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장기기증
    2026-02-02
    검색기록 지우기
  • 백범 김구
    2026-02-02
    검색기록 지우기
  • 기상청 예보
    2026-02-02
    검색기록 지우기
  • 무비자 입국
    2026-02-02
    검색기록 지우기
  • 중부경찰서
    2026-02-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38
  • ‘장기 기증자’ 우선 선발

    대구·경북지역 전문대들이 2006학년도 수시 1학기 모집에서 형제자매가 3인 이상인 자, 장기기증 및 등록자, 대구지하철 참사 유가족 등을 대상으로 한 이색 독자 특별전형을 실시,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산업정보대는 인구 늘리기에 동참한다는 의미에서 형제자매가 3인 이상인 자를 특별 전형으로 우선 선발하고 입학시 7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 독도 관련 각종 행사에 참가한 경험이 있거나 인터넷 상의 독도 사랑 캠페인 카페 가입자 등도 우선 선발한다. 대구보건대는 원폭 피해자 자녀 및 손자녀로 피폭 후 출생자, 장기기증 및 등록자,3회 이상 헌혈자, 소방공무원 및 대구지하철 참사 유가족(소방안전관리과) 등을 우선 선발하기로 했다. 영진전문대는 디지털의료전기계열의 경우 발전소·변전소 소재 지역 거주자를, 국제관광계열은 지역특산품 홍보도우미 입상자를 우선 뽑기로 했다. 계명문화대는 달서구·서구 거주 전업주부, 교육기관 자녀 및 성직자 자녀, 평생교육원 교육과정 이수자 등을 우선 선발한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주5일 근무’ 시대] 통계청 ‘봉사 마일리지제’

    통계청이 주5일 근무 시행과 함께 부처 최초로 ‘자원봉사 마일리지제’를 도입한다. 취미생활 및 자기계발 등을 위한 시간이 많아진 만큼 이를 나눠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여유를 갖자는 취지이다. 29일 통계청에 따르면 7월1일부터 토요일 휴무가 시행됨에 따라 공직사회의 사회공헌 및 건전한 여가 선용 유도 방안으로 자원봉사시 활동비를 지원하는 인센티브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농촌 및 재해구호, 자연보호활동과 적십자사나 동호회를 통한 봉사 등 현장봉사활동은 시간당 1점(1일 최대 5점)의 마일리지를 제공한다. 또 장기기증(등록 5점, 기증 1회 20점에 요양기간 1일당 1점 추가)과 헌혈(1회 5점) 등은 마일리지를 인정하나 헌·성금과 기금출연 등은 제외할 방침이다. 통계청은 12월까지 봉사활동 마일리지를 적립한 뒤 복지비와 업무추진비, 포상금 등에서 재원을 마련해 12월 중 활동비를 지급할 계획이다. 활동비는 마일리지 1점당 1000원이며 재원이 확정되면 상위자 포인트부터 누계 지급키로 했다. 즉 예산이 1000만원이면 지급포인트는 1만점까지이다. 이와 함께 통계청은 자원봉사 마일리지를 근거로 연말 ‘자원봉사대상식’도 가질 예정이다. 자원봉사상은 개인과 부서, 동호회가 대상이며 개인 수상자는 별도 상금이 지급되는 만큼 활동비는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skpark@seoul.co.kr
  • [나눔세상] 살아서 줄수있는 장기, 신장·간·골수 기증 최정식 목사

    [나눔세상] 살아서 줄수있는 장기, 신장·간·골수 기증 최정식 목사

    ‘0.00002%만의 행복’그 행복을 축복이라 말하는 최정식(45·서울 강북구 수유동) 목사가 23일 오전 9시30분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의 수술대에 올랐다. 백혈병을 앓는 30대 남성에게 골수를 이식해주기 위해서다. 재생불량성 빈혈이나 백혈병과 같이 불치병을 앓는 환자들에게는 골수 이식만이 희망이다. 형제 자매간에는 4명 중 1명꼴로 생판 모르는 남끼리는 5만명당 1명꼴로, 골수 이식이 가능하다. 타인에게 자기의 골수를 줄 수 있는 확률은 0.00002% 정도다. 신장과 간에 이어 골수까지 기증한 최 목사는 살아서 타인에게 줄 수 있는 모든 장기를 제공했다. 최 목사는 두 시간 동안 전신 마취 상태로 엉덩이 뼈에서 자신의 골수 5%를 빼내는 대수술을 기쁜 마음으로 견뎌냈다.1993년 장기기증에 관한 기사를 읽고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를 찾아가 장기기증을 서약한 최 목사는 그해 30대 신부전증 여성 환자에게 한쪽 신장을 이식해주었다.2003년에는 간경화를 앓던 50대 주부에게 간의 일부도 떼어주었다. 중학생부터 시작한 헌혈은 지금까지 158차례에 이른다. 살아서 타인과 나눌 수 있는 마지막 축복은 골수기증이라고 여긴 최 목사는 지난달 초 한국조혈모세포은행에서 자기의 골수를 받을 수 있는 백혈병 환자를 찾았다는 연락을 받고 뛸 듯이 기뻤다. 그는 “기증하고 싶어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게 골수인데 남을 위해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와 행복하다.”면서 “장기기증이 의미 있는 행동인지 알면서도 실천하지 않는 사람이 많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최 목사는 사후에도 나머지 한쪽 신장과 간, 췌장, 각막 등을 포함해 9가지 장기를 기증하겠다고 서약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최 목사를 최다 장기기증 인물로 세계 기네스협회에 연락해 기네스북 등재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장기기증 ‘사랑의 들불’ 확산

    장기기증 ‘사랑의 들불’ 확산

    장기를 기증하겠다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 올해 1∼5월까지 장기기증 신청자가 지난해 전체 신청자의 3배를 넘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16일 “온·오프라인으로 장기 기증을 서약한 사람이 올해 5월말 현재 2만 6000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체 기증 서약자가 8082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놀라운 수치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올해를 각막 기증의 해로 선포한 것과 시각 장애인의 개안 수술을 돕는 ‘느낌표’라는 TV프로그램의 영향으로 장기 기증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장기 기증 희망자가 늘었다고 장기 기증 혜택을 받는 사람이 증가하는 것은 아니다. 희망자 대부분이 사후 기증을 약속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장기 기증 희망자 8082명 중 89.9%인 7270명이 자신이 죽은 뒤에 장기를 기증하겠다고 약속했다. 살아 있는 동안 신장이나 간을 다른 사람에게 떼어주는 경우는 가족이 아니면 드물다. 기증 희망자 중 53%가 20∼40대로 사고로 사망하지 않는다면 이들의 장기를 기증받기까지는 20∼60년까지 기다려야한다. 운동본부측은 ▲뇌사시 장기 ▲사후 각막 ▲사후 조직(피부·인대 등) ▲사후 시신 ▲생전 골수 ▲생존 신장 등 총 6개 항목으로 나누어 장기를 기증받는다. 장기를 받은 사람은 2000년 65명, 2001년 59명, 2002년 48명, 2003년 63명, 2004년 42명으로 이들 대부분은 생존해서도 기증이 가능한 신장을 받았다.2000∼2002년 각막을 기증한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으며 2003년에 3명,2004년에 6명이 기증했다. 최근 5년간 심장, 췌장, 폐 기증자 역시 전혀 없었다.1991년부터 현재까지 뇌사 때 장기를 기증하겠다고 약속한 8만256명 중 단 1명만이 장기를 기증했다. 이도 최근 5년간은 단 한 건도 없었다. 장기를 기증했더라도 가족이나 보호자에게 알리지 않아 기증자 사후에 보호자의 반대에 부딪히는 경우도 있다. 갑작스럽게 사고를 당한 유족이 심적으로 매우 고통스러운 상황에서 사망자의 뇌사 판정을 받아야하는 과정 역시 매우 복잡하다는 비판도 있다. 이 때문에 위험을 무릅쓰고 중국행을 택하는 환자들은 여전히 많다. 지난해 중국 톈진(天津)의 한 병원에서만 한국인 장기이식 수술 건수가 366건이나 됐다. 중국에서 수술을 받는 것은 비밀리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실제 환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로 추정된다. 운동본부 관계자는 “중국에서 수술을 마치고 돌아온 사람 중에는 잘못된 수술이나 합병증으로 사망하기까지 한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누구나 장기 기증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최승주 사랑의장기기증운동분부 사무국장은 “신분증 등에 장기 기증 의사를 표시하는 제도를 정착시켜야 하며 비전문가로 구성된 뇌사판정위원회의 승인 절차를 없애는 등 뇌사자와 장기 기증 희망자가 신속하게 연결될 수 있는 시스템을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소방방재청 각막기증 서약식

    국가 재난관리 전담기구인 소방방재청 직원 18명이 23일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에 장기기증서약서를 전달했다. 오는 6월1일 개청 1주년을 맞는 소방방재청은 이 날 오전 10시부터 광화문 시민 열린마당에서 기념 행사를 열고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소방방재청 박창순 차장과 직원 17명은 위기 상황에서 항상 국민들을 보호한다는 마음으로 각막 및 장기기증서약에 참여했다. 또 직원 70여명은 개청 1주년을 맞아 한국중앙복지개발원과 우리모두복지재단 등 5개 기관을 방문해 혼자 사는 노인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고 목욕을 시켜주는 봉사활동도 실시했다. 직원 180여명도 헌혈행사에 참가했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기업들도 ‘나눔세상’

    기업들도 ‘나눔세상’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기업들이 사회공헌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T는 19일 ‘2005년 KT 사랑나눔기금 모금’으로 16억 2000만원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임직원의 74%인 2만 8000명이 참여한 결과이며 모금만큼 회사가 금액을 지원하기 때문에 기금은 총 32억원 이상이 조성된다. 기금은 ‘청각장애아 소리찾기’ 등 KT의 공익사업에 사용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40여개 사회복지 단체를 선정해 ‘2005 작은나눔 큰사랑’ 지원금 4억원을 전달했다. 한화그룹은 19일 서울 중구 장교동에서 ‘장기기증 콘서트’를 가졌으며 이날 행사를 통해 임직원의 12%인 350여명이 각막기증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또 헌혈 캠페인과 시각장애인 체험행사를 갖기도 했다. 한편 포털 다음을 운영하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이날 비영리 문화사업을 위해 10억원의 자금과 50억원 상당의 배너광고 등 인프라 및 컨설팅 등 인력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미디어ㆍ커뮤니케이션의 혜택을 확장하는 데 기여하는 사업이나 사회개선을 위한 정보 네트워크 사업 등이 수혜 대상이다.”고 말했다. 공모 접수는 인터넷(good.daum.net/donation60)을 통해 20일부터 받는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나눌만큼 충분히 가졌는걸요”

    “나눌만큼 충분히 가졌는걸요”

    “사랑은 말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장애가 있어도 장기 기증으로 얼마든지 사랑을 나눌 수 있습니다.” 휴일인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포이동 서울농아감리교회 대예배실. 목소리 대신 몸짓으로 찬송가를 부르는 청각장애우 신도 100여명이 생명을 나누는 ‘아름다운 서약식’을 가졌다. 이날 장기기증 서약서에 서명한 청각장애우는 73명으로 각막기증 71건, 뇌사시 장기 기증 31건, 사후 시신·조직 기증이 24건이었다. 이 자리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이미 뜻을 밝힌 사람까지 합치면 장기기증을 서약한 장애우는 150명에 이른다. 이번 장기기증 단체서약은 지난달 교회측에서 한국생명나눔운동본부(kals.or.kr)에 먼저 제의해 이뤄졌다. 청각장애인 신도들이 사순절을 맞아 이웃사랑을 직접 실천하겠다고 나선 것.8살 때 뇌막염을 앓아 청각을 잃게 된 남상석(51) 담임목사는 “듣고 말하는 것 말고는 아무 장애가 없다.”면서 “인간은 누구나 고귀한 것이니 우리가 땅에 떨어진 밀알이 되어 더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청각장애 2급으로 이날 각막과 함께 사후 시신·조직 기증을 서약한 김점순(48·여)씨는 “일전에 키우던 강아지가 죽었을 때 의사가 연구를 위해 사체 기증을 요구, 가슴이 아팠지만 질병 연구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수락했다.”고 떠올렸다. 김씨는 “그 이후 계속 장기 기증을 마음먹고 있었다.”면서 “역시 청각장애를 가진 남편도 함께 기증하기로 했다.”고 밝게 웃었다. 생명나눔운동본부 조정진 사무총장은 “소외계층인 장애우가 직접 장기 기증에 나선 것을 계기로 더 많은 사람이 사랑나누기에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정규직 공채시험 앞두고 골수제공한 정대영 철도원

    “제가 한 약속을 실천한 것뿐입니다. 두려움은 없었습니다.” 꺼져 가는 한 생명을 위해 자신의 골수를 기증한 한 철도원의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더욱이 그는 자신의 인생과도 직결된 채용시험을 며칠 앞둔 시점에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의왕시 오봉역(옛 의왕역)에서 계약직 수송원으로 일하고 있는 정대영(38)씨는 지난달 4일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한 사람을 위해 골수이식 수술대에 올랐다. 정씨는 지난 2001년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에서 일하면서 골수기증을 신청했다. 이윽고 지난해 12월 한국조혈모세포은행으로부터 자신과 조직이 일치하는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후 정씨는 철도공사 1기 공채 시험에 원서를 접수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시험날짜가 퇴원 바로 다음 날로 정해졌다. 정씨는 취직시험을 위해 잠시 망설였지만 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수술대에 오르기로 결심했다.2박3일간 병원신세를 지고 지난달 5일 퇴원한 그는 바로 다음날 공채시험을 치렀지만 보기 좋게 탈락하고 말았다. ‘기쁨과 아쉬움’이 교차하던 그에게 새로운 기회가 주어졌다. 특채가 공고됐고 당당히 6급 운수직에 합격했다. 그의 아내 역시 골수기증 신청자다. 정씨는 “비혈연 관계에서 골수 조직형이 일치할 확률은 2만 5000분의1”이라면서 “골수 기증은 자신은 물론 다른 생명도 살릴 수 있는 일”이라고 즐거워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우리구 올해는] 이유택 송파구청장

    [우리구 올해는] 이유택 송파구청장

    “도덕성이 뒷받침되지 않는 발전은 반쪽에 불과합니다.” 이유택 송파구청은 송파구를 새로운 기업 도시로 만드는 동시에 경로효친사상 등 미풍양속이 넘치는 고장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유다. 이 구청장에게 ‘중용(中庸)’은 신앙과도 같다.2000년 구청장에 선출된 이후 ‘도덕과 발전’ 중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작년 ‘청렴도 우수기관’ 선정 송파구는 지난해 부패방지위원회로부터 ‘청렴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서울시 등 각종 외부 평가에서 35개의 표창과 25억여원의 시상금을 받았다. 이 구청장의 신중하고도 공평 무사한 구정철학이 가져온 결실이다. 여기에 문정법조단지와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사업이 시작됐다. 올해는 송파구가 ‘베드타운’에서 ‘포스트 강남’으로 도약하는 원년인 셈이다. 송파구는 문정지구 올해 법조타운의 첫 삽을 뜬다. 동부지법·지검과 미래형산업단지 등이 들어서는 조성안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통과를 앞두고 있다. 또 올림픽로지구 등 모두 11개 지구의 용도지역 상향조정 등을 내용으로 하는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사업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자치구는 ‘주거 도시’에만 매몰돼서는 안 됩니다. 발전을 위해서는 기업 유치가 필수적입니다. 또 송파가 그동안의 발전에 걸맞게 큰 옷으로 갈아 입는 것은 당연합니다. 용도지역 상향조정의 필요성도 여기에 있습니다. 문정지구 법조타운과 용도지역 상향조정은 송파의 발전을 이끄는 쌍두마차가 될 것입니다.” 기업 도시로서의 면모는 이미 갖추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만 건국유업 등 102개의 우량기업을 유치했다. 올해는 300개 업체가 송파에 새 둥지를 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거여·마천 뉴타운 지정 ‘균형 개발’ 송파를 서울의 ‘주거 1번지’로 만드는 생활환경 개선은 ‘발전’과 더불어 송파의 또 다른 목표이다. 가장 중요한 사업은 거여·마천지역 뉴타운 지정. 강북 이상으로 낙후된 이 지역 34만평을 개발, 도시의 균형 발전을 이룬다는 복안이다. 재건축의 급물살을 타고 있는 잠실 지역의 고급단지화도 빼놓을 수 없다. 주변 도로와 함께 공원·교육시설을 대폭 확충한다. 이밖에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과 자원봉사활동 활성화를 위한 지원 등 공동체정신을 높이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이 구청장은 “기업유치와 함께 삶의 질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주민들의 주거 만족도가 97.6%나 됐다.”면서 “앞으로 송파는 강남을 대체하는 서울 최고의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속죄하는 마음으로 장기기증 합니다”

    “속죄하는 마음으로 장기기증 합니다”

    “생전에 지은 죄를 장기기증으로 대신 갚고 싶습니다.” 청송보호감호소 감호자 160여명이 단체로 장기기증 서약에 동참했다. 재단법인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본부는 6일 “청송보호감호소 감호자 160여명이 우편을 통해 장기기증 신청을 해왔다.”고 밝혔다. 감호자들은 지난달 운동본부 앞으로 보낸 편지에서 “사회에 속죄하는 마음에서 장기를 기증하고 싶다. 장기기증에 동참하는 감호자가 전체인원의 60%선인 150명에 이른다.”라고 밝혔다. 이후 운동본부는 감호소를 직접 방문해 희망자에 한해 서약서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감호소 측이 “감호자 전체 의견이 아니다.”라며 난색을 표해 직접 서명은 무산됐다. 대신 감호자들은 우편을 통해 장기기증 서약을 했다. 감호자 강모(41)씨는 “사회에 진 빚을 조금이라도 갚자는 뜻에 많은 감호자들이 공감했다.”면서 “비록 범죄자의 몸이지만 사후 장기기증을 통해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작은 희망을 줬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장기기증운동본부 관계자는 “160명의 신청서에 모두 지장이 찍혀있었다.”면서 “이들이 사회에 돌아가서도 건강한 몸과 정신으로 살겠다는 의지로 보였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레이스중 죽더라도 할 수 있는 일”

    자선활동에서도 ‘황제’다운 씀씀이를 보여온 ‘카레이싱 황제’ 미하엘 슈마허(35·독일)가 이번엔 사후 장기기증을 서약해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독일 DPA통신은 슈마허가 “어떤 스포츠에서도 팀워크 없이 성취할 수 있는 것은 없고, 사회에서 팀워크는 남을 돕는 것”이라면서 장기기증서에 서명했다고 3일 보도했다. 슈마허는 또한 “우리는 레이스마다 생사를 넘나들지만 죽음에 이르러서도 장기를 기증함으로써 할 수 있는 일이 있다.”고 덧붙였다. 슈마허는 지난 1월에도 남아시아 쓰나미(지진 해일) 피해자를 돕기 위해 1000만달러를 선뜻 내놔 세상을 놀라게 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가톨릭대 새내기 212명 각막 기증

    가톨릭대 새내기 212명 각막 기증

    2일 가톨릭대의 입학식 행사로 마련된 사후 각막 기증 서약에 200여명의 새내기들이 참가했다. 학점에 반영되는 것도 아닌 기증운동에 1915명의 신입생 중 10%를 웃도는 212명의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학교측도 꽤 놀란 표정이다. 각막기증을 신청한 생명공학부 신입생 허보은(18·여)씨는 “건강한 사람들의 작은 결심이 시각장애인에게 평생 빛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 동참했다.”라면서 “이제 사회를 생각할 줄 아는 성인이 된 것 같아 기쁘다.”라고 말했다. 국제학부에 입학한 정학영(26)씨도 “최근 20대들이 지나칠 정도로 이기적이라는 지적이 있지만 사실은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마음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행사에는 임병헌 총장과 KBS의 강수정 아나운서도 기증서를 작성했다. 기증 운동은 올해 개교 150주년을 맞은 가톨릭대가 사회봉사 차원에서 준비한 행사이지만 서약을 한 학생에게는 아무런 혜택도 없다. 대학측은 “이들에게 봉사점수를 주거나 학점에 반영하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자발적인 참여를 위해 휴대전화 줄 같은 작은 기념품만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새내기들의 마음에 화답하는 뜻으로 성당 마당에서는 시각장애인 핸드벨 연주단 ‘새빛’의 공연도 이어졌다. 연주단의 홍승주(31)씨는 “갓 대학생이 된 이들이 시각장애인에게 따뜻한 관심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벅차고 뿌듯하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행사장에는 시각장애인의 어려움을 느껴보는 ‘장애체험’과 각막기증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배우는 ‘OX퀴즈’ 등도 마련됐다. 이날 모아진 각막 기증 서약서는 장기기증 운동단체인 ‘한마음한몸운동본부’에 전달된다. 학교는 이달 중으로 교수와 학생, 교직원 등 전체 학교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2차 각막기증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자이툰 2진 140명 장기기증 서약

    이달 말 이라크 북부 아르빌에 파병될 자이툰부대원 2진 140명이 16일 장기 기증을 서약했다. 육군 관계자는 파병 교육훈련을 받고 있는 자이툰부대 민사여단 소속 경비대원 140명이 이날 경기도 광주시 특전교육단 내 교회에서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에 장기기증 서약을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는 26일 이라크 아르빌로 떠나 1진 병력과 교대할 예정이다.
  • [나눔 세상] 팔순 김춘희할머니 아낌없는 사랑

    “모든 것을 털어 많이 내놓고 싶은데 더 이상 가진 것이 없습니다.” 독립운동가 후손인 팔순의 할머니가 전재산과 사후 시신까지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약속해 참다운 이웃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게 해주고 있다. 김춘희(80·서울 양천구 신정동) 할머니는 전재산이나 다름없는 전세보증금 150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약정 기탁했다. 김 할머니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장기기증운동본부에 장기와 시신도 기증키로 했다. 할머니의 평생은 오로지 나라와 남을 위한 봉사의 삶이었다. 해방직후인 1945년 이북에서 혈혈단신으로 서울에 내려온 뒤 줄곧 혼자 살아 왔다. 부친은 러시아에서 독립운동가로 활동했다. 김 할머니는 19세이던 1944년 간호사 면허증을 땄고 경성제대 의대에서 간호사로 일했다. 하지만 독립유공자 후손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와 간호사 면허증도 한국전쟁 때 모두 잃어버렸다. 이 때문에 평생 생선과 떡을 파는 행상을 하며 고단한 삶을 살아 왔다. 현재 정부가 보조하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월 30여만원)로 근근이 살아가고 있다. 김 할머니는 한국전쟁 직후 10년 동안 오갈 데 없는 전쟁 고아들을 돌보며 장애인 단체의 봉사활동에도 참여했다. 최근까지 정부 지원금을 쪼개 생활비로 10만여원만 쓰고 나머지 20여만원은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했다. 할머니는 “나라에서 생활비를 받고 있는데 남는 돈을 나보다 못한 사람들을 위해 반납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 “목숨이 붙어 있는 한 절약해 불우한 이웃들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공동모금회는 김 할머니를 ‘행복지킴이 44호’로 선정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98세 할머니 최고령 시신기증

    백수(白壽·99세)를 사흘 앞두고 세상을 떠난 98세 할머니가 생전 약속대로 시신을 대학에 기증, 국내 최고령 시신 기증 기록을 남겼다. 암으로 눈을 감은 남매도 암 연구를 위해 나란히 시신을 기증했다. 1907년 인천 강화군에서 태어난 고 유정심 할머니는 지난 달 28일 노환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시신을 경희대 의대 해부학 교실에 기증했다. 유 할머니는 2000년 며느리, 장손자 등 3대가 함께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를 통해 사후 장기기증을 등록했었다. 전날 대구에서는 간암으로 투병하다 숨진 김중영(46·경남 거제시 장목면)씨가 시신을 대구한의대 한의과대학에 기증하기도 했다. 김씨는 2003년 위암으로 숨진 뒤 같은 대학에 시신을 기증한 여동생 영란(당시 38세)씨의 친오빠. 이들은 숨지기 전 “세상을 떠나면 시신이라도 꼭 좋은 일에 쓰였으면 좋겠다.”고 말해 왔으며 거제도의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산골마을 오지에서 농사 일을 지으며 어렵게 살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느낌표2로 돌아온 ‘쌀집아저씨’ PD 김영희

    !느낌표2로 돌아온 ‘쌀집아저씨’ PD 김영희

    방금 자다 일어난 듯한 덥수룩한 머리에 두꺼운 뿔테 안경, 수더분한 인상. 겉보기엔 영락없는 동네 ‘쌀집 아저씨’다. 하지만 안경을 넘어 혼탁한 세상을 향해 쏟아내는 눈빛엔 날카로움이 배어있다. 김영희 프로듀서(44)는 그동안 ‘일요일 일요일 밤에-이경규가 간다’‘21세기 위원회-칭찬합시다’‘!느낌표-하자하자’ 코너 등을 통해 오락프로그램이 단순히 ‘재미’만이 아닌 ‘공익’적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수많은 시청자들이 청소년·노인·외국인노동자 등 소외된 이웃의 어려운 현실에 관심을 갖게 됐고, 시민의식을 담은 ‘변화의 메시지’에 사회 전체가 ‘기적처럼’ 바뀌어 나갔다. 지난해 12월 프로그램을 떠나 휴식을 가졌던 김 프로듀서는 11일 7개월만에 새로 부활된 ‘!느낌표’를 통해 다시 한번 세상을 향해 ‘미덕’을 전파한다.2일 타이틀 촬영이 한창인 여의도 MBC 본사에서 그를 만났다. ●시각장애인에 무료 수술·장기기증 의식 변화시킬 것 “새로 선보이는 ‘눈을 떠요’라는 코너를 통해 시각장애인에게 무료 개안 수술을 해주고,‘장기기증’에 대한 우리네 의식을 변화시킬 겁니다.” 그는 쉬는 동안 20만 시각 장애인 가운데 시력 회복이 가능한 2만여명이 기회를 찾지 못해 ‘빛’에서 영원히 소외돼 살아가는 현실을 접하고 이 코너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가 장기기증에 대해 갖는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이식용 각막 대부분을 해외에서 수입해야 하는 상황도 바꿔보고 싶다고 강조했다.“눈을 뜬다는 것은 엄청난 의미를 담고 있어요. 자신과 세상의 모습은 물론 수십년간 못보던 어머니의 얼굴을 보는 것이죠. 가슴찡한 감동이 사회 전체로 퍼져나갔으면 좋겠어요.” 그는 또 ‘통일 시대’에 대비한 프로그램인 ‘남북 어린이 알아맞히기’라는 코너를 선보인다. 남한 어린이들이 북한 조선중앙TV의 ‘전국 소학교 학생 알아맞추기 경연’프로그램을 보며 퀴즈를 풀고, 화면 합성을 통해 남북한 어린이들이 한 자리에서 퀴즈 경연을 벌이는 것처럼 보이도록 하는 것. 그는 “어린이들에게 북한에 대한 이질감과 문화 차이 극복의 장을 열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밖에 ‘휴대전화 카메라’를 통해 ‘휴대폰 강국’인 대한민국의 현재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찰칵!찰칵!’코너도 마련했다. 지난 86년 입사한 이래 그는 자신의 말마따나 예능국 소속 ‘딴따라 PD’로만 일해왔다. 하지만 그의 머리와 가슴 속에는 늘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이 떠나지 않았다.“TV는 바보상자가 아닙니다. 공적인 영향력이 엄청난 하나의 ‘권력’이에요. 소외된 계층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당연한거죠.” ●사회적 메시지 + 웃음 = 대박 그동안 만든 프로그램들의 성공 비결을 묻자 “‘공익적 요소’가 곧 ‘재미’”라고 말한다.“캠페인성 프로그램이라고 하면 모두 재미가 없을 거라고 ‘넋을 놓고’있는게 보통이죠. 거기에 약간의 웃음을 첨가하면 시청자들은 더욱 재미있게 느끼고, 덩달아 공적인 메시지 전달 효과도 높아지게 되죠.” 그는 자신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한마디로 ‘사람’이란다. 화려한 겉모습이 아닌 인간의 냄새가 솔솔 풍겨나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 물론 고민도 있다.“‘과연 내 자신은 얼마나 도덕적인가?’부터 생각해요. 사실 나 자신은 정지선을 잘 안지키고, 칭찬도 잘 할 줄 모르는 그런 사람이거든요. 저부터 변해야지요.”각각 중3·중1인 딸과 아들에게 먼저 자랑스런 아버지로 비쳐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단다. ●“좋은 PD 이전에 좋은 아버지이고 싶다.” 최근 ‘교양 프로그램의 오락화 경향’에 대해 묻자 그의 눈빛이 더욱 날카로와 진다.“사회 전반적으로 ‘장르파괴’가 하나의 추세가 되고 있는게 사실이지만, 교양프로가 오락적 요소로만 덧칠돼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죠. 교양이든 오락이든 자신만의 뚜렷한 색깔과 독창적인 목소리를 가져야 합니다.” 연예인들과 일반인이 함께 만나 ‘세상 이야기’를 나누는 ‘고급 토크쇼’를 꼭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는 그는 이미 다음 캠페인까지 구상해 놓고 있었다.“이번 ‘장기기증’ 다음에는 ‘장묘 문화’를 다룰겁니다. 국토 70%이상이 묘지화되가는 것이 현실이잖아요. 이젠 우리 모두가 ‘화장·납골묘’문화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인 것 같아요.”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김행균씨, 장기기증홍보대사로

    “그동안 받은 사랑을 조금이라도 돌려드려야죠. 성치 않은 몸이지만 할 수만 있다면 얼마든지 기증하겠습니다.” 지난해 7월 어린이를 구하려다 두 다리를 잃은 ‘아름다운 철도원’ 김행균(43)씨가 이번엔 장기기증 홍보대사로 나선다. 김씨는 23일 한국생명나눔운동본부에서 사후에 각막을, 뇌사 때 장기를 기증하는 서약을 맺었다. 김씨는 “병원에 있는 동안 부모에게 간을 이식한 청소년에 대한 뉴스를 보면서 감명받았다.”면서 “나도 장기기증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중 마침 결연 행사가 열리는 것을 알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생명나눔운동본부는 김씨를 지하철 역사 가운데 처음으로 국철 1호선 온수역에 문을 여는 장기기증 서약 상담소 ‘생명나눔의 집’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김씨는 “1년 넘게 다리를 치료하느라 독한 약을 너무 많이 먹는 바람에 장기가 이식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장기는 기증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각막은 문제가 없다니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병원에 오래 있으면서 몸이 불편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정말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만약 내 각막이 다른 사람에게 다시 빛을 줄 수 있다면 얼마나 기쁜 일이냐.”고 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종교플러스] 예수재림교 선교 100주년 기념식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한국연합회(한국재림교회)는 선교 100주년을 맞아 6일 오전 9시30분부터 6시간 동안 서울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마이크 라이언 교단 대총회(총본부) 부회장을 비롯해 신도 1만 5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감사예배와 기념식을 개최한다. 대한적십자사,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와 함께 참가자를 대상으로 헌혈과 장기기증운동도 펼친다.(02)3299-5257.
  • [종교플러스] 29일 ‘나눔으로 하나되는 대축제’

    조계종은 ‘나눔으로 하나되는 대축제’를 29일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일원에서 연다. 시민과 불자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 자비사상에 입각한 자원봉사와 후원문화를 활성화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행사. 헌혈 및 북한장애우 휠체어 보내기 모금, 생명나눔실천회의 장기기증 홍보, 사찰음식 맛보기, 불교음악 감상, 전통놀이 체험 행사가 펼쳐진다.
  • [나눔 세상] ‘사랑의…‘ 오재철 상임이사

    [나눔 세상] ‘사랑의…‘ 오재철 상임이사

    “흙으로 와서 흙으로 돌아갈 몸, 다른 사람의 생명을 이어주고 건강을 회복시켜준다면 더할 나위 없지요.” 3대에 걸쳐 시신과 장기를 기증하며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가족이 있다. 재단법인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오재철(63) 상임이사 가족이 주인공이다. 실천은 오씨가 시작했다. 그는 1994년 아무런 연고도 없는 만성신부전증 환자 김모(65)씨에게 선뜻 한쪽 신장을 떼어줬다. 이 일을 계기로 나눔정신은 자연스레 가족들에게 옮아갔다. 사후 장기기증 서약을 한 오씨의 일가 친척은 현재 20여명을 헤아린다. 하지만 첫번째 실천은 아픔이었다.2000년 5월 둘째아들 종화(당시 33세)씨가 대전 지하철공사 현장에서 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다. 오씨는 슬픔을 뒤로 하고 아들의 주검을 인천 길병원에 기증했다. 아들의 뼈와 피부, 혈관은 골다공증이나 화상환자 등 조직결손으로 고생하는 환자 70여명에게서 다시 살아났다. 다음해 3월에는 아버지 오춘산(당시 86세)씨가 세상을 떠났다.“기꺼이 내 몸을 기증한다.”는 유언에 따라 아버지의 주검은 포천 중문의대에 기증됐다. 특히 아버지의 각막은 시각장애인에게 빛을 안겨주었다. 어머니 변옥순(86)씨도 지난 22일 눈을 감으면서 “내 몸을 이 땅에 모두 주고 떠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변씨는 예전에 마련해 둔 수의도 가난한 사람 저승가는 길에 써달라며 미리 봉사단체에 전했다. 변씨의 주검도 25일 한양대에 기증됐다. 오씨는 “가까이 있던 분을 보내는 아픔이 크지만, 고인의 뜻을 받들 수 있어 기쁘게 보내드릴 것”이라면서 “갈수록 호응이 줄어드는 장기기증운동을 조금이라도 더 세상에 알리는 데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