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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인숙의 해방촌에서] 나는 어머니를 기억하지 못하지만

    [황인숙의 해방촌에서] 나는 어머니를 기억하지 못하지만

    전전 주던가, 날 좋은 주말에 남산에 갔다. 남산 도서관 왼쪽 숲, 땅바닥엔 녹색 이끼가 깔리고 나뭇가지가 하늘을 가리는 그 작은 숲은 서늘하니 고졸한 아치가 있다. 게다가 한적해서 내가 아주 좋아하는 곳인데 도서관 쪽 통로인 계단 아래에서부터 왁자지껄 소리가 들렸다. 무슨 행사가 있나. 노란 옷을 입은 남녀노소가 화기애애하게 웅성거리며 앉거나 서 있고, 여기저기 먹다 남긴 먹을거리가 놓인 돗자리가 깔려 있었다.“자, 이번엔 시계입니다, 시계! 시계 좋아하세요?” 진행자인 남자가 확성기로 묻자 사람들이 입을 모아 “네!”라고 대답했다. “그러면 사세요!” 와그르르 웃음소리. 앗, 경품 추첨 시간인가 보네. 나도 경품 좋아하는데. 걸음을 멈추고 구경했다. 진행자 뒤편 위로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 적힌 기다란 천이 걸려 있었다. 한 고위 정치인 이름을 새긴 시계를 받게 된 사람의 반응이 썩 좋지는 않았는지, 그에 대해 실망한 척하는 진행자의 농담과 또 와그르르 웃음소리를 들으며 자리를 떴다.나의 숲을 그들에게 양보하고 안중근기념관 쪽을 향해 계단을 올라갔다. 아주 오래전 그 계단 옆 화단에 꽃시계가 있었다. 그걸 왜 없앴을까. 그러고 보니 그 꽃시계, 둥글게 꽃이 심겨져 있던 생각은 나는데 어떻게 시간을 봤는지는 생각나지 않는다. 시곗바늘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럼 뭐, 무늬만 꽃시계였네. 진정한 꽃시계는 태양의 각도에 따라 피는 시간이 다른 꽃들을 심어 놓고, 무슨 꽃이 피었는지로 시간을 알리는 거 아닌가? 흠, 꽤 만들기 어려울 듯. 남산이 많이 변했다. 사라진 것도 많고. 특히 안중근기념관과 옛 어린이회관 건물 앞부터 힐튼호텔 앞까지는 거의 개벽을 했다. 보다 아리땁게 가꿔지고 잘 정비돼 걸음직한 공원이 됐지만, 백범광장 앞의 어린이놀이터도 사라지고 소박한 잔디밭도 사라지고 여름날이면 나무 아래서 막걸리 한 잔에 취해 장구 치고 때로는 ‘노세, 노세, 젊어서 놀아! 늙어지면 못 노나니~ 얼씨구 절씨구 차차차!’ 악을 쓰며 노래하고 춤추시던 할머니들도 사라졌다. 파월 장병이 기증한 선인장들이 인상적이었던 식물원도 사라지고, 그 앞 분수대도 사라졌지. 폴라로이드 사진사 아저씨들도 사라지고, 식물원 아래 작은 동물원도 사라졌다. “이게 다 서울대공원으로 간대.” “그럼 서울대공원으로 가봐야겠네. 근데 그게 어디 있는 거야?” 원숭이 우리였던가, 할머니 두 분이 철망에 손을 얹고 두런두런 얘기를 나누셨지. 근처 어느 골짜기에 사셨을 할머니들. 정든 동물들을 보러 서울대공원에 다녀오셨을까. 아직 구존해 계실까. 아, 이제 내가 할머니로세. 오래 사는 건 한 생명체로서 일단 성공한 거지. ‘시인 베이다오가 사랑한 시’라는 부제가 붙은 시집 ‘내일부터는 행복한 사람이 되겠습니다’에서 타고르의 시 한 편을 옮겨 적겠네. 제목은 ‘나는 어머니를 기억하지 못하지만’. 나는 어머니를 기억하지 못하지만/가끔 놀이에 열중하고 있을 때/내 장난감 위로 노랫가락 하나 떠도는 듯합니다./어머니가 내 요람을 흔들면서 흥얼거리던 그 가락입니다.//나는 어머니를 기억하지 못하지만/이른 가을 아침/아카시아 꽃향기 공중에 떠돌 때/사원의 아침 예배 내음 어머니의 숨결처럼 내게 옵니다.//나는 어머니를 기억하지 못하지만/내 방 창문 통해 먼 하늘 푸른빛 바라볼 때/내 얼굴 응시하던 어머니의 그윽한 눈길/하늘 가득 퍼져 있는 것을 느낍니다. 화자는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어릴 때 어머니를 잃은 어린이라네. 불과 몇 년 전일 테지만, 어린이의 전 생애를 두고 볼 때 말년인 현재의 반대편 저 끝에 있는 ‘요람 시절’에. 신은 모든 사람을 돌볼 시간이 없어 어머니를 보낸다는 말이 있다네. 그 어머니를 빼앗긴 어린이에게는 신이 직접 가야 하리. 어머니가 없는 아이는 세상 전체가 키우는 게 도리라는데, 얼마 전 지방도시 원룸에서 젊은 아빠와 함께 죽은 뒤 발견된 두 살 아기 생각에 가슴 저리네. 어린이날도 있는 5월은 가정의 달이라지. 그나저나 인도에서는 아카시아꽃이 이른 가을에 피나 보네.
  • ‘카트쇼2’ 유하나 “아들 야구하는 것 반대” 이유 들어보니..

    ‘카트쇼2’ 유하나 “아들 야구하는 것 반대” 이유 들어보니..

    야구선수 이용규 아내 유하나가 아들이 야구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지난 17일 방송된 MBN ‘카트쇼2’에서는 유하나가 출연해 아들 이도헌 군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유하나는 아들에 대해 “남편이 집에 자주 없으니까 아들이 친구 같다. 6살쯤 되니까 대화도 되고, 마음도 이해해 준다”고 말했다. 이수근이 “아빠를 닮은 점은 없냐”고 묻자, 유하나는 “공을 던져주면 그걸 야구방망이로 그대로 친다. (야구) 재능이 너무 있다. 아들이 야구하는 건 반대”라며 걱정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유하나는 아들이 야구하는 것을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마음 고생을 두 번은 못 하겠다. 성격도 맞춰줘야 한다. 집에서 아무 말도 못하고 산다”고 말했다. 이수근이 캐치볼 장난감을 집어 들자 유하나는 “이런 걸 사다주면 재능을 더 보인다”며 도로 내려놓았다. 유하나는 “아빠(이용규)는 아들이 야구하는 것을 완전 밀어준다. 그것 때문에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사진=MBN ‘카트쇼2’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우리 아이 적금 들고 경품·우대금리 받아볼까

    우리 아이 적금 들고 경품·우대금리 받아볼까

    경제관념 길러주고 목돈 마련국민, 자녀안심 보험 무료 제공 하나, 희망大 입학 시 축하금리 신한, 영화관람권·외식권 선물 가정의 달인 5월, 자녀에게 장난감 대신 금융 상품을 선물하려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각종 기념일과 연휴로 인해 돈 나갈 일이 많은 5월을 ‘미래를 대비하는’ 재테크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다. 이에 발맞춰 주요 시중은행들도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한 ‘온가족 재테크’ 이벤트를 잇따라 내놓았다.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 적금 등 상품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어린이 재테크 상품에 가입하면 자녀의 경제교육은 물론 학자금, 결혼비용, 주택마련 등 장기적 관점에서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자녀를 위한 미래 준비는 소액이라도 빨리 시작해 장기투자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가정의 달을 맞이해 자녀에게 평생 선물을 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KB주니어라이프적금’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24시간 상해 후유장애 등을 보장하는 자녀안심 보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만 18세 미만이면 가입 가능하고 최고금리는 연 2.5%다. 신한은행의 ‘신한 용돈관리 포니적금’은 최고금리가 연 2.8%로 주요 은행 어린이 적금 상품 중 가장 높다. 체크카드 발급 등 조건을 충족하면 최고 0.8%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3년제 상품으로 저축 한도는 월 30만원까지다. KEB하나은행은 가정의 달을 맞아 우대금리를 확대한 ‘아이 꿈하나 적금’을 이달부터 판매 중이다. 최고금리는 연 2.6%다. 만 19세까지만 가입할 수 있고 희망대학에 입학하면 만기 전 1년간 축하금리 연 2% 포인트를 추가로 준다. 우리은행의 ‘위비프렌즈 정기적금’은 청소년의 학자금 마련을 위한 상품으로 단체가입이나 친구 추천 시 우대금리 혜택을 준다. 20명 이상 단체로 가입하면 연 0.2% 포인트 우대해 준다. 최고금리는 연 2.3%다. NH농협은행도 최고 연 2.1%의 금리를 제공하는 ‘NH착한어린이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이처럼 아이 이름으로 된 금융상품으로 경제관념을 길러 주고자 하는 부모라면 지금이 가입 적기다. 은행들이 금리 혜택, 경품 등을 제공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은 다음달 말까지 어린이 펀드나 어린이 보험을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내 아이 준비된 미래 만들기’ 이벤트를 한다. 기간 중 어린이 펀드 4종 또는 KB내아이 연금저축펀드를 신규 가입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여행상품권, 외식상품권 등 경품을 준다. 어린이 펀드는 5만원부터 가입할 수 있으며 일반 펀드에 비해 보수가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펀드별로 어린이 경제교육 프로그램, 해외탐방행사 등 부가적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신한은행은 다음달 15일까지 ‘행복한 5월 맞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이행복바우처를 사용해 적금을 가입하고 아이행복카드를 신규 발급하면 추첨을 통해 콩순이 등 인기캐릭터 상품을 선물한다. 용돈관리 애플리케이션(앱) ‘신한 포니’에서 자녀에게 용돈주기를 완료하면 외식상품권, 영화관람권 등을 준다. 농협은행은 이달 말까지 가구주와 가구원으로 등록된 고객이 각각 예·적금, 펀드, 주택청약저축 등 상품에 신규 가입한 경우 추첨을 통해 백화점상품권 등을 준다. 풍성한 금리 혜택도 준비돼 있다. 하나은행은 최초 거래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정기적금에 가입하고 자동이체를 등록하면 최고 연 3.0%의 금리를 제공한다. 오는 31일까지 판매한다. 또한 다음달 말까지 모바일뱅킹 앱 ‘원큐뱅크’에 신규 가입해 적금에 들면 0.1% 포인트의 금리를 추가로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이달 말까지 ‘위비 수퍼주거래 정기적금Ⅱ’에 가입할 경우 이벤트 금리 연 1.0% 포인트를 포함해 최고 연 3.2%의 금리를 제공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아빠가 다 사줄게

    아빠가 다 사줄게

    육아에 참여하는 아빠들이 늘어나면서 이들을 겨냥한 마케팅 열기도 뜨거워지고 있다. 기존의 육아 용품이 여성의 취향에 맞춰 화사하거나 파스텔톤 디자인이 주를 이뤘던 것과 달리 무채색의 디자인에 남성의 신체 사이즈에 맞는 제품들을 새롭게 선보이는가 하면, 유명 스포츠 팀과 협업을 하는 등 ‘남심 잡기’에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최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남성 육아 휴직자 수는 1만 2043명으로 전년 대비 약 58.1% 증가했다. 육아에 관심을 갖는 남성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국내 최대 규모의 육아박람회인 베페 베이비페어에 따르면 전체 관람객 중 남성의 비율은 2013년 26.0%에서 지난 2월 38.5%로 늘었다.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에 따르면 올해 1~4월 육아용품을 구매한 남성 고객의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도 같은 기간 남성 고객이 구매한 유모차의 판매율이 전년 대비 113% 증가하고 머리 보호대가 108%, 딸랑이 등 장난감이 41% 각각 늘어나는 등 남성 고객의 육아 관련 제품 구매율이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이에 힘입어 영국의 세계적인 유아용품 전문브랜드 조이는 최근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인기 축구팀 ‘리버풀FC 스페셜 에디션’을 국내에 한정 출시했다. 지난해부터 리버풀FC의 공식 파트너사로 활동하고 있는 조이는 첫 번째 협업 상품으로 주니어 카시트 ‘듀알로 LFC’와 휴대용 유모차 ‘팩트 플렉스 LFC’를 내놨다. 또 남성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리버풀 에디션 공식 체험단 ‘리버풀 베이비’를 모집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조이 마케팅 담당자는 “최근 아빠들의 육아 참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특히 아빠들의 기여도가 높은 카시트, 유모차 등 야외 이동수단에 대한 남성들의 관심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아빠들과의 소통을 이어 갈 수 있는 마케팅 활동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성들을 위한 아기 전용 포대기도 나왔다. 몸집이 큰 남성의 신체 사이즈에 맞춰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을뿐더러 색상과 디자인도 간결해 민망함 없이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파파 캐리어 핸드시트’는 남성들이 부담 없이 착용할 수 있도록 외형을 간소화한 포대기다. 남성들의 신체 움직임에 맞게 한 팔로도 쉽게 아이를 지탱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한쪽 팔에 깁스를 한 것처럼 띠를 매고 한 팔 위에 아이를 앉힌 다음 반대편 팔로 아이의 등을 지지하거나 우유를 수유하는 등 자유로운 활동이 가능하게 했다.허그파파의 ‘다이얼핏 쓰리인원 힙시트아기띠’는 착용하는 사람에 따라 변경의 폭이 큰 데다 좌우의 길이를 정확하게 맞춰야 하는 아기띠 어깨끈을 엄마와 아빠가 그때그때 몸에 맞게 사이즈를 조절하면서 번갈아 사용할 수 있도록 특수 다이얼이 부착된 제품이다. 아빠들이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도록 색상도 검은색, 회색 등 무채색으로 이뤄졌다.상대적으로 육아에 서툰 아빠들이 편안하게 아기를 돌볼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도 잇따라 출시됐다. 포맘스의 ‘스마트 바운서’는 엄마 품처럼 아이를 감싸주도록 설계돼 있어 아이를 안기에 어려운 아빠들도 쉽게 아이를 돌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이다. 5단계의 속도 조절과 모션 컨트롤 기능도 내장됐다.더비보의 ‘핸즈프리 젖병홀더’는 실제로 미국의 한 육아 초보 아버지가 만든 제품으로 현지 언론들에 소개돼 화제가 됐던 제품이다. 고무 형태의 띠 한쪽에 엄마의 가슴을 닮은 젖병 홀더가 부착돼 있는 형태다. 어깨에 알맞은 높이로 띠를 걸치고 젖병 홀더에 평소 사용하는 젖병을 끼워서 수유하면 된다. 젖병 홀더가 360도 회전 가능해 사용자에 맞게 최적화된 수유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릴린저 샴푸캡’은 샤워캡 내부에 부착된 밀착 패드가 아이의 눈과 귀에 비누 거품이 들어가지 않도록 막아줘 육아 초보 아빠들도 무리 없이 아이를 목욕시킬 수 있게 돕는다. 최우석 G마켓 유아동팀 팀장은 “이전에는 분홍색이나 하늘색 같은 파스텔톤의 육아용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면 최근에는 엄마와 아빠가 함께 사용해도 무리가 없는 짙은 파란색이나 회색, 검정 등 무채색 제품을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면서 “아빠 육아가 이제 막 확대되기 시작한 한국 시장의 특성상 남성들을 위한 육아제품은 아기를 다루는 것에 서툰 아빠들도 육아에 금방 익숙해질 수 있도록 아이디어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어린이 벼룩시장

    어린이 벼룩시장

    13일 서울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열린 제9회 어린이 벼룩시장에서 어린이들이 직접 가져온 물건을 판매하고 있다. ‘어린이 벼룩시장’은 어린이들이 장난감, 옷, 책 등을 물물교환하거나 판매하는 체험행사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어린이가 1년 365일 행복하게”… 놀기 좋은 시흥으로!

    “어린이가 1년 365일 행복하게”… 놀기 좋은 시흥으로!

    ‘아이들이 1년 가운데 단 하루가 아니라 365일 매일 행복할 수는 없을까.’ 어린이들이 가장 손꼽아 기다리는 날은 5월 5일 어린이날이다. 모든 아이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탄생한 날로 이날만큼은 실컷 놀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 시흥시가 ‘플레이스타트 시흥’을 선포하고 아동의 놀 권리를 찾아 주기 위해 나섰다. 1년 내내 어린이날을 만들어 주기 위한 것이다. 시흥시는 이를 위해 지난 3월 27일 ‘건강한 시흥 어린이! 놀이 시작으로!’라는 슬로건으로 플레이스타트 시흥을 선포했다.●부모들 “잘 노는 것 제대로 가르치자” 8일 시흥시에 따르면 플레이스타트 시흥은 놀 권리를 잃은 어린이부터 놀 여유를 갖지 못하는 어른, 놀거리가 필요한 노인까지 누구에게나 필요한 놀이문화를 시민사회에 보급하려는 놀이문화 전파 운동이다. 책 읽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책을 선물하는 북스타트 운동처럼 어린이에게 놀이를 선물하는 것이다. 어린이에게 놀 권리를 돌려주자는 취지다. 플레이스타트 시흥 추진단장 편해문 놀이터디자이너는 “아이들에게는 놀이가 밥”이라고 했다. ‘아이들이 세상에 온 까닭은 마음껏 놀기 위해서’라는 시를 써서 부모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조기 교육과 사교육에 열을 올리는 대한민국 부모들에게는 불편하게 여겨질 수 있다. 편 추진단장은 “그래도 아이들은 놀아야 한다”며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친구를 만나고 세상을 배우며 훨씬 더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타 지자체에서는 ‘놀이’ 문화 정책을 아동부서에서 단발적으로 진행하는데 시흥시에서는 ‘아이들에게는 놀이가 건강’이라는 취지로 접근한다”며 “특히 보건소에서 놀이 분야를 맡고 있는 게 특징으로 아이들 놀이문화를 다양하고 총괄적으로 운영하는 건 시흥시가 전국에서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시흥시는 크게 놀이 분야 추진 과제로 5개 정책을 내세운다. 이 중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장난감 생애주기별 플레이스타트 박스’ 개발과 부모들로 구성된 놀이활동가 ‘플레이스타터’ 양성 등 3개는 실행하고 있다. 미세먼지 걱정 없는 안전한 놀이터인 ‘공공형 실내놀이공간’은 오는 7~8월 완성된다. 남은 과제는 ‘생애주기별 플레이스타트 박스’ 개발이다. 아이들의 놀이문화를 확산하려면 무엇보다 부모의 인식 개선이 급선무다. 여전히 부모에게 ‘논다’는 것은 ‘공부를 안 한다’, ‘실력이 떨어진다’ 등 부정적 이미지를 갖게 한다. 그러나 내 아이를 건강하고 행복한 아이로 자라게 하려면 ‘잘 노는 것’도 제대로 가르쳐야 한다. 이에 따라 시에서는 부모들이 주체가 돼 플레이스타터를 출범했다. 이들은 아이들에게 놀이기회를 더 많이 주는 데 관심 있는 사람들이다. 학교와 마을, 지역 내에서 놀이의 중요성을 전파하고 확산하는 일을 한다.●팝업놀이터 올해 권역별 6회 진행하기로 또 어디서든 누구에게나 놀이터를 선물하는 ‘팝업놀이터’를 운영한다. 공원이나 학교, 숲이 아니라 의외의 공간에 놀이터가 있다면 어떨까 하는 발상의 전환에서 나왔다. 주민참여 예산으로 시작된 정책이다. 임시로 운영하고 사라지는 팝업 스토어처럼 단기간에 반짝 놀이터로 구성된다. 지난해 갯골생태공원에서 열린 박스놀이터를 시작으로 지난 3월에는 소래산 놀자숲에서 팝업놀이터가 열렸다. 지난달에는 시청 뒷마당에서 팝업놀이터가 두 차례 열려 시민과 어린이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권역별로 골고루 분배해 모두 여섯 차례 팝업놀이터를 진행할 예정이다. 어느 곳에서 어떤 놀이를 주제로 할지는 주인공인 어린이들의 의견으로 정한다.놀이정책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구상하기로 했다. 시는 놀이정책의 실제 주인공인 초등학생 71명으로 구성된 ‘플레이스타트 어린이 추진단’을 모집했다. 이들은 지난 3월 오리엔테이션을 거쳤다. 지난달에는 자유로운 토의 방식으로 원탁회의를 가졌다. 어린이가 생각하는 놀이와 현재 놀이터 상황, 놀이문화에 대한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했고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어린이 추진단은 정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세계적 놀이터 디자이너가 기획 드로잉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노는 것에도 중점을 뒀다. 요즘 미세먼지가 농도가 높아지면서 비상이 걸렸다. 오전에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미세먼지 지수를 측정하는 일이 될 정도다. 특히 야외활동이 많은 아이에게는 심각한 문제다. 야외놀이터를 아무리 알차게 만들어도 미세먼지 때문에 아이들이 찾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미세먼지나 외부 환경과 무관하게 어린이들의 놀 권리와 놀 공간을 보장하려고 시흥시는 공공형 실내 놀이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현재 ABC행복학습타운 예술놀이터에 조성될 1호 놀이공간이 실시설계 막바지 단계에 있다. 예산 7억원을 들여 302㎡의 넓은 공간에 들어선다. 이 실내놀이공간은 전남 순천시에 있는 기적의 놀이터를 총괄디자인한 편 단장이 기획을 맡았다. 세계적인 놀이터 디자이너 독일의 귄터 벨치히가 기획 드로잉작업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시흥시교육지원청과 육아종합지원센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다양한 기관이 협업했다. 시민추진협의체와 어린이 디자인캠프를 통해 당사자인 시민과 어린이도 직접 놀이터기획에 참여한다. 2호 실내놀이공간은 시흥국민체육센터 앞 어린이체육관에 조성될 예정이다. 예산 6억원도 확보됐다. 3호 실내놀이터는 지역에 고루 배치하기 위해 정왕권역에 조성될 계획이다.●누구에게나 생애주기별 장난감 보급 장난감은 아이들의 발달단계에 매우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이다. 생애주기별로 놀이와 교육을 위해 필요한 장난감이 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시기별로 적당한 장난감을 주는 일은 쉽지 않다. 특정 장난감은 품귀현상이 일어나고 가격이 비싸 아이들의 평등한 놀 권리를 빼앗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는 영아·유아·초등기 등 생애주기별 플레이스타트 박스를 개발하고 있다. 아이들이 성장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놀이와 접할 수 있도록 놀잇감 키트를 개발해 내년까지 시범 보급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비정부기구(NGO)와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고품질의 놀잇감을 제작할 계획이다. 나아가 시흥시뿐만 아니라 전국에 널리 전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앞으로 시흥시는 어린이가 주변 놀이터를 방문해 문제점을 직접 진단하는 ‘동네 놀이터 탐방’과 집마다 방치된 장난감을 선순환하기 위한 ‘장난감 플리마켓’을 운영할 예정이다. 어린이들에게도 정책 참여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팝업놀이터와 여러 놀이정책 의사결정도 어린이 추진단원과 함께 진행한다. ●놀이터 문제점 진단·개선에 어린이 참여 벨치히는 “재미없는 놀이는 일이고 재미있는 일은 놀이로 놀이는 온갖 가능성을 시험해 보고 경계에 다가서고, 경험을 하고 배우는 일”이라며 “플레이스타트 시흥은 어린이가 모든 가능성에 도전할 수 있는 경험을 하게 하고 위험을 배우며 최고로 재미있는 놀이로 여겨질 수 있도록 어린이 눈높이에서 건강한 놀이 문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했다. 박명희 시흥시보건소장은 “마지막 과제로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장난감인 생애주기별 플레이스타트 박스 개발을 하반기쯤 마칠 계획”이라며 “시흥시의 5대 놀이정책이 전국 시범모델이 돼 타 지자체로 확산해 감성이 풍부하고 몸도 튼튼한 어린이로 자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지역 농산물로 기업·농촌 공동체 살리는 ‘충남의 6차산업’

    지역 농산물로 기업·농촌 공동체 살리는 ‘충남의 6차산업’

    충남 청양군 정산면 백곡리 ‘미녀와 김치’ 윤지영(31) 대표가 김치제조공장을 차린 것은 충남도 덕이다. 2012년 충남도 6차산업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8억여원을 지원받은 것이다. 윤씨는 7일 “대학을 졸업할 즈음 어렵게 합격한 회사도 포기하고 엄마의 손맛을 살린 김치로 회사를 만들겠다며 고향에 내려와 사업을 구상하다가 도 공모에 선정됐다. 그 지원금으로 공장을 세웠다”고 회고했다.윤 대표는 마을 주민 20명이 출자한 돈도 받아 공장 건립에 보탰고, 이들이 가꾼 배추와 고추 등을 식재료로 구입했다. 주민들은 또 공장에서 하루 6만원을 받고 일한다. 할머니들의 솜씨로 담근 김치는 맛이 좋고 값도 저렴해 인기가 높다. 윤씨는 “도에서 자금지원뿐 아니라 로고·포장 디자인, 사업 컨설팅 등 엄청나게 도움을 받았다”며 “그런 만큼 이웃과 더불어 사는 회사로 키우겠다”고 했다.충남도의 6차산업 지원이 지역 농산물을 6차산업으로 이끄는 기업들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미 1차 농산물 생산에서 2차 제조, 3차 판매·관광까지 6차산업을 일군 기업이 더 발전하도록 돕는 데도 제 몫을 다하고 있다. 이는 주민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쇠락한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도의 6차산업 지원이 무너지는 농촌지역 공동체 회복에도 큰 역할을 하는 것이다.6차산업의 대표 성공 사례는 당진시 순성면 백석올미마을이다. 이미 명성이 자자한 이 마을은 지금도 충남도로부터 컨설팅 등을 지원받고 있다. 이 마을의 성장은 놀랍다. 매년 초여름 다닥다닥 열매를 맺는 이 마을 10만 그루의 왕매실이 별 소득이 되지 못하자 부녀회에서 이를 활용해 한과를 만들었다. 2011년 부녀회 32명이 출자해 영농조합을 설립했고, 이듬해 공장을 지었다. 쌀과 찹쌀 등 원료도 마을 것을 활용했다. 대부분 할머니들인 이들이 솜씨 좋게 한과를 만들어 내놓자 인기가 폭발했다. 첫해 9400만원인 매출액이 이듬해 2013년 2억 4000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그해 이 마을은 한과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입소문이 나자 전국에서 관광객과 학생들이 찾아와 한과만들기 체험에 나섰다. 조합원은 58명으로 늘었다. 평균 70세의 할머니 주민들이다.‘할매들의 반란’으로 불리는 이 마을은 한과, 조청, 된장 등에서 지난해 어린이 장난감인 페이퍼 토이와 담요 등 문화상품을 개발해 마을 매장에서 판매한다. 상품화 폭을 한층 더 넓힌 것이다. 지난해 이 마을 총매출액은 7억 6000만원에 이른다. 박민영 사무국장은 “농사만 지을 때보다 주민 1인당 소득이 3배나 늘었다. 무엇보다 시골 인심도 사나워지는 때에 이웃 간 공동체 의식을 끈끈하게 유지하는 게 보기 좋다”며 “마을 노인들이 모두 모여 편히 살 수 있는 실버시설 ‘올미타운’을 조성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충남도 6차산업은 부가가치와 일자리가 그 지역에 환원되는 걸 중시한다. 이를 통해 농촌을 활성화하고 공동체를 회복시켜 고령화 등으로 극심하게 쇠락하는 농촌을 되살리자는 게 목표다. 도는 6차산업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6차산업자 인증제를 운영하고 있다. 인증을 받으면 보조금 등 재정지원과 함께 홍보, 판촉활동 등을 적극 지원한다. 박상호 도 농촌산업팀장은 “조건이 엄격하지만 농촌 주민의 일자리 창출과 주민 공동체 회복에 얼마나 기여하느냐에 중점을 두고 인증 사업자를 선정한다”고 설명했다.아산시 음봉면 신수리 풍성한영농조합도 마을 취약계층 채용 등이 호평을 받아 지난해 6차산업 사업자로 인증됐다. 황윤희(50)씨가 2011년 7월 설립한 조합은 단순히 채소와 장류를 생산하다 마을 농민들이 생산한 쌀 등으로 오색떡·국수 등을 만드는 데까지 발전했다. 마을 주민 절반이 참여한다. 황씨는 “도에서 판로, 홍보 등을 지원하고 있다. 농촌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겠다”고 했다. ‘예산사과’로 유명한 예산군 응봉면에 2009년 공장을 지어 지역산 사과로 주스를 생산하는 예당식품 김동복(59) 대표는 “백화점과 온라인에서만 팔다 인증 후 부여 롯데아울렛 등 안테나숍과 농협 하나로마트까지 판매망이 넓어지고 포장 디자인 등도 도움을 받아 성장하는 게 피부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곳 매출액은 2011년 4400만원에서 지난해 45억원으로 100배 넘게 늘었다. 태안군 여러 화훼농가가 세운 영농법인 네이처는 단순 꽃 판매에서 벗어나 축제로 발전시켜 ‘대박’을 쳤다. 네이처는 오는 13일까지 태안군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도유지에서 튤립축제를 연다. 강항식(54) 대표는 “관람객이 50만~60만명에 이른다”고 자랑했다. 당초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에서 축제를 열다 2015년 충남도 6차산업 사업자로 인증받으면서 크게 성장했다. 유명 해수욕장변 도유지 11만 5000여㎡(약 23만 5000평)를 임대해 축제를 열자 관람객이 급증했다. 도가 지원한 20여억원으로 힐링센터, 꽃카페 등도 지었다. 그해 세계 5대 튤립축제로 선정됐다. 2012년 2명에 불과했던 법인 직원은 현재 50명으로 늘었다. 주민들이다. 매출도 15억원에서 5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법인은 또 주변 6개 마을과 손잡고 꽃재배 일손 등을 통해 주민 소득을 높인다. 올해는 주민들이 기른 농산물을 팔 수 있게 축제장 내 매장 16곳을 제공했다. 이런 성과에도 충남도는 또다시 6차산업 혁신에 나섰다. 도와 15개 시·군에 6차산업 전담 부서를 설치,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참이다. 6차산업 지원 조례 제정도 추진한다. 6차산업 전문가를 더 많이 양성하고 오는 9월 부여에서 첫 ‘충남 6차산업 박람회’도 연다. 박병희 도 농정국장은 “오는 7월 출범하는 민선 7기에도 6차산업을 핵심 도정으로 삼고자 더 견고한 혁신에 나섰다”며 “이 사업은 젊은이도 정착하는 살기 좋고 행복한 농어촌 공동체를 만들어내는 힘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금값’ 장난감… 허리 휘는 어린이날

    ‘금값’ 장난감… 허리 휘는 어린이날

    인기 시리즈 상품 10만원 ‘훌쩍’ 월평균 육아 비용 10% 육박 장난감 물가 2년 새 5.24% ↑ “비용 줄이려 직구·중고·대여”장난감 물가가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어린이날을 앞둔 부모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부모들은 1년에 한 번 있는 어린이날에 아이들의 기대를 외면하기 어렵다면서도 장난감 하나에 10만원이 훌쩍 넘을 정도라 가계에 부담이 된다고 하소연했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어린이날 선물로 만화 캐릭터 팽이나 카드, 인형 시리즈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1주일 전부터 좀비 게임의 피규어 특별전을 열었는데 일주일 만에 2만개, 3억원어치를 팔았다”며 “피규어 1개당 1만 5000원이지만 8개가 한 세트라 고객들이 12만원짜리 세트로 구매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로봇과 같은 6만~7만원짜리 상품이 인기였다면 요즘은 하나의 시리즈에 다양한 제품이 나와 이를 수집하는 게 유행”이라면서 “시리즈 제품은 개당 1만~2만 5000원이지만 선물로는 여러 개로 구성된 5만~10만원짜리 세트가 잘 나간다”고 덧붙였다. 어린이날 선물 비용은 가계 지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여성가족부의 ‘2016 육아문화 인식조사’에 따르면 한 달 평균 육아비용은 107만원이다. 5만~10만원가량 하는 어린이날 선물 하나가 한 달 육아비용의 5~10%에 이르는 셈이다. 올해 9살 자녀에게 6만원어치 게임 CD와 리모컨을 선물로 줬다는 박모(37)씨는 “아이가 아빠와 엄마에게 따로 선물을 받길 원했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아 함께 주는 걸로 했다”면서 “6만원도 한 달 육아비용의 10%에 가깝다”고 말했다. 문제는 장난감 물가가 해마다 오르며 부모들의 부담도 덩달아 늘어난다는 것이다. 통계청의 소비자물가지수를 보면 지난해 장난감지수는 2015년에 견줘 5.24% 올랐다. 2017년 전체 소비자물가지수가 2015년에 비해 2.93% 상승한 것을 고려하면 장난감 물가 상승률은 전체 평균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셈이다. 육아정책연구소가 소비자물가지수 품목 중 육아 품목 12개를 선정해 산출한 육아물가지수에서도 장난감은 유모차 다음으로 높은 물가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해 5월 기준 12개 육아품목 물가는 2년 전에 비해 2.2% 오른 반면 유모차는 11.9%, 장난감은 5.16% 올랐다. 주부 신모(45)씨는 “어린이날 선물로 레고를 사주는 편인데 새로 나오는 시리즈는 이전 것보다 훨씬 비싸고 아이가 클수록 큰 장난감을 원해 비싼 레고를 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런 탓에 부모들은 해외 직구(직접 구매)나 중고 구매, 대여 등의 방법으로 장난감 구매 비용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6 육아문화 인식조사 응답자의 91.8%가 ‘옷이나 장난감 등은 물려 쓰거나 돌려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주부 박모(37)씨는 “해외 장난감은 해외 온라인 쇼핑업체에서 직접 사면 배송비를 포함해도 한국보다 30% 저렴하다”면서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이 해가 다르게 바뀌기 때문에 어떻게든 저렴하게 구매하려 한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20대, 가성비 대신 ‘가심비’를 외치다

    20대, 가성비 대신 ‘가심비’를 외치다

    ●“네가 지네야? 무슨 신발이 이렇게 많이 필요해?” 취업준비생 김보윤(21)씨는 엄마에게 “기왕 살 거면 질 좋은 것을 사서 오래 쓰라”는 잔소리를 듣는다. 김씨는 엄마와 생각이 다르다. 그는 “비싼 돈 주고 한 개 사면 그거 하나밖에 못 입지만 싼 걸 10개 사면 10가지 다른 스타일을 낼 수 있다”면서 “작은 걸 사면 부담도 적고 여러 번 사도 죄책감이 적다”고 말했다.프리랜서 김한슬(27)씨는 쓸데없지만 예쁜 물건, 이른바 ‘예쁜 쓰레기’를 사 모으는 게 취미다. 큐빅 저금통, 세일러문 셀카봉, 탱탱볼, 조개껍데기 케이스, 옷 입히기 스티커, 스노우볼 등 크기도 종류도 다양하다. ’뭐 이런 걸 돈 주고 사느냐‘는 부모님의 핀잔에도 김씨가 꿋꿋이 돈을 쓰는 이유는 “예뻐서”다. 그는 “특별한 이유는 없고 예쁜 걸 보면 기분이 좋다“면서 ”내가 보면서 행복하면 그만“이라고 말했다. ‘요즘 애들’의 소비가 달라지고 있다. 심리적 만족감을 중시하는 ’가심비‘,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의미하는 ’소확행‘, 스트레스가 없었다면 쓰지 않았을 돈을 뜻하는 ’시발비용‘, 오로지 나를 위해 돈을 쓰는 ’나홀로소비‘…. 젊은 세대의 소비 트렌드를 나타내는 용어다. 지난 3월 통계청이 발표한 ‘2017 한국의 사회지표-소득과 소비’에 따르면 소비 만족도는 세대별로 편차가 컸다. 20대의 소비 만족도는 18.4%로 40대(17.9%), 30대(17.6%), 50대(14.1%) 등 다른 세대보다 높았다.특히 소비 만족도가 가장 낮은 60세 이상(10.7%)에 비해 7.7%포인트 높은 수치다. 최근 5년간 20대의 소비 만족도는 증가세를 보였다. 2013년 16.7%에서 2015년 17.4%로 늘었고 지난해에도 1.0%포인트 증가했다. ●”돈 아깝게 그런 걸 왜 해? 애들 장난감도 아니고“ 직장인 김선우(27)씨는 계절이 바뀔 때마다 청소 대행업체 서비스를 이용해 원룸을 대청소한다. 김씨가 이 서비스를 처음 이용하기 시작한 건 본격적으로 취업을 준비할 때였다. 김씨는 “너무 바쁘고 지쳐 도저히 청소할 마음이 안 들었다”면서 “그렇다고 지저분한 집으로 가는 건 싫었다”고 말했다. 청소 도우미를 부르는 비용은 한 번에 3시간, 3만~5만원 정도다. 웬만한 아르바이트 시급보다 비쌌지만, 대신 김씨는 여유를 얻었다. 이런 사실은 부모님에게는 비밀이다. 그는 “부모님은 직접 할 수 있는 일을 왜 돈 주고 시키느냐고 하실 것”이라면서 “하지만 나는 싫은 일을 적은 돈으로 해결하면 행복해진다. 내가 청소할 때보다 훨씬 깨끗해 만족감이 크다”고 말했다. 지난 1월 결혼한 박소현(28)씨는 남편 생일 선물로 콘솔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을 사는데 약 100만원을 썼다. 적지 않은 돈이지만 박씨가 선뜻 게임기를 산 이유는 부부가 함께 취미 생활을 즐기기 위해서다. 그는 “게임기는 남편이나 집에 놀러 온 친구들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박씨의 집에는 전통적인 혼수는 아니지만 삶의 질을 높이는 물건이 많다. 남편과 함께 누워 영화를 볼 수 있게 설치한 미니빔도 그중 하나다. ‘나를 위한 소비’는 기성세대와는 다른 20대 소비의 특징이다. 생활에 필수적인 물건보다는 감정에 필수적인 상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모바일커머스 티몬에 따르면 지난해 11~12월 아이돌 상품, 여행, 게임 등 자기만족 상품군의 20대 매출 신장률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아이돌 굿즈(상품)의 매출은 10배가량 증가했다고 티몬은 밝혔다. 지난해 12월에 판매된 아이돌그룹 워너원 교통카드는 2주 만에 4억원 넘게 판매되기도 했다.취업준비생 연지희(26)씨는 인기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의 굿즈를 사 모은다. 주로 인형이나 아크릴 스탠드(탁상용 등신대) 같은 ‘관상용’ 물품이다. 연씨는 “두고 보는 게 심적 만족도가 크다”면서 “멤버들 분신, 상징 같은 느낌도 있다”고 말했다. 아이돌 굿즈는 한 번 모으기 시작하면 쉽게 멈출 수 없고 신상품이 나오는 족족 모으게 된다는 뜻에서 애니메이션 ‘드래곤볼’의 칠성구에 비유되기도 한다. ●“적게 벌어도 쓰는 건 만족” 대부분 취업 전이거나 사회 초년생인 경우가 많은 20대가 버는 돈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통계청의 ‘2016 일자리행정통계’를 보면 2016년 기준 29세 이하 월평균 근로소득은 182만원으로 전체 평균 281만원의 64.8%에 그친다. 연령대별 평균 소득이 가장 높은 40대(341만원)의 절반(53.4%) 정도 수준이다. 그런데도 20대의 소비 만족도가 다른 세대보다 높은 이유는 뭘까.전문가들은 소득과는 별개로 가심비, 즉 심리적인 만족감을 따지는 소비 성향을 원인으로 꼽았다. 20대의 소득 수준은 높지 않지만, 주체적으로 마음에 드는 물건을 찾고 사는 과정에서 만족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김재휘 중앙대 심리학과 교수는 “소득은 자신이 결정할 수 없지만, 소비는 주체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면서 “부양가족이 없는 20대는 어디에 돈을 쓸지 고를 수 있는 분야가 넓고 다양해 소비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20대, 우리는 재테크 대신 ‘현재테크’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금천 “호암산서 태아와 소풍”

    서울 금천구는 지난달 호암산에 조성한 숲 태교장에서 임신 16~32주 임신부와 가족을 대상으로 ‘태아와 함께 숲에서 소풍하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피톤치드, 테르펜 등이 방출되는 숲에서 다양한 신체적·정서적 활동을 하면서 임신 중 올 수 있는 무력감, 불안감 등 스트레스를 해소하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는 뇌 건강 체조 및 명상, 임신부 요가, 태아와 대화하기, 숲의 색·향 찾기, 목공체험 아기 장난감·이유식 그릇·기저귀 가방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을 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다음달 31일까지 10차례 진행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선착순 20여명을 모집한다. 신청은 금천구보건소 3층 건강증진과 모성실을 방문하거나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2TV 생생정보‘ 장난감 햄버거 ‘블럭 버거’...가게 위치는?

    ‘2TV 생생정보‘ 장난감 햄버거 ‘블럭 버거’...가게 위치는?

    ‘2TV 생생정보‘ 이색 햄버거가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26일 방송된 KBS2 ’2TV 생생정보‘ 유별난 맛집 코너에서는 장난감 햄버거 집이 소개됐다.이날 제작진은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장난감 햄버거 집을 찾았다. 레고 모양의 햄버거를 만드는 사장님은 “진짜 장난감을 똑같이 따라 해서 만들었다. 저의 빵의 비밀이다“라며 레고 틀을 공개했다. 사장님은 ”빵도 색깔이 하나면 재미가 없다. 다양한 식재료로 다양한 빵을 만들고 있다. 빨간은 홍국으로, 노란색은 단호박 가루로, 초록색은 녹차 가루로, 검정은 오징어먹물로 색깔을 넣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햄버거 패티 대신 불고기를 넣는다는 사장님만의 비법도 공개했다. 사진=KBS2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어린이들의 영원한 로망… “인기 장난감 친구들 모여라”

    어린이들의 영원한 로망… “인기 장난감 친구들 모여라”

    영실업 L.O.L. 서프라이즈 ‘L.O.L. 서프라이즈’는 동그란 캡슐 속에 인형, 옷, 신발, 액세서리 등이 들어 있는 장난감으로 지난해 9월 출시해 여아를 중심으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베스트 완구로 떠올랐다.L.O.L. 서프라이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L.O.L. 서프라이즈 펫’, ‘L.O.L. 서프라이즈 글리터’, ‘L.O.L. 빅 서프라이즈’ 등 다양한 버전의 새 모델을 추가로 출시했다. 먼저 L.O.L. 서프라이즈 펫은 최근 트렌드인 반려동물의 집사가 돼볼 수 있는 제품으로 펫 인형과 함께 모래 속을 파보면 시크릿메시지, 콜렉터블 스티커, 물병, 신발, 삽, 액세서리 등이 들어 있다. L.O.L. 서프라이즈 글리터는 모든 인형이 반짝거리는 제품으로 기존 레어 아이템이었던 글리터 제품을 시리즈로 구성했다. L.O.L. 빅 서프라이즈는 커다란 원형 볼에 50개의 다양한 피규어가 랜덤으로 들어 있다. 영실업은 L.O.L. 서프라이즈에 대한 높은 관심에 따라 오는 28·29일 양일간 각각 롯데몰 김포공항점과 수원점에서 브랜드 체험전을 한다. 별도 참가비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자 모두에게 선물을 준다(영실업 블로그 참조). 한편, 영실업은 ‘프탈레이트 가소제’ 등의 유해성분이 있는 모조품이 국내에서 유통된다며 강한 주의를 요했다. 정품구별법도 공개했다. 첫째 정품 L.O.L. 서프라이즈에는 KC 마크와 공식 한국 독점 판매권을 갖고 있는 영실업의 로고가 있다. 둘째 모조품 피규어는 낮은 퀄리티에 정품과 달리 피규어 후면에 스크루(나사)가 있다. 고무 냄새가 나고 신발 착장이 불량하다. 피규어 움직임이 불가능하고 액세서리 개수 등이 틀리다. 셋째 정품 L.O.L. 펫에는 모래가 있으나 모조품에는 모래가 없다.손오공 공룡메카드 시계 완구 전문기업 손오공은 5월 어린이날 시즌과 연휴를 맞아 공룡메카드 신제품으로 키즈 전용 패션 액세서리 ‘공룡메카드 시계’를 출시하고 가족 참여형 이벤트를 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공룡메카드 시계’는 손목시계 형태의 제품으로, 터치스크린 기술이 적용돼 어린이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공룡메카드 시계는 애니메이션 공룡메카드에서 주인공 나용찬이 사용하는 공룡 시계다. 시계를 착용한 다른 친구들과 통신할 수 있다. 특히 미니 공룡 ‘타이니소어’를 채집한 뒤 잡은 공룡에 대한 이름·습성·특징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시계의 모습을 그대로 구현해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을 준다. 신제품 출시와 함께 손오공은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가족 참여형 이벤트인 ‘공룡메카드 타이니소어 배틀 대회’를 확대·진행한다. ●피자 셰프 바비 플레이세트 손오공은 여아 인형의 대표적인 브랜드 바비(Barbie)에서 올해 어린이날 메인 완구로 ‘피자 셰프 바비 플레이세트’를 선보였다. 피자 셰프 바비 플레이세트는 바비의 다양한 컨셉트 중 커리어 버전인 ‘i can be’(나는 될 수 있어) 시리즈다. 분홍색 모자를 쓴 바비가 흰색 체크치마에 초록색 앞치마를 두르고 피자 요리사로 변신해 체험하는 제품으로 실제 피자가게 주방을 연상시키는 화덕, 냉장고, 계산대, 메뉴판 등이 소품으로 구성됐다.아카데미과학 미라클멜로디 3종 아카데미과학은 ‘미라클멜로디’(투니버스에서 방영 중인 어린이 드라마) 방영과 동시에 드라마 속 아이템들인 ‘미라클 팟’, ‘미라클 택트’, ‘사운드 쥬얼’ 등을 선보여 여아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이중 미라클 팟은 드라마 속에서 3명의 멤버가 사용하는 변신기다. 전원을 켜면 ‘리듬즈’라는 캐릭터에게 밥을 먹이거나 옷을 입히고 메시지를 주고받는 등의 다양한 놀이를 할 수 있다. 50가지 넘는 사운드 쥬얼을 미라클 팟에 끼워 넣으면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함께 미라클 멜로디 멤버들이 디스플레이에 나타난다. 또한 터치 디스플레이로 다양한 미니게임을 즐기고 리듬즈를 꾸밀 수 있다. 미라클 택트는 공격과 라이브에 쓸 수 있다. 전원을 켜고 쥬얼을 끼우면 음표에 불이 들어오며 노래가 나온다. 극 중 대사도 들을 수 있어 드라마 속 장면을 재연하며 놀 수 있다. 아카데미과학은 완구 론칭과 함께 오프라인 행사(문의 031-850-8549)를 하고 있다. 지난 21일부터 뮤직엔젤들과 함께하는 ‘미라클 콘서트’가 전쟁기념관, 서울랜드, C-페스티벌, 패밀리 세일, 장미축제 등에서 아이들을 찾아가고 있다.미미월드 리틀미미 드림하우스 리틀미미 친구들이 살고 있는 집을 만드는 제품이다. 붙어있는 러너를 뜯어 가구를 조립해 만든 후 배치할 수 있다. 리틀미미의 방에는 디자이너가 꿈인 미미의 재봉틀과 침대, 그리고 컴퓨터 등 아기자기한 소품이 가득하다. 욕실에는 둥근 욕조와 세면대를 놓을 수 있다. 벽지에 직접 그림을 그려 드림하우스를 데코할 수도 있다. 리틀미미의 친구인 나나, 준, 조이를 서브제품으로 구입해 더욱 풍성한 드림하우스를 만들 수 있다. ●쌍둥이 햄찌 언니 햄찌가 달리면 동생 햄찌가 졸졸 따라달린다. 쌍둥이 햄찌를 마주놓으면 대화를 한다. 언니 등위에 올리면 같이 찍찍송도 합창한다. 졸졸 달리다가도 손위에만 올려놓으면 “코오~” 하고 쉬고, 해바라기 씨를 주면 “냠냠냠” 하고 먹는다. ●똘똘이 편의점 맛있는 게 즐비한 똘똘이 편의점이다. 삼각김밥부터 컵라면, 바나나우유까지 장바구니에 가득 담을 수 있다. 즉석식품 진열대에서 핫도그를 골라 전자레인지에 데울 수도 있다. 추천메뉴 룰렛을 돌리면 똘똘이가 오늘의 할인 상품을 추천해준다. 바코드를 “삑” 찍어 계산하고 비닐봉지에 담아 똘똘이랑 함께 편의점 놀이를 즐길 수 있다.삼천리자전거 캐스퍼 ‘캐스퍼’는 쉽고 편리하게 방향을 전환할 수 있는 다기능 세발자전거다. 유모차와 비슷한 바퀴 방식을 차용해 작은 힘으로도 바퀴 방향을 쉽게 전환할 수 있다. 뒷부분에 달린 별도 보호자 보조핸들로도 방향을 조정할 수 있다. 이 제품은 각도조절 등받이와 풋브레이크, 탈착식 보조 발판 등으로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짐을 넣을 수 있는 매시 가방을 시트 아래에 달았고, 자외선·바람을 막을 수 있는 접이식 차양막을 장착했다. 차양막 윗부분에는 ‘아이 확인창’이 있어 차양막을 펼쳐도 뒤에서 아이 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핸들클러치’ 기능으로 아이 핸들과 앞바퀴의 연동을 끊을 수 있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부모가 보조손잡이로 방향을 전환해도 아이 좌석 핸들은 다른 방해 없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앞바퀴 페달을 잠금 레버로 고정할 수 있는 ‘페달클러치’도 달렸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가정의 달 코앞으로… 가족 선물로 사랑 나누세요

    5월 가정의 달이 5일 남짓 앞으로 다가왔다. 건강기능식품과 기능성 침대를 부모님 선물로, 봄철 야외활동에 필요한 바람막이 경량 재킷을 부부 선물로, 인기 장난감을 아이들 선물로 준비해보는 건 어떨까. 선착순 판매, 출시 이벤트, 캐릭터 콘서트 등과 같은 가족과 즐길만한 행사도 다양하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이명희 “XXX야, 금쪽같은 내 새끼 넘어지면 책임질 거냐”

    이명희 “XXX야, 금쪽같은 내 새끼 넘어지면 책임질 거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갑질’ 폭로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조현민 화장실 조명’ 일화도 추가로 전해졌다.머니투데이는 25일 서울 모처에서 한진그룹 총수 일가 사정에 정통한 A씨와의 인터뷰를 전했다. A씨는 “고민을 많이 했다”며 “우리 사회 갑질문화가 조금이라도 개선되길 바란다”고 말문을 열었다. 서울 평창동 자택 지하 1층은 둘째 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방이 있는 층이다. 행여 조 전무가 밤에 화장실을 가다가 넘어질까 설치해놓은 바닥 조명이 있는데, 일부가 고장난 것이다. 이에 이 사장은 휴대전화기 너머 직원에게 “금쪽같은 내 새끼(조 전 전무) 화장실 가다 넘어지면 책임질 거냐. XXX야”라고 폭언을 퍼부었다고 한다. A씨에 따르면 총수 일가 관련 일을 하는 한진그룹 관계자들에게 평창동 자택 업무는 살얼음판 그 자체였다. A씨는 계속되는 이 이사장의 욕설과 폭언으로 잠을 잘 때도 악몽을 꿨다면서 자신을 ‘(이 이사장의) 장난감’ ‘욕받이’라고도 했다. 그는 “일하는 동안 필리핀 가정부는 3번이나 바뀌었다”며 “가정부의 눈에 눈물이 마르지 않는 날이 없었다”고 했다. 집안일을 할 때 이 이사장은 특히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식탁, 카펫의 위치가 조금이라도 흐트러지면 순식간에 욕설이 튀어나왔다. 정원 일을 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꽃에 물을 뿌릴 때 봉오리에 물이 조금이라도 튀면 바로 욕설이 시작됐다. A씨는 “자택에는 꽃을 키우는 온실과 화단이 있었는데 꽃을 잘못 건드린 날은 상상할 수 없는 욕이 날아들었다”고 말했다. 폭언과 욕설에 시달린 A씨는 가만히 있다가도 가슴이 뛰고 불안한 증세가 나타나 병원을 찾았고, 결국 3개월 만에 사표를 내고 평창동 자택을 떠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양이 장난감의 진실…일부 실제 고양이 털로 만들어져

    고양이 장난감의 진실…일부 실제 고양이 털로 만들어져

    고양이 장난감 일부가 고양이 털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모피 반대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동물권단체 케어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고양이 장난감의 진실’편을 지난 20일 공개했다. 케어는 반려동물로 만들어진 모피가 국내로 들어오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현장조사를 벌였다.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털로 만든 액세서리와 고양이 장난감 등 8종을 구입해 전문기관에 유전자 검사를 의뢰한 것이다. 그 결과, 액세서리 2종과 고양이 장난감 1종에서 고양이 DNA가 검출됐다. 케어 측이 공개한 영상에는 동물털 액세서리 유전자 검사 진행과정이 담겨 있다. 길고양이를 포획한 뒤 다른 동물의 모피로 둔갑시켜 수출하는 중국의 충격적인 모피 생산 실태도 담겨 있다. 여기에 지난 1월, 한 쇼핑몰에서 판매돼 논란이 된 고양이 모피에 대한 설명도 담겨 있다. 케어에 따르면, 전 세계 모피의 75%를 생산하는 중국에서는 유기견과 유기묘, 길고양이를 다른 동물의 털로 속여 판매하거나 수출한다고 한다. 또 개와 고양이가 비인도적이고 잔인하게 도살되는 이유가, 바로 인간의 장난감과 액세서리, 완구에 사용되는 모피를 얻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한편, 고양이 모피 상품은 2008년부터 유럽연합(EU)에서는 수입과 판매가 전면 금지됐다. 국내에서도 살아있는 척추동물에서 모피를 얻거나 불법적으로 만들어진 모피 제품은 유통할 수 없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16개월 유아 위에서 발견된 손톱깎이

    16개월 유아 위에서 발견된 손톱깎이

    유아의 위 속에서 손톱깎이가 X-레이에 포착됐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7일 중국 길림성 장춘에 사는 2살 남아 페이페이(Feifei)의 위에서 손톱깎이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사고는 16개월밖에 안 된 페이페이가 입에 손톱깎이를 입에 물고 있는 것을 목격한 엄마가 손톱깎이를 뱉어내기 위해 뒤에서 그를 가볍게 두드리는 순간 발생했다. 공교롭게도 페이페이가 그만 6cm 크기의 손톱깎이를 한입에 꿀꺽 삼킨 것이다. 놀란 페이페이의 엄마는 즉시 그를 데리고 장춘 어린이병원으로 달려갔고 X-레이 검사 후 그의 위에서 손톱깎이를 발견했다. 의사는 페이페이를 마취시킨 후, 내시경을 이용해 25분 만에 손톱깎이를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페이페이는 간단한 제거 수술 후, 정맥 영양 수액을 맞고 곧바로 집으로 되돌아갔다. 한편 전문가들은 아이가 동전이나 작은 장난감을 삼켰을 경우 대부분은 대변을 통해 나오지만 모양이 길쭉하거나 수은이나 납 등의 독성 성분이 든 물건을 삼켰다면 즉시 병원에 데려가야 한다고 충고했다. 사진·영상= Pear Video / MiSa Du Co., LTD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이재환 ‘갑질 논란’ 사과문 발표…“진심으로 사죄”

    이재환 ‘갑질 논란’ 사과문 발표…“진심으로 사죄”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가 ‘갑질 논란’에 대해 사과문을 발표했다.이재환 대표는 20일 CJ그룹 홍보실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저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고통을 느끼신 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면서 “모든 게 제가 부족해 일어난 일로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 저로 인해 상처 입으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19일 JTBC는 이재환 대표의 전직 수행비서의 폭로를 통해 이재환 대표의 갑질 논란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재환 대표는 요강으로 사용하는 바가지를 수행비서에게 씻도록 시키고, 과일을 잘못 잘랐다고 혼을 내는 등 회사 직원들을 개인 몸종처럼 대했다. 또 직원마다 번호를 부여해 비서 대기실에서 번호가 뜨는 모니터를 둔 뒤 벨을 눌러 호출, 직원에게 사소한 일까지 일일이 지시를 내렸다. 운전하는 수행비서에게 불법 유턴을 하지 않았다고 비난을 하기도 했다. 제주도에 가던 중 비비탄 장난감 총이 보안검색대에 걸리자 전화로 “네가 한 걸로 해”라며 뒤집어 씌우기도 했다. 이재현 대표는 형인 이재현 회장과 마찬가지로 샤르코마리투스병을 앓고있다. 이는 손발의 근육이 점점 약해져 심하면 걷지 못하게 되고 일상생활에도 심각한 지장을 가져오는 유전 질환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행선·모노레일… 더 재밌는 울산 고래관광

    국내 유일의 고래관광 명소인 울산 장생포가 다채로운 관광 인프라를 확충했다. 이달 초 ‘고래바다여행선’이 돛을 올린 데 이어 오는 23·26일에는 ‘JSP 웰리 키즈랜드’와 ‘고래문화특구 모노레일’이 첫선을 보인다. 고래바다여행선은 오는 11월까지 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6일간 운항한다. 올해는 가족단위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됐다. 옛 장생포 해군기지 건물에 조성한 JSP 웰리 키즈랜드는 고래와 바닷속 탐험을 주제로 한 가상현실(VR) 체험존과 장난감 박물관, 전망대 등을 갖췄다. 모노레일도 26일부터 고래문화특구 일원을 운행한다. 고래박물관을 출발해 고래문화마을, 입체영상관을 거쳐 다시 박물관으로 돌아오는 1.3㎞ 구간이다. 지상 5m 높이에서 장생포 앞바다, 고래문화마을, 울산대교, 울산공단 등을 즐길 수 있다. 기존 시설인 ‘5D 입체영상관’, 국산 1세대 전투함인 ‘울산함’, ‘고래박물관’, ‘고래생태체험관’, ‘고래문화마을’ 등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을 맞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두번째 암과 사투중인 美 4세 소년, 명예경찰 된 사연

    두번째 암과 사투중인 美 4세 소년, 명예경찰 된 사연

    이제 4살인 소년 조슈아의 꿈은 악당을 혼내주는 경찰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악당과 싸우기 이전에 소년에게는 먼저 해치워야 할 더 무서운 '적'이 있다. 최근 미국 폭스뉴스 등 현지언론은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최연소 명예경찰이 된 조슈아 살모이라기(4)의 감동적인 사연을 전했다. 조슈아는 지난 17일(현지시간) 경찰서에서 열린 행사에 나와 멋진 경찰복을 차려입고 오른손을 들고 선서했다. 조슈아는 "선량한 시민으로서 부모님 말을 잘듣고 다른 사람에게도 친절을 베풀겠다"면서 "야채를 잘 먹고 장난감을 형들과 나눠쓰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조슈아는 경찰에 필요한 각종 교육은 물론 지원나온 소방관들의 도움으로 불끄는 경험도 할 수 있었다. 조슈아의 특별한 하루는 부모와 착한 어른들의 도움 덕에 가능했다. 이날만큼은 세상의 주인공이었던 조슈아의 사연은 이렇다. 지난해 5월 조슈아는 신장암이라는 청천벽력같은 진단을 받았다. 왼쪽 신장에 악성종양이 발견된 것으로 이미 많이 진행된 신장암 4기였다. 이때부터 조슈아는 자신을 삼키는 암덩어리와 치열하게 싸워 결국 이겨냈다. 성공적인 종양 제거 수술과 힘든 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를 잘 견딘 덕이었다. 이렇게 사라진 줄 알았던 악성 종양은 그러나 지난 1월 왼쪽 폐에서 또 발견되면서 다시 조슈아는 병원에 입원해 힘들었던 그 치료를 다시 받게됐다. 조슈아의 아빠 조셉은 "암을 극복한 지 며칠 만에 다시 암이 재발했다는 말을 듣고 화가날 지경이었다"면서 "그러나 오히려 조슈아는 담담했고 용감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6개월 정도 무사히 치료를 잘 받으면 완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이날의 행사는 '첫번째 악당'을 물리친 조슈아를 축하하고 '두번째 악당'도 이겨내라는 격려의 자리인 셈이다.   조셉은 "치료과정에서 자식이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보는 것은 매우 힘들고 어려운 일"이라면서 "하지만 반드시 극복해 건강한 조슈아를 품에 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현장 행정] 맘 편한 공동육아…맘 아는 엄마 구청장

    [현장 행정] 맘 편한 공동육아…맘 아는 엄마 구청장

    구, 13개 자조모임 운영 육아 고충 토로·정보 공유 “엄마들 목소리 내야 보육 개선” 김 구청장 “모임 활성화 지원”“다섯 살 아이들이 갈 데가 마땅치 않습니다. 키즈카페에 가기엔 너무 크고, 도서관은 주변 사람들에게 폐를 끼칠 수 있어 가기가 힘들어요. 만 3~5세 아이들을 위한 공간도 만들어 줬으면 좋겠습니다.” “장난감을 빌려 주는 장난감 도서관이 아주 실용적입니다. 지역 내 곳곳에 많이 생겼으면 합니다.” 지난 12일 오전 11시 50분, 서울 양천구 목사랑시장 고객주차장&공유센터 2층 해우리아이맘카페에선 엄마들의 육아 고충과 건의 사항이 줄을 이었다. 이날 열린 ‘통합자조모임과 보육반상회’에 참석한 40여명의 엄마들은 평소 마음속에 품었던 말들을 쏟아 냈다. 동석한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엄마들이 목소리를 내야 우리 아이들의 보육 환경이 개선된다”며 엄마들의 말에 힘을 실어 줬다. 김 구청장의 ‘독박육아’ 경험담이 분위기를 숙연케 하기도 했다. “제 아이가 두 돌쯤 됐을 때 복직하려다 그만뒀습니다. 구립어린이집에서 기저귀를 안 뗐다고 받아 주질 않아 집에서 아이를 돌봐야 했습니다. 구청장이 되면 구립어린이집을 대폭 확충하고, 동시에 언제든지 아이들을 마음 편히 보낼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세 살 딸을 둔 한 엄마는 “김 구청장을 ‘엄마구청장’이라고 부르는데 이 말이 정말 가슴에 와 닿는다”며 “구청장께서 직접 경험했기에 엄마들에게 꼭 필요한 정책을 펼치는 것 같다”고 했다. 양천구의 육아모임인 ‘부모자조모임’이 공동 육아를 실현하며 아이 키우기 좋은 양천을 만들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구에는 함께하는 공동육아, 깐깐한 이유식, 예쁜맘, 고운맘, 무지개, 꿈터 등 13개의 부모자조모임이 운영된다. 부모자조모임은 또래 영유아를 둔 부모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모임으로, 주 1회 모여 육아 정보도 공유하고 함께 아이도 돌본다. 구에서 뽑은 보육반장 7명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부모자조모임 활성화를 돕는다. 구 관계자는 “통합자조모임과 보육반상회는 이들 개별 모임에 소속된 엄마들이 한곳에 모여 육아 고충도 나누고, 보육 관련 정책을 논의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네 살 아들을 둔 부모자조모임의 한 엄마는 “육아에 대한 두려움과 스트레스도 해소할 수 있고, 구의 보육 정책 마련에도 기여할 수 있어 보람이 크다”고 했다. 김 구청장은 “부모자조모임이 아이를 낳아 아무런 불편 없이 잘 키울 수 있는 양천을 만드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모임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모임 장소 마련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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