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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 고용률 17개월째 내리막길

    취업한 청년(15~29세)의 비율이 1년 반 가까이 전년 대비 추락하고 있다. 청년 100명 중 절반 이상인 55명이 ‘백수’로 집계됐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6년 만에 가장 긴 ‘청년 취업난’이다. 19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달 청년층 고용률은 45.1%로 1년 전보다 0.7% 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5월부터 17개월 연속 마이너스다. 2005년 9월부터 2009년 11월까지 51개월 연속 하락한 이후 가장 긴 고용 침체다. 고용률은 인구 증감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경기 상황을 가장 정확하게 반영한다. 최근 청년 고용률 내림세는 글로벌 금융위기나 코로나19 같은 외부 충격이 아닌 양질의 일자리 부족과 경력 채용 쏠림 현상 등 고용 시장 내부 구조에 원인이 있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한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청년층 고용률은 2020년 3월부터 2021년 2월까지 12개월 연속 하락 후 플러스로 전환됐었다. 지난달 전체 취업자가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로 31만 2000명 늘었지만 청년층 취업자는 오히려 14만 6000명 줄었다. 고용 안정성이 뛰어난 양질의 일자리로 평가받는 제조업·건설업의 취업 문이 열리지 않은 것이 청년 고용률 하락을 초래했다.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는 미국발(發) 관세전쟁 영향으로 6만 1000명 감소하며 지난해 7월부터 15개월 연속 내리막을 이었다. 건설업 취업자는 건설업 불황 장기화로 8만 4000명 줄며 지난해 5월부터 17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기업들의 경력직 선호도 청년 고용률을 장기간 마이너스의 늪에 허덕이게 한 요인이다.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최근 신입사원 일자리를 창출하지 못한 데서 비롯한 청년 고용 한파는 잠재성장률 하락 등 구조적인 요인이 원인이어서 과거처럼 단기간에 회복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진단했다.
  • 코스피 랠리 대형주 쏠림… 뒤처진 중소형주·코스닥

    코스피 랠리 대형주 쏠림… 뒤처진 중소형주·코스닥

    대형 10.91·중형 1.75·소형 0.01%↑코스피 9.47%·코스닥 2.08% 올라전문가 “과열 신호, 조정 주의해야” 코스피가 3800선에 육박하며 사상 최고치를 잇달아 경신하고 있지만, 상승 동력 상당 부분이 반도체 등 일부 대형주에 집중되면서 ‘불균형 장세’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 외국인 순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리지만 중·소형주와 코스닥 시장 상승률은 크게 뒤처지며 온도 차가 뚜렷하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25 포인트(0.01%) 오른 3748.89에 마감하며 3거래일 연속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전 한때 장중 사상 최고치인 3794.87까지 높아지며 3800 달성 직전까지 높아졌지만, 장 후반부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하며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증시 강세 배경에는 외국인의 대형주 매수가 있다. 3분기 실적발표 기간을 맞아 가운데 반도체·전력 설비 등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면서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13일 하루를 제외하고 꾸준히 매수 우위를 유지, 총 6조 31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순매수 상위 종목에 삼성전자, 삼성전자우, 두산에너빌리티, 한국전력 등이 포함됐다. 같은 기간 개인과 기관은 각각 6조 1644억원, 1536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에 개인 투자자가 주로 거래하는 코스피 중형주(시가총액 101~300위)와 소형주(301위 이하)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이달 들어 코스피 대형주는 10.91% 상승했지만,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1.75%, 0.01% 상승에 그쳤다. 지난달에도 대형주 상승률(8.69%)이 중형주(1.77%)와 소형주(0.70%)를 크게 웃돌았다. 코스닥 지수도 차별화 흐름에서 자유롭지 않다. 이달 코스피가 9.47% 오르는 동안 코스닥은 2.08% 상승하는 데 그쳤다. 지난 9월에는 코스피(7.49%)와 코스닥(5.66%) 간 상승률 격차가 1.8% 포인트 수준이었는데 확대됐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우상향 추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도, 과열 신호가 나타나고 있어 조정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국내 변동성지수(VKOSPI)가 30%를 넘겨 4월 ‘해방의 날’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대형주 변동성도 높아지기 시작했다. 금융투자협회와 한국거래소는 최근 신용융자거래 잔액 급증을 지적하며 투자에 신중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김성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장기적인 측면에서 주가는 쏠림이 지나치면 역발상에 대한 수요가 자연스럽게 증가한다”며 “쏠림을 유지할 것인지 역발상 투자를 시작할 것인지는 투자자들의 몫”이라고 설명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도 “대형주 투자 기회와 위험이 함께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
  • 양치 중 ‘이것’ 안 하는 사람…췌장암 위험 최대 ‘3배’ 높아져

    양치 중 ‘이것’ 안 하는 사람…췌장암 위험 최대 ‘3배’ 높아져

    양치질을 소홀히 하거나 치실 사용을 건너뛰는 습관이 췌장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췌장암은 생존율이 낮은 대표적 난치암이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2018~2022년 기준 췌장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16.5%에 불과하다. 조기 발견이 생존율을 높이는 핵심이지만, 발병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아 조기 진단이 쉽지 않다. 미국 뉴욕대 의대 연구팀은 최근 입속 미생물군이 췌장암 발생과 연관돼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연구에는 성인 12만 2000명이 참여했으며, 연구진은 이들의 침 샘플을 채취해 미생물 유전 정보를 장기간 추적 관찰했다. 이번 결과는 국제 의학 학술지 ‘JAMA 종양학(JAMA Oncology)’ 온라인판에 실렸다. 약 9년 동안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참가자 중 445명이 췌장암 진단을 받았다. 연구팀은 췌장암 환자군과 건강한 대조군의 구강 미생물을 비교한 결과, 특정 세균과 곰팡이의 조합이 췌장암 발병 위험과 뚜렷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잇몸병의 주요 원인균인 진지발리스(P. gingivalis) 등 세균과 곰팡이류인 칸디다속을 포함한 총 27종의 미생물이 췌장암 발생과 밀접하게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치주질환을 일으키는 여러 세균과 효모균은 실제 췌장 종양 조직에서도 직접 검출됐다. 연구팀은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생물 위험 점수’를 개발했다. 특정 세균이나 곰팡이가 많이 검출될수록 점수가 높게 산출됐으며, 이 점수가 1단위(표준편차) 증가할 때마다 췌장암 발생 위험이 3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를 이끈 리처드 헤이즈 교수는 “입속 미생물이 췌장에 염증 반응을 일으켜 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구강 내 미생물 구성을 확인하면 췌장암 고위험군을 조기에 선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입속 세균의 번식을 막으려면 무엇보다 꾸준하고 올바른 구강 관리가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양치 전에는 치실로 치아 사이의 찌꺼기를 먼저 제거하고, 칫솔은 잇몸과 치아 경계에 45도 각도로 기울여 2분 이상 꼼꼼히 닦는 것이 좋다. 혀 표면의 세균도 함께 닦아야 구취를 예방할 수 있다. 양치 후에는 불소 성분이 남아 있도록 물로 과도하게 헹구지 않는 것이 좋으며, 칫솔은 3개월마다 새것으로 교체하는 것이 권장된다.
  • “겉으론 멀쩡했는데” 41세 마라토너 눈물…‘이 증상’ 식도암 전조?

    “겉으론 멀쩡했는데” 41세 마라토너 눈물…‘이 증상’ 식도암 전조?

    평소 건강을 철저히 관리하며 마라톤 대회에도 출전했던 영국의 한 40대 남성이 소화불량에 시달리다 말기 식도암 진단을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잭 반 아르데(41)는 2024년부터 잦은 위산 역류 증상을 겪었다. 이는 속 쓰림의 흔한 원인이지만, 그는 심각하게 여기지 않고 위산 억제제를 처방받아 복용했다. 그러나 증상은 계속 이어졌다. 상황이 급격히 악화한 것은 지난 7월이었다. 아르데의 아내 제스(42)는 어느 날 이상한 숨소리와 함께 남편이 쓰러지는 소리를 듣고 달려 나갔다. 이후 제스는 남편이 피를 토하며 바닥에 쓰러져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제스는 아이들을 놀라게 하지 않기 위해 급히 남편을 방으로 옮긴 뒤 구급차를 불렀다. 그러나 심각한 출혈량으로 인해 아르데는 스스로 앉거나 서기조차 힘든 상태였다. 병원으로 급히 이송된 그는 내시경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아르데가 4기 식도암 진단을 받은 것이다. 제스는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영화 속 장면처럼 비현실적이었다”고 회상했다. 애초 의료진은 초기 암이 전이되지 않았을 경우 1차 치료법인 수술을 고려했지만, 추가 검사 후 종양 크기를 줄이기 위한 항암 치료(화학 요법)를 먼저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아르데는 두 아들을 위해 희망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며 2주마다 항암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아이들에게 암에 걸렸다고 말하는 것은 부모로서 가장 힘든 일이지만, 아이들은 놀라울 정도로 잘 견디고 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현재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에서 제공하지 않는 보조 치료를 위해 모금 활동을 벌이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암 환자가 대체 요법을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할 것을 권고했다. 식도암은 식도에 생긴 암으로 위치에 따라 경부 식도암, 흉부 식도암, 위-식도 연결부위암으로 구분되며 세포의 형태에 따라 편평세포암, 선암, 육종, 림프종, 흑색종 등으로 구분된다. 국내에서 많이 발생하는 식도암은 편평세포암으로 전체 식도암의 95% 정도를 차지한다. 편평세포암은 식도 점막의 상피세포에서 생기는 암으로 대개 식도의 중부와 하부에 발생한다. 식도암이 비교적 젊은 나이에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국내에서는 젊은 나이에 발병하는 경우는 드물다. 국내에서는 주로 60~70대에 발병하며, 남성에게 발생한다. 식도암의 주요 증상은 음식을 삼키기 어려움, 식도의 통증이다. 하지만 식도는 잘 늘어나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식도암이 작다면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따라서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미 식도암이 상당히 진행됐을 가능성이 크다. 과음, 장기간의 흡연은 식도암 발생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특히 음주와 흡연을 같이 하는 경우 위험성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따라서 술을 절제하고, 담배를 끊고, 균형 잡힌 식생활을 하며 탄 음식이나 가공된 햄, 소시지 같이 질산염이 많이 포함된 음식을 피해야 한다.
  • 우크라 점령에 108년 걸린다? 이코노미스트가 본 푸틴의 오판

    우크라 점령에 108년 걸린다? 이코노미스트가 본 푸틴의 오판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최근 분석에서 “러시아군이 현재 속도로 진격을 계속할 경우 우크라이나 전역을 완전히 점령하는 데 108년이 걸릴 것”이라고 추정했다. 러시아는 올해 봄 대공세 이후 새로 확보한 영토가 전체의 0.4%에 불과하며 그 대가로 막대한 인명 손실을 치렀다는 평가다. “4개 점령지 완전 장악에도 2030년까지 걸릴 것”이코노미스트는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첫 반격이 끝난 2022년 10월 이후 전선이 사실상 고착 상태에 있다”며 “지난 30일간의 속도로 계산하면 러시아가 이미 병합을 선언한 루한스크·도네츠크·자포리자·헤르손 4개 주를 완전히 점령하려면 2030년 6월까지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잡지는 “우크라이나 전역을 완전히 장악하려면 추가로 103년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5월 러시아가 대규모 공세를 개시한 이후 지금까지 확보한 우크라이나 영토는 전체의 0.4%에 불과하다”며 “큰 도시가 교전으로 넘어간 사례는 없다”고 지적했다. 전과 미미한 ‘피의 공세’…사상자 최대 140만 명이코노미스트는 자체 ‘메타 추정치’를 통해 “2022년 2월 전면 침공 이후 올해 1월까지 러시아군 사상자는 64만~87만7000명에 달하며 이 중 사망자는 13만7000~22만8000명”이라고 추산했다. 이어 “10월 13일 기준으로 이 수치는 약 60% 증가해 총사상자 98만~143만 명, 사망자는 최대 48만 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잡지는 “러시아 전쟁 전 남성 인구(60세 미만)의 0.5~1.2%가 전사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우크라이나 측의 0.6~1.3% 수준과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또 “러시아는 ‘피의 공세’로 불릴 만큼 막대한 희생을 치르고 있지만 전선의 변화는 거의 없다”고 전했다. “대규모 돌파는 자살행위…소규모 침투만 가능” 이코노미스트는 “감시 체계와 장거리 정밀타격 무기의 발달로 전선 부근에 병력을 대규모 집결시키는 것은 자살행위가 됐다”며 “소규모 병력이 위험지대로 침투해 전진하는 방식 외에는 진전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또 “서방의 지원이 지속된다면 전쟁은 막대한 비용을 치르며 장기 소모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푸틴의 전쟁경제가 먼저 무너질 수도”잡지는 “러시아가 현재 속도로 전투를 이어가는 것도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무리하게 공세를 계속할 경우 우크라이나의 방어선보다 러시아의 전쟁경제가 먼저 붕괴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 매체 RBC는 이코노미스트 분석을 인용해 “올해 봄 공세에서 러시아는 최소 10만 명의 병력을 잃었으며 여름의 대규모 손실로 인해 우크라이나 내 병력 우세도 사라졌다”고 전했다. 또한 일부 러시아 지역에서는 예산 부족으로 계약병 모집 보너스가 크게 줄었다며 “계약 일시금으로 최대 360만 루블(약 6300만원)을 지급하던 사마라주는 최근 40만 루블(약 700만원)로 삭감했다”고 덧붙였다. “전장은 멈췄지만 외교전은 계속된다” 이코노미스트의 분석은 푸틴 대통령이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포기를 종전 조건으로 요구했다는 워싱턴포스트(WP) 18일 자 보도와도 맞물린다. 군사적 실익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도 정치적 양보를 끌어내려는 푸틴의 계산이 드러났다는 평가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 뒤 토마호크 미사일 지원 방침을 유보하며 태도를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전선에서는 러시아의 진격이 멈췄지만 외교 무대에서는 푸틴이 ‘종전 프레임’을 선점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서방 내에서는 “푸틴이 전황의 교착을 정치적 흥정으로 바꾸려 한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 “러시아, 현 속도로 우크라 점령엔 108년” 이코노미스트 분석

    “러시아, 현 속도로 우크라 점령엔 108년” 이코노미스트 분석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최근 분석에서 “러시아군이 현재 속도로 진격을 계속할 경우 우크라이나 전역을 완전히 점령하는 데 108년이 걸릴 것”이라고 추정했다. 러시아는 올해 봄 대공세 이후 새로 확보한 영토가 전체의 0.4%에 불과하며 그 대가로 막대한 인명 손실을 치렀다는 평가다. “4개 점령지 완전 장악에도 2030년까지 걸릴 것”이코노미스트는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첫 반격이 끝난 2022년 10월 이후 전선이 사실상 고착 상태에 있다”며 “지난 30일간의 속도로 계산하면 러시아가 이미 병합을 선언한 루한스크·도네츠크·자포리자·헤르손 4개 주를 완전히 점령하려면 2030년 6월까지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잡지는 “우크라이나 전역을 완전히 장악하려면 추가로 103년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5월 러시아가 대규모 공세를 개시한 이후 지금까지 확보한 우크라이나 영토는 전체의 0.4%에 불과하다”며 “큰 도시가 교전으로 넘어간 사례는 없다”고 지적했다. 전과 미미한 ‘피의 공세’…사상자 최대 140만 명이코노미스트는 자체 ‘메타 추정치’를 통해 “2022년 2월 전면 침공 이후 올해 1월까지 러시아군 사상자는 64만~87만7000명에 달하며 이 중 사망자는 13만7000~22만8000명”이라고 추산했다. 이어 “10월 13일 기준으로 이 수치는 약 60% 증가해 총사상자 98만~143만 명, 사망자는 최대 48만 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잡지는 “러시아 전쟁 전 남성 인구(60세 미만)의 0.5~1.2%가 전사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우크라이나 측의 0.6~1.3% 수준과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또 “러시아는 ‘피의 공세’로 불릴 만큼 막대한 희생을 치르고 있지만 전선의 변화는 거의 없다”고 전했다. “대규모 돌파는 자살행위…소규모 침투만 가능” 이코노미스트는 “감시 체계와 장거리 정밀타격 무기의 발달로 전선 부근에 병력을 대규모 집결시키는 것은 자살행위가 됐다”며 “소규모 병력이 위험지대로 침투해 전진하는 방식 외에는 진전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또 “서방의 지원이 지속된다면 전쟁은 막대한 비용을 치르며 장기 소모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푸틴의 전쟁경제가 먼저 무너질 수도”잡지는 “러시아가 현재 속도로 전투를 이어가는 것도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무리하게 공세를 계속할 경우 우크라이나의 방어선보다 러시아의 전쟁경제가 먼저 붕괴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 매체 RBC는 이코노미스트 분석을 인용해 “올해 봄 공세에서 러시아는 최소 10만 명의 병력을 잃었으며 여름의 대규모 손실로 인해 우크라이나 내 병력 우세도 사라졌다”고 전했다. 또한 일부 러시아 지역에서는 예산 부족으로 계약병 모집 보너스가 크게 줄었다며 “계약 일시금으로 최대 360만 루블(약 6300만원)을 지급하던 사마라주는 최근 40만 루블(약 700만원)로 삭감했다”고 덧붙였다. “전장은 멈췄지만 외교전은 계속된다” 이코노미스트의 분석은 푸틴 대통령이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포기를 종전 조건으로 요구했다는 워싱턴포스트(WP) 18일 자 보도와도 맞물린다. 군사적 실익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도 정치적 양보를 끌어내려는 푸틴의 계산이 드러났다는 평가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 뒤 토마호크 미사일 지원 방침을 유보하며 태도를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전선에서는 러시아의 진격이 멈췄지만 외교 무대에서는 푸틴이 ‘종전 프레임’을 선점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서방 내에서는 “푸틴이 전황의 교착을 정치적 흥정으로 바꾸려 한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 KB금융, 두바이 ‘지텍스 글로벌’서 첨단산업·스타트업 지원 방안 논의

    KB금융, 두바이 ‘지텍스 글로벌’서 첨단산업·스타트업 지원 방안 논의

    KB금융이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세계무역센터에서 진행된 ‘지텍스 글로벌(GITEX Global) 2025’에 참여해 첨단산업·스타트업 지원과 투자 활성화 방안 논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지텍스 글로벌은 두바이 디지털경제청이 주최하는 중동 최대 규모의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다. 이창권 KB금융 디지털·정보기술(IT)부문장을 중심으로 꾸려진 참관단은 현지 벤처캐피털(VC), 투자사 등과 만나 인공지능(AI)·핀테크·블록체인·사이버 보안 등 현지의 기술 투자 흐름을 파악했다. 특히 참관단은 자율주행 스타트업 ‘오토노머스A2Z’와 AI 기반의 글로벌 위성·지리정보 분석기업 ‘스페이스42’의 공동 전시부스에서 생산적 금융 관점의 첨단산업·스타트업 성장 지원 및 투자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두바이 정부 유관기관을 방문해 디지털 금융 혁신 정책을 공유하고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두바이 정부에서 설립한 두바이 가상자산규제청(VARA)과 두바이 실리콘 오아시스(DSO)의 대표를 포함한 주요 관계자들과 디지털자산 규제 정책, 스마트시티 혁신 생태계, 기술 기업 육성 전략 등 중장기 협력 가능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 3년간 털린 정부 행정망…“임시방편 아닌 5개년 로드맵 세워야”

    3년간 털린 정부 행정망…“임시방편 아닌 5개년 로드맵 세워야”

    공무원 업무 시스템인 ‘온나라시스템’이 3년 가까이 해킹당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된 가운데, 정부가 내놓은 보안 강화책이 ‘임시방편’에 그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 업무망 해킹은 대미 협상 전략 등 국가 기밀이 새 나갈 수 있는 심각한 문제”라며 중장기 로드맵 마련을 촉구했다. 19일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해커는 공무원 행정업무용 인증서(GPKI)와 패스워드 등을 확보해 행정안전부의 원격접속시스템(G-VPN)을 통해 온나라시스템에 접속했다. 이들은 2022년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약 3년간 행정망 내부 자료를 열람했으며, 일부 부처의 자체 전용 시스템에도 접근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앞서 미국 해커 잡지 ‘프랙(Phrack)’은 지난 8월 8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국내 정부 기관과 민간기업이 해킹당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후 정부는 두 달여간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다가 지난 17일에서야 해킹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이용석 행안부 디지털정부혁신실장은 브리핑에서 “단순히 해킹 사실을 알리기보다 인증체계 강화 등 대책까지 함께 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투팩터 인증으로 부족…장기 대책 세워야”문제는 여전히 ‘무엇이, 어떻게 유출됐는지’조차 파악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국정원은 “해커가 정부 행정망에서 열람한 구체적 자료 내용과 규모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이 실장은 인증서·비밀번호 유출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라 명확히 말하긴 어렵다”면서도 “인증서를 집이나 (정부청사) 외부PC에 설치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PC가 악성코드에 감염되면 정보 탈취 위험이 있다”고만 했다. 해킹 주체 역시 불분명하다. 프랙은 이번 해킹 배후로 북한 김수키(Kimsuky) 조직을 지목했지만, 국정원은 “단정할 만한 기술적 증거는 부족하다”고 했다. 국정원은 해커가 한글을 중국어로 번역한 기록, 대만 해킹을 시도한 정황 등이 발견된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배후를 추적한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기존의 행정전자서명 기반 인증체계를 생체기반 복합인증 수단인 ‘모바일 공무원증’ 등으로 대체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행안부는 지난 7월 28일 온나라시스템 로그인 재사용 방지를 위한 조치를 완료한 데 이어 8월 4일에는 정부원격근무시스템 접속 시 전화인증(ARS) 단계를 추가했다. 하지만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미국은 2021년부터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인 ‘제로트러스트’ 도입을 공식화했는데, 우리는 아직 투팩터(2단계) 인증을 말하고 있다”며 “임시방편 대책이 아닌 5개년 계획을 세워 2030년까지 탐지·격리·차단 체계를 완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휘강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외부에 노출된 시스템 취약점을 제거하기 위한 상시 공격표면관리(ASM, Attack Surface Management) 활동과 실전적 모의해킹 테스트 등이 필요하다”며 “특히 유출된 시스템은 이미 해커에게 정보가 많이 노출됐기에 원점에서 솔루션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 “트럼프는 연회장, 시민은 거리로”…美 뒤흔든 ‘왕은 없다’ 외침

    “트럼프는 연회장, 시민은 거리로”…美 뒤흔든 ‘왕은 없다’ 외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반대하는 ‘왕은 없다’ 시위가 18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서 동시에 벌어졌다. 50개 주 2700여 곳에서 700만 명이 거리로 나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제왕적 통치’와 권력 남용에 항의했다. 시민들은 “1776년 이후 왕은 없다”며 민주주의를 지키겠다고 외쳤다. 뉴욕·워싱턴 곳곳 메운 인파 “우리는 왕이 없다” 뉴욕, 워싱턴DC, 시카고, 로스앤젤레스(LA), 마이애미 등 주요 도심이 인파로 가득 찼다. 뉴욕 타임스스퀘어에는 수만 명이 몰렸고 시민들은 “민주주의는 군주제가 아니다”, “헌법은 선택 사항이 아니다”라고 외쳤다. 뉴욕 경찰은 “5개 자치구 전역에서 10만 명 이상이 평화롭게 행진했고 체포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워싱턴 의사당 앞에서는 수천 명이 펜실베이니아 애비뉴를 따라 행진하며 “1776년 이후 왕은 없다”, “우리의 마지막 왕은 조지였다”를 외쳤다. 시위대는 가족과 함께 참여했고 반려견을 데리고 나온 시민도 많았다. 거리에는 미국 국기 색으로 맞춘 옷차림과 풍선, 행진 악대가 이어졌고 자유의 여신상 복장을 한 참가자들이 “파시즘에 저항하라”는 팻말을 들었다. 상공에는 드론과 헬리콥터가 떠 있었지만 경찰은 개입하지 않았다. “민주주의 끝날까 두렵다”…거리로 나선 시민들 워싱턴DC에서 만난 이라크전 참전 해병대원 션 하워드는 “이번 시위는 내 생애 처음 참여한 집회”라며 “이민자를 재판 없이 구금하고 군대를 도시에 투입하는 행위는 미국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해병대 출신 케빈 브라이스는 “군 복무 시절 지키려던 가치가 모두 위태롭다”며 “평생 공화당원이었지만 지금의 공화당은 더 이상 내가 알던 당이 아니다”고 했다. 그는 ‘1776년 이후 왕은 없다’ 문구가 새겨진 검은 스웨터를 입고 나왔다. 뉴저지의 마시모 마스콜리(68)는 “무솔리니에 맞서 싸운 저항군의 손자로서 80년 만에 다시 파시즘의 그림자를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민 단속과 의료 예산 삭감, 관세 강화가 모두 국민을 겨눈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콜로라도 덴버에서는 자유의 여신상 복장을 한 시민이 눈가에 피눈물 분장을 하고 “왕은 없다”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그는 “요즘 사람들은 모두 불안 속에 일한다”며 “이런 상황을 만든 건 트럼프 대통령의 권력 남용과 탐욕”이라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해변에서는 시민 수백 명이 모여 ‘왕은 없다’ 문구를 인체 퍼포먼스로 만들었다. 한 참가자는 “트럼프가 도시마다 군을 투입한 걸 보고 거리로 나왔다”고 말했다. 존 쿠삭 “트럼프와 가면 쓴 요원들, 지옥에나 가라” 시카고 시위에는 배우 존 쿠삭이 등장해 트럼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CNN 인터뷰에서 “트럼프와 그의 ‘가면 쓴 요원들’은 지옥에나 가라”며 “권위주의로 분열을 조장하고 사람들을 겁박해 권력을 유지하려 한다”고 말했다. 쿠삭은 “노동운동의 발상지인 시카고를 파시즘의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생각은 착각”이라며 “이 도시는 그런 독재를 절대 허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플로리다서 ‘마가’ 후원 행사 시위가 벌어지던 주말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마가’(MAGA) 후원 행사에 참석했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마가 인크’ 슈퍼팩이 주최한 1인당 100만 달러(약 14억2480만 원) 모금 만찬의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마러라고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 11번째로 찾은 개인 별장으로, 전국 시위와 맞물려 대비되는 장면을 연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가자 휴전 중재로 성과를 자평했지만 정부 셧다운 장기화와 대중(對中) 추가 관세로 경제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행사를 강행했다. 헌법 흔드는 ‘제왕적 통치’ 논란 BBC는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으로 의회 승인 예산을 차단하고 일부 연방 부처를 해체했으며 주지사 반대에도 주방위군을 도시에 투입했다고 보도했다. 비판 여론은 이런 조치가 헌법의 권력 분립 원칙을 훼손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를 재건하려면 과감한 결정이 필요하다”며 “나를 독재자라 부르는 건 히스테리”라고 반박했다. 정치학자 데이나 피셔는 “이번 시위는 트럼프 행정부의 권력 집중에 대한 헌법적 경고”라며 “‘왕은 없다’ 구호는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시민의 의지를 상징한다”고 평가했다. “탐욕과 부패가 민주주의를 잠식했다” 워싱턴 집회 무대에 오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이건 한 사람의 탐욕이 아니라 극소수 부유층이 국가를 장악한 구조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일론 머스크, 제프 베이조스, 마크 저커버그 등을 지목하며 “이들은 부를 늘리기 위해 민주주의를 인질로 잡았다”고 비판했다. 과학자 출신 방송인 빌 나이는 “이 정부는 과학의 진보를 억누르고 있다”며 “지식과 연구를 공격하는 건 국가 경쟁력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말했다.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은 “미국의 힘은 국민에게 있다. 모두 거리로 나와 평화롭게 목소리를 내달라”고 호소했고 힐러리 클린턴과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도 지지를 보냈다. 시민단체 네트워크 확산 이번 시위에는 인디비저블, 미국시민자유연맹(ACLU), 무브온, 전미교사연맹(AFT) 등 주요 시민단체가 참여했다. 주최 측은 자원봉사자 수만 명을 대상으로 비폭력 대응 교육을 실시하고 ‘충돌 방지 지침’을 배포했다. ACLU는 “평화적 시위는 가장 미국적인 행동이며 불법도 위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인디비저블의 공동 창립자 리아 그린버그와 에즈라 레빈은 “수백만 명의 시민이 권위주의에 맞서 민주주의가 국민의 것임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전국 어디서든 1시간 이내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집회를 설계했다고 밝혔다. 공화당 “미국 혐오 집회”…방위군 동원 논란도 공화당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이번 시위를 “미국 혐오 집회”라고 비난하며 “공산주의자와 반파시즘 단체가 모였다”고 주장했다. 텍사스의 그렉 애보트 주지사와 버지니아의 글렌 영킨 주지사는 시위에 앞서 주방위군을 대기시켰다. 민주당은 “무장 병력을 평화 시위 앞에 세우는 건 왕이 하는 일”이라며 반발했다. 워싱턴DC에서는 8월부터 주방위군이 배치돼 있었지만 이날 시위 현장에는 군이 보이지 않았다. 한 시민은 “트럼프 대통령은 국민을 적으로 규정하려 한다. 그게 우리가 거리로 나온 이유”라고 말했다. “왕은 없다” 구호, 세계로 확산 영국 런던·독일 베를린·프랑스 파리·스페인 마드리드 등에서도 연대 시위가 이어졌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는 “민주주의는 깔끔하게, 이민단속국은 빼라”라는 문구가 적힌 포스터가 등장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는 시민들이 “캐나다에 손대지 마라”는 피켓을 들었다. 미국 내에서는 시위가 주말 내내 이어졌고 시민들은 “이것이 민주주의의 모습이다”를 외치며 북소리와 함께 행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왕은 없다’ 운동이 트럼프 정책을 직접 바꾸진 못하겠지만 시민사회가 권력에 맞서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 현대화사업 앞둔 부산공동어시장...대체위판장 확보 비상

    현대화사업 앞둔 부산공동어시장...대체위판장 확보 비상

    올 연말 현대화 사업 착공을 앞둔 부산공동어시장이 대체 위판장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현대화 사업이 시작되면 공사와 위판 업무가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어서 생선을 판매하는 부지 면적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게다가 공동어시장은 최근 어획량이 급증하면서 연말부터 본격적인 현대화사업이 시작되면 공간이 부족으로 줄어 위판에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 19일 부산공동어시장에 따르면 올연말 현대화사업 착공을 앞두고 추가 위판장 확보에 나섰다. 현대화 사업은 위판과 현대화 공사를 동시에 진행해야해 3단계로 나눠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착공과 함께 1단계 구간인 우측돌제 위판장을 폐쇄하기 때문에 경매를 진행하는 부지 자체가 줄어들 수 앆에 없다. 이는 곧 선사와 중도매인 등 이해관계자들의 수익과 직접적으로 연관된다. 현대화 사업은 이르면 올해 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대체 위판장 마련이 발등의 불이 됐다. 공동어시장은 현실적인 대안으로 어시장 내 2층 규모의 철골 주차장 한 층을 비우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문제는 이 방안을 시행하려면 주차장을 추가로 확보해야한다. 어시장 측은 최근 확장이 완료된 공동어시장 앞 도로에 주차를 일시적으로 허용하는 방안과 인근 방파제 유휴 부지 등을 주차장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부산시, 관할 지자체인 서구와 함께 논의 중이다. 아울러 공동어시장은 장기적으로는 생선을 담는 상자를 2,3단으로 쌓을 수 있는 플라스틱 어상자 제작도 검토하고 있다. 상자를 겹쳐 쌓으면 필요한 부지가 줄어들 수 있다는 계산이다. 그러나 제작 예산 확보와 함께 생선을 분류하고 담는 항운노조원들의 노임 협상 문제, 중도매인들 반발 등이 커 채택이 쉽지는 않다. 게다가 올해는 최근 10년 기준 최고 위판 금액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될만큼 위판물량이 급증하고 있다. 실제 여름부터 지금까지 어획량이 2~3배가량 급증했다. 이번달부터 고등어 위판 성어기에 돌입해 위판물량 증가추세는 계속될 전망이어서 대체 위판장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정연송 공동어시장 대표이사는 “대체 위판장 마련은 부산시와 지자체의 지원이 꼭 필요한 일”이라며 “추가로 공동어시장에 설치된 선어 선별기를 이번 성어기 때 본격 가동해 위판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트럼프는 연회장, 시민 700만 명은 거리로…美 전역서 ‘왕은 없다’ 시위 [핫이슈]

    트럼프는 연회장, 시민 700만 명은 거리로…美 전역서 ‘왕은 없다’ 시위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반대하는 ‘왕은 없다’ 시위가 18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서 동시에 벌어졌다. 50개 주 2700여 곳에서 700만 명이 거리로 나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제왕적 통치’와 권력 남용에 항의했다. 시민들은 “1776년 이후 왕은 없다”며 민주주의를 지키겠다고 외쳤다. 뉴욕·워싱턴 곳곳 메운 인파 “우리는 왕이 없다” 뉴욕, 워싱턴DC, 시카고, 로스앤젤레스(LA), 마이애미 등 주요 도심이 인파로 가득 찼다. 뉴욕 타임스스퀘어에는 수만 명이 몰렸고 시민들은 “민주주의는 군주제가 아니다”, “헌법은 선택 사항이 아니다”라고 외쳤다. 뉴욕 경찰은 “5개 자치구 전역에서 10만 명 이상이 평화롭게 행진했고 체포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워싱턴 의사당 앞에서는 수천 명이 펜실베이니아 애비뉴를 따라 행진하며 “1776년 이후 왕은 없다”, “우리의 마지막 왕은 조지였다”를 외쳤다. 시위대는 가족과 함께 참여했고 반려견을 데리고 나온 시민도 많았다. 거리에는 미국 국기 색으로 맞춘 옷차림과 풍선, 행진 악대가 이어졌고 자유의 여신상 복장을 한 참가자들이 “파시즘에 저항하라”는 팻말을 들었다. 상공에는 드론과 헬리콥터가 떠 있었지만 경찰은 개입하지 않았다. “민주주의 끝날까 두렵다”…거리로 나선 시민들 워싱턴DC에서 만난 이라크전 참전 해병대원 션 하워드는 “이번 시위는 내 생애 처음 참여한 집회”라며 “이민자를 재판 없이 구금하고 군대를 도시에 투입하는 행위는 미국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해병대 출신 케빈 브라이스는 “군 복무 시절 지키려던 가치가 모두 위태롭다”며 “평생 공화당원이었지만 지금의 공화당은 더 이상 내가 알던 당이 아니다”고 했다. 그는 ‘1776년 이후 왕은 없다’ 문구가 새겨진 검은 스웨터를 입고 나왔다. 뉴저지의 마시모 마스콜리(68)는 “무솔리니에 맞서 싸운 저항군의 손자로서 80년 만에 다시 파시즘의 그림자를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민 단속과 의료 예산 삭감, 관세 강화가 모두 국민을 겨눈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콜로라도 덴버에서는 자유의 여신상 복장을 한 시민이 눈가에 피눈물 분장을 하고 “왕은 없다”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그는 “요즘 사람들은 모두 불안 속에 일한다”며 “이런 상황을 만든 건 트럼프 대통령의 권력 남용과 탐욕”이라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해변에서는 시민 수백 명이 모여 ‘왕은 없다’ 문구를 인체 퍼포먼스로 만들었다. 한 참가자는 “트럼프가 도시마다 군을 투입한 걸 보고 거리로 나왔다”고 말했다. 존 쿠삭 “트럼프와 가면 쓴 요원들, 지옥에나 가라” 시카고 시위에는 배우 존 쿠삭이 등장해 트럼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CNN 인터뷰에서 “트럼프와 그의 ‘가면 쓴 요원들’은 지옥에나 가라”며 “권위주의로 분열을 조장하고 사람들을 겁박해 권력을 유지하려 한다”고 말했다. 쿠삭은 “노동운동의 발상지인 시카고를 파시즘의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생각은 착각”이라며 “이 도시는 그런 독재를 절대 허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플로리다서 ‘마가’ 후원 행사 시위가 벌어지던 주말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마가’(MAGA) 후원 행사에 참석했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마가 인크’ 슈퍼팩이 주최한 1인당 100만 달러(약 14억2480만 원) 모금 만찬의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마러라고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 11번째로 찾은 개인 별장으로, 전국 시위와 맞물려 대비되는 장면을 연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가자 휴전 중재로 성과를 자평했지만 정부 셧다운 장기화와 대중(對中) 추가 관세로 경제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행사를 강행했다. 헌법 흔드는 ‘제왕적 통치’ 논란 BBC는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으로 의회 승인 예산을 차단하고 일부 연방 부처를 해체했으며 주지사 반대에도 주방위군을 도시에 투입했다고 보도했다. 비판 여론은 이런 조치가 헌법의 권력 분립 원칙을 훼손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를 재건하려면 과감한 결정이 필요하다”며 “나를 독재자라 부르는 건 히스테리”라고 반박했다. 정치학자 데이나 피셔는 “이번 시위는 트럼프 행정부의 권력 집중에 대한 헌법적 경고”라며 “‘왕은 없다’ 구호는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시민의 의지를 상징한다”고 평가했다. “탐욕과 부패가 민주주의를 잠식했다” 워싱턴 집회 무대에 오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이건 한 사람의 탐욕이 아니라 극소수 부유층이 국가를 장악한 구조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일론 머스크, 제프 베이조스, 마크 저커버그 등을 지목하며 “이들은 부를 늘리기 위해 민주주의를 인질로 잡았다”고 비판했다. 과학자 출신 방송인 빌 나이는 “이 정부는 과학의 진보를 억누르고 있다”며 “지식과 연구를 공격하는 건 국가 경쟁력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말했다.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은 “미국의 힘은 국민에게 있다. 모두 거리로 나와 평화롭게 목소리를 내달라”고 호소했고 힐러리 클린턴과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도 지지를 보냈다. 시민단체 네트워크 확산 이번 시위에는 인디비저블, 미국시민자유연맹(ACLU), 무브온, 전미교사연맹(AFT) 등 주요 시민단체가 참여했다. 주최 측은 자원봉사자 수만 명을 대상으로 비폭력 대응 교육을 실시하고 ‘충돌 방지 지침’을 배포했다. ACLU는 “평화적 시위는 가장 미국적인 행동이며 불법도 위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인디비저블의 공동 창립자 리아 그린버그와 에즈라 레빈은 “수백만 명의 시민이 권위주의에 맞서 민주주의가 국민의 것임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전국 어디서든 1시간 이내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집회를 설계했다고 밝혔다. 공화당 “미국 혐오 집회”…방위군 동원 논란도 공화당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이번 시위를 “미국 혐오 집회”라고 비난하며 “공산주의자와 반파시즘 단체가 모였다”고 주장했다. 텍사스의 그렉 애보트 주지사와 버지니아의 글렌 영킨 주지사는 시위에 앞서 주방위군을 대기시켰다. 민주당은 “무장 병력을 평화 시위 앞에 세우는 건 왕이 하는 일”이라며 반발했다. 워싱턴DC에서는 8월부터 주방위군이 배치돼 있었지만 이날 시위 현장에는 군이 보이지 않았다. 한 시민은 “트럼프 대통령은 국민을 적으로 규정하려 한다. 그게 우리가 거리로 나온 이유”라고 말했다. “왕은 없다” 구호, 세계로 확산 영국 런던·독일 베를린·프랑스 파리·스페인 마드리드 등에서도 연대 시위가 이어졌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는 “민주주의는 깔끔하게, 이민단속국은 빼라”라는 문구가 적힌 포스터가 등장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는 시민들이 “캐나다에 손대지 마라”는 피켓을 들었다. 미국 내에서는 시위가 주말 내내 이어졌고 시민들은 “이것이 민주주의의 모습이다”를 외치며 북소리와 함께 행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왕은 없다’ 운동이 트럼프 정책을 직접 바꾸진 못하겠지만 시민사회가 권력에 맞서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 배만 안나오면 장땡?…몸 안 ‘이것’ 때문에 심장마비·뇌졸중 위험 높아져

    배만 안나오면 장땡?…몸 안 ‘이것’ 때문에 심장마비·뇌졸중 위험 높아져

    겉으로 보기에 날씬한 사람도 내장과 간에 숨어있는 지방 때문에 심장마비나 뇌졸중 위험이 높을 수 있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체중이나 허리둘레만으로는 알 수 없는 ‘보이지 않는 지방’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비만 진단 기준을 전면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7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 맥마스터대 연구진은 캐나다와 영국 성인 3만 3000명 이상의 자기공명영상(MRI) 스캔과 건강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내부 장기 안팎에 쌓이는 내장지방이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경동맥을 두껍게 만들고 막히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동맥이 좁아지면 뇌졸중 위험이 높아진다.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도 막힐 가능성이 커진다. 국제학술지 ‘커뮤니케이션 메디신’에 발표된 이번 연구는 비만 판단 기준으로 오랫동안 사용돼 온 체질량지수(BMI)의 한계를 보여준다. 연구를 이끈 러셀 드 수자 교수는 “콜레스테롤이나 혈압 같은 전통적인 심혈관 위험 요인을 고려해도 내장지방과 간 지방이 여전히 동맥 손상을 일으킨다”며 “의사와 일반인 모두에게 경종을 울리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공동 저자인 마리 피제르 교수도 체중이나 허리둘레만으로는 부족하며, 지방 분포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정밀한 방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혈관 전문의 소니아 아난드 교수는 “겉모습만으로는 내장지방이나 간 지방 유무를 판단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런 지방은 대사 활동이 활발하고 위험하며, 과체중이 아닌 사람에게도 염증과 동맥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나쁜 지방이 체내에서 대사 활동이 활발하다는 것은 만성적인 염증 상태로 변하면서 염증성 사이토카인과 유리 지방산을 과도하게 분비한다는 뜻이다. 이것이 혈액을 타고 돌아다니며 간과 근육의 인슐린 작용을 방해(인슐린 저항성 유발)하고, 고혈압, 고지혈증 등 대사증후군의 위험을 높이게 된다. 이 경우의 활성은 건강에 해로운 방향의 ‘활성’으로 간주된다. 전문가들은 숨어있는 지방을 찾아내려면 영상 촬영 같은 정밀 검사가 필수적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를 통해 개인별 맞춤 예방 전략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58개국 전문가들은 이번 주 비만 기준의 전면 개편을 제안했다. 현재 BMI 30 이상을 비만으로 분류하는 방식만으로는 정확한 판단이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전문가들은 BMI와 함께 허리둘레, 키 대비 체중 비율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건강을 위협하는 체지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버드대학 매사추세츠종합병원 연구팀 분석 결과, 새 기준을 적용하면 미국에서 비만으로 진단받는 성인이 현재보다 약 60% 증가할 전망이다.
  • 캄보디아 구금 한국인 64명 18일 송환…합동대응팀 “양국 공조 강화”

    캄보디아 구금 한국인 64명 18일 송환…합동대응팀 “양국 공조 강화”

    정부합동대응팀이 캄보디아에 구금된 한국인 64명이 송환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떠난 전세기는 18일 새벽 캄보디아 프놈펜 국제공항에 도착해 64명을 태우고 다시 인천공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합동대응팀 단장인 김진아 외교부2차관은 이날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동대응팀은 오늘 오전엔 옌띠엥 푸티라쓰메이 캄보디아 외교부 차관을, 오후에는 써 소카 부총리 겸 내무부 장관을 각각 만났다”고 밝혔다. 옌띠엥 차관은 양국이 그간의 협력 성과와 향후 협의에 관한 공동성명을 발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에 김 차관은 “스캠범죄 근절과 양국 간 협력 증진, 나아가 양국 관계 발전에 큰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논의해 나가자”고 했다. 옌띠엥 차관은 또한 양국 간 협력을 통해 한국인이 스캠범죄에 가담할 목적으로 캄보디아에 방문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김 차관은 스캠범죄에 연루돼 해외 송환된 국민이 캄보디아에 재방문하는 경우 캄보디아 정부에서 장기간의 입국 금지 등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청했다. 캄보디아 측은 긍정적으로 답했다. 써 부총리와의 면담에서는 합동대응 태스크포스(TF)를 설립 및 구성에 합의했다. TF의 정식 명칭, 운영 방식 등 구체적인 사항은 논의를 거쳐 다음 주 공개한다. 써 부총리는 “캄보디아 전국 관서에 범죄단지를 대대적으로 수색하고, 한국인 발견 시 즉각 구조하도록 이미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 차관은 “경찰 당국의 수사활동 역량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개발협력 사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김 차관은 “캄보디아 정부도 우리 정부의 긴밀한 협력과 적극적인 공조를 통해 자국 내 스캠범죄를 근절하기 위한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면서 “이번 방문을 계기로 정부는 앞으로 우리 국민을 스캠범죄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다양하고 효과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캄보디아 정부와의 공조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 삼성, 암 조기진단하는 미국 ‘그레일’에 1억 달러 전략적 투자

    삼성, 암 조기진단하는 미국 ‘그레일’에 1억 달러 전략적 투자

    삼성물산과 삼성전자가 증상이 없는 사람의 혈액 채취만으로 암을 조기 진단하는 미국 생명공학 기업 ‘그레일(Grail)’에 1억 1000만 달러를 투자한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레일은 혈액 내 수억 개의 DNA 조각 중 암과 연관된 미세한 DNA 조각을 최적으로 선별하고, 이를 AI 기반 유전체 데이터 기술로 분석해 암 발병 유무 뿐 아니라 암이 발생한 장기 위치까지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업체이다. 다양한 임상시험 결과로 출시한 제품 ‘갤러리(Galleri)’는 단 한 번의 혈액검사로 50여종의 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2021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약 40만건의 누적 검사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영국에서도 국립보건서비스(NHS)와 함께 대규모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갤러리 검사를 활용하면 췌장암, 난소암 등 표준화된 선별 검사가 없는 암을 조기에 발견할 가능성이 높아 암 치료의 부담을 줄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그레일은 자사의 갤러리 검사를 내년 중 美 FDA에 승인 신청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이번 투자를 통해 한국에서 갤러리 검사를 독점 유통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으며, 향후 싱가폴, 일본 등에서도 그레일과 협력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그레일의 기술력과 축적된 유전자 기반 암 조기진단 데이터를 삼성 헬스 플랫폼과 연계해 활용하는 전략적 협력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삼성 헬스 사용자에게 보다 혁신적인 건강 관리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라이프 사이언스 사업 담당 김재우 부사장은 “그레일은 유전자 기반 다중암 조기진단 분야 1위 회사로, 삼성물산은 금번 투자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유전자와 AI가 융합된 기술 분야로 삼성물산의 바이오/헬스케어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 헬스팀 박헌수 팀장은 “그레일 투자 및 전략적 협력은 기술을 통해 일상에서부터 건강을 개선하겠다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삼성전자의 디지털 헬스 플랫폼에 그레일의 임상 유전자 데이터, 기술력을 접목해 개인 맞춤화된 디지털 헬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레일의 해외 사업 담당 사장인 하팔 쿠마르는 “삼성의 이번 투자로 미국과 주요 시장에서 갤러리 검사의 보험 적용을 위한 주요 이정표 달성에 큰 도움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 “하루 1명꼴 자국민 납치…코리안데스크 답 아냐” 오윤성 교수 인터뷰 [시냅스]

    “하루 1명꼴 자국민 납치…코리안데스크 답 아냐” 오윤성 교수 인터뷰 [시냅스]

    “이번 사건을 보면서 과연 정부가 자국민을 보호하려는 의지가 있는지 많은 국민이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서울신문 유튜브 채널 ‘시냅스-당신을 깨우는 지식’에 출연해 최근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한국인 대상 납치·감금 사건을 두고 “특정 국가에서 자국민이 매일 1명 이상 납치되는 심각한 상황임에도, 정부의 대응은 너무나 안일했다”며 “이는 단순 범죄를 넘어 국가의 외교력과 국민 보호 시스템의 부재를 드러낸 총체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1. 현지 공권력과 결탁한 범죄 단지 ‘웬치’의 특성 오 교수는 이번 사건의 주체를 ‘복합적인 국제 범죄 조직’으로 규정했다. 그는 “조직의 최상위에는 중국계 자본이 있고, 중간 관리책으로 한국인을 이용해 자국민을 유인·관리하며, 현지에서 부패한 경찰이나 관료가 이들을 비호하는 구조”라며 “현지 공권력과의 결탁 없이는 수천 명 규모의 거대한 범죄 단지가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범죄 조직의 수익 창출 방식에 대해 “언어가 통하는 한국인을 이용해 보이스피싱 범죄를 저지르게 하거나, 가족에게 연락해 몸값을 요구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노동력과 금전을 착취하고 있다”며 “피해자이면서 동시에 가해자가 되는 악순환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2. ‘고수익 미끼’에 현혹되는 20~30대 청년들 오 교수는 피해자들이 대부분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20~30대 청년층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청년들은 ‘한 달에 수천만 원을 벌 수 있다’는 제안이 비현실적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실업의 장기화 속에서 ‘이번 한 번만 성공하면 목돈을 쥘 수 있다’는 희망으로 위험한 선택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범죄 조직은 한국 사정에 밝고 한국말에 능통한 조선족이나 한국인 모집책을 이용해 ‘나도 이렇게 성공했다’는 식의 경험담으로 접근한다”며 “말이 통하지 않으면 사람을 유인하고 꾀어내기 어렵기 때문에, 결국 한국인이 한국 청년들을 범죄의 늪으로 끌어들이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3. “자국민 보호 의지 있나” 대사관의 안일함이 사태 키웠다 오 교수는 주캄보디아 대사관의 무관심과 늦장 대응이 사태를 키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관련 범죄 통계가 2023년 21건에서 2024년 221건으로 10배 이상 급증한 것은 엄청난 신호였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며 “올해 8월까지만 330건이라는 공식 통계조차 실제 피해 규모인 수천 명에 비하면 축소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비판했다. 특히 오 교수는 현지 대사관의 대응을 두고 “납치된 국민이 도움을 요청했을 때 ‘현지 경찰에 신고해라’, ‘구글 번역기를 돌려보라’고 답하고, 탈출한 피해자에게 ‘업무 시간이 아니니 기다리라’고 한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정부는 해당 직원에 대한 감사를 즉각 실시하고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 ‘코리안데스크’를 넘어선 강력한 ‘외교력’이 핵심 오 교수는 문제 해결을 위해 ‘코리안데스크’ 설치와 같은 실무적 대응을 넘어 근본적인 해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코리안데스크에 파견된 우리 경찰은 현지에서 사법권이 없어 수사를 독자적으로 진행할 수 없고, 현지 경찰을 채근하는 역할에 그친다”며 실질적인 한계를 지적했다. 그는 진정한 해법은 ‘외교력’에 있다고 강조했다. “만약 미국 시민 3,000명이 특정 국가에 납치·감금돼 있다면 미국 정부가 가만히 있겠는가”라며 “결국 그 나라의 외교력이 빛을 발할 때만이 자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냅스] 서울신문 영상미디어센터가 선보이는 지식 교양 채널입니다. 뇌의 신경세포를 잇는 시냅스처럼, 세상 곳곳의 흩어진 정보와 이야기를 연결하고자 합니다. 지식은 연결될 때 힘이 됩니다. 지금, 당신의 시냅스를 깨워드립니다.
  • 지주택, 토지매매계약서 90% 확보 못하면 조합원 모집 불가

    지주택, 토지매매계약서 90% 확보 못하면 조합원 모집 불가

    앞으로 신규 지역주택조합(지주택)은 90% 이상의 토지매매계약서를 확보하지 않으면 조합원을 모집할 수 없게 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17일 신규 부실 조합 차단을 위해 실질적인 토지 확보 노력 없이는 조합원을 모집할 수 없게 하겠다고 밝혔다. 토지매매계약서 제출은 부동산거래신고법에 따라 계약서와 10% 이상의 계약금 입금 증빙 자료를 함께 내야 한다. 현재는 토지 사용권원만 50% 확보하면 조합원 모집 신고 신청이 가능한데, 신청 기준을 강화해 부실 조합에 의한 피해를 사전 예방하겠다는 취지다. 아울러 국토부는 용도지역과 용적률 등 지구단위계획 변경이 선행된 경우에만 조합원 모집 신고를 수리하도록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불확실한 사업 계획을 갖고 조합원을 모집하는 행위를 차단하고, 사업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또 조합원 모집 공고문에는 토지 매입비·공사비·대행 수수료 등 추정 사업비 세부 내역을 공개하도록 의무화하기로 했다. 조합 가입자들이 사업의 경제성과 위험 요인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국토부는 제도 개선을 위해 주택법 개정을 신속히 추진할 방침이다. 이미 추진 중인 지주택 사업을 위한 종합 제도 개선 방안도 연내 마련할 예정이다. 이상경 국토부 1차관은 이날 서울 중구 정동 국토발전전시관에서 지주택 조합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조합 사업 추진 과정에서 겪은 피해 사례와 제도 개선에 대한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참석자들은 ▲토지 확보 지연으로 인한 사업 장기화 및 추가 분담금 증가 ▲과도한 업무대행비와 불투명한 자금 관리 등 문제를 지적하며, 업무대행사 자격 강화와 자금 관리 투명성 확보를 건의했다. 이 차관은 “건의 내용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사전 피해 예방과 기존 사업 정상화를 목표로 제도 개선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부실한 조합이 추가로 설립돼 새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신규 조합 설립에 대한 기준 강화가 무엇보다 시급한 만큼, 이를 위한 제도 개선은 즉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고준호 경기도의원, 파주의료원 찾아가는 통합돌봄의료 비전 선포식 참석

    고준호 경기도의원, 파주의료원 찾아가는 통합돌봄의료 비전 선포식 참석

    “지침조직예산 모두 부재, 정부가 총력을 기울여야” 경기도의회 고준호 의원(국민의힘, 파주1)은 16일(목)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에서 열린 「찾아가는 경기도 돌봄의료센터 사업 성과보고 및 심포지엄」에 참석해, 오는 2026년 3월 26일 시행되는 「돌봄통합지원법」을 앞두고 “경기도형 통합 돌봄의료체계 구축의 핵심은 지역의 흩어진 자원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고준호 의원을 비롯해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 이필수 경기도의료원장, 추원오 파주병원장, 이진아 파주시의원, 보건소 및 요양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고준호 의원은 축사를 통해 “돌봄은 복지의 문제이자 의료의 문제이며, 결국 현장에서 의료와 돌봄이 하나로 이어질 때 비로소 진정한 지역통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 지자체의 절반 이상이 아직 전담조직조차 없는 현실에서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이 선도적으로 지역 돌봄의료 거점 모델을 제시한 것은 매우 뜻깊다”며, “경기도가 제도와 인력, 공공의료 시스템을 하나로 묶는 ‘하나의 돌봄의료체계’를 완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 의원은 또, “사람은 낯선 병원보다 익숙한 골목에서 더 오래 산다. 돌봄통합지원법은 갑자기 등장한 법이 아니지만, 아직도 현장은 지침의 부재, 전담조직의 부재, 예산 부족으로 혼란스럽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하는 법이지만, 중앙정부가 표준 가이드를 제시해야 한다. 앞으로 남은 6개월이 중요하다”며 “정부는 총력을 기울여 기준을 마련하고 예산 확보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의원은 또한 “파주병원이 운영 중인 경기도형 통합돌봄 사업이 정부사업과 조화를 이루고 경기도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고준호 의원은 이번 심포지엄의 의미를 짚으며, “‘커뮤니티케어(Community Care)’라는 개념은 복지 현장에서 오래전부터 논의돼 왔다. 지역사회에서, 내가 살던 곳에서, 익숙한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게 하자는 취지였지만 제도와 예산, 의료체계가 따로 놀면서 실현이 어려웠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는 복지와 의료를 한 울타리 안에서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돌봄통합지원법’이 시행되는 만큼, 경기도가 선도적으로 하나로 움직이는 ‘진짜 커뮤니티케어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하나의 통합돌봄, 파주병원 보건의료 모델의 미래를 그리다’를 비전으로 선포하고, ‘초고령사회, 돌봄의료의 방향’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이 진행됐다. 이후 추원오 파주병원장이 「지방의료원의 생존전략으로서의 재택의료」를 주제로 발표했으며, 이진아 파주시의원, 김현철·이정석·이상현 일차의료개발센터장, 장기요양연구실 센터장, 방문보건팀장 등이 참여한 패널토론이 이어졌다.
  • 이병길 경기도의원, 남양주 지역 학교 학생 수 감소 대응 및 학교공간 활용 방안 논의

    이병길 경기도의원, 남양주 지역 학교 학생 수 감소 대응 및 학교공간 활용 방안 논의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병길 의원(국민의힘, 남양주7)은 10월 17일, 경기도의회 이병길의원실에서 경기도교육청 학교설립과 관계자들과 함께 남양주 지역 학교의 학급 편성 및 교원 배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정담회를 가졌다. 이번 정담회는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학생 수 감소가 교원 감축으로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 지역 교육의 질 저하를 막고 학교의 여유 공간을 지역 주민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병길 의원은 “학생 수가 줄어든다고 해서 교사의 수까지 함께 줄어드는 것은 교육의 질 저하로 직결된다”며, “단순히 숫자의 논리로 교원을 감축하기보다 학생 개개인에 대한 맞춤형 교육이 가능하도록 제도적 유연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학교는 단순한 학습공간이 아니라 지역 공동체의 중심”이라며, “교사가 줄고 교실이 비어가는 현상이 장기화되면 결국 지역 교육 생태계 전체가 약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병길 의원은 이어 “학생 수 감소로 생겨나는 남는 교실을 지역 주민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도서관, 평생학습 공간, 마을 돌봄센터 등으로 전환한다면 학교가 지역과 함께 호흡하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는 “학교의 여유 공간을 지역사회가 함께 활용하면 지역 주민과 학생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새로운 교육문화가 형성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들은 “학교 통폐합이나 교원 배치 조정은 교육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도록 신중히 접근하겠다”며, “지역사회의 의견과 학교 현장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병길 의원은 “남양주 지역의 학교가 단순히 인구 감소의 피해자가 아니라, 지역사회와 함께 미래를 준비하는 주체로 설 수 있도록 교육청, 지자체, 지역사회가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며, “이번 정담회를 계기로 교육 현장의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학생과 주민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교육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캄보디아 여행경보? “○○ 거쳐 가면 돼” 코웃음 치는 모집책들

    캄보디아 여행경보? “○○ 거쳐 가면 돼” 코웃음 치는 모집책들

    외교부가 캄보디아 범죄단지 밀집 지역에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를 발령했지만, 인접 국가를 거쳐 캄보디아로 입국할 수 있어 구멍이 뚫린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0시를 기해 캄보디아 캄폿주 보코산 지역과 바벳시, 포이펫시가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됐지만, 여행객들이 무비자 상태에서 인접국을 오가며 여행하는 편법인 ‘비자런’(visa run)을 이용해 캄보디아로 입국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자런’은 장기 체류 비자가 없는 외국인들이 특정 국가에서 오래 머물기 위해 인접국으로 갔다 돌아오는 식으로 체류 기간을 갱신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베트남에서 비자 없이 여행하던 한국인이 무비자 체류 기간(45일)보다 길게 머무르려 할 경우 캄보디아 등 인접국가로 출국했다 다시 입국해 45일간의 체류 기간을 새로 얻는 것이다. 이같은 편법은 주로 태국과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들을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공유돼왔다. 그러나 연합뉴스에 따르면 캄보디아 범죄단지 모집책 사이에서 이같은 ‘비자런’이 캄보디아로 입국하는 방식으로 공유되고 있다. 태국 국경 인근의 한 범죄단지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태국과 베트남은 ‘관 작업’(공무원 매수)이 안 된다”면서 “라오스는 한 사람당 2만 달러(약 2800만원)면 가능하다”고 귀띔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모집책들 사이에 공유된 것으로 보이는 텔레그램 메시지가 올라왔다. 해당 메시지에는 “캄보디아로 출국이 금지되면 긴급여권으로는 다른 나라를 경유하려해도 안 된다”면서 “여권을 빨리 신청하는 방법을 알려주겠다”는 글이 적혀 있었다. ‘고수익 일자리’라는 홍보에 캄보디아로 향한 한국인들이 납치 및 감금, 폭행을 당하고 숨지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데도 인천국제공항에는 여전히 불분명한 목적으로 캄보디아행 여객기에 탑승하려는 사람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경찰은 공항 출국장에 경찰관을 배치해 취업 사기나 피싱 범죄 연루가 의심되는 사람들의 출국을 제지하고 있다. 경찰은 전날 오후 6시 30분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캄보디아로 떠나려던 20대 남성 A씨를 대상으로 불심 검문을 하고 출국 목적을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자 귀가 조치했다. 항공사 직원이 캄보디아로 향하던 대학생을 막아세우기도 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5시쯤 대한한공 탑승수속팀 서비스 매니저 박진희씨 등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캄보디아 프놈펜행 항공기를 타려던 대학생 B(18)씨를 설득한 끝에 탑승을 막고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박씨에게 “친구가 놀러오라고 해서 만나러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결국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B씨의 휴대전화에 “얼른 출국하라”는 협박 전화가 오는 것을 보고 B씨가 보복당하지 않도록 주민등록 말소 및 은행 계좌 정리 등을 안내했다.
  • 전산망 복구율 47.9%… 시스템 2개 추가 정상화

    전산망 복구율 47.9%… 시스템 2개 추가 정상화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망 시스템 709개 가운데 340개가 복구됐다. 1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국정자원 대전본원에 구축된 총 709개 정부 정보시스템 중 340개가 복구돼 복구율은 47.9%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2개 시스템이 늘어난 수치로, 전산망 정상화가 단계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복구된 시스템 2개는 보건복지부의 ‘장기조직혈액통합관리시스템(3등급)’과 국가데이터처의 ‘초중등실용통계교육시스템(통그라미·4등급)’이다. 등급별 시스템 복구율은 ▲1등급 40개 중 31개(77.5%) ▲2등급 68개 중 41개(60.3%) ▲3등급 261개 중 138개(52.9%) ▲4등급 340개 중 130개(38.2%)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1·2등급을 포함한 미복구 시스템 290여개를 정상화하고 나머지 76개 시스템은 다음달 20일까지 복구를 마칠 계획이다. 또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20개 시스템은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업무별 환경분석과 함께 이관을 추진 중이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지난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국정감사 지적 사항을 무겁고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여 정보시스템 관리 체계를 쇄신하는 기회로 삼겠다”면서 “복구 일정 내 서비스 재개에 총력을 기울이고 국정자원 대전센터 건물 구조진단 실시 등 안전한 복구도 병행해 온전한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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