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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허니팝콘의 ‘이해불가’ 장기자랑

    [영상] 허니팝콘의 ‘이해불가’ 장기자랑

    지난 21일 한국 가요계에 데뷔한 일본 AV배우 출신 걸그룹 허니팝콘이 이해불가 장기자랑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날 미카미 유아(三上悠亜·26)는 멤버들의 매력에 대해 설명하다가 오사카 출신 마츠다 미코(松田美子·24)와 보여주고 싶은 게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사카 사람은 ‘이렇게 하면 이렇게 반응한다’라는 걸 보여드리겠다”는 설명도 덧붙였다.미카미 유아는 손으로 총 모양을 만들어 입으로 ‘빵’ 소리를 냈고, 마츠다 미코는 총을 맞아 아파하는 연기를 했다. 예상치 못한 장기자랑에 MC도, 기자들도 실소를 터트렸다. 미카미 유아는 ”도쿄 사람들에게 이런 행동을 하면 반응을 보여주지 않지만, 오사카 사람들에게 하면 필수적으로 이런 반응을 꼭 보여준다”며 장기자랑의 의미를 설명했다.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오빠라 불러” “남친이랑 동거하냐” 성희롱 쏟아지는 면접장

    구직자 10명 중 7명은 면접시험장에서 갑질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지만, 면접시험장에서는 성희롱이나 성차별 발언이 여전히 쏟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구직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1년 이내 면접을 본 응답자(562명) 가운데 74.9%(421명)는 ‘면접시험장에서 갑질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갑질 유형으로는 ‘수도권 학교가 아닌데 열심히 공부하지 않았느냐’, ‘이 나이까지 결혼을 왜 안 했느냐’ 등 고정관념과 편견으로 가득 찬 질문을 받는 경우가 17.1%(217명·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아울러 인맥이나 집안환경, 경제상황 등에 대한 도를 넘는 사적인 질문(14.2%), 답변을 무시하는 태도(12.5%), 예고 없이 긴 대기시간(8.9%), 갑작스러운 면접일정 변경(5.1%), 모욕적인 질문(7.4%), 인신공격(6.1%), 반말(6.5%), 막말·폭언(5.1%) 등도 사라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면접시험장에서 터무니없는 장기자랑을 시키거나(2.5%·32명) 성희롱·성차별 발언이나 질문을 받은 경우(2.3%·29명)도 있었다. 구직자들은 면접관으로부터 “어차피 어리니까 오빠라고 불러”, “입사하면 서울에서 남자친구랑 동거하는 거 아냐” 등 성적인 수치심을 유발하는 발언을 듣기도 했다. 면접관들은 “결혼하면 그만둘 거 아니냐”, “대답하는 수준이 콩나물 파는 아줌마 같다” 등의 질문이나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이런 갑질에 대해 ‘불쾌함을 표현’(9.0%)하거나 ‘질문의 의도를 되묻거나’(8.6%), ‘면접장을 박차고 나온’(1.4%) 면접자는 극히 드문 것으로 조사됐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장기자랑 간호사로 드러난 ‘직장 갑질’… 지금도 하루 100건씩”

    “장기자랑 간호사로 드러난 ‘직장 갑질’… 지금도 하루 100건씩”

    석달 만에 SNS로 5500건 접수 “미투는 남·여보다 갑·을 문제…노동자 최소한의 권리 보호되길”야한 옷을 입고 선정적인 춤을 추는 장기자랑을 해야 했던 간호사와 직원들, 현금 대신 상품권으로 임금을 받은 외주제작사 직원 등 최근 한국 사회의 직장 내 갑질 문화가 잇따라 폭로되고 있다. 내부자가 아니라면 알 수 없었던 이야기들은 ‘직장갑질119’라는 시민단체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지난 9일 만난 박점규(비정규직없는세상만들기 집행위원) 직장갑질119 스태프는 인터뷰 중에도 제보자들 상담을 처리하느라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손에서 놓지 못했다. 직장갑질119에는 민주노총 법률원, 노동인권실현을 위한 노무사모임,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등 기존 노동운동에 몸담았던 이들을 비롯해 변호사·노무사 등 241명이 참여하고 있다. 1998년 민주노총에서 일하면서 노동계에 처음 발을 들인 박 위원은 금속노조 등에서 있으면서도 유독 비정규직 문제에 매달렸다. 박 위원은 “비정규직뿐 아니라 일반 노동자에게 ‘노동조합’이 너무나 먼 존재였다. 노조를 만들기 힘든 직장인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며 직장갑질119의 탄생 배경을 설명했다. 촛불집회에서 보여준 공정한 세상을 향한 국민들의 열망도 이 단체를 결성하는 데 큰 계기가 됐다. 하지만 처음 해보는 시도였기 때문에 단체가 출범하기 직전까지만 해도 ‘과연 사람들이 오픈채팅방에 들어오기나 할까’라는 걱정이 앞섰다. 그의 우려와 달리 지난해 11월 만들어진 이 단체에는 지난 1월 말까지 카카오톡, 이메일, 페이스북 등을 통해 5478건의 갑질 사례가 접수됐다. 그는 “지금은 손이 모자랄 정도로 제보가 쏟아지고 있다”며 “지금도 하루 평균 90~100건의 제보가 들어온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관련 제보도 늘어나고 있다. 박 위원은 “자칫 무고나 명예훼손으로 맞고소당하거나 분란을 일으켰다는 이유로 2차 피해를 당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제보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 여직원이 성희롱 사실을 같은 회사에 다니던 연인에게 말해 연인이 이를 중단할 것을 회사에 요구했지만 두 사람 모두 해고당한 사연을 언급하면서 “안희정, 안태근 등 사회적으로 영향력 있는 인물과 달리 일반적인 회사의 상사나 사장 등 구성원들은 단순히 미투 운동만으로 쉽게 바뀌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미투 운동에 대해 “남성과 여성의 문제보다 ‘갑과 을의 문제’로 봐야 한다”며 “한국 사회의 부당한 권력이 해체당하는 과정이자 불평등에 대한 반발과 저항의 과정”이라고 했다. 직장갑질119는 앞으로 직장 내 성희롱 관련 사건에 대해 여성 변호사들로 전담 대리인을 구성해 사회적으로 알리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직장갑질119를 통해 만난 한림대 성심병원 간호사를 중심으로 병원 직원들은 노조를 조직하고, 외주제작사·보육교사 등 부당한 사례가 쏟아지는 분야에서는 온·오프라인 모임이 자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그는 “저희 단체가 일하는 사람들의 고통을 담아내고 해결할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라며 “예컨대 추운 날 바깥에서 일하는 노동자에게는 방한용품을 지급하고, 황사가 오면 마스크 정도는 주는 등 일터에서 최소한의 권리가 보호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명지전문대 연극영상학과 남자 교수진 전원 성추문 연루

    명지전문대 연극영상학과 남자 교수진 전원 성추문 연루

    명지전문대 연극영상학과 남자 교수진 전원이 성추문으로 조사를 받고 있거나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앞서 명지전문대 연극영상학과 교수인 배우 최용민씨가 성추행이 폭로돼 지난달 28일 사과문과 함께 학교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연기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명지전문대 연극영상학과 학생회는 1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미투 운동으로 우리 학과 많은 교수들이 보직 해임 및 보직 해임 처분 대기에 있는 상황”이라면서 “가해자 처벌 및 징계뿐만 아니라 피해 학생들과 재학생들을 위로해 줄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명지전문대 연극영상학과에는 남자 교수 3명, 배우 출신 장미희씨를 포함한 여자 교수 2명 5명의 정교수, 1명의 남성 조교수가 있다. 이 중 여성 교수 2명을 제외한 4명의 남성 교수진 전원에게 성추행·성추문 의혹이 제기됐다. 이들 모두 현재 사과문을 발표한 상태다. 연극영상학과 학과장을 지낸 박중현 교수는 최용민 사건이 불거지기 전인 지난달 26일부로 모든 보직에서 해임처리됐다. 앞서 페이스북 ‘명지전문대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지에는 박중현 교수의 추행을 고발하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박중현 교수가) MT에서 예쁜 신입생들을 방으로 데려가 술을 먹였고, 빠져나가려는 여학생들을 붙잡아 억지로 술을 먹이고 장기자랑을 시켰다. 또 예쁜 여학생이 캠퍼스 커플이 되면 욕설과 함께 헤어지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영택 교수는 자필 사과문을 발표하고 학교 징계위원회 조사에 응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제자가 학과 공식 페이스북에 “(이영택 교수가) 저를 보더니 강제로 안고 엉덩이를 토닥거렸다. 교수님은 절대권력이었기 때문에 감히 불쾌감을 표출할 수 없었다”면서 “그 뒤로 (이영택 교수를) 교내에서 마주치면 피해다니고 전공수업도 신청하지 않는 등 불편한 학교 생활을 했다”고 폭로했다. 또 “(이영택 교수는) 저에게 은근히 남들 앞에서 무안하게 하거나 눈치를 주는 등 소위 말하는 ‘갑질’을 했다”면서 “허벅지를 만진다거나 빼빼로 게임을 하자는 경우도 있었다”고 했다. 이 학과 출신이기도 한 안광옥 조교수는 학생들이 학과 페이스북 등에서 폭언과 성희롱 등 관련 폭로를 할 때마다 ‘사과문’을 댓글 형식으로 달고 있다. 연극영상학과 졸업생 A씨는 “(안광옥 교수가) 공연을 위해 무대작업을 할 때 학생들에게 ‘조준을 잘 해야 넣지’라는 성적인 농담을 자주 했다”면서 “당시 동기, 후배들도 기분이 매우 불쾌했지만 후폭풍을 맞을까봐 항변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일부 학생들과 졸업생들은 이 학과 출신으로 현재 조교로 근무 중인 추모씨에 대해서도 성추행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추씨는 조교 재임용이 결정됐지만 폭로가 나오자 자진사퇴했다. 최용민, 박중현, 이영택, 안광옥 교수는 모두 학생회에 사과문을 제출했고, 학생회는 이들의 사과문을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간호사 수난시대’…간호사 딸 둔 엄마 눈에선 ‘피눈물’

    “간호사 딸을 둔 부모 입장에서 피눈물이 나네요.” 간호사가 장기자랑 강제동원, 임신·퇴사 순번제, ‘태움’(재가 될 때까지 태운다) 문화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이자 간호사 딸을 둔 엄마들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직접 청원 글을 게시하거나 댓글 동참에 나서고 있다. 간호사를 꿈꾸는 딸을 뒀다는 엄마는 지난 20일 ‘간호사 태움문화 뿌리 뽑아 주세요’란 제목의 국민 청원을 게시했다. 그는 “환자 입장일 때는 그렇게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는지 몰랐다. 근무환경을 개선해 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18일 올라온 청원 ‘간호사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더이상 외면하지 말아주세요.’에도 간호사 딸을 둔 엄마들의 댓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한 엄마는 “제 딸이 어제는 오후 1시에 이브닝(저녁) 근무에 들어가 오늘 새벽 3시 반에 퇴근한다고 카톡(카카오톡 메시지)이 왔다”면서 “가슴이 미어진다”고 했다. “우리 딸도 태움때문에 몇 달 만에 퇴사했습니다. 언어, 신체 폭력, 따돌리기 등으로 괴롭힙니다”는 내용의 고발 글도 올라왔다. 같은 날 게시돼 2만 5000명 넘게 서명한 ‘문재인 대통령님, 간호사들의 고통을 외면하지 말아주세요’란 청원에서도 “부모로서 힘든 길 가는 걸 말리고 싶었지만 미래를 위해 자기 길을 선택한 결정이 결코 잘못된 선택이 아니기를 기원한다”는 엄마의 댓글이 있었다. 나영명 보건의료노조 정책국장은 “취업률이 높고 안정적이라는 이유로 간호사를 시키기 위해 뒷바라지를 했는데 실제 간호 현장은 선배 갑질 등에 얼룩져 있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은 엄마들이 행동에 나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몇 년간 간호학과 신입생 수는 점점 늘어 지난해 2만 4000명을 넘어섰다. 올해 국가고시에 합격한 정규 간호사는 1만 9927명으로 2만명 시대를 넘본다. 하지만 간호사들의 업무 환경이 열악하고, 퇴사율도 높다는 소식에 간호학과 열풍도 다소 수그러들 전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전문대 간호학과는 경쟁률이 20대 1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지만 이번 사태로 인해 위축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사설] 사회 도덕률 바꿀 더 많은 #미투를 기다리며

    성추행 의혹이 잇따라 폭로된 유명 연극연출가 이윤택씨가 “피해를 본 당사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면서 “법적 책임을 포함해 어떤 벌도 달게 받겠다”고 공개 사과했다. 이씨는 지난 14일 김수희 극단 미인 대표의 ‘미투’(#Me too·나도 당했다)로 성추행 사실이 처음 폭로된 직후 자신이 이끌던 극단 연희단거리패를 통해 대리 사과를 하고, 현업에서 물러나는 것으로 사태를 무마하려고 했다. 하지만 곧바로 유사한 피해를 본 당사자들의 증언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철저한 진상 규명과 처벌을 촉구하는 청와대 청원까지 등장하자 결국 공식 석상에서 고개를 숙였다. 이윤택씨가 공개 사과를 하고, 법적 처벌을 받겠다고 한 것은 마땅히 해야 할 처신이다. 우리는 앞서 유명 원로 시인 ‘En’의 성희롱 행각을 고발한 최영미 시인의 미투를 지지하면서 문화예술계 내부의 남성중심적 문화와 그릇된 권력관계가 성폭력 문제의 본질이며, 잘못된 관행을 청산하려면 가해자의 진심 어린 반성과 공개 사과가 전제돼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예술과 창작이라는 미명 아래 자행되고, 용인돼 온 성범죄를 더는 용납하지 않겠다는 내부 고발자들과 이들을 지지하는 여론의 결집된 힘이 이씨를 공개 사과하도록 압박한 결과다. 그러나 이씨가 성추행은 시인하고 성폭행은 부인하면서 법의 판단을 받겠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당사자가 반발하면서 또 다른 논란이 예상된다. 유체이탈 화법도 비난을 샀다. 재작년 가을 ‘문단 내 성폭력’을 필두로 불씨가 당겨졌던 문화예술계 성폭력 폭로 운동이 들불로 번지지 못하고 사그라졌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에게 끝까지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는 점을 이씨의 사과는 역설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서지현 검사의 용기 있는 고백으로 1년 반 만에 다시 촉발된 성폭력 폭로 운동은 검찰, 정계, 재계, 문화예술계, 언론계 등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다. 자고 나면 터져 나오는 각계각층 미투의 고통스러운 외침을 마주할 때마다 국민이 느끼는 충격과 분노, 자괴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한 달에 한 번씩 여승무원을 만나 손을 주무르거나 껴안은 사실이 드러났고,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해마다 여직원만을 불러 골프대회와 장기자랑대회를 여는 등 ‘여직원 황제골프’를 즐겼다는 폭로도 나왔다. 곪은 부위는 터트려야 낫는다. 누군가 나서서 외치지 않으면 일탈은 관행으로 포장되고, 범죄는 특권으로 둔갑한다. 여승무원의 미투가 있었기에 “내 불찰이고 책임”이라는 박삼구 회장의 사과가 나올 수 있었다. 지금까지 드러난 미투 사례만 봐도 성폭력이 특정 분야, 조직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한국 사회 전반에 만연한 구조적인 문제라는 점이 확실해지고 있다. 제도적 보완책과 더불어 자정 노력이 절실하다. 그러려면 더 많은 미투와 공개 사과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
  • 불붙은 #미투…대학들 ‘새내기 OT’ 초긴장

    인권교육·매뉴얼 마련…악습차단 만전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신입생 입학을 앞둔 대학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성희롱·성추행 문제가 어김없이 불거져 왔던 새내기 배움터(새터)와 오리엔테이션(OT) 등의 행사를 앞두고 있어서다. 성인으로서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대학 신입생들이 불미스러운 일을 겪지 않도록 배려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4일 대학가에 따르면 2018학년도 신입생을 대상으로 대학과 각 단과대 학생회가 주도하는 새터·OT 등 새내기 맞이 행사가 이번 주부터 열린다. 새터와 OT는 그동안 성적 수치심을 불러일으키는 장기자랑과 게임, 음주 강요 등으로 논란이 돼 왔다. 이 과정에서 빚어진 성희롱과 성추행 등은 학내 문제를 넘어 형사사건으로까지 확대되기도 했다. 대학별 학생회는 되풀이되는 악습을 차단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에 나섰다. 서울대 단과대에서는 ‘새내기 맞이 장기자랑 강요 프리 선언’ 릴레이가 한창이다. 강요된 장기자랑을 타파하고 신입생과 재학생 사이에 벌어질 수 있는 일종의 ‘갑질’을 막겠다는 다짐을 담았다. 위계에 의한 성희롱·성추행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목적도 있다. 서울대 학생·소수자인권위원회에 따르면 이 선언에는 농업생명과학대학·자유전공학부·사회대·수의과대학 등이 차례로 동참했다. 앞서 서울대 총학생회는 지난달 교내 인권센터와 연계해 ‘학생회 대표를 위한 서울대 인권학교’를 열었다. 인권학교에서 논의한 내용을 담은 자료집은 새터에 참가하는 신입생에게 나눠 줄 계획이다. 5일 OT를 여는 이화여대의 한 단과대는 학교 측이 실시하는 성평등교육 동영상 시청 이외에 신입생들을 인솔할 재학생을 위한 매뉴얼을 마련했다. 이 매뉴얼에는 ‘남자친구 있느냐는 질문 하지 말기’, ‘외모 얘기하지 말기’ 등의 지침이 담겼다. 최근 새터 폐지 논란이 일었던 한양대는 일단 새터를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안전하고 즐거운 새터’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한양대 인권센터는 단과대 학생회를 상대로 성평등교육도 진행했다. 최근 몇 년간 OT에서 벌어진 성추행 사건으로 홍역을 치른 건국대는 총학생회 차원에서 성희롱 예방 및 안전과 관련한 매뉴얼을 만들고 있다. 최종렬 계명대 사회학과 교수는 “선후배 간 위계질서에 의해 관행적으로 해 오던 놀이 방식에 대한 문제의식이 부족하다 보니 신입생 환영 행사에서 성과 관련된 문제가 발생한다”고 진단했다. 조회정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폭력예방강사는 “최근 미투 운동 등을 통해 성폭력 문제에 대한 사회적 민감도가 높아지는 만큼 대학에서 선후배 간 공공연하게 이뤄지는 위계에 따른 성희롱 등을 타파하고 불합리한 관행을 바꾸는 기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박삼구 회장, 아시아나항공 여승무원 성희롱 논란

    박삼구 회장, 아시아나항공 여승무원 성희롱 논란

    박삼구(73)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여성 승무원들을 정기적으로 만나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했다고 한겨레가 2일 보도했다. 아시아나항공 내부에서는 성폭력 고발 캠페인인 #미투 운동에 나서자는 움직임도 나오고 있다.보도에 따르면 박 회장은 거의 매달 첫째주 목요일 오전 7시 30분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를 찾아가 여 승무원들과 만났다. 승무원들은 본관 1층 로비에 원 모양으로 줄지어 서서 손뼉을 치며 박 회장을 맞이했다는 전언이다. 박 회장은 승무원들을 껴안거나 손을 주무른 것으로 알려졌다. 파트장이나 본부장 등 상급 직원은 박 회장이 양팔을 벌리면 ‘달려가 안겨야 한다’고 승무원들을 교육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박 회장은 승무원들에게 “내가 기 받으러 왔다”는 말도 서스럼 없이 했다고 한다. 본관 1층에 승무원들을 불러 놓고 20~30분간 껴안은 뒤에는 20대 초반의 갓 입사한 승무원 교육생들이 머무는 교육훈련동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셜미디어(SNS) 익명 게시판인 ‘블라인드’ 아시아나 게시판에는 “박 회장에 가까이 가지 않으면 파트장들이 등을 떠밀거나 쿡쿡 찌르기도 한다”며 그런 분위기를 조성하는 상급 직원들을 탓하는 의견이 올라오기도 했다. “(회장이 오면) 온몸으로 달려 나가라. 팔짱을 끼고 보고 싶었다고 하고 분위기를 끌어올려라”라는 지시를 받은 직원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박회장이 매년 1월 북한산 중턱에 있는 음식점 별채에서 여성 승무원들한테만 세배를 받고 세뱃돈을 건넨 행사도 논란이 되고 있다. 이 회사의 연례 가을행사인 ‘아시아나 플라자’에서는 승무원들이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춤을 추는 등 장기자랑에 동원됐다고 한겨레는 전했다. 아시아나항공 블라인드 게시판에는 박 회장의 승무원 희롱에 대해 고용노동부에 민원을 제기하자는 움직임이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사측은 “회장님이 직원들을 아끼는 마음에 격려하는 것인데 일부가 안 좋게 받아들이는 것”이라며 “블라인드에 적힌 내용은 경영진과 회사를 욕보이기 위한 악의적인 글”이라고 반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황제놀이’ 논란…여직원 대상 ‘기쁨조 골프대회’ 열어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황제놀이’ 논란…여직원 대상 ‘기쁨조 골프대회’ 열어

    금융업계 ‘샐러리맨 신화’로 유명한 박현주(60) 미래에셋 회장이 해마다 여직원들만 불러 골프대회를 열고 장기자랑 대회를 여는 등 ‘황제놀이’를 즐기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뉴스타파는 지난 2016년 박 회장 일가가 운영하는 골프장인 강원 홍천 블루마운틴CC에서 여직원 골프대회가 열렸다고 지난 31일 보도했다. 박 회장 등 남성 임원 14명은 여직원 117명과 함께 밤 11시 30분까지 뒷풀이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여직원 A씨는 “박 회장이 좋아하는 걸그룹의 노래와 춤을 선보이는 장기자랑을 강요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룹 인사부는 각 부서와 지점에 대표 여직원을 정해 골프대회에 참석하라는 공문을 보냈고, 선발된 여직원들은 지난 2016년 7월 16일 관광버스 7대에 나눠타고 골프행사장에 도착했다. 박 회장과 임원들은 각각 여직원 3명과 한 조에 배정돼 골프를 쳤다. 이어 벌어진 만찬에서 여직원들은 갑작스레 장기자랑을 강요받았다. 일부 남성 임원들은 박 회장이 좋아하는 걸그룹 노래를 추천했다고 한다. 박 회장은 장기자랑을 심사해 1등에게 미래에셋이 운영하는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 상품권 20만원어치를 지급했다고 A씨는 전했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은 제보자 한 명의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서울신문에 “여직원 골프대회는 여성 임원들이 주최하는 자발적인 행사”라면서 “행사의 본래 취지를 왜곡한 일방적인 입장만 반영했다. 대부분의 참석자가 만족하고 있는데 이번 일로 더이상 행사 진행이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직원들의 장기자랑은 강압적인 분위기가 아니라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졌다는 게 미래에셋 측의 설명이다. 일부 미래에셋 직원들은 이런 행사를 가리켜 ‘박현주의 삼천궁녀’, ‘박현주의 기쁨조’라는 모욕적인 언사를 사용했다고 A씨는 전했다. 익명 소셜미디어(SNS) 서비스 ‘블라인드’의 미래에셋 게시판에도 여직원 골프대회를 비판하는 글이 올라왔다고 뉴스타파는 보도했다. 이 글에는 “미래에셋의 미인대회?”, “거기서 눈에 들면 바로 승진 및 꿀팀 발령납니다”, “합법적으로 대장님이 여자 데리고 놀려고 만든 대회” 등의 비아냥 섞인 댓글이 달렸다. 박 회장은 미래에셋 내부에서 ‘수령님’이라고 불릴 정도로 절대적인 권력을 갖고 있다고 뉴스타파는 전했다. 여직원 골프대회라는 부적절한 관행이 해마다 계속되는 이유도 박 회장의 지나친 권위 때문이라는 게 일부 직원들의 주장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장기자랑 논란’ 대구가톨릭대병원, 이번엔 ‘간호사 대리처방’ 의혹

    ‘장기자랑 논란’ 대구가톨릭대병원, 이번엔 ‘간호사 대리처방’ 의혹

    대구가톨릭대병원 간호사가 의사를 대신에 약물을 처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관할 보건소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 병원은 간호사들로 하여금 선정적인 의상을 입고 장기자랑을 하도록 강요했다는 내부자의 폭로로 여론의 비판을 받고 있다.26일 대구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대구 남부보건소는 이 병원의 ‘대나무숲’ 페이스북 페이지에 “간호사들이 병원 내부 전자의무기록(EMR)에 의사 아이디로 접속한 뒤 약물을 처방했다”는 글이 올라온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병원 관계자를 상대로 사실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앞서 이 병원은 한 제보자가 ‘간호학과, 간호사 대나무숲’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린 글로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제보자는 “저희는 법적으로 보장된 연장수당도, 연차수당도 못받고 있었고, 저희의 노동조건을 정해놓은 임금규정이나 이런 것들을 전혀 볼 수 없게 돼있다”라면서 “제 월급이 어떻게 책정된 건지, 제대로 계산된건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병원에 찾아가서 물어보니 규정을 보여줄 수 없는게 병원 규정이라더라”라고 밝혔다. 또 “간호사들이 짧은 치마를 입고 신부님 앞에서 캉캉춤을 추고, EXID ‘위아래’ 노래에 맞춰 춤을 췄다”라면서 “퇴사하고 싶은 간호사에게는 춤을 추면 퇴사하게 해줄테니 춤을 추라고까지 했다더라”라고 폭로하기도 했다. 이에 병원 관계자는 경향신문에 “오히려 수간호사가 옷이 너무 선정적이라고 지적했는데도 간호사들끼리 서로 1등을 해 상금을 타려고 경쟁이 붙다 보니 자발적으로 그런 옷을 입고 공연을 한 것”이라면서 잘못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상금을 내건 장기자랑 대회를 운영한 것 자체가 문제의 발단임에도 불구하고 참가자들에게 잘못을 뒤집어씌운 것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대구가톨릭대병원도 ‘간호사 장기자랑’ 논란…“짧은 치마 입고 신부님 앞에서 춤”

    대구가톨릭대병원도 ‘간호사 장기자랑’ 논란…“짧은 치마 입고 신부님 앞에서 춤”

    성심병원에 이어 대구가톨릭대병원에서도 ‘간호사 장기자랑’이 있었고, 간호사들이 짧은 바지와 치마를 입고 무대에 올라 춤을 췄다는 제보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25일 ‘간호학과, 간호사 대나무숲’이라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자신을 ‘대구가톨릭대학병원에서 근무하는 직원’이라고 소개한 제보자가 이와 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 제보자는 “저희 병원에서 일어나고 있던 부당한 일들이 드러나게 되었고 온라인뿐만 아니라 병원안에서도 하나둘씩 문제가 터져나오고 있는 중입니다”라면서 글을 시작했다. 그는 “병원에서는 외부에 문제가 알려지니 따로 설명회도 하면서 야식 때 편의점 쿠폰을 챙겨주겠다, 야간수당 만원을 더 쳐주겠다 등 여러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답답한건 이렇게 해서 달라진 문제가 아니라는 겁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알고보니 야간수당 만원이 문제가 아니라 저희는 법적으로 보장된 연장수당도, 연차수당도 못받고 있었고 저희의 근로조건을 정해놓은 임금규정이나 이런 것들을 전혀 볼 수 없게 되어있더라고요”라면서 “제 월급이 어떻게 책정된 건지, 제대로 계산된건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병원에 찾아가서 물어보니 규정을 보여줄 수 없는게 병원 규정이다라더군요”라고 밝혔다. 특히 제보자는 “성심병원에서 장기자랑이 이슈가 되었지요, 저희도 마찬가지였습니다”라면서 사진도 공개했다. 제보자는 “간호사들이 짧은 치마를 입고 신부님 앞에서 캉캉춤을 추고, EXID 위아래를 췄습니다”라면서 “퇴사하고 싶은 간호사에게는 춤을 추면 퇴사하게 해줄테니 춤을 춰라고까지 했다더군요, 그래서 그분은 억지로 춤을 추고 퇴사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밝혔다.그는 “병원은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일부 간호사들이 불평을 늘어놓는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얘기들이 저희 직원들안에서 오고갈 수록 이게 간호사들만의 문제가 아님을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라면서 “신부님이 사택을 옮기면 이삿짐을 옮기려 직원들이 차출되어야했고, 띠를 두르고 병원안내를 하고, 병원이 건물을 지어 이사를 하면 근무가 끝나고도 이삿짐을 나르고 병원을 청소하고, 병원 행사가 있는 날엔 높으신분들 태우러 운전기사 노릇도 해야했습니다”라고 폭로했다. 이어 “조무사님들도 어디가라 저리가라 한마디에 병동이 바뀌고 기준도 없은 승급과 승진에 줄서기가 만연하고, 혹독한 댓가를 치르게 해주겠다며 종교를 강요하기까지 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저희는 신부님이 보고 즐길 볼거리가 아니고, 신부님과 병원이 필요한 일이면 다 해야하는 비서들이 아닙니다. 병원을 찾아주시는 환자분들이 불편함 없이 치료받고 건강해져서 돌아가실 수 있도록 하는 병원직원입니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병원에 이런 문제들이 계속 겉으로 드러나야 병원이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대구가톨릭대병원의 문제가 많이많이 알려져서 이번에는 꼭 바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밝혔다.이에 대해 병원 측은 부인했다. 병원 관계자는 “간호사들 행사의 경우 병원 의사들은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고 의료원장(신부)도 축사만 하고 자리를 떴다”고 밝혔다고 경향신문이 전했다. 이 관계자는 “오히려 수간호사가 옷이 너무 선정적이라고 지적했는데도 간호사들끼리 서로 1등을 해 상금을 타려고 경쟁이 붙다 보니 자발적으로 그런 옷을 입고 공연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비전 선포식 공연에 대해선 “병원 전체가 준비한 행사라 간호사들도 일부 퍼포먼스를 담당한 것일 뿐 ‘갑질’과는 상관이 없다”고 이 매체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혼자산다’ 전현무 이시언 기안84, 장기자랑 무대 보니 ‘총체적 난국’

    ‘나혼자산다’ 전현무 이시언 기안84, 장기자랑 무대 보니 ‘총체적 난국’

    ‘나혼자산다’ 전현무, 이시언, 기안84의 ‘2017 무지개 송년의 밤’ 장기자랑 무대가 공개됐다.세 사람의 끼가 폭발한 신나는 무대가 예고된 가운데, 넘치는 흥을 주체하지 못하고 자리를 뛰쳐나온 무지개 회원들의 대통합 무대까지 포착돼 기대를 모은다. 22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2017 무지개 송년의 밤’의 하이라이트인 전현무, 이시언, 기안84의 총체적 난국 장기자랑이 공개된다. 세 사람은 송년의 밤 장기자랑에 사활을 걸었다. 공개된 사진에는 장기자랑에 칼을 갈고 나온 세 사람의 모습이 담겨 있어 시선을 강탈한다. 먼저 전현무는 팝스타 브루노마스의 트레이드 마크인 모자와 두건으로 한껏 멋을 내고 ‘브루노무스’의 등장을 예고하고 있다. 제작진에 따르면 전현무는 장기자랑 내내 아련한 눈빛을 발산해 느끼함을 과시하는가 하면, 특유의 깨방정으로 흥을 돋우며 무지개 회원들을 배꼽 빠지게 했다고. 또한 기안84는 비의 ‘태양을 피하는 방법’ 무대를 통해 ‘레인84’로 다시 태어날 예정이다. 그는 필수 아이템인 가죽재킷-카고바지-선글라스로 비주얼 싱크로율 100%에 도전했고, 디테일한 춤선으로 ‘춤의 혁명’을 예고했다고 전해져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지난 노래방 나들이에서 뜻밖의 조용필 소환으로 웃음을 자아냈던 이시언은 조용필 모창으로 정면돌파를 선언했다. 사진 속에는 이시언이 한창 노래에 열중하고 있는데, 갑자기 그의 무대에 무지개 회원들이 난입해 흥을 폭발시켜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모든 장기자랑이 끝난 후 한혜진은 인터뷰를 통해 “불나방처럼 달려드는데 대단하다 우리 멤버들~”이라고 소감을 밝혔다고 전해져 송년의 밤을 뜨겁게 달군 세 사람의 총체적 난국 장기자랑에 기대가 한껏 높아지고 있다. 한편, MBC ‘나혼자산다’는 이날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MBC ‘나혼자산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나 혼자 산다’ 박나래, 한혜진에 최면 걸어 “난 개그우먼이다”

    ‘나 혼자 산다’ 박나래, 한혜진에 최면 걸어 “난 개그우먼이다”

    ‘나 혼자 산다’ 박나래와 한혜진이 ‘2017 무지개 모임 송년회’를 앞두고 장기자랑을 준비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 속 두 사람은 개그우먼 듀오(?)답게 벌써부터 범상치 않은 춤사위를 보여주고 있어 큰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15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기획 최원석, 연출 황지영 임찬) 225회에서는 ‘2017 무지개 모임 송년회’에서 선보일 장기자랑을 준비하는 박나래와 한혜진의 모습이 공개된다. 지난주 방송 이후 공개된 예고에서는 무지개 회원 전현무-한혜진-이시언-박나래-기안84-헨리가 ‘2017 무지개 모임 송년회’를 개최하는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들은 화보 촬영을 진행하면서 오락, 요리, 장보기 담당을 나누는 등 틈틈이 송년회 회의를 했다는 전언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박나래와 한혜진은 ‘2017 무지개 모임 송년회’에서 가수 김연자의 ‘아모르 파티’에 맞춰 장기자랑을 선보일 예정이다. 화보 촬영 틈틈이 안무를 연습하던 박나래는 “개그우먼이다 생각하고 해요~”라며 한혜진에게 최면을 걸었다고 전해져 송년회에서 개그우먼(?)으로 다시 태어날 것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 무엇보다 공개된 사진에는 박나래가 명불허전 개그우먼의 몸짓을 보여주고 있어 시선을 강탈한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 자신은 개그우먼이 아니라며 목놓아 외친 모델 한혜진은 박나래의 몸짓에 점점 동화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길 예정이다. 한혜진은 박나래를 번쩍 들어 올리는 회심의 안무를 준비하는 등 자신을 내려놓는 모습으로 또 한번 레전드 에피소드를 예고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과연 박나래-한혜진이 장기자랑에서 얼마나 망가지며 큰 웃음을 안길지, 개그우먼 듀오(?)가 활약을 펼칠 ‘2017 무지개 모음 송년회’ 장기자랑은 오는 15일 밤 11시 10분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나 혼자 산다’는 1인 가구 스타들의 다채로운 무지개 라이프를 보여주는 싱글 라이프 트렌드 리더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직장인이 꼽은 송년 회식 최악의 비매너 행동은?

    직장인이 꼽은 송년 회식 최악의 비매너 행동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송년회를 앞두고 직장인 5명 중 3명은 송년회 참여가 ‘부담스럽다’(57.2%)고 답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이 71.8%로 남성(49.6%)보다 22%p 이상 높았다.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629명을 대상으로 ‘송년 회식 부담감’을 주제로 조사한 결과 부담을 느끼는 이유로는 ‘늦은 시간까지 이어져서’(52.8%)가 가장 많았다. ‘연말을 조용히 보내고 싶어서’(49.2%), ‘억지로 술을 권하는 분위기라서’(35%), ‘임원들과 회식하는 것이 부담돼서’(32.8%), ‘과음하는 분위기라서’(31.9%), ‘주로 업무나 성과 이야기를 해서’(22.5%), ‘날짜를 무리하게(금요일, 휴일, 1박2일 등) 잡아서’(18.1%), ‘장기자랑 등 준비해야 해서’(14.2%) 등의 의견 순이었다. 회식자리 최악의 비매너는 ‘억지로 술 권하기’(32%)였다. 다음으로 ‘집에 못 가게 붙잡기’(24%), ‘했던 얘기 또 하기’(12.4%), ‘술 취해 시비 걸기’(11.9%), ‘부담스러운 농담이나 스킨쉽 하기’(8.6%), ‘없는 사람 험담하기’(5.2%), ‘눈치보다 일찍 도망가기’(2.7%) 등이었다. 직장인들은 가장 선호하는 회식 형식으로 ‘저녁 대신 점심 회식’(28.9%, 복수응답)을 1위로 꼽았다. 이어 ‘콘서트, 영화 관람 등 문화활동 회식’(22.6%), ‘메뉴, 일정 등을 자유롭게 조율할 수 있는 회식’(22.4%), ‘호텔 뷔페 등 고급스런 식사’(16.9%), ‘송년 파티 형태의 회식’(16.4%), ‘회식을 아예 안 하길 원한다’는 응답도 13.4%였다. 송년회식을 피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 34%는 어떻게 피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여행 등 미리 정해진 일정 핑계(26.2%)’, ‘본인 건강 핑계’(22.4%), ‘솔직하게 불참 의사를 밝힘’(19.6%), ‘생일, 제사 등 경조사’(12.1%), ‘부모님 등 가족 건강 핑계’(10.7%), ‘말 없이 불참’(3.7%), ‘거래처 미팅 등 업무 처리’(2.8%) 등으로 답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사장과 식사때 턱받이 착용…상사 여행땐 개 사료 챙겨야… “회사가 지옥”

    노무사·변호사 등으로 구성된 노무·법률 상담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성심병원 간호사들이 선정적 장기자랑을 강요당한 사실을 제보받아 공론화하면서 최근 노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달 활동을 시작한 이 단체는 카카오톡 익명 채팅방, 네이버 밴드, 페이스북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직장인들의 제보를 접수하고 해결책 및 대안을 상담해 주고 있다. ●임금 관련 420건 등 2021건 접수 7일 직장갑질119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단체 접수된 갑질 사례는 2021건으로 하루 평균 68건이다. 직장 내 고충을 털어놓을 창구가 필요했던 직장인들은 “회사가 아니라 지옥”이라고 자신들의 일터를 표현했다. 회사 내 갑질 유형별로는 수당, 포괄임금제, 시간외수당 체불 등 임금 관련 제보가 420건(20.8%)으로 가장 많았다. 실제 출근시간보다 이른 출근을 강제하고, 늦게까지 남아서 일한 시간에 대해 시간 외 근로수당을 지급하지 않는 곳이 있었다. 소규모 사업장의 경우 임금 일부를 주지 않기도 했다. 임금 관련 외에 가장 많았던 갑질 유형은 ‘따돌림과 괴롭힘’(388건·19.2%), ‘휴가 미보장’(246건·12.2%) 순이었다. 직원들을 동원해 사장이나 임원 가족의 김장·결혼식 잡무 등을 돕도록 강요하고, 가족 여행을 가는 동안 별장에 있는 개와 닭 사료를 주라고 지시하는 등 어이없는 갑질 사례도 있었다. 직장갑질119는 “갑질 유형 가운데 ‘기타’로 분류해야 하는 사례들이 점점 늘고 있다”며 “사장과 식사할 때 턱받이를 해줘야 하는 등 황당한 사례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고용부에 전달… 제도개선 요구 직장갑질119는 이런 갑질 사례를 정리해 고용노동부에 전달하면서 특별근로감독 및 제도 개선 등을 요구했다. 이 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점규 비정규직 없는 세상 만들기 집행위원은 “앞으로도 업종·직종별로 온라인 모임을 통해 스스로 권리를 찾아나가는 활동을 이어 나가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임금 떼이고, 따돌림당하고, ‘회사는 지옥도’

    임금 떼이고, 따돌림당하고, ‘회사는 지옥도’

    성심병원 간호사들이 선정적인 장기자랑을 강요당한 사실이 언론에 알려진 것은 노무사·변호사 등으로 구성된 노무·법률 상담 시민단체 ‘직장갑질119’(gabjil119.com)의 역할이 컸다. 지난달 문을 연 이 단체는 카카오톡 익명 채팅방, 네이버 밴드,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뿐 아니라 이메일, 직접 면담 등 다양한 채널로 직장인들의 절규를 받아내고 있다. 7일 직장갑질 119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단체로 접수된 갑질 사례는 2021건으로 하루 평균 68건에 달한다. 5600여명의 직장인이 오픈채팅방을 찾았고, 약 4만 번의 대화가 오갔다. 직장 내 고충을 털어놓을 창구가 필요했던 직장인들은 “회사가 아니라 지옥”이라고 자신들의 일터를 표현했다. 회사 내 갑질 유형별로는 수당, 포괄임금제, 시간외수당 체불 등 임금 관련 제보가 420건(20.8%)으로 가장 많았다. 경북지역의 한 병원에서는 실제 출근시간이 9시이지만 출퇴근 지문인식을 8시 30분에 해도 지각처리되는 등 조치출근을 강제했다. 또 늦게까지 남아서 일한 시간에 대해서는 시간 외 근로수당을 지급하지 않는 사업장도 많았다. 또 아르바이트생의 경우 임금 일부를 떼이거나 아예 지급받지 못하는 사례도 있었다. 임금 관련 외에 가장 많았던 갑질 유형은 ‘따돌림과 괴롭힘’(388건·19.2%), ‘휴가 미보장’(246건·12.2%) 순으로 나타났다. 직원들을 동원해 사장이나 임원 가족의 김장·결혼식 잡무 등을 돕도록 강요하고, 가족 여행을 가는 동안 별장에 있는 개와 닭 사료를 주라고 지시하는 등 어이없는 갑질 사례도 있었다. 직장갑질 119는 “갑질 유형 가운데 ‘기타’로 분류해야 하는 사례들이 점점 늘고 있다”며 “김장에 동원하거나 사장과 식사할 때 턱받이를 해줘야 하는 등 황당한 사례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또 성심병원 간호사들의 사례가 알려지자 다른 병원의 노동자들의 유사한 제보가 쏟아지기도 했다. 송년회 때 신규 간호사들에게 장기자랑을 개별 의사에 관계없이 강제하고, 남자 직원들에게 여장과 걸그룹 흉내를 강요하는 등 비상식적인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는 제보도 접수됐다. 직장갑질 119는 이러한 갑질 사례를 정리해 고용노동부에 전달하면서 특별근로감독 및 제도 개선 등을 요구했다. 또 최근에는 성심병원 직원들의 네이버 밴드를 통해 모여 노조를 만들기도 했다. 이 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점규 비정규직 없는 세상 만들기 집행위원은 “앞으로도 업종·직종별로 온라인 모임을 통해 스스로 권리를 찾아나가는 활동을 이어나가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간호사 장기자랑’ 논란 성심병원, 체육대회 폐지

    ‘간호사 장기자랑’ 논란 성심병원, 체육대회 폐지

    매년 체육대회 행사를 열어 간호사들에게 선정적인 춤을 추게 해 비판을 받은 성심병원이 문제가 된 체육대회를 폐지하기로 했다.한림대학교 의료원은 4일 산하 5개 성심병원 전 직원을 상대로 의료원장 명의에 ‘조직문화 개선안’을 발표했다. 개선안에는 간호사들에게 선정적인 춤을 추도록 해 문제가 된 재단 체육대회를 폐지하고, 간호 인력들의 노동 착취 주장이 제기된 화상회의도 없애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인력 충원과 정시 출퇴근, 연차휴가 보장 등 근무 여건 개선안도 함께 내놓았다. 이혜란 한림대의료원장은 “한림대의료원에 대한 비난과 더불어 조직에 대한 불신으로까지 이어지는 사태로 인해 교직원 여러분께 커다란 심려를 끼쳐드렸기에 진심으로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개선안에 ‘정시출퇴근’이나 ‘연차휴가 사용’ 등 노동법상 당연히 지켜야 할 내용도 포함시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개선안 발표 이후에도 일부 병원에서는 간호사들의 노조가입을 간부들이 조직적으로 막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선정적 춤 강요받던 간호사들 노조 만들다

    한림대 4개 성심병원 노동자들 온라인 모임 만들어 스스로 설립 병원이 속한 재단 행사에서 간호사들에게 선정적 장기자랑을 강요하고 연장근로를 시키고도 수당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아 각종 논란에 휩싸였던 한림대의료원에 노동조합이 설립됐다. 3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에 따르면 일송재단 산하 한림대 강남성심·동탄성심·한강성심·성심병원 등 4개 병원 노동자들은 지난 1일 민주노총 경기중부지부 대회의실에 모여 보건의료노조에 가입원서를 제출했다. 한림대의료원지부장으로는 채수인 조합원이 선출됐다. 이에 따라 기존에 노조가 있었던 춘천성심병원 등 5개 병원 노조 조합원은 1100여명이 됐다. 채수인 초대 지부장은 “언론을 뜨겁게 달궜던 ‘선정적 춤’은 한림대의료원에 쌓여 있는 갑질 가운데 빙산의 일각”이라며 “갑질의 직장 문화 철폐, 임금 착취를 근절해 노동존중 병원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림대의료원은 체육대회 장기자랑에서 간호사들에게 선정적 복장을 입고 춤을 추도록 강요하는 등 성희롱 논란을 빚었다. 또 강남성심병원은 2015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시간외수당 등 직원 임금 240억원을 체불하기도 했다. 한림대 병원은 지난달 14일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고,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15일부터 한림대의료원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벌이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조만간 한림대의료원의 일송재단에 설립 사실을 통보할 예정이다. 보건의료노조는 “노조 설립 사실이 알려진 이후 부서장회의를 개최하는 등 대응책을 모색하는 정황이 파악되고 있다”며 “노조 가입을 방해하는 등 부당노동행위가 발생한다면 강력하게 맞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한림대의료원 노조 설립은 시민노동단체 직장갑질 119가 개설한 오픈채팅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모인 불만이 표출된 결과다. 노무사와 변호사, 노동전문가 241명이 활동하고 있는 이 단체는 지난달 1일부터 직장 내 갑질 등을 제보받는 SNS 창구를 개설했고, 한림대의료원 소속 노동자만 500명이 넘게 모였다. 이후 병원 노동자들은 별도의 온라인 모임을 만들어 스스로 노조를 설립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송년회서도 ‘乙의 장기자랑’

    포항의료원도 ‘병원 갑질’ 논란 공공기관을 비롯해 일반 기업이나 병원 등 각종 사업장들이 연말을 맞아 개최하는 송년 행사에서 갑질에 의한 ‘장기자랑’이 잇따를지 주목된다. 최근 성심병원 간호사들이 선정적인 의상을 입고 춤을 강요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조직 내에서 이뤄지는 ‘을(乙)들의 장기자랑’이 사회문제로 떠오른 까닭이다. 경북 포항의료원이 병원 직원들에게 연말 행사에서 장기자랑을 하도록 강요하고 있다는 폭로가 제기됐다. 장기자랑이 선정적으로 흐르지는 않지만 반강제적인 분위기 속에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는 1일 “포항의료원 측에 매년 연말 행사 때마다 해 온 장기자랑을 지양하고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행사 방식을 바꾸자고 제안했지만 의료원 측은 장기자랑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의료원 측은 부서별로 참석자와 불참자를 조사하고, 불참자에게는 불참 사유를 적게 해 사실상 불참할 수 없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면서 “직원들이 원치 않는 행위를 강요하지 않도록 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지만 의료원 측은 모두 묵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종갑 포항의료원 분회장은 “총 9개 병동별로 적어도 한 개팀씩은 참여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면서 “병원 측은 강요가 아니라고 하지만 직원 상당수가 강요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간호사는 “성심병원에서 비슷한 사례로 ‘갑질’ 사태가 일어난 만큼 올해는 장기자랑을 하지 않을 줄 알았는데 달라진 게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의료원 직원들은 행사 불참 사유를 적도록 한 것에 단단히 뿔이 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개인 사생활이 침해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 간호사는 “불참 사유를 적으라는 문서만 봐도 엄청난 부담감이 몰려온다”고 말했다. 이에 의료원 측은 “참석 인원수를 알아야 송년회의 식사 준비를 할 수 있지 않느냐”면서 “노사 화합을 위해 하는 행사이며 모든 것은 자발적으로 진행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각 직장에서 이뤄지는 반강제적 장기자랑은 관행화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지난달 16일부터 21일까지 6일간 직장인 34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내 장기자랑에 관한 설문’ 결과 211명(61.9%)이 장기자랑에 참가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응답자 204명 가운데 152명(74.5%)은 반강제적으로 참가했다고 답했다.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는 사람은 24명(11.8%)에 불과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직업계高 현장 실습 55년 만에 사라진다

    정부가 근로 중심의 직업계고 현장 실습을 내년부터 전면 폐지한다. 대신 학습 중심 현장실습만 제한적으로 허용한다. 이로써 조기 취업을 위해 1963년부터 시작된 직업계고 현장실습이 55년 만에 사라지게 됐다. 정부는 1일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차 사회관계장관 회의를 열어 ‘고교 현장실습생 사망사고 관련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특성화고·마이스터고와 같은 직업계 고교생의 현장실습은 조기 취업을 목표로 6개월 이내 근로 중심으로 운영됐다. 그러나 최근 산업체 현장실습에서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특성화고 이민호군을 비롯해 직업계고 학생들의 안전사고가 잇따르며 개선 필요성이 나왔다. 정부가 근로 중심 현장실습을 내년부터 전면 폐지하기로 하면서, 학생들은 취업에 필요한 기술을 산업체에서 공부하는 형태의 실습만 받게 된다. 실습 기간도 3개월 이내로 제한된다. 이번 조처는 내년부터 2019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 뒤 2020년 전국 모든 사업장에 적용된다. 정부는 또 현장실습을 하는 모든 사업장을 점검해 학생 인권 보호와 안전실태를 파악하고 위험 요인이나 위법 사항이 발견되면 즉시 복교 등 조처를 하기로 했다. 안전위험이나 학생 권익 침해 등에 신속히 대응하는 가칭 ‘현장실습 상담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실습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비한 해결절차 등을 모든 학생에게 문자로 안내한다. 학생들이 산업장에서 부당한 처우를 받더라도 학교가 취업률을 유지하려고 이를 묵과하거나 오히려 산업장으로 등을 떠미는 문제와 관련, 취업률 중심 학교평가와 예산지원 체제도 개선키로 했다. 직업계고 취업률 조사 방식도 국가승인통계로 바꾸고 고용안정성을 확인할 수 있는 유지취업률을 조사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일부 대학병원에서 발생한 전공의 폭행사건, 간호사들에 대한 선정적인 장기자랑 강요 등과 관련, ‘의료환경에서의 비인권적 행위 대응 방안’도 논의됐다. 서울 강서구 특수학교 건립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과 관련, ‘5차 특수교육발전 5개년 계획’에 특수교육기관 확충, 특수학교 설립 환경 개선 등도 반영한다. 교육부는 특수교육발전 5개년 계획을 오는 4일 확정, 발표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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