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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외교팀/대미외교 목소리 높인다

    ◎세계화 수행과 연계 “외교 다원화” 추진/「대미위주」 탈피… 국력걸맞게 보폭확대 「12·23」개각으로 들어선 새 외교팀의 대미 외교기조가 변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대미외교의 경우 우리 외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엄청나기 때문에 대미외교의 기조변화는 크게 주목되는 것이다. 그러나 김영삼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이나 공로명 외무장관의 공식석상에서의 발언등 외형적인 것만을 종합해 보면 아직 딱부러지는 「변화」는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그럼에도 내면적으로는 「미국중시」라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려는 조그만 현상들이 곳곳에서 감지된다.새 외교팀이 우리 외교의 자주성을 빈도높게 거론,대미외교에 대한 시각을 교정하려는 움직임의 강도도 무시못할 정도다. 이같은 현상 등은 김대통령이 국정과제로 제시한 「세계화」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외교의 다원화를 꾀하면 자연히 「미국중시」의 틀이 무너질 수 밖에 없다는 관점에서 당연하다는 시각도 있다. 공 장관은 대미 외교정책의 수정가능성을 질문받을 때마다 『미국은 일본과 함께우리외교의 주축』이라며 그 가능성을 일축하면서도 『경제력 수준에 걸맞는 외교를 해야 한다』면서 북핵 문제로 소원해진 다른 나라,다른 외교이슈에도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한다. 공 장관은 취임식에서도 『그동안 북한 핵문제로 일부 부서가 소외감을 느꼈을 것』이라며 이의 「치유」를 약속했다.치유란 다시말해 국력에 걸맞는 「외교 다변화」를 뜻하는 것이다.김 대통령도 신년 회견에서 『우리 국력에 맞게 세계를 상태로 외교를 해나가겠다』면서 공 장관의 발언을 확인시켜 주었다. 새 외교팀의 대미관을 읽을 수 있는 첫 사건은 「미군 헬기사건」이었다.여기서 새 외교팀은 과거 한승주 장관때와는 다른 몇가지 「미국 길들이기」방법을 선보였다.공 장관은 한국을 찾는 미국관계자들이 「시도 때도 없이 장관실을 드나들고 전화를 거는 것」에 제동을 걸었다.때문에 이 사건 처리를 위해 외무부를 방문한 허바드 미국무부차관보는 우리쪽의 카운터파트너인 미주국장만을 상대해야 했다. 미측이 당초의 약속과 달리 북한측과의 협상에서「남한 미전향장기수」거론에 응해준데 대해서도 즉각 제동을 걸었다.박건우 차관이 카트만 주한 미대리대사를 불러 『우리의 주권사항이므로 깊이 우려한다』고 공개항의를 한 것이다.이를 문민정부이후 우리의 목소리를 미측에 분명히 전달한 일대 「사건」으로 평가하는 사람들도 있다. 외교전문가들은 앞으로의 대미외교에서 우리 목소리가 자주 크게 나올 것이며 때에 따라서는 한­미간 갈등으로 비화될 소지도 없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현재 북­미간 경수로·연락사무소협상,한반도 평화체제구축문제,한­미통상문제등 한­미간 갈등요소가 산적해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특히 김대통령이 『남북관계 진전없이 경수로 지원없다』고 회견에서 못박음으로써 경수로협상은 향후 한­미관계를 측정해볼 수 있는 「가늠자」로 등장할 것 같다. 대미외교 한 실무자는 『공 장관의 대미관은 이전의 한장관의 것과는 사뭇 다른 것 같다』면서 『재임기간중 미국측이 껄끄럽게 생각할 부분이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 「기본합의」 바탕 대북 강경드라이브/김덕 외교안보팀의 대평양정책

    ◎「원칙」 고수하며 외교주도권 장악/「후계체제」 안정뒤 관계개선 추진 김덕 부총리 겸 통일원장관은 4일 『보다 현실주의적인 관점에서 대북한 정책을 펼쳐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현실적인 대북정책은 보다 강경한 대북정책으로 유추된다.이는 이상론자로 평가된 한승주전외무부장관이 대표하는 「햇빛론」과는 뚜렷이 대비된다. 정부의 이러한 정책 변화는 새로운 외교안보팀이 구성되는 순간부터 예견되어온 일이다.안기부장 출신의 김덕부총리,부처내의 대표적인 대북 강경론자로 알려진 공로명외무부장관,군출신인 권령해안기부장팀의 등장은 하나의 일관된 흐름을 예측하게 한다. 김덕부총리는 이날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현재까지 북한에 대해 상당히 대범하고 관대하게 대해 왔다』고 지금까지의 대북정책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이에 앞서 공로명장관은 3일 외무부의 시무식에서 6·25전쟁과 민주,공산으로 분단된 한반도의 현실을 적시하며 『남북한간의 화해는 아직도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불확실한 남북관계가 계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공장관은 『남북관계의 외교적 이니셔티브를 쥐는 것이 올해 외교정책의 주요 과제』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정부의 대북정책이 이처럼 강성 기류로 흐르는데 대해 통일원과 외무부등 관계부처의 당국자들은 『지난 2년 동안의 북한핵 협상과정에서 우리의 외교력이 너무 무기력했다는 반성에서부터 출발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한 당국자는 『앞으로 북한에 대한 정책은 확고하게 정립된 틀에 따라 시행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당국자가 설명하는 정립된 틀의 기초는 92년의 남북기본합의서를 말하는 것이다.예를 들어 북한이 최근 줄기차게 주장하고 있는 정전체제의 변화도 남북기본합의서 5조에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교체문제를 남북간에 논의하고 그전까지는 정전협정을 준수한다」고 이미 규정되어 있다는 것이다.따라서 정부는 평화체제의 논쟁을 피하는 대신 『기본합의서의 틀에서 진지하게 검토해 보자』는 식의 대응을 해나갈 전망이다. 정부는 또 남북관계의 개선을 서두르지도 않을 방침이다.어차피 김정일 체제가 출범하는등 북한의 정권이 안정돼야만 실질적인 남북관계 개선이 이루어지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한 당국자는 또 『지난해 말에 발생한 미군 헬기사건이 마무리된뒤 정부가 미국측에 비전향장기수 문제의 거론을 항의한 것처럼 미국등 한반도 주변 국가들과의 관계에서도 이러한 원칙이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의 당국자들은 이러한 정책이 「강성」이란 말로 표현되는 것은 꺼려하고 있다.한 고위관계자는 『모든 정책은 강성과 연성의 양면을 포함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정책을 굳이 표현하자면 현실적인 정책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물론 정책의 유연성을 발휘하겠지만 원칙이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의 새로운 대북한 정책은 6일로 예정된 김영삼대통령의 연두 기자회견에서 표출될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연두회견에 앞서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어 통합된 의견을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취소했다.이심전심(이심전심)이라는 것이다.물론 김대통령이 연두회견에서 대북정책에 대해 세부적인 언급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대신 매우 「현실적」인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원칙을 강조할 것으로 당국자들은 예측하고 있다.
  • 「헬기외교」 한·미갈등 풀기 주력/「조종사 송환」이후 정부 움직임

    ◎북의 평화협정 공세 대응책 모색/외무부/“향후 접촉때 한국참여”계속 요구/국방부 「12·23」개각이후 새 외교안보팀의 대미외교노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3일 한·미 양국은 북한의 「헬기인질외교」공세로 빚어진 양측의 갈등을 해소하고 한·미간 공조를 새삼 강조하는 데 주력하고 있어 눈길.외무부는 이번 사건을 놓고 미측에 따질 것은 따지고 협조받을 부분은 협조받는다는 방침아래 후속대응책에 관심을 쏟고 있으며 국방부도 북측의 정전위 무력화기도에 미측의 「맞장구」를 예의주시하는 한편 북·미간 거래에 우리측의 참여방안을 모색. ○…외무부는 「미군헬기사건」으로 대미외교에서 미국과의 균열조짐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냐는 항간의 지적에 대해 『미국은 일본과 함께 전통우방국으로 오히려 공로명장관 취임이후 두 나라 관계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직접적 대응은 자제하는 상황.이런 가운데 「헬기사건」이후 북측의 정전위 무력화공세에 이은 평화협정공세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분석,대응책마련에 부심.외무부가 생각하는대응책은 91년12월 북한과의 남북기본합의서정신을 살리는 「남북한군사공동위」설치운영,평화협정문제를 미군철수문제와 분리해 추진하되 남북한이 참여하는 방안,북측이 평화협정에 남북한 참여를 보장한다는 전제하의 유엔군사령부 선해체등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공외무장관 취임이후 대미외교 「시각교정」의 「첫고동」은 구랍 31일 박건우외무차관이 찰스 카트먼 주한 미대리대사를 불러 미군헬기협상과정을 질타한 부분.이 자리에서 박차관은 『북·미간 합의한 한국의 「미전향장기수 송환문제배려」는 한국의 주권사항』이라고 지적한 뒤 『적절한 시간에 미측이 「이 문제가 한국의 주권사항」이라는 점을 대내외에 천명하라』며 전례없이 강한 톤으로 미측을 「훈계」. ○…「미군헬기사건」이후 공외무장관은 이전의 한승주전장관과는 달리 한·미관계를 다루는 미측인사의 직접적 접촉을 삼가면서 관계관들에게 『꼭 협의할 일이 있으면 카운터 파트만을 상대해주는 방식으로 미국문제를 접근하라』고 강조,이채.한전장관의 경우 갈루치 차관보등 북한핵문제에 관련된 미측인사들은 그동안 한전장관과 「직거래」를 유지해와 빈축을 샀었다. ○…국방부는 미군헬기 조종사 송환문제와 관련,미국측이 군사정전위체제 밖에서 북한측과 접촉한 것이 아닌가 하는 시각이 새해 들어서도 가라앉지 않자 곤혹스런 표정.국방부는 이에따라 북·미접촉이 정전위 틀안에서 이뤄졌음을 강조하면서 언론에서 이를 보도해줄 것을 요청하는등 뒷수습에 골몰. 국방부 조성대정책실장은 『미국측은 북측의 요청에 따라 스미스 소장을 북·미장성급회담 대표로 판문점에 내보낼 당시 비밀리에 스미스 소장을 정전위대표로 발령했다』면서 『그러나 이 사실을 대외비로 분류,대외적으로는 북·미 장성간의 접촉이 정전위 틀 밖에서 이루어진 것처럼 오해를 사고 있다』고 뒤늦게 공식해명.한미연합사는 북·미간 장성접촉이 있기 하루전인 지난해 12월21일 밤 게리 럭 사령관을 통해 와킨스 준장을 스미스 소장으로 교체하고 임명장까지 수여했다는 것. 조실장은 『한국측은 북·미장성급 회담장에서 스미스 소장이 정전위소속임을 밝힐 것을 강력히 요구했었다』고 밝히고 『앞으로 북·미가 한국을 배제하고 접촉을 가진다면 한국 참여를 계속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
  • 북 설맞이 모임/김정일 불참

    【내외】 북한 김정일이 31일 하오 평양에서 열린 새해 설맞이 모임에 불참함으로써 지난 11월1일 청류다리 시찰이후 두달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그의 동정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1일 신년사 발표와 관련한 김정일의 공석 등장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정일이 불참한 가운데 이날 하오8시부터 평양 만경대학생소년궁전에서 열린 새해 설맞이 모임에는 총리 강성산,부주석 박성철,김영주,김병식을 비롯한 당·정·군 고위간부들이 참석했으며 미전향 장기수 이인모 노인도 주석단에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 대북협상서 장기수문제 거론 “안될 말”

    ◎정부,미에 공식항의·해명 요구/박 외무차관,미대리대사 불러 정부는 31일 「미군헬기사건」과 관련,미국이 북한과의 송환협상과정에서 우리의 국내문제인 미전향장기수 송환문제를 거론한데 대해 외교경로를 통해 공식 항의하고 이에 대한 해명을 요청했다. 박건우 외무차관은 이날 상오 찰스 카트만 주한미대리대사를 외무부로 불러 이같은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다. 새 정부들어 처음인 정부의 이같은 대미 항의입장 표명은 향후 대미관계를 새롭게 설정하는 출발점이 아니냐는 조심스런 관측도 나오고 있다. 박차관은 『미전향장기수 송환문제는 우리의 실정법과 헌법에 의해 처리돼야할 순수 주권에 관한 문제로 미국측이 개입할 사항이 아니다』고 못박고 『미측이 적절한 기회에 이 문제가 미국이 개입할 사안이 아니라는 것과 북측은 남북대화를 통해 이 문제를 한국과 협의해야 할 것이라는 분명한 입장을 대외적으로 천명하라』고 요구했다. 박차관은 이어 『미전향장기수 송환문제에 관해 미측이 「한국의 국내문제로서 미국이 간여할 사항이 아니라」고 북측에 대응한 것은 매우 적절한 조치』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미국이 헬기 조종사의 송환에 미칠 영향만을 고려,북한의 입장을 한국에 전달하겠다고 응한 것은 불필요한 오해가능성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고 카트만 대리대사에게 지적했다.
  • “「군사접촉」·「장기수 송환」은 한국 소관”

    ◎정부/“미의 대북 2개약속 수용못해”/홀준위 억류 13일만에 어제 귀환 정부는 30일 「미군헬기사건」과 관련,미국이 북한과의 협상에서 북한측에 「적절한 군사적인 접촉」을 하기로 합의해준 것과 비전향장기수 조속송환문제에 대해 미국이 「배려한다」고 북측에 약속해준데 대해 미측에 공식적인 우려를 표명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날 『허바드 미국무부차관보가 송환협상에서 북한측에 합의해준 것은 허바드부차관보의 업무를 벗어난 일임을 지적,이같은 우려를 전달했다』고 말하고 『이같은 두가지 양해사항이 한국정부의 권한사항인 만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이날 판문점을 넘어 외무부를 방문한 허바드 부차관보에게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어 양해사항과 관련,『정부는 허바드 부차관보에게 미국측의 분명한 입장을 요구했으며 앞으로 미측이 어떤 오해를 일으킬만한 발언이나 북한과의 접촉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에대해 허바드 부차관보는 『북한측이 평화협정문제를 집요하게 들고 나오며 직접 미국과의 군사접촉을 요구해와 「적절한 군사적 접촉」으로 북한과 타협을 보게 됐다』고 설명했으며 『판문점을 넘어오며 북한측 기자들에게 이 접촉은 기존의 정전위접촉을 의미한다고 분명히 말했다』고 밝혔다. 우리측의 비전향장기수 송환에 대한 미국의 「배려」문제와 관련,허바드 부차관보는 『이 문제는 한국의 주권사항임을 북한측에 강조했다』면서 『그러나 북한측의 태도가 집요해 한국측에 이 문제에 대한 북한측의 입장을 전달하겠다는 선에서 타협을 보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북한은 이날 상오 평양방송 보도를 통해 『미측은 양해문에서 영공을 불법 침입한데 사죄했으며 사건의 재발을 막기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했다』고 주장했다.북한은 또 『미국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에 위협을 주는 사건을 막기위한 대책으로 판문점에서 양측간 군사접촉을 갖기로 동의 해줬으며 비전향장기수들이 빨리 송환되도록 필요한 배려를 하자는 우리의 요구에 응했다』고 밝혔다. ◎건강진단뒤 귀국 【판문점=박재범기자】 지난 17일 북한지역에 불시착한 미군헬기 조종사 가운데 북한에 억류됐던 보비 홀준위가 사건발생 13일만인 30일 송환됐다. 홀준위는 이날 상오 11시15분쯤 군사분계선을 통과,판문점 북측지역에서 남측지역으로 걸어내려와 게리 럭 주한미군사령관등 주한미군관계자들의 영접을 받았다. 이에앞서 상오 11시10분쯤 지난 28일 북한을 방문,홀준위의 송환문제를 협의했던 미국무부 허바드 부차관보와 크리스텐슨 한국과부과장도 판문점을 통해 한국지역으로 넘어왔다. 홀준위는 사고당시 입고 있던 조종사 복장이었으며 북한 억류생할로 초췌한 표정이었다. 홀준위는 남측으로 넘어온 직후 게리 럭 사령관,유엔사 군사정전위 수석대표 황원탁소장,소속부대 비행단장 엘더대령과 대대장 밀러중령에게 거수경례를 한뒤 곧바로 구급차에 탑승했으며 주한미군 병원에서 건강진단을 받은 뒤 이날 하오 미국 플로리다 맥딜공군기지로 출발했다. ◎“송환접촉 관련 양보 전혀없어”/클린턴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빌 클린턴미대통령은 29일 미군 헬기 조종사 보비 홀 준위의 석방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고,그의 석방을 위해 미국이 북한측에 양보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밤 북한측에 의해 풀려난 홀 준위와 전화 통화를 한 직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통상적인 비행훈련중 항로를 벗어나 북한에 불시착한뒤 너무 오랫동안 억류돼 있었다』면서 그가 석방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 북에 또 농락당한 미국(사설)

    북한에 억류돼 있던 미군헬기 조종사 보비 홀 준위의 송환은 매우 반가운 일이다.또한 이번 사건의 원만한 해결로 앞으로 있을 미·북간 제네바 합의이행에 차질을 빚지 않게됐다는 것도 다행스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번 사건 해결과정을 지켜보면서 몇가지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그것은 미국이 협상과정에서 지나치게 타협적이지 않았나 하는 점이다.특히 송환합의에 이르러서는 북한측의 일방적이고 억지에 가까운 주장을 앞 뒤 생각도 않고 모두 들어준것이 아닌가 한다.우리는 북한이 이번 사건을 빌미로 군사정전위를 무력화하고 이를 정치협상화하려 들 때부터 미국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미국은 핵협상을 비롯,과거에도 그러했듯이 이번에도 북한측이 기도하고 의도한 대로 열심히 따라갔다.기체나 조종사가 북한측에 억류되어 있는 이상 어쩔 도리가 없었을 것이라는 점을 모르는 바가 아니다.그러나 아무리 그렇다 해도 북한측의 주장이 억지라는 점을 뻔히 알면서 그대로 수용했다는 것은 분명 잘못된 것이다.정전협정 관련사항을 정전위가 아닌 미·북 직접협상에서 논의했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선례가 아닐 수 없는 것이다. 양측이 합의했다는 이른바 「양해문」은 더욱 황당한 내용이다.북한측의 발표로는 미국은 「미군 헬기가 북한영공을 불법침범한데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조치의 담보와 판문점에서 미·북간 군사접촉을 계속하며 남한내 비전향 장기수의 북한 송환요구에 동의했다」고 되어 있다.이게 무슨 소리인가.그럴 리 없겠지만 미국측에서 다급한 나머지 양해해준 것이라 해도 그것은 논평의 가치도 없는 맹랑한 주장이 아닐 수 없다. 우선 미·북이 판문점에서 별도의 군사접촉을 계속한다는 것은 정치협상의 뜻이 있는 것이며 기존의 정전협정체제를 위협하는 것이다.북한의 평화협정 체결공세는 한층 노골화될 것이 분명하다.물론 그것이 남북한간의 것이라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문제는 그렇지가 않은데 있다.북한측은 지금껏 한결같이 미·북간의 평화협정 체결을 고집하고 있는 것이다.뿐만아니라 비전향 장기수의 송환등 국내정치문제까지 거론했다는 것은 더욱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물론 미국측의 발표는 많은 차이가 있다.미국측은 「사과」가 아닌 「유감」의 표시이며 나머지는 북한측의 희망사항일 뿐이라고 했다.우리도 그것은 북한측의 정치선전공세에 불과하다고 본다.하지만 북한측이 그같은 주장을 펴고 나온 이상 미국은 이면합의가 있었는지 여부와,있었다면 그 내용이 어떤 것인지 상세히 밝혀야 한다.그리고 그에 따른 대응 방안도 제시해야 한다.
  • 중유 새달 29일안 북도착/허바드 일문일답

    ◎“미­북 군사접촉은 군사정전위 뜻해/「비전향 장기수」 문서화 거부했다” 30일 보비 홀 준위와 함께 서울로 돌아온 토머스 허바드 미국 국무부 부차관보는 『북한과 협상을 하러 간 것이 아니고 협상을 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북한과 합의한 군사접촉의 성격은. ▲쌍무적 군사채널에 대해서는 토론이 없었다.앞으로도 그럴 의도가 없다.군사접촉은 군사정전위를 뜻한다는 사실을 북한측에 밝혔다. ­비전향 장기수문제가 논의됐는가. ▲논의를 거부했으나 북한측이 이 문제를 계속해서 제기했다.우리는 문서로 남기는 것을 거부하는 전제로 한국정부에 그러한 관심을 전달해주겠다고 답변했다.그뿐이다. ­북한은 정말 미군 헬기가 정탐비행을 했다고 믿는가. ▲북한의 외교부 관리들이 군부는 의도적 침범으로 믿고 있다는 말을 했다. ­발표문 이외에 북한이 제기한 사항은. ▲어떠한 구두약속도 없었다. ­남북기본합의서의 이행전망은. ▲홀 준위의 송환 해결로 합의서의 이행을 추진할 수 있게 돼 기쁘다.내년 1월29일까지 1차분의 중유가북한에 도착할 것이다.미·북연락사무소도 계획대로 이행될 것이다.
  • 북한을 다루는 방법/황병선 정치2부장(데스크 시각)

    미군 헬기사건은 30일 생존 조종사가 귀환함으로써 13일만에 일단락 됐다.북에 억류돼 있던 보비 홀 준위가 고국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게 된 것은 인도적 차원에서 참으로 다행스런 일이다. 조종사의 귀환이 밝은 뉴스임에 틀림없으나 진행돼온 송환교섭과 그 결과는 한국민에게 여러가지 찜찜한 뒷맛을 남겼다.솔직히 앞으로 미­북 관계가 정상화 됐을 때 남·북한과 미국의 3각관계가 어떻게 전개돼 나갈지 걱정이라는 생각마저 든다. 헬기사건이 핵타결로 북­미간 대화가 공식·본격화하고 있는 국면에서 돌발적으로 발생했기 때문에 그 수습과정과 결과는 한국민의 지대한 관심의 대상일수 밖에 없었다.특히 미­북간 핵협상이 한국측 입장을 충분히 반영치 않은 가운데 서둘러 타결됐다는 불만이 아직도 가라앉지 않고있는 실정이어서 한국민의 시선은 날카로울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번 헬기사건에 임하는 미국의 모습은 처음부터 무척 저자세인 데다 매우 허둥댄다는 인상을 주었다.물론 실수를 저질러 헬기가 북한 영공으로 들어갔다는 사실 자체는잘못을 저지른 것으로 볼수 있다.그러나 방북중인 하원의원을 통해 대통령이 직접 송환교섭을 벌이는 양태에다 주한미군사령관이 쉽사리 잘못을 사과하는 서한을 보내는 모습등 침착한 대응자세와는 거리가 멀었다.끝내는 이제까지 방북했던 미국관리중 가장 고위급인 부차관보가 평양으로 달려가 쩔쩔매다 남북방향조차 제대로 가늠할줄 모르는 조종사 한명을 데리고 돌아온 결과가 됐다. 미­북간 합의사항 이행을 놓고 아쉬운 것이 어느 쪽인가.인도적 차원에서 억류중인 조종사를 하루라도 빨리 송환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일수도 있다.그러나 보다 큰 국익을 생각한다면 냉정한 자세로 비무장의 헬기가 연습비행중 항로를 이탈한 상황인데 충분한 경고조치없이 격추시켜 1명의 귀한 목숨을 앗아간 북한의 잔인성을 먼저 지적한뒤 차근차근 문제를 풀어나갔더라면 당당한 송환이 가능했을 것이다. 70년대 카터행정부 때 주한미군철수 문제,남·북한과 미국간 3자회담문제를 다루는 과정에서도 두드러 졌듯 한반도,특히 북한문제를 다루는 민주당 행정부의 모습은어딘지 어색하고 순진해보여 마음을 놓기 힘든 경우가 적지않다.인권문제 중시등 인도주의를 강조하면서도 그들에게 너무나도 생소한 때문인지 극단적 비인도·권위주의정권과 마주치면 따끔하게 제대로 요리를 해내지 못하는 것 같다. 30일 홀 준위의 송환과 함께 워싱턴과 평양에서 공개된 일부 대목에 차이가 나는 두갈래의 「미­북 양해문」을 보면서 우리의 우려가 단지 기우가 아니라는 확신을 갖게 된다.미국이 「진정한 유감」이라고 표현하고 북한은 이를 「진심의 사죄」라고 하는 정도의 차이는 이해할만한 일이라고 접어두자. 그러나 북한이 평양방송을 통해 북­미간에 『한반도의 평화과 안전에 위협을 주는 사건을 막기 위해 판문점에서 군부접촉을 계속한다』『남조선에 남아있는 전쟁포로인 비전향장기수들이 빨리 송환되도록 필요한 배려를 하기로 했다』는 등의 내용을 합의사항이라고 밝히자 상황은 복잡해졌다. 미측은 이번에 조종사송환을 위해 판문점에서 있었던 미­북장성회담 정도의 접촉을 뜻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이는 충분한 해명이 되지 못한다.북한이 자신들을 침략자로 규정한 유엔과 체결한 정전협정을 미국과의 평화협정으로 대체하려 함은 주지의 사실이다.결국 북한은 「양해문」을 통해 남측을 배제한 평화협정에로 한걸음 진전했다고 자평할 것이 분명하다. 더구나 비전향장기수문제를,그것도 한국이 배제된 자리에서 조종사 송환문제와 결부시켜 거론했다면 이는 어떤 명분으로도 설명이 불가능한 어불성설이 아닐수 없다. 한­미 양측은 차제에 이같이 논란의 소지가 있는 대목을 포함,북­미핵타결이후 누적돼온 오해의 소지를 깨끗이 제거해야 한다.또 남북한과 미국 3자관계에 있어 북한의 이간책이 먹혀 들거나 한­미간 오해로 뜻밖의 심각한 상황,「불편한 관계」가 초래될 수 있다는 경각심도 공유해야 할것 같다. 다만 한국민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을 다루는데 있어 오랜경험과 노하우로 한국이 「한수위」임을 인정받아 한반도문제 논의의 주도권을 확보하는 일일 것이다.
  • 「조종사 송환협상」 문제점과 정부 대응

    ◎「정전협정 무력화」 미측도 맞든 꼴/단순사건 직거래 선례… 북위상 높여줘/별도 군사채널 허용,「송환에 국한」 위약/「비전향 장기수」 거론도 북의 「평화협정」 명분 축적용 30일 북한측이 억류중인 미군헬기 조종사를 전격 석방함으로써 일단락된 「미군헬기사건」은 그동안의 미·북간의 송환협상 과정,격식 그리고 결과등을 놓고 볼 때 커다란 문제점을 표출했다. 우리 정부는 이날 미국측이 북한과의 협상에서 「송환문제국한」이라는 당초의 약속을 어기고 북한과 「군사접촉」이라는 새 채널을 만들기로 한데 대해 강한 우려감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정부는 이후 미국측이 북한을 오해하게 하는 어떤 접촉이나 발언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허바드부차관보에게 분명히 해뒀다』고 강조했다. 허바드부차관보는 지난 28일 판문점을 넘어 평양으로 가기에 앞서 『북한과의 협상은 인도적인 송환문제에만 국한할 것』이라고 강조했으나 결국 이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미·북간의 송환접촉 결과 나타난 첫번째 문제점은 정전협정체제가 사실상 무력화됐으며 미국측이 이를 「간접시인」한 것이다.이와 관련,북한은 「송환관련 발표문」보도에서 『판문점에서 북·미간 군부접촉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북측 요구에 미측이 동의했다』고 밝히고 있다.미국측도 북한의 발표와는 다소 다른 표현을 썼지만 『적절한 형태의 군사접촉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판문점 군사접촉은 다시말해 북한과 미국이 대화채널을 새로 설치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군사정전위를 대표하는 양측이 정전위가 아닌 다른 채널로 대화를 한다는 사실은 정전위의 존재가 무의미하다는 것을 서로 인정하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따라서 새「군사접촉」은 유명무실화한 군사정전위,나아가 정전협정체제에 대한 근본적 위협이 된다는 점에서 정부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미국의 「서면양해」도 군사접촉성격을 「한반도에서 평화와 안전에 위협을 주는 사건을 막기 위한 것」으로 인정하고 있는데 이는 정전협정을 북측이 주장하는 북·미 평화협정과 같은 형태로 바꾸려는 북한측 의도를 반영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게 하고 있다.미국은 『기존의 정전위 군사접촉을 말하는 것』이라고 강변하고 있지만 평화협정에서 한국을 배제하려는 북한측의 평화전술에 휘말림으로써 결국 한국측의 입장을 크게 약화시켰다는 지적이다. 북한이 미국측에 한국내 비전향장기수를 조속송환토록 하는 데 「필요한 배려」를 요청한데 미측이 『응했다』고 밝힌 대목도 문제다.이는 북한이 자신들의 「평화협정」과 관련한 명분을 축적하기 위해 「전쟁당사자」인 미국측에 얘기를 꺼낸 것으로 이해된다.미국은 북한과의 협상분위기를 깨지 않기 위해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지만 이 문제를 한국에 전달하겠다』며 단순히 「응했다」는 것이 당국자의 설명이지만 북한이 이 문제를 거론한 배경부터가 의문스럽다. 이번 미·북 접촉은 결국 미국측이 평상시의 「단순사건」에 대해서도 정전위를 가동하지 못하고 북·미간 「직거래」선례를 만들어 줌으로써 북측 입지를 크게 강화해준 셈이 됐다. 『북한측의 「각본」에 우리가 「무대」를 제공했고 미국이 「춤」을 췄다』는 것이 이번 사건을 보는 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홀준위 석방」 평양발표문 다음은 북한이 30일 상오8시 평양방송을 통해 발표한 보비 홀 준위 송환관련 전문이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는 미국측이 우리측의 요구에 응해왔기 때문에 미군직승기 조종사를 돌려보내기로 했다. 1994년 12월17일에 있은 미군 직승기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영공침입사건과 관련하여 미국무부 부차관보 토머스 허바드가 대통령 특사로 미합중국을 대표하여 28일부터 30일까지 평양을 방문하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의 관계일꾼들과 회담을 진행했다.회담끝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미합중국 정부 대표들 사이에 양해문에 합의되었다. 이에앞서 판문점에서는 조선인민군 판문점 대표부 대표 이찬복중장과 남조선주둔 미군사령부 부참모장 스미스 사이에 여러차례 회담이 진행되었다. 쌍방사이의 회담들과 호상 합의한 양해문에서 미합중국측은 미군 직승기가 우리나라 영공을 불법침범한데 대하여 인정하고 이러한 행동에 진심으로 사죄를 표시했으며 앞으로 이와 같은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담보했다. 미국측은 조선반도에서 평화와 안전에 위협을 주는 사건을 막기 위한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판문점에서 조·미 사이에 군부접촉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우리측의 요구에 동의했다. 미국은 또한 남조선에 아직도 남아있는 우리측의 전쟁포로들인 비전향장기수들이 빨리 송환되도록 필요한 배려를 할데 대한 우리측의 요구에 응했다. 미합중국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가 죽은 미군 직승기 조종사 데이비드 마이클 힐리먼(하일먼)의 시체를 1차 돌려준데 대하여 거듭 사의를 표시하고 살아남은 직승기 조종사 보비 홀 준위를 돌려줄 것을 제기했다. 미군 직승기 조종사 보비 윈 홀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영공을 불법침입했던 자기의 범죄를 인정하고 자기를 관대하게 용서해줄 것을 간청했다. 미국측의 이러한 입장과 요청을 고려하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는 관용성과 인도주의를 발휘하여 미군 직승기 조종사 보비 윈 홀을 돌려보내기로했다. ◎「송환 합의」 워싱턴 발표문 평양을 방문했던 허바드 미 국무부 부차관보가 북한측과 합의한 서면양해(UNDERSTANDING)는 다음과 같다. 1994년 12월17일 미군 헬리콥터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PRK) 영공을 침범한 사건과 관련,토머스 허바드 미 국무부차관보가 28일부터 30일까지 미행정부를 대표하는 대통령특사로 평양을 방문했으며 DPRK 관련관리들과 협의를 가졌다. 이 협의결과 양측은 다음과 같은 양해에 도달했다. 1,미측은 미군헬기가 DPRK영공에 법적으로 부당하게 침범했음을 인정한다.미측은 이같은 행위에 대해 진정한 유감(SINCERE REGRET)을 표시했으며 DPRK에 대해 앞으로 이같은 사건이 더이상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보장했다. 2,양측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사건들을 막기 위한 조치들을 확인하고,취하기 위해 적절한 형태의 군사적인 접촉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 816명 성탄 가석방/모범 재소자·소년원생 대상

    법무부는 24일 상오 모범수형자 5백18명을 가석방하고 모범소년원생 2백58명과 모범감호자 40명을 가퇴원·가출소시키는 등 모두 8백16명을 석방한다고 23일 밝혔다. 가석방 대상자는 살인죄로 무기형을 선고받고 17년9개월을 복역한 김모(41)씨등 무기수 6명과 20년형기 가운데 16년을 복역한 8명,10∼15년의 장기수형자 14명 등 10년이상 장기수 28명을 비롯해 전기용접 등 기능자격 취득자와 검정고시 합격자,기능대회입상자 등이다.가석방 대상자들은 천안개방교도소와 군산교도소 생활지도관 등에서 2개월동안 사회적응훈련과정을 마쳤다. 법무부는 『이번 석방에는 재소자들의 행형성적·복역기간·갱생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면서 『재범이 우려되는 조직폭력사범과 가정파괴범·마약사범·인신매매범 등 민생침해사범은 일체 배제했다』고 밝혔다.
  • 일 입국관리국 외국인 폭행 충격/일지보도 계기로 본 학대실상

    ◎한·중·베트남 출신 불법체류자 구타/변기·쇠창살에 결박… 일부 자살 기도 불법체류자를 수용하는 일본의 입국자수용소등에서 한국인을 비롯 이란인 베트남인등 수용외국인을 상습적으로 폭행해온 사실이 잇따라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불법체류자를 융숭하게 대접할 나라는 없겠지만 세계 유수의 선진국에다가 「친절한 일본인」이라는 국제적인 이미지와는 맞지 않는 행동이다.일본 사회에 「학대의 문화」라는 음습한 구석이 있다고 말하면 지나친 것일까. 일본의 마이니치신문은 13일 요코하마입국자수용소(지난해 12월 이바라키현으로 옮겨 히가시니혼입국자수용소로 개칭)에 수용돼 학대를 받아온 한 베트남인의 이야기를 소개했다.이 베트남인은 90년 7월부터 1년4개월동안 수용소 직원들의 학대로 3번이나 자살을 기도했었다고 진술했다는 것이다.또그가 태국인의 자살을 목격했던 사실과 중국인 4명이 옥상에 끌려 올라가 구타당한 사실등도 폭로.여성 수용자들로부터는 여성 자살자가 많다고 들었다고 밝혔다.직원을 「센세(선생님)」라고 부르지않으면 화내고 어깨에 손을 댄 한 사람은 징벌방에 끌려가 변기에 묶이기도 했다는 것이다. 마이니치신문은 이에 앞서 지난 9일에도 도쿄입국관리국의 불법체류자 수용시설인 제2청사 직원들이 외국인을 폭행해왔다는 사실을 전직 직원의 증언을 통해 보도한 바 있다. 그는 반항하는 수용자들을 집단 구타하거나 수갑을 채운 채 격리실에 감금해 왔다고 주장했다.무릎을 꿇리고 가슴을 찬 뒤 쓰러지면 『누가 누워도 좋다고 그랬나? 앉아!』라면서 또 때리고,『뼈가 돼서 돌아갈래?』등 폭언을 해대는 광경을 한달에 2∼3차례는 봤다는 것이다.지난해 5월에는 도시락을 내던진 이란인을 구타하자 이란인 20여명이 집단 소동을 일으키기도 했다.이렇게되자 80여명의 직원을 동원해 소동을 진압한 뒤 주모자 5∼6명을 색출해 폭행을 가하고 「특실」로 끌고갔다.이 가운데 오른 발이 없는 한 이란인은 쇠창살에 손이 묶여 보름동안 서서 지새고 다른 이란인은 뒤로 수갑이 채워진 채 「개처럼 식사」했다는 것이다. 일본은 전국에 수용소 2곳과 입국관리소 8곳의 수용시설에 불법체류자를 수용하고 있다.일본 법률에는 송환기간이 명시돼 있지 않아 장기수용자도 많지만 일본 정부는 장기수용자·자살자등 현황을 전혀 공개하지 않고 있다.보도가 잇따르자 법무성 당국은 『조사중』이라고만 대답하고 있다. 이와관련,쓰쿠바대학의 고마이 히로시교수는 『외국인을 치안관리 대상으로 여기는 50년대 발상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수용소 정보의 공개를 촉구하고 나섰다.
  • 카지노재허가 기준 강화/교통부/연 매출 1백만$ 넘어야

    앞으로 연간 이용객이 1만명미만이거나 총매출액이 1백만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카지노업체는 문을 닫아야 한다. 교통부는 5일 카지노업체의 무분별한 난립을 막기 위해 카지노업의 재허가기준을 새로 정한 관광진흥법시행규칙개정안을 입법예고,다음달 4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3년마다 재허가를 해주던 규정을 없애고 해마다 전년도 영업실적에 따라 재허가를 내주기로 했다.영업을 계속하려면 ▲연간 이용객과 매출액이 각각 1만명 및 1백만달러를 넘어야 하고 ▲최근 3년간 영업수지가 한차례 이상 흑자이어야 한다. 또 ▲하루평균 이용객이 업체가 수용할 수 있는 총인원의 10%이상이어야 하며 ▲외래관광객의 유치계획 및 장기수지전망을 위한 사업계획서가 적정해야 하며 전산시설 등 내부통제방안이 교통부장관이 고시하는 영업준칙에 맞아야 한다. 내국인을 입장시키거나 영업준칙을 위반하면 처음에는 사업정지 1개월,두번째는 사업정지 3개월을,세번째는 사업을 취소한다.또 사업장이나 대표 및 시설 등을 임의로 바꿔도 사업을 취소한다.전국 13개 카지노업체 가운데 내년말 영업기간이 끝나는 8개 업체에는 오는 96년1월부터,나머지 5개 업체에는 96년6월부터 개정안이 적용된다. 한편 교통부는 지난달 외국인관광객이 총30만명이상 늘 때에 한해 카지노업을 2개까지 신설한다는 관광진흥법시행령개정안을 마련했었다.
  • 북억류포로 송환교섭 나서라(사설)

    이 무슨 비극이란 말인가.북한의 포로가 되었다가 43년만에 극적으로 탈출해온,지금은 노인이 된 조창호(64)소위의 연이은 증언들이 충격을 주고있다.역시 6·25전쟁포로로 41년 동안이나 북에 억류되어온 한 육군병사의 가족찾기편지도 날아들어 분단의 비극을 고발하고있다.정말이지 송구스럽고 창피하며 화가 나는 가슴아픈 일이 아닐수 없다. 6·25당시 국군 8만2천3백18명이 실종 또는 포로가 되었으며 이중 5만여명이 북한에 억류된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북한은 국군포로 수천명을 악명높은 아오지탄광을 비롯한 광산과 전쟁복구공사등의 강제노동에 동원한 것으로 조소위의 증언은 확인하고 있다.그들의 고초가 얼마나 처참한 것인가도 자신의 경험담을 통해 적나라하게 증언하고있다. 그동안 우리는 1천만 남북이산가족과 납북자 4백30여명만 생각했지 5만여명의 국군포로가 북녘땅에 억류되었다는,절대로 잊어서는 안될 사실을 잊고 있었다.어려웠던 시기의 국가적 사연이 없었던것은 아니지만,본인들은 물론 그 가족들에게 큰죄를 지었음을 자책하지 않을수 없다. 그들이 누구인가.망국의 위기에 생명을 걸고 국방에 나섰던 우리의 형제요 자랑스런 군인들이 아니었던가.그동안은 피치못하게 잊었다해도 이제부턴 절대 잊어선 안될 것이다.스스로가 그들의 입장이라면 어떻겠는가를 한번쯤 생각해봐야 할것이다.우선 그들을 잊고 외면한다면 앞으로 누가 이나라를 위해 생명을 걸고 나서겠는가. 국가와 정부라는 것이 무엇인가.국민을 보호하고 지키자는 것이 제1의 책임아닌가.그것을 못한다면 국가나 정부의 자격이 있다고 할수없을 것이다.우리정부는 탈북난민을 받아들이고 독립지사들 유해도 찾아 봉환하는,당연하지만 자랑스런 사업도 적극 전개하고있다.조소위의 인간승리로 실태의 일부가 알려지기 시작한 북한억류 국군포로의 송환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에도 당연히 나서야 할것이다.미국정부는 실종군인 유골을 찾기위해서도 돈과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우선 정확한 실태파악이 제일의 급선무다.그것을 기초로한 대북송환협상을 시작해야 한다.유엔인권위와 국제적십자사등에도 끊임없이 호소하고 문제를제기하는 한편 국제여론도 적극 환기해야할 것이다.이산가족상봉과 함께 이것은 남북분단과 대립이나 이데올로기 혹은 핵문제와 전쟁까지도 초월하는 인도주의와 인간기본의 문제다. 우리는 이인모노인을 일방적으로 송환한바 있다.북한은 남아있는 미전향장기수들의 송환도 요구하고 있다.한국에 오기를 희망하는 납북자및 북한억류 생존포로들과 그들을 교환하는 문제도 진지하게 검토해볼 필요가 있을것이다.
  • 비전향 장기수 3명/북적,송환 거듭요구

    【내외】 북한적십자회 위원장대리 이성호는 25일 대한적십자사 강영훈총재 앞으로 편지를 보내 비전향장기수 김인서·함세환·김영태씨의 송환을 거듭 요구했다. 이성호는 이 편지에서 이들을 「전쟁포로」로 규정,『마땅히 적십자단체의 보호밑에 자기 고향으로 돌아왔어야 할 사람들』이라고 주장하면서 대한적십자사가 이들의 송환을 위해 지금까지 아무런 대책도 취하지 않은데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고 북한관영 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 미전향 장기수 서신교환 추진/강 한적총재

    강영훈대한적십자사총재는 4일 『국제적십자사(ICRC)를 통해 미전향장기수와 북한에 남아있는 가족,납북자와 남한의 가족 사이의 서신 교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 고교생에 주사교육조직 적발/「샘」 핵심간부 3명 구속

    ◎서울남부 11개고교 침투… 김일성사상 학습 서울경찰청 보안부는 8일 구로고등 서울남부지역 고교 졸업생들이 중심이 된 주사파 조직 「샘」을 적발,회장 고영국씨(21·대헌전문대 2년중퇴)등 3명을 국가보안법위반(이적단체구성및 가입)혐의로 구속하고 이 단체 부회장 최은철씨(21·장훈고졸)등 3명을 수배하는 한편 조직원 정민아씨(20·여·장훈여고졸)등 6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이들의 조직기와 컴퓨터,VTR,「주체의 혁명적 조직관」등 이념도서 45권,사업보고서등 각종 유인물등 모두 1백29종 2백42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이들은 93년 6월20일 서울 중앙대 「루이스홀」에서 고교생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95년 연방제통일달성을 위해 투쟁한다」는 투쟁목표아래 「샘」을 결성하고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모건물 지하3층 사무실에서 구로고등 남부지역 11개 고교 재학생 38명을 상대로 김일성의 주체사상및 연방제통일방안을 주지시키고 반미사상을 고취시키는 비밀학습활동을 일주일에 1∼2차례씩 10명씩 그룹을 지어 해온 혐의를 받고있다. 이들은 특히 지난 8월5일부터 3일동안 지리산 노고단에서 60여명의 고교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3차 여름 「얼다지기」대회라는 단합대회에 미전향 출소 장기수인 이모씨(67)를 초빙,「우리나라의 통일방안은 연방제 통일이어야 한다」는 취지의 고려연방제통일방안을 선전,선동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이밖에 지난 6월18일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열린 「전국연합」주최 UR국회비준 저지 결의대회에 고교생 50명으로하여금 「샘」깃발을 앞세우고 극렬시위에 가담토록 했으며 지난 7월에는 「서울지역 청소년 범민족대회 준비위」를 구성한뒤 지난 8월14일 정부가 불법집회로 규정한 서울대 제5차 범민족대회장에도 30여명의 고교생들을 참석시킨 혐의도 받고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포섭한 고교재학생들을 「전통무」·「탈·풍물」·「연극」·「춤」·「노래」반등 그룹별로 조직,모임시작에 앞서 「오,통일이여」를 비롯한 통일투쟁가 23곡을 부르고 신문기사스크랩을 이용해 북한 바로알기·UR대책등 사상학습을 비밀리에 벌여왔으며 지역투쟁위원회를 구성,교사를 상대로 한 포섭활동도 펼치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 「화이트워터」 수사 확대/클린턴 주지사선거 정치자금도 조사

    ◎NYT지 보도 【뉴욕 AP 연합】 지난 78년부터 80년대 중반까지 일어났던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 부부의 화이트워터 금융스캔들은 최근의 선거와 관련한 금융지원 문제로까지 번져나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지가 20일 보도했다. 화이트워터 사건을 수사하다가 얼마전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로 교체된 로버트 피스크 전 특별검사는 교체되기 전까지 90년 아칸소주 주지사 선거를 포함,클린턴대통령의 정치자금 조달방법을 수사했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이같은 수사확대는 화이트워터 사건의 장기수사를 의미한다면서 90년 주지사 선거에 대한 관심은 당시 주지사 선거 재정을 담당했던 브루스 린제이씨를 새로운 조사대상으로 올려놓았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신원을 확인하지 않은 증인들과 화이트워터 사건에 정통한 변호사들의 말을 인용,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은 수사초점의 하나는 90년 당시 클린턴 대통령의 주지사선거와 그의 오랜 정치후원자인 허비 브랜스컴씨가 운영하는 아칸소주 페리 카운티 은행 간의 관계라고 덧붙였다.
  • 남­북적회담 조건없이 열자/강 한적총재 북에 제의

    ◎이산상봉·납북자문제 협의 강영훈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12일 이산가족과 납북자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해 남북적십자사 총재나 부총재가 아무런 조건없이 빠른 시일에 판문점에서 만나자고 북한측에 제의했다. 강총재는 이날 남북적십자회담제의 23돌을 맞아 발표한 대북성명을 통해 『남북고위급회담 합의서를 통해 쌍방 적십자사가 문제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는 길을 열어놓은 만큼 회담재개를 더 이상 주저하거나 망설여야 할 이유가 없다』면서 중단된 남북적십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강력히 촉구했다. 강총재의 이번 제의는 북측이 우리측의 전화통지문접수를 계속 거부하고있는 상황에서 김일성사망후 북측에 대한 첫 제의라는 점에서 북측의 반응이 주목되고 있다. 강총재는 『지금까지 납북된 우리측 인원은 동진호선원 등 무려 4백명이 넘고 있으며 최근 공개된 국제사면위의 북한 정치범수용소 구금자 명단에도 남한 출신 11명이 포함돼 있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북한 억류자들의 생사여부와 소재지는 반드시 밝혀져야 하고 하루빨리 가족들의 품에 돌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상과 같은 과제를 협의해나가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쌍방의 총재나 부총재가 아무런 조건없이 회동할 것을 제의한다』면서 『북한측의 조속한 호응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강총재는 남북적십자사 책임자급 회동이 성사될 경우 납북자들과 북한측이 송환을 요구하고 있는 비전향장기수를 맞교환하는 방안을 제안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비전향 장기수들은 대부분 한국전쟁 때 남파돼 지리산에 들어가 살상 파괴를 자행한뒤 구속된 사람들』이라면서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했다.
  • 인권문제 풀기 대북 적극공세/적십자회담 제의 배경과 전망

    ◎국제여론 고조시점서 대화압력 가중/북 새체제 혼조로 화답여부 불투명 강영훈 대한적십자사총재가 이번에 남북적십자회담을 제의한 것은 납북자문제와 이산가족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구체화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는 지난달 30일 국제사면위가 고상문씨 등 납북인사들이 북한내 정치범수용소에 억류되어 있다는 사실을 폭로한 이후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한 정부의 첫 정공법적 대응으로도 볼 수 있다.즉 우리측으로선 북한측이 껄끄러워하는 사안이라도 남북간 인도적 차원의 현안이라면 정면대처할 수밖에 없다는 의지의 표현인 것이다. 우리측으로선 어차피 납북자문제에 관한한 문제제기를 뒤로 미루더라도 북측의 태도는 크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그래서 공신력있는 국제기구가 북한에 정치범수용소의 실재를 확인하고 남한 출신 인사 11명이 구금돼 있다는 사실을 폭로해 인권문제제기의 명분이 극대화된 시점을 택해 공세적 대북제의를 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정부는 한때 남북당국자간 회담을 북측에제의하는 방안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하지만 북측이 최근 남북연락관 명단통보를 위한 우리측 전화통지문 접수마저 거부하고 있는 점을 감안,일단 민간차원의 협상을 선행한다는 방침을 정했다는 후문이다. 이같은 방침은 김일성 사망 이후 김정일후계체제가 공식화되는 등 북한권력 내부가 정돈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과도 무관치 않은 것 같다.말하자면 김의 당총비서 취임 등 북한의 후계권력구도가 안착되기를 기다리기보다는 납북자가족들이 국제적십자사에 탄원서를 보내는 등의 조치로 국제여론이 고조된 시점에서 남북간 직접협상을 제안하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남북적십자회담은 지난 71년 8월부터 23년 동안 1백여차례 회담을 했으나 85년 한차례씩 고향방문단을 교환한 후 아무런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이처럼 별다른 결실을 거두지 못한 근본적인 원인은 북측이 체제붕괴를 두려워해 매우 소극적으로 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측이 남북적십자회담사상 처음으로 총재 또는 부총재급 회동형식의 새로운 협상을 제안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이는 전통문 접수거부 등 최근 노출된 북한의 대남 지휘체계의 혼선을 감안한 조치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당장 우리측의 제의에 화답할 공산은 극히 희박하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이산가족이나 납북자문제 해결에 극히 부정적이었던 북한의 입장이 달라질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북한당국이 최근 고상문·유성근씨 등 국제사면위가 정치범수용소에 감금되어 있다고 발표한 인사들을 대남방송의 「무대」위에 올려 「의거입북」했다고 선전하고 있는 등 더욱 경직된 태도를 보이고 있다.또 납북자문제로 인한 수세를 벗어나기 위해 김인서·함세환등 비전향장기수 송환을 다시 제기,구태의연한 「맞불작전」을 펴고 있는 것도 불길한 조짐이다. 다만 북한도 미·북 3단계회담에서 경수로 지원과 대미관계개선 등의 일정한 성과를 얻어내려면 남북관계를 형식적으로나마 진전시킬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점에서 일말의 호응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볼 수 있다. ◎강영훈 한적총재 일문일답/“북의 새 체제 맞춰 새 형식 제의”/“미전향자 송환 요구엔 인도차원서 대응” ­이번에 총재 또는 부총재회담이라는 새로운 형식의 제안을 하게된 배경은 무엇이고 성사전망은 어떤가. ▲성사전망은 전적으로 북측에 달려있다.그러나 이번이 과거와 다른 점은 국제사면위가 납북자들이 혹독한 정치범수용소에 있다는 것을 확인해줬다는 것이다.우리는 국제적십자사를 통해 납북자들이 송환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외에도 각국 적십자사에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과거와 또 다른 점은 북한 권력구조가 변하고있다는 점이다.김일성 사망후 김정일체제의 출범으로 북한지도자들이 새 정책노선을 가지고 나올 가능성이 있어 새 형식의 회담을 제의하게 된 것이다. ­납북자송환이란 문제의 시급성을 고려해 북측 대응을 기다리는 한편으로 총재가 직접 국제적십자사를 방문,도움을 요청할 의사는 없는지. ▲지난 1일 고상문씨 가족으로부터 이 문제에 대해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았다.이어 2일 국제적십자 총재에게 고씨의 생사여부와 소재를 확인해줄 것과 하루속히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올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편지를 발송했다.또 다른 가족들로부터도 탄원서를 받아 이들에 대한 관계서류를 국제적십자사에 보냈다.대한적십자사는 국제적십자사를 통해 납북인사의 생사여부와 소재지를 확인하고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오게 하는데 노력을 하고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힘쓸 것이다. 국제적십자사엔 필요하다면 언제라도 갈 생각이다. ­북측의 반응이 신통치않을 경우 또다른 제의를 할 용의는 없는가. ▲지난 71년 회담개최를 제의한뒤 오늘까지 우리는 기회있을 때마다 이산가족문제와 납북인사문제에 대해 같은 입장을 표명하면서 이 문제가 해결되기를 북한에 촉구해왔다.앞으로도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노력할 것이다. ­북측이 김인서,함세환등 비전향장기수들의 송환을 요구하고 있는데 앞으로 총재 또는 부총재급회담에서 이들과 납북자들을 맞바꿀 것을 고려하고 있는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고려하고 있으나 납북자와 비전향자 문제는 일면 정치적 측면이 있으므로 정부당국과긴밀히 협조를 해야한다.우리는 어디까지나 인명의 존귀함을 생각하고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비전향 장기수 2명은 전쟁때 남파돼 지리산에 들어가 살상 파괴를 자행한뒤 구속된 사람들이다.국내법에 따라 형무소에서 각각 형기를 살다 특사에 의해 풀려나와 여기서 거주하고 있는 것이다.이들을 송환하라는 북한의 주장과 요구는 억지일뿐이다. ◎남북적십자회담 일지 ▲71·8·12 한적,남북적회담 제의 ▲71·9∼72·8 판문점 예비회담 25회 개최 ▲72·8∼73·7 본회담 7회 개최 ▲73·8 북측,모든 남북대화 중단 발표 ▲84·9·29∼10·4 북적 제공 수재물자 인수 ▲85·5∼12 본회담 재개,3회 개최 ▲86·1 북측,팀스피리트 훈련 구실로 회담 중단발표 ▲85·9·20∼9·23 남북이산가족고향방문및 예술공연단 교환(서울·평양) ▲89·9∼90·11 제2차 남북이산가족고향방문및 예술공연단 교환과 제11차 본회담 재개위한 실무대표접촉 8회 개최…결렬 ▲91·4·2 한적,제11차 남북적회담 5월초순 개최 제의 ▲92·5·7 제7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남북이산가족노부모방문단 및 예술단 교환합의 ▲92·6·5∼8·7 남북이산가족노부모방문단및 예술단 교환 ▲92·8·8 한적 총재,남북이산가족노부모방문단 및 예술단 교환 무조건 이행촉구 ▲92·10·29 한적,제11차 남북적회담 재개촉구,11·3 북적거부 ▲94·5·9 한적,회담재개 촉구 ▲94·8·12 한적,남북적책임자 회담 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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