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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일(水) 지상파 하이라이트]

    ■본 아이덴티티(KBS1 밤 11시 40분) 어부들이 지중해 한가운데에서 등에 두 발의 총상을 입은 채 표류하고 있는 한 남자를 구하게 된다. 그는 의식을 찾게 되지만 기억 상실증에 걸려 자신이 누구인지조차 모른다. 그가 누구인지 알 수 있는 단서는 등에 입은 총상과 살 속에 숨겨져 있던 스위스 은행의 계좌번호뿐이다. 한편 경찰과 군인들이 그를 추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추석특집 스타 베이비시터 날 보러 와요(KBS2 오후 6시 10분) 육아 생짜 초보 연예인들의 리얼 육아 도전기가 펼쳐진다. 가수 조영남, 개그맨 김국진, 그리고 가수 정준영이 바쁜 일상 속에 아이를 맡겨야 하는 일반인 부모들을 위해 베이비시터를 자처한다. 천사보다 사랑스럽고 때로는 악동보다 짓궂은 아이들과의 시간을 배우 신애라의 내레이션으로 함께한다. ■추석특집 Mr.살림왕(MBC 오전 9시 30분) 엄마보다 요리 잘하는 아빠, 딸보다 깔끔한 아들, 새댁 뺨치는 싱글 자취남 등 ‘살림하는 남자들’이 한곳에 모였다. MC 박수홍과 박은지를 비롯해 영화배우 서태화, 가수 브라이언, 만화가 김풍 등 8명의 살림남들이 출연한다. 나이 불문, 직업 불문의 대한민국 최고 살림꾼들이 ‘Mr. 살림왕’의 자리를 놓고 치열한 대결을 펼친다. ■추석특집 황금가족(SBS 오후 5시 20분) 민족 대명절 한가위를 맞아 신개념 가족 버라이어티를 선보인다. 김구라, 이수근, 유경미 아나운서가 MC를 맡아 진행하며 범국민적 공감대로 총 16팀의 대한민국 스타 가족이 출연한다. 불꽃 튀는 토크 배틀부터 화려한 장기자랑, 그리고 좌충우돌 스피드퀴즈까지 스타 가족들의 열띤 경쟁이 펼쳐진다. ■안드레아 보첼리의 사랑과 열정(EBS 밤 12시 10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클래식 성악가로 불리는 안드레아 보첼리는 1996년 세라 브라이트먼과 함께 부른 ‘타임 투 세이 굿바이’가 1200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세계적인 스타가 됐다. 그런 그가 세계적인 여가수들과 함께 부른 지중해 사랑노래들을 이탈리아 북부의 항구도시 포르토피노에서 부른다. ■추석특집-순천만 오페라(OBS 밤 9시 45분) 전남 순천시의 해안 하구에 형성된 연안습지 순천만의 자연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본다. 순천만에서 살아가는 거대하고 다양한 생명체들의 사랑, 증오, 폭력, 삶과 죽음 사이의 투쟁 장면들이 한 편의 드라마로 연출된다. 프로그램을 통해 순천만의 생태학적 가치를 돌아보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시각적으로 극대화시켜 본다.
  • 케이블 하이라이트

    ■투아이즈 다이어리(MTV 오후 6시) 더 이상 제작진에게 당하지만은 않겠다는 선전포고도 무용지물이다. 모처럼 휴식을 즐기고 있던 그녀들의 숙소에 들이닥친 제작진은 의문의 메시지와 함께 다짜고짜 10분 안에 1박 2일 여행 짐을 준비하라고 한다. 그렇게 서둘러 챙긴 짐과 함께 목적지도 모른 채 차에 탑승한 투아이즈가 도착한 곳은 다름 아닌 폐교였다. ■킬빌(스크린 밤 10시) 행복한 결혼식을 앞둔 신부 더 브라이드와 그녀의 신랑, 그리고 모든 하객들이 의문의 조직에 의해 처참하게 살해된다. 순백의 웨딩드레스는 피로 얼룩져 결혼식장은 아수라장이 된다. 그로부터 5년 후 코마 상태의 더 브라이드는 죽음 직전까지 갔다가 어렵게 깨어난다. 피로 얼룩진 과거가 뇌리에 다시 떠오르자 그녀는 복수의 리스트를 작성하기 시작한다. ■한니발(AXN 밤 9시) 깨어 보니 얼음으로 채워진 욕조에 누워 있고 ‘신장은 사라졌다’는 괴담대로 미리엄 라스의 팔이 발견된다. 그리고 얼마 뒤 한 호텔의 욕조에서 신장이 사라진 채 죽어 있는 시신이 발견된다. 정황상 감식팀은 체서피크 리퍼의 짓이라 확신하지만 윌은 심장이 멎어 개흉심 마사지를 시도하다 사고가 난 것일 뿐, 리퍼의 소행이 아니라고 단정한다. ■막이래쇼5(투니버스 밤 7시) 지난주 모든 여행경비 예산을 스스로 짜야 하는 미션에서 결국 파산하게 된 낸시팀. 저녁식사조차 할 수 없게 된 낸시팀과 더 많은 경비를 원하는 동우팀을 위해 제작진은 추가로 경비를 획득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한편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이자 하루 동안 고생한 멤버들이 스스로 준비한 달밤의 장기자랑이 펼쳐진다. ■WWE 스맥다운(FX 밤 10시) WWE 회장 빈스 맥마흔의 딸인 스테파니 맥마흔이 링 세그먼트를 통해 대니얼 브라이언이 챔피언감이 아니라고 언급하자 그는 머리를 묶고 깔끔한 정장을 입은 모습으로 링 위에 깜짝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뒤이어 등장한 빈스 맥마흔은 챔피언의 자질을 논하며 대니얼 브라이언에게 수염을 깎을 것을 권유하는데…. ■명탐정 코난(애니맥스 오후 6시) 청솔 마을에서 시장놀이 행사가 열린다. 시장놀이는 청솔 마을의 공원에서 출발한 어린이들이 심부름 목록에 있는 물건을 산 다음 다시 공원까지 무사히 돌아오면 상품을 주는 이벤트다. 그런데 어린이 탐정단이 따라다니며 촬영하기로 한 대상인 강산이가 시장놀이에 참가하는 동안 여러 번 죽을 고비를 넘기자 코난은 뭔가 이상한 점을 느낀다.
  • ‘자전거 힐링’ 영등포구, 청소년 79명 자전거캠프…학폭예방 활동도

    영등포구가 다음 달 2일부터 2박3일 동안 지역 중고등학생 79명을 대상으로 ‘친구와 친구키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청소년 문화 체험 기회를 늘리고자 해마다 테마를 정해 지역 문화를 탐방하는 ‘청소년 문화 캠프’ 가운데 하나로, 서울에서 강원도 춘천 강촌까지 79㎞를 자전거로 여행한다. 캠프 참가자들은 친환경 교통수단이면서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자전거를 이용해 북한강 일대를 종주하며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첫날 한강광나루자전거공원에서 열리는 발대식에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표어를 만들어 각자 자전거에 부착하게 된다. 조별 발표회 시간을 통해 연극 등 학교폭력을 주제로 한 다양한 퍼포먼스도 벌일 예정이다. 이 밖에 프로그램은 강촌 봉화산 기슭에 위치한 구곡폭포 인근에서 힐링 걷기, 캠프파이어·장기자랑 등 힐링 페스티벌, 바비큐 파티 등으로 꾸려진다. 구 관계자는 “청소년들에게 이번 자전거 여행은 학업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고 인내심과 도전 정신을 키우는 한편 친구들과의 우정도 더욱 돈독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김문이 만난 사람] 가출 소녀에서 베스트셀러 작가·꿈 전도사로 거듭난 32세 스타 강사 김수영

    [김문이 만난 사람] 가출 소녀에서 베스트셀러 작가·꿈 전도사로 거듭난 32세 스타 강사 김수영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는 그렇게 자랐나 보다. 어린 시절 무척 가난했다. 사람들은 철부지, 말썽쟁이라고 했지만 나름대로 세상을 알고 있었다. 주변의 시선이 따가워, 또 너무나 외로워 가출을 했다. 싸움도 하고 죽도록 매를 맞아 깊은 상처도 입었다. 우여곡절 끝에 암울했던 과거와 이별하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꿈 많은 소녀로 변신해 보란 듯이 당당하게 살아갔다. 인생의 먹구름을 스스로 걷어내고 다시 태어났다. 그리고 자신이 하고 싶은 꿈을 적었다. 그러다 보니 83개가 됐다. 그중 48개는 이미 이뤘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작가, 배우, 요가 강사, 블로거, 기업인, 꿈쟁이 등이다. 올해 나이 32살의 김수영씨. 스타 강사로도 소문나 있다. 지난해 6월 이후 200여 차례의 강연에서 10만명을 만났다. ‘멈추지 마, 다시 꿈부터 써봐’라는 책으로 30만명의 독자들과 만났고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라는 책으로 20만명을 만났다. 그의 블로거에 찾아온 손님은 무려 150만명이다. 가출소녀였지만 지금은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꿈 멘토’, ‘꿈쟁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간다. 길지 않은 인생에, 남달랐던 그의 인생 이력을 간단히 짚어보자. 중학교를 중퇴한 가출 소녀였다. 집은 가난했다. 폭주족과 어울렸고, 싸움에 휘말려 칼을 맞기도 했다. 그러다 ‘아직 우린 젊기에, 미래가 있기에’라는 서태지의 노래 ‘컴백홈’을 듣고 ‘나도 열심히 살면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집으로 돌아갔다. 검정고시로 친구들보다 1년 늦게 여수정보과학고에 입학했다. 1999년 학교에서 진행된 ‘도전 골든벨’ 방송 프로그램에서 골든벨을 울렸고 2000년 연세대에 합격했다. 졸업 후 골드만삭스에 입사했지만 8개월 만에 암세포가 발견돼 회사를 그만뒀다. 죽기 전에 해보고 싶은 일을 적어내려 갔다. 73개의 꿈 리스트. 첫 출발은 한국을 떠나는 것이었다. 2005년 무작정 영국으로 가 아르바이트를 하며 런던대에서 석사를 마쳤다. 2007년 로열더치셸에 입사해 연 800만 달러의 매출을 책임지는 카테고리 매니저로 일했다. 2010년 ‘멈추지 마, 다시 꿈부터 써봐’를 냈다. 30만부가 팔렸다. ‘사람들에게 영감 주기’도 73개 리스트 중 하나였다. 그 사이 암이 완치됐다. 2011년 6월부터 1년 동안 휴가를 내고 유럽·아시아 여행길에 올랐다. 지구 반 바퀴를 돌며 365명의 꿈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지난해 그들의 이야기를 담은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를 펴냈다. 20만부나 팔렸다. ‘드림 파노라마’라는 회사를 만들어 꿈과 관련된 각종 이벤트를 열었다. 지난 2월엔 꿈을 이루도록 돕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버키 노트’도 출시했다. 오는 9월 다시 지구의 나머지 반 바퀴를 돌기 위해 떠난다. 이번엔 335명을 만나 꿈에 관해 인터뷰를 할 예정이다. 지난해 인터뷰한 이들까지 합하면 700명이 된다. 70억 지구의 0.0000001%다. 나름의 인류학적 보고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짧은 인생에서 이러한 이력들이 정말 가능했을까. 궁금해진다. 지난 27일 저녁 서울 홍대 앞 가톨릭청년회관에서 김씨를 만났다. 그는 이 회관에서 젊은이들을 상대로 ‘미친(me-親) 꿈에 도전하라’는 주제로 강연이 예정돼 있었다. 강연 내용이 뭔지 먼저 물어봤다. “오늘날 청년들, 대학생들은 너무 따지다 보니 결론을 잘 못내는 것 같아요. 고등학교 때까지 모든 일을 엄마가 결정해 주다 보니 대학생이 되고 나면 멘토를 찾는 경향이 있어요. 그러나 저는 멘토링 자체를 반대합니다. 멘토링 또한 그 연장선상이 될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젊은 친구들을 상대로 강연할 때는 소크라테스적인 질문을 던지곤 합니다.” 그는 강연할 때 가끔 인도춤과 요가를 선보이기도 한다. 하여, 요가강사라는 이름이 따라다닌다. 여러 가지 수식어 중 어느 것을 가장 좋아하느냐고 물었더니 즉각 ‘꿈쟁이’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다른 것은 세월이 지나면 변하겠지만 꿈쟁이만큼은 영원히 계속될 것이라는 게 이유다. 스타강사가 된 까닭을 물었다. “저는 연구를 많이 한 학자도 아닙니다. 더군다가 자기계발을 말하는 사람도 아닙니다. 오로지 제가 걸어왔던 ‘실천’만을 얘기할 뿐이지요. 다른 분들은 강의할 때 훌륭한 사람들을 예로 들지만 저는 제가 직접 겪은 얘기만 합니다. 거기에서 다들 진정성을 느끼는 것 같아요. 꿈에다 영감과 씨앗을 불어넣어 주는 그런 차별성도 있고요.” 그가 꿈쟁이, 꿈 전도사로 나선 계기는 무엇일까. 2005년 입사를 앞두고 건강검진을 받았을 때 암세포가 발견됐다. 평생 건강하게 살 것만 같았던 자신이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큰 충격에 빠졌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그러나 정신적 후유증이 너무 컸다. 방황했던 중학교 시절이 떠올랐다. 이젠 잃을 것도, 두려울 것도 없었다. 앞으로 새로운 인생을 펼쳐야겠다고 다짐했다. 살면서 하고 싶은 일들을 모두 적어 보았더니 73가지(지금은 83개)였다. 중매쟁이 같은 엉뚱한 꿈도 있었지만 모두 자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들이었다. 73가지 목표 중 중요도와 긴급한 정도를 점수로 매겼고 이 두 가지 조건을 기준으로 정렬을 했다. 목록의 첫 번째는 한국을 떠나 세계로 진출하는 것이었다. 한번뿐인 인생, 태어난 곳에서 평생 살아야만 할까. 인생의 3분의1 가까이를 한국에서 살았으니 다음 3분의1은 세계의 여기저기를 돌아다니기로 했다. 그리고 마지막 3분의1은 가장 사랑하는 곳에서 살기로 다짐했다. 그렇게 ‘꿈쟁이’로 살아가기 시작했다. 지구 반 바퀴를 돌며 세계 각국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꿈에 관해 인터뷰를 했던 얘기는 그때부터 이어진다. “이스라엘에서 63세 할머니를 만났어요. 네 살 때부터 노래를 했는데 10년 전 후두암 판정을 받았대요. 그래도 무대에서 연주하는 모습을 보고 꿈이란 그런 것이구나 새삼 느꼈지요. 팔레스타인에서 만난 한 독립운동가는 ‘그동안 죽을 고비를 일곱 번이나 넘겼다. 독립이 되고 나면 반드시 의사의 꿈을 이룰 것이다’라는 얘기를 했는데,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70여개국을 다녀 보니 우리나라처럼 꿈을 꾸면 이루어질 수 있는 여건 좋은 나라는 별로 없었어요.” 그는 탈레반 사람들과도 꿈을 주제로 인터뷰했고 레바논에 가서는 TV에 출연해 아랍어로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그러는 사이 자신의 꿈 리스트 가운데 48개를 이뤄냈다. 여자의 몸으로 혼자 20㎏짜리 배낭을 짊어지고 다니기가 불안하지 않으냐고 했더니 “다 사람 사는 곳이다. 사고가 나려면 우리 집 앞에서도 날 수 있다. 문제가 생기면 그걸 탓하지 말고 해결하려고 생각하면 된다”고 대답했다. 그는 광주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직업을 따라 여수에서 10세 때부터 지냈다. 초등학교 5학년 소풍 가는 날이었다. 아이들 앞에서 당시 TV에서 유행하던 ‘민지의 일기’를 패러디해 큰 박수를 받았다. 그런데 집으로 돌아갈 때 덩치 큰 학생한테 ‘잘난 척하지 말라’는 경고를 받았다. 이후 그는 ‘왕따’를 당했다. 학교생활이 싫어졌다. 때마침 사업에 실패한 아버지마저 매일 술을 마시고 툭하면 신경질을 부렸다. 학교와 가정, 세상 사람들이 자신을 싫어하는 것 같았다. 자살할 생각도 여러 번 했다. 그렇게 외롭고 괴롭던 시절, 그나마 위안을 준 것은 바스콘셀레스가 쓴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였다. 중학교에 진학했지만 세상의 시선은 더욱 따가웠다. 소풍날 장기자랑 시간에 서태지와 아이들의 ‘하여가’를 불렀지만 ‘까진 아이’라는 말만 들었다. 성질이 나서 담배도 피워 보고 술도 마시며 어설프게 호기를 부렸다. 선생님한테 찍혔다. 그래서 맞섰고, 돌아온 것은 매뿐이었다. 주먹으로, 발길질로, 몽둥이로 만신창이가 됐다. 학교 다니는 것이 점점 싫어졌다. 결국 가출을 하고 말았다. 친구집, 주유소 등을 전전했다. 패싸움을 하면서 여러 번 죽을 고비도 넘겼다. 중학교를 자퇴한 지 1년 반 만에 검정고시를 거쳐 여수정보과학고에 진학했다. 그의 인생이 바뀐 것은 수능을 며칠 앞두고 ‘KBS 도전 골든벨’에서 실업계 고등학생 최초로 골든벨을 울리면서부터였다. 얼마 뒤 여수 진입 도로에 ‘여수정보과학고 골든벨 김수영, 연세대 인문계열 합격’이라는 현수막이 붙었다. 미운 오리새끼가 어느 날 갑자기 백조로 둔갑한 느낌이었다. 대학을 졸업할 무렵에는 50여개 회사로부터 불합격 통보를 받았지만 세계 최고 기업 중 하나인 골드만삭스에 입사했다. 그가 적어놓은 꿈 중에 부모에게 집을 사주고 해외여행을 시켜 준다는 약속도 지켰다. 가출 당시 함께 지냈던 친구들도 지금은 장사를 하면서 잘 살고 있단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그에게 지금보다 나이가 더 들었을 때 어떤 모습이고 싶냐고 물었다. “지금은 개인적인 꿈을 이루기 위해 이리저리 다니고 있어요. 하지만 나중에는 다른 사람들을 위한 보람된 일을 하고 싶습니다. 꿈을 가진 사람들에게 뭔가 나눠 주는 사람이고 싶어요.” 또 마르케스의 ‘백년 동안의 고독’ 같은 소설도 쓰고 싶다며 웃는다. 앞으로 1년간은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지로 떠나 또 다른 꿈의 여정을 펼칠 예정이다. 선임기자 km@seoul.co.kr ■ ‘꿈쟁이’ 김수영은 광주에서 태어나 여수에서 자랐다. 여수정보과학고 3학년 때 KBS 도전 골든벨에서 실업계 고교 출신으로는 이례적으로 골든벨을 울렸다. 연세대에 진학해 영어영문학과 경영학 학사학위를 받았다. 2005~2006년 영국 런던대 동양아프리카학교(SOAS) 중국국제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로열더치셸 카테고리 매니저, 골드만 삭스 애널리스트 등을 거쳤다. 현재는 여행가, 작가, 사업가, 마케터, 강연가, 블로거, 번역가, 사진작가, 다큐멘터리 제작자, 요가 강사, 인도 발리우드 영화배우, 예술가, 기획자 등으로 활약하고 있다. ‘꿈의 파노라마’ 대표 꿈쟁이다. 위촉사항으로는 여수시 명예홍보대사, 서울시 드림멘토, 한국장학재단&어린이재단 명예홍보대사 등이 있다. 저서로는 ‘멈추지 마, 다시 꿈부터 써봐’(2010년),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 (2012년), ‘드림레시피’(2013년 6월 예정) 등이다. 국내 언론뿐만 아니라 아르메니아, 아랍에미리트연합, 인도, 싱가포르, 네팔, 레바논, 중국, 타이완 등 25개국 해외 매체에서 그의 활약상이 보도됐다.
  • [자치구 ‘어린이날 축제’ 3題] 로봇·에코백 만들어요

    성동구는 오는 5일 오후 1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왕십리 광장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와글와글 어린이날축제’를 개최한다. 와글와글 축제에서는 배지만들기와 뽑기만들기, 에코백만들기, 티셔츠만들기, 로봇만들기 등 야외 체험 활동과 함께 우리 가족 장기자랑, 마술공연, 청소년 동아리의 댄스와 밴드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모든 행사는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민·관 합동으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아동·청소년과 주민들에게 다양한 체험학습과 볼거리를 제공해 주민들의 문화 활동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마련됐다. 고재득 구청장은 “어린이날에 아이들과 주민들이 함께 왕십리광장에서 어울려 즐길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해 ‘가족이 행복한 성동’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국내차업계 “고객만족도 한껏 올려라”

    국내차업계 “고객만족도 한껏 올려라”

    현대·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업계가 감성 서비스를 강화하고 나섰다. 국내 소비자와 눈높이를 맞추고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이다. 12일 국내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현대·기아차 등 완성차 5개 업체의 내수판매는 11만 821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떨어졌다. 반면 수입차는 1만 2063대로 전년 동기보다 13.3%가 늘었다. 따라서 국내업체들은 고객 감성 서비스를 늘리면서 반격에 나선 것이다. 현대·기아차는 국내 소비자의 감성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사후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 현대·기아차는 프리미엄 서비스의 하나인 ‘홈투홈’(Home to Home) 프로그램을 전국적으로 확대했다. 즉 1만원을 내면 정비를 마친 차량을 배달해주는 서비스다.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정비요원이 직접 찾아가 차를 가져오는 ‘픽업 서비스’와 차량 수리 완료 후 고객이 원하는 장소로 차를 가져다주는 ‘딜리버리 서비스’로 구성돼 있다. 만일 픽업이나 딜리버리 서비스 중 한 가지만 희망하면 1만원만 내면 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시간을 내기 힘든 봉급생활자나 정비소가 먼 주부 고객들이 주로 이용한다”면서 “고객의 불편함을 모두 해결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했다. 또 최근 국내 소비자에게만 지난해 벨로스터 시트커버를 교환해 줬다. 당시 국토교통부는 벨로스터 실내좌석 내장재의 난연성(불에 타는 성질)이 안전기준에 부적합하다는 점을 지적했고 현대차는 국내에서 벨로스터 외에 상용차까지 리콜을 시행했다. 이와 관련, 현대차 관계자는 “2007년에 생산된 투스카니도 계기패널 충격 때 글로브 박스가 열리지 않을 수 있다는 문제를 받아들여 국내만 503대 리콜을 한 사례도 있다”면서 “국내 판매되는 제품은 철저히 국내 소비자 눈높이를 맞춘 만큼 그에 따른 사후 품질관리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르노삼성도 최근 편안한 사후 정비 서비스인 ‘오토 솔루션’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 새롭게 ‘고객과의 3가지 약속’을 다짐했다. 첫째 보증기간과 견인거리에 상관없이 어디서든 가까운 르노삼성 정비소로 평생무료 견인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정확하고 투명한 견적과 불필요한 정비 시 과다 청구 수리비 전액환급제도 시행하고 있다. 한국지엠도 올해 쉐보레 2주년을 맞아 ‘쉐비케어 3-5-7 서비스’(3년간 총 3회 엔진 오일·필터와 에어클리너 무상교환, 5년 또는 10만㎞ 차체 및 일반부품 보증기간 적용, 7년간 24시간 무상 긴급출동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한 ‘쉐비케어 3-5-7 어슈어런스’ 서비스를 선보였다. 즉 3년 내 큰 사고로 차량이 전파됐을 때 신차로 교환을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고객의 목소리와 참여행사도 크게 늘렸다. 기아차는 지난 2월 여성 마케터 그룹인 ‘레드 아뜰리에’ 2기를 발족시켰다. 해당 제도는 늘어나는 여성 소비자를 겨냥한 ‘여심’(女心) 마케팅의 일환이지만 여성들이 불편해하는 요소를 없애서 감성 품질을 올리는 방안도 포함됐다. 또 현대차도 소비자 2만명을 선정, 다양한 의견 수렴의 창구로 활용됐던 ‘오토 프로슈머’ 제도를 올해는 더욱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고객 참여행사 이벤트도 크게 늘렸다. 기아차(5월 11~12일)는 경기 포천 몬테비얀코 캠핑장에서, 현대차(5월 25~26일)는 충남 천안 서곡 캠프장에서, 한국지엠(5월25~26일)은 경기 가평 푸름유원지 오 토캠핑장에서 각각 오토캠핑 체험행사를 연다. 가족 장기자랑과 맨손 물고기잡기, 뮤직콘서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준비했다. 또 여성 초보 운전자 드라이빙 스쿨과 수입차와 비교견적이 가능한 기아차의 ‘케이앱’(K-app) 도입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쌍용차도 앞으로 ‘써머 드라이빙 스쿨’을 비롯해 ‘쌍용 어드벤처’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차량 품질은 기본이고 고객의 감성을 만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가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현대·기아차 등 국내업계가 국내 소비자의 요구와 참여를 이끌어 내려는 노력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주민끼리 찢기고 상인끼리 할퀴고…이런 축제 왜 합니까”

    “주민끼리 찢기고 상인끼리 할퀴고…이런 축제 왜 합니까”

    “새벽 3~4시까지 마이크를 틀어 놓고 각설이 타령을 해대니 잠을 잘 수가 있나요. 난장판도 이런 난장판이 없습니다.” 충남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 동학사 진입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상가번영회장 김종상(55)씨는 “축제가 열리면 불법 노점상들이 야시장을 열고 이렇게 만들어 주민들이 노이로제에 걸릴 지경”이라며 “외지 친척집으로 가 있는 학생도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축제공화국으로 불릴 정도로 축제를 못 열어 안달인 터에 이례적으로 동학사 주변 상인들이 축제를 스스로 취소했다. 공주시가 2004년부터 공식 지원한 지 9년 만에 상가번영회가 자발적으로 벚꽃축제를 포기한 것. 오순도순 살던 동네 주민들은 축제 개최를 놓고 갈가리 찢어져 축제 본래 목적인 화합도 퇴색됐다. 11일 찾은 동학사 진입로는 전운이 감돌았다. 벚꽃이 막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한 진입로 변 공터 곳곳에 대형 천막들이 속속 세워졌다. 기존 상인과 지주·노점상들은 서로 이견을 내놓고 앙칼지게 맞서고 있었다. 김씨는 “기존 상가는 150곳인데 축제 때면 300곳이 넘는 노점상이 몰려든다. 판은 상인들이 깔아주고 돈은 불법 노점상이 챙겨가는 꼴”이라며 “오죽했으면 총회에서 축제를 취소했겠느냐”고 하소연했다. 축제 기간은 3~4일이지만 노점상들은 벚꽃이 피고 지는 보름쯤 야시장을 연다. 이 기간에 관광객들은 40만~50만명이 몰렸다. 축제판은 혼잡으로 얼룩졌다. 대전 유성까지 왕복 4차선 10㎞ 도로가 차로 꽉 찼다. 10분 거리가 2시간 넘게 걸렸다. 동학사 상가 앞 도로 왕복 2차선은 관광객들로 빽빽해 차도와 인도가 구분되지 않았다. 차들까지 뒤엉켜 오도 가도 못했다. 한 식당 주인은 “종업원들이 대전으로 가는 밤 10시 30분 막차를 놓쳐 발을 동동 구를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고 말했다. 공식 축제 프로그램은 각설이 타령에 묻혔다. 마술공연, 전통공예, 장기자랑 등은 각설이에 밀려 뒷전이거나 최소되기 일쑤였다. 바가지요금도 판쳤다. 김씨는 “노점상이 30~40% 비싼데 그런 이미지까지 상인들이 덤터기 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음식 위생에 문제가 있을 수 있고, 허드렛물을 아무 데나 버린다고 상인들은 투덜댔다. 벚꽃축제는 공주의 10개 축제 중 평가점수가 매년 꼴찌였다. 지역 축제 중 관광객이 가장 많아 시에서 매년 3000만원을 지원하지만 교통 정리와 쓰레기 처리비 등으로 대부분 나갔다. 김씨는 “세금으로 불법 노점상을 도와주고 지주들 배만 불렸다”면서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축제를 재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반면 지주 등은 최근 비상대책 주민회를 만들어 노점상 개설을 추진한다. 동학사 주차장 아래 구역에서 공터를 갖고 식당 등을 운영하는 주민이 대부분이다. 이들은 400만~1000만원을 받고 노점상들에게 공터를 빌려준다. 김청환 주민회장은 “주차장 위 상가는 사철 장사가 잘되지만 아랫마을은 봄 한철 반짝한다”면서 “각설이 타령이 없으면 관광객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없는 축제도 만들어 하는 판에 왜 포기하느냐”고 반박했다. 공주시는 올해 처음 ‘불법영업행위단속 종합대책본부’를 만들었지만 상인들은 축제포기서, 지주와 노점상은 풍물장이라도 열게 해줄 것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자 당황하고 있다. 노점상들이 수십만원의 농지법 위반 벌금을 감수하며 불법 영업을 강행하는 상태에서 시가 이들의 전쟁을 종식시킬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글 사진 공주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동학사 벚꽃축제 취소합니다” 주민끼리 찢고 상인끼리 할퀴고 이런 축제 해서 뭐합니까

    “동학사 벚꽃축제 취소합니다” 주민끼리 찢고 상인끼리 할퀴고 이런 축제 해서 뭐합니까

    “새벽 3~4시까지 마이크를 틀어 놓고 각설이 타령을 해대니 잠을 잘 수가 있나요. 난장판도 이런 난장판이 없습니다.” 충남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 동학사 진입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상가번영회장 김종상(55)씨는 “축제가 열리면 불법 노점상들이 야시장을 열고 이렇게 만들어 주민들이 노이로제에 걸릴 지경”이라며 “외지 친척집으로 가 있는 학생도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축제공화국으로 불릴 정도로 축제를 못 열어 안달인 터에 이례적으로 동학사 주변 상인들이 축제를 스스로 취소했다. 공주시가 2004년부터 공식 지원한 지 9년 만에 상가번영회가 자발적으로 벚꽃축제를 포기한 것. 오순도순 살던 동네 주민들은 축제 개최를 놓고 갈가리 찢어져 축제 본래 목적인 화합도 퇴색됐다. 11일 찾은 동학사 진입로는 전운이 감돌았다. 벚꽃이 막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한 진입로 변 공터 곳곳에 대형 천막들이 속속 세워졌다. 기존 상인과 지주·노점상들은 서로 이견을 내놓고 앙칼지게 맞서고 있었다. 김씨는 “기존 상가는 150곳인데 축제 때면 300곳이 넘는 노점상이 몰려든다. 판은 상인들이 깔아주고 돈은 불법 노점상이 챙겨가는 꼴”이라며 “오죽했으면 총회에서 축제를 취소했겠느냐”고 하소연했다. 축제 기간은 3~4일이지만 노점상들은 벚꽃이 피고 지는 보름쯤 야시장을 연다. 이 기간에 관광객들은 40만~50만명이 몰렸다. 축제판은 혼잡으로 얼룩졌다. 대전 유성까지 왕복 4차선 10㎞ 도로가 차로 꽉 찼다. 10분 거리가 2시간 넘게 걸렸다. 동학사 상가 앞 도로 왕복 2차선은 관광객들로 빽빽해 차도와 인도가 구분되지 않았다. 차들까지 뒤엉켜 오도 가도 못했다. 한 식당 주인은 “종업원들이 대전으로 가는 밤 10시 30분 막차를 놓쳐 발을 동동 구를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고 말했다. 공식 축제 프로그램은 각설이 타령에 묻혔다. 마술공연, 전통공예, 장기자랑 등은 각설이에 밀려 뒷전이거나 최소되기 일쑤였다. 바가지요금도 판쳤다. 김씨는 “노점상이 30~40% 비싼데 그런 이미지까지 상인들이 덤터기 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음식 위생에 문제가 있을 수 있고, 허드렛물을 아무 데나 버린다고 상인들은 투덜댔다. 벚꽃축제는 공주의 10개 축제 중 평가점수가 매년 꼴찌였다. 지역 축제 중 관광객이 가장 많아 시에서 매년 3000만원을 지원하지만 교통 정리와 쓰레기 처리비 등으로 대부분 나갔다. 김씨는 “세금으로 불법 노점상을 도와주고 지주들 배만 불렸다”면서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축제를 재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반면 지주 등은 최근 비상대책 주민회를 만들어 노점상 개설을 추진한다. 동학사 주차장 아래 구역에서 공터를 갖고 식당 등을 운영하는 주민이 대부분이다. 이들은 400만~1000만원을 받고 노점상들에게 공터를 빌려준다. 김청환 주민회장은 “주차장 위 상가는 사철 장사가 잘되지만 아랫마을은 봄 한철 반짝한다”면서 “각설이 타령이 없으면 관광객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없는 축제도 만들어 하는 판에 왜 포기하느냐”고 반박했다. 공주시는 올해 처음 ‘불법영업행위단속 종합대책본부’를 만들었지만 상인들은 축제포기서, 지주와 노점상은 풍물장이라도 열게 해줄 것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자 당황하고 있다. 노점상들이 수십만원의 농지법 위반 벌금을 감수하며 불법 영업을 강행하는 상태에서 시가 이들의 전쟁을 종식시킬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글 사진 공주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프로배구] 마틴 ‘펄펄’ 블로킹 ‘펑펑’… 대한항공 장기자랑

    [프로배구] 마틴 ‘펄펄’ 블로킹 ‘펑펑’… 대한항공 장기자랑

    프로배구 대한항공은 역시 5세트에 강했다. 6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5세트 펑펑 터진 블로킹에 힘입어 3-2(20-25 25-18 22-25 25-19 15-8)로 승리를 거뒀다. 김종민 감독대행 체제에서 4연승을 달린 3위 대한항공은 12승(9패·승점 36)째를 거두며 2위 현대캐피탈(승점 40)과의 승점 차를 ‘4’로 좁혔다. 중위권 경쟁의 선봉장답게 한치의 양보도 없는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1, 3세트를 현대캐피탈이 따오는가 했더니 2, 4세트를 대한항공이 가져오며 맞불을 놨다. 마지막 5세트. 대한항공의 장기인 블로킹이 터졌다. 현대캐피탈의 쌍포 가스파리니와 문성민을 이영택과 김학민이 번갈아가며 블로킹한 데 이어 마틴과 김학민의 서브득점까지 터지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마틴이 지난 3일 KEPCO전에 이어 2경기 연속해서 트리플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공격 3개)을 달성한 것을 비롯해 양팀 최다인 30득점을 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김학민도 20득점(공격성공률 46.87%)하며 제몫을 다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4연승을 저지당하며 상승세가 주춤했다. 앞서 경기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도로공사를 3-1(18-25 25-20 33-31 25-23)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블로킹에서 19-5로 앞선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흥국생명의 외국인 휘트니는 개인통산 두 번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며 37득점(공격성공률 40.62%)으로 맹활약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설 연휴 테마파크·리조트 행사

    설 연휴 테마파크·리조트 행사

    유독 짧은 설이다. 연휴 동안 가족들과 먼 여행지를 다녀오자니 부담스럽고, 집에만 있자니 아이들의 성화가 더 부담스럽다. 이럴 땐 테마파크와 리조트가 대안이 된다. 업체마다 민속놀이와 다양한 볼거리 등 참여형 체험 이벤트를 풍성하게 준비했다. [테마파크] 롯데월드는 8~11일 가든 스테이지에서 ‘까치까치 설날’ 공연을 펼친다. 100명이 넘는 연기자와 수백명의 관객이 함께 초대형 박을 터뜨리며 새해 복을 기원하는 퍼포먼스다. 흥겨운 사물놀이와 역동적인 상모 돌리기가 흥을 돋우고, 분위기가 절정에 이르면 모든 연기자와 관객들이 초대형 박을 터뜨리며 복을 기원한다. 매일 오후 3시에는 퓨전 마당극 ‘최진사댁 셋째딸’이 펼쳐지며, 제기 차기 등 ‘민속놀이 한마당’도 연휴 기간 내내 이어진다. 설날 당일 오후 6시에는 ‘외국인 장기자랑’이 펼쳐진다. 우대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연휴 기간에 한복을 입고 방문하면 동반 3인까지 자유이용권을 1만 5000원에 살 수 있다. 주한 외국인에게도 자유이용권을 최대 40% 할인해 준다. (02)411-2000. 에버랜드는 9~11일 ‘민속 한마당’ 행사를 연다. 카니발 광장에서 윷놀이 등 12종의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고 한복을 입은 에버랜드 캐릭터들과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전통 가오리연과 떡 등을 만드는 시간도 마련된다. 실내 공연장인 그랜드 스테이지에서는 태권 타악 퍼포먼스 ‘비가비’(飛歌飛) 특별 공연이 오후 1시 30분과 3시 30분 하루 2차례 열린다. 동물원 이벤트홀에서는 ‘뱀 특별전시’가 열린다. 길이 2.5m, 무게 15~20㎏에 이르는 ‘알비노 미얀마 비단구렁이’ 등과 만날 수 있다. 뱀띠 고객과 주한 외국인에게는 입장료를 55~60% 할인해 준다. (031)320-5000. 서울랜드에서도 설 연휴 내내 삼천리 동산에서 외줄 타기, 팽이 치기 등의 체험 행사가 풍성하게 차려진다. 가족이 퀴즈로 서로에 대해 알아보는 ‘우리 가족 한마음’ 등의 이벤트와 뮤지컬 ‘성냥팔이 소녀의 꿈’도 준비돼 있다. 서울랜드 캐릭터 인형들이 신명 나게 풍악을 울리는 풍물 로드쇼도 펼쳐진다. 뱀띠 고객과 주한 외국인에게는 자유이용권을 최대 50% 할인해 준다. (02)509-6000.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는 8~12일 ‘벨루가 윷놀이’를 진행한다. 마린라이프에서 커다란 윷을 수조에 던지면 흰 돌고래 벨루가가 물어오는 놀이다. (061)660-1111.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수조 안의 아쿠아리스트와 수조 밖의 관람객이 제기 차기 대결을 펼치는 ‘도전! 수중 제기 차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064)780-0900. 코엑스 아쿠아리움은 9~11일 ‘정어리와 함께하는 수중 민속 놀이’를 딥블루광장 정어리 수조에서 진행한다. 공연은 낮 12시 30분, 오후 2시 30분, 오후 4시에 각각 진행된다. (02)6002-6230. 키자니아는 설 연휴 기간 어린이 1명당 어른 1명에게 무료 입장 혜택을 준다. 개관 3주년을 맞아 3월 3일까지 축하 글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2인 가족 초대권을 준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어린이 300명에게는 팝콘도 준다. 1544-5110. 웅진플레이도시(경기 부천)는 ‘엄마 또는 아빠 공짜’ 이벤트를 마련했다. 3명 이상 가족이 워터파크·스파 혹은 스키·보드를 이용하면 한 사람은 무료다. 톨게이트, 철도, 버스, 항공 등 귀성 교통편 영수증을 제시하면 장당 2명까지 50% 할인된다. 1577-5773. 베어트리파크(세종시)는 설 연휴 동안 가족 방문객 중 60세 이상 어른 1명의 요금을 50% 할인해 준다. 입구에 마련된 복주머니에서 반달곰 인형, 뱀 인형, 쿠키 등의 선물도 고를 수 있다. (044)866-7766. [리조트] 한화리조트는 전국 12개 사업장별로 설날 이벤트를 벌인다. 설악에서는 가훈 써주기, 전통 떡메 치기, 돌고래 마라톤, 가족 장기자랑, ‘클래식 작은 음악회’가 펼쳐진다. 또 워터피아 이벤트홀에서는 매일 3회 타악 퍼포먼스인 잼스틱 공연도 열린다. 양평에서는 투호놀이 등 민속놀이와 떡메 치기 체험을 할 수 있다. 1588-2299. 대명리조트는 델피노, 쏠비치, 변산 등 전국 10개 사업장에서 민속놀이 체험, 가훈 써주기, 노래자랑 등 행사를 연다. 1588-4888. 제주에선 패키지 상품 2종을 한정 출시했다. 대명리조트 객실과 ‘아쿠아플라넷 제주’ 입장권(2장)을 묶어 최저 12만원에 파는 등 가격을 낮췄다. (064)780-5023. 곤지암리조트는 9~10일 죽마 타기 등 각종 민속놀이를 즐긴 뒤 스탬프를 모아 오면 객실 이용권과 미타임패스 리프트권 등 풍성한 경품을 준다. 1661-8787. 파인리조트는 9일 떡메 치기 체험 행사와 전통소리 공연을 연다. 10일엔 ‘토정비결 이벤트’를 준비했다. 설 연휴 내내 ‘느린 우체통’ 이벤트도 벌인다. 올 설날에 희망 엽서를 적어 보내면 내년 설날에 받아볼 수 있다. 1588-4888. 휘닉스파크는 설날 합동 차례를 진행한다. 제주 휘닉스아일랜드는 무료 숙박권, 식사권 등을 선물하는 ‘행운복권 이벤트’를 마련했다. 1577-0069. 하이원리조트는 설날 오전 11시~오후 5시 스키하우스와 강원랜드 호텔에서 토정비결과 타로점 이벤트를 마련한다. 1588-7789. 한국관광공사는 ‘내 고향 맛자랑’을 주제로 설 연휴에 가 볼 만한 곳을 선정했다. ‘한옥의 따사로움이 깃든 푸짐한 맛, 전주 한정식(전북 전주)’ ‘한 마리로 즐기는 다양한 맛, 창원시 진해 대구(경남 창원)’ ‘숯불에 구운 전통 소갈비와 삽다리 곱창(충남 예산)’ ‘서민 입맛 사로잡은 춘천 닭갈비(강원 춘천)’ ‘삶의 애환이 깃든 의정부 부대찌개(경기 의정부)’ ‘인절미처럼 차진 숭어회와 세발낙지(전남 무안)’, ‘복어 장인들의 손끝에서 태어난 새로운 맛(대구)’ ‘돼지가 간장 소스에 빠진 날(충북 청주)’ 등 8개 지역이다. 관광공사는 또 7~16일 서울 청계천로 본사 지하 1층 관광안내전시관에서 내·외국인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문화체험행사를 개최한다. 민속놀이마당과 함께 한복 입고 사진 찍기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복된 새해를 기원하는 복주머니 접기 프로그램도 열린다. 11~16일엔 서예작가가 가훈을 붓글씨로 써준다. 참가비는 없으며, 현장등록 순서대로 진행된다. 손원천 여행전문 기자 angler@seoul.co.kr
  • 화순군수, 간부 공무원에 “무릎 꿇어라”

    홍이식 전남 화순군수가 공개적인 자리에서 간부 공무원들에게 무릎을 꿇리는 벌을 줘 물의를 빚고 있다. 26일 화순군에 따르면 지난 17일 화순읍 하니움 문화스포츠센터에서 화순군 공무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체육대회가 열렸다. 오전 체육대회 행사가 끝나고 오후 장기자랑 행사가 열리자 공무원 절반가량만 행사에 참석했다. 그러자 홍 군수는 A 과장에게 참석자가 많지 않은 사실을 지적한 뒤 “대표로 무릎을 꿇고 손을 들고 있어라.”는 지시를 내렸다. A 과장이 시키는 대로 벌을 서자 해당 부서 간부 공무원 4명도 함께 2분여 동안 벌을 섰다. 화순군 관계자는 “참석자가 많지 않은 사실을 지적하자 일부 직원들이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장난스럽게 벌을 서는 모습을 연출한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화순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경제 블로그] 국민연금공단 - 산은 사랑의 합병?

    [경제 블로그] 국민연금공단 - 산은 사랑의 합병?

    국민연금공단과 산업은행이 다음 달 단체미팅을 한다. 연금공단 여직원 20명과 산은 남자 행원 20명이 다음 달 2일 서울 강남의 모 호텔에서 마주 앉는 것. 그런데 ‘떼미팅’이 이뤄진 배경이 재미있다. ●공단 예비신랑감 조사 ‘산은맨 1위’ 얼마 전 전광우(왼쪽)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강만수(오른쪽) KDB금융그룹 회장 겸 산업은행장에게 불쑥 전화를 걸었다. 전 이사장은 “저출산이 우리 사회의 심각한 문제 중의 하나인데 CEO(최고경영자)들이 이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하는 것 아니냐.”며 직원들을 위한 ‘사랑의 스튜디오’를 열자고 제안했다. “국민 노후를 보장하는 기관의 수장으로서 우리 직원들의 노후를 위해 결혼부터 시켜야겠다.”는 전 이사장의 ‘압력’에 강 회장은 웃음을 터뜨리며 흔쾌히 수락했다. 조직 차원에서 이뤄지는 단체미팅인 만큼 진행도 상당히 조직적이다. 자기소개, 게임, 장기자랑, 저녁식사 등 총 4시간에 걸쳐 이뤄진다. 프로그램 구성은 전문 결혼정보업체가 맡았다. 연금공단 측은 “본부와 서울권 지사에서 각각 1명씩 추천받아 (미팅에 나갈) 대상자를 선발했다.”며 경쟁률이 치열했다고 귀띔했다. ●새달 2일 호텔서 단체미팅 그런데 왜 하필 산은맨을 ‘예비 신랑감 후보’로 찍었을까. 공단의 미혼 직원들을 대상으로 넌지시 ‘선호도 조사’를 벌였더니 금융 공기업이 압도적 1위로 나왔다고 한다. 연금공단 관계자는 “우리가 공기업이라 정년은 보장되는 만큼 결혼 상대는 안정성도 있으면서 수익성(연봉)도 높은 금융 공기업을 선호하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금융위원장을 지낸 전 이사장이 금융 공기업 명단을 훑어보다가 평소 친분이 있는 강 회장에게 ‘사랑의 합병’을 제안하기에 이른 것이다. 두 CEO는 “단체미팅에서 커플이 탄생하면 기꺼이 주례도 서겠다.”며 물심양면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는 후문이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모여라, 고3수험생…풀어라, 문화 갈증

    강서구가 수능시험을 마친 수험생을 위한 한마당잔치를 마련했다. 구는 오는 21일과 22일 이틀간 강서구민회관 우장홀에서 ‘2012 거침없이 도전하라’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행사는 예비 사회인으로서 도전정신을 길러 주고 자신의 꿈과 미래의 개척을 위한 동기를 부여해 주기 위해 마련했다. 행사는 오전 9시 30분부터 낮 12시 30분까지 3시간 동안 명사와의 만남, 축하공연, 장기자랑 등이 이어진다. 이틀에 걸쳐 1200여명의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행사는 개그맨 김태호씨가 사회를 맡아 진행하며, 명지대 응원단 ‘청아’의 축하 공연으로 시작된다. 21일에는 21세기 한국을 이끌어 갈 여성 최고경영자(CEO)로 선정된 백신영 대표가 ‘청소년이여, 세상의 중심에 서라’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다. 22일에는 서울벤처대학원 이호선 교수가 강사로 나와 ‘연애, 제대로 합시다’라는 주제로 청소년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숨겨진 열정을 이끌어 낸다. 노현송 구청장은 “이 행사가 수능시험으로 억눌렸던 수험생들의 문화 갈증을 해소하고, 열정과 패기를 가진 도전 정신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인심+재미’ 강원 전통시장 대형마트와 승부수

    다양한 행사가 집중되는 연말연시를 맞아 강원지역 전통시장들이 대형마트들과 차별화하며 각종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강원도는 12일 전통시장들이 대형마트들과 경쟁하기 위해 야시장 개방에서부터 푸드박람회 참가, 특산물 축제 등으로 연말 손님 끌기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춘천 중앙시장은 주말인 최근 낭만시장 야간개장에 이어 오는 15일 서울 aT센터 행사장에서 열리는 2012 강원푸드박람회에 참가한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춘천 중앙시장만의 특별한 먹거리를 홍보, 시장 이미지를 높이는 것은 물론 수도권 시민들을 겨냥한 관광마케팅에도 나설 계획이다. 강릉 주문진 수산시장은 새달 복어축제를 열어 손님끌기에 나선다. 축제 기간 수산시장에는 대표적인 복어요리인 복 맑은탕, 복 매운탕, 복어튀김, 복어탕수육 등을 선보이며 다양한 체험활동도 할 수 있다. 또 수산물을 값싸게 구입할 수 있는 깜짝 경매, 복불복 제비뽑기, 상인 및 관광객 즉석 노래자랑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원주자유시장에서는 다음 달 12일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200만원의 경품이 쏟아진다. 물품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경품권을 지급, 자유시장에서 사용 가능한 10만원권 상품권 등 200만원어치의 경품을 준다. 속초관광수산시장에서는 오는 24일과 25일 청소년 장기자랑과 미니 노래자랑, 초청가수의 공연이 펼쳐지고 올해 말까지 ‘시장, 보물을 찾아라’이벤트가 이어진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광진 12일부터 ‘광나루 어울마당’

    광진구가 12~13일 군자동 광진광장과 건국대 분수광장, 능동로 일대에서 문화예술 한마당인 ‘2012 광나루 어울마당’을 개최한다. 구를 대표하는 이 행사는 문화 페스티벌, 구민화합 장기자랑, 인기가수 축하공연, 아트마켓, 체험 및 전시회 등 보고 즐길거리가 가득해 남녀노소 누구나 하나되는 화합의 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 첫날인 12일 오후 5시 메인무대인 광진광장에서는 개막식과 함께 지역 내 우수 문화동아리 7개 팀이 참가하는 ‘어울나루 문화페스티벌’이 펼쳐진다. 13일에는 각 동 주민들이 함께 즐기는 화합과 소통의 자리 ‘광나루 화합 경연대회’가 개최된다. 총 15개 동의 주민들이 10명 내외로 팀을 이뤄 댄스, 합창, 사물놀이, 난타 등 종목에 제한 없이 열띤 경연을 펼친다. 축제는 광나루 화합 경연대회 시상 및 초대가수 ‘동물원’과 ‘사랑과 평화’의 축하공연으로 막을 내린다. 광진광장 주변에는 다양한 상설 전시와 체험 마당도 마련된다. 아울러 건대 분수광장에서 광진 아트브리지 인디밴드 공연이 열려 축제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장애·비장애인 함께 걷자 용산, 22일 ‘걷기대회’

    선선한 바람이 좋은 가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손잡고 함께 한강 둔치를 걸으며 소통의 시간을 가져 보는 건 어떨까. 용산구는 오는 22일 한강 거북선 나루터 축구장에서 ‘제2회 사랑, 소통, 희망 용산구 장애인·비장애인 걷기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한강 거북선 나루터 행사장을 출발해 이촌한강공원을 따라 걷다 동작대교 반환점을 돌아오는 것으로 구성됐다. 5㎞ 코스로 1시간 정도 소요될 것으로 구는 보고 있다. 오전 10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걷기 대회가 이어진 뒤 오후에는 2부 행사로 각종 초청 공연과 장기자랑 대회도 열린다. 더불어 행사장에는 네일아트 등 후원사들이 진행하는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올해 행사에는 구립용산장애인복지관을 비롯해 중증장애인독립생활연대 등 지역 내 장애인 관련 시설 등에서 단체로 참가할 예정이다. 용산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소통 기회를 넓히기 위해 지난해 처음 걷기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1회 행사에는 단체 12곳을 비롯해 1000여명의 구민이 참가했다. 올해 참가 신청은 오는 18일까지 구립용산장애인복지관 홈페이지(www.ysrehab.or.kr)로 하면 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울려라~ 삼국유사 골든벨”

    “울려라~ 삼국유사 골든벨”

    ‘2012 삼국유사 골든벨 퀴즈 대회’가 전국 고교생들의 한마당 축제로 펼쳐진다. 경북 군위군은 오는 8일 군위읍 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에서 전국 161개 고교 9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하는 ‘삼국유사 골든벨 퀴즈 대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 4회째다. ‘삼국유사 골든벨 퀴즈 대회’는 일연 스님이 삼국유사를 집필한 곳인 군위에서 해마다 열리는 삼국유사 문화축전행사의 하나로, 전국 고교생 가운데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룬다. 행사는 우선 오전에 삼국유사 관련 권장도서 내용을 중심으로 한 예선(필기시험)을 통해 본선 진출자 50명을 가린다. 오후에는 본선 진출자 중에서 골든벨을 울리는 최후의 1인을 선발하게 된다. 본선 진출자들은 삼국유사사업추진위원회가 단군신화부터 신라·백제·가야의 설화와 역사, 향가, 불교사(佛敎史) 등 삼국유사에 담긴 방대한 자료에서 출제하는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대회를 치른다. 최우수상인 골든벨 등 수상자 9명에게는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 경북도지사상, 군위군수상 등의 상과 함께 총 800만원의 장학금이 주어진다. 특히 이번 대회는 참가자들이 각종 공연과 체험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성악가 초청 공연을 비롯해 클래식 기타 및 플루트 연주, 참가자들이 즉석에서 노래와 게임 실력을 선보이는 장기자랑대회 등이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연출한다. 삼국유사 목판 탁본 체험과 우리 농산물 시식회도 곁들여진다. 군위 주민들도 올해 처음으로 행사 지원에 나섰다. 25가구가 서울과 경기, 제주 등 원거리 참가자 120여명의 편의를 위해 1박 2일 무료 숙박을 제공키로 했다. 장욱 군수는 “대회를 통해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일깨워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난, 배우 이제훈… 어제는 샛별 이제는 스타

    난, 배우 이제훈… 어제는 샛별 이제는 스타

    영화 ‘건축학개론’과 드라마 ‘패션왕’으로 올 상반기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누비며 맹활약한 배우 이제훈(28). 올 초까지만 해도 그의 이름 앞에는 ‘충무로의 샛별’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지만, 불과 6개월만에 청춘스타로서 자신의 이름을 대중에게 뚜렷이 각인시켰다. 그 반년을 그는 어떻게 생각할까, 지난 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이제훈을 만났다. →데뷔 5년 만에 스타덤에 올랐는데, 달라진 인기를 실감하나. -‘건축학개론’이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동시에 ‘패션왕’으로 매주 TV로 인사를 드려서인지 팬층이 넓어진 것 같다. 그동안 ‘파수꾼’, ‘고지전’ 등 주로 영화 쪽을 다져서 젊은층에게 인지도가 있었는데, 이제는 초등학생은 물론 아저씨, 할아버지도 알아봐주셔서 참 신기했다. 스타라고 하기엔 아직 멀었지만,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는 만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올 상반기 영화와 TV 드라마를 종횡무진했는데. -연기를 배우고 출연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았는데, 많은 분들의 사랑을 피부로 느낄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무리인 줄 알면서도 올해 영화 두 편과 드라마 한 편을 욕심내기 잘한 것 같다. 배우에게 좋은 작품은 축복과 같다. →‘건축학개론’의 어린 승민과 ‘패션왕’의 재혁은 너무나 상반된 캐릭터였다. -영화가 개봉한 뒤 드라마에서 저를 보시고 마치 다른 사람 같다면서 낯설어하는 분들이 계셨다. 저 역시 두 사람 모두 제가 연기한 인물인데, 흥미롭고 신기했다. 드라마 1회가 나간 뒤 어색하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모두 제 안에서 창조된 인물이니까 시간이 흘러서 다른 연기를 보인다면 편하게 즐기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재혁이 워낙 극과 극을 오가는 인물이라 연기하기 힘들었을 것 같은데. -재혁은 겉으로는 남부러울 것 없는 재벌 2세지만, 내면의 아픔과 진솔함을 끌어내려고 했다. 재혁은 성공과 사랑을 쟁취하고 싶은 욕망이 큰데 현실과 이상의 괴리가 커 괴로워한다. 그래서 원하는 것을 갖지 못하면 화를 내고 분노하고 과격한 언행을 일삼는다. 처음에는 저도 재혁이 다가가기 힘든 차가운 캐릭터였지만, 후반부에 순수한 사랑을 느끼고 순종적으로 변하고 사랑을 갈구하는 따뜻한 사람으로 변모하는 모습에 초점을 맞추려고 했다. →재혁은 가질 수 없는 사랑에 집착하는 인물로 나왔는데 본인도 그런 경험이 있나. -그 정도까지 사랑을 해본 적은 없는 것 같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사랑을 표현했는데 받아주지 않아서 그 사람의 앞날을 위해서 포기한 적은 있다. 나에게는 연기가 그런 대상인 것 같다. 해야 될 연기가 있으면 편하게 쉬지 못하는 성격이다. 감독님이 오케이를 하셨는데도 뭔가 더하고 싶은 욕심이 생기면 한번 더 찍자고 하거나 스스로 연기에 만족하지 않으면 끝까지 그만두지 않는 버릇이 있다. →언제 다시 찍고 싶다는 생각이 드나. -진심을 다해서 연기를 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거나 과연 그 진심이 이 작품 안에서 옳은 방향으로 연기했는가에 대한 의문이 들 때다. →‘건축학개론’이 역대 한국 멜로 영화 1위에 올랐는데, 예상은 했나. 특히 어린 승민에 감정 이입한 남성 관객들이 많았는데. -세월이 지나더라도 좋은 시나리오로 작업한다는 것이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멜로 영화 1위가 될 줄은 몰랐다. 그 시대에 캠퍼스 생활을 경험한 분들에게 첫사랑에 대한 공감을 불러일으킨 것 같다. 여자분들 입장에서는 소심한 승민이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표현하고 싶고 알리고 싶은 데 방법을 몰랐던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지 않을까. 나도 첫사랑의 추억이 연기에 영향을 준 것 같다. 1990년대에 초등학생이었지만, 노래나 의상 등 그 시대의 정서와 비슷한 면이 많다. →순수한 승민과 차가운 재혁 중 실제 이제훈은 어느 쪽에 더 가까운가. -중간 쯤 되는 것 같다. 분명히 누군가 좋아하는데 있어서 어떻게 표현할까 전전긍긍하겠지만,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서 과감하게 다가갔을 것이다. 연기자로서는 다양한 모습을 선보일 수 있어서 둘 다 좋다. →올 상반기 자신의 연기 성적표에 점수를 매긴다면. -100점 만점에 60점 정도 될 것 같다. 모니터를 할 때마다 부족하고 아쉬운 점이 보인다. 다음 작품을 만나게 되면 70~80점을 스스로 매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영화와 달리 드라마 현장에서 어려웠던 점은. -이틀, 사흘 밤을 새우면서 촬영하는 드라마 현장은 신세계 같았다. 어디로 흘러갈 지 모르는 상황에서 대사나 장면이 바뀔 때 더욱 힘들었다. 쉬는 시간에도 연기를 잘 하려고 계속 대본을 보다 보니 나중에 꿈에서도 연기를 하고 있더라. 자고 일어나도 피곤이 풀리지 않았다.(웃음) →주로 남자 배우들과 연기하다가 또래 여배우들과 연기하니 어땠나. -영화와 드라마에서 멜로 장면이 많아 걱정이 앞섰다. 특히 키스신은 막상 해보니까 떨리기도 하고 너무 어려웠다. 배우와 너무 가까이 붙어 있는데다 상대방이 화면에 예쁘게 나와야 하기 때문에 촬영이 쉽지 않았다. 빨리 끝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고려대 생명공학과(세종캠퍼스)를 자퇴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에 재입학한 사실이 화제를 모았는데. -원래 좋아하는 수학과 과학을 살려 생명공학을 전공으로 선택했는데, 대학 2학년까지 다니면서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것이 뭔지 묻게 됐다. 어렸을 때부터 남들 앞에서 재롱 떨고 장기자랑하는 것을 좋아했다. 연기를 제대로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휴학을 하고 극단에 들어갔다. 2008년 한예종에 들어가 연극, 뮤지컬, 단편 영화 작업을 하면서 연기자의 꿈을 키웠다. →앞으로 도전해 보고 싶은 연기가 있다면. -워낙 안해본 연기가 많아서 액션이나 스릴러 등 주어지는 대로 다 해보고 싶다.(웃음) 꽃미남 배우는 아니지만, 작품을 할 때마다 역할에 잘 어울리는 자신의 외모에 만족한다는 이제훈. 그는 항상 궁금하고 보고 싶게 만드는 배우가 되는 것이 자신의 꿈이라고 말했다. 오랜만에 속이 꽉찬 ’진짜 배우‘의 등장에 마음 한 켠이 든든해졌다. 글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 우리 조상은 어떤분이셨을까

    국내 유일의 성씨(姓氏) 축제인 ‘제4회 대전뿌리문화축제’가 25~27일 중구 침산동 뿌리공원에서 열린다. 대전시는 전국 104개 문중에서 2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뿌리내림식’과 ‘문중퍼레이드’를 시작으로 7개분야 59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고 24일 밝혔다. 17개 문중이 참여하는 문중문화체험관이 가장 볼 만하다. 국내에 처음 목화를 들여온 문익점의 남평 문씨는 직접 재배한 목화 묘목을 나눠 주고 물레체험장을 운영한다. 안동 권씨 문중은 권율장군 행주대첩 체험장을 제공한다. 다른 문중도 매사냥·초고장(짚풀공예) 등을 운영하며 자기네 문중 알리기에 나선다. 축제장은 예년과 달리 마을 형태로 만들어진다. ‘호패로 통하라’, ‘떴다! 포졸’, ‘꼬마훈장’, ‘역사인물 코스프레’ 등 다양한 퍼포먼스 구역이 있다. 문중스탬프 투어, 서당체험, 뿌리사생대회 등 이벤트도 다채롭다. 짚공차기 등 3종 경기를 하면서 문중 간 화합을 다지는 문중명랑운동회와 시조, 가요 등으로 경합을 벌이는 문중장기자랑대회도 마련된다. 밤에는 뿌리공원 앞 유등천에서 우리 전통 뱃놀이인 선유놀이와 전통 불꽃놀이인 낙화놀이가 펼쳐진다. 이강혁 시 관광산업과장은 “아이들이 우리의 뿌리문화를 체험하며 조상을 소중히 생각하고 추억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뿌리공원이 국내 최초의 효(孝) 테마공원으로 문중 조형물 130개와 국내 유일의 족보박물관이 들어서 있는 데다 매년 뿌리축제가 열리는 점을 높이 평가해 공원에 2014년까지 ‘효(孝)문화진흥원’을 건립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대전시는 2016년까지 이 일대를 ‘대한민국 효 테마파크’로 조성한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독자의 소리] 소풍 가는 날/서울 마포구 대흥동 양원초등학교 장진숙

    반평생 한글도 제대로 읽고 쓰지 못해, 숱한 설움과 아픔을 안고 살아왔던 할머니들이 어린 시절 그렇게도 가보고 싶었던 봄 소풍을 다녀왔습니다. 60~80대 할머니들은 한국 최초 학력인정 성인학교인 양원초등학교 학생이 되어 평생 처음 소풍을 경험했습니다. 무릎도 성치 않고 허리도 아프지만, 소풍 갈 때 무슨 옷을 입을까? 도시락은 어떻게 준비할까? 여덟 살 어린이처럼 설레는 마음이었습니다. 1학년은 남양주 다산 정약용 유적지와 조선 7대 임금 세조와 정희왕후의 능인 광릉을 찾았고, 2학년은 강화도 유적지로 체험학습을 다녀왔습니다. 또 4학년은 파주 화석정과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방문했고, 5학년 학생들은 여주 신륵사와 세종대왕 능을 구경했습니다. 양지바른 곳에 삼삼오오 모여 앉아 점심 도시락을 까먹고, 장기자랑 시간에는 배꼽이 빠지도록 웃었습니다. 보물찾기 선물로 받은 휴지를 가족들에게 자랑했습니다. 할머니들의 미소가 아름다운 하루였습니다. 서울 마포구 대흥동 양원초등학교 장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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