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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하장사는 누구... 증평인삼배 전국장사씨름대회

    천하장사는 누구... 증평인삼배 전국장사씨름대회

    대한씨름협회는 ‘23회 증평인삼배 전국장사씨름대회’가 8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간 증평종합스포츠센터에서 열린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대한씨름협회가 주최하고 충북씨름협회와 증평군체육회, 증평군씨름협회가 주관한다. 문화체육관광부·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한다. 전국 초·중·고·대학부, 일반부, 여자부 등 123팀 987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경기는 초·중·고·대학부와 실업팀별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나눠 펼쳐진다. 9일 오후 2시 고등부 개인전과 단체전 결승전을 시작으로 10일 오후 2시 개회식과 대학부 단체전 준결승부터 결승전까지 MBC SPORTS+ 채널에서 중계한다. 또 유튜브 ‘대한씨름협회_더씨름LIVE’ 채널에서도 전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 군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2년간 대회를 열지 못했다. 대회 기간 방문객들이 많은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 강석훈 신임 산업은행 회장, 출근 첫날 ‘ 본점 이전 반대’ 노조 저지에 발길 돌려

    강석훈 신임 산업은행 회장, 출근 첫날 ‘ 본점 이전 반대’ 노조 저지에 발길 돌려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이 출근 첫날인 8일 노동조합의 저지로 집무실에 들어서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산은 본점 부산 이전에 반대하는 노조가 전면 철회를 요구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강 회장의 출근길 대치 상황이 이어질 전망이다. 부산 이전을 둘러싸고 첨예한 갈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강 회장이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강 회장은 이날 오전 8시 50분쯤 서울 영등포구 산은 본점에 도착했지만, 미리 정문에 대기하고 있던 노조원들에 막혀 집무실에 들어서지 못하고, 10분여 만에 발길을 돌렸다. 노조원들은 “산은 본점 이전 임무를 받고 온 낙하산 회장을 거부한다”며 정문 앞을 지켰다.강 회장은 노조원들에게 “여러분과 함께 일하려고 왔다. 뙤약볕에서 목놓아 말씀하시는 이유를 모르지 않는다”며 “많은 것들은 여러분과 함께 대화하고 같이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조 측이 산은 본점 부산 이전에 대한 의견을 묻자 “그 부분은 대화의 대상이 된다고 생각한다. 같이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산은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신임 회장이 본점 지방 이전 이전 미션을 부여받고 온 것이라는 점은 자명하다”며 “산은 출입을 단 한 발짝도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노조는 산은 본점의 지방 이전이 지역균형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고 국가 경쟁력만 훼손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강 회장은 인근 호텔에서 임시 집무실을 차리고 이날부터 업무 파악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5시로 예정된 취임식도 강 회장이 산은 내부로 들어서지 못하게 되면서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제 브레인’이었던 강 회장은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대통령 경제교사 역할을 한 정책통이다. 그는 20대 총선 이후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에서 2016∼2017년 경제수석을 지냈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후엔 정책특보를 맡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함께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밑그림을 그렸다.
  • 아차산 숲속 놀이터… ‘어린이 호기심 천국’ 광진

    아차산 숲속 놀이터… ‘어린이 호기심 천국’ 광진

    서울 광진구 아차산 초입에는 자연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특별한 놀이터’가 있다. 바로 아차산 생태공원 옆 관리사무소 뒤편의 낡은 놀이터를 새롭게 단장한 ‘숲속 놀이터’다. 숲속 놀이터는 도심에서 뛰어놀기 힘든 어린이들이 흙을 만지고 나무 사이를 뛰어다닐 수 있는 공간이다. 해먹, 구름사다리, 미끄럼대 등 색다른 놀이 시설을 갖췄다. 지난 3일 오후 찾은 숲속 놀이터는 학교 수업을 마친 초등학생들과 근처에 사는 주민들로 북적였다. 초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린 날씨였지만, 울창한 나무가 만들어 주는 그늘 아래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었다. 숲속 놀이터에서 만난 박연재(65)씨는 “지난 주말 아차산을 찾았다가 숲속 놀이터를 발견하고 손자를 데리고 오면 좋을 것 같아 찾았다”며 “아파트 놀이터와는 다른 놀이 시설들이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광진구는 아이들이 안심하고 건강하게 뛰어놀 수 있도록 숲속 놀이터를 친환경 놀이터로 만들었다. 구는 근처에 있는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가장 재미있어 보이는 놀이 시설물 고르기’, ‘계단 옆에 생겼으면 하는 놀이 시설물 고르기’ 등을 물은 뒤 설문조사 결과를 적극적으로 반영했다.숲속 놀이터 근처에는 한강과 아차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광진숲나무 전망대가 있다. 189개의 기둥으로 둘러싸인 전망대에 오르면 남산타워부터 롯데월드타워까지 서울의 명소들도 눈에 띈다. 구 관계자는 “현재 기둥 밑부분을 덮은 덩굴식물들이 기둥을 따라 자라면 주변 자연환경과 한층 어우러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지난 4월 전망대를 개방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장기화로 연기하다가 지난 2일 개방했다. 여기에 이달 말 ‘아차산 숲속 도서관’도 개관을 앞두고 있어 아차산 일대가 문화·힐링 공간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 수도권 시멘트 운송·철강 3만t 출하 올스톱… 물류 차질 초비상

    수도권 시멘트 운송·철강 3만t 출하 올스톱… 물류 차질 초비상

    시멘트 공장 점거·출하 등 막아포항 포스코 물동량 2만t 지연현대제철도 9000t 전면 중단국토부 軍 위탁차량 비상 투입울산선 警 다치게 한 4명 체포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7일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다. 경기 의왕 유통기지 등 일부 시멘트 공장에서 시멘트 출하가 중단되는 등 전국 곳곳에서 물류 차질이 빚어졌다. 국토교통부는 큰 차질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이날 오전 경기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 부산신항삼거리, 인천신항 등 전국 16개 지역본부별로 일제히 출정식을 갖고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요구 등이 관철될 때까지 총력 투쟁한다고 밝혔다. 화물연대 측은 전체 조합원 2만 5000여명과 함께 비조합원 일부도 동참했다고 주장했으나 국토부는 전체 조합원(2만 2000여명) 중 40%인 90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봉주 화물연대 위원장은 출정식에서 “일을 할수록 손해를 보는 현실을 참아 오면서 정부에 입장 표명을 요구했지만 지금까지도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및 전 차종·전 품목 확대, 운송료 인상, 지입제 폐지, 노동기본권 확대 및 산재보험 확대 등을 요구했다. 이날 수도권으로 시멘트를 공급하는 경기 의왕(부곡) 유통기지에는 화물연대 차량이 진입로를 막아 오전부터 시멘트 운송이 전면 중단됐다. 충북 단양과 제천, 강원 영월 등 주요 내륙 시멘트 공장에서도 화물연대의 점거로 시멘트 출하가 전면 중단된 상태다. 한국시멘트협회는 이날 전국의 시멘트 출하량이 평소 대비 10% 선으로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부산항 등 전국 주요 항만에도 비상이 걸렸다. 평소 시간당 1000여대 이상의 컨테이너 차량이 출입하던 부산신항의 한 컨테이너 터미널에선 통행 차량이 눈에 띄게 줄었다. 전북 군산항도 평소 화물차 2000여대가 곳곳을 돌아다녔지만 이날 운행 중인 화물차량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철강업계의 피해도 현실화되고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하루 물동량 약 4만 9000t 가운데 화물연대 파업으로 약 2만t의 출하가 지연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루 출하량 9000t인 현대제철 포항공장도 파업 첫날 출하가 전면 중단됐다. 국토부는 전국적인 물류 중단 피해는 없다면서 파업 참여자의 운송방해행위와 물리적 충돌 등 불법행위를 막기 위해 주요 물류거점에 경찰력 배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역별 비상수송위원회를 통해 부산항과 인천항 등 주요 물류거점에 군 위탁 차량 등 관용 컨테이너 수송차량을 투입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출근길에 화물연대 총파업과 관련해 “사용자의 부당노동 행위든, 노동자의 불법 행위든 간에 선거 운동할 때부터 법에 따라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천명해 왔다”면서 ‘불법행위 원칙대응’ 기조를 밝혔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울산 석유화학단지에서 화물차량의 통행을 방해하고 경찰 기동대원을 다치게 한 혐의로 화물연대 조합원 4명을 검거했다. 이번 총파업과 관련해 경찰에 검거된 첫 사례다.
  • 외국인 관광객들 “그리웠어요 코리아”… 경복궁·청와대로 발길

    외국인 관광객들 “그리웠어요 코리아”… 경복궁·청와대로 발길

    오늘부터 미접종자 격리 면제단체 적고 개인 늘어 시작 단계 한복대여점 “美·태국서 많이 와”인사동·홍대 거리도 다시 활기인프라 무너져 정상화 시간 걸려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이 한풀 꺾이면서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도 부쩍 늘고 있다. 서울 종로구 경복궁과 청와대 일대는 이미 외국인 특수를 누리는 모습이다. 지난 1일부터 외국인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최장 90일간의 단기방문(C3) 비자와 전자비자 발급이 재개된 데다 청와대가 새로운 관광명소로 입소문을 타면서다. 싱가포르에서 온 한 관광객은 7일 경복궁 근처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개인방송을 하며 서울의 모습을 자국민에게 소개하고 있었다. 인근에서 한복 대여점을 운영하는 김모(40)씨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며 “미국, 싱가포르, 태국 관광객이 많이 찾아온다”고 말했다. 서울 주요 관광명소를 관람할 수 있는 서울투어버스도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시티투어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만큼은 아니더라도 올 초와 비교하면 외국인이 조금씩 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더 큰 폭으로 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1~4월 관광 비자를 받고 한국을 찾은 외국인은 5만 4694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2만 1703명 대비 152.0% 증가한 규모다. 1월 7797명, 2월 7855명, 3월 1만 421명, 4월 2만 8621명으로 매달 관광객 수도 증가 추세다. 경복궁, 청와대가 다시 관광 필수 코스로 부상하면서 인사동도 활기를 되찾는 분위기다. 인사동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한 사장은 “분위기가 바뀐 게 느껴진다”면서 “외국인 손님도 늘었다”고 했다.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인 홍대 거리에도 외국인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을 상대로 한 음식점에서는 다시 외국어로 된 메뉴판을 내걸었다. 지난 5일 홍대 거리에서 진행된 버스킹 공연 때도 한국인 사이로 외국인 관광객이 상당수 눈에 띄었다. 8일부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도 해외에서 한국으로 입국할 때 7일간 격리하지 않아도 되면서 외국인 관광객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수도권의 한 버스대절 업체 관계자는 “베트남 관광객을 중심으로 문의가 늘고 있다”며 “아직까지는 시작 단계 정도라고 본다”고 했다. 다만 관광업계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한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장기화되면서 관광 인프라가 무너졌기 때문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단체 관광객 문의가 늘고 있지만 관련 업계가 아직 정상화된 상황이 아니다”라면서 “특히 중국 관광객이 아직 돌아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 세계 곡물·육류값 역대 최고… 식량위기 도미노, 선진국까지 닥쳤다

    세계 곡물·육류값 역대 최고… 식량위기 도미노, 선진국까지 닥쳤다

    밀값 상승에 원자재값도 역대급아랍의 봄·금융위기 때보다 심각예멘 등 6개국 75만명 죽음 직면개도국 수출 차단… 인플레 악화서방 “러 식량의 무기화로 협박”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로 전 세계 곡물·육류 가격이 역대 최고치로 치솟는 등 식료품값이 급등하면서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식량농업기구(FAO)는 세계 곳곳에 식량 위기가 임박했다고 경고했다. 식료품 가격 상승은 서민의 주머니 사정을 크게 악화시키는 것은 물론 지역·계층에 따라서는 생존 문제와도 직결된다는 점에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WFP·FAO는 6일(현지시간) 내놓은 보고서에서 “가뭄과 같은 기후 충격과 코로나19,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식량 및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식량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달 FAO의 글로벌 곡물가격지수는 173.4, 육류가격지수는 122.0으로 통계를 작성한 1990년 1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데이비드 비즐리 WFP 사무총장은 “글로벌 식량 위기는 ‘가장 가난한 사람들’은 물론 그럭저럭 살아가던 수백만 가구마저 위협하고 있다”면서 “현재 48개국이 정치 불안 및 폭동·시위 등을 겪었던 2011년 ‘아랍의 봄’이나 2007~2008년 ‘식량 가격 위기’ 때보다 상황이 더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페루, 스리랑카 등에서 벌어지는 식량 위기는 ‘빙산의 일각’이라고 지적하면서 에티오피아, 나이지리아, 남수단, 예멘, 아프가니스탄, 소말리아 등 6개국은 식량 위기 ‘최고 경계’ 지역으로 기아와 죽음에 직면한 인구가 75만명에 이른다고 추정했다. 선진국이나 개발도상국이라고 사정이 나은 건 아니다. 38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지난 4월 식료품 물가상승률은 11.5%로 1981년 4월(11.5%) 이후 41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비료와 사료 가격, 인건비, 유통 비용 등이 치솟으며 곡물 및 육류 가격도 치솟자 인도(밀·설탕), 말레이시아(닭고기) 등을 포함한 26개국은 대표 농축산물의 수출을 금지했고, 이는 다시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있다.두 기구는 또 우크라이나 전쟁이 전 세계적인 식량과 에너지 가격 상승을 악화시켰다고 지적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식량 안보 회의에서 “러시아 해군이 흑해를 봉쇄해 우크라이나 곡물이 배에 갇혔다. 이는 협박”이라고 비판했다. 밀 가격 상승은 세계 원자재 현물가격 지수도 역대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미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3개 원자재 가격을 반영하는 블룸버그 원자재 현물지수는 이날 681.9248로 전 거래일보다 1.9% 올라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 지수는 올해 들어 36% 급등했다. 블룸버그는 천연가스와 밀의 선물가격 상승이 전체 지수의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 [속보]“부패한 시신에…우크라, 전염병까지 돈다”

    [속보]“부패한 시신에…우크라, 전염병까지 돈다”

    러시아의 무차별 폭격으로 폐허가 된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 콜레라 유행이 이미 시작됐다. 러시아의 공격으로 상하수도 시스템이 망가진 데다, 각종 병균들이 식수원으로 흘러들어가 전염병이 확산될 것이라고 우크라이나 정부는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 가디언 등에 따르면 페트로 안드류셴코 마리우폴 시장 보좌관은 7일 인터뷰에서 “부패한 시신과 쓰레기 더미가 식수를 오염시키고 있다”며 “주민들이 콜레라와 이질, 기타 질병에 취약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마리우폴에 남아 있는 소식통을 인용해 “당국자와 감시자들 사이에서 ‘콜레라’라는 단어가 점점 더 많이 들리고 있다”며 “이미 전염병은 시작됐다”고 덧붙였다.“시신과 쓰레기 더미에 식수 오염”…‘콜레라’ 단어 회자 마리우폴 시의회는 “마리우폴의 거의 모든 마당에서 자연스럽게 매장이 진행되고 있다. 수백 개의 고층 건물 잔해 밑에서 시신들이 썩고 있다”며 “공기 중에 떠 다니는 독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WP에 날씨가 더워지고 전쟁이 장기화되면 군인과 민간인 모두 전염병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우크라이나 날씨는 서울의 날씨와 비슷하다. 우크라이나 보건당국은 지난 1일부터 콜레라 의심 사례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콜레라는 급성 설사와 탈수를 일으키는 전염병으로, 치료하지 않을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주민들은 깨끗한 물을 얻기 위해 몇 시간씩 줄을 서고, 이틀에 한 번 꼴로 물을 사용할 수 있다고 안드류셴코 보좌관은 설명했다.
  • 방한한 우크라 외교차관 “우크라 재건에 한국 참여 요청”

    방한한 우크라 외교차관 “우크라 재건에 한국 참여 요청”

    한국을 방문한 드미트로 세닉 우크라이나 외교부 차관이 7일 이도훈 외교부 2차관과 면담하고 우크라이나 재건에 한국의 정부와 기업이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 차관과 세닉 차관은 최근 우크라이나 상황과 양국간 경제 협력, 재외국민 보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차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되는 것에 우려를 표하고 사태가 조속히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는 그동안 4000만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했다. 세닉 차관은 우크라이나 재건에 한국 정부와 기업의 지원과 참여를 요청했다. 그는 상황이 안정된 뒤 양국간의 개발 협력 강화를 위해 협력하자는 의사를 밝혔다.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무기 지원도 요청한 바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가능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으며 좀더 적극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닉 차관은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크라이나의 경제 재건을 위해 한국 정부와 기업의 전문가들을 초청하길 바란다”고 했다. 또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원조는 인도주의적 속성이 있다”면서 “한국의 정책이 바뀔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또 그는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선 방어적 무기와 공격적 무기 모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한국 정부가 무기 지원에 대해 어떤 입장을 보였는지는 분명하게 답하지 않았다.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에 방문 중인 세닉 차관은 외교부, 산업부를 방문하고 한국국제협력단과 기업 관계자 등을 면담할 예정이다.
  • 격리의무 해제...외국인 관광객이 온다

    격리의무 해제...외국인 관광객이 온다

    격리의무 풀리면서 몰리는 외국인 관광객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서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도 부쩍 늘고 있다. 서울 종로구 경복궁과 청와대 일대는 이미 외국인 특수를 누리는 모습이다. 지난 1일부터 외국인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최장 90일간의 단기방문(C-3) 비자와 전자비자 발급이 재개된데다 청와대가 새로운 관광명소로 입소문을 타면서다. 싱가포르에서 온 한 관광객은 7일 경복궁 근처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개인방송을 하며 서울의 모습을 자국민에게 소개하고 있었다. 인근에서 한복 대여점을 운영하는 김모(40)씨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며 “미국, 싱가포르, 태국 관광객이 많이 찾아온다”고 말했다. 서울 주요 관광명소를 관람할 수 있는 서울투어버스도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시티투어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 만큼은 아니더라도 올 초와 비교하면 외국인이 조금씩 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더 큰 폭으로 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1~4월 관광 비자를 받고 한국을 찾은 외국인은 5만 4694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2만 1703명 대비 152.0% 증가한 규모다. 1월 7797명, 2월 7855명, 3월 1만 421명, 4월 2만 8621명으로 매달 관광객 수도 증가 추세다. 경복궁, 청와대가 다시 관광 필수 코스로 부상하면서 인사동도 활기를 되찾는 분위기다. 인사동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한 사장은 “분위기가 바뀐 게 느껴진다”면서 “외국인 손님도 늘었다”고 했다.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인 홍대 거리에도 외국인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을 상대로 한 음식점에서는 다시 외국어로된 메뉴판을 내걸었다. 지난 5일 홍대 거리에서 진행된 버스킹 공연 때도 한국인 사이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상당수 눈에 띄었다. 8일부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도 해외에서 한국으로 입국할 때 7일간 격리를 하지 않아도 되면서 외국인 관광객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수도권의 한 버스 대절업체 관계자는 “베트남 관광객을 중심으로 문의가 늘고 있다”며 “아직까지는 시작단계 정도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다만 관광업계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한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장기화되면서 관광 인프라가 무너졌기 때문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단체 관광객 문의가 늘고 있지만 관련 업계가 아직 정상화된 상황이 아니다”면서 “특히 중국관광객이 아직 돌아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 화물연대 무기한 총파업 돌입…‘물류 대란’ 현실화되나

    화물연대 무기한 총파업 돌입…‘물류 대란’ 현실화되나

    주최 측 “2만 5000명·비조합원도 동참”국토부 “37%만 참여..큰 차질 없을 것” 일부 시멘트 공장 출하 중단..항만 비상울산서 경찰과 마찰...조합원 4명 검거 윤 “노사,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7일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다. 경기 의왕 유통기지 등 일부 시멘트 공장에서 시멘트 출하가 중단되는 등 전국 곳곳에서 물류 차질이 빚어졌다. 국토교통부는 큰 차질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화물연대 조합원들은 이날 오전 경기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 부산신항삼거리, 인천신항 등 전국 16개 지역본부 별로 일제히 출정식을 갖고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요구 등이 관철될 때까지 총력 투쟁한다고 밝혔다. 화물연대 측은 전체 조합원 2만 5000여명과 함께 비조합원 일부도 동참했다고 주장했으나 국토부는 전체 조합원 중 37%인 82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봉주 화물연대 위원장은 출정식에서 “일을 할수록 손해를 보는 현실에서 참아오면서 정부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지만 지금까지도 입장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및 전차종·전품목 확대, 운송료 인상, 지입제 폐지, 노동기본권 확대 및 산재보험 확대 등을 요구했다. 이날 수도권으로 시멘트를 공급하는 경기 의왕(부곡) 유통기지에는 화물연대 차량이 진입로를 막아 오전부터 시멘트 운송이 전면 중단됐다. 충북 단양과 제천, 강원 영월 등 주요 내륙 시멘트 공장에서도 화물연대의 점거로 시멘트 출하가 전면 중단된 상태다. 한국시멘트협회는 이날 전국의 시멘트 출하량이 평소 대비 10% 선으로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부산항 등 전국 주요 항만에도 비상이 걸렸다. 평소 시간당 1000여대 이상의 컨테이너 차량이 출입하던 부산신항의 한 컨테이너 터미널에선 통행 차량이 눈에 띄게 줄었다. 전북 군산항도 평소 화물차 2000여대가 곳곳을 돌아다녔지만 이날 운행 중인 화물차량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철강업계의 피해도 현실화되고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하루 물동량 약 4만 9000t 가운데 화물연대 파업으로 약 3000t의 출하가 지연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루 출하량 9000t인 현대제철 포항공장도 파업 첫날 출하가 전면 중단됐다. 국토부는 전국적인 물류중단 피해는 없다면서 파업 참여자의 운송방해행위와 물리적 충돌 등 불법행위를 막기 위해 주요 물류거점에 경찰력 배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역별 비상수송위원회를 통해 부산항과 인천항 등 주요 물류거점에 군 위탁 차량 등 관용 컨테이너 수송차량을 투입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출근길에 화물연대 총파업과 관련 “사용자의 부당노동 행위든, 노동자의 불법 행위든 간에 선거 운동할 때부터 법에 따라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천명해 왔다”면서 ‘불법행위 원칙대응’ 기조를 밝혔다. 이와 관련, 경찰은 울산 석유화학단지에서 화물차량 통행을 방해하고 경찰 기동대원을 다치게 한 혐의로 화물연대 조합원 4명을 검거했다. 이번 총파업과 관련해 경찰에 검거된 첫 사례다.
  • 마리우폴서 콜레라 유행 시작…“부패한 시신 등에 식수 오염”

    마리우폴서 콜레라 유행 시작…“부패한 시신 등에 식수 오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도시 중 한 곳인 마리우폴에서 콜레라 유행이 시작됐다고 우크라이나 측이 밝혔다. 우크라이나 남동부 항구도시인 마리우폴은 동부에 있는 친러시아 반군 점령지인 돈바스와 러시아가 무력으로 합병한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요충지로서, 러시아군의 집중적인 포격과 공습을 받았던 도시다. 영국 가디언의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페트로 안드류셴코 마리우폴 시장 보좌관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마리우폴에서 콜레라 유행이 시작됐다. 부패한 시신과 쓰레기 더미가 식수를 오염시키고 있다”고 밝혔다.전쟁 초기 마리우폴을 떠난 뒤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상황을 전달해 온 안드류셴코 보좌관은 ‘마리우폴 콜레라 확산설’을 직접 확인하지는 못했다면서도 “주민들은 콜레라와 이질, 기타 질병에 취약한 상태다. 당국자와 감시자들 사이에서 ‘콜레라’라는 단어가 점점 더 많이 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미 마리우폴에서 전염병은 시작됐다. (마리우폴을 점령한) 러시아 당국이 최근 검역을 실시했지만, 인도주의적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이호르 쿠진 우크라이나 보건부 차관은 “지난 1일부터 콜레라 발생 가능성을 감시하기 시작했다. 현재로서는 콜레라 등 질병 발생을 100% 확신할 수는 없다”면서도 “하지만 발병을 유발할 만한 전제조건은 이미 모두 갖춰져 있으며, 마리우폴의 상황이 특히 심각하다”고 밝혔다. 콜레라는 병균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 환자의 배설물 등으로 전파되는 소화계통의 전염병이다. 심한 구토와 설사에 따른 탈수 증상, 근육의 경련 등을 일으키며 치료하지 않을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마리우폴에서는 수개월 동안 러시아군의 총공세가 이어지며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시신이 제대로 수습되지 못했고, 살아남은 사람들도 상하수도 및 의료시설 인프라의 파괴로 오염된 물과 음식을 섭취해야 하는 실정이다. 우크라이나 당국이 ‘발병의 전제조건은 갖춰져 있다’고 말한 이유다. 마리우폴 시의회는 텔레그램을 통해 “마리우폴의 고층 건물 수백 곳의 잔해 밑에서 시신들이 썩고 있다. 이것이 공기 중에 떠 다니는 독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드류셴코 보좌관은 “현재 마리우폴 주민들은 깨끗한 물을 얻기 위해 몇 시간씩 줄을 서야 하고, 이틀에 한 번 꼴로 간신히 물을 사용할 수 있다”면서 전쟁이 장기화하고 날씨가 더워지면, 군인과 민간인 사이에 콜레라 같은 전염병이 삽시간에 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우크라이나 보건 당국은 현재 콜레라를 치료하기 위한 의약품 및 백신을 최소 8월분까지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발병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중부 드니프로에 콜레라 백신을 보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 측은 “하수와 식수가 뒤엉켜 있고 습지가 많은 우크라이나의 현재 환경은 매우 위험하다. 이는 콜레라를 비롯한 많은 감염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마리우폴을 차지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동부 돈바스 지역의 루한스크주 요충지인 세베로도네츠크를 놓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지난달 말 이 도시의 70%까지 점령했으나, 지금은 우크라이나군이 20%를 탈환해 절반은 러시아군 통제 하에 나머지 절반은 우크라이나군 통제하에 있는 상황이다.
  • 화물연대 총파업 돌입… 곳곳에 물류 운송 차질

    화물연대 총파업 돌입… 곳곳에 물류 운송 차질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7일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전국 곳곳에서 물류 운송에 차질을 빚고 있다. 화물연대는 이날 오전 부산, 인천, 울산, 전북 군산 등에서 16개 지역본부별로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총파업에 들어갔다. 화물연대는 ▲안전 운임 일몰제 폐지 및 전 차종·전 품목 확대 ▲운송료 인상 ▲지입제 폐지 및 화물 운송산업 구조 개혁 ▲노동기본권 확대 및 화물노동자 권리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안전 운임제는 화물 기사가 낮은 운임 탓에 과로나 과속에 내몰려 사고를 내는 것을 줄이려고 2020년 도입돼 올해 연말 종료된다. 이 제도가 유지되면 운송료가 연료비에 연동해 오르내리기 때문에 최근처럼 유가가 급등해도 화물 기사의 수입이 줄지 않는다. 화물연대는 이날 “화물노동자의 생존을 위해, 국민의 안전을 위해, 우리 앞에는 단 하나의 길만 놓여 있다”며 “투쟁으로 우리의 존재를 증명하고, 힘으로 우리의 권리를 쟁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오전 출정식에 화물연대 조합원(2만 2000명) 가운데 37% 수준인 8200명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날 수도권으로 시멘트를 공급하는 경기 의왕(부곡) 유통기지에는 화물연대 차량이 진입로를 막아 오전부터 시멘트 운송이 전면 중단됐다. 의왕기지에는 쌍용C&E·한일시멘트·성신양회·아세아시멘트·한일현대시멘트 등 국내 대표 시멘트 7개 사의 저장소가 몰려 있다. 충북 단양과 제천, 강원 영월 등 주요 내륙 시멘트 공장에서도 화물연대의 점거로 시멘트 출하가 전면 중단된 상태다. 또 부산항 등 전국 주요 항만에도 비상이 걸렸다. 평소 시간당 1000여 대 이상의 컨테이너 차량이 출입하던 부산항 신항의 한 컨테이너 터미널에는 이날 통행 차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전북 군산항도 평소 화물차 2000여 대가 군산항 곳곳을 돌아다녔지만, 이날 운행 중인 화물차량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김제 정읍, 군산으로 나갈 곡물 원료, 펄프 등은 군산항 바닥에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전남 광양항의 화물 장치율은 61% 수준이어서 당장 수입이나 환적 물량 처리에는 무리가 없다. 화물연대가 주요 지점에서 거점 투쟁을 벌일 경우 수출할 물량이 항만에 들어오지 못해 수출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 해운업계 관계자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당장 부산항 운영에 차질을 빗지는 않지만, 조금만 길어지면 예약된 수출입 화물을 선박에 싣지 못해 선사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철강업계의 피해도 현실화되고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하루 물동량 약 4만 9000t 가운데 화물연대 파업으로 약 3000t의 출하가 지연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제철 포항공장도 하루 출하량 9000t이 이날 전면 중단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선박이나 철도 전환 출하 등을 통해 파업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통업계는 물류센터와 대형마트 지점 등을 연결하는 화물차주들의 파업 참여가 크지 않지만,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를 우려하며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식품 위기 조장” 비난에 러시아 대사, 유엔 안보리 회의장 박차고 나가

    “식품 위기 조장” 비난에 러시아 대사, 유엔 안보리 회의장 박차고 나가

    바실리 네벤치아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 도중 전 세계 식품 위기를 조장하고 있다는 비난을 듣고 회의장을 박차고 나갔다. 샤를 미셸 유럽 이사회(EC) 의장은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 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회의에 참석한 네벤치아 대사를 향해 직설적인 공격을 가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미셸 의장이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러시아가 세계 식품 위기를 조장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식품 공급망을 개발도상국에 대한 “스텔스 미사일”로 이용해 사람들을 가난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성토하자 네벤치아 대사가 참지 못하고 퇴장한 것이다.  전쟁의 영향으로 우크라이나 항구들에는 먹을 거리들이 쌓여 있다. 우크라이나는 조리용 기름과 옥수수와 밀 등 시리얼 재료의 수출국이다. 러시아는 엄청난 양의 곡물과 비료를 수출하는 나라다. 두 나라의 수출 길이 막히면서 이를 대체하는 물품의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미셸 의장은 “러시아연방의 대사님, 솔직해집시다. 크렘린궁이 식품 공급망을 개발도상국들에 대한 스텔스 미사일로 사용하고 있지요. 러시아 전쟁의 극적인 결과는 지구촌 전체에 미치고 있어요. 식품 값을 끌어올려 사람들을 가난에로 내몰고 있어요. 일대 전체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어요. 러시아는 이런 식품 위기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해요”라고 말했다. 나아가 그는 우크라이나의 흑해 연안 오데사 항만에 수백만t의 곡물이 러시아 해군의 봉쇄 작전 때문에 수출되지 못하고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모습을 직접 목격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트위터에도 글을 올려 “우크라이나의 경작과 추수를 가로막는 것은 러시아 탱크와 포탄, 지뢰 등이다. 크렘린궁은 곡물 부족 사태를 목표로 삼고 있으며 점령지역의 곡물을 훔쳐 전쟁 책임을 엉뚱한 곳으로 돌리려 획책하고 있다. 이건 비열하며 선동적인 작태”라고 규탄했다. 네벤치아 대사가 회의장을 나가는 순간, 미셸 의장은 그의 등에다 대고 “당신은 이 방을 나갈 수 있겠지, 진실에 귀기울이지 않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겠다”고 비아냥댔다. 네벤치아 대사는 로이터 통신에 샤를 미셸이 이곳에서 퍼뜨리는 거짓말을 들을 수 없어 회의장을 빠져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와 별개로 자선사업가들, 비정부 기구들, 민간단체 대표들과 화상 원탁회의를 가졌던 앤서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을 막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의 농업 기반을 파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오데사 근처 사일로(곡물 저장고)들에 2000만t의 밀이 있다. 배에는 글자 그대로 곡물이 가득 선적돼 있는데 러시아의 봉쇄 때문에 항구를 떠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셸 의장과 마찬가지로 블링컨 장관 역시 러시아가 수익을 올리며 팔기 위해 우크라이나 곡물들을 훔치고 있다는 믿을 만한 첩보들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 강동구 ‘2023 원스톱 진로진학박람회’로 교육정보 격차 줄인다

    강동구 ‘2023 원스톱 진로진학박람회’로 교육정보 격차 줄인다

    서울 강동구가 코로나19 장기화로 대학입시 정보를 얻기 어려웠던 수험생과 학부모를 위해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2023학년도 원스톱 진학박람회’를 개최한다. 구는 7월 8일 강동아트센터에서 2023학년도 원스톱 진로진학박람회를 온·오프라인 동시에 개최한다. 중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대학·진학 등 교육 전반에 관한 궁금증을 한 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2023학년도 대입전략 설명회’를 진행한다. 대입 전략의 바이블 ‘수박 먹고 대학 간다’의 저자이자 공교육 최고 입시 전문가 박권우 작가가 연단에 올라 대입전략을 강의한다. 현장에서 일대일 맞춤형 상담도 동시에 진행된다. 주요 14개 대학 입학사정관의 대학 상담과 서울진학지도협의회 소속 진학교사, 고교 유형별(일반고·특목고·자사고·특성화고) 진학교사에게 대입·고입 진학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전공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중고등학생들을 위해 20여개 학과의 대학생 멘토들이 전공 상담을 해 준다. 이날부터 다음달 3일까지 ‘통합교육포털 강동 미래온(On)’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참여 신청이 가능하다. 강동구 관계자는 “이번 원스톱 진로진학 박람회를 통해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겪는 교육정보 격차를 해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사설] 국회 원 구성 눈감은 여야, 민생 위기 안 보이나

    [사설] 국회 원 구성 눈감은 여야, 민생 위기 안 보이나

    제21대 전반기 국회가 지난달 29일 종료됐음에도 후반기 원(院) 구성 지연으로 국정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후반기 국회의장단 선출과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둘러싸고 여야가 대치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의 내분까지 겹친 탓이다. 삼권분립의 한 축으로 국가 운영의 책임을 진 입법부의 직무유기라는 비판이 거세지만 책임전가에 급급한 정치권의 행태에 국민들의 실망이 이만저만 아니다. 설상가상으로 민주당은 6·1 지방선거 참패 이후 친(親)이재명, 반(反)이재명 진영으로 갈려 내홍에 빠져들고 있다. 선거 패배의 책임을 둘러싼 내분은 8월 전당대회에서의 당권 향배와도 직결된 사안이라 조기 수습이 어려울 정도다. 원 구성이 지연되면서 박순애 교육부,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물론 김창기 국세청장 후보자 등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도 잡지 못하고 있어 국정 공백이 장기화되는 양상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여야는 입으로만 조속한 원 구성 협상을 상대측에 촉구하고 있을 뿐 정작 행동으로 옮길 기색은 보이지 않고 있다. 하루라도 빨리 국정 현안의 해법을 찾아 국회의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하는 상황에서 참으로 부끄러운 정치권의 민낯을 거듭 드러내고 있을 뿐이다. 법사위원장을 둘러싼 논란부터 조속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 두 차례 선거에서 패배한 민주당은 법사위까지 내주면 정부 견제가 어렵다는 이유를 들고 있고, 국민의힘은 국정 운영의 발목이 잡힐 것을 우려하고 있지만 국민의 눈높이에서 보면 변명에 가깝다. 민주당은 지난해 7월 상임위 재배분 협상 당시 약속한 대로 후반기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 몫으로 인정하고, 국민의힘은 민주당 출신의 국회의장 선출에 협력하는 선에서 협치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상식과 순리에서 벗어난 독주의 정치는 결국 국민의 심판을 받는다는 것을 지난 두 차례 선거가 증명하지 않았는가. 우리가 직면한 민생 위기는 상상을 초월한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은 14년 만에 5%대를 넘어섰고 경기 침체가 가속화되면서 2%대로 경제성장 목표를 낮춰야 할 정도로 위기 상황이다. 세계 1위 수준인 가계빚은 치솟는 기준금리로 인해 파산 직전으로 내몰리는 한계상황에 직면해 있다. 여야 정치권은 조속히 하반기 원 구성 협상을 마무리짓고 경제를 활성화하고 고통을 덜어 주는 민생법안 처리에 매진하기를 당부한다.
  • 기시다 지지율 64% 쾌속질주… 무능한 野 ‘불신임 카드’ 강행

    기시다 지지율 64% 쾌속질주… 무능한 野 ‘불신임 카드’ 강행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이대로면 7월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완승해 기시다 총리가 추진하는 방위비 증액 등의 각종 정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3~5일 18세 이상 유권자 106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이 64%로 지난달(63%)보다 1% 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기시다 총리의 지지율 상승은 지난달 일본에서 첫 미일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치러 내면서 존재감을 과시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오는 10일부터 코로나19가 확산된 지 2년 만에 외국인 단체관광을 재개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 상태다. 기시다 총리는 5일 “엔화 가치 하락이 논란이 되고 있지만 외국인 관광객이 오면 (엔화가 싸서 더 많이 쓸 수 있기에) 이득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지율을 흔들 만한 국내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기시다 총리는 외교 문제에 더 집중할 계획이다. 오는 26~28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29~30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나토 정상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첫 한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도 나온다. 요미우리신문은 “참의원 선거 기간(7월 10일 유력)과 겹치는 일정이라 외유 장기화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통해 이례적으로 일본의 존재감을 보여야 한다는 의견에 더 무게가 실렸다”라고 전했다. 기시다 총리가 거침없이 나서는 동안 일본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기시다 내각이 물가 상승을 막지 못하고 있다며 불신임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자민당과 공명당의 연립여당이 국회 의석 수 과반을 차지해 국회 통과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오히려 입헌민주당은 결의안 제출에 공산당 외에는 다른 야당의 협조를 얻지 못해 무능한 이미지로 낙인찍힌 상황이다. 여론조사에서 참의원 선거 때 자민당을 뽑겠다는 응답률은 45%였으며, 입헌민주당은 7%에 불과했다.
  • 비축유 방출전략 실패한 바이든… 산유국 ‘적과의 동침’ 택할까

    비축유 방출전략 실패한 바이든… 산유국 ‘적과의 동침’ 택할까

    미국의 주도로 한국, 일본, 인도, 영국 등이 지난 6개월간 막대한 전략비축유를 풀었지만 ‘유가 잡기’에 실패했다. 대러시아 에너지 제재로 원유 공급량은 줄었고, 중국이 코로나19 봉쇄를 끝내며 수요 급증도 전망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베네수엘라 등의 대체 공급처로 시선을 돌렸지만 역시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뉴욕타임스(NYT)는 5일(현지시간) 미 전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85달러로 1년 전(3.05달러)보다 59% 급등했다며 “매일 100만 배럴씩 전략비축 휘발유를 방출하는 바이든 행정부의 노력이 (유가에) 영향을 줬다고 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11월 5000만 배럴, 올해 3월 3000만 배럴의 전략비축유를 방출했고, 이어 6개월간 매일 100만 배럴씩 총 1억 8000만 배럴을 내놓기로 했다. 이에 배럴당 123.70달러(3월 8일)까지 치솟았던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략비축유 방출과 중국의 코로나19 봉쇄가 겹치며 94.29달러(4월 11일)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중국의 코로나19 봉쇄가 풀리면서 이달 3일에는 118.87달러로 약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실 하루 전략비축유 방출량인 100만 배럴은 러시아의 하루 원유 수출 감소량인 300만 배럴보다 크게 적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를 염두에 두고 “유가가 (배럴당) 150~175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이 원유 공급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등과의 관계 개선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은 2018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 사건’과 관련해 이를 지시한 것으로 보이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를 ‘왕따’(pariah)로 만들겠다고 대선 과정에서 공언했지만, 최근 사우디 순방 가능성을 시사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 이날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 행정부가 유럽의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려고 이탈리아와 스페인 기업이 베네수엘라 원유를 빚 대신 받도록 허용했다고 전했다. 2020년 미국은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을 압박하려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을 제재하면서 이러한 거래를 막은 바 있다. 이 밖에도 블룸버그통신은 세계 최대 원유트레이딩회사인 비톨 그룹을 인용해 “미국이 ‘이란 핵합의’ 재협상을 성사하기 전에라도 이란산 원유 수출 제한을 풀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바이든 대통령에게 휘발유 가격 인하는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위해 꼭 이뤄 내야 할 과업이다. 하지만 이란은 핵협상에 따른 부침이 심하고, 석유산업이 마비된 베네수엘라는 원유 수출까지 수년이 걸릴 수 있다. NYT는 “이란, 베네수엘라 등과의 타협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정치적 책임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치솟는 경유값에 터졌다… “안전운임은 생존권”“40% 뛴 물류비 타격”

    치솟는 경유값에 터졌다… “안전운임은 생존권”“40% 뛴 물류비 타격”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공급난 심화 등으로 국내 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7일 총파업을 강행하기로 한 것은 자고 일어나면 치솟는 경유 가격 때문이다. 1년 전에 비하면 경유 가격은 50% 이상 올랐다. 유가 상승에 따른 손해를 화물 기사가 그대로 떠안지 않으려면 현재 시행 중인 ‘안전운임제’가 올해 말 폐지되지 않고 계속 시행돼야 하는데 업계의 반발 속에 정부도 적극적이지 않다 보니 총파업이란 강수를 둔 것이다. 안전운임제는 경쟁이 치열한 화물운송 시장에서 화물기사의 적정임금을 보장해 과로·과적·과속을 방지하겠다는 취지로 2020년 도입됐다. 화물차 안전운임위원회에서 안전운송 원가에 인건비, 유류비, 부품비 등 적정 이윤을 더해 결정한다. 하지만 이 제도 적용을 받는 차종은 특수자동차로 운송하는 컨테이너와 시멘트에 한정됐다. 게다가 올해 말까지 3년간 시행된 뒤 폐지되는 ‘일몰제’ 성격을 갖고 있다.화물연대는 화물기사 생존권을 보장해야 한다며 이 제도의 일몰제 폐지 및 전차종·전품목 확대 적용을 주장하고 있다. 국회에도 일몰제 폐지 등을 내용으로 한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이 발의돼 있는데 내년 운임을 정하려면 올 상반기에는 통과가 돼야 한다. 화물연대 입장에선 이 논의를 수면 위로 끌어내기 위해서라도 행동이 필요했던 것이다. 화물연대는 7일 0시 전면 총파업에 돌입한 뒤 오전 10시 경기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 전북 군산항 부두, 경북 포항 포스코 정문 등 전국 16개 지역본부에서 출정식을 가질 예정이다. 안전운임제 도입에 따른 화물기사의 근로여건 개선 효과는 어느 정도 입증됐다. 국토교통부 의뢰로 한국교통연구원이 수행한 연구용역 ‘화물자동차 안전운임제 성과분석 및 활성화 방안’ 내용이 최근 일부 공개됐는데 안전운임제 도입 이후 컨테이너 차주의 월 근로시간은 2019년 292.1시간에서 지난해 276.5시간으로 5.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컨테이너 차주의 월평균 순수입은 300만원에서 373만원으로 73만원 늘었다. 박귀란 화물연대 정책국장은 “노동 위험 수준이 줄어드는 등 제도의 긍정적 효과에도 불구하고 올해 말이면 제도가 자동으로 없어진다”면서 “통상 7월에 다음해 안전운임을 논의하는 안전운임위원회가 열리고 10월 31일까지는 운임을 고시해야 하는데 지금 일몰제 기한만 바라보기에는 촉박한 시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화주단체나 운수사업자 등은 안전운임제로 기업의 비용 부담이 과도하다는 입장이다. 무역협회는 지난달 30일 한국교통연구원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안전운임제로 육상 운임이 30~40%가량 상승하면서 수출 기업이 해상·항공·육상 분야에서 고운임에 시달리고 있다”며 “최근 글로벌 공급망 위기와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비 인상 등으로 수출 기업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총파업에 앞서 진행 중인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의 파업 영향으로 하이트진로 이천·청주 공장은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지난 2일 이천공장 생산이 중단됐다. 이튿날 생산은 재개됐지만 시위는 지속돼 현재 공장에서 소주를 꺼내 오지 못하는 상황이다. 하이트진로 소주 생산의 70%를 차지하는 이천·청주 공장의 지난달 중순 이후 소주 출고량은 평소의 59%로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소주 수요가 늘고 있는데 파업이 계속되면 소주 대란이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 특고, 프리랜서에 고용안정지원금 지급

    특고, 프리랜서에 고용안정지원금 지급

    코로나19 장기화로 피해를 본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와 프리랜서에게 긴급고용안정지원금 200만원이 지원된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2차 추경안이 지난달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6차 긴급고용안정지원금 사업시행을 7일 공고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지원대상에서 빠졌던 특고·프리랜서 20개 업종 70만명을 대상으로 신규 신청을 받아 소득 심사를 거친뒤 200만원씩 지급한다. 보험설계사, 학습지 강사, 방과후강사, 택배기사, 대출모집인, 건설기계조종사, 신용카드회원모집인, 방문판매원 등이다. 1~5차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을 받은 특고·프리랜서는 별도 소득심사 없이 지원하고, 기존에 지원 받지 않은 특고·프리랜서에게는 신규 신청을 받아 소득 심사를 거친다. 다만 지난달 12일 기준으로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경우에 한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특고·프리랜서의 경우에는 고용보험에 가입할 수 없어 각종 지원대상에서 빠지는 경우가 많았다. 고용노동부는 6일 “이번 지원금은 코로나19가 종료되어가는 시점에서 온전한 손실보상이라는 기조에 따라 그동안 피해를 입은 특고·프리랜서에게 두텁게 보상하기 위해 1차 추경 때와 달리 직종을 제한하지 않고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금은 신청 순서에 따라오는 13~17일 지급된다. 다만, 이번 지원금은 소상공인 손실보전금, 코로나19 한시 문화예술인 활동지원금, 일반택시기사 및 전세버스기사 한시지원금 등 유사한 사업과 중복으로 지급되지는 않는다. 또 지난 3~4월 국민취업지원제도 구직촉진수당을 지급받은 사람은 해당 기간의 구직촉진수당을 제외하고 차액만 지급받는다. 광역 또는 기초자치단체에서 지방비를 활용해 관내 특고·프리랜서를 지원한 경우에는 중복 수급할 수 있다. 일부 소득 자료를 의도적으로 누락하는 등 지원금을 부정 수급할 경우에는 해당 금액을 환수하고 공공재정환수법에 따라 해당 금액의 최대 5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제재부가금으로 부과하게 된다. 또 서류를 위·변조한 경우에는 고발조치돼 5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을 물게 된다. 지원금 신청은 PC 홈페이지(covid19.ei.go.kr)를 통해 8일 오전 9시부터 13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본인 명의 휴대전화가 없거나 홈페이지에서 본인 인증을 할 수 없다면 고용센터를 직접 방문해 신청한다.
  • 日 기시다 지지율 고공행진…불신임안 준비하는 속수무책 야당

    日 기시다 지지율 고공행진…불신임안 준비하는 속수무책 야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7월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완승하면서 기시다 총리가 추진하는 방위비 증액과 새로운 자본주의 등 각종 정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3~5일 18세 이상 유권자 106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64%로 지난달(63%)보다 1% 포인트 올랐다고 6일 밝혔다.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4월부터 3개월 연속 상승 추세였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률은 26%로 지난달(23%)보다 3% 포인트 증가했다. 기시다 총리의 지지율이 상승한 데는 지난달 일본에서 첫 미일 정상회담과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의 중국 견제 안보협의체)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면서 존재감을 과시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또 오는 10일부터 코로나19가 확산된 지 2년 만에 외국인 단체관광을 재개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 상태다. 응답자의 63%는 외국인 단체관광 재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부정적으로 본다는 응답은 31%였다. 기시다 총리는 5일 “엔화 가치 하락이 논란이 되고 있지만 외국인 관광객이 오면 (엔화가 싸서 더 많이 쓸 수 있어)이득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지율을 흔들 만한 큰 국내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기시다 총리는 외교 문제에 더 집중할 계획이다. 오는 26~28일 독일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에 이어 29~30일 스페인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NATO 정상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첫 한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도 나온다. 요미우리신문은 “참의원 선거 기간(7월 10일 유력)과 겹친 일정이라 외유 장기화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나토 정상회의 참석 요청은 이례적으로 일본의 존재감을 보여야 한다는 의견에 더 무게가 실렸다”라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가 거침없이 나서는 동안 일본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물가 상승을 막지 못하고 있다며 내각 불신임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하지만 자민당과 공명당의 연립여당이 국회 의석 수 과반 이상을 차지해 국회 통과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입헌민주당은 내각 불신임 결의안을 내는 것 자체로 기시다 내각의 국정 운영에 문제가 있음을 부각시키겠다는 의도다. 입헌민주당은 기시다 내각을 견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내각 불신임 결의안을 내겠다는 생각이지만 이 또한 매끄럽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공산당은 결의안 제출에 동참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일본유신회와 국민민주당 등 다른 야당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모테기 도시미쓰 자민당 간사장은 “선거를 노리고 내각 불신임 결의안을 내려는 것이라면 입헌민주당을 보는 국민의 시선은 한층 엄해질 것”이라고 비꼬았다. 앞서 여론조사에서 참의원 선거 때 자민당을 뽑겠다는 응답은 45%였다. 반면 입헌민주당은 7%로 일본유신회(9%)한테도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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