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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대광고 엿보기] 국내 백화점의 시발점-삼월오복점 광고/손성진 논설고문

    [근대광고 엿보기] 국내 백화점의 시발점-삼월오복점 광고/손성진 논설고문

    생소하게 느껴지는 오복점(吳服店)은 일반적으로 포목점이라는 뜻인데 일본식 용어다. 오복은 일본 의상을 말하고 오복점은 일본에서 기모노 원단이나 여러 가지 의류, 잡화를 취급하는 점포라고 한다. “우리 아아(아이)가 있던 오복점 주인 말이제. 그 쇠가 빠지(빠져) 죽을 왜놈이 전방을 치우믄서 이자는 일자리도 없어졌어이…”는 소설 ‘토지’에 나오는 문장이다. 오복점은 일본에서 백화점으로 발전했다. 알다시피 서울 신세계백화점 건물은 일제강점기에 미쓰코시(三越)백화점 경성 지점이었다. 미쓰코시의 역사는 에도(도쿄)에 오복점을 연 167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한다. 미쓰코시오복점은 1903년 백화점으로 확대 개편했다. 미쓰코시오복점이 1906년 경성출장소를 현재의 명동 사보이호텔 건너편에 열었는데 국내에서 문을 연 최초의 백화점인 셈이다. 세계 최초의 백화점은 1852년 프랑스 파리에서 개점한 ‘봉 마르셰’로 지금도 영업을 하고 있다. 연말인 1911년 12월 10일자 매일신보에 실린 삼월오복점 광고는 이미지가 없이 ‘세모(歲暮) 대매출’이라는 글귀를 앞세운 활자 광고로 눈길을 붙잡으려 하고 있다. ‘그 옆에는 내(來) 15일부터 야간영업 개시’라고 써 놓았고 아래에 “1. 신제 완구품 진열 1. 유행 우자판(羽子板·제기 비슷한 일본 놀이기구) 진열 1. 연말연시 증답품(贈答品·선물로 주고받는 물품) 진열”이라고 덧붙여 두었다. 이를 통해 보면 당시에도 연말이 되면 바겐세일 행사를 했고, 연말 대목에는 야간에도 영업을 했으며, 백화점을 통해 어린이 장난감도 판매됐고, 일본식 놀이도 유입된 것을 알 수 있다. 미쓰코시오복점 경성출장소는 1916년 그 자리에 3층짜리 새 건물을 지었는데 1층과 2층은 상품 판매장이었고, 3층은 서예나 그림 전시회장, 부인들의 모임 장소로 개방했다고 한다. 또 비품도 화려한 것으로 일본에서 들여오고 일본에서 상품 전문가가 와서 진열을 하는 등 일본화한 것으로 보인다(매일신보 1916년 10월 6일자). 현재 남아 있는 미쓰코시 경성출장소 사진은 1915년의 것으로 새 건물을 짓기 전이다. 도쿄 본점은 1923년 9월 큰불이 나 전소됐는데도 국내 출장소는 광고를 계속 내며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다. 그 후 미쓰코시오복점은 1930년 10월 현재의 신세계백화점 자리에 지하 1층, 지상 4층짜리 당시로서는 동양 최대라는 백화점 건물을 지어 입주했다. 강점기 초기의 백화점은 일본 자본이 독식했으며, 민족 자본으로 설립한 화신백화점이 생기기까지는 더 기다려야 했다. 광복 후 미쓰코시백화점은 동화백화점으로 바뀌었고, 삼성그룹이 1963년 이 백화점을 인수해 신세계로 상호를 변경했다. sonsj@seoul.co.kr
  • 이마트, 체험형 완구 매장 ‘토이킹덤’ 선보여

    이마트, 체험형 완구 매장 ‘토이킹덤’ 선보여

    이마트는 오프라인 매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들의 발걸음을 대형마트로 돌리기 위해 기존 완구 매장을 체험형 콘텐츠가 대폭 강화된 ‘토이킹덤’으로 바꾸고 있다. 지난해 11월 청계천점에 토이킹덤을 처음으로 선보인 이마트는 지난 2월 28일 별내점에 매장을 추가로 오픈했다. 이마트는 올해에만 기존 완구매장 10여 개를 토이킹덤으로 리뉴얼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문을 연 토이킹덤은 이마트가 ‘재미가 가득한 장난감 왕국’을 모토로 스타필드 내에서 운영하던 체험형 완구매장 토이킹덤을 대형마트에 적합한 형태로 새롭게 선보인 것이다. 토이킹덤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상품 판매용 공간이 주를 이루던 기존 완구매장과 달리, 체험형 공간을 매장의 20~30% 수준으로 대폭 늘려 아이들이 머무르고 싶은 공간과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실제로 토이킹덤 청계천점에는 물총게임 ‘매지션’, 낚시게임 ‘해피 피싱’ 등 유아전용 오락기가 설치돼 있어 아이들이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대표 블록완구인 레고를 가지고 자유롭게 놀 수 있는 ‘레고 브릭풀’은 물론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돼 있다. ‘겨울왕국’, ‘핑크퐁 아기상어’로 꾸며진 포토존은 트렌드를 반영해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만화·영화 캐릭터를 시즌별로 선보일 예정이다. 매장 한쪽에는 ‘베이 블레이드’ 등 팽이 완구를 직접 시연하고 체험해볼 수 있는 별도 집기도 들어섰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오픈 3개월 차를 맞이한 토이킹덤 청계천점은 단위 면적당 완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늘어났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코로나19로 장난감 대여도 ‘드라이브 스루’

    코로나19로 장난감 대여도 ‘드라이브 스루’

    장난감을 빌려주는 장난감은행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드라이브 스루(Drive-Thru) 방식으로 장난감 대여 서비스를 제공한다. 장난감은행 직원과 이용자 간의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용자가 미리 예약한 장난감을 차에 탄 채로 빌려가는 방식이다. 드리이브 스루 장난감 대여는 코로나19로 보육시설 휴원이 장기화돼 가정의 아동양육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으로 코로나 사태 진정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한다.경남 창원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달 25일부터 장난감 도서관 운영을 중단한 가운데 최근 ‘장난감 드라이브 스루’ 대여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창원시육아종합지원센터 장난감도서관, 창원여성회관 마산관 장난감도서관, 아이세상장난감도서관 3곳에서 차에 탄 상태로 장남감을 빌릴 수 있다. 전날 전화로 빌리고 싶은 장난감을 예약하면 다음 날 오후 1∼3시 사이 소형 장난감 2개를 빌릴 수 있다. 창원시는 모든 장난감은 철저하게 소독을 한 뒤 빌려준다고 밝혔다. 하동군도 코로나19로 장난감은행 이용을 꺼리는 주민들이 안심하고 장난감을 빌릴 수 있도록 하동읍·진교면 등 장난감은행 2곳에서 장남감 드라이브 스루 대여를 한다. 미리 전화로 대여 신청을 하면 철저하게 소독처리 한 장난감을 1인당 2점씩 빌릴 수 있다. 창원·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인형 외모 넘은 ‘시어로’… 바비 “여성은 뭐든 할 수 있어”

    인형 외모 넘은 ‘시어로’… 바비 “여성은 뭐든 할 수 있어”

    얼핏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그것은 도저히 사람이라고는 할 수 없었다. 풍만한 가슴과 잘록한 허리, 비현실적으로 긴 다리는 현실에서 결코 찾아볼 수 없는 것이었다. 이토록 도발적인 젊은 여성의 모습을 한 플라스틱 인형에 1959년 3월 9일 미국 뉴욕 장난감 박람회장이 술렁거렸다. 지난 반세기 여자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동시에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겼다는 비판을 받는 세기의 인형 ‘바비’의 시작이다. 수십년간 바비는 다채로운 모습으로 세계인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지금껏 10억개 이상 팔렸을 정도로 꾸준한 인기다. 지난 9일 바비는 61번째 생일을 맞았다. 바비와 함께 놀았던 아이들은 이제 어른이 됐다. 바비를 가지고 노는 아이들이 마주할 세상도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다. 여성은 그 무엇도 할 수 있고, 그 무엇도 될 수 있다는 외침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 그 목소리를 바비는 앞으로도 오롯이 담아낼 수 있을까. 바비는 미국의 완구회사 ‘마텔’의 창업주 루스 핸들러(1916~2002)의 손에서 태어났다. 1950년대 후반 인형이라고는 젖먹이 갓난아기가 전부였던 시절 핸들러는 자신의 딸 바버라가 종이로 된 인형에 옷을 입히고 노는 것을 본다. 이에 핸들러는 자기가 보살펴야 하는 아기보다는 자신의 꿈과 미래를 대입할 수 있는 성숙하고 아름다운 여성 인형이 아이들에게 필요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개발한 인형에 딸의 애칭에서 따온 ‘바비’라는 이름을 붙였다. 핸들러는 소녀들의 욕망을 정확히 읽어 냈다. 초기 여러 비판에도 불구하고 인형은 불티나게 팔렸다. 바비를 출시한 지 6년 만에 마텔은 매출 1억 달러를 달성한다. 포천지가 선정하는 500대 기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여성 기업인이 이끄는 회사로는 최초였다. 바비의 모태는 독일의 성인용 장난감 ‘빌트 릴리’다. 바비를 개발할 당시 핸들러는 스위스로 여행을 떠났다. 그곳에서 독일 신문 ‘빌트차이퉁’에 실린 한 컷짜리 만화를 봤다. 성적인 농담이 가득한 성인용 만화였다. 만화의 주인공 빌트 릴리는 몸매가 다 드러날 정도로 노출이 심한 옷을 입었다. 빌트 릴리 인형은 성인들을 대상으로 판매됐다. 핸들러는 빌트 릴리를 적절히 재구성하기로 결심한다. 한 장난감이 성인용에서 아동용으로 탈바꿈하는 순간이다. 빌트 릴리의 선정적인 옷차림은 대폭 바뀌었다. 그러나 짙은 화장과 곁눈질하는 시선 등 여전히 비슷한 점은 많았다. 빌트 릴리 논란이 자칫 바비의 성공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 염려됐던 핸들러는 1964년 빌트 릴리의 판권을 사들였다. 그렇게 빌트 릴리는 역사의 뒤안길로 영영 사라졌다. 기준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바비의 얼굴은 지금껏 5번 정도 바뀌었다. 1960년대 처음으로 속눈썹이 생겼다. 허리도 돌릴 수 있게 되면서 다양한 포즈를 취했다. 여러 가지 변화 중에서도 가장 혁명적인 것은 바비의 시선이다. 빌트 릴리의 표정을 본뜬 바비는 정면을 쳐다보지 않았다. 은근히 시선을 내리깔면서 피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던 바비가 1970년대 들어서면서 정면을 당당하게 응시하기 시작했다. 치아도 드러내면서 환하게 웃고 있다. 역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말리부 바비’가 대표적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변화를 19세기 화가 에두아르 마네의 ‘올랭피아’(1863)의 혁명에 비견하기도 한다. 바비의 연대기를 저술한 미국의 문화비평가 메리 로드는 한 인터뷰에서 “마네의 올랭피아가 다른 그림들과 달리 그림 밖의 사람과 시선을 그대로 마주하는 것은 미술사에서 혁명적인 사건”이라며 “바비의 시선이 정면을 향한 것도 마찬가지로 1970년대 성적 혁명을 대변하는 상징적인 변화”라고 분석했다. 마텔은 2016년을 바비가 새롭게 태어나는 원년으로 삼았다. ‘패셔니스타 바비’를 출시하면서다. 천편일률적인 기존 바비와는 결이 완전히 달랐다. 큰 키 바비, 작은 키 바비, 굴곡진 바비까지. 3가지 체형에 7가지 피부색, 22가지 눈동자 색, 24가지 헤어스타일로 금발의 날씬한 인형이라는 기존 이미지에서 탈피했다. 비현실적이고 왜곡된 비율의 인형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진짜 여성을 반영하기 시작한 것이다. 용진경 ‘용디자인연구소’ 소장은 한국브랜드디자인학회지에 실린 논문에서 “이는 바비가 시대를 거치면서 주장과 의지가 점차 강해지는 여성상을 반영한 것”이라며 “소비자가 요구하는 방향으로 시각적 표현이 이뤄진 시대적 동일시의 사회적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We Girls Can Do Anything Like Barbie.”(우리 소녀들은 바비처럼 무엇이든 할 수 있어.) 1985년 미국 TV광고에서 마텔은 이렇게 강조한다.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페미니즘 열풍의 구호인 ‘GCDA’(Girls Can Do Anything)의 원조인 셈이다. 벌써 환갑을 넘긴 할머니지만 마텔은 “너는 무엇이든 될 수 있어”(You Can Be Anything)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여성(She)과 영웅(Hero)을 합친 신조어 ‘Shero’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각 분야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신의 꿈을 이룬 여성 영웅들을 바비로 선보이는 것. 교통사고 후유증과 남편의 외도에서 오는 고통을 예술로 승화한 멕시코의 화가 프리다 칼로의 바비가 대표적이다. 아울러 영감을 주는 여성들을 기념하는 ‘#MoreRoleModels’, 여자아이들의 꿈에 대한 다양성의 메시지를 담은 ‘드림 갭 프로젝트’(Dream Gap Project) 등을 통해 소녀들이 고정관념을 깨고 다양한 분야에 도전할 수 있도록 응원하고 있다. 손오공 바비 담당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커리어를 표현한 완구를 통해 아이들의 무한한 잠재력과 상상력을 도출해 내는 바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안녕? 자연] 레고는 ‘쓰레기계의 좀비’…바다서 1300년간 안 썩는다

    [안녕? 자연] 레고는 ‘쓰레기계의 좀비’…바다서 1300년간 안 썩는다

    전 세계 어린이뿐만 아니라 키덜트들이 애정하는 장난감 레고가 바다에 버려질 경우, 최대 1000년이 넘도록 썩지 않아 생태계를 위협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공립대학이자 해양학 분야의 명성이 높은 플리머스대학 연구진은 사우스웨스트잉글랜드 해안에서 버려진 채 떠밀려 온 레고 조각들을 수거한 뒤 실험실로 가져와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플라스틱의 원재료인 아크릴로니트릴 부타디엔 스티렌(ABS)으로 만들어진 ‘버려진 레고’ 50개를 세척한 뒤 무게를 측정했다. 이후 물체를 이루는 화학적 요소 등의 존재를 확인하고, 자연에서의 수명을 예측하는데 주로 사용되는 XRF(X-ray Fluorescence, 엑스레이 형광분석)를 이용해 각 블록의 화학적 특성을 분석했다. 동시에 버려진 레고와 동일한 레고의 생산년도를 역추적하고, 레고의 마모수준을 파악해 해양 환경에서 레고가 얼마나 오랫동안 분해되지 않는지를 분석했다. 그 결과 레고는 최소 100년에서 최대 1300년까지 바다에서 분해되지 않고 떠다니거나 바닷속에 머무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해안에서 발견된 레고 조각은 대부분 아이들이 바닷가에서 가지고 놀다 분실하거나 생활 쓰레기와 함께 바다로 유입된 것”이라면서 “레고는 어린아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장난감 중 하나다. 레고 역시 강점 중 하나가 내구성이라고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수거해 분석한 버려진 레고 조각은 색이 벗겨지고 물러져 있는 상태였다. 이는 시간이 더 지나면 이것이 미세 플라스틱으로 잘게 부수어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환경분야에서 세계 3대 학술지로 꼽히는 ‘환경오염(Environmental Pollution)’ 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종로구, 코로나19로 개학연기 저소득 아동에게 DIY장난감 지원

    서울 종로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가정에서 시간을 보내는 저소득층 아동들을 위해 ‘DIY. 부모와 함께하는 가정 놀이터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SGI서울보증보험의 성금으로 진행한다. 구는 기초생활 보장 및 차상위계층 등에 속하는 법정 저소득층 아동 150여명을 선정했으며, 오는 16일부터 각 연령에 맞는 ‘사운드 북’, ‘어린이 젠가, ‘직소 퍼즐’, ‘조립완구’ 등의 놀이감을 배송한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례관리사를 통해 아동들의 건강 상태를 전화로 매일 확인하며 감염예방수칙을 전달해 언제 어떻게 닥칠지 모르는 비상상황에도 면밀히 대처하고 있다. 한편 이번 사업을 위해 성금을 기탁한 SGI서울보증보험(대표 김상택)은 1998년 대한보증보험과 한국보증보험의 합병으로 출범한 국내 최대 규모의 보증기관으로 2012년부터 관내 어려운 구민들을 위해 매해 지속적인 나눔과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슬기로운 의사생활’ 조정석, 등장마다 ‘임팩트甲’…“전무후무 캐릭터”

    ‘슬기로운 의사생활’ 조정석, 등장마다 ‘임팩트甲’…“전무후무 캐릭터”

    조정석이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통해 또 한 번 ‘인생캐릭터’ 탄생의 시동을 걸었다. 12일 첫 방송된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연출 신원호, 극본 이우정)에서 간담췌외과 교수 익준 역을 맡은 조정석이 등장마다 강렬한 임팩트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단숨에 사로잡은 것. 지난 방송에서 익준은 심상치 않은 첫 등장을 했다. 아들의 장난으로 인해 본드가 칠해진 장난감 모자에 머리가 붙은 채 긴박한 응급실 안에서 첫 등장한 그는 예상치 못한 다소 코믹한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깜짝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진료를 기다리던 중 담당 의사의 부상으로 인해 진행되지 못할 위기에 처한 간이식 수술에 긴급하게 투입, 갑작스러운 상황 속 장난감 모자를 쓴 채로 수술을 집도하게 되는 예측불가한 전개를 그리며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의사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했다. 뿐만 아니라 익준은 99학번 의대 동기들의 케미에서도 눈길을 끌었다. 장난기를 머금은 듯한 표정과 천연덕스러운 말투는 20년 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트리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은 물론 현실 친구 관계에 몰입도를 배가 시켰다. 특히 의학 동기들의 첫 만남이 그려진 과거 회상 씬에서는 촌스러운 듯한 복고풍 스타일과 진한 사투리 연기를 맛깔나게 소화하며 극에 텐션을 더하는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이렇듯 첫 화부터 맞춤옷을 입은 듯한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완벽하게 충족시킨 조정석은 “첫 방송을 기다렸던 만큼 너무 재미있게 봤다. 앞으로 다양한 이야기와 많은 케미가 그려질 것을 알기 때문에 다음 방송도 더 기다려지고 기대되는 것 같다”는 소감을 전하며 앞으로 펼쳐질 다채로운 스토리에 기대감을 더했다. 등장마다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저격한 조정석의 활약이 기대되는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매주 목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호러물에 빠진 인니 10대 소녀, 5살 소년 살해 후 “만족스럽다”

    호러물에 빠진 인니 10대 소녀, 5살 소년 살해 후 “만족스럽다”

    인도네시아에서 호러물에 빠진 10대 소녀가 이웃집 소년을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일간지 템포(TEMPO)는 며칠 전 자카르타의 한 마을에서 발생한 유아살해사건의 범인이 현재 병원에서 정신감정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5일 자카르타 사와 베사르 지역에 살던 14세 소녀가 이웃집 5살 남아를 살해했다. 이날 소녀의 집을 찾은 피해 아동은 다음날 옷장 안에서 끔찍한 시신으로 발견됐다.경찰은 피해 아동이 소녀의 동생과 친했으며, 집에도 자주 드나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건 시각 집 안에는 소녀와 피해 아동 외에 다른 사람은 없었으며, 이를 틈 타 소녀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수법은 잔인했다. 소녀는 욕조 안에 장난감을 넣으며 놀자고 피해 아동을 유인한 뒤 물에 빠트려 살해했다. 시신은 침대 시트로 가린 뒤 옷장 안에 감췄다. 심지어 아동의 입을 휴지로 틀어막아 비명을 지르지 못하도록 하는 등 치밀한 면을 드러내기도 했다. 다음 날 오전 11시경 집으로 들이닥친 경찰에게 자신의 범행을 자백한 소녀는 곧장 소년교도소로 옮겨져 조사를 받았다.7일 자카르타 경찰은 소녀가 평소 호러물을 즐겨봤으며, 가학적인 그림을 그리는 것이 취미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점점 살인 충동이 자라난 소녀가 집 안에 피해 아동과 둘만 남게 되자 욕구를 억누르지 못하고 어린 동생 친구를 상대로 상상을 실현시켰다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소녀는 범행 후 조사에서 살인을 실천한 것에 대해 “만족스럽다”는 말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소녀에게 정신적 문제가 있다고 본 경찰은 8일 오후 소녀를 경찰병원으로 옮겼으며, 심리학자들을 동원해 정신감정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소녀의 정확한 심리 상태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굳게 입을 다물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꽁초픽, 전단지 우체통… ‘청결 영등포’ 동네 한바퀴

    꽁초픽, 전단지 우체통… ‘청결 영등포’ 동네 한바퀴

    “담배꽁초도 버리고 재미로 투표도 하고 일석이조네요. 아이디어가 정말 돋보입니다.”(서울 영등포구 주민 A씨) 서울 영등포구 삼각지에는 ‘꽁초픽’이라고 불리는 재미있는 담배꽁초함이 있다. ‘꽁초픽’은 담배꽁초의 ‘꽁초’와 선택을 뜻하는 ‘픽’(pick)의 합성어로 전용 수거함에 담배꽁초를 버리면서 투표하는 것을 의미한다. 투명한 수거함에는 담배꽁초가 수북이 쌓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덕분에 삼각지 주변에는 버려진 담배꽁초가 눈에 띄게 줄었다. 영등포구는 거리의 골칫덩어리인 담배꽁초 무단투기를 해결할 아이디어 수거함 ‘꽁초픽’을 서울시 최초로 개발해 운영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수거함 상단에는 설문조사 질문이 적혀 있고 하단 왼쪽과 오른쪽에 답변이 적혀 있다. 주민은 자신이 생각하는 답이 적힌 투입구에 담배꽁초를 버리면 된다. 이를테면 ‘영등포 하면 떠오르는 것은?’이라는 질문에는 ‘탁트인 영중로’ 또는 ‘영등포역’이 적혀 있어 이 중 마음에 드는 한 곳에 담배꽁초를 버리는 방식이다. 재미를 더하기 위해 전면부가 투명한 ‘폴리카보네이트’로 제작해 투표 결과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이런 아이디어 행정은 현장을 끊임없이 찾아다닌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의 노력에서 비롯됐다. 채 구청장이 민선 7기 취임한 직후 온라인 주민제안창구인 ‘영등포1번가’에 접수된 제안사항을 분석한 결과, 청소·쓰레기 등의 생활민원이 56%를 차지했다. 그만큼 주민들이 가장 원하는 건 깨끗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이었다. 채 구청장이 38만 구민의 의견을 구정에 반영하기 위해 진정성 있게 현장을 찾아다닌 지 3년차가 됐다. 그 결과 눈에 띄는, 탁트인 변화가 많이 나타났다. 구에 따르면 신길3동 우성아파트 담장과 영등포동주민센터 앞 등 총 2곳에 가로 1.2m, 세로 1.8m 집 모양의 설치물인 ‘탁트인 나눔상자’를 시범 설치해 운영 중이다. 알록달록 특색 있는 디자인으로 호기심을 자극하고 시선을 사로잡아 골목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나눔상자에는 책, 가전제품, 공구상자, 장난감 등 다양한 물건의 기부가 가능하다. 그러나 변질되기 쉬운 음식물, 낡은 물건, 고장 난 제품 등 사용이 어려운 물건은 제한한다. 또한 안전을 위해 폭발물, 발화물질, 인화물질은 보관을 금지한다. 신길3동 주민 김혜란(44·여)씨는 “집에 새것인데도 사용하지 않는 애물단지가 많았는데, 이렇게 같이 사용할 수 있으니 좋다”고 전했다. 아이디어를 활용한 사례는 이뿐만이 아니다. 한강공원 들어가는 첫 길목인 여의나루역 출구 4곳에는 연두색과 주황색으로 제작된 우체통이 있다. 이 우체통의 정체는 전단지 수거함이다. 눈에 잘 띄기 때문에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전단지나 종이를 버릴 수 있다. 전단지 수거함은 전단지 양이 한눈에 보이도록 수거함의 한쪽을 투명하게 만들고, 투입구를 얇고 길게 제작해 일반 쓰레기 유입을 최소화했다. 또한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비 가림막도 설치했다. 여의동을 관할하는 환경미화원 이모(40) 공무관은 “전단지 전용 수거함이 생긴 이후로 거리가 한결 깨끗해졌다”면서 “시민들께서 자발적으로 전단지 분리에 동참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구는 또 주요 대로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도 재활용 분리수거함을 설치했다. 주택(거주)지역에는 재활용품 분리수거함이 설치돼 있어 자원의 재활용률이 높은 반면 지하철역 주변이나 버스정류장 등 보행자들이 많은 거리에는 상대적으로 별도의 분리수거함이 없어 무단투기가 빈번하기 때문이다. 구 관계자는 “투입구를 두 개로 제작해 많은 양을 버릴 때는 기존 분리수거함처럼 뚜껑을 열어 버릴 수 있고, 적은 양을 버릴 때는 쓰레기통처럼 측면에 있는 투입구에 간편하게 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는 주택가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 방식도 개선했다. 무게에 따라 돈을 내는 공평한 음식물 처리 시스템(RFID)인 음식물 쓰레기 종량기기를 도림동 주택가 20곳에 운영 중이다. RFID는 전자태그 방식의 음식물 처리 기기로,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면 전자저울이 배출량을 계량해 요금을 부과하는 자동화 시스템이다. 구 관계자는 “도림동은 단독·다세대 가구가 6200여 가구로 단독 주택 비율이 가장 높은 동으로 종량기기 도입 시범 지역으로 선정됐다”면서 “주택가에 RFID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은 지역 내 첫 시도”라고 전했다. 설치 후 호응은 대단하다. 주민 최명주(50)씨는 “별도 종량제 봉투를 구입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면서 “무단투기가 없어졌고 주변환경도 깨끗해졌다”고 전했다. 채 구청장은 “청결한 도시의 비결은 바로 소통”이라면서 “특히 50년 숙원이었던 영등포역 앞 영중로 노점 정비를 주민, 상인과 100여 차례가 넘는 대화로 마침내 해결한 것처럼 주민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며 피부에 와닿는 깨끗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코로나19 확산 공포에…영국서 화장지·손소독제 뽑기 게임 논란

    코로나19 확산 공포에…영국서 화장지·손소독제 뽑기 게임 논란

    코로나19 확산에 관한 불안으로 화장지 등 생필품을 사재기하는 움직임이 전 세계로 확산하는 가운데 인형뽑기로 대표되는 크레인 게임의 경품으로 화장지와 손소독제를 주는 오락실이 영국에 등장해 화제와 동시에 논란이 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잉글랜드 남서부 데번주 웨스트워드 호!에 있는 한 오락실에서는 인형 등 장난감 대신 화장지와 손소독제를 경품으로 내걸고 있다.두루마리 화장지를 뽑는 크레인 게임은 50펜스(약 800원)에 3회, 손소독제를 뽑는 게임기는 1파운드(약 1600원)에 1회 도전할 수 있다. 이는 코로나19에 대한 공포를 이용한 마케팅이라고 일각에서 지적한다. 왜냐하면 현재 영국에서 가장 구하기 어려운 제품은 손소독제로 슈퍼마켓 등에서 진열되는 즉시 팔려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이 오락실을 운영하고 있는 현지 사업가 롭 브래딕(48)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오늘 아침(9일)부터 ‘겨울왕국2’나 ‘피터래빗’ 같은 모든 인형 장난감 대신 화장지와 손소독제를 경품으로 내걸었다”면서 “이번 경품은 불안을 느끼고 있을 사람들을 조금이라도 즐겁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에서 나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또 오락실 개점 날짜와 시간을 묻는 십여 명의 사람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 밝히면서도 그들은 휴가 중에도 해외여행을 하는 대신 영국 안에서만 머무르고 싶다고 했다고 전했다. 1932년부터 가업으로 오락실을 운영해 왔다는 브래딕은 “오락실 관리 직원에게는 30분마다 손을 씻도록 했다”면서 “현금을 다루는 오락실에 있어서 이 부분은 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진=롭 브래딕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레트로 감성 충만한 다이얼식 휴대전화 등장 (영상)

    레트로 감성 충만한 다이얼식 휴대전화 등장 (영상)

    희소가치가 높은 물건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눈독을 들일만한 새로운 휴대전화가 등장했다. 미국 뉴욕에 거주하는 저스틴 하우프트(34)가 직접 만든 이 휴대전화는 1980년대 흔하게 쓰였던 다이얼식 버튼을 그대로 옮긴 것으로, 언뜻 보면 장난감 전화기를 연상케 한다. 성인 손바닥 정도의 크기에 신호 수신용 안테나를 탑재했으며, 배터리 수명은 24~30시간 정도다. 문자메시지나 인터넷 접속은 불가능하지만, 다이얼을 돌려 전화를 걸거나 받는 등 휴대전화가 해야 하는 기본적인 역할은 훌륭하게 수행한다. 단축번호를 저장하면 버튼 하나로 전화를 거는 것도 가능하다. 하우프트는 컬러부터 디자인까지 레트로한 매력을 뿜어내는 이 휴대전화를 만들기 위해 무려 3년이라는 시간을 쏟아부었다. 천문학 기기 엔지니어로 일하는 이 여성은 평소 스마트폰과 이를 사용하는 행위를 극도로 싫어한 나머지 휴대가 가능한 작은 크기의 무선전화기를 이용하길 원했고, 3년을 투자해 자신의 마음에 쏙 드는 휴대전화를 제작하는데 성공했다. 하우프트는 “기술분야에서 일하고 있지만 스마트폰 위주의 문화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단 한 번도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았다. 휴대전화로 문자메시지를 보내거나 인터넷을 검색하는 것 역시 싫었다”면서 “나는 나만의 기술을 이용해 주머니에 쏙 들어가면서도 실생활에 유용한 휴대전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배경을 밝혔다. 여러 번의 시행착오 끝에 만들어진 하우프트만의 휴대전화는 이를 제작한 본인뿐만 아니라 지인들에게도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현재 그녀는 3D프린터로 외관을 찍어내고, 나머지 부품들을 직접 하나씩 조립해 생산하는 ‘가내수공업’을 진행 중이며, 자신의 홈페이지에서 개당 170달러(약 20만 4500원)에 다이얼 휴대전화를 판매하고 있다. 하우프트는 “일주일 만에 30개 정도의 주문을 받았다. 누구에게나 쉽게 전화를 걸 수 있으며, 다이얼을 돌리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마스크 구입보다 더 힘든 ‘대출 줄서기’… 자영업자 쓰러진다

    마스크 구입보다 더 힘든 ‘대출 줄서기’… 자영업자 쓰러진다

    상인 200여명 몰리며 오후 3시 조기 마감 “가게 문 닫고 왔는데 다음주 또 와야죠” 전국 4만9177건 신청… 집행은 990억뿐 보증심사 3~4주… 한두 달 뒤 현금 받아 연체·신용불량 업자는 지원대상서 제외 신용 보강·미소금융 등 지원 확대해야“가게 문을 닫고 왔는데 이렇게 사람이 많을 줄은 몰랐네요. 대출 서류 접수가 이미 마감돼 다음주에 또 와야 합니다.” 지난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 중부센터에서 만난 이영옥(50)씨는 마스크만큼이나 긴 ‘대출 줄’ 탓에 서류를 제출하지 못했다. 종로구 광장시장에서 카페를 하는 이씨는 “지난해 12월보다 매출이 반의 반토막이 났고 오늘은 하루 종일 겨우 2잔 팔았다”며 “당장 월세는커녕 전기료 낼 돈도 없는 상황인데, 지금 신청을 해도 1~2개월 걸린다니 가슴이 답답하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이날 센터에는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상인 200여명이 정부의 대출지원 소식을 듣고 몰리면서 접수 신청이 오후 3시 조기에 마감됐다. 센터 관계자는 “이날 받은 대출 신청서를 다 처리하려면 또 밤샘 작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들이 대출 지원을 받기 위해 문을 두드리고 있지만, 갑자기 대출 신청이 몰리면서 제때 대출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8일 소진공에 따르면 지난달 13일부터 지난 5일까지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경영애로자금 신청은 4만 9177건(신청액 2조 5540억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집행 건수는 2169건(990억원)으로 전체의 4.4%에 그쳤다. 이는 지난달 중순까지 하루 평균 1500건이던 접수 건수가 최근에 5000~6000건으로 4배 가까이 늘었기 때문이다. 공단 관계자는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물리적인 한계가 있다”고 털어놨다.대출 과정이 길어지는 것은 신청서 급증 외에 보증심사 절차가 오래 걸리는 것도 한몫한다. 장난감 가게를 하는 최모씨는 “대출을 받기 위해선 소진공에서 소상공인 확인서를 받아야 하고, 신용보증재단 보증서도 따로 받아야 하는데 보증 심사만 최소 3~4주 걸린다”면서 “은행 대출을 받기 전에 문을 닫아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마저도 ‘그림의 떡’인 소상공인도 있다. 정부가 신용등급 7등급 이하 소상공인도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했지만 대출이나 세금 연체, 신용회복 절차를 밟고 있는 소상공인의 경우 지원 대상에서 제외했기 때문이다. 대출을 거절당한 동대문 미싱업체 대표 김상국(가명)씨는 “친인척으로부터 압류당한 재산이 있어 대출을 받을 수 없다”면서 “정말 긴급한 사람은 어떻게 하라는 건지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와 같은 긴급한 상황에선 ▲정부의 신용 보강 ▲시중은행을 이용한 절차 간소화 ▲미소금융 확대를 통한 사각지대 지원 등 과감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한다. 곽수근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정부가 추가적인 신용 보강을 통해 신용등급 7등급 이하의 소상공인에게 돈을 빌려줘도 금융권이 회수에 부담을 덜 느끼게 해 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미 신용불량자나 대출 연체를 하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미소금융 등 기존 서민금융 지원을 보강하는 것도 방법으로 제시된다. 조복현 한밭대 경제학과 교수는 “서민금융 지원에 정부 출자를 늘리면 이번 지원에서 제외된 소상공인들에게 긴급 자금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출 과정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시중은행을 이용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A은행 관계자는 “은행 퇴직자를 대출 업무에 투입하면 접수와 대출 처리 등의 시간을 훨씬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마지막까지도… 아이들 손을 놓지 않았던 아동인권 선구자

    마지막까지도… 아이들 손을 놓지 않았던 아동인권 선구자

    아이들의 왕 야누시 코르차크/베티 진 리프턴 지음/홍한결 옮김/양철북/620쪽/2만 7000원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2년 8월 6일 200명 남짓한 아이들이 폴란드 바르샤바 거리를 행진하고 있었다. 나름대로 깨끗한 옷을 골라 입고 손에는 아끼던 장난감이며 책을 든 아이들. 사람들은 그날의 행진을 ‘죽음의 행진’, 혹은 ‘천사들의 행진’이라 부른다. 아이들은 나치가 준비한 트레블링카 죽음의 수용소로 가는 열차에 몸을 실었고 가스실에서 모두 최후를 마쳤다. 이 책은 당시 ‘죽음의 행진’ 맨 앞에 있었고 아이들과 함께 죽음을 맞은 유대계 폴란드인 야누시 코르차크의 삶과 교육철학을 정밀하게 파헤친 평전이다. 코르차크는 교육자이자 소아과 의사로서 시대를 앞서간 어린이 인권 옹호의 선구자였다. 그는 늘 버림받은 아이들 편에 섰다. “아이는 누구나 도덕의 불꽃을 품고 있으며 그것으로 인간 본성의 중심에 있는 어둠을 물리칠 수 있다.” 그 신념 아래 의회와 법원을 갖춘 정의로운 공동체를 지향하는 진보적 고아원들을 세워 버려진 아이들을 보살폈다. 특히 교사수련단을 운영하며 지금의 도덕교육으로 불리는 파격적인 교육방식을 교사들에게 처음 가르친 주인공이다. ‘판 독토르’(의사 선생님)로 불리며 늘 아이들을 몰고 다니던 ‘피리 부는 사나이’. 본명 헨리크 골트슈미트인 코르차크를 두고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진정한 종교심과 진실한 도덕성의 상징’이라고 극찬했다. 코르차크는 1930년대 반유대주의가 극심해지던 시기 팔레스타인 이주를 고민했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맡은 자리를 지키겠다”며 바르샤바에 남았다.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게토에 수용된 코르차크는 이렇게 외쳤다고 한다. “당신도 아이다. 당신 스스로 알아가고 키우고 깨우쳐야 할 아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장난감계 ‘기생충’” 아기상어 댄스, 유튜브 역대 조회수 2위

    “장난감계 ‘기생충’” 아기상어 댄스, 유튜브 역대 조회수 2위

    국내 교육 분야 스타트업 스마트스터디가 만든 동요 ‘상어가족’ 영상 ‘아기상어 댄스’ 영문 버전이 유튜브에 오른 모든 콘텐츠 중 두 번째로 많이 재생된 영상이 됐다. 2일 스마트스터디는 ‘아기상어 댄스’(Baby Shark Dance) 영문 버전 영상이 이날 오전 8시 기준 조회수 약 46억6천864만회로 역대 유튜브 최다 조회 영상 2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 영상은 스마트스터디가 유아교육 콘텐츠 ‘핑크퐁’을 통해 내놓은 동요인 ‘상어 가족’을 어린이들이 등장해 영어로 노래부르며 율동하는 영상이다. 2016년 6월 공개된 뒤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율동을 따라 하는 영상을 찍어 온라인에 올리기도 했다. 상어가족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32위까지 오르고,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100위를 기록하며 음원 역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개최한 ‘베이비 샤크 라이브’ 뮤지컬 투어는 북미 33개 도시에서 9만3천명가량의 관객을 모았다. 올 상반기에도 북미 75개 도시에서 100회 공연을 앞둔다. 역대 유튜브 조회수 1위 영상은 래퍼 양키 대디가 피처링한 푸에르토리코 가수 루이스 폰시의 노래 ‘데스파시토’(Despacito) 뮤직비디오로, 이날 기준 66억4천991만여회가 재생됐다. 영국 팝 가수 에드 시런의 곡 ‘셰이프 오브 유’(Shape Of You)는 ‘아기상어 댄스’에 밀려 3위로 하락했다. 한편 지난 25일 스마트스터디에 따르면 핑크퐁 아기상어는 ‘올해의 장난감상’(Toy of The Year Award, TOTY)에서 ‘올해의 라이선스’(License of the Year)상과 ‘올해의 봉제 장난감’(Plush Toy of the Year)상을 받았다. 미국 장난감협회가 지난 2010년부터 열고 있는 이 시상식은 캐릭터·장난감 업계의 ‘오스카상’으로 일컬어질 만큼 북미에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마리와 똑같은 강아지가 왔어요” 반려견 복제 현실로…

    “마리와 똑같은 강아지가 왔어요” 반려견 복제 현실로…

    반려견 숨지자 복제한 미국 커플…비용은 약 6천만 원 사랑하는 반려견과의 이별을 견디기 힘들었던 주인들. 상상 속의 일이었던 ‘개 복제’를 선택한 사람들이 있다. 캘리포니아 부부 알리샤와 데이비드는 래브라도 반려견 ‘마리’와 작별 인사를 할 시간이 다가오자 ‘개 복제’를 선택했다. 마리의 복제 과정은 복제 전문 업체 ‘비아젠펫츠(VIAGEN PETS)’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비용은 5만 달러(약 6천만 원)로 알려졌다. 마리는 지난 2015년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부부는 마리의 복제견 ‘지기’를 키우며 “이제 우리 자녀들이 자라면서 마리에 대한 기억 그 이상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다. 알리샤는 KGTV와의 최근 인터뷰에서 “마리와 그 복제견 ‘지기’는 성격이 똑같으며, 같은 놀이를 좋아하고 똑같은 장난감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개 복제’는 더 이상 공상과학이 아니다. 2018년 여배우이자 가수인 바브라 스트라이샌드는 자신의 개가 이전에 키우던 반려견의 복제견임을 고백했다.복제견 한 마리 위해 최소 10마리의 개 필요…학대 논란 그렇다면 ‘개 복제’가 문제는 없을까. 지난해 4월 서울대학교 수의대 연구실에서 실험에 이용되다가 학대를 당해 숨진 의혹을 받고 있는 비글종 복제견 ‘메이’ 죽음이 논란이 됐다. 비글구조네트워크에 따르면 메이는 서울대 수의대 연구팀에서 2012년 10월 탄생한 복제견이다. 이후 농림부 검역본부로 이관돼 2013년부터 5년간 인천공항에서 검역 탐지견으로 활동하다 은퇴했다. 검역기술고도화를 위한 스마트탐지견 개발 연구를 목적으로 농림부에 이관을 요청해 메이는 은퇴 직후 연구팀으로 돌아갔다. 문제는 그 이후다. 비글구조네트워크는 “불과 8개월 만에 온몸에 뼈가 그대로 드러났고 생식기가 비정상적으로 튀어나온 채 걷지도 못했고 사료를 허겁지겁 정신없이 먹는 가운데 코피를 쏟기도 했다”고 당시 메이의 상태를 설명했다. 검역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메이를 데려온 서울대 수의대 관계자는 “돌아가면 안락사를 할 것”이고 “메이와 함께 데려간 두 마리의 상태도 메이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메이는 일주일 만에 다시 서울대로 돌아갔고, 얼마 지나지 않아 결국 폐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글구조네트워크는 이 교수와 서울대에 도사견을 공급한 의혹을 받고 있는 개 농장주 안모씨를 동물 학대 등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 교수는 해당 사육사의 동물 학대를 뒤늦게 알게 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영재 비글구조네트워크 대표는 “복제견 한 마리가 태어나기 위해 최소한 10마리의 개가 필요하다”며 “그동안 희생된 개들만 수만 마리일 것으로 추측한다”고 밝혔다.완전히 똑같은 개가 탄생하지는 않아… 그럼에도 미국에서는 반려동물 복제 인구가 갈수록 늘고 있다. 반려견 복제 전문 업체 비아젠펫츠의 멜래인 로드리게즈 매니저는 “우리에게 복제를 의뢰하는 고객들은 반려동물에 대한 지극한 사랑을 보여주며 반려동물과 떨어지기 싫다고 얘기한다”고 말했다. 또 매니저는 “고객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복제 반려동물은 성격과 기질이 처음 반려동물과 매우 비슷하다고 한다”며 “완전히 똑같기를 바라지만, 그것은 유전자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환경적 영향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펜실베이니아대학 수의학과의 제임스 서펠 교수는 “유전자를 복제하는 것은 맞지만, 복사본을 인쇄하듯이 되는 것은 아니다”며 “난자에서 성견이 되기까지 다양한 영향을 받으며 자라기 때문에 똑같을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종말론 빠져 두 자녀 버린 46세 여성 체포, 주변엔 숱한 죽음이

    종말론 빠져 두 자녀 버린 46세 여성 체포, 주변엔 숱한 죽음이

    미국의 46세 여성이 종말론에 빠져 두 자녀를 고의로 버린 혐의로 하와이주에서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경찰에 체포됐다. 그녀는 이혼과 재혼하는 과정에 세 명의 죽음에도 연루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로리 발로우란 이름으로도 알려진 로리 데이벨이 문제의 여성인데 아이다호주에서 500만 달러의 보석 석방금이 부과된 채로 하와이 카우아이 경찰에 구금돼 있다고 영국 BBC가 21일 전했다. 그녀는 이날 법원에 출두했으며 경찰은 기자회견을 열어 그녀를 체포하기까지 과정을 설명했다.  원래 애리조나주 출신인 로리는 전 남편 찰스 발로우가 자신의 남동생 알렉스 콕스에 의해 총에 맞아 숨진 뒤 아이다호주로 이주했다. 콕스는 정당방위를 주장했는데 그 역시 지난해 12월 원인을 모른 채 저세상 사람이 됐다.  그 한달 전 경찰은 로리의 아들 조슈아 JJ 발로우(7)와 딸 틸리 라이언(17)의 조부모 요청을 받아들여 아이다호주 렉스부르그에 있는 그녀의 집을 수색해보자고 했다. 당국은 로리가 수사관 질문에 엉뚱한 답을 늘어놓거나 아이들의 소재, 심지어 그들이 존재했는지조차 헷갈리게 하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아들은 지난해 9월, 딸은 그보다 한달 전에 사람들 눈에 띈 것이 마지막 모습이었다. 그녀는 다음날 홀연히 어딘가로 사라졌다. 당국은 근처 충전소를 수색해 아이들이 입었던 것으로 보이는 옷가지와 갖고 논 것으로 보이는 장난감들을 발견했다.  그녀는 친구에게 아들을 맡겼다고 경찰에게 밝혔는데 나중에 확인하니 그 친구는 로리로부터 거짓말을 해달라고 부탁을 받았으며 자신은 한번도 조슈아를 맡은 적이 없었다고 했다. 또 로리가 하와이로 건너가기 전 두 아이를 자신의 인생에서 지워버렸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미국 NBC 뉴스는 전했다. 남편이 죽기 전 작성한 이혼 청구 서류에는 그녀가 “오는 7월 예수 그리스도가 두 번째 세상에 내려올 때 14만 4000명을 모으는 임무를 하느님으로부터 부여받았다”고 주장했다며 만일 남편이 방해가 되면 죽여버리겠다고 위협했으며 “천사가 내려와 육체의 허물에서 벗어나게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고 기재돼 있었다. 그는 나중에 법원의 신변 보호 명령을 받아내기도 했다. 남편은 아내가 “맹신하고 있었으며 이따금 죽음의 문턱에 들어서는 것과 영적 환상에 집착했다”고 했으며 “그녀의 혼이 이미 하늘에 가 있는 것을 알아낼지 모른다”는 이유로 정신과 상담을 받으라는 권유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지난달까지 법정에 아이들을 데려오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아 법정 모독, 경찰의 공무집행 방해, 범행 은폐 등의 혐의도 받고 있어 유죄가 선고되면 14년의 징역형과 함께 아이다호주로 추방될 수 있다.  로리는 지난해 10월 다섯 번째 남편 채드 데이벨과 재혼했는데 그 역시 종말론 신봉자다. 데이벨은 과거 모르몬교에 빠져들었다가 결별하고 여러 권의 묵시록 소설을 펴냈다. 부부는 세상의 멸망을 준비하는 컬트 집단 ‘Preparing A People’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고 전 남편 부모들은 주장하고 있다. 데이벨의 전 부인 태미 역시 재혼 2주 전에 갑자기 숨졌다. 그녀의 부음에는 자연사했다고 적혀 있었는데 남편은 서둘러 화장해버려 당국이 사인을 밝혀낼 수도 없었다. 한편 공교롭게도 국내에서 코로나19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신천지도 14만 4000명을 모아야 한다는 가르침을 갖고 있었다. 기존 기독교에서는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상징 숫자로 ‘구원 받은 모든 성도들’로 해석하는 반면, 신천지 신도들은 영생의 필수 조건으로 이 숫자를 달성하기 위해 포교 활동에 집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우리나라에 돌아다니는 해외 리콜 장난감…당국 ‘판매차단’ 조치

    우리나라에 돌아다니는 해외 리콜 장난감…당국 ‘판매차단’ 조치

    안전상 이유로 해외에서 리콜된 장난감이나 식료품 일부가 국내로 들어와 유통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소비자원은 판매차단 등 조치를 취했다. 21일 소비자원이 지난해 한 해 동안 유럽·캐나다·미국 등 해외에서 리콜된 결함·불량제품의 국내 유통 여부를 모니터링한 결과, 137개 제품이 우리나라에서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국내 정식 수입·유통업자가 확인되지 않은 135개 제품에 대해선 판매 게시물을 삭제하거나 판매를 차단했다. 업자가 확인된 2개 제품에 대해선 부품 교환이나 고장시 무상수리를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137개 제품 가운데 54개(39.4%)는 장난감이나 아기띠 등 아동·유아용품으로 나타났다. 이어 음식료품(36개·36.3%), 가전·전자·통신기기(14개·10.2%)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동·유아용품 가운데 20개는 유해물질 함유, 17개는 작은 부품 삼킴 우려로 인한 리콜이었다. 음식료품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 미표시나 세균 검출 등 사유로 리콜됐다. 제조국 정보가 확인되는 72개 제품 가운데 중국산이 35개(48.6%)로 가장 많았고, 미국산이 22개(30.6%)였다. 소비자원은 판매차단 조치를 취했더라도 글로벌 온라인 유통사 등을 통해 다시 국내로 들어올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기존에 판매차단한 제품에 대해 3개월 이후 재유통 여부를 확인하는 등 해외리콜 제품을 감시할 예정이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신인왕 UNVS, ‘트와이스-마마무’ 걸그룹 댄스까지 완벽 소화

    신인왕 UNVS, ‘트와이스-마마무’ 걸그룹 댄스까지 완벽 소화

    ‘권장채널: 신인왕 UNVS’ UNVS(유엔브이에스)가 사격부터 걸그룹 커버댄스까지 자신들의 끼를 대방출했다. 최근 진행된 SBS MTV ‘권장채널: 신인왕 UNVS’ 촬영에서 UNVS가 예능돌로 거듭나기 위해 매력 넘치는 면모를 선보였다. UNVS는 ‘셀프영업존 Part 1-개인 PR TIME’을 가졌다. 가장 먼저 UNVS의 리더인 JUN H.(준현)은 “저는 앞으로 여러분의 장난감이 되겠다”며 자작 랩을 공개했고, 메인 보컬 EUNHO(은호)는 “앞으로 여러분들의 고막 남친이 돼 보겠다”며 엑소의 ‘유니버스’(Universe)를 불렀다. YY(와이와이)는 “앞으로 비타민 같은 사람이 되겠다” 폴킴의 ‘모든 날 모든 순간’을 3개 국어로 개사해 불러 웃음을 자아냈다. 막내 JEN(젠)과 CHANG GYU(창규)는 커버 댄스로 녹화장을 초토화시켰다. JEN은 슈퍼엠의 ‘쟈핑’(Jopping)과 방탄소년단 ‘Mic Drop’, 태민 ‘무브’(MOVE)를, CHANG GYU는 청하의 ‘벌써 12시’, 트와이스의 ‘Feel Special’(필 스페셜), 마마무 ‘힙’(HIP)까지 소화해 뼛속까지 아이돌 DNA를 자랑하며 물개 박수를 받았다. ‘권장채널: 신인왕 UNVS’는 소년공화국(2012년), 방탄소년단(2013년)에 이어 7년만에 리부트 되는 신인왕 시리즈. 이제 막 데뷔한 UNVS가 다양한 미션을 통해 방송 능력치를 채우며 완벽한 신인왕 아이돌 그룹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담은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20일 저녁 7시 30분 SBS MTV를 통해 첫 방송되며 21일 밤 9시 SBS FiL(에스비에스 필)를 통해서도 확인 가능하다. 이후 SBS MTV에선 매주 목, 금요일 저녁 7시 30분, SBS FiL에서는 매주 금요일 밤 9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어벤져스·코딩 로봇… 레고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어벤져스·코딩 로봇… 레고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1932년 덴마크의 작은 마을 빌룬에 있는 한 목공소. 얼마 전 아내와 사별한 올레 키르크 크리스티안센은 슬픔을 가눌 새도 없이 목재 장난감을 만드는 데 열중했다. 아이를 좋아하던 그가 만든 장난감은 불티나게 팔렸다.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고 전쟁 후반 목재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그의 장난감 사업도 위기에 직면했다. 플라스틱으로 눈을 돌린 올레는 가족의 반대에도 덴마크 최초로 사출성형기를 사들였고, 브릭을 찍어 냈다. ‘세기의 장난감’(포천)이라는 칭송을 받는 글로벌 완구회사 ‘레고’(LEGO)의 시작이다. 덴마크어로 ‘잘 놀다’는 뜻인 ‘레그 고트’(Leg godt)의 준말. 레고는 그동안 아이에게는 창의성을, 어른에게는 향수를 자극하면서 세계인들과 함께했다. 위기의 순간마다 장난감의 본질에 집중하면서 블록을 쌓아 가듯 차곡차곡 혁신을 거듭했다. 레고가 이제 새로운 시험대에 오른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도도한 물결이다. 디지털 시대에도 레고는 여전히 사랑받는 장난감이 될 수 있을까.처음부터 레고가 블록의 대명사는 아니었다. 앞서 영국 ‘키디크래프트’ 등 블록 방식의 장난감은 많았다. 차별점이라면 추상화가 몬드리안이 사용한 색채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것 정도. 레고가 장수기업으로 살아남은 것은 올레의 아들 고트프레드의 공이 컸다. 고트프레드는 장난감의 본질에 집중했다. 아이들이 ‘잘 갖고 노는 것’이다. 당시 블록은 잘 붙지 않았다. 아이들의 적절한 힘으로도 잘 붙는 기술이 필요했다. 블록 바닥에 있는 둥근 모양의 ‘클러치 튜브’가 그 고민의 흔적이다. 전문가들은 이 튜브가 발명된 1958년을 레고 역사상 가장 중요한 순간으로 꼽는다. 또 다른 중요한 순간이 앞서 있었다. 1954년 고트프레드가 영국에 출장을 갔을 때다. 여객선에서 만난 백화점 직원의 불평이 귀에 들었다. “아이들이 그냥 사서 놀다가 질리면 버리고 새로운 걸 찾아요.” 고트프레드는 장난감에도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봤다. 과거의 제품이 현재의 제품과 호환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2×4 크기의 레고 브릭 6개로 만들 수 있는 조합은 9억여 가지다. 전 세계에 2000억개가 넘는 레고 조각들이 흩어져 있다니, 지구상에 존재하는 레고로 창조할 수 있는 세계는 무한에 가깝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 레고는 성공가도를 질주했다. 1970년대 덴마크 전체 수출량의 1%를 차지했고, 전 세계 매출액이 3억 달러를 넘어섰다. 잘나가던 레고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1980년 특허가 만료되면서 온갖 ‘짝퉁’의 도전을 받았다. 1990년대 후반에는 비디오 게임에 아이들의 흥미를 빼앗겼다. 결국 1998년 레고는 처음으로 48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듬해 1000여명의 직원이 해고됐다. 다급한 마음에 여러 시도를 했지만, 시원치 않았다. 그렇게 역사 속으로 사라지나 싶었다.레고는 ‘이야기’에 집중했다. 아이들이 장난감을 갖고 놀 이유를 제시하자는 거다. 그렇게 2001년, 자체 개발한 세계관 ‘바이오니클 시리즈’가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레고는 점차 살아났다. 이보다 앞서 ‘스타워즈’, ‘해리포터’ 등 다른 영화들과의 컬래버레이션도 더욱 적극적으로 이어 갔다. 이야기의 외연을 넓힌 것이다. 2011년 출시한 자체 개발 스토리 ‘닌자고’는 레고로 표현할 수 있는 이야기의 정점이었다. 2014년엔 최초의 레고 블록버스터 영화 ‘레고무비’도 나왔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유년시절을 추억하는 ‘키덜트’의 마음도 사로잡았다. 레고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 전방위적인 영향을 미치는 4차 산업혁명에서 전통적인 완구산업의 미래는 불확실하다. 앞으로 아이들은 어떤 장난감을 갖고 놀 것인가. 지금껏 레고가 디지털 영역으로 체질 개선을 시도한 적이 없지 않았다. 대개 실패로 돌아갔다.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다시 고꾸라질 수 있다는 위기감 속에서 레고도 변신을 꾀하고 있다. 2017년 출시한 ‘레고 부스트’가 변화의 시작이다. 레고에 코딩을 접목한 제품. 조립한 레고를 코딩 앱으로 움직일 수 있다. 상상력과 동시에 코딩으로 논리력도 기를 수 있다. 코딩 명령으로 춤을 추는 로봇, 레고를 자동으로 조립해 주는 기계 등 5가지 모델이다. 기존 부품과 호환할 수 있다. 자신만의 코딩 장난감을 만들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8월에는 ‘레고 히든사이드’도 출시했다. 레고 최초로 모바일을 활용한 증강현실(AR) 게임 시리즈다. 레고를 조립한 뒤 앱과 동기화하면 모바일로 유령을 퇴치하고 수수께끼를 푸는 등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다. 레고코리아 관계자는 “글로벌 완구업계의 가장 중요한 화두는 역시 디지털”이라면서 “레고의 근간인 브릭을 통해 놀이와 디지털을 이어 주는 ‘연결고리’ 역할을 하면서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우리 일상이 곧 도면… 뭐든지 레고로 ‘뚝딱’

    우리 일상이 곧 도면… 뭐든지 레고로 ‘뚝딱’

    “상상하는 모든 걸 레고로 만들 수 있어요. 아, 물론 여자친구는 빼고요.” 지난 13일 서울 삼성동의 한 사무실. 유튜브 채널 ‘레고도사꾸삐’를 운영하는 ‘꾸삐’(본명 이준승·29)와 ‘브릭키’(22)는 레고의 매력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하며 웃었다. 얼마 전 구독자가 15만명을 넘어서는 등 인기몰이 중인 이들의 채널에선 입문자부터 애호가까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레고 관련 영상 콘텐츠를 제공한다. 최근 ‘브롤스타즈’라는 모바일 게임 관련 콘텐츠를 올리면서 구독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영상에 주로 얼굴을 비추는 인물은 꾸삐다. 그는 과거 3년간 프랜차이즈 카페를 운영했다. 2013년 성인이 되고서는 처음으로 레고에 입문했다. 레고의 매력에 푹 빠진 그는 동호회 활동으로 ‘덕력’을 키웠다. 2014년 레고 전시기획 사업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됐다. 레고 콘텐츠를 제작하는 목적을 묻자 그는 “레고는 단순한 장난감이 아닙니다. 무궁무진한 가능성과 매력을 품은 하나의 ‘오브제’”라면서 “장난감으로만 알고 있는 대중들의 인식을 바꿔 보고자 했다”고 답했다. 덕질에도 단계가 있단다. 초심자들이 도면대로 작품을 완성하는 수준이라면, 고수는 거기서 더 나아간다. 눈으로 본 일상을 직접 브릭으로 구현하는 창작의 영역으로 넘어간다. 브릭키는 “영화를 보거나 길을 걷다가 일상에서 접하는 모든 멋진 순간들을 레고로 만들면 재밌을 거란 상상을 한다”면서 “본 장면을 잘 기억해 뒀다가 여러 부품들로 구현하는 것이 레고가 가진 최고의 매력인 것 같다”고 치켜세웠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레테크’가 유행했다. 한정판 레고 제품을 사 둔 뒤 나중에 값이 오르면 되파는 것으로 일종의 재테크다. 2017년 전후로 다소 시들해졌다고 한다. 꾸삐와 브릭키는 레테크가 잠잠해지면서 오히려 레고의 대중화가 어느 정도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그들은 “사고 싶을 때 언제든지 살 수 있어야 (레고가) 대중에게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우선 자신의 ‘주 종목’을 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레고에는 다양한 시리즈가 있다. ‘닌자고’, ‘어벤저스’, ‘해리포터’, ‘테크닉’ 등 다양한 시리즈 중에서 자신이 모으고 싶은 장르를 정하는 거다. 계획적인 지출이 가능해진다. 앞으로도 레고의 매력을 알리는 영상을 계속 만들고 싶다는 그들은 자신들의 목표를 이렇게 압축했다. “오늘도 한 사람의 레고 덕후가 생긴다면 성공!”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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