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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네시아 육군, 여군 지원자 ‘처녀성 검사’ 폐지”

    “인도네시아 육군, 여군 지원자 ‘처녀성 검사’ 폐지”

    인도네시아에서 군에 지원하려는 여성은 남성과 다른 테스트를 받아야 한다. 이른바 ‘처녀막 검사’로, 그 동안 인권 침해와 성차별 논란을 빚어왔는데 인도네시아 육군을 시작으로 폐지 수순을 밟게 됐다. “50년 이상 처녀성 검사 관행…육군 폐지 공식화”6일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여경과 여군 채용 시 ‘두 손가락’을 사용한 처녀막 검사로 여성 지원자들에게 수치심과 고통, 정신적 충격을 줬다. 휴먼라이츠워치는 2014년 인도네시아 여경 채용 과정의 처녀성 검사 문제를 국제적으로 폭로했고, 이어 2015년 5월에는 여군도 마찬가지라며 폐지를 촉구했다. 단체는 “50년 이상 이러한 관행이 지속됐다. 비과학적이고 국제인권법에 위배된다”며 폐지를 강하게 촉구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여경·여군뿐만 아니라 공무원 양성 대학 입교생, 공직자와 결혼할 예정인 여성들에 대해서도 광범위하게 처녀성 검사가 시행됐다고 휴먼라이츠워치는 주장했다. 인구의 87%가 이슬람 신자인 인도네시아에서는 혼전 성관계가 흔하게 이뤄짐에도 혼전순결을 중요시하는 문화가 뒤섞여 있어 혼전 성관계를 법적으로 금지하자는 주장까지 나온다. 휴먼라이츠워치는 이달 3일 올린 성명을 통해 “인도네시아 경찰이 여경 채용 시 처녀성 검사를 중단한 데 이어 육군이 폐지를 공식화했다”고 밝혔다.이 단체는 안디카 페르카사 육군 참모총장이 지난달 육군 지휘관들에게 “여군 채용 과정의 의료검진이 남성군인 의료검진과 비슷해야 한다”고 말해 처녀성 검사 폐지 결심을 알렸다고 전했다. 육군 참모총장의 이러한 발언은 7월 18일 육군 공식 유튜브 공식 계정에 올라와 있다. 그는 “신병은 교육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에 따라 선발될 것이고, 의료검진은 그 외의 목적으로 수행되지 않을 것”이라며 “관련성이 없는 검사가 있는데, 우리는 더는 그런 종류의 검사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男장교 약혼녀 검사도 폐지…“해·공군도 폐지해야”처녀성 검사는 여성 군 지원자뿐만 아니라 남성 장교의 약혼녀에게도 일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인도네시아의 일부 부대에서는 남성 장교가 결혼할 때 아내가 될 여성의 처녀성 검사를 받게 했다고 휴먼라이츠워치는 밝혔다. 안디카 참모총장이 남성 장교의 결혼 신청은 약혼녀의 의료검진 없이 행정적인 문제로 다뤄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휴먼라이츠워치는 덧붙였다. 휴먼라이츠워치는 “육군에 이어 인도네시아 해군과 공군도 처녀성 검사를 폐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도네시아군은 처녀성 검사폐지와 관련해 구체적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인도네시아의 여성 단체들은 인도네시아군의 공식 발표를 요구하며 “훨씬 더 많은 여성에게 군인이 될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도덕성 평가한다는 이유…최소 20개국 여전히 시행 2014년 첫 문제 제기 당시 인도네시아군 대변인은 “비도덕적인 사람이 군에 들어올 수 없다”면서 처녀성 검사 관행을 옹호해 국내외적으로 황당함을 안긴 바 있다. 이후 경찰 당국은 “처녀성이 후보자 결격 사유는 아니다. 처녀성이 없는 후보자 중에도 경찰이 된 이들이 많다”라며 “처녀성이 있는 후보자는 80점, 아닌 자는 60점을 준다”는 해명을 내놨다가 더 큰 비판을 받았다. 결국 당시 경찰청장은 “이후 진행될 여경 채용 과정에서는 처녀성 검사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처녀성 검사는 주로 아시아와 중동,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적어도 20개국에서 미혼 여성의 가치를 평가하기 위해 이뤄진다. WHO 측은 “처녀성 검사는 여성 차별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불평등을 고착화한다”며 전 세계적으로 전면 금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 ‘인천 제3연륙교’ 포스코건설 시공 가능성 높아

    ‘인천 제3연륙교’ 포스코건설 시공 가능성 높아

    인천국제공항을 연결하는 3번째 교량(제3연륙교) 건설공사는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맡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제3연륙교 2공구 건설공사 ‘실시설계 기술제안서’를 평가한 결과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1위를 차지했다고 30일 밝혔다. 기술제안서 평가는 전체 배점의 70%를 차지 한다.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제3연륙교 주경간교를 원안인 ‘역Y자형’ 사장교 대신 독창적인 문형의 사장교 형식과 국내 2위의 사장교 주경간장 560m(1위 인천대교 800m)을 제안했다. 또 세계 최고 교량 전망대 높이인 180m의 주탑 전망대를 제안했다.현재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교량 전망대는 128m 높이의 미국 페놉스콧 내로스 교량 전망대다. 인천경제청은 조달청을 통해 가격평가를 진행한 뒤 최종 낙찰자를 선정하고 다음 달 계약할 예정이다.이후 3개월간 보완 설계 과정을 거쳐 오는 11월 착공할 계획이다. 영종도와 청라국제도시를 잇는 제3연륙교는 길이 4.67㎞, 폭 29m(왕복 6차로)며 차로와 함께 보도·자전거도로도 건설된다.전체 3개 공구 가운데 물양장과 해상 준설 등 우선 시공분인 3공구가 지난해 말 착공했고 1·2공구는 낙찰자를 선정한 뒤 연내 착공해 2025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 숭실사이버대학교-㈜한컴피플, 상호 발전 위한 업무교류 협약 체결

    숭실사이버대학교-㈜한컴피플, 상호 발전 위한 업무교류 협약 체결

    숭실사이버대(총장 한헌수)가 ㈜한컴피플(대표 강병주)과 업무교류 협약을 체결했다.양 기관은 지난 26일, 숭실사이버대 종로캠퍼스에서 숭실사이버대 한헌수 총장과 정병욱 부총장, 이정재 기획부처장, 조문기 요양복지학과장, 김지은 대외협력팀장을 비롯해 한컴피플 강병주 대표와 유상민 이사, 안주환 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교류 협약식을 열고 향후 긴밀한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한글과 컴퓨터’ 계열사인 한컴피플은 국내 최초로 ICT기술과 체계적 운영프로세스를 적용한 시니어케어 전문기업이다. 현재 디지털 소외계층인 시니어를 대상으로 전문의들과 함께 개발한 인지훈련 치매예방 가상현실(VR)과 상호교감이 가능한 인공지능 로봇 활용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실시간으로 바이탈 체크 및 위치 확인이 가능한 웨어러블 기반의 보호자 안심 서비스 제공 등 첨단 ICT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숭실사이버대와 한컴피플과 더불어 한컴피플 소속인 ‘한컴 말랑말랑 행복케어’는 교원 교류 및 교육과정 연구, 프로그램 개발 자문, 취업, 창업 지원 등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 걸친 업무교류를 통해 공동의 발전을 도모해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번 협약식에는 위탁교육협약도 추가로 진행됐다. 한컴피플 임직원이 숭실사이버대 입학할 경우, 입학금 면제 및 매 학기 등록금을 40% 감면해주고, 한컴피플 소속 ‘한컴 말랑말랑 행복케어’, 가맹점 및 브랜드파트너 임직원들은 매학기 30% 등록금 감면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임직원들이 숭실사이버대학교를 졸업하면 해당 학과의 전공과목을 평생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혜택도 주어진다. 한컴피플 강병주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숭실사이버대의 교육인프라와 한컴피플 시니어헬스케어 서비스인 말랑말랑행복케어가 지속적인 정보교류, 프로그램 개발 등 상호 협력을 통한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숭실사이버대 한헌수 총장은 “‘한컴 말랑말랑 행복케어’는 한컴피플이 보유한 첨단 ICT 기술력과 체계적인 시스템이 집약된 스마트 헬스케어를 바탕으로, 국내 데이케어센터 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높인 것은 물론 우리나라 복지산업의 새로운 터닝포인트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로 개교 24주년을 맞은 숭실사이버대학교는 강력한 콘텐츠로 구성된 이러닝 시스템과 최첨단 모바일 LMS를 구축, 100% PC와 스마트폰으로 강의수강 및 시험응시가 가능하고, 졸업 시 4년제 정규 학사학위와 국가공인 및 학교인증 자격증 동시취득이 가능한 온라인 교육기관이다. 일반 오프라인 대학 1/4 수준의 등록금과 입학·일반·성적·교역자(목사, 전도사, 선교사, 강도사와 가족 및 교인) 장학과 군장학(군 장교 및 군 가족 장학, 예비역장학), 산업체위탁교육장학, 장애인장학, 교육기회균등장학 등 다양한 교내 장학제도를 운영, 학생들이 학비 부담 없이 학업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모든 학생에게 장학 혜택을 부여하는 것을 목표로 교내 장학 수혜자 전원에게 한국장학재단의 국가장학금 이중혜택을 지원하고, 재학 중은 물론 졸업 후에도 전공과목을 평생무료 수강할 수 있는 특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 9일까지 진행된 2021년도 2학기 정시모집이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무리된 가운데, 숭실사이버대는 7월 21일부터 8월 18일까지 2학기 추가모집에 대한 원서를 접수한다.
  • 용산 미군기지 4분의1, 내년 초까지 돌아온다… 공원 조성 탄력

    용산 미군기지 4분의1, 내년 초까지 돌아온다… 공원 조성 탄력

    서울의 미군 용산기지 가운데 4분의1가량이 내년 초까지 반환된다. 용산기지는 아직 미군이 돌려주지 않은 12개 기지 중 하나로, 용산공원 조성 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미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합동위원장인 고윤주 북미국장과 스콧 플로이스 주한미군 부사령관은 29일 유선 협의를 통해 내년 초까지 50만㎡ 규모의 용산기지 구역이 반환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하고, 이 같은 논의 결과를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이날 협의한 구역은 용산기지 전체(196만 7582㎡)의 약 4분의1 규모로 기지 남쪽의 사우스포스트 구역이다. 미군 장교 숙소와 운동장 등이 있던 곳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2월 용산기지 가운데는 처음으로 스포츠필드와 소프트볼장 등 2개 구역(5만 3418㎡)을 돌려받기로 했는데, 이 부분까지 합치면 전체 면적의 27.6%에 해당한다. 정부는 여의도(290만㎡) 면적에 맞먹는 용산기지를 2027년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처럼 도심 속 국가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을 갖고 있다. 다만 북쪽 노스포스트 구역은 한미 연합사령부가 여전히 사용 중에 있어 반환이 늦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한미 국방부 장관은 2019년 6월 연합사 본부를 경기 평택 험프리스 기지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승인함에 따라 이전사업이 현재 추진 중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내년 상반기까지 모두 이전할 계획을 갖고 설비와 인력이 90% 이상 옮겨 갔지만, 연합사 건물과 시설 완공 시점 등을 고려해 추진해 나가는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SOFA 합동위는 사용이 종료된 용산기지 구역 중 이전·방호 관련 제반조치가 완료되는 대로 반환이 가능한 구역들을 식별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측은 관련 분과위원회가 공동환경영향평가절차(JEAP)와 ‘반환구역’과 ‘사용 중 구역’ 경계의 방호펜스 설치 등을 두고 격주로 협의를 진행해 오고 있음을 평가했다.다만 한미 간 이견 차가 큰 환경영향평가와 정화비용 부담 문제, 남은 기지의 반환 절차 등은 숙제로 남아 있다. 지난해 말까지 80개 미군 기지 중 68개 반환 절차를 이미 마쳤고, 용산기지를 포함, 12개가 남은 상황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SOFA 규정에 따른 환경 평가 절차를 계속 진행하고 있지만 조사 방법이나 평가 기준, 비용 산정 등의 한미 간 이견이 커 합의가 오래 걸리기 때문에 기지를 먼저 반환하고 (환경 문제는) 계속 논의하겠다는 방법을 택한 것”이라며 “올해 몇 개 기지를 추가로 반환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 [사설] 부동산정책 반성 없이 시장 탓하는 무능한 홍남기 경제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등 부동산정책 담당 기관장들이 어제 총출동해 부동산시장을 반드시 안정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담화문에서 “부동산시장 안정은 정부 혼자 해 낼 수 있는 일이 아니며 우리 부동산시장 참여자 모두, 아니 우리 국민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함께 협력해야 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홍 부총리는 현재 집값이 고평가됐다고 경고했고, 노 장관은 주택 공급을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주택 관련 대출 관리를, 김창룡 경찰청장은 부동산 투기 등 시장교란 행위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해야 할 일을 하겠다는 기관장들의 결연한 의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지만 순서가 바뀌었다. ‘영끌 포기’라는 국민 협력을 요청하기에 앞서 잘못된 부동산정책에 대한 반성과 사과가 먼저였다. 그동안 내놓은 20번이 넘는 부동산정책의 결과는 참담하다 못해 목표가 무엇이었나 되묻게 한다. 전국 아파트 중위값은 2016년 10월 3억원에서 지난해 9월 4억원을 넘었고, 이달 5억 76만원을 기록했다. 수도권 주택(아파트·연립·단독) 중위값은 지난해 9월 5억원, 지난달 6억원을 넘었다. 서울 아파트만 보면 중위값이 이미 지난달 10억원을 넘었다. 즉 ‘부동산시장을 안정시키겠다’던 정부의 부동산정책은 오히려 가격 상승세를 더 가파르게 했다. 전세 시장은 이중 시세로 혼란 그 자체다. 집값이 폭등하고 전세 시장은 혼돈 그 자체인데 이에 대한 정확한 원인 진단과 사과는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가. 추격 매수를 자제하라는 읍소와 투기 단속을 강화하겠다는 엄포만으로 부동산시장이 안정될 것이라는 정부의 안이한 인식에 불과하다. 정책 목표와 다르게 4년 넘게 시장이 반응했을 때 정책의 근본적 토대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시정하는 게 맞지 않는가. 부동산시장은 오래전부터 공공이 아니라 민간이 주도하고 있다. 정부가 할 일은 시장의 큰 흐름에서 시장 실패가 적게 나오도록 하고, 시장 실패가 발생한 부문에서 공공으로 참여해 취약계층을 보호하는 일이다. 현 정부는 공급 확대 없이 수요 억제로 부동산시장을 관리하다 실패하자 공급 확대를 공공 주도로 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는 또 다른 부작용이 우려된다. 대규모 3기 신도시 개발은 땅값 급등을 가져오고, 토지보상금의 부동산시장 재투자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서울 강남과 목동 등의 대단지 재개발에서 민간 건설사의 역할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또한 GTX 등 수도권 교통망 보강도 함께 해야 한다.
  • 정책 반성은 안 하고 집 사지 말라는 정부

    정책 반성은 안 하고 집 사지 말라는 정부

    홍남기 “공동체 피해 공유지 비극 막아야”주택가격 최고 수준 넘어… 큰폭 조정 우려전문가 “양도세 낮춰 공급 확대 가장 필요”“부동산시장 안정은 정부 혼자 해낼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국민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협력해야 가능한 일입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이렇게 호소했다. 11개월 전인 지난해 8월 “부동산 불패론을 반드시 끊어 내겠다”(제4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며 호기롭게 외쳤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고, 국민에게 “집을 사지 말아 달라”고 읍소했다. 지난 4년간 25차례나 쏟아낸 부동산 대책에서 세제와 금융 규제를 총동원해 집값을 잡으려 했음에도 ‘시장 이기는 정부 없다’는 격언만 확인한 것이다. 이날 홍 부총리가 담화문을 낸 건 집값이 또다시 무섭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주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0.36%로 통계를 집계한 2012년 5월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담화도 정책 실패에 대한 반성 없이 ‘시장 탓’, ‘국민 탓’만 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홍 부총리는 집값이 또 치솟는 지금 상황에 대해 “주택 수요·공급 문제 때문이라고만 보기 어렵다”며 다른 원인을 짚었다. “막연한 가격 상승 기대심리가 형성된 데다 그 변동성이 과거보다 현저히 커졌고, 불법·편법 거래와 시장교란 행위가 시장을 왜곡하고 있다”고 했다. 집값이 ‘꼭지’임에도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로 집을 사고, 투기꾼들은 이에 편승해 한몫 챙기고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홍 부총리가 거론한 요인도 일부 작용하겠지만, 거듭된 규제로 시장이 뒤틀린 게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서진형(대한부동산학회장) 경인여대 교수는 “원인을 잘못 파악하고 있으니 문제 해결에 실패할 수밖에 없다”며 “여러 해법이 있겠지만 양도소득세를 완화해 기존 주택의 시장 공급을 늘리는 게 가장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홍 부총리는 “과거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서울 아파트 가격이 9~18% 떨어지는 큰 폭의 가격조정을 받았고, 현재 주택가격 지표들이 최고 수준에 근접했거나 이미 넘어섰다”며 추격 매수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경제학 이론 중 하나인 ‘공유지의 비극’을 막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공유지의 비극이란 남을 희생시켜 자기의 이익을 극대화하려고 할 때 자신을 포함한 공동체 모두가 피해를 보는 현상을 말한다. 하지만 홍 부총리의 담화가 얼마나 효력을 낼지는 미지수다. 신종칠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지난 4년간 부동산 정책이 먹히지 않은 걸 체감한 국민도 정부를 믿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 “위안부는 매춘부”…日극우인사가 만든 도쿄올림픽 입장곡 [김태균의 J로그]

    “위안부는 매춘부”…日극우인사가 만든 도쿄올림픽 입장곡 [김태균의 J로그]

    지난 23일 도쿄올림픽 개회식 때 쓰였던 선수단 입장곡의 작곡자가 일본군 위안부 만행과 중국 난징 대학살 등을 부정하는 데 앞장서 온 일본의 대표적 극우 인사란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이 작곡가는 성소수자(LGBT)에 대한 차별 발언으로도 유명한 인물이어서 세계평화에 이바지한다는 올림픽 이념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란 지적이 일본 내에서도 나오고 있다. 27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개회식 선수단 입장 때 일본 게임 ‘드래곤 퀘스트’의 주제곡 ‘서장: 로또의 테마’가 사용되면서 이를 둘러싼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행진곡 풍의 이 곡을 만든 사람이 스기야마 고이치(90)라는 골수 극우파 인사이기 때문이다. 스기야마는 ‘사랑의 푸가‘, ‘황갈색 머리의 처녀’ 등의 작곡으로 유명한 인물로 2018년 욱일훈장을 받았다. 그러나 다양한 논란에 휩싸여온 그의 행적과 발언 때문에 일본에서 “올림픽 개회식에 그의 작품을 동원하는 것이 ‘다양성과 조화’를 중시하는 올림픽 정신에 맞는 것인가“ 등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스기야마는 극우논객 사쿠라이 요시코가 설립한 ‘국가기본문제연구소’ 회원으로 과거사를 왜곡하는 초중고 교과서 제작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돼 있는 야스쿠니신사에 대한 참배를 독려하면서 2012년에는 아베 신조의 총리 재집권을 위해 발벗고 나서기도 했다. 2007년 7월 미국 하원에서 위안부 만행과 관련해 일본 정부에 사과 및 책임 등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할 당시 방해공작을 주도했다. 결의안이 통과되기 직전인 그해 6월 14일 자민당 의원 등과 함께 ‘사실’(THE FACTS)라는 제목의 의견 광고를 워싱턴포스트(WP)에 게재했다. 스기야마 등은 “위안부들이 ‘성의 노예’로 묘사되고 있지만 사실은 허가를 받고 매춘 행위를 한 것으로 강제성이 없었다”, “위안부들의 수입은 일본군 장교나 심지어 장군보다 많았다” 등 주장을 늘어놓았다. 당시 WP 신문 광고 비용을 전액 부담한 인물이 스기야마였다. 스기야마는 일본군의 난징 대학살과 관련해 “난징 사건 피해자가 30만명이라는 설 및 이에 기초한 일본군의 학살 행위는 사실로 인정되지 않는다”는 광고를 뉴욕타임스(NYT) 등에 싣는 데도 발벗고 나섰다. 2015년에는 유튜브에서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 발언을 쏟아냈다. 자민당 극우성향 의원 스기타 미오(54)가 “생산성 없는 동성애 사람들에게 여러분의 세금을 쓰고 지원을 하는데, 대체 어디에 그런 명분이 있는가”라고 말하자 이에 동조한 뒤 한술 더떠 “동성애자의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에 비해서 자살률이 6배나 높다”고 주장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개막을 며칠 앞두고 뮤지션 오야마다 게이고(52), 코미디언 고바야시 겐타로(48) 등 연출진이 학교 폭력, 유대인 학살 조롱 등 과거 언행이 문제가 퇴출당했다. 하지만, 스기야마는 과거 행적이 문제가 된 이들 2명과 달리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에서 문제가 심각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일본의 소셜미디어와 인터넷 기사 댓글 등에는 “스기야마와 같은 사람의 작품을 쓰는 것은 올림픽 정신에 위배된다”는 지적을 비롯해 “한참 전에 잘못을 저질렀던 오야마다와 고바야시는 내치면서 현재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 스기야마는 계속 기용하다니...”, “스기야마 본인도 그렇지만 이를 제대로 검증하지 않은 대회조직위의 책임도 크다” 등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 숭실사이버대, 인천광역시 부평구와 풍성한 장학과 평생무료수강 제공 위탁교육 협약 체결

    숭실사이버대, 인천광역시 부평구와 풍성한 장학과 평생무료수강 제공 위탁교육 협약 체결

    숭실사이버대학교(총장 한헌수)가 인천광역시 부평구(구청장 차준택)와 ‘뉴노멀 시대, 구민들의 평생학습 기회 확대 및 교육비 경감’을 위한 위탁교육 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의 이번 위탁교육협약에 따라 부평구 소속 공무원이 숭실사이버대 입학 시, 입학금 면제 및 매 학기 등록금의 50% 감면 혜택이 주어지고, 부평구민이 입학할 경우, 매 학기 등록금 30% 감면 및 평생무료수강 등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숭실사이버대 곽지영 입학학생처장은 “우리 대학은 공무원과 직장인, 지역주민들의 학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중앙정부부처를 포함한 다양한 지자체와 협회 및 공기업, 기타 사기업들과 산업체 위탁교육 협약을 체결하고, 이들을 위한 다양한 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며 “이번 부평구 공무원 및 구민들은 물론 더욱 많은 분들이 배움을 통한 자기계발과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숭실사이버대와 위탁교육 협약을 맺은 곳은 중앙정부부처를 비롯해 동작구, 관악구, 구로구, 강서구 등 여러 지자체와 포스코,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국민연금공단 등으로, 해당 지역의 구민/시민 및 기관 임직원과 임직원의 가족 및 협회 회원들은 최대 입학금 면제와 함께 매 학기 등록금 50%를 감면 받을 수 있다. 한편 올해로 개교 24주년을 맞은 숭실사이버대학교는 강력한 콘텐츠로 구성된 이러닝 시스템과 최첨단 모바일 LMS를 구축, 100% PC와 스마트폰으로 출석과 강의수강 및 시험응시가 가능하고, 졸업 시 4년제 정규 학사학위와 국가공인 및 학교인증 자격증 동시취득이 가능한 온라인 교육기관이다. 일반 오프라인 대학 1/4 수준의 등록금과 입학·일반·성적·교역자(목사, 전도사, 선교사, 강도사와 가족 및 교인) 장학과 군장학(군 장교 및 군 가족 장학, 예비역장학), 산업체위탁교육장학, 장애인장학, 교육기회균등장학 등 다양한 교내 장학제도를 운영, 학생들이 학비 부담 없이 학업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모든 학생에게 장학 혜택을 부여하는 것을 목표로 교내 장학 수혜자 전원에게 한국장학재단의 국가장학금 이중혜택을 지원하고, 재학 중은 물론 졸업 후에도 전공과목을 평생무료 수강할 수 있는 특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 9일까지 진행된 2021년도 2학기 정시모집이 마무리된 가운데, 숭실사이버대는 7월 21일부터 8월 18일까지 2학기 추가모집에 대한 원서를 접수하고 있다.
  • 정윤경 경기도의원, 전국장애인교원노동조합으로부터 감사패 받아

    정윤경 경기도의원, 전국장애인교원노동조합으로부터 감사패 받아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위원장 정윤경 의원(더불어민주당·군포1)이 평등한 교권문화 발전을 위해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아 함께하는장애인교원노동조합 창립 2주년 기념식에서 감사패를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정윤경 위원장은 평소 장애인 교원의 업무환경에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장애교원 권익옹호를 위해 노력해왔으며 특히 ‘경기도교육청 장애인교원 편의지원 조례’에 규정돼 있는 ‘근로지원인’과 ‘보조공학기기’ 지원을 현실화하고자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왔다. 정윤경 위원장은 “평소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교육현장을 많이 돌아보고자 노력해왔고 그러다보니 장애인 교원들의 열악한 업무환경이 눈에 보이게 돼 그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교육기획위원장으로서 책임을 다해왔을 뿐인데 이렇게 감사패를 받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 전체 교원 중 장애인 교원 비율은 1.5% 밖에 되지 않아 장애인 교원들의 권익보호를 위한 대변이 항상 부족해 아쉬운 마음이었는데, 전 세계 최초 장애인교원 노조인 장교조의 등장으로 우리나라 장애인 교원 약 5000명의 평등한 교육 실현이 조금이나마 이뤄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며 “교육기획위원장으로서 장애인 교원들의 권익보호 및 업무환경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창립 2주년을 맞은 함께하는장애인노동조합은 장애인 교원의 평등한 교권 실현을 위한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2019년 7월 6일 출범했으며, 시각장애, 지체장애, 청각장애별 교사위원회를 설치하고 전국 시·도 교육청별 지부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등 활동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 실거래가 띄우기 실제 적발…아파트 시세 허위 신고 조사 결과 발표

    실거래가 띄우기 실제 적발…아파트 시세 허위 신고 조사 결과 발표

    아파트 거래가격을 허위로 신고해 시세를 올리는 시장교란행위가 처음으로 적발됐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허위 거래신고 등을 이용해 시세를 조종하는 소위 ‘실거래가 띄우기’ 실제 사례들을 최초로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시장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부동산거래 허위신고 기획조사 결과’를 밝혔다. 정부는 비공개·내부정보 불법 활용, 가장매매·허위 호가 등 시세조작, 허위계약 등 불법중개·교란, 불법전매 및 부정청약 등 4대 부동산 시장 교란행위를 단속 중이다. 특히 올해 초부터 빈번히 발생한 ‘고가 거래 후 취소’ 사례를 근절하기 위해 지난 2월 말부터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이 거래 신고에서 등기 신청까지 거래 전 과정을 점검하고 있다. 조사 과정에서 정부는 실거래가 띄우기 실제 사례와 공인중개사가 가족 간 거래를 통해 시세를 높이고 제3자에게 중개한 사례, 분양대행사 직원이 회사 소유 부동산을 허위 내부거래로 시세를 높이고 고가로 매도한 사례 등을 적발했다. 정부는 범죄 수사, 탈세 분석, 과태료 처분 등 후속 조치를 신속 이행하고 부동산 시장 교란행위에 대해서는 연중 상시·강력단속해 나갈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또 “서울·수도권 주택매매시장에서 2주 연속으로 초과 수요가 소폭 완화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재건축·교통 여건 호재와 가격 상승 기대심리가 주택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양상이지만, 이러한 초과 수요 완화 흐름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임대차 3법(계약갱신청구권제·전월세 상한제·전월세 신고제)과 관련해선 “서울 아파트 임차인 다수가 제도 시행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며 “임대차 갱신율이 임대차 3법 시행 전 57.2%에서 시행 후에는 77.7%로 올라갔다”고 말했다.
  • [사설] 청해부대 집단감염 사태, 국방장관이 책임져야

    아덴만 해역에 파병됐다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집단감염된 청해부대 34진 장병 301명 전원이 어제 급거 귀국했다. 해외 파병 사상 초유의 집단감염 사태도 그렇거니와 임무 완수 전 조기 귀국한 사실도 국군 역사에는 고스란히 기록될 것이다. 재발해서는 안 될 치욕스런 일이라는 점에서 반면교사로 삼기 위해서라도 확실한 문책이 뒤따라야만 한다. 이역만리 망망대해에서 상선 보호 등 국제 연합작전을 수행하던 청해부대 장병 82%가 확진된 이번 사태는 전적으로 인재(人災)라고 할 수 있다. 장병들은 군 당국의 태만과 무관심으로 백신 접종을 못 한 채 사실상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었던 것 아닌가. 병사들은 물론 장교단까지 대거 확진돼 정상적인 함정 운용이 불가능해졌다. 따라서 청해부대 장병들은 목숨같이 아끼던 문무대왕함을 어쩔 수 없이 인계팀에 넘겨주고 귀국행 항공기에 탑승했으니 억장이 무너졌을 것이다. ‘작전에 실패한 지휘관은 용서할 수 있어도 경계에 실패한 지휘관은 용서할 수 없다’는 군대 격언이 있다. 경계를 소홀히 해 적의 기습을 받게 되면 장병들이 몰살당하기 때문에 이를 경계해야 한다는 의미다. 보이지 않는 적인 코로나19 바이러스 경계에 실패한 이번 청해부대 집단감염 사태의 가장 큰 책임은 서욱 국방부 장관을 포함한 군 수뇌부에 있다. 1년 반 이상 끌고 있는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방역 실패는 지휘 책임을 엄중하게 물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군 당국은 장병들이 백신 접종 전 출국했다느니, 해상에서 백신 부작용에 대처하기 어렵다느니, 백신 제조사가 해외 반출을 제약했다는 등의 되지도 않는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 국내에서 예비군까지 접종을 마쳤는데 파병 국군에게 백신 접종을 못 한 것을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겠나. 서 장관은 석 달 전 해군 상륙함인 고준봉함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을 때 함정 근무 장병들에 대한 최우선적인 접종을 약속했다. 어제 서 장관은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과하면서 파병부대 방역 대책의 문제점을 살피고 철저히 보완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해 9월 서 장관 취임 이후 1년도 안 돼 벌써 여섯 번째 대국민 사과다. 청해부대 집단감염은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니다. 공군 성추행 사건 등 최근 잇따르는 군 기강 해이 사례에서 알 수 있듯 서 장관의 리더십은 이미 한계에 봉착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번 사태와 관련해 “안이하게 대처했다”고 사실상 서 장관을 질책하지 않았는가. 차제에 군 수뇌부를 일신해 국민의 국방 불안감을 해소할 필요도 있다.
  • 원하는 과목 고르고, 꿈 키우고…이젠 학생이 교실의 주인입니다

    원하는 과목 고르고, 꿈 키우고…이젠 학생이 교실의 주인입니다

    미래교육의 나침반이 될 ‘2022 개정교육과정’은 학생 개개인의 ‘자기 주도성’을 이끌어 내는 교육 체제의 대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고교학점제’로 대표되는 ‘학생 개별 맞춤형 교육과정’이 본격화되며 급변하는 사회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미래 역량’이 강조된다. 교육부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 일반 시민 등이 참여하는 ‘대국민 공론화’를 통해 차기 교육과정의 밑그림을 그릴 계획이다. 서울신문은 미래교육을 한발 앞서 구현하고 있는 학교들의 사례를 통해 차기 교육과정이 가져올 교육의 변화를 두 차례에 걸쳐 내다본다.“초등학생에게도 선택과목이 있다면 어떨까?” 경남 양산 가남초등학교는 2019년 학생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배울지’ 스스로 선택하도록 하는 실험을 시작했다. 국어, 수학, 과학, 미술 등 각 교과의 내용을 심화해 놀이와 체험으로 배우는 ‘교과 선택활동’이 그중 하나다. 지난해 2학기 4학년 학생 21명은 자신의 마음을 글과 삽화로 표현해 ‘나만의 그림책’을 만들었다.(국어·미술) 6학년 학생 20명이 참여한 ‘무인도에서 살아남기’ 수업에서는 무인도에서 식수를 얻고 전구에 불을 켜는 등 온갖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왔다.(과학·실과) 3~6학년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수업은 학년별로 6~7개에 달했다. 일회성 수업이 아닌 16차시의 ‘장기 프로젝트’다. “내가 배우고 싶은 것을 원하는 방법으로 탐구하도록 합니다. 학생들은 스스로 선택한 과제를 끝까지 수행하려 노력하죠.” 안은진 가남초 부장교사는 “정해진 것을 배울 때보다 더 큰 성취감을 얻는다”고 말했다. 가남초는 올해로 3년째 ‘SRC 선택활동’을 운영해 오고 있다. ‘교과’(Subject)와 ‘관계주제’(Relation), ‘진로’(Career)의 머리말을 따 ‘맞춤형 선택 학습’을 추구하는 가남초만의 교육과정이다. ‘관계주제 선택활동’에서는 소통과 공감, 배려, 협동과 같은 역량을 학생들 저마다의 경험과 연관지어 성찰한다. “부모와 친구, 형제·자매 간 갈등 중 한 가지 상황을 선택해 해결 방법을 찾기” 같은 주제를 다룬다. 학생들이 선택하는 건 ‘무엇을 배울지’에 국한되지 않는다. ‘자기소개를 그림 또는 마인드맵으로 할지’, ‘나의 어떤 재능을 친구들과 나눌지’ 등 학습의 모든 과정에서 고민하고 결정한다. 안 교사는 “배움의 내용이 학생들 개인의 삶과 맞닿아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자신을 이해하고 관리해 나가는 역량을 키워 나간다”고 말했다. ‘진로 선택활동’에서는 적성검사 등을 통해 스스로를 들여다보고 직업체험과 직업 탐색, ‘꿈멘토’ 특강을 거치며 꿈을 구체화한다. 학생들이 스스로 배움을 만들며 성장해 온 과정은 ‘행복한 꿈자람 이야기’라는 카드에 차곡차곡 기록된다. 안 교사는 “중·고등학교에 비해 초등학교는 학생 개개인의 흥미와 적성에 맞춰 배움을 선택할 수 있는 여지가 많지 않다”면서 “학생들이 자율성과 선택권을 발휘할 때 배움의 즐거움도 커진다”고 강조했다.●“다양한 꽃처럼 존중해 줘야 선진국형 교육” “각기 다른 꽃이 피어나는 환경을 마련해 주는 게 미래 교육입니다.” 홍원표 연세대 교육학과 교수는 “다양한 꽃을 동일한 잣대로 비교하고 서열화하는 교육은 선진국형 교육이 아니다”라면서 “개인의 행복에 대한 관심이 커진 시대에는 개인의 흥미와 특성, 배움의 속도를 존중하는 교육 체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학습의 개념을 ‘학생’을 중심으로 재설정하려는 움직임은 세계적인 흐름이다. 2022 개정교육과정 역시 ‘학생 개개인의 성장’을 핵심 가치로 내세우고 있다. 학생들의 개별성과 다양성을 존중하고 저마다의 진로와 적성, 학습 속도와 맞물린 ‘맞춤형 교육’으로의 변화를 지향한다. 이 같은 변화의 정점에는 2025년 고등학교 1학년부터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가 놓여 있다.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이 지망하는 진로에 맞춰 다양한 과목을 선택해 이수하고 학점을 취득해 졸업하는 제도다. 권오현 서울대 독어교육과 교수는 “고교학점제는 자신이 잘하는 것과 도전해 보고 싶은 것을 찾아가는 과정이며, 그에 맞춰 교육과정을 스스로 ‘디자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핵심은 과목 선택권 보장… 자원 확대 필요 한발 앞서 고교학점제를 도입한 학교들은 학생들이 스스로 교육과정을 설계하도록 돕는 ‘코디네이터’ 역할에 주력한다. 2018년부터 고교학점제를 운영해 온 대구 다사고등학교는 신입생들이 입학하기 전부터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한다. 입학 전 2월에 실시되는 ‘진로 상담의 날’을 통해 학생들은 기본적인 진로 상담을 받고, 이후 지속적인 진로교육을 거치며 3년간의 ‘학업계획서’를 작성한다. 김병연 다사고 부장교사는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떤 과목을 선택할지를 놓고 혼란스러워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면서 “진로교사는 물론 모든 담임·부담임이 ‘진로·학업설계 전담 교원’이 돼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온·오프라인을 통해 수시로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교는 학생들의 진로상담과 과목 선택, 생활지도까지 학습의 모든 과정을 돕는 ‘교육과정 이수 지도팀’을 만들었다. 교사들은 학생들의 학업계획서를 바탕으로 어떤 과목을 선택할지,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는 어떤 활동을 할지 조언해 준다. 수업이 없는 공강 시간에 자기주도 학습을 이어 가는 방법도 알려주며 심리적·정서적 어려움을 보듬는 상담도 진행한다.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폭넓게 보장하는 게 핵심이다. 다사고는 한 학년에 5학급으로 규모가 비교적 작은 편이다. 대규모 학교에 비해 다양한 과목을 개설하는 데 불리하다. 그러나 학교는 10명 안팎의 학생들이 선택한 과목이라도 교사 한 명이 서너 과목을 가르치는 수고를 자처하며 최대한 개설한다는 데 뜻을 보았다. 작은 학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학교는 인근 학교와 손을 잡고 울타리를 허물었다. ‘전자회로’, ‘융합독서’, ‘지식재산 일반’과 같은 이색 과목들을 인근 학교에 가거나 온라인으로 수강하는 한편 외부 강사를 초빙하기도 했다. 김 교사는 “다양한 과목을 개설하는 데에 교원 수급 등 자원의 한계가 있다”면서도 “학생들이 자기 주도성을 발휘해 자신만의 교육과정을 설계해 나가는 과정에서 쌓아 가는 역량이 학생의 삶과 사회에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 자율성 커져… “학부모·학생과 소통 중요” 2022 개정교육과정은 이처럼 학생 개개인을 위한 ‘맞춤형 교육’이 확산되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교육부는 고교학점제가 다양한 학습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학교 간의 온·오프라인 공동교육과정과 학교장 선택과목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대학과 기업, 지역사회 등 학교 밖에서의 학습 기회도 늘린다.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도 고교학점제의 취지를 구현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개발한다. 초·중학교 시기에 쌓아야 할 기초 소양 교육을 강화하면서도 학생들의 필요에 맞춰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재구성할 수 있게 된다. 이 같은 맞춤형 교육은 학교의 자율성 위에서 실현 가능하다. 홍 교수는 “교육과정에서 학교가 결정해야 할 몫이 커진다”면서 “학교와 학부모, 학생 간 소통과 합의를 통한 민주적인 학교 운영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학생을 ‘수동적인 객체’에서 ‘능동적인 주체’로 바라보는 관점의 전환도 뒷받침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권 교수는 “학부모와 학교, 사회 모두 학생을 ‘스스로 선택하며 성장하는 주체’로 인정해야 한다”면서 “교실에서 주인공이 돼 스스로 정답을 찾아갈 수 있도록 자신감과 행복감 같은 내면의 근육을 어릴 때부터 키워 줘야 한다”고 말했다.
  • 서욱, 청해부대 집단 감염에 “무거운 책임 통감”

    서욱, 청해부대 집단 감염에 “무거운 책임 통감”

    서욱 국방부 장관이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 승조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에 대해 “국방부 장관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20일 서 장관은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 브리핑룸에서 대국민사과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청해부대 장병 및 가족 여러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파병 부대원을 포함한 모든 장병들의 백신 접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으나 지난 2월 출항한 청해부대 장병들에 대한 백신접종 노력에는 부족함이 있었다”며 “그간 해외파병부대 방역대책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제반 대책을 철저하게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서 장관의 사과는 지난해 9월 취임 이후 북한 귀순자 경계실패(2월 17일), 부실급식·과잉방역 논란(4월 28일), 공군 성추행 부사관 사망 사건(6월 9일과 10일, 7월 7일) 등에 이어 이번이 여섯 번째다. 지난 2월 출항한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 장병 301명 가운데 현재까지 총 247명(82.1%)이 확진됐다. 문무대왕함 함장과 부함장도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장교 30여 명 중 19명이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50명은 음성, 4명은 ‘판정 불가’로 통보됐다. 이번 집단감염 사태로 이들은 조기 귀국하게 됐다. 전날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KC-330) 2대에 나눠 탑승해 귀국길에 오른 장병 전원은 이날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다.
  • 김 총리 “청해부대 집단 감염, 세심히 챙기지 못해 송구”

    김 총리 “청해부대 집단 감염, 세심히 챙기지 못해 송구”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4400t급) 승조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와 관련해 김부겸 국무총리가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우리 장병들의 건강을 세심히 챙기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20일 김 총리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국방부는 임무수행 중 복귀하는 장병들의 치료와 회복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갑작스러운 교대로 인해 임무 공백이 없도록 후속 조치를 철저히 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청해부대 34진 문문대왕함 장병 전원은 이날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다. 장병들은 전날 함정이 정박해 있는 아프리카 해역 인접 국가의 공항에서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KC-330) 2대에 나눠 탑승해 귀국길에 올랐다. 수송기 내부는 출발 전 격벽 설치 등 감염병 예방 및 방역 작업을 마쳤다. 현지 병원에 입원했던 16명도 모두 수송기에 탑승했다. 장병들은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하면 민간 및 국방어학원 생활치료센터 등에 분산 입소한다. 현지 병원 치료를 받았던 16명을 포함해 입원이 필요한 장병은 군병원에 입원한다. 국방부는 장병 전원에 대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시행해 그 결과에 따라 구분 관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지난 18일 국방부는 이경구(준장) 국방부 국제정책차장을 단장으로 하는 200명 규모의 특수임무단을 아프리카 현지로 급파했고, 현지에서 문무대왕함 인수 작업을 완료했다. 출발 전 전원 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백신 접종도 완료한 인원으로 구성했지만, 전원 방호복과 마스크, 보호안경 등을 착용하고 작업을 했다. 특수임무단 중 해군 148명은 문무대왕함을 몰고 국내로 복귀할 예정이며, 평시 항속으로 50일 정도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부산에서 문무대왕함이 있는 지역까지 거리는 2만4000여㎞에 이른다.청해부대 34진 승조원 301명 가운데 현재까지 총 247명(82.1%)이 확진됐다. 문무대왕함 함장과 부함장도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장교 30여 명 중 19명이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50명은 음성, 4명은 ‘판정 불가’로 통보됐다. 그러나 사람마다 코로나19 잠복기가 다르고, 승조원 전원이 백신 미접종 상태에서 감염병에 취약한 ‘3밀’(밀접·밀집·밀폐) 환경의 함정 내에서 지낸 만큼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큰 상황이다. 해군은 청해부대가 조기 귀국함에 따라 인사, 군수, 의무, 공보, 방역 대책 분과로 구성된 전담지원반을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청해부대 82% 247명 최악 감염… 軍·질병청, 백신 책임 떠넘기기

    청해부대 82% 247명 최악 감염… 軍·질병청, 백신 책임 떠넘기기

    아프리카 해역에 파병 중인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4400t급) 승조원 10명 중 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군·방역 당국의 안일함, 부대의 초기 대처 미흡, 감염병에 취약한 함정 구조 등 ‘3박자’가 만들어 낸 유례없는 군 내 집단감염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19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현지 보건 당국의 유전자 증폭(PCR) 검사 결과 청해부대 승조원 301명 중 24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5일 최초 확진자가 확인된 이후 실시한 승조원 전원에 대한 전수조사에서 전체 301명 중 82.1%가 양성으로 확인된 것이다. 확진자 중에 함장, 부함장 등 장교 대부분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사 결과 50명은 음성, 4명은 판정 불가 통보를 받았지만, 이들 중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승조원 1명이 전날 어지럼증으로 현지 병원을 찾으면서 입원 환자는 16명으로 늘었다. 중증 환자는 없지만 상대적으로 증상이 심한 환자(1명)가 있어서 집중 관리를 받고 있다. 이 환자도 군 수송기를 통해 국내로 후송될 것으로 보인다. 청해부대 승조원·함정의 무사 귀환 작전(오아시스)에 투입된 특수임무단 200명을 태우고 전날 부산 김해공항을 출발한 군 수송기(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KC330) 2대는 이날 오후 1시 40분쯤 아프리카 현지에 도착했다. 이후 승조원 전원을 수송기 2대에 나눠 태운 뒤 오후 7시 25분쯤 이륙했고, 20일 오후 늦게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번 집단감염 규모는 지난해 2월 군 내 최초 확진자 발생 이후 최대 규모다. 지난 4월 해군 상륙함 ‘고준봉함’의 집단감염 사태를 겪고도 학습효과를 누리지 못했다는 게 뼈아픈 대목이다. 밀접·밀집·밀폐된 함정 환경에서는 감염병에 노출되는 순간 집단감염 위험이 크기 때문에 유엔에 협조를 구하는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백신 접종을 시도했어야 했다는 지적도 있다. 해외 파병부대 백신 접종 협의 여부를 놓고 국방부와 질병관리청 간 미묘한 입장차도 감지된다. 국방부는 지난 2~3월 질병청과 구두로 논의를 했다는 입장이다. 백신 수급·접종 우선순위, 해외 수송 문제 등 제반 여건상 어렵다는 결론을 낸 뒤 질병청과 추가 협의를 진행하지 않았다는 게 국방부의 설명이다. 반면 정은경 청장은 브리핑에서 청해부대로의 백신 반출을 질병청이 막은 것이냐는 질의에 대해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 국외 반출과 관련해 세부적으로 논의를 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방부가) 비행기를 통해 백신을 보내야 되고, 백신의 유통에 대한 문제나 이런 부분들이 어려워 백신을 공급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신의 국외 반출에 대해 논의한 바 없으므로 반출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전달한 적도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지난 2일 감기 증상자가 나왔을 때 그리고 감기 환자가 속출한 지난 10일 선제적으로 PCR 검사를 실시하지 않은 점, 청해부대가 가져간 간이검사(신속항체검사) 키트가 감별 능력이 떨어져 오히려 사태를 키운 점도 아쉬운 부분이다.
  • 이진연 경기도의원, ‘경기도 여성·가정폭력 공동대응체계 구축 및 운영 조례안’ 대표발의

    이진연 경기도의원, ‘경기도 여성·가정폭력 공동대응체계 구축 및 운영 조례안’ 대표발의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이진연 의원(더불어민주당·부천7)이 대표발의 한 ‘경기도 여성폭력·가정폭력 공동대응체계 구축 및 운영 조례안’이 19일 상임위에서 원안가결됐다. 이진연 의원은 “성폭력·가정폭력의 신고 현장에서는 피해자들이 자신들의 상황을 제대로 설명할 증거가 부족하거나, 2차 가해를 두려워하여 자신의 상황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해 보호받지 못하고 비극적인 결과로 이어지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다방면의 개입이 필요한 실정”이라며 민·관·경이 협업할 수 있는 ‘공동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내용을 담은 조례 취지를 밝혔다. 조례안은 여성폭력·가정폭력에 대해 경기도, 경기남부·북부경찰청, 시·군, 관계 기관 및 단체 등 민·관·경이 함께 할 수 있는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통해 피해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초기상담부터 지원·보호 등의 체계적인 서비스를 지원하는 ‘여성폭력·가정폭력 공동대응체계’를 구축·운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례를 대표발의 한 이진연 의원은 “범죄는 우리의 주변 어딘가, 지금 이 순간에도 발생하고 있을 수 있다”라며 “즉 본 조례는 머나먼 이야기가 아닌 우리 주변 삶 속에서 도움을 외치고 있는 이들을 위하여 민·관·경이 함께 협업해 손을 내밀어 줄 수 있는 체계적인 방안을 만들고자 고심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사회적으로 국민청원,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이슈가 됐던 ‘친오빠로부터의 성폭행 피해자’, ‘육군 장교에 의한 데이트폭력 피해자’ 등은 모두 초기 개입과 분리, 대처, 지원이 부실해 더 큰 문제가 나타나 공론화된 마음 아픈 사건들’”며 “초기상담부터 전문기관 연계, 복지서비스 지원, 사후관리, 홍보ㆍ교육 등 피해자 보호·지원을 위한 ‘공동대응체계’가 경기도 전역에 구축돼 긴급대응과 후속관리를 통해 사건의 발생뿐만 아니라 재발 위험까지 감소시킬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퓰리처상 수상 로이터 사진기자 아프간서 탈레반 취재 중 피살

    퓰리처상 수상 로이터 사진기자 아프간서 탈레반 취재 중 피살

    미국의 가장 권위 있는 보도상인 퓰리처상을 수상한 로이터 통신 소속 사진기자 대니시 시디퀴가 16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에서 피살됐다고 로이터 등이 보도했다. 아프간군에 따르면 시디퀴는 이날 파키스탄과 가까운 아프간 지역에서 정부군과 무장 반군 탈레반의 충돌을 취재하던 중 피살됐다. 아프간 특수부대가 남부 칸다하르주의 스픽볼닥에서 주요 지역을 다시 장악하기 위해 탈레반과 교전했는데, 이 과정에서 탈레반의 십자포화에 시디퀴와 아프간군 장교 1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디퀴는 2018년 미얀마 로힝야족의 난민 위기를 담은 사진으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로이터 사진팀 중 한 명이다. 2010년부터 로이터에서 일하며 아프간 전쟁, 로힝야족 사태, 홍콩 시위, 네팔 지진 현장 등을 누볐다. 그는 지난주 초부터 칸다하르주에서 아프간 특수부대와 함께 움직이며 전투 현장을 취재했는데 앞서 이날 오전 교전 소식을 전하며 자신의 팔이 포탄 파편으로 부상당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비극에 로이터의 마이클 프리덴버그 사장과 알렉산드라 갈로니 편집장은 성명으로 “우리는 지역 당국과 협조하면서 더 많은 정보를 시급히 찾고 있다”고 밝혔다. 또 시디퀴에 대해 “뛰어난 기자로 헌신적인 남편이자 아빠였고 많은 사랑을 받은 동료였다”며 애도했다.
  • 軍·방역당국 안일함에 집단감염… 특수임무단 200명 긴급 투입

    軍·방역당국 안일함에 집단감염… 특수임무단 200명 긴급 투입

    아프리카에 파병된 해군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4400t급)에서 61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확진자는 총 68명으로 늘었다. 대규모 집단감염 우려가 현실이 된 가운데, 군은 18일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KC330) 2대를 현지에 급파했다. 군·방역 당국의 안일함이 해외 파병 장병들의 ‘조기 귀환’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불러온 셈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를 통보받은 101명 중 6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합참이 지난 15일 문무대왕함에서 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힌 지 사흘 만에 60명대로 치솟은 것이다. 주말이 겹치면서 나머지 200여명에 대한 검사 결과는 아직 안 나왔지만, 승조원 모두 백신 미접종 상태여서 확진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승조원 3명이 추가로 폐렴 의심증세를 보여 입원 환자도 15명으로 늘었다. 군 당국은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기 전에 승조원 모두 국내로 복귀시키는 게 최선이라고 판단하고 이날 수송기 두 대를 띄웠다. 부산 김해공항을 출발한 수송기에는 함정 교체병력(148명), 방역·의료인력(13명), 공군 비행 지원팀(39명) 등으로 구성된 200명 규모의 ‘특수임무단’(단장 이경구 국방부 국제정책차장)이 탑승했다. 선발된 인원들은 모두 백신 접종을 마친 상태다. 작전명은 ‘오아시스 작전’으로 정했다.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고 안전하게 복귀시키겠다는 의지 등이 담겼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정부가 수송기 긴급 투입을 결정하고 발 빠르게 실행에 옮긴 것처럼 사전에 해외 파병부대에 대한 현지 백신 접종 계획을 세워 어떻게든 가능한 방법을 찾았더라면 지금보다는 시간, 노력, 비용 등을 크게 아낄 수 있었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앞서 군 당국은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이 발생했을 때 응급 대처가 어렵고, 백신 보관을 위한 초저온 냉동고(화이자 백신)가 비치돼 있지 않는 등 제한 사항들이 있어 현지 접종이 곤란했다고 해명했다. 특수임무단은 현지에 도착하는 대로 미리 준비된 계획에 따라 ‘투트랙’으로 작전을 수행한다. 우선 확진자, 유증상자, 음성 판정을 받은 승조원들을 분류해 수송기 2대에 나눠 태울 예정이다. ‘기내 감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항공기에는 격벽을 설치한 상태다. 이송 중 긴급환자가 발생할 우려에 대비해 산소통을 비치하는 등 의료 장비도 갖춰 놓았다. 이송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20일쯤 한국에 도착한 뒤 진단검사를 별도로 받고 격리 및 치료 시설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함정 인수 작전도 동시에 진행된다. 이 작전은 양민수 해군 7기동전단장(준장)이 지휘를 맡는다. 양 준장은 2006년 환태평양훈련(림팩) 작전 참모를 맡았을 당시 문무대왕함을 탄 경험이 있다. 또 파견 부대는 동급 함정인 강감찬함 병력 위주로 편성됐다. 강감찬함은 2019년 청해부대 30진 등 4차례 청해부대 파병 경험이 있는 한국형 구축함이다. 장교, 부사관으로 구성됐고 병사는 없다. 또 파견 부대원 상당수가 청해부대 파견 경험이 있고, 이 중 3회 파견자도 2명이나 된다. 현지에 도착하면 함정 곳곳에 바이러스가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2단계 방역을 실시한다. 기존 승조원들이 개인 생활 공간과 공용 구역에 대한 1차 방역을 실시하고 함정을 빠져나오면, 파견부대원들이 들어가 2차 방역을 하는 식이다. 함정 환기시스템 필터 소독, 함정 내·외부 잔존 바이러스 소멸 작업, 모든 격실 방역 등 순서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기존 승조원들과 비대면 인수 절차를 밟은 뒤 함정 시동, 장비 점검 등을 한다. 함정이 도착할 때까지는 한 달 이상 걸릴 수 있고, 귀환 도중 또 다른 ‘돌발 변수’에 직면할 수도 있어 안심하기엔 이른 상황이다. 다른 부대 소속 인원들도 있다 보니 팀워크를 맞춰야 하는 숙제도 있다. 다만 지난달 출항한 청해부대 35진 ‘충무공이순신함’은 이미 작전 해역에 도착해 임무 수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조기 귀환에 따른 ‘작전 공백’ 우려는 사라진 셈이다.
  • 청해부대 68명 확진…사상 초유 조기 귀환

    청해부대 68명 확진…사상 초유 조기 귀환

    아프리카에 파병된 해군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4400t급)에서 61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확진자는 총 68명으로 늘었다. 대규모 집단감염 우려가 현실이 된 가운데, 군은 18일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KC330) 2대를 현지에 급파했다. 군·방역 당국의 안일함이 해외 파병 장병들의 ‘조기 귀환’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불러온 셈이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를 통보받은 101명 중 6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합참이 지난 15일 문무대왕함에서 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힌 지 사흘 만에 60명대로 치솟은 것이다. 주말이 겹치면서 나머지 200여명에 대한 검사 결과는 아직 안 나왔지만, 승조원 모두 백신 미접종 상태여서 확진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승조원 3명이 추가로 폐렴 의심증세를 보여 입원 환자도 15명으로 늘었다. 군 당국은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기 전에 승조원 모두 국내로 복귀시키는 게 최선이라고 판단하고 이날 수송기 두 대를 띄웠다. 부산 김해공항을 출발한 수송기에는 함정 교체병력(148명), 방역·의료인력(13명), 공군 비행 지원팀(39명) 등으로 구성된 200명 규모의 ‘특수임무단’(단장 이경구 국방부 국제정책차장)이 탑승했다. 선발된 인원들은 모두 백신 접종을 마친 상태다. 작전명은 ‘오아시스 작전’으로 정했다.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고 안전하게 복귀시키겠다는 의지 등이 담겼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정부가 수송기 긴급 투입을 결정하고 발 빠르게 실행에 옮긴 것처럼 사전에 해외 파병부대에 대한 현지 백신 접종 계획을 세워 어떻게든 가능한 방법을 찾았더라면 지금보다는 시간, 노력, 비용 등을 크게 아낄 수 있었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앞서 군 당국은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이 발생했을 때 응급 대처가 어렵고, 백신 보관을 위한 초저온 냉동고(화이자 백신)가 비치돼 있지 않는 등 제한 사항들이 있어 현지 접종이 곤란했다고 해명했다. 특수임무단은 현지에 도착하는 대로 미리 준비된 계획에 따라 ‘투트랙’으로 작전을 수행한다. 우선 확진자, 유증상자, 음성 판정을 받은 승조원들을 분류해 수송기 2대에 나눠 태울 예정이다. ‘기내 감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항공기에는 격벽을 설치한 상태다. 이송 중 긴급환자가 발생할 우려에 대비해 산소통을 비치하는 등 의료 장비도 갖춰 놓았다. 이송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20일쯤 한국에 도착한 뒤 진단검사를 별도로 받고 격리 및 치료 시설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함정 인수 작전도 동시에 진행된다. 이 작전은 양민수 해군 7기동전단장(준장)이 지휘를 맡는다. 양 준장은 2006년 환태평양훈련(림팩) 작전 참모를 맡았을 당시 문무대왕함을 탄 경험이 있다. 또 파견 부대는 동급 함정인 강감찬함 병력 위주로 편성됐다. 강감찬함은 2019년 청해부대 30진 등 4차례 청해부대 파병 경험이 있는 한국형 구축함이다. 장교, 부사관으로 구성됐고 병사는 없다. 또 파견 부대원 상당수가 청해부대 파견 경험이 있고, 이 중 3회 파견자도 2명이나 된다. 현지에 도착하면 함정 곳곳에 바이러스가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2단계 방역을 실시한다. 기존 승조원들이 개인 생활 공간과 공용 구역에 대한 1차 방역을 실시하고 함정을 빠져나오면, 파견부대원들이 들어가 2차 방역을 하는 식이다. 함정 환기시스템 필터 소독, 함정 내·외부 잔존 바이러스 소멸 작업, 모든 격실 방역 등 순서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기존 승조원들과 비대면 인수 절차를 밟은 뒤 함정 시동, 장비 점검 등을 한다. 함정이 도착할 때까지는 한 달 이상 걸릴 수 있고, 귀환 도중 또 다른 ‘돌발 변수’에 직면할 수도 있어 안심하기엔 이른 상황이다. 다른 부대 소속 인원들도 있다 보니 팀워크를 맞춰야 하는 숙제도 있다. 다만 지난달 출항한 청해부대 35진 ‘충무공이순신함’은 이미 작전 해역에 도착해 임무 수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조기 귀환에 따른 ‘작전 공백’ 우려는 사라진 셈이다.
  • 5년 전 쿠바 美 대사관 들쑤신 ‘아바나 증후군’, 이번엔 빈에 나타나

    5년 전 쿠바 美 대사관 들쑤신 ‘아바나 증후군’, 이번엔 빈에 나타나

    지난 2016년 쿠바 주재 미국 대사관 직원들을 대규모로 감염시켜 직원들을 상당수 철수시키고 미국 주재 쿠바 외교관들을 추방시켜 두 나라 관계를 악화시킨 의문의 감염병 ‘아바나 증후군’이 이번에는 오스트리아 수도 빈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일하는 외교관들에게 나타나 미국 정부가 진상 조사에 나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한 뒤 지금까지 미국 외교관과 정부 직원 등 20여명이 아바나 증후군과 비슷한 뇌 질환으로 건강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고됐다고 영국 BBC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드롬의 실체는 여전히 똑바로 규명되지 못했는데 미국 과학자들은 극초단파 영향으로 보고 있다. 2016년부터 이듬해까지 아바나 주재 미국과 캐나다 외교관들은 어지럼증, 균형감 상실, 청력 손실, ‘인지 안개(cognitive fog)’ 같은 증상들을 호소했다. 처음에는 몇 명 안 됐는데 순식간에 80명까지 불어났다. 미국은 쿠바 정부가 ‘음파 공격’을 감행한 것이라고 비난했고, 쿠바는 물론 전면 부인해 두 나라 관계는 갈등으로 치달았다. 2019년 미국인 학자들은 감염된 외교관들의 뇌에서 비정상인 부분들을 발견했다고 주장하는 논문을 내놓았지만 쿠바는 이마저 일축했다. 빈의 미국 외교관들이 이런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는 사실은 잡지 뉴요커가 지난 16일 보도하며 처음 알려졌는데 미국 국무부도 “열정적으로 조사 중”이라고 확인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외교부도 “미국 당국과 협력해 이 문제를 밑바닥부터 파헤치고 있다”고 밝혔다. 빈은 19세기 후반부터 각국이 치열하게 외교를 펼치던 무대였으며 냉전 시대 들어 각국 첩보요원들이 정보 전쟁을 벌였던 곳으로 유명하다. 미국은 이곳에 많은 외교자산들을 거느리고 있다. 2015년 이란과 미국의 핵합의 복원을 위한 간접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도 이곳 빈에서다. 사실 이렇게 의문의 감염병이 번지는 일은 세상 어느 나라에서나 일어나는데 미국 관리들은 아바나를 제외하고는 빈에서 가장 많은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외교관 뿐만 아니라 미국 중앙정보국(CIA), 미군 장교, 국무부 직원 등 130건 이상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 심지어 미국 본토에서 일하는 관리들도 이런 호소를 하기도 한다. 앞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 질환의 원인을 폭넓게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치열한 첩보전쟁을 치르는 요원들의 특성 상 일반인보다 훨씬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 뇌가 손상된 것일 뿐이라는 반론도 적지 않다. 해서 침팬지에게 전자기기들을 해킹할 때 나오는 극초단파를 쏘여 뇌에 얼마나 손상을 가하는지 알아보는 실험도 진행 중이다. 옛 소련이 오래 전부터 사용한 수법이라느니 중국 정부가 새롭게 만든 전자공격이란 억측마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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