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장기 이식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천의 얼굴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쇼트트랙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혁명수비대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 법원행정처
    2026-04-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76
  • [핵잼 사이언스] 피부 아래 넣으면 알아서 인슐린 분비하는 임플란트 (연구)

    [핵잼 사이언스] 피부 아래 넣으면 알아서 인슐린 분비하는 임플란트 (연구)

    당뇨는 주로 중년 이상의 성인에서 잘 발생하는 2형 당뇨와 소아에서 발생하는 1형 당뇨로 나뉜다. 1형 당뇨의 경우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의 베타 세포가 파괴되어 생기기 때문에 어린 나이부터 매일 몇 번씩 혈당을 체크하고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한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 췌장을 이식하는 경우 장기도 부족하지만, 평생 면역 억제제를 복용해야 한다는 큰 문제점이 있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면역 억제제를 사용하지 않거나 혹은 사용을 최소화한 미니 췌장 이식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최근 휴스턴 메소디스트 병원의 과학자들은 새로운 방식의 임플란트형 췌장 세포 이식 장치인 NICHE (Neovascularized Implantable Cell Homing and Encapsulation)를 개발했다.  NICHE의 가장 큰 장점은 이식을 위한 수술이 필요 없다는 것이다. 동전보다 약간 큰 크기의 임플란트형 기기를 피부를 조금 절개하고 피부 아래 넣는 것이 전부다. 내부에는 췌장의 인슐린 분비 세포를 배양한 직사각형 형태의 용기와 이를 둘러싼 면역 억제제 투여 용기가 있다. 피부 아래 조직에 NICHE를 이식하면 작은 미세 혈관이 배양 조직에 자라 들어와 인슐린 생산에 필요한 영양분과 산소를 스스로 공급한다. 그리고 혈액 속 혈당 수치를 파악해 인슐린을 적절히 분비한다.  물론 이 경우에도 면역 반응을 피할 순 없지만, 몸 전체에 면역 억제제를 투여하는 대신 소량의 면역 억제제가 조금씩 새어 나와 임플란트 내부에서만 면역 반응을 억제한다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따라서 알약으로 복용하는 면역 억제제처럼 전신의 면역 반응을 억제해 여러 병원균과 바이러스, 기생충 감염에 취약한 상태로 만들지 않아 소아청소년기부터 사용해도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 연구 결과는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발표됐다.  현재 NICHE는 전임상 단계로 연구팀은 프로토타입 장치를 개량해 임상 시험을 준비 중이다. 임상에 성공하더라도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론처럼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안전하게 혈당을 조절할 수 있다면 앞으로 당뇨 치료에 획기적인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동물용 약 자식에게 먹였다”…中해열제 동나자, 이런 일까지

    “동물용 약 자식에게 먹였다”…中해열제 동나자, 이런 일까지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 이후 의약품 부족 현상이 심화하면서 어린 자녀에게 동물용 해열제를 먹이는 일이 벌어졌다. 10일 중국 매체 상여우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에서 한 부모가 어린 자녀에게 동물용 해열제를 먹였다. 이 해열제를 복용한 두 자녀들은 간 손상으로 생명까지 위협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네이멍구 자치구 츠펑시에 사는 A씨 가족이 고열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당시는 중국 전역에서 해열제를 구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중국 정부가 갑자기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완화하자 해열제 및 소염제 사재기 열풍이 불었고, 공급 부족까지 겹치면서 의약품 품귀 현상이 빚어졌기 때문이다.A씨 부부는 약을 구하지 못하자 동물용 해열제를 복용했다. 집에서 기르는 소에게 먹이던 것이었다. A씨는 과거에도 종종 해당 약을 복용한 적이 있었지만 별다른 부작용을 느끼지 못했다고 한다. 이튿날 고열은 아들과 딸에게까지 나타났다. 체온이 39도까지 올라가자 부부는 아이들에게도 동물용 해열제를 먹였다. 이후 아이들은 복통과 구토 등 증상을 보였다. 며칠이 지나도 아이들의 증상이 완화되지 않아 병원 검사를 받은 결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고 간과 신장기능에 문제가 생겼다는 진단을 받았다. 아이들은 곧바로 베이징의 대형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받았다. 의료진은 아이들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최악의 경우 간 이식 수술까지 고려했으나 약 10일간 입원 치료를 통해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부부가 아이들에게 동물용 해열제를 준 것이 간과 신장의 손상으로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 유족들 몰래 시신 560구 잘라 판매한 美 장례업체 모녀

    유족들 몰래 시신 560구 잘라 판매한 美 장례업체 모녀

    유족들을 속이고 560여 구의 시신을 몰래 판매해 뒷돈을 챙긴 모녀에게 법정 최고형이 선고됐다. 지난 2010년부터 미국 콜로라도주 몬트로스에서 ‘선셋 메사’라는 간판을 달고 장례업체와 시신 중개업체를 운영했던 메건 헤스(46)와 셜리 코흐(69) 등 두 명의 모녀에게 각각 징역 20년, 15년이 선고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모녀는 시신 중개업체와 장례업체를 동시에 운영하며 장례 의뢰가 들어온 시신을 유족들 몰래 훼손해 연구용으로 판매했다. 이 과정에서 시진 중개업체를 운영했던 코흐는 자신의 친딸인 헤스로부터 유족들의 눈을 속여 시신을 전달받았고, 코흐가 해당 시신을 직접 절단해 빼돌리는 역할을 담당했다. 또, 시신 1인당 1000달러를 받고 화장, 유골이 된 재를 유족들에게 돌려보내줘야 했지만 이들 모녀는 대부분의 시신을 화장하지 않은 채 빼돌려 판매했다. 대신 유족들에게는 동물들의 뼈를 화장해 넘겨주거나 콘크리트 혼합물을 건네는 등 눈속임을 이어갔다. 모녀가 이런 방식으로 훼손, 재판매된 것이 확인된 시신의 수만 560구에 달했다. 이번 사건은 콜로라도 정크션의 법원에서 진행, 재판부는 모녀가 유족들의 동의 없이 수백여 구의 시신에서 주로 머리와 척추, 팔, 다리 등을 절단해 외과 훈련 연구기관이나 의료 재단 등에 고액의 돈을 받고 판매했다고 지적했다. 콜로라도주 현지 법규상 심장, 신장 등의 장기를 이식용으로 판매하는 것은 불법이지만 연구 목적으로 시신의 일부를 판매하는 것은 합법이라는 점을 악용했던 셈이다. 이번 재판을 담당했던 크리스틴 아겔로 판사는 “판사 생활 중 가장 끔찍한 사건 중 하나였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건을 주도했던 딸 헤스가 불법 행위에 대한 무거운 책임을 공감하고 죄를 뉘우치지 않는 것이 심각하게 우려스럽다”고 판결의 취지를 설명했다. 
  • “제 심장입니다”…지퍼백에 넣어 SNS에 공개한 여성

    “제 심장입니다”…지퍼백에 넣어 SNS에 공개한 여성

    실제 사람의 심장을 지퍼백에 보관하고 있는 뉴질랜드 여성의 사연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28일(현지 시각)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심장을 이식 받은 뒤 기존 자신의 심장을 방부제와 함께 지퍼백에 넣어 보관하고 있는 뉴질랜드 여성 제시카 매닝(29)의 사연을 전했다. 뉴질랜드에서는 종교적, 문화적 신념에 따라 개인이 장기를 보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매닝은 4년 전 장기 기증을 통해 심장 이식 수술을 받았다. 그는 수술 이후 기존 심장을 연구용으로 기부했지만, 10개월 후 ‘연구에 쓰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돌려받았다. 이에 매닝은 심장을 부패방지액이 담긴 비닐백에 넣어 보관한 뒤 관련 영상을 제작해 틱톡 등 SNS에 올렸다. 매닝이 지퍼백에 든 심장을 자세히 설명하는 영상은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화제가 됐다. 매닝은 정상인의 심장 크기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 약한 심장을 가지고 태어났다. 이 때문에 3세가 되기 전 두 차례의 개복 수술을 했고 이후에도 200여회에 걸쳐 치료 받았다. 그러다 25세 때 기증자를 찾아 새 심장을 얻게 된 것. 매닝은 심장을 보관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내 생명을 구한 기증자를 잊지 않기 위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나중에 집을 사면 내 심장을 묻고 그 위에 나무를 심어 기증자를 기리고 싶다”며 “기증자와 기증자 가족에게 얼마나 감사한지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전했다. 그는 “내가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일부 있다. 내가 이것을 보관하기까지 어떤 일을 겪었는지 모르기 때문”이라면서 “90%의 사람들은 실제 심장을 보여주며 장기기증에 대해 이야기하면 흥미로워한다. 장기 기증의 중요성에 대해 알려야 한다고 느낀다”고 SNS를 통해 심장 공개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수술 흉터를 당당하게 드러내기도 한 매닝은 “나는 매우 자신감 있는 사람”이라며 “내 흉터가 전할 수 있는 메시지를 가치 있게 여긴다”고 밝혔다. 그는 “사회가 정한 미의 기준에는 못 미칠 수 있지만, 이 상처를 얻기까지 내가 얼마나 고생했는지 알고 있다. 나 자신이 너무 자랑스러워서 날이 갈수록 상처를 더 사랑하게 됐다”고 전했다.
  • 아들 취업 대가로 회장에 간 기증 약속한 母 벌금형

    아들 취업 대가로 회장에 간 기증 약속한 母 벌금형

    아들의 취업을 대가로 건설사 회장에게 간 기증을 약속했다가 재판에 넘겨진 어머니가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1부(부장 박정길 박정제 박사랑)는 20일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올해 2월쯤 지인을 통해 한 건설사 회장이 병에 걸려 간 이식이 필요하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는 회장 측에 연락해 자신이 간을 기증하는 대가로 현금 1억원과 아들의 회사 취업을 보장받기로 합의했다. 이후 실제 한 병원에서 회장의 며느리 행세를 하며 장기기증검사를 받고 수술을 위해 입원까지 했다. 그러나 입원한 지 하루 만에 A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수술이 연기됐다. 그 참에 며느리 행세를 한 것도 발각돼 아예 수술이 취소됐다. A씨는 장기 매매 금지 조항을 위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장기이식법상 자신의 장기를 타인에게 매매한 사람은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재판부는 A씨가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워 병원에 입원까지 한 점을 볼 때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진으로 범행이 발각되는 바람에 대가 지급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고, 초범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와 회장의 거래를 매개한 B씨는 징역 1년을, B씨를 도운 또 다른 공범은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 경찰차가 ‘16억’ 애스턴마틴…“팔기 귀찮다” 버리기까지

    경찰차가 ‘16억’ 애스턴마틴…“팔기 귀찮다” 버리기까지

    카타르 경찰은 포르쉐 파나메라와 카이엔,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같이 고가의 스포츠카를 경찰차로 사용한다. 최근에는 월드컵 보안을 이유로 3억원대 람보르기니 우루스를 추가 구입했다. 카타르 이웃 나라인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 경찰도 벤츠와 페라리, 롤스로이스와 벤틀리 등을 경찰차로 사용하고, 이탈리아와 체코 경찰도 각각 장기 이송이나 폭주족 추격 같은 긴급한 상황에 슈퍼카를 활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람보르기니의 우라칸을 경찰차로 도입한 이탈리아 경찰은 “람보르기니 우라칸 덕분에 기증자의 신장을 이식을 위해 제시간에 이송했다”라며 관련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당시 이탈리아 경찰은 도심에서 250㎞ 속도로 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은 경찰 승합차로 현대자동차를 쓰고 있다.16억 슈퍼카 경찰차로 쓰는 나라 두바이 경찰 슈퍼카 BMW M6그란쿠페의 최고속도는 시속 250km, 시속 100km까지 가속은 4.1초면 끝난다. 가격은 우리돈 약 1억 3700만원이다.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는 약 3억 7400만원으로 12기통 690마력의 엔진, 최고속도는 시속 349km, 100km 도달까지 2.9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 메르세데스-벤츠 SLS AMG는 8기통 591마력의 엔진을 바탕으로 최고속도 시속 322km를 낸다. 0-100km까지 약 3.7초에 불과하며 약 2억7000만원이다. 애스턴 마틴 One-77은 전세계에 77대만이 판매된 차로 최고속도는 시속 354km로 100km까지 3.7초가 걸린다. 약 16억원이다.“멀쩡한 람보르기니도 버려지고 있다” 최근 두바이에서는 매년 슈퍼카 수천 대가 별다른 이유 없이 버려지고 있다. 두바이 부자들의 ‘귀차니즘’에 매년 2000~3000대의 슈퍼카가 버려지거나 폐차장으로 보내진다. 람보르기니를 비롯해 페라리, 애스턴 마틴, 아우디, BMW 등 각종 슈퍼카가 별다른 흠집이 없이 멀쩡한 상태에도 버려지고 있다. 두바이 부자들이 새 슈퍼카를 산 뒤에 기존에 보유하던 슈퍼카를 되팔기 귀찮다는 이유로 수억 원에 달하는 차를 그냥 버리고 있는 것이다. 두바이에서는 차량이 무단으로 버려지면 현지 당국이 차량 소유자에게 안내문을 문자로 발송하고, 15일 이내 응답이 없으면 차량을 압류한다. 차량 소유자는 압류 6개월 동안 벌금을 내고 차량을 가져갈 수 있다. 6개월이 지나면 압류 차량을 두바이 정부 재산으로 간주, 경매로 처분하거나 폐차장으로 향한다. 압류된 슈퍼카 일부는 두바이 경찰차로도 사용된다. 두바이 경찰은 시내 거리의 차 대부분이 스포츠카이거나 배기량이 높은 차량이라며 이들 중 교통법규를 어긴 차를 잡기 위해 슈퍼카를 도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바이에는 버려진 슈퍼카를 수집해 판매하는 연봉 3만 파운드(약 4770만원)의 직업과 함께 경매사이트로 생겼다. 
  • 당신이 단 음식에 끌리는 이유…장내 미생물의 비밀 [와우! 과학]

    당신이 단 음식에 끌리는 이유…장내 미생물의 비밀 [와우! 과학]

    본래 산업 시대 이전에는 단 음식이 귀했다. 단맛이 나는 과일은 일 년 중 잠시만 맛볼 수 있었고 꿀은 귀한 음식이었다. 설탕은 사탕수수가 대규모로 재배되기 시작한 이후에 흔한 조미료가 됐다. 그것도 지금처럼 싸게 구입할 수 있게 된 것은 얼마 되지 않는다. 하지만 현재는 설탕, 과당, 올리고당 같은 당류는 물론이고 인공 감미료까지 음식을 달 수 있게 만드는 온갖 물질이 첨가되고 있다. 우리는 뇌는 바로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는 당분에 본능적으로 끌린다. 어떤 사람은 마치 당분에 중독된 것처럼 단맛에 끌린다. 물보다 탄산음료에 더 끌리고 아이스크림이나 초콜릿, 케이크 같은 달달한 디저트가 없으면 심심해하는 이들이 있다. 문제는 이것이 과도한 열량 섭취로 이어져 비만과 당뇨의 위험도를 높인다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단맛에 대한 선호도를 높이는 위험 인자에 대해 연구해왔다. 미국 캘리포니아 공대 사키스 마즈마니안이 이끄는 연구팀은 장내 미생물이 그 이유 중 하나일 것으로 보고 쥐를 이용한 동물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동물들은 평범한 사료와 설탕이 많이 섞인 두 가지 종류의 사료를 받았다. 실험군에 속하는 쥐는 4주 동안 항생제를 투여 받았고 대조군은 약물을 투여하지 않았다. 4주나 항생제를 투여한 이유는 장내 미생물을 거의 다 파괴하기 위한 것이다. 연구 결과 장기 항생제 투여로 장내 미생물이 파괴된 쥐들은 정상 대조군보다 50% 정도 더 많은 단 사료를 섭취했다. 연구팀은 다음 단계로 버튼을 눌러야 단 사료가 나오는 장치를 달았다. 정상 대조군은 몇 번 정도 버튼을 눌러 수고스럽게 단 사료를 먹었지만, 실험군에 속하는 쥐들은 끊임없이 버튼을 눌러 단 사료를 찾는 충동적 행동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장내 미생물에 이런 행동의 원인임을 증명하기 위해 연구팀은 정상 대조군의 대변을 실험군 쥐에 이식했다. 정상 장내 미생물이 회복된 쥐들은 식이 패턴도 정상으로 돌아왔다. 사람에서도 같은 반응이 나오는지, 그리고 정확한 기전이 무엇인지는 더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지만, 장내 미생물 환경이 단 음식을 충동적으로 찾는 행동과 연관이 있음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다. 물론 반대로 식이 섬유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 대신 당분이 많은 과자와 음료수를 먹는 경우 장내 미생물이 나쁜 쪽으로 바뀌는 악순환이 일어난다. 장내 미생물은 우리의 정신과 건강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숨은 조력자로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어쩌면 충동적으로 단 음식을 계속 먹는 행동을 고치는 데 이들이 도움을 줄지도 모른다. 
  • 새집 꾸미다 쓰러진 50대, 7명에 ‘생명 선물’ 주고 떠났다

    새집 꾸미다 쓰러진 50대, 7명에 ‘생명 선물’ 주고 떠났다

    51세 강승노씨가 7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나라로 떠났다. 1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달 2일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해 집을 꾸미던 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뇌사 추정상태가 됐다. 가족들은 다른 사람의 몸에서라도 그가 살아 숨 쉬길 바라는 마음에 기증을 결심했다. 전주에서 3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강씨는 밝고 활발해 운동도 좋아하고, 남들에게 고지식하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착했다고 가족들은 전했다. 특히 잘못된 것을 보면 절대 지나가지 못하는 강한 주장이 있었고, 남들에게 베푸는 것을 좋아하는 마음씨를 가졌다고 한다. 강씨는 심장, 폐장, 간장, 신장(좌/우), 안구(좌/우)를 기증해 7명의 생명을 살렸다. 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은 “기증자의 숭고한 생명나눔에 감사드리며, 마지막 가시는 길이 누군가를 살리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모두가 기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 원장은 장기 기증에 대해 “정말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환자들이 새로운 삶을 얻는 것을 지켜본 그는 장기 기증 희망 등록률이 현재보다는 높아졌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2020년 기준 한국의 장기기증율은 인구 100만명당 9.2%로 미국(38%), 스페인(37%) 등에 비해 현저히 낮다. 장기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는 4만여 명, 하루 평균 7명이 장기이식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 ‘커넥트’ 미이케 다카시 감독 “한국 배우들 열정적”

    ‘커넥트’ 미이케 다카시 감독 “한국 배우들 열정적”

    “한국 배우들은 연기력은 기본으로 장착했고, 배우로서 아주 중요한 열정을 다 가지고 있다.” 일본의 거장 미이케 다카시 감독이 1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린 ‘2022 디즈니 쇼케이스’에서 한국 배우들을 극찬했다. 자신을 ‘한국영화 팬’이라고 밝힌 그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의 신작 드라마 ‘커넥트’를 찍으며 한국 배우들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오는 7일 공개하는 드라마는 불사(不死)의 몸을 가진 신인류 ‘커넥트’ 동수가 장기밀매 조직에 빼앗긴 한쪽 눈이 연쇄살인마에게 이식됐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정해인이 잃어버린 눈을 찾는 신인류 동수, 고경표가 동수의 한쪽 눈을 이식받은 사이코패스 살인마 진석, 김혜준이 미스터리한 동수의 조력자 이랑을 각각 연기했다. 미이케 감독은 ‘오디션’, ‘13인의 자객’ 등 60여편의 영화를 연출하고 출연했다. 특히 ‘신이 바라는 대로’, ‘무한의 주인’, ‘죠죠의 기묘한 모험’ 등 이른바 특수촬영물의 대가로 알려졌다. 이번 작품에서도 신체에서 뻗어 나오는 촉수를 화면에 생생하게 구현해 색깔을 확실하게 보여준다. 그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디즈니의) 다양한 분들과 관계자들이 매력적인 원작을 제대로 표현하기엔 내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해 선택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작품은 미이케 감독이 연출한 첫 한국 작품이자 첫 OTT 시리즈이며, 배우 정해인에게 첫 SF 작품이기도 하다. 고경표와 김혜준도 이번 작품을 통해 각각 처음 연쇄살인마 캐릭터와 액션 연기에 도전했다. 정해인은 “생각보다 컴퓨터그래픽(CG) 촬영 분량이 좀 있어 어려웠다. 마블에서 히어로를 연기한 배우들이 대단하다는 걸 새삼 다시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경표는 “그동안 제가 맡아왔던 캐릭터와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려 표현 방식부터 차이점을 두려 많이 노력했다”며 “새로운 장르라 보시는 분들도 흥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이케 감독은 “다른 사람과 나의 차이, 거기서 만들어지는 콤플렉스와 고독, 그에 맞서 싸워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며 “CG 표현을 비롯해 액션과 추격씬이 있는 스릴러지만, 인간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봐달라”고 당부했다.
  • 월트디즈니 ‘카지노‘·‘커넥트’로 아태지역 공략

    월트디즈니 ‘카지노‘·‘커넥트’로 아태지역 공략

    월트디즈니가 30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2022 콘텐츠 쇼케이스’를 열고 연말과 내년에 공개하는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소개했다. 내년 100주년을 맞아 월트디즈니가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 콘텐츠를 공격적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힌 가운데, 한국 작품들이 특히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다음 달 7일 온라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디즈니+와 디즈니+ 핫스타 및 훌루 등에서 ‘커넥트’를 공개한다. 장기밀매 조직에 납치당해 한쪽 눈을 빼앗기고 나서 자신의 눈이 연쇄살인마에게 이식됐다는 것을 알고 그를 쫓는 동수의 이야기다. 배우 정해인이 주연을 맡고, 일본의 거장 미이케 타카시가 메가폰을 잡았다. 타카시 감독은 “쫓고 쫓기는 액션만 있는 게 아니라 인간 드라마도 있다. 인간의 양면성을 볼 수 있는 시리즈”라고 소개했다. 강윤성 감독이 연출한 ‘카지노’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배우 최민식의 25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필리핀 카지노의 거부가 된 무식이 모든 것을 잃은 후 목숨을 걸고 다시 복귀하는 이야기다. 배우 손석구가 이를 쫓는 형사를 연기한다. 이날 쇼케이스에 참석한 강 감독은 “최민식 배우와 이전에 영화를 찍다가 잠깐 중단이 됐을 무렵, 카지노의 대본을 보여줬고 이를 재밌게 본 뒤 출연했다”고 소개했다. 시즌 1은 다음 달 21일, 시즌 2는 2023년 공개할 예정이다.내년 디즈니+에서 공개하는 ‘사랑이라 말해요’는 아버지의 불륜을 알게 된 후 주인공 우주(이성경)가 아버지의 내연녀 탓에 집에서 쫓겨나고, 복수를 계획하는 동안 자신의 인생을 망친 그녀의 아들(김영광)과 사랑에 빠지는 내용이다.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이 출연하는 ‘무빙’은 강풀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과거 비밀 요원이었던 부모들과 그들로부터 물려받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의 이야기다. 1990년대 한국을 배경으로 마약 거래 트라이앵글의 국제 범죄 조직을 일망타진하고자 경찰 박준모가 새로운 범죄 조직을 잠입 수사하는 과정을 그린 범죄 액션 드라마 ‘최악의 악’도 이름을 올렸다. 지창욱, 위하준, 임세미가 주연을 맡았고 현재 제작 중이다. ‘레이스’는 이연희, 문소리, 홍종현, 정윤호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다. 평범한 직원이 특별 채용으로 일류 홍보 회사에 취직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잠재력을 발휘하는 내용이다. 이밖에 ‘형사록’과 ‘사운드트랙’이 시즌2를 시작한다. 미래 재난 시뮬레이션 존에서 펼치는 버라이어티 쇼 ‘더 존: 버텨야 산다’도 새 시즌으로 돌아온다. 유재석, 이광수, 권유리가 그대로 출연한다. 이밖에 케이팝 팬을 겨냥한 프로그램도 이날 선보였다. ‘슈퍼주니어: 더 라스트 맨 스탠딩’은 케이팝 그룹 슈퍼주니어를 다룬 다큐멘터리다. 2005년 데뷔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그룹과 멤버들을 다룬다.‘NCT127 로스트 보이즈(가제)’는 그룹 NCT 127의 2022년 북미, 한국, 일본, 동남아시아에 걸쳐 진행한 세계 공연을 집중 조명한다. BTS 멤버인 제이홉이 발표한 솔로 앨범 준비 과정을 다룬 다큐멘터리 시리즈인 ‘제이홉 솔로 다큐멘터리(가제)’도 팬들을 만난다. 미공개 인터뷰, 작업 비하인드, 2022년 롤라팔루자 공연, 솔로 앨범 리스닝 파티 등 영상들을 담았다. 또 ‘21세기 팝 아이콘’ 방탄소년단의 여정을 담은 음악 다큐멘터리 ‘BTS MONUMENTS: BEYOND THE STAR’도 준비 중이다. 지난 9년 동안 방탄소년단이 선사한 방대한 음악과 영상을 접할 수 있다. 2막을 준비하는 멤버들의 일상, 생각 그리고 계획을 소개한다.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에서 발표된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는 내년까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50개 이상 제작 작품을 선보이겠다는 디즈니의 계획으로 진행됐다. 이날 한국 콘텐츠 외에도 일본 실사 및 애니메이션 작품, 인도네시아 드라마 등도 함께 공개됐다. 김소연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대표는 “한국의 문화와 콘텐츠는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그 어느 때보다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면서 “월트디즈니는 계속해서 한국 콘텐츠 라인업을 확장해나가며 국내 창작자들과 협력하고 우수한 스토리텔링을 발굴해 세계무대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KB국민은행, ‘KB Net Zero S.T.A.R. 금융상품 패키지’ 눈길

    KB국민은행, ‘KB Net Zero S.T.A.R. 금융상품 패키지’ 눈길

    KB국민은행은 지난 4월 ‘지구의 날’을 맞아 기후 위기 대응에 동참하는 ‘KB Net Zero S.T.A.R. 금융상품 패키지’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KB맑은하늘·맑은바다 금융상품’, ‘KB Green Wave 1.5℃ 금융상품’에 이은 친환경 패키지로 공익신탁 및 탄소중립 관련 ETF 2종, 펀드 6종으로 구성됐다. 상품 가입을 통해 모인 기부금은 탄소중립 친환경 사업에 사용된다. KB Net Zero S.T.A.R. 공익신탁은 고객이 신탁상품 가입 시 은행에 납부하는 보수의 10%를 고객 명의로 기부하고, 동일한 금액을 은행에서도 기부하는 상품이다. 최대 2억원의 기부금을 마련해 잘피(Sea Grass) 등 탄소흡수 효과가 뛰어난 해초림을 수심 5m 깊이에 이식하는 바다숲 조성 활동에 사용한다. ‘KB Net Zero S.T.A.R. ETF’ 및 ‘KB Net Zero S.T.A.R. 펀드’는 고객의 신규 가입실적에 대해 좌당 1만원을 상품별 최대 1억원까지 은행이 기부한다. KB Net Zero S.T.A.R. ETF의 경우 기부금은 초등학교 내 유휴공간을 이용한 학교숲 조성 사업에 쓰이며, KB Net Zero S.T.A.R. 펀드 기부금은 초등학교 교실 내 공기정화 식물을 지원하는 교실숲 조성 사업에 사용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 Net Zero S.T.A.R. 금융상품 패키지는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을 지원하는 고객 동참 친환경 활동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탄소배출을 줄이고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KB금융그룹은 ESG 경영 중장기 목표인 ‘KB GREEN WAVE 2030’을 수립해 2030년까지 ESG 투자·대출·상품을 50조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 30년 된 냉동 배아로 쌍둥이 출산한 난임부부

    30년 된 냉동 배아로 쌍둥이 출산한 난임부부

    “우리에게 가장 작은 아이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가장 나이가 많은 아이들이 태어났어요.” 미국의 한 난임부부가 30년 된 냉동 배아를 기증받아 쌍둥이를 출산했다. 이로써 엄마의 자궁에 이식돼 태어난 아기가 배아 상태일 때 최장 냉동 기간이 27년에서 30년으로 바뀌게 됐다. 21일(현지시간) 미국 CNN 보도에 다르면 미국 민간기관인 전국배아기증센터(NEDC)는 지난달 31일 테네시주 녹스빌에서 이란성 쌍둥이 리디아와 티모시가 1992년 4월 22일 냉동된 배아를 이식한 결과로 태어나게 됐다고 밝혔다. 리디아는 2.57㎏, 티모시는 2.92㎏로 건강하게 태어났다. 종전 최장기간 냉동 배아 기록은 2020년 태어난 몰리 깁슨이 갖고 있던 27년이었다. 당시 몰리도 5년 동안 난임 문제로 고통받던 한 부부에게 이식됐다. 쌍둥이의 부모가 된 필립과 레이첼 리지웨이 부부에겐 만으로 8살, 6살, 3살 그리고 2살이 다 된 4명의 아이가 있다. 리지웨이 부부는 다섯 번째 아이를 입양할 계획을 세웠다가 ‘배아 입양’이 가능하다는 소식에 냉동 배아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리지웨이 부부는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냉동 배아를 낳으려고 한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다만 선택 가능한 배아 중에서 가장 오랜 기간 부모를 못 만난 배아를 염두에 두고 기증자 번호를 유추해 해당 배아를 선택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난임 부부 냉동 배아 출산 도와 정확한 용어는 배아 입양이 아니라 배아 기증이다. 난임부부가 시험관 아기 출산을 위해 채취한 배아 중 출산에 이용하고 남은 배아를 의학연구나 아기를 갖기 원하는 부부를 위해 기증한 것을 말한다. 기증자는 익명이 보장된다. 30년 동안 영하 200도에 가까운 액체질소 안에서 보존된 해당 배아의 정자 기증자는 50대 초반의 남성이었고 난자 제공자는 34세의 여성이었다. 기독교계 민간법인인 NEDC는 “부부가 최소 3년간 결혼한 유전적 남성과 유전적 여성이어야 한다”는 규정이 포함된 가족 평가를 통과한 경우에 한해 기증된 냉동 배아의 출산을 돕고 있다. 이 기관은 지금까지 1260명의 아기 출산을 도왔다. 냉동배아 출산을 시도하는 가족의 약 95%가 불임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NEDC는 냉동 배아를 원하는 부모에게 인종, 나이, 키, 몸무게, 유전적 건강함, 교육, 직업, 좋아하는 영화와 음악과 같은 기증자들의 특성을 제공하며 냉동 배아의 보존기간을 알려주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냉동 배아를 해동할 때 생존율이 약 80%가량 된다고 말한다. 연구에 따르면 이식된 냉동 배아 중 25~40%만이 정상적 출산으로 이어진다. 리지웨이 부부는 3개의 배아를 이식했다. 
  • 치료제도 안먹히는 오미크론 변이, 곧 美 우세종 된다

    치료제도 안먹히는 오미크론 변이, 곧 美 우세종 된다

    예방용 항체치료제가 안 듣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의 새 하위 변이 BQ.1과 BQ.1.1이 조만간 미국에서 우세종이 될 전망이라고 CNBC방송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에 따르면 현재 BQ.1과 BQ.1.1은 미국의 신규 코로나19 감염자의 44%를 차지한다. 지난주 32%에서 10%포인트 이상 급증했다. 한때 우세종이었던 오미크론 BA.5 변이는 신규 감염자의 29%로 줄었다. BQ.1과 BQ.1.1 변이는 장기 이식 환자나 화학요법 암 치료를 받는 환자 등 면역저하자에게 특히 위험하다고 방송은 지적했다. 면역저하자들은 코로나19 백신으로 충분한 면역 반응을 도출하지 못해 예방용 항체주사제 이부실드와 같은 일명 ‘항체 칵테일’을 6개월마다 두 차례씩 주사해야 한다. 그러나 BQ.1과 BQ.1.1 변이는 이부실드에 대해 저항력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고 미 국립보건원(NIH)은 밝혔다. 이부실드뿐 아니라 면역저하자들에게 예방용으로 투여하는 단일클론항체인 벱텔로비맙 역시 BQ.1과 BQ.1.1이 저항력을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새 하위 변이가 우세종이 될 경우 면역저하자들이 더욱 취약해질 수 있다고 보건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는 BQ.1과 BQ.1.1에 대해서도 효력을 유지하지만,장기이식 환자들에게 필요한 다른 약과 충돌할 수 있어 이들 환자는 팍스로비드를 함부로 복용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지난주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새로운 변이가 우세해지면 우리의 도구 중 일부가 무력화할 수 있다는 것이 걱정거리“라며 미국이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의 기로에 설 수 있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면역저하자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은 물론 이들과 함께 있는 사람들은 실내에서 마스크를 써야 하고, 실내 모임에 가기 전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 [포토多이슈] 장기기증한 군인 찾아 눈물 흘리는 김건희 여사

    [포토多이슈] 장기기증한 군인 찾아 눈물 흘리는 김건희 여사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기이식센터에서 이태원 참사로 뇌사 판정을 받은 뒤 장기기증을 결정한 국군 장병의 가족을 위로했다. 장기를 기증한 장병은 이번 이태원 참사로 뇌사판정을 받은 상태였지만 장병의 건강상태가 악화되면서 최근 장기 기증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해졌다.  김 여사는 사고발생 직후에도  해당 장병과 가족들을 찾아 위로한 바 있다. 한·아세안 정상회의와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윤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동행을 하루 앞 둔 10일  장기 기증 결정 사실을 알게 된 김 여사는 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재차 방문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 해외여행 풀리자…코로나에 잠잠했던 ‘이 병’ 다시 늘었다

    해외여행 풀리자…코로나에 잠잠했던 ‘이 병’ 다시 늘었다

    국내를 비롯한 세계 곳곳 항공의 코로나19와 관련한 규제가 풀리면서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늘어났다. 더불어 코로나 시기에 잠잠했던 모기 매개 감영병 유입도 함께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7일 질병관리청의 감염병 누리집에 따르면 올해 들어 뎅기열, 치쿤구니야, 지카바이러스 등 모기가 옮기는 법정 감염병의 해외 유입 환자들이 나란히 늘었다. 뎅기열의 경우 올해 들어 현재까지 61명의 환자가 나왔다. 모두 해외 유입 사례로, 대부분 동남아에서 들어왔다. 뎅기열 환자는 코로나19 이전에 한 해 100~300명씩 나왔으나 코로나19 규제 속에 2020년 42건, 2021년 3건으로 줄었다. 마찬가지로 모기가 옮기는 감염병인 치쿤구니야열도 올해 들어 5명의 해외 유입 환자가 나왔다. 국내 치쿤구니야열 환자는 2013년 2명이 처음 보고된 후 2019년엔 16명이 나왔다가 2020년 1명, 2021년 0명이었다. 2018년과 2019년 각각 3명씩 해외 유입 환자가 나왔던 지카바이러스 감염증도 올해 2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2020년 국내 실험실 감염으로 나왔던 1명을 제외하고 해외 유입 환자로는 3년 만이다. 또다른 모기 매개 감염병인 말라리아의 경우 2020년 385명, 2021년 294명으로 예년보다 줄었던 환자가 올해 들어서는 398명으로 늘었다. 이중 해외 유입 환자는 19명으로, 지난해 전체(20명)와 비슷한 수준이다. ● 모기매개 감염병, 원인과 증상은 모기매개 감염병은 보통 환자를 흡혈한 모기가 다른 사람을 물어 전파된다. 일상적인 사람 간 접촉을 통해서는 전파되지 않는다. 드물게는 수혈, 장기이식과 같은 혈액 전파가 이뤄지거나,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성 접촉 시 감염이 이뤄질 수도 있다. 여행 중 모기매개 감염병에 걸렸을 경우 무엇보다 조기 진단과 신속한 치료가 중요하다. 귀국 후 2주 이내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에 방문해 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받는 것이 좋다. 증상은 감염병마다 다르지만 주로 발열, 두통, 근육통, 관절통 결막염 등이 나타난다. 증상이 발현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주로 발진 증상이 나타나고, 관절통과 관절염, 결막 충혈 등 증상이 동반된다. 말라리아는 발열과 권태감이 서서히 발현해 초기 며칠 동안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뎅기열의 경우 치료 시기가 늦으면 치사율이 20%까지 치솟을 수 있어 위험 지역에서 모기에 물린 후 고열, 두통, 발진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
  • “100여명에게 생명 나누고 떠난 딸…하늘에서 기뻐하겠죠”

    “100여명에게 생명 나누고 떠난 딸…하늘에서 기뻐하겠죠”

    갑작스럽게 뇌사 상태가 된 20대 여성이 인체조직 기증으로 100여명에게 생명을 나누고 하늘의 별이 됐다.  27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29살 이진주씨는 지난달 13일 지인들과 식사 도중 갑자기 쓰러졌다.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씨는 뇌사 추정상태가 됐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힘들어했던 가족들은 이씨의 마지막이 누군가를 돕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기억되길 바라는 마음에 기증을 결심했다. 이씨는 지난 15일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에서 인체조직기증을 통해 100여명의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하늘나라로 떠났다. 강릉에서 1남 1녀의 장녀로 태어난 이씨는 차분하고 내성적인 성격이었지만, 주변의 어려운 사람을 보면 먼저 다가가 도움을 주는 사람이었다. 고인의 아버지 이윤식씨는 “아이들이 어렸을 때 엄마와 헤어지고 혼자 키워서 딸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며 “외부로 돌아다녀야 하는 직업 탓에 애들을 잘 챙기지 못한 게 한이 된다. 진주가 10살 때부터 동생을 데리고 밥을 해 먹었다”고 전했다. 이어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의료진의 말을 듣고 이대로 진주를 보낼 수는 없었다. 마지막 가는 길이 누군가에게 희망이 되고 따뜻한 사랑을 나눈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랐다”며 “어려운 이를 돕는 것을 좋아하던 아이였으니 하늘에서 기뻐할 것 같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장기기증 희망등록 비율은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뇌사 장기기증자 수는 지난해 442명이다. 2000년 52명에서 2016년 573명으로 15년 사이 10배 넘게 늘었지만 2017년 515명, 2018년 449명으로 점차 줄었다. 2020년에는 478명으로 소폭 증가했으나 이마저도 지난해 증가세가 꺾였다. 4년 연속 뇌사 장기기증자 수가 500명을 넘지 못하는 사이, 이식 대기자 수는 2016년 2만 6584명에서 2021년 3만 9261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연간보고서에 따르면, 뇌사자 1인당 평균 장기기증 장기 수는 3.34개(이식받은 수혜자 기준)다. 한 명의 장기기증자로 최소 3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셈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전체 인구 수 대비 장기기증 희망 등록 비율은 약 4%에 머물고 있다. 본인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하더라도 가족이 반대하면 장기기증을 할 수 없다. 등록 비율이 59%에 달하는 미국이나 ‘옵트아웃’ 방식(장기기증 거부 의사를 밝히지 않은 모든 국민을 기증 대상자로 등록)을 도입 중인 유럽 등에 비해서는 현저하게 낮은 수준이다.
  • 탈모, 과학으로 치료할까?…모낭, 줄기세포로 만들어

    탈모, 과학으로 치료할까?…모낭, 줄기세포로 만들어

    일본 연구진이 머리카락을 만드는 모낭 조직을 생쥐의 줄기세포로 만드는 실험에 성공했다. 사람에게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면, 탈모 환자 자신의 세포로 배양한 머리카락을 이식하는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 요코하마 국립대 후쿠다 준지 교수 연구진은 생쥐 배아 줄기세포 유형 2가지를 이용해 모낭 오가노이드를 만들고 털까지 자라게 했다고 NHK 방송 등이 22일 보도했다.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를 실제 장기와 같은 입체 구조와 세포 구성, 기능을 지니도록 배양한 작은 덩어리로, 미니 장기라고도 불린다.배아가 발달할 때는 피부의 외피인 표피층과 결합조직인 간엽 사이에 상호작용이 일어나면서 모낭의 형태가 형성된다. 사람의 신체조직이 발생하는 과정을 보면 내배엽과 외배엽, 중배엽이 분화하고 중배엽에서는 간엽이 분화한다. 간엽을 구성하는 중간엽 세포는 다시 조혈과 뼈, 연골, 결합 조직 등을 만든다. 과학자들은 지난 수십 년에 걸쳐 동물 모델 등을 사용해 모낭 생성의 메커니즘(기전)을 실행하려 했지만 실패를 거듭해 왔다. 후쿠다 교수 연구진은 시험관에서 표피와 간엽의 상호작용 조절을 통해 미세환경을 재프로그램(reprogram) 함으로써 온전한 모낭의 형태와 구조를 지난 '모낭 오가노이드'를 만들었다. 연구진은 “상호 작용하는 두 배아세포인 표피와 간엽 세포의 간격을 조절하는 방법을 통해 온전한 모낭의 형태를 만들 수 있었다”고 밝혔다. 모낭 오가노이드에서는 23일 만에 3㎜의 모발이 자랐다. 심지어 5㎜ 정도까지 자란 털을 생쥐 피부에 이식하면 정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후 털은 일단 빠졌지만 3주 정도 지나면 새로운 털이 다시 자랐다. 연구진은 이 모낭 생성 기술로 탈모 치료제 개발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준지 교수는 “사람의 줄기세포로도 모낭을 만들 수 있다면 모발 이식 수술에 적용할 수 있어 획기적인 치료법이 될 것이다. 나중엔 머리카락이 생기는 모습도 재현할 수 있고 흰머리가 생기는 메커니즘을 해명하는 데도 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 10월 21일자에 실렸다.
  • 석 달 빨라진 독감의 역습… 매년 새로 백신 맞아야 면역 지킵니다

    석 달 빨라진 독감의 역습… 매년 새로 백신 맞아야 면역 지킵니다

    한 달여 전인 지난달 16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독감(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됐다. 코로나19 유행 전까지만 해도 12월 이후가 돼야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되는 게 보통이었다. 즉 평년보다 석 달 정도 빠르게 독감 유행 조짐이 보이는 것이다. ‘이른 독감’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독감 유행이 발생하지 않음에 따라 독감에 대한 자연면역이 감소하고 독감 백신 접종률이 감소됐기 때문으로 진단되는데, 이에 따라 ‘독감의 역습’에 대한 경계심도 커지고 있다. 즉 과거와는 다르게 독감 유행이 커지거나 오래 지속될 수 있고 코로나19나 메타뉴모바이러스 등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와 독감이 동시 유행하는 ‘트윈데믹’ 발생이 가능한 상황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고통스러운 근육통·두통 동반 독감은 흔히 ‘독한 감기’로 여겨지기도 하지만 독감과 감기, 두 질병은 원인과 증상에서 분명한 차이가 난다. 리노바이러스나 코로나바이러스를 포함한 200여개의 서로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가 원인인 ‘감기’는 증상이 서서히 시작되며 콧물과 인후통이 주 증상으로 나타난다. 상대적으로 발열이나 근육통 등은 심하지 않다. 또 ‘감기는 약을 먹으면 7일, 약을 안 먹으면 일주일 만에 낫는다’는 말이 있듯이 감기엔 치료약이 따로 없고 증상 조절만 잘하면 가볍게 지나가게 된다. 반면 독감은 1~4일(평균 2일)의 잠복기를 거친 뒤 38~40℃ 정도의 갑작스러운 고열과 오한, 두통, 근육통 등의 전신 증상이 생긴다. 특히 근육통과 두통이 고통스러울 정도로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소아에게는 종아리 근육통이 나타나기도 한다. 관절통이나 눈의 작열감이 올 수 있고 복통, 설사, 구토 등의 위장관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전신 증상이 감소하면서는 쉰 목소리나 인후통 등의 호흡기 증상이 점점 심해지다가 해열 후 3~4일간 지속된다. 독감을 유발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해 한상훈 강남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 B, C형으로 나뉘는데 주로 A형과 B형이 전염성이 높은 호흡기 감염을 유발한다”고 17일 설명했다.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표면 당단백질인 혈구응집소(H)와 뉴라미니다이제(N)의 구조에 따라 다양한 혈청형으로 분류되고 변이로 인해 매년 다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유행하는데, 가장 대표적인 바이러스가 H1N1타입이다. H1N1타입은 코로나19 팬데믹에 비견되곤 하는 1918년 스페인 독감을 일으켰으며, 2009년 ‘신종플루’로 또다시 전 세계적 유행을 일으키기도 했다.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빅토리아와 야마가타 두 가지 계통으로 나뉜다. 한 교수는 “증상으로 A형 또는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을 구분하기는 어려우며 동시에 A형과 B형 독감이 유행할 수 있고, A형 독감에 대한 면역 능력이 있어도 B형 독감에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폐렴은 가장 심각한 독감 합병증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영유아나 50세 이상 연령층, 임신부 및 만성질환 또는 골수 이식이나 장기 이식을 받은 환자에게서는 폐렴의 발생 빈도가 높게 나타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합병증 위험 막으려면 백신 접종해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독감에 걸린 사람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발생하는 작은 체액 방울이나 악수와 같은 신체 접촉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된다. 따라서 독감 의심 증세가 나타난다면 전파를 방지하기 위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손수건이나 휴지, 옷깃 등으로 입을 가리는 기침 예절을 지켜야 한다. 그리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다녀오면 반드시 손을 씻어 손에 묻은 바이러스를 없애야 한다. 외출할 때에는 전파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이 같은 위생습관은 코로나19 확산 기간 동안 몸에 밴 생활습관이기도 했는데, 그 덕에 팬데믹 2년 동안 독감 환자가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김봉영 한양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독감에 걸린 사람은 증상이 나타나기 하루 전부터 타인에게 전염시킬 수 있으며, 평균적으로 증상 발생 5일 후까지 바이러스를 전파시킬 수 있다”면서 “특히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학원 등 집단생활을 하는 환경에서 급격히 전파될 수 있으므로 이 시기에는 전파 예방을 위해 등원과 등교를 자제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독감 유행 시기에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또 독감이 유행할 때 고열, 오한, 심한 근육통과 같은 독감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곧바로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백신(예방접종)은 독감 예방 전략 중 최우선으로 권고되는 방식이다. 다른 백신들과 다르게 독감 백신을 매년 맞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최성호 중앙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많은 사람을 통해 전파되는 동안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유전자 변이가 생기므로 매년 독감 유행 기간에 똑같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조금씩은 다른 인플루엔자가 유행, 예전에 만들어진 백신으로는 현재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충분한 면역력을 얻을 수 없기에 매년 새로 만든 백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독감 백신은 매년 전 연령에 걸쳐 권장되므로 가족이 다 함께 맞는 것이 좋다”면서 “특히 폐렴 등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위험군이 가족 구성원에 포함돼 있다면 가족 내 전파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서라도 가족들의 백신 접종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독감 백신은 A형 독감 중 2가지와 B형 독감 중 1가지를 예방하도록 고안돼 ‘3가 접종’으로 알려져 왔지만, B형 독감 중 어떤 아형이 유행할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 때문에 B형 독감의 두 가지 아형을 모두 포함하는 ‘4가 접종’이 개발됐다. 정지원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예방접종을 한 다음에는 15~30분 동안 병원에서 이상반응이 나타나는지 관찰한 후 귀가하는 것이 좋다”면서 “접종 당일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몸에 무리가 가는 고강도 운동, 음주, 흡연을 삼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 교수는 또 “면역력이 약한 노인은 독감의 합병증인 폐렴구균 폐렴을 막기 위해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받는 게 좋다”면서 “65세 이상 노인에겐 국가에서 다당질 백신(23가) 1회 접종을 무료로 시행하고 있는데 65세 이전에 첫 번째 다당질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이 65세 이상이 됐다면 접종일로부터 5년 경과 뒤 1회 재접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커넥트‘ 미이케 감독 “배우들과 말이 안 통하니 작품 깊고 넓어져”

    ‘커넥트‘ 미이케 감독 “배우들과 말이 안 통하니 작품 깊고 넓어져”

    “말이 통하지 않으니 오히려 더 깊이 있게 작업할 수 있었다. 해석의 차이가 작품의 폭을 넓혔다.” 언뜻 이해가 되지 않는 발언이다. 일본인 감독이 한국 제작진, 배우들과 힘을 합쳐 영화를 만들었는데 작품의 폭이 넓어졌다니, 이게 무슨 말인가 싶다. 그런데 ‘일본 흑사회’(1999)와 ‘13인의 자객’(2011) 등을 연출한 일본 장르 영화의 대가 미이케 다카시 감독은 7일 부산 해운대구 그랜드조선호텔부산에서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커넥트’ 기자간담회 도중 “일본에서보다 더 스트레스 없이 원활하게 촬영을 끝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커넥트’는 죽지 않는 몸을 가진 새로운 인류인 커넥트 동수(정해인 분)가 장기밀매 조직에 납치당해 한쪽 눈을 빼앗긴 뒤, 자신의 눈이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연쇄살인마에게 이식됐다는 사실을 알고 그를 쫓는 이야기다.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드라마 시리즈를 선보이고자 지난해 신설한 ‘온 스크린’ 섹션에 초청돼 전체 6부작 가운데 1∼3부가 영화제에서 미리 공개됐다. 미이케 감독은 “배우들과 소통할 때는 통역과 ‘공통 대본’이 있었다”며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정해인을 비롯해 고경표, 김혜준 등 배우들도 감독과 소통하는 데 언어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정해인은 “촬영을 하며 나라와 언어 장벽이 중요하지 않다고 느꼈다”며 “현장에 통역하는 분이 있었지만, 사실 감독님과 커뮤니케이션은 눈빛과 보디랭귀지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이 이 컷에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교류가 느껴졌고, 감독님은 제가 어떤 것을 표현하려고 하는지 잡아 주셨다”며 “오히려 많은 대화는 필요 없었고, 다만 감독님이 위트가 넘치시는데 농담에 즉각 웃을 수 없어서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우연한 계기로 커넥트의 눈을 갖게 된 진섭 역의 고경표와 커넥트의 비밀을 아는 동수 조력자인 이랑 역의 김혜준은 정해인의 답변에 웃으며 공감을 표시했다. 미이케 감독은 “코로나 환경이어서 작업 전에는 화상으로 회의를 했고, 촬영은 비자가 끝나는 날까지 하고서 일본으로 돌아갔다”며 “CG(컴퓨터그래픽)는 한국과 일본 스태프가 각각 하고 서로 확인하는 과정을 디지털로 연결했다. 직접 만나지 않아도 거리가 가까워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미이케 감독과 배우들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드라마를 공개하고, 관객들을 만날 수 있는 점을 즐거운 경험이라고 했다. 지난해에는 넷플릭스에만 개방했는데 올해는 다른 OTT 플랫폼들에게도 문호를 넓혔다. 미이케 감독은 “OTT가 영화제까지 온 것이 기쁘고 놀랍다”며 “부산국제영화제가 OTT 작품을 상영하는 만큼 (OTT 드라마가) 관객과 만나는 형태도 변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해인은 “작품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온 것 자체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오른다”며 “코로나 이후 오랜만에 오프라인 행사를 하는 것이어서 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고경표 역시 “어제 GV(관객과의 대화)에서 재미있다고 해주셔서 뿌듯하고 보람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커넥트’는 미이케 감독의 신작 장르물이란 점에서도 기대를 높인다. 김혜준은 “독특한 소재와 장르물을 많이 만든 감독님의 스타일리시한 연출 방식이 (이번에) 만났다”며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새로운 장르가 나올 것”이라고 귀띔했다. 정해인은 “감독님의 머릿속에 편집 방향과 콘티가 명확하게 있다고 느껴졌다”며 “필요하지 않은 컷은 과감하게 안 쓰시고, 집중해야 하는 컷은 집요하게 찍으시는 그 순간들에 배우로서 큰 에너지를 느꼈다”고 말했다. 드라마는 12월 디즈니+에서 공개되며,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는 12일 오후 8시 한 번 더 상영된다.
  • 부은 얼굴에 가발… 국민배우 안성기 ‘혈액암’ 투병

    부은 얼굴에 가발… 국민배우 안성기 ‘혈액암’ 투병

    국민배우 안성기(70)가 1년 넘게 혈액암 투병 중인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15일 서울 CGV압구정에서 열린 ‘배창호 감독 특별전’에 참석한 그는 배우 김보연의 부축을 받는 등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 부은 얼굴에 가발을 착용했고 눈썹도 많이 빠져있는 상태였다. 김보연은 눈시울을 붉혔고, 안성기는 무대에서 다소 어눌한 말투로 “40년 만에 이 영화를 또 본다는 것은 굉장히 가슴을 설레게 한다”며 힘겹게 말을 이어가기도 했다. 그는 이날 개막작 ‘꼬방동네 사람들’(1982)을 다 보지 못한 채 영화관을 떠났다. 안성기는 17일 소속사를 통해 1년 넘게 치료받고 있다고 알렸다. 소속사 관계자는 “평소에도 건강 관리를 철저히 하시는 만큼 지금 많이 호전되고 있는 상태다.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회복과 치료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1957년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한 안성기는 10여 년간 아역배우로 활동했다. 성인이 된 뒤에는 ‘병사와 아가씨들’(1977)을 시작으로 ‘바람불어 좋은 날’(1980), ‘깊고 푸른 밤’(1984),‘투캅스’(1993), ‘실미도’(2003),‘라디오 스타’(2006), ‘부러진 화살’(2011) 등 100편에 이르는 작품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영화 ‘한산: 용의 출현’에서 어영담 역을 맡아 관객과 만났다.동병상련…항암치료 응원한 허지웅 2018년 12월 혈액암의 일종인 악성림프종 진단을 받았던 방송인 겸 작가 허지웅은 안성기의 투병 소식을 접하고 응원의 글을 남겼다. 허지웅은 “한 번도 아프지 않았던 것처럼 웃으며 돌아오시리라 믿는다”라며 “역하고 힘들어도 항암 중에 많이 드셨으면 좋겠다. 꼭 건강식이 아니라도 저는 확실히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허지웅은 “기사에 댓글들을 보니 혈액암이 코로나19 백신과 관련 있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많았다”며 “저는 이유를 알 수 없는 만성 부기의 원인을 찾다가 혈액암을 발견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때도 이미 혈액암 환자가 많았다”며 “특히 젊은 세대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혈액암은 발병의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다, 과중한 스트레스 때문으로 짐작할 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애초 알 수 없는 이유를 짐작하고 집착하는 건 투병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며 “그래서 이유에 관해선 생각하지 않고 그저 살기 위해 노력했다”고 고백했다. 허지웅은 “항암과 팬데믹 이후 백신을 맞는 게 조심스러웠다, 혈액암은 면역계 질환이기 때문”이라며 “담당의께서도 혈액암 환자의 백신 접종에 대해 속 시원한 대답을 주지 못했다. 관련된 연구나 데이터가 없다”고도 설명했다. 이어 “다만 예상되는 위험보다 얻을 수 있는 이득이 더 크다고 말씀하셨다”며 “스스로 판단하고 접종했고 지금은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고 알렸다. 끝으로 허지웅은 “아직 코로나19의 터널을 완전히 빠져나오지 않았다”면서도 “근거 없는 공포에서 답을 찾으려 하기보다 선생님의 쾌유를 비는 게 우선”이라고 적으며 글을 마무리했다.혈액암, 충분히 완치될 수 있다 혈액암이란 우리 몸에 필요한 혈액을 만드는 골수와 같은 조혈기관, 감염 등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켜주는 면역기능을 하는 림프절, 림프기관에 생기는 암으로, 백혈병, 림프종, 다발성 골수종 등이 대표적이다. 혈액암이 발생하는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흡연, 유전적 소인, 바이러스 감염, 방사선 조사, 화학약품 등에 대한 직업성 노출과 항암제 등의 약제가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증상은 다양할 수 있다. 간혹 증상 없이 우연히 시행한 혈액검사로 발견되기도 한다. 면역기능이 떨어지면서 생기는 발열, 감염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고, 빈혈로 인한 피로감, 어지럼증, 전신쇄약감, 호흡곤란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혈액암은 대부분 항암화학치료를 시행한다. 혈액암의 종류나 병기, 예후인자 등에 따라 조혈모세포이식이나 국소적인 방사선 치료 등을 하기도 한다. 종류에 따라 표적치료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합병증으로는 항암화학치료와 동반되는 합병증인 감염, 빈혈, 백혈구 감소, 출혈경향, 탈모, 입맛저하, 전신쇄약 등이 있다. 혈액암은 충분히 완치가 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최근에는 혈액암세포에 대한 표적치료제의 개발이 이어져 완치의 가능성이 더 높아지고 있으며, 완치가 되지 않는 경우에도 전통적으로 사용해왔던 항암제보다 부작용이 크지 않아 장기간 생존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올바른 진단과 그에 따른 치료방법을 찾아 적극적으로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