23회 공연을 마쳤다. 회당 3시간 20분, 주말엔 두 차례 ‘종일반’ 공연까지 했으니 하루에 7시간가량 무대에 섰다. 올해 87세인 그를 모두가 걱정했지만 이순재는 “나이는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말한다. 공연은 ‘전석 매진’이라는 호응을 얻었고 24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8회 공연이 앙코르로 추가됐다. 리허설을 앞둔 그와 지난 22일 오후 분장실에서 만났다. “힘들 거란 각오는 했고 일단은 이걸 할 수 있었다는 게 정말 큰 보람이에요. 잘하고 못하고는 둘째 치고. 평생 해 온 생활에서 가장 큰 의미가 있는 작업이었다 생각해요.” 작품 제목에 이름이 붙었다. “나 혼자 만드는 게 아닌데 거북스럽다”며 손사래를 쳤지만 스스로도 ‘필생의 작품’으로 꼽을 만큼 갈망하던 역할이었다. “셰익스피어 4대 비극을 떠올리면 젊었을 땐 역시 ‘햄릿’을 가장 하고 싶었지만 타이밍이 안 맞아 못 해 봤고, 중년에 ‘맥베스’, ‘오셀로’는 내가 장군 체형이 아니니까 다른 친구들이 했고. 결국 노년에 할 수 있는 건 리어왕밖에 없었다”며 언젠가부터 늘 ‘하고 싶은 작품’ 중 하나로 말하던 것이 관악극회 후배들, 예술의전당과 뜻이 맞아 공연이 이뤄졌다. “물론 좀 젊었을 때, 60~70세 때 하면 좋아요. 힘 있을 때. 그래도 지금이라도 기회가 닿았으니 모험을 해 보자 한 거죠.” 지난 8월 처음 읽기 시작해 매일 손에서 놓지 않는 대본은 이미 표지 글씨가 지워질 만큼 너덜너덜해졌고, 안에는 빽빽이 숨 고를 곳과 무대 동선, 해석 등의 메모가 가득찼다. 한 번에 너무 긴 대사가 많아 자다가도 외울 수 있을 만큼 입에 붙인다고 했다.“하고 싶고 해야겠다는 의지로 버티는 거지 체력 관리고 뭐고 특별한 건 없다”는 담담한 말속에 그가 무대와 함께한 65년 역사가 담겼다. “연극 시작한 지 20년 만에 ‘세일즈맨의 죽음’으로 연극으로 돈을 처음 받아 봤다”며 “집사람이 만두 가게도 했고 내가 장남인데 은행 다니는 동생에게 ‘여차하면 부모님을 네가 책임져야 한다’고 당부할 정도였다. 어디서 어떻게 죽었는지 모르는 선배들도 많았고”라면서도 연극은 꼭 해야만 하는 일이었다고 거듭 설명했다. “직업이 아니라 예술을 만드는 길이었고 새로운 걸 창조하는 행위 자체가 생명력을 줬기 때문”이다. 문학성이 뛰어난 셰익스피어 대사를 원전 그대로 전달하는 작품이라 노배우가 전하는 일침이 더욱 마음을 울린다. 한때의 여의도 정치 경험도 리어왕을 다듬는 자산이 됐다. “제일 중요한 대목이 이거예요. ‘내가 그대들의 입장에 너무 무관심했구나. 부자들아, 가난한 자의 고통을 몸소 겪어 봐라. 넘치는 것들을 그대로 나누고 하늘의 정의를 시행하자.’ 여민동락, 리더는 백성들과 같이 즐기고 같이 울고 웃어야 하죠.” 그는 “배우나 정치나 마찬가지”, “한 명의 관객이라도 하늘같이 생각하고 겸손하고 감사한 마음을 갖고 그들과 통해야 한다”란 말도 덧붙였다. “예술엔 끝이 없다. 다행히 고혈압이나 당뇨도 없고, 망가진 곳이 없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예술을 꿈꾸고 계획한다. 앙코르 8회 공연 사이엔 연극 ‘장수상회’ 부천 공연과 골프 예능 촬영까지 있다. 여전히 그는 늘 관객, 대중과 함께한다.
  • 中 보란듯… 바이든, 새달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대만 불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공약인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개최하면서 대만을 정식 초청했다. ‘하나의 중국’을 견지하는 중국과 러시아는 즉각 반발했다. 미중 정상회담이 열린 지 열흘도 되지 않은 시점에 양국이 대만을 놓고 또다시 대치하는 모양새가 됐다. 미 국무부는 23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달 9~10일 화상으로 개최되는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초청된 국가 명단을 공개했다. 모두 110개국이 초청됐다.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는 자리인 만큼 두 나라가 명단에서 빠진 반면 미국의 중국 견제용 카드인 대만은 이름을 올렸다. “중국의 강한 분노를 각오한 움직임”이라고 AFP는 평가했다. 예상대로 중국에선 강한 반응이 나왔다. 자오리젠(趙立堅)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이 문제에 결연한 반대한다”며 “대만은 분리할 수 없는 중국의 일부이며 다른 국제법적 지위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대만 독립 세력과 함께 불장난을 하면 종국적으로 자기가 지른 불에 타 죽는다”며 노골적으로 경고했다. 반면 대만은 미국의 초청에 환영 입장을 냈다. 대만 외교부는 “다년간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촉진하고자 벌인 노력을 인정받았다”고 자평했다. 다만 대만은 정부 수반인 차이잉원(蔡英文) 총통 대신 샤오메이친(蕭美琴) 주미 대표와 ‘천재 해커’ 출신의 트랜스젠더인 탕펑(唐鳳·영어명 오드리 탕) 디지털 정무위원을 화상회의에 참석시키기로 했다. 양안 관계가 위험 수위에 다다른 상황에서 중국을 최대한 자극하지 않으면서 외교적 위상을 드러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미국과 대만이 참석자를 놓고 사전 조율을 했을 가능성도 있다. 러시아도 불쾌감을 드러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새로운 분단선을 만들고 그들 입장에서 좋은 나라와 나쁜 나라를 나누고 있다”며 “미국이 민주주의란 용어를 사유화하려고 하는데 그렇게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이번 초청국에는 미국의 전통적 혈맹인 한국과 러시아의 침공 위협을 받는 우크라이나도 포함됐다. 중동에서는 이스라엘과 이라크만 초청을 받았다. 미국의 전통적 우방이지만 전제 군주가 다스리는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는 빠졌다. 권위주의 정권인 이집트, 터키도 명단에 없었다.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다. 중국과 러시아의 세력 확장에 맞서 동맹, 파트너와의 협력을 도모하고 미국의 국제 리더십을 공고히 하겠다는 취지다. 미 국무부는 이번 회의가 권위주의에 맞선 민주주의 강화, 부패 척결과 인권 증진이라는 세 가지 주제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전석 매진’ 23회차 돌고 다시 앙코르 공연…이순재 “예술 향한 의지와 바람으로 버텨”

    ‘전석 매진’ 23회차 돌고 다시 앙코르 공연…이순재 “예술 향한 의지와 바람으로 버텨”

    “주변에서 걱정을 많이 했어요. 아직 고장난 데가 없으니까 버티면 되지 않겠나 했는데, 막상 멍석 깔아 주면 신나고 기운이 나요. 그게 우리 작업이에요.” 천생 배우 이순재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1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원 캐스트로 ‘이순재의 리어왕’ 23회 공연을 마쳤다. 회당 3시간 20분, 주말엔 두 차례 ‘종일반’ 공연까지 했으니 하루에 7시간가량 무대에 섰다. 올해 87세인 그를 모두가 걱정했지만 이순재는 “나이는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말한다. 공연은 ‘전석 매진’의 호응을 얻었고 24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8회 공연이 앙코르로 추가됐다. 리허설을 앞둔 그와 지난 22일 오후 분장실에서 만났다.“힘들 거란 각오는 했고 일단은 이걸 할 수 있었다는 게 정말 큰 보람이에요. 잘하고 못하고는 둘째 치고. 평생 해 온 생활에서 가장 큰 의미가 있는 작업이었다 생각해요.” 작품 제목에 이름이 붙었다. “나 혼자 만드는 게 아닌데 거북스럽다”며 손사래를 쳤지만 스스로도 ‘필생의 작품’으로 꼽을 만큼 갈망하던 역할이었다. “셰익스피어 4대 비극을 떠올리면 젊었을 땐 역시 ‘햄릿’을 가장 하고 싶었지만 타이밍이 안 맞아 못 해 봤고, 중년에 ‘맥베스’, ‘오셀로’는 내가 장군 체형이 아니니까 다른 친구들이 했고. 결국 노년에 할 수 있는 건 리어왕밖에 없었다”며 언젠가부터 늘 ‘하고 싶은 작품’ 중 하나로 말하던 것이 관악극회 후배들, 예술의전당과 뜻이 맞아 공연이 이뤄졌다. ‘말괄량이 길들이기’ 페트루키오, ‘맥베스’ 말콤, ‘로미오와 줄리엣’ 로렌스 신부 등을 1960년대 했다면서 당시 다른 역할을 맡은 배우들의 이름과 극장을 줄줄 읊기도 했다.“물론 좀 젊었을 때, 60~70세 때 하면 좋아요. 힘 있을 때. 그래도 지금이라도 기회가 닿았으니 모험을 해 보자 한 거죠.” 지난 8월 처음 읽기 시작해 매일 손에서 놓지 않는 대본은 이미 표지 글씨가 지워질 만큼 너덜너덜해졌고, 안에는 빽빽이 숨 고를 곳과 무대 동선, 해석 등의 메모가 가득찼다. 한 번에 너무 긴 대사가 많아 자다가도 외울 수 있을 만큼 입에 붙인다고 했다.“하고 싶고 해야겠다는 의지로 버티는 거지 체력 관리고 뭐고 특별한 건 없다”는 담담한 말속에 그가 무대와 함께한 65년 역사가 담겼다. “연극 시작한 지 20년 만에 ‘세일즈맨의 죽음’으로 연극으로 돈을 처음 받아 봤다”며 “집사람이 만두 가게도 했고 내가 장남인데 은행 다니는 동생에게 ‘여차하면 부모님을 네가 책임져야 한다’고 당부할 정도였다. 어디서 어떻게 죽었는지 모르는 선배들도 많았고”라면서도 연극은 꼭 해야만 하는 일이었다고 거듭 설명했다. “직업이 아니라 예술을 만드는 길이었고 새로운 걸 창조하는 행위 자체가 생명력을 줬기 때문”이다.문학성이 뛰어난 셰익스피어 대사를 원전 그대로 전달하는 작품이라 노배우가 전하는 일침이 더욱 마음을 울린다. 한때의 여의도 정치 경험도 리어왕을 다듬는 자산이 됐다. “제일 중요한 대목이 이거예요. ‘내가 그대들의 입장에 너무 무관심했구나. 부자들아, 가난한 자의 고통을 몸소 겪어 봐라. 넘치는 것들을 그대로 나누고 하늘의 정의를 시행하자.’ 여민동락, 리더는 백성들과 같이 즐기고 같이 울고 웃어야 하죠.” 그는 “배우나 정치나 마찬가지”, “한 명의 관객이라도 하늘같이 생각하고 겸손하고 감사한 마음을 갖고 그들과 통해야 한다”란 말도 덧붙였다. “예술에는 끝과 완성이란 게 없다”며 “다행히 고혈압이나 당뇨도 없고, 망가진 곳이 없다”는 그는 앞으로도 새로운 연기와 다른 무대를 꿈꾸고 계획한다. 앙코르 8회 공연 사이엔 연극 ‘장수상회’ 부천 공연과 골프 예능 촬영까지 있다. 여전히 그는 늘 관객, 대중과 함께한다.
  • 12월이 되면 생각나는 그 공연 ‘호두까기 인형’

    12월이 되면 생각나는 그 공연 ‘호두까기 인형’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생각나는 발레 공연 ‘호두까기 인형’이 올 겨울에도 관객과 만난다. 1892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에서 초연 된 ‘호두까기 인형’은 ‘잠자는 숲속의 미녀’, ‘백조의 호수’와 함께 고전 발레 3대 걸작으로 꼽힌다. 작품은 차이콥스키 음악을 바탕으로 프티파-이바노프 콤비가 완성했다. ‘눈의 왈츠’, ‘꽃의 왈츠’ 등 수준 높은 코르드발레(군무)와 클라라와 호두까기왕자의 2인무(파드되), 러시아·스페인·아라비아·중국의 캐릭터 댄스까지 볼거리가 풍성하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오면 찾아오는 ‘호두까기 인형’은 크리스마스 전날 밤 호두까기인형을 선물 받은 소녀 클라라가 인형과 함께 꿈속을 여행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호두까기인형과 장난감 병정, 사탕 요정, 과자 왕국 등 동화적인 요소에 차이콥스키의 아름다운 음악, 화려한 무대와 의상이 더해져 낭만적인 겨울을 즐기기에 좋은 작품으로 꼽힌다.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공연 시장이 침체 돼 공연을 즐기기 어려웠다. 한편 올해는 유니버설발레단은 다음 달 18일부터 3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호두까지인형’을 공연한다. 2005년 이후 16년 만에 펼쳐지는 세종문화회관과의 연말 공동기획이다. 국립발레단의 공연은 다음 달 14일부터 2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다. 러시아의 전설적인 안무가 유리 그리고로비치의 버전으로 2000년 국내 초연한 이후 매년 전석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 ‘中올림픽 보이콧’ 무기로… 美·유럽, 대만 준국가화 속도

    ‘中올림픽 보이콧’ 무기로… 美·유럽, 대만 준국가화 속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첫 정상회담을 마친 뒤 대만을 더욱 중시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양국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은 정상회담 일주일 만에 중국의 반발을 무릅쓰고 대만과 고위급 경제전략 대화를 진행했다. ‘올림픽 보이콧’을 무기 삼아 대만을 일반 국가처럼 대하려는 시도다. 유럽국가인 리투아니아도 사실상 대만 대사관을 설치해 중국과의 외교 관계 단절을 눈앞에 뒀다. 23일 타이완뉴스에 따르면 이날 미국과 대만은 두 번째로 ‘경제번영 파트너십 대화’(EPPD) 화상 회담을 가졌다. 미국에서는 호세 페르난데스 국무부 경제차관이, 대만에서는 왕메이화 경제부장(장관)과 우정중 과학기술부장이 나섰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때인 지난해 11월 20일 첫 EPPD를 개최했다. 무역전쟁이나 코로나19 기원 조사 등에서 마찰을 빚던 중국에 타격을 주려는 의도였다. 미중 관계의 ‘아킬레스건’인 대만 문제를 부각시켜 시 주석을 길들이려던 속내였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진행된 시 주석과의 첫 정상회담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하지만 대만해협의 안정을 훼손하는 일은 반대한다”고 경고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대만에 무력을 쓰지 말라는 요구였다. 그러나 시 주석은 “(대만 독립 세력이) 불장난을 하면 타 죽는다(玩火者自焚)”는 과격한 표현까지 써 가며 반발했다. 결국 바이든 대통령도 전임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처럼 대만의 위상을 높여 중국을 압박하기로 마음먹은 듯하다. 베이징 소식통은 “미중 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한 견해차가 있다. 중국은 대만과 어떠한 공식 행사도 하지 말라는 입장이지만 미국은 ‘대만이 중국의 일부’라는 ‘하나의 중국’ 원칙은 지키되 교류는 더욱 늘리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후인 19일 “내년 2월 치러질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적 보이콧은 올림픽에 선수단은 보내되 정치권 인사들로 꾸려진 사절단을 파견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올림픽 개최를 눈앞에 둔 시 주석 입장에서 대놓고 반발하기 어렵다는 점을 십분 활용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리투아니아가 ‘(중국의 일부인) 타이베이 대표부’가 아닌 ‘대만 대표부’ 개설을 허용하자 중국은 이에 반발해 양국 관계를 대사관에서 대표부로 낮추기로 했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21일 성명을 통해 “리투아니아 정부는 지난 18일 대만 대표부 설치를 강행했다”며 “이는 중국의 주권과 영토보전을 해치고 내정을 거칠게 간섭한 행위”라고 질타했다. 이는 외교 관계 단절의 전 단계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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