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장난감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걷기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스티커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일본군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메신저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586
  • 하얀 겨울, 초록 마법 속으로…바람 언덕, 바다 숨결 곁으로[권다현의 童行(동행)]

    하얀 겨울, 초록 마법 속으로…바람 언덕, 바다 숨결 곁으로[권다현의 童行(동행)]

    예사롭지 않은 추위였다. 아이들은 물론 엄마 아빠도 이불 밖을 나서기 힘겨웠다. 눈 내리는 겨울을 손꼽아 기다렸던 둘째조차 봄이 오려면 몇 밤을 더 자야 하냐고 물었다. 그 귀여운 투정을 달래려고 봄에 하고 싶은 것들을 함께 이야기해 보기로 했다. 아이는 엄마와 손잡고 초록 숲길을 걷고 싶단다. 종알종알 수다가 많아지는 그 순간이 그리운 모양이다. 한겨울엔 유치원을 오가는 게 둘만의 유일한 산책이었는데 그마저 매서운 바람에 종종거리기 바빴다. 하루쯤 겨울을 잊고 아이와 느긋하게 소요하고 싶어졌다.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돔형 온실을 자랑하는 경남 거제식물원은 그런 거짓말 같은 하루에 잘 어울리는 곳이다.2020년 처음 문을 연 거제식물원은 개장과 함께 큰 화제를 모았다. 초대형 온실 ‘정글돔’ 덕분이다. 서울식물원이나 국립세종수목원도 대형 온실을 갖췄지만 단일 규모로는 정글돔이 국내 최대(4468㎡)다. 30m에 이르는 천장도 우리나라 온실 중 가장 높다. 더욱 놀라운 건 온실 안에 기둥이 없다는 것. 유리 조각 7500장을 이어 붙여 거대한 온실을 완성했다. 요즘 아이가 블록을 이용해 집이나 유치원, 기지 따위를 만드는 데 열심인 터라 기둥 없이 건물을 세우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빗대어 설명해 줬다. 막연하게나마 무게중심과 하중의 개념을 알아들었는지 대뜸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걸 만든 사람은 마술사인가 봐요!” ●4468㎡ 최대 온실… 마치 정글북 주인공 된 듯 정글돔 안으로 들어서니 습기를 잔뜩 머금은 열대의 온기가 우리를 맞아 줬다. 원래 정글은 나무가 빽빽한 밀림을 뜻하는 단어지만 열대우림과 비슷한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아이도 정글이란 단어를 듣고 가장 먼저 아마존을 떠올렸다. 물론 실제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온실을 가득 채운 이국적인 나무와 커다란 인공바위, 후끈한 공기가 잠시나마 우리를 초록빛 정글로 초대한다. “여기 진짜 아마존 같아요!” 아이는 신이 나서 두꺼운 외투를 벗어 던졌다. 한결 가벼워진 옷차림으로 손을 맞잡은 아이와 난 신기한 식물이 보일 때마다 상상을 보태 수다를 떨었다. 제일 먼저 눈에 띈 것은 시수스(Cissus)다. 인공바위를 따라 머리카락처럼 길게 늘어뜨린 뿌리가 마치 영화 속 어느 정글에 들어선 느낌이었다. 며칠 전 봤던 만화 영화 ‘정글북’을 떠올린 아이는 모글리가 나무와 나무 사이를 날 때 매달렸던 게 이 뿌리가 아닐까 추측했다. 안내판에 ‘시서스’라고 표기돼 있어 한창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 있는 식물인가 싶었는데, 시수스는 담쟁이덩굴과 비슷하게 자라는 뿌리식물이었다. 뿌리를 국수 가락처럼 길게 늘어뜨린 이유는 공기 중의 수분을 흡수하려는 열대식물의 생존 전략이라고 한다. 생명력이 강해 비교적 키우기 쉽고, 오존에 민감한 편이라 집이나 사무실에서 기르면 오존 경보 장치 역할을 한단다. 다음으로 우리 눈을 사로잡은 건 높다란 흑판수다. 수령이 300년에 이른다는 흑판수는 그 모양도 이채롭지만 웅장한 규모를 자랑하는 정글폭포 곁에 자리해 더욱 아름다운 풍광을 빚어낸다. 옆으로는 거미백합 군락도 펼쳐져 정글돔의 숨은 포토존으로 꼽힌다. 원래 국명은 알스토니아 스콜라리스(Alstonia scholaris)인데 칠판이나 연필을 만들 때 사용된다고 해 흑판수란 이름으로 더 널리 불린다. 영문명도 ‘블랙보드 트리’다. ●흑판수·바오바브… 식물마다 이야기꽃 “나무로 종이도 만들고 연필도 만들고 칠판도 만들고… 아휴, 나무가 없으면 우리는 어떻게 공부하죠?” 아이가 묻기에 지우개의 원료인 고무도 나무에서 나오는 수액으로 만든다고 하니 눈이 동그랗게 커진다. 흑판수의 또 다른 이름은 ‘데빌 트리’(Devil Tree). 소원을 말하면 이뤄 준다는 전설 때문이라는데 천사가 아닌 악마가 이름으로 붙은 건 왜일까. “천사는 착한 소원만 이뤄 주지만 이 나무는 나쁜 소원도 이뤄 준 게 아닐까요?” 아이의 추측에 나도 함께 고개를 끄덕였다. 이 외에도 정글돔에는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 왕자’로 잘 알려진 바오바브나무와 부처가 깨달음을 얻었다는 보리수나무를 비롯해 하얀 꽃과 오렌지색 열매가 사랑스러운 카나리아야자, 붉은 횃불 모양의 꽃이 인상적인 꽃바나나, 화려한 색과 독특한 모양이 눈길을 사로잡는 극락조화, 실리콘처럼 말랑말랑한 잎이 신비한 벌집징가, 다채로운 모양의 선인장까지 자꾸만 걸음을 멈추게 하는 식물들로 가득하다. 또 반짝반짝 로맨틱한 조명으로 장식한 빛의 동굴과 모아이 목상이 자리한 정글동굴, 정글돔의 하늘을 가로지르는 정글하늘길 등 사진을 찍어 둘 만한 포인트도 다양하다.●동글동글 정글돔 속 ‘새 둥지’… 인생샷 한 컷 그중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포토존은 단연 ‘새 둥지’. 이국적인 열대우림을 배경으로 나무로 엮어 만든 새 둥지를 연출했는데 성인 한두 명은 들어갈 만큼 넉넉한 크기다. 그물처럼 촘촘하게 유리 조각을 이어 붙인 정글돔의 투명한 천장도 조화롭게 어우러져 이른바 인생샷 명소로 꼽히기 충분하다. 평일에 방문한 우리는 금세 사진을 찍었지만 주말에는 길게 줄이 늘어선다. “여기에 왜 새 둥지가 있는지 알겠어요!” 무슨 말인가 싶었는데 아까 정글돔에 들어서기 전 아이는 온실 모양이 공룡알을 닮았다고 했었다. 그러고 보니 축구공처럼 반듯하게 동그란 게 아니라 달걀처럼 한쪽이 갸름하게 둥근 모양이었다. 알 모양 정글돔 안에 새 둥지 포토존이라니, 아이는 스스로 그 연결고리를 찾아낸 게 뿌듯한 모양이다. 건축가의 의도가 정말 그러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여러모로 상상력을 자극하는 포토존이었다. 정글돔을 빠져나오면 ‘비 내리는 정원’이 이어진다. 대형 석부작과 담쟁이, 고사리, 아이비 등으로 연출한 정원인데 공중에 설치된 스프링클러로 물을 뿌리기 때문에 이름 그대로 비가 내리는 정원이 된다. 한여름이었다면 아이가 신나게 뛰어놀았을 테지만 잠시 잊었던 차가운 바람에 걸음을 재촉할 수밖에 없었다. 비 내리는 정원 옆에는 이름도 정겨운 ‘고향상회’가 자리한다. 거제에서 생산된 지역 농수산물을 비롯해 정성스런 손맛을 더한 로컬푸드, 지역 청년들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기념품들이 관광객들의 눈길을 끄는 곳이다. 아이가 초콜릿과 유자가 들어간 그래놀라를 한 봉지 골랐는데, 믿음직한 재료에 맛도 좋아 아침 식사 대용으로 먹기 좋았다. 고소한 그래놀라를 한 입 떠 넣을 때마다 따스했던 거제 여행의 추억도 함께 곱씹었다.●로컬푸드에 체험존까지… 맛있는 쉼 바람을 피해 들어간 카페는 탁 트인 층고에 초록빛 야자수, 밀짚 파라솔과 라탄 테이블이 마치 휴양지에 온 것 같은 분위기를 풍겼다. 그 옆으로는 ‘식물문화센터’ 체험실과 기프트숍이 이어진다. 이곳에선 시즌에 따라 봄꽃 화분 만들기, 크리스마스 천연이끼 액자 만들기, 살아 있는 돌 리톱스 심기, 거제 알로에로 천연비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들 프로그램은 홈페이지나 현장에서 예약하면 참여 가능하다. 어린이 전용 놀이시설 ‘정글타워’도 놓치면 안 된다. 하루 5회, 정해진 시간 동안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라면 입장할 때 미리 이용 가능한 회차를 예매해 두길 추천한다. 대형 미끄럼틀인 빅드롭(13.6m)과 롱웨이브(10.6m), 트위스트(9.1m)는 키 120㎝ 이상만 체험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높이가 낮은 와이드(3.6m)와 트윈업앤다운(3.6m)은 신장 100㎝ 이상이면 이용할 수 있다. 모두 야외 놀이시설이라 겨울에는 기상 상황에 따라 이용이 불가할 수 있다. 실내에서는 인터랙티브 영상체험 로잉머신, 레트로 슈팅, 점프로프, 트램펄린을 운영 중이다.●거제파노라마케이블카 타면 ‘한눈에’ 제주도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인 거제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탁 트인 전망을 즐기려는 이들로 사계절 북적인다. 지난해 봄 개장한 거제파노라마케이블카도 그런 곳 중 하나다. 학동고개와 노자산 정상을 연결하는 케이블카는 상부 전망대에서 다도해의 웅장한 풍광을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다. 까만 몽돌로 채워진 학동몽돌해변을 발아래 두면 왼쪽으로는 외도와 내도가, 오른쪽으로는 해금강과 바람의 언덕이 펼쳐진다. 맑은 날이면 앞바다 멀리 대마도가 선명하게 떠 있다. 노자산에 둘러싸인 율포리 방향에선 수평선을 따라 죽도와 용초도, 추봉도, 한산도, 산달도가 옹기종기 모여 앉았다. 케이블카라면 무조건 좋아하는 아이도 이런 압도적인 풍경은 흔치 않았던 모양이다. “이렇게 멋진 곳을 걷지 않고 케이블카로 올 수 있다니 우린 정말 행복한 사람들이에요!” 아이 덕분에 엄마도 소소한 행복을 즐겼다.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다 보면 거제자연휴양림의 울창한 숲이 눈에 들어온다. 여기에 거제 목재문화체험장이 자리한다. 저렴한 금액으로 다양한 목재 체험과 키즈카페 부럽지 않은 놀이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어 거제에 사는 친구가 강력히 추천했던 곳이다. 하루 3회, 회당 2시간 동안 이용 가능하고 인원도 20명씩 제한하고 있어 포털사이트를 통해 예약하면 주말에도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자연휴양림에선 다양한 목재체험 가능 여행 전에 아이와 함께 예약 페이지를 보며 나무공룡 만들기를 신청했다.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트리케라톱스를 골랐는데, 선생님과 사포질을 하고 색을 칠하는 내내 공룡 대신 포켓몬 게임에 대한 이야기만 잔뜩 늘어놓은 모양이다. 선생님이 그런 아이를 위해 작은 나뭇조각 하나를 골라 게임에 등장하는 볼을 만들어 붙여 줬다. 아이는 세상에 하나뿐인 이 작품이 무척 마음에 들었는지 게임 속 캐릭터처럼 이름도 붙여 주고 여행 내내 곁에 두고 놀았다. 다양한 나무 장난감으로 채워진 놀이방과 편백나무 칩으로 만든 숲향기방, 나무와 관련한 책들이 가득한 북카페, 아이들을 위한 소극장 등이 3층까지 이어져 체험이 끝난 후에도 알뜰하게 시간을 보냈다.●‘바람곶우체국’ 바다향 가득 이색 음식 즐겨구조라해수욕장 근처에는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식당과 카페도 있다. 실제 우체국으로 사용됐던 건물을 활용한 바람곶우체국은 바다 담은 꽃게박스, 문어해장짬뽕, 톳튀김주먹밥 등 지역 식재료로 만든 이색 메뉴를 낸다. 커다란 금고와 우체국장이 사용했던 집무실 등 옛 우체국의 내부를 그대로 살려 공간 하나하나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식당 한쪽에는 예쁜 엽서를 골라 편지를 적으면 일정 시간 후에 보내 주는 느린 우체통도 운영되고 있어 여행자들의 우체국이라고 불러도 좋겠다. 짐 보관 서비스 등 여행자들을 위한 다양한 편의도 제공 중이다.바람곶우체국과 이웃한 카페 외도널서리는 그 이름부터 섬 전체가 하나의 정원인 외도를 떠올리게 한다. 외도 보타니아의 설립자가 새롭게 선보인 유리온실 콘셉트 카페로, ‘너서리’(Nursery)는 묘목을 기르는 땅을 의미한다. 이국적인 소품들로 꾸며진 실내와 구조라해변이 바라보이는 테라스, 거제의 신비로운 노을과 몽돌을 모티프로 한 음료와 디저트가 어우러져 아이는 물론 엄마 아빠도 로맨틱한 감성을 즐길 수 있다. 여행작가
  • ‘금지지뢰’ 우크라군도 썼나? 민간인 부상 보고에…조사하기로 [우크라 전쟁]

    ‘금지지뢰’ 우크라군도 썼나? 민간인 부상 보고에…조사하기로 [우크라 전쟁]

    우크라이나군이 국제적으로 금지된 지뢰를 사용한 정황이 있어 조사해야 한다고 국제 인권단체가 31일(현지시간) 밝혔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이날 보고서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에 점령당했던 우크라이나 일부 지역에 금지 지뢰를 사용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며 어린이 5명을 포함해 민간인 약 5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비난했다. 금지 지뢰는 ‘PFM-1’이라는 이름의 대인지뢰로, 55g 무게의 손바닥 만한 작은 크기다. 특히 양쪽에 날개가 있어 ‘나비 지뢰’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드론이나 항공기 또는 로켓으로 대량 살포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문제는 금지 지뢰가 무차별적으로 살포된 탓에 민간인, 특히 어린이들이 크게 다칠 수 있다는 데 있다. 아이들이 장난감인 줄 알고 만졌다가 뇌관이 터져 다치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1997년 12월 국제사회가 채택한 오타와 협정(대인지뢰 전면금지 협정)에서는 해당 지뢰의 사용도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는 이 협정에 참여하지 않고 있으며,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부터 이 지뢰를 사용해 온 정황이 여러 차례 확인됐었다.이번 보고서는 HRW 조사원들이 지난해 9월 19일부터 10월 9일까지 우크라이나 동북부 하르키우주의 이지움 시와 주변 9개 지역에서 금지 지뢰에 대한 목격자와 피해자, 의사, 지뢰제거 전문가 등 100여 명과 직접 인터뷰를 통해 조사해 발표한 것이다. 이들 지역은 지난해 4월부터 러시아군에 점령됐다 그해 9월 초 우크라이나군에 의해 해방됐다. 인터뷰에 응한 모든 사람들은 지상에서 금지 지뢰를 봤거나 이 지뢰에 의해 다친 사람을 알고 또는 러시아군 점령 기간 군으로부터 이 지뢰를 조심하라는 경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HRW은 또 이지움 등지에서 금지 지뢰에 대한 민간인 피해 사례 11건을 직접 확인했다. 그중 피해자 한 명은 결국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현지 의사들 증언을 종합해보면 지금까지 어린이 5명을 포함해 민간인 약 50명이 금지 지뢰로 인한 부상으로 치료를 받았다. 그중 거의 절반이 발목이나 종아리를 절단해야 했다. 이는 이 지뢰로 인한 피해 사례와 일치한다. 한 지뢰제거 전문가는 지역 어디에나 금지 지뢰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그를 비롯한 다른 전문가들은 이 지뢰 등 불발탄을 모두 제거하는 데 수십 년이 걸릴 것으로 추정했다.HRW은 이지움과 주변 9개 지역 중 7개 지역에서 금지 지뢰가 사용됐다는 물적 증거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불발 지뢰와 지뢰 잔해 그리고 지뢰 살포를 위한 금속 카트리지가 포함된다. 조사원들은 다양한 장소에서 이 지뢰의 폭발물 양과 일치하는 폭발 흔적을 찾기도 했다. 나머지 2개 지역에서는 이 지뢰에 대한 설명과 일치하는 지뢰를 봤다고 다수의 목격자들이 증언했다. 조사원들은 또 러시아 군인들이 주민들에게 금지 지뢰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전단지를 배포하고 게시했다는 주민들 진술 100여건을 수집했다. 이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공공장소와 사유지에서 지뢰를 제거하고 심지어 피해 주민을 러시아 쪽으로 데려가 치료했다. 이는 러시아군이 금지 지뢰를 살포했다는 일부 주장과 일치하지 않는 행동이라고 HRW는 지적했다. HRW의 무기 관련 피해 사례 조사 부서 책임자인 스티브 구스는 “우크라이나군은 이지움 지역을 중심으로 금지 지뢰를 광범위하게 살포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후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같은 날 우크라이나 정부는 우크라이나군이 금지 지뢰 사용 여부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HRW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우리의 조사 결과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하며 공정한 조사를 하기를 바란다”며 우크라이나 당국의 약속을 환영했다.
  • 5살 된 아들 떠나보낸 개그우먼 …“천일만에 안아본 子, 행복했다”

    5살 된 아들 떠나보낸 개그우먼 …“천일만에 안아본 子, 행복했다”

    성현주가 3년간 누워있는 아들을 간호했던 시간, 마냥 불행하지만은 않았다고 고백했다. 개그우먼 성현주는 31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화요초대석’에 출연, 아들 서후를 떠나보내야 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3년 전 이제 막 5살이 된 아들을 떠나보낸 성현주는 아픔을 극복하고 최근 작가로 변신해 주목받고 있다. 성현주는 “2018년 어느날 존경하는 동생이자 동료인 장도연과 여행을 계획했다. 아침에 서후를 데려가 마트에서 제일 좋아하는 장난감을 사주고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여행길에 올랐다. ‘엄마 갔다올게’라고 인사하고 비행기를 탔는데 비행기 내려서 전화를 켰더니 많은 전화와 메시지가 들어와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서후가 안 좋으니 바로 돌아와야 할 것 같단 메시지를 받았다. 공항에 도착해 바닥에 주저앉아 어쩔줄 몰라하고 장도연은 돌아갈 티켓을 뛰어다니면서 찾아왔다”며 “그렇게 병원에 도착했는데 서후가 집중치료실 안에서 몇 시간 전과 다른 모습으로 차가운 기구들을 달고 누워있더라. 그 모습이 생경해서 감히 다가가지 못했다. 의사 선생님한테 그만 재우고 깨워달라 했더니 못 깨어난다 하더라. 며칠 안에 사망할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다. 그렇게 병원 생활이 시작됐다”고 회상했다. 이어 멀쩡했던 아이가 하루아침에 쓰러진 이유에 대해 묻자 성현주는 “책에서 언급하지 않아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고 이런저런 추측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날의 경위에 대해 이야기하는 게 자식을 잃은 억하심정으로 경솔한 말을 내뱉었다가 누군가가 상처를 받지 않을까 염려했다. 그 부분에 대해선 말을 아끼는 건 이해해달라”며 양해를 구했다.그렇게 서후와 온전히 함께한 1000일의 시간을 보냈다. 성현주는 “천일에 가까운 시간이 됐더라. 출판사에서 내 책을 완성하면서 저자소개 부분에 대해 서로 소통하는데 힘든 시간은 아니었다고 얘기했다. 몸은 힘들었지만 어떻게보면 내가 낳은 한 귀한 생명만을 위해 온전하게 살았던 의미있는 시간이었고 나한텐 어떻게 보면 서후에게 충만하게 내 사랑을 전달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모두에게 힘든 시간이었지만 나한텐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보호자 대기실에 앉아서 정말 많은 것들을 봤다. ‘이런 세상이 있었구나’ 하면서 다른 공부를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성현주는 “아이와 눈을 맞출 수 없지만 항상 엄마가 옆에 있다고 말해주고 있다. 그렇게 사라지는 아이들을 지켜내고 있는 엄마들이 있다. 낮과 밤 없이 눈을 맞출 수 없는 아이들과 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엄마들이 많다. 그분들께 내가 겪어봤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말인데 모든 엄마들은 위대하다, 힘내라 말씀드리고 싶다. 그 와중에도 웃을 일이 수두룩하길 진심으로 바란다. 엄마들 힘내라”며 응원 메시지를 보내 감동을 선사했다. 성현주는 서후를 떠나보낸 당일을 추억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서후와의 이별을 결정한 날은 크리스마스였다. 성현주는 “저 부분 챕터를 쓸 때 도저히 쓸 수 없어서 힘들게 완성한 부분이다. 크리스마스 3일 전 서후에게 패혈증이 왔다. 그 전에도 두 번의 패혈증이 있었는데 잘 이겨냈지만 엄마의 감각으로 이번엔 서후가 더 이상 싸울 힘이 없다는 걸 느꼈고 상태가 안 좋아지다보니 약물이 많아져서 배출이 전혀 되지 않았다. 땀으로만 나와서 침대 바닥이 소금으로 가득했다. 온몸이 부풀어오르고 혀가 입밖으로 나오는 걸 보면서 이제는...”이라며 차마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성현주는 “아이가 내 눈앞에서 떠나고 나서 의사들이 기구를 다 뺐다. 기구를 다 빼고나니 살아있진 않지만 1000일만에 처음으로 아이를 안아봤다. 살아있지 않은데도 너무 행복했다”고 밝혀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 ‘숲태교’ 프로그램 인기…“저출산 극복에 이바지”

    ‘숲태교’ 프로그램 인기…“저출산 극복에 이바지”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의 ‘숲태교’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다. 숲태교는 산림 경관, 향기, 소리, 피톤치드 등 숲의 치유 인자를 활용해 임신부의 심신 안정과 건강증진에 도움을 주는 산림치유 프로그램이다. 국립산림치유원, 국립치유의숲 등 11개 산림복지시설에서 당일형(3~5회기), 숙박형, 회기형 등 13종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숲속 커플 요가 ▲소통 걷기 ▲임부의 신체·심리적 안정과 건강한 출산을 위한 숲 산책·명상 ▲차 마시기 등의 여성 건강관리 활동 ▲태아와 부모와의 교감을 위한 숲과 함께 부모됨 선언 ▲숲에서 보낸 편지 ▲자연물 장난감 만들기 등이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의 숲태교 연구(2014)에 따르면 숲태교에 참여한 산모의 우울감과 불안감이 줄어들고 자아존중감과 삶의 만족도가 향상되며 모성 정체성이 향상되는 등의 긍정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의 연구(2019)에서도 1박 2일 숲태교 프로그램에 참여한 임신부의 스트레스가 줄어들고 태아에 대한 애착 정도가 증가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태헌 산림복지진흥원장은 “보건복지부와 협력해 난임부부, 임신 부부의 정서적 안정과 우울증 예방에 숲태교 프로그램 지원을 확대하도록 할 것”이라며 “유익한 숲태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저출산 극복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오세훈 “전장연, 사회적 약자 아냐… 피해 본 시민이 약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 장애인 권리 예산 등을 요구하며 지하철 탑승 시위를 이어 온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에 대해 “사회적 약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강경 기조를 거듭 확인했다. 또 정부가 지하철 무임승차에 따른 손실을 일부 지원할 경우 대중교통 요금 인상폭을 줄일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오 시장은 이날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장연이 요구 사항을 관철시키는 수단으로 지하철 지연을 수반하는 시위에 임한다면 서울시는 절대 용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오 시장과 전장연은 다음달 2일 단독 면담을 앞두고 있다. 오 시장은 전장연이 사회적 약자가 아니라고 언급하며 “오히려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서 지하철 운행이 지연돼 손해와 손실을 본 시민 여러분들이 사회적 약자”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미 발생한 손해액에 대해서는 반드시 소송을 통해 손실보상, 손해배상을 받을 생각”이라고 못박았다. 아울러 오는 4월부터 지하철·시내버스 요금이 300~400원 인상되는 데 대해서는 “운송원가에 턱없이 못 미친다는 점을 감안하면 고육지책”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하철 무임 수송 손실 보전을 중앙정부가 일정 부분이라도 해 주는 게 맞다”며 “지원하는 방향으로 입장이 선회되면 (대중교통) 인상폭을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문재인 정부 초기의 부동산 가격 정도로 회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교통방송(TBS) 프로그램 ‘뉴스공장’을 진행했던 방송인 김어준씨를 향해서는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TBS에서 공영방송을 장난감 가지고 놀듯 다뤘다”며 “특정 정당, 특정 정파의 논리를 보호하는 데 전파를 쓰느라고 애 많이 썼고 수고했다”고 꼬집었다. 오 시장은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프로젝트로 ‘한강르네상스 2.0’을 예고했다. 10년 전인 민선 4·5기 재임 시절 추진한 ‘한강르네상스’를 바탕으로 수변도시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오 시장은 세계 최고 규모의 대관람차인 ‘서울아이’(가칭) 조성 등을 담은 ‘그레이트 선셋 한강 프로젝트’ 구상을 발표한 바 있다.
  • 임신부 대상 ‘숲태교’ 프로그램 눈길… “저출산 극복에 기여”

    임신부 대상 ‘숲태교’ 프로그램 눈길… “저출산 극복에 기여”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의 ‘숲태교’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다. 숲태교는 산림 경관, 향기, 소리, 피톤치드 등 숲의 치유 인자를 활용해 임신부의 심신 안정과 건강증진에 도움을 주는 산림치유 프로그램이다. 국립산림치유원, 국립치유의숲 등 11개 산림복지시설에서 당일형(3~5회기), 숙박형, 회기형 등 13종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숲속 커플 요가 ▲소통 걷기 ▲임부의 신체·심리적 안정과 건강한 출산을 위한 숲 산책·명상 ▲차 마시기 등의 여성 건강관리 활동 ▲태아와 부모와의 교감을 위한 숲과 함께 부모됨 선언 ▲숲에서 보낸 편지 ▲자연물 장난감 만들기 등이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의 숲태교 연구(2014)에 따르면 숲태교에 참여한 산모의 우울감과 불안감이 줄어들고 자아존중감과 삶의 만족도가 향상되며 모성 정체성이 향상되는 등의 긍정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의 연구(2019)에서도 1박 2일 숲태교 프로그램에 참여한 임신부의 스트레스가 줄어들고 태아에 대한 애착 정도가 증가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태헌 산림복지진흥원장은 “보건복지부와 협력해 난임부부, 임신 부부의 정서적 안정과 우울증 예방에 숲태교 프로그램 지원을 확대하도록 할 것”이라며 “유익한 숲태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저출산 극복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오세훈, 김어준에 “세금 운영되는 TBS 장난감 다루듯…”

    오세훈, 김어준에 “세금 운영되는 TBS 장난감 다루듯…”

    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 교통방송(TBS)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했던 방송인 김어준씨를 향해 “특정 정당의 논리를 옹호하고 전파하느라 수고했다”고 일침을 가했다. 오 시장은 이날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년 반 이상 동안 김어준씨에 대해서는 공식 선상에서 한 번도 제가 언급을 한 적이 없다”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TBS에서 공영방송을 장난감 가지고 놀듯이 이렇게 다뤘다”고 비꼬았다. 이어 “특정 정당 그중에서는 또 특정 정파의 논리를 보호하고 전파하는데 그 전파를 그동안 쓰시느라고 애 많이 썼고 수고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국민의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수도권 대표론’이 거론되는 데 대해서는 “지자체장으로서 총선과 직결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조심스럽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국민 전체로부터, 특히 수도권 비중이 높기 때문에 아무래도 수도권에서 사랑받을 수 있는 그런 후보가 되면 그게 바람직하겠다”고 밝혔다. ‘나경원 전 의원의 당 대표 불출마 선언 뒤 연락을 했는가’라는 질문에는 “통화를 했다”고 답했다. 오 시장은 “(불출마 선언 이전) 만났을때 제가 신중론을 폈다”며 “저에게 전화해서 ‘말씀해 주신 대로 했다’는 말씀을 해 ‘현명하게 잘 대처했다’는 통화를 했다”고 전했다.
  • 처키의 AI 버전? 웃음·공포 넘나드는 ‘메간’ 한국서도 먹힐까

    처키의 AI 버전? 웃음·공포 넘나드는 ‘메간’ 한국서도 먹힐까

    블랙코미디와 호러를 뒤섞은 영화 ‘메간’(M3GAN)이 25일 국내 개봉한다. 지난 6일(현지시간) 북미 개봉 첫날 ‘아바타: 물의 길’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22일까지 흥행 수익 1억 2400만 달러로 제작비 1200만 달러의 10배를 챙긴 글로벌 흥행 열풍이 국내에서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프랜차이즈로 기획되지 않았는데도 벌써 속편 ‘M3GAN 2.0’ 제작과 함께 2025년 1월 17일 북미 개봉일까지 정해졌다. 장난감이 매개가 된 교통사고로 부모를 한순간에 잃은 케이디(바이올렛 맥그로)는 장난감 개발자 젬마(앨리슨 윌리엄스)에게 맡겨진다. 젬마는 회사 일을 포기할 수 없어 케이디를 심리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돌보라고 시제품 메간(Model 3 Generative ANdroid)을 붙여 준다. 스스로 학습하는 시제품의 놀라운 능력을 확인하고 서둘러 제품을 출시하게 했는데 불안했던 구석들이 여지없이 드러난다. 케이디를 맡아 키울 능력도, 자세도 없는 젬마에게 모녀 같은 유대를 만들어 보라는 재촉이 이어진다. 이런 사회적 압박은 메간 출시 작업을 서두르도록 작동한다. 어딘가 익숙하다. 2019년 리메이크된 ‘사탄의 인형’에 등장한 인공지능(AI) 처키를 비롯해 숱한 AI 캐릭터들이 보여 준 모습이라 진부하게만 다가온다. 빈곤 속에 아이를 제대로 돌보지 않고 집 안에서 버젓이 성매매를 하는 주인공이 끔찍하게 응징되는 ‘플로리다 프로젝트’와 닮은 듯하다. 마치 부모의 존재에 대한 고민 없이 장난감 붙여 주는 것으로 엄마 역할을 다했다고 믿는 젬마를 처벌하는 것이 영화의 목적 같아 보인다. 가정이 치유의 공간이 되지 않고 압박과 사슬이 되고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면 응징되는 영화는 널렸다. 그런데도 국내에서도 꽤 관심을 받을 듯하다. 자꾸 보면 우스워지는 메간이 광기를 드러내는 후반에 장르적으로 즐길 만한 요소들이 좌르르 쏟아지기 때문이다. 앞부분이 밋밋해 조금 지루한데 참고 보면 후반부 MZ세대가 반색할 장면들이 이어진다. ‘말리그넌트’를 함께 썼던 제임스 완과 아켈라 쿠퍼가 다시 뭉쳤다. 완의 프로덕션 아토믹몬스터와 블룸하우스가 함께 제작을 맡았고, 제라드 존스턴이 연출했다.
  • [길섶에서] 저출산 시대의 세뱃돈/임창용 논설위원

    [길섶에서] 저출산 시대의 세뱃돈/임창용 논설위원

    어릴 적 설이 기다려진 건 뭐니 뭐니 해도 세뱃돈 때문이었다. 차례를 지내고 아침 떡국상을 물리면 자연스럽게 세배 순서로 이어졌다. 할아버지와 할머니, 부모님, 큰아버지와 큰어머니, 작은아버지와 작은어머니 등까지. 십수 명의 아이들이 한자리에서만 열 번 넘게 세배를 했고 그때마다 어르신들은 아낌없이 지폐를 건네주며 덕담을 해 주셨다. 이런 모습은 외가로도 이어졌다. 주머니가 두둑해져 장난감 살 생각에 잠을 설쳤던 기억이 아직도 새롭다. 한 세대 후 세뱃돈을 주는 위치가 되자 풍경이 달라졌다. 아이를 낳지 않거나 한두 명만 낳으면서 세배하는 아이들이 확 준 것이다. 조카들이 다 모여야 대여섯 명인 데다 그마저도 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보니 서너 명이 세배를 하면 ‘세배타임’은 끝이다. 그마저도 조카들이 장성해 취업하면서 올해는 세뱃돈을 줄 아이가 더 줄어 싱겁기 그지없다. 세뱃돈을 받을 때의 설레임과 세뱃돈을 줄 때의 뿌듯함이 사라져서인지 설이 영 섭섭하다.
  • 자꾸 처키 떠오르는 영화 ‘메간’ 그 이상 넘진 못했는데 흥행된다니

    자꾸 처키 떠오르는 영화 ‘메간’ 그 이상 넘진 못했는데 흥행된다니

    블랙코미디와 호러를 뒤섞은(배급사는 ‘해피 뉴 호러’라고 했다) 영화 ‘메간(M3GAN)’이 25일 국내 개봉한다. 북미 개봉 첫날인 지난 6일(현지시간) ‘아바타: 물의 길’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으며 22일(현지시간) 기준 1억 2400만 달러로 제작비 1200만 달러의 10배를 넘긴 글로벌 흥행 열풍이 국내에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 영화는 프랜차이즈 시리즈로 기획되지 않았는데도 벌써 속편 ‘M3GAN 2.0’ 제작이 공식 발표되고, 2025년 1월 17일 북미 개봉일까지 정해졌다. 미국에서는 개봉 전부터 기묘하면서도 섬찟한 메간의 매력이 밈(meme) 열풍을 낳았다. 북미프로풋볼(NFL) 경기장 엘리베이터에 인공지능(AI) 로봇 분장을 한 여덞 무용수가 등장해 로봇 춤, 꺾기 춤을 추어대는모습은 사람들의 눈길을 붙들기에 충분했다. 국내에서는 SNL에서 개그우먼 이수지가 메간을 패러디했다. 장난감이 매개가 된 교통사고로 부모를 한순간에 잃은 케이디(바이올렛 맥그로우)는 장난감 회사에서 개발자로 일하는 젬마(앨리슨 윌리엄스)에게 맡겨진다. 장난감 개발을 압박받은 젬마는 회사 일을 포기할 수 없어 케이디를 심리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돌보라고 시제품 메간(Model 3 Generative ANdroid)를 붙여준다. 스스로 학습하는 시제품의 놀라운 능력을 확인하고 서둘러 제품을 출시하도록 했는데 불안했던 구석들이 여지없이 틀어진다. 젬마는 도무지 케이디를 맡아 키울 능력도 자세도 없어 보인다. 영화는 너따위가 무슨 케이디를 돌보겠다고 마음을 먹었느냐고 응징하려는 것처럼 보인다. 사회복지사 리디아(에이미 아서우드)는 젬마와 케이디에게 당장 모녀같은 유대를 만들어보라고 재촉한다. 일종의 사회적 압박을 상징한다. 이런 재촉과 압박이 메간 출시 작업을 서두르게 하는 동인으로 작용함은 물론이다.그런데 이런 설정 어딘가 익숙하다. 2019년 리메이크된 ‘사탄의 인형’에 등장한 AI 처키를 비롯한 숱한 AI 캐릭터들이 보여준 모습들이라 진부하게만 다가온다. 빈곤 속에 아이를 제대로 돌보지도 않고, 아이가 있는 집안에서 버젓이 성매매를 하고는 엄마 역할 다한다고 믿는 주인공이 끔찍하게 응징되는 ‘플로리다 프로젝트’와 닮아 보인다. 부모됨을 갖추지도 못하고 장난감 인형 붙여주고는 엄마 역할을 대신했다고 믿는 젬마를 처벌하는 것이 영화의 목적 같아 보인다는 것이다. 가족이 구성원들의 치유를 상징하는 것보다 압박과 사슬이 되고 그것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면 응징되는 영화는 널려 있다. 그런데 말이다, 영화가 갖는 숱한 단점들에도 국내에서도 꽤 흥행할 것이라는 예감은 든다. 자꾸 보면 우스워지는 메간이 광기를 드러내는 후반 장르적으로 즐길 만한 요소들이 좌르르 쏟아지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앞부분이 밋밋해 조금 지루한데 참고 보면 후반부 MZ 세대가 반색할 장면들을 감추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요소들을 국내 MZ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흥행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말리그넌트’를 함께 썼던 제임스 완과 아켈라 쿠퍼가 다시 뭉쳤고, 완의 프로덕션 아토믹 몬스터와 블룸하우스가 함께 제작을 맡았고, 제랄드 존스톤이 연출했다. 뱀의 발. 사소하지만 러닝타임 102분 내내 불편했던 것이 있다. 심지어 메간 스스로도 “메이건”이라고 발음하는데도 ‘메간’이라고 표기한다는 점이다. 배급사를 향해 뭐 어떻게 하라는 얘기는 아니고, 내에서 개봉한다
  • “아담한 곳에서 아기와 둘이”…이혼 마무리한 걸그룹 출신

    “아담한 곳에서 아기와 둘이”…이혼 마무리한 걸그룹 출신

    그룹 주얼리 출신 조민아가 이사한 근황을 공개했다. 조민아는 지난 19일 인스타그램에 “이사. 아담한 곳에서 아기와 둘이 새삶 시작해요. 행복만 할게요”라는 글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은 조민아가 최근 이사한 집이다. 아들의 장난감으로 가득한 깔끔하고 넓은 거실이 눈길을 끈다. 한편 조민아는 지난 2020년 6살 연상 일반인남성과 결혼 후 아들을 낳았다. 지난해 6월 이혼 소송 중이라고 밝혔고, 지난달 소송 끝에 양육권을 가져왔다는 소식을 알린 바 있다.
  • “너 이르면 죽어” 14개월 아기 상습학대 한 돌보미

    “너 이르면 죽어” 14개월 아기 상습학대 한 돌보미

    60대 돌보미가 14개월 아이에게 상습적으로 폭언을 해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18일 JTBC에 따르면 서울 홍은동의 한 맞벌이 부모는 지난해 11월 아파트에 직접 전단지를 붙여 돌봄 자리를 구하던 A씨를 만났다. 지난해 6월 구청에 ‘공공 아이 돌봄 서비스’를 신청했지만 배정받지 못해 결국 민간 돌보미로 눈을 돌린 것이다. A씨는 피해 아동 부모를 만난 자리에서 ‘경력 7년’이라면서 자격증 두개와 함께 “나를 만난 게 행운이고, 딸도 복순이다. 복 받은거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A씨는 활발하게 걸음마 연습도 시켜주고, 신나게 노래도 불러주는 등 부모에 믿음을 주기 위한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아이는 이달 초부터 갑자기 분리불안 등 이상행동을 보였다고 한다. 아이 부모는 “엄마, 아빠를 보면서 굉장히 매달리면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했고, 심하게 보채고 울면서 머리를 일부러 바닥에 쾅쾅 찧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상함을 감지한 아이 부모는 집에 설치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했고 깜짝 놀랐다. 아이를 거칠게 다루는 건 물론, 폭언을 쏟아내는 ‘돌봄’이라고 보기 어려운 A씨의 모습이 찍혔기 때문이다. 아이 아빠는 “(영상을 보고) 정말 많이 울었다. 아이한테 너무 미안했다”고 매체에 토로했다. 공개된 CCTV 영상에서 A씨는 침대에서 아이의 옷매무새를 다듬어주던 중 거칠게 눕혔다가 두 팔을 잡아당겨 다시 일으켰다. 아이는 목이 뒤로 젖혀진 상태로 일어났다. A씨는 또 식탁에서 아이 밥을 먹이다가 목덜미를 잡고 턱을 당기더니 입을 꼬집으며 욕설을 했다. A씨는 “아오, XXX 참… 왜. 뭐. 너 맞는다. 맞아”라며 위협을 가했다. 영상에서 A씨는 또 아이가 가지고 놀던 인형이나 색연필, 장난감 등을 뺏으면서 “내비둬, 이 X아. X같은 X. XX아”라고 욕설을 퍼부었다. 소파 뒤에 아이를 가두기도 했는데, 그 상태로 A씨는 아이에게 “못 나오지? 너, 너희 엄마 아버지 왔을 때 이르면 죽어. 알아?”라고 말했다. 취재진을 만난 A씨는 처음엔 폭언 사실을 부인했다. 그는 ‘폭언을 한 적 없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없다. 야, 야 그러고 ‘이 X아’ 소리 한번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취재진이 CCTV 음성을 들려주자 A씨는 “그게 녹음이, 말소리가 나왔냐. 그게 왜 나왔어. 그게 왜 있어”라며 당황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A씨는 “예뻐서 했는데 진짜 이건 내가 잘못했네”라고 말을 바꿨다. 마지막으로 아이 엄마는 “몸에 남은 상처는 없어지는데 마음에 남은 상처는 더 오래간다고 제발 아이가 이 기억을 영원히 잊었으면 좋겠다”며 울먹거렸다.
  • “기저귀 찬 아이가 권총 들고 복도에” 아빠 체포되는 과정 TV 생중계

    “기저귀 찬 아이가 권총 들고 복도에” 아빠 체포되는 과정 TV 생중계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기저귀를 찬 사내아이가 권총을 들고 아파트 복도와 계단을 돌아다닌다는 이웃들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다. 아이 아빠는 집에 총이 없다고 거짓말을 했다. 그러자 이웃들이 폐쇄회로(CC)-TV 동영상을 경찰에 보여줘 결국 아이 아빠는 체포됐는데 경찰이 출동한 뒤의 모든 과정이 방송에 생중계돼 망신살이 뻗쳤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인디애나주 비치 그로브의 한 아파트에서 일어났던 일이라고 영국 BBC가 17일 전했다. 지역 방송국 릴즈(Reelz) TV의 ‘순찰 중:라이브’(On Patrol: Live)가 이 모든 과정을 생중계했다. 부양가족 방치 혐의로 체포된 아이 아빠는 셰인 E 오스본(45). 그의 아들은 네 살인데 아직도 기저귀를 찬 채로 실탄이 무려 15발이나 들어 있는 9㎜ 구경의 권총을 휘두르며 아파트 안을 돌아다녔다. 문과 허공을 향해 총을 겨누는 모습도 동영상에 담겨 있었다. 총구를 자신에게 겨누고 방아쇠를 당기는 모습도 있다. 천만다행으로 약실에 총알이 없어 더 큰 변으로 번지지는 않았다. 한 이웃 여성은 “우리집 아들이 현관 문을 열었는데 위층 아이가 총을 들고 서 있었다”며 “그 순간 ‘문 닫아. 아이가 총을 갖고 있어’라고 외쳤다”고 증언했다. 이어 “아이가 든 총은 장난감이 아니라 진짜 총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문을 닫은 뒤 구멍을 통해 바깥을 내다봤더니 아이는 여전히 총을 등에 대고 서 있었다고 덧붙였다. 오스본은 몸이 좋지 않아 자고 있었으며 아이가 집 밖으로 나간 것을 전혀 몰랐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또 집안에 권총이 없으며, 혹시 있다면 자신의 것이 아니라 함께 지내는 사촌의 것일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렇게 그가 둘러대는 사이 이웃들이 CCTV 동영상을 보여줬고, 경찰은 그의 집에서 권총을 찾아내 체포하기에 이른 것이다. 오스본은 오는 19일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다. 이번 사건은 얼마 전 버지니아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여섯 살 남학생이 훈계하던 여교사에게 총격을 가한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 일어나 미국 가정과 사회에 허술한 총기 관리가 얼마나 만연해 있는지 보여준다.
  • [마감 후] 스포츠구단은 누구의 것인가/김동현 문화체육부 차장

    [마감 후] 스포츠구단은 누구의 것인가/김동현 문화체육부 차장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이 어수선하다.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하는 ‘불세출의 스타’ 김연경이 올 시즌 복귀했고,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흥국생명을 바라보는 주변의 눈빛은 불안하다. 이유는 지난 2일 권순찬 전 감독 경질 후폭풍 때문이다. 당시 흥국생명은 구단 고위층이 권 전 감독의 경기 운영에 개입했고, 권 전 감독이 이를 수용하지 않자 경질했다. 구단의 경기 운영 개입에 선수들까지 불만을 터뜨렸고, 팬들도 돌아섰다. 결국 후임으로 발표된 김기중 전 감독까지 사임하자 흥국생명은 “‘경기 운영의 자율성’을 존중하겠다”는 공식 사과문을 냈다. 흥국생명은 아직 새 감독을 못 구했다. 구단주의 어설픈 개입이 흥국생명이라는 명문팀을 혼란에 빠뜨린 것이다. 흥국생명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한국야구위원회(KBO) 정규 리그를 와이어투와이어(처음부터 끝까지 1위로 시즌을 마치는 것)로 우승하고 한국시리즈(KS)까지 제패한 SSG 랜더스도 최근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해 12월 SSG가 팀을 우승으로 이끈 류선규 단장 대신 김성용 퓨처스 R&D 센터장을 단장에 앉힌 것이 화근이 됐다. 팬들은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가까운 A씨가 비선 실세 역할을 한다며 강하게 반발했고, 결국 팬들이 트럭시위까지 했다. SSG가 KS 우승을 차지하자, 정용진의 리더십을 자랑하던 구단 관계자들은 입이 무안해졌다. 넷플릭스 드라마 ‘잉글리시 게임’을 보면 산업화 과정에서 축구라는 스포츠의 프로화 과정이 잘 묘사돼 있다. 귀족 중심의 아마추어 스포츠였던 축구가 당시 계급을 극복하는 역할을 하면서 지역 주민들과 호흡하게 되는 과정이 입체적으로 담겨 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가 프리미어리그(EPL)뿐만 아니라 하부 리그까지 팬층이 두터운 이유다. 하지만 우리 프로 스포츠 발전 과정은 다르다. 전두환 정권의 3S(섹스·스크린·스포츠를 이용한 우민화 전략) 정책의 산물로 태어난 탓에 당시 재벌들의 주머니를 털어 시작됐다. 야구와 축구도 그랬고 농구나 배구도 비슷했다. 이런 이유로 구단주들은 자신이 구단의 주인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 적지 않은 자금도 지원하니 더 그런 듯하다. 실제 허민 전 키움 히어로즈 이사회 의장은 선수들을 불러 야구놀이도 했다. 한마디로 자신의 장난감으로 안 것이다. 최근 흥국생명 사태와 SSG 논란을 보면 허 전 의장처럼 구단을 자신의 장난감으로 생각하는 구단주는 아직도 적지 않은 듯하다. 곰곰이 생각해 보자. 스포츠구단은 누구의 것인가. 일단 법적으로는 구단주의 소유가 맞다. 스포츠구단도 법인인 만큼 지분을 가장 많이 가진 이가 소유권을 갖는다. 그렇다면 구단주는 구단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가. 그렇지는 않다. 현재 한국 프로 스포츠는 대부분 지역을 연고지로 선택해 팬층을 두텁게 하고 있다. 결국 팬이 있어야 프로 스포츠가 돌아간다는 뜻이고, 팬이 근간이라는 의미다. 또 냉정하게 생각해 보면 구단주들은 프로팀을 운영하면서 홍보효과를 통해 이미 경제적 이익을 충분히 취하고 있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돈을 내고 경기장을 찾아 특정 기업의 이름을 외쳐 주고, 수많은 언론을 통해 기업 이름이 알려지지 않는가. 아직도 자신의 돈으로 시민에게 오락거리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 “누워봐”…옥상에 ‘눈 침대’ 만들어 9세 여아 성추행한 13세 소년

    “누워봐”…옥상에 ‘눈 침대’ 만들어 9세 여아 성추행한 13세 소년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이 같은 학교 후배인 9세 여아를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으나, 가해 학생은 촉법소년으로 처벌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MBC는 지난달 경기 북부 지역에서 일어난 촉법소년 성추행 사건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13세 A군은 지난해 12월 27일 같은 학교에 다니며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9세 B양을 아파트 옥상으로 데려가 성추행 했다. 당시 방과후학교를 마치고 집에 가던 B양에게 A군은 장난감 ‘스노볼 메이커’를 내밀며 함께 놀자고 유인했다. A군을 따라 도착한 옥상에는 미리 만들어진 눈더미가 있었는데, A군은 이를 ‘눈 침대’라고 말하며 B양에게 누우라고 했다. 영하 10도의 강추위 속에서 B양은 두께 10㎝ 정도, 직사각형 모양의 ‘눈 침대’에 눕혀져 성추행을 당했다. B양이 집에 가겠다고 하자 A군은 가명을 말하며 B양의 전화번호를 받아냈고 계속해서 괴롭힘을 이어갔다. A군은 “옥상에서 하던 놀이를 보여주겠다”며 관련 영상을 보냈으며 신체 특정 부위를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B양이 “집에 다른 가족이 있다”고 하자 A군은 “화장실에 들어가라”고 한 뒤 영상통화를 걸어 또다시 성추행을 벌였다. B양은 이런 피해를 당하고도 가족에게 말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B양의 문자를 보게 된 방과후학교 교사가 이를 경찰에 신고해 A군의 범행이 드러나게 됐다. B양의 아버지는 “처음에는 이게 어린이가 할 수 있는 행동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어떻게 초등학생이 감히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냐”며 “아직 만난 적은 없지만 같은 아파트에 산다는 자체가 너무 두렵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사건 이후 B양은 혼자 엘리베이터도 타지 못할 정도로 큰 충격을 받은 상태며 B양의 부모는 이사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 무대응…가해 학생 징계 없이 졸업 학교 측 대응도 문제였다. A군이 학교 측에 범행을 시인했지만 학교는 아무런 징계를 내리지 않았고 며칠 뒤 A군은 무사히 졸업까지 마쳤다. 학교 측은 B양의 가족에게 “A군이 피해서 다니기로 했다”고만 설명했고,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A군의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한다. 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13세인 A군은 촉법소년에 해당돼 처벌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B양에게 스마트워치를 제공하고 가정용 CCTV를 달 수 있도록 조치한 상태다. 한편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 촉법소년은 보호처분 대상으로 경찰이 직접 사건을 가정법원 또는 지방법원 소년부에 송치해 보호사건으로 처리한다. 소년재판에선 1호부터 10호까지의 보호처분이 내려지는데, 소년원 송치 처분에 해당하는 건 9호(1년)와 10호(2년)다. 중범죄를 저질러 소년재판에 회부되더라도 사회와 격리되는 기간은 최장 2년인 것. 또한 전과 기록도 남지 않는다. 촉법소년들의 범죄가 매년 증가하고 그 죄질도 흉포해짐에 따라 정부는 법무부의 범죄소년 연령 상한을 현행 만 14세에서 만 13세로 낮추는 내용의 개정안을 추진 중이다.
  • ‘M3GAN’ 개봉과 동시에 ‘아바타 2’ 누르고 북미 박스오피스 1위

    ‘M3GAN’ 개봉과 동시에 ‘아바타 2’ 누르고 북미 박스오피스 1위

     새해 첫 호러 영화 ‘메간’(M3GAN)이 기대치 이상의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북미 개봉과 동시에 압도적 존재감을 드러내며 새로운 호러 신드롬을 예고하고 있다. 영화 제목 M3GAN의 3은 E를 뒤집은 것이기도 하고, ‘모델 3 제너러티브 안드로이드’의 머릿글자를 합친 것이기도 하다. 공포영화에 등장하는 인형 가운데 가장 무서운 것으로 ‘사탄의 인형’ 시리즈의 처키를 꼽는데 ‘메간’ 예고편만 봐도 이 영화의 섬뜩함은 능가할 정도다.  앨리슨 윌리엄스, 바이올렛 맥그로, 로니 치엥, 브라이언 조던 알바레스 등이 출연한다. 장난감 회사에서 일하는 로봇 공학자 젬마가 하루 아침에 고아가 된 조카딸 케이디의 말상대를 하라고 프로그래밍한 인공지능(AI) 로봇 메간이 케이디와의 우정을 지키기 위해 계속 스스로를 업그레이드하며 벌어지는 섬뜩한 얘기를 다룬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메간’은 북미 개봉 첫날 블록버스터 대작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 2)’를 제치고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아바타 2’가 개봉 22일 만에 처음으로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내준 것이다.  개봉 첫 주 북미 누적 수익 3020만 달러를 기록하며 팬데믹 이후 호러 영화로는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 35개국에서 글로벌 박스오피스 수익 45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놀라운 흥행 저력을 드러냈다.  세계 최대 영화 평가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 따르면 ‘메간’은 개봉과 동시에 신선도 98%를 기록, 개봉 나흘째인 9일까지도 신선도 93%를 유지하며 호러 장르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높은 신선도를 지키고 있다. 대중성과 오락성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 팝콘지수 또한 80%를 기록, 신선하고 기발한 발상으로 해외 언론과 관객 모두를 만족시키며 2023년 새해 완전히 새로운 호러의 등장을 알리고 있다.  해외 매체들은 “제대로 사고 쳤다! 완전 돌아버린 새해 최고의 호러!” (Collider), “신들릴 정도로 완벽한 호러!”(Independent(UK)), “웬만한 블록버스터보다 재미있는 영화!”(TheWrap), “스릴, 서스펜스, 똘끼가 폭발한다!” (Slashfilm) 등 좋은 평가를 쏟아내고 있다. 또 “2023년 최고의 빌런 탄생!” (Perri Nemiroff), “새로운 공포 영화계 메가톤급 스타가 탄생했다”(IGN Movies), “메간이 춤추는 순간, 호러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Inverse), “‘메간’ 이후 다른 인형 공포영화들의 개봉은 불가하다. 이보다 더 잘 만들 수 없다”(Newsday)는 등 열렬한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컨저링’, ‘쏘우’ 등을 연출했으며 이 작품의 제작과 각본을 맡은 제임스 완은 “메간은 애나벨과 터미네이터의 만남”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 ‘처키’를 기존 세대가 기억하는 호러 캐릭터로 묘사하면서 “메간은 새로운 세대를 위한 킬러 인형 영화”라고 주장했다. 배급사 유니버설에 따르면 메간 관객의 44%는 24세 미만이었다. 유니버설은 Z세대를 겨냥해 틱톡 등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영화 홍보에 나섰고, 영화 속 메간의 기괴하고 우스꽝스러운 춤 동작을 담은 동영상은 13억 조회 수를 기록했다. 일간 뉴욕 타임스(NYT)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극장가에서 젊은 층의 감성에 맞춘 공포 영화가 세련된 극 영화보다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며 메간은 어떤 면에서 공포 장르로 위장한 코미디물 느낌을 준다고 평가했다. 국내에서는 오는 25일 개봉한다.  
  • NFL 경기장에서 인형들이 기묘한 로봇 춤을, 영화 ‘M3GAN’ 홍보

    NFL 경기장에서 인형들이 기묘한 로봇 춤을, 영화 ‘M3GAN’ 홍보

    새해 첫날(현지시간) 미국프로풋볼(NFL) 로스앤젤레스(LA) 차저스와 LA 램스의 경기를 관람하던 이들은 기묘한 하프타임 쇼를 구경했다. 금발 머리에 똑같은 옷차림, 심지어 화장까지 꼭같이 한 여성 여덟 명이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의 소피 스타디움의 정중앙에서 미리 맞춘 안무에 따라 춤을 추는데 섬뜩하고 소름끼친다. 말레이시아계 호주 영화감독인 제임스 완이 연출해 6일 미국에서 개봉한 공포영화 ‘메간(M3GAN)’ 홍보를 위한 스턴트 쇼다. 제목의 3은 E를 뒤집은 것이기도 하고, 주인공 메간과 같은 ‘모델 3 제너러티브 안드로이드’의 머릿글자를 합친 것이기도 하다. 공포영화에 등장하는 인형 가운데 가장 무서운 것으로 처키를 꼽는데 ‘메간’ 예고편만 봐도 이 영화의 섬뜩함은 능가할 정도다. 앞의 여덟 여성이 에스컬레이터를 나란히 내려오는 장면도 뭔가 섬뜩하다. ‘메간’은 스스로를 인지할 줄 아는 인공지능(AI) 인형이 저지르는 끔찍한 일들을 다룬다. 앨리슨 윌리엄스, 바이올렛 맥그로, 로니 치엥, 브라이언 조던 알바레스 등이 출연한다. 장난감 회사에서 일하는 로봇 공학자 젬마가 만들었는데 아이의 말상대이자 부모를 대신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었다. 젬마는 자동차 사고로 졸지에 고아 신세가 된 여조카 캐디를 뜻하지 않게 양육하게 되는데 캐디의 친구로 메간 시험판을 붙여주면서 소름끼치는 일들이 잇따른다. 제작과 각본까지 맡은 완은 콜리더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한 순간부터 자신의 프로덕션 회사 아토믹 몬스터 직원들과 매주 금요일 술 마시며 장난스러운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 아이디어가 떠올랐고, 사악한 인형을 다룬 하위장르물을 해보자고 의기투합한 끝에 이제 개봉하기에 이르렀다고 털어놓았다. 다만 그는 자신이 살인 인형 영화를 만들어본 적은 없지만 ‘해보자’고 모두가 말했다고 돌아봤다. 국내에서는 오는 25일 개봉하는데 영화를 기다리는 관객들을 위한 포토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증 이벤트를 진행한다. 지난 6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CGV 용산아이파크몰 6층에서 만날 수 있다. 한국말로 “안녕?”이라고 깜짝 인사를 건네며 거울 속에서 나타나는 ‘메간’과 함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한다. ‘메간’은 관객들에게 “나랑 같이 사진 찍을래? 그럼 우리 우정은 영원할 거야. 언제나 너와 함께할 거니까”라고 속삭인다. 그 뒤 ‘메간’의 소름끼치는 율동으로 SNS에서 화제를 모았던 예고편이 함께 재생된다. 또 촬영한 사진을 필수 해시태그(#메간 #메간짱친)와 함께 개인 SNS에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유니버설 픽쳐스 공식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이제 반려동물 데리고 여행 오세요

    반려동물 동반 여행이 새로운 관광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업계와 지방자치단체가 반려동물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5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관광트렌드 분석 및 전망 2023~2025’를 보면 전문가들은 ‘관광할 권리, 모두가 즐기는 여행의 실현’을 10대 관광 트렌드 중 하나로 뽑았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관광 약자의 여행이 줄면서 관광도 권리라는 인식이 확산돼 반려동물 양육 가구, 장애인, 고령자, 채식주의자 등 소수자도 즐기는 관광이 활발히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로 저비용 항공사인 에어부산의 지난해 반려동물 수송 실적은 1만 1747마리로 2019년 6647마리 대비 76.7% 증가했다. 부산~제주 노선에서 4600마리, 김포~제주 노선에서 3814마리를 수송하는 등 전체 반려동물 수송의 약 80%가 제주노선에서 발생했다. 이에 따라 업계와 지자체는 ‘펫팸족’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반려동물 동반 승객에게 사료·간식, 장난감 등으로 구성된 여행 키트를 제공했고, 기내 승무원 유니폼을 본떠 만든 반려동물 옷을 판매했다. 제주도는 반려동물과 함께 출입할 수 있는 도내 관광시설을 조사해 관광지 33곳, 식당·카페 99곳, 숙박업소 13곳 등 200곳의 정보를 제주 공식 관광정보 포털 ‘비짓제주’ 홈페이지 내 ‘혼저옵서개’ 페이지에 게시했다. 경남관광재단도 도내 18개 시군 반려동물 친화 관광지 57곳과 주변 시설 200곳의 정보를 담아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경남여행’ 가이드북을 발간했다. 부산시와 강원 평창군은 지역 내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을 추진 중이다.
  • 세스코, 세스케어 생활위생용품 최대 35% 할인

    세스코, 세스케어 생활위생용품 최대 35% 할인

    종합환경위생기업 세스코(대표이사 전찬혁)는 온라인 세스코쇼핑몰에서 세스케어 생활위생용품을 최대 35%까지 할인하는 ‘2023 설프라이즈!’를 이달 24일까지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세스케어는 세스코가 만든 생활환경위생용품 전문 브랜드다. 곡물발효 살균소독제, 주방세제, 기름때세정제 파워, 배수구 클리너, 핸드워시 소프트폼, 세탁세제 퓨어 등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설 선물 세트는 ▲주방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주방 선물세트’ ▲사탕수수 친환경 포장용지 얼스팩에 기본템만 담은 ‘실속 선물세트’ ▲단 하나의 위생도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을 담은 ‘프리미엄 선물세트’ 로 구성돼 있다. 세스케어 베스트셀러 제품인 ‘곡물발효 살균소독제’는 사람 손이 자주 닿는 문 손잡이와 엘리베이터 버튼부터 어린이집 장난감, 칼·도마, 회의실 책상 등을 살균 소독하는 데 폭넓게 사용할 수 있다. 이 살균 소독제는 합성 에탄올이 아닌, 곡물·과일과 효모에서 생성된 에탄올에 감초 추출물을 더한 성분으로 이뤄졌다는 것이 특징이다. 스테디셀러 제품인 ‘주방세제 프리미엄’은 팜 오일 성분의 계면활성제에 프로폴리스 성분을 함유해 식기는 물론 과일과 채소 세정에도 적합하다.
  • [열린세상] 김어준의 호언장담이 가능한 팬덤정치/유창선 정치평론가

    [열린세상] 김어준의 호언장담이 가능한 팬덤정치/유창선 정치평론가

    연말에 읽은 ‘어느 독일인의 삶’이라는 책은 나치의 선전장관 요제프 괴벨스의 비서로 일했던 브룬힐데 폼젤의 인터뷰를 담고 있었다. 폼젤은 1942년부터 1945년까지 제국 선전부 소속으로 괴벨스의 속기 타자수 겸 비서로 일했다. 그런 그녀가 70년 동안 침묵하다가 쏟아낸 말들은 뻔뻔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거리낌이 없었다. “자신이 맡은 일에서 어떻게든 잘해 보려고 노력하는 것이 그렇게 잘못되고 이기적인 일인가요?” “그건 내 책임이 아니에요. 난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내가 잘못한 것 같은 느낌도 없어요.” “다들 처리해야 할 일들이 있었어요. 사죄할 일들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자신의 정치적 무관심과 이기심을 적나라하게 토로한 폼젤의 회고는 한나 아렌트의 기록물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을 떠올리게 한다. 폼젤이나 아이히만에게서 우리가 본 것은 홀로코스트의 야만에 대해서도 무관심하거나 무사유(無思惟)할 수 있는 인간의 모습이었다. 폼젤의 증언을 책으로 엮은 토레 한젠은 “우리는 이대로 비겁하게 숨을 것인가”라며 폼젤 같은 정치적 무관심을 질타한다. 아이히만의 ‘무사유’를 말했던 한나 아렌트 또한 “정치적인 것의 부활, 정치적 사유와 실천 능력의 복원이 인간다운 삶의 조건”(‘인간의 조건’)이라고 했다. 정치적 무관심과 무사유에서 벗어나 ‘정치적 삶’을 살아야 우리가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목소리였다. 그런데 오늘 우리의 환경은 크게 변화했다. 누구나 손에 쥔 휴대폰으로 뉴스를 접하고 있는 시대다. 연령을 불문하고 뉴스와 정치 유튜브 방송들의 소비자가 됐다. 누구를 지지하고 반대하든 저마다의 정치적 견해들이 차고 넘친다. 과잉정치화의 분위기마저 읽히는 우리 사회에서는 이제 정치 무관심층의 문제보다 정치 고관심층의 문제가 한결 도드라져 보인다. 정치 무관심층은 차라리 조용하지만, 정치 고관심층이 진영논리에 포섭되면 온 사회를 휘젓는 비이성적 팬덤정치의 주인공들이 되기 때문이다. 끊임없이 음모론과 편향방송 논란을 빚었던 김어준씨의 건재함이 이를 상징한다. 김씨는 지난 연말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하차했지만 대신 새 유튜브 방송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런데 “1월 첫 주 동안 기본 구독자 30만명을 해 놓고 시작할 것”이라는 것이 김씨의 장담이고, 실제로 그렇게 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김씨는 고별 방송을 하면서 “3년 6개월 후에 다시 돌아온다”고 호언장담했다. 차기 서울시장 선거에서 현 정권이 패하면 복귀하겠다는 의미다. 뭐 이런 경우가 있나 싶었다.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방송이 김씨 개인과 특정 정파의 무슨 주머니 속 장난감이라도 되는 것인가. 김씨의 그런 오만방자한 말이 공영방송을 통해 버젓이 나갈 수 있었던 상황은 김씨가 무슨 음모론을 설파하든 철석같이 신봉하는 극성 팬덤들이 뒤에서 받쳐 주고 있기 때문이다. 과연 모든 ‘정치적 삶’은 좋은 것일까. 어떤 정치적 삶이 인간으로서의 교양이나 예의와 충돌할 때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 것일까. 한나 아렌트가 우리에게 주문했던 정치적 삶은 ‘세계 사랑’(Amor mundi)을 실현하자는 것이었다. 하지만 오늘 한국 정치에서 목격되는 정치적 삶은 ‘교주 사랑’으로 변질돼 과잉정치화된 팬덤층을 양산해 왔다. 팬덤정치의 해악은 자기편을 절대선으로, 상대편을 절대악으로 생각하는 선악의 이분법을 낳는다. 그래서 상대를 어떻게든 악마로 만들어 정의로운 성전(聖戰)을 목숨 걸고 치른다. 악마 만들기와 정치는 양립할 수 없다. ‘악마 만들기’의 저주를 땅속에 묻어야 그 무덤 위에서 정치의 꽃이 필 수 있다. 정치가 사라져 버린 시대, 새해에는 증오의 늪에서 헤어나온 정치의 복원을 기다린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