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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군포로 송환 즉각 추진하라(사설)

    국방부가 23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북한에 생존해 있는 국군포로는 136명으로 추산되며 미전향 장기수들과 교환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6·25 전쟁이 끝난지 45년만에 정부가 생존 국군포로의 숫자를 처음 밝히고 송환방안까지 언급한 것은 뒤늦긴했지만 환영할 일이다. 이제 숫자와 명단까지 파악된 이상 한시도 머뭇거리지 말고 즉각 송환 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한다.그들이 하루라도 빨리 대한민국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는 것만이 그들을 45년동안 생지옥속에 방치해두었던 잘못을 바로하고 그들의 고생에 대해 최소한의 보상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나라와 국민을 위해 싸우다 전사하거나 포로가 된 사람을 기리고 보호하는 것은 국가의 의무이자 책임이다.국가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미국은 지금도 많은 노력과 비용을 들여 6·25때 북한에서 전사한 장병들의 유해를 찾아오고 있다.부끄럽게도 우리 정부는 휴전이후 지금까지 국군포로의 생사 확인이나 송환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하지 않았다.94년 趙昌浩씨에 이어 梁珣容·張茂煥씨 등이 탈북,귀환함으로써 이들의 증언을 토대로 명단파악에 나선 것이다. 명단이 파악된 136명보다 생존 포로는 더 많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6·25 당시 실종된 국군 가운데 3만여명이 포로로 끌려갔고 이중 상당수가 아직도 살아있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추정하고 있다.그럼에도 북한은 지금까지 국군포로가 한명도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본인들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모두 ‘해방전사’로 둔갑시켜 탄광 등에서 중노동을 시키고 있다는 것이다.국군 포로들의 말 못할 온갖 고생도 모자라 그들의 2세까지 학대받고 있다는 귀환자들의 증언은 우리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한다. 국군포로 송환은 이제 더이상 늦출 수 없다.우선 명단이 파악된 사람들 부터라도 당장 구체적인 송환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해방전사’가 아닌 국군포로의 실재(實在)를 북한이 인정토록하는 것이 첫번째 과제라고 본다.북한이 국군 포로는 없다고 주장하는한 송환은 어려울 것이다.유엔 등 국제기구를 통해 송환 대상자들의 자유의사를 확인하는 방법도 가능할 것이다.북한이 일단 국군 포로의 존재를 인정하면 송환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다.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미전향 장기수와의 교환이나 4자회담 등 남북대화창구를 통한 교섭도 바람직하다고 본다. 국군포로 송환이 남북이산가족 상봉과 함께 남북화해의 첫 결실이 되기를 바란다.
  • 北 생존 국군포로 136명/미전향 장기수와 교환 추진

    ◎安 국방차관 국회 보고… ‘예우’ 법률 정기국회 상정 북한에 생존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6·25 국군포로는 모두 136명인 것으로 추산되며 정부는 이들 국군포로를 한국 내 미전향 장기수와 교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安秉吉 국방차관은 23일 국회 국방위에 출석,‘국군포로 송환대책’ 관련 업무 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생존 추정 국군포로 명단은 연고자가 있을 경우에 한해 개별통보하고 있다”며 “그러나 전체 명단은 신변안전 문제 등을 고려,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安차관은 “6·25 이후 45년만에 귀환한 張茂煥 梁珣容씨 등을 포함,국군포로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위해 ‘국군포로 예우 등에 관한 법률’의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달중 정기국회에 상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獄中喪主 김희로/崔弘運 논설위원(外言內言)

    아들의 석방만을 기다리며 “한번만이라도 아들을 얼싸안고 싶다”던 金嬉老씨(70)의 어머니 朴得淑 할머니(90)가 지난 3일 숨졌다.5일 일본 시즈오카 현 가케가와시 시립양로원에서 있은 朴할머니의 장례식장에는 그토록 기다리던 아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대신 “오늘 아침 어머니께 편지를 쓰던 중 운명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눈물이 쏟아졌다. 장례식 시간에 맞춰 형무소에서나마 어머니를 보내드리겠다. 정말 어머니와 함께 가고 싶은 심정이다”는 金씨의 비통한 심정을 담은 편지만 날아와 지키고 있었다. 金嬉老. 그는 지난 68년 2월 일본 시미즈시에서 “더러운 돼지새끼 같은 조센진(朝鮮人)”이라는 민족차별적인 언동에 흥분해 야쿠자 2명을 총으로 살해하고 인질극을 벌이다 붙잡혀 30년동안 복역하고 있다. 인질극 당시 朴할머니는 “일본인에게 붙잡혀 더럽게 죽지 말고 꺼끗이 자결하라”고 권할 만큼 강골의 여인이었다. 그러던 朴할머니도 아들이 사건발생 7년 뒤인 75년 무기징역형으로 확정판결을 받은 뒤 수감생활이 길어지자 일본 법무성에 수도 없이 탄원하며 석방을 고대했다. “아들이 일본 법률을 어긴 것은 절반 이상 나의 잘못”이라며 “차라리 나를 처벌해 달라”는 내용이 전부였다. 일본의 무기수는 확정판결을 받고 10년이 지나면 가석방 대상이 되지만 金씨는 그때마다 번번이 제외돼 지금까지 차디찬 감방을 지키고 있다. 그동안 우리 국민들이 기울인 석방노력도 간단하지 않다. 그 가운데 지난 90년 金大中 대통령과 金泳三 전 대통령 등이 서명한 10만명 석방보증서를 일본정부에 제출했던 석방운동은 특별했으나 별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지난달 초 金대통령의 일본방문때도 이 문제가 실무차원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됐지만 결과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우리가 金씨의 석방을 바라는 이유는 비록 그 잘못은 크지만 그동안의 수감생활을 통해 충분히 반성했을 뿐 아니라 그 행위 자체도 개인감정 차원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바로 민족차별적인 일본인들의 이중성을 향한 우리 모두의 분노를 대변한 것이다. 30년째 일본 구마모토 형무소에서 복역중인 그는 일본에서도 최장기수다. 그의석방을 위해 정부가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길 기대한다.>
  • 야쿠자 살해 30년째 복역/金嬉老씨 새달 석방될듯

    ◎‘金의 전쟁’ 30년만에 마감/김 대통령 방문계기 일 성의 지난 68년 한국인 차별에 격분,일본인 야쿠자 2명을 살해한 뒤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30년째 복역중인 金嬉老씨(70)가 다음달초 金大中 대통령의 일본방문을 계기로 가석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29일 “한·일 관계를 고려,金대통령의 방일 기간중 일본 법무성이 이같은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일본 법무성은 지난 8월 朴三中 스님(55·부산 자비사 주지)이 金씨의 가석방에 필요한 신원 인수보증서를 제출하자 현재 이를 심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재일교포 金嬉老 석방 후원회’의 李在鉉 대표(52·서울 관악구 봉천 3동)는 지난 5월 金대통령 앞으로 金씨 석방 탄원서를 보낸데 이어 지난 16일에는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 총리와 나카무라 쇼지부로(中村正三郞) 법무성 장관에게도 탄원서를 송부했다.金씨가 석방되면 한국에서 살수 있도록 그의 일본의 친지와 부인 頓卿淑씨(51) 등이 인천 부평에 자그마한 아파트를 마련해 놓았다. 金씨는 39세이던 지난 68년 시즈오카현 시미즈시에서 “돼지 같은 조센진”이라고 자신을 모욕하던 이나카와 폭력단 소속 야쿠자 2명을 엽총으로 사살했다.이어 45㎞ 떨어진 후지미 여관으로 달아난 그는 20여명의 투숙객을 인질로 잡고 ‘재일한국인 차별대우 시정’을 요구하다 5일만에 기자로 변장한 일본경찰에 붙잡혔다. 金씨는 75년 11월 무기징역이 확정된 뒤 구마모토(熊本)형무소에서 30년째 복역중이다.일본 최장기수인 金씨는 아직도 법정대리인과 가족 이외에는 면회가 금지된 채 지내고 있다. 金씨는 지난 80년 3월 頓씨와 옥중재혼했다. 사건 당시 金씨에게 “일본인에게 잡히느니 자결하라”고 권유했던 어머니 朴득순씨는 지금 95세의 고령으로 양로원에서 생활하고 있다.
  • 인권법 연내 제정/박상천 법무 밝혀

    법무부는 11일 국가인권위원회 설립 및 인권법 제정 등 다각적인 인권신장 개선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朴相千 법무부장관은 이에 앞서 10일 하오 피에르 샤네 국제사면위원회 사무총장을 만난 자리에서도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朴장관은 우선 북에 남아있는 가족을 걱정해 준법서약을 하지 않는 장기수에 대해 인도적인 차원에서 해결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현재 ‘미서약 장기수’는 모두 17명으로 대부분 남파간첩이다. 朴장관은 그러나 국가보안법 개정에 대해 “언젠가는 일부 모호한 규정을 정리하겠지만 IMF 상황에서는 경제회복이 시급한 과제”라며 당장 개정할 계획이 없음을 확실히 했다.대신 국가보안법을 엄격히 해석하고 적용해,남용을 막겠다고 말했다. 또 다음 달 중 현재 준비중인 인권법을 국회에 제출,세계인권선언 50주년 기념일인 오는 12월10일 공포할 계획이다.
  • 朴 법무­샤네 국제사면委 사무총장/‘韓國 인권상황’ 설전

    ◎샤네­“장기수·준법서약 유감”/박 법무­“양심자유 침해 아니다” 朴相千 법무부 장관은 10일 하오 집무실에서 피에르 샤네 국제사면위원회(AI·앰네스티 인터내셔널) 사무총장과 만나 국가보안법 개정 등 국내 인권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다음은 朴장관과 샤네 총장의 대화내용 요지이다. ▲샤네 총장=아직도 (한국에) 장기수가 남아 있는데 대해 유감이다.준법서약서는 양심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 아닌가. △朴장관=법 준수를 약속할 수 있는가를 묻는 ‘준법서약제’는 사상이나 신념과는 무관한 것으로 양심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 아니다. 장기수는 17명으로 대부분 남파간첩이다.우용각씨(69)가 38년으로 가장 오래 복역중이다.70세가 넘는 고령 장기수는 없다. ▲샤네 총장=국가보안법의 남용으로 구속된 사람들이 많다.국가보안법을 개정할 용의는 없는가. △朴장관=국가보안법은 북에 동조해 한국의 민주주의 체제를 전복하려는 것을 막기 위해 존재한다.완전 폐지는 무장을 해제하라는 것과 같다. 현행 국가보안법은 헌법재판소의위헌결정에 따라 과거의 독소조항을 많이 정리했지만 아직도 일부 모호한 규정이 남아 있다.언젠가는 모호한 내용을 정리해야 할 것이다.하지만 IMF 상황에서는 경제회복 문제가 보다 시급하다. 지금 국가보안법 개정을 논의하는 것은 갈등만 일으킨다. 법무부는 현재 과도적인 조치로서 국가보안법의 남용을 막기 위해 법규정을 엄격히 해석하고 적용하도록 감독하고 있다. ▲샤네 총장=한국정부가 추진중인 ‘국민인권위원회’의 설립에 민간단체 및 AI의 의견을 반영해주기 바란다. △朴장관=물론 참고할 것이다.오는 10월중 인권법을 국회에 제출,세계인권선언 50주년 기념일인 12월10일 공포할 계획이다. 대통령이 직접 공포할 예정이다.앞으로 인권문제는 정부기관이 아닌 독립된 법인인 ‘인권위원회’가 감시하게 된다. ▲샤네 총장=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강제출국,근로조건의 열악 등 인권침해가 많다.한국은 지금까지 한 사람의 난민도 인정하지 않고 있다. △朴장관=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부당노동행위 등에 대해서는 검찰권을 행사,시정해나가고있다.인권법에서는 외국인도 내국인과 동일하게 보호받도록 규정할 방침이다.
  • 샤네 국제사면委 사무총장(인터뷰)

    ◎“韓國 인권 상황 나아졌다 보안법 애매한 조항 손질을”/국제감시단 접근 보장 北에 끈질기게 요구 “한국의 인권 상황이 나아지고 있지만 양심수와 사형제도 등 인권침해적 요소들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방한중인 국제사면위원회(앰네스티 인터내셔널) 피에르 샤네 사무총장은 1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의 인권 개선 조치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샤네 총장은 “지난 9일 金대통령이 내게 멀지않아 개정하겠다고 말했지만 국가보안법의 애매모호한 조항은 하루빨리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장기수 석방시 준법서약서를 강요하는 것은 양심의 자유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하고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복역중인 240명 가운데 40년째 옥살이를 하며 노환에 시달리고 있는 17명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했다. 金대통령도 자신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들의 석방을 인도적 차원에서 고려하고 있음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샤네 총장은 “金大中정부가 수구세력의 저항과 개혁의 당위성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진단하면서도 현 정부의 인권 개선 의지에 대해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는 북한의 인권 상황과 관련,국제 인권감시기관의 접근 보장과 유엔과의 협력 관계 구축 등 두가지 사항을 끈질기게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 인권선언 50주년 기념행사의 하나인 인권선언 지지 서명식이 이날 하오 7시 한국프레스센터 20층에서 각계 인사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발로… 머리로… 불황이겼다/기업 해외시장 개척 성공사례 발표회

    ◎멀리보면…­포항제철.불황기 거치며 ‘다음 불황’ 준비.해외 물류센터 건립 경쟁력 탄탄/다시보면…­한맥섬유.사양산업에 투신 장비 국산화.생산성 높이고 가격 낮춰 ‘불티’/합심하면…­현대·한국아스텐.대기업·중기손잡고 역할분담.정보수집·품질 접목 시장 뚫어 수출전선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이 구름은 장차 경상수지 흑자를 축소시켜 우리경제를 또 한번 환란(換亂)의 나락으로 빠뜨릴 수 있는 폭발력을 지니고 있다.전 세계로 파급되는 금융시장의 혼란과 불황여파….여기서 주저앉을 것인가. 2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기업의 해외 시장개척 성공사례 발표회’에서는 장마속의 햇살처럼 독특한 기술과 마케팅전략으로 시장을 개척한 사례들이 발표됐다. ■대·중소기업 협력이 시장개척의 열쇠다=현대종합상사는 국내 유일의 아스팔트 재생기생산업체인 한국아스텐과 96년부터 해외시장을 공동 개척,호주 쿠바 등 16개국에 86대의 아스팔트재생장비를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지금까지 25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성공비결은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생산과 해외 마케팅의 전략적 제휴.수출단계부터 양사가 역할분담을 해 현대종합상사는 해외 바이어 발굴과 해외 시장정보를 입수하고 제조사는 제품의 품질보증과 기술개발,생산을 책임졌다. 카탈로그,비디오도 공동으로 만들고 현대는 수출자·공급자로,아스텐은 제조원으로 배상책임보험에 가입,거래선의 중소기업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시켰다.철저한 사후관리를 통한 수주확대도 물론 키포인트였다. ■기술서비스로 승부건다=방청유 등 산업용 윤활유를 수출주력상품으로 취급하는 한국하우톤은 고객을 잡기 위해 차별화된 서비스전략을 택했다.제품수출후에도 완벽한 기술서비스가 그것이다. 제품이 사용되는 현장에서 직원을 상주시켜가며 직접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제품의 신뢰도를 높여 제품을 계속 이용하도록 했다.이에 힘입어 94년에 91%,95년 42%의 매출성장을 이뤄내 현재 세계 컨테이너 하부방청도료의 시장점유율 50.8%를 차지하고 있다. ■사양산업쪽에도 눈을 돌려라=한맥섬유는 사양산업으로 불리는섬유산업계에 뛰어들어 국내 최초로 섬유디자인과 제도전용 장비를 국산화해냈다.사양산업이지만 30년 노하우가 집결된 섬유산업의 디자인처리에 컴퓨터기술을 접목시키면 세계 최고의 섬유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으리란 판단에서였다. 그 결과 지난해 수입에 의존하던 레이저필름출력기를 국산화해 1억5,000만∼2억원이던 기계의 구입단가를 3분의 1로 낮추었다.생산성도 기존 제품보다 10배 이상 높았다.지난해 소프트웨어와 출력기를 섬유 및 디자인회사에 납품,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해외전시회 참가를 통해 시장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장기수출시장을 확보하라=포철은 92∼93년 철강시장 불황기를 거치면서 안정적 수출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일본 오사카에 철강재 하역·보관·운송회사인 후지우라물류센터를 설립,현지 자동차·전자업체의 적기운송요구에 대응했다.연간 80만t의 철강재를 처리하면서 체선으로 인한 기회손실을 최소화하는 한편 내륙운송비 절감으로 수출경쟁력을 높였다. 아울러 94년 규슈지역에 가공·판매센터인 포스메탈을 설립,현지 120개 수요업체에 적기에 제품을 공급하면서 95년부터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 이재민 상설대피소 건립 논란

    ◎수재민­“공공시설 좁고 지역 주민과 갈등”/재해본부­지자체에 주거시설 확보 지시/지자체­“일시적 용도… 관리비 등 예산 낭비” 수재민들의 임시 거주시설 건립문제를 둘러싸고 서울시와 경기도 등 자치단체와 중앙재해대책본부 및 이재민 사이에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서울시와 경기도 등 지방자치단체는 최근 개학을 앞두고 수해로 집을 잃은 장기수용 이재민들 가운데 최소인원을 제외한 대부분을 그동안 대피소로 사용됐던 학교에서 노인정이나 마을회관 등 공공시설로 이주시키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임시 거주시설 건립 대신 공공시설 활용을 선호하는 것은 사후관리문제와 예산 때문이다.일시적인 용도 때문에 재해구호기금을 낭비할 수 없다는 것이다.또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89년 서울 서초동 비닐하우스단지 화재 때 이재민들을 88올림픽 경기단 막사에 수용했으나 장기간 막사를 비우지 않아 곤혹을 치렀다”며 사후관리문제도 지적했다. 관내 장기수용 대상자가 26가구 50명인 서울 노원구 상계1동 李寬雨 동장(50)은 “언제 다시 발생할지도 모르는 재해에 대비해 상설 대피소를 설치하는 것은 예산 낭비”라면서 “유지관리비가 많이 드는 임시 거주시설보다는 공공시설을 활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재민들의 생각은 다르다.공공시설은 장소가 협소해 불편할 뿐 아니라 지역 주민과 갈등을 빚을 소지가 있다면서 임시 거주시설을 지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이들은 중앙재해대책본부가 재해구호기금을 활용,임시 주거시설을 확보하라고 지자체에 지시한 사실도 강조하고 있다. 현재 장기수용 대상자는 서울 46가구 105명과 경기도 133가구 373명.이들 가운데 서울 14가구 38명과 경기도 69가구 193명만 임시 주거시설에 수용되고 나머지는 모두 공공시설로 옮겨야 한다.
  • “黃秉泰·金佑錫씨 막판 사면 제외”/朴 법무 일문일답

    ◎金賢哲씨 아직 형 확정안돼 대상 아니다/준법서약 안쓰고 풀려난 사람은 없어 朴相千 법무부장관은 14일 사면 발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당초 洪仁吉 전 의원은 물론 黃秉泰 전 의원,金佑錫 전 건설부장관도 사면 대상에 포함돼 있었으나 최근 새로운 범죄사실이 드러나 사면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金泳三 전 대통령의 차남 賢哲씨에 대한 사면이 한때 거론됐는데. ▲金大中 대통령이 賢哲씨에 대해 물어본 적은 있었지만 사면을 지시한 적은 없다.賢哲씨의 경우,본인과 검찰의 상고로 대법원에서 불복이유에 대해 심리 중에 있다.형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사면대상이 아니다. ­준법서약서를 쓰지 않고 사면된 공안사범이 있는가. ▲한명도 없다.준법서약서 제출 사범 104명 가운데 103명이 석방 및 감형됐다.나머지 한 명은 상습 절도범으로 엄밀히 말해 공안사범이 아니어서 빠졌다. ­12·12 및 5·18사건 관련자들의 복권과 관련,국민 정서상 이르다는 비판도 있는데. ▲이미 같은 사건으로 사면복권된 全斗煥·盧泰愚 전대통령과의 법적 형평성을 고려했다.열린 마음으로 과거의 굴레에서 벗어난다는 대화합의 취지로 이해해 달라. ­미전향 장기수 17명에 대한 후속조치가 있는가. ▲17명은 남파간첩들이다.준법서약서를 쓰지 않았으며 행형성적도 좋지 않다.가까운 시일내에 이들에 대한 조치는 없다. ­이번 사면에 이른바 ‘양심수’가 포함됐나. ▲법무부는 양심수 대신 공안사범이나 공안관련사범이라는 용어를 쓴다.사면된 공안사범 중 외부에서 말하는 양심수가 있을 수 있다.
  • 8·15 사면 가족·각계 반응/“국민화합·제2 건국 계기로”

    ◎全·盧씨 “5·18 12·12 관련자 포함 잘된 일”/朴노해씨 부인 “8년 수발 짐 벗어 기뻐”/민가협 “양심수 360여명 대상 제외 유감” 모두 7,007명의 사면 대상자 명단이 발표된 14일 국민 대다수는 “사면을 계기로 화합을 다지고 제2의 건국을 맞는 계기로 삼자”면서 환영하는 분위기였다. ○…張世東·鄭鎬溶·安賢泰씨 등 12·12 및 5·18 관련자와 全斗煥·盧泰愚 전직 대통령 비자금 사건 연루자 등 14명이 특사에 포함되자 두 전직 대통령측은 “잘된 일”이라며 환영. ○…權魯甲 전 의원은 복권사실이 발표되자 “대통령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는 짤막한 소감만 밝혔다고 측근들이 전했다. ○…‘얼굴없는 노동자 시인’ 朴노해씨(본명 朴基平)의 부인 金眞珠씨(43)는 사면 소식에 “지난 8년동안 옥바라지를 하면서 짊어졌던 무거운 짐을 벗었다”면서 기뻐했다. 金씨는 “최근 면회 때 朴시인이 ‘그동안 고생시켜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이번 국민의 정부는 한번 믿어볼 만한 정부’라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친딸과 친인척을 상습적으로 폭행해온 남편을 청부살해한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청주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던 林順蘭씨(46)도 형기를 1년4개월 앞두고 15일 가석방된다. 林씨는 “부모 탓에 불행하게 자란 자식들과 따뜻한 가정을 이루겠다”고 석방소감을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국인 사면 대상자 중 93년 5월 살인죄로 대법원에서 확정판결을 받은 아미르 자밀씨(30) 등 파키스탄인 2명이 무기로 감형되는 데는 천주교인권위원회(위원장 金亨泰 변호사)의 헌신적인 노력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었다. ○…한편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는 성명을 내고 “정부가 대화합 차원에서 사면을 단행한다면서 455명의 양심수 가운데 최장기수 등 360여명을 사면대상에서 제외했다”면서 “헌정질서 파괴나 비리사범을 사면·복권한 조치는 광복절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반개혁적 행위”라고 주장.
  • 양심수 석방/임수경 통일운동가(굄돌)

    탤런트 김혜수 박광정,그리고 영화배우 명계남이 푸른빛 죄수복을 입고 감옥에 갇혔다. 화면에서 보는 극중 상황이 아니라 실제상황이다. 이들은 단 몇시간의 체험이지만 무척 힘이 들었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달 6∼8일 양심수의 전원석방을 촉구하는 캠페인 행사의 하나로 명동성당 입구에서 열린 ‘하루 감옥 체험’에는 양심수의 고난에 동참하고자 하는 각계 인사 21명이 참가했다. 이들이 갇힌 모형감옥은 실제 교도소의 독거 수용방과 같은 크기인 0.75평의 공간으로 지었다. 민가협에서 집계한 양심수의 숫자는 7월말 현재 455명이다. 이 중에는 41년째 구금 중인 초장기수 17명,박정희 정권 때 구속된 3명,5·6공화국 당시 구속된 42명의 양심수가 포함돼 있다. 내란·부정축재 등의 혐의로 수감되어 2년만에 석방된 두 전직 대통령은 청와대에 초청되었지만 이들에 의해 갇힌 사람들은 10여년의 세월동안 여전히 감옥에 있다. 정부수립 50년,세계인권선언 50주년을 맞으며 ‘올해의 인권상’을 수상한 대통령이 있는 나라에서 양심수가 계속 존재하는 것은부끄러운 일이다. 태어난 지 4일만에 구속된 아빠와 놀이동산에 가보고 싶다는 일곱살 짜리 명지,세상에 나오기도 전에 구속되어 얼굴 한번 본 적 없는 아빠를 기다리는 명완이(13세),일하러 나간 엄마 대신 두 동생들을 씻기고,밥을 차리고,살림을 해야 하는 하나(10세),공부하러 가신 아빠가 8월에는 꼭 오실 거라며 동네방네 자랑을 하고 다니는 준홍이(6세). 감옥에 있는 엄마·아빠를 기다리는 수많은 아이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희망을 안겨주는 일은 그렇게도 어려운 일일까. 사면의 의미는 단순히 시혜나 은전이 아니라 과거 분단과 독재의 역사가 만들어 낸 상처를 근본적으로 치유하는 데 있다. 이번 사면이 진정한 국민 대화합과 인권개선의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 “준법서약 거부 장기수 8·15사면대상서 제외”/朴법무 기자회견

    朴相千 법무부장관은 24일 “정부수립 50주년을 맞아 단행할 예정인 오는 8·15사면때 준법서약서 작성을 거부하는 미전향 장기수는 사면 대상에 포함 시키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朴장관은 이날 법무부 대회의실에서 ‘사상전향제 폐지와 준법서약제 도입을 위한 법무부령 개정’과 관련,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朴장관은 “준법서약은 사상과 이념을 포기하라는 것이 아니라 출소한 뒤 다시 범법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준법의지를 확인하는 절차”라면서 “법을 준수하겠다는 약속을 거부하는데 사면이나 가석방 등 특혜로 형기 중에 석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朴장관은 이어 “한보사건으로 각각 징역 6년의 확정판결을 받고 형집행정지로 풀려난 洪仁吉·權魯甲 전 의원에 대해 사면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밝혔다.
  • “좌익사범 不容” 이념 경계 명확히/朴 법무 특사 기준제시 안팎

    ◎“준법서약은 사상 떠나 국민 의무”/좌우익논쟁 따른 국론분열 차단 朴相千 법무부장관은 24일 준법서약서를 둘러싼 논쟁에 종지부를 찍었다. 사상전향서 대신 제출토록 한 ‘준법서약서’도 거부하는 미전향 장기수에게는 사면·복권·가석방 등 어떤 혜택도 주지 않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는 좌익사범에 대한 ‘정서적인 접근’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국민의 정부의 이념적인 선을 명확히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준법서약서제도 도입방침을 발표한 이후 우익단체 등에서는 이념 혼란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반면 일부 재야단체에서는 준법서약서도 사상전향서나 다름없다면서 미전향 장기수의 ‘무조건’ 석방을 요구하는 방향으로 여론을 몰고 가려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이같은 논란은 정부의 의도와 상관없이 국민의 정부를 ‘좌우익 논쟁’으로 몰고 갈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라 서둘러 공안사범에 대한 선처기준을 공표한 것으로 해석된다. 朴 장관은 이날 “우리 국민이 우리 국법을 지키겠다고 약속하는 것은 국민의 당연한 의무”라고 지적,재야의 요구를 일축했다.
  • 制憲 50돌을 돌아본다:4­2/보안법 문제(정직한 역사 되찾기)

    ◎朴相千 법무장관 보안법관련 특별인터뷰/“용공조작·인권유린 영원히 추방”/“김 대통령 철학은 ‘법이 존중되는 세상’ 보안법 확대 해석·악용 절대 용납못해 국민의 정부선 억울한 희생자 없을것 미전향 장기수 준법서약은 꼭 필요” “국민의 정부 이전에는 ‘rule by law’였지,‘rule of law’는 없었습니다” 朴相千 법무장관은 22일 서울신문과의 특별회견에서 이같은 명쾌한 법치논리를 폈다. ‘rule by law’는 법을 수단으로 사람이 지배하는 형태로 결국 ‘독재주의’라는 것이다.‘rule of law(법의 지배)’를 이루는 것이야말로 민주주의를 가져오며,그 토대 위에 시장경제를 이룩하자는 게 金大中 대통령의 기본철학이라는 설명이었다. 국가보안법 문제에 있어서도 같은 논리였다. 법을 확대 해석하거나 악용하지 못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朴장관과의 특별회견 내용이다. ○검찰 공안부 대대적 개편 ­사회 일각에서 국가보안법 개폐 주장이 계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가보안법 전부가 불필요하다는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일부 보안법 조항들이 인권유린에 악용될 소지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것은 제가 야당때부터 한결같이 주장해온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IMF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국민의 합심협력을 받아야 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이때 보안법 개폐논쟁을 벌여 국민간 갈등을 일으킬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대안으로 국가보안법의 확대해석을 금지토록 하고 남용하지 말도록 지난 3월 이미 지시를 내렸습니다. 검찰 공안부도 대대적으로 개편,그런 시비가 있었던 사람들을 바꿨습니다. 과거 공안을 하지 않았고 도덕적으로나 능력면에서 인정받는 검사들로 대폭 교체했습니다. 앞으로 국가보안법을 더욱 신중히 적용해 용공조작,인권 침해 시비가 일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국가보안법을 남용한다는 얘기는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국가보안법 개폐가 다소 늦어지더라도 억울한 희생자가 나오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일부에서는 ‘신공안개념’ 이라고 부르기도 하더군요. ­아태평화재단 등 일부 개혁적 인사들이 보안법의 대체입법을 주장하기도 하던데요. ▲아직은 개인견해라고 봐야 합니다. 정부의 공식 견해는 아닙니다. 정부는 실업자를 없애고 경제를 살리는데 우선 신경을 써야 합니다. 보안법 개폐로 논란을 벌일 때가 아닙니다. 과거와 비교하면 새정부는 보안법을 고친 것과 마찬가지로 운용하고 있습니다. 지금 시점에서 보수와 진보간의 일대 갈등을 야기하면서 개폐 논쟁을 일으키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고 봅니다. 국가보안법은 남북분단의 특수성에서 비롯된 산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남북관계의 진전에 따라 국가보안법의 개폐문제가 적극적으로 논의될 수 있을 것입니다. ­국가보안법 위반사범과 미전향 장기수를 특사로 석방하기에 앞서 준법서약서를 쓰도록 하는 것에 대한 반발이 있는데요. ▲사상전향제는 일제때부터 시작돼 60여년 된 제도입니다. 우리 헌법에 규정된 양심의 자유에도 위반됩니다. 그래서 이를 폐지하고 준법서약제를 도입하겠다는 것입니다. 새로 도입한 준법서약제는 인간의 내면적 양심,이념을 국가권력이 간섭하는 것이 아니고 밖으로 나타나는 행동을 실정법에 맞게 하자는 것입니다. 이는 헌법상 당연한 의무입니다. 때문에 준법서약이 헌법이나 인권에 저촉되는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정부가 이것을 강요하는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징역 10년을 받은 사람을 5년만 복역하고 석방하는 특혜를 부여하려 할 때 석방후 범죄행위를 할지를 법무부는 챙겨야 합니다. 더 나가서 범법행위를 할 사람을 사면한다는 것은 행형을 맡은 법무부로서는 직무유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석방 이후의 범법행위에 대한 예측을 하지않을 수 없고 그때 참고자료로 쓰자는 것입니다. 그런데 재야 일부에서는 준법서약 없이 사면을 하도록 요구하는데 석방후 범법행위를 하지않겠다는 약속을 거부하는 사람을 형기 이전에 미리 내보내는 것은 법무부로서 할 수 없는 일이지요. 그분들이 법무부장관이라면 그렇게 할 수 있겠습니까. 거짓말로 쓴 준법서약을 받을 생각은 없습니다. ○개폐논쟁 국민갈등 유발 ­8·15특사 규모는 어느 정도입니까. ▲확실한 규모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공안사범은 준법서약을받아봐야 확정될 것입니다. 일반 사범은 가급적 많이 하려고 계획중입니다. ­새 정부가 약속한 인권위원회 설치는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법무부에서는 인권법을 제정하려 합니다. 인권법에는 인권에 대한 교육과 홍보,인권침해와 차별행위에 대한 구체적 규정,그것이 발생했을 때 구제조치,이런 일을 전담할 ‘국민인권위’ 구성 등의 내용을 담을 것입니다. 국가기관이 아니고 특수법인 형태로 구성할 계획입니다. 정부의 보조를 받는 단체가 되는 거지요. 정기국회에서 법을 통과시켜 12월10일 세계인권선언기념일에 창립하려고 합니다. 국민인권위에 인권침해 사실을 신고하면 위원회에서 조사하고 고발도 하는 등 적극 구제에도 나서게 되며 죄가 있으면 형법에 따라 처벌받게 됩니다. ○‘국민인권위’ 구성 계획 ­집시법과 보안감찰법,노동법 등에 아직도 이른바 독소조항이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요, ▲신공안 개념에 입각,지난 시절에 안보를 지킨다는 구실아래 행해진 위헌적 제도와 인권에 반하는 관행 등이 무엇인지를 찾고 있습니다. 정리가 되면고칠 것입니다. 인권법 제정과 국민인권위 설치는 한국이 인권국가로 새로 태어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또 변호사법 개정 등 법조부조리 개혁도 강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것 때문에 장관 인기가 떨어진다는 얘기도 있지만…. 그러나 집시법은 이제 신고제로 운용되고 있습니다. 일부 노조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집시법·노동법 등에서 합법적으로 시위·파업을 할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불법파업을 합니다. IMF위기극복을 위해 구조조정은 불가피합니다. 노동계가 합법적 방법을 통해 자기주장을 해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하면서 불법파업에 대해서는 법이 개입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노동자들은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 制憲 50돌을 돌아본다:1­1(정직한 역사 되찾기)

    ◎法의 어제와 오늘/‘正義의 저울’ 국민의 것이었나/잘못된 권력 정당한 도구로 전락/반대세력 제압 反민주악법 양산/마지막 양심 사법부 제역할 못해/法의 타락·불신 심각한 수준 공감 한국의 현대사는 굴절의 역사로 얼룩져 왔다.일그러진 권력에 의해 사회정의가 무너지고 정의를 지켜야 할 법은 잘못된 권력을 정당화하는 도구의 역할로 전락하기도 했다.제헌절 50주년이 건국 반세기를 자축하는 영광과 함께 역사의 상처가 덧나는 듯한 아픔으로 다가오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서울신문은 제헌절 50주년을 맞아 7월 한달동안 시리즈를 통해 헌법과 대한민국 법 반세기의 영욕을 법과 양심,헌법의 발자취,악법의 상처,거듭나야 할 우리 법조 순으로 재조명해 본다.시리즈는 매주 월요일 게재될 예정이다. ‘법은 조직화된 정의다.’19세기 중반 프랑스의 저명한 판사출신 경제평론가 끌로드 프레데릭 바스티아가 말하는 법의 개념이다.그는 법이 타락하면 정의와 불의에 대한 판단기준이 흐려지고 정치의 역할이 지나치게 커진다고 경고했다.그의 경고는 20세기에도 진리다.법학은 정의를 지키려고 스스로의 타락을 경계해 왔지만 인류의 역사는 법의 타락으로 얼룩져 왔다.한국의 법도 타락과 불신이라는 어두운 역사를 갖고 있다.집권세력의 자의적인 정치논리에 의해 왜곡돼온 우리 법의 역사가 이를 증언하고 있다. 지난 50년동안 법이 본래의 영역 지키기에 충실했다고 할 수만은 없다.법을 둘러싼 많은 왜곡과 의문이 존재해 왔다.정의를 세우고 지켜야할 법이 오히려 이를 질식시키고,타인의 인격과 재산을 약탈하는 일을 정당화시켜주지는 않았나.약탈행위에 대한 방어를 도리어 범죄로 만들어 처벌한 일은 없었나. 법을 더럽힌 장본인들은 역사적인 평가와 심판을 제대로 받은 것인가.잘못된 법과 법의 오·남용으로 명예를 짓밟히고 심지어는 목숨까지도 잃어야 했던 피해자들은 최소한의 명예회복과 경제적 보상이라도 받았을까.이런 문제에 대한 해법 찾기는 곧 우리 법이 앞으로 가야할 방향모색의 전제가 된다. 그러나 이 작업은 결코 쉽지 않다.金大中 대통령이 대통령후보로 나서 양심수 석방을 거론했다가 벌떼처럼 덤벼드는 사상시비에 곤욕을 치렀던 것이 겨우 반년전 일이다.초등학교 통일교재에 이적성이 담겼다 하여 구속영장이 신청됐다가 기각당하는 등의 공방도 얼마전에 있었다.지난 95년 43년만에 옥문을 나섰던 세계 최장기수 김선명씨도 특수한 역사적 환경에서 우리만의 독특한 법체계가 낳은 민족적 불행의 표식이다. 법의 타락은 헌법의 오염으로부터 시작됐다.헌법은 지난 50년간 9번의 손질을 거쳤다.그러나 그중 실질적으로 민의에 의한 개헌은 얼마나 될까.지난 87년 6월 항쟁에 의해 얻어진 9차 개헌과 4·19혁명 직후 이루어진 3차·4차 개헌이 대체로 민의를 반영했다고 할 수 있다.그러나 이들도 혁명의 공을 가로챈 정치세력과 위기에 처한 집권세력이 국민을 이용하거나 회유하려는 측면이 있었다.때문에 사실 엄격하게 따진다면 순수하게 민의만을 반영한 개헌은 없었다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대부분의 개헌이 소수의 집권세력에 의해 이루어졌고,많은 국민들은 그 과정에서 한발 비켜 있거나,반대편에 서 있었다. 개헌을 통해 권력의토대를 마련한 집권세력은 이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반대세력을 제압할 수 있는 반민주 악법을 양산했다.남북분단이라는 민족적 아픔을 철저히 이용했고,엄청난 수의 양심적 지식인과 학생들이 그 올가미에 걸려들었다.그러한 법률은 위헌시비 논란을 불러왔을 뿐만 아니라 지나치게 가혹한 형량을 적용해 국내외 인권단체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았다. 권력의 이러한 불법적 약탈을 막고 양심을 지켜내야 하는 마지막 보루가 사법부이지만 법원은 과연 그 역할을 제대로 해왔다고 자신할 수 있을까.폭력적 권력에 의해 상처를 입어야 했고,권력에 굴복해 부끄러운 판결을 내려야 했던 것이 바로 우리 사법부는 아니었을까. 검찰도 불법적 수사를 합법화시키는데 주저하지 않았다.법원의 판결문이 공소장과 거의 같은 경우가 비일비재했다.권력에 협조해 정치인으로 변신한 법조인들도 많았다.최근에는 뇌물과 관련,판사가 인사조치되고 변호사가 구속되기도 했다.법이 타락하게 되는 중요한 원인중의 하나는 사회의 잘못된 법의식 때문이다.법을 바로 세우는 길은이러한 잘못된 법의식에 대한 도전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특별취재반 특별기획팀=李昌淳 팀장·李穆熙 차장·金聖昊·任昌龍 기자 ◎기고/‘陸法黨’등 軍政엘리트 활개/저항 못한 지식인층에 책임/韓相範 동국대 법학과 교수 근대사회의 시민법학은 악법과 폭정에 대한 저항으로부터 발전했다.원래 고대 로마법시대부터 “법은 정의(正義)와 형평의 기술(技術)”이라 했고 법학은 그러한 정의 추구를 임무로 자처하면서 타락을 스스로 경계해 왔다.그러한 법학이 관료의 통치기술학으로 발달해 온 한국에서는 법학을 배운 사람이 잘났다고 할수록 권세의 법기술자로 팔렸다.육법당(陸法黨)이란 군정의 엘리트가 바로 그들이다.이들이 한 일은 역사적으로 심판되겠지만,당장 그들의 역기능은 차단돼야 사회가 정상화될 수 있다. ○탈 바꿔쓰고 자리 욕심 지식인의 그러한 부패와 타락은 사회 전반의 비판감각을 둔화시키고 윤리 의식을 마비시켜서 사회를 썩고 뒤틀리게 했다.그런데도 이제까지 그러한 작태를 스스로 반성 자숙하는지식인은 한 사람도 없다.오히려 그러한 죄많은 무리들이 탈을 바꿔쓰고 이미 버스를 갈아 타고 있다. 지식인의 허약한 체질의 문제는 어제 오늘에 비롯된 일은 아니다.1961년 5·16쿠데타 세력이 헌법질서 파괴를 정당화하는 ‘국가재건비상조치법’이란 것을 조작해 내자,일부 학자는 기다렸다는 듯이 그 해설서를 만들어서 무법(無法)을 합법화시켜주는 일에 한몫 거들었다.그리고 관청에서 주는 벼슬자리를 걸신들린듯 달려들어 종노릇을 했다.쿠데타를 한 군인들은 아마도 코웃음을 쳤을 것이다.그래서 지식인이란 얼마든지 이용할 수 있는 노리개가 되어 갔다. 1972년 유신쿠데타가 일어나자,교수란 이름의 직업인이 그들의 나팔수로 온갖 거짓말을 다하고 다녔다.장사꾼의 거짓말은 사기죄가 되는데,이들의 나라 망치는 거짓말은 아직까지 괜찮으니 잘못돼도 크게 잘못된 세상이다.당시 국회권한을 대신한다는 ‘비상국무회의’는 개헌안으로부터 시작해 온갖 악법을 제멋대로 만들었다.그것도 1961년 ‘최고회의’처럼 헌법을 유린하고 만든 기관이었다.그런데 지식인은 그에 대해 반대는 커녕 찬사로 아양을 떨었다. 1980년 박정희 사망후에 등장한 신군부도 5·17쿠데타를 고비로 ‘국가보위입법회의’란 무법적 권력기구를 만들어서 무수한 악법을 양산해 냈다.이때에 어느 누구도 삼청교육대나 군법의 감옥이 무서워 항거하지 못했다.지식인 또는 학자,교수란 사람들이 악법과 폭정에 대해 무기력하게 방관 묵인하고,그러한 피바다의 판국속에 칼부림하는 자들은 ‘정의사회구현’을 외쳤으니,이땅의 정의는 결국 피묻은 칼의 대명사가 되었다. 물론 군정하에서도 미미하지만 법학자들의 약간의 반발은 있었다.법학교수의 체면을 위해서 몇가지 사례나마 적어둔다.박정희 정권이 쿠데타를 정당화하고자 개헌 국민투표를 시도할 때 황산덕은 동아일보 사설에서 ‘국민투표가 만능은 아니다’라고 이의를 제기하다가 감옥으로 갔다.(그 이후 군정세력 밑에서 장관을 하게 됐지만).1964년 한일협정체결 반대에 나선 교수중 이항녕은 과거 친일행적을 반성하며 앞장섰다가,교수직에서 쫓겨났다.한상범 본인은 1969년 3선개헌에 헌법교수로서 유일하게 이의를 제기했다.70년대 초 유기천은 박정희 정권의 총통제 음모론을 폭로하고 망명했다. ○日 군국주의 비판 귀감 유신쿠데타 후에도 헌법교수 몇명이 홍보를 거부했다.80년 5·17쿠데타 후에 일부 지식인이 계엄사 합수부로 연행되어 사표를 쓰거나 소추 등 탄압을 받았다.그러나 이런 교수·지식인은 소수이다.대개 부정한 권력에 대해 방관 동조 편승한 실적을 지닌 채 그대로 어물쩍 넘어가려 하고 있다. 여기서 나는 일본제국의 혹심한 탄압하에서도 도쿄대학의 국제법 교수 요코다 기사부로(橫田喜三郞)가 일본군의 진주만공격을 국제법 위반이라고 강의한 것이나,식민정책 교수인 야나이하라 다다오(矢內原忠雄)가 군국주의를 비판해 탄압을 받았던 것을 생각한다.그들이 일본의 대학과 지식인의 위상을 지키고 지적 양심과 성실성이 무엇인지 보여줘 일본이 아주 망하지 않게 해준 것이다.우리에게는 그와 비슷한 일도 들수 없다고 하는 지식인의 초라함은 이 시대 우리 자화상이랄까?우리가 역사에서 무엇인가 배운다고 하면이젠 그대로 넘어가선 안된다.
  • 보안법 위반 사범도 준법각서 대상 포함/朴智元 대변인 밝혀

    朴智元 청와대 대변인은 3일 미전향 장기수의 사면조건으로 사상전향서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준법각서를 받기로 한 방침과 관련,“준법각서는 대한민국국법을 지키겠다는 것이므로 국가보안법위반 사범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朴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일부에선 준법각서를 폭력만 사용하지 않으면 된다는 뜻으로 잘못 인식하고 있으나 사면후 국가보안법에 저촉되는 용공 언동을 하면 안된다는 뜻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 양심수 사면 길 열었다/8·15사면 특징

    ◎준법서약제 도입 혜택범위 넓혀/사상처음 선거사범도 대상 포함 1일 법무부가 金大中 대통령에게 건의한 ‘8·15 사면 기준’의 가장 큰 특징은 이른바 ‘양심수’에 대한 사면의 근거를 마련한 것으로 볼 수 있다.또 사면사상 처음으로 선거사범을 포함시켰다는 점도 꼽을 수 있다. 미전향 장기수·국가보안법 사범 등 양심수에 대한 사면은 국제 인권단체인 앰네스티 등이 한국문제를 거론할 때마다 요구해온 단골 메뉴였다. 이번에 도입한 준법서약제는 전향제도와는 달리 헌법 19조에 규정된 ‘모든 국민은 양심의 자유를 가진다’는 취지를 살려 사상·양심의 자유를 한층 끌어올린 제도라는 게 법무부측의 설명이다. ‘대한민국의 국법질서를 준수하겠다’는 준법서약서를 쓰고 검사를 통해 신뢰성 여부를 검증받으면 가석방·사면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정부 당국도 이들의 신념을 존중,최소한의 요구를 한 셈이다. 때문에 사상과 신념을 바꾸라는 전향제도와는 실질적으로 엄청난 차이가 난다. 법무부 관계자는 “전향제도의 폐지와 준법서약제의도입은 공안사범에 대한 획기적인 조치”라고 밝혔다.이어 ”金 대통령이 ‘행동과 언어로 대한민국을 부인하지 않고 폭력을 사용하지 않으면 공안사범을 선처할 수 있다’는 지침을 가시화한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따라서 사노맹사건의‘얼굴 없는 노동자 시인’ 朴노해씨와 전 서울대 총학생회장 白태웅씨 등을 비롯해 민가협이 주장하는 650명의 양심수 가운데 상당수가 8·15 사면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8·15 사면 기준에는 전례가 없었던 선거사범도 들어있다.3·13 대사면 당시 정치권에서 ‘표적수사’등을 이유로 선거사범에 대한 사면을 요구했으나 6·4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자칫 공명선거 풍토를 해치고 정치개혁에 대한 국민적 여망에도 배치된다고 판단해 사면대상에서 제외했었다. 법무부는 앞으로 1년6개월 동안 선거가 없어 사면된 선거사범이 정치를 다시 한다하더라도 유권자가 충분히 검증할 수 있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이들을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 양심수 등 8·15 大赦免/공안사범 사상전향제 폐지/朴 법무

    ◎朴노해·白泰雄씨­權魯甲·洪仁吉 전 의원 포함 오는 8·15 광복절에는 건국 50주년을 맞아 공안사범과 선거사범,한보사건 등 대형 비리사건 연루사범 등이 대거 사면된다. 특히 金和男 전 의원과 李麟求·辛卿植·邊雄田 의원 등 선거사범이 사상 처음으로 사면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한보사건으로 각각 징역 6년의 확정판결을 받고 형집행정지로 풀려난 權魯甲·洪仁吉 전 의원과 申光湜·禹贊穆·李喆洙씨 등 전직 은행장 3명도 혜택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또 미전향 장기수·남파간첩·국가보안법 사범 등 공안사범에 대한 전향(轉向)제도가 폐지되고 ‘준법(遵法)서약제’가 도입됨에 따라 사면 대상에 朴노해·白태웅씨를 비롯,상당수의 공안사범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朴相千 법무부장관은 1일 하오 金大中 대통령에게 ‘국정과제 추진실적 및 계획’을 보고하면서 이같은 내용의 8·15사면 기준을 건의했다. 이에 따르면 미전향장기수 등 공안사범은 ‘사회주의 또는 공사주의 사상을 버렸다’는 전향서를 제출해야 가석방·사면 등의 혜택을 받았으나 앞으로는 내면적으로 가지고 있는 사상과는 관계없이 ‘대한민국의 국법질서를 준수하겠다’는 준법서약서를 내면 사면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민가협 등 재야단체들은 미전향 장기수 17명을 포함,650여명의 ‘양심수’가 수감돼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가보안법 위반사범 등 중요 공안사범 외에도 폭력시위 혐의로 사법처리된 대학생들도 사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특히 이번 8·15사면 대상에 선거사범을 비롯,한보사건 등 3·13 대사면에서 제외된 정치·경제계의 주요 인사도 포함시킬 계획이다.
  • 사면복권 과감히 단행/金 대통령 지시

    金大中 대통령은 1일 “8·15 광복절은 정부수립 50주년인 만큼 과감히 사면과 복권을 하라”고 朴相千 법무부장관에게 지시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법무부 국정과제 점검회의에서 朴장관으로 부터 업무보고를 받은뒤 이같이 말하고 “그러나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사회질서를 지키지 않는 것은 용납할 수 없으며,(미전향 장기수의 경우) 준법서약을 거절할 경우 도리가 없다”고 지적했다고 朴智元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李海瓚 교육부장관으로부터 국정과제 추진상황을 보고받고 올해안에 교육개혁이 틀을 완성,내년부터 개혁을 본격 추진하도록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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