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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정 포커스] 장우윤 은평구 예결특위원장

    [의정 포커스] 장우윤 은평구 예결특위원장

    장우윤 서울 은평구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일 잘하는 야무진 구의원’으로 통한다. 주민들이 꼭 필요로 하는 조례와 정책수립을 이끌어내는 의원으로 손꼽힌다. 장 위원장은 ‘은평구 차상위계층 국민건강보험료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을 대표 발의해 건강보험료를 내지 못해 병원 치료를 못 받고 있는 저소득 가정과 월 1만원 미만의 건강 보험료를 내고 있는 저소득층 주민을 위해 구가 보험료를 대납할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확대시키기도 했다. 장 위원장은 “월 1만원의 건강보험료를 내지 못해 아파도 병원을 가지 못하는 어르신들을 만나게 된 뒤 이분들을 꼭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병원에 가는 순간 건강보험료 체납액을 압류당하는 것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 건강보험관리공단 은평지사 등에서 의견을 수렴한 뒤 조례를 대표 발의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조례로 은평구 지역 기존 200여 차상위계층 외에 현재 1300여 저소득 가구가 추가로 건강보험료 지원 혜택을 받고 있다. 장 위원장은 또 여성의 눈으로 보육과 교육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의회활동을 펼쳐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은평구 영유아플라자(장난감 도서관) 건립과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 개선 노력 등이 장 위원장의 대표적인 보육, 교육 분야 의정 성과로 꼽힌다. 구산동 구립 어린이집이 이전하면서 생긴 유휴공간에 보육정보센터와 시간제 보육시설, 장난감 도서관을 갖춘 영유아 플라자 건립을 제안한 주인공이다. 장 위원장은 “구로·용산·마포구 등지의 장난감 도서관을 직접 찾아 현황을 봤더니 직장만 그쪽에 있고 거주지는 은평구인 이용객들이 많아 우리 지역에도 장난감 도서관을 비롯한 각종 교육시설 확충이 시급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현재 은평구 장난감 도서관은 연 4000여명이 회원으로 등록해 이용 중이고, 하루 이용객은 평균 280여명에 달한다. 장 위원장의 의회 활동에 감동받은 주민들이 감사패를 전달한 일도 있었다. 구산동 구현초등학교 앞에 어린이 보행로가 없어 아이들 통학이 어렵다는 민원이 지속되자 장 위원장은 보행로 설치 및 미끄럼 방지 포장 공사를 이끌어냈다. 이에 학부모들은 지난 2월 감사패를 만들어 전달했다. 장 위원장은 “작은 불편함까지 찾아내 해결해 주는 진정한 생활 정치인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치열한 짝짓기·복잡한 사회생활… 심해 속 고래의 비밀을 벗기다

    치열한 짝짓기·복잡한 사회생활… 심해 속 고래의 비밀을 벗기다

    EBS ‘세계의 눈’은 10일부터 3주간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15분에 3부작 다큐멘터리 ‘대양의 지배자들’을 방송한다. 고래의 짝짓기 습성부터 지능, 고래가 내는 소리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면모를 조명한다. 세계 최고의 수중 카메라맨들이 과학자의 도움을 받아 고래의 비밀을 풀고자 전 세계 바다를 탐험했다. 1부 ‘바다의 거인, 고래’ 편은 고래의 짝짓기와 폭력성에 주목했다. 수컷 혹등고래는 암컷에게서 선택을 받고자 격렬한 싸움을 벌인다. 아르헨티나 발데스 반도의 남방긴수염고래는 7000여 마리가 짝짓기를 위해 경쟁한다. 멕시코 해안에서 새끼를 낳는 귀신고래는 범고래의 공격을 피해 9000㎞ 떨어진 북극해로 이주한다. 지구에서 가장 덩치가 큰 생물인 대왕고래의 먹이는 작은 크릴이다. 2부 ‘생각하는 돌고래’는 복잡한 상호관계를 형성해 살아가는 사회적 동물인 고래의 지능을 탐구한다. 돌고래와 고래는 매우 지능이 뛰어난 동물로 알려졌다. 과연 이들의 지능은 어느 정도일까. 큰돌고래는 신기한 물건을 대하면 엄청난 호기심을 보이며 쉼없이 탐구하고,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기까지 한다. 호주 서부의 돌고래는 노랑가오리를 이용해 해초류에 숨은 먹이를 찾아내는 영민함을 보인다. 플로리다 남부의 큰돌고래는 바닥에 침전된 토사를 일으켜 V 모양의 벽을 만들어 물고기를 잡는 창의력을 발휘하고, 혹등고래는 청어를 잡아먹기 위해 각각 역할을 분담해 조직적으로 공격한다. 또한 돌고래는 가장 고차원적인 인지능력이라 볼 수 있는 자아인식이 가능한 동물이다. 거울에 비친 자신의 외모에 관심을 보이며, 자기애를 형성하는 모습까지 보인다. 최근 연구에서는 돌고래가 언어 및 자아인식과 관계된 세포를 지녔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3부 ‘바다의 노래’는 고래가 내는 다양한 ‘소리’에 주목했다. 향유고래는 심해에서 천둥보다 더 큰 소리를 내 대왕 오징어를 잡아먹는다. 바다의 유니콘이라 불리는 일각고래는 얼음판으로 뒤덮인 바다를 헤엄쳐 먹이를 찾는데 음파를 연속적으로 발사해 주변 지형을 파악한다. 아마존강 돌고래도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아마존의 흙탕물에서 소리를 활용해 먹이를 찾는다. 고래와 돌고래는 이렇게 초음파를 발사해 그 소리의 반사를 이용해 사물의 위치를 파악한다. 하지만 그것은 이들이 내는 소리에 관한 진실의 일부일 뿐이며, 고래와 돌고래가 사는 세상은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젊은 과학자는 실패를 배우라 ” “스승은 학생의 질문을 고민하라”

    북유럽의 수도를 자처하는 스웨덴 스톡홀름은 ‘파티’와 ‘행사’의 도시다. 스톡홀름의 도심 주요 건물 앞에서는 1년 내내 레드카펫을 떠올릴 법한 연미복과 이브닝 드레스를 입은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그중의 백미는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을 전후해 열리는 ‘노벨 주간’이다. 서울신문은 5일(현지시간) 시작된 올해 노벨 주간에 국내 언론 사상 처음으로 노벨재단의 공식초청을 받아 참석했다. 기자회견과 수상자 대중강연, 노벨 콘서트, 시상식, 만찬 등 다채로운 노벨 주간의 모습을 현지에서 소개한다. 7일 오전 9시. 스톡홀름 왕립 과학 아카데미 홀에 2013년 노벨 수상자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함께한 수상자들은 피터 힉스 에든버러대 교수·프랑수아 앙글레르 브뤼셀대 교수(물리학상), 마르틴 카르플루스 하버드대 교수·마이클 레빗 스탠퍼드대 교수·아리에 와르셸 서던캘리포니아대 교수(화학상), 유진 파마·라스 피터 핸슨 시카고대 교수·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경제학상) 등 8명이다. 관례에 따라 생리·의학상 수상자들은 6일 카롤린스카 의대에서 별도의 기자회견을 가졌다. 평화상의 경우 수상자 선정·발표부터 시상식까지 모든 일정이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진행된다. 이날 가장 큰 관심은 단연 물리학상 수상자들에게 쏠려 있었다. 이들이 ‘신의 입자’로 불리는 힉스 입자의 존재를 예측한 논문을 발표한 것은 1960년대. 지난해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가 힉스 입자의 검출을 공식화하면서 무려 50여년의 기다림 끝에 업적을 제대로 인정받게 된 셈이다. 특히 최근 몇 년간 CERN이 힉스 입자 관련 발표를 계속 내놓으며 과학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끌어올리는 데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기자회견에서도 두 사람은 가장 많은 질문을 받았다. 힉스 교수는 “일각에서는 힉스 입자의 발견이 현대물리학의 완성이라고 평가하지만 물리학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현재 물리학계는 CERN의 강입자가속기(LHC)를 뛰어넘는 새로운 가속기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더 많은 연구가 펼쳐지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앙글레르 교수는 10조원이 넘는 돈이 투입된 LHC를 비롯한 현대물리학의 초대형 사업들이 과학계의 예산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기초과학에 돈이 많이 든다는 것은 100년 가까이 이어져 온 비판”이라며 “기초과학은 모든 것들의 기본이 된다는 원칙을 잊지 말라”고 강조했다. 이어 “돈이 많이 쓰인다는 점에만 집중해서 보면 아무것도 할 수 없고, 돈이 어떻게 제대로 쓰이고 있는지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수상자들은 정작 카메라 세례와 질문에는 어색함을 감추지 못했다. 레빗 교수는 단상에 앉아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기자들을 계속해서 찍어 기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나란히 앉은 세 명의 경제학상 수상자 사이에는 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이미 알려진 것처럼 이성을 강조하는 파마 교수와 시장의 변수를 중시하는 실러 교수는 ‘앙숙’이라고 불릴 만큼 경제를 바라보는 관점이 극단에 서 있다. 이들의 공동수상을 두고 경제학계에서는 노벨위원회의 무리수라는 지적도 끊이지 않고 있다. 세 사람은 최근 실러 교수가 언급한 ‘미국 경제의 버블’을 두고 논쟁을 이어가고 있지만, 정작 이날 자리에서는 말을 아꼈다. 파마 교수는 “미국과 유럽의 경제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뚜렷하지 않다는 것이 고민”이라고 말했고 핸슨 교수는 “경제상황이 점차 복잡해져 가고 있어 뭔가 의견을 내놓는 것조차 쉽지 않다”고만 짤막하게 밝혔다. 레빗 교수는 “난 20세에 대학에 자리 잡은 이후 단 한 번도 멈춰 본 적이 없고, 40세가 돼서야 내 분야에서 무언가가 뚜렷하게 보이기 시작했다”면서 “40년간 과학을 하면서 배운 것은 열심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1960년대 미국 정부가 컴퓨터 산업에 막대한 돈을 투입할 때 모두가 비웃고 잘못된 정책이라고 비판했지만, 결국 새로운 세대는 그 결과물 위에서 성장했다”며 미래를 위한 투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와르셸 교수는 “지금까지 노벨상을 받은 업적들은 대부분 ‘학생의 아이디어’였다”면서 “젊은 학자들이 이 같은 도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스승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오늘날 인류가 경험하고 있는 각종 기술의 병목현상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교육’”이라며 “어떻게 질문하는지, 어떻게 아이디어를 얻는지 등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라”고 덧붙였다. 앞서 진행된 생리의학상 기자회견에서도 수상자들은 “젊은 과학자들은 실패를 배우라”고 입을 모았다. 제임스 로스먼 예일대 교수는 “성공한 과학자가 되기 위해서는 실패를 겪었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스스로 알아채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과학은 인과관계가 분명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바라는 결과는 얻어지지 않게 마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위대한 과학자는 99% 실패하고, 행운이 따르지 않는 과학자는 99.9% 실패하는 차이가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토마스 쥐트호프 스탠퍼드대 교수는 “내 고등학교 시절은 아주 지루했고, 그 당시 장난감 현미경만이 즐거움을 주는 유일한 벗이었다”면서 “현미경을 노벨박물관에 기증하기 위해 가져왔다”고 소개했다. 스톡홀름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커버스토리] 200만원짜리 TV를 101만원에… ‘블프’ 직구의 유혹

    [커버스토리] 200만원짜리 TV를 101만원에… ‘블프’ 직구의 유혹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와 같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옷을 입어 보거나 전자제품을 살펴본 뒤, 정작 구매는 정가보다 10% 이상 저렴한 인터넷 온라인쇼핑몰에서 하는 쇼루밍족은 똑똑한 소비자를 대표해 왔다. 쇼핑의 경계를 국내에서 국외로 넓힌 해외직구족은 한 단계 진화한 형태라고 볼 수 있다. 해외 직접구매를 이용하면 국내에서 사는 것보다 절반 또는 그 이상의 할인효과를 누릴 수 있다. 특히 블랙프라이데이와 같은 대규모 세일이나 잠깐씩 초특가로 선보이는 깜짝세일 ‘핫딜’ 등을 이용하면 할인 폭이 더 커진다. 6일 서울신문이 지난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 직구족의 주목을 받았던 특가 상품을 조사한 결과 배송비와 관세를 포함한 제품가격이 국내 온라인 최저가 대비 40~70%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55인치 스마트TV(UN55FH6030)는 사이버먼데이인 지난달 23일 미국 전자제품 델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651.99달러에 판매됐다. 원·달러 환율 1060원을 적용해 환산하면 69만 1110원이다. 배송비는 무게를 반영해 책정되는데, 미국 내 배송비와 국제 운송료를 합쳐 146.47달러(15만 5258원)였다. 관세는 품목에 따라 세율이 달라진다. 물품가격과 배송료 등을 합해 15만원 또는 200달러 초과 시 관세가 매겨진다. 해당 TV에 부과된 관세는 17만 120원이었다. 배송비와 관세를 합한 총 가격은 101만 6488원으로 국내 온라인 최저가(185만 3770원)보다 45% 저렴했다. 이 제품은 미국 시장에서만 팔리는 모델로, 국내에서 같은 크기의 TV를 구입하려면 최소 200만원은 줘야 한다. 프리미엄 헤드폰인 페니왕(FW-3003-BLK-RED) 제품은 미국 온라인쇼핑몰 아마존에서 99.95달러(10만 5947원)에 판매됐다.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원래 정가인 299.99달러의 3분의1 가격에 살 수 있었다. 배송비는 15달러(1만 5900원)이고 관세 부과대상이 아니어서 12만 1847원이면 구입이 가능했다. 해외구매를 대행해 주는 국내 온라인 사이트의 최저가인 35만 5600원보다 66% 쌌다. 페니왕의 국내 공식수입원은 해당 제품을 4배 가까이 비싼 46만 5000원에 팔고 있다. 아이를 둔 주부들은 유아 의류와 육아용품 등을 해외 직구를 통해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피셔프라이스의 걸음마 보조기 장난감은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아마존에서 12.49달러(1만 3239원)에 판매됐고 배송비 19달러(2만 140원)를 합쳐 3만 3379원이면 살 수 있었다. 국내 온라인몰에서 6만 3180원에 판매되는 제품이어서 해외 직구를 이용하면 47% 저렴하다. 가격적인 매력이 크다 보니 해마다 해외 직구 이용액은 급증하는 추세다. 신한카드가 최근 3개년의 해외이용금액과 이용회원 수를 분석한 결과, 올해 1~11월 해외 직구 이용금액은 210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56억원)보다 35.1% 늘었다. 올해 1~11월 전체 해외이용금액(1조 2533억원)이 지난해보다 23.6%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직구 성장세가 뚜렷함을 알 수 있다. 직구를 이용한 카드회원 수는 올 1~11월 85만 5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61만 4000명)보다 39.2% 늘었다. 해외여행 활성화 등으로 해외(온·오프라인 합산)에서 카드를 쓴 회원(402만 2000명)도 지난해보다 30.7% 늘었지만 직구족의 증가세에는 미치지 못했다. 해외 인터넷쇼핑몰 등을 통해 국내에 반입되는 물품의 통관을 담당하는 관세청에 따르면 해외 직구를 포함한 전자상거래 수입금액은 2008년 5027만 달러에서 지난해 4억 9388만 달러로 882.6%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자상거래 수입 건수는 25만 3183만건에서 509만 9000건으로 무려 1914.0% 늘었다. 항공편을 통해 국내에 들어오는 특송·우편물 가운데 전자상거래 물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건수로 2008년 16.4%에서 지난해 70.0%로 크게 늘었다. 이는 해외인터넷 쇼핑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해 전자상거래 품목별 수입액을 살펴보면 건강식품이 9893만 달러로 전체의 20.0%를 차지하고, 의류는 6749만 달러로 13.7%였다. 화장품, 신발이 각각 7.3%, 7.2%로 뒤를 이었다. 전자제품과 육아용품 등을 포함한 기타제품이 51.8%에 달해 직구 품목은 점차 다양화되는 추세다. 2008년에는 의류가 28.6%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건강식품(5.3%)과 신발(5.2%), 화장품(0.5%) 순이었다. 전문가들은 경제성장률이 정체되는 저성장시대로 접어들면서 구매력이 줄어든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해외 직구에 눈을 돌리는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종대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과거에 의약품, 영양제, 의류 등으로 직구 품목이 한정됐다면 최근에는 대형 TV 등의 가전처럼 부피가 크고 무게가 많이 나가는 제품도 장바구니에 담는 직구족이 많아졌다”면서 “국제물류시스템이 효율화되면서 배송료가 낮아지고 인터넷을 통한 정보 교환이 활발해지는 만큼 직구 현상은 한때 열풍으로 끝나지 않고 양적, 질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직구 배송대행업체 몰테일의 임세종 미국지사장은 “유통업체 바이어가 하던 제품 수입을 인터넷을 통해 소비자가 직접 할 수 있게 되면서 유통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이 해외상품을 사치의 도구가 아닌 합리적 구매 대상으로 보기 시작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외 직구 경험자가 아직 전체 온라인 쇼핑객 4명 중 1명에 불과하기 때문에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면서 “국경 없는 스마트 쇼핑시대는 이제 서막을 열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커버 스토리] 안방서 직구 자유자재… 소비 3.0 시대

    주부 강모(31)씨는 지난 주말 대형마트에서 5만원이 넘는 아기 장남감을 사 들고온 친정엄마를 돌려보내 환불시켰다. 대신 컴퓨터를 켜고 미국 대형 장난감마트인 토이저러스의 인터넷 사이트에서 같은 값에 3개의 장난감을 샀다. 강씨처럼 해외 온라인쇼핑몰에서 신용카드로 물건을 구입하고 국내로 배송받는 소비형태를 해외 직접구매, 줄여서 ‘직구’라고 부른다. 직구는 거스를 수 없는 소비 트렌드가 됐다. 1년 중 직구가 가장 활발한 때는 미국의 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블랙프라이데이다. 원래 가격보다 최대 90% 싸게 쇼핑할 수 있다. 그다음 주 월요일은 아마존 등 미국의 온라인쇼핑몰이 대거 세일행사를 벌이는 사이버먼데이다. 블랙프라이데이가 낀 일주일은 해외직구족이 손꼽아 기다리는 쇼핑 대목이다. 6일 신한카드가 해외직구 이용액 및 이용회원수를 분석한 결과,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기간(11월 25일~12월 1일)에 3만 7000명이 해외직구를 통해 68억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대치이자 지난해 같은 기간(38억원)보다 23.6%, 2011년(55억원)보다 78.9% 증가한 수치다. 신한카드는 국내 카드시장의 20%를 차지하는 1위 업체다. 해외직구를 제대로 하려면 관세 제도와 국제배송료 체계, 미국 내 소비세 등에 대한 지식과 이해가 필요하다. 그럼에도 직구가 늘어나는 까닭은 이런 불편을 감수할 만큼 가격적인 매력이 크기 때문이다. 배송료와 관세를 감안해도 대형마트나 백화점은 물론 국내 온라인 최저가에서 파는 수입제품보다 직구로 산 제품이 절반 이상 싼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장기 불황으로 알뜰 소비 욕구가 증가하고, 정보통신기술(ICT)의 발달로 정보 공유가 확산되면서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똑똑한 소비자, 즉 스마트 컨슈머가 소비 3.0 시대를 열고 있다고 분석한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조사나 유통사가 써 붙인 가격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1차 소비자시대에서 온라인 가격비교를 통해 국내 최저가 상품을 찾는 2차 시대를 거쳐 아마존, 베스트바이 등 해외 온라인쇼핑몰에서 국제 최저가로 물건을 사들이는 3.0시대로 접어든 것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묘하게 비슷하네!” 레고로 만든 현대판 ‘모나리자’

    “묘하게 비슷하네!” 레고로 만든 현대판 ‘모나리자’

    지난 1932년, 덴마크의 목수 올레 키르크 크리스티안센(Ole Kirk Kristiansen)은 목공소에서 어떤 나무 장난감을 만들기 시작했는데 2년 후 그는 여기에 ‘레고(Lego)’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는 덴마크어 ‘레그 고트(leg godt)’ 즉 ‘재밌게 논다(play well)’는 뜻으로 부모님들 지갑을 휘청거리게 만든 장난감 계의 신화 ‘레고’의 창세기이기도 하다. 그러나 레고를 단순한 장난감으로 보면 곤란하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봤다면 ‘헉’ 했을 놀라운 예술품이 레고로 구현 가능하기 때문이다. 미국 온라인매체 허핑턴 포스트는 이탈리아 아티스트 마르코 소다노(Marco Sodano)가 레고로 재현한 ‘모나리자’와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를 5일 공개했다. 이는 레고의 새로운 슬로건 “모든 아이들은 레고와 함께 예술가가 될 수 있다(All children are artists with LEGO)”에 발맞춘 캠페인의 일부분이다. 장난감 블록이 단순 놀이 도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작품으로 변신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함으로써 아이들의 예술 감수성 개발 측면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편, ‘모나리자’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피렌체의 부호(富豪) 프란체스코 델 조콘다의 부인을 그린 초상화로 라 조콘다(La Gioconda)라고도 불린다. 특유의 신비로운 분위기로 수세기 동안 관심의 대상이었고 각종 음모론의 모티브를 제공하기도 했다.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는 네덜란드 대표 화가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작품으로 일명 ‘네덜란드 모나리자’로 불릴 정도로 유명하다. 작품 명성과 별개로 그림 속 소녀가 누구인지 아직 정체가 밝혀지지 않았으며 이를 소재로 스칼렛 요한슨 주연의 동명 영화로 제작된 바 있다. 사진=위키피디아·허핑턴포스트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묘하게 비슷하네!” 레고로 만든 현대판 ‘모나리자’

    “묘하게 비슷하네!” 레고로 만든 현대판 ‘모나리자’

    지난 1932년, 덴마크의 목수 올레 키르크 크리스티안센(Ole Kirk Kristiansen)은 목공소에서 어떤 나무 장난감을 만들기 시작했는데 2년 후 그는 여기에 ‘레고(Lego)’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는 덴마크어 ‘레그 고트(leg godt)’ 즉 ‘재밌게 논다(play well)’는 뜻으로 부모님들 지갑을 휘청거리게 만든 장난감 계의 신화 ‘레고’의 창세기이기도 하다. 그러나 레고를 단순한 장난감으로 보면 곤란하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봤다면 ‘헉’ 했을 놀라운 예술품이 레고로 구현 가능하기 때문이다. 미국 온라인매체 허핑턴 포스트는 이탈리아 아티스트 마르코 소다노(Marco Sodano)가 레고로 재현한 ‘모나리자’와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를 5일 공개했다. 이는 레고의 새로운 슬로건 “모든 아이들은 레고와 함께 예술가가 될 수 있다(All children are artists with LEGO)”에 발맞춘 캠페인의 일부분이다. 장난감 블록이 단순 놀이 도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작품으로 변신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함으로써 아이들의 예술 감수성 개발 측면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편, ‘모나리자’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피렌체의 부호(富豪) 프란체스코 델 조콘다의 부인을 그린 초상화로 라 조콘다(La Gioconda)라고도 불린다. 특유의 신비로운 분위기로 수세기 동안 관심의 대상이었고 각종 음모론의 모티브를 제공하기도 했다.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는 네덜란드 대표 화가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작품으로 일명 ‘네덜란드 모나리자’로 불릴 정도로 유명하다. 작품 명성과 별개로 그림 속 소녀가 누구인지 아직 정체가 밝혀지지 않았으며 이를 소재로 스칼렛 요한슨 주연의 동명 영화로 제작된 바 있다. 사진=위키피디아·허핑턴포스트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청계천 복원 8주년 추억의 ‘뽑기’ 체험

    청계천 복원 8주년 추억의 ‘뽑기’ 체험

    일요일인 1일 서울 성동구 마장동 청계천 판잣집 체험관에서 열린 복원 8주년 추억체험 한마당을 찾은 어린이들이 국자에 설탕을 녹여 다양한 모양을 만드는 추억속의 놀이인 뽑기를 하고 있다. 서울시설공단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부모세대들이 어렵고 힘들었지만 마음만은 풍요로웠던 아련한 추억 속의 청계천을 만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한마당 행사를 마련했다. 행사는 전시마당과 체험마당으로 운영된다. 전시마당에서는 옛날 교실을 재현한 추억의 교실, 구멍가게(광명상회), 만화가게, 공부방, 생활용품 가게, 교복 전시·체험실, 연탄가게 등 1960~70년대 우리 생활상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상설 테마존이다. 체험마당은 1960~70년대 추억의 생활용품과 장난감으로 구성해 염가로 판매, 간직할 수 있는 ‘청계천 추억의 구멍가게’ 주사위 놀이, 딱지치기, 뽕뽕 전자오락기 등 ‘추억의 놀이 코너’ 국자에 설탕을 녹이고 소다를 넣어 별 모양틀을 찍는 달고나 만들기와 뻥튀기 등 달콤한 추억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자리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청계천서 아빠와 함께 추억의 딱지치기

    청계천서 아빠와 함께 추억의 딱지치기

    일요일인 1일 서울 성동구 마장동 청계천 판잣집 체험관에서 열린 복원 8주년 추억체험 한마당을 찾은 초등학생이 아버지와 함께 딱지치기를 하고 있다. 서울시설공단은 토요일인 30일부터 이날까지 부모세대들이 어렵고 힘들었지만 마음만은 풍요로웠던 아련한 추억 속의 청계천을 만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한마당 행사를 마련했다. 행사는 전시마당과 체험마당으로 운영된다. 전시마당에서는 옛날 교실을 재현한 추억의 교실, 구멍가게(광명상회), 만화가게, 공부방, 생활용품 가게, 교복 전시·체험실, 연탄가게 등 1960~70년대 우리 생활상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상설 테마존이다. 체험마당은 1960~70년대 추억의 생활용품과 장난감으로 구성해 염가로 판매, 간직할 수 있는 ‘청계천 추억의 구멍가게’ 주사위 놀이, 딱지치기, 뽕뽕 전자오락기 등 ‘추억의 놀이 코너’ 국자에 설탕을 녹이고 소다를 넣어 별 모양틀을 찍는 달고나 만들기와 뻥튀기 등 달콤한 추억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자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응답하라 1994’ 쑥쑥이 출연료는?…깜짝 출연 성준 “조립완구 장난감 흔쾌히…”

    ‘응답하라 1994’ 쑥쑥이 출연료는?…깜짝 출연 성준 “조립완구 장난감 흔쾌히…”

    tvN ‘응답하라 1994’ 11회에 깜짝 출연했던 성동일 아들 성준(쑥쑥이 역)의 출연료가 공개돼 화제다. 응답하라 1994 측은 27을 CJ E&M 공식 트위터에 “응답하라 1994에 쑥쑥이 역으로 나왔던 준이는 실제로도 성동일 씨의 아들이기도 하지요. 출연료로 조립완구 장난감 제안을 해오자 흔쾌히 허락해준 우리 준이 무럭무럭 자라서 훈훈해지길 바래요”라는 글과 함께 성준의 응답하라 1994 출연분 캡처 화면을 올렸다. 쑥쑥이는 응답하라 1994에서 성동일과 이일화의 늦둥이 아들의 태명이다. 성준은 11회에 성나정(고아라)의 결혼식에 참석한 장면에 깜짝 출연했다. tvN ‘응답하라1994’는 매주 금, 토요일 밤 8시 40분에 방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마추어부터 전문인까지…‘2013 목재산업박람회’ 개최

    아마추어부터 전문인까지…‘2013 목재산업박람회’ 개최

    최근 웰빙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친환경 제품과 그린 라이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소비자 성향의 변화에 따라 자연친화적인 목재제품과 목조주택에 대한 선호도가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이러한 가운데 목재산업 전반을 다루는 전문 전시회가 개최될 예정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사)목재산업단체총연합회는 12월 5일부터 8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3 목재산업박람회(WOOD FAIR)’를 개최한다. ●생활 속 목재 문화 실현 목재산업박람회는 목재활용에 대한 바른 인식 및 다양한 활용법을 제시하고, 생활 속 목재문화를 실현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전시분야는 ▲목재공급 (원목, 운송, 수입, 유통) ▲목재가공 (제재, 칲, 합판, 펠릿 등) ▲목공공구 ▲한옥/목조주택 ▲ 리빙우드 (원목가구, DIY가구, 인테리어 소품 등) ▲목공예품 ▲기타 목제품 (장난감, 교구, 악기, 캠핑용품 등) ▲목공교육 등 목재산업 전반에 걸쳐 있다. 또한, ‘2013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수상작들과 온라인 목공카페 9곳(80여명)의 취미목공인들이 만든 목공 작품들이 전시되며, 작년에 이어 한국조형예술원 초대전(감성코드 WOOD- 나무, 세상을 수놓다)이 함께 진행되는 등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아마추어 목공인과 전문인이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 금번 전시회에서는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열릴 예정이어서 아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참가자들에게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방꾸미기존에서는 어린이 전용 친환경 목재가구와 인테리어 소품들이 전시되며, ‘목재감성체험관’에서는 직접 나무를 만지고 만들어 볼 수 있는 DIY체험존과. 우드볼, 카프라 등 목재장난감을 체험할 수 있는 ‘나무상상놀이터’가 운영되어 부모와 아이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목재산업 종사자를 위한 행사로는 12월 5일부터 6일 양일 간 컨퍼런스룸에서 ‘해외산림자원개발을 통한 산림바이오에너지산업 활성화 심포지엄’, ‘ 목재와 목조건축’, ‘국산목재의 주택건자재 이용활성화’ 등 다양한 주제로 컨퍼런스가 진행된다. 12월 6일에는 (사)목재산업단체총연합회 주최, 산림청 후원으로 목재산업 발전을 위한 자리인 ’목재의 날’ 행사가 개최된다. ‘목재의 날’은 목재관련 산, 학, 연, 관이 함께 모이는 상호교류의 장으로 기관 및 협단체의 한해 성과보고와 ‘목재산업발전 유공자 표창’ 등이 진행되는 목재산업 활성화와 정보교류를 위한 국내 목재산업 대표 행사이다. ‘2013 목재산업박람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공식홈페이지(www.woodfair.or.kr) 에서 온라인 사전등록을 하면 현장등록의 번거로움 없이 무료 참관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허리둘레 18㎝ 감소’비만 개’ 비포 애프터

    허리둘레 18㎝ 감소’비만 개’ 비포 애프터

    뚱뚱한 몸 때문에 걷기 조차 힘들었던 개가 혹독한 다이어트에 성공해 날씬해진 몸매를 과시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8일자 보도에 따르면, 잭 러셀 테리어 종(種)의 루비(5)라는 개는 6개월 전까지만 하더라도 몸 전체에 살이 너무 많아서 다리가 파묻힐 정도로 심한 비만 상태였다. 일반적으로 잭 러셀 테리어 종의 평균 몸무게는 6㎏전후이지만, 루비의 경우에는 8㎏이 넘는 몸무게 때문에 생활에 불편을 겪었다. 이후 루비의 가족들은 영국 애완동물 보호단체인 PDSA의 도움을 받아 루비의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식단관리 및 꾸준한 운동을 통해 루비의 몸무게는 6㎏이하까지 내려갔고, 허리둘레도 약 18㎝ 감소하는 등 비만탈출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영국서 열린 애완동물 다이어트 대회인 ‘펫 슬리머 어워드’(the Pet Slimmer of the Year award)에서 1위의 차지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루비의 주인인 안젤라 마틴(4)은 “4년 전 루비를 동물보호센터에서 데려온 뒤, 버려졌던 기억을 잊게 하려고 가족 모두가 애를 썼다. 특히 사료 등 먹이를 자주 줬는데 이런 습관이 루비를 비만으로 만들었다”면서 “이후 뚱뚱해진 몸 때문에 산책이나 운동이 거의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이어트 대회에서 1등한 것도 좋지만, 더욱 좋은 것은 루비가 잔디밭에서 뛰어놀거나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이 매우 자유로워졌다는 것”이라며 기쁨을 표했다. PDSA의 수의사인 에라니 펜들버리는 “많은 사람들이 애완동물에게 지나치게 많은 먹이를 주는 것이 사랑의 표현이라고 잘못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는 절대 긍정적인 결과를 주지 못한다”고 경고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6세이하 아동 무료 놀이·학습공간… 부모들에 육아법도 가르쳐

    6세이하 아동 무료 놀이·학습공간… 부모들에 육아법도 가르쳐

    “집이 좁아서 아이가 마음대로 돌아다니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 항상 미안했는데 이곳은 넓고 특히 어린 아이에게 안전해서 마음에 들어요.” 지난달 31일 오전 타이완 타이베이시 쑹산(松山)구의 ‘쑹산 친자관(親子館)’. 신베이(新北)시에 사는 천이쥔(陳意?·34)은 한 살 난 딸아이가 초록색 매트 위에서 기어다니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다양한 공간을 체험해 보기 위해 여러 친자관을 방문해 봤다는 천은 “친자관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 다양한 데다 또래의 다른 엄마들과 육아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서 좋다”고 덧붙였다. 타이베이시의 지역아동센터인 친자관은 6세 이하의 자녀를 둔 부모라면 누구든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놀이 및 학습 공간이다. 타이베이시는 2011년부터 시민들에게 다양한 육아 교육 시설을 제공하기 위한 차원에서 친자관 설립을 위한 재정 지원을 하고 있다. 타이베이 시정부의 지원하에 비영리단체인 아동복지협회가 위탁 운영한다. 타이완 내정부에 따르면 2007년 2만 1458명이었던 타이베이시의 신생아수는 2010년 1만 8677명까지 떨어졌다. 이에 하오룽빈(?龍斌) 타이베이 시장은 2011년 1월 신년 연설에서 저출산이 사회 발전에 미치는 심각성을 강조하며 향후 4년간 출산 장려 정책을 확대, 실시할 것을 천명했다. 특히 타이베이시는 출산 격려금이나 육아 보조금과 같은 경제적 유인책만으로는 출산율을 제고할 수 없다는 일각의 지적에 따라 여성들이 자녀를 교육하는 환경과 복지에 주안점을 맞춘 정책을 고안하고 있다. 친자관 역시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이날 오전 방문한 쑹산 친자관은 안전매트가 깔린 바닥과 각종 장난감, 동화책, 퍼즐 등이 구비되어 있는 모습이 유치원과 흡사했다. 쑹산 친자관은 월요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반(오전 9시 30분~낮 12시)과 오후반(오후 2~5시)으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주말(토, 일요일) 운영시간은 오전 9시 30분~11시, 오후 1시~2시 30분, 오후 3시 30분~5시로 약간의 차이가 있다. 친자관은 아이들의 안전을 고려해 시간별로 25명의 아이와 아이 1명당 보호자 최대 2명으로 입장객 수를 제한하고 있다. 쑹산 친자관의 관장인 우페이팡(吳?芳·36)은 “아이의 성별과 나이에 맞게 스트레칭, 독서, 미술, 게임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친자관은 아이들을 교육하는 기능을 하는 동시에 아이들의 가장 중요한 첫 번째 놀이 상대인 부모들을 교육하는 기능도 함께 담당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빨간색의 조끼를 입은 두 명의 전문 교사가 친자관을 방문한 엄마들과 상담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쑹산 친자관에서 부모 상담을 담당하고 있는 샤오민펀(蕭珉芬·50)은 “아이에게 어떻게 수유를 하는지, 아이의 화장실 훈련은 어떻게 시키는지, 어떤 음식을 어떻게 먹여야 하는지 등 기본적인 육아법부터 아이들의 행동 양식 등에 대한 고민 상담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쑹산 친자관을 방문한 적이 있는 부모들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90%가 만족한다고 답변했을 만큼 호응도 좋은 편이다. 타이베이시 정부 사회국 산하 여성아동복지센터 소속 전문가 린밍쥔(林明君·48)은 “사실 엄마들이 2살 미만의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어디를 가겠나. 고작 공원이나 백화점에 갈 뿐”이라면서 “친자관은 유아들을 안전하게 데리고 놀 수 있는 공간을 찾는 부모들을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쑹산구를 비롯해 중정(中正), 중산(中山), 베이터우(北投), 다퉁(大同), 원산(文山) 등 6개 구에 각 지역 특색에 따른 친자관이 설치돼 있으며, 타이베이 시정부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현재 약 29만명이 친자관을 다녀갔다. 타이베이시는 아이들의 인성 함양을 위한 놀이 공간을 제공하면서 부모들에게 양육에 대한 지식을 전달할 수 있도록 향후 타이베이시 12개 구에 친자관을 확대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부의 여성 정책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부녀신지식기금회’의 명예이사인 황창링(黃長玲) 국립타이완대 정치학과 부교수는 “유치원이나 보육 시설 등 아이들의 교육 문제의 경우 분명 정부가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면서 “정부의 주도하에 민간 단체와 학교, 부모 등이 머리를 맞대고 공공성을 강화한 정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타이베이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무심코 주운 ‘곰인형’ 알고보니 ‘사제 폭탄’ 충격

    무심코 주운 ‘곰인형’ 알고보니 ‘사제 폭탄’ 충격

    신문 배달용 차를 운전하는 한 남성이 도로에 버려진 장난감 곰인형을 주웠으나 자세히 관찰한 결과 사제 폭발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23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州) 클리블랜드 지역에서 신문 배달용 차를 운전하는 앤서니 캐넌(42)은 지난 21일 배달을 위해 도로를 주행하던 중에 도로 한가운데 떨어진 장난감 곰인형을 목격했다. 그는 다시 차를 돌려 이 곰인형을 주웠으며 곰인형 안에 특이한 장치가 있어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배달을 마친 후에야 친척 집에서 밝은 불빛 아래 자세히 관찰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곰인형 안에 특이한 액체가 담긴 통을 감싸고 있는 선들이 있는 등 아무래도 이상하다고 판단한 캐넌은 경찰에 신고했고 연락을 받은 경찰과 폭발물 처리반은 캐넌에게 즉시 집 밖으로 대피하라고 일러주면서 긴급 출동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곰인형은 누군가가 만든 사제 폭발물로 밝혀졌다. 현지 경찰은 “캐넌은 참 운이 좋았다”며 “6개월 전에도 이 지역에서 이와 비슷한 사제 폭발물이 발견되어 수사를 벌이고 있으나 아직 범인을 체포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자신이 주운 곰인형이 사제 폭발물이었다는 소식에 캐넌은 “내가 주웠으니 천만다행” 이라며 “지나가던 아이들이 보았다면 분명히 먼저 주웠을 것이다.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고 심경을 밝혔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도로에 떨어져 있던 곰인형 사제 폭발물 (ABC 방송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증시 전망대] ‘크리스마스 수혜주’ 올해도 상승랠리 탈까

    [증시 전망대] ‘크리스마스 수혜주’ 올해도 상승랠리 탈까

    크리스마스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주식시장에서 ‘크리스마스 수혜주’에 대한 기대감이 퍼지고 있다. 보통 크리스마스 시즌에 연중 최고 실적을 올리는 캐릭터 관련주, 백화점 관련주 등이 대표적 수혜주다. 캐릭터 관련주로는 오로라(오로라월드), 대원미디어, 손오공 등이 꼽힌다. 오로라의 경우 지난해 크리스마스 6주 전인 11월 16일 주가(종가 기준)는 4995원이었다. 이후 크리스마스 특수 기대감을 미리 반영해 12월 3일 주가가 6100원으로 22.1% 올랐지만 크리스마스 직전 금요일(12월 21일)엔 5120원으로 떨어졌다. 그래도 11월 16일 대비 2.5% 올랐다. 같은 기간 동안 대원미디어와 손오공 주가도 각각 13.2%, 5.1% 상승했다. 오로라는 2007년부터 현재까지 3000만개 이상 팔린 캐릭터인 ‘유후와 친구들’로 유명한 회사다. 대원미디어는 일본인 다나카 마사시의 만화 ‘곤’(GON)을 TV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회사이고, 손오공은 장난감 제조회사다. 올해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이들 회사 주가는 오를 전망이다. 김종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캐릭터 업체들은 보통 크리스마스 시즌에 최고 실적을 내기 때문에 주가는 자연스럽게 오를 것”이라면서 “특히 오로라의 경우 인도네시아의 공장이 안정기에 접어들었고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50% 이상 늘어나는 등 실적면에서도 괜찮다”라고 말했다. 실제 오로라의 주가는 22일 1만 1500원으로 1주일 전(1만 950원)보다 5.0% 올랐다. 대원미디어의 주가도 1주일 사이 4.4%(4935원→5150원) 상승했다. 다만 손오공의 주가는 3.6% 하락했다.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신세계 등 백화점 관련 대형주들도 연말 상승세를 나타내는 대표 종목이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11월 16일 33만 2500원이었던 주가가 12월 21일 37만 1000원으로 5주 만에 11.6% 올랐다. 신세계는 13.7%(19만 7500원→22만 4500원), 현대백화점은 10.4%(14만원→15만 4500원)씩 주가가 올랐다. 하지만 백화점 관련주들이 올해도 오를지는 미지수다. 현대백화점과 롯데쇼핑, 신세계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10.2%, 2.5%, 1.6%씩 줄었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계절적 조건 때문에 연말 소비가 살아나지만 관건은 지난해보다 좋아지느냐”라면서 “올해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이전보다 약하고 해당 업체들의 실적도 지난해보다 부진해 주가 상승을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박 연구위원은 “롯데쇼핑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아웃렛을 내년에 4개 더 늘리고 현대백화점도 내년 연말에 아웃렛1호점을 여는 점 등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케이블 하이라이트]

    ■컨빅션(씨네프 오후 3시) 서로 의지해 살아가던 베티 앤과 케니 남매. 그러던 어느 날, 케니는 억울한 누명을 쓴 채 종신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수감된다. 베티 앤은 사랑하는 오빠를 감옥에서 구해내고자 끊임없이 노력하지만, 변호사들은 사건 맡기를 거부한다. 그렇게 점점 지쳐가는 오빠의 모습을 보고 있던 베티 앤은 자신이 변호사가 되어 오빠를 구해내기로 마음먹는다. ■포켓몬스터 베스트위시 2(애니맥스 오후 3시) 지우와 친구들은 가리비칼 킹 결정전이 열리는 가리비칼킹섬에 도착한다. 그곳에는 많은 수댕이들과 쌍검자비가 있다. 가리비칼 킹 결정전의 우승 포켓몬은 황금 가리비칼을 선물로 받고 여자 부문에서 우승한 수댕희와 파트너가 될 수 있다. 한편 지우의 수댕이는 수댕희를 보고 한눈에 반하고 전력을 다해 우승을 노린다. ■리퍼 스트리트(CGV 밤 12시) 한 바이올리니스트의 시체가 마을에서 발견된다. 시체에서 잭 더 리퍼만이 남기는 특별한 흔적을 발견한 형사들은 잭 더 리퍼가 다시 돌아온 것인지 수사하기 시작한다. 한편 63세의 장난감 제작자가 구타를 당해 죽은 채 발견된다. 마을의 대표 위원들은 14세의 소년을 용의자로 지목하고, 이에 형사들은 소년의 결백을 위해 살인범을 찾기 시작한다. ■킬링 케네디(내셔널지오그래픽 밤 11시) 1959년. 두 남자가 서로 다른 그들의 삶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한다. 한 사람은 워싱턴 DC.에서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것을 선언했고, 다른 한 사람은 모스크바에 있는 미국 대사관에서 미국 시민권을 영원히 포기한다. 그런데 전혀 연관성 없어 보이는 이 두 사람이 역사의 흐름을 바꾸게 될 대격변의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환경스페셜(환경TV 오전 10시 40분) 한정된 화석 에너지 자원의 고갈과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심각한 기후변화가 오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는 지금, 자원의 효율적인 사용과 청정 녹색기술의 연구 개발을 통해 기후변화와 환경훼손을 줄여 나가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그중 덴마크가 오늘날 최고의 에너지 선진국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티미의 못말리는 수호천사(니켈로디언 밤 9시) 평소와 다를 게 없었던 어느 날, 무언가 이상하다. 엄마·아빠도 티미를 못 알아보고, 친구들과 크로커 선생님까지 티미를 알아보지 못하는 것이다. 심지어 사나운 로봇들이 티미를 제거하려고 덤벼들기까지 한다. 어안이 벙벙한 티미 앞에 조르겐이 나타나 이 모든 것이 수호천사 세계에 쳐들어온 어둠의 세력 때문이라고 말한다.
  • ‘무한상상 자연 놀이터’ 숲으로 간 TV 유치원

    ‘무한상상 자연 놀이터’ 숲으로 간 TV 유치원

    풀과 꽃, 돌과 흙, 나무와 바람이 아이들의 숨겨진 놀이 본능을 자극한다. 최근 ‘숲 유치원’이 부모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며 그 수가 1년 새 2배나 늘었다. 다양한 생태 체험을 통해 아이의 성장을 돕는 숲. 다음 달 2~3일 오후 3시 55분 방송되는 KBS 2TV ‘TV유치원’이 개편을 맞아 그간 유아 프로그램의 배경인 스튜디오를 버리고 무한한 상상의 놀이터, 숲으로 간다. 아이들에게 숲은 신나게 달리고 마음껏 상상할 수 있는 자연 놀이터다. 떨어진 낙엽도 아이들의 손이 닿으면 소꿉놀이 장난감이 되고 시냇물 위를 떠다니는 배가 된다. 아이들은 저마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해 투박한 자연물도 형형색색의 장난감 못지않은 놀잇감으로 탄생시킨다. 숲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식물은 모양과 질감, 소리, 향기가 모두 제각각이어서 아이들의 오감을 자극한다. 이러한 이유로 요즘 숲 유치원이 부모들 사이에서 교육의 장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새 코너 ‘다같이 야호호’는 아이들이 직접 숲으로 가 자연을 보고 듣고 만지며 숨은 상상력과 창의력을 맘껏 내보일 수 있도록 한다. 매회 동행하는 숲 해설가가 진행자 역할을 하며 아이들에게 주제를 던진다. 아이들은 ‘지붕 없는 교실’에서 마음껏 뛰어놀고 자연을 보며 떠올린 상상을 친구들과 조근조근 나눈다. 새 프로그램에서는 다양한 생물들의 작은 움직임까지 포착하는 촬영 기법이 동원돼 동·식물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5~7세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부모들에게는 숲에서 아이와 재밌고 유익하게 노는 법을 일러준다. 떨어진 낙엽을 엮어 목걸이를 만들던 아이는 “엄마에게 줄 선물”이라고 말한다. 아이들은 나무의 이름을 지어 주며 자연과 친구가 되어갔다. 평소 조용하고 차분하기만 했던 아이도 숲에 오자 맘껏 뛰어놀며 맨손으로 송충이를 잡아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빠뜨렸다. 아이들은 오히려 어른들이 미처 보지 못하고 지나가는 동식물의 흔적을 기막히게 찾아내 제작진을 놀라게 했다. ‘TV유치원’ 조경숙 PD는 “기획 단계에선 실내 생활에 익숙한 아이들이 과연 숲에서 잘 놀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지만 녹화에 들어가자 아이들은 제 세상을 만난 듯 마음껏 뛰어놀았다”고 말했다. 이렇게 아이들은 다양한 자연물로 장난감을 만들며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우고, 숲 속 생물들을 찾아내거나 이들이 자라는 과정을 보며 탐구력과 집중력을 기르게 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동물박사가 들려주는 동물이야기] 동물원의 긍정적 변화와 강화훈련

    [동물박사가 들려주는 동물이야기] 동물원의 긍정적 변화와 강화훈련

    서울대공원은 2013년 11월 1일, 바다사자 ‘방울이’의 은퇴와 더불어 쇼를 멈췄다. 지난해 4월 돌고래쇼, 11월 홍학쇼 중단에 이은 결정이었다. 돌고래도, 홍학도 더 이상 음악에 맞추어 춤추지 않는다. ‘방울이’ 은퇴의 이유는 고령이지만 오래 이어진 쇼 중단은 동물 복지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생긴 마땅한 결과였다. 쇼는 즐겁다. 그러나 동물들은 혹독한 훈련을 받아야 한다. 최근 불거진 ‘바다코끼리’ 사건은 쇼의 어두운 면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코끼리에게 끝이 뾰족한 후크를 써서 움직이게 하거나 서커스에서 하듯 사자나 호랑이를 채찍으로 때렸으니 말이다. 요즘도 여전히 뒤에서 매를 맞는 동물이 숱하다. 잘못하면 먹이를 주지 않거나, 한 마리가 잘못하면 모두 처벌하기도 한다. 하지만 동물 복지를 지향하는 ‘긍정적 강화훈련’도 있다. 먹이 외에도 동물이 좋아하는 것(칭찬, 쓰다듬기, 놀이, 장난감, 좋아하는 장소에 가기)을 훈련 방법으로 사용한다. 당연히 후크, 채찍을 쓰지 않는다. 쉽게 말하면 자극과 반응에 따라 그 행동을 더 할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보상’이다. 예컨대 개를 부르는 것은 ‘자극’, 개가 다가오는 것은 ‘반응’, 따랐을 때 칭찬하며 쓰다듬어 주는 것은 ‘강화’다. 반응은 어떤 보상(먹이 또는 쓰다듬기)이 일어날 것을 알기 때문이다. 긍정적 강화훈련에서 훈련자와 동물의 관계는 이런 신뢰에 기초한다. 반대로 부정적 강화(음성 강화)에 의존하면 신뢰는 깨진다. 동물은 원해서 반응하지 않는다. 동물원의 동물들은 자연과 달리 제한된 환경에서 살기 때문에 야생과는 다른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래서 긍정적 강화훈련은 필수다. 관람객들의 즐거움을 위해 동물을 인위적으로 보여주려는 목적이 아니라 동물 관리과정 중 생기는 불필요한 시간 소비, 스트레스, 사고를 줄이고 동물을 더욱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서다. 긍정적 강화는 사회복지학, 교육심리학에서도 사용하는 용어다. 예컨대 아이가 숙제를 다 하거나 심부름을 하면 좋아하는 과자를 주거나 TV프로그램을 볼 수 있게 한다. 서울대공원은 11월 3~7일 긍정적 강화훈련 교육을 실시했다. 주로 사육사 대상이었다. 이를 위해 미국 전문가를 초청했다. 마린랜드 해양포유류 사육사로 시작해 필리핀 오션어드벤처에서 수석 동물훈련가로 일하는 게일 라울, 영장류와 코끼리 훈련 전문가이자 미국 동물원수족관협회의 영장류 종 보존 전문가인 마거릿 휘태커다. 두 사람은 동물훈련 컨설팅 그룹을 운영하고 있다. 또 미국 코넬대에서 동물학과 행동생물학을 전공한 캐런 프라이어는 이런 개념을 확대해 심리학자 프레드릭 스키너, 동물행동학자인 콘라트 로렌츠와 공동연구를 했다. 저서 ‘개를 쏘지 말라’(Don’t shot the dog)는 우리나라에 ‘부모가 바뀌고 아이가 달라지는 긍정의 교육학’이라는 번역판으로 출판됐다. 게일 라울은 앵무새의 행동에 관한 캐런 프라이어의 논문을 보고 동물원 동물들의 행동훈련에 힘쓰고 있다. 긍정적 강화훈련의 개념은 사육사들 사이에 알려졌지만 실제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가능한 한 동물과 시간을 많이 가졌다. 훈련에는 클리커(똑딱이) 또는 휘슬(호루라기), 그리고 타깃이 필요하다. 클리커나 휘슬은 말하자면 ‘잘했어’라는 신호를 주는 도구다. 목소리는 그때그때 다를 수 있지만 클리커의 ‘똑딱’ 또는 휘슬의 ‘휫~’ 소리는 누구에게나 똑같고 즉각적으로 정확한 행동이 무엇인지 알려줄 수 있다. 그리고 어느 방향으로 동물이 움직여야 할지 힌트를 주는 것은 ‘타깃’이다. 막대기 앞에 공을 끼우거나 막대기만으로도 가능하다. 그래서 막대기를 따라 움직이거나, 어떤 표시 지점에 머무르는 훈련을 할 수도 있다. 그때는 그 지점이 타깃이 된다. 타깃 훈련으로 동물의 몸에 이상이 없는지 살펴보거나 X-레이를 찍을 수도 있다. 서울대공원 돌고래들은 X-레이 판 위에 올라가는 훈련으로 쉽게 방사선 사진을 얻는다. 그런데 도구의 도움을 받아도, 어제까지 잘하던 행동을 갑자기 안 할 수 있는 게 동물이다. 그럴 경우 다시 전 단계로 돌아간다. 인내 없이는 성공하기 어려운 과정이다. 기본이론 교육은 긍정적 강화훈련의 개념, 사육관리 중의 훈련, 공격성 감소를 위한 사회화 훈련으로 나눠졌다. 동물원에서 특히 중요한 사육관리 중의 훈련은 일상적이다. 동물에게 접근하는 것부터 시작해 아픈 동물을 치료할 때, 새로운 시설에 적응시킬 때도 훈련을 통해 쉽게 할 수 있다. 많은 동물이 느끼는 감정 중 하나가 두려움이다. 동물이 사람으로부터 두려움을 느낀다면 접근, 이동, 처치 과정이 어렵고 더디다. 특히 훈련하지 않은 상태에서 적당한 보정도구나 시설이 없다면 동물을 관리할 때 사람과 동물 모두 다칠 수 있다. 둔감화 훈련이 필요한 까닭이다. 예를 들어, 주사기를 무서워할 경우 처음에는 주사기를 보여주기만 하거나 막대기를 댄다. 익숙해지면 주사하기 전에 쓰는 알코올 솜, 뚜껑을 덮은 주사기로 차례로 둔감화시킨다. 이어 뭉툭한 바늘을 대는 훈련을 한 다음 실제로 주사를 놓을 수 있다. 동물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몇 개월이 걸리는 훈련이다. 힘들지만 이러한 과정으로 혈액, 위 내용물, 침 등 여러 가지 샘플을 얻어 질병을 차단하거나 호르몬 검사로 번식 시기도 예측할 수 있다. 현장실습 교육은 시간표에 따라 이동하며 이뤄졌다. 대동물관 코끼리의 경우 접근이 어렵고 위험하기 때문에 보호접촉 훈련법을 썼다. 훈련자가 항상 사이에 울타리를 두고 훈련하는 것이다. 여기엔 적당한 높이와 크기의 보정 틀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안쪽과 바깥을 구석구석 살피며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이야기한 결과 조금만 바꾸면 가능했다. 코뿔소는 훈련 때 먹이에 관심이 없고 집중하는 시간이 짧아 어려웠다. 흰코뿔소는 다른 종에 비해 빗질을 좋아한다. 다리 안쪽을 긁어주는 것을 가장 좋아해, 잘했을 때 그 부위를 긁어주며 점차 훈련시간을 늘리는 방법을 적용했다. 유인원관의 골칫거리는 수컷 고릴라 우지지와 암컷 고리나의 관계였다. 우지지에게 먹이를 빼앗긴 고리나가 가슴을 두드리곤 했다. 우지지가 훨씬 우월하다는 게 문제였다. 그래서 협조적 먹이주기 훈련을 했다. 우지지에게 더 맛있는 먹이를 주며 고리나가 먹을 때 우지지가 공격하거나 먹이를 빼앗지 않고 자리를 지키면 보상을 주었다. 우지지는 빨리 훈련과정을 받아들였다. 좋은 결실을 보아 곧 귀여운 새끼를 낳지 않을까 기대된다. 맹수사에는 호랑이, 재규어, 표범 등 대형 고양이과 동물이 있다. 다들 공격성이 매우 강해 접근하기 어렵다. 그래서 먹이를 한 번에 주지 않고 항상 훈련을 통해 나눠 주는 것으로 바꿨다. 시간은 평소보다 많이 들지만 점차 훈련 영역을 넓히면 유인원관 리모델링 공사 뒤 어렵잖게 이동할 수 있을 듯하다. 동물과 함께한 현장교육에서 두 전문가가 가장 많이 꺼낸 단어는 ‘가능성’이었다. 1990년대 멕시코 동물원 이후 이렇게 열의를 가진 동물원은 처음이라고 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하도록 애쓰자는 각오를 새삼 되새겼다. enrichment@seoul.go.kr
  • [지상파 하이라이트]

    ■생로병사의 비밀(KBS1 밤 10시) 자연을 떠나 만성질환, 정신질환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자연은 보는 즐거움을 주기도 하지만 신선한 공기와 햇볕을 공급해 우리 몸의 치유력을 높여주는 등 자연 치유에 대한 관심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1박 2일간의 산림 치유 캠프를 통해 참가자들의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 면역력의 변화를 체크해본다. ■예쁜 남자(KBS2 밤 10시) 예쁜 얼굴로 돈 많은 여자 잭희를 유혹해 집과 차를 받은 독고마테. 그런 독고마테를 짝사랑해 온 보통이는 여전히 마테앓이를 하며 마테 엄마 미숙을 돌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마테는 보통이로부터 엄마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가려 한다. 한편 언젠가부터 우연을 가장하면서 마주치던 여자가 마테의 앞을 가로막는다. ■황금어장 라디오스타(MBC 밤 11시 15분) 소소한 장난감부터 고가의 명품 장난감까지. 장난감을 사랑하는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피규어 마니아 김신영, 아이언맨 중독 케이윌, 등산용품이 최고의 장난감이라는 이봉원, 그리고 베일에 싸인 또 한 사람이 출연한다. 장난감이라면 눈에 불을 켜는 네 사람의 불꽃 튀는 장난감 자랑 배틀이 펼쳐진다. ■꾸러기 탐구생활(SBS 오후 4시 30분) 우리나라 지폐 속에 그려진 초상화는 모두 옆모습으로 그려져 있다.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일까. 지폐 속 초상화의 인물이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는 이유를 알아보고, 우리나라 옛날 초상화의 특징을 탐구해 본다. 그런데 여름에만 걸리는 줄 알았던 식중독. 알고 보니 가을, 겨울에도 조심해야 한다는데…. ■다문화 사랑(EBS 밤 8시 20분) 베트남 출신의 람티녹 한의 고향은 호찌민에서 차를 타고 4시간을 더 들어가야 하는 하오양이다. 그녀가 유독 책임감이 강해야만 했던 이유는 바쁜 부모님을 대신해 17살 터울의 막내까지 살뜰히 챙겨야만 하는 4남매의 맏이였기 때문이다. 그랬던 그녀가 열아홉에 한국으로 떠나기로 했던 건 지인의 소개로 남편 정종우씨를 만나서였다. ■리얼 대탐험(OBS 밤 9시 50분) 생계를 잇기 위해서 수천년 전부터 사냥을 해왔던 마지막 남은 다섯 부족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이들은 각기 다른 자연과 환경 속에서 그곳에 맞는 사냥법과 도구를 사용해서 사냥한다. 이번 시간에는 독침을 사용해서 원숭이를 사냥하고, 독극물을 풀어서 물고기를 잡는 와오라니족의 이야기를 따라가 본다.
  • “사자는 내 장난감!”…아랍 부호들 재력과시 점입가경

    “사자는 내 장난감!”…아랍 부호들 재력과시 점입가경

    역시 ‘기름 나라’ 석유 재벌들의 재력 과시는 스케일조차 남다른 것일까. 최근 인스타그램 등 인기 사진공유 사이트에서는 아랍의 부유한 젊은 남성들이 람보르기니와 같은 슈퍼카를 배경으로 사자 같은 야생동물을 애완동물처럼 다루며 함께 찍은 사진을 과시하듯 올리는 것이 유행이라고 외신들이 전했다. 인스타그램에서 25만여 명의 팔로어를 거느린 후마이드 알부콰이시라는 남성은 자신의 페이지에 저택에서 키우고 있는 사자 등의 야생동물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고 있다. 이 젊은 남성이 무슨 일로 부를 축적했는지 알 수는 없지만 그가 사진을 통해 공개하고 있는 엄청난 재력은 그가 얼마나 호화롭게 생활할지 짐작 가능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놀라운 점은 그가 직접 위험한 야생동물과 함께 지내는 모습이다. 그는 사자들에게 직접 먹이를 주거나 함께 목욕하기도 했다. 함께 공개된 영상에서는 날카로운 이빨이 드러난 수사자 입속에 자신의 팔을 집어넣기도 했다. 이 밖에도 또 다른 남성은 자신의 값비싼 모터보트를 몰면서 치타를 함께 태우는 사진을 공개하는 등 저마다 어리석지만 허세를 부리기 위해 노력하는 것처럼 보인다. 아랍에미리트의 한 야생동물원에서 일하는 한 사육사에 따르면 공공연히 사자나 호랑이와 같은 야생동물을 애완동물로 키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는 불법이라 종종 정부가 압수하고 있지만 이를 인터넷상에 과시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전해졌다. 사진=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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