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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대통령 펀드 투자 실력은

    노대통령 펀드 투자 실력은

    지난해 7월22일 예금자산 8000만원을 8개 펀드에 분산 투자했던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1년간 대략 정기예금 이율의 3배가 넘는 14%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24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노 대통령이 지난해 가입한 펀드 8개와 코스닥 편입종목, 펀드 구조, 수익률 구조 등이 유사한 펀드를 고르면 12개로 압축된다. 12개 펀드의 지난 20일 기준 1년 수익률을 계산한 결과, 평균 14.1%였다. 이는 연 4%선인 은행권 정기예금 이율의 3배가 넘는 수준이다. 펀드 선택에 따라 수익률은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단순 평균 수익률을 적용할 경우 노 대통령은 8000만원을 투자해 1년 만에 1128만원을 벌어들인 셈이 된다. 같은 기간 주식비중이 70%를 초과하는 성장형 주식 펀드의 평균 수익률이 17.31%인 점을 감안하면 성장형 펀드 평균치에는 못 미치는 성적이다. 그러나 순수 코스닥형 주식 펀드의 평균 수익률이 11.79%인 점을 감안하면, 분산투자와 장기투자의 정석을 잘 실천해 좋은 투자 성적을 낸 것으로 평가된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생보사 상장차익 계약자몫 없다”

    “생보사 상장차익 계약자몫 없다”

    생명보험사 상장자문위원회(위원장 나동민)는 생보사는 주식회사이며 이에 따라 상장을 할 경우 계약자에게 돌아갈 상장차익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상장자문위는 13일 서울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열린 공청회를 통해 그동안 생보사 상장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생보사의 성격에 대해 법률적·실질적으로 주식회사라고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생보사들이 주주의 납입자본금으로 설립됐고, 최고의사결정기관은 주주총회이며 유배당상품의 판매는 회사의 성격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상장자문위는 생보사들이 판 유배당상품에 대해서도 보험사들의 배당이 적정했다고 평가했다. 상장 전 부동산 등 장기투자자산의 미실현이익에 대한 계약자 몫도 사실상 배분이 어렵다고 밝혔다. 상장 전 부동산 등을 재평가할 법적 근거인 자산재평가제도가 지난 2000년 폐지된 점을 이유로 들었다. 다만 교보생명과 삼성생명이 각각 지난 1989년과 1990년에 자산재평가를 하면서 적립한 내부유보액은 계약자 배당에 사용되는 ‘계약자 몫’이라고 결론지었다. 자문위의 방안이 채택될 경우 생보사 상장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자문위의 최종 상장 방안이 증권선물거래소에 제출되면 거래소는 이를 토대로 상장규정 개정안을 마련, 금감위에 승인을 요청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한편 경실련과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는 “모든 수단을 통해 자문위의 상장자문안이 최종 확정되는 것을 막겠다.”며 공청회에 불참했다. 시민단체는 “과거 생보사의 성장 과정에 계약자의 기여가 있었으며, 이에 대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것을 주주들이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과거 배당금 적정성 논란 일듯

    생명보험사 상장자문위원회는 13일 공청회에서 상장 방안에 대해 “정치적 요소는 배제한 채 법적·경제적 분석만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1999년과 2003년 당시 상장자문위에서 검토됐던 상장차익에 대한 계약자 몫을 완전 부정,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시민단체가 상장 전제조건으로 내세운 계약자·주주간, 유배당·무배당 계약자간 구분계리는 검토대상으로 남겼다.●법적·실질적 주식회사 자문위는 생보사 최고의사결정기관이 주주총회이며 주총에서 선임된 이사로 구성된 이사회가 회사를 경영한다는 점에서 법적으로 주식회사라고 규정했다. 계약자들이 상호회사 사원과 같은 의결권이 없고 일반 채권자에 대한 책임도 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상호회사가 아니라고 덧붙였다. 생보사가 지난 1992년 8월 이전 유배당보험만 팔았기 때문에 상호회사라는 일부 주장에 대해 당시 환경과 제도에 기인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시민단체는 “원칙적으로는 주식회사이지만, 주주들이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회사의 순자산가치에 계약자와 주주의 몫이 섞여 있으므로 상호회사 성격도 가진 ‘다중법인격’이라는 입장이다.●내부유보금은 계약자에 대한 빚 이번 상장방안에서 유일하게 계약자 몫으로 인정된 것은 재평가 당시 적립된 내부유보액이다. 그러나 이를 자본이 아닌 빚으로 인정, 계약자의 지분참여는 봉쇄됐다. 삼성생명은 지난 1990년 상장을 위해 부동산을 재평가하면서 주주:계약자:내부유보금을 3:4:3으로 배분, 내부유보액 878억원을 갖고 있다. 교보생명의 내부유보액은 662억원이다. 자문위는 내부유보액이 계약자 배당에 쓰인다는 점에서 회사에 유보된, 계약자에 대한 빚이라고 평가했다. 시민단체는 삼성·교보생명의 계약자들이 내부유보액에 대해 어떤 권리도 자발적으로 행사할 수 없고 이자도 청구할 수 없다는 점에서 자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계약자 배당 그동안 부적당 그동안 계약자에 대한 배당이 부적당했고 이를 통해 보험사가 성장했다면 상장 이후 계약자에게 이를 정산해줘야 한다는 문제가 나올 수 있다.자문위는 자산할당(Asset Share) 모형과 옵션모형 두 가지를 이용해 7개 생보사의 배당을 분석한 결과 배당을 적게 했다는 증거를 찾을 수 없다고 결론지었다. 시민단체는 두 가지 모형은 어떤 가정에 근거해 계산하였느냐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며 신뢰성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남은 구분계리 보험사에서 부동산 등 장기투자자산에 투자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보통 오랫동안 처분하지 않아 계약자 몫이 변할 수 있고 현재는 무배당상품 위주로 팔기 때문이다. 자문위는 미실현이익의 계약자 몫은 해당 자산을 처분할 때 처분이익에 명확히 반영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구분계리가 필요한데 현재 태스크포스팀에서 의견수렴 절차를 거치고 있다고 덧붙였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채권펀드 수익률 올 첫 마이너스

    채권펀드 수익률 올 첫 마이너스

    시중금리의 추가 인상 우려 속에 채권펀드마저 연초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다. 주식펀드가 증시침체로 줄줄이 투자 손실을 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투자자들이 마땅하게 돈 굴릴 곳을 찾기 어려운 형국이다. 25일 펀드평가업체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채권펀드의 주간 단위 수익률은 -0.02%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채권펀드는 전 주에도 수익률 최종 평가에서 -0.03%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들어 각광을 받던 채권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도 2.27%로 떨어져 연 5%대의 예금금리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이는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우려와 함께 단기물 중심의 수급 불안으로 채권 금리가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이 기간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8%포인트 상승했다.1개월 수익률 상위 펀드는 ‘우리와비60인덱스채권1’(1.41%),‘산은밸류플러스채권1클래식A’(0.41%),‘동양하이플러스채권1’(0..35%) 등이다. 반면 최근 증시가 소폭 반등하면서 주식펀드는 수익성이 나아졌다. 주간 단위 수익률은 성장형(주식투자 비중 70% 초과)이 0.6%, 안정성장형(41∼70%) 0.32%, 안정형(40% 이하) 0.14% 등이다. 그러나 1개월 수익률은 ‘삼성우량주장기투자B’는 -1.53%,‘삼성우량주장기-A’는 -1.61%,‘골드코스피50셀렉트주식1’는 -4.06% 등이다. 한편 삭티 시바 UBS증권의 아시아 전략가는 외국인투자자의 매도세와 관련,“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긴축 기조가 변화되는 시점에 외국인이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위협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에 대해서는 “지난 22∼23일 비공개로 진행된 코리아콘퍼런스에서 이상하리만큼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에 대해선 묻지 않았다.”고 전했다. 시바는 “한국 증시를 6∼12개월의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지금은 주식을 적극적으로 사야할 때”라고 평가했다. 김경운 전경하기자 kkwoon@seoul.co.kr
  • 코스닥시장 새달1일 출범 10주년

    코스닥시장이 오는 7월1일로 출범 10돌을 맞는다. 지난 1987년 4월 장외시장으로 출발한 코스닥시장은 1996년 7월1일 경쟁매매방식이 도입되면서 주식시장으로 탈바꿈했다. 국내 벤처기업의 산실로 경제회복에 기여했지만 한편으로는 ‘투기’와 ‘작전’의 온상이라는 불명예도 안고 있다. ●비약적으로 큰 ‘개미만의 시장’ 출범 첫해 시가총액 8조 6000억원, 상장법인 343개에서 지난 19일 현재 시가총액은 7.2배 늘어난 61조 7000억원, 상장법인수는 2.7배 늘어난 927개다. 거래규모도 하루 평균 14만주,21억원에서 5억 9000만주,2조원으로 각각 4214배,952배씩이나 늘어났다. 그동안 기업공개와 유상증자를 통해 중소·벤처기업이 직접 조달한 금액이 27조원이다. 그러나 성장과정 내내 횡령과 주가조작, 각종 테마주를 앞세운 ‘묻지마식’ 투자가 성행하면서 장기투자보다는 단기시세 차익을 노리는 단타매매에 적합한 시장으로 여겨져 왔다. 최근에는 부실기업의 편법 우회상장이 문제가 됐다. 이에 따라 일부 투기성 자금을 제외하면 기관과 외국인으로부터는 신뢰를 얻지 못해 개인투자자 거래비중이 95%를 넘는다. ●롤러코스터 장세 일반투자자들 중심으로 움직이다 보니 변동성과 역동성에서 세계 최고 수준에 버금가는 기록들이 속출했다. 출범 당시 8조 6000억원의 시가총액은 7.2배 늘어난 61조 7000억원이다. 세계 신시장 중 4위 규모지만 회전율(누적거래대금/평균시가총액)은 871.9%로 1위다. 1998년초 정보기술(IT)주 폭등장세가 나타나면서 벤처붐이 일었다. 그 영향으로 코스닥지수는 2000년 3월10일 2834.40이라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IT기업의 수익성 악화로 시장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면서 2004년 8월4일 324.71까지 폭락했다. 하락률 88.54%로 코스닥 ‘대박’ 신드롬이 ‘쪽박’을 가져 왔다. 곽성신 코스닥시장 본부장은 “시장감시시스템을 강화하고 정보유통을 투명하게 하는 등 시장의 신뢰도를 높여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주는 시장으로 거듭나겠다.”면서 “앞으로 자본잠식 여부가 아닌 이익창출 여부를 퇴출기준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배당주펀드 노려라”

    “배당주펀드 노려라”

    주식시장의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배당주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배당주 펀드란 배당 수익률이 높은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다. 해마다 배당을 받을 수 있고 주가가 오르면 시세차익도 가능하다. 배당주는 주가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다.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의 최상길 상무는 “주가지수가 10% 변하면 배당주는 이보다 적게 움직이는 것이 세계적 특징”이라며 “지난해와 같은 상승장에서는 주가지수를 따라가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고 밝혔다. 자신의 투자성향과 투자목표가 수익성보다는 안정성을 중요시한다면 고려해볼 만하다는 지적이다. ●박스·하락장, 배당주펀드에 관심 실제 배당주펀드는 2003∼2004년 주가가 박스권에서 움직일 때 주식형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던 펀드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올초까지 주가가 급등하면서 일반 주식형펀드에 비해 수익률이 낮아 투자자들의 관심권 밖으로 밀려났다. 최근 들어 코스피지수가 급락세를 보이자 은행이나 증권 PB센터를 중심으로 이를 추천하는 빈도가 늘고 있다. 올들어 코스피 지수는 지난 19일을 기준으로 8.5% 하락했다. 이에 따라 주식을 60% 이상 편입한 주식성장형펀드의 평균수익률은 10.24%로 코스피지수보다 더 떨어졌다. 같은 성장형 펀드지만 우리자산운용의 ‘프런티어배당한아름주식1A’의 하락률은 4.75%에 그쳤다. 지난 1년간의 수익률이 20.64%이고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이 25.76%인 점을 감안하면 배당주펀드는 주가지수 하락기때 안정적인 투자처임은 분명하다. ●배당수익률과 베타계수 고려해 장기투자로 배당주 펀드는 배당수익률과 베타계수를 고려해 고르는 것이 좋다. 배당수익률이란 배당금을 주가로 나눈 비율이다. 예컨대 A사 주가(액면금액 5000원)가 1만원인데 주당 배당금이 1000원이면 배당수익률이 10%다. 배당률이란 배당금을 주식의 액면가로 나눈 비율로 A사의 경우 20%다. 지난해 이후 대다수 종목의 주가가 올라 배당수익률이 5%을 넘으면 고배당주로 여겨지고 있다. 베타계수란 주가 움직임에 따른 펀드수익률의 민감도를 나타내는 지수다.1보다 크면 시장 평균보다 변동성이 크고 1보다 작으면 변동성이 작다는 뜻이다. 코스피지수가 10% 올랐을 때 베타가 1.2인 펀드는 12%,0.8인 펀드는 8% 오른다. 주가 하락시도 마찬가지로 베타가 1.2인 펀드는 12% 떨어지지만 0.8인 펀드는 8% 하락에 그친다. 배당주펀드를 고를 때는 일관되게 배당주투자를 해온 운용사를 고르는 것이 좋다. 배당주펀드의 대명사로 불리는 세이에셋코리아자산운용의 ‘세이고배당주식형’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0.09%지만 지난 1년간 수익률은 16.70%, 지난 3년간 수익률은 112%다. 지난 3년간 수익률은 전체 주식형펀드 가운데 11위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시중금리+α’ 채권형펀드 뜬다

    ‘시중금리+α’ 채권형펀드 뜬다

    요즘 금융상품 투자자들 사이엔 ‘채권’이 단연 화제다. 주식시장은 과열 행진 끝에 당분간 살아날 것 같지 않고, 예금 금리가 조금 오르기는 했지만 여전히 저금리 수준을 면치 못하면서 대안 투자로 채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국에서는 글로벌 금융자산이 이머징마켓을 떠나 안정적인 채권으로 몰린다는 소식도 들린다. 채권에 대한 직접투자에 익숙하지 못한 일반 투자자에겐 채권형펀드 투자를 권할 만하다. ●평균 수익률 1.78%→4.0% 안팎까지 13일 펀드자문업체 제로인에 따르면 수탁액 100억원 이상 채권형펀드의 지난해 평균 수익률은 1.78%에 불과했으나 최근 수익률은 4.0% 안팎까지 높아졌다. 지난해 주식형펀드가 한창 잘 나갈 때에 비하면 밀리지만 안정적으로 ‘시중금리+α’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제격이다. 1년후 투자금을 찾는다면 채권형펀드 가운데에도 중·단기형이 좋다. 동양하이플러스채권(1년 수익률 5.06%), 도이치코리아채권(4.37%),CJ굿초이스채권(3.98%), 우리프런티어채권(3.94%) 등이 최근 고수익을 올리는 유형이다.1년 이상 장기투자가 가능하다면 톱스적립식채권(3.22%), 톱스국공채채권(4.31%), 부자아빠장기주택마련채권(3.44%) 등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 최근 고수익을 올리는 채권형펀드는 수익률이 나날이 좋아지고 있다. 동양하이플러스채권의 경우 1개월 수익률이 0.54%,3개월 1.84%,6개월 3.62% 등이다. 보유채권은 SK케미칼156, 데이콤32, 현대건설267 등이다. 도이치코리아채권도 수익률이 1개월 0.45%,3개월 1.51%,6개월 3.14% 등으로 나타났다. ●경기둔화가 고수익의 기회 채권형펀드 투자자 중에는 채권 수익률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인다는데 최근 콜금리 인상이 악재가 아닌지 궁금증이 생기게 마련이다. 채권의 성격을 분명히 알아둘 필요가 있다. 기본적으로 채권 가격은 금리와 반비례 관계에 있다. 시중금리가 하락하면 채권가격은 올라가고 금리가 상승하면 채권 값은 떨어지게 마련이다. 채권이 보장한 미래의 현금흐름(원금 및 이자)을 현재 금리로 할인하는 방식으로 채권의 유통가격이 정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채권시장에서 돈을 벌려면 금리가 높을 때 사고, 금리가 떨어졌을 때 팔거나 만기일까지 보유해 원래 확정된 이자와 원금을 받는 게 좋다. 지난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초반에 3.61%에서 연말에 5.27%까지 오르면서 채권 값이 하락하고 채권형펀드 수익률이 바닥을 헤맸다. 그러나 최근 세계 경기의 둔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3년간 치솟기만 하던 원자재 가격도 하락세다. 국내 경기도 둔화 조짐을 보이고, 기업실적도 악화되면 주가에는 부정적이지만 채권은 반대다. 금리인상의 요인이 줄면서 채권시장은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얘기다. ●펀드투자 익숙해지면 직접투자 전문가들은 이전부터 “콜금리가 연 4.00%에서 4.25%로 오르면 채권형펀드에 과감하게 투자하라.”고 권했다. 지금 매수시점이 온 셈이다. 매수 이유는 콜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감이 사라지고 하반기 경기둔화 우려감이 가시화되면 채권금리의 하향 안정성이 강화될 것이라는 전략적 판단이 깔려 있다. 경기하락을 염두에 둔 투자인 셈이다. 전문가들은 또 소액투자를 생각하고 있다면 채권형펀드를 통해 자금을 어느 정도 불린 뒤 직접투자를 하는 게 정석이라고 충고한다. 최근에는 채권형에도 주식형펀드처럼 적립식 펀드가 등장해 소액 펀드투자도 가능해졌다. 채권형도 주식형만큼 펀드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전문가 상담을 통해 고르는 게 중요하다. 마이다스에셋 박정환 본부장은 “장기채권 금리가 4.50%대까지 하락한다면 국공채에 투자하는 1년 만기 채권형펀드에서 연 5.3∼5.5% 수익이 가능하다.”면서 “BBB 등급의 회사채를 편입한 채권형펀드는 연 6.00% 이상의 고수익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 김성진 본부장은 “하반기 경기하락 속도가 예상보다 가파르면 채권형펀드의 수익률도 은행권 특판예금 금리보다 1.00%포인트 이상 높게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펀드 환매? 묵힐수록 수익률 좋아요

    펀드 환매? 묵힐수록 수익률 좋아요

    빠지기는 왕창 빠지고, 오르기는 찔끔 오르고…. 주가가 박스장세로 들어서면서 주식 편입비율이 낮은 안정형 펀드마저도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자 펀드 환매 여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신이 목표로 한 수익률을 달성했을 경우, 급한 자금이 필요한 경우’ 등 두가지를 제외하고는 환매를 하지 말라고 권유한다. 펀드가입을 선택했다면 간접투자이므로 시장의 흐름에 따라 환매 여부를 결정할 것이 아니라 장기 투자를 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장기 투자 여부에 따라 같은 상품에 가입했어도 투자 수익률이 달라진다고 강조한다. ●“10년을 참고 견디는 훈련 필요” 30일 펀드닥터에 따르면 주식 편입비율이 10∼40%인 안정형 펀드도 지난 26일을 기준으로 1주일간 1.19%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식편입비율이 70% 이상인 성장형의 수익률은 마이너스 4.75%이다. 최근 들어 주가가 급락한 해외 증시에 투자한 펀드는 수익률이 더 안 좋다. 전문가들은 지금 펀드를 환매하기보다 몇년 이상 장기투자하는 관점을 가져야 한다고 충고한다. 가장 큰 마이너스 수익률을 낸 성장형 펀드의 지난 1년 평균 수익률은 39.73%다. 해외펀드의 경우 3년 누적 수익률은 84%다. 장기투자일수록 수익률이 좋은 셈이다. 한국투자증권 박미경 상무는 “10년을 참고 견뎌내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밸류자산운용의 이채원 전무가 6년간 주식운용을 하면서 거둔 누적 수익률이 435%”라면서 “6년을 믿고 기다린 고객이라면 그만큼의 수익을 가져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매하기에는 너무 많이 빠져, 그래서 더욱 가입해야” 증권사 객장에서는 환매 여부에 대한 문의는 가끔 있지만 환매로 이어지는 경우는 적다.3개월 미만의 환매의 경우 대부분 조기상환 수수료를 내야 하는 등 환매를 신청하기가 번거롭다. 또 환매받은 돈을 투자할 곳을 고민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적립식 펀드 가입자의 경우 소액을 매월 투자하는 것이라 의외로 장기투자를 고려하는 예가 많은 편이다. 자산운용협회 관계자는 “펀드 환매는 오히려 지난 4월에 많았다.”고 밝혔다.3월 말 현재 208조를 넘어섰던 펀드설정잔액이 한달 뒤인 지난 4월28일에는 200조 미만으로 줄어들었다. 당시 코스피지수가 1400선을 넘어서면서 기대수익률을 실현한 일부 고객들을 중심으로 환매가 있었던 셈이다. 이어 5월 들어서는 주식형 펀드로 유입한 자금이 늘어났다. 대한투자증권 진미경 광장동 지점장은 “현재는 환매를 하기에는 지수가 많이 빠져 있다.”면서 “기대수익을 달성한 펀드를 중심으로 주가가 반등하면 환매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코스피지수가 반등할 때마다 일부 환매 움직임이 나타나 지수반등도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히려 주가가 하락, 박스권 움직임을 보이는 지금이 펀드가입에 적기라는 지적들이 많다. 동양종합금융증권 관계자는 “최근 펀드가입을 망설여왔던 고객들에게 펀드가입을 권하고 있다.”면서 “매월 내는 적립금 규모를 늘리거나 일시에 거액자금을 넣는 거치식 고객들도 있다.”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자녀 위한 맞춤펀드 가이드

    자녀 위한 맞춤펀드 가이드

    5월5일 어린이날 선물로 펀드는 어떨까. 주식시장이 중장기적 상승세에 접어들었다고 평가받는 지금, 자녀들에게도 주식시장 상승의 과실을 맛보게 해줄 수 있다. 지난해 자산운용업계가 경쟁적으로 어린이용 펀드를 출시한 데 이어 3일에도 KB자산운용이 ‘KB캥커루 적립식 주식투자신탁’을 내놓는 등 상품출시가 잇따를 전망이다. 어린이용 펀드는 온·오프라인 경제교육 프로그램이나 상해보험서비스, 해외금융기관 방문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5월 가입자에 한해 더 많은 부가서비스가 있는 만큼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어린이용 펀드는 장기투자를 기본으로 하며, 업종 대표주나 우량주 등에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가입한 지 1년이 되지 않아 해약할 경우 내야 하는 수수료 부담이 큰 편이다. 유승우 칸서스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2일 “투자기간이 길수록 위험이 줄어들고 안정적으로 부(富)를 늘릴 수 있다.”면서 “자녀들의 학자금 마련이나 노후 대비로 간접투자를 적극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금액이나 용도, 뚜렷한 목표 설정을 어린이용 펀드로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우리아이3억만들기 주식투자신탁 1호’다. 지난해 4월 출시된 이후 1년 사이 2370억원이 몰렸다. 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며 해외주식에도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소 가입금액은 5만원.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활용한 운용보고서, 방학 기간중 3일간 합숙하는 경제캠프, 매주 토요일 2시간씩 4주간 진행되는 경제교실 등이 제공된다. 대학 학자금 준비용으로 목적을 맞춘 펀드도 있다. 교보증권의 ‘에듀케어 학자금펀드’는 나이별로 대학 학자금(등록금+4년간 소요비용)에 들어가는 예상금액을 계산, 가계 상황에 따른 투자 방법을 제시해 준다. 연세대 인간행동연구소에서 제공하는 성장 단계별 교육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주식에 최대 30% 이하로 투자하는 채권혼합형, 주식에 50% 수준으로 투자하는 주식혼합형, 업종 대표주를 중심으로 80% 이상 투자하는 주식형 등이 있다. 최소 3년 이상 가입해야 하고,1년이 안돼 환매할 경우 이익금의 30∼70%를 수수료로 내야 한다. 가장 먼저 나온 대신증권의 ‘대신꿈나무 적립주식 1호’도 학자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주회사나 지배구조 개선기업에 중점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5월맞이 특별 서비스도 동양종금증권의 ‘우리아이 꿈나무 적립식 펀드랩’은 기존에 나와 있는 펀드에 재투자하는 상품이다. 안정형, 안정성장형, 성장형 등 세 종류가 있는데, 각 상품 특징에 맞는 펀드에 재가입한다. 유형을 가입기간 중 바꿀 수 있다. 만기 후 적립금을 월별로 받는다면 채권형으로 바뀌어 안정성을 최대한 추구할 수 있다. 어린이 경제캠프 참여, 상해보험 가입 등의 부가서비스가 있다. 특히 다음달까지 가입하면 현금영수증 보너스카드 제공,1년간 공모주 청약 수수료 면제 등이 주어진다. 농협중앙회에서 파는 ‘농협CA 아이사랑 적립 주식투자신탁 1호’는 펀드판매 1년을 기념해 다음달까지 가입한 사람 가운데 10명을 추첨, 해외금융기관을 찾아가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배당 성향이 높은 우량주를 발굴해 투자하므로 시세차익 외에 배당수익도 얻을 수 있다고 농협CA투자신탁운용측은 밝혔다. 온라인상에 전용코너를 만든 상품도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쥬니어네이버에 ‘우리 쥬니어펀드관’를 만들어 펀드관련 퀴즈진행, 경제도서 독후감대회, 기업 방문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어린이, 육아, 영어, 경제 등에 대한 EBS 유료교육프로그램을 무료로 받을 수 있고 만 5세부터 19세까지 가입하면 상해보험서비스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경영자, 미래경영전략, 인사제도, 마케팅조직 등 기업의 다양한 측면에 대한 평가를 통해 종목을 고르는 운용기준을 갖고 있다. 신영증권의 ‘신영주니어 경제박사 주식투자신탁’도 3년 이상 가입자를 대상으로 상해보험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KB시니어웰빙통장 국민은행은 50세 이상 장·노년층의 안정된 생활에 대비해 의료서비스와 연계된 예금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가입대상은 만 50세 이상 개인으로 한정했지만, 연금의 경우 만 20세 이상의 자녀가 돈을 불입해서 수혜자를 부모로 지정해도 좋은 효도상품이다. 상품유형은 정기예금, 적금, 확정금리형 연금 등 3종이다. 정기예금은 500만원 이상, 정기적금은 월 20만원씩 불입해야 한다. 연금은 저축액에 따라 지급 연금액이 달라진다. 가입자는 전국 200여개 병원과 의료네트워크를 구축한 에버케어㈜를 통해 24시간 ‘1:1 주치의’ 서비스를 받는다. 건강정보 제공, 병원 검진예약 대행, 검진료 할인 등의 혜택도 받는다. 아울러 송금수수료와 수표발행 수수료를 면제받고, 환전수수료를 30% 할인받는다. ●한불CMA 한불종합금융은 이른바 ‘돈이 불어나는 예금통장’이라는 종합자산관리계좌(CMA)를 판매하고 있다. 저축금은 단기자금으로 활용되기 때문에 하루만 맡겨도 최저 연 3.0%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예탁기간이 길어지면 더 높은 이자를 보장받는다. 투자상품이면서도 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입출금은 일반 저축통장처럼 자유롭다. 이 때문에 장기투자 여력이 없는 직장인이나 가계를 위한 재테크 상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급여이체 통장으로 더 없이 제격이다. 이 상품은 우리은행 전국 지점에서 연계계좌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한불종합금융은 한진그룹과 프랑스 유력 금융회사인 SG그룹의 합작사로 현재 BIS(자기자본)비율이 40%에 이를 정도로 탄탄한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자동차할부 오토플랜 현대캐피탈은 자동차를 손쉽게 구입하기 위해 다양한 금리와 상환조건을 갖춘 오토플랜 대출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상환기간은 최저 12개월에서 최장 60개월이다. 할부 유형은 ▲매달 원금과 이자(60개월 9.95%)를 상환하는 기본형 ▲매달 이자(18개월 8.5%)만 물다 만기일에 대출금 전액을 갚는 자유상환할부 ▲1년동안 이자(48개월 9.50%)만 갚다 이후 원금을 균등상환하는 거치후 할부 ▲차량가격의 40∼60%를 2∼3년간 유예받은 뒤 나머지 기간에 남은 원금+이자(48개월 8.25%)를 갚는 원금유예할부 ▲차량 등록비 등 부대비용을 위해 차량가격의 125%까지 일시에 대출하는 일체비용할부(60개월 11.9%) 등 5종이다. 중고차는 구입후 3개월,5000㎞까지 무상수리 서비스도 받는다. ●비씨 프리마돈나 카드 비씨카드는 멋과 알뜰함을 동시에 추구하는 20∼40대 여성전용 신용카드를 발급하고 있다.30여종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비씨카드의 1호 여성전용인 ‘쉬즈카드’의 서비스 항목과 품질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국 모든 백화점과 대형 할인점,10만여개 주요 의류매장과 제화점에서 3개월 무이자 할부혜택을 받는다. 영화관 CGV 이용시 2000원을 다음달 결제일에 환급받고 사용액의 1%는 ‘TOP포인트’로 적립,TOP매장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아웃백 등 패밀리레스토랑 10% 할인, 스타벅스 등에서 1000원 환급 서비스도 받는다. 유명 미용실 10∼20%, 동반 어린이 항공권 5∼12%, 놀이공원 50% 등의 할인서비스도 받는다. ●대한변액CI보험 대한생명은 보장과 투자수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변액보험에다 치명적질병(CI)보험의 장점을 합친 ‘퓨전 보험’을 판매하고 있다.CI보험은 가입자가 80세 이전에 암,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 등의 진단을 받았을 때 사망보험금의 50∼80%를 미리 지급함으로써 치료비, 생활비, 간병비, 채무변제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보험이다. 현실 생활에 필요한 장점을 고루 갖춘 보험인데도 보험료는 일반 CI보험보다 5∼10% 정도 싸다. 선진 외국에서도 보기드문 상품구조다. 이 때문에 매달 2만여건씩 신규 가입자가 쇄도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만 15세에서 60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30세 남자가 주계약 1계좌(1억원)를 20년 동안 가입했을 때 월 보험료는 19만 8600원이다. ●이영표 기프트카드 외환은행은 오는 4월 말까지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이영표 선수의 사진이 담긴 기프트카드를 판매하고 다양한 경품행사를 펼친다. 이영표 기프트카드를 구입한 뒤 카드번호를 외환카드 홈페이지(www.yescard.com)에 입력하면 추첨을 통해 독일 배낭여행권(7박8일 항공·숙박권) 3장,10만원권 기프트카드 30장, 이영표 사인볼 200개를 경품으로 준다. 또 기프트카드 또는 외환카드로 결제한 매출표의 승인번호를 홈페이지에 입력하면 독일 배낭여행권 10장,10만원권 기프트카드 50장, 이영표 사인볼 500개를 당첨자에게 준다. 아울러 응원 편지쓰기, 삼행시 짓기 등에 참여해도 품짐한 경품을 준다. 기프트카드는 5만,10만,20만,30만,50만원권이 있다.
  • 새내기 재테크 종신·연금보험 일찍 들수록 유리

    새내기 재테크 종신·연금보험 일찍 들수록 유리

    바늘 구멍만큼이나 좁은 취업의 관문을 뚫은 새내기 직장인들이 첫 월급을 받는 시기이다. 최근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인 포스데이타가 대졸 공채 신입사원 4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5%가 수입의 절반 이상을 저축할 계획이라고 답했다.24%는 수입의 70% 이상을 저축할 계획이었다. 들뜬 마음에 우선 신용카드를 발급받아 팍팍 긁어대던 일은 이제 아련한 추억이 되고 있다. 그렇다면 수입의 절반 이상을 어디에 저축해야 할까? 시중은행의 재테크 고수들에게 자문을 해본 결과 대부분이 “인생의 밑그림을 먼저 그리고, 그 큰 그림에 맞춰서 재테크를 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조금만 지나면 현실로 다가올 결혼은 물론 출산과 내집 마련, 자녀 교육비, 멀리는 은퇴에 대한 계획도 미리 세워 보는 게 좋다. 하지만 갈 길이 멀다고 무리수를 두는 것은 금물이다. 조흥은행 서춘수 강북PB센터 지점장은 “신입사원 시절 재테크의 최대 덕목은 은근과 끈기”라면서 “수익률이 낮더라도 한 푼 두 푼 모으고, 늘려가는 재미를 우선 느껴보라.”고 말했다. ●새내기들의 필수 가입상품 직장에 처음 들어가면 입사 동기들과 함께 가입하는 ‘필수 상품’이 있다. 주택청약통장과 장기주택마련저축이 대표적이다. 청약통장으로 내집 마련의 첫 단추를 채우고 장기주택마련저축으로 종잣돈을 모으라는 것이다. 주택청약통장은 청약저축과 청약예금, 청약부금이 있다. 모두 2년 가입하면 청약 1순위가 된다. 청약저축은 20세 이상 무주택 가구주만 가입할 수 있으며, 공공기관에서 분양하는 국민주택 규모(전용면적 25.7평 이하) 아파트에 청약할 수 있다. 월 10만원까지 불입할 수 있는데, 연말정산때 납입액의 40%까지 소득공제가 가능하다. 청약부금은 만 20세 이상이면 가입할 수 있고,50만원 범위 내에서 25.7평 이하 민영주택을 청약할 수 있다. 청약예금은 25.7평 이상의 민영주택을 분양받기 위한 상품이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은 7년 이상 적립하는 상품으로 전문가들은 신입사원들이 월 30만원 정도 저축하면 좋다고 한다. 일반 적금에 비해 금리가 높고 비과세 상품인 데다 연간 불입액의 40%(최고 300만원 한도)를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 올해까지만 가입할 수 있기 때문에 서둘러야 한다. ●목돈 마련에는 적립식펀드 적립식 주식펀드는 장기투자 때 적금 이상의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매월 일정금액을 자동이체한 뒤 주가가 떨어지면 추가 적립해 수익률을 높이는 게 요령이다. 조흥은행 김은정 재테크 팀장은 “투자 상품이지만 새내기 직장인은 젊기 때문에 투자기간을 길게 하면 손실위험 부담은 그리 크지 않다.”고 말했다. 기업은행 전길구 재테크 팀장은 “적은 액수라도 인덱스펀드, 배당주펀드, 성장형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게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직장에 들어가자마자 은퇴를 준비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종신보험이나 연금보험도 일찍 가입하는 게 좋다. 예를 들어 연 수익률 9.0%의 연금보험을 만 26세부터 30년 동안 매월 10만원씩 납입한 후 56세부터 20년 동안 수령한다면 매월 160만여원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10년 늦은 36세부터 같은 금액을 20년 동안 불입하면 매월 60만여원밖에 받지 못한다. 종신보험 역시 나이가 들어 가입하면 비싸다. 보험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26세에 가입할 때와 36세에 가입할 때 보험료 차이가 두 배까지 나기도 한다. ●체크카드로 계획적인 소비를 직장인이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이유 중 하나는 소득공제 혜택 때문이다. 그러나 자칫 과소비에 빠질 수 있다. 신용카드 대신 통장 잔액 범위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체크카드를 쓰면 계획적인 소비가 가능하고, 신용카드와 마찬가지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한편 시중은행들은 사회생활을 막 시작한 20대 젊은이를 대상으로 특화상품을 내놓고 있다. 국민은행은 주택청약예(부)금을 근간으로 한 ‘20대 자립통장’을, 하나은행은 20∼30대를 위해 적금과 카드를 결합한 ‘부자되는 적금’을 팔고 있다. 신한·조흥은행도 주택청약통장과 비과세목돈마련저축 등을 혼합한 ‘스타트플랜 저축예금’을 내놓았다. 우리은행은 결혼을 앞둔 여성 직장인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는 ‘미인 통장’을 판매하고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휴면계좌찾기 “증권은 왜 빼”

    휴면계좌찾기 “증권은 왜 빼”

    정부가 금융권 휴면계좌 통합조회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증권 계좌를 제외한 것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증권 계좌는 은행 예금이나 보험금과 성격이 다르고 준비가 덜 됐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하지만 일부에선 정부의 소극적인 태도를 지적하며 “금융계에 투자자 보호를 강조하는 평소 모습과 비교하면 모순”이라고 꼬집는다. ●잠자는 은행 돈만 전 국민이 1만원꼴 21일 금융계에 따르면 오는 4월부터 주민등록번호와 이름만 입력하면 은행이나 보험사에 방치된 휴면계좌 명세를 한꺼번에 찾아낼 수 있는 통합조회 시스템이 개설된다. 유족들이 고인의 금융계좌도 검색할 수 있다. 이용자는 금융기관으로부터 금융인증을 받은 뒤 조회 시스템을 통해 휴면금을 확인, 거래 금융기관에 신청하면 현금을 받을 수 있다. 휴면 잔액이 적거나, 사회복지기금 등에 기부를 원하면 클릭 한번으로 즉시 계좌이체를 할 수 있게 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한나라당 홍문표 의원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 기준 은행의 휴면계좌 수는 4600만 8875개, 누적액은 4640억여원에 이른다. 국민 한 사람이 1만원씩 입금된 은행계좌 1개씩을 갖고 있는 셈이다. 보험 계좌는 1009만여개에 4754억원, 증권 계좌는 292만여개에 896억원으로 집계됐다. 저축은행도 8만여개,3억여원에 이른다. ●슬며시 증권만 빼놓아 섭섭 문제는 증권 계좌만 조회 시스템에 빠진 점이다. 지난해 국회에서 ‘휴면계좌 활용에 관한 특별법안’을 발의했을 때에는 증권도 포함됐으나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와 정부측 논의 과정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계 관계자는 “증권은 은행, 보험과 달리 장기투자 등으로 소멸시효가 분명하지 않고, 휴면 자산의 형태가 현금 외에도 주식, 채권 등이 뒤섞여 이를 구분하기가 까다롭기 때문에 빠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홍문표 의원은 “금융 이용자의 자산을 적극적으로 되돌려 주는 게 원칙이고, 그래도 남은 돈은 노인복지 등 공익사업에 쓰는 게 옳다.”면서 “증권만 제외할 아무런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증권업협회 관계자는 “휴면계좌 찾아주기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필요한 일이어서 증권사별로 따로 비용을 들여 우편물 등을 보내고 있다.”면서 “정부가 조회 시스템을 추진하면서 증권의 참여 여부를 물어본 적이 없어 비용 절감의 기회를 놓쳤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주식형 펀드 수익률 ‘뚝’…투자 주의보

    주식형 펀드 수익률 ‘뚝’…투자 주의보

    올들어 주식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주식형펀드의 수익률도 뚝 떨어졌다. 증시는 지난달 16일부터 하락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지난해 주식형펀드는 평균 56.16%의 수익을 올리며 최고의 금융투자 상품으로 각광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엄청난 수익률이 오히려 ‘비정상적인 환경’에서 비롯된 만큼 이제부터는 투자와 위험(리스크) 관리를 병행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수익률 0%가 고수익 2위 최근 자산운용사별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순위가 크게 엇갈렸다. 지난해 높은 수익을 올려 ‘스타급’으로 불리던 펀드는 초라한 모습으로 추락한 반면 별 관심을 끌지 못하던 펀드가 수익률 방어를 잘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6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올들어 지난 2일까지 성장형 주식형펀드 수익률을 운용사별로 조사한 결과, 랜드마크자산운용이 1.6%로 1위를 차지했다. 주식투자 비중이 70%이상인 성장형 펀드로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주식 비율이 90%를 넘는 펀드도 등장했다. PCA투신운용은 올해 수익률이 ‘제로(0)’를 기록했으나 최근 급락장에선 수익률 순위 2위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랜드마크는 지난해 연평균 수익률이 62.9%,PCA는 66.4%였다. 또 조흥투신운용은 올 수익률이 -0.3%로 투자손실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3위에 올랐다. 칸서스자산운용(-0.4%), 대신투신운용(-0.5%), 한국투신운용(-0.9%),CJ운용(-1.0) 등의 순으로 수익률 방어에 성공했다. ●스타급 추락, 무명 펀드 각광 반면 지난해 유명세를 떨치던 운용사들은 순위가 크게 밀렸다. 지난해 134.6%로 최고의 수익률을 자랑하던 유리자산운용(-0.9%)은 최근 순위가 6위로 밀렸다. 지난해 8개 펀드의 평균 수익률이 84.2%로 2위에 올랐던 미래에셋자산운용(-4.0%)은 28개 조사대상 가운데 23위로 추락했다. 지난해 3위에 오른 미래에셋투신운용(-3.5%)도 21위로 급락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한국펀드평가가 지난 1월 한달 동안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한국투신과 랜드마크 2개 운용사의 펀드들이 수익률 상위 10위를 휩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운용의 ‘KB오토체인지주식1’(3.97%) ‘그랜드슬램파이팅코리아자산배분혼합’(3.92%) ‘부자아빠정통고편입적립식주식1Class’(3.80%) ‘파워코리아올림피아80주식2’(3.36%)가 1∼3위와 7위를 차지했다. 랜드마크의 ‘코아주식1’(3.64%) ‘미래만들기주식일반2’(3.53%) ‘1억만들기주식2’(3.45%)가 4∼6위에 올랐다.‘밸류인컴주식1’(3.34%) ‘1억만들기주식1’(3.30%) ‘미래만들기주식4’(3.21%)가 뒤를 이었다. ●펀드 바꾸면 더 손해 올들어 주식형펀드의 사정이 이렇다 보니 계속 늘기만 하던 총수탁고가 지난달 24일을 정점으로 줄기 시작했다.24일 주식형펀드의 수탁고는 32조 724억원으로 하루 전보다 4258억원 감소했다. 반면 채권형펀드나 채권과 주식을 절반씩 섞은 혼합형펀드의 수탁고는 늘고 있다. 혼합형의 경우 올해 초 수탁고가 8조 2500억원에서 이달초 8조 3700억원으로 불어났다. 자산운용사 스스로 투자자들의 동의도 없이 주식형을 혼합형으로 바꾸는 일마저 발생했다. 조흥투신은 지난 3일 공시를 통해 ‘BEST장기주택마련 주식투자신탁1호’의 주식자산을 거의 팔아치워 주식투자 비중을 거의 바닥 수준으로 떨어뜨리고 이름도 ‘∼혼합투자신탁1호’로 바꾸었다. 한국펀드평가 김휘곤 평가팀장은 “주가흐름에 따라 주식형에서 혼합형 등으로 펀드를 갈아타면 그만큼 수수료를 더 물어야 한다.”면서 “펀드는 장기투자의 이익이 더 큰 만큼 갈아타지 말고 주식형·채권형·혼합형 등에 분산투자하면 공격과 방어를 동시에 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거품 코스닥기업’ 줄퇴출 위기

    ‘거품 코스닥기업’ 줄퇴출 위기

    지난해 주가 상승기에 편승, 증시에 무더기로 상장된 코스닥 기업들이 올들어 줄줄이 ‘퇴출 위기’에 놓였다. 대부분 화려한 청사진을 제시하며 투자금을 끌어모았으나 그에 비해 경영실적은 너무나 초라했기 때문이다. 코스닥 거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1개 코스닥기업 상장기준 미달 증권선물거래소는 오는 3월말까지 2005년 사업보고서 제출을 앞두고 연간 매출액이 30억원을 넘지 못해 상장 기준에 미달될 것으로 보이는 코스닥 기업이 11곳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이들 종목은 이미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따라서 남은 한 두달 사이에 기준 매출액을 달성하지 못하면 즉시 상장이 폐지된다. 투자자들이 보유한 주식은 휴지조각과 다름없게 된다. 통합소프트웨어 판매업체 시스맘네트웍스는 지난해 3·4분기까지 매출액이 4900만원에 불과했다. 이로 인해 같은 기간까지 무려 62억 80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컴퓨터서비스업체 서원아이앤비가 4억원, 제약업체 대한바이오가 5억 6300만원, 소프트웨어업체 오토윈테크가 5억 8700만원 등이다. 이들 기업은 남은 기간에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의 3배 이상 실적을 올리면 증시에 살아남을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연간 적자 규모가 매출 규모를 웃돌 정도로 경영상태가 부실해 정상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평가됐다. 증권선물거래소 관계자는 “회사 관계자들은 장기투자, 연구개발 등으로 상장 기준을 미처 총족시키지 못했다고 해명하지만 매출액은 상장 기준 중에도 최저 기본 요건이어서 투자자 보호를 위해선 퇴출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증시 붐에 섣부른 상장이 원인 지난해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된 기업은 70곳이다.2003년의 52개에 비해 34.6%나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에 증시상승 분위기를 지켜보다 하반기에 상장을 서두른 예가 많았다. 올해에는 약 100여개 기업이 코스닥시장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벤처기업 육성과 증시 붐 조성을 위해 코스닥의 상장 기준을 완화시킨 점도 상장을 부추긴 측면이 있다. 상장심사의 승인율은 2004년 59.0%에서 지난해 82.9%로 크게 높아졌다. 상장 신청기업 10개중 8개 기업이 합격한 셈이다. 지난해 갖가지 이유로 상장이 폐지된 종목은 전년과 같은 40개로 집계됐다. 올해는 연초부터 이미 11개 기업이 상장폐지 위기에 몰려 퇴출기업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최근 외국인들은 코스닥 종목에 대해 집중적인 매수세를 보였다. 외국인들은 2일에만 38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을 뿐, 지난달 23일부터 1일까지 연속 순매수를 했다. 이 기간 순매수액은 2117억원에 이른다. 외국인들과는 달리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2741억원어치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함정을 피해 매수 전문가들은 코스닥 기업들이 올해 특별히 우수한 경영실적을 낼 이유는 별로 없다고 입을 모은다. 세계적인 정보기술(IT)업종 등의 전망이 대체로 밝은 편이지만 그렇다고 2000년처럼 코스닥 기업들이 덩달아 경기호황을 맞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외국인들의 코스닥 매수세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등에 대해서도 강한 매수세를 보인 점과 마찬가지로 원화강세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면서 국내 증시에서 보유한 원화의 자금여력이 이전보다 풍부해진 탓이다. 외국인들은 코스닥 종목 중에서도 SSCP(순매수액 329억원), 심텍(280억원), 아이필넷(196억원) 등 우량종목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한양증권 김연유 연구원은 “외국인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투자비중을 줄이면서 자금력을 키운데다 최근 환율하락으로 여유있는 매수력을 확보했고, 이는 우량종목에 대한 순매수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리투자증권 안정진 연구원은 “코스닥은 최근 장중에 심하게 오르락내리락하는 등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는 만큼 종목별 실적과 리스크 관리에 신경쓰면서 분산투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증시 패닉] 펀드 “갈아탈까” “그냥둘까”

    [증시 패닉] 펀드 “갈아탈까” “그냥둘까”

    주식시장의 급락세가 이어지면서 주식형 펀드 가입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각 펀드 판매창구에는 투자자들의 환매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묻지마 환매’보다는 자신의 투자유형에 대한 고민을 할 시기라고 충고한다. 장기간의 투자를 염두에 뒀다면 섣불리 움직여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아직 시장에 참여하지 않았다면 당분간 장을 지켜보라고 조언한다. 거액을 한꺼번에 예치한 고객들은 주가 급락과 함께 수익률이 급격히 떨어질 것을 우려, 환매를 요청하고 있다. 지난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에서는 현금화를 하거나 갈아타기 위한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23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780개 주식형 펀드에서 연초 대비 지난 20일까지 설정액이 줄어든 펀드는 169개로,10개 가운데 2개꼴이다. 펀드투자자문회사인 제로인의 최상길 상무는 “적립식은 하락장을 염두에 둔 최소 3년간의 장기투자”라며 “단기적으로 주가가 빠진다고 적립을 중단하거나 환매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말했다. 농협CA투신운용의 김문수 마케팅총괄본부장은 “적립식의 경우 올 1·4분기와 2·4분기에 돈을 적립하면 3,4분기에 주가가 오를 때 이익을 볼 수 있다.”며 환매에 신중할 것을 충고했다. 환매에도 요령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주식형펀드는 90일이 지나야 환매수수료를 내지 않는다. 적립식이라면 90일이 지난 자금만 환매해야 수수료를 물지 않는다.90일 전에 환매하면 이익금의 70%가 환매 수수료로 나간다. 환매자금의 용처에 대해서는 관망하라는 조언이 많다. 한화증권의 홍은미 갤러리아 지점장은 “지수에 투자하기에는 부담이 큰 만큼 실적을 보고 종목에 대한 투자로 옮겨가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제로인의 최 상무는 “아직 펀드에 가입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좀더 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주가차익 “과세해야” “시기상조”

    주가차익 “과세해야” “시기상조”

    주식거래시 주가차익에 양도소득세를 물려야 하느냐를 놓고 ‘찬반논란’이 거세다. 정부는 증시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밝혔으나 내부적으로는 중·장기 과제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주가차익에 과세할 경우 다른 나라들처럼 증권거래세는 폐지해야 하며, 주식투자 손실분을 뺀 순수차익에 대해서만 과세하고 손실이 이득을 초과하면 소득공제 등의 세제혜택을 주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양도소득세 찬반 팽팽 고려대 이만우 경영학과 교수는 20일 “과세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자본시장 육성 차원에서 과세하지 않았을 뿐, 오히려 시스템이 제대로 만들어지면 주식시장 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투자로 돈을 잃은 사람에게도 증권거래세를 부과하고 수수료까지 받는 것은 잘못됐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과세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은 세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해 증권거래세 세수가 양도차익 과세보다 많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는 것. 반면 한양대 나성린 경제학 교수는 “최근 주가폭락을 보듯 성급한 도입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장기적으로 ‘소득있는 곳에 과세하는 것’이 맞지만 주식시장이 아직은 취약하다는 주장이다. 주가차익에 과세하면 증권거래세를 없애야 하는 만큼 세수에는 별 차이가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단기차익을 노리는 세력과 장기투자자에 대한 세율을 다르게 적용한다든가, 손해보는 사람을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 내부에서도 시각은 엇갈려 재경부는 지난 17일 “현재로선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가 시장에서 과세쪽으로 받아들이자 18일에는 “주가차익에 대한 전면적인 과세계획은 없다.”고 다시 밝혔다. 특히 현재 주가차익에 과세되지 않는 소액주주의 비중은 시가총액 기준으로 12%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과세하더라도 세수 효과가 크지 않은데 욕을 먹으면서까지 과세를 서두를 이유가 없다는 뜻이다. 하지만 세제실 내부에서도 의견은 엇갈린다. 한 관계자는 “시장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서라도 갑자기 발표하기보다는 조금씩 가능성을 열어두는 게 낫다.”고 말했다. 실제 중·장기 조세개혁방안의 한 과제로 주가차익 과세를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외국의 사례는 미국은 1919년 이래 자본차익에 과세하고 있다. 현재 1년 미만 보유 주식의 양도차익은 다른 소득과 합산해 과세하고,1년 이상은 2008년까지 5∼15%의 세율로 분리과세한다. 이후에는 10∼20%로 높아진다. 증권거래세는 폐지됐다. 손실이 이득을 초과하면 소득공제 혜택을 주고 있다. 일본의 경우 1989년부터 주가차익에 과세하고 99년에는 증권거래세를 폐지했다. 신주인수권이나 전환사채의 양도차익도 과세한다.1년 미만은 종합과세하고 1년 이상은 분리과세하되 1년 이상의 경우 매각대금의 1.05%를 원천징수하거나 양도차익의 26%를 신고하는 두가지 방식이 있다. 영국은 증권거래세 성격으로 0.5%의 양도인지세를 물린다. 양도차익은 종합과세한다. 연간 양도차익이 7900파운드(1369만원) 이하이면 비과세한다. 보유기간이 10년 이상이면 차익의 60%만 과세한다. 타이완은 89년부터 종합과세를 시행하려 했으나 과세 방침을 발표한 88년 9월29일부터 10월1일까지 3일간 타이완의 종합주가지수가 6.64% 하락하고 거래대금이 300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하자 과세를 포기했다. 홍콩은 증권거래세만 부과하고, 싱가포르는 두가지 모두 과세하지 않는다. 백문일 장택동기자 mip@seoul.co.kr
  • [열린세상] 청년들이 희망이다/이만우 고려대 경영학 교수

    고려대 경영대 김형준군은 지난달 신장병을 앓고 있는 아버지에게 신장 한쪽을 드리는 수술을 했다. 김군의 아버지는 육군장교로 오랜 군생활을 하는 도중 신장병이 발병한 국가유공자이다. 대학에 입학하면서 신장을 드리기로 결심한 김군은 혹시라도 신장이식수술이 군입대에 장애가 될까봐 1학년을 마치자마자 군대에 입대했다. 그리고 군에서 제대하자 곧바로 신장이식을 위해 수술대에 올랐다. 지난주 핼쑥한 얼굴로 필자의 연구실을 찾아온 김군의 오른쪽 하복부에는 채 아물지 않은 커다란 수술자국이 선명하게 드러나 있었다. 그 아름다운 상처에서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볼 수 있었다. 김군과 같은 효심 지극하고 책임감 있는 아름다운 청년이 바로 대한민국의 희망인 것이다. 대학교수는 매년 새로운 새내기를 받아 가르치는 복많은 직업이다. 요즘 학생들은 과거 세대와는 확연히 구분된다. 우선 경제적 어려움에 짓눌려 우울해 보이는 과거 세대와는 달리 밝고 낙천적이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은 교내에서 심부름 아르바이트를 아무 거리낌없이 맡는다. 과거 세대와 구분되는 또 하나의 특징은 매우 솔직하다는 것이다. 아침수업에 늦게 온 학생들에게 지각사유를 물으면 십중팔구는 늦잠 잤다는 것이다. 과거 세대들은 여러 가지 핑계를 둘러대느라 가족들을 가짜 중환자로 만드는 일이 빈번했는데 요즘 학생들은 사실 그대로 대답한다. 듣는 교수들이 민망할 정도이다. 남녀커플들이 보기 민망한 사랑 나누기를 하다가 교수들 눈에 띄면 ‘못본 걸로 하시고 잊어주세요.’하고 당당하게 말한다. 창의력과 사고력의 측면에서도 과거세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똑똑하고 책임의식도 매우 높다. 청년들의 우수한 자원이 넘쳐나는데 우리 사회의 수용능력은 날이 갈수록 감퇴되고 있다. 청년들이 포부를 펼쳐나갈 미래의 장을 열어주어야 할 기업들이 자기 앞가림 하기에 바빠서 장기투자와 인력관리계획을 세울 여력이 없다. 그러다 보니 취업경쟁률이 기네스 북에 오를 정도로 치솟고 있다. 일자리 만드는 일은 기업가의 고유영역이다. 정부가 나서 목표를 정해놓고 임시적 땜질식 단기 대책을 쓰는 것은 오히려 청년들의 장래를 망치는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 대통령을 비롯한 사회지도층이 모두 나서 기업가들에게 청년들의 일자리를 열성을 다해 부탁해야 한다. 십년 묵은 불법도청테이프 내용을 확인한다면서 기업가들을 불러다 망신을 주고, 이미 수십년 가지고 있던 주식을 강제로 처분시키겠다고 나서는 상황에서 기업가들의 투자의욕이 살아날 수가 없다. 기업투자가 살아나야 고용여력이 생기고 청년들의 창의의 장이 열릴 수 있게 된다. 청년들의 우수성은 기업 인사담당자들 사이에도 이견이 없다. 어떤 임원은 직원 전부를 신입사원으로 바꾸면 인건비는 절반으로 주는 대신 생산성이 곱절로 올라갈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컴퓨터에 능숙한 신입사원 한사람에 전 부서가 모두 매달려 있는 경우도 허다하다. 일자리 못 잡은 자녀들이 자기자리에 대신 들어갈 수만 있다면 언제라도 조기 퇴직하겠다는 중년 직장인들도 많다. 삼성,LG, 현대,SK 등 대기업을 비롯한 중견기업들은 청년고용을 대한민국 미래에 대한 가장 중대한 책임으로 인식하고 손익계산을 따지지 않고 결단을 내려야 한다. 정부와 노동계에서도 고용보장 같은 한가한 소리는 집어치우고 청년고용에 따르는 인건비 대부분을 법인세감면을 통하여 지원할 각오로 나서야 한다. 창의적이고 책임감 있는 청년들이 일터에서 열심히 뛸 수 있어야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청년들의 손에 달려 있는 것이다. 이만우 고려대 경영학 교수
  • 연말연시 여윳돈 1000만원 어떻게 굴릴까

    연말연시 여윳돈 1000만원 어떻게 굴릴까

    연말연시는 적지 않은 직장인들이 오랜만에 여윳돈을 만져보는 시기이다. 상여금이나 연말정산 환금액, 정기적금 만기 도래 등이 이 기간에 집중되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상으로 시중은행들이 너나없이 예금금리를 올리고 있어 목돈을 굴리려는 직장인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주식시장까지 호황이어서 각종 투자상품도 목돈을 손짓하고 있다.1년 동안 고생해 1000만원의 여윳돈이 생겼다고 가정했을 때 어떻게 굴려야 할까. 당장 지출이 예상되는 사람과 장기간 여유가 있는 사람에 따라 투자 방법이 달라질 수 있는 데다 투자 성향도 제각각이어서 일반화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여윳돈을 단기로 운영할 경우는 안정성에 무게를 두고, 장기로 운영할 때는 수익성에 무게를 두라.”고 권하고 있다. 투자기간이 1년 이내라면 공격적인 투자를 해서 손실을 입을 경우 회복할 시간적 여유가 적기 때문이다. ●“예금, 무조건 짧게 굴린다고 좋은 게 아니다” 원금 손실을 절대 보지 않겠다는 사람에게는 은행 예금 외에 방법이 없다. 그런데 요즘처럼 금리상승기에는 돈을 짧게 굴려야 유리하다는 게 재테크의 기본 상식이다.3∼6개월 단위로 투자하다가 금리가 오르면 갈아타겠다는 생각에서다. 그러나 금리가 큰 폭으로 오를 가능성이 낮다면, 오히려 1년 이상 장기 투자하는 게 유리하다. 예컨대 조흥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의 금리는 13일 현재 연 4.1%인 반면 3개월짜리는 연 3.45%이다.1000만원을 예치할 경우 1년제는 1년 뒤 41만원의 이자소득(세전)을 기대할 수 있지만 3개월제는 3개월마다 금리가 0.4%포인트씩 올라도 1년 후 이자가 40만 5000원밖에 안 된다. 요즘 시중은행들의 3개월 정기예금 금리는 한 번 올라야 고작 0.1∼0.2%포인트이고, 한은이 3개월마다 콜금리를 인상한다는 보장도 없다. 정기예금을 고집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추천할 만한 것이 절세형 예금이다. 우리은행 강남PB센터 박승안 팀장은 “1000만원의 여윳돈을 안정적으로 굴리고 싶다면 우선 장기주택마련저축과 같은 절세형 상품의 납입 금액을 소득공제 한도 범위까지 꽉 채워 놓는 게 좋다.”고 말했다. 외환은행 박윤옥 PB팀장도 “소득공제혜택과 노후대비가 동시에 되는 연금신탁과 연금보험의 불입액을 늘리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조흥은행 김은정 팀장은 새마을금고나 단위농협의 조합예탁예금을 추천했다. 단기에 높은 이자율이 보장되고, 농어촌특별세율 1.5%만 부과돼 절세 효과가 가장 좋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세금우대 저축도 이자세율 9.5%를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예금자보호법의 상한선인 5000만원까지는 저축은행에 맡기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1년제 정기예금 평균금리가 연 5.0%를 웃돌아 시중은행 금리보다 0.5∼1.0%포인트가량 높다. ●“장기투자는 간접투자상품이 최고” 당분간 목돈 지출이 없고, 은행 예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적립식 펀드와 같은 간접투자 상품이 여전히 최고의 재테크 수단으로 추천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이 내년에도 호조를 보일 전망”이라면서 “고수익을 위해서라면 약간은 과감한 투자방법도 괜찮다.”고 조언한다. 특히 지수연동예금(ELD)이나 지수연동증권(ELS) 등은 원금 보장을 추구하는 동시에 주가지수, 골드지수, 환율 등 다양한 기초자산을 기반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간접투자를 처음 경험하는 초보자들에게 유용하다. 다만 하나은행 대치골드클럽 황창규 팀장은 “지수연동 상품 중 일정범위를 초과해 상승하면 원금 정도만 건지고 나오는 ‘녹아웃형’이 많아 가입 조건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1년 이상 장기투자해 고수익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주식형 펀드 상품이 적극 추전되고 있다. 국민은행 청담PB센터 김형철 팀장은 “주가가 폭락할 가능성은 별로 없다.”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에 1년 이상 묻어두거나 일본, 호주, 뉴질랜드 주식과 연계된 태평양펀드 등에 투자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외환은행 박윤옥 팀장도 “1000만원을 여기저기 쪼개서 쓰다보면 남는 게 없다.”면서 “주식형 펀드에 불입해 불필요한 소비를 없애는 동시에 고수익까지 추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재테크 칼럼] 노후 자금수요 맞춰 재무설계를

    현재와 같은 수명 연장 주기를 고려할 때 우리나라의 40대 이하 국민은 평균수명 100세 시대를 체험하게 될 것이라는 통계 발표를 접한 적이 있다. 수입이 가능한 기간은 늘어나지 않으면서 지출이 필요한 기간만 늘어 난다면 오래 사는 게 축복이 아니라 위험이 될 수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획기적인 방법을 찾거나, 일확천금을 꿈꾸며 재테크 전선에 뛰어들고 있다. 그러나 그들이 꿈꾸는 재테크는 그렇게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보다 안전하면서, 보다 빨리, 보다 많은 것을 기대할 수 있는 재테크는 없기 때문이다. 고령화 시대를 맞아 재테크에 성공하려면 먼저 재무설계부터 시작해야 한다. 첫째, 남은 인생의 경제적 요구를 평가하라. 사는 동안 단계별로 감당해야 할 이벤트, 즉 결혼이나 내집 마련, 자녀교육, 자녀결혼, 노후생활 등에 필요한 자금에 대해 현재 기준으로 얼마나 필요한지 그리고 자금이 필요한 시기까지 얼마나 남았는가를 따져봐야 한다. 이렇게 해야 자금이 필요한 시기에 맞춰 투자기간을 정할 수 있고, 투자가능 기간 및 투자 목적에 따라 효과적인 투자상품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둘째,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투자 시기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정해진 수입 범위 내에서 모든 재무적 목적을 달성해 나가는 것은 불가능하다.따라서 우선 달성해야 할 재무 목적과 더불어 긴급하지는 않지만 중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투자금액을 낮춰서라도 일찍 시작하는 게 좋다. 노후자금 마련의 경우 ‘자녀들을 다 키우고 만들면 되겠지.’ 하는 생각은 자금 마련을 불가능하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자금이 필요한 시기에 임박해 자금을 마련하다 보면 부담이 커지는 것은 물론 단기투자에 따른 수익률 저조 또는 투자위험 부담이 크다. 내집 마련이나 자녀교육자금, 노후자금 마련 등은 투자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셋째, 목적에 맞는 금융상품을 활용해야 한다. 재무 목적과 투자가 가능한 기간에 따라 이용해야 할 금융상품은 다르다. 중·단기적으로 내집 마련이 가능한 경우라면 주택청약부금이나 청약예금에 우선 가입하고, 장기적으로 내집을 마련해 나가야 하는 경우라면 주택청약저축에 가입해 국민주택이나 임대주택을 분양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중·단기적으로 내집 마련 자금을 모으기 위한 방법으로는 투자가능 자금의 50%는 은행 및 저축은행의 세금우대 상품을 이용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나머지 50%는 적립식펀드 등 장기 투자시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을 이용하는 게 효과적이다. 자녀교육 자금 마련을 위한 투자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가 가능하다면 비과세 장기저축과 연금신탁 또는 장기투자시 유리한 주식형 적립식펀드 등에 분산투자해 나가는 것이 유리하다. 비과세 장기저축의 경우 소득공제 등 절세를 통해 안정적으로 일반 적금보다 2배 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금융상품은 절세 혜택이 가능한 금액만큼은 연금신탁을 이용하고, 나머지 투자가능 자금은 장기투자시 유리한 가치주 중심의 적립식펀드나 종신연금 상품에 적절히 나누어 투자해 나가는 것이 유리하다.
  • [사사 키워드] 외국투기자본

    [사사 키워드] 외국투기자본

    국세청이 외환은행 대주주인 론스타 등 5개 외국계 펀드에 대해 2148억원의 세금을 추징했다. 외국펀드들은 단기적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와 이익만 챙기고는 세금도 내지 않고 국부를 유출해 갔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많은 기업들이 자금난을 겪으면서 외국자본들에 잠식되었고 부동산이 팔려나갔다. 그 뒤 우리 경제는 회복되었고 기업가치가 올라가자 외국자본들은 매입했던 기업과 부동산을 다시 매각해 큰 이득을 보았다. 외국자본이 반드시 해악만 끼치는 것은 아니다. 도산 위기의 기업을 구하고 경제를 되살리며 기업의 구조개선에 도움을 주는 양면성이 있다. ■ 포인트외국자본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순기능과 역기능을 이해하고 투기자본의 해악에 대응할 방법은 무엇인지 생각해 본다. ●외국투기자본이란 한 나라의 기업이나 증시, 부동산에 장단기로 투자를 해서 시세차익을 얻으려는 목적의 다른 나라 자금을 말한다. 외국자본은 국내 토종기업을 사들이는 다국적 거대기업의 자본이 있지만 대부분 펀드 형태이다. 단기 차익을 노리는 투기자본은 보통 개인들의 돈을 모아 투자하는 사모펀드(PEF:Private Equity Fund) 형태로 운영된다. 신문 경제기사에 자주 등장하는 론스타, 칼라일, 뉴브리지 캐피털, 헤르메스와 같은 것들이다. ●외국자본의 국내 유입 실태 외국인 투자자들은 우리 주식을 42%나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의 외국인 지분은 70% 안팎, 삼성전자는 54%에 이른다. 국내 은행의 외국인 지분율은 평균 60%를 넘었고, 국민은행은 76%대를 외국인이 갖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많은 외국펀드들이 국내에 진출해 경영난에 빠진 기업을 사들였다. 제일은행이 뉴브리지에, 극동건설과 외환은행이 론스타에 넘어갔다. 외국 거대 기업들이 우리기업을 직접 사들이는 경우도 있었다. 삼성자동차가 르노에, 대우자동차가 GM에, 한미은행이 씨티은행에 인수됐다. 최근에는 투자 펀드인 소버린이 SK 주식 1900만주를 1750억원에 사들여 경영권 다툼을 벌여 주가가 크게 오르자 투자금의 4배가 넘는 8000억원을 단기간에 챙겼다. ●외국자본 약인가, 독인가 ▲긍정론 외국자본은 외환위기 이후 한국경제를 회생시키는 데 큰 몫을 했다. 쓰러져 가는 기업을 사들여 정상화시켰다. 외환 위기 이후 최대의 화두였던 구조조정에 앞장서기도 했다. 또한 총수가 막대한 지배력을 행사하는 우리 기업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고 주주 위주의 경영을 확립하는 데도 도움을 줬다. 외국자본은 증시를 받쳐주는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부정론 일반적으로 단기 투기자본들은 기업의 정상화보다는 이익 챙기기에 급급하다는 비판을 듣는다. 우리 입장에서 볼 때는 국가의 부(富)를 빼가는 것이다. 외국자본들의 적대적 인수합병 시도에 맞서 우리 기업들은 시설투자에 써야할 돈을 경영권을 방어하는 데 쏟아붓고 있다. 미국계 펀드인 뉴브리지캐피털은 제일은행을 사들인 뒤 매각해 1조원의 차익을 챙기고도 세금은 한푼도 내지 않고 본국으로 송금했다. 특정기업의 대주주인 외국자본은 기업에 순이익을 초과하는 고율배당을 요구하고 자산을 매각한 뒤 자본금을 줄이고 돈을 챙기는(유상감자) 행위로 비난을 받고 있다. 가령,2003년 4월 법정관리를 받고 있던 극동건설을 1476억원에 인수한 론스타는 극동빌딩을 1583억원에 매각해 유상감자를 통하여 650억원, 고액배당으로 240억원을 회수했다. 앞으로 론스타가 극동건설에서 원금의 배가 넘는 3650억원을 회수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어떻게 볼 것인가 외국자본 중에서도 투기자본을 구별해야 한다. 투기는 국내 부동산 투기와 다르지 않다. 투기꾼은 건전한 장기투자보다는 정보를 빼내 단기간에 시세가 오르면 팔아 이익을 챙긴다. 부동산 투기가 경제에 해악을 끼치듯 외국투기자본도 마찬가지다. 물론 건전한 외국자본을 국수주의적 시각으로 매도해서는 안된다. 세계 각국과 마찬가지로 우리 경제도 개방경제로 바뀌었으며 외국금융자본의 진출도 시장원리에 따라 결정되어야 한다. 외국자본이라고 해서 역차별해서도 안된다. 외환위기 이후 정부는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업들을 살리기 위해 외국자본의 유치에 발벗고 나섰고 실제로 많은 자본이 들어와 기업을 살렸다. 그러나 오로지 이익에만 혈안이 돼 기업의 회생과 성장에는 관심이 없고 수익 챙기기에만 급급하며 더욱이 세금 한푼 안 내는 투기성 자본은 글로벌 기준에 맞추어 심사와 감시, 과세를 강화해야 한다. 손성진기자 sons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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