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장기 대비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관세 협상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탄핵소추안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한미 갈등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금융권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117
  • [서울광장] 의대생·전공의에 달린 K의료 운명

    [서울광장] 의대생·전공의에 달린 K의료 운명

    “가만히 있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지난 8일 서울 서대문구 한 호텔에서 열린 대한외과의사회 추계학술대회에 참가한 외과 3년차 사직 전공의가 의대 증원 문제와 관련해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의료계가 협상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는 진심 어린 호소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의료대란이 임박하자 협상에 유리한 국면이 조성됐다는 판단도 작용한 듯하다. 지난 6개월간 의료 현장을 떠난 뒤 꿈쩍 않던 사직 전공의들 일부에서 정부와 대화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공개적으로 나온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꿈쩍 않는 한 대한민국 의료 현장의 붕괴는 시간문제다. 누가 이기느냐 지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의료 현장의 붕괴는 정부, 의료계, 환자뿐 아니라 모든 국민이 패배하는 길이다. 세계 최고를 자랑하던 K의료의 패배다. 파국은 막아야 한다. 정치권이 움직이면서 “의대 정원이 마무리됐다”던 대통령의 인식도 조금 달라진 것 같다. 2026년 정원을 원점 재논의할 수 있다는 얘기가 대통령실에서 나왔다. 이쯤 되면 의료계도 이제는 한발 물러설 때가 됐건만 현 상황은 ‘마주 보고 달리는 열차’와 같다. 의료계는 한결같이 2025년 의대 정원 원점 재검토를 주장한다. 정부에서 의지만 있으면 되돌릴 수 있다고 강변한다. 하지만 9일부터 내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시작된 마당에 비현실적인 주장이다. 일부 대학은 지난 7월 재외국민 특별전형에 들어갔다. 일각에선 포항 지진 때 수능을 2주 미룬 사례, 코로나 시기에 수능을 미룬 사례 등을 들어 정원 조정 여지가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천재지변에 따른 일정 조정을 엇비슷한 사례로 우겨서는 곤란하다. 정부 발표에 따라 의대 입시를 준비한 20만명의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피해를 봐도 된다는 말인가. 발등에 불이 떨어진 건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의대생들이다. 9개 국립의대에서 최근까지 등록을 마친 의대생이 180명으로 전체(4699명)의 3.8%에 그친 상황이다. 이들이 내년에 증원되는 1497명을 포함한 신입생과 함께 수업을 듣게 될 경우 의대 수업의 질 악화는 불을 보듯 뻔하다. 국립대 의과대학 10곳 중 6곳이 학년제를 택해 이들의 집단 유급 시기를 미뤘고, 나머지 대학도 성적 처리 시기를 미뤄 유급을 늦춘다고 한다. 하지만 의대생들은 한 학기를 통째로 날리고도 복귀를 거부하고 있다. 이들의 집단 유급이 현실화하면 내년에는 신입생 4500명까지 포함해 7500명이 한꺼번에 수업을 들어야 하는데, 이에 대한 대비책이 준비되고 있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이들의 집단 유급 현실화는 곧 의사 배출 시스템의 심각한 균열을 의미한다. 의료 현장을 떠난 지 6개월이 지난 사직 전공의들의 복귀는 더욱더 절실하다. 이들의 이탈로 의료공백이 가시화됐고,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의료대란으로 번졌기 때문이다. 공사장에서 추락한 70대 남성이 응급실 뺑뺑이로 사망하고, 대학 캠퍼스 안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여대생이 100m 거리의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수용을 거부당한 사례 등으로 국민의 공포는 극에 달했다. 문제는 의료공백이 이번 추석 연휴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갈수록 전공의들의 공백을 군의관 파견이나 진료지원(PA) 간호사만으로 메울 수 없다는 ‘불편한 진실’이 드러나고 있다. 흔들리지 않는 의료개혁도 국민 목숨이 달린 의료공백의 장기화 앞에선 공허해진다. 베스트셀러 ‘불변의 법칙’의 저자 모건 하우절은 “중요한 것은 변하는 것이 아니라 변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정부 정책이 바뀌더라도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의대생과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에게 호소한다. 대한민국 의료를 짊어진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주도적으로 나서야 파국을 막을 수 있다. 앞서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의료계에 정부와의 대화를 요구한 것처럼 정부가 2026년 의대 정원의 조정 여지를 보인 지금이 대한민국 의료를 되살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여야의정 협의체’에서도 어떤 의사단체든지 대표성을 인정한다고 한다. 이번 기회를 제발 그냥 날려 보내지 말기를 바란다. 황비웅 논설위원
  • 투자자 “재명세” 반발에 민주당 금투세 유예로 가나…李 ‘묵묵부답’

    투자자 “재명세” 반발에 민주당 금투세 유예로 가나…李 ‘묵묵부답’

    9일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유예해야 한다는 공개적인 주장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져나왔다. 개인투자자들이 “재명세”(이재명+세금)라며 지지층에서 이탈할 조짐을 보이자 일부 의원들이 이에 동조하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향후 이재명 대표가 기존에 선택지로 제시했던 ‘유예’와 ‘보완 후 시행’ 중 어느 쪽을 택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가진 최고위원회의에서 금투세와 관련해 “현재 국내 주식시장이 세를 과세할 만한 여건과 세력을 갖췄는지 다수의 국민들은 확신을 갖지 못한다”며 “우리 증시가 더 안정화·선진화 돼 매력적인 시장이 된 후에 도입돼도 늦지 않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금투세 유예에 방점을 찍은 것이다. 그는 “현재 국내 증시 상황과 경제 상황을 감안할 때 금투세를 무리하게 시행하면 주식시장에 참여한 1400만 명 국민 다수의 투자 손실 우려 등 심리적 부담이 가중된다”고 우려했다. 이 최고위원은 “부동산 위주의 자산 증식 방법을 탈피하고 자본시장을 활성화해야 우리 경제가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지금처럼 임금소득 대비 부동산 가격이 너무 올라 있는 상황에선 자본시장이야말로 평범한 서민들의 계층 이동 사다리”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므로 주식시장을 육성하고 활성화하는 것이야말로 선진 자본주의를 지향하는 우리 민주당의 궁극적인 정책적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금투세를 과세할 경우) 소액 투자자는 미래 기대 이익에 대한 상실감으로 시장에 대한 매력이 반감된다는 문제가 있다”며 “17년 째 2000대 박스피에 갖혀 있는 등 국내 상장 기업이 상당 부분 저평가 된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직 당론이 정해지진 않았지만 현재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진 의원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장 상황과 국민의 전반적인 여론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전용기 민주당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금투세는 현시점에서 유예되거나 재논의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최근 여야를 막론하고 금투세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저는 금융투자소득에 과세하는 것이 당연하고 필요한 조치라는 점에 깊이 공감한다. 자본의 공정한 분배와 조세 형평성을 위해 금투세 도입은 필수적인 제도”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그러나 현재 우리가 처한 경제 상황을 감안할 때 금투세의 시행 시기에 대한 신중한 재고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며 “윤석열 정부의 경제 정책으로 인해 자본 시장의 불확실성은 커지고 있으며 서민과 중산층이 체감하는 경제적 부담도 날로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전 의원은 “이러한 경제적 불안정 속에서 금투세가 예정대로 시행될 경우에는 다방면의 부작용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경제 회복이 더딘 지금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지 않으면서도 장기적으로 조세 정의를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며 “따라서 금투세의 도입 시점을 재조정하고 경제 상황이 더 안정된 시점까지 유예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했다. 민주당 내에서 금투세 유예 목소리를 일찍부터 내온 이소영 의원은 전날 밤 전 의원의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첫 메아리. 화성동탄 지역의 전용기 의원님, 용기 내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적기도 했다. 이연희 민주당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본시장 선진화가 먼저다. 금투세는 유예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우리의 목표는 자본시장의 선진화다. 금투세는 그 과정에 있어 하나의 수단”이라며 “금투세가 도입되면 주가가 뛰어오르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이어 “한국 주식시장이 이렇게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는 침체 상황에서 금투세 과세 주장이 과연 국민에게 얼마나 공감대를 얻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금투세가 도입되면 우리 주식시장은 자금유동성 감소, 거래량 감소,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 증가 등 시장 약세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당내에선 금투세를 예정대로 시행해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민주당의 정책을 총괄하는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연간 5000만원 이상 양도차익을 보면 세금을 매기기 때문에) 대다수 소액 투자자들은 아무런 세금 부담 없이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고, 금융상품별로 단일화되는 세율에 따라 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간편해진다”며 “그런데 이게 국민 다수의 이익을 해치는 것처럼 얘기하고 있으니, 억지·거짓 선동”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오는 24일 당내 금투세 토론회 이후에나 입장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대표의 지금 역할은 중립의 위치에서 (의원들) 의견이 활발하게 논의될 수 있도록 지켜보는 것”이라며 “(대표는 유예 혹은 보완 후 시행) 어느 쪽에 방점이 찍혀 있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민주당을 향해 금투세 폐지 관련 토론회를 다시 한번 제안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에서 9월 24일 자기들끼리 금투세 토론을 한다고 한다”며 “저희들이 생방송으로 하자고 여러차례 주장했던, 저희들이 제의했던 토론은 응하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생각이 같은 사람들끼리 하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끼리 해야 진짜 토론이 아닌가”라며 “이 자리를 빌려서 민주당에 저희와 금투세 토론을 다시 한번 제안한다. 언제든 어느 장소든 어떤 방식이든 좋다”고 했다. 한 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금투세 폐지는 더 고집 부릴 일이 아니다. 국내 증시를 버린다는 메시지를 다수당인 민주당이 줘서는 안된다”며 “그 피해를 민주당이 말하는 것처럼 1대 99에서 1이 입는 것이 아니라 100이 입는다. 피해(자)는 1400만 개미투자자들, 나아가 대한민국 전체가 될 것”이라고도 촉구했다. 이어 “자꾸 (상위) 1% 부자를 위한 것이라고 하는데 그런데 왜 99%와 100%가 이렇게 까지 강력하게 민주당을 성토하는지 한 번 생각해보라”고 했다. 한 대표는 “금투세 폐지는 반드시 해야한다. 왜냐하면 대한민국 정치는 대한민국의 주식시장을 지키고 육성해야할 의무 있기 때문”이라며 “그 의무를 다해달라는 말씀을 민주당에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 금투세에 대해서 일부 투자자들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이름을 붙여 부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게 민심이다. 민심을 들으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 폴란드, MSPO 2024서 신형 대전차 미사일 공개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폴란드, MSPO 2024서 신형 대전차 미사일 공개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폴란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이전부터 러시아의 공세를 예상하고 군사력을 늘려왔다. 폴란드의 군사력에 대한 투자는 방위산업 발전을 이끌고 있고, 매년 9월 폴란드 중부 키엘체에서 매년 국제방위산업전시회 MSPO를 열고 있다. 올해도 9월 3일부터 6일까지 제32회 MSPO가 성대하게 열렸다. MSPO는 최근 폴란드와 대규모 계약을 체결한 우리나라 방위사업체들도 공을 들이고 있는 중요한 전시회가 되었다. 폴란드는 유럽에서 GDP 대비 4%가 넘는 국방비를 지출하고 있는데, 이 수치는 미국을 포함한 전체 나토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폴란드는 2025년에는 GDP 대비 5%까지 늘릴 예정이다. 폴란드는 늘어난 국방예산을 외국제 무기 도입에만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폴란드 자체 방위산업을 키우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이런 노력은 MSPO에 전시되는 품목에서도 알 수 있다. MSPO에는 많은 폴란드 업체들이 다양한 무기를 선보이고 있다. 다양한 무기 가운데, 폴란드 업체들이 전시한 대전차 미사일이 주목받고 있다.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부터 공동으로 우크라이나의 RK-3 코사르 대전차 미사일 기반으로 피랏(PIRAT)이라는 변형을 개발하여 생산하고 있었다. 피랏을 개발한 메스코는 이번 전시회에 잭(JACK)-S라는 신형 대전차미사일을 선보였다. 잭-S는 사거리 200~2600m, 발사관 포함 미사일 중량 15.5kg, 미사일 직경 107mm의 중거리 미사일이다. 최대 50km/h의 속도로 날아가 지상은 물론이고 낮은 고도를 저속으로 비행하는 헬리콥터도 파괴할 수 있는 미사일이다. WITU가 개발한 모스킷(MOSKIT)-LR(Long Range)이라는 신형 미사일이 선보였다. 모스킷-LR은 사거리가 100~5000m에 이르는 장거리 대전차 미사일이며, 삼각대를 포함한 전체 시스템 중량 26kg이며 미사일은 직경 120mm, 길이 1250mm, 중량 12kg이며, 발사 후 망각과 발사 후 목표 수정이 가능하다. 잭-S와 모스킷-LR 같은 폴란드산 무기들은 폴란드 방위산업의 성과를 보여줌과 동시에 해외 수출을 노리고 있어 장기적으로 우리나라 무기와도 경쟁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폴란드는 최근 메스코가 개발한 피오룬(Piorun) 휴대용 대공미사일(MANPADS)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노르웨이 등에 수출하는 등 성능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폴란드제 대전차 미사일도 나토 국가들이 도입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 금리 떨어지면 매매 차익 쏠쏠… 늦기 전에 ‘채권 막차’ 타세요

    금리 떨어지면 매매 차익 쏠쏠… 늦기 전에 ‘채권 막차’ 타세요

    금리 인하기 채권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이미 올 초부터 금리 인하의 기대감이 채권시장에 반영되며 채권 금리가 꾸준히 떨어지고 채권 가격은 그만큼 오른 상황이지만 지난달 초 ‘블랙먼데이’ 이후 주식시장에 대한 불안이 커지면서 저금리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투자처로서 채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이다. 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올해 들어 지난 6일까지 채권 30조 7216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26조 986억원)과 비교하면 개인의 순매수액은 17.7% 증가했다. 동시에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늘었다. 투자자 전체 순매수(423조 7596억원) 대비 개인의 비중은 7.2%로, 지난해 5.6%에서 1.6% 포인트 늘어났다. 채권의 가격과 금리는 서로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금리가 내려가면 채권 가격은 오른다. 이 때문에 채권은 금리가 높을 땐 채권에 붙는 이자 수익을 노릴 수 있고 반대로 금리가 내려가면 채권 가격 자체가 올라 매매 차익을 노릴 수 있다는 점이 매력 요소로 꼽힌다. 채권은 이자소득에만 과세가 이뤄지고 매매 차익에는 세금이 붙지 않는다. ‘채권 개미’의 매수세는 지난 4월 순매수액 4조 5273억원을 기록한 뒤 한풀 꺾이긴 했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채권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면 포트폴리오 분산 차원에서 금리 인하 시작 전 ‘매수 막차’를 타는 것도 괜찮다고 봤다. 단, 당장 수익 실현을 목표로 하기보다 증시 급락 등에 대비해 안정적인 자산으로 보유하며 길게 보고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조혜진 NH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강남센터 이사는 “채권 가격이 많이 올라 매수 적기라고 할 순 없지만 채권 포트폴리오가 없다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나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에 안전자산 몫으로 넣을 수 있다”며 “투자 기간에 여유가 있다면 2~3년 정도 금리 사이클을 고려해 장기채를 장기 보유하라”고 말했다. 다만 장기채는 변동성이 큰 만큼 유의해야 한다. 김도아 우리은행 TCE시그니처센터 PB센터장은 “채권을 안전자산이라고 하지만 장기채는 금리가 조금만 변해도 반영 폭이 커 안정성과는 거리가 있을 수 있다”며 “이미 채권 가격에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반영된 만큼 당장 장기채를 많이 사기보다 단기채나 중기채가 적당하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개인이 채권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도 다양해졌다. 정부는 올해 6월부터 개인 투자용 국채를 발행하기 시작했다. 10년과 20년 만기로 매달 발행되는데 만기 때 원금과 이자를 한 번에 받는 저축성 상품이다. 만기 보유 시 가산금리와 연복리 이자, 이자소득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0만원부터 연간 1억원까지 매입할 수 있으며 판매대행기관인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전용 계좌를 개설한 뒤 청약할 수 있다. 국내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 장기채 투자도 활발하다. 시총순으로 상위 10개 ETF의 연초 대비 올해 수익률(6일 기준)은 3.45~6.71%로 나타났다. 1년 수익률은 10.11~28.84%였다. 투자 기간을 짧게 생각한다면 초단기 채권형 펀드(MMF)도 있다. 하루만 맡겨도 수익이 발생하며 수익률은 연 3~4%로 은행 정기예금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높은 수준이다. 펀드지만 환매 수수료가 없고 역시 매매 차익은 비과세다.
  • 7만 전자·16만 닉스 깨졌다… ‘반도체 피크론’ 고개

    7만 전자·16만 닉스 깨졌다… ‘반도체 피크론’ 고개

    되살아난 미국발 경기침체 공포와 꺼지지 않는 ‘인공지능(AI) 거품론’에 국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고점 대비 큰 폭으로 떨어진 가운데 약 1년간 오르던 메모리 D램의 가격이 주춤하면서 ‘반도체 다운사이클(침체기)’ 우려까지 더해지고 있다. 8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 1Gx8)의 지난달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전월 대비 2.38% 내린 2.05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부터 상승 흐름을 보이던 D램 가격이 올해 5~7월 3개월간 2.1달러로 보합세를 유지하다 지난달 하락 전환한 것이다. 반도체 시장 선행 지표로 통하는 D램 현물 가격도 지난해 9월부터 10개월간 이어진 상승세가 꺾였다. 앞서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스마트폰과 같은 전방 정보기술(IT) 제품 수요 부진 여파로 반도체 불황이 심화되면서 D램 가격은 2022년 2월 이후 1년 반가량 내리막길을 걸었다.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D램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하자 AI 거품론과 더불어 반도체 다운사이클에 진입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지난달 20일 내놓은 ‘고점을 준비하다’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 사이클이 고점에 근접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AI 피크론에 불을 지폈다. 모건스탠리는 앞서 2021년 8월 ‘반도체 겨울이 온다’는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 업황 다운사이클을 정확히 예측한 바 있다. 메모리 반도체 침체에 대한 우려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전망에도 빨간불을 켜고 있다. AI 열풍에 힘입어 나란히 ‘10만 전자’와 ‘30만 닉스’를 바라보던 두 회사는 지난달 5일 글로벌 증시가 휘청였던 ‘검은 월요일’ 이후 반등했다가 다시 하락해 최근엔 올 들어 고점 대비 각각 21.5%, 35.8%씩 빠졌다. 두 회사의 올해 1·2분기 실적이 양호하고 내년 1분기까지의 실적 전망도 나쁘지 않지만 AI 산업 수익성에 대한 의문과 반도체 사이클이 고점에 근접하고 있다는 전망에 힘을 쓰지 못한다는 평가도 있다. 지나친 우려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있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산업이 다운사이클로 진입하고 있다고 판단할 근거가 부족하다”며 “일부 제품에서 확인되는 소폭 가격 하락은 우려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짚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역시 “수요처의 부품 재고 비축이 일단락되며 단기 가격 정체기가 온 것으로 판단된다”며 “세트 수요의 급격한 부진이 동반되지 않는 한 정체기가 장기화할 가능성은 작다”고 평가했다.
  • “성적지상주의서 벗어나 선진국형 스포츠 시스템으로 바꿔야”

    “성적지상주의서 벗어나 선진국형 스포츠 시스템으로 바꿔야”

    박상균 한국체대 체육과학연구소장‘한국형 스포츠 시스템’ 정립해야조직 안정성 위해 인력·예산 지원자생 사업 재량·자율성 보장도 필요이정우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체육단체 공정·투명한 조직 운영해야내년 평가 하위그룹 예산 삭감 고려저변 확대·행정 혁신 없인 미래 없어강준호 서울대 사범대 학장스포츠행정·리더십의 선진화 시급‘학교체육 법제화’로 참여 기회 확대엘리트 선수 위한 시스템도 구축을김대진 교육부 교육연구관진학 가능성 등 객관적 정보 제공시스템으로 공부·운동 병행 도와야초등 스포츠 강사 예산·처우도 ‘관건’“생활체육과 학교체육, 엘리트체육의 문턱을 낮춰 대한민국 스포츠 생태계의 선순환을 조성해야 합니다.” 2024 파리올림픽은 한국 스포츠의 명과 암을 동시에 보여 줬다. 국가대표 선수단이 역대 원정 올림픽 금메달 최다 타이기록(13개)을 세웠지만, 배드민턴 개인전 우승자 안세영이 기자회견장에서 “협회와 같이 갈 수 없다”고 폭탄선언을 할 정도로 곪아 터진 체육 행정의 난맥상이 폭로되기도 했다. 양궁, 사격, 펜싱 등에서는 빛나는 성과를 이뤘지만, 구기종목은 여자 핸드볼을 제외하곤 본선 무대조차 밟지 못했다. 스포츠 선진국으로 우뚝 선 일본이 여자 핸드볼을 제외한 모든 구기종목 선수들을 올림픽 본선 무대에 올린 것과 극명하게 대비된다. 기초종목 역시 수영 경영의 김우민이 남자 자유형 400m에서 동메달을 딴 것 외에는 아무런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서울신문은 파리올림픽을 정리하고 한국 스포츠의 미래를 진단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대한민국 스포츠, 어떻게 나아갈 것인가’라는 주제로 지난 4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전문가 좌담회를 열었다. 강준호(스포츠경영학 교수) 서울대 사범대 학장, 김대진 교육부 인성체육예술교육과 교육연구관, 박상균 한국체육대 체육과학연구소장, 이정우 문체부 체육국장이 참석했다. 진행은 이창구 서울신문 편집국 부국장이 맡았다. -파리올림픽에서 큰 성과를 냈으나 적지 않은 과제도 떠안았다. 박상균 “체육 시스템의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됐느냐고 질문하면 미흡한 부분이 많았다고 평가할 수밖에 없다. 기죽지 않는 우리 젊은 세대의 긍정적인 면과 절차와 과정의 공정성을 심각하게 여기지 못하는 기성세대의 부정적인 면이 대비됐다. 미국, 영국, 호주, 일본 등 선진국의 시스템에서 참고할 부분을 찾고 한국만의 문화, 사회적 요인을 고려해 한국형 스포츠 시스템을 정립할 필요가 있다.” 강준호 “선수와 국민은 이미 2012년 런던올림픽부터 선진국형으로 달라지기 시작했으나 스포츠행정은 과거에 머물러 있다. 한국 스포츠가 당면한 과제는 과거 성적지상주의에 기반한 압축성장 방식에서 선진국형 스포츠 시스템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것이다. 이러한 전환의 핵심이 스포츠행정과 리더십의 선진화다.” -협회와 경기단체의 체육행정 문제가 많이 지적됐다. 이정우 “파리올림픽을 보면서 저변을 확대하지 못하고 행정을 혁신하지 않으면 한국 스포츠의 미래가 없다는 우려감이 들었다. 새로운 세대의 가치관을 반영해 결과지상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 먼저 체육단체가 조직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해야 한다. 정부 예산이 선수를 육성하고 팬들을 유입시키기 위해 쓰여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 각 협회가 스스로 재원을 확보해 경쟁적으로 발전해야 한다. 내년에는 정부가 종목 단체들을 엄밀히 평가해 하위 그룹에는 예산을 줄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김대진 “각 경기단체의 역할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 설득력 있는 중장기 프로젝트를 세운 뒤 문체부에 예산을 요청해야 한다. 고교생인 사격 국가대표 반효진은 3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땄고 유도 김하윤도 고등학생 시절부터 운동을 시작했다. 우수 선수의 발굴과 체계적인 육성의 중요성을 잘 보여 준다. 발굴과 육성 프로그램의 완성도가 높으면 교육부도 시도교육청과의 협의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대한체육회도 이를 인식하고 경기단체, 시도지부 컨설팅 등 행정력을 발휘해야 한다.” 강준호 “좋은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우선 선거로 이뤄지는 스포츠단체 회장 선출 방식의 개선이 필요하다. 선거는 기본적으로 조직 내 구성원들의 지향점과 이념이 다를 때 필요한 방법이다. 그러나 한국 스포츠는 대부분 가야 할 방향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그 방향으로 리더십을 가장 잘 발휘할 사람을 적극적으로 찾고 선별하는 보다 좋은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회장을 선출하는 별도 위원회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이때 위원회를 운영하는 방식의 디테일이 중요하다. 리더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과거 그가 했던 일과 성과를 면밀하게 검토하는 것이다.” 박상균 “조직의 안정성도 중요하다. 대한체육회 산하 단체를 보면 인력, 예산이 열악한 곳이 많다. 정부가 관심을 갖고 지원해야 한다. 투명하게 조직이 운영된다는 전제하에 자생 사업의 재량과 자율성을 확보해 주는 방식으로 뒷받침해야 한다.” -일본 스포츠의 힘은 학교체육 내실화에서 나온다고 한다. 강준호 “일본은 스포츠 시스템이 교육 및 사회 분야와 맞물려 돌아간다. 고3 학생도 입시공부에만 몰두하지 않고 다양한 스포츠 활동에 참여한다. 선수들의 학습권 문제도 마찬가지다. 학생 선수도 공부를 해야 하는 건 재론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한국의 비정상적인 교육 현실에서 교육이 정상화되기 전까지는 단계별로 접근해야 한다. 당분간 초중등 선수는 몰라도 운동을 직업으로 선택한 고등학생 선수에게는 별도의 커리큘럼이 필요하다. 고교학점제가 도입된다면 학생 선수들의 학습권을 유연하게 적용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김대진 “교육부는 의무교육인 초중학교에서 학생들을 체·덕·지를 겸비한 전인적 인간으로 성장시켜야 한다는 철학으로 체육 수업을 엄격하게 운영하고 있다. 고교생은 진로 선택의 단계라 운동 여건을 조금 더 자유롭게 열어 주는 게 바람직하다. 선진국을 보면 방식이 조금씩 다르다. 일본은 특별활동인 ‘부카쓰’를 통해 방과 후 체육활동을 의무화한다. 규칙적이고 주기적으로 운동하니까 일본 사회인야구팀이 아시안게임에서 다른 나라 국가대표와 대등하게 붙을 수 있는 것이다. 반면 유럽은 학교 밖 클럽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이정우 “엘리트 체육이 학교와 클럽의 갈림길에 서 있다. 그런데 한국은 아직 문체부가 지원하는 스포츠클럽이 전국 131개에 불과하다. 영국, 프랑스 수준에 다다르려면 1만개 이상 늘려야 한다. 전환기엔 학교 운동부가 그 역할을 맡는다. 결국 체육단체가 학교의 각 종목 팀을 살릴 방법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한다. 지역 협회와 연맹들이 선수를 길러내는 자신들의 책임을 간과하고 있는 것 같다.” -법제화를 통해 학교체육을 강제하는 방법은 어떤가. 박상균 “성장기 체육은 건강한 정신과 신체를 통해 긍정적인 삶을 사는 원동력을 제공하기 때문에 법제화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입시와 체육 활동이 연계되면 사교육이 극성을 부리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강준호 “입시 위주의 초경쟁 교육환경에서 청소년들의 신체활동을 확보하기 위해 법제화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 미국도 여학생들의 운동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72년) 성차별을 금지하는 ‘타이틀 나인’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를 통해 학교에서 여학생에게도 스포츠 활동에 참여할 기회를 남학생과 동등하게 부여하면서 미국에서 여성의 스포츠 참여가 획기적으로 늘어나는 계기가 됐다. 한국도 모든 학생, 특히 여학생의 스포츠 활동을 늘리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김대진 “법제화는 학교 교육과정 편성 운영 기본지침을 통해 체육 수업 시간을 정하는 것을 뜻한다. 초등학교 1, 2학년은 내년부터 ‘즐거운 생활’ 과목에서 체육 교과를 분리하기로 했다. 중학교에선 체육, 스포츠클럽 활동 시간을 합쳐 주당 4시간씩 수업한다. 관건은 2008년 도입한 초등 스포츠 강사 문제다. 초등학생들의 만족도는 높은데 처우 개선이 뜨거운 감자다. 교육부가 2017년 이들의 정규직 전환을 시도했으나 교대생들이 입직 경로 문제로 크게 반발했다. 시도교육청도 예산, 노조 결성 등으로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이정우 “스포츠 강사 제도는 교육부가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처음 도입했을 땐 강사 1600여명에 대한 예산을 문체부가 100% 담당했지만,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지분이 높아지면서 올해 문체부 예산은 10%까지 줄었다. 90%가 교육부(교육청) 예산이어서 사실상 문체부가 관리하기 어려운 구조다. 무엇보다 현장 책임자들이 필요성을 절감하고 적극 운영하려는 의지를 가져야 한다.” -한국 체육이 나아갈 큰 방향성은 무엇일까. 김대진 “태권도와 영어를 동시에 배우는 ‘태글리시’처럼 학생, 학부모가 체육을 가깝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독일처럼 아이들의 기초체력과 기술력을 정밀하게 평가해 객관적 수준, 진학 가능성, 진로 등의 정보를 제공해야 학생뿐 아니라 부모까지 그 종목에 대해 확신할 수 있다. 과학적인 시스템 안에서 공부, 운동을 병행하다 보면 학생들도 학력 결손 없이 엘리트 단계로 도약할 수 있다.” 강준호 “사회에서 격리된 소수의 선수가 국가를 위해 개인의 젊은 날을 희생하는 것이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스포츠에 참여하고,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들이 맘껏 재능을 펼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스포츠 시스템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변수는 사람(선수)과 이벤트(대회)다. 이 둘은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엘리트 선수든 일반인이든 참여자가 재능을 잘 드러낼 수 있도록 대회 내, 대회 간 얼개를 촘촘하게 설계해야 한다.” 이정우 “한국 스포츠는 이미 아시안게임, 올림픽을 넘어 생활 속에 깊게 들어왔다. 그런데 프로축구 중계권료를 보면 일본의 20분의1 수준이다. 체육도 중요한 문화산업 콘텐츠로서 우리의 성장동력이다. 체육계와 정부 모두 현실을 직시하고 시대 변화에 맞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
  • 北, 한미 NCG모의연습 “핵 대결 대비”…日오염수 방류 “핵 테러”

    北, 한미 NCG모의연습 “핵 대결 대비”…日오염수 방류 “핵 테러”

    북한이 한미가 진행한 제1차 핵협의그룹 모의연습(NCG TTS)에 반발하며 “미국과 장기적 핵 대결에 대비하기 위한 실천적 조치들을 지속적으로 결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외무성은 8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최근 열린 제5차 한미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제1차 NCG TTS 등에 대해 “미국의 핵 위협 공갈”이라고 주장했다. NCG TTS는 지난해 4월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합의한 ‘워싱턴 선언’의 결과로, 한반도에서 잠재적 핵 위기 발생 시 핵억제 및 핵기획과 관련한 협력적 정책 결정을 위한 동맹의 접근을 강화하려는 목적의 훈련이다. 북한은 한미 정상이 지난 7월 채택한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에 관한 공동성명’을 비롯해 한미가 최근 진행한 핵·재래식 통합 도상연습 ‘아이언 메이스’, 정례 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 등을 거론하며 “미국이 비핵화와 대화에 대해 운운하는 것이야말로 우롱이며 국제사회 기만”이라고 비아냥댔다. 북한이 한미를 겨냥해 수위 높은 비난에 나선 것에는 연이은 한미 군사훈련과 한미 동맹 강화 기조에 대한 경계라는 풀이가 나온다. 북한은 일본의 후쿠시마 방사능오염수 방류에 대해서도 ‘반인륜적 범죄’라고 지적하기도 했는데 이 역시 지난 6일 진행된 한일 정상회담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 교수는 “북한이 일관되게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주장했던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도 (한일 정상회담이 이뤄진 시기에) 한일 간의 갈등을 야기하려는 숨의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북한 매체는 지난 7일 ‘섬나라 족속들의 흉악하고 파렴치한 근성부터 처리해야 한다’ 제목의 기사에서 “(일본이) 핵 오염수로 세계 인류의 생존을 무섭게 위협하는 핵테러범으로 변신해 국제사회의 격분을 자아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위험천만하기 그지없는 핵 오염수를 태평양에 계속 방류하는 일본당국의 처사는 인류야 어떻게 되든 저들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극도의 오만과 이기심의 발로”라며 “핵 오염수 처리에 앞서 일본은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파렴치한 근성부터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 80~100년 주기로 반복되는 역사… 위기 뒤 번영의 기회를 잡아라

    80~100년 주기로 반복되는 역사… 위기 뒤 번영의 기회를 잡아라

    ‘밀레니얼세대’ 용어 만들어 낸 저자고조·성장·해체·위기 ‘전환기’ 제시과거 돌아보며 인류 현재 좌표 확인 사계절의 순환처럼 역사도 네 개의 전환기가 80~100년 주기로 반복된다는 이론을 전제로 현재의 위기를 진단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책이다. 저자 닐 하우는 세계적인 역사학자이자 경제학자, 인구통계학자로 ‘M세대’, ‘밀레니얼세대’라는 용어의 창시자로 유명하다. 1997년 출간된 ‘네 번째 전환기’에서 주장한 내용을 현시점과 상황에 맞게 보완해 신작을 냈다. 책에 따르면 지난 500~600년간 인류는 20~25년 주기로 전환기를 맞았다. 고조기, 성장기, 해체기, 위기로 구성되는 네 개의 전환기는 항상 같은 순서로 찾아와 80~100년에 한 주기를 완성한다. 저자가 보기에 2008년 금융위기를 시작으로 코로나19 팬데믹,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 경제적 불평등과 양극화 등으로 불안과 불만이 임계점까지 치솟은 지금이 전형적인 위기, 즉 네 번째 전환기다. 저자는 과거 미국이 지나온 위기의 시대를 통해 현재의 좌표를 재확인한다. 80년 전인 1930년대는 대공황과 2차 세계대전으로 암울한 시대였다. 1930년대와 2010년대 두 시기 모두 경제위기가 발생하고 포퓰리즘이 활개쳤으며, 공동체의 안전과 경제적 안정에 대한 요구가 커졌다. 국제적인 긴장 상태가 상승해 전쟁 가능성이 고조된 상황도 비슷하다. 낙담할 필요는 없다. 저자의 역사 순환 주기를 적용하면 현재의 위기는 2030년대 초반쯤 막을 내린다. 앞으로 10년은 혼란과 갈등이 계속되겠지만 그 시간을 버티고 나면 새로운 질서와 사회적·경제적 번영의 시기인 고조기가 다시 찾아온다고 저자는 말한다. 겨울이 아무리 혹독해도 봄이 올 것을 알기에 좌절하지 않고 추위에 대비하는 것처럼 역사에도 계절이 있다는 깨달음은 세대와 지역을 넘어 인류 공동체가 다 함께 협력해야 한다는 교훈적인 결말로 이끈다.
  • “광주 변방이던 남구, 이젠 문화콘텐츠·미래 자동차 산업의 중심”

    “광주 변방이던 남구, 이젠 문화콘텐츠·미래 자동차 산업의 중심”

    구도심에 활력백운광장에 새 길 열면서 새출발‘푸른길 브리지’ 등 상권 흥행시켜송암산단, 친환경 미래차 산실로기업 창업·일자리 연계 주택 조성‘삶의 질’ 개선중심시가지형 등 4개 도시재생사업정부 공모 전국 첫 그랜드슬램 선정곳곳에 생활·체육·문화시설도 증설새달 월산근린공원 글램핑장 오픈김병내 광주 남구청장은 민선 8기 지역발전 비전과 실행 계획에 따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백운고가를 철거한 자리에 미디어월과 스트리트푸드존, 푸른길 브리지를 만들어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경쟁력을 잃어 가던 송암산업단지를 문화콘텐츠와 미래 자동차 중심의 혁신 산단으로 탈바꿈하는 주춧돌도 쌓았다. 민선 7기에 이어 민선 8기에도 남구를 이끄는 김 구청장은 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남구는 광주의 변방으로 평가됐으나 지금은 경제와 교육, 문화, 복지,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부러워하는 광주의 중심이 됐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민선 8기 반환점을 돌았다. 지난 2년간의 평가와 계획을 들려 달라. “모두가 꿈을 꿨지만 그 누구도 이루지 못한 목표를 이뤄 냈다고 생각한다. 먼저 백운광장에 새 길을 열면서 완전하게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광주 최초의 경제자유구역인 대촌지역 국가·지방산단과 함께 친환경 미래차 중심으로 거듭나고 있는 송암산단은 남구 경제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전국 최고 수준의 시설로 건립한 반다비체육센터와 승촌파크골프장 36홀 확장, 호남 최대 규모의 생활 SOC 복합화 사업 등을 통해 남구의 변화·발전도 이끌었다. 지금은 매우 중요한 시기다. 민선 8기가 앞으로 2년도 채 남지 않았다. 지역사회 발전 속도를 더욱 가속화하고, 사직동 시간우체국과 도심 내 글램핑장 조성 등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사업도 서둘러 매듭지어야 한다. 남은 시간 동안 결승점을 향해 숨 가쁘게 달릴 생각이다.” -핵심 현안사업인 백운광장 뉴딜사업이 거의 완성돼 간다. “남구 주민들과 광주시민들께서 ‘백운광장이 이제야 제자리를 찾았다’고 말씀해 주신다. 긍정적인 평가를 해 주셔서 감사하다. 제 기준에서는 100점 중 90점 정도로 생각한다. 백운광장 일대 뉴딜사업이 아직은 완전하게 마무리된 게 아니기 때문이다. 현재 백운광장은 남구의 변화와 발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바뀌었다. 많은 분께서 찾아 주시면서 사람과 문화, 경제까지 아우른 복합 공간으로 거듭났다. 특히 푸른길 브리지 완성 이후 상권 활성화를 위해 야심 차게 준비한 토요 야시장 프로젝트가 큰 흥행을 이어 가는 중인데 여전히 목이 마른다. 방문객이 많다 보니 주차 불편을 해소해야 하고, 백운광장을 중심으로 고용과 생산, 소비활동이 이뤄지는 지역경제 선순환 시스템도 구축해야 하기 때문이다. 내년까지 스트리트푸드존 근처에 대형 공영주차장과 로컬푸드 직매장 2호점을 4층 규모로 건립할 계획임을 미리 말씀드린다.” -전국 최초로 도시재생사업 분야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비결은. “지난해 말 송암산단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이 정부 공모에 선정됐다. 사업비만 자그마치 1560억원 규모다. 이 사업이 선정되면서 정부 주관 도시재생사업 그랜드슬램을 이뤘다. 현재 정부에서 추진하는 도시재생사업은 5가지다. 중심시가지형과 일반근린형, 주거지지원형, 우리동네 살리기형, 혁신지구 사업 등이다. 우리 남구는 그동안 백운광장과 양림동, 사직동, 방림2동에서 혁신지구 사업을 제외하고 4가지 종류의 사업을 동시에 진행해 왔다. 각각의 사업 성격이 다른 데다 전국의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구도심 살리기에 전력을 다하고 있어 정부 공모를 통해 5가지 사업 모두를 획득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랜드슬램 달성은 우리 구청 직원들이 열심히 연구하고 노력해 준 덕분이다. 직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국내 경제가 어렵다. 남구는 대책이 있나. “국가경제가 매우 위태롭다. 우리 남구는 장기 침체를 전망하고 민선 7기 시기부터 경제 위기에 대비해 왔다. 미래 성장산업 중심으로 지역경제의 틀을 새롭게 다지고 있는 이유다. 특히 대촌지역 국가·지방산단과 송암산단은 광주 경제를 이끄는 양대 산맥이다. 국가산단에는 이미 한국전기연구원과 ㈜인셀 등이 입주했고,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종합지원센터 등이 추가로 들어선다. 지방산단은 산업용지가 바닥났다. 전체 69필지 중 광주경제자유구역청에서 투자 유치 목적으로 확보한 유보용지 22필지를 제외하고 모든 산업용지가 분양됐다. 36개 기업이 계약했고 8개 기업은 공장을 가동 중이다. 10개 기업은 공장 건립을 위해 착공 신고까지 끝냈다. 송암산단은 문화콘텐츠 산업 거점으로 거듭나는 상황에서 친환경 미래차 산업까지 더해지며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정부에서 2028년까지 미래차 애프터마켓(유지보수시장) 산업의 중심으로 만들고, 스타트업 기업 육성과 일자리 연계 주택 조성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반다비체육센터와 승촌파크골프장 등 생활·체육 인프라가 많이 늘었다. “주민들 삶의 질과 밀접하게 연관된 다양한 생활·체육시설을 동네 곳곳마다 구축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지역 1호 진월복합운동장과 승촌파크골프장 36홀 확대, 반다비체육센터 등이 대표적이다. 또 방림동과 주월동, 봉선2동, 효천지구에 생활밀착형 문화센터를 만들었고 내년까지 진월동에 국민체육센터도 짓는다. 어르신들께서 ‘효자 구청장’이라고 칭찬해 주시고, 주민들께서도 정말 잘했다는 말씀을 많이 해 주신다. 주민 모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더 큰 노력을 기울이겠다.” -향후 역점을 둬 추진하는 사업엔 어떤 게 있나. “구도심 관광객 유치와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사직동에 시간우체국을 건립하는 데 집중할 생각이다. 행정안전부의 ‘고향사랑 지정기부 선도사업’에 선정되면서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대한민국 국민께서 가장 가 보고 싶어 하는 우체국이 될 것이라고 본다. 그리고 월산근린공원과 빛고을농촌테마공원에 각각 글램핑장과 야영장을 서둘러 만들 계획이다. 특히 반다비체육센터가 있는 월산근린공원 글램핑장은 장애인분들께 꼭 안겨 드리고 싶은 시설이다. 글램핑을 하려면 차를 타고 도심 외곽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몸이 불편한 분들에겐 절대 쉽지 않다. 오는 10월까지 글램핑 7개 동과 주차장 40면을 만들어 오픈할 예정이다.” -남구 주민들께 한 말씀 해 달라. “구정에 대한 주민들의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이 큰 힘이 되고 있다. 하려는 사람은 방법을 찾고, 하지 않으려는 사람은 핑계를 찾는다고 한다. 최선을 다해 방법을 찾아내겠다. 그리고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남구를 만들겠다. 끝까지 함께해 주시길 당부드린다.”
  • 글로벌 車시장 ‘차이나 리스크’… 대중 전략이 기업 생존 가른다

    글로벌 車시장 ‘차이나 리스크’… 대중 전략이 기업 생존 가른다

    中전기차 유럽 점유율 19%P 급증중국차 본토 점유율은 70% 육박 유럽 최대 완성차 업체인 폭스바겐그룹이 87년 역사상 처음으로 자국인 독일의 제조공장 폐쇄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에 큰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전 세계 완성차 시장의 ‘블랙홀’이 되고 있다. 과거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탄탄한 시장이었던 중국이 게임체인저인 전기차를 계기로 급부상하면서 중국 본토는 물론 해외 업체들의 안방마저 넘보자 중국에 대응하는 전략에 따라 자동차 기업들의 희비가 엇갈리는 모양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각국 정부의 공격적인 친환경 정책과 예상보다 더딘 수요 확대로 인한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둔화)으로 기존 내연기관차 강자였던 유럽과 미국, 일본의 완성차 업체들이 빠르게 치고 올라온 중국 업체들에 밀려 시장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이번 폭스바겐 사태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업계에 따르면 중국산 전기차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2020년 2.9%에서 지난해 21.7%로 18.8% 포인트 증가하며 종주국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혼다 등 日업체도 中공장 폐쇄 여기에 높은 중국 시장 의존도도 부메랑이 됐다는 분석이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2019년 65.9%에 달했던 중국 자동차시장의 수입차 점유율은 올해 상반기 38%까지 떨어졌다. 반면 중국 토종 브랜드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이 기간 34.1%에서 62.0%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가성비’를 앞세우고 기술력까지 갖춘 중국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자국시장 장악에 나서고 있는 데다 현지 소비자들의 ‘애국소비’ 경향까지 맞물렸다는 분석이다. 2008년부터 2022년까지 중국 시장 1위 자리를 독점해 오던 폭스바겐그룹의 판매량은 2019년 연 420만대를 찍은 뒤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해에는 320만대까지 떨어지며 중국 전기차 브랜드인 비야디(BYD)에 왕관을 내줬다. 올해 상반기에는 134만대가 팔리는 데 그쳤다. 올해 상반기 BMW의 중국 시장 판매량(MINI 브랜드 포함)은 37만 5900대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2% 감소했다. 중국 시장의 급격한 전동화 전환 추세를 따라가지 못한 일본 업체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혼다는 현지 공장 7곳 중 광저우와 우한 2곳을 하반기에 폐쇄한다. 다른 광저우공장 한 곳도 폐쇄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요타와 광저우자동차그룹의 합작 법인인 광치·도요타도 지난해 7월 현지 직원 1000명을 감원했다. ●테슬라, 중국과 아슬아슬 줄타기 중국과의 ‘아슬아슬한 줄타기’에서 선전하고 있는 업체도 있다. 테슬라는 최대 5년까지 무이자 대출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판촉에 힘입어 지난달 중국 내 전기차 판매량이 6만 3000대를 넘어서며 올 들어 최대 판매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중국의 탄소중립 전환 수요에 맞춰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 등 신사업 분야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5월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인 린강신구로부터 신규 메가팩토리(에너지저장장치 ‘메가팩’ 생산 공장) 프로젝트의 건설 허가를 받고 내년 1분기 제품 양산을 목표로 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이 테슬라가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로보택시의 선도 시장으로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중국과 더욱 밀착할 계획이다. 테슬라는 지난 4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리창 총리를 직접 만나 자사의 자율주행기술 오토파일럿의 완전자율주행(FSD)을 위한 데이터 수집 사전 승인을 받아내기도 했다. ●현대차그룹 “中전기차 맹추격 대비” 현대차그룹은 과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가 새옹지마가 돼 일단 한숨을 돌리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16년까지만 해도 중국 시장 비중이 20%대에 달했으나, 2017년 사드 후폭풍으로 인한 한한령을 겪으며 중국 의존도가 줄었다. 올해 상반기 현대차그룹 글로벌 소매 판매에서 중국 비중은 약 4%다. 이후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을 공략한 데 이어 인도, 중남미, 인도네시아 등 신시장을 발굴하며 중국의 빈자리를 채운 게 결과적으로는 차이나 리스크를 줄이는 ‘한 수’가 됐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전기차의 시장 잠식 우려로 선진국들이 관세 장벽을 강화해 현대차가 시간을 벌 수 있다”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저렴한 인건비, 가성비 전략에 맞설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1조원 사들였는데…돌아온 ‘15만닉스’에 개미들 눈물

    1조원 사들였는데…돌아온 ‘15만닉스’에 개미들 눈물

    미국발 경기 침체 공포와 ‘반도체주 정점론’의 여파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주가 폭락하자 ‘개미’(개인투자자)들의 고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11거래일동안 1조원 넘게 SK하이닉스를 순매수했던 개미들은 다시 ‘15만닉스’의 수렁에 빠졌다. 6만전자 코앞·다시 15만닉스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500원(3.45%) 내린 7만원에 장을 마감해 ‘7만전자’를 간신히 지켰다. SK하이닉스는 1만 3500원(8.02%) 급락한 15만 48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달 5일(15만 6100원) 이후 약 한달 만에 ‘15만닉스’로 내려앉았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5180억원, 3429억원어치 팔아치워 두 종목을 외국인 순매도 상위 1·2위에 올려놓았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등 반도체주가 일제히 폭락하면서 국내 증시도 고스란히 영향을 받았다. 인공지능(AI) 대장주인 엔비디아가 전 거래일 대비 9.53% 폭락하는 등 주요 반도체 종목들이 급락하면서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7.75% 미끄러졌다. 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위축되고 실업이 증가하고 있는 등 경기 침체를 시사하는 지표가 연이어 공개된데다, 최근 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의 향후 실적 전망이 기대 이하라는 평가 속에 반도체주가 정점을 찍었다는 우려가 확산된 데 따른 결과다. ‘V자 반등’ 꿈꾸며 1조원 순매수한 개미들 특히 엔비디아의 주가 흐름과 맞물려 널뛰기를 이어온 SK하이닉스의 급락에 개미들은 충격에 빠졌다. 최근 주가가 하락하자 ‘V자 반등’을 기대하며 저점 매수에 나선 탓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들은 SK하이닉스가 9.87% 급락해 ‘15만닉스’로 내려앉은 지난달 5일 225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후 지난달 20일까지 27.9% 상승하며 ‘저점 매수’ 전략에 성공했다. 이후 주가가 다시 하락세를 이어가자 개인들은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3일까지 11거래일동안 총 1조 1810억원어치를 쓸어담았지만, 이날 주가가 폭락하면서 고스란히 손실을 보게 됐다. 개인들은 이날도 장중 354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주의 약세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본다. 올해 들어 100% 넘게 급등한 엔비디아가 경기 침체 공포가 부각될 때마다 출렁이고, 국내 반도체주 역시 영향을 받는다는 분석이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금은 반도체주의 기존 상승분이 하락에 많이 작용하고 있다”면서 “중장기적인 성장 산업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가격 조정을 거치면 눌림목을 바꿔 갈 것”이라고 말했다.
  • 글로벌 車시장 블랙홀… ‘대中 전략’ 기업 명운 가른다

    글로벌 車시장 블랙홀… ‘대中 전략’ 기업 명운 가른다

    유럽 최대 완성차업체인 폭스바겐그룹이 87년 역사상 처음으로 자국인 독일의 제조공장 폐쇄를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장에 큰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전 세계 완성차 시장의 ‘블랙홀 ’이 되고 있다. 과거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탄탄한 시장이었던 중국이 게임체인저인 전기차를 계기로 급부상하면서 중국 본토는 물론 해외 업체들의 안방마저 넘보자 중국에 대응하는 전략에 따라 자동차 기업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각국 정부의 공격적인 친환경 정책과 예상보다 더딘 수요 확대로 인한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둔화)의 괴리에서 기존 내연기관차 강자였던 유럽과 미국, 일본의 완성차업체들이 빠르게 치고 올라온 중국 업체들에 밀려 시장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이번 폭스바겐 사태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업계에 따르면 중국산 전기차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2020년 2.9%에서 지난해 21.7%로 18.8%포인트 증가하며 종주국의 안방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中 내 토종차 점유율 70% 육박… 토요타도 현지 공장 줄폐쇄여기에 높은 중국시장 의존도도 부메랑이 됐다는 분석이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2019년 65.9%에 달했던 중국 자동차 시장의 수입차 점유율은 올해 상반기 38%까지 떨어졌다. 반면 중국 토종 브랜드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이 기간 34.1%에서 62.0%로 두배 가까이 늘었다. ‘가성비’를 앞세우고 기술력까지 갖춘 중국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자국시장 장악에 나서고 있는데다, 현지 소비자들의 ‘애국소비’ 경향까지 맞물렸다는 분석이다. 2008년부터 2022년까지 중국 시장 1위 자리를 독점해오던 폭스바겐그룹의 판매량은 2019년 연 420만대를 찍은 뒤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해에는 320만대까지 떨어지며 중국 전기차 브랜드인 비야디(BYD)에 왕관을 내줬다. 올해 상반기에는 134만대가 팔리는데 그쳤다. 올해 상반기 BMW의 중국 시장 판매량(MINI 브랜드 포함)은 37만 59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했다. 중국 시장의 급격한 전동화 전환 추세를 따라가지 못한 일본 업체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혼다는 현지 공장 7곳 중 광저우와 우한 등 2곳을 하반기에 문닫을 예정이다. 다른 광저우공장 한 곳도 현재 폐쇄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요타와 광저우자동차그룹의 합작법인인 광치-토요타도 지난해 7월 현지 직원 1000명을 감원 조치했다. 테슬라, 전기차·로보택시 공들이고 있지만… 리스크는 현재진행형중국과의 ‘아슬아슬한 줄타기’에서 선전하고 있는 업체도 있다. 대표적인 예가 테슬라다. 테슬라는 최대 5년까지 무이자 대출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판촉에 힘입어 지난달 중국 내 전기차 판매량이 6만 3000대를 넘어서며 올들어 최대 판매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내년 말부터 자사의 베스트셀러인 모델Y 자동차의 6인승 버전을 중국에서 생산할 계획이 알려지는 등 현지 시장에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테슬라는 중국의 탄소중립 전환 수요에 맞춰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 등 신사업분야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5월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인 린강신구로부터 신규 메가팩토리(에너지저장장치 ‘메가팩’ 생산 공장) 프로젝트의 건설 허가를 받고 내년 1분기 제품 양산을 목표로 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중국은 테슬라가 미래먹거리로 점찍은 로보택시의 선도 시장으로 속도를 내고 있는만큼 중국과 더욱 밀착할 계획이다. 테슬라는 지난 4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리창 총리를 직접 만나 자사의 자율주행기술 오토파일럿의 FSD(완전자율주행)를 위한 데이터 수집 사전 승인을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새옹지마 현대차그룹… “중국 전기차 맹추격에 대비해야”현대차그룹의 경우 과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가 ‘새옹지마’가 돼 일단 한숨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차그룹은 2016년까지만해도 중국시장 비중이 20%대에 달했으나, 2017년 사드 후폭풍으로 인한 한한령을 겪으며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중국 의존도가 줄었다. 올해 상반기 현대차그룹 글로벌 소매 판매에서 중국 비중은 약 4%로 미미하다. 이후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주요시장을 집중공략한데 이어 인도, 중남미, 인도네시아 등 신시장을 발굴하며 중국의 빈자리를 채운 게 결과적으로는 차이나 리스크를 줄이는 ‘한 수’가 됐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전기차의 시장 잠식 우려로 미국, 유럽 등이 관세 장벽을 강화해 현대차가 시간을 벌 수 있다”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저렴한 인건비, 배터리부터 완성차까지 수직계열화된 생산체계를 갖춘 중국 전기차업체의 가성비 전략에 맞설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공항철도, 추석 연휴 대비 시설물 특별점검 실시

    공항철도, 추석 연휴 대비 시설물 특별점검 실시

    박대수 사장 전동차 유지보수 현장점검… 안전관리 철저 당부 박대수 공항철도(주)(이하 공항철도) 사장은 추석 연휴를 맞아 9월 3일 용유차량기지 주공장을 방문해 전동차 정비 및 현장 안전관리 현황 등을 점검했다고 4일 밝혔다. 공항철도 주공장에서 이루어지는 중정비 유지보수 작업은 열차 운행에 기본이 되는 ▲주행장치 ▲제동장치 ▲전자장치 등의 주요 부품을 분해 점검하는 공정으로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해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는 매우 중요한 공정 중의 하나이다. 이날 박대수 사장은 주공장의 ▲제동실 ▲차체수선장 ▲회전기수선장 ▲차륜선반실 ▲주회로실 등을 방문하여, 주요 공정별 정비작업을 직접 점검하고, 차륜 삭정 작업과 선반기기 운용 시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꼼꼼히 살폈다. 또한 장기 연휴로 입출국객의 이용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추석 연휴 동안 열차 운행에 차질이 없도록 유지보수에 힘써 달라고 전했다. 점검을 마친 박대수 사장은 추석 연휴에도 쉬지 않고 현장을 지켜야 하는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며 “체계적이고 표준화된 전동차 정비 절차를 준수하여 인적 오류를 근절하고, 유지보수 장비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통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 경기도 세 집 중 한 집 ‘나 홀로’···171만 가구 돌파

    경기도 세 집 중 한 집 ‘나 홀로’···171만 가구 돌파

    경기도 전체 가구 중 세 집 중 한 집은 ‘나 홀로’ 살고, 경기도의 1인 가구 수는 2020년부터 매년 전국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4일 발표한 ‘2024 경기도 1인 가구 통계’에 따르면 경기도의 1인 가구 수는 전년(163만) 대비 약 8만 가구가 증가한 171만5천 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도 전체 가구(550만) 중 31.2%를 차지한다. 전국 1인 가구의 21.9%가 경기도에 살고, 1인 가구 수는 2020년부터 서울시를 넘어서 매년 전국에서 가장 많다. 시군별로는 수원(10.5%), 성남(7.6%), 고양(7.4%), 화성(7.0%), 용인(6.2%) 등 인구 상위 5개 시에 1인 가구가 집중돼 있고, 시군별 전체 가구 대비 1인 가구 비율은 연천(38.6%), 가평(38.5%), 동두천(37.1%)이 높았으며, 과천(18.0%), 의왕(24.0%), 남양주(25.1%)는 상대적으로 비율이 낮았다. 1인 가구로 생활한 기간은 5~10년 미만이 30.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10~20년 미만이 26.4%, 3~5년 미만이 16.1%로 그 뒤를 이었다. 2020년과 비교해 5~10년 미만이 13.8%p 오른 반면, 1년 미만과 1~3년 미만은 각각 6.7%p, 5.1%p 줄면서 1인 가구 생활 기간이 장기화되는 추세가 확인됐다. 또한, 1인 가구가 겪는 어려움으로는 10가구 중 4가구가 ‘불균형 식사’(44.9%)와 ‘아프거나 위급할 때 혼자서 대처’(42.6%)를 꼽았다. 1인 가구의 생활비 지출은 주거비(30.7%)와 식료품비(26.5%), 의료비(21.0%)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여가 분야를 살펴보면 1인 가구의 여가는 주로 TV 시청(57.2%)과 휴식 활동(37.9%)에 집중되고 있으며, 문화예술 관람(17.7%)과 관광 활동(8.9%) 등의 여가 활동 비중은 도 전체 가구 대비 각각 2.8%p, 5.8%p 낮았다. 안승만 경기도 가족정책과장은 “이번 통계자료 분석을 통해 경기도 1인 가구의 현황과 다양한 실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1인 가구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 마련에 기초자료로 활용하겠다”라고 말했다.
  • 국민 세금으로 갚아야 하는 ‘나랏빚’ 3년 뒤 1000조 넘는다

    국민 세금으로 갚아야 하는 ‘나랏빚’ 3년 뒤 1000조 넘는다

    국민 세금으로 갚아야 할 적자성 채무가 내년에 90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됐다. 3년 뒤에는 10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4일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4∼2028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따르면 내년 적자성 채무는 883조 4000억원으로 올해 전망치(802조원)보다 81조 4000억원(10.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국가채무(1277조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9.2%로 올해(67.1%)보다 높아진다. 적자성 채무는 대응하는 자산이 없거나 부족해 향후 세금 등으로 상환해야 하는 채무를 말한다. 일반회계 적자를 메우기 위해 발행하는 국채가 대표적이다. 내년에 국가채무의 70%가량은 국민 세금으로 갚아야 하는 빚이라는 의미다. 내년 일반회계의 적자를 보전하기 위해 발행하는 국채 규모는 86조 7000억원이다. 당초 작년 국회에 제출한 2023∼2027년 국가재정운용계획상 규모(64조 6000억원)보다 늘었다. 정부가 발표한 ‘2025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내년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77조 7000억원으로 올해 예산(91조 6000억원)보다 13조 9000억원 줄어들 전망이다. 국가채무는 올해 1195조 8000억원에서 내년에는 1277조원으로 81조 2000억원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적자성 채무는 2015년 330조 8000억원으로 300조원을 넘어선 뒤 2019년 407조 6000억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코로나19 시기인 2020년부터 2022년까지는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가파르게 늘어 올해 8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7년에는 1024조 2000억원으로 1000조원을 넘어선다. 국가채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3년 51.7%에서 2020년 60.6%, 올해 67.1%, 2026년 70.5% 등으로 꾸준히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총지출이 총수입을 웃도는 이상 적자가 쌓여 빚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금융성 채무는 올해 393조원에서 내년 393조 6000억원으로 0.2% 늘어나는 데 그친다. 국가채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올해 32.9%에서 내년 30.8%, 2028년에는 27.7%까지 낮아진다. 금융성 채무는 외환·융자금 등 대응 자산이 있어 추가로 재원을 조성하지 않고도 빚을 갚을 수 있는 채무다. 올해의 경우 작년(400조 3000억원)보다 채무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세수 결손을 메우기 위해 외국환평형기금을 공공자금관리기금(공자기금)에 상환한 영향이다. 국고채로 발생하는 이자 지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공자기금 국고채 이자는 25조 5000억원으로 올해(22조 3000억원)보다 14.0% 증가한다. 2026년에는 28조원, 2027년 30조 5000억원, 2028년 32조 7000억원 등으로 4년간 연평균 10%씩 늘어난다. 정부는 “발행규모 및 상환일정 관리 등을 통해 적자성 채무가 적정 수준에서 유지될 수 있도록 관리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나랏빚 GDP 대비 첫 50% 돌파지난해 나랏빚이 60조원 가까이 늘면서 1100조원을 돌파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정부가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한 ‘2023회계연도 국가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채무는 1126조 7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국가채무의 GDP 대비 비율은 50.4%로 전년(49.4%)보다 1.0%포인트 증가했다. 결산 기준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50%를 넘어선 건 1982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2011∼2019년 30%대를 기록하다가 2020년 40%대로 진입, 2022년 49.4%로 늘었다. 다만 정부는 2022·2023년도 본예산에서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을 이미 50%대로 추정했다고 설명했다. 국가채무를 지난해 통계청 추계인구(5171만 3000명)로 나눈 1인당 국가채무는 2178만 8000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가부채는 2439조 3000억원으로 전년(2326조원)보다 113조 3000억원 늘었다. 국가부채는 지급 시기와 금액이 확정되지 않은 비확정부채까지 포함하는 개념이다. 재정적자 보전을 위한 국채발행 잔액이 60조원 증가했고, 공무원·군인연금의 현재 가치액(연금충당부채)이 48조 9000억원 늘었다. 비확정부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연금충당부채는 장기간에 걸친 미래 지급액을 추정한 금액이다. 실제 지출은 연금보험료 수입으로 우선 충당하고 있어 국가가 당장 갚아야 할 빚과는 다르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 ‘웰니스’ 트렌드 반영한 건강 세트 출시

    ‘웰니스’ 트렌드 반영한 건강 세트 출시

    경기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추석 선물세트도 실용성을 강조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트렌드로 떠올랐다. CJ제일제당은 장인이 만든 공예품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포장재를 전면 변경한 복합 선물세트 브랜드 ‘더 기프트’를 새롭게 선보이고, 가성비 제품들을 대거 출시하는 등 추석 선물세트 250여종을 선보인다. 1만~2만원대 가성비 제품군을 대폭 늘린 것이 특징이다. 앞서 지난 설 명절에 처음 선보인 편의형 코인육수 선물세트 ‘백설 육수에는 1분링 선물세트’는 합리적인 가격과 실용성으로 높은 인기를 얻으며 완판돼 이번 추석에는 제품 투입량을 약 20배 늘렸다. 올 추석에 새롭게 선보이는 ‘특별한 선택I호’는 2만원 이하로 스팸·요리올리고당 등을 담아 실속있게 구성했으며, 1만원대로 판매되는 ‘CJ비비고 토종김 1호’도 부담없이 선물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미 국민 명절 선물로 자리매김한 ‘스팸 선물세트’도 올해 물량을 늘렸다. 카놀라유와 스팸으로 구성된 ‘스팸복합 1호’를 비롯해 프리미엄 세트인 ‘최고의 선택 프리미엄호’, ‘블랙 라벨’ 등 선택지를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온라인 공식몰 CJ더마켓에서만 판매되는 단독 선물세트도 내놨다. 스테디셀러 ‘스팸 클래식’과 나트륨 25% 낮춘 ‘스팸 마일드’로 구성된 ‘스팸 슈퍼문 에디션’ 3만 세트를 한정 출시했으며, 구매 고객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신라호텔 숙박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강조하는 ‘웰니스’ 트렌드를 반영한 건강 선물세트 40여종도 눈길을 끈다. 대표적으로 ‘한뿌리 흑삼지천보 스틱·정’은 아홉번 찌고 말려 흡수율을 높인 구증구포 흑삼농축액과 뉴질랜드 최상위 등급인 SAT등급 녹용을 고함량으로 함유하고 있는 프리미엄 제품이며, ‘홍삼아르기닌’은 6년근 홍삼과 아르기닌을 조합해 한병에 담았다. CJ제일제당 추석 선물세트는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채널 뿐 아니라 CJ더마켓을 비롯해 네이버, SSG닷컴, 쿠팡 등 다양한 이커머스 플랫폼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 [서울광장] 국가주의 인구정책의 한계

    [서울광장] 국가주의 인구정책의 한계

    인구정책 컨트롤타워인 ‘인구전략기획부’ 신설 움직임이 가시권에 들어섰다. 이달 중 범부처 추진단을 발족시켜 조직과 인사, 예산 등 구체적인 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연내 출범이 목표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기존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에 새 부처 설치 근거를 담아 ‘인구위기대응기본법’을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인구 전담 부처의 신설을 염려하는 목소리도 들리지만 ‘국가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인구 총괄 기구의 출범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반영한 시대적 요구로 볼 수 있다. 인구 관련 정책이 여러 부처에 산재돼 있는 현실이 정책의 추진력은 물론 예산의 효율적 집행에도 방해 요인이 됐다. 지난해 저출생 대응에 투입된 47조원 중 23조 5000억원 안팎의 예산이 문제 해결과 직접 관련이 없었다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지적이 이를 방증한다. 지난 18년간 380조원의 천문학적 예산을 쏟아붓고도 합계출산율(평생 자녀수)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꼴찌다. 저출생 정책이 비효율적이고 체감도가 낮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신설 인구전략기획부는 장관이 사회부총리를 맡아 저출생, 고령사회, 이민정책을 포함해 인구에 관한 모든 정책을 책임지는 구조라 추진력을 갖고 효율적으로 정책을 집행할 토대가 마련됐다는 의미가 크다. 인구 해법의 첫 단추는 제대로 꿰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앞으로의 정책 콘텐츠다. 우리 사회가 직면한 저출생 문제는 경쟁사회에 대한 피로감, 양질의 일자리 부족, 여성 경력단절 등 종합적이고 구조적인 문제가 오랜 시간 누적된 결과다. 전문가들은 인구 문제로 고민했던 선진국 비교 연구를 통해 출산율을 높일 요소로 수도권 인구 집중 완화, 혼외 출산 인정, 청년 고용률 상승 등 사회·문화 구조의 변화를 꼽는다. 하지만 현행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을 살펴보면 국가주의적 가치관이 강하게 투영돼 있다. ‘국가의 경쟁력’을 최우선 목표로 적시했고 ‘국가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인구 구성의 균형과 질적 향상’을 기본 방향으로 잡았다. 웰빙을 중시하는 MZ 세대들의 인생 철학과는 괴리가 크다. ‘국가 경쟁력’이나 ‘국가 발전’도 중요한 목표임이 틀림없지만 ‘국가를 위해 애를 낳으라’는 국가주의적 철학은 삶의 질이 우선인 청년세대들을 설득할 논리로선 턱없이 부족하다. 출산율 자체보다 국민의 ‘삶의 질’을 중시하는 발상이 향후 인구정책에 담겨야 한다. 사회 전반의 경쟁 완화나 수도권 집중 분산을 위한 장기적 로드맵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인구정책의 수요자라고 볼 수 있는 MZ세대들은 출세와 성공보다는 ‘일과 생활의 균형’을 중시한다. 이런 맥락에서 과거 단기적 출산율 반등에 방점을 둔 현금 지원성 정책이 실패한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지난해 출생아 23만명 가운데 법적 비혼 관계에서 태어난 신생아가 4.7%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비혼 인구는 크게 늘어만 가는데 우리나라 병원에선 비혼자는 시험관 시술조차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현실을 수용하지 못하는 법 체제 정비가 시급한 이유다. 인구정책에 성공한 스웨덴과 독일 등의 사례는 정책 수요자들에 맞춰 개인의 삶을 중시하는 정책 패러다임의 전환이 거둔 성과로 볼 수 있다. 비혼 등 다양한 형태의 가정을 인정하고 혼외출산의 경우도 결혼과 동등한 혜택을 부여한 것이 주효했다. 스웨덴은 1974년부터 남녀 모두 6개월간의 유급 육아휴직제도를 시행했고 현재는 480일까지 기간을 늘렸다. 삶의 질 향상에 맞춘 가족 중심 정책이다. 독일 역시 가족지원정책 예산만 국내총생산(GDP) 대비 2.42%에 이른다. 단기적 효과에 매달려 출산율 지표 등 숫자에 집착한 인구정책의 유혹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의미다. 단순한 인구 문제를 뛰어넘어 사회·경제·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국가 개조’ 수준의 과감한 정책 도입이 절실한 시기다. 인구 해법은 단순하게 숫자 늘리기에 치중된 정책 차원에서 풀 수 없는 고차원 복합 함수다. 생명의 가치를 존중하고 우리 사회를 직간접으로 움직이는 오랜 관습과 문화의 변화를 동반해야 한다. 오일만 세종취재본부장
  • 명품 한우·셀렉트팜 햄퍼… 프리미엄 ‘5-STAR 선물세트’ 확대

    명품 한우·셀렉트팜 햄퍼… 프리미엄 ‘5-STAR 선물세트’ 확대

    신세계백화점이 오는 15일까지 전국 13개 점포에 추석선물 특판 매장을 열고 본 판매에 나섰다. 2004년 출시 이후 완판 행진을 이어 가고 있는 신세계백화점 대표 프리미엄 선물 세트인 ‘5-STAR’ 물량이 지난해 추석 대비 20%가량 대폭 확대됐다. ‘5-STAR’ 선물세트는 국내 유명 산지와 직접 협력해 최상급의 상품을 엄선해 만든 초격차 프리미엄 명절 세트 브랜드로 대표 상품엔 ‘5-STAR 명품 한우 The No.9’(250만원), ‘5-STAR 명품 셀렉트팜 햄퍼’(30만원), ‘5-STAR 명품 재래굴비 특호’(120만원) 등이 있다. 유통사 유일 한우 브랜드인 ‘신세계 암소 한우’ 선물세트도 다양해졌다. 특히 이번 추석에는 36개월령 이상의 1++등급 장기 비육 암소 한우로만 구성한 ‘신세계 암소 한우 더 프라임’을 만나볼 수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신세계 암소 한우 더 프라임 스테이크’(55만원), ‘ 신세계 암소 한우 더 프라임 만복’(44만원), ‘신세계 암소 한우 플러스 미각 한우’(32만원), ‘신세계 암소 등심 특선’(25만원) 등이 있다. 수산 대표 선물 세트인 굴비와 갈치는 해양수산부의 수산물 이력제를 도입해 어장에서 식탁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프리미엄 참굴비 만복’(150만원), ‘탐라도 冬 왕갈치’(50만원), ‘자연산 전복 만복’(50만원), ‘제주 옥돔 만복’(30만원), ‘김녕해녀마을 프리미엄 성게알 세트’(20만원), ‘김녕해녀마을 수제 해녀장 3종 세트’(11만원) 등이 있다. 청과는 바이어가 전국 각지를 다니며 최고 품질의 과일을 재배하는 산지를 찾아 ‘신세계 셀렉트팜’으로 선정해 재배 과정부터 유통, 판매까지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셀렉트팜 사과배 혼합 만복’(26만원), ‘셀렉트팜 사과배샤인 만복’(21만 5000원), ‘셀렉트팜 양구 사과성환 배’(14만 5000원) 세트 등이 있다. 이번 추석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 파크’의 기프트 세트도 새롭게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는 벨기에 왕실 초콜릿 ‘피에르마르콜리니 셀렉션 15피스’(7만 2000원), 프랑스 국민 디저트 ‘밀레앙 플랑 18㎝’(5만 8000원), ‘비스퀴테리엠오 추천 쿠키 15종 세트’(5만 4500원), ‘해피해피케이크 추석 보름달 단호박 타르트’(4만 3000원) 등이 있다.
  • 바이오→이차전지→바이오… 투자 나침반 ‘코스닥 대장주’

    바이오→이차전지→바이오… 투자 나침반 ‘코스닥 대장주’

    지난 10년간 코스닥 시가총액 1위에 오른 기업은 정보기술(IT), 제약·바이오, 이차전지 산업에 속한 업체로 나타났다. 개별 기업의 성장 가능성 못지않게 업종도 중요한 투자 지표였던 셈이다. 최근 코스닥 대장주 자리를 차지한 기업도 바이오 업체였다. 일주일도 안 돼 1위 자리를 내줬지만 미국발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바이오 열풍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3년 1월 이후 코스닥 시총 1위(종가 기준)를 차지한 기업은 셀트리온, 카카오,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코프로비엠, 알테오젠 등 다섯 곳이었다. 코스닥 ‘부동의 1위’였던 셀트리온이 2018년 2월 9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으로 이전 상장한 뒤에도 셀트리온헬스케어가 1위 자리를 넘겨받으면서 바이오주의 장기 집권이 계속됐고, 이어 이차전지 열풍이 불면서 에코프로에 자리를 넘겨줬다. 2022년 1월 18일 이차전지 핵심 소재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이 처음으로 코스닥 1위에 등극한 뒤 그해 셀트리온헬스케어와 계속 엎치락뒤치락하며 1위 싸움을 했다. 그러다 지난해 1월부터는 에코프로비엠의 독주가 이어졌다. 하지만 이 업체도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으로 실적 부진에 빠지면서 결국 지난달 27일 바이오 업체인 알테오젠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이날 에코프로비엠 주가가 직전 거래일 대비 8.02% 오르면서 다시 1위를 탈환했지만 두 업체의 시총 모두 17조원대로 차이가 크지 않아 언제든 자리가 바뀔 수 있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제약사의 글로벌 신약 출시, 바이오 기업들의 기술 이전 증가, 중국 바이오 기업과의 거래 제한 등을 담은 미 생물보안법 통과 가능성으로 바이오산업이 재조명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달 미국 금리인하 현실화로 자금 조달 비용이 낮아지면 막대한 투자금이 필요한 바이오 기업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 금리인하 이후 이익률이 개선되는 기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 시총 10위권에는 알테오젠 외에도 HLB, 삼천당제약, 리가켐바이오, 휴젤 등 제약·바이오 기업 다수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최근의 업종 지수 상승을 일시적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다수의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우수한 연구개발(R&D) 성과가 지속적으로 가시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 모태펀드 출자 펀드 5개월 만에 결성…적기 투자 기대

    모태펀드 출자 펀드 5개월 만에 결성…적기 투자 기대

    중소·벤처기업 등의 투자 기반인 ‘모태펀드’ 결성이 역대 최단기에 이뤄졌다. 2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 대상에 선정된 43개 펀드가 5개월 만에 모두 결성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모태펀드 출자사업에 선정된 펀드가 결성을 완료할 때까지 걸린 시간은 2019년 9개월, 2020년 9개월, 2021년 9개월, 2022년 10개월, 2023년 10개월에 달했으나 올해 절반 수준으로 단축됐다. 결성액은 목표(7835억원) 대비 16%(1200억원) 많은 9082억원에 달했다. 모태펀드는 4160억원 규모다. 분야별로 신생·소형 벤처캐피털 전용 ‘루키리그’가 2300억원, 벤처·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스케일업’ 펀드 1900억원, 사업경력 3년 이내 초기 기업에 투자하는 ‘창업 초기’ 펀드 1600억원 등이다. 청년창업 791억원, 여성기업 210억원, 지역 관련 펀드도 808억원(지역창업 초기 373억원·라이콘 250억원·지역AC세컨더리 185억원)에 달했다. 중기부는 결성된 펀드는 벤처·스타트업에 투자 자금을 신속하게 공급해 하반기 벤처투자 회복세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앞서 모태펀드의 적기 공급을 위해 벤처캐피털의 결성 연장 기준을 1차 3개월에, 1개월 단위로 최장 2번까지로 강화한 바 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모태펀드가 벤처투자 회복의 계기가 되도록 마중물 역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모태펀드의 중장기 운영 전략 등을 담은 ‘(가칭)벤처투자 활성화 방안’을 하반기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