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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제들의 화장(외언내언)

    『…육신의 부활을 믿으며…』 영원히 삶을 믿는 「신앙고백」을 성직생활의 핵심으로 하는 천주교 사제들이 『시신은 화장한다』는 유서를 남기기로 했다고 한다.서울 대교구에서 확인된 것에 의하면 10여명의 사제들은 자신들의 주검을 화장하는 것은 물론 무덤도 납골당도 남기지 않기로 하는 내용을 명기한 「유서」를 작성하여 교구 사무처에 제출한 것이다. 충격을 준 결의다.기독교는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간 예수를 섬기는 종교다.그래서 언젠가 심판의 날이 돌아오면 「성부 오른편에 앉아 심판을 내리는」결과에 의해 육신이 부활하여 하늘나라로 오를것을 믿는 일을 매일 맹세하는 종교다.그런 사제들이 화장을 솔선해서 결의하고 그 결의의 견고함을 다지기 위함인듯 천주교 대교구 사무처에 그 유서를 제출했다고 한다. 사제들은 이 유서를 김수환 추기경의 허락을 받고 작성했다고도 한다.그렇다는 것은 한국천주교의 공식 입장이 이에 준한다는 것을 뜻한다.그야말로 신선한 충격이다. 개신교에서도 화장운동은 일고 있다.소망교회에서는 교직자와 신도들이 화장에 동참하기로 하고 실천중이며 화장한 재를 날리는 의식의 자리도 정해놓고 있다. 화장이 범기독교적인 움직임으로 실행되는 계기를 맞는 것이 무엇보다 반가운 일이다.특히 천주교 사제들의 경우는 값지다.저승으로까지 이어지는 「신의 대리인」으로서의 역할을 위해 온갖 금욕적 절도의 삶을 사는 그들에게 「부활의 영광」을 위한 육신의 온존은 움직일수 없는 것으로 여겨져왔었다.그래서 로마교황청이 63년에 이미 화장을 공식 인정했지만 우리 사제들의 화장은 아직 한번도 이뤄지지 않았다.그들을 따르는 신도들이 이어질 것이다. 화장하기를 결의한 사제들은 당연하게도 장기기증에 관한 약속도 한결같이 하고 있다.그 또한 많은 후속의 기회를 만들어줄 것이다.
  • 여군 하사 후보생 장기기증/뇌사상태… 가족들 뜻 따라

    투신자살을 기도해 뇌사상태에 빠진 여군 하사관후보생의 부모가 자식의 장기를 기증했다.지난달 31일 국방부내 육군 여군학교건물 3층에서 투신,중태에 빠져 뇌사판정을 받은 여군 하사관후보생 송하나양(22·부산전문대졸).송양은 가족의 뜻에 따라 3일 상오 서울 중앙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각막 등 장기를 다른 사람에게 기증하고 숨을 거두었다.간호장교가 꿈이던 송양은 지난 11월12일 여군학교에 입교,우수한 성적으로 4월초 하사임용을 앞두고 있었다.
  • 국민 70% “뇌사인정 찬성”/복지부 여론조사

    ◎“장기기증 의사 있다” 71% 국민의 대부분이 뇌사를 법적으로 인정하는데 찬성하며 본인이나 가족이 뇌사로 판정받으면 장기를 기증하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는 보건복지부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의뢰,지난 8월 전국의 20세이상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뇌사 및 장기이식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 밝혀졌다. 복지부는 이를 토대로 7일 「장기이식법 제정추진협의회」 2차회의를 거쳐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 최종안을 마련,이달중에 입법예고하기로 했다.관련부처협의와 국회통과를 거쳐 빠르면 오는 98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여론조사결과 70.8%가 뇌사를 인정하기 위한 법률제정에 찬성하고 12.4%는 반대했다.주된 찬성이유는 다른 사람을 살릴 수 있거나 살아날 가망성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본인 또는 가족이 뇌사로 판정받을 경우 장기를 기증할 의사가 있다는 국민도 71.1%나 됐다.
  • 뇌사군인 장기 “최다 기증”(조약돌)

    ◎김길태 상병,6명에 혜택… 뼈도 포함 ○…훈련중 뇌경색으로 쓰러져 뇌사 판정을 받은 해병대 사병이 장기 및 뼈를 기증,6명의 불치병 환자를 살려내는 등 살신성인. 특히 이번 장기기증은 이식 가능한 모든 장기를 적출한데다 한꺼번에 여러 명에게 도움을 줄 수있는 무릎연골과 턱뼈,갈비뼈 등까지 포함돼 있어 국내 최다 장기기증 기록을 세울 전망. 여주전문대 재학중 해병대에 입대,경북 포항 모부대에서 근무하던 김길태 상병(21)은 지난 14일 부대에서 체력단련 훈련을 받다 뇌경색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비보를 받고 달려온 김 상병의 아버지 김권호씨(51·서울 관악구 봉천동)는 「아들의 죽음을 헛되이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신상우)에 아들의 모든 장기를 기증.
  • “개각폭 의외로 크다” 한때 술렁/「8·8 개각」­부처 표정

    ◎“한 부총리 이론·실무 겸비… 최적 선택”/국방 등 수해관련 부처 유임에 “안도”/“실세장관 왔다”… 신설 해양부 큰 기대 소폭일거라는 예상과 달리 6개부처나 되는 중폭 개각이 단행된 8일,총리실 등 정부 각부처에서는 다소 의외라는 표정과 함께 대체로 무난한 인사라는 반응이었다.특히 경제부처에서는 경제부처에 집중된 개각이 심기일전하라는 메시지가 아니냐며 긴장하는 표정이었다.또 차관급 등 후속인사에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었다.국방부 등 수해관련 부처에서는 개각에 포함되지 않은데 대해 안도하는 분위기였다. ○…재정경제원은 한승수 신임부총리 겸 재경원장관이 원만한 성격에 능력을 갖춘 사람으로 어려운 상황에 대처하는데는 적절한 인물이라며 환영.재경원 관계자들은 한부총리가 교수출신으로 상공부장관직을 성공적으로 수행,이론과 실무를 겸비한데다 대통령 비서실장을 역임해 대통령의 의중을 잘 읽고 신한국당 국회의원으로서 당정협의도 원만하게 이끌 것으로 기대하는 등 현재로서는 최적의 선택이라는 평가. ○“당정협의 수월한것” 재경원의 일부 관리들은 한부총리의 업무방식이 같은 교수출신으로 행정경험을 갖춘 나부총리와 비슷할 것으로 보고 따라서 급격한 정책기조의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한부총리는 관리출신이 아닌데다 상공장관 역임후에는 주미대사를 거치는 등 재경원 관리들과는 접촉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재경원 관리들중 한부총리를 잘아는 사람이 드문 편. ○…개각이 신설되는 해양수산부 장관을 임명하는 선에서 그칠 것으로 봤던 건설교통부는 개각폭이 당초 예상과 달리 경제부총리가 교체되는 등 중폭으로 나타나자 의외라는 반응. 건교부는 그러나 신설되는 해양부 장관에 민주계 중진인 신상우신한국당 의원이 임명된 것에 대해서는 정치력을 갖춘 실세인사가 초대장관으로 임명될 것으로 미리 예상했기 때문에 놀라지 않고 있으며 업무이관에 따른 양부처간 원만한 협조체제가 이뤄지기를 희망. 건교부 관계자는 『정치력을 갖춘 실세인사가 해양부 초대장관에 임명될 것으로 예상해 왔다』며 『건교부와 해양부는 국토개발부처라는 점에서 관련성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 양 부처간 업무협조가 원만하게 이뤄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피력. ○“부처간 협조 잘돼야” ○…통상산업부는 업무 협조관계가 많은 재정경제원장관에 한승수신한국당 의원이 임명된데 대해 환영하는 분위기. 지난 88년12월5일부터 90년3월까지 1년3개월동안 상공부장관으로 재임했던 한승수 신임부총리 겸 재경원장관은 모월간지에서 통산부 직원들을 상대로 실시한 역대장관에 대한 인기투표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통산부내에서 그를 믿고 따르는 직원들이 아직도 많은 편. 통산부는 한부총리가 그동안 유일하게 장관직을 맡았던 통산부에 대해 애정을 갖고 있고 주미대사를 지내 통상문제에 해박한데다 같은 교수출신인 박장관과의 사이도 나쁘지 않은 편이어서 수출부진,자본재산업 육성 등 각종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재경원과의 협조가 잘 될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 ○…보건복지부 직원들은 개각이 소폭에 그치고 장관이 유임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신임 장관에 이성호 장관이 재발탁됐다는 발표에 적이 놀라는 모습. 점심식사를 하다 장관 경질 소식을 들은 직원들은 『신임 장관이 스케일이 크고 적극적인데다 꼼꼼한 면도 있어 일하기가 어렵지는 않을 것』이라며 환영하는 분위기. 특히 『국정감사 등 대국회 관계를 소신있게 처리해 인기가 좋았으며 업무 파악도 잘 돼 있어 일부 현안을 빼고는 그동안의 업무기조가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 일부 직원들은 『한의대생들이 대거 제적위기에 몰리는 등 꼬일대로 꼬인 한약분쟁이 장관 경질을 계기로 잘 마무리돼야 할 것』이라며 『복지부는 장관이 너무 자주 바뀐다』고 불만. 한편 김양배 전 장관은 개각 발표 직후 기자실에 들러 『처음 시작할 때 마음을 비우고 시작했으며 이미 오래전에 사표를 제출했으나 반려된 적이 있다』고 공개. ○“정책 일관성 유지” ○…정보통신부는 부임 8개월째인 이석채 장관이 청와대경제수석으로 영전하고 강봉균 총리실 행조실장이 신임장관으로 부임하자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반기는 분위기. 정통부직원들은 신임 강장관이 정통 경제관료출신으로 주요 경제정책을 주도한 철저한 기획통이라는 점을 들어 정보통신정책이 일관성을 유지해 나갈 것으로 기대.특히 총리실 행정조정실장 출신인 강장관이 부처간 업무조정력을 발휘,전임 이장관이 벌여 놓은 굵직굵직한 정보통신정책들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 정통부의 한 관계자는 전임 이장관이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청와대경제수석으로 간 점을 상기하며 친정인 정통부의 각종 현안에 대해 최대한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시. ○“현안해결 힘 살릴것” ○…신임 구본영 장관을 맞게된 과학기술처는 전혀 예상 못한 일이라면서도 일단은 반기는 분위기. 구장관은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영전하기 직전 1년간 과기처 차관을 지내 이미 업무 스타일이 잘 알려진데다 전력상 힘 있는 장관으로서 업무 추진력이 기대된다는 것.직원들은 특히 과기처 최대의 현안과제가 되고있는 「과학기술혁신을 위한 특별법」 제정에 앞으로 힘이 실리게 되지 않겠느냐고 은근히 기대하는 눈치. 한편 정근모 과학기술처 장관은 자택에서 휴가중 개각 소식을 듣고 이임식에 참석.정장관은 『1년8개월동안 어려움 속에서도 과학기술 혁신체제를 구축한데 나름대로 보람을 느낀다』며 그동안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시.이어 기자실에 들러서는 『책쓸 시간이 생겼다』며 홀가분한 표정을 지었다. ◎“올것이 왔구나” 긴장 ○…정무제2장관실은 신임 김육덕 장관의 발탁에 대해 그동안 침체됐던 장관실 분위기 변화와 김장관 성격상 장관실 고유의 여성관련 업무 효율성 신장을 모두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기대하는 분위기. 정무제2장관실 직원들은 전임 김장관이 1년7개월간 비교적 장기 재임한데 따른 안이한 내부 분위기에 최근 수해때도 좋지않은 인상을 남겨 경질설이 나돌았으나 결국 경질 결정이 나자 향후 대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한 모습. 직원들은 특히 신한국당 당무위원인 김장관이 정치력을 인정받고 있고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를 발족시키는 등 불우이웃돕기에도 적극적으로 나선 점을 들어 여성분야 업무에서 활발한 추진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 ◎“심기일전 메시지” 총리실 긴장/「경제난 타개」 대통령의 표현 ○…당초 해양수산부의 신설에 따른 소폭 개각을 점쳤던 총리실 관계자들은 막상 「중폭」개각으로 발표되자 내각에 대해 심기일전하라는 김영삼 대통령의 메시지도 담겨있지 않나 추측하는 모습. 비서실·행정조정실 관계자들은 이날 휴가중인던 이수성 총리가 김대통령과 청와대오찬을 가진 이후 경제부처 장관이 대거 경질되는 개각내용이 발표되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면서 『어려움에 빠진 경제문제를 적극 타개하겠다는 김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게 아니겠느냐』며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 총리실 관계자들은 그러나 개각 때마다 입각 대상 0순위로 거명된 바 있는 강봉균 행조실장이 정보통신장관으로 영전되자 자기 일인양 기뻐하는 분위기. 후임 행조실장에 L·Y 차관 등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강신임정통부장관은 『행조실장은 부처간 이해와 상충을 조정하는 자리』라고 전제,『부처의 주장과 논리를 빨리 파악하고 이를 범정부적으로 조화시킬 수 있는 인물이 후임자가 될 것으로본다』고 언급.
  • 신장병 투병중 오빠·어머니 잇따라 참변 김은주양에 온정 밀물

    오빠와 어머니를 잇달아 교통사고로 잃은 김은주양(13·포항여중1)의 딱한 사연이 알려지자(서울신문 8월8일자 22면 보도) 8일 신장병을 앓고 있는 김양을 돕기 위한 각계의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본부장 박진탁)는 이날 서울신문사를 찾아 신장병으로 고생하고 있는 은주양을 돕겠다고 밝혔다. 또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 김대석 부장은 이날 상오 포항시 북구 용흥동 1동 57의 56(전화 0562­46­0993) 은주양 집으로 전화를 걸어 진찰비와 장기이식수술비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울산시 최대유통업체인 주리원백화점 이석호 회장(60)도 김양의 치료를 위해 수술비 등 각종 지원을 하겠다고 서울신문사에 통보해왔다. 이와 함께 박기환 포항시장 등 포항지역의 각 기관·단체도 김양을 돕기 위한 모금운동에 나섰으며 포항 선린병원측도 김양에게 무료로 진단 및 기초치료를 해주겠다고 약속하는 등 이웃사랑의 훈훈한 정을 느끼게 하고 있다. 이밖에도 신원을 밝히지 않은 충북 옥천의 한 독지가도 김양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 신상우 의원/장기기증운동 주도… 의원 20명 동참(오늘의 인물)

    신한국당 신상우 의원 주도로 국회의원도 각막기증운동에 나선다.신의원은 재단법인인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이다.신의원등 여야의원 20명은 지난 15일부터 시행하는 「각막기증의사표시제도」에 동참하는 것이다. 각막기증의사표시제도는 사후 각막기증을 원하는 사람이 사망했을 때 6시간 이내에 각막을 적출해 시각장애인에게 이식토록 하는 것.희망자는 「각막기증」이라고 씌인 분홍색 스티커를 운전면허증이나 주민등록증에 붙이고 다닌다.보건복지부의 위임을 받아 시행한다. 이 제도는 이미 선진국에서 장기기증운동을 활성화시키는 데 크게 기여해오고 있다. 신의원은 『국회의원의 동참으로 이 제도의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참여의사를 밝힌 의원은 이 제도의 본격적인 시행에 앞서 국민에게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운동본부측에 등록서를 보내왔다. 동참의사를 밝힌 의원은 18일 상오8시 국회 귀빈식당에서 각막기증등록서 전달식을 갖는다. 신한국당에서는 서석재·박관용·홍인길·박명환·박종웅·이택석·임진출·정의화·조웅규·한이헌 의원 등이 동참하고 있다.국민회의의 한화갑·김성곤·이성재·정희경,자민련의 김고성,민주당 이규정·이미경·이수인·제정의원 등도 참여하고 있다.〈박대출 기자〉
  • 세브란스 인턴 「참의사」 선언/“환자 입장서 생각·행동”

    ◎52명은 장기기증 서약 『환자에게 눈높이를 맞추어 환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겠습니다』 5일 상오11시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의 15평남짓한 인턴실에는 흰 가운이 아직도 어색해 보이는 젊은 의사 40여명이 모였다. 이들은 세브란스병원 소속 인턴 1백19명을 대표해 「진정으로 환자를 위하는 의사」 「국민의 신뢰회복을 위해 힘쓰는 의사」 「공부하는 의사」를 지향한다는 「세브란스인턴선언문」을 발표했다.인턴이 된 후 시간에 쫓기면서 의사로 내딛던 때의 결심이 퇴색된 것을 반성하고 참다운 의사가 되겠다고 새롭게 다짐하는 자리다. 이날 모임은 지난 2월 수련회 때 선배의 경험담을 듣고 새로운 의사상을 만들기로 의기투합하면서 비롯됐다.그후 모자라는 수면시간을 쪼개가면서도 수십차례 회의를 거듭,결실을 보게 된 것이다. 이들은 이날 선언문의 낭독에 그치지 않고 1차접수된 인턴 52명의 장기기증등록서를 장기기증운동본부(본부장 박진탁)에 전달했다.인턴대표 송진관씨(26)는 「하늘나라의 부름을 받은 후,나의 신체 일부 혹은 전체를 고통받는 이웃을 위해 기증한다」는 내용의 서약서를 낭독했다. 인턴들은 앞으로 헌혈운동에 적극 앞장서는 한편 매달 월급에서 20만원씩을 갹출,어려운 환자를 돕기로 했다.또 식량난과 전염병에 시달리는 북한동포에게 의료지원을 한다는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송씨는 『인턴기간이 끝날 때까지 우리가 밝힌 계획을 반드시 실천해 후배에게 물려주고 싶다』고 말했다.〈김상연 기자〉
  • 남편대신 “보은의 신장기증”/오늘 이식수술

    ◎병앓던 남편 「은인」덕에 새 삶 되찾자 30대주부 “받은 사랑 돌려 드립니다” 『받은 사랑을 돌려 드립니다』 남편이 신장을 기증받은 은혜를 잊지 못하는 주부가 자신의 신장을 다른 사람에게 기증한다. 3일 상오 7시30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는 주경옥씨(30·여·중랑구 묵2동)가 6년 동안 만성 신부전증을 앓아온 김장렬씨(39·은평구 응암동)에게 신장을 기증하는 수술을 받는다. 주씨의 남편 이현문씨(29·예비역 육군중사)이 지난 달 19일 같은 병원에서 다른 사람으로부터 신장을 기증받아 새 삶을 얻은 것이 계기다. 주씨는 『남편이 지난 94년부터 투석을 시작하면서 가족간에 갈등이 끊이질 않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며 『신장을 기증받아 건강을 되찾은 뒤로 화목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8개월전 딸 정화양을 출산,몸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다.하지만 『딸의 얼굴을 보면서 마음에 진 빚만은 꼭 갚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주씨의 신장을 받는 김씨는 90년부터 당뇨병을 얻어 신장기능이 약화되고 시력까지 잃게 된 1급 시각장애자로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본부장 박진탁)의 주선으로 새 생명을 찾게 됐다.〈김상연 기자〉
  • 「화장하도록 하여라」(송정숙 칼럼)

    『나를 화장하도록 하여라』 기회있을때 이말을 꼭 해두고싶다.당장 중병도 아니고 아직 그럴 것까지는 없는 나이이지만 미리 해두고싶다.이 싱싱한 6월에 사위스럽고 써늘하게시리 웬 「화장타령」이냐고 핀잔할 사람도 있을 것이다.그래도 이런 기회에 말해두고 싶다. 최근에 아버지의 초상을 치렀다는 20대 젊은이를 만났다.그는 생전의 아버지에게서 『화장하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들었었기때문에 돌아가신 뒤에 집안어른들이 모인 자리에서 그뜻을 살려 『화장해드리자』는 의견을 냈다가 「천하의 불효」취급을 당했다.결국 공원묘지 한귀퉁이에 구차하게 묻어드렸지만 두고두고 생각해도 생전의 아버지뜻은 「화장」이었음을 지울 수가 없고,그때문에 집안에서 「불효」취급을 받은 일이 억울하다고 했다. 그 젊은이의 이야기를 들으며 이런 유언이 실현되기 어려운 중요한 이유를 절실히 깨달았다.그러므로 가능하면 총기가 성할때 본인이 확실히 천명해두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러는 것이 무엇보다 상주가 될 자식들을 난처하게 만들지 않으면서 유언이 실현되게 하는 길인 것이다. 최근 어떤 정치지도자의 「가족묘소」가 언론에 소개된 적이 있었다.여기저기 흩어져있던 「가족들」묘를 『한자리에 모아놓은 것일 뿐』이라는 설명이 따랐지만 사진에 비친 그 가족묘는 둘레가 꽤 호화로워보였다.이것을 보도한 언론의 태도는 그런 일(묘소를 새로 정하여 가꾸는 행위)이 자손된 사람의 미덕처럼 느껴지게 했다. 요새는 산역을 옛날처럼 사람품으로 하지않고 포크레인으로 하기때문에 높은산에 산소마련하는 일을 기피하고 찻길에서 가까운 논밭에다 마련하는 것이 유행이라고 한다.그래서 경작지까지 묘지로 잠식당하는 일이 더욱 극성스러워졌다고 한다.생각있는 사람들은 이대로 가다가는 전국토가 묘지로 씌일 것같다고 걱정이다.그런데도 다른 한편에서는 여전히 조상의 묘를 치장하는 일은 미덕으로 묘사되는 이중적 구조를 우리는 지니고 있다. 게다가 어찌된 일인지 요즈음 사람들은 부쩍 주술에 경도되는 경향을 보인다.예언이 적중했대서 화제를 모은 무속인이 화려하게 언론에 부상하고 급기야는 비싼 모델료로 광고에도 발탁되고,「명당자리」잘짚는 지관은 「부르는 게 값」으로 모셔지는 세상이다.그래선지 예의 「가족묘」주인에 대한 뜬소문도 나돈다. 사실은 그 묘소를 잡아준 사람이 그방면에 용한 「모씨」인데 그자리에 조상산소를 쓰면 평생소원이 성취될 것이라고 해서 가족묘를 새로 조성한 것이라는 둥,그래도 묘지를 호화롭게 꾸미지는 말랬는데 말을 안들었으므로 효험을 책임질 수 없다고 말했다는 둥….필시 소문꾼들의 소행이 분명한 근거없는 풍문이 나도는 것이다. 묘제에 관한 제도는 이리저리 견제를 당하여 손도 못대고 있는 형편이어서 국토의 묘지잠식은 방치상태에 있다.최근에 나온 사회지도층의 「화장 수범」공론은 이런 일련의 일에 대한 궁여지책인 셈이다.그러니 그 공론이라도 솔선해서 따라야 할것같은 생각이 들었다. 화장은 당연하게 장기기증을 전제로 한다.내가 보던 눈이 남의 안구에 들어가 계속 볼 수 있다면 그것도 괜찮은 일일 것이다.죽음이후에 대해서는 확신을 가질만한 설이 아무것도 없다.다만,죽는 순간영혼이 육신을 떠나 허공에 떠서 산사람들이 하는 짓을 보게 된다는 「설」이 어쩐지 마음에 든다.그것이 맞는다면 육신이 묘지에 담기는 것이나 불꽃에 산화하여 가루가 되는 것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다.차라리 한줌 가루가 되어 반짝이는 햇빛을 받으며 허공에 날리는 것을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것같다.아니면 오지 항아리에 담겨 먼저 떠난 가족들과 함께 납골당에 놓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그러다가 기일이나 성묘철에 가족의 방문을 받는다면 그또한 반갑고 대견할 것이다.새로 맞은 며느리가 새로 태어난 손주를 안고 단란한 모습의 가족이 되어 찾아준다면 나비처럼 가벼운 내영혼은 나풀나풀 그들의 어깨위를 날아다니며 『네가 바로 너로구나!』하고 반가워 할 수 있지 않겠는가. 평소에 이런 마음을 미리 밝혀두면 자식들은 부모를 화장하는 일에 「불효의 누명」을 쓸까봐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그래서 『쓸 수 있는 장기는 누군가 쓸 수 있게 하고 남은 몸일랑 화장하여라』하는 말을 기회있을 때 분명하게 말해두고싶다.〈고문〉
  • 사망자 판막이식수술 41건 성공/서울대병원 흉부외과 김용진교수팀

    ◎심장질환 환자에 “새 희망”/뇌사자 등에서 적출… 영하 196℃서 냉동보존/인공판막과 달리 거부반응 없어 효과 완벽 복잡한 선천성 심장기형과 판막질환 등의 심혈관질환에 인공 판막이 아닌 사망자의 판막을 이식하는 수술이 성과가 좋아 심장질환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서울대병원 흉부외과 김용진 교수팀은 지난 93년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초저온 냉동보존법으로 처리된 판막을 이식하는 수술을 41건 시행해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 수술은 뇌사자나 24시간이전에 사망한 시체 심장에서 나온 판막을 이용한 것으로 이식전 B형간염을 비롯,AIDS,결핵 등 질병이 없음을 확인한후 이뤄졌다. 적출된 판막을 이식하기까지 중요한 것은 냉동보존법.판막은 적출후 이식에 맞는 수혜자를 찾아야하기 때문에 이를 보관하는 기술이 시술의 성공여부를 좌우한다.적출한 판막은 플라스틱튜브에 이중으로 포장하고 액체질소로 영하 40도까지 1분에 1도씩 냉동시킨후 마지막으로 영하 1백96도의 액체질소 용기에 보관한다. 이렇게 보관된 판막은수혜자가 나타나면 다시 어려운 해동 과정을 거치게 된다.우선 40∼42도의 생리식염수로 3∼4분씩 두번 녹인 뒤 네가지로 희석된 용액에 1분씩 세척한다.이때 균배양검사를 다시한번 하면 이식준비는 끝난다. 딴 사람의 판막이지만 자신의 판막에 버금가는 형태와 기능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이식수술의 효과는 1백%로 보고있다.시술 대상 질환은 선천적으로 복잡한 심장기형,후천적인 판막질환 그리고 심한 판막부전을 보이는 심내막염이다.시술 사례 41건중 39건이 선천성 심장기형,2건은 후천성판막질환이었다. 주로 어린아이들이 이식수술을 받았다.평균연령 40개월인 이 어린이들은 판막의 동종이식(인체장기이식)이 불가능한 시기에 인공판막이식수술을 받았으나 이번 동종이식을 받음에 따라 인공판막이식의 단점을 없앨 수 있게 됐다. 동종이식의 장점은 이상적인 혈역학의 유지와 혈전형성 최소화로 다른 이식방법과 달리 항응고제가 필요없다.또 거부반응이 거의 없기때문에 면역억제제가 필요없으며 특히 심내막염 수술에 가장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뇌사가 사망으로 인정되지 않고 장기기증운동이 활발하게 이뤄지지 못하는데서 오는 판막 공급의 제약,수술의 어려움 등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김교수는 『뇌사가 법적으로 인정되고 장기공여에 대한 국민적 인식이 점점 높아지면 동종이식으로 많은 심혈관질환자를 치료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경우,조직은행이나 병원단위의 동종이식차원을 벗어나 이러한 판막을 다루는 회사가 생겨나 시체확보나 공여자와의 체계적인 연계가 이뤄지고 있으며 지난 93년 기준으로 2백군데 병원 5백명의 이식의사가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갖추고 있다.
  • 방생법회(외언내언)

    방생법회는 속박되어 있거나 죽을 위기에 있는 생명을 풀어줘 자유롭게 해야한다는 생명존엄사상에 근거한 불교의식이다.불교계율중 으뜸으로 치는 「불살생」의 정신에 통하는 자비심의 발현이다.우리나라에서는 정월대보름,삼월삼짓날,사월초파일,추석날에 전국 사찰에서 방생의식이 베풀어진다.불가에서는 자식이 없거나 임신을 하면 반드시 방생을 하라고 권유하고 있다. 생명의 외경을 상징화했던 불교의 방생의식은 근년들어 환경을 오염시키고 생태계를 파괴한다는 비난을 받게 된다.방생한 물고기가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떼죽음을 당하는가 하면 외국산 민물고기의 무분별한 방류로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부작용을 초래했기 때문.특히 수입물고기중 베스(민물농어),블루길(월남 붕어)등 육식성 물고기들이 토착어종을 마구 잡아먹어 생태계를 뒤바꿔놓고 있는 실정.외래어종의 급격한 번식은 일부 토착어의 멸종이 우려될 정도로 심각한 지경이다. 한강수계에는 연중 1백만마리이상의 물고기가 방생된다.근자에 붕어·잉어 등 재래종은 구하기가 어려워 방생치어의 80%를 불루길등 수입어종으로 대신하게 되었다.게다가 약삭빠른 상인들은 방류된 물고기를 잡아 되파는 일까지 저질렀다.이런 폐단때문에 불교계에서는 방생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졌고 94년에는 방생을 한때 중단하기도 했다. 형식적인 방생대신 장기기증이나 불우이웃돕기등 나눔의 공동체운동 법회로 전환하자는 주장이 대두되고 조계종에서는 94년 「생명공양본부」를 창립하게 된다.생명의 존엄성을 물고기에서 인간방생으로 바꿔 실천하겠다는 것이다.화엄경에 나오는 마하살보살의 「필요한자가 와서 눈 코 귀…손발 심장을 요구하면 기쁜 마음으로 스스럼없이 준다」는 가르침을 본받자는 운동이다. 내일은 부처님 오신날.환경부는 불자들이 저마다 방생을 하는 대신 사찰별로 최소한의 물고기만 상징적으로 방류하도록 권하고 있다.조계종도 생태계에 맞는 적합한 어종방류를 계몽하고 있는 중이다.생태계보호가 방생법회를 밀어내고 있는 것이다.〈반영환 논설고문〉
  • 마지막 순간까지 사도실천 70세 전직교장 “시신기증”(조약돌)

    ○…스승의 날을 앞두고 평생 교직에 몸담아오다 정년퇴임,불치의 병으로 투병해온 전직교장이 숨을 거두기 전 자신의 시신을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측에 기증.성백선씨(70·대전시 중구 도마동 78의 5)는 지난 92년 대전시 서구 월평동 성세재활학교 교장을 끝으로 35년간의 교직생활을 마치고 정년퇴임한 뒤 지난해 10월부터 백혈병으로 투병해오다 지난 12일 숨졌다. 성씨는 평소 가족에게 『내가 죽으면 시신을 유용하게 쓸 수 있도록 기증해달라』고 말해왔다.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측은 성씨의 뜻에 따라 시신을 충남대 의대 해부학교실에 기증키로 했다.〈대전=이천렬 기자〉
  • 사글세 없어 공사판서 생활 40대/“장기기증” 유서 품은채 동사

    25일 하오 1시20분쯤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1동 69의 8 단독주택 공사장 지하 1층 계단에 민대기씨(40·배관공)가 숨져있는 것을 김장수씨(49·목수)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민씨의 바지 주머니에는 「필요한 모든 장기를 환자들에게 기증하겠다」는 내용의 유서가 있었다. 민씨는 지난 92년 이혼한 뒤 공사장을 돌아다니며 서울 마포구 아현동 85의 123 셋방에서 혼자 살아오다 지난달 31일 사글세 5만원을 내지 못해 한뎃잠을 자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민씨가 술을 마시고 공사장에서 잠자다 얼어 숨졌으며 유서는 남몰래 숨질 때에 대비,평소 지니고 다닌 것으로 보고 있다.
  • 올 종교계 최대이슈 대종교 안호상 총전교 밀입북

    ◎불교­석굴암·대장경 세계문화유산 등록/개신교­광복50주년 기념 희년행사 풍성/카톨릭­6월 명동성당 공권력투입 꼽아 올해 종교계는 대종교 안호상 총전교의 불법입북과 광복 50주년을 맞는 종교계 희년 행사,곽선희 목사의 방북,김수환 추기경 방북의사 표명,송월주 조계종총무원장의 방북추진등으로 북한종교와의 교류바람이 불었다. 케이블 TV 시대에 각 종교계도 적극 참여,영상포교의 막을 올리고 명동성당과 조계사의 공권력 투입도 큰사회적 이슈가 됐다. 불교신문,복음신문,평화신문 등 불교,개신교,카톨릭의 3개 신문은 각 종단의 10대 뉴스를 다음과 같이 선정했다. ◇불교 ▲불국사와 석굴암,해인사 대장경 판고가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현장에서 불자들의 자원봉사.▲불교텔레비전 첫전파를 발사.▲송월주 총무원장이 북한의 조선불교도연맹 박태호위원장과 5월24일 중국 북경에서 만나,송원장의 방북에 합의.▲조계종의 개혁운동 깨달음의 사회화운동 전개.▲국립공원 가야산내 골프장 건설계획 취소등 사찰환경권정립을 위한 교계의 노력.▲조계종 징계승려 33명에 대한 사면복권.▲한국통신노조원들의 조계사 단식농성.▲송광사 국사전에 있는 보물 1043 고려국사 16영정중 13점이 1월27일 도난.▲사회복지시설인 원주 소쩍새 마을을 운영하고 있는 가짜 승려 일력의 구속. ◇개신교 ▲대한기독교서회 사장 김소영목사가 지난 7월 사장직을 사퇴함에 따라 인선위원회를 구성,3차례나 사장 선출을 시도했으나 실패.▲기독교연합봉사단의 삼풍백화점참사 긴급 봉사활동.▲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등 개신교회단체들이 특별검사제 도입을 포함한 5·18특별법 제정을 위해 활동.▲광복 50주년 희년행사가 「한국교회평화통일추진협의회」와 「광복50주년기념 평화통일희년대회」등으로 나뉘어 진행돼 교계에 큰 실망을 안겨줌.▲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예장통합측이 「교회협 개혁을 위한 실무위원회」를 구성했으나 연합운동은 부진했다.▲기독교 텔레비전 12월1일 개국.▲한국교회 북한 쌀보내기운동.▲홍정길목사등 개신교 목사 4명의 방북계획무산.▲장기기증운동본부의활동.▲북경여성대회에서 남북한여성의 만남. ◇카톨릭 ▲6월6일 명동성당에 공권력 투입.▲평화방송 케이블TV 3월 개국.▲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발족.▲미사통상문을 확정하고 한국사목지침서를 새로 마련.▲대구카톨릭대와 효성여대가 대구효성카톨릭대학교로 통합.▲주교회의 가을 정기총회에서 7월 셋째주일을 농민주일로 제정.▲남북한 및 해외 천주교 신자들이 10월30일 미국에서 「조국통일을 위한 천주교인의 연대강화」를 주제로 공동세미나개최.▲평화방송 대구·광주에도 설립허가.▲중국교회 종회덕주교 9월 방한▲전국 카톨릭 교회 종합전산화 착수.
  • 가수 조영남·이무송부부 “사후에 장기기증” 약속(조약돌)

    ○…가수 조영남씨와 이무송·노사연씨 부부가 18일 사후 장기기증을 약속해 화제. 이들은 지난 17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조영남송년음악회」에서 이같이 말한뒤 18일 사랑의 장기 기증운동본부에 이를 정식 통보. 조씨는 음악회에서 『평소 주변사람들에게 「사후 화장을 시켜달라」고 말해왔는데 최근 장기기증이 갖는 성스러운 의미를 깨닫고 내 시신을 연구용으로 기증키로 했다』고 밝혔으며 찬조출연한 이씨 부부도 즉석에서 『사후 장기기증은 물론 이 운동을 알리는데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해 1천여명의 청중으로부터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고.
  • 제주에서 서울까지 최장거리 수송 심장 이식

    ◎서울대 병원,적출후 3시간 30분만에 수술 성공 교통사고로 뇌사판정을 받은 제주도의 한 장기기증자로부터 적출한 심장과 신장이 정규 항공편과 구급차를 동원한 긴급수송작전을 통해 서울의 환자들에게 무사히 이식됐다. 서울대병원 흉부외과 김기봉 교수팀은 지난 27일 제주 한라병원에서 교통사고로 뇌사판정을 받은 김모씨(남·25)의 심장을 28일 상오 적출,대한항공편으로 서울로 공수해 확장성심근증 환자인 김모씨(여·39)에게 이식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또 김모씨로부터 적출한 신장도 일반외과 김상순교수의 집도로 만성신부전을 앓고 있던 백모양(16)에게 이식됐는데 현재 심장 및 신장이식을 받은 환자들의 상태는 양호한 편이라고 병원측은 말했다. 뇌사자의 심장적출후 이식수술완료까지 허용되는 시간은 길게 잡아야 4시간으로 서울대팀은 이날 상오 7시40분 장기적출­제주공항운반­상오 8시발 서울행 항공편수송­상오 9시10분 김포공항도착­서울대병원­이식수술을 3시간30분만에 마무리했다. 이번 수술은 또 국내 최장거리 심장이식수술로 종전까지는 올해초 부산의 장기기증자로부터 심장을 떼어내 헬기편으로 긴급 공수,경기 부천 세종병원에서 이식수술을 한 것이 최장거리기록이다. 김기봉교수는 『심장적출후 4시간안에 이식수술을 마쳐야 하기 때문에 과거에는 헬기등 특별한 교통편이 필요했으나 이번에는 제주한라병원,대한항공,공항당국의 긴밀한 협조로 총 소요시간 2백10분만에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측은 이와 관련,『앞으로 원거리 이식수술을 해야 하는 과정에서 특별교통편이 없을 경우 관련병원,교통당국의 긴밀한 협조하에 정규 교통편을 이용해 이식수술을 할 수 있다는 선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비운의 대만 화가 「사랑의 부활」

    ◎관집중씨 비엔날레 참가중 과로로 뇌사/가족들 “평소에 한국 사랑… 장기기증” 광주 비엔날레에 참가하다 지난 19일 밤 갑자기 쓰러진 대만 화가 관집중(64)씨가 끝내 병상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인생을 마감하게 됐다. 관씨의 부인 팽용용(50)씨는 22일 저녁 『가족회의를 거쳐 23일 상오 9시 산소호흡기를 떼고 남편의 평소 뜻에 따라 장기를 기증키로 병원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친한·지한파 화가로 알려진 관씨는 이달초 광주에 와 비엔날레 특별전인 「동양화와 문인정신전」에 작품을 설치한뒤 19일 밤 조직위 주최로 열린 만찬장에서 저산소증에 의한 심한 뇌손상으로 졸도,뇌사상태에 빠져 산소호흡기로 연명해 왔다. 사고소식을 듣고 딸과 함께 병원에 온 부인 팽씨는 『소생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병원측의 판단에 따라 그이가 좋아한 한국땅에서 임종을 맞도록 했다』고 밝히고 『남편의 장기가 병든 자의 생명에 보탬이 됐으면 한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팽씨는 『남편이 10여년 전부터 앓아온 천식이 도졌는데도 한국과 한국사람을 너무 좋아해 불편한 몸을 이끌고 작품을 설치하러 광주에 온 것이 마지막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흐느꼈다. 대만은 물론 세계적으로 알려진 대표적 문인화가로 꼽히고 있는 관씨가 이번에 출품한 작품은 「목호방학」과 「대미불언」등 2점. 「동양화와 문인정신전」 큐레이터 장석원(전남대)교수는 『그는 철저하게 동양정신에 바탕을 두되 세계적인 정서를 두루 포괄하고 있는 호방하고 스케일이 큰 작품세계를 화폭에 담아온 문인화의 거장』이라고 평했다. 부인 팽씨는 장기기증이 끝나는 대로 남편의 시신을 화장해 고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한편 광주 비엔날레 조직위는 관씨의 사고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지고 관씨의 병원비를 지급하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23일 집행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 장기기증(외언내언)

    「생명선」 「생명망」으로 이름붙인 장기매개단체가 서구에는 국내외로 연결고리를 형성하고 있다.모두 비영리단체다.이런 기구에는 일급의료기술자들이 상시대기하고 있다가 기부된 몸체를 무균실에서 작업하여 이미 공급명단에 오른 해당병원에 재빨리 수송한다. 이식수술을 위해 한사람을 제대로 해체할 경우 2백명 환자에게 혜택을 줄 수 있다 한다.평시에 장기기증의사를 유서·운전면허증 등에 명시한 사람이 많고 인류애의 실천을 큰 덕목으로 아는 서구에서는 피부·동맥혈관에 이르기까지 이식이 가능한 것은 모두 타인몸에 옮겨 망자의 생명이 무수히 피어나도록 하는 데 넓게 동의하고 있다. 그런데도 미국이나 영국에서도 대기자는 많고 공급자는 적어 문제를 일으키는 때가 많다.영국에서는 얼마 전 인도나 터키등에서 신장 팔 사람을 비밀리에 구해와서 이식한 사례가 들어나 해당의사의 면허를 박탈하고 처벌한 일이 있은 후 생체 장기이식은 직계가족 이외는 수용치 않고 있다. 미국에서는 85년 주유소 야근중 강도총에 절명한 22세청년 장기를 에이즈검사조차 기다릴 여유도 없이 서둘러 이식하는 바람에 52명 수혜자 모두 에이즈에 감염된 사고도 있었다.미국 장기이식대기자는 한해 2만여명이나 되어 공급선을 확보하는 데 단체간 경쟁상태에 있다고 한다. 미국이나 유럽에는 뇌사판정과 장기이식에 관한 법제및 윤리규정이 엄격히 되어 있다.일본도 오래전 임시뇌사및 장기이식조사회를 총리직속 자문기구로 설치하고 뇌사와 장기이식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그런데도 말썽이 노출되곤 하는 것이다. 우리도 뇌사판정과 장기이식문제에 정부가 공식적으로 관여해야 될 시점에 왔다.뇌사에 관한 선언과 장기이식허용 의료기관지정을 의사단체에 맡겨 시행하고 있는 것도 재고해야 하고 이식대기자와 공여자 연결을 민간단체에만 맡길 일도 아니다.최근 이식연결을 둘러싼 금품수수잡음도 방치에서 온 것으로 볼 수 있다.
  • 후원금 명목 사례금 장기운동본부 감사/복지부

    보건복지부는 20일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본부장 박진탁목사)가 장기이식 수혜자로부터 후원금 등의 명목으로 거액의 사례비를 받아 왔다는 보도에 따라 곧바로 감사반을 파견,사실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직원 5명을 운동본부에 보내 후원금의 유용이 드러나면 관련 직원을 배임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박본부장을 비롯한 임원을 교체한다는 방침이다. 복지부는 또 의료계와 법조계,종교계 등의 이견으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는 뇌사인정 및 장기이식에 관한 법률을 빠른 시일안에 제정,공신력있는 장기공여 및 이식기구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장기기증운동본부는 이날 이같은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하면서 법률적인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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