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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태 전경련 정통위원장 “정보기술인력 키워야”

    “혁명적 변화에는 혁명적 대응만이 살길입니다.IT(정보기술)인력 양성을 서두르지 않으면 낙오되고 말 것입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5단체가 야심차게 추진하기로 한‘e코리아’사업을 총괄하는 이용태(李龍泰·64·삼보컴퓨터 명예회장) 전경련 정보통신위원회 위원장은 14일 “미국일본 등 선진국들이 IT인력 양성에 혈안이 돼 있다”면서“우리나라도 앞으로 10년동안 200만명의 IT인력을 양성,세계적인 소프트웨어산업의 생산기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이 독불장군처럼 혼자서만 하던 시대는 지나갔다”면서 “기업들도 정보의 네트워크화를 통해 협력하지않으면 경쟁력을 갖출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보화의 중요성만 강조하는 선에 머물 게 아니라 정부와기업이 팔을 걷고 인력양성에 나서야 한다는 게 그의 논리다. 이를 위해 정부측의 현실적인 대안마련을 지적했다.‘구직자는 많지만 정작 필요한 사람이 없는’ 상황에서 만성적인IT인력부족과 일거리창출을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기업·대학이 연계한 ‘공동현장교육체계’를 세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대규모의 IT단지 조성,해외 유수기업과의 합작사업추진 등을 통해 정보기술의 핵심인 소프트웨어산업을 육성해 나갈 생각”이라면서 “특히 기업들이 B2B(기업간거래),IT인프라 등을 구축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경제단체가 정부나 관련기관 등과의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유지,그 역할을충실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군번 3개 가진 장교 탄생

    14일 육군 제3사관학교 36기 졸업식 및 임관식에서 군번 3개를 가진 장교가 탄생한다. 화제의 주인공은 3사관학교 생도 36기로 임관하는 윤석록(尹晳綠·24·조직관리학) 소위. 윤 소위가 군대와 첫 인연을 맺은 것은 96년 6월.대전 대덕대를 졸업한 뒤 20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하면서부터다. 그는 이 사단 기계화보병대대에서 병장으로 근무하다 98년1월 하사관을 지원,99년 1월까지 1년간 81㎜ 포반장으로 근무했다. 윤 소위는 “당시 부대원들로부터 존경받는 대대장과 중대장에게 매료돼 3사관학교에 지원,장교의 길을 선택했다”고말했다. 그는 “군인의 길을 선택하면서 홀어머니(金榮愛·59)를 모시는 일이 마음에 걸렸으나 어머니는 ‘국가에 봉사하는 것이 오히려 자랑거리’라며 아들의 선택을 적극 지원해 줬다”고 덧붙였다. 태권도·검도·합기도 유단자인 윤 소위는 보병을 지원,초급장교 교육과정을 마친 후 임지로 부임하게 된다. 윤 소위는 “사병과 하사관의 생활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솔선수범하는 장교가 되겠다”고 말했다. 영천한찬규기자 cghan@
  • [이사람] 판문점 JSA 근무 홍승표 병장

    판문점 가는 길에는 아직도 잔설이 흩날린다. 3월의 꽃샘추위로 판문점의 아침은 쌀쌀하다. 그러나 콧등을 스치는 한낮의 바람에는 이미 봄의 향기가 배어 있다.양지바른 산자락에는 긴 겨울의 추위를 견뎌낸 봄의 생명력이 꿈틀거린다.분단의 땅에도 봄은 오고 있다. 그러나 판문점의 봄은 슬프다. 판문점을 무겁게 누르고 있는 분단의 아픔과 불안한 긴장감으로 봄의 환희 조차도 슬픈 절망으로 다가올 때가 많다. 판문점의 병사는 그래도 봄을 기다린다. 찬란한 환희와 화해의 봄을…. 판문점의 봄을 기다리는 홍승표 병장(24).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 근무하는 홍 병장은 남과 북의 첨예한 대치 현장 한가운데 서 있다. 그러나 그는 남북의 병사도 웃으며 악수할 수 있는 ‘화해의 봄날’을 꿈꾸고 있다.그날이 언제일지는 알 수 없지만…. 판문점은 남북 대결의 최전방.과거에는 너무나 먼 딴 세상처럼 여겨졌었다.그러나 활발한 남북교류로 시나브로 가까운곳으로 다가오고 있다.많은 관광객들도 찾아 온다.판문점의 풍경도 많이 친근해졌다.최근에는영화 ‘공동경비구역(JSA)’이 크게 히트하며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영화에는 한국군이북한 초소로 넘어가 함께 어울려 놀며 동포애를 보여주는 장면도 있다.정말 그럴 수 있을까.그러나 판문점 병사에게 그런 낭만과 휴머니즘은 없다. 홍 병장은 그 영화에 불만이 많다.“판문점의 현실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이야깁니다.북한군 초소로 넘어가 함께 어울린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영화에서는 북한군으로 나오는 송강호가 한국병사 이병헌을 포옹하며 “따뜻하구만”이라고 말하지만 현실 세계에서는 차가운 대치와 긴장만 있을 뿐이다. 홍 병장은 오늘도 실탄이 장전된 권총을 차고 경계를 선다. 그의 부릅뜬 눈은 언제나 북쪽을 응시 하고 있다.살풍경한판문점의 긴박한 상황은 사람을 바꾸어 놓는다.“판문점에서는 누구나 애국자가 되죠.긴박한 상황은 조국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합니다.나라를 헐뜯고 쓸데없이 비판만 하는 사람들을 보면 화가 납니다.그런 사람들을 붙잡고 판문점 관광을 다녀오라고 말하고 싶어요”라고 홍 병장은말한다. 그는 판문점에 오기 전까지는 조국이라는 것을 심각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다.서울에 있는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나 보통의 아이들처럼 평범하게 자랐다.아주대학 3학년1학기(행정학과)를 마치고 입대할 때까지는 그저 평범한 학생이었다.그러나 2년간의 판문점 생활을 통해 새로운 인간형으로 바뀌었다고 스스로 생각한다. 홍 병장은 정신적 뿐만 아니라 육체적으로도 강건해졌다.딱 벌어진 어깨.잘 발달한 근육.그에겐 힘과 젊음이 넘친다.“군에 오기 전에는 184cm 키에 어울리지 않게 몸무게가 60kg을 조금 넘었습니다.그러나 지금은 76kg이죠.고된 훈련과 경계근무의 어려움을 이겨내는 과정을 통해 미래의 삶에 대한자신감이 생겼습니다.판문점 생활은 저를 강하게 만들었습니다.”1999년 5월 판문점에 온 그는 5월24일 제대한다. 판문점 병사들은 5일간씩 ▲판문점 경계 ▲올렛 GP 근무 ▲교육 훈련 ▲비상대기 ▲정비 등의 순환근무를 반복한다.판문점의 24시는 빈틈이 없다.병사들은 경계근무,비무장지대수색·정찰,훈련으로 늘 긴장 속에 생활한다.판문점 경비대대 병력은 500여명.한국군 60%와 미군 40%로 구성돼 있다. 한국 병사들은 판문점 근무를 명예롭게 생각한다.“조국의최전방이라는 가장 중요한 곳에서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고생각합니다”라고 홍 병장은 말한다.판문점에 근무하는 한국군은 전문대나 대학 2학년을 마친 논산 훈련소 훈련병 중에서 선발한다.키 178cm 이상의 신체 건강한 훈련병으로 부모가 모두 있어야 한다.집안은 경제적으로 여유 있고 사상적으로 문제가 없어야 한다.그들은 엘리트 병사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남북 병사가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경계서는 모습을 우리는 TV에서 흔히 본다.그러나 늘 경계를 서는 것은아니다.판문점에서 회담이 있거나 관광객 등 방문객이 올 때만 경계를 선다.회담이 열리면 남과 북이 모두 경계를 선다. 그러나 회담이 없을 때는 상황에 따라 경계의 형태가 달라진다.우리쪽에서 사람이 오면 우리쪽만 경계를 서고 북한쪽에서 사람이 오면 북한군만 경계를 선다.그런데 흥미로운 현상이 있다.우리쪽과 북한군이 모두 북쪽을 보며경계를 서는것이다.북한군은 판문점을 찾아오는 사람들이 남한으로 넘어가지 못하도록 감시하기 위해 북쪽을 보며 경계를 선다. 경계를 서는 홍 병장의 마음 한구석에는 가끔 비애의 감정이 낯익은 손님처럼 찾아온다.분단의 비극을 가장 가까이에서 피부로 느껴야 하는 슬픈 현실 때문이다.북한 사람들에겐 동포애를 느낀다고 그는 말한다.그러나 북한 사람들을 같은 민족으로 생각하는 것과 한국 군인으로서 북한군과 대치하는 것은 다른 차원의 일로 생각한다.“북한군은 그저 적일뿐입니다.그들에 대한 동포애는 없습니다.” 판문점은 지난해 김대중 대통령의 북한 방문이후 활발한 남북교류의 길목이 되고 있다.그러나 판문점에 있는 남북병사들에는 여전히 ‘냉전의 고도’로 남아 있다.“남북 화해의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지만 판문점에 있는 북한군인들에겐 조금의 변화도 없습니다”라고 홍 병장은 말한다.이데올로기와 체제의 차이라는 것이 도대체 무엇이길래 같은 민족을 적으로 갈라놓을까.그러나 첨예한 이데올로기 대립 시대는 역사의 어둠속으로 사라져 가고 있다.그러한 시대적 흐름은 홍병장에게도 희망이다.그는 말한다.“판문점이 남과 북의 군인들에게도 화해의 길목이 되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그때 판문점을 다시 찾아오고 싶습니다.”판문점 이창순편집위원 cslee@. * 판문점의 어제와 오늘. 판문점은 정전협정이 체결된 역사의 현장.남북 분단의 상징으로 남아 있다.서울 북방 약 60km 평양 남방 약 180km에 있다.개성에서는 10km 정도.판문점은 보통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선을 중심으로 유엔군과 북한군이 공동관리하는 공동경비구역(Joint Security Area)을 말한다.군사분계선을 중심으로 동서 800m 남북 400m의 타원형 지역이다. 공동경비구역 군사분계선상에는 군사정전위원회 본회의장과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일직장교 휴게실 등 5동의 건물이 있다.남쪽에는 남북회담을 하는 평화의 집과 연락사무국이있는 자유의 집이 있고 북쪽에는 판문각·통일각 등이 있다. 건물과 초소 등에는 감시 카메라가 설치돼 있다. 판문점은 외국인과 한국인 관광객 모두에게 개방돼 있다.그러나한국인들은 단체 관광만 허용되며 미리 당국의 허락을받아야 한다.관광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일주일에 5일간아침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가능하다.관광시간은 1시간 정도.보통 하루에 500여명의 관광객들이 찾아온다.지난해 관광객수는 10만여명.외국인과 한국인이 반반정도다.외국인중에는일본인들이 많다.안내는 군인들이 맡는다.이동은 버스 등 차량을 이용한다.공동경비구역 바로 옆에 식당과 관광상품을파는 상점이 있다.
  • [2001 남북한 주변4강] 美 전문가에게 듣는다

    *오버도퍼 존스홉킨스대 교수.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돈 오버도퍼 존스홉킨스대 국제문제연구소(SAIS)교수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가장 주목해야할 대목은 “부시행정부가 대북정책을 본격 시작하기 전북한당국에 대해 투명성 보장을 강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때 워싱턴 포스트의 도쿄특파원으로 명성을 떨쳤던 오버도퍼 교수는 “한·미가 공감대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틀림없지만 상호주의를 강조하는 미국 정부의 원칙 역시 확고하게 보인다”며 이 부분의 정책조율이 앞으로의 과제라고진단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이번 정상회담의 가장 큰 의의를 꼽는다면. 김 대통령의 방미는 한·미관계사에서 보나 북·미 관계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에 이뤄졌다.지난해는 북·미 관계가 전례없이 진전된 이례적인 해였다.올해 역시 그 이상으로중요성을 가지고 있다.클린턴 행정부때와 다를 것이라는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과 포용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한국정부간 입장조율을 위한 양국 정상의 첫만남이라는 점이우선 중요하다. 앞으로 양국간대북정책의 노선은 이번 정상회담의 기조 위에 진행될 것이다. ■미국 정부가 앞으로 취할 대북정책은 어떤 형태로 나타날것으로 보는지. 부시 행정부가 어떤 태도를 보일지는 확신할 수 없다.북한이 어떤 형태로 변화하고 이것을 드러낼지에 달렸다고 보는게 옳은 분석이다.미국은 북한의 태도 여하에 따라 향후 대북정책의 기본틀을 갖추어 나갈 것이다.미 정부내에서 대북정책을 담당하는 인물들은 어느 때보다도 경험이 많고 세련된 정책입안자들이다.이들은 북한의 행동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그에 상응하는 정책수립에 착수할 것이다. ■북한당국의 어떤 행동이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인가. 부시행정부의 대북정책 담당자들은 매우 경험이 풍부한 사람들이다.그들은 자신들의 임무를 정확히 알고 아시아 전체를 조망하는 전문가들이다.김 대통령은 이같은 정책 평가가빠른 시일내 이뤄지고 조속히 대북정책이 개시되기를 바라고있겠지만 미 행정부 쪽에서는 서두르지 않을 것이다.가장중요한 평가요소는 무엇보다 투명성 확보다.미국 정부는 대북정책을 시작하기 위해선 북한으로부터의 투명성을 보장할수 있는 조치를 우선 원한다.부시행정부는 북한정권과 김정일에 대해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미국의 대북정책이 한국과 전적으로 일치한다고 말하다가 정상회담이 시작된 뒤 입장이 바뀐듯한 발언을 하고 있다.배경이 무엇인가. 한미간 대북정책 공조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한반도 정책을포기한다면 몰라도 미국이 한국과 동맹국인 점과 북한의 위협에 공동 대처하고 있다는 것은 불변의 사실이다.따라서 한·미가 대북정책에 있어 공감대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틀림없다.파월 장관의 언급은 그런 측면을 강조하고 있다. 파월장관은 이와함께 북한의 태도에 대한 회의적 시각을 버릴 수 있는 어떤 변화도 없다는 판단을 이야기했다.상호주의를 원하는 미국 정부의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는 점을 강조한것이다. ■한국의 포용정책을 지지한다는 것과 대북정책이 상호주의에 입각,달라질 수 있다는 말은 어떤 차이가 있는가. 부시 대통령의 말은 한국이 지금까지 추구해온 대북포용정책 기조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는 말이다.북한을 상대로 도움을 주지 않겠다거나 무조건 북한을 적대시 하겠다는 의미가아니기 때문에 정책기조는 같다는 말이다.그러나 공감하는기조가 같다고 해서 무슨 일을 벌일지 모르는 북한에 그대로지원만 해줄 수는 없다는 게 차이다.상호주의란 말 자체가지금까지 준만큼 어떻게 할 것인지 상대방도 보여달라는 의미이다. 북한과 협상을 시작하는데 해결돼야할 많은 문제들이 있다. 정책방향을 뒤로 되돌리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클린턴 행정부의 정책을 그대로 답습하지는 않겠다는 게 부시행정부의입장이다. ▲71세 ▲프린스턴대 졸업(52년)▲주한미군 장교복무(53년)▲샤롯 옵서버,나이트 뉴스페이퍼,새터데이이브닝 포스트기자 ▲워싱턴 포스트 백악관 출입기자,도쿄지국장(68∼93)▲에드윈 후드 국제관계기사상 등 수상 ▲존스홉킨스 대 국제관계대학원(SAIS)상임 연구원(현)hay@
  • 조흥銀 주총 인터넷중계

    조흥은행이 시민단체를 주총에 초대했다가 ‘딱지’를 맞았다. 못내 아쉬워하는 눈치이지만 삼성 등 재계는 부러워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조흥은행 주총은 9일 열린다.그런데 안건상정 이전에 ‘Q&A’(질문 응답)시간이 준비돼 있다. 주주는 물론 시민단체와 기자 등 각계각층 인사를 두루 초청했다.은행에 대해 궁금한 게 있으면 전부 물어보라는 취지다.시간제한도 없다.‘1박2일’도 각오하고 있다. 응답에는 위성복(魏聖復)행장이 직접 나서며,주총상황은 인터넷(www.chb.co.kr)으로 생중계된다.주총에 으레 따르는 ‘사전 시나리오’도 없다. 3년만에 흑자로 돌아선 자신감의 발로이기도 하지만 이면에는 일부 ‘상습 주총꾼’들의 진을 완전히 빼놓겠다는 계산도 숨어있다.주총의 핵심인 안건상정은 ‘Q&A’이후로 잡혀있다. 투명성도 과시하고 실속도 챙기는,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린다. 다만 참여연대 장하성(張夏成) 고려대교수가 “바빠서 못가겠다”고 하는 바람에 다소 김이 빠졌다.장교수는 같은 날열리는 삼성전자 주총에 참석한다. 위행장은 “돈키호테식 발상을 했다가 진땀깨나 흘리게 생겼다”고 말했다.예상질문을 뽑아 일주일 내내 준비를 했다는 그는 질문 시작전에 “살살 해달라”고 주문할 생각이다. 안미현기자
  • 이산가족 서신교환 답장까지 가능할까

    오는 15일 이산가족의 서신교환에 따른 후속 답장교환과 유품 등 간단한 소포 전달이 오는 4월3일 열리는 적십자회담의 주요 의제로 추진되고 있다. 적십자사 관계자는 6일 “첫 서신교환 이후의 후속 교환 방법 및 일정이 앞으로 이뤄져야 할 주요 과제”라면서 “첫교환 후 답장교환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또 가족 중 먼저 돌아가신 분의 유품이나 가족들의 추억이 어린 간단한 물건들은 교환할 수 있도록 하자는 입장이다.북으로 보내는 서신들에 대해선 내용을 확인하지 않고 밀봉된 상태로 보낸다. 남북은 첫 교환에서 각각 300통의 서신을 교환키로 했으나이산가족 상봉처럼 사전 명단 통보는 하지 않았다.북으로 보내는 서신 대상자들은 공개돼 알 수 있지만 북에서 보내는서신의 발신인이나 남측 수취인에 대해선 미리 알 수 없는상태다.남북적십자사가 각각 주관해서 뽑았기 때문에 남에서 북으로 가는 서신과 북에서 남으로 오는 편지의 당사자들이 현실적으로 일치하기 어렵다. 이석우기자 swlee@
  • ‘성추행 사단장’전역 신청

    부하 여장교를 성추행한 혐의로 육군 중앙징계위원회에서정직 3개월의 징계를 받은 뒤 국방부 징계항고심사위원회에항고했다가 기각당한 김모 사단장(육군소장·육사28기)이 6일 전역지원서를 냈다. 노주석기자 joo@
  • 찜질방·한증막등 이용요령

    “좀 어지럽지 않니”“그런 것같기도 하고…그보다는 진이 빠지는 것같애”“그래도 스트레스는 풀리지 않니” 최근 서울 근교의 한 찜질방에서 여고 동창인 40대 주부들이 나눈 대화의 일부이다. 많은 사람들이 피로,스트레스를 풀거나 미용 목적으로 살을 빼기위해 찜질방이나 사우나,한증막 등 고온의 공기욕을 즐긴다.건강에 이로운 ‘보조 치료’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기 때문이다. 고온욕은 신체대사를 촉진하고 땀을 통해 노폐물 및 유해성분을 배출하는 효과가 있다. 또 근육 피로,요통,어깨결림,관절통 등을 누그러뜨려 주기도 한다. 그러나 고온욕은 지나칠 경우 오히려 몸에 해롭다는게 의학계의 공통된 지적이다. 장기언 한림의대 한강성심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찜질방 등 고온에 노출되면 1∼2분 뒤 맥박이 증가하고 혈압이 올라간다”면서 “5분쯤 뒤에는 맥박이 평상시보다 30∼40회늘어난 분당 160∼170회로 늘어나고 혈압도 180∼200㎜Hg까지 오른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찜질방이나 사우나 등에는 여러 차례 들락날락 하되 고온에 노출되는 시간이 총 30분을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바람직한 이용법은 3차례 정도로 나누어서 들어가되 한번에 10분을 넘지 않는 것이다. 지나치게 오래동안 고온에 노출되면 체력이 급격히 소모돼피로가 누적될 수 있으며 혈압이 올라가 심장이나 순환기에부담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여성들이 찜질방에 오래 머무는 이유는 그곳을 휴식 공간으로 여기기 때문이라는 것이 장교수의 설명. 때로 한두시간 잠을 자기도 하고 친구들끼리 수다를 떨기도 하는 등 스트레스를 풀면서 편안하게 쉬고 싶어하는 장소라는 것이다. 체중을 줄일 목적으로 사우나 등 고온에서 장시간 땀을 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실제로 사우나,한증막 등에서 땀을 많이 내면 1∼2㎏쯤 감량 효과를 보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살이 빠진 것이 아니고 수분이 빠져나간 것으로 체중 감량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줄어 든 체중은 물을 마시면 금방 원상태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오히려 비타민,미네랄 등 필수 영양소가 땀과 함께 빠져 나가 몸에 나쁘다. 유상덕기자youni@. *고온욕 할때 주의사항. ‘입욕 사고 조심하세요’ 간혹 주변에서 노인들이 목욕중사망했다는 얘기를 듣는다. 주된 원인은 노화와 관련된 동맥경화증으로 인한 심장마비나 뇌혈관 질환 등이다. 민영일 서울중앙병원 건강검진센터 소장은 “감각기관이 둔해진 노인 등이 뜨거운 물이 가득한 욕조에 들어갈 경우 높은 수압 때문에 온몸의 혈관이 압박을 받아 급격한 혈액순환 장애가 올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목욕탕이나 찜질방 등에서는 혈관확장으로 인한 저혈압증으로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물속에서 가벼운뇌졸증 발작에 의해 일시적 의식장애가 일어나 물을 먹고 익사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고혈압,당뇨,심한 비만,숨이 차거나 가슴이 아픈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사우나나 목욕을 가능한 삼가하는 게 좋다. 술을 마신 뒤 2시간 이내,허기진 상태나 포식후,과로가 극심한 상태에서도 고온의 공기욕이나 목욕은 오히려 심장병등 화를 부를 수 있다.특히 이럴 때 냉·온탕을 번갈아 드는 것은 절대 금해야 한다. 유상덕기자. *사우나·찜질방·한증막 차이점. [사우나]온도가 높고 습도는 낮은 공기속에서 목욕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뜨거운 공기를 쐼으로써 신체를 따뜻하게 해주는것이다. 몸이 더워지면 혈액순환량이 늘어나 대사가 활발해 진다. [찜질방]황토,맥반석,옥돌,게르마늄 등을 달군 뒤 나오는 방사열을쬐는 것이다.단순히 뜨거운 열만을 내뿜는 것이 아니라 맥반석 등 열방사체에서 나오는 원적외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한증막]돌로 만들어진 돔을 가열한 뒤 그 속에 들어가 몸을 데우는것으로 사우나나 찜질방보다 온도가 높다. 보통 맨몸으로 바로 들어가지 않고 가운 등을 입고 입실한다. 찜질방이나 사우나에 비해 온도가 높아 온열 자극은 더 효과적이나 눈이나 피부 등을 과도하게 자극,열상을 입을 수도있다. 때로 현기증을 느낄 수도 있다. * 원적외선 효과 여부. 고온욕 시설 가운데 찜질방 업소들은 가열된 맥반석,옥돌등에서 나오는 원적외선 효과를 내세운다. 장기언 한림의대 교수는 “파장이 25㎛(마이크로미터) 이상인 원적외선의 인체내 침투력은 1∼2㎝로 깊지 않다”면서“실제로는 원적외선보다 고온의 방사열이 신체를 보들보들하게 해 통증을 감소시키는 등 손상된 조직을 치유하는 효과를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원적외선욕은 피부에 열이 직접 닿는 온수욕과 달리 방사열로 신체가 더워지므로 열감이 부드럽다는 것이 장점.특히 온수욕을 할 때에 비해 맥박 상승이 덜 되며 고혈압,심장병 환자에게 상대적으로 안전한 측면이 있다. 그러나 원적외선을 측정해 정확한 자료를 고객에게 나눠준업체는 없다. 그것은 원적외선의 파장이 온도나 주위환경에 따라 수시로변하고 어떤 파장대가 우리 몸에 유익한 지 의학적으로 아직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 학교 국사교육 실태·문제점

    “역사요?수업시간 보다 오히려 TV사극을 보는 게 더 이해하기 쉽고 재밌어요”(정미경·서울 K여고) “중학교 국사시간에는 일제시대 3·1운동까지만 배우고 나머지는 시험범위가 아니라는 이유로 아예 진도를 안나갔어요.근·현대사에 대해 궁금한 게 있으면 개인적으로 책을 찾아 읽거나 신문,방송에서 해결해요”(곽자현·서울 S중 졸업) 중·고교의 국사수업이 겉돌고 있다.올바른 역사인식과 가치관을 함양해야 할 국사수업이 시험에 대비한 요점 정리식암기위주 학습으로 전락하는가 하면,우리 역사에서 중요한위치를 차지하는 근·현대사 100년은 수업일정에 쫓겨 소홀히 다뤄지거나 아예 생략되고 있다. 새학기에 고3이 되는 서모양(18·서울 K여고)은 “3학년때한꺼번에 국사수업을 한다고 해서 1·2학년때는 전혀 배우지 않았다.상·하 2권으로 돼있는 국사교과서를 1년안에 다 마칠 수 없다는 것은 우리들도 안다”면서 “수업시간엔 시험에 나올 만한 사항만 집중적으로 다루기 때문에 우리나라 역사가 어떤지 전체적인 큰 틀을 파악하기 어렵다”고 불만스러워했다. 채모군(18·광주 S고)도 “국사시간은 거의 교과서에 밑줄만 긋고 중요한 연대나 사건을 암기하는 식으로 수업이 진행된다”면서 “일제시대 정도까지 진도가 나가면 나머지 뒷부분은 건성건성 넘어가거나 아예 건너뛴다”고 말했다. 특히 근·현대사 부분의 부실한 교육은 그 폐해가 심각하다.전국역사교사모임 회장인 정용택(鄭龍澤·48·수원 농생명과학고)교사는 “일제시대 친일행위에 대한 평가,해방전후사를 둘러싼 논쟁 등은 차치하더라도 현실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근현대사를 제대로 가르치지 못하는 지금의 국사 교육은문제가 많다”고 공감했다. 딱딱하고 어려운 국사 교과서도 국사에 대한 흥미를 크게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학생들은 “교과서가 이야기형식으로 재미있게 짜여지고,표나 그래픽,관련 사진자료를 곁들여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전국역사교사모임은 역사를 보는 다양한 시각을제공하고 좀더 흥미있는 역사수업을 위해 내년 봄쯤 현장교사들이 집필한 ‘대안 국사교과서’를 선보일 계획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이순녀 안동환 기자 coral@
  • ‘성추행 사단장’항고 기각

    국방부는 27일 부하 여장교를 성추행한 혐의로 정직 3개월징계를 받은 김모 사단장(육군소장·육사28기)의 항고에 대해 “이유없다”며 기각,육군으로 되돌려보냈다. 국방부 징계항고심사위원회(위원장 金鍾煥·육군중장)는 이날 회의를 열고 “항고인의 진술과 주장을 수용할 수 없다”며 기각했다. 이에 따라 육군은 일주일 이내에 현역 부적합 심사위원회및 전역 심사위원회를 열어 현역 부적격 여부와 전역조치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노주석기자 joo@
  • [공직인맥 열전](28)농림부.상

    농림부는 과거에 비해 위상이 크게 떨어졌다는 게 일반적인평가다. 농민과 쌀 소비량이 많이 줄고,농업이 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낮아졌기 때문이다. 70년대 경제개발 시대만 해도 농림부는 정부내 핵심부처로서 막강한 파워를 자랑했다.식량정책을 전담했던 양정국은재무부 이재국을 비롯,내무부의 경무국·지방국 등과 함께정부 부처의 ‘5대 국(局)’으로 불릴 정도였다.혼·분식 정책을 시행할 때는 호텔 식당에까지 직원들이 암행출장을 나가 쌀밥을 내놓는다고 호통치기도 했다. 한때는 곡물수입 추천권까지 갖고 있어 수입권을 따내려는업자들의 로비에 골머리를 앓기도 했다. 80년대 들어 식량안보의 중요성이 줄어들고 쌀이 남아돌게되면서 농림부의 입지는 좁아졌다. 이름도 농림부에서 농수산부,농림수산부,96년 다시 농림부로 바뀌었다. 직원의 출신도 다양하다.행시·기술고시 출신을 비롯해 전문분야도 농업·축산·수의·토목 등 11개나 된다.복잡한 직렬 때문인지 농림부에는 눈에 두드러지는 특정인맥이 없다. 굳이 따지면 서울농대 출신과 고대 출신 정도로 양분되지만,대립관계는 아니다. 본부 전체직원은 505명으로 부처 가운데 중간 규모다.1급은차관보와 기획관리실장 2명이고,국장급 10명,과장급 33명이다. ‘수장(首長)’인 한갑수(韓甲洙)장관은 농림부 농정국장과경제기획원(EPB)차관,가스공사사장을 지냈다. EPB 출신답게 ‘수치’에 밝고 논리적이지만,워낙 입이 무거워 지나치게 신중하다는 얘기도 나온다. 김동근(金東根)차관과 서규용(徐圭龍)차관보는 기술고시 8회 동기로 농림부내 기술고시의 ‘대부(代父)’.국민의 정부에서 농정국장→산림청차장→청장에 이어 승진한 김차관은조용히 업무를 챙긴다는 평이다.특히 김성훈(金成勳)전 장관과 호흡이 잘 맞았다. 식량생산국장을 지낸 서규용차관보는 90년대 중반이후 5년연속 풍년농사의 주역으로 꼽힌다.‘독일병정’이라는 얘기를 들을 만큼 추진력이 뛰어나다.안종운(安鍾云)기획관리실장은 행시 17회의 선두주자로 청와대 비서관을 비롯해 요직을 두루 거쳤다.‘아이디어 뱅크’로 불리며,유력한 차기 차관후보로 거론되고 있다.한장관의 고교 후배라는 점이 오히려 약점이다. 안종운실장과 행시 동기인 손정수(孫貞秀)농촌개발국장은‘말많은’ 새만금 개발사업,현대 서산농장 매각 등 굵직한현안을 맡고 있다.정승(鄭勝)공보관은 기획예산담당관,농업정보통계관을 거쳤다.장교 출신으로 리더십이 뛰어나고,일욕심이 많다. 행시 18회인 김주수(金周秀)농업정책국장은 지난해 봄 구제역 파동때 축산국장을 맡아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소만호(蘇萬鎬)농산물유통국장은 부처내 손꼽히는 ‘브레인’이다.합리적인 편이지만 직원들에게 지나치게 엄격하다는 평도 있다. 노경상(盧京相)축산국장은 자리를 맡은지 두달도 안돼 ‘광우병 파동’으로 곤욕을 치렀다.건국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학구파. 부처내 국제통으로는 최용규(崔龍圭)국제농업국장이 꼽힌다. 우루과이 라운드(UR)때 담당과장을 거쳐 지금껏 통상문제만줄곧 맡으면서 탁월한 협상능력을 인정받고 있다.1급자리가생기면 0순위다. 박해상(朴海相)식량생산국장은 본부 국장 가운데 유일한 농업직 출신이고 김재수(金在水)농업정보통계관은 식물검역소장시 경험을 살려 올해 중앙대에서 종자산업과 관련한 박사학위를 받았다. 김성수기자 sskim@
  • [2001 남북한 주변4강] 러시아는 지금(5)푸틴의 정치·경제개혁

    [모스크바 백문일 기자] 푸틴 대통령은 ‘강한 나라’를 지향한다.러시아 사람들도 미국과 맞서던 옛 강대국의 면모를잊지 못한다.KGB(국가보안위원회) 출신으로 정치기반이 약한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대중의 이같은 ‘향수’를 등에 업고정치개혁을 단행했다. 99년 12월 옐친 전 대통령의 후계자로 권력의 전면에 나서면서 푸틴은 검찰과 국세청 금융감독원 등을 총동원,올리가르흐(과두재벌) 척결에 나섰다.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리던 지방정부 주지사들의 손발을 묶고 재정확보를 위해 조세와 관세개혁을 추진하며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그러나 러시아 사람들은 아직도 푸틴을 ‘상속자’라고 부른다.옐친 정부와 연결된 부패의 끈을 완전히 잘라내지 못했다는 시각에서다.붉은 광장에서 만난 마샤(32·여)는 푸틴의정치개혁에 “자리만 바뀌었지 달라진 게 뭐가 있느냐”고반문했다. 집권초기 73%에 달하던 지지율은 최근 50%대로 떨어졌다.과거 1인 중심의 권위주의체제 또는 독재정권으로 돌아가는 게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그러나 개혁은 미완성일뿐 평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이다. 올리가르흐와의 전쟁은 푸틴의 정치생명을 건 도박이다.올리가르흐라는 말은 96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생겼다.당시옐친의 재선이 불투명할 때 재벌기업들은 막대한 이권을 담보로 그를 도왔다.옐친이 재선되자 재벌들은 자원개발과 국영기업의 민영화 과정에서 갖가지 특혜를 받으며 성장했다. 푸틴이 옐친으로부터 정권을 물려받았을 때 옐친의 지지세력인 올리가르흐는 이미 권력의 한 축을 이뤘다.이들의 도움없이 정권 유지는 불가능했다.크렘린은 지금도 카시아노프총리와 볼료신 대통령 행정실장이 이끄는 옐친파와 이바노프연방안보부(FSB) 서기 중심의 KGB 출신, 쿠드린 부총리를 정점으로 한 급진개혁파로 삼분됐다. 푸틴은 권력장악을 위해 먼저 옐친 지지세력인 올리가르흐에 칼을 댔다.가장 비판적이던 금융재벌이자 NTV 대주주인‘모스트 미디어’ 회장 블라디미르 구신스키와 옐친의 둘째딸 타치아나와 결탁한 또 다른 언론재벌 보리스 베레조프스키가 1차 목표다.탈세 등의 혐의로 두 사람은 세무조사를받고 해외로 쫓겨났다.연방 세무경찰과 대검은 이어 세무조사대상 올리가르흐들의 명단을 줄줄이 발표했다. 그러나 대표적 올리가르흐인 아나톨리 추바이스 에너지전력통합시스템 회장과 로만 아브라모비치 러시아 알루미늄 회장은 손을 대지 않았다.이들은 푸틴에 대항하던 베레조프스키나 구신스키와는 달리 푸틴에게 스스로 고개를 숙였다.푸틴은 경제회복을,이들은 안전을 위해 서로가 필요한 사이다. 이후 올리가르흐들은 정치에 간여하지 않고 정부는 이들의소유권을 인정한다는 ‘신사협정’을 맺었다. 이로 인해 푸틴은 겉으론 올리가르흐를 배척하면서 실제론그들과 결탁했다는 비난을 받는다.게다가 국가소유 기업을팔아넘긴 주범은 옐친인데도 푸틴이 옐친에게 면책특권을 준것은 반개혁적이라는 얘기다. 지방정부는 크렘린의 손아귀에 들어갔다.7개의 연방 직할관구를 신설,대통령 전권대리를 파견했다.지방정부를 감시하는일종의 ‘감찰사’다.과거에는 연방정부가 89개의 지방정부를 직접 상대,통제불능이었으나 전권대리는 지방정부의 정책수립과 집행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할 수 있다. 주지사나 지방의회 의장이 임기중 면책특권을 갖는 연방 상원의원을 겸직하도록 한 조항도 없앴다.주지사가 중대한 실책을 범하면 선출직이라도 연방 검찰총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주지사를 해임토록 해 중앙집권체제를 확립했다.그러나이같은 절차 없이도 푸틴은 지방정부에 ‘힘’을 과시했다. 게르만 그레프 통상개발장관이 입안한 경제개혁 프로그램은러시아에 만연한 부패를 뿌리뽑고 정부의 재정을 튼튼히 하려는 획기적 조치다.이를 바탕으로 푸틴은 올해 첫 균형예산을 짰다.관세율을 낮추고 개인소득세를 13%로 단일화했다.사유화를 계속 추진하며 독과점 기업에 대한 세율을 강화하는한편 공과금 부과를 엄격히 한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교통위반에 걸려도 경찰에 100∼300루블(10달러 안팎)만 주면 봐준다.지난 연말 모스크바 부시장은 마피아와결탁,호텔업과 카지노 사업에 관여하다 저격당하는 등 공무원들의 부패는 여전하다.9,000여개에 이르는 마피아 조직은정·관계 인사와 끈을 맺고 있다.군 개혁을 추진하지만 구조조정으로 인한 장교들의 실업은 사회문제화하고 있다. 푸틴의 정치철학과 젊은 참모진들의 위기관리 능력도 의심받고 있다.핵잠수함 쿠르스크호가 침몰했을 때 푸틴이 사고내용을 보고받고도 휴양소에서 하루를 더 보낸 것과 승무원구출을 돕겠다는 영국의 제안을 뿌리친 것은 아직도 미스터리다. 하지만 이런 여러 가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크렘린에서 그리고 러시아국민들 사이에 푸틴의 입지는 옐친 전 대통령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견고하다. mip@
  • 2001 길섶에서/ ‘외투’

    겨울에는 외투가 소중하다.추운 러시아에서 고골리의 ‘외투’같은 소설이 나올 만도 하다.힘없고 가난한 만년 말단관리가 외투를 강도당하자 비통해하다 죽는다.원혼은 유령이되어 모스크바 밤거리에 출몰한다. 이 사내에게 외투는 옷이상의 것이었다.삶의 기쁨이며 위안이었다.그러나 아무도그의 상실감을 알아 주려 하지 않았다. 푸슈킨 소설 ‘대위의 딸’에도 외투가 나온다.변방에 부임한 젊은 귀족 장교 그리뇨프는 눈벌판에서 만난 초라한 행색의 사내에게 외투를 벗어 준다.이 긍휼의 외투가 뒤에 그리뇨프 목숨을 구한다.대규모 민란이 일어나 포로가 되는데 반란 수괴 푸가초프가 바로 외투 얻어 입은 사내였던 것이다. 외투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우리 처지가 외투 잃은 사내와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서다.외투는 없어졌는데 가져갔다는이는 없고 찾아 주겠다는 이도 없는 것 같다.걱정하고 궁리해야 할 이들은 정신이 딴 데 팔려 있다.어찌해야 하는가.모스크바 사내의 절망까지 닮아서는 안 되는데. 박강문 논설위원
  • 아름다운 ‘군인정신’

    일본열도를 감동시킨 의인(義人) 유학생 고 이수현씨처럼서울에서도 20대 육군 장교가 지하철 철로에서 취객을 무사히 구해냈다. 지난 17일 밤 11시40분쯤 서울 지하철 1호선 동대문역.한순간 서울역 방향 승강장이 술렁였다. 술에 취해 인사불성이 된 40대 중반의 남자가 몸을 가누지못한 채 철로 위로 떨어졌다.모두가 비명만 지를 뿐 쳐다보기만 했다. 언제 열차가 들어올지 모르는 긴박한 순간,반대편 승강장에서 이를 본 군인 한명이 모자와 가방을 내던지고 쏜살같이철로로 뛰어들었다.철로 위 남자를 가슴에 안아 플랫폼에 올려 놓자 차량진입 경고음이 울렸다.뒤이어 철로에 떨어진 이동전화도 주워 던졌다.숨죽이며 이를 지켜본 시민들은 일제히 ‘와’하는 환성을 지르며 박수를 쳤다. 화제의 주인공은 전남 장성에 있는 상무대 육군 포병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고관송(高官宋·26·제주도 남제주군남원읍 한남리)소위. 외박을 나왔던 고소위는 지난해 단국대 법대를 수석졸업한재원으로 학사 36기로 입대해 지난해 10월 소위로 임관했다. 고소위의 희생정신은 당시 상황을 옆에서 지켜본 임장재씨(51·서울시 종로구 상신동)가 소속 부대로 알려 공개됐다. 육군포병학교는 고소위가 교육을 마칠 때 학교장 표창은 물론 육군참모총장 표창을 주도록 건의키로 했다. 고소위는 “군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인데 이렇게 관심을보일 줄 몰랐다”며 겸손해 했다. 장성 남기창기자 kcnam@
  • ‘성추행 사단장’항고

    부하 여장교를 성추행한 혐의로 육군 중앙징계위원회에서정직 3개월의 징계를 받은 전 ○○사단장 김모 소장이 16일징계에 불복,국방부 항고심사위원회에 항고했다. 김 소장은 항고장에서 “부하 여장교를 성추행한 사실이 결코 없으며 억울하기 때문에 항고를 통해 진실이 드러나기를원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소장의 항고로 가라앉는 듯했던 이 사건은 다시 한번 수면위로 떠오를 것 같다.그동안 김 소장이 성추행혐의를 일부인정하고 있고 육군의 징계를 받아들여 항고를 포기, 전역하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김 소장은 그러나 지난 7일 한국성폭력상담소 인터넷 홈페이지에 실린 ‘군내 성폭력을 말한다’는 토론방에서 여군중위의 어머니가 쓴 글을 보고 심경의 변화를 일으킨 것으로알려졌다. 실제 군 일각에서는 김 소장 구명 움직임도 있었다. 명예회복을 원하는 김 소장이 적극적인 소명에 나설 경우 또 다른파문이 예상된다. 항고심사위는 대장 또는 중장급 위원장 1명과 중장 또는 소장급 위원 4명 이상으로 구성되며이르면 3월중으로 심사결과를 국방부장관에게 보고하게 된다. 노주석기자 joo@
  • 육군 맹호부대 “혈액 빌려드려요”

    군부대가 ‘헌혈증서 은행’을 운영,장병은 물론 장병 가족,지역주민에게 혈액을 빌려 주고 있다. 육군 맹호부대는 15일 부대원들로 부터 1만5,000장의 헌혈증서를 모아 헌혈증서 은행을 운영하고 있다. 부대원과 가족에게 위급한 상황이 나면 돕기위해 지난 97년 말 시작한 이 사업의 대상도 지역 불우노인과 영세민 가정까지 넓혔다.헌혈증서를 기증해 이 은행의 회원이 된 장병은 군 복무기간은 물론 전역 후에도 계속 혜택을 받는다.장교5명,하사관 3명,병사 11명 등 19명이 헌혈증서의 보험 혜택을 받았다. 부대 관계자는 “헌혈증서 은행은 장병들의 인성교육에도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다른 부대에도 권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 ‘훈할머니’ 캄보디아서 별세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간 뒤 이국땅인 캄보디아에서 50여년간 살다 지난 97년 뒤늦게 알려져 관심을 모았던 훈 할머니(한국명 이남이·77·)가 15일 별세했다.훈 할머니는 최근 캄보디아의 프놈펜 인근 사위집에 머물다 이날 오전 8시(현지시간)쯤 노환으로 숨을 거뒀다. 훈 할머니는 지난 97년 한 일본인 전직장교의 증언으로 존재가 알려진 뒤 55년만에 한국으로 영구 귀국했으나 캄보디아에 두고 온 가족들이 그리워 98년 캄보디아로 돌아갔다. 훈할머니의 유일한 혈육인 장조카 이상윤씨(41·경북 경산시 하양읍)는 장례문제와 절차 등을 협의하기 위해 17일 캄보디아 현지로 떠날 예정이다.‘대구정신대할머니와 함께 하는 시민모임’은 회원 강인성씨(45)를 장조카 이씨와 함께현지에 파견,조문과 함께 장례를 지원하기로 했다.
  • [1950년대 지구촌 신익희선생 여행기](4)

    *동아시아 거쳐 귀국길에. 태국의 수도 방콕에 도착한 것은 7월27일 이른 아침이었다. 국회의장 푸떠촌 파차맥,국무총리 피볼송 그람,외무대신 나라디힙,경제대신 와댁한 등을 만나서 한국 전쟁에 출병한 데 대한 감사를 표했다.한국 전선에서 부상한 군인들을 수용한 육군 병원을 방문해 위로했는데 태국 군인들이 한국말로 “고맙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이 나라는 300만명이나 되는 화교가 모든 상권을 장악해 태국 국민과 마찰을 빚을 염려가 있다.태국 정부도 중국인 세력을 견제하기 위해 방콕시내에 근대식 상점촌을 건축하고이곳에는 태국민 외에는 입주를 불허하고 있으나 그들의 경영 능력으로 보아 중국인을 따르지 못할 것이다. 시내 도처가 중국인 촌으로 형성돼 한자간판을 붙인 것이마치 광동(廣東)이나 상해(上海) 시가를 지나는 듯하였다. 나는 이곳 화교의 유력자인 소송금(蕭松琴)을 찾았다.이미작고한 그의 부친 소불성(蕭佛成)은 일찍부터 이 나라 화교의 영수(領袖)이며,중국 혁명의 국부인 손일선(孫逸仙·손문)의 동지였다.손문은 중국 혁명을 지도하면서 동남아시아를여행할 때 자주 이 집에 와서 숙박했다.나는 일찍이 손문과소불성의 입김이 밴 곳을 오래 거닐면서 감개무량함을 느꼈다. 밤새 비행하여 8월2일 호주의 거항인 시드니에 도착했다.지난달 31일까지 머물렀던 싱가포르는 매우 더웠으나 이곳에 오니 외투를 입지 않으면 외출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추웠다. 8월4일 수도 캔버라에서 외무대신 캐시씨,차관 푸린솔씨를만나서 한국 국민을 대신해 감사를 표했다.특히 푸린솔씨는유엔의 주한 호주대표로서 많은 공헌을 한 분이다.한국 전선에서 희생된 무명 용사의 묘지도 찾았다.전쟁기념관에는 2차대전때 획득한 전리품이 있었는데 시드니 근해까지 들어왔다가 포획된 일본 잠수함 한척도 있었다. 8월6일 수상 비행기로 8시간 비행한 끝에 뉴질랜드(新西蘭)의 수도 웰링턴에 도착했다.뉴질랜드의 정부 각료와 야당 당수 등과 오찬을 했다.환영사와 답사가 오간 뒤 애국가를 불렀다.원주민인 마오리족이 많이 사는 로타르와에 갔다가 온천에 들렀다.원주민들이 원시적으로 만들어 놓은 온천이라자유롭게 즐기기에 좋았다.계란을 온천물에 쪄서 먹었다.필리핀(比律賓)에 도착한 것은 8월14일이었다.오랫동안 스페인과 미국의 식민지였던 나라다.과연 차기 대통령 선거를 별사고 없이 잘 치를 수 있을지 민주주의의 시험대로서 세계인이 주시하는 곳이다. 마닐라항에는 우뚝 솟은 검은 군함의 돛대가 보이니 일본제국주의 침략의 죄악적 잔해를 보는 듯했다. 8월18일 타이베이(臺北)로 날아왔다.장개석(蔣介石)씨와는오랫동안 잘 알고 지내는 사이다.청년 장교라는 말을 듣던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백발이 성성해 ‘백두옹(白頭翁)’이라는 느낌이 들었다.인생은 수레바퀴와 같다는 탄식을금할 수 없다.5억의 국민이 자유를 잃고 붉은 제국주의에 신음하는 것을 생각하면 그의 내심이 한시도 편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는 한·중 관계를 ‘동생사공감고(同生死共甘苦)’라고하였다.이 말은 결코 외교상 어투나 구두선(口頭禪)으로 나오는 말이 아니라 그의 충심에서 우러 나오는 말일 것이다. 8월23일 일본에 도착해 도쿄에 있는 거류민단과 동포들이경영하는 공장을 시찰했다.특히 이번 동포 위문길에서 장래세계 무대에 등장해 마음껏 발휘할 우리 민족의 천부적 재산이요,원천인 강인한 생활력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커다란 위안이 되었다.40여년전 내가 일본에 유학하여 와세다(早稻田)대학에서 공부할 때 일본 제국주의에 나라를 빼앗기고 가슴에 깊은 한을 품었다.오사카에 가니 한복을 입은 우리 동포들이 엿판을 메고 전전유리(轉輾流離)해 가난함이 배어 나오는 듯했다.신록이 푸르던 5월18일 본국을 떠나서 가을이완연한 9월19일에야 서울 여의도비행장에 내리니 만 4개월동안 5대주 26개 우방국을 친선방문,불욕민명(不辱民命·백성의 명령을 욕되게 하지 않았다)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것이 다행으로 생각되었다. 정리 안동환기자 sunstory@
  • 제2성산대교 내년 상반기 착공

    마포구 상암동과 영등포구 양평동을 연결하는 제2성산대교가 성산대교 한강 하류방향 900m 지점에 단일 주탑 사장교(斜長橋) 형태로 건설된다. 서울시는 제2성산교의 교량형식을 현상공모를 통해 이같이결정,세부설계를 거쳐 내년 상반기중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다리 상판에서 125m 높이에 12도 기울어진 형태의 주탑은원각사지 10층 석탑과 마포나루 황포돛대를 형상화했으며 월드컵경기장 및 ‘천년의문’과 일직선상에 위치,대비와 조화를 강조하고 ‘천년의 문’을 통해 바라보았을 때 진취적 기상을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왕복 8차로,총길이 2.9㎞ 규모로 총 3,500억원을 들여 건설되는 제2성산대교는 강북의 내부순환로와 강변북로 및 증산로,강남의 올림픽대로 및 서부간선도로,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와 직접 연결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제2성산대교는 상습정체를 빚고 있는 성산대교의 교통량을 분산시키고 상암동 일대의 신도시개발계획 및 인천국제신공항 개항에 따른 교통수요를 소화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시는 당선작을 낸 유신코퍼레이션 및 삼보기술단에 구체적 설계를 맡겨 월드컵이개최되는 내년 상반기중 공사에 착수,오는 2006년 완공할 계획이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주먹구구 軍구조조정 불만 팽배

    육·해·공 3군에서 추진되고 있는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둘러싸고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 군 내부에서조차 국방부의 구조조정안은 ‘인건비 10% 감축’이라는 목표만 있을 뿐 원칙도 방향도 없는 ‘이상한 구조조정’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군별 인건비감축 실태를 살펴보면 이같은 점이 여실히 드러난다. 어떤 병과는 소속 장교 25명중 5명의 자리를 없애기로 하고 선별작업을 하고 있다.이 병과는 특별한 기준이 없이 자체회의를 통해 대령·중령·소령·군무원·하사관 각 1명씩을대상으로 정했다. 다른 병과의 경우 감축대상자 선정회의 자리에서 핵심 보직과장이 자신의 자리를 감축대상에 올려달라고 요구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이처럼 국방부,합참,각군 본부 등 상급부대는 부서·계급별로 무차별 20% 감축안을 마련중이며 해병대사령부 등 각군사령부는 10%안을 마련하기 위해 묘안을 짜내고 있다. 무엇보다 병력수와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 등이 각기 다른 3군에 일률적으로 10%를 줄이라는 ‘할당’에 불평이 집중되고 있다.각군의 예산에서 인건비와 운영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육군 65%,해군 50%,공군 35%.한 관계자는 “처음부터불필요한 부서나 인원에 대한 분석이나 조사 같은 정상적인구조조정 절차는 없었다”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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