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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니원 총괄운영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 6일 만에 100만 방문객 돌파

    유니원 총괄운영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 6일 만에 100만 방문객 돌파

    MICE&MARKETING 기업 ㈜유니원커뮤니케이션즈(이하 유니원)가 총괄 운영을 수행하는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개막 6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일 개막한 이번 박람회는 행사 초반부터 관람객 유입이 집중되고 있다.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서울숲, 한강, 성수 일대 약 15만평 규모의 부지에서 오는 10월 27일까지 180일간 개최되는 대규모 도심형 행사다. 현장에는 총 163개의 정원이 조성됐으며, 정원 전시와 더불어 해설, 체험, 공연, 마켓 등 다양한 정원문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유니원은 이번 박람회의 총괄 운영사로서 관람객 안내, 프로그램 운영, 현장·안전관리 등 행사 전반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180일간 이어지는 장기 행사 특성에 맞춰 관람객 흐름과 현장 운영 상황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며 안정적인 운영 체계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시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콘텐츠 운영에도 집중하고 있다. ‘스마트 보물찾기 가든 헌터스’, 정원별 QR 해설 서비스, 정원 도슨트 투어, 서울숲-성수 커넥트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관람 경험을 확장하고 있다. 공연·마켓·체험 프로그램도 일정별로 운영해 시민들의 반복 방문을 유도한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총괄 운영을 맡은 유니원 김범준 부사장은 “180일간 이어지는 장기 행사인 만큼 안정적인 현장 운영과 프로그램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남은 행사 기간에도 시민들이 편안하고 즐겁게 정원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안성시,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최대 50만 원 지원

    안성시,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최대 50만 원 지원

    안성시는 중동전쟁 장기화 등에 따른 경기침체 및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최대 50만 원의 카드수수료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2025년 및 신청일 기준 현재 안성시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연 매출 5억 원 미만의 안성사랑카드 가맹 소상공인이며, 2025년 카드 매출액의 0.5%(최대 50만 원)를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은 5월 13일부터 10월 30일까지 안성시청 홈페이지와 안성시청 일자리경제과 및 사업장 소재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할 수 있다. 지원금은 지원 자격 검증 후 차례대로 지급할 예정이다.
  • 제주도, 에너지기술공유대학 최종 선정… “도내 기업 취업때 연봉의 50% 이내 지원”

    제주도, 에너지기술공유대학 최종 선정… “도내 기업 취업때 연봉의 50% 이내 지원”

    제주도가 정부의 에너지 전문인력 양성사업에 최종 선정되면서 향후 6년간 570명의 에너지 신산업 인재를 키우는 대규모 프로젝트에 착수한다. 단순한 대학 교육을 넘어 취업과 지역 정착까지 연결하는 ‘제주형 에너지 인재 생태계’ 구축이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주도는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추진하는 ‘2026년 에너지기술공유대학(ETU·Energy Technology University)’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사업은 제주대학교가 주관하고 경상국립대와 창원대, 제주도와 경남도, 에너지 기업과 혁신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광역 협력형 인재 양성 모델이다. 사업 기간은 올해 5월부터 2031년까지 6년간이다. 총사업비는 139억원 규모로 국비 115억원과 제주도비 18억원, 경남도비 6억원이 투입된다. 에너지기술공유대학은 대학 간 교육과정을 공유하고 기업 공동연구와 현장실습을 연계해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무형 인재를 육성하는 사업이다. 도는 이를 통해 그린수소와 분산에너지, 섹터커플링, 이차전지 등 미래 에너지 산업 분야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전국 최초 수준으로 추진 중인 제주형 에너지 전환 정책과 실증 인프라가 이번 사업의 핵심 기반이 될 전망이다. 도는 풍력과 태양광 중심의 재생에너지 확대와 함께 그린수소 생산·충전 시스템, 분산에너지 특구 조성 등을 추진하며 국내 대표 에너지 전환 실험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서는 이러한 현장 인프라를 대학 교육과 직접 연결한다. 참여 대학들은 지역 산업 수요에 맞춘 교육과정 67건과 교과목 57건을 새롭게 개발하고, 장기 현장실습과 산학 공동연구를 확대한다. 이를 통해 총 570명 규모의 전문인력 양성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도는 교육 이후 지역 기업 취업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지필로스, 제주에너지공사, 두산에너빌리티 등 에너지 기업·기관과 연계한 현장실습과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학생들이 협력 기업에 취업해 기술 과제 해결 프로젝트를 수행하면 인건비와 창업 지원 등을 통해 지역 정착까지 유도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예를 들면 제주대 산학협력단을 통해 기업 인턴십 현장실습을 하게 되고, 창업, 강좌 교류 등을 하게 된다”면서 “특히 제주대 학생들의 경우 도내 기업 취업 때 연봉의 최대 50% 이내 인건비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 안팎에서는 이번 사업이 단순한 인재 양성을 넘어 지역 산업 구조 전환의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제주가 추진하는 ‘2035 탄소중립’ 정책과 맞물려 에너지 전문인력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남진 도 혁신산업국장은 “이번 선정은 제주의 에너지 대전환 정책을 인재 양성과 산업 성장으로 연결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대학과 기업이 함께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인재를 키우고, 청년들이 제주에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 “권력자 감추고 피해자만 공개”…엡스타인 성착취 파일 후폭풍 [핫이슈]

    “권력자 감추고 피해자만 공개”…엡스타인 성착취 파일 후폭풍 [핫이슈]

    제프리 엡스타인 성착취 사건 피해자들이 미국 의회 비공식 청문회에 나와 정부의 파일 공개 방식을 비판했다. 투명성을 내세워 사건 관련 문서를 공개하면서 정작 피해자 신원은 제대로 가리지 않았고, 부자와 권력자들의 이름은 여전히 삭제 처리됐다는 것이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전직 모델인 피해자 ‘로자’는 12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서 열린 미국 하원 감독위원회 민주당 측 비공식 현장 청문회에 출석했다. 청문회 장소는 엡스타인이 다수의 소녀와 여성들을 학대한 것으로 지목된 팜비치 저택에서 약 5㎞ 떨어진 곳이었다. 이 지역은 20년 전 검찰이 엡스타인에게 연방 기소와 장기 복역을 피할 길을 열어준 이른바 ‘봐주기 합의’를 협상한 곳이기도 하다. ◆ “가택연금 중에도 학대”…피해자 이름 500번 노출 로자는 자신이 18세였던 2008년 우즈베키스탄에서 미국으로 왔다고 밝혔다. 그는 프랑스 모델 에이전트 장뤼크 브뤼넬을 통해 미국에 왔고 이듬해 엡스타인의 팜비치 저택으로 보내졌다고 증언했다. 로자는 엡스타인이 유력 정치인들의 이름을 거론하며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엡스타인은 자신이 내게 모델 경력을 약속한 에이전시의 투자자라고 했다”며 “자신의 체포도 게임처럼 말했고, 감방에 소녀들이 찾아왔다거나 당국자들과 친분이 있다고 자랑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이후 엡스타인의 방으로 불려가 처음 추행당했고 “그 뒤 3년 동안 지속적인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특히 엡스타인이 당시 이미 미성년자 성매매 알선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가택연금 상태였다고 강조했다. 로자는 “제프리 엡스타인은 미성년 소녀들을 상대로 한 범죄로 가택연금 중이던 바로 그때 나를 학대했다”고 말하다가 눈물을 보였다. 수년 뒤 피해 사실을 신고한 그는 자신의 신원이 ‘제인 도’라는 익명으로 보호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엡스타인 관련 문서가 공개되는 과정에서 자신의 이름이 그대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느 날 잠에서 깨어 보니 내 이름이 500번 넘게 언급돼 있었다”며 “부자와 권력자들은 삭제 처리로 보호받았지만 내 이름은 세상에 노출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피해자 제나리사 존스도 일부 가족들이 언론 보도와 온라인 문서를 통해 피해 사실을 알게 됐다며 트럼프 행정부를 향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 민주당 “불기소의 대가”…수백만 건은 여전히 비공개 하원 감독위원회 민주당 측은 이날 ‘불기소의 대가’라는 제목의 중간 분석 보고서를 공개했다. 민주당은 2008년 엡스타인과 검찰의 합의가 그에게 거의 10년 더 성착취와 인신매매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이 합의 이후 엡스타인이 범행 대상을 유럽과 중앙아시아 여성들로 넓혔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측은 엡스타인 사건 관련 모든 파일을 공개하겠다는 약속에도 여전히 수백만 건의 문서가 공개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원 감독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로버트 가르시아 의원은 민주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하원을 장악하면 엡스타인의 합의에 관여한 인물들을 증언대에 세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이 조사를 엡스타인과 트럼프의 뒷마당으로 가져왔다”며 “누구도 법 위에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 피해자 보호 놓친 공개…정치·사법 쟁점으로 확산 엡스타인은 2008년 플로리다주에서 미성년자 성매매 알선 혐의로 유죄를 인정했지만 13개월 복역에 그쳤다. 당시 그는 수감 중에도 외부 출근을 허용받아 특혜 논란을 불렀다. 이후 2019년 연방 성매매 혐의로 다시 체포됐지만, 뉴욕 맨해튼 구치소에서 재판을 기다리던 중 숨진 채 발견됐다. 뉴욕시 검시관은 그의 사인을 자살로 판단했다. 공범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영국 사교계 인사 기슬레인 맥스웰은 2022년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피해자들은 엡스타인 사건의 진상이 아직 온전히 드러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정부가 투명성을 명분으로 문서를 공개하면서도 정작 피해자 신원 보호에는 실패했다는 점도 논란이다. 엡스타인 파일 공개 논란은 이제 과거 성범죄 사건을 넘어 미국 정부의 책임, 피해자 보호, 권력층 은폐 의혹이 얽힌 정치·사법 쟁점으로 번지고 있다.
  • KDI, 성장률 전망 1.9%→2.5% 상향…반도체 호황에 경기 확장기 진입

    KDI, 성장률 전망 1.9%→2.5% 상향…반도체 호황에 경기 확장기 진입

    우리 경제가 반도체 수출 호조와 내수 회복세에 힘입어 본격적인 경기 확장 국면에 진입할 것이란 국책연구기관의 진단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3일 발표한 ‘2026년 상반기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5%로 제시했다. 지난 2월 전망치인 1.9%에서 0.6%포인트 높여 잡은 수치다. 내년 성장률은 1.7% 수준으로 완만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KDI는 우리 경제가 올해 상반기 3.1%, 하반기 1.9% 성장하며 연간으로 잠재성장률을 상회하는 견고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전망치 상향의 일등 공신은 단연 반도체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폭발로 ‘반도체 슈퍼 호황’이 수출이 경제 성장을 강력하게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다. 정규철 KDI 거시·금융정책연구부장은 “중동전쟁이 성장률 전망치를 0.5%포인트 낮췄음에도 반도체 호황이 경제성장률 전망치 상향 폭의 절반(0.3%포인트) 이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반도체 수출액이 급증함에 따라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2400억 달러(359조원)를 기록할 전망이다. KDI는 이를 “이례적인 수준의 대규모 흑자”라고 표현했다. 반도체 업황 상황에 따라 더욱 낙관적 시나리오가 펼쳐질 가능성도 있다. 반도체 가격이 오른 건 수요가 많은데 공급이 빨리 따라가지 못한 것이 원인인데 만약 반도체 공급 능력이 개선될 경우 수출이 더 늘고 성장률도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KDI는 덧붙였다. 다만 이 전망은 현재 삼성전자 노조가 예고한 파업의 영향은 고려되지 않았다. 그동안 부진했던 내수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소득 여건이 개선되고 정부의 내수 활성화 정책이 효과를 내면서 민간소비는 올해 2.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설비투자 역시 반도체 부문의 막대한 투자 수요에 힘입어 올해 3.3%, 내년 2.4%의 견조한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하지만 중동 전쟁의 장기화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KDI의 전망은 중동 전쟁이 올 하반기 소강상태에 접어들고 고유가도 해소된다는 가정하에 있다. 고유가가 계속될 경우 생산 비용 증가와 원자재 수급 차질로 인해 성장세가 위축될 수 있다는 경고다. 특히 물가는 오를 가능성이 높다. KDI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2.7%로 전망하며, 현재 우리 경제가 수요와 공급 양쪽에서 물가 상방 압력을 동시에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내수가 살아나며 물건을 사려는 힘(수요)이 강해지는데, 유가 급등으로 물건을 만드는 비용(공급)까지 비싸지고 있다는 의미다.
  • 오티스 코리아, 광명 GIDC 승강기 유지관리 5년 연장

    오티스 코리아, 광명 GIDC 승강기 유지관리 5년 연장

    오티스 엘리베이터 코리아는 경기 광명시 광명국제디자인클러스터 지식산업센터(GIDC)와 승강기 유지관리 서비스 계약을 갱신했다고 13일 밝혔다. GIDC는 광명 지역의 연구·디자인 시설을 갖춘 지식산업 거점으로, 인근 산업지역과 대학, 학교, 지역사회 등을 연결하는 랜드마크 복합문화공간이다. 지난 3년간의 서비스 협업에 이어 앞으로 5년간 더 지속될 이번 갱신 계약에는 디지털 기술 오티스원이 적용된 33대를 포함해 총 54대의 승강기에 대한 유지 관리 서비스가 포함됐다. 오티스원은 사물인터넷(IoT) 기반으로 장비 성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하는 기술로, 스마트 원격 모니터링과 알림 기능을 통해 이상 징후를 선제적으로 감지·조치해 가동 중단이나 갇힘 사고 발생 등의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 오티스 코리아 서비스 사업부를 이끌고 있는 장기영 부사장은 “GIDC는 유동 인구가 많고 주목도가 높은 곳으로 원활한 일상 운영을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승강기 서비스가 필수적”이라며 “안전과 품질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바탕으로 신뢰성과 서비스 헌신을 인정받아온 만큼 고객과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티스 월드와이드 코퍼레이션은 엘리베이터 및 에스컬레이터의 제조, 설치, 서비스 및 교체 공사 분야를 주도하는 기업이다.
  • 정부 긴급조정권, 삼성전자 파업 막을까

    정부 긴급조정권, 삼성전자 파업 막을까

    17시간 마라톤 논의에 노사 결렬파업 땐 피해액 40조원 이상 관측 긴급조정권 파업 막을 강력한 카드정부, 아직 추가 협상 무게 두는 듯 삼성전자 노사가 이틀 간의 임금협상 사후조정에 실패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정부는 추가 조정이 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노조가 파업을 고수하는 상황에서 최후 수단인 긴급조정권 발동에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 파업의 산업 충격을 고려할때 긴급조정권은 국가 경제 피해를 막을 가장 강력한 카드지만, 정치적 갈등이 확대된다는 측면도 있다. 삼성전자 노사는 13일 새벽 2시 50분까지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2026년 임금협약 체결을 위한 2차 사후조정 회의를 열었지만, 17시간의 마라톤 논의에도 합의하지 못했다. 초기업노동조합 최승호 위원장은 “노사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조정안을 요청했고 12시간 가까이 기다렸으나, 조정안은 오히려 퇴보했다”며 “사후조정은 최종 결렬을 선언했다”고 말했다. 기존 OPI(초과이익성과금) 제도와 성과급 상한 50%에 대해 사측이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는 21일 예고한 총파업에 참여 의사를 밝힌 조합원은 4만 1000명이라고도 했다. 사후조정은 중노위가 중재자 역할을 맡아 교섭을 진행하고, 조정안이 도출되면 단체협약과 같은 법적 효력을 지닌다. 중노위는 파업 예고 시점인 오는 21일까지 시한을 두지 않고 조정 성립을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는 입장이나 양측의 입장차가 워낙 크다. 실제 총파업이 벌어질 경우 피해액이 40조원을 넘고,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고객 이탈과 글로벌 공급망 훼손, 하청업체 위축 등 중장기적 피해가 클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에 업계의 눈길이 쏠린다. 긴급조정권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제76조에 근거한 제도다. 쟁의 행위가 국민의 일상 생활을 위태롭게 하거나 국민 경제를 현저히 해할 우려가 있을 때 고용노동부 장관이 발동할 수 있다. 30일간 쟁의행위가 금지되고, 중노위 조정 및 중재 절차가 진행된다. 1969년 대한조선공사 파업, 1993년 현대자동차 파업, 2005년 7월과 12월 아시아나항공 및 대한항공 조종사 파업 등 4번 발동된 바 있다. 다만, 중노위 관계자는 긴급조정권에 대해 “검토하는 사항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아직은 추가 협상 여지를 열어두는 쪽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보인다.
  • 미국 전역 ‘구충제’ 광풍…멜 깁슨 “친구 셋이 암 고쳤다” 한마디에

    미국 전역 ‘구충제’ 광풍…멜 깁슨 “친구 셋이 암 고쳤다” 한마디에

    할리우드 배우 멜 깁슨이 구충제로 친구들 암이 치료됐다고 주장한 뒤, 미국 전역에서 이 약의 처방이 급증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의료 전문가들은 임상 시험을 거치지 않은 약을 복용하느라 검증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것이 암 환자들에게 치명적이라고 경고했다. 데일리메일은 깁슨의 발언이 대중에게 미칠 심각한 악영향에 대해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UCLA) 연구팀이 경고했다고 12일 보도했다. 깁슨은 지난해 조 로건 팟캐스터에 출연해 4기 암 투병 중이던 친구 세 명이 이버멕틴과 펜벤다졸 같은 구충제를 복용한 뒤 암에서 회복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약들은 정말 효과가 있다”며 세 친구 모두 “몸속에 암이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UCLA 연구팀은 2018~2025년 미국 내 67개 의료기관, 6830만명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에 이날 발표했다. 이 논문에 따르면 2025년 1월부터 7월까지 이버멕틴 처방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급증했다. 인종별로는 백인 환자들 사이에서는 2.6배 늘었으며 지역별로 남부에서 3배, 성별로는 남성에게서는 2.8배 증가했다. 특히 암 환자 처방은 2.5배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단 한 번의 팟캐스트 때문에 검증되지 않은 암 치료법 처방이 2배 이상 뛴 것이다. 이 때문에 환자들이 효과가 입증된 정식 치료를 외면한 채 불확실한 약물에만 매달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게다가 이들 약물의 부작용으로 장기가 망가져 검증된 항암제를 쓸 기회마저 놓치게 될 수 있다. 연구 저자인 UCLA 의과대학원 캐서린 칸 박사는 “널리 공유되는 건강 정보라고 해서 모두 정확한 것은 아니며, 이는 대중에게 친숙하거나 영향력 있는 인물로부터 나온 정보일지라도 마찬가지”라며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은 실제 위험을 초래할 수 있고, 특히 입증된 치료를 지연시킬 때 그 위험은 더 커진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가 정보를 올바르게 선별해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의료진과 보건 시스템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IBK의 혁신… 신용등급 아닌 대출 금액 따라 금리 차등

    IBK의 혁신… 신용등급 아닌 대출 금액 따라 금리 차등

    소액대출 취약 차주 채무 감면 확대코스닥 기업 IR 지원· 투자자 연계 IBK기업은행이 신용등급이 아닌 대출금액에 따라 금리를 달리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단순히 신용점수가 낮다는 이유만으로 처음부터 높은 금리를 매기는 현재 방식이 과연 합리적인지 다시 따져보겠다는 취지다. 소액대출을 갚지 못한 취약 차주에 대한 채무 감면 폭도 확대할 계획이다. 장민영 기업은행장은 1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금융 소비자 입장에서 신용등급과 금리의 관계가 과연 타당한지 내부적으로 검토해보려 한다”고 밝혔다. 최근 정부가 제기한 ‘신용등급 기반 금리 체계’의 공정성 문제에 공감한 것이다. 장 행장은 “예를 들어 저신용자와 고신용자가 3년 동안 똑같이 성실하게 상환했다면 저신용자가 훨씬 많은 이자를 부담한 셈”이라며 “대출 금액별로 금리를 차등 적용하는 방식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은 소액대출 채무 감면 범위 확대도 검토 중이다. 현재 최대 60% 수준인 상각 비율을 더 높이는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다. 상각은 금융회사가 회수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한 대출금을 장부상 손실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장 행장은 “단순히 낮은 금리 자금을 공급하는 것만이 포용금융은 아니다”라며 “자금 공급 전 주기에 걸쳐 단계별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포용금융”이라고 강조했다. 대출 실행부터 상환, 채무조정까지 금융 부담을 단계적으로 덜어주는 방향으로 포용금융 체계를 바꾸겠다는 의미다. 기업은행은 이날 기자간담회와 함께 ‘IBK 코스닥 붐업 데이’ 행사도 개최했다. 코스닥 기업의 기업설명회(IR) 기회를 확대하고 리서치 보고서 발간을 유도해 시장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기업은행은 장 행장 취임 직후인 지난 3월부터 ‘IBK 코스닥 활성화 TF’를 구성해 ▲코스닥 상장기업 및 정책 분석 보고서 발간 ▲우량 기업 IR 지원 및 투자자 연계 ▲기업공개(IPO) 가능성 보유 기업 발굴 등을 추진하고 있다.
  • 이억원 “국산 AI, 토털 솔루션으로 지원”

    이억원 “국산 AI, 토털 솔루션으로 지원”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국산 인공지능(AI) 모델을 육성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매우 중요한 전략과제가 됐다”며 연구개발(R&D)·규제·세제 등을 연계한 ‘토털 솔루션’을 통해 지원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퓨리오사 AI 본사를 방문해 업스테이지·LG AI연구원·뤼튼 AI·로앤컴퍼니 등 대표 AI 기업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AI는 전기와 인터넷과 같이 새로운 국가 인프라”라며 “우리의 AI 생태계는 AI 반도체와 모델, 클라우드 인프라 상당 부분을 엔비디아와 외국산 빅테크 기업에 의존하는 게 현실”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저전력 고효율의 신경망처리장치(NPU) 등 국산 AI 반도체, 경쟁력 있는 국산 AI 모델 육성 등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국민성장펀드는 1차 메가 프로젝트로 ‘K-엔비디아’, 2차 메가 프로젝트로 ‘소버린(주권) AI’를 선정하고 1월부터 지난달까지 AI 분야에 2조원의 자금을 집중 지원했다. 리벨리온(6400억원), 업스테이지(5600억원), 국가 AI 컴퓨팅센터(4000억원), 네이버(4000억원) 등이다. 이는 지금까지 승인된 전체 국민성장펀드 집행액(8조 4000억원)의 24% 수준이다. 한편, 금융위는 전날 ‘성장기업발굴협의체’ 공식 운영을 위한 킥오프 회의를 열고 범부처, 민간 금융기관이 머리를 맞대 유망기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 [오일만 칼럼] 코스피 7000 시대, 전략 거점국가의 길

    [오일만 칼럼] 코스피 7000 시대, 전략 거점국가의 길

    코스피 7000 시대가 열렸다. 단순한 지수 돌파가 아니다. 1000선 돌파가 외환위기 이후의 회복을 의미했고, 2000선 안착이 한국 제조업 경쟁력의 상징이었다면, 7000선은 전혀 다른 차원의 메시지다. 세계 자본시장이 한국 경제를 바라보는 방식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는 의미다. 불과 얼마 전만 해도 한국 증시는 ‘박스피’라는 조롱을 받았다. 기업이 돈을 벌어도 저평가됐고,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와도 “결국 삼성전자만 오른다”는 냉소가 뒤따랐다. 북한 리스크와 지정학적 불안, 낮은 주주환원율, 재벌 지배구조 논란은 늘 ‘코리아 디스카운트’라는 이름으로 시장을 짓눌렀다. 해외 투자자들에게 한국은 장기 투자처라기보다 필요할 때 돈을 빼가는 ‘현금 인출기’에 가까웠다. 그런데 글로벌 시장이 최근 한국을 다시 보기 시작했다. 단순히 반도체 실적 때문만은 아니다. 세계 질서가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위기는 공급망 안정이 곧 국가 안보라는 사실을 다시 각인시켰다. 가장 싼 나라보다 가장 믿을 수 있는 나라가 중요해진 것이다. 이 변화 속에서 한국 산업의 가치도 재평가되기 시작했다. 반도체는 인공지능(AI) 시대의 전략자산이 됐고, 조선업은 액화천연가스(LNG)선과 군함, 에너지 운송망을 책임지는 핵심 산업으로 떠올랐다. 변압기와 초고압 케이블, 전력망 산업 역시 AI 데이터센터 시대를 움직이는 필수 인프라가 됐다. 외국인 자금도 달라졌다. 단순 단기 매매가 아니라 반도체·전력·조선·방산 생태계를 장기 전략자산으로 보기 시작했다. 시장은 이제 단순히 실적 좋은 기업만 찾는 것이 아니다. 앞으로 어떤 국가가 글로벌 시스템을 유지할 수 있는지를 먼저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도 분명한 함정이 있다. 지금의 호황이 단순한 ‘전쟁 특수’에만 기대고 있다면 오래 지속되기 어렵다. 진짜 중요한 것은 전쟁 이후다. 역사적으로 더 큰 시장은 늘 전후 재건 과정에서 열렸다. 전쟁이 끝나면 항만과 발전소, 송전망과 플랜트, 에너지 물류망을 다시 세워야 한다. 공급망 복원과 인프라 재건이라는 거대한 사이클이 시작되는 것이다. 중동도 예외가 아니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 가능성이 커질수록 시장은 오히려 전후 재건 경제를 선반영하기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 군함을 만들던 조선 기술은 해상 물류 복원의 핵심 자산이 되고, 방산 기술은 에너지·플랜트 산업으로 연결될 수 있다. 조선과 건설, 전력 인프라 기업들의 전략적 가치도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더 중요한 것은 한국이 어떤 국가로 자리매김하느냐다. 단순한 ‘병기창 국가’에 머물 것인가, 아니면 무너진 공급망과 인프라를 다시 연결하고 복원하는 전략 거점국가로 올라설 것인가의 갈림길에 서 있다. 문제는 한국의 산업 경쟁력이 이미 세계 정상권에 올라섰는데도 국가 시스템은 아직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자본시장은 여전히 단기 매매와 테마 쏠림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고, 관료 시스템 역시 장기 산업 전략보다 단기 논리에 흔들리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정치는 더 답답하다. 첨단 산업은 10년 뒤를 보고 투자하는데 정치는 선거 주기에 따라 움직인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산업 정책의 방향이 흔들리고, 기업들은 새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다시 눈치를 본다.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인 전력망 하나 놓는 데도 지역 갈등과 행정 절차에 허송세월할 시간이 없다. 지금이야말로 한국이 체질을 바꿀 수 있는 드문 기회다. 반도체와 AI, 전력망과 방산이 동시 성장하는 흐름으로 한국이 단순 제조국을 넘어 전략 거점국가로 재편될 수 있는 갈림길에 서 있다. 세계는 이미 국가 단위 총력전에 들어갔다. 지금 한국에 필요한 것은 산업과 금융, 정책과 행정을 하나의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는 전략적 결단이다. 반도체와 조선과 방산, AI와 에너지 인프라를 하나의 국가 경쟁력으로 연결할 수 있는 나라만이 앞으로의 변화를 주도하게 된다. 지금 세계는 새로운 전략 거점국가를 찾고 있으며, 한국은 그 중심에 서 있다. 승기를 잡은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다. 오일만 EBN 편집국장
  • 감사의 정원 ‘충돌’… 정원오 “졸속 선거용” 오세훈 “매사 이념화”

    감사의 정원 ‘충돌’… 정원오 “졸속 선거용” 오세훈 “매사 이념화”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12일 광화문광장 ‘감사의 정원’ 준공을 두고 날 선 공방을 벌였다. 정 후보는 “졸속 선거용 준공 강행”이라고 비판했고, 오 후보는 여기에 “모든 사물을 이념형으로만 해석하는 민주당의 고질적 정신세계”라고 반박했다. 정 후보는 이날 청량리역에서 공약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감사의 정원에 200억원이 넘는 시민 세금이 들어갔다”며 “원래 취지가 많이 훼손됐고 절차까지도 무시하고 위반했던 적이 있다. 감사용이 아니라 선거용”이라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국민의힘 서울시당 선대위 발대식에서 “정상적인 서울시장 후보라면 동의한다든지 반대한다든지 입장을 분명하게 해야 할 텐데 두루뭉술 회피하기 위해서 ‘선거용 사업’이라고 넘어가는 모습은 서울시장으로서 자격이 없는 분”이라고 지적했다. 오 후보는 이날 감사의 정원 준공식에도 참석했다. 감사의 정원은 6·25 참전국과 참전 용사를 추모하기 위해 설치한 조형물로, 시민단체 등 일각에서 그 형태가 ‘받들어총’과 비슷하다고 비판하면서 논란이 됐다. 두 후보의 공약 대결도 이어졌다. 정 후보는 이날 2031년까지 36만호 이상의 주택을 착공하겠다는 ‘서울 주거 3136+ 착착 포트폴리오’를 발표했다. 정비사업으로 30만호 이상 착공, 신축 매입임대로 5만호, 노후 영구임대주택단지 재건축으로 1만호 등이다. 또 기존 종로·강남·여의도 중심의 3도심 체계를 청량리·왕십리와 신촌·홍대를 추가하는 5도심 체계로 전환하고 용산과 마곡 등 6대 광역 거점을 확대하는 공약도 내놨다. 정 후보는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 폐지에 대해 “1가구 1주택자에 대해서는 현행 권리가 보호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SBS에 출연해 “정부는 좋은 취지로 하겠지만, 그늘이 생길 수 있는데 시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는 게 제 방침”이라며 정부와 부동산 세제 협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오 후보는 마포구 서울복지타운에서 ‘약자와의 동행 시즌2’ 공약을 발표했다. 가족돌봄청년, 저소득 한부모, 발달장애아동 가정 등에 2년간 월 최대 110만원을 지원하고, 1단계 수급이 끝난 후 이들의 저축액에 일대일 매칭을 지원하는 ‘미래 디딤돌 통장’을 제공하는 게 핵심이다. 이날 오 후보 일정 중에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활동가 10여명이 정책협약요청서를 전달하겠다며 차량을 막아서기도 했다. 오 후보는 “박원순 시장 시절 보조금으로 일자리 지원을 받았는데, 시위에 장애인들을 동원하는 것을 일자리로 포장했다. 그걸 복원해 달라는 것”이라며 “버스·지하철을 멈춰 세우는 범법 행위를 일자리로 보고 수당을 주는 건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일축했다.
  • 쟁점은 ‘15% 성과급’ 제도화… 호황 담보로 미래에 ‘빚’지나

    쟁점은 ‘15% 성과급’ 제도화… 호황 담보로 미래에 ‘빚’지나

    사측, 특별보상 제안… 변동성 반영노조 “1~2% 낮춰도 비율로 고정을”사실상 고정비 전환 땐 경영 ‘발목’글로벌 기업서도 사례 찾기 어려워삼전 모델 정착 땐 동일 요구 확산산업 전반 투자 위축·고용 불안 초래 삼성전자 노사의 성과급 갈등 중재를 위해 12일 열린 중앙노동위원회 2차 사후조정 회의에서는 노조 측이 ‘영업이익 15% 성과급 제도화’를 고수하면서 노사가 진통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업황 변동성이 큰 반도체 산업의 경우 성과급이 제도화를 통해 준고정비가 될 경우 투자 여력과 경영 안정성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사측은 현행 초과이익성과급(OPI) 제도와 특별보상을 결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OPI는 사업부가 연초 목표를 초과 달성했을 때, 초과이익의 일부를 재원으로 삼아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연 1회 지급하는 제도다. 여기에 최근처럼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경우 추가 성과급을 별도로 지급하겠다는 취지다. 이는 업황과 실적 변동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유연성을 확보하려는 취지로 보인다. 동시에 메모리사업부의 경우 경쟁사 대비 동등 수준 이상의 지급률을 보장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반면 노조는 영업이익의 15%를 고정 성과인센티브로 지급하는 방안을 고수해 왔다.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이하 초기업노조) 최승호 위원장은 이날 회의 도중 기자들과 만나 “저희는 영업이익이 15%가 불가능하다면, 1~2%가 낮더라도 초과이익성과급(OPI) 주식보상제도를 확대해 더 받을 수 있게 제도화, 비율로 같이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런 방식이 도입될 경우 성과급은 사실상 고정비로 굳어질 수 있다. 반도체는 대표적 사이클 산업인 만큼 기업들은 투자와 비용 구조를 시장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성과급으로 고정 배분하면 업황 둔화 시기에도 막대한 비용 부담이 유지돼 미래 투자 여력이 위축될 수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급변하는 반도체 시장에서는 막대한 고정비 부담 자체가 위기 상황에서 기업의 발목을 잡는 경영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삼성전자처럼 국내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기업에서 ‘성과급 고정 비율 모델’이 정착될 경우 산업계 전반으로 부담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미국 디트로이트 자동차 산업 몰락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레거시 코스트’(Legacy Cost·누적 고정비 부담)가 우리나라에서 재현될 수 있다는 의미다. 레거시 코스트는 과거 노사 협상 과정에서 누적된 임금·성과급·복지 비용이 기업의 수익성과 경쟁력을 장기적으로 압박하는 구조를 의미한다. 미국 자동차 업계는 고비용 노사 구조가 고착화되면서 연구개발(R&D)과 생산 혁신 투자 여력을 잃었고 일본·유럽 업체에 시장 주도권을 내줬다. 아울러 삼성전자와 경영 환경, 재무 여력, 업종 특성이 다른 기업들까지 유사한 성과급 기준 적용 압박을 받게 될 경우 시장 전반의 인건비 부담이 커지고 신규 채용 축소와 고용 불안 등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
  • 한국 성장엔진 뒤흔드는 삼전 노조

    한국 성장엔진 뒤흔드는 삼전 노조

    반도체는 국가 기간산업 인식해야장기화 땐 AI 패권 전쟁서 밀려나 카카오 등 다른 기업노조도 ‘들썩’“1인당 6억원 성과급 달라니” 삼전 노조에 더 차가운 여론 매출·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의 노사 갈등 장기화로 우리나라의 미래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식시장은 물론 수출, 일자리,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 축인 삼성전자가 노조의 과도한 요구 탓에 인공지능(AI) 경쟁 및 중국 추격에 대응할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노조의 요구대로라면 총금액 최대 45조원, 1인당 6억원대를 성과급으로 받게 돼 직장인들의 상대적 박탈감도 확산하고 있다. 삼성전자 노사가 전날에 이어 12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이틀째 사후조정을 진행하면서, 정관계·재계·학계 등 대한민국의 눈길도 쏠렸다. 30여년간 삼성그룹에서 인사전문가로 일했던 이근면 전 인사혁신처장은 “반도체는 국가 기간산업이고, 전 국민의 미래”라며 “삼성전자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일자리를 미국에 만든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경고했다. 삼성전자 노사 문제는 기업 내부 분쟁을 넘어 한국 경제의 향방을 결정할 수 있다. 한국은행이 내놓은 지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한국 경제는 5년 6개월 만에 전 분기 대비 최고 성장률인 1.7%를 기록했고 반도체 제조업의 성장 기여도는 약 55%에 달했다. 반도체를 제외하면 외려 0.8% 역성장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삼성전자는 노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상징성도 있다. 삼성전자에 이어 카카오 노조는 영업이익 13% 이상의 성과급을 요구했고 LG유플러스 노조도 영업이익의 30% 수준 성과급 확대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자동차 노조도 지난해 순이익의 30% 성과급을 주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노동운동의 중심이 과거 ‘노동권 보호’에서 ‘고액 성과급 확보’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의 일부를 성과급으로 고정하면 미래 투자 재원을 잠식하게 된다. 이미 삼성전자는 현재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인 HBM4와 2나노 공정, AI 메모리 패키징 경쟁력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하지만 JP모건은 사측이 노조의 요구 조건을 모두 수용하면 영업이익이 최대 12% 감소한다고 추정했다. 42조 8000억원에 이르는 액수다. 특히 이런 시점에 노사 갈등이 장기화하면 엔비디아·AMD·애플 등 글로벌 고객사 신뢰도 흔들릴 수 있다. 이미 애플과 HP 등 주요 고객사들이 삼성전자 공급 차질 가능성을 우려하며 대응 전략을 문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는 일본과 인텔 사례를 밟아선 안 된다고 강조한다. 1980년대 NEC·도시바·히타치 등을 앞세운 일본 반도체 산업은 세계 D램 시장의 약 80%를 장악했지만 기존 성공 방식에 안주한 결과 공격적 투자와 빠른 의사결정을 앞세운 삼성전자에 주도권을 내줬다. 미국 인텔 역시 모바일·AI 시대로 넘어가는 골든타임에 비대한 조직과 느린 의사결정 구조 속에서 방향 전환에 실패했고 엔비디아와 TSMC에 AI 주도권을 내줬다. 삼성전자 노조에 대한 여론도 차갑다. 청년 취업난과 중소기업 임금 정체 속에서 고연봉 대기업 노조의 초고액 성과급 요구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이 커지고 있다. 이 전 처장은 “지금 노조의 억대 성과급 요구는 전체 국민의 근로 의욕을 떨어뜨리고, 대한민국 전체의 노동의 가치와 질에 영향을 미친다”며 “장기적으로는 국가 경쟁력이 낮아질 것이고, 이러한 환경에서 외국계 기업이 한국에 투자할 것인지 등의 파급 효과를 따져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직장인은 “수억 원대 성과급은 일반 직장인에게는 현실감조차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정흥준 서울과학기술대 경영학과 교수는 “지금 몇 퍼센트를 더 달라고 말하는 건 실질적 의미가 크지 않다”며 “오히려 성과급을 누구와 어떻게 나눌 것인지가 논의 주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 李 “원시적 약탈 금융” 직격에… 11만명이 23년 추심서 벗어난다

    李 “원시적 약탈 금융” 직격에… 11만명이 23년 추심서 벗어난다

    李 “카드 사태로 정부 도움받고도국민들의 연체 채권 악착같이 추심”발언 당일 은행·카드사들 청산 합의캠코 새도약기금에 일괄 매각키로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정부의 서민 빚 탕감 정책에 참여하지 않고 장기 연체 채권을 집요하게 추심하는 민간 배드뱅크와 이에 출자한 금융사들을 향해 “원시적 약탈 금융”이라고 직격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에 금융사들이 이날 곧바로 민간 배드뱅크 청산에 나서면서 11만명(채권액 8450억원)의 장기 채무자도 23년간 이어진 장기 추심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민간 배드뱅크인 상록수(상록수제일차유동화전문유한회사)가 2000년대 초반 카드 사태 당시의 연체 채권을 여전히 추심해 채무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카드 사태 때 카드회사와 금융기관들이 다 정부 세금으로 도움받지 않았나”라며 “그런데 국민들의 연체 채권을 악착같이 지금도 추심하고, 연간 수십조원씩 영업이익을 내면서 백몇십억을 배당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상록수는 2003년 주요 은행·카드사들이 카드 사태로 인한 부실 채권을 정리하기 위해 공동 설립한 회사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취약계층의 재기를 돕기 위해 소액 연체 채권을 금융사로부터 매입해 정리하는 ‘새도약기금’을 설립했으나, 이에 참여하지 않은 상록수의 채무자들은 빚을 탕감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상록수에 공동 출자한 은행·카드사들은 최근 5년간 약 420억원을 배당받았다고 한다. 회의에 앞서 이 대통령은 엑스(X)에 해당 기사를 인용하며 “아직도 이런 원시적 약탈 금융이 버젓이 살아남아 서민들 목줄을 죄고 있는 줄 몰랐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사람이 어떻게 살라는 것인가. 죽을 때까지 (빚이) 열 배, 스무 배 늘어나서 콩나물 한 개 팔아서라도 갚아야 한다는 것이 국민의 도덕 감정에 맞는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금융기관은 정부 발권력을 이용해서 영업하는 측면도 있고 면허나 인가 제도를 통해 혜택을 보는 측면도 있지 않은가”라며 “그러면 공적 규제를 받고 공적 부담도 져야지, 혜택은 누리면서 부담은 끝까지 하나도 안 지겠다는 태도는 옳지 않다”고 했다. 이 대통령이 이처럼 강하게 질타하자 금융사들은 상록수 청산 절차에 들어갔다. KB국민·하나은행, 신한카드 등 상록수 사원 9곳은 이날 금융위원회의 긴급회의에 소집돼 상록수 청산에 합의했다. 상록수가 보유한 대상채권(7년 이상·5000만원 이하 연체채권)을 최단 시일 내 새도약기금에 일괄 매각할 계획이다. 잔여 채권도 가능한 한 빠르게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매각한다.
  • [단독] 공금 유용·입시비리 전력 인사 추천 물의… 검증 제대로 못한 핸드볼협회 [타임아웃]

    [단독] 공금 유용·입시비리 전력 인사 추천 물의… 검증 제대로 못한 핸드볼협회 [타임아웃]

    대한핸드볼협회가 공금을 유용해 징계를 받은 적 있는 인사를 아시아핸드볼연맹(AHF) 경기위원장에, 입시비리로 형사처벌을 받은 전직 교수를 AHF 이사로 추천해 물의를 빚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지난 6일 보도자료를 내고 AHF 신임 경기위원장에 최정석 프로축구 제주 SK 전력강화실장을, AHF 이사회 이사에는 정형균 한체대 전 교수가 선임됐다고 밝혔다. AHF 경기위원장은 아시아대륙 핸드볼 대회 전반적인 운영과 규정 준수를 총괄하는 핵심 보직이며, AHF 이사회 이사도 4년 간 핸드볼 보급 및 발전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AHF가 주관하는 국제대회 개최지 선정과 운영 방식 등을 최종 승인하는 중요한 자리다. 협회는 이들의 선임이 “스포츠 외교력 강화와 K핸드볼 재도약 발판 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과연 그럴까? 최 실장은 수영 선수 출신으로 협회에서 일하던 2021년부터 2022년 10월까지 협회 법인카드 2장으로 서울 강남구 고급 백화점에서 향수와 핸드폰 등을 결재해 대한체육회로부터 감사를 받고 징계로 물러난 바 있다. 협회가 징계를 받고 물러났던 인물을 AHF의 중요한 자리에 추천하는 황당한 짓을 한 것이다. AHF 이사로 추천된 정 전 교수는 체육특기생을 선발하면서 1700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사실이 드러나 지난 2001년 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고 교수에서 해임됐다가 2006년 12월 재임용돼 논란이 됐던 인물이다. 특히 그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 당시 사령탑으로 정치권 한 의원의 스승이기도 하다. 협회는 두 사람의 선임 배경과 관련 “정 전 교수는 AHF에서 줄곧 활동해왔기 때문에 추천했지만 과거 경력은 살펴보지 못했다”면서도 “최씨의 경우 AHF에서 국제업무에 능한 최씨를 꼭 찍어서 구두로 알려왔지만 추천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국제업무에 능통한 한 핸드볼 관계자는 12일 “처음 소식을 듣고 의아했다. AHF가 그렇게 어리숙한 조직이 아니다”라며 “경기위원장이라는 자리는 중요한 자리로 반드시 후보자의 프로필 등 관련 공문을 AHF에 보내는 등의 추천이 있어야 선임 절차가 진행된다. 창피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 7999 찍고 7421로 ‘뚝’… 코스피 널뛰기, 개미 베팅도 제각각

    7999 찍고 7421로 ‘뚝’… 코스피 널뛰기, 개미 베팅도 제각각

    하루 고점·저점 차이 577.96포인트증시 단기 급등해 차익 실현 나서美-이란 충돌로 외국인 매도 확대靑 ‘AI 배당금’ 횡재세 논란에 출렁ETF 상승·하락 베팅 동시에 강세 코스피가 ‘팔천피(코스피 8000)’를 눈앞에 두고 널뛰기 장세를 연출했다. 12일 장 초반 7999선까지 치솟았던 지수는 불과 몇 시간 만에 7400선대로 밀리며 최근 1년 사이 두 번째로 큰 장중 변동 폭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미국·이란 갈등 장기화 우려, ‘인공지능(AI) 배당금’ 논의가 촉발한 AI주 과열 경계 심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9.09포인트(-2.29%) 내린 7643.1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장 초반 2% 넘게 오르며 7999.67까지 치솟아 ‘팔천피’ 기대감을 키웠지만, 오전 10시를 전후로 급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장중 한때 7421.71까지 밀리며 하루 고점과 저점 차이가 577.96포인트에 달했다. 이는 미국과 이란 간 지정학적 갈등이 불거진 직후였던 지난 3월 4일(612.67포인트) 이후 최대 수준이다. 널뛰기 흐름을 보인 배경으로는 우선 지나치게 가팔랐던 상승 속도가 꼽힌다. 코스피가 지난 6일 7000선을 돌파한 뒤 8000선 턱밑까지 오르기까지 걸린 기간은 불과 4거래일이었다. 그 사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연일 신고가 랠리를 이어갔다. 이날 이들 종목은 장중 각각 29만 1500원, 196만 7000원까지 올랐다가,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각각 2.28%, 2.39% 하락 마감했다.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도 악재로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해방 프로젝트’ 재개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진 상황 속 미국 시장 변화가 빌미가 돼 외국인 매도가 빠르게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실제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5조 5000억원 넘게 순매도하며 나흘 연속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여기에 김용범 대통령정책실장이 언급한 ‘AI 배당금’ 논의도 반도체주 투자심리를 흔들었다. 블룸버그통신은 “한국의 한 고위 정책 당국자가 AI 산업에서 발생한 세수를 활용해 국민들에게 배당금을 지금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한국 증시가 크게 출렁였다”고 보도했다. 시장에서 이를 반도체 기업의 초과 이익을 사회적으로 환원하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이며 경계심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다만 김 실장이 “횡재세 도입이 아니라 초과 세수를 활용하자는 취지”라고 해명하면서 코스피는 장 후반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변동성이 커지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베팅도 엇갈렸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날 개인 투자자의 상장지수펀드(ETF)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KODEX 레버리지’, ‘KODEX 반도체레버리지’ 등 상승 베팅 상품과 ‘KODEX 200선물인버스2X’ 등 하락 베팅 상품이 동시에 이름을 올렸다. 반도체 랠리가 더 이어질 것이란 기대와 ‘과열 아니냐’는 불안 심리가 시장에 함께 퍼졌다는 의미다. 한편, 이날 외국인의 코스피 대량 매도에 원달러 환율은 17.5원 급등한 1489.9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 글로벌 CEO 곁에 AI 책임자… “CAIO 둔 조직, 1년 만에 3배 급증”

    전 세계 기업들이 인공지능(AI)을 단순한 업무 도구가 아닌 기업 운영 체계 자체를 바꾸는 핵심 축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AI 전략을 총괄하는 ‘최고 AI 책임자(CAIO·Chief AI Officer)’를 두는 기업이 급증하면서 최고경영진의 역할과 의사결정 구조도 빠르게 AI 중심으로 재편되는 모습이다. IBM 비즈니스가치연구소(IBV)가 12일 발표한 ‘2026 CEO 스터디’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 가운데 CAIO 직책을 둔 조직 비중은 지난해 26%에서 올해 76%로 급증했다. 전 세계 CEO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69%는 “AI가 이미 비즈니스 핵심 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답했다. 가장 큰 변화는 AI가 특정 기술 부서를 넘어 경영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최고정보책임자(CIO)나 IT 조직 중심으로 AI 전략이 논의됐다면 이제는 마케팅·인사·재무 등 모든 부서가 AI 전환의 대상이다. 특히 인사와 IT의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다. CEO의 77%는 인재 관리와 기술 전략이 사실상 하나의 영역으로 융합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AI 도입 과정에서 업무 자동화와 조직 개편, 인력 재배치가 동시에 이뤄지면서 기술 전략과 인사 전략을 따로 떼어놓기 어려워졌다. 다만 AI에 대한 기업의 시각은 이전보다 현실적으로 바뀌고 있다. 2024년 조사 당시 CEO들은 2026년이면 AI가 기업 성장의 절반가량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현재 실제 기여도는 10%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에 기업들은 공격적인 수익화보다 파일럿 테스트와 비용 절감 등 기초 단계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응답 기업의 53%는 AI 실증과 초기 도입에, 30%는 운영 효율화에 우선 투자 중이라고 답했다. 그럼에도 장기 기대감은 여전히 강하다. CEO의 72%는 2030년까지 AI가 기업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IBM은 특히 AI 선도 기업일수록 양자컴퓨팅 등 차세대 기술 투자에도 적극적이라고 분석했다.
  • 무등산국립공원 원효계곡 일대 ‘상가 철거’ 본격화

    무등산국립공원 원효계곡 일대 ‘상가 철거’ 본격화

    국립공원공단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는 원효사공원마을지구(옛 집단시설지구) 정비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무등산국립공원 원효계곡 일대 상가에 대한 철거를 진행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원효사공원마을지구 정비사업은 무등산국립공원 심층부인 원효계곡에 있는 낡고 슬럼화한 상가를 철거하고, 상가 주민을 공원 바깥 지역으로 이주시켜 기존 상가지구를 자연 상태로 복원하기 위한 것이다. 그동안 이주단지 조성이 정체되면서 일부 상가 주민들의 미퇴거와 반발 등으로 장기간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했지만 지속적인 협의와 소통을 거쳐 최근 상가 주민들이 자진 퇴거에 나서면서 철거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한편, 공원사무소에서는 원효사공원마을지구 정비사업 대상지 철거 작업이 진행됨에 따라 현장을 지나는 탐방객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원효광장과 연결되는 3구간의 탐방로를 한시적으로 통제한다고 밝혔다. 통제되는 탐방로는 억새평전~원효광장, 풍암정~원효광장, 제철유적지~원효광장 구간이다. 이관옥 탐방시설과장은 “해당 탐방로는 철거작업이 마무리되는 시점까지 통제될 예정”이라며 “통제 기간 내에 해당 탐방로를 출입하는 탐방객은 자연공원법에 따라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는 만큼 출입을 자제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7999 찍고 7421로 ‘뚝’…코스피 널뛰기, 개미 베팅도 제각각

    7999 찍고 7421로 ‘뚝’…코스피 널뛰기, 개미 베팅도 제각각

    8000피 눈앞서 장중 대규모 변동하루 고점·저점 차이 577.96포인트증시 단기 급등해 차익 실현 나서美·이란 충돌로 외국인 매도 확대靑 ‘AI 배당금’ 횡재세 논란에 출렁ETF 상승·하락 베팅 동시에 강세코스피가 ‘팔천피(코스피 8000)’를 눈앞에 두고 널뛰기 장세를 연출했다. 12일 장 초반 7999선까지 치솟았던 지수는 불과 몇 시간 만에 7400선대로 밀리며 최근 1년 사이 두 번째로 큰 장중 변동 폭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미국·이란 갈등 장기화 우려, ‘인공지능(AI) 배당금’ 논의가 촉발한 AI주 과열 경계 심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9.09포인트(-2.29%) 내린 7643.1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장 초반 2% 넘게 오르며 7999.67까지 치솟아 ‘팔천피’ 기대감을 키웠지만, 오전 10시를 전후로 급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장중 한때 7421.71까지 밀리며 하루 고점과 저점 차이가 577.96포인트에 달했다. 이는 미국과 이란 간 지정학적 갈등이 불거진 직후였던 지난 3월 4일(612.67포인트) 이후 최대 수준이다. 널뛰기 흐름을 보인 배경으로는 우선 지나치게 가팔랐던 상승 속도가 꼽힌다. 코스피가 지난 6일 7000선을 돌파한 뒤 8000선 턱밑까지 오르기까지 걸린 기간은 불과 4거래일이었다. 그 사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연일 신고가 랠리를 이어갔다. 이날 이들 종목은 장중 각각 29만 1500원, 196만 7000원까지 올라 ‘30만 전자’ ‘200만 닉스’를 넘봤다가,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각각 2.28%, 2.39% 하락 마감했다.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도 악재로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해방 프로젝트’ 재개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미국과 이란 간 충돌 우려가 다시 부각된 영향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진 상황 속 미국 시장 변화가 빌미가 돼 외국인 매도가 빠르게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실제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5조 5000억원 넘게 순매도하며 나흘 연속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여기에 김용범 대통령정책실장이 언급한 ‘AI 배당금’ 논의도 반도체주 투자심리를 흔들었다. 블룸버그통신은 “한국의 한 고위 정책 당국자가 AI 산업에서 발생한 세수를 활용해 국민들에게 배당금을 지금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한국 증시가 크게 출렁였다”고 보도했다. 시장에서 이를 반도체 기업의 초과 이익을 사회적으로 환원하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이며 경계심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다만 김 실장이 “횡재세 도입이 아니라 초과 세수를 활용하자는 취지”라고 해명하면서 코스피는 장 후반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변동성이 커지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베팅도 엇갈렸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날 개인 투자자의 상장지수펀드(ETF)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KODEX 레버리지’, ‘KODEX 반도체레버리지’ 등 상승 베팅 상품과 ‘KODEX 200선물인버스2X’ 등 하락 베팅 상품이 동시에 이름을 올렸다. 반도체 랠리가 더 이어질 것이란 기대와 ‘과열 아니냐’는 불안 심리가 시장에 함께 퍼졌다는 의미다. 한편, 이날 외국인의 코스피 대량 매도에 원달러 환율은 17.5원 급등한 1489.9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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