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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물 받았어도 고마워하지 말라” 멕시코 대통령의 당부, 이유는?

    “선물 받았어도 고마워하지 말라” 멕시코 대통령의 당부, 이유는?

    “선의의 선물이 아니다. 속아 넘어가서는 안 된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28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정례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국민들에게 이렇게 당부했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먹을 것을 나눠준다고 해도 절대 좋은 일이 될 수 없다”면서 “주민들을 방패로 삼으려는 음모에 속으면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멕시코에서 잔인하기로 가장 악명이 높은 범죄카르텔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이 뿌린 선물이 이슈가 되고 있다.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은 지난 24일 할리스코주에서 퍼레이드를 벌였다. 두건 등으로 얼굴을 가리고 군복을 입은 채 중무장한 모습이 익숙한 멕시코의 범죄카르텔이지만 이날 퍼레이드에는 산타로 분장한 남자들이 등장했다.  각종 화기로 무장하는 범죄카르텔의 픽업트럭도 성탄장식으로 친근하게 꾸민 상태였다. 픽업트럭 지붕엔 산타클로스가 앉아 있고 주변엔 펭귄, 루돌프 사슴 등이 앉아 있었다.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은 이런 픽업트럭을 타고 행진하면서 주민들에게 푸짐한 선물을 나눠줬다. 식료품이 가득한 상자를 내려놓고 아이들에겐 장난감을 안겨줬다.  당시 주민들이 찍어 공유한 영상을 보면 주민들은 범죄카르텔에 대한 공포를 까맣게 잊은 듯 픽업트럭 주변에 몰려들어 선물을 받고 있다. 아이들이 받아든 선물에는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의 약자 ‘CJNG’가 선명하게 찍혀 있었다.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이 퍼레이드를 벌이면서 주민들에게 선물을 나눠준 곳은 경찰서에서 불과 300m 떨어진 곳이었다. 경찰은 “주민들에게 선물을 나눠준 사람들의 정체가 무엇인지, 정말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의 소행이었는지, 의도는 무엇이었는지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이 뒤늦게 실익 없는 수사를 사과했지만 현지 언론은 “(범죄카르텔에 적대적인) 주민들의 환심을 사기 위한 범죄카르텔의 소행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보도했다. 연말연시에 선물공세를 펴는 범죄카르텔이 멕시코 전역에서 늘고 있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멕시코의 범죄카르텔이 민심을 얻기 위해 연말연시 선물 공세를 시작한 건 2020년부터다.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뿐 아니라 미초아칸 패밀리, 로스세타스, 연합카르텔 등 범죄카르텔은 크리스마스 전후로 주민들에게 선물을 뿌리고 있다. 미녀들을 동원해 식료품, 완구 등과 함께 집집마다 칠면조고기를 돌리기도 한다.  현지 언론은 “영상을 보면 ‘멘초(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의 두목)에게 감사하세요’라는 멘트까지 나온다”면서 “사건을 막지 못한 경찰이 뒤늦게 수사를 약속했지만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이 주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선물공세를 편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는 없다”고 보도했다.  사진=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이 주민들에게 선물을 나눠주고 있다. (출처=영상 캡처)
  • ‘게이 루머’ 김기수 고백 “남자한테 심쿵해 본 적 없다”

    ‘게이 루머’ 김기수 고백 “남자한테 심쿵해 본 적 없다”

    개그맨 출신 뷰티 크리에이터 김기수가 ‘게이 루머’를 완전히 잠재웠다. 김기수는 지난 2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 웹예능 ‘시대의 대만신들’에 출연했다. 김기수는 패널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게이 루머’ 질문을 받게 됐다. 그는 “남자를 보고 가슴이 두근거린 적이 있냐”는 만신의 질문에 “남자한테 심쿵해 본 적 없다”고 게이설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김기수는 “어린 시절 어머니가 미용실을 운영하셨다. 자연스럽게 장난감 대신 화장품을 접했고 또래 남자 애들과는 달리 화장에 대한 관심이 컸다. 그때부터 루머가 생긴 것 같다”고 해명했다. 또 “개그맨 시절 ‘댄서킴’으로 활동할 때는 더 조롱이 심했다. 루머가 많았다. 정말 괴로웠다”고 당시 힘들었던 시간을 떠올렸다. ‘한국에서 게이로 오해할 만한 비주얼’이라는 만신의 말에 김기수는 “저도 안다. 그래도 지금은 ‘나는 그루밍족이고 너희가 그렇게 본다면 봐라’는 태도로 살고 있다. 그렇게 해야 마음이 편하다”고 자신만의 철학을 드러냈다.
  • 아이유, 남동생과 일상 브이로그…침대만 1억원대

    아이유, 남동생과 일상 브이로그…침대만 1억원대

    가수 아이유(본명 이지은·29)가 크리스마스 브이로그를 예고했다. 25일 아이유 유튜브 채널 ‘이지금’에는 ‘크리스마스 브이로그 절망편 티저’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아이유는 자신의 방을 배경으로 촬영을 시작했다. 혼자 촬영에 도전한 그는 “카메라랑 조명 설치하는 데만 한 시간 가까이 걸렸다”라며 시작부터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이유는 “제 방이다. 집에서 제일 좋아하는 공간인데, 저 혼자 꽁냥꽁냥하는 브이로그를 원한다는 얘기를 해주셔서”라며 방을 소개했다. 아이유의 성격이 엿보이는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와 기타, 인형 등의 소품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아이유의 침대는 스웨덴 고급 브랜드 H사 제품으로 수천만원에서 1억원을 넘는 가격으로 알려졌다. 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와 해외 셀럽들도 보유해 화제를 모았다.아이유는 방에서 남동생과 장난감 블록을 조립해 크리스마스트리 만드는 모습도 공개했다. 두 사람은 티격태격하면서도 다정한 남매 케미를 발산했다. 아이유의 크리스마스 브이로그는 오늘 30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 ‘주가 폭삭’ 테슬라, 영광 지나 황혼에 접어들었나[오경진 기자의 전기차 오디세이]

    ‘주가 폭삭’ 테슬라, 영광 지나 황혼에 접어들었나[오경진 기자의 전기차 오디세이]

    테슬라 주가의 내림세가 심상치 않다. 22일(현지시간) 주가가 하루 사이 8.8% 내려앉으며 125.35달러(16만 6000원)까지 떨어졌다. 문제는 폭락이 비단 어제오늘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올해 초 테슬라 주가는 400달러(3분의1 액면분할 수정가) 안팎을 오르내렸다. 뼈아픈 추락 속 월스트리트저널은 “올해 테슬라 주식을 공매도한 투자자들이 총 150억 달러를 벌었다”며 상처에 소금을 뿌리기도 했다. 23일 업계와 시장의 분석을 종합하면 최근 불거지는 ‘테슬라 위기론’의 근거는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하나는 ‘트위터 인수’를 위시한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오너 리스크’다. 지난 10월 440억 달러에 트위터를 품은 뒤 각종 논란에 시달렸던 머스크는 결국 적임자를 찾는 대로 트위터 경영권을 내려놓겠다고 했다. 그럼에도 시장은 머스크를 거칠게 몰아세우고 있다. 투자금융기관 오펜하이머는 ‘머스크 리스크’를 언급하며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조정했다.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은 “테슬라는 머스크 개인의 장난감이 아니다”라며 CEO의 일탈을 강하게 비판했다. 주가 하락에 화들짝 놀란 머스크는 결국 “앞으로 2년간 테슬라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이 발언조차도 시장에서는 믿지 않는 눈치다.다른 하나는 테슬라의 경쟁력을 둘러싼 의구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때 ‘테슬라가 곧 전기차’라고 할 정도로 독점적인 지위를 누렸으나, 이제는 자리를 내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요 시장 중 하나였던 중국에서는 현지 전기차·배터리 회사로 높은 선호도와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비야디(BYD)의 맹추격에 시달리고 있다. 올 2분기 결국 비야디에 중국 전기차 판매 1위를 내준 테슬라는 지난 10월 중국 내 판매가를 10% 낮추기도 했다. 이미 비야디가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전기차 판매 1위에 올랐다는 보도와 분석도 이어진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까지 포함한 숫자라 논란은 있지만, 비야디의 괄목할 만한 성장세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게 업계의 시선이다. 기존 완성차 회사들도 전동화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빼어난 전기차 모델들을 선보이고 있다. 전용 플랫폼을 통해 ‘아이오닉5’·’EV6’ 등을 성공시킨 현대자동차그룹 등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고급차 시장에서도 전기차 전용 브랜드 ‘EQ’를 앞세운 메르세데스벤츠, 최근 2026년부터 순수전기차만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기 위해 내연기관차 생산을 순차적으로 중단한다는 ‘360팩토리’ 계획을 밝힌 폭스바겐 산하 아우디 등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올해 내내 가격을 올리는 데 주저하지 않았던 테슬라는 최근 ‘모델3’와 ‘모델Y’ 신차 고객들에 7500달러의 할인 혜택을 주기로 했다. 이를 두고 미국 CNBC방송은 “테슬라 차량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약해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이브이(Inside EVs)는 최근 한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의 글로벌 전기차 주문잔고가 20만대 이하로 줄었으며, 내년 1분기 인력 감축에 나설 수 있다”고 전했다.일각에서는 테슬라의 부진이 곧 글로벌 전기차 산업 전반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도 전망한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테슬라라는 한 회사의 위기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이 연구위원은 “테슬라는 그동안 연식 변경 모델을 여럿 내놓으면서도 큰 변화를 주지 못했지만, 그 사이에 경쟁사들은 놀라운 속도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전기차 시장은 여전히 견고한 백오더(대기물량)를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테슬라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차세대 원통형 ‘4680 배터리’를 탑재한 양산차가 늦어도 내후년쯤이면 생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머스크가 밝혔던 기한인 올해 안에 생산하지는 못했지만, 4680 배터리가 업계에서 ‘게임 체인저’로 평가되는 만큼 분위기를 다시 전환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국내에 4조원 규모의 생산라인 신·증설 투자를 공시한 바 있다. 테슬라에 공급할 4680 배터리 생산을 위한 ‘맞춤형 투자’로 보인다.
  • 한파에 버려진 강아지…‘주인차’ 향해 슬픈 질주 [김유민의 노견일기]

    한파에 버려진 강아지…‘주인차’ 향해 슬픈 질주 [김유민의 노견일기]

    한파로 전국이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자신을 버린 주인차를 향해 달려가는 강아지의 모습이 포착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A씨는 “지난 3일 남양주 체육문화센터 주차장에서 한 경차 운전자가 강아지를 내린 채 그대로 출발했다. 강아지는 놀란 나머지 있는 힘을 다해 쫓아갔다. 바로 차에서 내려 유기 모습을 찍고 쫓아갔더니 차주는 다시 강아지를 태워갔다”라고 말했다. 사진 속에는 경차를 향해 달려가는 갈색 푸들의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처음에는 주차만 다시 하는 줄 알고 ‘강아지 위험하게 풀어두고 운전하면 어떡하냐. 진짜 생각 없네’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며 “근데 바로 주차장을 나갔다. 강아지는 이 추운 날씨에 차를 향해 달려갔다”고 설명했다. A씨는 “어떻게 저렇게 쓰레기 같은 인간이 있는지. 차량 번호도 다 찍었는데 유기 미수로 처벌 가능하냐”면서 “강아지 키우는 사람으로서 너무 열받았다. 진짜 욕 나왔다”고 말했다. A씨의 글이 올라온 지 일주일 뒤 사진 속 강아지는 포천에서 유기된 채 발견됐다. 포천 문화체육센터 근처에서 목격됐다는 유기동물공고를 본 네티즌들은 A씨가 본 강아지와 동일해 보인다며 “남양주에서 유기하는 것을 실패하고 포천으로 가서 유기한 것 같다”고 공분했다. 남양주에 살고 있다는 네티즌은 “11월 말인가 12월 초 ‘동생이 주고 갔는데 더 키우고 싶지 않으니 데려가실 분’이라는 내용으로 당근마켓에 글이 올라온 적 있다”며 “그 애도 푸들이었고, 저 개랑 털의 색도 똑같고, 옷도 노란색 패딩이었다. 강아지 얼굴이 참 슬퍼 보인다 싶어서 기억한다”라며 “그 글을 올린 사람과 저 유기한 사람이 같은 사람이라면 참 소름 돋을 것 같다. 지금은 글을 지웠는지 안 보인다”라고 말했다. 현재 강아지는 지난 10일 포천에서 목격됐다는 글 이후 행방을 알 수 없는 상태다. 심심해서 키우고 바빠졌다고 버린다 여전히 하루 평균 매일 300마리 이상의 생명이 거리에 놓이고, 그렇게 해마다 10만 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난다. 바빠졌다고, 돈이 많이 든다고 학대하고 버린다. 펫숍에서 물건을 사듯 생명을 들이고, SNS에  전시한 뒤 여러 이유를 들며 생명을 버린다. 주인이 어떤 모습이든 몸짓과 눈빛, 체온으로 아낌없이 사랑을 줬던 생명은 그렇게 버림받고, 죽어간다. “사람들은 강아지를 입양하고 싶다고 말하지만, 그들이 진짜로 원하는 것은 심심함을 해소해 줄 수 있는 장난감”이라는 한 동물보호소 관계자의 말이 틀린 말이 아닌 이유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면 가장 먼저 모든 가족 구성원의 동의를 받고, 길게는 20년 동안 반려동물을 평생 책임질 수 있을 정도의 경제적, 시간적 여유가 있는지 충분하고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 결정했다면 지자체나 동물보호단체가 운영하는 센터, 사설 보호소 등을 통해 유기 동물을 입양하는 것을 추천한다. 사회화 과정에서 문제 행동이 보이면 포기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사람도 어린 시절의 교육이 중요한 법이다. 몇 번의 반복훈련이면 바로잡을 수 있는 문제들이다. 관심과 사랑이 있다면 어렵지 않다. 반려견에는 산책이, 반려묘에게는 놀이시간이 꼭 필요하다. 부디 성숙하고 책임있는 반려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기를 바란다.한국에서는 해마다 10만 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빛으로 만난 크리스마스… 예술로 만난 상상의 나라[권다현의 童行]

    빛으로 만난 크리스마스… 예술로 만난 상상의 나라[권다현의 童行]

    찬 바람이 불자 겨울이 왔다는 걸 직감한 아이는 매일 아침 눈뜰 때마다 묻는다. 이제 몇 밤 자면 크리스마스예요? 돌이켜 보면 어린 시절 나 역시 명절보다는 크리스마스를 손꼽아 기다렸다. 산타 할아버지의 선물이 주는 단순명료한 기쁨 때문이었을까. 단 하루뿐이어서 더욱 아쉬운 크리스마스를 조금 느긋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경기도 양주에 자리한 조명박물관이다. 매년 겨울의 시작을 크리스마스 전시로 여는 이곳에선 내년 1월까지 넉넉하게 크리스마스 무드를 만끽할 수 있다. 왜 하필 조명박물관인가 싶겠지만 조명 제작사에서 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조명 주제 전문박물관이다. 크리스마스는 반짝이는 조명이 화려함을 더하는 시즌이다. 때문에 조명박물관에서는 2006년 ‘크리스마스 캔들전’을 시작으로 겨울마다 크리스마스 전시를 선보인다. 크리스마스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와 빛, 체험, 공연이 함께 어우러진 복합전시로 올해는 ‘꿈꾸는 크리스마스’가 주제다. 크리스마스 하면 떠오르는 다양한 환상을 눈앞에 펼쳐 보인다는 의미다.●이야기로 듣는 크리스마스트리 유래 박물관 지하 1층에 자리한 크리스마스 빌리지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아기 예수의 탄생을 표현한 작품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크리스마스의 기원을 설명하기 위한 장면이지만 내용은 아기 예수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겪어야 했던 고난에 주목한다. 시련과 역경을 이겨 내고 마침내 성인(聖人)이 된 예수처럼 세상의 많은 어려움과 난관 속에서도 용기와 희망을 잃지 말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또 감사를 표현하는 상징물이자 가족의 소망을 담은 장식인 크리스마스트리와 마음을 주고받는 선물의 의미도 곱씹어 볼 수 있다. 착한 일을 하면 받는 줄 알았던 크리스마스 선물이 원래는 가난한 이웃과 어린이를 돕는 데서 유래했다고 하니 아이는 생각이 많아지는 얼굴이다. 그래도 자신의 선물을 포기하는 것은 어려웠는지 산타 할아버지가 더 많은 친구들에게 선물을 나눠 줄 수 있도록 저렴한 장난감을 골라야겠다고 다짐한다. 100년 후의 크리스마스를 상상해서 표현한 장면도 흥미로웠다. 미래의 산타 할아버지는 자율주행 썰매를 타게 될까? 그럼 루돌프는 사라지게 되는 걸까? 아니면 루돌프 로봇이 대신할까? 미래엔 우주선을 타고 지구가 아닌 다른 별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 수 있을까? 지구온난화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보기 어려워질 거라는데 무더운 크리스마스는 또 어떤 풍경일까? 이런 질문들을 아이와 함께 나누며 크리스마스에 대한 색다른 상상을 해 볼 수 있어 뜻깊었다. 맞은편에는 ‘겨울잠 자는 동안에’란 제목으로 겨울잠을 자느라 크리스마스를 경험해 보지 못한 동물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언젠가 아이에게 겨울잠 자는 반달가슴곰에 대한 동화를 읽어 준 적이 있는데, 그때 이런 상상을 해 봤으면 참 좋았겠다는 생각이 스친다. 아이는 자신이 좋아하는 크리스마스를 함께할 수 없는 게 안타까웠는지 곰 인형 귀에 속삭인다. 크리스마스 지나고 겨울잠 자면 안 될까? 진짜 재밌단 말이야, 크리스마스! 이어 대표적인 크리스마스 동화인 ‘호두까기 인형’을 주제로 한 ‘설탕 트리와 발레리나, 호두까기 인형’이 나타났다. 엄마가 가장 기대했던 공간이다. 매년 열리는 조명박물관 크리스마스 전시의 메인 포토존이기 때문. 형형색색의 오너먼트로 꾸민 크리스마스트리를 중심으로 가득 쌓인 선물과 커다란 호두까기 인형, 그 뒤로 보이는 따스한 벽난로가 전형적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한다. 차이콥스키의 음악까지 어우러져 마치 동화 속으로 들어온 기분이다. 아이도 압도적인 화려함에 감탄한 모양이다. 평소 같으면 사진 서너 장만 찍어도 툴툴거렸을 텐데 카메라 앞에서 애교 넘치는 표정을 잔뜩 선보인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빛과 그림자를 활용한 무대가 인상적인 ‘우리가 크리스마스 주인공’, 신비로운 겨울 숲을 표현한 ‘겨울로 가는 숲’, 산타를 돕는 요정으로 변신할 수 있는 ‘산타네 집 요정환영’ 등 아이와의 특별한 추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이 계속 이어진다.●빛의 굴절·분산·혼합 과학원리도 쉽게 크리스마스 빌리지를 빠져나오면 과학이 들려주는 빛 이야기가 펼쳐진다. 빛의 굴절과 분산, 색 혼합 등 아이들에게 다소 어려울 수 있는 내용을 체험을 통해 쉽게 이해하도록 돕는 공간이다. 특히 아이는 빛돌이라는 조명박물관 캐릭터를 활용한 체험을 흥미로워했는데, 버튼만 누르면 두 가지 색깔의 빛이 만나 전혀 다른 색깔의 빛으로 바뀌는 것을 보면서 색 혼합의 원리를 체득할 수 있었다. 캐릭터 놀이공간인 라이팅 빌리지에서도 빛이 가진 다양한 특징을 놀이를 통해 친근하게 느끼도록 했다. 빛상상공간은 어른들도 재미있게 관람했다. 미로처럼 구성된 공간을 따라 이동하며 각각 다른 테마를 가진 빛을 경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검은색만 있는 줄 알았던 그림자의 또 다른 색깔을 만날 수 있는 ‘색깔이 있는 그림자 원리’, 폭풍 전날 밤의 분위기와 느낌을 빛으로 재현한 ‘폭풍전야’, 빛을 이용해 무한한 공간을 연출한 ‘앨리스의 문’, 휴대전화 조명을 활용해 야광필름 위에 그림을 그리는 ‘빛으로 그린 그림’ 등 오감으로 느끼는 빛의 특징이 흥미진진하다. 박물관 1층에는 조명역사관이 자리한다. 인류 최초의 인공조명인 불의 발견과 이를 활용한 세계 각국의 전통조명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전통조명관, 전기의 등장과 함께 서구 산업사회의 발전을 이끌었던 각종 조명을 소개한 근현대조명관, 조명을 통해 유럽의 역사와 문화를 읽을 수 있는 앤티크관으로 구성됐다. 직접 조명을 켜 보는 등 전시 중간중간 체험 요소가 곁들여져 아이들이 관람하기에도 어렵지 않았다. 건너편 기획전시실에서는 부지현 작가의 라이트아트를 선보인다. 수명을 다하고 버려진 폐집어등을 미학적 오브제로 활용한 설치작품들이다. 아이에게는 쓰레기도 아름다운 예술작품이 될 수 있다는 걸 눈으로 확인하는 기회였다. 한쪽에선 빛 공해를 다룬 전시가 눈길을 끈다. 어두워서가 아니라 너무 밝아서 불편해진 과유불급의 시대를 아이와 함께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어 더욱 의미 있었다.●안데르센 동화 속 장면 직접 재현 크리스마스와 연계한 체험도 운영 중이다. 아이는 빛돌이 캐릭터가 마음에 들었는지 빛돌이 목걸이를 만들어 하루 종일 걸고 다녔다. 산타의 길을 밝혀 주는 요정의 등불, 안데르센 동화의 한 장면을 재현한 눈의 여왕, 빛의 파장이 아름다운 종이집 스노하우스 등 겨울 시즌에 딱 어울리는 체험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공연도 이뤄진다. ‘길동무 북두칠성’이란 작품이었는데, 친근한 동요를 뮤지컬 넘버로 사용한 데다 그림자극까지 합쳐져 한 시간 내내 아이가 집중하며 관람했다. 조명박물관의 ‘꿈꾸는 크리스마스’는 내년 1월까지 이어진다. 주말에 방문할 경우 포털사이트에서 예약 후 관람 가능하다. 체험은 현장에서 신청 가능하지만 운영 시간이 정해져 있어 입장할 때 예약해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양주에는 아이들과 함께 예술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꽤 많다. 장흥유원지에 자리한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과 가나아트파크가 대표적이다.●아이와 보기 좋은 ‘장욱진미술관’ 장욱진은 박수근, 이중섭, 김환기 등과 함께 우리나라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화가다. 한국전쟁의 비극을 겪었음에도 오히려 서정적인 작품에 매진했던 그는 40대에 양주 한 시골집에 홀로 머물며 간결하면서도 동양적인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완성했다. 처음 장욱진미술관을 찾았을 때 화가가 가족들에게 시시때때로 선물했다는 작은 그림들이 전시 중이었다. 단순한 붓질 너머 가족에 대한 깊은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잔잔한 여운이 오래도록 남아 일부러 아이를 데리고 다시 미술관을 찾았던 기억이 있다. 그 후로 전시가 바뀔 때마다 작품을 챙겨 보는데 마치 어린아이의 낙서처럼 순진한 매력이 있어 아이와 함께 관람하기에도 부담이 없다.장욱진의 호랑이 그림 ‘호작도’를 모티브로 했다는 미술관도 눈여겨볼 만하다. 중정과 각각의 방들이 감각적으로 연결된 미술관은 어느 위치에서 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형태를 드러낸다. 곳곳에 자리한 커다란 창 너머로는 계절마다 바뀌는 풍경이 그림처럼 매달린다. 생전에 아이들을 무척 아꼈던 화가의 영향인지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도 꾸준히 선보인다. 이번 크리스마스엔 장욱진의 그림을 활용한 카드와 펠트액자를 만든다. 현재 전시 중인 ‘선善도 악惡도 아닌’전은 다음달 8일까지 이어진다.●가나아트파크, 동심 담은 작품 전시 가나아트파크는 어린이 복합예술공간을 내세운다. 그렇다고 전시 수준이 유치할 것이라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기성 작가들 작품 가운데 기발한 상상력과 순수한 동심이 돋보이는 작품을 골라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전시한다. 현재 전시 중인 김선우 작가의 ‘DoDo’s Bon Voyage!’는 신화 속 도도새를 통해 꿈과 자유를 이야기하고, 이유경 작가와 프로젝트 그룹 ‘옆[엽]’의 ‘랄랄라 코끼리의 상상여행’은 아이처럼 장난기 가득한 상상 속 풍경을 알록달록한 색감으로 재현했다. 2023년 계묘년을 기념한 홍원표 작가의 ‘한가로운 토끼’도 아이는 물론 엄마들의 감성을 자극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또 옐로 스페이스에 설치된 ‘에어포켓과 비밥(B’bob)’은 섬유작가 토시코 맥아담의 텍스타일 작품이자 그물놀이터다. 뜨개질을 하듯 손으로 직접 그물을 짜서 완성한 이 작품은 제작에만 1년이 소요됐다고 한다. 이처럼 완벽한 예술작품 위에서 송글송글 이마에 땀이 맺히도록 노는 아이들을 보고 있노라면 절로 뿌듯해진다. 어린이체험관에서는 블록과 모래놀이를 즐길 수 있고, 나만의 우산을 꾸미거나 에코백을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도 시즌마다 다채롭게 운영된다.●송암스페이스센터서 별 구경 장흥유원지 내에는 송암스페이스센터도 자리해 길게만 느껴지는 겨울밤을 알차게 보내기 좋다. 해발 450m 계명산 자락에 위치한 송암스페이스센터는 접근성이 좋은 도심 가까이에서 별을 관찰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 국내 기술력으로 개발한 주 망원경을 갖춘 천문대 외에도 돔으로 된 반구형 스크린에서 다양한 천문 현상을 감상할 수 있는 디지털 플라네타륨, 실제 우주인이 된 것처럼 실감 나는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챌린저 러닝센터, 여유롭게 하룻밤을 머물며 낭만적인 밤하늘을 눈에 담을 수 있는 숙소와 이탈리안 레스토랑도 갖췄다. 현재 토요일에만 운영되는데, 별빛패키지를 이용하면 케이블카를 타고 천문대에 올라 디지털 플라네타륨과 로봇 공연 등 특별 프로그램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여행작가
  • 머스크 “어리석은 후임 찾겠다”… 두달 만에 트위터 CEO 사임 발표

    머스크 “어리석은 후임 찾겠다”… 두달 만에 트위터 CEO 사임 발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를 맡을 만큼 어리석은 사람을 발견하는 즉시 CEO 자리를 사임하겠습니다.” 트위터를 인수하고 경영까지 하면서 잇단 설화를 자초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21일(현지시간) 트위터 계정을 통해 결국 트위터 경영에서 손 떼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후임자가 정해지면 자신은 소프트웨어 및 서버 팀을 운영할 것이란 입장도 덧붙였다. 후임자로는 페이스북 전 최고운영책임자(COO) 셰릴 샌드버그, 머스크의 엔지니어이자 측근인 스리람 크리슈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등이 거론된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18~19일 직접 트윗을 올려 ‘내가 트위터 수장에서 물러나야 할까’라는 설문을 진행했다. 그 결과 1750만 2391명의 응답자 중 찬성(57.5%)이 반대(42.5%)를 눌렀다. 머스크는 미리 “결과에 따를 것”이라고 했으나, 막상 ‘물러나라’는 응답이 대세를 이루자 “우리가 여전히 트위터에 작은 ‘봇’(자동 프로그램) 문제를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며 의구심을 제기했다. 이에 AFP통신 등 해외 언론이 “머스크가 ‘봇’에 의해 투표가 조작됐을 수 있다는 믿음을 나타냈다”고 보도하며 또 곱지 않은 눈초리가 쏟아지자 머스크가 공개적으로 사임 의사를 표명하기에 이른 것이다. 그는 올 10월 트위터 인수 이후 주요 정책을 갑작스럽게 바꾸고 언론인 계정을 예고도 없이 무더기 정지해 거센 비판을 받았다. 유엔은 “언론의 자유는 장난감이 아니다”라고 반응했으며, 유럽연합(EU)도 “트위터에 제재를 가하겠다”고 경고했다. 머스크가 본업인 테슬라 경영은 뒷전이고 트위터에만 몰두한다는 시장 인식마저 커지며 테슬라 주가는 트위터 인수일인 10월 27일 225달러에서 지난 20일 138달러로 40% 가깝게 곤두박질쳤다.
  • 테슬라株 반토막나자 백기 든 머스크 “트위터 CEO 사임할 것”

    테슬라株 반토막나자 백기 든 머스크 “트위터 CEO 사임할 것”

    “트위터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맡을 만큼 어리석은 사람을 발견하는 즉시 CEO 자리를 사임하겠습니다!” 트위터 인수 이후 경영까지 맡으면서 잇단 설화를 자초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21일(현지시간) 자신의 계정을 통해 결국 트위터 경영에서 손 떼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후임자가 정해지면 자신은 소프트웨어 및 서버 팀을 운영할 것이란 입장도 덧붙였다. 후임자로는 페이스북 전 최고운영책임자 셰릴 샌드버그, 머스크의 엔지니어이자 측근인 스리람 크리슈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등이 거론된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18~19일 직접 트윗을 올려 ‘내가 트위터 수장에서 물러나야 할까’라는 설문을 진행했다. 그 결과 총 1750만 2391명의 응답자 중 찬성(57.5%)이 반대(42.5%)를 누르고 과반을 차지했다. 머스크는 이 설문을 올리며 “결과에 따를 것”이라고 했으나, 막상 ‘물러나라’는 응답이 대세를 이루자 돌연 “우리가 여전히 트위터에 작은 ‘봇’(자동 프로그램) 문제를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며 의구심을 제기했다. 이에 AFP통신 등 해외 언론은 “머스크가 ‘봇’에 의해 투표가 조작됐을 수 있다는 믿음을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설문 이후 유료 회원만 트위터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트윗에 “좋은 지적”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에 곱지 않은 눈초리가 쏟아지자 결국 그가 공개적인 사임 의사를 표명하기에 이른 것이다. 그는 올 10월 트위터 인수 이후 주요 정책을 갑작스럽게 바꾸고 언론인 계정을 예고도 없이 무더기 정지해 거센 비판을 받았다. 유엔은 “언론의 자유는 장난감이 아니”라고 반응했으며, 유럽연합(EU)도 “트위터에 제재를 가하겠다”고 경고했다. 머스크가 본업인 테슬라 경영은 뒷전이고 트위터에만 몰두한다는 시장 인식마저 커지며 테슬라 주가는 트위터 인수일인 10월 27일 225달러에서 지난 20일 138달러로 40% 가깝게 곤두박질쳤다.
  • 그린 중랑 쇼핑몰, 친환경 기업 선정 및 입점 기념이벤트

    그린 중랑 쇼핑몰, 친환경 기업 선정 및 입점 기념이벤트

    그린 중랑 쇼핑몰은 친환경 사회기업의 대거 입점을 기념으로 23일부터 31일까지 오픈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벤트 기간 동안 친환경제품 판매 쇼핑몰인 오그린 홈페이지에서 그린 중랑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판매와 이벤트를 동시에 진행한다. 그린 중랑 쇼핑몰은 환경분야 사회적경제기업의 우수제품들을 발굴하고 판로를 지원해 친환경적 생산과 가치소비 확산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해 서울시에서 지역 특화 사업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랑구와 ‘신나는 조합’ 주최로 친환경 생산과 자원 순환 여부, 지역 상생 및 가치 소비, 제품 경쟁력 등을 고려해 입점 업체와 제품을 선정하여 쇼핑몰을 운영한다. 선정된 업체는 18개 업체 40여개 제품으로 ▲에이원인더스트리(세탁세제) ▲커피리본 (비누) ▲나무를 심는 사람들(미니자석화분) ▲신호에이피엘(친환경 티셔츠) ▲목화송이 협동조합(배낭 등) ▲에코비엠(속옷용세제 등) ▲사공칠(카드지갑 등) ▲다시(애완견 리드줄) ▲수페그린 협동조합(주방용품 등) ▲스플(장난감 등) ▲하늘빚다(화분) ▲행복한 나눔(손수건) ▲도로시앤컴퍼니(고체치약 등) ▲의식주의(스트롤백) ▲이퀄테이블(커피 등) ▲란트샤(마블 트레이 등) ▲다운회 아름다운(커피) ▲필덤(백팩 등) 이다. 그린 중랑 쇼핑몰 관계자는 “그린 중랑 쇼핑몰은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조성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자 기획했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사회 발전을 위해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마트 5년새 29곳 줄폐업… 의무휴업보다 이커머스가 더 무서웠다

    마트 5년새 29곳 줄폐업… 의무휴업보다 이커머스가 더 무서웠다

    코로나 겹쳐 수년간 영업 부진사업 구조조정에 희망퇴직까지신선식품 확대·비식품군 전문화오프라인 매장 생존 승부수 띄워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일요일에서 평일로 옮기는 방안이 대구시에서 현실화될 것으로 보이자 업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겨우 ‘숨통’이 트였다는 반응이다. 정작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을 대결구도로 보는 철 지난 규제 자체에는 손을 못 대고 있기 때문이다. 유통 패러다임은 이미 온라인 대 오프라인으로 이동한 지 오래다. 한 대형마트 업체 관계자는 “대형마트는 코로나19 이후 급격히 몸집을 키운 이커머스에 밀려 생존의 갈림길에 선 상태”라고 말했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국내 대형마트 수는 2018년 410개에서 올해 6월 기준 381개로 줄었다. 비대면 구매 패턴이 일상화되는 등 유통 시장 구조가 급변하면서 최근 2년간 실적 부진 점포를 대거 정리했기 때문이다. 매출도 멈췄다. 실제 2013년 34조원이던 대형마트 업계 매출은 지난해 35조원으로 몸집을 키우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이커머스 업계 매출이 39조원에서 187조원으로 급증한 것과 비교하면 사실상 역성장한 셈이다.업체별로는 2019년 2분기 이마트가 창사 이래 첫 적자를 기록하며 본격적으로 사업 구조조정에 나섰고 롯데마트도 최근 수년간 영업 손실을 내는 등 영업이익 감소에 시달렸다. 지난해 2월에는 창사 23년 만에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받기도 했다. 이런 배경에는 이커머스의 비약적인 성장이 있었다는 분석이다. 새벽배송을 비롯해 코로나19를 계기로 중장년층까지 온라인 장보기에 익숙해지면서 대형마트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낮아졌다는 것이다. 이에 대형마트 업계는 신선식품, 체험형 매장 강화 등 오프라인만의 강점을 앞세워 승부수를 띄운 상태다. 각종 이커머스 업체가 식품 판매를 확대하고 있지만 신선식품은 오프라인에서 눈으로 보고 사려는 수요가 아직도 많다는 판단이다. 비식품군은 모든 상품군을 취급하는 대신 와인, 장난감, 반려동물, 리빙 등 전문점으로 선보이는 추세다. 실제 롯데마트는 ‘보틀벙커’ 등 주류를 특화한 플래그십 마트를 선보이는 등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2개의 매장을 리뉴얼했고 이마트 역시 신선식품 매대를 크게 늘리는 등 137개 점포 가운데 36개점을 재단장했다. 홈플러스도 올해부터 초대형 식품 전문 매장인 ‘메가푸드 마켓’을 도입하고 고객 동선을 정리하는 등 14개점을 새로 선보였다. 또 다른 대형마트 업계 관계자는 “의무 휴업일, 영업시간 제한, 출점 제한 등 각종 규제와 소비 트렌드 변화로 외형 확대에 어려움을 겪어 왔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마트의 변신은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사항”이라고 말했다.
  • [문화마당] 광화문광장과 크리스마스 마켓/유경숙 세계축제연구소장

    [문화마당] 광화문광장과 크리스마스 마켓/유경숙 세계축제연구소장

    요즘 유럽에선 겨울맞이 크리스마스 마켓이 한창이다. 전쟁과 코로나19, 경기침체까지 겹쳐 전력 소비도 줄이고 뜨거운 와인을 마시는 컵도 보증금제도를 확대하는 등 예전보다는 차분하지만 그래도 위로가 필요하다는 듯 도시별로 다시 불을 밝히는 크리스마스 마켓이 화제다. 크리스마스 마켓은 쉽게 풀어 ‘성탄맞이 장터(場)’인데 13세기 무렵 가족을 위해 선물을 준비하고 겨울을 나기 위한 먹거리 장터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근래에는 종교성을 뛰어넘는 글로벌 축제로 인식돼 도시별로 지역의 전통 놀이와 가족애, 나눔 문화가 깃든 대표적인 도시 관광 상품으로 인기가 높다. 국내에서도 ‘산타 마켓’, ‘크리스마스 마켓’이라는 말을 많이 쓰지만 아직은 유럽과 차이가 크다. 우선 유럽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그 도시에서 가장 역사가 깊고 사랑받는 ‘시민광장’을 기반으로 열리는데, 그 핵심은 탄성이 쏟아질 듯한 거대한 크리스마스트리다. 한마디로 그해의 크리스마스트리가 얼마나 아름답고 웅장하냐에 유럽 도시들의 자존심이 걸린다. 예를 들어 유럽의 3대 마켓으로 알려진 프랑스의 스트라스부르는 거인의 촛불 같은 세련된 트리로 유명하다. 독일 뉘른베르크는 주렁주렁 예쁜 소품을 매달아 거대한 선물상자 같고 아기자기한 트리로 시선을 끈다. 또 다른 특징은 어린이를 위한 놀이시설인데, 반짝이는 불빛 속에서 빙빙 돌며 회전목마를 타는 어린이들의 환한 모습이 유럽 크리스마스 마켓의 대표적 이미지다. 거기다 지역별로 내려오는 전통 나무장난감과 추위를 녹여 주는 뜨거운 와인, 어린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초콜릿 사탕과 통나무 모양의 케이크, 대형 트리 아래 펼쳐진 넓은 아이스 스케이트장 등에서 가족문화를 중시하는 유럽의 연말 분위기를 그대로 엿볼 수 있다. 그래서 유럽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11월 하순에 시작해 크리스마스 직전에 모두 끝이 난다. 크리스마스가 시작되면 연초까지 가족과 함께 집에서 시간을 보내기 때문이다. 국내에는 크리스마스 마켓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 공간이 아직 없다. 대부분 플리 마켓이나 야시장의 겨울 버전 정도로 작게 활용하고 대형 백화점 등에서 시즌성 이벤트로만 이용하고 있어 축제라기보다는 상업적 이미지가 크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 크리스마스 마켓은 향후 활용도가 아주 높은, 아직 주인이 없는 브랜드 축제라고 볼 수 있다. 마침 다음주부터 서울의 상징적 공간인 광화문광장에서 빛초롱축제가 시작된다. 2009년 한국 방문의 해를 기념해 청계천에서 시작됐는데, 최근에는 LED 조명과 미디어아트를 융합한 서울의 대표 빛축제가 됐다. 작은 규모의 크리스마스 마켓이 일부 포함돼 눈길을 끈다. 축제가 열리는 광화문광장은 지난 7월 새 단장을 마치고 시민 품으로 돌아왔다. 그동안 각종 시위와 집회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고질적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서울시가 허가제를 도입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광화문광장에 딱 맞는 겨울 콘텐츠, 크리스마스 마켓을 작게나마 볼 수 있게 됐다. 빛초롱축제는 올해부터 광화문광장으로 옮겨 와 빛의 정원, 미디어파사드 등 연말을 화려하게 수놓을 준비를 마쳤다. 크리스마스 마켓의 비중은 작지만, 볼거리도 많고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광화문광장에서 훈훈한 크리스마스를 떠올리게 하는 첫 연말행사다. 가족, 친구와 함께 새롭게 변신한 광화문광장으로 겨울 여행을 떠나 보면 어떨까.
  • 나비타월드,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장난감 가게 오픈

    나비타월드,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장난감 가게 오픈

    프리미엄 해외 완구 유통사 나비타월드는 최근 서울 삼성동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신규 직영점을 오픈했다고 13일 밝혔다. 스타필드 코엑스몰 지하 1층에 위치한 이번 신규 매장은 즐거운 경험이 가득한 장난감 가게 컨셉으로 구성했다. 특히, 자연 생태계에 관심을 갖고 초록빛 생명력을 시각화해 작품세계를 표현하는 ‘오수 작가’와의 협업이 주목할 만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나비타월드는 ‘세상의 근원’을 아이들과 새싹에 매칭하여 새로운 공간을 창출하고자 오수 작가와의 이번 콜라보를 진행했다. 매장 입구에는 오수 작가의 섬유설치물 ‘플로팅 그린 003’과 ‘무빙 그린 004’ 두 작품이 있다. ‘플로팅 그린 003’은 심해에 서식하는 바다생물 마리모를 모티브로, ‘무빙 그린 004’는 폭포의 움직임을 모티브로 제작해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사용하지 않는 장난감을 기부하면 매장 자판기에 있는 씨앗들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재활용을 통해 다양한 업사이클링이 가능하듯, 폐장난감의 기부를 통해 새로운 생명을 싹 틔울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기획됐다. 색다른 디스플레이도 주목할 만하다. 기존 완구 진열장이 아닌 카페에서 볼 법한 쇼케이스에 진열된 장난감들, 컬러풀하고 직관적인 상품 안내판, 벽면에 약 550여개의 시쿠 자동차들로 만들어진 작품 ‘스펙트럼’ 등은 매장에 방문한 고객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선사한다. 나비타월드는 스타필드 코엑스몰점 오픈 기념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이달 25일까지 매장에 방문한 모든 고객은 응모권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5성급 라한호텔 경주 숙박권, 백화점 상품권, 나비타월드 장난감, 치킨 또는 커피 기프티콘을 받을 수 있다. 당첨자는 28일 나비타월드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발표한다. 금액대별 사은행사도 준비돼 있다. 1만원 이상 구매 시 슐라이히 라마 피규어, 5만원 이상 구매 시 무럭무럭 자라는 씨앗키트, 20만원 이상 구매 시 10% 리워드 2만원 상품권, 40만원 구매 시 15% 리워드 6만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해당 이벤트는 이달 31일까지 진행한다. 나비타월드는 “새롭게 오픈한 이번 코엑스몰 매장은 기존 매장에서는 볼 수 없던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가고자 노력했다”며 “환율이 높아지면서 수입 완구 구매를 망설이는 분들을 위해 합리적인 가격의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새로 오픈한 스타필드 코엑스몰점에서는 나비타월드에서 수입하고 유통하는 브루더, 시쿠, 토디스, 하바, 슐라이히, 멜리사앤더그의 다양한 장난감을 만나볼 수 있다.
  • [부희령의 다초점 렌즈] 드론의 시각/소설가

    [부희령의 다초점 렌즈] 드론의 시각/소설가

    미국의 사진작가 앤 마이 레의 ‘29그루의 종려나무’ 연작은 작가가 미 해병대의 군사훈련에 직접 참가해 찍은 사진들이다. 훈련은 국경 지대인 사막에서 진행됐으며, 촬영은 높은 고도에서 이루어졌다. 레의 이름을 인터넷으로 검색하면 황야에서 솟아난 섬광들이 밤하늘에 기하학적 무늬를 만들어 내는 사진이 먼저 눈에 띈다. 야간 작전에서 장갑차 대대가 쏘아 올린 포탄이 그리는 궤적을 찍은 것이라고 한다. 전투 복장의 병사들이 광활한 자연을 가로질러 저 멀리 장난감처럼 보이는 탱크와 수십 개의 점으로 보이는 또 다른 병사 무리를 향해 행군하는 장면도 있다. 이런 사진들은 항공정찰, 위성 그리고 드론의 시점에서 본 전쟁의 풍경이다. 높은 고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드론의 시점에서는 참혹한 전쟁도 아름답고 웅장한 풍경이 된다. 미사일이 날아가 목표물에 명중했을 때의 명쾌한 파괴력은 당연히 그 자리에 존재했을 인간의 두려움이나 고통을 쉽게 삭제한다. 드론의 시점에서 인간은 잘 보이지 않는다. 만약 인간이 보인다면 집단으로서의 군대나 국민, 더 나아가 정체를 알 수 없는 대중의 형태일 테다. 표정을 볼 수 있고, 목소리를 들을 수 있고, 손을 뻗어 닿을 수 있는 개인이 아니다. 전쟁터에서 피투성이가 되고 팔다리가 잘려 나가는 개인이 아니다. 인간을 바라볼 때 이러한 드론의 시점을 취하기 쉬운 위치가 있다. 한 집단의 리더, 군대의 지휘관, 대통령, 기업의 경영자, 고위 관료처럼 높은 지위와 권력을 갖는 자리들이다. 이런 자리에 오르게 되면 역할의 특성상 인간의 눈이 아니라 드론의 눈으로 세상을 본다. 이들은 개인이 아니라 집단의 구성 단위로 인간을 바라보며, 집단의 움직임과 위치를 근거로 개인의 희생을 유도하는 판단을 내리게 된다. 드론의 시각에서는 화물차 운전자 대부분이 하루 12시간 이상 운전하며, 그 외 시간에도 정차한 채로 화물차 안에서 대기하고, 쪽잠 자고, 밥을 먹고, 해가 뜨는 것을 보면서 퇴근하는 각박한 현실을 보지 못한다. 어쩌면 볼 필요가 없는지도 모른다. 고도가 높은 자리에 있는 이들은 노동자의 삶을 경험하지 못했고 앞으로도 경험할 기회가 없어서 현실을 개선하려는 당사자들의 결단과 행동을 ‘집단이기주의적 행동’으로 쉽게 규정할 수 있다. ‘산업 기반이 초토화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북핵 위협과 마찬가지로 국민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주장할 수도 있다. 이태원 참사를 책임져야 할 위치에 있는 사람이 파업을 ‘이태원 참사와 같은 사회적 재난’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따지고 보면 수면 부족에 시달리면서도 멈출 수 없어서 달려야 하는 화물차 운전자도 국민이고, 휴식을 제대로 취하지 못한 운전자가 운행하는 화물차를 도로에서 마주쳐야 하는 개인도 국민이다. 물류가 멈춰서 초토화될지도 모른다는 생산 현장의 국민이나 일상에서 불편을 겪는 국민만이 국민은 아니다. 범주가 애매한 집단인 국민이라는 단어는 쓰임새가 편리하다. 정치가나 기업의 CEO나 고위 관료들은 그렇다고 하더라도 정치가나 기업의 CEO나 고위 관료의 시선으로 보아야 할 이유가 없는 개인조차 드론의 시각으로 타인을 보는 건 이상한 일이다. 화물연대 파업에 관한 뉴스에 달렸던 조롱의 댓글을 볼 때, 경제성장ㆍ물가ㆍ일자리 같은 단어를 늘어놓으며 전형적인 훈수 두기를 하던 이들을 볼 때 세상에는 자리와 상관없이 관리자 마인드를 장착하고 사는 사람이 꽤 많음을 깨닫는다. 최저 시급도 못 받는 노동자가 나라 경제를 걱정하는 일은 세상 쓸데없다는 연예인 걱정 못지않은 일처럼 느껴진다.
  • [주인의 날개달린 세상] 저는 할머닌데요?/탐조인·수의사

    [주인의 날개달린 세상] 저는 할머닌데요?/탐조인·수의사

    “저기 저 오리 봐라. 엄마 오리도 있고 아기 오리도 있네.” 지나가는 사람이 일행에게 개천 위의 오리를 가리킨다. 아기 오리라니, 이 겨울에 아기로 보이는 오리가 있을 리가. 손짓한 곳을 바라보니 흰뺨검둥오리 옆에 물결만 남기고 뭔가 물속으로 쏙 들어갔다. 하나, 둘, 셋…. 열을 넘게 세고도 더 지나 처음 위치에서 멀찍이 떨어진 곳에서 뾰족한 부리를 가진 둥글넓적한 몸매의 작은 새가 입에 물고기를 물고 쏙 나온다. 논병아리다. 논병아리는 멧비둘기보다도 작은 편이라서 흰뺨검둥오리 옆에 있으면 작은 ‘꼬꼬마’로 보인다. 게다가 몸매가 둥글넓적해서 딱 아이들의 목욕용 장난감 오리같이 생겼다. 그러니 비록 부리가 오리처럼 넓적하지는 않지만, 사람들이 오리 옆의 논병아리를 아기 오리라고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병아리같이 작은 그 새가 물속으로 잠수해 미꾸라지 같은 물고기를 곧잘 잡아 오는 걸 보면 사냥 실력은 크기 순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논병아리라는 이름을 붙인 사람들도 아마 논병아리가 병아리처럼 작고 귀여워서 그리 이름을 붙였을 것 같다. 앞에 붙은 ‘논’은 논병아리가 논에서 지내서(사실 논병아리는 논에서 지내지 않는다) 그런가 했더니 그게 아니고 여름 깃이 빨개져서 ‘농병아리’라고 부르던 게 바뀐 거란다. ‘농익다’ 할 때의 그 농인가 보다. 그러고 보니 여름에 논병아리의 목과 뺨이 진한 자주색으로 붉어질 때 ‘아주 농익었네’라고 생각하던 기억이 난다. 갈대색과 비슷한 보호색의 겨울 깃이 자줏빛으로 붉어지면 논병아리는 짝을 찾고 엄마 아빠가 된다. 갈대 사이에 수초로 둥둥 뜨는 둥지를 만들어 품다가 새끼가 알에서 깨어나면 등에 태우고 다니며 세상을 익히게 한다. 널찍한 등은 아기들이 편히 업힐 수 있는 배 같은 느낌이다. 등이 혹처럼 부풀어 오르고 털이 부슬부슬한 논병아리의 등을 본 적이 있는데, 새끼는 잘 보이지 않았지만 그 안에 논병아리의 병아리가 있을 거라 생각하니 흥분이 됐다. 병아리는 크면 닭이 된다. 그런데 논병아리는 다 커서 스스로 먹이를 잡을 수 있어도, 엄마가 돼도 병아리라고 불린다. 올해 낳은 새끼가 내년에 번식해 할머니가 돼도 여전히 병아리고, 후손이 늘고 늘어 고조할머니가 돼도 늘 병아리 신세다. 논병아리는 그 이름을 맘에 들어 할까 싫어할까. 빨개진 얼굴로 “전 할머닌데요?” 하고 따질지도 모르지.
  • 공동보육 앞장서는 영등포…‘모아어린이집 운영’ 큰 호응

    공동보육 앞장서는 영등포…‘모아어린이집 운영’ 큰 호응

    서울 영등포구가 공동 보육을 통해 어린이집 운영 비용은 줄이고 보육 서비스의 질을 높여 어린이집과 학부모 모두가 만족하는 성과를 냈다고 9일 밝혔다. 올해 ‘서울형 모아어린이집’ 추진 2년 차를 맞은 구는 지난해 2개 공동체, 8개 어린이집에서 올해는 3개 공동체, 13개 어린이집으로 참여를 확대하고 공동 보육 확산에 주력해왔다.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은 인접한 3~5개 국공립·민간·가정 어린이집이 보육공동체를 구성해 보육프로그램, 원아 모집, 교재교구 등을 하나의 어린이집처럼 공유하는 새로운 보육 모델이다. 어린이집 간 과도한 경쟁을 지양하면서도 보육 수급 격차를 해소하고 보육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궁극적으로는 보육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게 된다. 지난해 시범사업에 선정된 ▲문래동 권역(목화마을, 문래동, 문래자이, 행복드림 어린이집) ▲양평동 권역(늘해랑, 양평2동, 반디, 한사랑 어린이집)에 이어 올해는 ▲당산동 권역(당산2동센트럴아이파크별하, 당산2동은솔, 남서울, 영성, 청담몬테소리 어린이집)이 모아어린이집에 신규 선정됐다. 가장 큰 변화는 소규모 어린이집에서 비용, 인원 등의 문제로 추진하기 어려웠던 보육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시도되면서, 공동체 내 민간·가정어린이집의 보육 서비스가 상향 평준화됐다는 점이다. 모아어린이집은 교재교구, 장난감, 차량 대여 등 공동구매로 비용을 약 42% 절감했다. 공동체별로 ▲재활용품을 활용한 ‘모아미술관’ ▲한부모 가족돕기 ‘다(多)사랑바자회’ ▲하천 수질개선을 위한 ‘지구특공대 EM흙공 만들기’ ▲장애인 현악기 연주회 ‘브릿지온앙상블’ 등 특색 있는 프로그램들을 운영했다. 아울러 스마일문래 공동체는 지난 10월 개최한 플리마켓 수익금과 어린이들이 동전을 모은 ‘사랑의 저금통’ 성금을 문래동주민센터와 신길종합사회복지관에 기부했다. 모아어린이집에 참여하는 원장과 교사들은 매월 1~2회 이상 모임을 통해 공동 보육프로그램 개발, 어린이집 간 정보공유, 보육교사 생태·놀이 분야 보육 컨설팅, 인권교육·캘리그라피 재능기부 등 보육 전문성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다. 입소 대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공동체 내 어린이집 간 정·현원 공유를 통해 입소 조정이 총 6회 이뤄졌다. 한 어린이집은 모아어린이집 참여 후 정원충족률이 73.1%에서 84.6%로 약 11.5% 상승하기도 했다. 한편 구는 모아어린이집 확산을 위해 공동체 사전육성 사업(인큐베이팅)을 추진 중이다. 도림 권역, 신길 권역, 대림 권역 등 3개 공동체, 12개 어린이집이 2023년도 서울형 모아어린이집 참여를 위해 자발적으로 상생 협력하며 공동체 유대감을 형성하고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저출산과 원아 감소 등 환경 변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서 공공과 민간이 함께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공동 보육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어린이집 간 협력·보완을 통해 아이들이 균등하고 질 좋은 보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모아어린이집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 인형은 여자아이, 총은 남자아이?…스페인서 이런 광고 못한다

    인형은 여자아이, 총은 남자아이?…스페인서 이런 광고 못한다

    크리스마스시즌이 다가오면서 이제 스페인에는 장난감 광고가 넘치게 된다. 완구업계에 크리스마스는 최고의 대목이다. 하지만 올해부터 스페인의 장난감 광고는 크게 달라지게 됐다. 인형을 안고 있는 여자어린이가 등장하는 광고는 아예 볼 수 없게 됐다. 장난감을 갖고 요리를 하는 여자어린이의 모습도 광고에 등장하지 않는다. 장난감 총을 들고 전사처럼 서 있는 남자어린이도 찾아볼 수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2월부터 발효된 새 광고윤리 강령 때문이다. 스페인 정부와 완구업계가 의견을 조율해 개정한 광고윤리 강령은 성차별적 내용을 배제한다는 게 핵심내용이다. 인형이나 소꿉장난은 여자어린이용, 총이나 의사놀이는 남자어린이용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광고는 전면 금지된다. 새 광고윤리 강령에는 성차별적 메시지로 왜곡될 수 있는 주의사항 64개가 담겨 있다. 가사와 육아는 여성의 몫, 미용은 여성의 전유물, 사회생활과 노동은 남자의 몫, 왕성한 신체활동(운동)과 기술은 남자들이 감당해야 한다는 인식을 줄 수 있는 광고는 금지 대상이다. 컬러도 마찬가지다. 파란색은 남자용, 핑크는 여자용이라는 식으로 특정 색을 성별과 연관시켜 장난감을 광고해서는 안 된다. 규제는 특히 0~7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장난감 광고에 엄격히 적용된다. 광고의 영향으로 잘못된 성차별적 인식을 가질 수 있는 취약연령대로 지정된 때문이다. 관계자는 “이제 막 인격의 틀이 잡혀가는 어린 나이에 광고의 영향력은 지대하다”며 “자신도 모르게 성차별적 인식을 가질 수 있어 만 7살까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장난감의 광고는 특히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장난감 광고에 포괄적인 표현을 사용하는 것도 새로 마련된 규제 중 하나다. 남녀 성별의 차이가 뚜렷한 스페인어 고유의 특징상 광고문구의 표현에도 성차별적 요소가 들어가 쉽기 때문이다. 광고업계 소식통은 “심신이 건강하고 책임감 있는 성인으로 아이들을 양육하기 위해선 어릴 때부터 성차별적 표현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정부의 말에 광고업계도 공감했다”며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새 광고윤리 강령은 주로 어른들을 타깃으로 했던 장난감 광고 문구를 어린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표현으로 눈높이를 조절하고 창의력, 신체 및 지적 발달, 사교성 또는 공감과 같이 장난감이 추구하는 가치도 명시하도록 했다. 
  • 신세계 천안아산점, ‘초록우산 산타원정대’…꿈과 희망 전달

    신세계 천안아산점, ‘초록우산 산타원정대’…꿈과 희망 전달

    충남 천안의 향토기업 ㈜아라리오(대표이사 김문수)는 운영하는 신세계백화점 천안아산점이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충남지역본부와 함께 5일 지역 내 저소득층 아동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제공하는 ‘초록우산 산타원정대’ 모금액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초록우산 산타원정대’는 지역 내 저소득층 아동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며 꿈과 희망을 전달하자는 의견을 모아 시작된 행사로, 아이들이 평상시 갖고 싶었던 옷·신발·장난감 등 선물 위시리스트를 받아 전달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천안아산점의 임직원들은 지난 2011년부터 급여의 일부분을 기부하여 매년 연말에 기부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약 15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점포명을 천안아산점으로 변경하면서 지원 아동들을 기존 천안에서 아산까지 넓히고 후원금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려 올해는 2700여만 원을 모금했다. 지난 11년 동안 기부한 금액만 1억 6300여만 원이다. 이날 전달식 행사는 11년간 결연아동 후원을 통해 이웃사랑의 사회기풍을 조성하고 결연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을 인정해 충청남도 도지사 표창장을 받았다. 김문수 아라리오 대표이사는 “올해부터 천안시와 아산시 아이들 240여명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할 수 있어 행사의 의미가 더 커졌다”며 “초록우산 산타원정대를 통해 선물을 받은 모든 아이들이 행복한 추억을 가져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LG화학, 식물성 플라스틱 美 마텔에 첫 공급

    LG화학이 식물성 바이오 원료를 적용한 고기능성 플라스틱(ABS) 제품을 출시하며 친환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ABS는 내열성과 내충격성 등이 우수한 플라스틱으로, LG화학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 제품이다. 고객이 원하는 형태로 가공하거나 다채로운 색상을 나타낼 수 있어 완구류, 가전, 자동차, 건축용 자재 등 다양한 제품의 소재로 쓰인다. LG화학이 새로 출시한 친환경 고기능성 플라스틱은 재생 가능한 바이오 원료를 활용해 글로벌 친환경 소재 인증(ISCC PLUS)을 획득했다. ABS 분야에서 해당 인증을 받은 친환경 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아시아 최초다. 이 제품은 친환경 제품 개발에 주력하는 북미 최대 장난감 제조업체 마텔에 최근 처음으로 공급됐다.
  • LG화학, 식물성 고기능 플라스틱 미국 마텔에 첫공급

    LG화학, 식물성 고기능 플라스틱 미국 마텔에 첫공급

    LG화학은 식물성 바이오 원료를 적용한 고기능성 플라스틱(ABS) 제품을 출시해 친환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4일 밝혔다. ABS는 내열성과 내충격성 등이 우수한 플라스틱으로, LG화학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 제품이다. 고객이 원하는 형태로 가공하거나 다양한 색상 구현이 가능해 완구류뿐 아니라 가전, 자동차, 건축용 자재 등 다양한 제품의 소재로 활용된다. 이번에 출시한 친환경 고기능성 플라스틱은 재생 가능한 바이오 원료를 활용해 글로벌 친환경 소재 인증(ISCC PLUS)을 획득했다. ABS 분야에서 ISCC PLUS 인증을 획득한 친환경 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LG화학이 아시아 최초다. LG화학이 원재료 생산부터 제품 출하까지의 환경 영향을 평가하는 환경 전과정 평가(LCA)를 통해 탄소 감축 효과를 검증한 결과 탄소 배출량이 기존 ABS 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제품은 친환경 제품 개발에 집중하는 북미 최대 장난감 제조 업체 마텔에 최근 처음으로 공급됐다. LG화학은 친환경 고기능성 플라스틱 관련 시장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이끌어갈 계획이다. LG화학은 지속가능성 전략의 일환으로 바이오 원료를 활용한 기저귀 및 바닥재를 출시했고,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한 친환경 리모컨, 셋톱박스 등을 출시해 탄소 중립 및 자원 선순환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노국래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친환경 제품 중심의 지속가능한 소재로 시장을 선도하고 최종 소비자인 고객에게 환경을 생각하는 가치 있는 소비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 [달콤한 사이언스] 청동기 시대 아이들이 가장 원했던 선물, 알고보니…

    [달콤한 사이언스] 청동기 시대 아이들이 가장 원했던 선물, 알고보니…

    2022년의 마지막 달인 12월이 시작됐다. 눈 깜짝할 사이에 1년이 지났다는 사람들이 많다. 어른들은 12월이 되면 곧 나이를 한살 더 먹어야 한다는 생각에 서글프겠지만 아이들은 마냥 신나기만 한다. 전 세계 어린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크리스마스가 곧 돌아오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부모들은 12월의 시작과 함께 선물을 고민하게 된다. 크리스마스가 없었던 기원전 시대에는 아이들에게 선물을 줄 필요가 없었을까. 그런데 최근 생물학자와 역사학자들의 분석에 따르면 청동기 시대에도 아이들은 장난감을 원했고 부모들은 그런 선물을 마련하기 위해 고민을 했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도냐나 생물학연구센터 진화생태학과, 국립자연과학박물관, 우엘바대 실험과학부, 마드리드 콤푸리텐세대 지리·역사학부 공동 연구팀은 약 5000년 전 청동기 시대 현재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있는 이베리아 반도에서 발굴된 올빼미 모양의 석판은 장인이 만든 것이 아닌 어린이가, 어린이를 위한 장난감으로 만들어졌을 것이라고 3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12월 2일자에 실렸다. 5500년에서 4750년 사이에 이베리아 반도 전역의 무덤과 유적지에서 약 4000개의 슬레이트 부엉이 명판이 발견됐다. 처음 학자들은 부엉이 명판이 의례적인 의미를 지녔으며 신이나 망자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 진 것으로 추정했다.그렇지만 연구팀은 이런 기존 해석을 재검토하기 위해 부엉이 모양의 명판 전체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두 개의 눈, 깃털 뭉치, 무늬가 있는 깃털, 편평한 안면, 부리, 날개 등을 중심으로 부엉이를 표시하는 6개 특성을 만들었다. 연구팀은 이 부엉이 특성 중 몇 개가 표시되는지에 따라 1~6까지 등급을 매겼다. 연구팀은 다시 4~13세 어린이가 요즘 그린 100의 부엉이 그림과 비교해 유사점을 비교했다. 그 결과 현대 아이들이 그린 그림을 분석한 결과 나이가 들수록 부엉이 그림은 실물과 비슷해지는 것으로 관찰됐다. 발굴된 명판 대부분의 상단에는 두 개의 작은 구멍이 있는 것이 관찰됐다. 이는 목걸이처럼 걸기 위한 구멍이거나 부엉이 깃털을 꽂기 위해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를 이끈 도냐나 생물학연구센터 후안 네그로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 유적에서 발굴된 명판들은 대부분 어린이들이 만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기존 가설처럼 제사 같은 데 활용되기보다는 비실용적, 즉 장난감이나 아이들 선물로 쓰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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