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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바 그린, ‘300 제국의 부활’서 강렬 섹시미 폭발

    에바 그린, ‘300 제국의 부활’서 강렬 섹시미 폭발

    6일 개봉한 영화 ‘300: 제국의 부활’에서 에바 그린은 페르시아 함대를 지휘하는 여전사 아르테미시아를 맡아 열연을 펼쳤다. 쌍칼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독보적인 장군인 아르테미시아는 위험하고 아름답고 섹시하다. 특히 영화에서 상대편인 그리스 아테네의 테미스토클레스 장군의 능력을 높이 산 아르테미시아가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배로 불러들여 과격하게 정사를 나누는 신은 전투장면을 능가하는 격렬함을 보인다. ‘300: 제국의 부활’은 아르테지움에서 벌어지는 페르시아 해군과 그리스 해군의 전설의 전투, 역사상 최초의 대규모 해전으로 기록된 ‘살라미스 전투’를 다룬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별그대’ 도민준과 천송이는 중국 출신” 中학자 주장

    “‘별그대’ 도민준과 천송이는 중국 출신” 中학자 주장

    중국에서 한국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 그대’)의 인터넷 조회수가 30억회 돌파를 바라보는 등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가운데 극중 남녀 주인공의 조상이 중국인 출신이라는 주장이 중국에서 제기됐다. 중국 허난(河南)성 사회과학원 역사·고고연구소 장신빈(張新斌)소장은 ‘별 그대’의 극중 남자 주인공인 도민준의 ‘도(都)’가 성이 동주(東周·B.C.770〜256년)시대 정(鄭)나라가 있던 현 허난성 정저우(鄭州)시 산하 신정저우(新鄭州)에서 퍼져나간 것이라며 도가의 조상은 허난성 출신이라고 소개했다고 8일 홍콩 명보(明報)가 보도했다. 장 소장은 다만 한국 도가들의 조상이 모두 허난 출신인지는 좀 더 조사해볼 필요가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중국 언론들은 ‘별 그대’의 극중 여자 주인공인 천송이의 조상도 허난 출신이라고 주장했다. 허난(河南)방송사가 운영하는 동방금보(東方今報)는 자체 조사 결과 “천가는 원래 한반도에 없던 성이며 허난성 우즈(武陟)현 차오먀오(喬廟) 마을에 있는 천가 집성촌이 한국 천가의 원적”이라고 보도했다. 임진왜란 때 명(明)나라 장군 첸완리(千萬里)가 일가족을 데리고 한반도에서 뿌리를 내려 현재 한국의 천가가 생겼으며, 한국 천가 종친회의 천태호 회장이 매년 자손들과 함께 허난성을 찾아 중국 천가들과 함께 제사를 지내는 등 교류가 활발하다고 전했다. 중국에서는 최근 열리는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도 ‘별 그대’가 주요 화제로 거론되고 있으며, ‘별 그대’에서 여자 주인공이 먹던 치맥(치킨과 맥주)이 일반인들 사이에 일상 간식이 됐을 정도로 드라마가 인기를 얻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에바 그린 ‘29禁 정사신’, 온 몸에 멍들 정도로 격렬하게…

    에바 그린 ‘29禁 정사신’, 온 몸에 멍들 정도로 격렬하게…

    에바 그린의 파격적인 정사신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영화 ‘300: 제국의 부활’의 히로인 에바 그린이 촬영 당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에바 그린은 지난 6일 개봉한 영화 ‘300: 제국의 부활’(감독 노암 머로)에서 페르시아 함대를 지휘하는 아르테미시아 역을 맡아 열연했다. 특히 아르테미시아가 상대편인 그리스 아테네의 테미스토클레스 장군을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배에서 과격하게 정사를 나누는 신에서는 전투 장면을 능가하는 격렬함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에바 그린은 한 인터뷰를 통해 이 장면을 찍고 난 후 “온몸에 멍이 들었다”며 “그 어떤 액션 장면보다도 힘들었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주었다. ‘300 제국의부활’은 2006년 개봉한 ‘300’속편으로 전편에 이어 화려하고 웅장한 스케일과 영상미를 자랑한다. 전편 ‘300’에서는 스파르타 왕 레오니다스와 300명 전사들은 페르시아에 맞서 싸우며 장렬한 죽음을 맞이했다. 속편인 ‘300: 제국의 부활’은 아르테지움에서 벌어지는 페르시아 해군과 그리스 해군의 전설의 전투, 역사상 최초의 대규모 해전으로 기록된 ‘살라미스 전투’를 다룬 액션영화다. 설리반 스탭플턴, 에바 그린, 로드리고 산토로, 레나 헤디 등 배우들이 출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군단 중심 정예화… 전면전 선제 대응

    군단 중심 정예화… 전면전 선제 대응

    국방부가 6일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발표한 국방개혁 기본 계획의 골자는 육군을 군단 중심으로 정예화하고 해·공군의 전력은 강화한다는 것이다. 북한과의 전면전에 대비해 선제적 대응 조치를 강화한다는 의미다. 일각에서는 예산 확보의 실효성과 귀찮은 세부 과제를 차기정부로 떠넘기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육군의 작전수행체계가 야전군사령부(15만~20만명 규모)에서 전방 군단(4만~5만명 규모) 중심으로 바뀌고 군단장의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이 이번 개혁안의 핵심이다. 군은 현재 미국과 협의 중인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이 이뤄지면 1, 3(야전)군 사령부를 지상작전사령부(지작사)로 통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병력 감축에 맞춰 2026년까지 군단을 8개에서 6개로, 사단을 42개에서 31개로, 기갑·기계화보병 여단을 23개에서 16개로 줄인다. 대신 군단에 공군요원들로 구성된 항공지원작전본부(ASOC)를 편성해 군단장이 지상전투 때 공군의 지원을 직접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1개 군단의 작전 책임지역 면적도 현재 가로 30㎞×세로 70㎞이지만 이를 가로 60㎞×세로 120㎞로 3~4배 확대한다. 이 밖에 군단별로 독립 작전을 할 수 있도록 항공단, 방공단, 공병여단, 정보통신단을 편성할 계획이다. 지작사가 창설되면 현재 8명인 대장(4성장군)은 7명으로 줄어든다. 대신 전작권이 전환된 이후 합참의장을 보좌하는 합참차장(중장)이 1명에서 2명으로 늘어난다. 해군 병력은 4만 1000명을 유지하되 3000t급 잠수함을 갖춘 잠수함사령부가 편성된다. 해병대 예하에는 제주도 통합방위작전을 수행할 9해병여단(제주부대)이 창설된다. 하지만 해군은 현재 3척인 이지스함을 6척으로 늘릴 계획이라 여전히 4000여명의 병력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된다. 6만 5000명의 병력을 유지하는 공군에는 한반도 상공 위성으로 감시임무를 수행하는 위성감시통제대가 설치된다. 군 당국은 2022년까지 북한 전역을 감시 정찰할 수 있는 다목적 실용위성 5기를 확보할 계획이다. 하지만 군 당국은 올해부터 2022년까지 육군병력 11만 1000명을 줄이면서 2018년까지 병 3만명을 줄이고 부사관을 1만 5000명 증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8년까지 1만 5000명만 감축하고 2019년부터 4년간 9만 6000명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18년 이후 출범할 차기 정부에 병력 감축 부담을 떠넘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김관진 장관이 이명박 정부 시절 소신 있게 추진한 육·해·공군 참모총장에게 군령권을 부여한다는 상부지휘구조 개편안이 군 내부의 반대로 빠져 개혁 후퇴 논란도 일고 있다. 군은 개혁안 실행을 위해 2018년까지 5년간 전력운영비 144조 3000억원, 방위력개선비 70조 2000억원 등 214조 5000억원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국방예산이 연평균 7.2% 이상 증액돼야 한다고 주장하나 정부의 국가재정운용계획과 복지예산 확대 등을 볼 때 실효성에 의문이 일고 있다. 올해 국방예산 증가율은 지난해 대비 4%이다. 김종대 디펜스21플러스 편집장은 “예산, 병력 감축 시기 등을 종합해 볼 때 계획만 세우고 귀찮은 과제는 다음 정부로 미루겠다는 개혁의 총체적 후퇴”라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에바 그린, ‘300’ 정사신 보니…온몸에 멍들 정도로 격렬한 관계

    에바 그린, ‘300’ 정사신 보니…온몸에 멍들 정도로 격렬한 관계

    에바 그린의 파격적인 정사신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영화 ‘300: 제국의 부활’의 히로인 에바 그린이 촬영 당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에바 그린은 지난 6일 개봉한 영화 ‘300: 제국의 부활’(감독 노암 머로)에서 페르시아 함대를 지휘하는 아르테미시아 역을 맡아 열연했다. 특히 아르테미시아가 상대편인 그리스 아테네의 테미스토클레스 장군을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배에서 과격하게 정사를 나누는 신에서는 전투 장면을 능가하는 격렬함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에바 그린은 한 인터뷰를 통해 이 장면을 찍고 난 후 “온몸에 멍이 들었다”며 “그 어떤 액션 장면보다도 힘들었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주었다. ‘300 제국의부활’은 2006년 개봉한 ‘300’속편으로 전편에 이어 화려하고 웅장한 스케일과 영상미를 자랑한다. 전편 ‘300’에서는 스파르타 왕 레오니다스와 300명 전사들은 페르시아에 맞서 싸우며 장렬한 죽음을 맞이했다. 속편인 ‘300: 제국의 부활’은 아르테지움에서 벌어지는 페르시아 해군과 그리스 해군의 전설의 전투, 역사상 최초의 대규모 해전으로 기록된 ‘살라미스 전투’를 다룬 액션영화다. 설리반 스탭플턴, 에바 그린, 로드리고 산토로, 레나 헤디 등 배우들이 출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00 제국의 부활’ 화제의 장면은?

    ‘300 제국의 부활’ 화제의 장면은?

    6일 개봉한 영화 ‘300: 제국의 부활’에서 에바 그린은 페르시아 함대를 지휘하는 여전사 아르테미시아를 맡아 열연을 펼쳤다. 쌍칼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독보적인 장군인 아르테미시아는 위험하고 아름답고 섹시하다. 특히 영화에서 상대편인 그리스 아테네의 테미스토클레스 장군의 능력을 높이 산 아르테미시아가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배로 불러들여 과격하게 정사를 나누는 신은 전투장면을 능가하는 격렬함을 보인다. ‘300: 제국의 부활’은 아르테지움에서 벌어지는 페르시아 해군과 그리스 해군의 전설의 전투, 역사상 최초의 대규모 해전으로 기록된 ‘살라미스 전투’를 다룬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에바 그린 “격투신 보다 힘들었던 정사신”

    에바 그린 “격투신 보다 힘들었던 정사신”

    6일 개봉한 영화 ‘300: 제국의 부활’에서 에바 그린은 페르시아 함대를 지휘하는 여전사 아르테미시아를 맡아 열연을 펼쳤다. 쌍칼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독보적인 장군인 아르테미시아는 위험하고 아름답고 섹시하다. 특히 영화에서 상대편인 그리스 아테네의 테미스토클레스 장군의 능력을 높이 산 아르테미시아가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배로 불러들여 과격하게 정사를 나누는 신은 전투장면을 능가하는 격렬함을 보인다. ‘300: 제국의 부활’은 아르테지움에서 벌어지는 페르시아 해군과 그리스 해군의 전설의 전투, 역사상 최초의 대규모 해전으로 기록된 ‘살라미스 전투’를 다룬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300: 제국의 부활’ 전투신 보다 강렬한 정사신 화제

    ‘300: 제국의 부활’ 전투신 보다 강렬한 정사신 화제

    6일 개봉한 영화 ‘300: 제국의 부활’에서 에바 그린은 페르시아 함대를 지휘하는 여전사 아르테미시아를 맡아 열연을 펼쳤다. 쌍칼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독보적인 장군인 아르테미시아는 위험하고 아름답고 섹시하다. 특히 영화에서 상대편인 그리스 아테네의 테미스토클레스 장군의 능력을 높이 산 아르테미시아가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배로 불러들여 과격하게 정사를 나누는 신은 전투장면을 능가하는 격렬함을 보인다. ‘300: 제국의 부활’은 아르테지움에서 벌어지는 페르시아 해군과 그리스 해군의 전설의 전투, 역사상 최초의 대규모 해전으로 기록된 ‘살라미스 전투’를 다룬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하프타임] 기장에 ‘야구 명예의 전당’ 건립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협회는 4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부산 기장군과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건립 협약을 체결했다. 2015년 10월 착공되는 명예의 전당은 지상 3층, 연면적 3300㎡ 규모로 2016년 10월 완공 예정이다. 정규 야구장 4면, 리틀 및 소프트볼장 2면, 야구체험관 등 테마파크도 함께 조성된다.
  • “北 최룡해, 새벽 전격 체포”…女 불륜說 파다

    “北 최룡해, 새벽 전격 체포”…女 불륜說 파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고모부인 장성택 처형 이후 ‘2인자’로 부상했던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체포돼 감금된 상태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룡해는 지난해 김정은의 공개활동 209회 중 153회를 수행해 ‘1위’를 기록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황병서 노동당 조직지도부 부부장과 리영길 인민군 총참모장에 이어 3위로 밀려 신변에 이상이 생긴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앞서 장성택도 지난해 12월 실각해 처형되기 이전 김정은을 수행하는 횟수가 급감한 바 있다. 자유북한방송(www.fnkradio.com)은 2일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달 21일 오전 6시쯤 인민무력부청사 및 전쟁기념관, 장군 사택 등의 경비를 책임지는 청사경무부 부장과 정치부장을 대동한 북한군 보위사령부 소속 군인 30여명이 자택에서 출근 준비를 하고 있던 최룡해를 연행했다”면서 “같은 날 오전 9시, 같은 수의 군 보위사령부 인원들이 인민무력부 청사 내 최룡해 사무실의 모든 문서와 집기를 압수해 갔다”고 보도했다. 자유북한방송은 “현재 최룡해의 정확한 거처는 알 수 없으나 군 보위사령부 내에 감금 상태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확한 체포 동기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김정은 동지의 영도체계 위반’ 정도로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지난달 28일 평양소식통을 인용해 “최룡해가 감금돼 조사를 받고 있다는 정보가 입수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자유북한방송은 “복수의 소식통이 최룡해 체포에 대해 (거의) 동일한 내용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봐서 ‘김정은에 의한 최룡해 제거’는 확실해 보이지만 무엇 때문에 최룡해가 제거될 운명에 처했는지에 대한 분석은 상이하다”면서 “제보와 주장들을 종합해 볼 때 최룡해는 현재 ‘김정은 동지의 영도체계 위반’ 혹은 ‘반당 종파행위’에 대한 책임을 지고 평양시 련못동 소재 군 보위사령부에 억류돼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기존 직무에서 모두 해임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북한 군 내부소식통은 “지난해 말 서해함대 사령부 제1전대장 전정갑 소장이 이른바 ‘함선 현대화’를 추진하다가 경비정 4척과 서해에 하나밖에 없는 구축함을 침몰시켰으며 그 때문에 김정은의 지시에 의해 총살됐다. 전정갑처럼 일을 잘하려고 했다가도 결과가 나빠지면 책임을 져야 하는 곳이 북조선이다. 최근 인민군 내부에 당의 영도체계가 바로 서 있지 않다는 이야기가 강연자료 등을 통해 자주 나오고 있는데, 그 총체적인 책임을 최룡해가 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방송은 장성택 처형 이후 당과 내각으로 전격 이전되기 시작한 각종 이권사업들이 최근까지 최룡해의 견제를 받고 있었으며 ,이는 김정은의 지시에 정면 배치되는 것으로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했다는 또 다른 제보자의 주장도 있다고 자유북한방송은 전했다. 불륜에 의한 실각설도 나왔다. 지난 주 북한을 다녀왔다는 중국 단동의 한 무역업자는 “지금 평양의 간부 사이에 재일교포(염설미)와 최룡해의 불륜설이 화제가 되고 있다”면서 “장성택과 최룡해가 한 여자를 공유했다는 추문도 심심치 않게 들었다”고 말했다고 자유북한방송은 전했다. 최룡해는 지난달 1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 당시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이후 북한 매체에 이름이 등장하지 않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바닷물로 만든 수돗물 마신다

    바닷물로 수돗물을 만드는 국내 첫 해수담수화 시설이 3월부터 시험 가동에 들어간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기장군 기장읍 대변리 ‘해수담수화 플랜트’(전체면적 4만 5000㎡) 건설사업을 완료하고 기장군 일원에 하루 4만 5000t의 수돗물을 시범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연구개발비를 포함해 1954억원이 투입된 해수담수화 플랜트는 해수담수화 기술력 축적을 통한 해외 물 산업 시장을 선점하고 낙동강 원수에 의존하는 부산시의 비상급수 상수원 확보를 위해 건설됐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3월까지 모든 설비 공사를 완료하고 한 달간 시험 운전을 거친 뒤 4월부터 기장군민을 대상으로 물맛 시음회, 공청회를 통한 의견을 수렴하고 오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기장군 지역에 대한 시범급수에 나설 계획이다. 해수담수화 과정을 거쳐 생산된 여과수는 미네랄 등이 풍부해 현재 낙동강 원수를 활용한 화명정수장의 수돗물보다 맛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성덕주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해수담수화 플랜트에서 생산한 수돗물 수질을 실시간 공개해 지역민의 신뢰를 쌓은 뒤 점차 생산능력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부산지역은 낙동강 표류수에 상수원의 94%를 의존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삼성·LG전자 MWC서 장군멍군

    삼성·LG전자 MWC서 장군멍군

    삼성전자의 ‘삼성 기어 핏’과 LG전자의 ‘G프로2’가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각각 주최 측과 정보기술(IT) 전문 매체가 꼽은 ‘최고 모바일 제품’에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28일 웨어러블 기기인 ‘삼성 기어 핏’이 MWC 주최 측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뽑은 ‘최고 모바일 제품’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상은 GSMA가 올해 MWC에 출품된 수백개의 제품 가운데 가장 혁신적이고 인상적인 단 하나의 제품을 선정해 전시회 마지막 날 발표하는 것이라고 삼성전자는 전했다. ‘삼성 기어 핏’은 세계 최초로 1.84형 커브드(곡면형)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웨어러블 기기로 심박 센서, 피트니스 코칭 기능을 갖췄다. LG전자의 대화면 스마트폰 G프로2는 위버기즈모도, 안드로이드 어소리티, 노우 유어 모바일 등 유력 IT 전문 매체들이 뽑은 ‘올해의 MWC 최고 제품’이 됐다. G프로2는 이번 MWC에서 편의성과 보안성을 동시에 높인 ‘노크 코드’(화면을 두드려 잠금을 푸는 기능)를 비롯해 ‘OIS 플러스’(손떨림 보정 기능) 기술이 탑재된 1300만 화소 카메라, 1W 고출력 스피커 기능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매직 포커스’(촬영 후 피사체의 초점을 맞추는 기능), ‘내추럴 플래시’(플래시로 인해 왜곡된 색을 바로잡는 기능) 등 사용자 경험(UX)에 기반을 둔 기능을 담은 것도 MWC 최고 제품 선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동남권의학원’ 암 진단율 3.1%… 수도권 종합병원의 3배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최근 3년 6개월간 암 종합검진을 받은 부산 기장군민 3031명 가운데 94건이 암으로 판정돼 암 진단율이 3.1%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수도권 대형 종합병원(1.04~1.06%)의 3배에 달한다. 종류별로는 갑상선암이 41건으로 가장 많았고 위암(31건), 대장암(6건), 폐암(4건) 등의 순이었다. 뇌혈관 검진을 받은 기장군민 1879명 가운데 42건의 종양이 확인됐고 뇌경색과 뇌혈관 질환도 1711건이 발견됐다. 박상일 암예방건강증진센터장은 “검진을 받은 분들의 평균 연령이 높고 평생 처음 검진을 받는 경우가 많아 암 진단율이 높게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의학원과 기장군은 2010년 7월부터 기장군에 3년 이상 거주한 40세 이상 주민에게 검진비용(80만원) 전액 또는 절반을 지원하는 건강증진사업을 벌이고 있다. 의학원은 이 사업이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올해부터 기장군 이외 지역 주민의 암 검진 대상을 하루 5명에서 20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감격시대’ 시라소니가 실존인물?…김두환·이정재와 함께 한 당대의 ‘주먹’

    ‘감격시대’ 시라소니가 실존인물?…김두환·이정재와 함께 한 당대의 ‘주먹’

    ‘감격시대 김현중 시라소니’가 인터넷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감격시대-투신의 탄생’ (이하 ‘감격시대’) 13회에서는 갑자기 나타난 일본 낭인과 길거리에서 싸움을 벌이는 신정태(김현중 분)의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검을 든 일본 낭인의 갑작스런 공격을 받은 신정태는 낭인의 칼에 상처를 입으면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승리를 거뒀다. 신정태와 낭인의 싸움을 멀리서 지켜보고 있던 황방파 행동대장 왕백산(정호빈 분)은 “늑대인 줄 알았더니 시라소니”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신정태에 ‘시라소니’라는 별명이 붙여진 순간이었다. ’감격시대’에서 언급된 시라소니는 실존 인물로 본명은 이성순이며 일본인 폭력배 40여명과 홀로 싸워 이긴 ‘40대1의 전설’로 유명하다. 그의 특기는 박치기로 박치기 한방으로 상대방의 목숨을 끊을 수 있을 정도로 상당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당대 최고의 싸움꾼으로 꼽혔으며 명동 일대를 주름잡았던 김두한과 동대문파의 이정재를 형님으로 모신 인물이다. 그는 김두한과 이정재와 달리 조직을 만들지 않고 주로 혼자 지내는 것을 좋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감격시대 김현중 시라소니 김두한 이정재 소식에 네티즌들은 “감격시대 김현중 시라소니 김두한 이정재, 당대를 주름잡던 주먹들이구나”, “감격시대 김현중 시라소니 김두한 이정재, 영화배우 이정재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네”, “감격시대 김현중 시라소니 김두한 이정재, 영화 ‘장군의 아들’에서 많이 나왔었는데” 등의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리설주 왼쪽 가슴 유심히 들여다 보니…

    北 리설주 왼쪽 가슴 유심히 들여다 보니…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가 최근 김일성·김정일 초상휘장(배지)을 혼자서 유독 달지 않고 나오는 모습이 잇따라 포착되면서 북한 내부에서도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리설주는 김정일 사망 2주기인 지난달 17일과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김정은을 비롯한 당·군·정 고위간부와 함께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북한 당국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김정은을 비롯한 모든 간부는 왼쪽 가슴에 김일성·김정일 배지를 달았지만 리설주만 유일하게 김일성·김정일 배지를 달지 않았다. 리설주가 김일성 배지를 달지 않고 나온 것은 최근에 국한된 일이 아니다. 리설주는 지난 2012년 7월 모란봉 악단 시범공연을 참관하며 처음 공식 석상에 등장할 때는 가슴에 김일성 배지를 달았지만 같은 달 25일 평양 릉라인민유원지 방문해 김정은과 팔짱을 끼는 등 파격 행보를 할 때는 배지를 달지 않았다. 리설주는 당시 짧은 검정 치마에 녹색 블라우스 차림에 배지 대신 꽃 모양의 브로치를 오른쪽 가슴에 달고 나왔다. 다만 지난 2012년 김정일 사망 1주기 참배 때는 검은색 한복을 입고 왼쪽 가슴에 배지를 달았다. 북한 주민들은 모두 왼쪽 가슴에 ‘당과 수령에 대한 충성의 표시’로 김일성·김정일 배지를 달고 다닌다. 그런데 리설주만 유독 충성의 표시인 배지를 달았다 뗐다 하는 것이다. 2일 자유북한방송에 따르면 신의주 소식통은 “최근 사람들 속에서 공개 활동에 나선 리설주가 빈번히 가슴에 초상휘장을 달지 않고 출현하는데 대한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면서 “간부들은 물론 김정은까지 초상휘장을 달고 나오는데 당연히 아무것도 없는 리설주에 대해 눈길이 가지 않을 수가 없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요즘 간부들은 출근할 때 초상휘장이 없는 것을 지적하는 아내에게 ‘장군님 부인도 안 달고 나오는데’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초상휘장이 없는 리설주에 대한 다양한 소문이 나돌고 있다”며 “장마당에서는 ‘값비싼 옷에 실밥이 떨어질까 봐 달지 않는다’는 어처구니없는 말도 나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노동당 간부의 전언을 인용해 “리설주는 ‘나는 김정은 동지밖에 모른다’면서 김일성·김정일 배지를 달지 않겠다는 의사를 내비쳤으며 이에 김정은은 ‘부부관계를 떠나 수령을 모시는 입장과 태도가 확고한 충신’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이런 소문이 한 입 건너 퍼지면서 사람들은 리설주에 대해 ‘충신’이 아니라 ‘왕비’라고 비웃는다”면서 “백성은 초상휘장을 달지 않으면 충성심이 부족한 ‘역적’이 되고 수령의 부인이 안달면 ‘충신’이 되는 나라가 조선이다”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중근은 테러리스트 아닌 대한의군 참모총장”

    “안중근은 테러리스트 아닌 대한의군 참모총장”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침략기 일본 지도자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어요. 일본 중심의, 독점적 동아시아 평화사상을 주창하는 거죠. 한국과 중국은 따라오기만 해라, 그러면 대화하겠다는 겁니다.” ‘국사학계의 거목’으로 불리는 이태진(71) 서울대 명예교수는 요즘 부쩍 말수가 늘었다. 중국과 미국의 힘의 격차가 줄어들면서 미·중 간 갈등이 격화하고, 이 기회를 틈타 일본은 미·일 동맹을 등에 업은 채 평화헌법 개정과 군비 증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베 총리는 이미 숨겨 온 발톱을 드러냈다. 아울러 한·일 간 역사 인식 및 독도 문제의 날 선 각은 쉽게 허물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120년 전 급변하는 시류에 적응하지 못해 식민통치라는 암흑의 터널로 빨려 들어간 우리의 과거를 되새겨야 할 이유다. 이 교수는 한반도를 둘러싼 해법으로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론’을 다시 들고 나왔다. 지난 2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안중근의 ‘동양평화론’과 1920년 국제연맹의 탄생을 가져온 칸트철학의 ‘영구평화론’은 매우 닮았다. 1919년 기미독립선언서에도 언급된 동양평화론은 인간 존엄성의 보장은 국가의 역할이고 그 사명을 침해하는 다른 나라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다. 영구평화론과 일맥상통한다”고 말했다. 1909년 2월 14일 안중근은 고등법원인 뤼순일본관동법원에서 사형을 언도받았다. 11차례 신문을 받고 6차례 재판을 거친 뒤 내려진 일제의 선고였다. 이 교수는 “공교롭게도 이날은 우리가 밸런타인데이로만 기억해 온 날”이라며 “다음 달 26일은 안 의사가 숨을 거둔 지 꼭 104주년이 되는 때”라고 강조했다. “상고는 보호조약 체제를 인정하는 꼴”이라며 상고를 포기했던 안중근의 동양평화론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구체적이다. ▲뤼순·다롄 반환과 평화회의기구 설치 ▲한·중·일 공동 군단 창설 및 참가 청년의 타국어 공부 ▲3국 공용 화폐 발행 ▲수억명의 동양인이 1엔씩 모금해 자금 마련 ▲태국·인도 등으로 확대 등이다. ‘너무 추상적인 게 아닌가’란 질문에 이 교수는 “공동 군단의 청년들이 다른 두 나라의 언어를 습득해 우애를 키우고, 공용 화폐를 만들자는 등 오히려 현실적이다. 가장 바람직한 방향의 이야기일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앞서 안중근을 의사가 아닌 ‘장군’으로, 의거를 ‘대첩’으로 고쳐 부를 것을 주장해 왔다. “안중근도 (폭력을 사용한) 테러리스트일 뿐”이라는 그릇된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서다. “1909년 10월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직후 안중근은 ‘대한의군 참모총장으로 적장을 저격했으니, 내게 만국공법인 포로에 관한 법을 적용하라’고 말했어요. 실제로 고종은 1907년 강제 퇴위 직후 쌀 10만석을 보내 이듬해 대한의군을 창설했고, 이때 안중근이 우장군으로 임명됩니다. 안중근은 순국 직전 옥중에서 수신인 없는 편지 3통을 작성했는데, 그중 한 편에 ‘작은 충성 표하였으니 저의 충정 잊지 마소서’란 대목이 나와요. 고종에게 보낸 편지였습니다.” 이 교수는 “안중근의 하얼빈 의거는 러시아 기자에 의해 영상으로 촬영됐으나 일본이 아직까지 전체 영상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하얼빈 역사에 세워진 안중근 기념관은 일제 강점기 돈독했던 한·중 간 관계를 되살리는 단초가 될 것”이라며 “안중근의 평화사상이야말로 일본 우경화에 대한 가장 적합한 비판논리로 안중근 자신이 생전에 표현하고 행동으로 옮겨 왔다”고 강조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일제, 조선인부대로 항일 조선인 열사를 치다

    일제, 조선인부대로 항일 조선인 열사를 치다

    간도특설대/김효순 지음/서해문집/384쪽/1만 5000원 1938년 9월, 일본이 중국 북동부에 세운 괴뢰국인 만주국 치안부 산하에 조선인특설부대 창설이 결정됐다. 특설부대는 일본인 장교를 제외하고는 모두 조선인으로 채워졌다. 주요 임무는 항일 무장 세력의 섬멸이다. 중국 옌볜 조선족자치주가 조사한 항일 열사 3125명 가운데 조선인이 98%를 차지한 것을 보면, 결국 이 부대는 일본 이이제이(以夷制夷) 전략의 산물이나 마찬가지였다. 1980년대만 해도 이 부대를 ‘민족의 자랑’ ‘무적의 상승부대’로 평가하기도 했다. 간도특설대 선임지휘관이었던 김석범은 ‘만주군국지’(1987년 10월)에 “일제 탄압하에 조국 땅을 떠나 유서 깊은 만주에서 독립정신과 민족의식을 함양하며… 그 공훈은 건국건군사에서 빛나고 있다”고 썼다. 부대에 몸담았던 한 인사는 “독립군은 보지도 못했고 토벌 대상은 공비나 팔로군이었을 뿐”이라고도 했다. ‘공비’라는 표현으로 척결 대상을 희석시켰지만 일본 관동군과 만주국 치안기관이 당시 항일세력을 ‘공비’라고 불렀던 것을 감안하면, 결국 대상은 항일 조선인이었던 셈이다. 간도특설대의 존재는 분명한 사실이지만, 창설 배경과 가담자, 활동 양상 등을 명확하게 밝히지는 못하고 있다. 대부분 자료가 중국과 일본에 분산돼 있기 때문이다. 신간 ‘간도특설대’를 낸 김효순 ‘포럼 진실과 정의’ 공동대표는 20일 전화통화에서 “간도특설대는 우물쩍 끝낼 문제가 아닌, 치욕의 역사”라면서 “누군가는 간도특설대의 역사를 정리할 필요가 있었기에 책을 썼다”고 설명했다. 책은 간도특설대를 중심으로 한 역사·지리적 의미, 파시즘과 군국주의 투쟁, 항일연군의 정체와 풍상, 간도특설대에 복무한 장교들의 전후 행적과 출세 가도까지를 매우 포괄적이고 입체적으로 분석했다. 이를 위해 저자는 중국 옌볜조선족자치주가 낸 문서를 비롯해 관동군헌병대 자료, 만주군에 근무한 일본인들의 희귀 자료집 등을 치밀하게 활용했다. 특히 간도특설대의 장교였던 백선엽 장군의 저서 ‘대게릴라전-미국은 왜 졌는가’(1993)와 ‘젊은 장군의 조선전쟁’(2000)의 일어판을 파헤친 것이 눈에 띈다. 백 장군은 한국어판에는 이 부대에 대해 말을 극히 아끼지만 일어판에는 훨씬 상세하게 서술했다고 소개했다. 조선인과 중국인의 항일연군을 일소한 것을 언급하고는 “특필해야 할 전과를 올린” 부대로 평가하고, 한겨울 눈 속에서 ‘게릴라’를 소탕하기 위한 사명감에 타오르지 않으면 할 수 없는 매복을 했음을 회고하기도 했다. 간도특설대의 의문은 풀리지만, 끝내 맞닥뜨리는 한국사의 모순에는 답답해진다. 만주군에서 활동한 박정희가 해방 조선에서는 ‘광복군 정신이 씩씩하게 넘친다’는 내용의 노래 가사를 썼다는 건 유머 수준이다. 항일투사 자손인 박남표 장군이 만주 관동군 헌병보좌관 출신인 허정일에게 되레 “빨갱이 집안”이라는 모략을 당하거나, 항일운동을 한 송지영이 5·16군사정변 이후 특수반국가행위 위반으로 극형을 선고받자 독립운동가 50여명이 박정희에게 관용을 애원하는 상황 등은 먹먹한 역사의 아이러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영원한 야전 사령관’ 채명신 장군 추모석 제막식

    ‘영원한 야전 사령관’ 채명신 장군 추모석 제막식

    19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사병 묘역에서 고(故) 채명신 장군 묘지 추모석 준공기념 제막식이 유가족과 파월 참전 장병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내란음모’ 이석기 법원 판결 요지 들여다보니…

    ‘내란음모’ 이석기 법원 판결 요지 들여다보니…

    이석기 1심 선고 판결 요지 ◇공소사실의 요지 피고인들은 북한의 김일성 주체사상과 대남혁명론에 입각하여 남한에서 사회주의 혁명을 완수하기 위해 지하혁명조직 ‘RO’의 구성원으로 비밀리에 활동해 왔음. ‘RO’의 조직원들은 주체사상과 ‘수령론’을 내면화함으로써 일사불란한 지휘통솔체계를 구축하고 정당, 대중조직, 나아가 국회에까지 침투하여 자신들의 세력을 확장하며 혁명의 결정적 시기를 준비해 왔음. ’RO’의 총책인 피고인 이석기는 북한이 2013년 3월5일 ‘정전협정 백지화’를 선언하자 ‘전쟁상황’, 즉 ‘혁명의 결정적 시기’가 임박한 상황으로 판단하고 조직원들에게 ‘전쟁대비 3대 지침’을 하달한 후 ‘세포결의대회’를 개최하여 결의를 강화하도록 한 다음 2013년 5월12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있는 ‘마리스타 교육수사회 강당’에 조직원 130여 명을 집결시켰음. 피고인 이석기는 현 정세는 ‘전쟁상황’이자 대한민국의 헌법질서를 전복할 ‘강력한 혁명적 계기’라고 강조하고 ‘정치·군사적 준비’방안에 대해 토론할 것을 지시하였으며 나머지 피고인들을 비롯한 130여 명의 조직원들은 주요 국가기간시설 파악과 타격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한 뒤 그 내용을 조직원 전체에게 발표함. 이어 피고인 이석기는 필승의 신념을 가지고 물질·기술적 준비를 철저히 하여 ‘총공격 명령’이 떨어지면 일제히 폭동에 나설 것을 지시함. 또한 피고인 김홍열은 피고인 이석기와의 사전 교감 하에 회합 전반의 사회를 맡아 진행하면서 ‘통일혁명’을 완수하자고 주장함. 이로써 피고인 이석기, 김홍열은 공모하여 130여 명의 ‘RO’조직원을 상대로 내란의 죄를 범할 것을 선동하고 피고인들은 ‘RO’조직원들과 함께 전쟁상황에 대한민국의 헌법질서를 전복하기 위해 ‘RO’상부의 명령이 하달되면 지체 없이 각 권역에서 국가기간시설 파괴 등 전국다발적인 폭동에 이를 것을 통모함으로써 내란의 죄를 범할 목적으로 음모함. 또한 피고인들은 이와 같이 폭동을 모의하는 과정에서 북한의 선군정치와 미사일·핵무기 개발을 옹호하며, 북한 대남혁명론에 따른 폭동을 위한 방안을 논의·발표하는 등 반국가단체인 북한 또는 그 구성원 등의 활동을 찬양·선전하거나 이에 동조함. ◇소결론 ▶내란의 주체로서의 ‘RO’의 존재 여부 이OO이 진술하는 지하혁명조직 RO, 즉 주체사상을 지도이념으로 대한민국의 정권이 미제에 예속된 파쇼권력이라는 인식하에 혁명의 결정적 시기에 그 체제를 변혁하여 자주적 민주정권을 수립한 후 최종적으로 사회주의를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수령관에 기초한 지휘통솔체계를 갖추고 조직 보위를 위해 철저한 보안수칙에 의거하여 활동하는 비밀결사의 존재를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 할 것이고, 피고인 홍순석, 한동근과 이OO의 소모임은 위 조직의 하부단위인 세포의 모임이며 피고인들의 2013년 5월10일 및 12일 회합은 RO의 조직원들의 회합이라고 할 것임. 나아가 피고인 이석기가 회합에서 지속적으로 드러낸 명령과 지시조의 발언, 130여명의 참석자들 앞에서 자신의 불쾌감을 거침없이 표현하는 모습, 자신이 지정하는 방향에 즉시 따를 것을 강하게 촉구하고 청중의 의사를 확인하는 태도, 이에 상응하는 피고인 김홍열의 발언과 참석자들의 반응, 압수물의 내용을 모두 종합해 보면 피고인 이석기가 위 조직의 총책임을 충분히 인정할 수 있음. 피고인 이상호가 권역별 토론을 장악하는 모습과 피고인 김홍열이 토론의 방향을 유도하고 결의를 북돋우는 등 사전계획에 따라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였다고 봄이 상당한 점, 피고인 홍순석 역시 상당한 기간 동안 위 조직의 기본단위인 세포의 지휘성원으로 활동하면서 하부조직원들을 장악하고 이들을 지도·교양해 온 점, 피고인 조양원, 김근래로부터 위 조직의 활동과정에서 하부 조직원이 작성하여 상부 조직원에게 제출하는 총화서로 보이는 상당히 많은 문건들이 압수된 정황 등에 비추어 이들이 위 조직에서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는 지위에 있다고 봄이 상당함. 피고인들을 비롯한 위 회합의 참석자들 130여 명은 모두 주체사상을 지도이념으로 철저한 보안수칙과 지위통솔체계에 의거하여 비밀리에 활동하고 있는 RO의 구성원들이라고 봄이 상당하므로, 이들을 형법 제87조가 정하고 있는 내란의 주체로서 조직화된 다수인의 결합으로 보기에 부족함이 없음. ▶국헌문란의 목적 피고인들은 주체사상과 계급투쟁론에 입각한 혁명관에 기초하여 민족사적 정통성을 북한에 두는 한편,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고 남한사회의 변혁을 목적으로 혁명의 결정적 시기를 준비하고 있던 중 남북의 군사적 갈등국면이 고조되기에 이르자 전시 또는 이에 임박한 시기의 후방교란 활동을 통해 무력에 의한 대한민국의 체제 전복과 헌정질서 파괴를 꾀하고 있음을 인정할 수 있으므로 국헌문란의 목적이 인정됨. ▶한 지방의 평온을 해하는 정도의 폭동인지 여부 피고인 이석기가 현 정세를 전쟁발발에 상당히 임박한 시기로 인식하고 이에 동조하는 피고인 김홍열의 발언, 이어진 권역별 토론과 발표에서 전시를 전제로 논의된 내용등에 비추어 피고인들은 위 회합 당시 전쟁발발 시 또는 적어도 이에 임박한 시기를 논의의 전제로 삼고 있었음을 인정할 수 있음. 피고인 이석기가 “남북의 자주역량”을 결집하여 “전국적 범위에서” 최종 결전을 하여 통일혁명의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자고 주장하는 것은 곧 사회주의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북한 공산집단의 군사력에 적극 협조하여 전시 또는 이에 임박한 시기의 후방교란 활동을 꾀한 것이라고 봄이 상당함. 피고인들이 회합에서 목표로 삼은 것은 적어도 130여 명의 조직원들을 동원하여 전국적인 범위에서 국가기간시설 또는 주요 군사시설을 파괴하는 활동으로 그러한 공격이 조직 차원에서 일사불란한 지휘체계 아래 실행될 것을 예정하고 있으며 그 임무수행에 생사를 걸어야 한다며 결연한 의지를 다지고 있는바, 이들이 목적한 활동은 곧 다수인이 결합하여 폭행, 협박하는 것으로서 한 지방의 평온을 해하기에 충분한 정도의 것이라고 보기에 충분함. 나아가 피고인들은 이와 같은 폭동을 북한과의 전쟁발발 시 또는 이에 근접한 시기에 북한의 대남공격에 동조하여 실행할 것을 예정하고 있는 바, 이는 직접적으로 대한민국 정부의 기능에 장애를 가져오고 사회 혼란을 조장하는 한편 북한에는 유리한 국면을 조성하게 될 것이 분명하고, 이로써 대한민국 정부의 전쟁수행에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므로 이는 국헌문란의 목적에 그대로 부합하는 내용의 폭동으로서 서로 목적수단 관계에 있다고 할 것임. ▶일반적, 추상적 합의를 넘는 내란모의에 해당하는지 여부 5·12 회합에서 총책의 전체강연과 간부의 토론주도 및 발표, 이어 총책의 집단적인 결의 재확인으로 이어지는 과정은 130여 명의 조직원들에게 내란 실행의 불가피성을 납득시키기 위한 과정이자 집단적 일체감에 의해 범행결의를 공유하기 위한 수단으로 내란실행의 모의라고 보기에 충분하고, 피고인들은 이와 같은 과정에 각자의 역할에 따라 직접 가담하였음을 인정할 수 있음. 그와 같은 합의는 단순한 추상적, 일반적 합의의 정도를 이미 넘어선 것으로서 객관적으로 보아 특정한 범죄의 실행을 위한 준비행위라는 것이 명백히 인식될 정도에 이르렀으므로 피고인들 사이에 내란실행의 합의가 있었다고 할 것임. ▶위험성 및 실현 가능성 피고인들을 비롯한 2013년 5월12일 회합의 참석자들은 RO의 조직원들로서 주체사상과 대남혁명론에 의한 사상적 기초 하에 남한사회의 혁명을 목적으로 지속적인 주체사상 학습과 조직활동으로 사상적 일체감을 다져오면서 이를 바탕으로 혁명의 결정적 시기가 다가오면 수의 지시에 따라 언제든지 폭동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고 봄이 상당함. 또한 RO의 지휘부는 2013년 3월 초경 북한이 정전협정 백지화를 선언하기에 이르자 당면한 정세가 혁명의 결정적 시기에 근접하였다고 판단하고 주요시설에 대한 정보수집의 지침과 혁명적 결의를 위한 결의대회의 지침을 하달하면서 폭력혁명을 준비해 오다가 같은 해 5월 초경 혁명의 결정적 시기가 임박하였다고 판단하고 130여 명의 조직원들에게 내란 실행의 불가피성을 납득시키고 폭동의 준비를 더욱 구체화·다각화시키기 위해 이들을 규합하였다고 봄이 상당함. 위 회합은 이와 같은 조직 상부의 주도면밀한 계획에 의해 조직원 130여 명에게 현 정세가 혁명적 계기임을 납득시키고 즉각적인 준비에 나서도록 촉구하는 자리였으며 이들이 논의한 기간시설 파괴 등 테러 행위는 소수의 인원으로도 충분히 가능한 행위일 뿐만 아니라 당시의 남북관계에 조성된 군사적 대립국면의 정도와 상부의 지침을 철저히 관철하는 조직의 성격에 비춰 보면 비록 위 회합에서 폭동의 세부적인 계획에까지 이르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논의된 폭동의 실현가능성과 그 실질적 위험성을 인정하기에 충분함. ◇결론 피고인들은 민족사적 정통성이 북한의 사회주의 체제에 있다는 인식하에 남한에서 사회주의혁명을 완수하는 것을 궁극적 목표로 혁명조직 RO를 구성하여 비밀리에 활동하던 중 북한의 대남공격에 따른 전쟁발발 시 또는 이에 근접한 시기를 틈타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전복하고자 주체사상과 대남혁명론으로 무장한 적어도 130여 명의 조직원들을 대한민국의 수도 한복판에 규합하여 국가기간시설 파괴 등 후방교란 활동을 구체적으로 모의하였는바, 이는 국헌문란의 목적으로 한 지방의 평온을 해하기에 충분한 정도의 폭동을 모의한 것이라고 보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할 것임. 비록 그 음모가 계획의 세부에까지 이르지 아니하였으나 모의에서 드러난 총책의 실행의지와 수령관에 기초한 조직원들의 충실성, 적어도 2개월에 걸친 사전준비와 혁명적 결의의 강화과정, 모의에서 밝혀진 구체적인 폭동의 윤곽 등 증거조사 결과 밝혀진 제반 사정에 비추어 보면 그 위험성이 실로 높다고 할 것임. 이후 남북 간의 군사적 위기국면이 완화되어 실행의 착수에 이르지는 아니하였으나 북한은 여전히 사회주의 체제를 유지하고 민족해방의 미명 아래 적화통일의 야욕을 거두지 않고 있으며 오랜 정전협정으로 유지되고 있는 휴전상태를 지속적으로 위협하고 있으므로 그 내란실행의 합의에 실질적인 위험성이 상당함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음. 그렇다면 피고인들이 이 사건 회합에서 국헌을 문란할 목적으로 폭동의 실행을 모의함으로써 내란음모죄가 성립한다고 할 것임. 나아가 피고인 이석기, 김홍열의 공모에 의한 내란선동죄도 성립한다고 할 것이며 피고인들의 반국가단체의 활동 찬양·선전·동조에 의한 국가보안법위반(찬양·고무등)죄도 인정할 수 있음. ◇개별 국가보안법위반(찬양·고무등)  1. 피고인 홍순석, 피고인 한동근의 사상학습  이 부분 공소사실의 요지는 “피고인 홍순석, 피고인 한동근은 제보자와 함께 김일성 회고록, 김정일 선집, 북한 혁명영화, 김정은 연설문 등을 교재로 하여 피고인 홍순석은 6회, 피고인 한동근은 5회에 걸쳐 김일성, 김정일의 지도력을 찬양, 미화하거나 주체사상과 선군사상으로 무장할 것을 다짐하는 내용의 사상학습을 하여 반국가단체의 활동을 찬양하거나 이에 동조하였다”는 내용임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그 사상학습의 주요 내용이 주체사상 및 수령론에 입각하여 북한의 3대세습을 정당화하며, 김일성·김정일을 미화하고, 그들에 대한 충성을 다짐하는 것들이고, 이러한 사상학습 모임을 통해 2013. 3. 13. 경 ‘RO‘의 전쟁대비 3대 지침을 공유하고, 2013. 4. 5. 에는 ’세포결의대회‘를 진행하여 사상을 일치시킨 다음, 이 사건 내란음모에 이르렀는바, 위와 같은 사상학습이 국가의 존립·안전이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실질적 해악을 끼칠 명백한 위험성이 있는 행위임을 넉넉히 인정할 수 있다.”고 밝히며 이 부분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하였음.  2. 피고인 이상호의 강연  이 부분 공소사실의 요지는 “피고인 이상호가 두 차례에 걸쳐 혁명세력간의 연대의식과 동지애 또는 혁명세력의 대중투쟁과 세력확장을 강조하는 강연을 하여 반국가단체의 활동을 찬양·선전하거나 이에 동조하였다”는 내용임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제보자의 진술이 수사기관에서부터 이 법정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고 있고, 이에 비추어 보면 이상호의 강연 내용이 김정일 저작집 제9권에 수록된 ‘주체의 혁명관을 튼튼히 세울데 대하여’의 주요 내용에 동조하거나 김일성 저작집 제1권에 수록된 ‘유격구를 해산하고 광활한 지대에로 진출할데 대하여’의 주요 내용을 인용하면서 이루어진 것을 인정할 수 있다”고 밝히며 이 부분 공소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하였음.  3. 피고인 이상호, 피고인 홍순석, 피고인 이석기, 피고인 조양원, 피고인 김홍열, 피고인 김근래의 각 혁명동지가 제창 등  이 부분 공소사실의 요지는 “위 피고인들이 4차례에 걸친 행사에서 ‘혁명동지가’를 제창하였고, 피고인 이석기는 2012. 8. 10. ‘진실선본 해단식’에서 북한을 강성대국으로 평가하면서, 북한의 대남혁명론에 동조하는 취지의 강연을 하여 반국가단체의 활동을 찬양·선전하거나 이에 동조하였다”는 내용임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혁명동지가’는 김일성의 항일무장투쟁을 미화하고, 대한민국을 미 제국주의의 식민지로 보면서 반미혁명투쟁을 선동하는 이적성이 있는 노래이고, 위와 같은 ‘혁명동지가’의 제창을 통해 혁명투쟁 의식을 고취시키려고 하였음이 인정된다”고 밝히며 이 부분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하였음.  다만, 재판부는 위 피고인들이 2012. 8. 10. ‘진실선본 해단식’에서 ‘적기가’를 제창하였다는 공소사실에 관하여는, “제보자의 증언에 의하더라도 ‘적기가’는 위 행사 중 경기 북부권역의 촌극 발표자들이 촌극 도중 제창한 것으로, 피고인들이 단순한 촌극의 관람을 넘어 적극적으로 위 적기가의 가창에 동조하였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히며 이 부분 공소사실에 관하여는 무죄의 판단을 함.  4. 피고인 이상호의 이적표현물 소지  이 부분 공소사실의 요지는 “피고인 이상호가 자신의 주거지에 이적표현물 4건(문건)을 보관하고 자신의 사무실에 있는 랩탑 컴퓨터에 이적성이 있는 혁명가요 6곡을 저장하여 각 이적표현물을 소지하였다”는 내용인 바, 재판부는 위 혁명가요 6곡 중 법정에서의 증거조사 결과 재생이 되지 않았던 ‘녹슬은 해방구’ 음악파일 소지로 인한 부분은 무죄로 판단하고, 나머지 공소사실은 이 법정에서의 증거조사 결과, 위 압수수색에 참여하였던 수사관, 민간포렌식전문가의 증언 등을 바탕으로 유죄로 인정하였음.  5. 피고인 홍순석의 이적표현물 소지·반포, 피고인 한동근의 이적표현물 취득 이 부분 공소사실의 요지는 “피고인 홍순석이 사상학습을 진행하면서 제보자에게 총 7회, 피고인 한동근에게 총 4회에 걸쳐 사상학습의 교재로 사용될 북한혁명영화, 문건 등을 소지하였다가 반포하고, 피고인 한동근은 이를 취득하였다”는 내용인바, 그와 같이 반포·취득한 주요 이적표현물은 김일성 저작집에 수록된 김일성 연설문, 김일성 회고록에 수록된 김일성에 관련된 일화, 김정일 선집에 수록된 김정일 연설문, 김정은 연설문, 김일성을 찬양·미화하는 내용의 북한 혁명영화 등임.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제보자의 증언과 녹음파일, 주고받은 이적표현물이 담긴 USB 등을 근거로 위 범죄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하였음.  한편, 재판부는 피고인 홍순석이 소지한 ‘철학강의. txt’파일에 관하여도 “주체사상을 ’사람중심의 철학‘이라고 설명하면서, 주체사상을 선전하고 미화하기 위해 작성된 북한원전인 ’주체사상 총서 1~3권‘을 바탕으로 작성된 것“이라고 판단하면서 그 이적성을 인정하여, 유죄로 판단하였음.  6. 피고인 이석기의 이적표현물 소지  이 부분 공소사실의 요지는 “피고인 이석기가 자신의 주거지에 문건 형태의 이적표현물 15건, 북한 혁명영화 CD 9개, DVD 6개, 158건의 북한 원전의 문서파일이 저장된 미니CD 1개, 143건의 문서파일이 저장된 CD 1개 등을 보관하여 이를 소지하고, 국회의원 회관 사무실에 문건 형태의 이적표현물 2건을 소지하였다”는 내용인바, 피고인 이석기가 소지하고 있던 주요 이적표현물은 ‘김일성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 문서파일(1~8권)’, ‘주체사상 총서 문서파일(1~10권)’, ‘김일성 저작집 문서파일(1~44권)’, ‘김정일 저작집 문서파일(1~14권)’, ‘경애하는 김일성 주석님의 주요 노작집 문서파일’, ‘위대한 김정일 장군님의 주요 노작집 문서파일’, ‘주체의 혁명적 조직관 문서파일’, ‘주체의 수령관 문서파일’등임.  재판부는 법정에서의 증거조사 중 검사가 재생불가를 이유로 증거제출을 철회한 북한 혁명영화 DVD 1개(민족과 운명 ‘최현’편의 일부 저장)에 관하여는 무죄를 선고하였고, 나머지 공소사실에 관하여는 법정에서의 증거조사, 압수수색 당시 참여한 수사관, 민간포렌식전문가 등의 증언 등을 근거로 유죄로 인정하였음.  피고인 이석기는 압수된 문건 중 ‘진보적 민주주의란 무엇인가’문건은 이적성이 없다고 주장하였으나, 재판부는 “① 위 문건에는 ‘한국은 미국에게 군사주권을 통째로 넘겨준 나라’, ‘한국경제는 한국인을 위해 복무하는 자립경제가 아니라 미국의 군사적 교두보로 기능하는 한미동맹에 복무하는 경제였고, 한국사회가 한미동맹을 위해 사상의 자유를 봉쇄하며 사상획일화를 강요하고 있다’는 등의 내용이 기재되어 있는바, 이와 같은 내용은 대한민국을 미국에 예속된 신식민지로 보고, 민족해방민중민주주의혁명론에 근거하여 남한사회의 변혁을 이루어야 한다는 북한의 주장에 그대로 동조하는 내용으로 보이는 점, ② 위 문건에 사용된 ‘진보적 민주주의’라는 말은 김일성이 1945. 10. 3. 평양 로농정치학교 학생들 앞에서 한 강의 및 1945. 10. 13. 각 도당책임일군들 앞에서 한 연설 등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이는 점, ③ 피고인 홍순석과 피고인 한동근의 2013. 5. 8. 대화가 녹음된 녹음파일에는 ‘진보적 민주주의의 개념을 찾아나가다 보면 사회주의를 에둘러서 얘기한 측면이 있다(피고인 한동근)’, ‘진보적 민주주의의 어원은 수령님(김일성)께서 건설할 때 우리 사회는 진보적 민주주의 사회여야 한다는 내용의 노작에서 비롯된 것이다(피고인 홍순석)’는 취지의 발언이 녹음되어 있는 점 등을 종합하여 보면 위 ‘진보적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문건은 북한의 대남혁명론에 부합하는 이적표현물임을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고 밝힘.  7. 피고인 조양원의 이적표현물 소지  이 부분 공소사실의 요지는 “피고인 조양원이 자신의 신체와 가방에 북한원전 등 문서파일 20건이 저장된 SD카드 1개, 북한원전과 씨앤피그룹 직원들의 총화서 등 문서파일 96건이 저장된 USB 1개를 각 보관하여 이적표현물을 소지하였다”는 내용인바, 피고인 조양원이 소지한 주요 이적표현물은 ‘김일성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 문서파일(1~8권)’, ‘김일성 저작집 문서파일(1~44권)’, ‘김정일 저작집 문서파일(1~14권)’, ‘경애하는 김일성 주석님의 주요 노작집 문서파일’, ‘위대한 김정일 장군님의 주요 노작집 문서파일’등임.  재판부는 법정에서의 증거조사, 압수수색 당시 참여한 수사관, 민간포렌식전문가 등의 증언 등을 근거로 위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하였음.  한편, 재판부는 피고인 조양원이 2013. 5. 1. 경 피고인 이석기로부터 강연을 청취하고, 그 청취한 강연을 토대로 총화를 실시하고, 총화보고서를 제작하였다는 공소사실에 관하여는 “압수된 총화서 파일이 이 부분 공소사실의 입증에 있어서는 전문증거라고 할 것인바, 작성자가 이 법정에 나와서 그 진정 성립을 인정한 바 없고, 각 총화서 파일에는 영문 이니셜만 기재되어 있을 뿐 그 작성자가 누구인지 특정되어 있지도 않으므로, 위 총화서 파일의 존재만으로 그에 기재된 바와 같은 내용의 강연이 있었다거나, 피고인 조양원이 이를 작성하였다고 인정할 수 없다”고 밝히며 무죄를 선고함.  8. 피고인 김근래의 이적표현물 소지  이 부분 공소사실의 요지는 “피고인 김근래가 자신의 주거지에 ‘조선의 력사인물’책자, 총화서가 담긴 플로피디스켓, 북한의 대남혁명론에 기초하여 지하혁명조직의 건설이 필요하다고 선전·선동하고, 북한의 주체사상을 찬양하는 내용이 수록된 ‘URO‘문건이 저장된 플로피디스켓을 각 보관하고, ’하남평생교육원‘옥상방에 14개 문건 파일이 저장된 외장하드디스크 1개, 북한 영화파일 등이 저장된 USB1개, 95개 문건 파일이 저장된 외장하드디스크 1개를 각 보관하여 이적표현물을 소지하였다”는 내용인바, 피고인 김근래가 소지한 주요 이적표현물은 ‘김일성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 문서파일(1, 3, 5~8권)’, ‘김일성 저작집 문서파일(1~44권)’, ‘김정일 저작집 문서파일(1~3, 5~14권)’등임.  재판부는 법정에서의 증거조사, 압수수색 당시 참여한 수사관, 민간포렌식전문가 등의 증언 등을 근거로 위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하였음.  다만, 재판부는 법정에서의 증거조사 당시 그 파일이 실행되지 않았거나, ‘없음’이라는 내용만 저장되어 있는 ‘김일성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 2권, 4권 각 문서파일’, ‘김정일 저작집 4권 문서파일’에 대하여는 무죄로 판단하였음.  한편, 피고인 김근래가 소지한 문서파일 중 북한 원전 소설 ‘벗’에 관하여는, “이 소설은 성악배우인 아내와 선반공인 남편이 이혼의 위기를 겪지만, 이혼 사건을 담당한 판사 정진우의 노력 아래 재결합을 이룬다는 줄거리로 주체사상이나 김일성·김정일에 대한 찬양·미화와 관련된 부분을 찾을 수 없고, 북한의 체제를 미화하기보다 북한의 현실문제를 솔직하게 드러내고 있는바, 위 소설을 대한민국의 존립·안전과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위협하는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표현물로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무죄로 판단하였음. ◇양형이유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내란음모 및 내란선동의 점에 관하여는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헌법의 규범성을 부인하면서 대한민국의 체제를 전복하고 헌법과 법률의 기능을 소멸시키려는 국헌문란의 목적 아래 지하혁명조직 ‘RO’를 조직하고, 국회ㆍ정당ㆍ시민사회단체를 비롯한 사회 곳곳에서 암약하며 결정적 시기를 기다리던 중, 북한의 군사적 위협으로 전쟁 위기가 한껏 고조되어 있던 2013. 5. 12. 대담하게도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 한복판에서 무장폭동을 모의하는 중대한 범죄에 나아갔다”면서 “피고인들은 김일성 주체사상과 북한이 선전하는 대남혁명론의 추종 하에 북한의 대남공격이 임박하였음을 예견하고 그 기회를 틈타 130여 명의 조직원들을 동원하여 내란을 모의하였는바, 그 위험성이 실로 높다고 하지않을 수 없다. 피고인들은 혁명의 결정적 시기를 준비하면서 정당, 대중조직, 나아가 국회에까지 침투하여, 가진 것 없는 민중들을 주체사상과 대남혁명론으로 유혹해 어둠 속에서 자신들의 세력을 확장해 왔으며, 혁명의 완수라는 미명 하에 조직원들로 하여금 상부의 지시를 철저히 관철하도록 교육해 왔다. 피고인들은 김일성 저작집, 김일성 회고록, 김정일 저작집, 김정은 연설문, 주체사상 총서, 북한 혁명영화 등 북한원전을 버젓이 소지하고 있거나, 대낮에 공개된 장소에서 이를 이용해 주체사상 학습을 지도하기도 하였다. 피고인들은 2013. 5. 12. 조직원 130여 명과 한 자리에서 내란을 모의하기에 이르기까지, 세포별 결의대회라는 이름으로 폭력혁명의 결의를 강화하고, 국가의 주요 군사시설과 기반시설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기도 하였다. 피고인들은 내란 모의를 통해 대한민국의 존립과 자유민주주의 질서에 실질적이고 명백한 위험을 초래하였는 바, 그 죄책이 몹시 무겁다고 할 것이므로 피고인들을 엄히 처벌하지 않을 수 없다”고 판단하였음.  이어 피고인들의 국가보안법위반(찬양·고무등)의 점에 관하여는, “북한은 평화통일을 위한 대화와 협력의 동반자이기도 하나, 우리의 자유민주적 헌법질서와 양립할 수 없는 주체사상, 선군사상을 내세우면서, 3대 세습으로 독재 정권을 유지하는 한편, 잇따른 무력 도발을 감행하는 등 아직 적화통일의 노선을 포기하지 않았고, 자유민주주의 체제 하에서의 사상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도 정부나 특정 정치세력에 대한 비판 내지는 지지를 넘어서 대한민국의 존립과 우리 국민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내용까지도 무제한적으로 허용될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밝히면서 “피고인들의 이 사건 국가보안법위반 행위가 내란음모 및 내란선동의 밑거름이 되고, 조직원들의 혁명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이루어진 것이라는 점에서 그 죄책이 결코 가볍다 할 수 없다”고 판단하였음.  나아가, “이 사건에 제출된 여러 증거들을 면밀히 살펴보아도 이 사건이 조작되었다는 의심을 일으키는 사정은 전혀 발견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피고인들은 별다른 근거 없이 이 사건이 국가정보원에 의해 조작된 사건이라고 주장하여 왔는바, 이는 피고인들에게 보장된 방어권 행사의 범위를 넘어 진실의 발견을 적극적으로 숨기거나 법원을 오도하려는 시도에 기인한 행위이자 적극적으로 사회의 분열과 혼란을 조장하는 행태라고 봄이 상당하여 가중적 양형요소로 참작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하였음.  이에 따라 재판부는 현직 국회의원 신분으로, 2003년경 민혁당 사건으로 징역 2년 6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고, 대한민국과 우리 사회가 베풀어준 두 차례의 관용(2003. 사면, 2005. 복권)에도 불구하고 반성하기는커녕 주도적으로 내란을 선동하고 음모한 피고인 이석기에게는 ‘징역 12년 및 자격정지 10년’을, 이 사건 내란음모에 있어 중요한 임무를 수행한 피고인 이상호, 피고인 조양원, 피고인 김홍열, 피고인 김근래에게는 ‘징역 7년 및 자격정지 7년’을, 이 사건 내란음모에 있어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였으나 그 수행정도가 다른 이들에 비해 소극적이었던 피고인 홍순석에게는 ‘징역 6년 및 자격정지 6년’을, 이 사건 내란음모에서 일정한 역할을 하였으나 주요임무수행자는 아닌 피고인 한동근에게는 ‘징역 4년 및 자격정지 4년’에 각 처하기로 하고, 피고인 이상호, 피고인 이석기, 피고인 김근래가 소지한 일부 이적표현물을 몰수하는 판결을 선고하였음.  ◎피고인들에게 적용된 범죄사실 적용법조의 법정형  -내란음모․ 선동(형법 제90조 제1항):3년 이상의 유기징역이나 유기금고(무기, 사형 없음)  -반국가단체 등 활동 찬양․ 선전․ 동조(국가보안법 제7조 제1항, 제14항):7년 이하의 징역(자격정지 병과)  -이적표현물 소지 :국가보안법 제7조 제5항, 제1항, 제14조 :7년 이하의 징역(자격정지 병과)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데스크 시각] 귀화인 빅토르 안의 잔상/김경운 정책뉴스 부장

    [데스크 시각] 귀화인 빅토르 안의 잔상/김경운 정책뉴스 부장

    2011년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선수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의 화려한 부활과 한국 쇼트트랙의 비참한 몰락을 두고 말들이 많다. 네티즌들은 안 선수의 귀화 배경에 한국 빙상계의 추잡한 작태가 관련된 것으로 보고 저주에 가까운 비난을 퍼붓고 있다. 안 선수 스스로는 귀화 이유에 대해 “좋아하는 쇼트트랙을 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에둘러 말한다. 그러나 조국을 등지고 낯선 국기를 가슴에 단 채 모국 선수들과 겨뤄야 하는 귀화를 선택했을 때에는 그의 등을 떠다 민 사연이 분명히 따로 있다. 빅토르 안은 조선시대 김충선(1571~1642) 장군을 떠오르게 한다. 장군의 본명은 사야가(沙也加). 1592년 임진왜란이 발발했을 때 일본군 선봉장 가토 기요마사 휘하의 장수로 참전했으나, 부산에 상륙하자마자 조선으로 귀화한 일본인이다. 그는 조총 제조법을 적국이었던 조선에 전하고 화포에 화약 섞는 법을 이순신 장군에게 알려주기도 했다. 빅토르 안이 러시아 쇼트트랙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것과 비슷하다. 선조가 “바다 건너온 모래(沙)를 걸러 금(金)을 얻었다”며 기뻐했던 것처럼 안 선수의 귀화를 무심사 통과시키도록 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같은 심정이었을 것이다. 사야가가 밝힌 귀화의 이유는 “학문과 도덕을 숭상하는 군자의 나라를 짓밟을 수 없어서…” 등이다. 하지만 진짜 이유는 따로 있었을 것이다. 사야가는 일본 전국시대에 도쿠가와 이에야스처럼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반대 진영에서 싸우다가 굴복하고 몸을 낮춰 지내야 하는 처지였다. 애써 전공을 세워봐야 소용없고, 싸우다가 하릴없이 죽어야 하는 운명이었다. 안 선수도 결코 러시아가 운동하기 좋은 나라여서 선택한 게 아니라 한국에는 피하고 싶은 고질적인 이유가 존재했기 때문이리라. ‘한국 빙상계의 부조리’는 소치 동계올림픽이 끝나면 낱낱이 파헤쳐져야 한다. 네티즌들도 흥분을 가라앉히고 안 선수의 귀화를 더 이상 아쉬워하지 말며, 특히 색안경을 끼고 그에게 뭐라 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빅토르 안이 러시아에 잘 정착해서 그 나라 빙상계의 우뚝한 발자취를 남기도록 기원하는 게 바람직하다. 마찬가지로 이를 계기로 다문화가족이 빠르게 늘고 있는 우리 사회의 귀화 문제도 함께 되돌아보는 성숙함이 요구된다. 국내에 들어와 사는 결혼이민자와 혼인 귀화자는 26만여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한국 국적을 취득하지 못한 결혼 이주여성이 절반 이상인 52.6%나 된다. 한국인과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고 한국인 자식도 낳았는데, 그 나라 국적도 없이 산다는 게 어찌 힘든 일이 아니겠는가. 한국인으로 귀화하려면 3000만원의 재정증명이나 번듯한 직장의 재직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런 조건을 구비해도 국적 취득에 1~2년이 걸리고, 자식이 없으면 이마저도 장담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다만 서류를 심사하는 지역 출입국관리사무소장을 잘 만나면 일이 일사천리로 진행되기도 한다니 이것도 한심스러운 일이다. 어렵사리 국적을 취득해도 안전행정부의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주민 현황’에서는 여전히 귀화 한국인을 ‘국내에 90일 이상 거주하는 등록외국인’과 똑같은 신분으로 취급한다. 빅토르 안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우리 주변을 되돌아보자. kkw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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