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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양사고 대비 ‘수륙양용보트’ 도입

    물놀이 안전사고나 선박 침몰 등 해양 사고에 대비해 내년에 처음으로 ‘수륙 양용 보트’가 도입된다. 기획예산처는 14일 해양경찰청의 구조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예산을 올해보다 76.5% 늘어난 29억 5000만원을 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해경이 연안 구조작업 등에 활용하는 고속제트보트가 기존 소형에서 중형으로 변경된다. 중형 고속제트보트는 최고속도가 시속 80∼100㎞로, 기존 보트의 36㎞에 비해 2∼3배 빠르다. 또 자동차처럼 바퀴가 달려 있어 해상은 물론 육지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해경은 내년부터 5년 동안 중형 고속제트보트 50대를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기획처는 또 해상에서 발생하는 긴급사고 전담 신고전화인 ‘122’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내년 예산에 6억여원을 반영했다. 지난 7월부터 운용 중인 122 신고전화는 범죄사고를 제외한 재해·재난·안전사고에 대해 통합지리정보시스템(GIS)을 통해 신고자의 위치를 확인, 신속한 구조활동이 가능하다. 해경 관계자는 “해양사고 사망자의 90% 정도는 휴대전화로 통화가 가능한 연안해역에서 발생하고 있다.”면서 “다만 지금까지 총 신고건수 10만 3051건 가운데 94%인 9만 6900건이 장난전화 또는 무응답전화로, 급박한 상황에 출동이 늦어지게 된다.”며 자제를 당부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경찰·해경 공조 허술 도마에

    전남 보성 앞바다에서 발생한 70대 어민의 20대 남녀 4명 살해 사건에서 경찰과 해양경찰 사이의 공조수사 부실 등 수사의 허점을 드러냈다. 보성경찰서는 1일 어민 오모(70)씨가 지난 8월31일 남녀 대학생을, 지난달 25일 20대 직장여성 2명을 살해했다는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오씨가 보성군 회천면 선착장에서 바다 구경을 나온 이들을 자신의 고깃배에 태우고 나간 뒤 바다에서 여성들을 추행하려다 물에 빠뜨리거나 어구로 때려 숨지게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유족들은 초동 수사에 허점이 많다며 경찰에 항의했다. 경찰이 처음부터 수사를 제대로 했다면 한 달 뒤에 똑같은 두번째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숨진 추모(20·대학 1년)씨 부모는 딸과 연락이 두절된 이튿날인 9월1일 보성경찰서에 가출인 신고를 했다. 경찰은 추씨의 통화 내역과 위치를 조회해 실종 지점인 득량만 일대를 수색했다. 그러나 득량만 해상을 관할하는 여수해양경찰서에는 알리지 않았다. 이에 따라 여수해경은 9월3일과 5일 추씨와 친구 김씨의 변사체가 득량만에서 발견됐을 때 즉시 수사에 착수하지 못하고 뒤늦게 두 사람의 신원을 파악하게 됐다. 더구나 여수해경은 보성경찰서가 두 사람의 행적 수사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자 자체 수사를 거의 포기했다.이번에는 보성경찰서가 바다에서 변사체가 발견된 만큼 관할권이 있는 여수해경이 수사를 해야 한다며 수사에 늦장을 부렸다. 결국 이 과정에서 두번째 사건이 발생했다. 이와 함께 보성경찰서는 처음에 부검 결과를 토대로 추씨를 익사로, 김씨를 외부 압력에 의한 추락사로 단정했다. 유족들은 사체의 골절과 타박상 등을 근거로 타살 가능성을 제기했다. 결국 타살로 드러남에 따라 경찰 수사가 유족의 추정만도 못한 꼴이 된 셈이다. 한편 추씨는 숨지기 직전인 8월31일 오후 6시쯤 휴대전화로 전남도소방본부 상황실에 네 차례나 구조요청 신고를 시도했으나 제대로 접수되지 않은 점도 아쉬운 대목이다. 상황실 근무자는 “4번이나 벨이 울렸으나 말 없이 끊겨 장난전화로 알았다.”고 해명했다.보성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서울신문 신춘문예-동화 당선작] 당선 소감

    다른 분들도 그랬을까요? 저는 당선전화를 받고 나서 이것이 장난전화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정도로 믿기 힘든 일이었습니다. 너무 좋아서 동네방네를 팔짝팔짝 뛰어다녔습니다. 동화 속에 나오는 진서처럼 저도 도서관을 좋아합니다. 지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우리 동네 도서관은 저에게 많은 것을 주었습니다. 재미있는 책은 물론이고, 재미있는 강의, 재미있는 전시회까지 주었습니다. 읽고 싶은 책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몇 개월이 지나도 그 책은 대출중이었습니다. 그 당시엔 책을 빌려가서 돌려주지 않는 그 분을 원망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이렇게 큰 선물을 주셨습니다. 세상 모든 일은 장단점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고 믿습니다. 이 세상 사람들 모두 그런 믿음을 가지고 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곳저곳 방황하던 나를 동화의 길로 이끌어주신 선안나 선생님. 서로의 작품에 애정 어린 비판을 해주는 ‘동심사’ 친구들. 나의 돌발행동에 시시때때로 놀라면서도 꾸준히 믿어주는 식구들. 오랜 시간 함께 만화를 그렸던 ‘망치’,‘이름’ 친구들. 우리 동네 도서관에 살고 있는 도깨비 친구. 모두 모두 고마워요. 어린이들에게 상상의 즐거움을 알려주는 동화지킴이가 되겠습니다. 조영희 ●약력 1978년 서울 출생,2000년 건국대 건축공학과 졸업,2004년 서울산업대 시각디자인과 졸업
  • 119 장난전화 큰코 다친다

    경기도에서 장난으로 119 신고전화를 하다가 적발되면 과태료를 물어야 하는 등 큰 낭패를 보게 된다. 경기소방재난본부는 5일 장난이나 허위로 119 신고전화를 한 건수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이같은 행위자에 대해 2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올들어 10월 말까지 장난이나 허위로 119 출동을 요청한 건수는 모두 1009건으로 지난해 790건에 비해 219건이나 늘었다. 또 장난이나 허위를 포함한 오인신고로 인한 신고 건수도 모두 2만 6040건에 달해 불필요한 소방력 낭비를 야기하고 있다. 소방본부는 이에 따라 장난이나 허위로 119 신고를 한 신고자에 대해서는 발신자 위치 추적 등을 통해 신원을 파악한 후 2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장난이나 허위 신고자에 대한 과태료 부과근거는 소방기본법에 따른 것으로, 그동안 도내 각 소방서는 장난 신고자를 적발하더라도 훈계에 그쳤을 뿐 단 한 건의 과태료도 부과한 적이 없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장난이나 허위신고자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규정돼 있으나 국민정서 등을 감안해 실행하지 않았다.”면서 “일선 소방서를 통해 도민들에게 알린 뒤 곧 실행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씨줄날줄] 경범죄/임태순 논설위원

    며칠 전 승용차 앞유리창에 광고물이 끼여 있는 것을 보고 짜증이 났다. 기(氣)치료를 안내하는 전단지였다. 전화를 걸어 ‘왜 남의 차에 광고전단지를 끼워놓느냐. 가져가라.”고 하고 싶었지만 너무 야박한 것 같아 그만뒀다. 하지만 전단지를 집으로 들고와 쓰레기통에 버리려 하니 조그만 것에 손해보기 싫어하는 소시민 근성이 발동, 공연히 화가 났다. 경(輕)범죄는 말 그대로 사회상규나 사회질서를 가볍게 어긴 범죄를 말한다. 노상방뇨나 침뱉기, 담배꽁초 버리기 등이 얼핏 떠오른다. 누구나 남이 보지 않으면 자기 마음대로 하고 싶은 심리가 있다. 또 약간의 일탈행동을 하고 싶기도 하다. 그렇다고 해서 그러한 행동이 타인에게 크게 손해를 끼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경범죄 위반자에 대한 처벌은 범칙금 부과나 즉결심판에 그친다. 우리나라는 1954년 일본의 경범죄처벌법을 본떠 처음 제정했다. 이후 9차례 개정됐다. 경범죄에는 시대상이 반영돼 있다. 미신요법이나 사회불안감 조성에 대한 처벌은 60년대에 만들어졌다. 우리에게 친숙한 경범죄는 70년대에 많이 생겨났다. 비밀댄스홀, 암표, 새치기 등이다.‘대한늬우스’에서 볼 수 있던 장발이나 미니스커트 단속도 이 시대의 산물이다.80년대에는 무단취식, 무임승차, 장난전화가 추가됐다. 현행 법에 따르면 경범죄는 모두 50개가 규정돼 있다. 빈 집에 들어가거나 음주소란, 자릿세 징수, 금연장소에서의 흡연 등도 처벌대상이다. 그러나 유명무실한 조항도 적지 않다. 도랑이나 개천의 물길흐름 방해, 뱀 등 혐오물질 전시, 무단소등 등은 시대분위기에 맞지 않는다. 배나 비행기표에 이름을 허위로 기재하거나 급작스러운 사고시 공무원을 도와 남을 구조하지 않았을 경우도 경범죄로 처벌된다. 경찰청이 현실에 부합되지 않는 경범죄를 정비한다는 소식이다. 굴뚝 관리소홀, 전당포 장부 허위기재, 비밀춤 교습 등은 삭제대상이라고 한다. 반면 무전취식의 범위가 넓어져 PC방이나 당구장도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한다. 모두(冒頭)에 언급한 차문에 전단지 끼우는 행위도 광고물 무단첩부(貼付)로 처벌할 방침이라고 한다. 그 때가 되면 소시민 심리가 조금 보상될지 모르겠다. 임태순 논설위원 stslim@seoul.co.kr
  • 대구지하철 테러소동

    대구 지하철 역사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지하철 1호선 전동차 운행이 40여분 전면중단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13일 오전 9시40분쯤 40대 전후의 남성이 “지하철 큰고개역 전화기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며 대구 동부경찰서 큰고개지구대 효목치안센터로 신고했다. 경찰은 지하철공사측에 이같은 사실을 통보, 오전 10시17분쯤부터 지하철 전 구간에서 40여분간 전동차 운행을 중단,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그러나 경찰은 이 과정에서 신고접수 46분이 지난 오전 10시26분쯤 현장에 출동, 민간인들의 현장 접근을 통제하고 소방본부 특별구조대 생화학팀과 함께 수색작업을 벌이는 등 늑장 대응을 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경찰은 제보전화가 장난전화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제보자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5분 데이트 (10) - 이영혜

    5분 데이트 (10) - 이영혜

      『짓궂은 전화 싫어요』미스·KIT 이영혜(李英惠)양 『대뜸 반말 쓰시는 분하고요, 신청한지 10분도 못돼서 한 시간도 넘었다고 아우성치시는 분, 한창 전화가 많은 한밤중에 장난을 걸어오는 짓궂은 전화가 제일 싫어요』하는 이영혜양은 국제전신전화국(KIT) 전화과에 근무하는 교환아가씨. 『짓궂은 장난전화가 자꾸 걸려오면 신경질이 나요. 그럴 땐 욕이라도 해주고 싶지만「친절」이란「모토」때문에 친절히 거절하죠』 하며 생긋 웃는 이 방년 22세의 아가씨는 아버지도 체신부에 20년 이상 근속한 부녀 2대 체신가족이다. 160cm의 알맞은 키에 47kg의 약간 가냘픈 몸매. 청초한 눈빛이 인상적이다. 순 서울산(産). 2남 3녀 중 맏따님으로 덕성여대 가정학과를 졸업하고 작년 10월 채용시험에서「우수한 성적」으로 합격, 3개월간의 교육을 끝낸 후 올 봄부터 정식 근무 중이란다. 『예뻐지는 비결요? 몰라요. 전 과일을 잘 먹으니까 아마 예쁘다면 과일 탓이겠죠, 뭐』 하는 이양은「미스·KIT」로 뽑히자 아버지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면서 굳이 집에 전화를 거는 가정파. 손에 낀 반지의 출처를 묻자 얼굴을 붉히는 이양은 그 반지를 사준 친구의 성별을 굳이 안밝히려 든다.「누군가」가 있는 것 같아서『애인 있느냐?』는 질문만은 생략하기로 했다. 이젠 익숙해지고 보니 상대방 교환아가씨(물론 외국인)가 잘 대주는 아가씨인지 좀 늦게 대주는 아가씨인지 목소리만 들어도 알 수 있단다. 그래서 잘 대주는 아가씨가 나올 땐 한번 인사라도 하고 싶지만 워낙 바빠서 말 한마디 할 틈 없다고. ※ 뽑히기까지 12월 4일은 제13회『체신의 날』- 그래서 이번 표지 아가씨는 체신부 산하에서 뽑기로 했다. 시외전화국에 있는 아가씨만 850여명. 국제전신전화국에만도 90명의 아가씨가 있으니 무척 힘이 들 수밖에. 결국 행운은 이양에게 돌아갔는데 여기엔 이양의 미모뿐만 아니라 부녀 2대 체신가족이란 점이 많은 표를 끌었다. [ 선데이서울 68년 12/1 제1권 제11호 ]
  • 119장난전화 확~ 줄었네

    119신고 장난·허위 전화가 크게 줄고 있다. 서울시 소방방재본부는 최근 7년간 119신고 접수현황을 분석한 결과,1998년 248만여건이던 장난·허위 신고전화가 지난해에는 5700여건(0.2%)으로 격감했다고 21일 밝혔다. 신고자 위치확인 정보 시스템을 도입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장난·허위전화는 98년의 경우 402만 1449건 가운데 248만 380건으로 61.7%였다. 그러나 위치확인 정보시스템이 도입된 99년엔 406만 3867건의 48%(195만 1861건)로 감소했다. 이후 제도가 정착되면서 2000년 12.5%(379만 9374건 중 47만 6227건),2003년 0.3%(430만 8983건 중 1만 1374건)로 격감했다. 지난해에는 0.18%(309만 8512건 중 5711건)에 그쳤다. 신고전화 유형별로는 문의·민원 전화 감소로 지난해 119신고는 2003년에 비해 28.1% 줄었다.2003년에는 하루 1만 1895건,7초당 1건이 걸려왔으나 지난해에는 하루 8489건,10초당 1건으로 둔화됐다. 그러나 지난해 화재·구조·구급 등 긴급 전화는 14.1%(43만 5564건)인 반면 문의·민원전화는 전체의 85.8%(265만 7237건)로 여전히 가장 비중이 컸다. 방재본부 박주경(42·여) 홍보담당은 “119신고 전화는 긴급시를 감안해 구축됐기 때문에 휴대전화 011의 경우 0자를 누르지 않고 9000번대를 누를 경우,019는 0자를 1로 잘못 누를 경우 곧바로 접수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오설마빈라덴

    “내가 알카에다 한국지부장인데 국회에 폭발물을 설치했으니 찾아봐.” 자신이 9·11테러사건을 일으킨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한국지부장이라며 걸려온 장난전화 때문에 경찰 특공대가 출동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빚어졌다.11월24일 오후 9시쯤 서울경찰청 112센터로 신원미상의 한 남자가 전화를 걸어왔다. ‘알 카에다 한국지부장’이라고 주장한 데서 부터 장난전화라는 느낌은 있었지만 “국회의사당을 폭파하겠다.”는 데 무시할 수도 없는 노릇. 경찰은 바로 국회경비대 소속 경찰 병력 50여명을 출동시켜 국회 주변의 경계를 강화했고, 경찰특공대 9명과 폭발물 탐지견 4마리를 투입했다.2시간30분동안 수색을 계속했지만 폭발물이 발견되지 않자 경찰은 오후 11시30분쯤 비상상황을 종료했다. 경찰 관계자는 “발신지를 추적한 결과 전화를 걸어온 장소가 김포공항에 있는 공중전화 부스로 밝혀져 현장에 경찰을 급파했지만 범인은 자취를 감춘 뒤였다.”면서 “폭발물 관련 장난전화는 경찰력의 낭비는 물론 시민의 불안까지 초래하는 만큼 재발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국감 뉴스라인] 응급의료1339 장난전화 119보다 많아

    응급의료전화 1339에 걸려오는 장난 전화가 119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의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은 “지난해부터 올 8월까지 1339에 걸려온 96만여통의 전화 가운데 오인 및 장난전화는 10만 2390통으로 같은 기간 119보다 6.7배나 많았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응금의료전화는 생명이 위급할 때 쓰는 전화이므로 119처럼 전화발신 추적장치 등을 도입,장난전화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세상에 이런일이]獨한게 죄

    주인 혼자 일하는 소규모 분식점 등에 엉터리 전화주문을 한 뒤 주인이 가게를 비운 틈을 노려 금품을 훔친 20대가 쇠고랑을 찼다. 분식집을 운영하는 최모(35)씨는 지난 3월18일 오전 “근처 당구장인데 김밥 20줄을 배달해달라.”는 주문 전화를 받았다.혼자 일하기 때문에 평소 배달은 하지 않는 최씨는 주문량이 4만원어치나 돼 배달을 약속했다. 최씨는 김밥을 포장해 당구장으로 향했으나 당구장은 문이 닫혀 있었다.몇분을 당구장 앞에서 기다리다 장난전화라고 생각해 가게로 돌아온 최씨는 할말을 잊었다.10분도 안 되는 사이 가게 안에 있던 현금 35만원이 사라져버린 것. 범인 함모(28)씨는 최씨의 가게 앞 공중전화에서 주문전화를 걸었던 것으로 드러났다.특별한 직업 없이 돈 벌 궁리를 해오던 함씨는 수도권 일대를 돌며 주인 혼자 일하는 분식점 35곳을 골라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훔친 금품은 2500만원이 넘는다. 함씨는 분실 신고가 된 10만원짜리 수표를 사용하다 자신의 주민등록번호를 그대로 적는 바람에 꼬리를 잡혔다.함씨는 경찰에서 “주문을 많이 하면 소규모 분식점 주인들은 배달을 거절하지 못했다.”면서 “아무도 없는 가게에서 돈을 가져 나오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았다.”고 말했다.인천 남동경찰서는 10일 함씨를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유영규기자 whoami@
  • [연극리뷰] 김태웅 신작 ‘즐거운 인생’

    극작가 겸 연출가 김태웅의 신작 ‘즐거운 인생’(30일까지,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을 보노라면 ‘참,인생이 별건가’싶다.사는 게 ‘덧 없다.’는 부정의 의미가 아니라 우리가 흔히 생각하듯 그렇게 거창하고,어렵게만 여길 필요가 없다는 긍정적인 측면에서다. ‘즐거운 인생’의 주인공들은 상식의 잣대로 보면 결코 즐거울 수 없는 인생들이다.노총각 음악교사 ‘범진’(김내하)은 집에선 장난전화를 걸며 히히덕거리고,학교에선 자신을 무시하는 학생들을 매질로 제압하려는 한심한 인간이다.헤어진 여자친구를 못잊어 술김에 찾아가지만 참을 수 없는 모욕만 당한다. 범진의 제자 ‘세기’(박정환)는 번번이 오디션에서 탈락하는 개그맨 지망생.‘세상의 진동을 느껴보라.’는 범진의 충고에 지하철 바닥을 온몸으로 누비는 가짜 ‘앵벌이’ 노릇을 한다.극중 가장 이해할 수 없는 인물은 범진의 옛 애인 ‘선영’(박미현)이다.1000원짜리 지폐에 전화번호를 남긴 인연으로 범진과 만난 그녀는 시나리오 작가로서의 무능함을 견디지 못하고,범진의 간절한 청혼도 무시한 채 자살을 택한다. 이 ‘구질구질한 인생들’을 풀어가는 열쇠는 “삶에서 건질 건 사랑과 음악뿐”이라는 범진의 극중 대사다.선영이 자살하던 날 그녀의 집앞에서 소란을 피우던 범진과,지하철에서 광신도와 싸움을 벌인 세기는 경찰서에서 만난다.만우절날,거짓말처럼 학교에서 쫓겨난 둘은 마주보며 웃는다.범진은 세기에게서 보다 넓은 의미의 사랑을 발견하고,‘노래할 수 있으면 끝이 아니다.’며 세기를 다독인다. 김태웅의 장기인 ‘웃음’의 코드는 이 작품에서도 어김없이 힘을 발휘한다.하지만 그 웃음은 단지 한번 웃고 마는 것이 아니라 짙은 페이소스가 느껴지는 웃음이어서 가슴 찡하게 다가온다. 하지만 연출가가 애초 의도했던 음악놀이가 제대로 살아나지 못한 점은 아쉽다.음악수업 장면에서 관객을 끌어들이려는 시도 자체는 참신했으나 자연스럽지 못한 진행으로 오히려 어색한 장면이 되고 말았다.그래도 마지막 커튼콜에서 배우들이 가수 나미의 ‘영원한 친구’에 맞춰 신나게 춤추는 모습은 보너스 치고는 놓치기 아까운 ‘덤’이다.(02)580-1300. 이순녀기자˝
  • [수평사회를 만들자]3부 경찰과 시민 (7)외국에서는-일본

    |도쿄 황성기특파원|“손댈 틈 없이 바쁜 나머지 어느 새 다른 사건들을 깡그리 잊고 말았다.” 8건의 소년 사건을 처리하지 않고 방치,지난 6월 징계 처분을 받은 도쿄와 이웃한 사이타마(埼玉)현 도코로자와 경찰서의 소년계 담당자가 조사나온 감찰관에게 털어놓은 진술이다.이 경찰서 소년계는 불과 4명의 수사인원으로 자전거 절도,공갈,상해 등 끊이지 않는 소년범죄를 처리해 왔다. 사이타마현은 경찰관 1명이 맡는 주민 숫자가 726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최근 5년간 한 해 1만건 이상씩 범죄가 늘어날 만큼 치안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요주의 지역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찰관은 “사이타마현의 K경찰서는 불과 15명이 밤 당직을 서는데 사건은 60∼70건씩 발생한다.이런 인력으로는 도무지 대처할 수 없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그는 “경찰관이 모자라다보니 싸우다 연행돼 온 사람들이 처리를 기다리다 화해하고 돌아가는 일도 생겨나고 있다.”고 씁쓸히 웃었다. 범죄는 급증하고,주민들의 치안 기대는 높지만 부족한 경찰인력 탓에 사이타마현 경찰본부 산하 경찰관의 직무태만은 끊이지 않는다.증거물인 각성제를 멋대로 폐기한 혐의로 경찰관 3명이 지난 6월 검찰에 송치됐는가 하면,만취한 남성을 방치,숨지게 한 경관이 적발되기도 했다. 치안 악화,경찰관의 직무태만은 사이타마뿐 아니라 일본 열도가 안고 있는 고민 중 고민이다. 2002년판 경찰백서에 따르면 범죄 인지 건수는 2차대전 패전 후 사상 최고인 273만건을 기록했다.그러나 치안대국 시절 60%이던 범인 검거율은 19.8%로 사상 처음으로 20% 이하로 추락했다. “일본에 가면 밤길을 조심하라.”,“신주쿠(新宿) 가부키초에는 가급적 가지 말라.”는 당부가 어느새부터 외국인 여행객에게 따라붙었다.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치안대국’을 자랑하던 일본의 자존심은 경제침체와 더불어 여지없이 구겨지고 있다. 치안 악화의 원인은 소년범죄의 급속한 증가에 있다.일본 인구의 7%에 지나지 않는 소년(14∼19세)이 저지르는 범죄가 전체범죄의 40%를 넘어섰다.인구비례로 치면 어른보다 9배가량 범죄를 더 저지르는 셈이다. 지난 7월나가사키(長崎)에서 중1 남학생이 4살배기 유치원생을 주차빌딩 옥상에서 떠밀어 숨지게 한 충격적 사건을 비롯,일본 신문의 사회면을 장식하는 굵직한 사건의 상당수가 소년에 의해 저질러지고 있다.소년범죄의 심각성은 사건의 증가와 더불어 갈수록 흉포화·지능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외국인 범죄 증가도 일본 당국의 골칫거리이다.지난해 1월 중국인 유학생(23) 등 5명이 오이타(大分)현의 한 주택에 침입해 흉기로 집 주인을 살해하고 부인에게 중상을 입혀 살인강도죄로 검거되는 등 유학생,불법체류자의 범죄가 늘었다.외국인 범죄는 10년 전보다 2배 가량 늘었다. 범죄의 급증으로 일본의 교도소는 범죄자들로 넘쳐난다.교도소의 수용 정원은 6만 4902명이지만 지난해 9월 과잉수용(6만 8115명) 상태가 됐다.죄수 폭동은 외국이나 영화 속의 일로 여기던 일본에서 과잉수용에 의한 폭동을 우려하기 시작한 것도 최근의 일이다. 일본인들이 느끼는 범죄 피해 불안도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요미우리신문의 지난 3월 조사에서 “요 몇년간 치안이 나빠졌다.”고 대답한 사람은 90.8%에 달했다.지난달 25일에는 도쿄의 번화가인 시부야에서 한 남자가 불특정 다수에게 흉기를 휘둘러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시간·장소에 관계없이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범죄가 급증하고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도쿄도의 이시하라 신타로 지사는 지난 6월 부지사에 경찰관료 출신인 다케하나 유타카를 기용하는 파격인사를 단행했다.치안대책을 도쿄 행정의 최우선 과제로 책정한 이시하라 지사는 도쿄도청 직원 1000명을 경시청에 파견해 일손이 달리는 치안업무에 보충하도록 하는 계획도 세웠다. “경찰은 있지만 가까이에는 없는” 현실때문에 얼마 전부터 방범카메라 설치와 주민의 자치순찰이 늘기 시작했다.자칫 미궁에 빠질 뻔 했던 나가사키 네살배기 살해사건은 거리에 설치했던 방범카메라가 1등 공신이었다.범인인 중1 남학생을 방범카메라가 포착함으로써 발생 1주일 만에 사건을 해결하는 개가를 올리면서 열도에 방범카메라 설치 붐이 일어날 조짐이다. 적은 돈으로 효과를 올릴 수 있는 방범카메라는 일본의 범죄 전문가들이 권하고 있는 범죄 대책의 하나로 급부상하고 있다.일본 경찰청은 걷잡을 수 없는 치안 악화에 3년간 경찰관 1만명 증원 계획을 세우고 예산을 요구할 방침이다. marry01@ ■오케가와 사건의 교훈 1999년 10월 도쿄 동북부의 소도시 오케가와(桶川) 전철역 앞에서 여대생(당시 21)이 흉기에 찔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다.신변에 위협을 느낀 피해자는 경찰에 몇차례나 사건 발생을 예고,수사를 당부했으나 무시당한 끝에 덧없는 죽음에 이른다. 범인은 피해자와 사귀던 남자.같은 해 6월 “헤어지자.”는 피해자에게 범인은 장난전화에 피해자를 중상모략하는 전단까지 집 주변에 뿌렸다.참다 못한 피해자와 부모가 경찰서를 찾아 피해를 호소하고 수사를 부탁했다. 그러나 경찰의 반응은 예상 밖.“남의 일에 끼어들기 어렵다.”는 대답뿐이었다.경찰을 움직이기 위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도 내보았으나 헛수고였다.몇개월 뒤 피해자는 꽃다운 나이에 살해되고 범인은 자살해버린다. 스토커라는 말은 물론,스토커에해당되는 범인의 행위가 범죄라는 인식조차 없었던 일본에서 사건 발생 1년1개월 뒤 ‘스토커 규제법’이 시행되기에 이른다.경찰의 무성의한 수사 태도에도 사회의 비판이 가해졌다. 피해자 가족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소송에서 법원은 올 2월 경찰 수사의 태만을 일부 인정,550만엔의 위자료 지급을 판결했다.그러나 법원은 수사가 늦어진 점과 살인과의 인과관계를 인정치 않아 피해자쪽이 “억울하다.”며 상고,재판이 진행 중이다. ■마에다 도쿄도립대 법학부장 |도쿄 황성기특파원|“국가의 경찰력에 의존해 범죄를 막는 시대는 지났다.” 치안 전문가인 마에다 마사히데(前田雅英) 도쿄도립대학 법학부장은 “지역주민이 범죄 예방의 주역이고 그런 점에서 방범카메라는 내고장을 지키는 대안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치안상황은.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치안이 좋은 나라였다.1975년 1100이던 범죄율(10만명당 범죄 인지 건수)이 지금은 2200으로 치솟았다. 패전 후 최악의 상황이다.최근 10년간 범죄 증가가 뚜렷하다.검거율은 20% 이하로 떨어졌다.경찰도 위기라고 인식하고 있다. 치안 악화 이유는. -소년범죄,외국인 범죄가 큰 폭으로 늘었다.특히 소년범죄는 전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한국도 비슷하다고 들었다.문제는 일본에서 소자화(少子化·아기 덜 낳기)로 소년 인구는 줄고 있는데 범죄는 늘어난다는 점이다.7%밖에 안되는 14∼19세가 전체 범죄의 40∼50%를 저지른다.소년들이 어른의 8∼10배의 범죄를 저지른다는 얘기다. 소년범죄는 왜 늘어나는가. -근본 원인은 교육이다.일본 교육은 좋은 것,나쁜 것을 제대로 가르치지 않았다.귀염만 받아줬다.실패한 교육을 받은 30∼40대가 지금 부모가 돼있다.이들이 아이를 제대로 교육하지 못하는 확대재생산이 이뤄지고 있다. 경제발전으로 돈만 있으면 뭐든지 할 수 있게 됐다.어린이가 돈을 위해 버젓이 매춘하고,도둑질하는 시대이다.소년 절도나 강도,날치기도 늘었다.나쁜 짓 하면 붙잡히고,부모에게 혼나고,봉변을 당한다는 의식이 약해지고 있다.가정,학교 붕괴로 소년범죄를 억제하는 기능마저 둔화됐다. 여성의 사회 진출은 필요하지만 가정에서의 여성 부재로 소년범죄가 늘어난 것도 부인할 수 없다.어린이와 많은 시간을 가지면서 엄하게 윤리,규범을 가르치는 것이 필요한 데도 말이다. 경찰 부족,무성의로 치안이 나빠진 것은 아닌가. -범죄가 너무 늘었다.일본도 사건이 너무 많아 다 처리할 수 없는 오버워크의 상태이다.가급적 다른 경찰관,다른 경찰에 일을 돌린다.경찰관을 늘리면 어느 정도 해결될 테지만 조(兆)단위의 돈이 들어간다.일본의 긴축재정에서는 무리이다. 치안 개선의 방법은. -물론 지속적인 경찰관 증원이 필요하다.그러나 숫자를 늘려 해결한다기 보다 오버워크의 원인인 범죄,특히 소년범죄를 줄여서 경찰이 큰 사건을 해결할 수 있도록 여유를 만들어주어야 한다.일본은 초등학교의 권역이 마을 치안의 기본이다.깨끗한 동네는 치안도 좋다.지역주민이 치안의 주역이다. 교육도 중요하다.문제소년에 대처하는 ‘소년 서포트팀’이 일본에서 막 가동되기 시작했다.학교 현장에 교사,주민,경찰이 함께 대처하는 시스템인데 주목된다. 방범카메라도 많이 써야 한다.사회평론가들이 ‘감시사회’,’프라이버시 침해’를 지적하지만 범죄 예방 효과는 좋다.영국에서도 엽기적인 유아살해사건을 저지른 소년을 방범카메라가 포착,체포해 순식간에 보급된 바 있다. 일본의 치안 전망은. -치안대국의 신화 부활은 불가능하다.옛날로 돌아갈 수 없다.범죄 증가를 멈추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다.그런 점에서 치안에 총력을 기울인 오사카의 범죄증가세가 주춤해진 것은 눈여겨볼 만하다. ●마에다 교수는 54세.도쿄대 법대 출신.형법 전공.‘일본의 치안은 재생할 수 있을까’,‘소년범죄,통계로 본 그 실상’ 등의 저서가 있다.
  • 사회 플러스 /만우절 장난 신고전화 줄어

    만우절이면 기승을 부리던 장난 신고전화가 거의 사라졌다.서울경찰청은 1일 경찰의 112신고센터에 접수된 허위·장난전화 건수가 평일의 1,2건보다 조금 많은 5건에 그쳤다고 밝혔다. 서울소방방재센터의 119 종합상황실에도 이날 낮 평소와 비슷한 10건의 장난 전화가 접수됐다.
  • ‘희대의 미스터리’ 주변/ “개구리 잡으러 간다” 11년전 집나가

    대구 개구리 소년들이 ‘개구리를 잡으러’ 와룡산 계곡으로 간 1991년 3월26일은 지방의회 선거로 임시 공휴일이었다.오전 9시쯤 집을 나선 이들은 산 어귀에서 친구와 주민들에게 목격된 후 소식이 끊겼다. 아이들이 실종되자 대통령의 특별지시,현상금 4200만원,전단지 2억여장 등 이들을 찾기 위한 국민적인 노력이 전개됐다.전국 초등학생들은 ‘대구 개구리친구 찾기운동’을 펼쳤고,추리소설과 노랫말,영화까지 제작되는 등 온 국민의 관심을 끌었다. 부모들은 이들이 살아 있다는 한가닥 기대를 걸고 생업을 포기한 채 소형트럭에 플래카드와 아이들의 대형사진을 걸고 전국 방방곡곡을 헤맸다.지난해 10월에는 종식군의 아버지 김철규씨가 7개월여 동안의 간암 투병 끝에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가슴에 품은 채 49세의 나이에 숨을 거둬 주위를 안타깝게 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국내 단일 실종사건으로는 최대 규모인 연인원 32만여명을 동원,가출·납치·탈진 등 여러 방향으로 수사했으나 실마리를 찾는데 실패했다. 제보도 많았으나 대부분 엉뚱한 제보나 장난전화에 그쳤다.불치병 치료제 희생설,납북설,외계인 납치설 등 온갖 종류의 설과 해프닝도 난무했다. 소년들이 다녔던 성서초등학교 역시 이들의 생사 여부가 확인되지 않아 제적처리나 명예졸업장 수여를 못해 여전히 성서초등학생으로 남아 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이들은 기억속에서 사라져 갔고,대구 달서경찰서에 설치된 수사본부는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다. 여하튼 지난 90년대 최대의 미스터리였던 이 사건은 이날 유골 발견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대구 한찬규기자
  • 北 일본인 납치 시인 ‘불똥’ 총련학생들 피해 291건

    (도쿄 교도 연합)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지난 17일 열린 북·일정상회담에서 일본인 납치 사실을 인정한 이후 친(親)북한계 학교 및 학생들이 협박 또는 괴롭힘을 당한 건수가 291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 교육국은 25일 북·일 정상회담이 개최된 이후 총련계 학교와 학생들이 입은 피해상황이 폭행미수 9건,욕설 12건 외에 협박 또는 장난전화로 불안감을 느낀 경우도 160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총련이 밝힌 사례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사카(大阪)에서는 고교생으로 보이는 3명의 일본인 소년이 총련계 여중생 1명을 발로 차고 욕을 하는 사건이 있었으며,이틀 뒤인 20일에는 한 남자가 자전거를 타고 가던 총련계 여학생을 밀쳐 넘어뜨리는 사건이 오사카에서 또다시 발생했다. 이번 결과는 협박성 전화를 받거나 극도로 악의적인 내용이 담긴 e메일을 받은 뒤 총련 교육국에 조언을 구해온 학교들만을 집계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실제 피해건수는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총련측은 밝혔다.
  • “機內폭발물” 장난전화 잇따라

    국적 항공사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장난전화가 잇따라 걸려와 항공사와 보안기관이 골탕을 먹고 있다. 24일 오후 7시7분쯤 김포공항 아시아나항공 예약센터에 20대 가량의 남자가 전화를 걸어와 “서울발 제주행 마지막 항공편 46A 좌석 밑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 이에 아시아나항공과 공항공사 폭발물처리반,경찰특공대 등이 급파돼 해당항공기를 정밀 검색했으나 별다른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또 이날 새벽 4시40분쯤에도 대한항공 예약시스템을 이용해 “서울발 제주행 첫비행기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괴전화가 걸려와 항공기와 승객 및 수하물에 대한 정밀검색을 하느라 소동이 벌어졌다.이에 앞서 지난 22일에는 서울발 제주행 대한항공편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장난전화가,20일에는 아시아나항공에 “인천발 로스앤젤레스행 항공기를 정밀 검사해보라.”는 협박성 전화가 각각 걸려와 항공사와 보안 기관들을 긴장시키기도 했다. 윤창수기자 geo@
  • 거짓말 탐지기 은밀 이용 확산

    거짓말 탐지기가 그 신빙성에 대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휴대용까지 등장해다른 사람 몰래 사용하는 경우까지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18일 보도했다. 과거 수사당국에서만 사용되던 거짓말 탐지기가 보험사기범을 잡아내려는 보험회사뿐만 아니라 배우자의 외도를 감시하는 수단으로까지 변질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한 라디오 방송국의 광고 책임자는 업무에 ‘진실 전화’라불리는 거짓말 탐지기를 이용한다.장난전화로 인한 허위 광고계약을 방지,자신과 회사의 시간과 돈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서다.또 스포츠 웹진에서 활동하는 한 자유기고가는 아내와의 대화 내용을 녹음한 뒤 거짓말 탐지기를 이용해 그 진실성 여부를 확인해 본다. 거짓말 탐지기 생산업체인 911 테크 회사의 경우 탐지기를 흉내낸 조악한 탐지기만 지난 수년동안 2만여개를 팔았을 정도로 거짓말 탐지기는 널리 확산되고 있다.하지만 그 정확성을 입증한 연구나 사례는 아직까지 없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새영화/ 판타스틱 소녀백서

    열여덟.세상에 왠지 시비를 걸어보고 싶은 나이.인기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 ‘판타스틱 소녀백서’(Ghost World·21일 개봉)는 주인공 이니드의 독설만으로도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대량소비와 인간소외에 찌든 현대 미국사회를 ‘유령도시’로 비판하는 원작만화에 비해 영화는 18세 소녀 이니드의 성장과정에 초점을 맞춘다.이제 막 고교를 졸업한 이니드는 단짝 친구 레베카와 함께 주변 사람들에게 갖가지 딴죽을 건다.구인광고를 보고 장난전화를 하거나,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을 골탕 먹이고,오지 않을 버스를 매일 같이 기다리는 노인에게는 “여기 버스가 서지 않아요.”라고 스스럼없이 말하면서. 그러던 어느날 잡동사니나 모으고 허리에는 초강력 보안대를 차고 다니는 순진한 40대 미혼남 시모어(스티브 부세미)가 이니드의 삶에 우연히 끼어든다.처음엔 장난처럼 시작했지만,이 어울리지 않는 듯한 한쌍은 서로에게 서서히 빠져든다. 획일적인 문화라는 거대한 괴물에 길들어 살아가는 사람들 틈새에서 무턱대고 세상을 조롱하고 냉소하던 이니드.비록 보통사람들에게는 ‘별종’처럼 보이지만 오래된 원판을 소중하게 모으는 시모어의 진지함은 그런 이니드의 마음을 움직였던것. 사랑을 통해 고통스러운 성장의 터널을 통과한 이니드는 이제 오지 않을 버스를 기다리는 일이 바보같은 일만은 아님을 안다.‘가짜’가 판치는 세상에서 ‘진짜’란 진실이 담긴 인간의 마음이 아닐까.영화는 고통스럽지만 진정성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세상의 아웃사이더들에게 찬사를 보낸다. ‘아담스 패밀리’‘아이스 스톰’의 크리스티나 리치를 빼닮은 도라 버치의 맹랑한 연기와 ‘파고’‘바톤 핑크’등에서 독특한 조연을 도맡은 스티브 부세미의 순진무구한 표정연기가 돋보인다.감독은 ‘크럼’으로 95년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테리 지고프. 김소연기자
  • LG타워 한때 테러경계령

    월드컵 한·미전이 열린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35층짜리 LG트윈타워에 한때 테러경계령이 내려져 긴장감이 감돌았다. LG는 이날 오후 4시쯤 사내방송을 통해 “LG트윈타워에 테러경계령이 내려져 관계당국과 합동으로 점검을 하고 있다.”고 알렸다. LG관계자는 “오후 3시쯤 트윈타워에 테러 가능성이 있다는 전화가 서울시경찰청으로 걸려와 영등포 경찰서에서 조사를 벌였다.”며 “빌딩과 주차장 등을 수색했으나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직원들이 동요없이 일하거나 축구경기를 시청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서울시경으로 걸려온 전화는 아무래도 장난전화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건승기자 k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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