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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根安 경감 어제 궐석재판

    ◎정식재판 받아들여지면 공소시효 15년까지 연장 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朴松夏 부장판사)는 12일 지난 87년 납북어부 金聲鶴씨(48)가 장기수배중인 고문기술자 李根安 전 경감(60) 등 당시 경기도경 대공분실 소속 경찰관 16명을 상대로 낸 재정신청 사건에 대해 11년만에 첫 심리를 열었다. 재판에는 현직 경찰관 李모씨 등 6명만 참석했으며 재판부는 이들에 대한 인정신문과 연락처 확인,서면 진술서 제출 등을 요구한 뒤 10여분만에 심리를 마쳤다.재판부는 이날 출석하지 않은 관련자 10명에 대해서는 다음달 3일 한차례 더 재판을 열기로 하고 2차 소환장을 보내기로 했다. ‘얼굴없는 고문기술자’로 알려진 李전경감의 공소시효는 99년 8월 만료된다.그러나 어부 金씨의 재정신청이 받아들여져 정식 재판에 회부되면 재판 시효가 적용돼 이때부터 15년까지 李전경감에 대한 처벌이 가능해진다. 재정신청은 공무원의 불법행위에 의한 피해자가 해당 공무원을 고발했는데도 검찰이 불기소 처분할 경우 법원에 직접 재판을 신청하는 제도로 재정신청이 되면 공소시효가 정지된다. 한편 폐정 이후 뒤늦게 법정에 도착한 신청인 金씨와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소속 회원 10여명은 “고문 경찰관들을 왜 그냥 돌려보내느냐”며 30여분간 거세게 항의했다.
  • 민주화 희생자 재조명 활발

    ◎고귀한 희생에도 300여명 아직 ‘범법자’ 낙인/추모단체 학술토론·대학 명예졸업장 추진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숨진 ‘민주열사’들에 대한 재조명 작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70년대 이후 분신이나 투신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죽음을 당한 민주화 희생자는 300여명에 이른다.이들의 재조명 작업은 ‘민주열사·희생자 추모단체 연대회의’(상임의장 李昌馥)와 80여개의 추모사업회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들은 “희생자들이 아직도 범법자로 낙인 찍혀 있다”면서 “5·18 희생자들과 마찬가지로 민주유공자 예우를 해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희생자 가운데는 노동운동 분야가 85명으로 가장 많고 학생운동 81명,재야·빈민·농민분야 및 일반시민 41명,사형·옥사하거나 출옥 뒤 사망한 장기수 등이 83명이다. 추모 단체들은 올초부터 학술토론회를 개최하고 서명운동을 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연대회의는 지난 4월 ‘민주열사 정신 계승을 위한 학술제’를 개최하고 한달동안 5만여명의 서명을받았다. 서울대 국민대 숭실대 전남대 등은 재학 중 희생된 학생들에게 명예졸업장 수여를 추진하고 있다.서울대는 87년 6·10 민주화운동의 불씨가 됐던 朴鍾哲씨를 비롯,75년 유신반대를 외치며 할복자살한 金相眞씨 등 재학중 숨진 10여명에게 명예졸업장 수여를 추진 중이다.국민대도 학교를 중퇴하고 노동현장에서 활동하다 89년 노조탄압에 맞서 분신자살한 金윤기씨에게 명예졸업장을 줄 계획이다. 88년 5월 ‘군사독재타도’를 외치며 숭실대에서 분신 자살한 朴래전씨의 추모사업회는 지난 1일부터 1주일 동안 숭실대에서 10주기 추모제를 열고 그의 뜻을 기려 동화(冬花)문학상을 신설했다. 서울 평화시장의 노조 투쟁과정에서 분신자살한 全泰壹씨 추모사업회는 지난달 23일 고려대에서 민가협 및 민주노총 등이 참석한 가운데 ‘98 다시 만나는 全泰壹’행사를 열었다. 88년 ‘조국통일과 양심수 석방’을 외치며 명동성당에서 할복·투신자살한 趙城晩씨 추모사업회와 ‘광주항쟁 진상규명’을 외치며 88년 분신자살한 崔덕수씨 추모사업회,91년 시위 도중 백골단의 쇠파이프에 맞아 숨진 姜慶大씨의 추모사업회 등도 명예회복을 위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대우조선 노조는 87년 8월 ‘노동자 대투쟁’ 당시 시위를 하다 최루탄에 맞아 숨진 李錫圭씨 추모사업회를 결성했다. 광주항쟁 진상규명을 외치며 80년 서울 기독교회관 6층에서 투신자살한 서강대 金의기씨에 대해서는 학교민주동우회에서 추모 활동을 펴고 있다.
  • 16회 矯正大賞/재활 의지 부축 영광의 얼굴

    □본상 ◎면려상/金相吉 목포교도소 교위/교도소 잔반줄이기 앞장 68년 9월 임용된 이래 직업훈련과 취업알선,교도행정 개선 등에 앞장섰다. 75년 수용자의 주·부식 담당으로 근무할 때 음식쓰레기 줄이기 개선안을 마련,잔반을 대폭 줄이고 음식 소비량을 10% 절약한 덕택에 식량절감 시범업소로 지정받았다. 88∼91년까지 경비교도대 소대장을 맡아 운동장 훈련장 테니스코트 등을 조성하고 유휴지를 개간해 복지 증진에 기여했다. 특히 팔순 노부모를 모시며 화목한 가정을 꾸려 81년에는 KBS에서 가족다복상을 수상했다. ◎성실상/閔燦洙 춘천교도소 교사/검정고시 학습지도 열성 교도관이 된 뒤 독학으로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한 탓에 특히 수용자들의 학습에 정열을 쏟았다. 88년 3월부터 96년 11월까지 안양 현대학원의 지원을 받아 3백90여명이 검정고시에 응시,90% 이상이 합격할 수 있도록 효율적으로 학습을 지도했다.83년 안양교도소에 근무할 때는 ‘독서대학’을 운영했다. 87년에는 문제 수형자 가운데 17명을 뽑아 불교통신강좌를 통해 법사과정을 지도,모두 포교사 자격을 따게하는 등 종교를 통한 교화에도 힘썼다.이들중 4명은 승려로 출가했다. ◎창의상/鄭炯鎬 대전소년분류심사원 주사/영치금 관리 효율적 개선 18년 6개월 동안 비행 청소년의 교정 및 교화에 헌신했다. 80년에는 영치금품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처우를 개선했다.24개 부서의 근무수칙을 만들어 사고를 막는데도 기여했다.84∼92년에는 50평 규모의 야외면회장을 조성하고 대덕정신수련장을 운영하며 1천9백20여명이 교육을 받게했다. 1인 1신앙 갖기 운동과 취업알선 등을 통해 내실있는 교정교육 활동을 폈다.소년소녀가장 결연사업,자선단체 성금지원 등도 적극 추진했다. ◎교화상/金在榮 순천교도소 교회사/불우 수감자 가족돕기 솔선 교육생 지도를 맡아 94년 4월과 8월 고졸 검정고시에서 경북 수석과 전국수석 합격자를 배출했다. 93년 청송 제1보호감호소에서 근무 때 불우 감호자 가족 85명을 관할 행정기관에 건의,영세민 생활보호 대상자로 지정받게 하는 등 불우 수용자 가족돕기에 솔선수범했다. 91∼93년에는 학원과출판사에서 참고서 및 문제집 4백여만원어치를 기탁받아 학습에 사용했다.무의탁자 215명을 교정참여 인사와 자매결연을 주선하기도 했다. ◎박애상/張世文 안동교도소 종교위원/17년간 무연고자 결연알선 안동 풍산교회 목사로 81년부터 교리지도,무연고자 자매결연,사회 견학 주선 등의 활동을 해왔다. 문제 수용자 984명을 상담하고 지역 교회의 도움을 얻어 2만1천여명에게 생필품 2천3백만원어치를 지원했다.건전가요 경연대회와 교화 공연을 개최하고 춘·추계 체육대회와 독후감 발표회 때 책 5백80만원어치를 기증했다. 대구 지역 중소기업인의 후원으로 불우 수용자 자녀 40명을 선발,8백여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자비상/金太鉉 목포교도소 종교위원/법회 900차례… 2천여명 수계 70년에 목포 보현정사 주지로 부임한 뒤 75년부터 불교신앙 지도와 불교법회,수계식,무의탁 출소자 지원 등에 힘을 썼다. 9백20여회의 법회를 열고 23차례 수계 법회를 봉행해 2천3백여명에게 수계를 받게 했다.해마다 독경대회를 열어 6백60만원어치의 상품을 지원하고 불탄절과 음력설에도 떡과 과일을 전달했다. 80년부터 현재까지 불우 수용자 35명과 자매 결연을 맺고 달마다 개별 상담으로 심성을 순화하며 6백여만원의 영치금을 넣어주었다. ◎자애상/金正秀 영등포구치소 종교위원/재소자 4천2백여명 영세 살레시오 나눔의 집 공동체위원장 및 사회교정사목회 위원장으로 89년 8월부터 정신교육,미사집전,교화기자재 기증 등의 봉사 활동을 펼쳤다. 84회에 걸쳐 4천2백여명에게 천주교 교리를 지도해 신앙심을 고취시키고 영세식을 집전했다.91년 9월 崔모씨가 검거 당시 입은 총상으로 고통을 받자영치금과 의류를 지원하고 출소 후에도 치료를 받게 해주는 등 무의탁자의 소외감을 해소시키는데 진력했다.중추절과 성탄절,수용자 체육대회 때는 과일과 다과류를 지원했다. ◎공로상/尹時柄 군산교도소 교화위원/매월 장애자 위로회 열어 신안염직 대표 이사 겸 군산중앙교회 장로로 79년부터 교정 교화에 참여해 현재 교화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해마다 50여명씩 무의무탁 및 불우 수용자의 자매 결연을 주선하고 1천여만원을 영치했다.90년부터 달마다 고령자와 장애자 위로회를 열어 1천5백만원을 지원하고 교육생이 검정고시에 응시할 때마다 점심을 제공했다. 83년부터 교화협의회 회의 때마다 행사비를 후원하고 집기류를 기증하는등 교화의 활성화를 위해 힘썼다. □특별상 ◎면려상/林世鎬 안동교도소 교위/무의탁 장기수 후원자로 73년 교도관으로 임용된 뒤 25년 4개월동안 직업훈련,불우수용자 지원,교도작업 세입증대,취업 알선 등에 기여했다. 77년부터 87년까지 무의탁 장기수 呂모씨의 후원자가 돼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토록 하고 출소 후에는 종교 공부를 계속할 수 있도록 도와줘 울산 H교회 목사가 되도록 했다. 95년 7월에는 명심보감 해설판을 편집해 교재로 활용하고 ‘명절 배례’‘효도 편지 쓰기 운동’을 전개해 수용자 심성을 순화했다. ◎성실상/姜鎬喆 대전교도소 교사/재소자 자녀 등록금 지원 17년 9개월동안 불우 수용자 선도,직업훈련,경비교도대 사기 진작,직원 돕기에 힘썼다. 95년부터 崔모씨의 중학생 딸에게 2회에 걸쳐 15만원씩의 등록금을 주는등 불우 수용자 가족에게 1백17만원의 학비를 전달했다.89∼94년에는 경비교도대 행정소대장으로 일하면서 컴퓨터반,운전면허취득반,무도반을 신설하고 막사 뒤 유휴지를 이용한 영농 및 가축 사육으로 사기 진작과 복지 향상에 기여했다. ◎창의상/鄭勝允 제주교도소 교사/불우출소자 취업알선 16년 10개월 동안 출소자 취업알선,불우직원 돕기,교정시설 안전관리 등에 노력했다. 89년 7월 출소자 진모씨가 오토바이 사고로 중상을 입자 무상 진료를 주선한 뒤 생계비를 주며 보살피다 건물 경비인으로 취업을 알선했다. 칠순 노모와 지체부자유자(2급)인 여동생을 처자와 함께 부양하고 있다. ◎교화상/金基大 진주교도소 교위/정신병·폐결핵 재소자 관리 24년 동안 근속하면서 불우 출소자 취업알선,정신병 및 폐결핵 환자 관리,무연고 출소자 위탁보호 등에 힘썼다. 81년부터 주로 의무과에 근무하면서 李모씨 등 4명을 응급조치로 소생하게 했다.특히 90년부터 전국의 정신질환 및 폐결핵 환자 4백여명을 진주교도소에 수용,감염 우려에도 불구하고 헌신적으로 보살폈다. ◎박애상/金信雄 청송제2보호감호소 종교위원/무연고 재소자 결연 주선 청송 진보교회 장로 겸 진보가축병원 원장으로 83년부터 종교지도,정신교육,수용생활보조 등에 진력했다. 88년부터 신모씨 등 무의탁자 3백70여명의 자매결연을 주선하고 출소 후에는 취업을 알선했다. 신문,방송 등을 통해 교화사업의 실태와 어려운 여건을 널리알리고 일반인의 교정 참여의 당위성과 관심 등을 촉구했다. ◎자비상/鄭英穆 김천소년교도소 종교위원/14년간 법회… 신앙지도 김천 정심사 주지로 13년 11개월 동안 법회를 통해 신앙을 지도하고 불교신자 1인당 소년원생 1명을 맡는 1인 1신자화 운동을 전개했다. 교육생 1천8백여명에게 14차례에 걸쳐 1백80만원의 학용품을 지원하고 동국대학교에 합격한 강모군에게는 학비 1백만원과 생활비 50만원을 건네 향학열을 고취했다. ◎자애상/李泰順 경주교도소 종교위원/재소자 2,550명 교리지도 경주 성동천주교회 사목회 회장으로 고충상담,교리지도,생필품 지원 등 수용생활을 뒷바라지했다. 84년부터 예배 2백50여회를 주재하고 2천5백50여명에게 교리를 지도했다.불우 수용자 3명과는 자매결연을 맺고 28명에게는 정기 상담을 통해 고충을 들어주고 3백30만원을 영치금을 지원했다. ◎공로상/金聖烈 천안소년교도소 교화위원/교도소 보이스카우트 지원 천안문화원 부설 천안향토연구소 소장으로 88년부터 교정교화 및 상담,강연,도서 기증 등을 통해 갱생 의욕과 준법 정신을 고취시켰다. 91∼96년 한국보이스카웃 충남연맹 육성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천안교도소의 보이스카웃(충의단)에 훈련장비와 교육자재를 기증하고 악대 연주회,연극공연,잼버리 대회 참여 등의 활동을 적극 지원했다. 91년 4월부터 교육생 4백20여명에게 참고서와 의자 등을 지원하고 교화용도서 9천여권을 기증했다.
  • 되풀이 되는 우리 역사의 비극/연극 ‘천년의 囚人’

    ◎안두희·비전향 장기수·광주진압군 정신병원 병동서 한자리에…/“결국 모두가 피해자” 함축적 고발 반복되는 비극의 우리 역사를 역설과 해학으로 풍자한 연극 ‘천년의 수인(囚人)’이 8일부터 서울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무대에 오른다. 동숭아트센터가 심판되지 않은 우리 역사를 소재로 지난해부터 기획해 온 현대사 재조명 시리즈의 제2탄.지난해의 화제작 ‘나,김수임’이 여간첩 김수임의 삶을 통해 이데올로기의 대립으로 인한 민족적 비극을 다루었다면 ‘천년의 수인’은 이같은 민족적 비극이 역사적으로 수없이 되풀이됨을 테러리즘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고발한다. 언제나 역사에 시선을 두고 지난 30년의 한국 현대사를 연극으로 재조명해온 오태석씨(58)가 희곡을 쓰고 연출도 맡았다.94년 쓴 ‘백마강 달밤에’이후 5년만의 신작.오씨는 이 작품에서 테러리즘과 비극적 역사를 상징하는 주인공으로 백범 김구의 암살범 안두희를 내세웠다.그리고 역사의 되풀이를 강조하기 위해 안두희에 앞서 백범 암살 임무를 띠고 북에서 남파됐다가 체포된비전향 장기수와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진압군으로 투입돼 소녀를 사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정신질환 청년을 한 자리에 세웠다.오씨의 상상력을 통해 이들 3인이 함께 만나는 공간은 애꿎게도 정신병원이다. 이곳에서 안두희와 비전향 장기수는 자신들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확신범의 모습이다.이에 반해 청년은 자책감을 견디지 못한다.둘은 “역사에 책임을 지겠다”며 청년을 구제해 달라는 탄원서를 남기고 스스로 죽기로 한다.하지만 정작 죽는 자는 청년이다.둘이 탄원서 내용을 두고 티격태격하는 사이 옆 침대의 청년이 안두희로 오해를 받아 칼을 맞는다.반복되는 역사에 담긴 비극의 한 예시다. 책임지지 않는 역사는 반드시 되풀이되며 그 되풀이 과정에서 모든 사람들이 결국은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다는 메시지를 이 연극은 역사의 교훈으로 강조한다.제목의 ‘수인(囚人)’은 이같은 메시지를 함축한다.테두리(감옥)에 갇힌 사람(囚)과 테두리 밖의 사람(人),어느 쪽에 서 있든 결국은 이 땅에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재수없게 코를 꿰인 피해자가 될수 있다는 메시지다.그래서 지난해 봄 ‘불순한 문제위식’이라는 이유로 국립극장측의 공연불가 판정을 받기도 했다. 수인이란 단어가 뜻하듯 감옥이든 세상이든 갇힌 민족의 숙명적 비극이라는 무거운 주제의식을 담고 있지만 역설과 익살이 풍부한 대사,굿과 악극,인형극 등 다양한 연극적 형식을 통해 부담없이 메시지를 전달한다.연출가 오씨와 안두희역의 이호재,장기수역의 전무송 등 3인이 79년 ‘물보라’이후 20년만에 함께 호흡을 맞추며 조상건·정진각·김남숙·정원중·한명구 등 연기력이 탄탄한 배우들이 가세한다.6월14일까지.화∼목 하오 7시30분,금 4시30분·7시30분,토·일 3시·6시.3673­4466.
  • 釋誕日 319명 가석방

    석탄일(3일)을 맞아 모범수형자 319명이 2일 상오 10시를 기해 가석방된다. 법무부는 1일 이번 가석방에 살인죄로 무기형을 선고받고 19년 1개월을 복역한 張모씨 등 무기수 3명과 징역 10년 이상 장기수 29명,전기용접 등 각종 기능자격 취득자 97명,고교졸업 자격 등 검정고시 합격자 28명,전국기능대회 등 기능대회 입상자 12명,외부통근자 65명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 YS 서면조사 관련 언급 회피/검찰 경제실정 수사

    ◎“계좌 추적작업 계속중” 수사 장기화 예고/YS답변서 관계없이 사법처리 문민정부의 경제실정을 수사 중인 검찰은 28일에도 金泳三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는 등 신중한 태도로 일관했다. ○…대검 중수부의 金圭燮 수사기획관은 이날 수사상황과 관련,“종금사,개인휴대통신(PCS),金善弘 전 기아그룹 회장에 대한 수사는 장부 등 압수물을 검토하면서 계좌 추적작업을 계속 중”이라고 설명. 이어 “사건에 따라서는 수사가 다음달 중순을 넘어갈 수도 있다”고 장기수사를 예고,상당 부분에서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내비쳤다. 金기획관은 외환위기 수사와 관련,“현재 姜慶植 전 경제부총리와 金仁浩 전 청와대경제수석과 소환시기 등을 놓고 얘기 중”이라고 말해 金 전 대통령의 답변서 제출에 상관없이 이들에 대한 사법처리 수순에 들어갈 것임을 시사. ○…검찰은 姜 전 부총리와 金 전 경제수석을 순차적으로 소환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소환하게 되면 미리 알려주겠다”면서 “조사할 게 많은것으로 보여 순차적으로 소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 ○…검찰은 金 전 대통령에 대한 서면조사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 검찰 관계자들은 “金 전 대통령으로부터 답변서를 받았느냐”는 질문 등에 대해 “미안하다.나중에 자세히 얘기하겠다”며 언급을 회피.
  • 金 대통령 법무부 업무보고 받고 지시

    ◎“검찰 표적수사 많았다 신뢰 받는 법집행하라”/검찰 정경유착 차단 총력을 金大中 대통령은 9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朴相千 법무부장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검찰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면서 “검찰이 중립을 지켜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왔으니 새 검찰상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검찰이 과거 한보사건 등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공정성 등에 문제점이 있었음을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金대통령은 특히 “(검찰이) 지난 89년 徐敬元 의원 사건 때 (徐의원을) 3일동안 잠을 재우지 않고 고문했다”면서 “용공(容共)조작으로 徐의원이 북한에 간 사실을 내가 알고 있었고 북한에서 받은 1만달러를 나에게 주었다는 허위자백을 하게 했다”고 검찰권 행사를 질책했다. 金대통령은 “검찰이 권력의 목적을 위해 표적수사를 했지만 앞으로 이러한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 정권 아래서는 권력의 필요에 따라 검찰을 이용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IMF시대가 온 것도 기업과 금융기관,정부에게 직접적인 책임이 있지만 검찰이 정경유착을 막는 ‘법의 파수꾼’ 역할을 다하지 못한 데도 이유가 있다”면서 “검찰이 소임을 다하면 정치가 경제를 망치는 것과 부정부패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金대통령은 “지금까지 검찰이 권력의 지배를 받아왔지만 다시 태어나 과거의 타성을 일소하고 깨끗하고 엄정한 권한을 행사해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朴장관은 金대통령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실업으로 인한 범법자들은 범죄 동기와 재범 가능성 등 정상을 충분히 참작,직업훈련을 받거나 취업한 때에는 과감하게 기소유예 또는 불구속 기소 등으로 관용 처분하는 등 IMF생계형 범죄에 대해 탄력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퇴직금 편취 및 취업 사기 등 민생침해범죄와 주가조작·악성루머 유포·고의부도 등 경제회생저해사범,외화도피 등 외환위기조장사범은 엄단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재소자의 권익을 강화하기 위해 4,5월 두달 동안 영등포·군산·마산교도소와 청주여자교도소등 4곳에 IC카드 공중전화를 설치,모범수들에게 외부 통화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한 뒤 올해 안에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다만 통화 대상은 가족이나 친족,자매결연자 등으로 국한했다. 모범 수형자나 장기수가 교도소 내 잔디밭에서 가족들과 음식을 먹으며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합동접견제도 도입,연 4회 이내에서 허용키로 했다.
  • “미전향 장기수 북송 ‘주고 받기’ 전제 처리”/강 통일 밝혀

    강인덕 통일부장관은 17일 “과거 정부가 이인모 노인을 북송한 것은 인도적 입장에서 무조건 보낸 것도 아니고,바겐(거래)한 것도 아닌 채 불명확했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미전향 장기수의 북송은 철저하게 기브 앤 테이크(주고 받기)를 전제로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 3·13 대사면 이모저모

    ◎미전향 장기수 신인영씨 31년만에 90 노모와 재회/황석영씨 “많은 집필 구상… 창작활동 전념”/민가협선 모든 양심수 석방요구 성명도 13일 대사면 조치에 대해 민주화실천 가족운동 협의회 등 인권·시민단체들은 기대에 다소 못미친다는 반응를 보인 반면 노동계는 환영일색이어서 대조를 보였다. ○…이날 공주교도소에서 풀려난 소설가 황석영씨는 “수감중에는 집필권이 없어 책을 쓰지 못했으나 많은 구상을 했다”면서 “건강부터 추스르면서 사람도 만나고 창작활동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진주교도서에서 풀려난 서경원 전 의원은 “나보다 고생하는 사람이 많은데 먼저 출감해 송구스럽다”면서 마중나온 부인 임선순씨(50)와 아들 정훈씨(23),여동생 은녀씨(50) 등과 반갑게 포옹. 비전향 장기수로 복역하다 31년만에 대전교도소에서 풀려난 신인영씨(68)도 마중나온 노모 고봉희씨(90)와 눈물로 재회. 6·25 때 의용군으로 입대,월북했던 신씨는 67년 간첩으로 남파됐다가 체포됐으나 북에 두고온 아내와 아들,딸이 잘못될 것을 걱정해 지금까지 전향을 거부해왔다. ○…박상천 법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 중간중간에 “건국 이후 최대규모”라고 여러 차례 강조하는 등 의미 부여에 신경을 썼다. 박장관은 사면권자인 김대중 대통령이 “일순간의 잘못으로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받고 있는 많은 국민들이 과거의 굴레에서 벗어나 힘찬 출발로 국난을 극복,민주발전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고 소개. ○…민가협은 이날 성명에서 “정부의 사면대상에 포함된 양심수는 전체 양심수 478명중 15%에 불과한 74명”이라면서 “김대통령은 약속대로 양심수 모두를 석방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
  • 552만명 대사면 단행

    ◎532만명 교통위반­공무원 16만원 징계 말소/황석영·서경원씨 등 2,304명 석방 정부는 13일 제 15대 김대중 대통령의 취임을 경축,건국 이래 최대규모인 5백52만7천327명에 대한 특별사면·복권 및 행정처분 철회 조치를 단행했다. 이들 가운데 5백32만5천850명은 교통법규위반자들로 면허취소·정지의 면제나 벌점 삭제 등의 혜택을 받는다. 특별사면 대상자는 ▲잔형면제 및 형선고실효 복권 3만1천487명 ▲복권 806명 ▲잔형집행면제 1천956명 ▲형선고실효 102명 ▲감형 1천258명 ▲가석방 및 가출소 329명 ▲형집행정지 11명 등 3만5천143명이다. 출소 대상자 2천304명은 이날 하오 2시를 기해 일제히 풀려났다. 지난 2월25일 이전의 행정처분에 대한 철회조치에 따라 혜택을 받는 교통법규위반자들은 ▲면허취소·정지 면제 36만2천81명 ▲누산벌점 삭제 4백45만738명 ▲면허시험 응시결격기간 해제 51만3천31명 등이다. 하지만 이미 면허취소를 당한 사람은 혜택을 받을 수 없고 교통범칙금도 이미 납부한 사람들과의 형평성을 고려,이번 조치에서 제외됐다. 또 새정부 출범 이전에 징계처분을 받은 전·현직공무원 16만6천334명이 징계사면을 받았으며 군 복무 기간중 처벌을 받은 6천565명도 사면됐다. 특별사면에 따라 소설가 황석영씨 서경원 전 의원(옛 평민당) 소설가 김하기씨 진관 스님 박창희 전 외대교수 강희남 목사 등 공안 사범 74명이 잔형집행면제나 가석방 형집행정지 등의 조치로 석방됐다. 학원사범 123명 가운데 한총련 핵심간부와 재범자를 제외한 40명이 석방됐다. 단병호 민노총비대위원장 이갑용 전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 박문진 병원노련위원장 손봉현 전 현대정공노조위원장 권용목 전 민노총사무총장 등 노동계인사 5명이 노사정 대화합 차원에서 복권됐다. 70세 이상 고령 남파간첩 6명과 골수암으로 투병중인 미전향 장기수 신인영씨(68)도 인도적 차원에서 석방됐다.
  • 미전향 장기수 13명 인도적 석방/3·13 대사면­화제의 인물

    ◎진관스님 잔형면제·황인오 형제 감형/외설시비로 곤욕 마광수 교수도 복권/안두희씨 살해범 박기서씨 잔형면제 3·13 특별사면에는 밀입북하거나 친북활동을 했던 공안사범들이 대거 포함됐다. ‘장길산’‘객지’ 등을 쓴 소설가 황석영씨(54)는 2년2개월의 형기를 남기고 공주교도소에서 가석방으로 풀려났다.황씨는 89∼91년에 4차례에 걸쳐 밀입북,김일성과 만나거나 ‘범민족대회’ 등에 참가한 혐의로 94년 징역 7년을 선고받고 4년10개월째 복역해왔다.그동안 문단과 종교계 중진 인사들로 구성된 ‘황석영 석방대책위원회’가 꾸준히 석방을 탄원했다.국제펜클럽도 ‘박해받는 작가 7인’ 가운데 한명으로 선정,자유로운 창작활동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김대중 대통령이 평민당 총재 시절 검찰의 조사를 받도록 빌미를 제공한 전 평민당 의원 서경원씨(60)도 잔형집행면제로 석방됐다.현직 국회의원 신분으로 88년 8월 북한을 3일동안 방문하고 돌아온 혐의로 구속된 뒤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진주교도소에서 8년6개월여를 복역했다.김수환 추기경 등 천주교 인사들은 카톨릭 농민회장을 지낸 서씨에 대해 문민정부 출범 때부터 여러차례 사면을 건의했으나 번번이 무산됐었다. 불교인권위원회 공동의장으로 있으면서 96년 북경에서 열린 ‘범민련대회’에 참석,국가보안법의 이적·동조 혐의로 구속돼 지난 해 9월 징역 3년6월을 선고받은 진관 스님(50)도 잔형집행면제로 풀려났다. ‘남한 조선노동당 중부지역당 사건’의 황인오(41)·인욱(31)형제도 감형됐다.90년 간첩 이선실에게 포섭돼 밀입북한 뒤 국내서 간첩활동을 한 인오씨는 무기징역에서 징역 20년으로,형에게 포섭돼 군사기밀을 탐지한 혐의 등으로 징역 13년을 선고받고 6년여를 복역한 인욱씨는 잔여형기의 반을 감형받았다.서울대 서양사학과 대학원에 다니다 구속된 인욱씨는 동문들의 구제활동이 감안됐다는 후문이다. 남파간첩으로 30년 이상 복역 중인 미전향 장기수 22명 가운데 윤용기씨(73·40년 복역)등 70세 이상의 고령자 6명과 골수암을 앓고 있는 신인영씨(68·31년 복역)등 7명도 인도적인 차원에서 석방했다. 공안사범 외에 백범 김구 선생을 암살한 안두희씨를 살해한 혐의로 지난 해 징역 3년의 확정판결을 받은 박기서씨(47)도 남은 형을 면제 받았다.소설 ‘즐거운 사라’로 외설 시비를 불러 일으켰던 연세대 전 교수 마광수씨(46)도 문화계의 지속적인 건의가 받아들여져 복권됐다.
  • 정치권 “대사면 환영” 한목소리

    ◎여­화합·도약의 새 출발 향한 결단 높이 평가/야­“서경원·황석영씨 포함된건 부적절” 비판 국민회의·자민련 등 여권은 13일 단행된 정부의 대규모 사면복권에 대해 환영한다는 반응을 보였다.한나라당·국민신당 등 야권은 원칙적으로 환영하면서도 반국가 공안사범까지 사면에 포함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IMF 사태로 어두워진 국민의 마음을 풀어주는 대화합 조치로 크게 환영한다”면서 “이번 사면조치가 IMF 사태 극복을 위해 필수불가결한 국민 일체감 조성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자민련 변웅전 대변인도 “화합과 도약의 새출발을 위한 김대중 대통령의 결단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맹형규 대변인은 행정처분 특별취소가 국민 마음을 하나로 묶는 조치라고 평가하면서도 “특사대상에 반국가 공안사범인 서경원 황석영씨와 함께 미전향 장기수가 포함된 것은 적절치 못한 조치”라고 비판했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국민회의 권노갑,한나라당 홍인길 전 의원이 이번 특사대상에서 제외된 것을 두고 “국민여론을 감안한 것”이라고 이해는 하면서도 개인적으로 아쉬워하는 인사들이 많아 눈길. 강북 삼성병원에 입원중인 권 전 의원을 간병하던 가족들은 사면 무산소식에 눈물을 보였다.그러나 권 전 의원 스스로는 “김대통령께서 국정운영을 펼치는데 걸림돌이 돼서야 되겠느냐”고 담담하게 받아들였으며 지난 11일 청와대측이 사면복권 대상에서 제외됐음을 미리 알려왔다는 후문.권 전 의원은 다만 오는 20일 딸 결혼식 불참을 아쉬워했다는 것. 홍 전 의원은 11일 백씨상을 당해 불운이 겹쳤다.국민회의 동교동계는 13일 경남 거제의 홍 전 의원 백씨상가 발인식에 설훈 의원을 보내 위로했다.
  • 주말 특별사면 단행/시국·공안·경제사범 등 3만∼4만여명/정부

    ◎교통위반 벌점도 면제 정부는 이번 주말쯤 시국·공안·경제사범 등 3만∼4만여명에 대해 특별사면을 단행할 방침이다. 박상천 법무부장관은 9일 하오 청와대에서 김대중 대통령에게 사면의 방향과 규모 등에 대해 보고하고 지침을 받았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사면에는 새 정부 출범 전에 정직·감봉·견책 등 징계 처분을 받은 전·현직 공무원 2만여명도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특히 교통법규 위반자의 벌점을 모두 없애주기로 했다. 법무부의 한 관계자는 “대통령의 지침에 따라 대상자를 분류하는 데 시간이 다소 걸려 이번 주말쯤 사면을 단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하고 “시국 공안 등 좌익사범도 되도록 많이 사면대상에 포함시킬 방침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면허 정지·취소로 생업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교통법규 위반자의 벌점을 면제해주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교통법규 위반에 따른 벌점 또는 누산점수가 1년간 121점,2년간 201점,3년간 271점 이상이면 운전면허가 취소된다. 사면 대상자로는 소설가 황석영씨,서경원 전 의원,사노맹사건의 박노해씨(42·본명 박기평)와 백태웅씨(37·서울대 전총학생회장) 등도 거론되고 있다. 미전향 장기수 가운데 41년째 대전교도소에 복역중인 우용각씨(70) 등 27명도 검토 대상이다. 한보사건으로 구속됐다가 형집행정지로 풀려난 권노갑·홍인길 전 의원도 포함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 특별사면 10일 이전 단행/정부,김 대통령 취임 경축

    ◎장기수 등 포함될듯 김대중 대통령은 새 정부 조각이 끝나는 대로 이달 10일 이전에 대통령취임을 경축하기 위한 특별사면과 복권을 단행할 방침이다. 박지원 청와대대변인은 1일 “김영삼 전 대통령도 취임후 조금 지나서 특사를 단행한 전례가 있다”면서 “조각이 이뤄지면 곧바로 검토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해 5∼7일 사이에 단행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박대변인은 그러나 아직 새정부의 법무부장관이 임명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사면·복권 대상자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관련,김대통령은 당선된 뒤 김수환 추기경,강원용 목사,송월주 조계종총무원장 등을 만난 자리에서 이들 교계지도자들의 ‘역대정권에서 정권유지,연장을 위해 희생된 모든 양심수들의 사면·복권’ 요구에 긍정적인 뜻을 밝힌 적이 있어 큰 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취임 경축 사면대상자에는 소설가 황석영씨,무기수인 박노해 시인,범민련 남측본부 의장 강희남 목사,한국외대 박만희 전 교수,전 불교인권공동위원장 진관 스님,사노맹 백태웅씨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 평민당 의원 서경원씨와 권노갑,홍인길,황병태 전 의원과 정태수 전 한보총회장 이철수·신광식 전 제일은행장 등 한보사태 관련자들이 포함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 북녘의 인권잣대/김용상 연구위원(남풍북풍)

    미국 국무부는 해마다 2월이면 다른 나라들의 인권상황을 조사 분석한 ‘인권보고서’라는 걸 만들어 의회에 제출하고 그 내용을 일반에게도 공개하고 있다.스스로 ‘인권천사’또는 ‘세계 인권경찰’로 자처하는 듯한 미국의 태도에 거부감을 갖는 나라도 적지 않지만 그걸 보면 한 나라의 인권 수준이 어느 정도인가는 가늠할 수 있다.그런데 최근 발표된 97년 인권보고서는 북한을 여전히 ‘전세계에서 인권상황이 가장 나쁜 국가중의 하나’로 지목하고 있다.주민들의 기본권은 철저히 무시되고 있고 악명 높은 정치범수용소 등지에선 공개처형이 예사로 자행되고 있다 한다.그러나 북한은 “미국식 인권론은 우리가 알 바 아니다” 며“우리는 인민 대중의 권리를 가장 높은 수준에서 완벽하게 담보해주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자기네끼리 통하는 북한식 인권 잣대가 따로 있다는 얘기다. 북한은 또 가당찮게 이따금 인권이나 인도주의를 들먹거리기도 한다.최근에는 미전향 장기수 출신 김인서 김영태 함세환씨의 가족들을 시켜 “남한당국의 인권유린을 더이상 방치하지 말고 빠른 시일내에 송환되게 해달라”는 편지를 국제인권단체들에게 보냈다.그러나 양민 학살 등의 혐의로 장기복역한 뒤 출소한 사람들을 그들이 원한다고 해서 선뜻 보내줄 수 없는 것은 상식적인 일이다.그뿐 아니라 5년전 보내준 이인모씨의 경우를 되돌아 보더라도 출소 공산주의자들을 북으로 보내는 것은 적절치도 않고 바람직하지도 않다.김영삼정권 출범 직후 남북대화의 물꼬를 터보겠다는 순순한 마음에서 아무 조건없이 이씨를 보내주었지만 북측은 “이씨가 돌아 온 것은 사회주의의 승리요,수령의 은혜”라며 체제보위의 선전도구로만 악용했었다.남측의기대를 저버리고 즉각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해버린 것도 이씨를 보내준 직후의 일이다.좋은 일 한 사람의 뺨을 때린 격이었다.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은 또 있다.툭하면 미전향 장기수들의 송환을 요구하면서도 휴전 이후 납치 유괴해 간 4백47명의 남한 인사들에 대해선 일언반구 하지 않는 점이다.무고한 4백47명의 인권보다 3인의 출소 공산주의자 인권이 더 값지고 소중하다고 여기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어찌됐든 북한은 아직 인권을 말할 자격이 없다는 건 분명하다.인도주의를 입에 올려서도 안된다.김인서씨 등을 송환하라고 요구하기 전에 납북 인사들을 가족의 품으로 보내주겠다는 약속부터 하는 것이 순서다.당장 시행키 어렵다면 그들의 생사 여부부터 알려주고 그 다음엔 편지라도 주고 받을 수있게 해주어야 할 것이다.
  • 성탄절 290명 가석방

    모범 수형자 250명과 모범 감호자 40명 등 290명이 성탄절을 맞아 석방된다. 법무부는 23일 살인죄 등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19년10여개월을 복역한 이모씨 등 무기수 2명과 징역 10년 이상을 선고받은 장기수 26명이 포함된 모범 수형자 등을 24일 상오 10시 일제히 석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석방대상에는 각종 기능자격 취득자 73명과 고등학교 졸업자격 등 각종 검정고시 합격자 24명,전국 기능경시대회 등 각종 기능대회 입상자 14명 등도 포함됐다. 법무부는 그러나 조직폭력·가정파괴·인신매매·마약사범 등 민생침해 사범은 가석방·가출소 대상에서 제외했다.
  • “구체물증 있어야 수사” 재확인/검찰의 입장

    ◎정치게임 섣불리 나섰다 위상타격 우려/계좌 추적·장기수사로 경제위축 부작용 검찰은 국민회의 김대중총재의 비자금 조성관리 의혹과 관련,일단 여·야의 정치 공방을 지켜보면서 수사 착수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자세다. 수사에 착수하려면 구체적인 물증이 나와야 하는데 지금까지 나온 자료만 갖고는 곤란하다는 설명이다. 한마디로 대선을 앞둔 ‘정치게임’에 말려드는 것이 껄끄럽다는 분위기다.정치권에서 문제를 제기했으므로 정치권 스스로 진실을 규명하는게 바람직스럽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노씨 비자금이 대통령의 직위를 이용한 뇌물성이었던 것과는 달리 92년 이후 공직이 없었던 김총재의 비자금은 정치자금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우리 현실상 정치인이라면 이같은 성격의 비자금은 대부분 관리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일각에서는 수사에 섣불리 나섰다가는 자칫 검찰의 위상에 결정타를 맞을수 있다는 ‘검찰사활론’도 제기하기도 한다. 수사 착수 자체가 가뜩이나 어려운 우리 경제를 더욱위축시킬수도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신한국당이 주장한 김총재의 365개 은행계좌를 추적하려면 사실상 모든 금융기관을 뒤져야 하는데 그에 따른 부작용이 엄청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수사 착수 여부에 대한 윤곽은 오는 14일 대검에 대한 국정검사 이후에 어느 정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 오익제씨 간첩 등 북송기도/수사결과 발표

    ◎독 등 북 공작조직과 연계 천도교 전 교령 오익제씨 월북 사건을 수사중인 국가안전기획부는 12일 오씨가 간첩 등 출소한 미전향 장기수들의 북송을 추진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안기부는 오씨 집에 대한 압수수색 결과,오씨가 95년 5월 조선천도교 중앙지도위원장 유미영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장기 미전향 간첩 왕영안씨(71)의 북송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빨리 만나자”고 제의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관련기사 2면〉 왕씨는 58년 3월 남파됐다가 검거돼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91년 5월 형집행정지로 석방됐었다. 이에 따라 안기부는 오씨가 북한의 지령을 받으며 왕씨 뿐만 아니라 출소한 다른 공산주의자들의 소식도 전하고 북송까지 추진했던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안기부는 오씨가 김일성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 등 북한 선전책자를 정부에 신고하지 않고 천도교 종무원장실에 보관하는 등 은밀하게 천도교를 친북화하려는 기도도 포착했다고 말했다. 안기부는 오씨가 미국 LA에서 거주하는 전금 여행사 대표 김충자·김운하 부부뿐 아니라 독일에 거주하는 유미영의 장남 최건국씨(55),실향민 단체인 ‘효도회’ 회장 장승학씨(68)와 연계된 조선족 북경대 최응구 교수(60) 등 3갈래로 북한공작 조직과 내통해왔다고 밝혔다.
  • 현대,제철업 진출 재추진/정몽구 회장 “철강 수급감안 문제없어”

    ◎정부 반대 10개월만에 입장 표명 ‘주목’ 현대그룹이 고로 제철사업 진출의사를 또다시 밝혔다. 정몽구 현대그룹 회장은 1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97코리아서밋’(경제정상회의)에서 ‘한국경제의 성장잠재력’이라는 제목의 연설을 통해 “현대그룹은 소재산업의 육성을 위해 현재 독점상태에 있는 고로제철업에 진출,포스코(포항제철)와의 경쟁과 협력을 통해 한국 고급철강 소재의 경쟁력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정회장의 공개 발표는 지난해 11월 통상산업부가 ‘공업발전심의회’를 열어 철강산업의 장기수급전망에 비춰 철강산업에 대한 신규진출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이유로 현대의 철강업 진출을 반대한 이후 처음 나와 주목된다. 정회장은 “저가의 고품질 원료가 조립가공산업의 경쟁력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한국 기간산업의 경쟁력을 복원하기 위해 소재산업의 육성이 필수”라고 전제하고 “21세기 세계경제를 이끌어 나갈 동북아시아에서의 기간산업 성장전망과 그에 소요되는 철강의 공급을 감안할 때 고로제철업 진입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정회장은 현대그룹의 철강진출에 따른 과수요나 자본재 집중현상에 대한 비판적 시각에 대해서는 “시장전망이 밝고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도 가입한 만큼 경제원리에 따라 현대가 철강산업에 진출하는데 아무 문제없다”고 밝혔다. 정회장은 또 최근 삼성그룹이 인수추진을 공개적으로 포기한 기아자동차의 인수에도 “관심없다”고 밝히고 “현대자동차가 (사업을)잘 하고 있으니 기아는 인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회장은 이날 공개석상에서 철강산업 진출과 기아인수 등에 대해 단호한 어조로 분명히 입장을 밝히면서 “우리나라의 기업들은 치열한 경쟁과 함께 서로 협력해 번영된 내일을 약속하자”고 여러차례 강조,이에 대한 검토가 이미 상당히 논의됐음을 시사했다. 다음은 정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이번 연설문에 제철업 추진의사를 포함시킨 것과 관련,정부와 교감이 있었나. ▲… ­한보철강을 인수할 의사가 있나. ▲사업성도 없고,인수할 의사가 없다. ­기아인수에 대해서는. ▲현대자동차도 (사업을) 잘 하고 있는데… 기아인수도 관심없다. ­현대의 제철업 진출이 공급과잉을 야기할 것이란 지적이 있는데. ▲경제협력개발기구에도 가입하고,국내와 세계시장이 무한경쟁시대 아니냐.
  • 오늘 광복절 52돌/모범수 360명 가석방

    오늘은 52주년을 맞는 광복절이다. 정부는 이날 상오 3부요인과 생존애국지사,광복회원,시민 등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에서 경축식을 갖는다. 개관 10주년을 맞아 독립기념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즈스탄의 한인동포 3세 20명이 특별히 초청됐으며,고 김호 선생(1884∼1968) 등 독립유공자 7명에에 건국훈장이 수여된다. ◎민생침해사범은 제외 법무부는 14일 8·15 광복절을 맞아 무기수 9명과 징역 10년 이상 장기수 35명 등 모범 수형자 318명을 가석방하고,모범 보호감호자 42명을 가출소시키는 등 모두 360명을 15일 상오 석방한다고 밝혔다. 이번 가석방에는 살인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18년 7개월을 복역한 김모씨를 비롯해 각종 기능자격 취득자 95명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조직폭력범 가정파괴범 인신매매범 마약사범 등 민생 침해사범은 가석방 대상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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