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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본격적인 새해 의정 시작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본격적인 새해 의정 시작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위원장 이동업)는 지난 28일 제360회 경북도의회 임시회 제1차 문화환경위원회를 개회하며 본격적인 새해 의정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문화관광체육국 소관 조례안 3건, 동의안 1건을 심사·의결하고 문화관광체육국 및 소관 기관의 업무 전반에 대한 보고를 청취하며 주요 현안을 점검했다. 정경민 부위원장은 각종 위원회 구성 시 대표성과 전문성을 갖춘 인물로 구성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운영 및 인사 문제를 강하게 질타하며 내부 소통과 형평성 있는 인사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집행부의 관리 감독 강화를 주문했다. 김대진 위원(안동)은 관광마케팅과 마이스산업팀의 신설에 따른 업무 추진 방향을 점검하고, 인구감소지역 대상 소규모 관광단지 신규 지정 지원 사업과 한국국학진흥원 개원 30주년을 맞아 추진 중인 대한민국 국학대전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용현 위원(구미)은 경북도립미술관 건립 사업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국립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지역 분관인 구미산업역사관 사업 유치에 대해 도 차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 박규탁 위원(비례)은 경북도문화관광공사 보문관광단지 토지 매각 동의안과 관련해 매각 이후 재원 활용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부재하다고 지적하며, 적지 않은 규모의 재원인 만큼 명확하고 구체적인 활용 방안이 필요하다고 질타했다. 또한 국학의 개념과 범위에 대한 명확한 기준 마련을 요구하고,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조직도상 배치 문제와 솔거미술관의 향후 운영 및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개선을 촉구했다. 연규식 위원(포항)은 경북 동해안권 철도관광 활성화 추진과 관련해 동해중부선이라는 우수한 철도 인프라가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실질적인 관광 수요 창출로 이어질 수 있는 방안 마련을 당부했다. 윤철남 위원(영양)은 한글의 본향(本鄕) 브랜드 육성 및 세계화 추진 사업과 관련해 추진 근거와 차별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보다 설득력 있는 사례와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중장기적 전략 수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동업 위원장(포항)은 국악진흥 조례안과 관련해 전문인력 양성 등 주요 조항이 보다 구체적으로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며, 이어 앞당겨진 도민체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시·군 체육회와의 충분한 소통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또한 경북문화재단 조직 운영 전반에 대해 점검과 정비의 필요성을 언급했으며, 경주 옥산서원의 보물 관리와 관련해서는 문중의 자율성을 존중하되 공공적 관리 차원에서 유물 전시 및 활용 방안을 함께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오늘 위원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들이 정책과 사업추진 과정에 충실히 반영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김진경 경기의장, 공무원 사망 ‘애도’…“뼈 깎는 성찰로 변화하겠다”

    김진경 경기의장, 공무원 사망 ‘애도’…“뼈 깎는 성찰로 변화하겠다”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이 항공료 부풀리기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다 숨진 공무원과 관련해 ‘비통한 마음으로 고개 숙입니다. 뼈를 깎는 성찰로 변화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김 의장은 “경기도의회 소중한 구성원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에 참담하고, 무거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갑작스러운 비보로 큰 슬픔에 잠기셨을 유가족께 머리 숙여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 다수의 의회 공직자가 국외공무출장과 관련한 수사선상에 오르며 큰 심리적 부담과 고통을 겪어왔다. 그 무게와 고통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한 점에 대해 의회는 깊은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기도의회는 그간 수사 대상이 된 직원들이 홀로 모든 부담을 떠안지 않도록 법률적 조언을 받을 변호인 지원을 비롯해 수사의 과도한 장기화를 막기 위한 관계기관과 소통을 물밑에서 이어왔다”며 “그럼에도 이러한 비극을 막지 못한 것에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수사가 진행 중인 직원들을 포함해 의회 구성원의 심리적 안정과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며 “곧 운영에 들어가는 ‘마음건강충전소’를 중심으로 전문 심리 상담과 정서 지원을 강화,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직원이 다시는 홀로 고립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번 사안을 계기로 국외공무출장제도의 구조적 문제를 근본적으로 점검하겠다”며 “의정국장을 단장으로 한 전담 TF를 구성해 국외출장 절차 전반을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공직자가 제도적 허점 속에 과도한 책임을 떠안는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 개선에 착수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경기도의회 7급 공무원 A씨는 20일 오전 10시 10분쯤 용인시 한 도로에 주차된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항공료 부풀리기 의혹과 관련해 지난 19일 오후 1시 50분 피의자 신분으로 수원영통경찰서에 출석해 1시간 30분가량 조사를 받았으며, 지난해 5월에도 한 차례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입건된 도의원은 없다.
  • 신성통상 탑텐 “올해 패션 트렌드 키워드는 ‘L.E.T.S.G.O’”

    신성통상 탑텐 “올해 패션 트렌드 키워드는 ‘L.E.T.S.G.O’”

    신성통상의 SPA 브랜드 탑텐(TOPTEN10)은 올해 패션업계를 전망하는 트렌드 키워드로 ‘L.E.T.S.G.O’를 29일 발표했다. L.E.T.S.G.O는 △세대와 일상을 넘나드는 라이프스타일 웨어(Lifestyle Wear)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기본 아이템(Essential) △제품 기술 고도화(Tech-Powered Product) △K-패션 쇼핑 관광(Shopping Tourism) △큐레이션형 커머스(Go Beyond Commerce) △오프라인 경험 혁신(Offline Experience)의 머리글자를 조합한 키워드다. 회사 관계자는 “불확실한 시장 환경 속에서 제품력, 기술력, 고객 경험 등 본질에 집중하며 성장 동력을 찾는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올해 패션업계는 일상 속 다양한 스타일에 활용할 수 있으면서도 세분화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 라인업 강화에 한층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탑텐은 아동의류 ‘탑텐키즈’와 액티브웨어 라인 ‘탑텐 밸런스’ 등 세대와 용도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선보이고 있다. 또 불황의 장기화와 트렌드 과잉이 맞물리면서 일시적인 유행보다 오래 입을 수 있는 ‘기본템’이 필수로 자리 잡고 있다. 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활용도, 착용 빈도, 내구성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탑텐은 이런 흐름을 반영해 올 상반기 슈퍼스트레치, UV프로텍션, 쿨에어 등 기능성 라인을 확대한다. ‘있으면 좋은 옷’이 아닌 ‘없으면 불편한 옷’으로 포지셔닝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제품 경쟁력을 좌우하는 기술 혁신 역시 최근 패션업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화두다. 탑텐은 온에어와 쿨에어, 에어테크, 슈퍼 스트레치 등 핵심 소재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모든 제품에 대해 KC 안전기준 전 항목 검사를 이행하며 유아복의 경우 일반 안전 기준 외 형광물질 검사까지 추가로 진행한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을 공략하기 위한 움직임도 한층 활발해지고 있다. 탑텐의 경우 지난해 명동점이 전체 매장 중 외국인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주요 관광지 매장의 외국인 매출이 신장세를 보였다. 패션 플랫폼이 상품 판매를 넘어 큐레이션 기반의 콘텐츠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탑텐은 2023년 탑텐몰을 굿웨어몰로 리뉴얼하며 패션을 넘어 여행·레저·인테리어 등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했다. 현재 굿웨어몰은 90여개 브랜드 입점, 매거진관 굿라이프 운영 등을 통해 종합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올해 1분기 중 가족 체험형 매장 3곳을 추가로 오픈하는 등 체험형 매장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신성통상 탑텐 관계자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일수록 제품력과 고객 경험을 기반으로 한 브랜드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다져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좋은 옷을 통해 행복을 전한다는 탑텐의 핵심 철학을 바탕으로 가성비 SPA를 넘어 기술력·경험·가치를 갖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 “차디찬 김치냉장고에 여친 시신 11개월 보관”… 살인·시체유기 40대男 징역 30년

    “차디찬 김치냉장고에 여친 시신 11개월 보관”… 살인·시체유기 40대男 징역 30년

    여자친구를 살해한 뒤 시신을 1년 가까이 김치냉장고에 보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가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군산지원 형사1부(부장 백상빈)는 29일 살인과 시체유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41)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24년 10월 21일 군산시 조촌동의 한 빌라에서 당시 사귀던 여자친구 B(40대)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뒤 김치냉장고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또 B씨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8800만원 상당의 대출을 받아 생활비로 쓴 혐의도 있다. 사건은 지난해 9월 29일 경기 화성동탄경찰서에 실종 의심 신고가 접수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신고자인 B씨 동생은 언니가 1년 동안 메신저로만 연락을 주고받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경찰관이 B씨의 휴대전화로 연락하자 동거 중이던 다른 여성에게 전화를 대신 받으라고 했지만, 경찰의 거듭된 추궁에 이 여성이 ‘나는 B씨가 아니다’라고 털어놓으면서 완전범죄 시도는 11개월 만에 끝났다. 공조 요청을 받고 수사에 나선 군산경찰서는 같은 날 오후 수송동의 한 원룸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에 붙잡힌 후 “B씨가 ‘왜 알려준 대로 주식에 투자하지 않아서 손해를 봤느냐’고 무시해서 홧김에 그랬다”고 피해자에게 책임을 떠넘겼다. 경찰은 A씨의 진술에 따라 과거 B씨와 함께 거주했던 조촌동 빌라에서 김치냉장고에 보관돼 있던 B씨의 시신을 찾아냈다. 재판부는 이날 선고공판에서 “사람의 생명은 인간의 존엄과 가치의 근간을 이루는 가장 중요한 가치로 절대적으로 보호돼야 한다”며 “그러나 피고인은 연인을 목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냉장고에 은닉하고 피해자를 사칭해 가족들을 속이는 등 장기간 범행을 은폐해 엄벌에 처할 필요가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게다가 11개월간 차디찬 김치냉장고에 시체를 보관하면서 마지막까지 고인을 오욕, 존엄성을 심각하게 훼손했다”면서 “그럼에도 유족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정신적 고통을 주고 피해 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노력을 찾아볼 수 없는 점 등을 종합하면 중형을 선고해 사회로부터 격리할 필요가 있다”며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1일 결심공판에서 A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 경북도의회 “Post-APEC 전략실현… 실행이 먼저”

    경북도의회 “Post-APEC 전략실현… 실행이 먼저”

    경북도의회는 지난 27일 경북도청 다목적홀에서 APEC 및 문화관광분야 전문가 및 관계공무원 등과 함께 ‘Post-APEC시대, 경북의 미래발전을 위한 전략과 과제’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APEC 성공개최효과를 경북도의 미래발전과 연계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성장동력 확보와 다양한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Post-APEC 전략 실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정경민 부위원장이 좌장으로 진행된 정책토론회는 정관호 대표이사((주)모노플레인), 이경용 교수(경북대학교 디자인학과)의 주제발표에 이어 토론자들의 지정토론이 이어졌다. 먼저 첫 번째 주제발표를 한 정관호 대표이사는 “Post-APEC, 지속가능 성장전략 모색”이라는 주제로, 경상북도의 정체성에 부합하는 국제의제 창출을 위한 마이스산업 활용과 Post-APEC 대응을 위한 전담조직 및 기구 설립이 우선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이어 두 번째 발표를 맡은 이경용 교수는 “경북의 미래, 문화로 풀다”라는 주제로, 로컬크리에이터 성장환경 조성, 로컬문화기반 브랜딩 개발 및 운영, 3대 문화기반 문명 정체성 수립, 콘텐츠 명품화 및 인프라 강화 등 지속가능한 Post-APEC생태계 구축을 위한 세부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지정토론에서는 ▲경북도차원의 Post-APEC 전담 조직 신설 ▲Post-APEC에 대한 명확한 기준 및 성과목표 설정 ▲관광, 산업 등 분야별 세분화된 전략 수립 ▲대한상의 등 대규모 회의 개최 ▲수요 맞춤형 사업 추진 및 홍보 등 토론 주제에 걸맞은 다채로운 의견들이 개진됐다. 정경민 부위원장은 “Post-APEC 전략 실현을 위해 중·장기적 대형프로젝트에 앞서 단기적으로 성과를 가시화할 수 있는 사업부터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경북도가 보유한 기존의 인프라부터 활용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 전쟁 임박?…美, 중동에 구축함·전자정찰기까지 전력 풀세팅 [밀리터리+]

    전쟁 임박?…美, 중동에 구축함·전자정찰기까지 전력 풀세팅 [밀리터리+]

    미국이 이란을 둘러싼 긴장 고조 속에서 중동 지역에 해·공군 전력을 연쇄적으로 증강하며 군사적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항공모함 타격단을 중심으로 구축함과 전자정찰기, 전자전기, 방공 자산까지 속속 배치되면서 제한적 군사행동 가능성도 거론된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28일(현지시간) 미 해군 구축함과 미 공군 전자정보 수집기(RC-135V 리벳 조인트)가 중동에 추가 전개됐으며, 전자전·통신 중계·구조 전력까지 연쇄 이동 징후가 포착되고 있다고 전했다. ◆ 항모 ‘에이브러햄 링컨’ 중심으로 구축함 10척 집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으로 향하는 거대한 함대가 이동 중”이라며 중동에 배치된 USS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 타격단(CSG)을 직접 언급했다. 미 해군은 링컨함과 함께 알레이버크급 유도미사일 구축함 3척이 이미 중부사령부(CENTCOM) 작전 구역에 진입했다고 확인했다. 워존에 따르면 최근 알레이버크급 구축함 ‘델버트 D. 블랙’함이 추가 합류하면서 현재 중동에는 총 미 해군 군함 10척이 전개된 상태다. 이들 구축함은 순항미사일과 드론 요격을 위한 방공 임무는 물론, 원거리 정밀타격 임무까지 수행할 수 있다. 해당 전력은 예멘 후티 반군이 이란 공격 시 미·이스라엘을 타격하겠다고 위협하는 상황에서 핵심 방어 자산으로 평가받는다. ◆ ‘전장의 귀’ RC-135 리벳 조인트, 카타르 도착 해군 전력뿐 아니라 공군의 핵심 정보자산도 움직였다. 미 공군 RC-135V 리벳 조인트 전자정찰기 1대가 네브래스카 오펏 공군기지에서 출발해 영국 RAF 밀든홀을 경유한 뒤 카타르 알우데이드 공군기지에 도착한 사실이 항공 추적 사이트를 통해 확인됐다. RC-135는 통신·레이더 신호를 포착·분석해 적의 방공망과 지휘통제 체계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미군 최상급 신호정보(SIGINT·시긴트) 자산이다. 워존은 “공격 작전 직전 최신 전자전 환경을 구축하는 데 필수적인 플랫폼”이라며 방어 목적뿐 아니라 작전 준비 단계에서도 결정적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 전자전기·구조기까지…공습 대비 포석? 이와 함께 E-11A BACN 전장 공중 통신 중계 임무 항공기가 그리스 수다 베이 기지로 이동 중인 정황도 포착됐다. BACN은 서로 다른 통신 체계를 연결하는 ‘공중 네트워크 허브’ 임무를 수행하며, 과거 중동 작전에서 장기간 집중적으로 운용된 바 있다. 또 미 해군의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6대, HC-130J 전투탐색구조(CSAR) 항공기, 요르단 기지에 전개된 F-15E 스트라이크 이글 증강 배치, 공중급유기와 패트리엇·사드(THAAD) 추가 이동 정황도 잇따라 확인되고 있다. 워존은 “대규모 장기 공습보다는 제한적 타격 시나리오에 부합하는 전력 구성”이라면서도 “이스라엘이 전술 전력을 제공할 경우 작전 양상은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군사 전문 매체들은 전자전 전력을 단순 지원 자산이 아니라 전투 개시 이전에 적의 방공망과 지휘통제 체계를 흔드는 ‘전장 개방 전력’으로 규정하며, 전용 전자전기를 운용하는 국가는 극히 제한적이라고 평가한다. 최근 한국도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전용 전자전기 개발에 착수했다. ◆ “이란 정권 붕괴 이후는 아무도 모른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미 상원 증언에서 “중동에 주둔한 미군 3만~4만 명이 이란의 무인기와 단거리 탄도미사일 사정권에 있다”며 “선제적 방어 옵션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체제가 붕괴할 경우의 권력 구도에 대해서는 “누가 다음을 이끌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핵 협상 재개를 압박하며 “합의하지 않으면 더 큰 공격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이란은 “위협 속 협상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는 자국 영토와 영공 사용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혀, 미군의 작전 선택지를 제한하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까지 중동에서는 무력 충돌 대신 강경한 경고와 전력 과시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워존은 “경고등이 점점 붉어지고 있다”며 실제 충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국면 이라고 평가했다. ◆ 中 매체 “미군 전력은 이미 ‘배치 완료’…이란도 최고 경계 태세” 중국 관영 매체들도 미군 항모와 해·공군 전력 증강을 두고 “중동 내 미군 군사 태세가 사실상 배치 완료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항모 타격단을 중심으로 구축함과 전투기, 지원 자산이 연쇄 전개되면서 실전 대응이 가능한 수준의 전력 구성이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번 움직임이 곧바로 전면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에는 선을 그으며, 외교적 협상 가능성과 방어·억지 목적이 혼재된 국면이라는 신중론도 함께 제기했다.
  • 충북도 지난해 농식품 수출 역대 최고 실적 달성

    충북도 지난해 농식품 수출 역대 최고 실적 달성

    충북도는 지난해 농식품 수출액 8억 42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대비 20.1% 증가한 것으로 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이다. 도는 2024년 사상 처음으로 수출액 7억 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불과 1년 만에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가공식품이 수출 성장을 주도했다. 커피, 음료, 코코아, 주류 등 가공식품류 수출은 전년 대비 24% 증가하며 전체 수출의 85%를 차지했다. 신선 농산물도 선전했다. 인삼과 과실류 수출이 15.4% 증가한 가운데, 특히 샤인머스켓은 전년 대비 125% 폭증한 1400만 달러의 수출량을 기록했다. 김치 수출 역시 서울에 이어 전국 2위(21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이런 성과는 전 세계적인 K-푸드 인기와 건강 중심의 소비 흐름 변화에 맞춰 충북도가 맞춤형 수출 지원 사업을 지속 추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용미숙 충북도 농정국장은 “지난해 성과는 미국의 관세 인상에 따른 보호무역 강화와 러·우 전쟁 장기화 등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 일궈낸 값진 결실”이라며 “올해 글로벌 경기 둔화가 우려되지만 맞춤형 기업 육성과 해외 마케팅 강화를 통해 수출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 세금이 대통령 돈인가?…트럼프, 주방위군 동원에 월 1300억 ‘펑펑’ 논란 [핫이슈]

    세금이 대통령 돈인가?…트럼프, 주방위군 동원에 월 1300억 ‘펑펑’ 논란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치안 강화와 반이민법 시행 등을 이유로 미국 주요 도시에 주 방위군 병력을 배치하면서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28일(현지시간) “미 의회예산국(CBO)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주방위군과 해병대 배치에 따른 비용을 총 4억 9600만 달러(한화 약 7100억 원)로 추산됐다”고 보도했다. CBO 분석을 보면 한 도시에 주방위군 1000명을 배치할 경우 매월 1800만~2100만 달러(260억~300억 원)의 비용이 발생한다. 도시별로 보면 워싱턴DC에서는 올해 말까지 주방위군 배치에 따라 한 달에 5500만 달러(약 790억 원), 멤피스에서는 2800만 달러(약 400억 원)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여기에는 병력 1명당 식비, 이동비, 숙박비와 병력이 동원될 때 발생하는 급여와 복리후생 비용이 포함됐다.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해 6월 이후 주방위군을 배치한 도시는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 워싱턴DC, 테네시주 멤피스, 오리건주 포틀랜드, 일리노이주 시카고,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 등 총 6곳이다. CBO는 최근까지의 통계를 기준으로, 향후 주 방위군 배치를 이어갈 경우 매달 9300만 달러(약 1330억 원)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LA와 시카고, 포틀랜드에서는 법원 판결에 따라 병력을 철수했으나 나머지 도시에서는 여전히 주방위군을 배치한 상황이다. 주 방위군 배치가 장기화할 경우 매달 들어가는 비용은 기하급수적으로 늘 수 있다. 이번 분석을 요청한 제프 머클리(오리건·민주) 상원의원은 성명을 통해 “미국인들은 트럼프의 무모하고 무계획적인 주방위군 배치에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는 것을 알 권리가 있다”고 비판했다.
  • 김범수 가고 ‘153㎞ 파이어볼러’ 왔다! 한화 양수호 지명

    김범수 가고 ‘153㎞ 파이어볼러’ 왔다! 한화 양수호 지명

    한화 이글스가 자유계약선수(FA)로 KIA 타이거즈로 이적한 김범수(31)의 보상선수로 우완 투수 양수호(20)를 지명했다고 29일 밝혔다. 공주중-공주고 출신의 양수호는 202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전체 35순위 지명을 받은 유망주다. 지난해 퓨처스 리그에서 8경기에 나서 7과3분의2이닝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시속 153㎞, 평균 148㎞의 구속을 기록했으며 투구 임팩트가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손혁 단장은 “양수호는 우리가 2년 전 드래프트 당시부터 관심을 갖고 유심히 봐 왔던 파이어볼러”라고 설명했다. 이제 2년차에 접어드는 젊은 선수인 만큼 미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선택했다. 김범수는 FA로, 한승혁(33)은 보상 선수로 팀을 떠나 마운드가 약해진 만큼 즉시 전력감을 선택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판단했다. 한화의 약점으로 꼽히는 중견수는 내부에서 키울 것으로 보인다. 손 단장은 “구단이 성장 고점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선수인 만큼 체격 등 보완점을 개선해 나간다면 향후 김서현, 정우주와 함께 젊은 구위형 투수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판교 2배 규모’ 6만가구 공급…용산·과천 ‘금싸라기’ 땅에 1만가구씩

    ‘판교 2배 규모’ 6만가구 공급…용산·과천 ‘금싸라기’ 땅에 1만가구씩

    정부가 부동산 가격 급등에 따른 집값 부담 심리를 안정화하기 위해 수도권 주요 지역에 총 6만 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서울 용산과 과천 등 ‘금싸라기’ 땅에 1만 가구 안팎을 신규 공급해 신혼부부 등 젊은 세대의 수요에 대응한다는 복안이다. 정부는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주택 공급 촉진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도심 주택공급 확대 및 신속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2030년까지 수도권에 135만 가구 이상을 공급한다는 내용의 ‘9·7 부동산 공급대책’의 후속 조치다. 수도권 내 역세권 등에서 그간 유휴부지로 남아있던 곳과 노후 청사 등을 적극 활용해, 신혼부부 등 젊은 층이 선호하는 입지를 중심으로 총 487만㎡에 6만 가구를 공급한다는 내용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3만 2000가구(53.3%), 경기 2만 8000가구(46.5%), 인천 100가구(0.2%)다. 6만 가구는 2기 신도시인 판교신도시(2만 9000가구)의 2배 규모에 달한다. 면적으로는 여의도(2.7㎢)의 1.7배 규모에 해당한다. 특히 서울의 핵심 입지인 용산구 일대에 1만 3501가구를 공급하기로 한 것이 눈에 띈다. 용산역과 직결된 용산국제업무지구에는 서울시가 공급하기로 했던 6000가구에서 용적률 상향 등을 통해 1만 가구로 늘렸다. 남영역·삼각지역과 가까운 캠프킴 부지는 녹지공간 활용을 효율화해 기존 공급 물량(1400가구)보다 1000여가구 증가한 2500가구를 공급한다. 주한미군이 반환한 미 501정보대 부지에도 청년과 신혼부부 등을 위한 소형 주택 150가구를 공급한다. 집값이 가파르게 오른 경기 과천시에는 9800가구를 공급한다. 정부는 향후 과천 경마장(115만㎡)과 국군방첩사령부(28만㎡)가 이전하면 해당 부지를 첨단 직주근접 기업도시로 통합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문재인 정부 당시 개발이 추진됐다가 주민 반발 등에 부딪혀 무산된 서울 노원구 태릉골프장 카드도 꺼내 들었다. 과거 공급 목표치였던 1만 가구를 6800가구로 조정하고, 조선왕릉 경관을 침해하지 않도록 중저층 주택을 공급한다. 국가유산청과 협조해 문화재위원회 심의와 세계유산영향평가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2030년 착공한다는 구상이다. 경기 성남시에는 판교 테크노밸리 및 성남시청과 인접한 성남금토·성남여수지구에 6300가구가 들어선다. 이밖에 서울 동대문구 옛 국방연구원·한국경제발전전시관(1500가구), 서울 은평구 불광동 한국행정연구원 등 연구기관 4곳(1300가구), 경기 광명경찰서(550가구), 서울 강서구 군 부지(918가구), 서울 금천구 독산동 공군부대(2900가구), 경기 남양주 군부대(4180가구), 경기 고양시 옛 국방대(2570가구) 등 수도권 역세권 소규모 부지나 그간 사업이 장기 지연된 부지도 공급 대상지로 지정됐다. 도심 내 노후 공공청사 등을 철거하고 주택과 공공청사, 생활기반시설을 복합 개발해 1만 가구를 공급하는 방안도 발표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소유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서울의료원 남측 부지(518가구), 성동구 성수동 옛 경찰기마대 부지(260가구), 도봉구 쌍문동 교육연구시설(1171가구), 경기 수원시 수원우편집중국(936가구) 등이 이에 해당한다. 서울의료원 부지는 지하철 2호선 삼성역, 9호선 봉은사역과 인접한 역세권에 스마트워크 센터 등 비즈니스 시설과 주택을 결합한 스마트워크 허브를 조성하는 방식으로 개발된다. 성수동 기마대 부지에는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주택이 공급된다. 이들 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즉시 지정돼 투기성 토지 거래 등이 전면 차단된다. 정부는 해당 지구와 주변 지역에서 미성년·외지인·법인 매수, 잦은 손바뀜, 기획부동산 의심 사례 등 280건을 선별해 분석한 뒤 수사 의뢰 조치하기로 했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민주주의의 거목, 이해찬 전 국무총리님의 영면을 기원합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서거를 애도하며 다음과 같이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박수빈 대변인 논평 전문 민주주의의 거목, 이해찬 전 국무총리님의 영면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유가족께도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해찬 전 총리는 유신체제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켜낸 대한민국 역사의 산증인으로, 국가의 체제와 방향을 만들어온 시대의 지도자셨습니다. 타협보다 원칙을, 속도보다 방향을, 단기적 성과보다 장기적인 국가의 틀을 중시하며 보다 굳건한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셨습니다. 지방자치의 강화는 총리께서 염원해 온 시대적 과제였습니다. 중앙에 과도하게 집중된 권한과 재정을 지역으로 이전해, 지방이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는 구조를 만들어야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더욱 단단해질 수 있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총리께서는 자치분권과 재정분권이 실현될 때 비로소 진정한 의미의 지방자치가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는 신념을 끝까지 견지하셨습니다. “가치는 역사에서 배우고 방법은 현실에서 찾는다”는 말씀처럼, 지방정부의 권한과 역량을 실질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와 입법을 주도하셨습니다. 또한 민선 초대 조순 서울시장 시절 정무부시장으로서 서울 시정 전반을 두루 돌보며 개혁과 혁신을 이끌었고, 오늘의 서울로 이어지는 장기적 발전의 기틀을 다지는 결정적 역할을 하셨습니다. 그 오랜 노력의 결실로 오늘날 서울을 비롯한 각 지방정부는 단순한 집행기관을 넘어, 지역의 특성과 현실에 맞는 정책을 스스로 설계하고 실행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총리께서 남기신 원칙과 기준은 앞으로도 대한민국 정치와 지방자치의 현장에서 살아 숨 쉴 것입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 그의 삶에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고인의 뜻을 받들어, 민주주의와 지방자치의 성숙한 발전을 위해 진심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박수빈
  • 아침은 거르고 전자담배는 늘었다…청소년 건강 ‘빨간불’

    아침은 거르고 전자담배는 늘었다…청소년 건강 ‘빨간불’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건강 상태가 학년이 올라갈수록 전반적으로 악화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아침 식사를 거르는 비율이 늘고, 흡연 행태는 일반 담배에서 액상형 전자담배로 빠르게 이동하는 양상이 뚜렷했다. 29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청소년건강패널조사(2025) 최종결과보고서’에 따르면 동일 집단을 장기간 추적한 결과 흡연, 음주, 식생활, 신체활동 등 주요 건강 행태가 학년이 높아질수록 나빠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2019년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이던 학생 5051명을 대상으로 고교 졸업 후까지 10년간 추적하는 장기 프로젝트로, 이번 분석에는 고등학교 2학년 시점까지의 자료가 활용됐다. 특히 흡연 행태 변화가 두드러졌다. 평생 한 번이라도 담배를 사용한 경험률은 초등학교 6학년 때 0.35%에 불과했지만 고등학교 2학년에는 9.59%까지 상승했다. 고등학교 2학년 여학생의 경우 현재 사용 기준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률(1.54%)이 일반 담배(1.33%)를 처음으로 앞질렀다. 청소년, 특히 여학생들 사이에서 전자담배가 상대적으로 거부감 없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음주 역시 중학교 진학 시기에 급증했다. 평생 한두 모금이라도 술을 마셔본 경험률은 60.8%에 달했고, 신규 음주 경험률은 중학교 1학년 진급 시점에 15.6%로 가장 높았다. 학업 환경과 또래 관계가 바뀌는 시기에 유해 행태에 가장 취약해진다는 점이 수치로 확인됐다. 식생활과 신체활동 지표도 악화 흐름을 보였다. 주 5일 이상 아침 식사를 거르는 결식률은 33.0%로 전년 대비 4.0%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과일·채소·우유 및 유제품 섭취율은 감소했고, 하루 60분 이상 신체활동을 실천하는 비율은 13.5%에 그쳤다. 정신 건강에도 경고 신호가 나타났다. 스마트폰 과의존 경험률은 35.1%에 달했고, 중등도 이상의 불안 장애를 겪는 비율도 8.0%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매년 실시되는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서도 확인된다. 질병관리청이 함께 발표한 2025년 조사에 따르면 전체 흡연율과 음주율은 장기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지만, 액상형 전자담배 흡연율과 일반 담배·전자담배를 함께 사용하는 중복사용률은 오히려 증가했다. 아침 결식률은 늘어난 반면 과일 섭취율은 감소했다. 질병관리청은 흡연·음주와 같은 유해 행태에 대해 또래와 가정 환경의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주변 친구가 흡연·음주에 허용적이거나 가정 내 흡연자가 있는 경우, 청소년이 관련 행태를 시작할 가능성이 유의하게 높았다. 질병관리청은 “청소년기의 건강 습관은 성인기 건강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이라며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함께 개입할 수 있는 통합적인 건강 관리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죄송합니다” 남기고 잠적한 배우…휴대전화 해킹·협박에 ‘빚더미’

    “죄송합니다” 남기고 잠적한 배우…휴대전화 해킹·협박에 ‘빚더미’

    지난해 “죄송합니다”라는 문구만 남기고 돌연 활동을 중단한 배우 장동주가 휴대전화 해킹으로 협박을 받아온 사실을 뒤늦게 고백했다. 장동주는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려 휴대전화 해킹과 장기간에 걸친 협박으로 고통받은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지난해 여름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 왔다”라며 “상대 남성은 내 이동 동선을 정확히 알고 있었고, 내 휴대전화는 완벽하게 해킹당했다”라고 밝혔다. 장동주에 따르면 해당 해킹범은 장동주의 휴대전화 사진첩 속 개인적인 사진들과 메신저 대화 내용 캡처 사진, 연락처 목록 등을 보내며 협박을 이어갔다. 그는 “그날부터 오늘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지옥이었다”라며 “연락처를 수도 없이 바꿨다. 세 번의 시도에도 난 자유로울 수 없었고, 희망들이 살려낸 내 삶은 더 지옥같이 괴로웠다”고 말했다. 이어 “그 남자(해킹범)는 내가 절대 할 수 없는 모든 것을 요구했고, 나는 그 남자가 시키는대로 할 수밖에 없었다”며 “배우라는 직업은, 아니 장동주라는 인간은 아주 약점이 많았고, 그 남자의 무식한 약탈은 불과 몇 달 만에 내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고 했다. 해킹범의 요구를 피할 수 없었던 장동주는 결국 막대한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 그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빌렸다”라며 “돈을 마련할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가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가족은 나를 위해 집도 팔았다”라며 “급하게 생긴 빚은 또 다른 빚을 만들었고, 갚지 못한 빚은 또 다른 갚지 못할 빚을 만들어냈다. 그렇게 수십억을 날리고 우리 가족은 고통 속에, 그리고 난 빚더미에 앉았다”고 토로했다. 장동주는 결과적으로 자신이 지키고자 했던 것들을 모두 잃었다. 그는 “내 발악으로 휴대전화 속 비밀은 지켜졌을지 모르겠다”면서도 “하지만 내가 그토록 지키고 싶었던 평범했던 내 삶과 내 휴대전화 속 사람들, 그리고 우리 가족의 행복까지 정확하게 모두 잃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로 인해 상처받고 피해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 용서해달라”라며 “저를 믿고 기다려 주신다면 정신 차리고 열심히 살아서 1원도 빠짐없이 갚도록 하겠다.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장동주는 해킹범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나눈 메시지 일부도 공개했다. 해당 메시지에는 “휴대전화 정보 다 지웠을 것 같지?”, “사진첩, 문자, 통화 녹음 다 가지고 있다”, “휴대전화에 저장됐던 연락처 사람들한테 메신저 대화 내역 다 뿌려줄까?” 등의 협박성 문구와 욕설이 담겼다. 앞서 장동주는 지난해 10월 인스타그램에 “죄송합니다”라는 짧은 글과 함께 검은 화면 이미지를 게시한 뒤 활동을 중단해 팬들의 걱정을 샀다. 당시 소속사는 “연락이 두절된 상태였다가 다행히 소재를 확인했다”며 “나쁜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사과문의 경위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 어렵다”라고만 밝혔다. 장동주는 이후 “사적 상황으로 연락이 원활하지 않아 여러 관계자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렸다”며 “앞으로는 어떤 상황에서도 더 책임감 있게 소통하고, 현장에서 신뢰를 지킬 수 있도록 스스로를 단단히 관리하겠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1994년생인 장동주는 2012년 연극 ‘한여름밤의 꿈’으로 데뷔해 드라마 ‘학교 2017’, 영화 ‘정직한 후보’, ‘핸섬가이즈’, 넷플릭스 ‘트리거’, SBS ‘너의 밤이 되어줄게’ 등에 출연했다. 현재 방영 중인 SBS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에서 현우석 역으로 출연하고 있다.
  • “할머니, 미안해” 선배 괴롭힘에 숨진 16세… “매일 손주 기다려”

    “할머니, 미안해” 선배 괴롭힘에 숨진 16세… “매일 손주 기다려”

    할머니와 함께 살며 배달일로 생계를 꾸리던 16세 소년이 선배의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에 대한 구형이 이뤄졌다. 29일 법조계와 뉴스1에 따르면 전날 대구지검 안동지청은 지난해 8월 숨진 A(당시 16세)군 생전에 폭행·협박·감금·공갈 등을 지속해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B(18)군에 대해 징역 단기 3년·장기 4년을 구형했다. B군은 지난해 7월 중고로 70만원에 산 125㏄ 오토바이를 A군에게 140만원에 강매하고 “입금이 늦는다”며 ‘연체료’ 명목으로 추가 금전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또 이를 빌미로 A군을 수시로 모텔에 감금한 채 무차별 폭행을 가한 혐의도 있다. 오토바이를 경찰에 압류당해 B군에게 돈을 가져다 줄 방법이 없어진 A군은 B군의 보복을 두려워하다 지난해 8월 19일 새벽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할머니에게 미안하다고 전해달라”는 말을 남긴 채 세상을 떠났다. B군은 이 사건으로 같은 해 11월 21일 구속됐다. 대구지법 안동지원 형사1단독 손영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A군을 지속해서 폭행·공갈·감금·협박해 스스로 목숨을 끊게 만들어 죄질이 좋지 않다”고 구형 사유를 밝혔다. B군은 소년보호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군 변호인은 재판에서 “피고인이 모든 공소사실과 증거를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으며, 피해자의 명복을 빌고 있다”면서 유족과 합의를 위한 속행(재판이나 절차를 마무리하지 않고 다음 기일을 잡아 계속해서 진행하는 것)을 요청했다. 재판부는 이날 재판에 출석한 A군 아버지에게 합의 의사가 있는지 물었다. 이에 A군 아버지는 “합의할 생각이 없다”면서 “16살 아이가 죽었다. 평소 밝고 잘 웃으며 잘 뛰어놀던 아이다. 어떻게 죽음으로 몰고 갔느냐. 엄벌에 처해 달라”고 말했다. A군 아버지와 친구, 지인들은 상당한 양의 엄벌 탄원서도 제출한 상태다. 이에 재판부는 “피해자 측에서 합의 의사가 없기 때문에 속행 재판은 하지 않겠다”면서 오는 3월 25일을 이 사건 선고 기일로 지정했다. B군 변호인은 “공탁이라도 걸 수 있게 선고 기간을 넉넉히 달라”고 요청했다. B군은 최후진술에서 “다시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고, 모두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 선처를 바란다”고 말했다. A군 아버지는 “아이가 죽었는데 구형은 폭행·공갈·협박에 의한 구형이 나왔다. 죽음과는 무관한 구형”이라며 “아이를 홀로 키우던 할머니는 아직도 매일 아이를 기다리고 있다”고 울먹였다.
  • 안광률 경기도의원, 기간제 사서교사 경력 인정 논란 현장 점검

    안광률 경기도의원, 기간제 사서교사 경력 인정 논란 현장 점검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안광률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시흥1)은 27일 오후, 경기도교육청 1층 외부에 설치된 ‘기간제 사서교사 경력 인정 문제 해결 촉구 천막 농성장’을 방문해 교사들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고, 경력 인정 문제에 대한 해법을 논의했다. 이날 현장에는 안광률 위원장을 비롯해 김영희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의원, 안민석 경기미래교육자치포럼 대표가 함께했으며, 농성 대표자인 강은영 기간제 사서교사로부터 경기도교육청의 ‘경력 50% 인정’ 지침으로 인한 현장의 어려움과 우려를 구체적으로 들었다. 경기도교육청은 최근 공문을 통해 기간제 사서교사로 근무한 교원의 경력을 50%만 인정하도록 하는 지침을 시행하면서 학교 현장과 교원 사회에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강은영 교사는 “교육청의 정책과 공문에 따라 학교 현장에서 학생 독서교육과 도서관 운영을 맡아 왔음에도 불구하고, 사후적으로 경력을 절반만 인정받게 되는 것은 교사 개인에게 과도한 부담을 떠넘기는 것”이라며 깊은 유감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안광률 위원장은 “기간제 사서교사들은 교육청 정책과 공문에 따라 채용·배치돼 학교 현장에서 학생 독서교육과 학습권 보장을 위해 묵묵히 헌신해 온 교원들”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정 해석이 바뀌면서 사후적으로 경력을 제한하는 것은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한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본 사안은 단순한 인사 문제가 아니라, 교육행정의 책임성과 법적 정당성이 함께 걸려 있는 문제”라며, “그간의 행정 경과와 감사원 감사 결과, 관련 법령과 인사 기준을 꼼꼼히 살펴본 뒤 교육청과 함께 합리적인 개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역시 이 사안을 결코 가볍게 보지 않고 있으며, 교육 현장의 혼란이 장기화되지 않도록 도의회 차원에서도 지속적으로 점검하며 필요한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안광률 위원장은 끝으로 “사후적인 기준 변경이나 일률적인 행정 해석이 아니라, 교육의 본질과 교원의 권익 보호라는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봐야 한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해법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경기도 중소기업 경영 애로, 국내 판로·자금·인력→‘해외시장·통상환경’

    경기도 중소기업 경영 애로, 국내 판로·자금·인력→‘해외시장·통상환경’

    경과원, ‘경기도 중소기업 애로실태 조사’ 결과 발표 경기도 중소기업들은 가장 큰 경영 애로 요인으로 해외 시장 진출과 글로벌 규제, 수입 경쟁 등을 꼽았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이 도내 중소기업 900개 사를 대상으로 2025년 8월부터 10월까지 실시한 ‘경기도 중소기업 애로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이 체감하는 주요 경영 애로 요인은 2019년 국내 판로·자금·인력 등 내부 요인에서 해외 시장 진출, 글로벌 규제, 수입 경쟁 등 대외 환경 요인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애로 해소를 위한 대응 방식에서도 2019년 해외 판로 개척에 대한 응답 비중이 높았던 반면, 이번 조사에서는 거래선 다변화에 대한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게 조사됐다. 기업들은 해외 시장 확대보다는 특정 국가나 거래처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방향으로 수출 전략을 조정하는 경향을 보였다. 경영 성과 측면에서는 매출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은 단기적으로 판로 개척을 통한 성과 창출에 주력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는 품질 향상과 신기술 개발을 병행하는 전략을 추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고용 규모는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으나, 직무 수요와 구직자 역량 간 불일치로 인한 인력 수급 불균형은 지속적인 과제로 확인됐다. 기술 개발 분야에서는 단순한 자금 투입 중심에서 벗어나 연구 개발 성과의 사업화와 내부 인력 전문성 강화 필요성이 제기됐다. ESG 경영과 인공지능 도입, 사업 전환에 대해서는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게 나타났다. 다만 관련 인프라와 전문 인력, 실행 전략 부족으로 실제 추진은 초기 단계에 머무는 기업이 다수였다. 김현곤 경과원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도내 중소기업이 직면한 경영 애로의 구조적 변화와 정책 수요를 확인했다”며 “중소기업이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행 중심의 정책과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주택 세금, 정치인가 경제인가…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전경하의 집중]

    주택 세금, 정치인가 경제인가…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전경하의 집중]

    최근 집값 급등… 장특공제 공론화토허구역·세입자 계약갱신청구권다주택자 다른 ‘숨통’ 필요할 수도OECD국 보유세 실효세율 0.33%한국 0.15%… 30개국 중 20위 수준GDP 대비 보유세 비율 1.0% ‘비슷’취득세, 자가·임차 결정에 큰 영향‘똘똘한 한 채’ 쏠림 막는 방안 필요정권 지향 아닌 시장 안정이 ‘관건’아파트 등 주택은 살 때(취득세), 갖고 있는 동안(보유세), 팔 때 가격이 올랐으면(양도소득세) 세금을 낸다. 취득세와 양도세는 거래세이며 보유세에는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가 있다. 많은 경제학자들이 보유세가 ‘좋은 세금’이라며 개선을 권고하지만 정치적으로는 쉽지 않다. 노무현 정부 때인 2005년 도입된 종부세가 좋은 예다. 이듬해 지방선거에서 여당 참패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거론된다. 누가 덜 내고 더 내느냐의 문제가 되면서 정치적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올 한 해도 부동산 세금이 뜨거운 이슈가 될 전망이다. # 커지는 장특공제 개정 압박 서울 마포구의 전용면적 85㎡ 아파트에 자가 거주 중인 김모씨. 두 자녀가 독립했지만 몇 년 더 산 뒤 아파트를 팔고 규모를 줄여 다른 곳으로 이사 갈 생각이다. 최근 몇 년 사이 집값이 가파르게 올라 양도소득이 10억원을 훌쩍 넘는다. 양도세를 많이 내면 선택지가 대폭 줄어든다. 1세대 1주택자에게 주어지는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제)를 최대한 받는 것이 해결책이다. 양도소득세는 6~45% 누진세율이다. 세금이 매겨지는 과세표준(과표) 구간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장특공제는 최대 80%다. 1주택자 장특공제는 보유기간은 3년, 거주기간은 2년부터 시작해서 1년마다 4% 포인트씩 높아진다. 거주·보유기간이 각각 10년을 넘으면 양도소득의 80%가 과표에서 제외된다. 양도소득이 10억원이라면 8억원(80%)을 뺀 2억원이 과표가 된다. 양도소득이 20억원이면 제외되는 금액이 16억원. 많이 오른 주택일수록 혜택이 커진다. 다주택자도 최고 30% 장특공제를 받는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3일 소셜미디어에 “주거용이 아닌 투자·투기용이라면 장기 보유했다고 세금 감면은 이상해 보인다”고 올렸다. 다주택자 장특공제는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18년 폐지됐다가 윤석열 정부에서 1년 단위로 연장돼 왔다. 1세대 1주택자에 대한 장특공제 손질 가능성도 있다. 문재인 정부는 거주기간은 그대로 두고 보유기간 대신 양도차익에 따라 공제율을 차등적용하는 방식을 추진했다. 양도차익 5억원 미만은 지금처럼 40%를 인정하고 5억~10억원 미만은 30%, 10억~20억원 미만은 20%, 20억원 이상은 10%로 축소하는 방식이다. 당시에는 무산됐지만 ‘똘똘한 한 채’ 쏠림 현상으로 다시 거론되고 있다. 현재 다주택자의 양도소득세율은 2년 이상 보유할 경우 기본 세율이다. 문재인 정부 때 도입된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는 기본 세율에 20% 포인트, 3주택 이상자는 30% 포인트를 더하는 조치가 윤석열 정부에서 1년 단위로 유예돼서다. 이 유예가 5월 9일 끝나고, 장특공제 적용도 배제된다. 다주택자의 양도세 부담이 대폭 커진다. 10·15 부동산대책으로 조정대상지역이 서울 4개구(강남·서초·송파·용산구)에서 서울 전역과 경기 12개 지역으로 넓어졌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서울 다주택자는 37만 2000명(2024년 기준)이다. 경기 다주택자는 56만 1000명인데 이 중 상당수가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이기도 하다. 매수 후 실거주 2년이 의무라 갭투자는 불가능하다. 10·15 대책으로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15억원 초과 25억원 이하 주택은 4억원, 25억원 초과 주택은 2억원이다. 10억원 이상의 현금을 동원할 수 있어야 살 수 있다. 문제가 하나 더 있다. 세입자의 계약갱신청구권은 계약만료 기간 2개월 전까지 행사할 수 있다. 서울 전역에서 집값이 오르면서 계약갱신청구권 행사가 늘고 있다. 본인이 직접 거주하지 않으면 팔기 어려운 상황이다. 팔기보다 버틸 가능성이 커지는데 이 경우 양도세 중과 대상이 아니다. 현재 거론되는 ‘숨통’은 거래 마무리가 아닌 계약 시점. 또 다른 숨통이 필요할 수 있다. # 7월 세제개편안, 선거 없는 내년 적용 정부는 10·15 대책에서 보유세와 거래세를 ‘조정’한다고 했다. 매년 7월 세법개정안이 발표되고 다음 해부터 적용된다. 6·3지방선거가 끝나고 7월 발표될 세법개정안은 내년에 적용된다. 이미 관련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선거가 없는 해라 세법 개정에 따른 정치적 부담이 적을 수 있다. 토지+자유연구소가 지난해 9월 발간한 ‘OECD 국가 부동산 보유세 실효세율 분석’에 따르면 한국의 보유세 실효세율은 0.15%(2023년 기준)다. 비교 가능한 회원국 30개국 중 20위다. 실효세율은 부동산 세수 총액을 민간 부동산 자산가치 총액으로 나눈 값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은 0.33%. 국내총생산(GDP) 대비 보유세 비율(1.0%)은 OECD 평균(0.95%)과 비슷하다. 보유세 실효세율은 자산, GDP 대비 보유세 비율은 소득이 기준이다. 소득 대비 부동산 가격이 높은 우리나라 특징이 여기서도 나타난다. 보유세는 2005년부터 재산세와 종부세로 이원화됐다. 재산세율은 0.1~0.4%(1세대 1주택은 0.05~0.35%), 종부세는 0.5~5.0%다. 재산세 세율과 과표 구간은 2009년 개정 이후 변화가 없다. 9억원(1세대 1주택은 12억원) 이상 주택에 부과되는 종부세는 과표 구간이 세분화되고 세율이 몇 년 단위로 바뀌었다. 재산세는 기초자치단체가 걷는 지방세다. 지방공공서비스에 대한 비용 개념이다. 국세인 종부세는 중앙정부가 걷어 전액을 지자체에 배분한다. 지방 간 재정 격차를 보완하는 기능은 있으나 사용처는 정해져 있지 않다. 청년임대주택 등 주거복지에 쓰자는 주장이 종종 나오나 지방재정과 관련된 문제라 아이디어 차원에 그치고 있다. # 세금 부담의 숨은 카드 재산세와 종부세 세율은 법률로 정하지만 세금부담액은 시행령이나 정부 의지로 조정할 수 있다. 우선 공시가격이 시세를 얼마나 반영하는지(현실화율)가 중요하다. 문재인 정부는 현실화 로드맵을 발표하고 2035년 90% 반영을 추진했다. 집값 자체가 벼락같이 오르면서 없던 일이 됐다. 올해 현실화율은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69%, 단독주택은 53.6% 등으로 2023년 이후 변동이 없다. 현실화율은 그대로지만 집값이 오르면 공시가격도 오른다. 공시가격은 건강보험료 산정, 기초연금·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선정 등에도 기준으로 쓰인다. 공시가격이 오르면 지역가입자의 건강보험료가 오르고, 복지 수급자가 탈락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공시가격의 얼마를 과표로 정하는지도 변수다. 2009년 시장 동향을 반영하고 보유세 부담 조정 목적으로 공정시장가액비율(공정비율)이 도입됐다. 현재 재산세와 종부세의 공정비율은 60%다. 공시가격이 10억원이라도 과표는 공정비율에 따라 6억원이다. 법률에 정해진 종부세 공정비율은 60~100%, 재산세는 40~80%(1세대 1주택은 30~70%)다. 정부가 이 범위 안에서 공정비율을 정하면 된다. 문재인 정부는 종부세 공정비율을 95%까지 끌어올렸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00%, 즉 공정비율 폐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 가격 조정 없는 취득세 집을 사거나 상속·증여받을 때 내는 취득세는 거래액 자체가 기준이다. 주택 관련 다른 세금보다 계산이 단순하다. 취득세율은 1주택자에 한해 1~3%다. 규제지역이고 다주택자가 되면 세율이 대폭 오른다. 조정대상지역 3주택자의 취득세율은 12%다. 생애 최초로 주택을 구입했을 때 실거래가가 12억원 이하면 최대 300만원까지 취득세를 감면해 준다. 지난 연말 일몰 예정이었으나 본인 거주 목적에 대한민국 국민에 한해서라는 조건을 붙여 2028년 말까지 연장됐다. 인구감소지역에 집을 사도 감면받을 수 있다. 소득 조건에 제한이 없고 신청해야 받을 수 있다. # 세부 대책에 성공 여부 달렸다 국토연구원은 2023년 ‘부동산세제의 시장 영향력과 향후 정책방향 연구’를 내놨다. 주택의 자가 또는 임차 결정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세제는 취득세로 평가됐다. 취득세와 재산세 인상은 전세가격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반면 종부세와 양도세 인상은 시차를 두고 전세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 부담 증가가 임대료를 통해 임차인에게 전가되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연구원도 2022년 종부세 등 보유세 인상이 임대차 거래에서 월세 비중을 높이고 임대료 부담을 증가시켰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취득세 비중이 높다. 취득세는 주택시장 경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 취약한 재정이다. 취득세 의존도를 낮추려면 지방세인 재산세를 높일 필요가 있다. 공시가격 현실화율과 공정비율을 좀 더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 보유세를 높여도 부동산에 대한 기대수익률이 그 부담을 상쇄할 정도면 집값은 오른다. 주택 투자가 다른 투자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면 주택 수요는 계속될 것이다. ‘똘똘한 한 채’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러 연구기관들의 연구 결과가 축적돼 있다. 부작용을 최소화할 세부 대책이 정권의 지향점이 아닌 부동산시장 안정과 주거복지 목표를 위해 추진되는 것이 관건이다.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
  • [우석훈의 청년이 행복한 나라] 코스피 5000, 독인가 약인가

    [우석훈의 청년이 행복한 나라] 코스피 5000, 독인가 약인가

    코스피가 5000을 넘어섰다. 좋든 싫든 우리가 코스피를 언급할 때마다 전두환 신군부가 집권한 1980년으로 돌아가게 된다. 실제 코스피가 도입된 것은 1983년이지만 1980년 1월 4일을 100으로 설정해서 기준점을 삼았기 때문이다. 그해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1700달러 정도 된다. 지난해 1인당 GDP가 3만 6107달러니까 지표로 따지면 2100 정도 된다. 1980년 새우깡 한 봉지 가격은 100원이었다. 그동안 14배 정도 올랐다. 짜장면도 대충 비슷한 비율이 나온다. 당시 강남 아파트 평균 가격은 2000만원 정도였다. 지금은 20억원 이상 하니까 지수식으로 계산하면 1만이 넘는다. 80년 이후 실물은 20배 정도가 커졌고, 어떤 식으로든 가격 통제를 받는 생필품은 10배 약간 넘게 올랐다. 반면 한국 경제의 또 다른 특징인 부동산 블루칩인 강남 부동산은 100배 정도 올랐다. 그동안 한국의 주가지수는 부동산보다는 실물 경제의 특징에 더 가까웠는데, 50배가 된 코스피 5000은 중간 지점 정도라고 할 수 있다. 증시를 보는 거시경제에서의 가장 큰 시각은 유동성이 증시로 가는 게 낫느냐, 아니면 ‘강남 불패’의 신화대로 부동산으로 가는 게 낫느냐는 것이다. 한국은 증시나 코인으로 돈을 벌면 비로소 좋은 아파트를 사는 구조다. 이건 90년대 초 일본도 그랬다. 1990년 일본 증시가 붕괴된 후에도 부동산은 계속 올랐고, 결국 1년이 지난 뒤에야 버블이 터졌다. 닛케이 지수가 폭락한 뒤에 놀란 자금들이 부동산으로 가면서 일본은 결국 최악의 경제 상황을 맞게 되었다. 유동성을 그래도 더 생산적인 분야로 보내는 것이 거시경제 관리의 기본이다. 근본적인 경제 구조의 변화 없이 기업 거버넌스 개혁만으로 갈 수 있는 한도치는 대략 코스피 6000 정도가 아닐까 한다. 강남 아파트로 대표되는 더 우수한 블루칩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반면 부동산보다 증시가 더 장기적인 수익성이 좋다고 하면, 그 이상 올라갈 가능성이 생긴다. 주식 팔아서 집 사는 게 아니라 집 팔아서 주식을 사는 게 낫다는 얘기가 조찬 모임에서 자연스럽게 나온다면 코스피 8000까지는 갈 수 있다고 본다. 코스피만은 강남 아파트 평균치인데, 그건 지금의 경제성장률과 유동성 구도로 보면 무리라고 본다. 6000 정도가 개혁 효과로 나올 수 있는 최대치이고, 여기에 부동산 개혁과 연결되면 갈 수 있는 한도는 8000 정도라고 본다. 선진국의 부동산과 유가증권 자산 보유 비중은 대략 5대5 정도 된다. 우리나라는 자산의 80%가량이 부동산에 묶여 있다. 개인들이 지금보다 30% 정도의 자산 포트폴리오 조정 여지가 있는 셈이다. 그런 점에서 더 많은 국민들이 증권이나 펀드에 참여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선진국 현상이라고 본다. 코스피의 상대적 부진에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도 있지만, 증시보다는 부동산에 돈을 돌리는 한국의 개인적 자산 구조에도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게 해소되는 과정을 거치면 좋을 것 같다. 물론 ‘데이 트레이드’ 등 단기 거래 비율이 높은 것은 한국 개인 투자자들의 문제이나 증시 규모가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장기 보유 등 가치 투자 비율이 높아질 것이다. 미국 증시에 간 개인 투자자들의 돈이 돌아와야 한국 증시가 버틸 것이라는 시각이 있다. 선진국이 되면 해외 자산투자가 자연스럽게 늘어나고, 그게 반드시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 80년대 중후반 일본의 농민들까지도 미국 채권 투자를 했는데, 그 돈은 상당 부분 지금도 돌아오지 않고 그냥 일본의 해외 자산이 되었다. 그걸 억지로 한국에 돌아오게 해서 코스피를 떠받쳐야 한다는 것은 너무 단견이다. 한국 증시의 수익성이 높아지면 자연스러운 균형을 찾을 것이다. 해외 자산 투자를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 증시 활황의 사회적 부작용은 소득 격차가 커진다는 사실이다. 자산과 정보가 많은 계층은 증권 자산에 접근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계층의 소득 상황은 상대적으로 악화된다. 금융 자산 등 자산시장이 갖는 필연적 속성이다. 이걸 완화하기 위한 적극적 정책 개발이 필요하다. 그래야 코스피 5000이 두고두고 약이 된다. 우석훈 경제학자
  • ‘5개년 환경교육계획’ 청정도시 만드는 관악

    ‘5개년 환경교육계획’ 청정도시 만드는 관악

    서울 관악구는 생태전환도시를 실현하고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5개년 환경교육 비전과 추진 방안을 담은 ‘관악구 환경교육계획(2026~2030)’을 세웠다고 28일 밝혔다. 계획은 환경교육의 장기 목표와 실행 방안을 담고 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구민 의견을 모으고 관계 기관 협의와 관악구 탄소중립 녹색성장위원회 심의를 거쳐 마련됐다. 환경교육계획은 생태 시민을 양성하기 위해 환경교육 제도기반 구축, 사회환경교육 활성화, 학교환경교육 강화, 협력관계망 조성 등 4개 영역을 다룬다. 우선 매년 환경교육 실행계획과 성과를 점검하고, 구 환경교육센터의 역할을 고도화한다. 분산된 환경교육 정보를 통합하고 원스톱 매칭 창구 등도 운영한다. 또 지역사회 교육 인력에 대한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하고, 취약계층을 포함한 다양한 구민에 맞춤형 학습을 지원한다. 학교를 대상으로 ‘기후환경 생태교육 지원’ 사업과 학생 참여형 동아리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찾아가는 환경교육과 별빛내린천(도림천)을 활용한 체험형 교육을 운영하고, ‘탄소중립 청소년 인플루언서’도 양성한다. 아울러 지역사회 전반에 환경교육을 정착시키기 위한 협력체계도 구축한다. ‘환경의 날’과 연계한 환경교육 한마당을 비롯해 다양한 주체들의 네트워킹을 활성화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박준희 구청장은 “구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실천과 지역사회의 협력을 바탕으로 청정도시 관악의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환경교육을 지속해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서부트럭터미널 등 주거·물류 균형 개발… 도시 경쟁력 강화

    서부트럭터미널 등 주거·물류 균형 개발… 도시 경쟁력 강화

    신정동 990가구 25층 랜드마크금호역세권 장기전세 등 590가구먹골역 인근 21층 규모 복합시설 서울 양천구 신정동 서부트럭터미널과 성동구 금호동, 중랑구 묵동 일대에 총 1732가구 규모의 역세권 주택이 공급된다. 서울시는 지난 27일 열린 제1차 건축위원회에서 신정동 서부트럭터미널 일대를 비롯해 총 3건의 심의를 통과시켰다고 28일 밝혔다. 서부트럭터미널 도시첨단물류단지 지원시설 용지는 공동주택 990가구를 포함한 지상 25층 규모로 조성된다. 금호역세권에는 장기전세주택 167가구를 포함한 주택 590가구, 묵동에는 공공임대 오피스텔 152실이 공급된다. 1979년 조성된 서부트럭터미널은 지하 5층·지상 25층, 최고 높이 77.4m 규모로 재편된다. 지원시설 용지에 공동주택 990가구(임대주택 98가구 포함)와 업무시설 1만6000㎡가 함께 들어서며, 서남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서부트럭터미널은 수십 년간 서울의 생활 물류를 담당해 왔으나 물류 환경 변화와 시설 노후화로 기능 재편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성동구 금호역세권에는 지하 6층·지상 29층 규모로 장기전세주택 167가구와 분양주택 423가구 등 총 590가구가 공급된다. 단지에는 우리동네 키움센터와 복지센터, 생활편의 시설을 함께 조성해 주거와 돌봄, 편의 기능을 동시에 강화한다. 중랑구 묵동 먹골역 인근에는 지하 5층·지상 21층 규모 복합시설이 들어선다. 이 곳에 공공임대 오피스텔 152실과 생활편의 시설 약 1300㎡가 조성된다. 역세권의 대중교통 접근성을 살려 주거 공급을 확대하고, 주민 생활 편의를 높인다는 취지다. 묵동은 올해 착공해 2029년 준공이 목표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서부트럭터미널 물류·지원시설 고도화, 금호역 역세권 공공주택 확대, 묵동의 생활밀착형 복합시설 조성이 본격화하면서 지역 맞춤형 개발이 이뤄진다”며 “물류·주거·생활 기능을 균형 있게 결합해 도시 경쟁력과 시민 삶의 질을 함께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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