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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언내언] 춤바람

    춤은 희로애락을 말없이 표현하는 몸의 언어이다.격렬한 춤의 환희는 춤추는 사람만이 안다.춤도 가지가지이다.의식(儀式)적인 궁중춤과 함께 종교적인 의미가 강한 승무가 있다.요즘의 힙합이나 ‘도리도리춤’(테크노댄스)은스스로 흥겨워 추는 춤인 반면 가혹한 현실을 잊으려는 중국 조선민족의 ‘아박춤’도 등장했다. 우리나라 양반들은 춤을 보는 것에 만족했지만 서민들은 일하면서 춤을 즐겼다.그나마 춤은 근대화 이후 서민생활에서 멀어져 갔다.영화에서 보듯 마을축제에서 스스럼없이 춤을 추고 즐기는 외국과 달리 우리나라 춤은 밀실로퇴행했다. 제비족들이 카바레나 댄스홀에서 “사모님,한곡 땡길까요”라며장바구니 든 아낙네에게 접근,농락의 대상으로 삼을 때 춤을 활용했다.‘춤=탈선’이 연상될 정도이다.1955년 바람둥이 박인수가 70여명의 미혼여성을유혹한 것처럼 춤은 늘 ‘정신나간’ 소수의 오락이었다.관광버스에서 뛰며춤추거나 야외에서 한판 춤을 추는 주부나 할머니는 우선 여론의 비난 대상이 되어왔다. 70년대 이후 탈춤과 판굿이등장,‘민중’들의 생활에서 일과 춤의 일치를시도했지만 역부족이었다.대학가 축제때 등장한 포크댄스는 그저 파트너를만나 즐기는 일회성 행사에 그쳤다.지난 87년 6·29때와 이한열군 장례식때서울대 이애주 교수가 춘 ‘시국춤’ 또는 ‘바람맞이춤’이 강한 인상을 주었지만 역시 ‘보는 춤’에 머물렀다.일부 평론가는 “과연 그것이 춤이냐”는 논란을 제기했다.운동권 대학생들이 서로 엉덩이를 부딪치는 ‘해방춤’도 오래 가지는 못했다. 그런 과거와 비교하면 요즘은 춤의 해방시대를 맞은 듯하다.대학에 사교춤강좌가 개설되고 아무리 노래 잘하는 가수들도 춤 못추면 명함을 내밀지 못할 정도이다.DDR(댄스댄스 레볼루션)란 오락기가 춤 열풍을 불러오더니 전지현 등 춤 광고로 일약 벼락같이 출세한 모델도 줄짓고 있다.일본영화 ‘쉘위 댄스’처럼 중년 남자들도 춤을 배우고 학교 교사들은 춤에 운동성격을가미한 스포츠댄스를 배워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그래도 춤은 아직 한국인의 생활 전면에 드러나지 않고 있다.대부분 홀로스트레스 풀거나 무대예술로 감상하는 수준일 뿐이다.어쩌다가 공적 모임에서 춤이 등장하면 최근 육군 장교 부부동반 모임처럼 성추행 시비까지 일어날 정도로 생활에서 춤은 제대로 정착되지 못하고 있다.춤종류도 왈츠,퀵스텝,삼바에다 남미계통의 살사와 재즈 댄스로 다양화되고 있지만 외국바람만강하다.우리 고유의 탈춤과 민속춤은 보급과 개발에 신경을 쓰지 않은 탓에뒷전에 밀리고 있다.현재 춤바람은 정말 방향이 빗나가는 것인지 모른다. 이상일 논설위원.
  • 부하부인 성추행 현역 사단장 보직해임

    길형보(吉亨寶) 육군참모총장은 부부동반 회식자리에서 영관 장교의 부인을 성추행한 00동원사단장 송모(54·육사27기) 준장을 보직해임했다고 육군이26일 밝혔다. 송 준장은 지난 7일 오후 사단 영관급 장교들과 부부동반으로 회식을 하던중 대대장의 부인과 춤을 추다가 성추행을 했으며,이에 불만을 품은 부하들이 상부에 진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주석기자 joo@
  • 2003년 개관 용산 ‘새 국립중앙박물관 청사진’

    오는 2003년 서울 용산에 문을 열 새 국립중앙박물관의 구체적인 전시계획이처음 공개됐다. 새 박물관은 7영역 41실 6,262평에 1만 4,000여점의 유물이전시된다.현재 4영역 19실 1,970평에 5,099점이 전시되는 비해 3배 이상 늘어난 세계적 규모의 박물관이 된다.지건길 국립중앙박물관장은 26일 제3회전국박물관인대회 및 박물관학 학술대회에서 이를 발표할 계획이다.‘새 국립중앙박물관의 청사진’을 소개한다. ◆전시의 기본성격 현재는 역사·고고학과 미술사가 뒤섞이고 있으나,새 박물관은 각 영역별로 구분된 전시공간을 갖는다.세계 문화와 역사속에서 한국의 위상을 정립하는 데 의미를 두어 역사적 배경과 주변국 문화와의 상관관계를 보여준다. ◆역사영역(1,330평,전시유물 930점) 총론적이자 서론적인 성격을 갖는다.인류의 탄생부터 1948년 남북한의 정부 수립시기까지를 8개 시대로 나누어 시대의 흐름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역사의 흐름에 따른 문화·기술·경제·사상 등의 흐름을 종합적으로 보여주고,영상과 모형 등을 이용하여 흥미롭고재미있는 현장교육의 장소가 되도록 한다. ◆고고영역(950평,전시유물 4,810점) 기존의 시나리오성 강한 통사적 전시방법을 지양하고 유물 전시위주,특히 명품위주로 전시한다. 구석기·신석기·청동기·초기철기·고대국가 형성기·삼국시대·통일신라의시대별·지역별·물질별·테마별로 각 시대의 문화특성과 의미를 부각시킨다. 고고유물의 미적인 측면을 감상할 수 있도록 미술관식 전시기법을 도입하며역사적 사실과 연계하여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 ◆미술영역(1,652평,전시유물 2,080점) 한국 전통 미술의 정수를 보여주는전시공간이다.2층에는 서예실·회화실·불교화화실,3층에는 도자공예실·금속공예실·불교조각실이 들어선다.쾌적한 분위기에서 여유있게 관람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한다. ◆기증영역(743평,전시유물 2,100점) 7개의 전시실과 시청각실로 구성됐다. 격조 높은 문화재를 국가에 기증한 사람들의 뜻을 기리고,기증문화도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한다. ◆동양영역(743평,전시유물 2,100점) 인도실·동남아시아실·중앙아시아실·중국실·일본실로 이루어진다.한국 문화는 지리적 조건으로 주변국가들로 부터 많은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발전한 만큼 다양한 문화와의 공통점과 차이점,독창성을 비교전시하여 세계속의 한국을 인식하고 민족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갖게 하도록 한다. ◆기획전시실(536평) 크고 작은 2개의 전시실로 이루어졌다.국제적으로 손색없는 전시를 위해 가변성있는 공간으로 만든다. ◆어린이관(217평,전시유물 550점) 체험과 전시공간·교육공간 그리고 도서관으로 이루어졌다.최우선 목표는 체험과 참여를 통해 한국 역사와 문화에대한 이해를 유도하는 것이다.새로운 연출과 매체를 도입하여 어린이들이 보고,만지고,느끼고,체험할 수 있는 입체적이고 흥미로운 역사학습 공간으로꾸민다. ◆공연및 편의시설 새 박물관이 유물의 단순 전시기능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한다. 각종 놀이와 전시회가 열릴 야외 공연장 및 전시장,영화 및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극장,인터넷을 통한 정보검색이 가능한 도서관,교양강좌가 열리는 교육장,휴식을 위한 실내외 카페테리아,공원,주차장 등 편의 시설을 갖춘다. 서동철기자 dcsuh@
  • 대한매일신보사 초대 모범용사부부들 ‘5박6일 소감’

    제37회 국군모범용사 초청행사에 초대된 모범용사 부부는 23일 산업도시 울산 현대중공업과 문화관광도시 경주 방문을 끝으로 공식 시찰일정을 마쳤다. 이들은 24일 손영태(孫永泰)경주상공회의소장이 초대하는 조찬을 끝으로 5박6일 동안의 모범용사 전국 산업현장 시찰 일정을 모두 마치고 소속 부대로돌아간다. 대한매일신보사가 주관하고 국방부가 후원한 올 초청행사에 참석한 모범용사들은 한결같이 “군인의 길을 선택한 것에 보람을 느꼈으며 행사기간은 생애 최고의 날”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61명의 모범용사와 배우자 61명 등 122명은 서울∼천안∼광주∼여수∼광양∼울산∼경주를 차례로 돌면서 산업체 시찰,지방자치단체 및 상공회의소 방문,관광 등의 빡빡한 일정에도 즐거움이 끊이지 않았다. 모범용사는 육군 41명,해군 20명,공군 20명씩이었다.인솔장교인 중령 1명을 비롯 원사 47명,상사 12명,중사 1명 등 61명 전원이 부부동반으로 참석했다. 각 군 대표 및 인솔장교로부터 이번 초청행사를 마치는 소감을 들어봤다. 여군대표로 뽑힌 최애순상사(특전사 여군중대 1지대장)는 “이번 행사를통해 평소 교류가 없었던 타군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다”면서 “개인적으로는 군복차림으로 광주 5·18묘역을 참배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육군대표 김우권 원사(31사단 95연대 1대대 주임원사)는 “하사관으로서 군문에 들어선 보람을 비로소 느꼈다.군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행사를 추진해준 대한매일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인솔장교인 홍성일 중령(육군본부 상훈장교)은 “프로그램이 매우 알차다. 각 군의 하사관들이 국군모범용사에 선정되기 위해 경쟁이 치열하다”며 선발 뒷이야기를 털어놓았다. 해병대표 이응세 원사(해병 2사단 주임원사)는 “대한매일이 더욱 발전해국군모범용사행사가 계속됐으면 한다”며 “이 행사는 후배 하사관들이 성실하게 군생활을 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행사가 부부동반으로 진행된 점이 가장 좋았다고 말했다. 해군대표 최승열 원사(옥천함 주임원사)의 부인 백연숙씨는 “신랑을 잘만나서 청와대에도 가보고 가는 곳마다 기관장으로부터 VIP대접을 받았다”면서 “남편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여군대표인 최상사의 부군 전영상 상사(특전사 교육대 의무교관)는 “이번에는 아내 덕택에 참석했지만 다음에는 내가 모범용사로 뽑혀 부인을 동반하고 싶다”고 욕심을 냈다. 남북정상회담이후 군비통제 문제 등이 거론되면서 군의 위상이 흔들리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공군 대표 안승복 원사(군수사령부 주임원사)는 “정상회담 이후 많은 사람들이 성급하게 국방예산 삭감 등을 이야기하는 것을 듣고 걱정을 많이 했으나 청와대 예방 때 김대중 대통령께서 흔들림없는 군사태세를 강조하시는 것을 듣고 우려를 씻어낼 수 있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우권 원사는 “‘모범용사 37기’끼리 모임을 만들기로 의견을 모았으며앞으로 우의를 돈독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주석·울산 강원식기자 joo@
  • 한국전 참전향군연맹 총회 남아공 대표 렐로 회장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참전한 군인의 한 사람으로서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진 것이 매우 자랑스럽고 경이롭습니다” 6.25전쟁 참전 16개국의 한 곳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공군 조종사로 참전한존 E 렐로 예비역 준장(남아공 참전용사회 회장)은 22일 그동안 ‘끝나지 않은 전쟁’으로 생각해 온 한국전쟁이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비로소 완결된 것 같다고 말했다. 렐로 회장은 오는 23일 재향군인회가 주최하는 ‘국제 한국전 참전향군연맹제6차 총회’에 남아공 대표로 입국했다. 이날 오후 참전국 대표단 등 일행 25명과 함께 청와대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예방한 렐로 회장은 “김 대통령으로부터 남북 평화통일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느꼈다”면서 “특히 참전용사들에게 보답하려는 마음이 읽혀졌다”고 말했다. 렐로 회장은 전쟁발발 당시 영국의 식민지를 지낸 남아공이 한국과 비슷한처지였기 때문에 유엔군의 일원으로 자진 참전했으며 자신은 진해에 있던 공군기지본부에 근무하면서 여러 작전에 투입됐었다고 밝혔다. 특히 전쟁당시 한강인도교, 한강철교,광진교 등 3개밖에 없던 한강 다리가지금은 너무 많아 자신이 머물고 있는 곳이 정말 한국땅인 지 믿기지 않을정도라고 말했다. 렐로 예비역준장은 종전후 남아공 공군작전사령부 계획장교 등을 지낸 뒤수송사령관을 마지막으로 퇴역했다. 노주석기자 joo@
  • 초점/ 첫 여성 국방위원 이연숙의원

    한나라당 이연숙의원이 22일 16대 국회 국방위에서 첫 여성국방위원으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관행처럼 굳어온 ‘남자들만의 세계’에 첫발을 내딛은 이의원은 군 내의 ‘여성문제’를 제기,전체 여성의 지위향상을 꾀하겠다는 각오다.이의원은 여성특위 위원장이기도 하다. 이의원은 이날 열린 국방위 전체회의에서도 그동안 ‘사각지대’에 머무른여군(女軍)의 지위향상 문제를 집중 거론했다.국방부가 추진중인 간호사관학교 폐지계획의 전면적인 재검토를 촉구했다.간호장교의 안정적인 수급과 양질의 의무 지원을 위해서는 반드시 간호사관학교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국방부는 간호사관학교를 폐지하면 1년 운영예산 26억원이 절감되는 것처럼 주장하지만 실상은 순수교육예산인 3억5,000만원이 절감될 뿐”이라고 지적했다.또 “한국전쟁 기념행사에서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한 조치가 뭐냐”고 끈질기게 물었다.이에 조성태(趙成台) 국방장관은 “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이 지난번 남북정상회담 기간에 조명록(趙明錄) 인민군 총정치국장에게 남북화해협력에 방해되는 7·27 전승기념 행사를 갖지 말라고 지시했다”면서 “우리측도 시가지행진을 취소했다”는 새로운 사실을 밝혔다. 최광숙기자 bori@
  • 부대공금 20억 횡령공군대위 美로 도피

    공군 대위가 공금 20억원을 자기계좌로 이체한 뒤 11억3,000만원을 빼내 미국으로 달아났다. 21일 공군에 따르면 공군본부 인사근무처 재무관리담당 장교인 원영준(元榮俊·31·공군사관후보생 90기) 대위는 부대복지시설에서 나온 수익금 등 28억원을 예탁한 S증권 담당자에게 “당장 20억원이 필요하니 내 계좌로 이체하라”가 요구,지난 16일과 17일 10억원과 1억3,000만원을 인출한 뒤 17일오후 8시 대한항공편으로 미국 미네소타주로 출국했다는 것이다. 노주석기자 joo@
  • 한국IMT-2000 ‘국민주 공모’ 마찰

    한국IMT-2000컨소시엄이 정보통신부와 정면으로 맞섰다.예비 국민주주 모집을 철회하라는 정통부의 요구를 거부했다.정통부는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연말로 예정된 차세대이동통신(IMT-2000)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기싸움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불법 논란/ 정통부는 20일 한국IMT-2000컨소시엄의 예비 국민주 모집에 대해 ‘시장교란 행위’라고 결론내렸다.증권거래법상 불법 가능성이 높다고밝혔다. 김인식(金仁植) 공보관은 “법인이 설립되지도 않고,정부의 정책방안이 확정되지 않아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나올 수 없는 상태에서 예비주주를 모집하는 것는 투자자 보호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한국IMT-2000컨소시엄을 주도하고 있는 하나로통신측은 “충분히 검토해서 불법이 아니라는결론을 내렸다”고 반박했다. ■곤혹스런 정통부/ 컨소시엄측은 “광고는 중단하지만 청약신청 접수는 계속하겠다”고 정통부의 철회요구를 거부했다.이날까지 이틀간 접수를 강행,1만여명에 900만여주를 예약받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정통부는 예비 국민주주 모집행위를 중단할 것을 종용할 방침이다.금융감독위원회 등 관계기관들과 제재조치도 검토하고 있다.그러나 예상외로 강한 반격에 당황해 하고 있다. ■민감한 경쟁업체들/ 한국통신,SK텔레콤,LG 등 경쟁 사업자들은 “컨소시엄측이 정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반발했다.한 업체 관계자는 “사업능력을 내세우지 않고 국민을 볼모로 해서 사업권을 따내겠다는 의도”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박대출기자 dcpark@
  • 軍의료진 국·공립-시립병원 파견

    서울 국군창동병원,국군부산병원을 비롯한 전국 19개 군병원은 20일부터 민간인 진료에 들어갔다. 국방부는 이날 12개 의료지원반,36명으로 구성된 의료진을 국립의료원,경찰병원,시립병원 등 서울지역 8개 병원과 부산·대구·인천 등 4개 지방병원등 전국 12개 국·공립·시립 병원에 파견했다고 밝혔다.의료지원반은 내과전문의와 외과전문의,일반의 1명씩으로 구성됐다. 군병원은 병원별로 군의관 4명,간호장교 2명,의무병 5명,운전병 1명으로 구성된 비상진료팀을 편성해 24시간 비상근무에 들어갔다.비상진료팀은 1,852개의 병상을 확보,응급환자에 대비하고 있다. 노주석기자 joo@
  • ‘병역면제’ 거액 뇌물거래 19명 적발

    병역비리합동수사반은 15일 병역면제 판정을 해주고 거액을 받은 국군일동병원장 이모(39)중령 등 현직 군의관 8명과 의정장교(의무행정 장교) 1명을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또 전역한 고모(38)소령을 비롯한 전직 군의관 10명에 대해서는 서울지검에수사기록을 이첩했다. 이중령은 지난해 2월 국군부산병원 진료부장으로 근무하면서 징병검사 대상자였던 후배 의사 김모씨에 대해 500만원을 받고 병역면제 판정을 해준데 이어 같은해 11월 김씨의 소개로 또다른 신검 대상자의 병역면제를 판정해주고 4,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또 국군덕정병원장 김모(36)중령은 서울지방병무청 제1신검장 수석군의관으로 근무하던 96년 5월과 11월,12월 모두 3차례에 걸쳐 병무청 직원 하중홍(구속)씨로부터 신검대상자 3명의 병역면제 알선을 청탁받고 모두 2,700만원을 받은 혐의다. 노주석기자 joo@
  • 한화 ‘환경친화적 경영’선포식

    한화는 15일 환경경영 10년째를 맞아 ‘환경안전보건 경영방침’을 수립했다.한화는 이날 오전 서울 장교동 사옥에서 박종석(朴鍾奭) 박원배(朴源培)회장 등 임직원과 강영훈(姜英勳) 유엔환경계획(UNEP)한국위원회 총재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포식을 가졌다. ‘ECO-YHES’로 붙여진 이 경영방침은 환경친화적인 제품·서비스 제공,제품 개발·제조·판매과정에서 지역사회와 근로자의 안전 확보,쾌적한 근로환경 조성,자원·에너지의 효율적 이용 등을 담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백범’ 발자취 따라가 보자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민족화해와 대단결을 외친 백범(白凡)김구(金九)선생을 추모하는 역사기행 행사가 18일 열린다.광주·전남 백범 김구선생기념사업회(회장 안종일)는 이날 ‘청년 김구와 민족운동,문화유산’이란 주제 아래 백범의 발자취를 돌아보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기행은 백범 서거 51주년(6월26일)을 앞두고 선생의 나라사랑 정신을되새기기 위한 것이다. 기행단 70명은 백범이 22세가 되던 해 일본인 육군장교를 살해하고 몸을 숨겼던 전남 보성 일대를 중심으로 답사한다. 답사장소는 백범이 40여일간 숨어지내던 득량면 송곡리를 비롯,항일 의병운동 격전지였던 문덕면 죽산리 대원사와 서재필 선생의 생가가 있는 문덕면용암리,민족음악가 채동선 선생의 기념비가 있는 벌교읍 세망리,대종교 초대 교주인 나철 선생의 생가터가 남아있는 벌교읍 칠동리 등이다. 광주 남기창기자
  • 남북정상회담/ 金대통령·金위원장 남북관련 발언록

    13일 역사적 남북정상회담을 갖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북한 국방위원장의 남북관계 발언록을 정리해본다. ◆ 김대중대통령. ■남북정상회담. ◎남북간 교류와 협력을 위해 특사교환을 재개하고 필요하다면 김정일 총비서와 정상회담을 가질 것을 제안한다(97.12.19 대통령당선 기자회견)◎남북기본합의서 이행을 위한 특사교환을 제의하며 북한이 원한다면 정상회담에도 응할 용의가 있다(98.2.25 대통령 취임사)◎김정일 위원장과 남북정상회담을 열어 민족의 화해와 한반도 평화,남북간공존공영의 상호협력에 대한 문제를 논의하도록 제의하겠다(2000.1.20 민주당 창당대회 치사)◎남북문제를 풀어나가려면 김정일 총비서와의 대화외에 다른 길이 없으며김 총비서는 지도자로서의 판단력과 식견 등을 상당히 갖추고 있는 것으로알고 있다(2000.2.9 일본 도쿄방송 회견)◎과욕 없이 차분히 대처해나갈 것이며 당면한 실제적인 성과를 거두는데 목표를 둘 것이며,한번에 다 하려 하지 않고 다음 정권이 할 일도 생각하면서해나가겠다(2000.4.17 대국민담화문)◎민족적 대과업 앞에 여야가 따로 없으며 너와 내가 달리 있을 수 없는 만큼 초당적이고 범국민적인 협력과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2000.4.19 4·19혁명 40주년 기념식)◎서로 모든 문제를 격의없이 논의해 가능한 일부터 성사되도록 하겠으며 합의 안된 것은 2차,3차회담에서 처리하도록 하겠다(2000.6.5 16대 국회 개원연설)■포용정책. ◎햇볕정책은 유화정책이 아니며 북한의 어떤 도발도 용납하지 않으면서 화해와 협력을 하는 포용정책으로 북한의 강경세력에게는 가장 고통스런 정책이다(98.6.30 고려대 인촌기념강좌 특별강연)◎안보정책의 목표와 기본방향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증진,남북간 화해·협력의 지속적 추구,대북정책에 대한 국제적 지지와 공조관계 강화 등이다(99.1.4 제1차 국가안전보장회의)◎연평해전에서 입증한 바와 같이 우리의 대북 포용정책은 결코 단순한 유화정책이 아니라 굳건한 안보의지와 능력을 바탕으로 한 화해·협력정책이다(2000.2.29 학군장교 임관식)■남북대화. ◎평화공존·평화교류 그리고 장차의 평화통일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야하며 이를 위해 우리는 어떤 수준의 대화에도 응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98.3.1 79주년 3·1절 기념사)◎북한과 실무자급이나 정부지도자급 대화는 물론 김정일과의 정상회담 등어떤 레벨에서도 대화를 할 생각이 있으나 서두르지 않을 것임(99.3.24 통일부 국정개혁과제 보고시)■남북교류협력◎우리는 북한이 미국·일본 등 우리의 우방국가나 국제기구와 교류협력을추진해도 이를 지원할 용의가 있다(98.2.25 대통령 취임사)◎경제협력에서 상호주의 원칙을 지킬 것이다(2000.5.9 전국 상공회의소 회장단 오찬)■이산가족문제. ◎무엇보다 이산가족의 상봉 내지는 생사확인만이라도 서둘러야 한다.이를위해 적십자사 또는 정부기관간 협의 등 어떤 방식도 좋으며 최근 북한이 발표한 내용에 대해 큰 기대를 걸고 있다(98.3.1 79주년 3.1절 기념사)◎북한이 미전향 장기수 17명을 송환요구한데 대해 이해하지만 우리 역시 북한에 국군포로나 납북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으므로 이런 문제에 대해 앞으로 공정한 대화가 있기를 희망한다(99.2.24 취임1주년내외신 기자회견)◆ 김정일 국방위원장. ■우리 세대가 북남간의 벽을 허물어야 한다.학생운동 지도자 그런 사람들을우리는 높이 평가한다.미군이 나가야 한다.그들 때문에 통일에 지장이 있다(90.10.13 평양을 방문한 정동성 당시 체육부장관과의 대화)■조국을 통일하지 못하다 보니 남조선에서 많은 사람들이 고생하고 있다.남조선에 비전향 장기수가 많은데 우리는 그들을 데려와야 한다(94.10.16 노동당 중앙위 책임일꾼들과의 담화)■우리나라의 통일문제는 남조선에 대한 외세의 지배와 간섭을 끝장내고 전국적 범위에서 민족의 자주권을 확립하여 갈라진 민족의 혈맥을 다시 잇고하나의 민족적 단합을 실현하는 문제다.앞으로 남조선 당국자들이 온 민족의기대에 맞게 오늘의 반민족적이며 반통일적 대결정책에서 벗어나 실지 행동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보인다면 우리는 그들과 아무 때나 만나 민족의 운명을 놓고 허심탄회하게 협상할 것이며 조국통일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다(97.8.4 노작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조국통일 유훈을 철저히 관철하자’에서)■민족적 양심을 갖고 조국통일을 지향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그와 단결하여 조국통일의 한 대오에서 손잡고 나갈 것이다.남조선의 집권상층이나 여당과 야당 인사들,대자본가,군장성들도 민족공동의 이익을 귀중히 여기고 나라의 통일을 바란다면 그들과도 민족대단결의 기치밑에 단합할 것이다(98.4. 18 민족대단결 5대 방침)■나도 영화를 통해 서울을 보았는데 일본의 도쿄보다 훌륭한 도시로 서울은조선이 자랑할만한 세계도시다.단지 공해가 심각하고 도시계획이 조금 잘못돼서 복잡하다.남쪽이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올림픽을 유치했기 때문이며,일본도 올림픽유치 후 경제발전을 했다고 본다.요즘 박정희(朴正熙) 대통령이 좋게 인식되는 것 같은데 옛날에는 유신이니 해서 비판이 많았지만 초기새마을 운동을 한 덕택에 경제발전의 기초가 됐던 점은 훌륭한 점이다(99.10.1 현대 정주영 명예회장 및 정몽헌회장 오찬)■북남 정상회담을 위해 김대중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하기로 한 결정을 긍정평가한다(2000.5.29 중국 방문시 장쩌민 주석과의 회담에서)한종태기자 jthan@
  • 국방대학 이수한 장교에 정책부서 보직 우선 부여

    앞으로 국방대학교를 이수한 장교만이 국방부,합참,연합사 및 각군 본부의기획직 등 주요 정책직위를 맡을 수 있게 된다. 국방부가 12일 발표한 ‘국방대 운영개선안’에 따르면 국방부와 합참,연합사,각군 본부 등의 정책부서 과장 전원과 실무자 대부분을 국방대 이수자로보직키로 하고,올해 말부터 단계적 적용을 위해 관련 규정을 개정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방부는 입교대상자를 지정한 뒤 선발시험(필기 및 자력평가)을 통해 우수한 자원을 엄선하고,국방대를 이수한 뒤 활용될 직위는 사전에 지정,군별·병과별·특기별로 대상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국방대 입교생에 대한 교육평가는 종합시험 30%,학습활동평가 60%,논문 10%의 비율로 산정해 이뤄지며 점수와 석차가 장교 개인기록표에 기록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국방대 운영개선안을 통해 앞으로 국방대 이수자는 정책부서에 우선적으로 보직되고 진급심사 때 실질적인 혜택을 받게 된다”며 “이를 통해 국방정책의 전문성이 획기적으로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 考試플라자/ 군법무관 시험 매년 실시 불투명

    2001년부터 해마다 군법무관 시험을 치르겠다던 국방부의 방침이 백지화돼현행대로 격년제로 실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방부 국방개혁위원회는 지난해 말 우수한 군법무관을 확보하기 위해 2년단위로 40명씩 선발하는 군법무관을 해마다 25명씩 뽑는 것을 골자로 하는군사법개혁안을 발표했다.군 검찰관과 군 판사를 분리해 선발하기로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하지만 이같은 계획이 관련 부처와의 협의 과정에서 난관에 부딪혔다.군법무관 선발 시행처인 행정자치부가 난색을 표명했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군법무관 시험이 국방부와 관련돼 있기는 하지만예산집행,일정 등 실질적인 업무는 행자부 소관”이라면서 “내년이면 사법시험이 법무부로 이관되는 데다 행자부가 모든 시험을 주관하고 있어 군법무관 시험을 매해 실시하기 힘들다는 의견을 보내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행자부측에서는 군법무관 시험을 매년 실시하겠다면 사시와 같은 날짜,같은 문제로 시행하도록 하라는 대안을 제시했다”면서 “하지만 사시와 함께 시험을 본다면고급인력이 사시쪽으로 몰리는 것을 막을 수없기 때문에 결국 격년제로 실시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행자부 관계자는 “사법시험법 제정이 임박해 있는 상황이지만국방부에서 군법무관 인원을 반드시 충원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건의한다면시험을 볼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매년 시행을 공식화할 수는 없지만필요에 따라 유동적으로 시험을 실시할 수는 있다는 것이다. 이같이 두 부처의 이견으로 당분간은 현행제도 대로 유지되면서 올 연말로예정된 사법시험법 제정 이후에나 군법무관 시험에 대한 구체적인 개정안이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30세 미만으로 제한돼있는 현역장교 출신의 군법무관 응시연령을 33세로 연장하려던 계획 역시 법무부,대법원,대한변협측에서 ‘위헌소지가 있다’고 의견을 제시해 백지화됐다. 최여경기자 kid@
  • 막가는 교사들 ‘교무실 난동’

    경남 합천의 한 고교에서 교사가 교무실에서 가스총을 들고 행패를 부리는가 하면 다른 교사는 몽둥이로 교감을 위협,책상유리를 깨는 등 빗나간 행동을 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 31일 오전 9시20분쯤 합천 C고교 교무실에서 박모(51)교사가 장모(59)교감을 심한 폭언과 함께 몽둥이로 위협하며 교무실 책상유리를 때려부순사실이 9일 뒤늦게 밝혀졌다. 박교사는 이날 몸이 좋지 않아 조퇴했으나 장교감이 질책했다는 말을 듣고격분해 장교감에게 “죽여 버리겠다”며 자신의 책상에 둔 몽둥이를 들고 행패를 부린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 학교에서는 지난달 29일 오전 10시30분쯤 서모(40)교사가 금강산 연수자 추천과 관련해 자신이 탈락하자 이에 불만을 품고 기숙사에 보관중이던가스총을 들고 교무실에 들어가 교사들을 위협,10분 가량 행패를 부렸다. 서교사는 이날 교무회의에서 3명의 교사가 금강산연수에 추천된 뒤 교사들이 투표를 실시했으나 자신이 2표만 얻고 탈락하자 “내가 학교를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데 이럴 수 있느냐”며 격분,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교사들의 막가는 행동은 이 학교의 한 교사가 경남 도교육청 중등교육과 인터넷 홈페이지에 ‘모함이 아닙니다’란 제목으로 막가는 교사들의 행패를 폭로하면서 밝혀졌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매향리 시설 복구 공병대 투입 軍의료진도 파견… 지원활동

    국방부는 7일 미군 쿠니사격장에 의해 피해를 입고 있는 경기도 화성군 우정면 매향리 주민들의 가옥 및 시설 피해 복구를 위해 수도군단 예하 야전공병부대 병력과 장비를 투입했다. 지원병력은 장교 3명을 포함해 모두 73명이며 투입장비는 굴착기 2대,5t 덤프트럭 3대,화물차량 2대 등이다.이와함께 매향 3리 마을회관에 설치된 민원실에 군의관 2명과 수의장교 1명,방역요원을 배치해 의료지원 활동을 벌였다. 노주석기자 joo@
  • 美 노근리학살 문서 발견

    미 국방부가 노근리 양민학살 사건이 미 육군당국의 지시에 의해 이뤄졌음을 보여주는 공식문서를 마침내 발견함으로써 노근리사건 조사는 새 국면을맞았다. 지난해 AP통신이 사건을 폭로,보도한 이래 미 국방부는 지금까지 조사에서이렇다 할 자료를 찾지 못했으며,일부에서는 사건 자체를 부인하는 듯한 소리마저 있었다. 미 CBS방송이 확인,보도한 내용은 국방부가 당시 터너 로저스란 공군 대령이 남긴 메모를 찾았으며 내용엔 “육군은 북한군 지시를 받거나 혹은 북한군이 포함된 대규모 민간인들이 미군쪽으로 침투하고 있다는 이유로 민간인기총사격을 정당화하고 있다”고 적고 있다.이는 피난민을 향한 사격 명령은다름아닌 육군 고위층이 내린 것이며 육군뿐만 아니라 공군에까지 정확한 명령체계를 밟아 하달돼 이뤄졌음을 명백히 드러내는 문구인 셈이다. 또 양민학살이 혼란 와중에 우발적으로 생겨났을 것이란 일부의 주장도 변명일 수밖에 없는 결정적 증거가 되고 있다. 이 문서는 비록 메모 형식이지만 문서 상단에는 ‘Headquarters’(본부)라는 문구까지 적혀 있으며 1950년 7월25일 날짜까지 기록된 분명한 문서 형식을 띠고 있어 사건 진상을 규명하는 자료로서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지적된다. 특히 문서에 기록된 7월25일은 7월26일부터 28일까지 3일 동안 발생한 노근리 사건 하루 전날이어서 명령이 하달되는 시간 과정과 비인도적 명령을 받은 장교의 고뇌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그러나 이번 CBS 보도로 알려진 관련자료 확보 소식은 사건 자체를 부인하는 자세를 보이던 육군이 아닌공군에서 찾아냈다는 점과 국방부측의 발표가 아닌 CBS란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는 점은 조사진행·과정면에서 많은 점을 시사한다. 아무튼 이로써 당시 사건을 증언한 에드워드 데일리의 말이 거짓이라는 육군 조사관 로버트 베이트먼 소령의 주장은 설득력을 잃었다.나아가 당시 틀리게 기록된 문서들이 생겨난 이유에 대해서도 의문이 쏠리면서 노근리사건을 둘러싼 조직적인 은폐 기도는 없었는지도 밝혀야 한다는 또다른 양심의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매향리사격장 농섬 이전 추진

    한국과 미국은 5일 경기도 화성군 우정면 매향리 미공군 사격장 주변의 전투기 소음 피해를 줄이기 위해 내륙에 위치한 기총사격장을 농섬 일대로 옮기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29만평에 달하는 기총사격장이 지금의 해안지대에서 1,850m 가량 떨어진 농섬지역으로 옮겨가면 항공기 진입방향 및 진입고도 등이 새로 조정돼야 한다.따라서 항공기는 매향리 상공을 날지 않고 우회하게 되며 사격장 안전거리도 현재 반경 1.2㎞에서 3㎞로 확대돼 소음공해와 안전 문제 등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김종환(金鍾煥·육군 중장) 국방부 정책보좌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밝히고 “기총사격장을 해상으로 옮길 경우 표적설치에 따른 기술적 어려움과 예산상의 문제 등 많은 제한이 있어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매향리사격장은 지난 55년 주한미군에게 공여된 국내 유일의 미공군 사격장이다. 국방부는 또 사격장 인근에 자리잡은 매향1,5리 주민 238가구 가운데 이주를 희망하는 가구에 대해서는 이주를 적극 지원키로 하고 오는 7일 매향1리에서주민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현재 이주에 반대하는 주민은 전체가구의 13%인 32가구다. 국방부는 이주희망 가구에 대해서는 이른 시일안에 이주합의각서를 체결하고 토지보상 위탁용역업체를 선정,주민재산에 대한 정밀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주민들이 신고한 3,400여건의 피해에 대해서는 보상이 청구되면적법절차에 따라 조치하되 그에 앞서 야전공병단 1개 중대를 현지에 보내 피해복구에 나서기로 했다.군 의료진과 수의장교도 투입할 계획이다. 노주석기자 joo@
  • [남북 화해의 길목에서] (1)판문점 르포

    D-10.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남북 당국자들이 만나는 판문점,민간차원 지원·교류가 이뤄지는 인천∼남포 항로,동해안 적십자지원 경로,신포 경수로건설,금강산 관광과 중국 베이징 등을 통한 경협과이산가족 찾기 등 남북간 접촉은 더욱 다양하고 활발해지고 있다.대한매일은 남북이 만나는 ‘접점지대’를 찾아 정상회담을 앞둔 남북 화해와 협력기류를 시리즈로 살펴본다. 판문점은 서울에서 북방으로 약 60km,평양에서 남방 약 180km에 위치해 있다.이곳에서 개성까지는 10km 지척이다.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이 ‘통일과 상생(相生)의 장’으로 탈바꿈할 수있을까.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다가오면서 판문점이 통일로 가는 대장정의 길목으로 변화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신록이 우거지는 6월의 첫날.판문점가는 길은 푸르름을 더했다.전날 남·북정상회담 선발대가 간 길을 따라 통일로를 달려 파주로 접어들자 예전에 감돌던 긴장감이 사라진 느낌이었다.머지않아 남북정상이 만난다는 데 생각이미치자 벌써 화해의 마음이 용틀임 튼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판문점’은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선상에 위치한유엔군과 북한군이 공동으로 관리하는 ‘공동경비구역’(JSA.Joint Security Area)을 뜻한다.군사분계선을 중심으로 남북 400m,동서 800m의 타원형 지역이다.판문점을 중간에 두고 비무장지대 남쪽에는 우리측 대성동 ‘자유의 마을’,북측에는 기정동 마을이 있다.기정동 마을에는 세계에서 가장 높다는 160m의 게양대에 인공기가 펄럭인다. 유엔사 소속 안내장교의 설명에 따르면 판문점이란 지명은 공동경비구역 우리측 지역 평화의 집 뒤쪽 사천강 위에 걸려있는 ‘돌아오지 않는 다리’에서 유래됐다.이 다리의 본래 이름이 널문다리(板門橋)였다는 것이다. 공동경비구역 군사분계선상에는 군사정전위원회 본회의장과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 등 5동의 건물이 들어서 있다.남쪽의 평화의 집과 자유의 집,북쪽의 판문각,통일각 등 20여채의 건물이 보인다. 판문점에서 벌어지는 살벌한 군사대치 상황을 염두에 둔 관광객들은 “판문점에서 군사분계선은 군사정전위원회 본회의장 테이블 중앙을 지나는 양측대표의 마이크선이 1천만 이산가족의 가슴을 피멍지게 한 군사분계선”이란설명을 듣고 한동안 어이없어 한다. 지난 한해동안 외국인 1,234명을 포함 모두 4만여명이 이곳을 찾았다.올해는 5만여명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된다.미국인 크리스 존스(39·LA)는 판문점에 왜 왔느냐는 질문에 “세계유일의 분단국 한반도의 남북대치 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세계적인 명소가 아니냐”고 반문했다. 판문점의 역사는 오욕으로 점철됐다.한편으로는 대화의 장이었지만 또 한편으로는 정치적 집회장,선전장으로 이용돼왔다.8·18도끼만행사건,임수경·문귀현 귀환,판문점 총격요청사건,김훈중위 총격사망사건 등이 판문점을 무대로 일어났다. 냉전논리가 기승을 부리던 61년 실향민 작가 이호철(李浩哲)씨는 단편소설‘판문점’을 통해 “해괴망측한 잡물,사람으로 치면 가슴패기에 난 부스럼같은 것”이라고 판문점을 표현했다.실제로 이곳은 지난 50년 동안 통일을갈구하는 한민족의 가슴을 갉아먹는 악성 종양이었다.그러나 지난 4월8일남·북정상회담발표 이후 판문점의 분위기는 눈에 띄게 달라졌다.96년 11월이후 기능이 중단됐던 남북연락사무소가 정상가동된 탓이다. 판문점 우리측 연락관 박모씨는 “말은 조심스럽지만 북측 연락관들의 표정이 매우 밝고 태도도 우호적”이라면서 “지난 5월8일에 열린 제4차 준비접촉을 앞두고 북측 연락관들이 ‘내일은 일요일이지만 우리는 정상근무하니남측도 나와 줬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등 적극적”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판문점 노주석기자 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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