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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이코패스와 이타적 인간, ‘뇌 모양’도 완전 반대 (美연구)

    사이코패스와 이타적 인간, ‘뇌 모양’도 완전 반대 (美연구)

    아무 조건 없이 자신의 신체장기를 불쑥 기증하는 등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유독 강한 이타적인 사람은 이기적인 사람과 뇌 형태 자체가 다르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미국 조지타운대학 연구진이 이타적인 사람은 보통 또는 이기적인 사람과 뇌 활성화 패턴부터 크기까지 폭 넓은 차이점이 존재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장기기증 경험이 있는 실험참가자 19명과 해당 경험이 전혀 없는 일반 실험참가자 20명을 대상으로 각자 분노, 공포, 무표정한 사람 이미지를 관찰하게 했다. 참고로 실험이 진행 동한 연구진은 자기공명영상(magnetic resonance imaging, MRI) 장치를 통해서 실험참가자들의 뇌가 어떻게 변하고 차이가 나타나는지 비교·분석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장기기증 경험이 있는 참가자들은 그렇지 못한 참가자들보다 감정, 학습 등을 담당하는 뇌 오른쪽 편도체(amygdala)이 더욱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은 공포에 질린 사람 표정 이미지를 볼 때 유독 큰 감정 변화를 나타냈는데 MRI 상에서 이들의 오른쪽 편도체 부분은 다른 사람보다 용량, 크기 자체가 더욱 큰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실험결과는 흔히 사이코패스라 불리는 반사회적 인격 장애(antisocial personality disorder)자들의 뇌가 평균보다 공포심, 동정심 등에서 큰 반응을 나타내지 못했다는 과거의 연구결과와 뚜렷이 대비된다는 측면에서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다. 조지타운 대학 아비가일 마쉬 교수는 “이는 이타적인 사람들의 뇌가 구조적·기능적으로 타인의 감정을 잘 이해할 수 있을 수 있도록 특화되어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며 “이타성이 강한 사람과 반사회적 인격 장애를 가진 사람의 뇌는 모든 부분에서 반대라고 결론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한편 이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게재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이기적 인간’과 ‘이타적 인간’은 뇌 모양도 다르다

    ‘이기적 인간’과 ‘이타적 인간’은 뇌 모양도 다르다

    아무 조건 없이 자신의 신체장기를 불쑥 기증하는 등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유독 강한 이타적인 사람은 이기적인 사람과 뇌 형태 자체가 다르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미국 조지타운대학 연구진이 이타적인 사람은 보통 또는 이기적인 사람과 뇌 활성화 패턴부터 크기까지 폭 넓은 차이점이 존재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장기기증 경험이 있는 실험참가자 19명과 해당 경험이 전혀 없는 일반 실험참가자 20명을 대상으로 각자 분노, 공포, 무표정한 사람 이미지를 관찰하게 했다. 참고로 실험이 진행 동한 연구진은 자기공명영상(magnetic resonance imaging, MRI) 장치를 통해서 실험참가자들의 뇌가 어떻게 변하고 차이가 나타나는지 비교·분석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장기기증 경험이 있는 참가자들은 그렇지 못한 참가자들보다 감정, 학습 등을 담당하는 뇌 오른쪽 편도체(amygdala)이 더욱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은 공포에 질린 사람 표정 이미지를 볼 때 유독 큰 감정 변화를 나타냈는데 MRI 상에서 이들의 오른쪽 편도체 부분은 다른 사람보다 용량, 크기 자체가 더욱 큰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실험결과는 흔히 사이코패스라 불리는 반사회적 인격 장애(antisocial personality disorder)자들의 뇌가 평균보다 공포심, 동정심 등에서 큰 반응을 나타내지 못했다는 과거의 연구결과와 뚜렷이 대비된다는 측면에서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다. 조지타운 대학 아비가일 마쉬 교수는 “이는 이타적인 사람들의 뇌가 구조적·기능적으로 타인의 감정을 잘 이해할 수 있을 수 있도록 특화되어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며 “이타성이 강한 사람과 반사회적 인격 장애를 가진 사람의 뇌는 모든 부분에서 반대라고 결론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한편 이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게재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이지애 강용석 화해 요청, “아나운서 하느라 내 오장육부를..” 솔직고백 [전문]

    이지애 강용석 화해 요청, “아나운서 하느라 내 오장육부를..” 솔직고백 [전문]

    ‘이지애 강용석 화해 요청’ 이지애 전 KBS아나운서가 아나운서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강용석 전 의원에게 화해의 손을 내밀었다. 15일 이지애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제는 언론을 공부하는 학생이자 프리랜서 방송인이라 나의 이야기가 대한민국 대다수의 아나운서를 대변하는 것도 아니며, 이로 인해 그 이름에 누를 끼칠까 염려가 된다”며 “다만 한 전직 정치인의 발언으로 빚어진 논란에 대한 화해를 정식으로 요청하고 싶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지애는 “아직도 그 얘기를 하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로 인해 아나운서들의 상처는 꽤 깊었다”며 “처음 이 얘기를 들은 아나운서들의 반응은 ‘황당함’이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도대체 무얼 주어야 했느냐고 우리끼리 서로 묻기도 했다. 그러나 여론이 흘러가는 모습들을 바라보며 이는 곧 ‘분노’와 ‘억울함’으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앞서 강용석 전 의원은 지난 2010년 대학생 토론 동아리와의 저녁 식사 자리에서 “여자 아나운서는 모든 것을 다 줘야 한다”고 말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이 발언으로 강용석 전 의원은 아나운서 명예 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속돼 지난달 29일 벌금 1500만 원을 선고 받았다. 이지애는 “이제는 ‘다 준다’는 의미가 누군가를 위한 희생이나 사랑의 표현으로만 사용되기를 바란다”며 “오랜 시간 마음 고생했을 그 분과도, 아직도 오해하고 있을 일부 대중과도 이제는 화해하고 싶다”며 강용석 전 의원에게 화해를 요청했다. 이에 강용석 전 의원인 이지애 전 아나운서의 화해 요청에 어떻게 응답할 것인지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강용석 전 의원은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은 상태다. 이지애 강용석 화해 요청 소식에 네티즌은 “이지애 강용석 화해 요청, 이지애 대인배다”, “이지애 강용석 화해 요청, 쉽지 않았을텐데..”, “이지애 강용석 화해 요청, 다 줘야한다니.. 지금 봐도 충격적인 발언이네”, “이지애 강용석 화해 요청, 강용석 반응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 “이지애 강용석 화해 요청, 강용석 응답하라”, “이지애 강용석 화해 요청, 서로 화해하면 좋지 뭐”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지애 전 아나운서가 올린 전문> “나는 다 주었습니다.” 나의 이름 앞에는 이제 ‘아나운서’라는 수식어가 붙지 않습니다. KBS에서 만 8년을 근무하며 수많은 프로그램을 맡아왔지만 지난 4월 사직을 하였고, 이제는 언론을 공부하는 학생이자 프리랜서 방송인입니다. 따라서 나의 이야기가 대한민국 대다수의 아나운서를 대변하는 것은 아니며 혹 이로 인해 그 이름에 누를 끼칠까 염려가 되기도 합니다. 다만 한 전직 정치인의 발언으로 빚어진 이 논란에 대한 화해를 정식으로 요청하고 싶습니다. 이제는 캐캐묵은 이야기, 4년 전 한 정치인의 발언이 도화선이었습니다. 아직도 그 얘기냐 하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로 인한 아나운서들의 상처는 꽤 깊었습니다. 어느 술자리에서 아나운서를 꿈꾸는 한 여학생에게 “아나운서로 성공하려면 다 줄 생각을 해야 하는데 할 수 있겠느냐”고 한 발언이 문제였지요. 처음 이 얘기를 들은 아나운서들의 반응은 ‘황당함’이었습니다. 대체 무얼 주어야 했느냐고 우리끼리 서로 묻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여론이 흘러가는 모습들을 바라보며 이는 곧 ‘분노’와 ‘억울함’으로 바뀌었습니다. 액면 그대로 보자면, 여러 가지 의미에서 그의 이야기는 맞는 것도 같습니다. 9년 차 아나운서로서 나는 나의 많은 것을 내주었기 때문입니다. 입사 후 5년 차까지는 주7일 근무를 했습니다. 아침, 점심, 저녁 나눠 하루에 세 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한 적도 있었고 이어서 새벽 1시까지 주말근무를 한 적도 있습니다. 이렇게 나의 ‘시간’을 내주었습니다. 계속되는 스케줄에 몸에 무리가 와서 일주일 간 입원을 한 적도 있습니다. 팔팔했던 20대, 나의 ‘건강’을 내주었습니다. 당연히 친구를 만날 여유도 없었고 어느 순간부턴가 친구들과 나눌 이야기도 줄어들어갔습니다.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외로움에 처한 순간도 많았습니다. 나의 ‘청춘’을 내주었습니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다 마찬가지겠지만 일터에서 인정받고 시청자에게 사랑받기 위해서 나의 열정을, 정성을 모두 내주어야 했습니다. 심지어 나눔 특집 방송을 진행하기 위해 장기기증 서약까지 했으니, 나는 아나운서를 하느라 내 오장육부를 다 내놓은 셈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 외에 어떤 것도, 나는 성공을 위해 남에게 쉽게 허락한 바가 없습니다. 하지만 그가 한 말의 의미는 이러한 것이 아니었기에 참으로 안타깝고 서글픕니다. 여전히 여자 아나운서의 기사 밑에는 알 수 없는 말줄임표 댓글이 달리곤 합니다. ‘그 말 사실인 듯’, ‘…얘도 줬을까?’ 등등. 그 분은 이 발언으로 인해 정치인의 옷을 벗었습니다. 그렇지만 독하고 강한 캐릭터가 필요한 이 시대는 그를 유명 MC로 만들었습니다. 모르긴 해도 수입도 더 늘었을 것이고 인기도 높아져 팬도 생겨났을 것입니다. 고소의 아이콘에서 전화위복의 증인이 된 셈이지요. 저 역시 KBS에서 나왔으니 어느 채널에선가 그를 만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난 달, 그는 ‘아나운서 성희롱 발언’에 대해 1500만원 벌금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날 한 미디어에서 인터뷰 요청을 받았습니다. 선고 결과에 대해 아쉽지 않느냐, 불만 없느냐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현직 아나운서도 아닐 뿐더러 더 이상 논란을 키우고 싶지 않아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그 말 사실이냐’고 묻는 아나운서 지망생들을 만날 때면 참으로 허망함을 느낍니다. 아나운서는 말을 하는 직업입니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말을 아껴야 하는 직업이라는 깨달음이었습니다. 술자리에서의 말 한마디 실수로 4년이 지나서까지 시달리는 그 분 역시 말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달으셨으리라 믿습니다. 말 값 1500만원. 그것은 결코 과한 액수가 아닙니다. 천사와 악마의 차이는 그 모습이 아니라, 그 말에서 비롯된다고 합니다. 이제는 ‘다 준다’는 의미가 누군가를 위한 희생이나 사랑의 표현으로만 사용되기를 바랍니다. 오랜 시간 마음 고생했을 그 분과도, 아직도 오해하고 있을 일부 대중과도 이제는 화해하고 싶습니다. 사진 = 서울신문DB (이지애 강용석 화해 요청) 연예팀 chkim@seoul.co.kr
  • 아시나요, 1명이 100명 살리는 방법

    아시나요, 1명이 100명 살리는 방법

    김광일(6)군은 갓 돌이 지났을 때 뜨거운 물을 뒤집어쓰고 얼굴·목·어깨·팔 등 상반신 대부분에 화상을 입었다. 울산·부산의 병원을 옮겨 다니며 누군가가 기증한 피부를 급히 이식받아 패혈증으로 인한 사망을 막을 수 있었지만, 화상을 입은 피부는 사고 5년이 지나도록 재생되지 않았다. 김군처럼 신체에 큰 화상을 입은 중증 화상 환자들은 자신의 몸에서 피부를 채취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아 피부를 기증받지 않고서는 정상적인 재건 수술이 힘들다. 그러나 우리나라에는 기증자가 거의 없어 한 해 유통되는 인체조직 30여만 건의 8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인체조직 기증은 사후에 피부·뼈·연골·인대·혈관·심장판 등을 기증하는 생명나눔이다. 장기기증으로 살릴 수 있는 생명은 제한돼 있지만 인체조직을 기증하면 1명의 기증자가 최대 100명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 장기이식은 기증자와 이식자의 조직형이 일치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반면 인체조직은 누구에게나 이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증한 인체조직은 가공을 거쳐 골육종(뼈에 생기는 암) 환자, 화상 환자 등에게 돌아간다. 김군 외에도 네 살 때 물이 펄펄 끓는 가마에 빠져 엉덩이에 심한 화상을 입고 평생 바로 앉을 수 없었던 김명민(44·가명)씨, 13세에 골육종에 걸려 수술을 받고서 20년간 무릎을 구부릴 수 없었던 황연옥(34·여)씨 등 수많은 이들이 누군가 기증한 인체 조직으로 새 삶을 찾았다. 하지만 사고를 당하거나 병에 걸린 환자 누구나 인체조직을 기증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 관계자는 “국내 인체조직 기증자가 워낙 적어 외국에서 대부분 인체조직을 수입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이마저 물량이 부족해 피부이식재는 동이 난 상태”라면서 “병원마다 이식재를 구하느라고 발을 구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식재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다 보니 수급불균형이 고착화되면서 생긴 현상이다. 이식재의 질 저하도 우려된다. 아무래도 자국 국민을 우선적으로 신경 쓸 수밖에 없다 보니 질 좋은 인체조직을 먼저 사용하고 남은 물량을 우리나라로 수출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장기·인체조직 등 인체 유래물을 자국 내에서 자급자족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피부이식재는 큰 문제가 없지만 뼈는 같은 인종의 것이 크기와 모양 면에서 더 적합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우리나라는 조직 기증에 대한 제도 미비, 홍보 부족, 사회적 무관심 등으로 기증 문화가 정착되지 못하고 있다. 올 6월 기준 인체조직기증을 서약한 사람은 26만 1805명으로 장기기증 서약자 82만 2573명의 3분의1 수준이다. 심지어 이식재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 진료과의 의사조차 인체조직 기증을 낯설어한다. 의료진을 대상으로 인체조직 기증에 대한 교육을 시행해야 한다는 의무 규정도 없고, 수업 시간에 이를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의과대학도 드물다. ‘가족의 인체조직을 기증하시겠습니까’라는 의료진의 한마디에서부터 생명 나눔이 시작되지만, 의사들도 좀처럼 기증운동에 나서지 않다 보니 일반인은 아예 인체조직 기증이 무엇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가 지난해 인체조직 기증에 대한 국민 인식도를 설문조사한 결과 39.1%만이 ‘알고 있다’고 답했고 10명 중 4명은 인체조직기증과 장기기증을 같은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실제 우리나라의 인체조직 기증자 수는 2009년 기준 인구 100만명당 3명에 그쳤다. 인체조직 기증이 가장 활발한 미국은 같은 기간 100만명당 133명, 스페인 58.5명, 호주 19.5명, 영국 6.6명이 인체 일부를 기증했다. 한국에서 기증문화가 활성화되지 못한 이유는 동양권 특유의 유교 문화의 영향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서양과 달리 아시아 대부분의 나라는 고인이 생전 인체조직기증 서약을 통해 기증 의사를 밝혔더라도 반드시 유족 한 명의 동의가 있어야 기증할 수 있도록 법적 제한을 두고 있다. 생전에 가족을 설득하지 못하면 인체조직 기증은 물론 장기 기증도 할 수 없다. 적지 않은 가족들이 ‘사후 고인의 시신을 훼손하고 싶지 않다’며 가족의 기증 의향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유족이 걱정하는 것만큼 시신 훼손이 심하지는 않다. 피부는 등이나 허벅지에서만 2㎜ 정도의 두께로 기증을 받고 뼈는 양팔과 다리에서만 적출한다. 그다음 대체재를 넣어 시신을 복원·정돈하고 유가족에게 인계한다. 유족이 봤을 때는 일반 시신과 별 차이가 없다. 생명나눔 문화를 정착시키려면 유족에게 합당한 예우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인체조직기증자 유족에게는 장례 보조비, 위로금, 진료비를 포함해 최대 540만원까지 금전적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생명나눔 활동가들은 금전적 보상 제도가 오히려 기증자와 유족의 생명나눔 정신에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 정신적 예우 방안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말한다. 미국은 매년 열리는 캘리포니아 축제 ‘로즈퍼레이드’에 기증자의 유가족을 참가시키고 있다. 유족은 기증자의 사진을 들고 퍼레이드 꽃마차에 앉아 수많은 인파의 박수를 받는다. 기증자와 그 가족에게 존경심을 표하는 것이다. 홍콩에는 기증자 추모공원이 있고 스페인에서는 기증자에 대한 존경의 의미로 장례식 때 의료진이 대거 참석한다. 미국·캐나다에서는 유족의 심리 치료를 위해 전문 상담사와의 상담을 주선하기도 한다. 정부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기증 장려 운동도 필요하다.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 관계자는 “인체조직기증 독려 조례안을 만들어 시민들이 생명 나눔에 동참할 수 있도록 지자체장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어딘가에 아들이 나와 함께 숨 쉬고 있어 행복”

    “어딘가에 아들이 나와 함께 숨 쉬고 있어 행복”

    “아들 덕분에 나눔을 실천하는 법을 배웠어요. 베푸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도요.” 2011년 1월 이종훈(당시 33세)씨는 뇌출혈로 쓰러져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뇌사 상태에 빠졌다. 어머니 장부순(71·여)씨는 키 183㎝의 건장한 체격에 잔병치레도 없던 아들이 쓰러졌다는 소식을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병원에 도착해 아들 얼굴을 본 순간 ‘이 녀석이 곧 나를 떠나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들 죽음을 헛되이 할 수 없었던 장씨는 이씨의 신장, 각막 등 장기를 기증하기로 했다. 2009년 세상을 떠난 김수환 추기경이 안구 기증을 하면서 마지막 순간까지 희생하는 모습에 감동받은 장씨는 평소 장기기증에 대한 생각이 남달랐기 때문이다. 지난달 20일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와 질병관리본부가 발족한 국내 첫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 모임 ‘도너 패밀리’(Donor Family) 부회장으로 뽑힌 장씨는 2일 “평소 헌혈도 많이 하고 앞장서 남들을 돕던 아들이 마지막까지 누군가에게 새 생명을 전하고 간 것이 자랑스럽다”면서 환하게 웃었다. 우여곡절도 많았다. 장씨는 아들 장기를 기증하고 난 뒤 주변 사람들에게 ‘잔인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동안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아들을 잃은 슬픔에 미친 듯이 거리를 헤맸던 그는 말도 제대로 못 하고 숨도 못 쉴 만큼 자책에 시달렸다. 특히 아들이 세상을 떠난 해 7월 강원 춘천의 한 펜션으로 봉사활동을 떠났다가 산사태로 목숨을 잃은 대학생 사연을 접하고 증상은 더 심해졌다. 하지만 장씨는 문득 깨달았다. “(아들 장기를 받아 새 생명을 얻은 사람들이 있는 만큼) 어딘가에 아들이 나와 함께 숨 쉬며 살고 있지. 나는 행복한 사람이야.” 특히 최근 병원에 장기를 기증받으러 온 수혜자 가족이 기증자 가족에게 고마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벅차올랐다고 한다. 장씨는 아들을 기리는 뜻에서 서울성모병원에 1년에 한 번 50만원씩 기부도 한다. 장기를 이식받은 환자들을 후원하기 위해서다. 장씨는 “어떻게 사는지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죽는지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장기 기증에 대한 사회 인식이 바뀌어 나눔을 실천하는 분들이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장기를 기증한 유가족에 대한 사회적인 배려가 아직은 부족하다”면서 “장기를 기증한 뒤 상실감을 치유해야 하는 가족을 위해 같은 일을 먼저 겪은 사람으로서 위로를 건네고 싶다”고 덧붙였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타인 살리는 가장 선한 일 하고 싶었죠”

    “타인 살리는 가장 선한 일 하고 싶었죠”

    “세상에서 가장 선한 일을 하고 싶었고, 그 일은 다른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것으로 생각했어요.” 가브리엘 앤드루스(28) 한남대 기독교학과 교수는 26일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에서 자신의 신장을 기증하는 수술을 받았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운동본부가 설립된 지 23년간 앤드루스 교수까지 946명이 신장을 기증했지만 외국인으로는 그가 처음”이라고 밝혔다. 앤드루스는 2012년 한국에 왔고, 지난해 3월부터 한남대 전임 교수로 임명돼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앤드루스는 미국 보스턴대를 졸업했다. 앤드루스는 한국에 와서도 관심을 갖다 지난 2월 장기기증운동본부 홈페이지에 들어가 신장 기증을 신청했다. 살면서 수술 한번 하지 않은 아들이 타인을 위해, 그것도 이국 땅에서 수술대에 오르겠다는 결심에 미국에 있는 어머니는 “너의 선택과 인생을 존중한다”고 기꺼이 받아들였다고 한다. 앤드루스는 등록 뒤 곧바로 신장기증에 나서고 싶었지만 개강 중이어서 방학 때까지 미루다 이날 수술대에 올랐다. 그의 신장을 이식받은 김모씨는 8년간 투석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앤드루스는 장기기증운동본부에 사후 장기기증까지 약속했다. 그는 “내 신장을 이식받은 분이 장기간의 투병생활로 많이 아팠을 텐데 새로운 생명으로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사람이 ‘동물 심장’ 이식받는 날, 곧 온다”

    “사람이 ‘동물 심장’ 이식받는 날, 곧 온다”

    가까운 미래에는 병원에서 동물 심장을 사람이 이식받는 광경이 그리 어색하지 않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미국 국립 연구소 연구진이 돼지 심장을 개코 원숭이에게 이식시키는데 성공했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차후 사람이 돼지 심장을 이식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높여줬다는 측면에서 매우 주목되는 결과다. 최근 미국 메릴랜드 주에 위치한 국립 심장·폐·혈액 연구소 장기이식 전문 연구진들은 돼지의 심장을 개코 원숭이의 복부에 이식시켰다. 기존에 전혀 다른 동물 종끼리 심장을 이식할 경우 가장 큰 문제점은 유전자 조직이 서로 달라 거부반응을 일으켜 심장이 제 기능을 못했다는 점이다. 이를 고려한 연구진은 유전자가 변형된 돼지의 심장을 원숭이의 복부(원숭이의 심장은 기존 위치에 그대로 두고)에 이식해 면역거부반응이 나타나는지 확인하고자 했다. 놀랍게도 면역억제제를 적절히 투여한 결과, 장기 이식 거부반응이 상당부분 제어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로 다른 종끼리의 장기 이식이 가능해진다는 점은 한정된 장기기증체계로 제대로 된 수술도 못 받고 사망에 이르는 현 의료현실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희망을 제시해준다는 측면에서 많은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아직도 전 세계적으로 많은 환자들이 장기이식 기증자가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있지만 모두가 수술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며 기다림이 길어져 상황이 악화되는 경우가 훨씬 많다. 연구진은 해당 동물장기가 꼭 영구적인 이식이 아니더라도 급박한 상황에서 임시적으로 다른 사람 장기가 구해지기 전까지 생명을 연장시킬 수 있는 보조제 역할로도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실험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아직 몇 년간의 준비기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함께 성장하는 기업] 대우조선해양, 상품권·헌혈·기부… 지역사랑 실천

    [함께 성장하는 기업] 대우조선해양, 상품권·헌혈·기부… 지역사랑 실천

    ‘작은 실천이 세상을 바꾼다.’ 대우조선해양은 지역사회 기반의 사회공헌에 주안점을 맞춘다. 어려운 지역 사정을 헤아릴 곳은 향토기업 만한 곳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올 설에는 21억원 상당의 ‘거제사랑상품권’을 구입했다. 상품권은 거제도 인근에서는 현금처럼 통용되는데 지역경제 활성화에 촉매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금까지 대우조선해양이 사들인 상품권은 모두 360여억원. 거제시의 전체 발행 금액인 706억원의 50.8%에 해당한다. 또 주민들을 회사로 초청해 무료 콘서트와 영화상영을 하는 등 지역 내 문화생활 지수를 높이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임직원은 2009년부터 매년 4번 ‘사랑의 헌혈 릴레이’를 펼친다. 혈액부족으로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돕기 위한 작은 실천이다. 현재까지 헌혈에 동참한 임직원은 7030여명, 기증한 혈액도 280만㏄에 달한다. 최근 임직원들은 나눔의 폭을 장기기증으로까지 확대했다. 지난해 대우조선해양은 모든 임직원이 참여할 수 있는 천사(1004) 기부 제도를 새로 만들었다. 기부를 희망하는 임직원의 급여에서 매달 1004원씩을 모아 어려운 환경에 있는 청소년에게 도움을 주는 제도다.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봉사활동도 늘고 있다. 이른바 ‘우리 동네 愛(애) 프로젝트’다.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방문해 ▲집수리 ▲장애인 목욕 시키기 ▲환경 정화 등을 한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신동엽 생명나눔 홍보대사에

    신동엽 생명나눔 홍보대사에

    방송인 신동엽(왼쪽)씨가 보건복지부 ‘제3대 희망의 씨앗 생명나눔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복지부는 4일 “신씨가 2009년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하며 많은 국민에게 생명나눔에 대한 귀감이 됐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신씨는 앞으로 2년간 장기와 인체조직 기증 등 생명나눔 문화를 정착시키고 국민의 인식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친다. 문형표(오른쪽) 복지부 장관과 직원들도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위촉식에서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해 생명나눔에 동참했다. 신씨는 “장기기증에 동참하면 양심상 술을 덜 마시는 등 자신을 더 아끼게 되지 않을까 한다”면서 “타인의 생명뿐만 아니라 본인을 챙기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장기기증 희망자 수는 2003년 6만명에서 10년간 16배 이상 증가해 2013년 최초로 100만명을 돌파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생명 살리는 사랑의 장기기증

    생명 살리는 사랑의 장기기증

    장기 기증 서약 예배에 참석한 교인들이 23일 서울 동작구 강남교회에서 장기 기증 서약서를 들고 미소 짓고 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부활절을 앞두고 전국 40개 교회에서 신도 5만여명이 장기 기증 운동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인사]

    ■문화체육관광부 ◇과장급 개방형 직위 임용△국민소통실 온라인소통과장 안길찬 ■보건복지부 △홍보기획담당관 황의수△보건복지콜센터장 백은자△보건복지부 이창준 이상희◇과장△보건의료정책 전병왕△의료자원정책 임을기△약무정책 고형우△질병정책 이재용△공공의료 박재만△보험정책 고득영△보험약제 이선영△구강생활건강 양윤선△보건의료기술개발 김영선△사회보장제도 홍정기△자립지원 지승훈△기초의료보장 김혜선△급여기준 배금주△장애인자립기반 임숙영△장애인서비스 한상균△아동권리 권병기△노인정책 정윤순△요양보험운영 맹호영△보육정책 나성웅△국민연금재정 김기남◇지원근무△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운영지원단(팀장) 최종희△복지정보통합관리추진단(단장) 정채용△국립서울병원 종합의료복합단지조성사업단(팀장) 양동교◇질병관리본부△질병예방센터장 정은경△만성질환관리과장 성창현△장기기증지원과장 김종신△국립인천공항검역소 서무과장 한상래△국립군산검역소장 김복환△국립마산검역소장 박상표◇국립소록도병원△서무과장 이행철 ■공정거래위원회 ◇부이사관 승진△소비자정책과장 정진욱◇서기관 승진△운영지원과 김한주△경쟁심판담당관실 황태호△시장구조개선과 고행석△시장감시총괄과 김성균 음잔디△카르텔총괄과 이하나△서울지방공정거래사무소 제조하도급과 연규석◇과장급 전보△감사담당관 권철현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진△식품영양안전국장 최동미 ■법제처 △행정법제국 법제관 류철호 권준율△법령해석정보국 사회문화법령해석과장 이정규 ■대구시 △총무인력과장 김주한 ■대한노인회 중앙회 △사무총장 김용환△복지부총장 강희성 ■대한주택보증 ◇승진△신사업개발실장 유숭종△전북지사장 박종진<관리센터장>△서울서부 김상철△영남 최병태△중부 임윤순◇전보△영업기획실장 정병익<처장>△정보화지원 김옥주△심사관리 신충식△보증이행 오승택<지사장>△서울서부 최형순△서울북부 김홍조△서울동부 백특종 ■한전원자력연료 ◇전무△경영관리본부장 정귀동 ■한국남부발전 △신성장사업실장 고명석△경영전략처장 신성현△경영지원처장 이성선△하동화력본부 경영지원처장 이제선 ■강원대 △동물의학종합연구소장 성환우 ■건국대병원 △간호부장 김현숙
  • 새내기 여대생 귀갓길 참사 뇌사상태… 장기 기증하기로

    서울 송파구에서 19일 심야에 벌어진 시내버스 연쇄 추돌 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진 장희선(18)양의 가족이 장양의 장기를 기증하기로 해 주변을 숙연하게 했다. 장양의 가족들은 20일 오후 서울아산병원 측으로부터 장기기증 절차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장양을 떠나보내는 대신 새 생명을 선물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진은 이르면 21일 오전 중에 뇌사판정위원회를 열어 뇌사판정 최종 승인을 하고 오후쯤 장기 적출 수술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날 서울아산병원에는 밤늦게까지 장양의 마지막 모습을 한 번이라도 더 보기 위한 친구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장양의 친구들은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크게 소리 내 울며 사랑하는 벗의 마지막 곁을 지켰다. 손녀의 사고 소식을 듣고 병원을 찾은 장양의 할머니는 ‘착한 손녀를 보내기 아깝다’는 말을 연신 반복하며 통곡했다. 몇몇 가족은 “그래도 여러 생명을 살리고 간다”며 서로 슬픔을 다독이기도 했다. 병원 관계자는 “아직 적출 장기와 수혜자 등은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대학에 입학한 장양은 이날 신입생 환영회에 참석한 뒤 30-1번 버스를 타고 이모(19·사망)군 등 학과 동기들과 귀가하던 중 변을 당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급성 손상 콩팥 이식해도 정상 신장과 차이없어

     ‘콩팥병 환자가 급성 손상으로 다소 기능이 떨어지는 신장을 이식받으면 어떻게 될까.’ 이런 의문에 답이 될만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능이 저하된 신장(콩팥)을 이식받아도 이식 후 치료효과는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신장 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들에게는 또 하나의 희소식이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팀(이명현·정병하·양철우·김지일·문인성 교수)은 2001년부터 2011년까지 서울성모병원에서 시행한 뇌사자 신장이식 156건을 분석한 결과, 급성 신손상이 동반된 뇌사자 43명의 신장을 이식받은 환자 57명의 이식 후 신장 기능과 장기적인 예후가 급성 신손상이 없는 뇌사자 113명의 신장을 이식한 환자 147명과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를 얻었다고 18일 밝혔다. 급성 신손상은 원래 신장 기능이 정상이었으나 외상 등 다양한 이유로 신장 기능이 일시적으로 떨어진 경우를 말한다. 뇌사자는 동반 질환이나 외상 등으로 급성 신손상이 오기 쉬운데, 이렇게 기능이 저하된 신장을 이식받을 경우 이식받은 신장의 회복 속도가 더디며, 급성 거부반응이 나타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이 신장 기능을 반영하는 지표인 사구체 여과율을 조사한 결과, 급성 신손상이 있는 신장을 이식한 경우 이식 직후에 일시적으로 신기능 감소가 나타났으나 이식 1년 후부터는 신장 기능에서 별다른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사구체 여과율이란 신장이 일정 시간 동안 특정 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혈장량을 말한다. 즉, 신장의 노폐물 여과 기능을 나타내는 지표로, 일반적으로 사구체 여과율이 60㎖/min/1.73㎡ 이상이면 정상으로 본다. 연구팀이 급성 신손상이 동반된 신장을 이식 받은 환자의 수술 3일 후의 사구체 여과율을 측정한 결과, 9.1±5.7로 일반 신장을 이식받은 환자의 19.4±15.6보다 낮았다. 하지만 이식 1년 후에는 58.9±20.6로 일반 신장이식의 63.1± 23.6와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또 장기적인 이식 신장의 생존율에서도 급성 신부전을 동반하지 않은 신장이식 환자라면 급성 신손상이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성 신손상이 동반된 신장이식 환자와 일반 이식환자의 5년 생존율은 각각 91%와 89%였고, 10년 생존률은 91%와 82%였다. 이 병원 장기이식센터장(신장내과) 양철우 교수는 “급성 신손상이 동반된 뇌사자로부터 신장을 이식받아도 수술 후 수혜자의 신장 기능과 생존률에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신장을 이식받은 환자가 수술 후 적절한 면역억제 요법과 체계화된 의료진의 관리를 받아 신장이 점차 정상 기능을 회복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양철우 교수는 이어 “미국의 경우 100만 명당 26.1명에서 장기 기증이 이뤄지는데 비해 우리나라는 100만 명당 7.2명에 불과해 장기기증자가 턱없이 부족하며, 지금까지는 뇌사자가 신장을 기증해도 기능이 저하된 경우에는 이식수술을 포기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면서 “이번 연구 결과에 따라 당뇨나 고혈압이 있던 60세 이상 고령 뇌사자라도 과거 신장질환을 앓지 않았다면 신장이식이 가능하기 때문에 뇌사자 장기이식과 수술이 보다 활성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연구는 중환자의학 분야의 국제 학술지인 ‘Journal of Critical Care’ 인터넷판에 최근 게재됐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week&STORY] 영정사진 찍고 유언장 쓰고…새로운 삶을 살고 싶어졌다

    [week&STORY] 영정사진 찍고 유언장 쓰고…새로운 삶을 살고 싶어졌다

    최근 생활고를 이기지 못한 일가족 동반자살이 잇따르고 있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1위. 삶의 만족도는 26위에 그쳤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2000~2010년 자살 사망률은 101.8%가 증가했다. 이처럼 ‘힐링’(치유)이 절실한 세태에서 임종 체험을 통해 삶을 되돌아보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경험함으로써 새롭게 태어난다는 임종 체험을 통해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본지 기자 두 명이 직접 경험해보기로 했다. 지난 8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의 효원힐링센터. 화창한 봄날에 ‘힐다잉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한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들었다. ‘죽음’이란 단어가 주는 어두운 느낌과는 달리 대부분 밝은 표정으로 동반체험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참여한 13명은 각자 다른 고민과 이유를 가지고 센터를 방문했다. 여성이 9명, 20대가 절반 이상이었다. 혼자 찾아온 회사원 김모(43) 씨는 “사업을 하다가 직장에 취직했지만 얼마 전 개인정보 유출 문제로 크게 타격을 입고 여러 가지로 힘들어졌다”면서 “어떤 방식으로든 내 삶에 전환점을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안모(34·여·회사원) 씨는 “목사님 추천으로 왔다”면서 “이직을 생각하면서 이곳저곳 면접을 보러 다니는데 마음을 정리할 겸 왔다”고 말했다. ●영정 사진 촬영 죽음을 준비하는 첫 단계로 셔터 소리와 함께 플래시가 터지면서 사람들의 멋쩍은 표정이 카메라에 담겼다. 잠시 뒤 검은 테를 두른 사진을 받아 든 사람들의 표정이 어색해졌다. 김씨는 “마음을 아직 안 비워서 그런지 표정이 부자연스럽다”면서 “웃는 것도 아니고 찡그린 것도 아니고, 아직도 불만스러운 게 사진에 묻어난다”며 씁쓸하게 웃었다. ●유언장 쓰기 영정 사진을 앞에 놓은 이들이 유언장을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분위기가 순식간에 가라앉았다. 눈물을 훔치거나 흐느끼는 소리도 들렸다. 한 20대 남성은 “평소에 가족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하지 못해 미안하다”면서 “사랑하고 고맙다”고 썼다. 재산 분할과 장례 방식까지 구체적으로 적은 사람도 더러 있었다. 한 참가자는 “시신을 화장한 뒤 어머니가 계신 산소에 뿌려달라”면서 “재산은 사랑하는 강아지 초롱이를 돌봐줄 사람에게 1000만원을 주고 나머지는 모두 봉사 단체 10곳에 나누어 기부하겠다”고 적었다. 또 “시신을 장기기증이나 연구 목적으로 사용하고 장례식 때 화환을 받지 말라”고 썼다. “기억이란 빚을 세상에 남기고 싶지 않으니 빨리 잊어달라”고 유언장을 읽는 그의 목소리가 떨렸다. ●입관 ‘쾅~’. 세상과 단절을 의미하는 소리가 들렸다. 관 뚜껑이 닫히면서 정적과 칠흑 같은 어둠이 찾아왔다. 외부의 흐느낌도 들리지 않는 시간이 15분간 이어졌다. 관 속에 머문 짧지 않은 동안, 기자는 죽음의 순간에 강력한 삶의 기운을 느꼈다. 또 다른 기자는 “관 뚜껑이 닫히자 좁은 공간에서 내 발 냄새가 느껴졌다”면서 “그 순간 나는 아직 살아있구나란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체험이 끝난 뒤 참가자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다 털어버리고 새롭게 살 수 있을 것 같다”는 사람도 있었지만 “체험 이전과 이후에 별로 달라진 것을 모르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내내 눈물을 보인 배모(40·여·취업준비 중) 씨는 “체험이 짧아서 충분이 몰입하지는 못했다”면서 “그래도 관에 누워 있던 순간 지난 인생을 되돌아보며 반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기 수원에서 온 한선규(42·자영업) 씨는 “이곳에 온 계기에 대해서는 관 속에 묻고 왔기 때문에 더는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다시 태어난 기분으로 살아갈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힐다잉’이란 ‘힐링’(healing)과 ‘죽음’(dying)의 합성어로 국내에서 만들어진 신조어다. ‘웰다잉’(well-dying) 또는 임종 체험이라고도 한다. 임종체험을 통해 가족과 이웃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행복한 삶이 무엇인지 깨닫게 하는 취지다. 이 체험 프로그램은 미국 의학박사이자 심리학자인 레이먼드 무디 박사의 연구에 토대를 두고 있다. 무디 박사는 1960년대 임사체험(임상적으로 사망 판정을 받았다가 다시 살아나는 현상)을 겪은 108명을 대상으로 그들의 임사 이전과 이후의 삶에 관해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죽기 전엔 주위에 폐를 끼치며 살아온 사람들이 죽음에서 깨어나 이전과 다른 삶을 살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새 삶’을 살게 된 임사체험에 힌트를 얻어 한국에서도 몇 년 전부터 임종체험 프로그램이 보험회사나 상조회사 등을 중심으로 생기기 시작했다. 인위적인 임사체험인 셈이다. 현재 상조회사와 교육단체, 종교단체 등 전국 10여 곳에서 상시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기업 연수 프로그램으로도 쓰인다. 효원힐링센터의 정용문 센터장은 “지난해 1월 문을 연 이후 현재까지 6000명 이상이 참여했다”면서 “학교나 회사 등에서 단체로 오기도 하고, 가족 단위로 오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사회적으로 죽음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입을 모은다. 신광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평균 수명은 길어졌지만 충분한 준비 없이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또 다른 고통을 겪고 있다”면서 “사회 전반적으로 죽음에 대한 대처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살은 매우 강박적이고 비관적인 심리 상태에서 발생하게 되는데 임종체험이 삶에 대한 새로운 성찰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힐링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임종체험이 죽음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보다 체험 위주로만 흐를 때 죽음을 너무 쉽게 받아들이게 되는 부작용이 따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임종 체험 전후의 심리 상태나 자존감 등에 대한 조사나 분석이 없어 호기심 채우기에 그칠 수 있다”면서 “한 번의 체험만으로 죽음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웰다잉 문화를 만들어가기엔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삶과 죽음을 올바르게 이해하려면 보다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오진탁 한림대 생사학연구소장은 “일본이나 유럽에서는 오랜 시간을 두고 체계적으로 생사에 대해 연구하는 데 비해 우리나라는 임종 체험 행사가 상조회사나 보험회사 홍보용으로 진행되는 것이 한계”라고 지적했다. 권영구 한국웰다잉연구회 회장은 “충분한 이해가 없는 상태에서 죽음 체험을 하거나 프로그램을 진행하면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웰다잉은 일시적인 죽음 그 순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인생 전반에 걸쳐 좋은 죽음을 준비하는 과정”이라면서 “전문적인 교육과 자격을 갖춘 교육기관 등에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골수 주고도 “할 수 있는 일 했을 뿐”

    골수 주고도 “할 수 있는 일 했을 뿐”

    서울 광진경찰서 형사과 천대호(33) 경장이 지난 5일 급성백혈병으로 생사를 다투던 남자 초등학생에게 조혈모세포(골수)를 기증했다는 소식이 알려져 주변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천 경장은 7일 “어릴 적부터 어머니가 장기기증 서약을 하고 뇌성마비 환자들을 후원하는 것을 보면서 골수 기증을 결심하게 됐다”면서 “특별한 계기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2007년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에 골수 기증을 하기로 서약한 천 경장은 지난해 말 급성 백혈병을 앓는 남자 어린이와 유전자가 99%가 일치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식 수술을 결심했다. 천 경장은 지난 2011년에도 유전자가 일치하는 환자가 나타나 기증 의사를 밝혔으나 환자의 건강이 급격하게 나빠져 숨지면서 기증을 하지 못했다. 광진경찰서 관계자는 “천 경장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할 뿐이라며 알려지길 원치 않았지만 골수 기증 수술을 하기 위해 입원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알려지게 됐다”고 전했다. 2009년 순경 공채로 입문한 천 경장은 지구대 근무를 거쳐 중요범인검거와 마약 수사에 우수한 성과를 거둬 경찰청장 표창 등을 받은 바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신동엽 장기기증서약, “각막과 모든 장기 기증서약” 기증 시기는?

    신동엽 장기기증서약, “각막과 모든 장기 기증서약” 기증 시기는?

    신동엽 장기기증서약 사실이 화제다. 23일 방송되는 채널A ‘이영돈 신동엽 젠틀맨’(이하 ‘젠틀맨’)은 ‘불법 장기매매 현장을 목격했을 때’를 주제로 조사한 시민들의 반응을 공개할 예정이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이영돈 PD와 신동엽은 영화 소재나 괴담으로만 여겨지는 불법 장기매매는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에 경악했다. 특히 이영돈 PD와 신동엽은 ‘젠틀맨’을 찾는 실험카메라에 앞서 국제 암시장에서 거래되는 신체 부위별 장기매매 가격을 살펴보던 중 수억 원대의 장기 가격에 충격을 받았다. 이영돈 PD는 “장기 가격이 비싼 것은 그만큼 이식환자가 많다는 것이다. 불법 장기매매를 방지하기 위해서 장기기증을 하는 일이 많아져야 한다”라고 일침 했다. 이에 신동엽은 “오래전에 각막과 모든 장기를 기증하기로 서약했다”라며 선행 사실을 뒤늦게 고백했다. 이영돈 PD 역시 “정말 잘한 일이다. 나도 기증할 생각이다”라고 동참의 뜻을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신동엽 장기기증서약의 자세한 이야기는 23일 밤 8시 40분에 방송되는 채널A ‘젠틀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채널A (신동엽 장기기증서약)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수환 추기경 선종 5주기… “우리도 희망 씨앗 심어요”

    김수환 추기경 선종 5주기… “우리도 희망 씨앗 심어요”

    한국장기기증네트워크 홍보대사인 탤런트 양미경(앞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씨와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 관계자 등이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 5주기를 맞아 16일 서울 중구 명동 거리에서 ‘2014 희망의 씨앗 심기’ 손팻말을 들고 시민들에게 장기기증운동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바보의 나눔’ 다시 꽃 피운다

    ‘바보의 나눔’ 다시 꽃 피운다

    김수환 추기경 선종(善終) 5주기를 맞아 천주교계에 다양한 추모행사와 사업이 이어진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은 14일 오전 11시 15분쯤 김 추기경의 묘소인 경기 용인 천주교 공원묘지 성직자 묘역을 찾아간다. 염 추기경은 22일 로마에서 있을 서임식 참석에 앞서 미리 참배한다고 서울대교구 측이 밝혔다. 김 추기경의 나눔정신 계승을 위해 설립한 재단 ‘바보의 나눔’은 선종 5주기 당일인 오는 16일 오전 11시 김 추기경 묘소에서 추모 미사를 봉헌한다.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16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서울 중구 명동 거리에서 ‘2014 희망의 씨앗심기’ 생명나눔 캠페인을 펼친다. 이날 행사에서는 본부 홍보대사인 탤런트 양미경이 장기기증 상담과 기증 희망 접수에 참여한다. 오는 16일 오후 5시 40분 KBS 1TV ‘열린음악회’ 특집을 통해 추모음악회도 방송된다. 김수환추기경연구소가 주최하고, 바보의 나눔과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열리는 음악회에서는 인기가수들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김수환 추기경의 생전 애창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염 추기경과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 바보의 나눔 이사장 조규만 주교를 비롯해 타 종교 대표들과 각계 인사들이 다수 참석해 김 추기경을 추모하면서 김 추기경의 뜻을 되새기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평화방송TV는 14~16일 김 추기경의 삶을 3부작 다큐드라마에 담은 ‘김수환 추기경에 관한 마지막 보고서’를 방송한다.한편 서울대교구 옹기장학회는 13일 북방선교에 뜻을 가진 신학생 13명에게 2014년 1학기 장학금을 전달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잊지 않을게… 4명 살리고 떠난 꼬마천사

    잊지 않을게… 4명 살리고 떠난 꼬마천사

    일곱 살 어린이가 4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하늘나라로 떠나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22일 해운대백병원과 한국장기기증원에 따르면 부산 수영초등학교 1학년 박민규군은 지난 19일 감기 증세로 동네 병원에 갔다가 갑자기 의식을 잃어 해운대백병원으로 옮겨졌다. 불과 하루 만에 뇌염 바이러스에 의한 뇌사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한국장기기증원이 곧바로 상담원(장기기증 코디네이터)을 파견해 장기기증을 설득했다. 박군의 아버지(38)는 아들을 위해서도 좋은 일이라 판단, 기증에 동의했다. 군인 출신인 박군의 아버지는 “사랑하는 아들을 무의미하게 보내는 것보다 세상에 기억되게 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해운대백병원은 지난 21일 오후 2시 박군에게서 심장, 간장, 신장 2개 등 장기 4개를 적출하는 데 성공했다. 박군의 장기는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경북대병원에서 환자 4명에게 이식될 예정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장기기증운동 23주년… 새 생명 살려요

    장기기증운동 23주년… 새 생명 살려요

    국내 장기기증운동 시작 23주년을 기념해 22일 서울 중구 명동 거리에서 뇌사 장기기증인 가족, 장기기증인, 이식인, 장기기증 등록자 등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캠페인 참가자들이 시민들에게 장기기증을 홍보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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