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장교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숙원사업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계곡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처벌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664
  • 이스라엘 첫 동성애자 의원

    이스라엘에 사상 첫 동성애자 국회의원이 탄생했다.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는 4일(현지시간) 극우 정통 유대교 의원들이 행사를 방해할 것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올해 61세의 우지 에벤 의원이 의회 입성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 장교였던 그는 지난 93년 자신의 성적 취향을 파악한 군 당국이 기밀정보 취급 등에서 자신을 배제시켰다고 국회에서 증언해 일약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그의 증언은 고(故) 이츠하크 라빈 정부로 하여금 동성애자들이 자신의 성 정체성을 드러낸 채 군 복무를 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하는 계기를 제공했다. 에벤은 정계 진출이 동성애자 사회의 많은 이들에게 용기를 주었다고 말했으며,게이들의 권리 신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軍소재 한국영화 줄줄이 ‘레디 고’

    태평양 전쟁을 소재로 해 지난해 개봉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진주만’.하와이의 초호화판 항공모함에 세계 영화관계자들을 불러놓고 국제적인 시사회를 가졌다.그때 동원된 거대 함선 ‘존 C 스테니스’호는 미군이 자랑하는 핵추진 항공모함.소말리아 내전을 배경으로 한 리들리 스콧 감독의 전쟁액션 ‘블랙호크 다운’도 실감나는 현대전을 묘사하는 데 펜타곤(미 국방부)의 전폭적 지원을 받았다.소말리아 내전 진압 때 실제로 쓴 미군 장비와 인력을 재동원했다. 할리우드 쪽에서나 가능하던 이같은 일들이 머잖아 국내 영화계에서도 실현될 것 같다.국방부는 최근 군 소재 영화에 장소와 장비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내용의 ‘민간영화 제작지원’지침을 내놨다.그동안 제작사와 군부대가 개별 협의해 온 문제에 대해 국방부가 적극적으로 창구를 열어놓은 것.‘공동경비구역 JSA’가 군 지원을 받지 못해 세트 제작에만 9억여원을 들인 2년전 상황과는 ‘천양지차’다. 口군,남북 이데올로기…한국영화의 새 소재 국방부가 이처럼 지원 결정을 하고 나선 것은,발빠르게 소재의 스펙트럼을 넓혀가는 한국영화의 제작추세에 자극받은 결과이기도 하다.군이나 남북 이데올로기를 소재로 기획·제작 중인 영화는 최근 줄을 잇는다. 국방부의 공식지원을 처음 받을 작품은 강제규 감독이 새달 촬영을 시작하는 ‘태극기 휘날리며’.장동건 원빈 이은주가 주연해 한국전쟁의 틈바구니에서 꽃피는 두 형제의 사랑을 그린다.본격 전쟁액션을 선언한 이 영화는 순제작비만 100억원을 예정하고 있다.대규모 전쟁장면을 재현하고자 육군 측에 촬영장소 및 당시의 카빈총·장갑차·북한군 따발총 등의 지원을 요청했다. 김기덕 감독의 저예산 영화 ‘해안선’도 군인 이야기다.민간인을 오인사살한 뒤 집단광기 속에서 인간성을 잃어가는 군인이 주인공. 12월 중순 개봉할 ‘휘파람 공주’는 남북 대치상황과 군을 하나의 소재로 묶었다.평양예술단 수석무용수로서 남한을 찾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막내딸이 평범한 남한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 줄거리의 코미디. 전방에서 근무하는 초병이 처녀귀신과 사랑에 빠지는 ‘방아쇠’는 한창 촬영 중이다.해군 특수부대원들의 이야기를 담은 해양액션 ‘블루’는 내년 1월 말 개봉을 목표로 후반작업에 들어갔다.한석규가 3년만에 찍는 영화 ‘이중간첩’도 남북 대치상황을 소재로 삼았다. 口자유롭고 유연해진 캐릭터 군은 물론이고 남북 이데올로기를 소재로 한 작품 속 캐릭터들은 최근 놀랄만큼 유연하게 묘사된다.무엇보다 북쪽 사람들이 더이상 ‘혁명전사’나 시대착오적 인간형으로 한정되지 않는다.예컨대 ‘휘파람 공주’의 여주인공(김현수)은 프랑스에서 발레를 전공한 해외유학파로 외국어를 서너 가지 구사한다. 제작사 측은 “CIA(미 중앙정보국)를 남북 공동의 적으로,북한 로얄패밀리를 발랄하고 코믹한 캐릭터로 설정했다.”면서 “몇년 전만 해도 군부대 지원은 커녕 제작조차 엄두를 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口국방부 지원은 어떻게? 국방부의 지원선언이 군과 남북대립을 소재로 한 영화제작 붐을 더욱 부추길 전망이다.그 조짐은 벌써부터 읽힌다.한국의 첫 여성 비행사의 일대기를 그리는 ‘청연’,공군조종사들의 우정과 애환을 다룬 ‘블루 스카이’,북한이야기를 코믹하게 엮을 ‘레드’등이 조만간 국방부에 장소 지원을 정식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내 영화지원 업무를 담당할 비상설기구는 ‘민간영화 제작지원 심의회’.심의회의 한 담당자는 “육·해·공군에서 개별적으로 지원하던 것이 앞으로는 국방부 심의회로 창구를 단일화한다.”면서 “군의 명예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라면 모든 군 소재의 민간영화들은 서울영상위원회를 통해 국방부 지원을 요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충무로 제작자들의 기대 또한 작지 않다.무엇보다 스케일이 돋보이는 스펙터클 영화를 만드는 데 다시 없는 호재이기 때문이다.수십억원의 세트 제작비를 줄일 수 있다는 것도 큰 매력포인트.그러나 우려도 적지 않다.최근 군소재 영화를 만든 한 제작자는 “진한 섹스 장면,군인을 비하하고 위계질서를 흐트리는 듯한 대사가 한마디라도 나오면 제동이 걸리기 일쑤”라면서 “한국영화의 소재 확장을 위해 제작사와 군이 점진적으로 타협점을 찾아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 ■‘軍 영화지원' 美선 어떻게-철저한 검토후 年5~6편만 지원 대본 수정요구 거부땐 지원안해 하늘을 가르는 멋진 전투기,실감나는 총탄세례,찡한 전우애….할리우드 전쟁영화가 군인의 꿈을 키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실제로 영화 ‘탑건’의 성공 후 미국에서는 해군장교 지원자 수가 5배나 늘었다. 그렇다면 이런 전쟁영화는 어떻게 만들까.무기·군 시설·군인을 쉽게 조달하려는 할리우드와,애국심을 자극하려는 군의 이해관계가 딱 맞아떨어지는 지점에서 탄생한다. 할리우드와 정부의 공생관계는 2차대전부터 시작됐다.미 정부는 전쟁정보국 산하에 영화사무소를 설치,영화를 통해 참전의 정당성을 선전했다.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노골적인 선전영화는 불가능하게 됐지만,전쟁정보국의 역할은 국방부으로 이어졌다.한해 평균 200여편의 영화가 지원 요청을 하면,국방부 산하 할리우드 연락관들은 철저한 대본 검토를 거쳐 5∼6편을 선정한다.지원 승인만 떨어지면 인건비·연료비 정도만 받고 군 장비와 엑스트라를 제공한다. 관계가 이렇다 보니 군의 요청에 따라 대본을 고치는 경우가 허다하다.‘포레스트 검프’는 당초 검프의 동료 소대원들을 모두 얼뜨기로 묘사할 계획이었으나 멀쩡한 병사로 바꾸었다.‘윈드 토커’에서는,암호가 적발되면 사살하라는 명령이 ‘어떠한 대가를 치르고서라도’라는 애매모호한 표현으로 고쳐졌다.군·전쟁을 부정적으로 묘사한 ‘지옥의 묵시록’‘어 퓨 굿맨’‘화성침공’등은 대본을 수정하지 않아 지원받지 못했다. 일부 영화 관계자들은 이런 국방부의 시나리오 수정 요청이 사전검열이라고 비판한다.군이 역사적 사실의 진실과 거짓 판단에 개입하게 되면 선전영화나 다름없다는 것.하지만 국방부 관계자들은 강압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영화제작자들이 원하는 것을 주고 자신도 원하는 것을 얻을 뿐이라고 주장한다. 김소연기자 purple@
  • [우리고장 NGO] 영남자연생태 보존회

    영남자연생태보존회는 대구·경북에서 환경과 생태운동으로 잘 알려진 환경단체다.지난 95년 창립,▲생태계 자연자원 조사 및 복원대책에 관한 연구 ▲자연체험교육 및 생태탐사 ▲환경정책 비판 및 대안 제시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 가운데 자연체험교육 및 생태탐사 프로그램은 학생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열린 자연체험교육을 표방,환경운동의 새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다.콘크리트 문화에 익숙한 어린이들이 산과 강에서 직접 식물과 어류를 채취해보고 환경전문가와 토론하는 자연생태교실은 도시 어린이들에게 자연생태계를 이해시키는 산 교육으로 인기다. 낙동강 오염의 주범으로 각인된 금호강을 올바르게 알리자는 취지에서 마련한 금호강 생태탐사는 시민 환경교육으로 인기를 모았다. 상류에서부터 낙동강과 합류하는 하류까지 자연 그대로의 금호강과 인간에의해 오염된 금호강의 모습을 생생하게 체험시키는 생태탐사는 시민들에게 금호강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주기도 했다. 교사들을 위한 환경체험 학습연수도 꾸준히 펼치고있다.지역대학 환경 관련 교수들이 강사로 참여하는 교원연수는 환경교육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막상 학생들을 어떻게 지도해야 할지 막연한 교사들에게 환경문제의 본질을 이해하고 현장교육을 할수 있는 능력을 길러준다. 지역의 생태계 자연자원 조사와 복원대책 등에 관한 연구활동도 활발하다.지난 96년 낙동강 생태보고서를 시작으로 그동안 비슬산과 팔공산의 자연생태 보고서,대구경북 귀화식물 보고서 등을 발간했다. 특히 이들 생태보고서는 인터넷 홈페이지(www.k-nature.or.kr)를 통해 시민 누구나 환경관련 참고자료로 활용토록 하고 있다. 흑두루미 월동 도래지인 서대구 낙동강 습지를 복원하기 위한 시민운동도 적극 펼치고 있다. 정기적으로 낙동강 흑두루미 도래지 일대의 농경지를 국민신탁(내셔널 트러스트)과 같은 방법으로 장기 임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흑두루미가 찾아오는 겨울철만이라도 농사를 짓지 않는 대신 수익을 보전해주는 방식이다. 대구시내 하천과 도로의 자연친화적 상태를 나타낸 ‘대구생태지도’도 최초로 제작했다. 하천의 수질상태,수변식물의 존재 여부 등을 기준으로 하천에 자연성 등급을 매기고 도로도 가로수,교통량 등에 대한 자료를 분석한 생태지도는 도시계획의 참고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또 매달 동굴탐사, 철새탐조,습지생태,육상곤충,해양생물,식물화석,자연하천 체험,늪의 기능 등을 주제로 시민 생태 탐사여행도 실시하고 있다. 류병윤(41) 정책실장은 “자연생태계에 대한 이해와 자연에 대한 친숙감을 키워나갈 수 있는 시민 참여 생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어떤 영화 골라볼까, 사회이슈·동성애…테마 다양

    228편의 영화 목록만 봐도 눈알이 핑핑 돈다고? 그렇다면 테마별로 정리해보자. ◆ 성장영화=그리스 감독 파나요토풀루의 ‘힘든 이별’은 아버지의 죽음을 서서히 받아들이는 소년의 이야기.라트비아 출신 카이리스 감독의 ‘소년’은 아버지가 죽은 사실을 모르는 한 소년이 삶의 해답을 아버지에게서 듣고자 여행을 떠나는 내용이다. ◆ 동성애=게이인 두 장교의 비밀스러운 사랑을 그린 이스라엘 에이탄 폭스감독의 ‘요시와 자거’.본국에서 흥행에도 성공했다.필리핀의 단편 ‘훔쳐보기’는 청소년의 성적 호기심과 레즈비언 문제가 얽혀 있는 작품.곧 개봉을 앞둔 김응수 감독의 ‘욕망’도 먼저 접할 수 있다.현대인의 성적 욕망을 건조하게 잡아냈다. ◆ 러브 스토리=‘북경녀석들’의 실력파 감독 장 위엔의 ‘사랑해’는 자기파괴적으로 변해가는 젊은 남녀의 삶과 사랑을 그렸다.역대 미국에서 개봉한 코미디 영화 가운데 최고 수입을 거둔 조엘 즈윅 감독의 ‘마이 빅 팻 그릭 웨딩’은 그리스계 웨이트리스와 미 명문가 남성의 사랑을 다뤘다. ◆ 사회문제=젊은 여인들을 감금하고 노동과 속죄를 강요한 수녀원의 실상을 파헤친 ‘막달레나 자매들’은 ‘나의 이름은 조’로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은 피터 뮬란이 감독한 두번째 장편.영국 폴 그린그라스 감독의 ‘블러디 선데이’는 북아일랜드 분쟁을 다큐멘터리 기법으로 카메라에 담아 올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을 수상했다. ◆ 로드 무비=도쿄의 타란티노라 불리는 사부 감독의 ‘행복의 종’은 직장을 잃은 한 남자가 발길 닿는 대로 떠돌아 다니는 이야기.이란의 아미르 샤합 라자비안의 ‘황혼의 여행’은 산과 사막지대로 마지막 여행을 떠나는 노인들의 여정을 아스라히 펼친다.
  • 청계천 참관 프로그램 내년도 계속 운영키로

    이달 말까지 실시 예정이던 청계천 현장참관 프로그램이 내년에도 계속된다. 서울시는 25일 “지금까지 23회에 걸쳐 모두 2138명의 시민들이 청계천 복개 현장을 다녀갔다.”며 “호응이 좋을 뿐더러 많은 단체와 시민들의 요청이 있어 연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연말까지는 현행대로 매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참관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내년 1월부터는 장교동 한화빌딩 앞에 설치되는 ‘청계천복원 종합안내센터’와 연계, 직장인들을 위해 공휴일에도 개방할 예정이다. 참관신청은 시 홈페이지(www.metro.seoul.kr)로 할 수 있으며 매회 약 100여명씩 2시간동안 광교∼청계3가,청계 6∼7가 구간을 참관하게 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일요영화/ 얼라이브 外

    ◆얼라이브(OCN 오후10시) 프랭크 마셜 감독,에단 호크 주연.72년 실제로 발생한 사건을 토대로 했다.인육을 먹는 등 절박한 내용이지만 영화 전반의 분위기는 의외로 밝다. 우루과이대학 럭비팀 선수를 태운 전세기가 안데스 산맥에 추락해 20여명이 살아남지만 눈덮인 산에서 완전 고립된다.오래 굶주린 이들은 마침내 동료들의 주검에 시선을 돌린다.인육을 먹고 살아남을 것인가,차라리 굶어 죽고 말 것인가.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MBC 밤12시25분) 이문열 원작의,파국으로 치닫는 치명적인 사랑이야기.장길수 감독의 89년 작으로 대종상 작품·감독·여우주연상 등 7개 부문을 수상했다. 고시생 형빈(손창민)은 여대생 윤주(강수연)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하지만 윤주가 등록금 마련을 위해 몸을 팔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형빈은 윤주에게서 떠난다.우여곡절 끝에 형빈과 윤주는 다시 만나 동거하지만 집안의 반대에 부딪히는데…. ◆미이라(KBS2 오후10시) 1925년 이집트를 배경으로 한,‘인디아나 존스’에다가 ‘은행나무 침대’를 섞어놓은 듯한분위기의 영화. 사막의 모래 위에 드러나는 거대한 미라 얼굴,수만 마리의 밀랍풍뎅이 떼,살아 움직이는 미라 등 컴퓨터그래픽이 볼 만하다.스티븐 소머즈 감독의 1999년작. 외인부대 장교 오커넬(브렌던 프레이저)과 박물관 사서 이비(레이첼 와이즈),이비의 오빠 조너선은 전설의 도시 하무납트라의 황금유물을 찾아 모험을 떠난다.조너선은 실수로 고대의 제사장 이모텝을 부활시키는데…. 채수범기자 lokavid@
  • 마포구청 공무원·시민 합동 와우산 ‘뒷동산 가꾸기’행사

    시민과 공무원들이 서울 도심의 텃새보호와 외래식물 제거 등 ‘뒷동산 가꾸기’에 나섰다. 주인공은 마포구 토목과 직원들과 와우산 사랑회(회장 이종일),시민실천단원 등 80여명.이들은 25일 하루동안 창전동의 ‘와우산’에서 ‘뒷동산 가꾸기’를 펼치며 복자기나무 30그루,산벚나무 40그루,산철쭉 970그루 등 1000여 그루의 나무를 심는다. 또 도심에서 겨울을 보내는 각종 텃새들을 위해 100여개의 새집을 달아주고 토종 자생식물의 성장을 방해하는 외래식물들을 찾아 없애는 활동도 펼친다.이를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지금까지 전문가들에게 와우산 토양 및 수종,외래식물 분포현황 등을 파악,분석하고 현장교육까지 마쳤다. 이동구기자
  • 체첸반군 극장 인질극 원인과 전망 - 국제사회 관심끌기 전략

    모스크바 심장부에서 일어난 인질극은 체첸사태가 해결됐다고 공언하던 러시아 당국의 자존심을 산산이 무너뜨리고 세계의 이목을 다시 한번 체첸사태로 집중시키고 있다. ◆끝나지 않은 체첸 사태 인질범들은 이번 인질극의 목적이 체첸에 주둔하고 있는 러시아군을 철수시키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러시아군의 체첸 점령 사태를 이슈로 재점화시켜 이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모으려는 게 일차적 목표인 듯하다. 체첸 반군 지도자 모프사르 바라예프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번 인질극에서 인질범들은 1주일의 시한을 제시하고 체첸내 러시아군의 즉각적인 군사작전 중단과 철수를 요구하고 있다. 94년부터 96년까지 1차 체첸전에서 러시아군을 몰아낸 체첸공화국은 97년 1월 대선을 실시,러시아와의 평화협상을 이끌었던 아슬란 마스하도프 전 반군 사령관을 대통령으로 선출했다.그러나 이 자치정부는 얼마 안가 무정부 상태에 빠졌고 러시아와의 유혈충돌은 계속됐다. 이후 99년 모스크바의 연쇄 아파트 폭발사건을 계기로 러시아군은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의 지휘 아래 체첸 북부에 진입,대대적인 공세를 취하면서 분쟁은 격화됐다.이때 촉발된 2차 체첸전이 4년째 계속되고 있다. ◆계속되는 인권유린 지난해 11월 러시아와 체첸 대표가 처음으로 직접 대면,평화정착을 위한 협상을 벌이는 등 러시아 정부와 체첸 반군간 접촉이 이뤄졌지만 체첸사태는 여전히 해결의 실마리를 보이지 않고 있다.인구 80만명의 체첸은 이미 두 차례의 전쟁으로 6만여명의 사상자와 20만여명의 난민이 발생,폐허로 변했다.체첸에서는 여전히 러시아군에 의한 강간·납치·살인이 자행되고 있다.국제인권단체 ‘헬싱키 인권연맹’은 최근 매달 80여명의 체첸 청년들이 러시아군에 납치,살해되고 있다며 러시아군의 인권유린 실태를 고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미국에서 발생한 9·11테러 이후 체첸에 대한 러시아의 과잉 공격과 인권유린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과 압박은 크게 줄었다. 특히 미국은 체첸 지도부가 알카에다와 연루돼 있다는 러시아의 주장을 인정하고 러시아군의 대대적인 체첸반군 소탕작전을 묵인하고 있다. ◆사태 장기화 전망 러시아 당국은 일단 대화로 해결한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있다.극장 곳곳에 설치된 폭발물과 너무 많은 수의 인질 때문에 무력진압을 시도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희박하다. 그러나 체첸공화국의 독립이나 자치 요구는 절대로 들어줄 수 없다는 것이 러시아 정부의 확고한 입장이다. 협상의 여지가 많지 않아 협상 조건을 놓고 쌍방의 지루한 줄다리기가 이어지는 등 사태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미국·일본·인도네시아 등 각국은 어떤 형태의 테러도 용납할 수 없다며 러시아에 지지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는 앞으로 제기될 국제 여론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사태가 장기화하면 체첸 내의 인권유린 실상이 부각돼 러시아에 국제사회의 비난여론이 쏟아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질범들이 어느 정도 정치적 목적을 달성한 시점에서 러시아 정부가 인질범들의 무사귀환을 보장하는 선에서 타협점을 찾을 것이란 관측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체첸사태 주요일지◆91년 11월 구소련 육군장성 두다예프 체첸 독립선언 ◆94년 12월 러시아군 체첸 침공 ◆95년 6월 러시아 부뎬노프스크 병원서 인질극 100명 사망 ◆96년 1월 키즐야르 병원 인질극 78명 사망 ◆96년 8월 휴전.러군 11월 철수 ◆99년 8월 크렘린궁 주변 쇼핑몰 폭발 41명 부상 ◆99년 9월 다게스탄의 러장교 아파트 폭탄차량 돌진 64명 사망 ◆99년 9월 모스크바 아파트단지 폭발 93명 사망 ◆99년 10월 러군,테러 차단 빌미로 체첸 재진입 ◆2001년 8월 체첸반군,러 헬기 격추 118명 사망 ■체첸 어떤 나라 체첸 공화국은 러시아 남부 코카서스 산맥 북단에 위치한 나라다.우리나라 경상북도만한 영토(1만 9000㎢)에 인구도 120만명에 지나지 않는 작은 나라지만 석유자원이 풍부하다.석유뿐 아니라 코카서스 지역의 영향력 유지를 위해서도 러시아는 체첸의 독립을 보고만 있을 수 없는 입장이다. 주민들 대부분이 독실한 이슬람(수니파) 교도들이라 중앙아시아 공화국들과 가까울 뿐 아니라 인근 터키,이란과도 친하며 현재도 강한 씨족사회를 형성하고 있을 만큼 민족정신이 강하다. 1859년 제정 러시아에 강제 편입된 이후 러시아인에 대한 사무친 원한을 갖고 살아왔다. 1932년 스탈린에 의해 언어·문화가 다른 잉구시인들과 체첸·잉구시 자치공화국으로 강제병합된 뒤 러시아에 대한 반감은 더 커졌으며,2차대전 당시 그로즈니 문턱까지 들어온 독일군에 협조할 정도였다. 80년대 후반에 이르러 고르바초프의 페레스트로이카(개혁)가 시작되기 무섭게 소련군 공군 소장 출신인 조하르 두다예프를 중심으로 민족 주권운동이 일어났다.옛 소련 붕괴의 혼란기를 틈타 각 공화국이 분리독립을 추진하던 91년 선거를 통해 대통령에 선출된 두다예프는 일방적으로 독립을 선포했고 92년 잉구시와도 결별했다. 내부 사정으로 정면 대응하지 못하던 러시아는 94년 12월 체첸에 전면공격을 가해 수도 그로즈니를 함락시키는 등 13개월간 전쟁을 벌여 양측을 합해 3만여명이 희생되기도 했다.97년 두다예프가 러시아군에 의해 암살된 뒤 혼란은 계속되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
  • 외국어고 전형 올 가이드/ 영어 듣기가 관건… 특별전형 잘 활용을

    외국어나 수학·과학 등 특정분야에 소질이 있는 학생을 선발해 특화된 교육을 하는 특수목적고의 신입생 선발 전형이 이달 말부터 본격 시작된다.외국어고와 과학고 등 특목고에 대한 관심은 주요대학이 입시에서 영어·수학 등 일부 과목에 가중치를 주면서 다시 높아지고 있다.특목고 가운데 외국어고는 과학고와 달리 거주지와 관계없이 전국 어디서든 지원할 수 있다.또 해외유학을 원하는 학생들을 위한 유학반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외국어고에 지원자가 몰리고 있다.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전국 19개 외국어고교의 선발 인원은 학교별로 200∼400여명씩,총 6550여명에 이른다.서울에 있는 6개 외국어 고교는 이달 31일 일제히 원서 접수를 시작해 11월 초순까지 전형을 마친다.6개 외국어고의 평균 경쟁률은 99학년도에는 1.74대1이었으나 2000년 3대1,2001년 4.99대1,올해 6.3대1로 날로 높아지고 있다. 전형방법은 학교별,계열별,전형별로 서로 다르다.외국어고에는 내신성적과 면접으로 선발하는 일반전형,외국어능력 우수자 등 특기자를 선발하는특별전형이 있다(표 참조). ◆일반전형 내신성적과 영어듣기·구술면접을 합산한 점수로 신입생을 선발한다.내신성적은 중2부터 중3 2학기 중간고사까지 반영한다.또 학교생활기록부 교과성적과 출석·봉사활동 경력 등이 포함된다. 계열별로 국어·영어·수학·과학 등 특정 교과목에 가중치를 두기 때문에 지원 계열에 따라 특정과목의 성적을 잘 관리해야 한다.전체 점수 중에서 교과성적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면접은 기본 수학능력을 묻는 심층면접 형식으로 진행된다. ◆특별전형 학교별로 다르다.영어·독일어·스페인어·일본어·중국어·프랑스어·러시아어 등 외국어에 재능이 있는 학생은 외국어 우수자 부문에,토플 토익 텝스(TEPS) 등 영어 공인성적이 우수한 학생은 해당 분야로 지원하면 된다. 각종 경시대회 입상 경력이 있는 학생은 경시대회 부문,학생회장이나 학급회장 경력이 있는 학생은 학교장 추천을 받으면 유리하다. 또 선행상 봉사상 효행상 등을 수상한 학생과 중학교 내신성적 우수자를 뽑는 분야도 있다. 특별전형의 어느분야에 지원해야 유리할 것인지는 경력이나 수상실적,교과성적별 가중치,전년도 경쟁률,선발 인원 등을 감안해 결정해야 한다. ◆영어듣기 준비는 어떻게 할까 외국어고 지망생은 대부분 내신성적이 좋기 때문에 영어 구술면접과 영어듣기 평가에서 당락이 갈라진다. 영어듣기 평가는 너무 어렵게 공부하면 오히려 좋은 성적을 얻는 데 불리할 수도 있다.최근 시중에 통합교과적 듣기 평가가 출제된다는 소문이 돌면서 미국 수능시험인 SAT식으로 된 수학 문제집을 풀거나 고교생 수준의 듣기평가 문제를 푸는 학생도 늘고있다 한다.그러나 지나치게 어려운 문제는 출제되지 않는다. 영어듣기 연습은 다양한 사람의 녹음 테이프를 듣고,경험하는 것이 효과적이다.서울 대원외고 이경만 영어부장교사는 “읽기 속도가 느리거나 빠른 다양한 형태의 문제를 자주 접해야 실전에서 어떤 형태의 듣기 문제가 나와도 당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주의할 점 과학고는 자신이 살고 있는 시·도의 교육청 관내 중학교 졸업자만 응시할 수 있지만 외국어고는 거주지와학교 소재지가 달라도 상관없다.그러나 외국어고는 이중지원을 할 수 없다.한 학교에만 지원할 수 있고 일단 합격하면 다른 외국어고나 과학고에 응시할 수 없고 일반고 배정에서도 제외된다.다만 특별전형에 불합격해도 일반전형에 다시 응시할 수 있으므로 특별전형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보다 유리하다. 허남주기자 yukyung@
  • [정부정책 Q&A] 7급공채 1차필기 합격효력은

    대한매일은 사회변화에 대응해 급변하는 각종 정부정책과 제도에 대한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정부정책 Q&A’ 난을 매주 목요일자에 게재하고 있습니다.전화(02-2000-9252)나 이메일(hyun68@로 제보나 문의를 접수합니다. ◆제40회 7급 공채시험 1차 필기시험에 합격한 뒤 지난 14일 공군장교로 입대했습니다.훈련중이어서 오는 12월4∼5일로 예정된 2차 면접시험을 치르지 못할 것 같은데 이 경우 1차 필기시험의 합격 효력은 언제까지 유지됩니까.(행자부 홈페이지 네티즌) 공무원 공개채용 시험에 최종 합격한 뒤 군에 입대할 경우에는 합격(임용후보자 명부)의 효력이 유지됩니다.그러나 필기시험만 합격하고,면접시험에 응하지 않거나,못할 경우에는 불합격 사유가 됩니다.군 입대 등의 사유로 면접시험을 유예하는 제도는 없습니다.[행정자치부(www.mogaha.go.kr) 고시과 (02)3703-4732] ◆여권에 기재하는 이름을 외국 현지에서 불리는 ‘영어명’으로 쓰고 싶은데 가능한지요.또 여권의 영문이름이 한글이름 발음과 다른데 영문 이름의 철자를 정정할 수 있는지요.(외교통상부 홈페이지 네티즌) 여권의 영문이름은 호적에 등재된 이름으로 발급됩니다.여권은 신분증이고,신분은 호적에 등재된 내용을 기준으로 삼고 있기 때문입니다.다만 오랜 외국생활을 한 탓에 별칭이 그 사회에서 그 사람을 대표하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졌을 경우에는 여권에 별칭을 추가하는 것은 허용됩니다. 또 여권의 대외공신력을 확보하기 위해 여권의 영문성명을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정정하지 않습니다.다만 여권의 영문이름이 한글발음과 명백하게 다르거나 다른 가족구성원과 영문 성이 다른 경우 등 불가피한 사유가 있을 경우 이를 입증하는 증빙서류와 진정서를 등기우편(서울시 종로구 수송동 80번지 외교통상부 여권과)으로 보내 신청하면 검토후 허용할 수 있습니다. 외교통상부(www.www.mofat.go.kr) 여권과 (02)720-2413 ◆결혼을 앞둔 경찰공무원인데 공무원연금관리공단에서 대출을 받고 싶습니다.은행에서는 퇴직금담보나 전세담보의 대출금리가 가장 싸다고 하는데 연금관리공단에서도 저금리로 대출이 가능한지요.(공단 홈페이지 네티즌) 공단에서는 올해에도 연금기금에서 5000억원의 재원으로 연금대부를 실시하고 있습니다.연금대부는 퇴직금의 절반 범위 안에서 공단채무액을 뺀 금액(최고 2000만원)까지 대부를 받을 수 있습니다.대부이자율은 연 7.5%이며 변동금리가 적용됩니다. 공무원연금관리공단(www.gepco.or) 자금운용부 (02)560-2212
  • [기고] 백범정신 되새겨 민족화합 실천을

    “현실이냐 비 현실이냐가 아니라 정도(正道)냐 사도(邪道)냐가 관건이다” 동학의 2대 교주로부터 직접 임명된 ‘동학혁명군 청년장교'(1894),명성황후를 살해한 일본인들에 대한 복수 차원에서 결행한 ‘치하포 사건'의 주인공(1896),교육 및 계몽운동가(1903∼1918),역사적인 ‘3·1 민족저항’으로 성립한 대한민국임시정부 초대 경무국장(1919)·내무총장(1922)·국무령(1926),그리고 국가주석(1940.10.9∼1948.7.16),환국후에는 ‘남북회담'을 성사시킨 분단조국 최초의 통일운동가(1945.11.23∼1949.6.26)로서의 한 생애를 때로는 미풍처럼,때로는 질풍노도처럼 살다 간 백범 선생이 ‘인생의 나침반'처럼 간직했다는 글귀이다. 그가 떠난 지 반세기가 넘어 선 오늘 친필 ‘백범일지'가 베스트셀러로 자리잡고,각종 여론조사에서 남녀노소 모두로부터 ‘20세기 가장 존경받는 한국인'으로 거듭나고 있는 가운데 22일 ‘백범기념관’이 개관하게 되었다. 백범기념관은 백범 선생에 대한 역사와 민족이 드리는 선물임과 동시에 ‘백범정신 실천' 도장의 개설을 의미하기에 참으로 축하할 일이다. 다만 백범 선생이 ‘민족적 공인'이듯 백범기념관 또한 ‘민족적 공기'임은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소천 직전 암살제보를 받을 때마다 백범 선생은 “내가 만일 어떤 자의 총에 맞아 죽는다면 이 이상 기쁜 일이 없겠다.밀 한 알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 것 같이 내가 죽은 후 나 이상의 애국자들이 많이 나오겠는 까닭이다.”는 유언을 남기며,분단조국의 ‘밀알'로서의 ‘자신의 길'을 떠날 채비를 한 바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백범 선생을 존경하는 사람들,즉 관념적 ‘백범맨'은 많음에도 정작 ‘백범정신 실천'을 위해 나서는 인사들,다시말해 실천적 ‘백범맨'은 적었던 것이 사실이다.백범 선생의 유언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백범'이라는 호는 ‘105인 사건'으로 수감 생활을 하면서 옥중에서 자신이 직접 지은 것으로 ‘백정범부(白丁凡夫)'의 약칭이다.‘백범'이라는 말속에는 치자(治者)가 아니라 피치자(被治者)를,특권층이 아니라 보통사람들을,군림이 아니라 봉사의 길을 지향하였던 ‘백범사상'이 농축되어 있다.‘백범'의 뜻이 이러하거늘 혈통적으로나 인간적으로 백범 선생과 ‘불가분적 관계'에 있었던 인사들 중 일부가 적극적으로 독재정권에 기생하거나 심지어는 대법원과 헌법재판소로부터 ‘집단학살범' 및 ‘헌정질서 파괴범'으로 단죄되기에 이른 자들과 공생을 꾀하는,적극적 반백범 행태를 보인 경우 마저 있었다. 또한 백범은 생전에 ‘일제의 한반도 양분책략→미·소 분점→이질적 이념 및 체제 구축→동족상잔→일본의 전쟁특수→분단의 고착화→한반도 약소국화’를 꿰뚫어 보며 “이같은 일제의 책략을 저지하는 길은 ‘남북통일'이며,남북통일이 되지 않은 한 독립된 나라가 아니기에 통일운동은 ‘새로운 독립운동'이다.”고 역설한 바 있다.분단시대 백범정신은 ‘민족화합정신'임을 분명히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백범을 존경한다는 사람들이 ‘지역감정'이나 ‘남북화합' 문제에 관한 한 방관자적 자세로 취하는(소극적 반백범 행태) 경우가 비일비재할 뿐만 아니라,심지어는 ‘동서갈등'과 ‘남북분열'을 부추기는 일을 공공연히 자행해온 인사들마저 있었다. 역사적인 백범기념관의 개관을 계기로 백범정신을 사랑하는 이들이 ‘실천적 백범맨'으로 거듭나서,백범 선생의 유언은 물론 그의 소원인 ‘민족화합과 자주독립의 아름다운 문화국가'를 앞당겨 이룰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실로 간절하다. 홍원식 백범정신실천겨레연합 사무처장
  • 北核 파문/ 장선섭 경수로기획단장 인터뷰 “공정24% 진행 공사중단 없어야”

    북한의 핵개발 프로그램 시인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장선섭(張瑄燮) 경수로 기획단장은 21일 “(경수로사업이) 한반도 평화유지에 기여해 왔다.”면서 “중단없이 계속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장 단장은 “오는 26일 멕시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한·미·일 정상회담에서 (경수로 사업 등에 대해)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 뒤 “그러나 상황이 워낙 긴박하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도 논의될 수 있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향후 추진일정은. 이번 주 평양에서 통신관련 실무협상이 열릴 예정이다.또 이달 말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 당국간 핵사고 책임에 관한 의정서 회의가 예정돼 있고 다음 달 중순 북측 훈련요원들이 들어올 계획이다.북측 훈련요원들에게 지난 6월부터 이달 9일까지 강의실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이들은 고리와 울진 원자력 발전소에서 현장교육을 받기로 예정돼 있다. ◆앞으로 경수로 사업 논의는. 26일 멕시코에서 열릴 예정인 APEC정상회담에 한·미·일 3국 정상들이 모이는 기회가 좋지 않겠나.KEDO사업뿐만 아니라 최근 불거진 북한 핵문제가 논의될 수 있다. ◆지금까지 경수로 사업을 진행하며 어려웠던 시절은. 1996년 동해안 잠수함침투 사건때 첫 시련이 왔었다.몇달동안 경수로 사업에 영향을 끼쳤다.98년 8월 북한이 대포동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을 때 일본측에서 문제제기를 해 2∼3개월 동안 북측과 접촉이 중단되기도 했다.하지만 지금이 가장 어려운 시기인 것 같다. ◆추진사업 진척 상황과 남은 일정 중 중요한 부문은. 양양∼선덕 직항공로 시험비행에 이어 이번 주 금호지구 현장과 서울을 연결하는 위성통신시설 가닥이 잡히면 기본적인 인프라는 상당히 구축된 것으로 본다.하지만 우리의 재원 조달문제가 남아 있다.현재는 임시방편으로 국채 발행형식으로 하고 있는데 항구적인 방법이 마련돼야 한다. ◆제네바 핵합의 재검토에 대해서는. 미국이 만일 제네바 핵합의에 대해 재검토한다고 할지라도 경수로사업단장으로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현재 사업진척 상황은. 원자로 기계설비 부문은 국내 창원과 일본,미국 등에서 나눠 진행 중인데 40∼50% 정도 진척됐다.전체적으로는 24% 가량 진행됐다. ◆북측과의 접촉은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나. 그동안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북측이 지난 4∼5년 동안 17번 접촉을 가졌다.IAEA 본부가 있는 빈에서 주로 만나는데 앞으로 18차 회의를 위한 접촉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그러나 18차 회의가 이뤄질지 여부는 현재로선 불투명하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발리테러범 폭탄·가스통 동시폭파 인명피해 극대화 노려

    (자카르타·쿠타 외신종합) 인도네시아 발리섬 폭탄 테러를 자행한 주모자들이 초강력 C4 플라스틱 폭탄과 가스통을 함께 터뜨리는 등 인명피해를 극대화하기 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웠음을 보여주는 흔적이 수사과정에서 속속 드러나고 있다. 현지 신문 ‘코란 템포’는 16일 수사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폭파범들이 되도록 많은 사람들을 살상하기 위해 가스 실린더들을 사용했으며 사리클럽에서 큰 폭발이 일어나기 전 작은 폭발이 먼저 일어난 것도 사람들을 거리로 몰려나오게 하려는 작전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폭파범들은 2대의 밴에 나눠 타고 사리클럽 바로 옆에 주차해 좁은 도로에서의 교통체증을 유발한 뒤 폭탄이 든 1대의 밴을 뒤에 남겨두고 앞 차로 옮겨타 현장을 빠져 나갔으며,리모컨으로 원격 조종해 폭파시켰다. 수사팀의 한 소식통은 이런 수법이 지난 2000년 8월 필리핀 대사가 크게 부상했던 자카르타 폭발사건과 정확히 2년 전 발생한 예멘의 미 구축함 콜호폭파사건과 유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이번 테러의 용의자로 1명의 중동계 리더와 7명의 인도네시아인들을 지목하면서 이들은 이미 발리를 빠져나간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현지 경찰은 인도네시아의 한 전직 공군 장교가 이번 사건에 사용된 폭탄을 제조했다고 자백했다는 워싱턴 포스트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전면부인했다. 경찰 대변인인 살레 사프 준장은 “전직 공군 장교가 자백을 한 사실은 없다.”며 “현재 확인할 수 있는 점은 그 폭탄을 제조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진 전직 공군 구성원을 현장 목격자로서 조사하고 있다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1년 품위손상 등의 이유로 강제전역된 이 장교는 사건 당시 현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살고 있었으며 테러가 발생하자 현장에 달려가는 바람에 목격자 신분으로 심문을 받고 있다고 경찰 및 정보관리들이 전했다.
  • [2002 길섶에서] 침묵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는 바다 속에서 나왔다.아프로디테는 달의 여신이기도 하다.달은 금실의 그물을 지상으로 내려 밤의 침묵을 잡아 올린다. 프랑스의 작가 베르코르는 ‘바다의 침묵’에서 나치의 군홧발에 짓밟히면서도 꺾이지 않는 프랑스의 혼을 침묵이라는 매개체로 그려냈다.죽음의 땅,러시아 전선으로 떠나야 하는 나치 장교의 독백보다는 그 독백을 묵묵히 견뎌내는 여주인공의 침묵에서 아련한 휴머니즘을 느끼게 된다. 침묵은 이처럼 사랑이 되기도 하고,백 마디의 말보다 더 진한 감동을 전하기도 한다. 대선 정국을 맞아 막말과 인신 비방,욕설 등 온갖 혼탁한 말들이 난무하고 있다.한 마디라도 뒤지면 대선에서 패배하는 양 핏대를 세우고 있다.거기에는 사랑도,여유도,휴머니즘도 없다.‘넘어지면 밟아주고 맨홀에 빠지면 뚜껑 덮어주기’식의 살벌함만 있을 뿐이다.앞으로 대선까지 60여일.단 하루만이라도 대선 후보를 비롯한 모든 유권자들이 침묵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우득정 논설위원
  • 지상군 페스티벌·벤처국방마트 행사

    대전시와 육군이 공동으로 방위산업의 비전 제시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개최하는 ‘지상군 페스티벌 및 벤처국방마트 2002' 행사가 오는 17일 개막된다. 행사 내용은 전시행사와 학술회의 등 4개 부문 16개 분야로 나눠 대전무역전시관과 계룡대 등에서 개최된다.일부는 16일부터 열리는 이번 행사 일정은 다음과 같다. ◇전시회(17∼19일,대전무역전시관) ▲국방마트 전시회 153개 국방관련 벤처 및 중소기업이 참여,국방 관련 상품의 전시 및 거래상담 ▲지상무기 전시회 헬리콥터와 전차,장갑차,자주포 등 육군이 보유한 최신무기 50종 전시 ▲육군홍보관 운영 육군홍보 영상물과 복식 등 전시.장교와 부사관,특기병모집에 관한 상담 및 자료 제공 ◇학술회의 ▲지상군 정책심포지엄 17일 오후 2시 계룡스파텔,‘미래 지상군 전력발전비전 및 방향’ 주제로 군과 학계 등 군사 전문가 80여명 참여 ▲지상무기체계발전세미나 18일 오전 9시 국방과학연구소 대강당,‘정예디지털 육군건설’ 주제로 군사 전문가 등 800여명 참여 ▲대학생 안보토론회 16∼18일 계룡대 및 육군대학,전국 17개 대학 학생 100여명 참여,‘동북아 안보환경 변화전망과 대한민국 군사전략방향’ 등 3개주제로 나눠 토론회 ▲비무기체계 공개설명회 17일 오후 2시 엑스포과학공원 국제회의장,군의 중·장기 개발정보 및 신기술 정보 등 소개 ◇청소년 경연대회 ▲전국 청소년 로봇경진대회 18∼19일 과학공원 페루관 ▲전국 청소년 모형헬기 경기대회 18일 대전무역전시관 앞 갑천 ▲전국 청소년 서바이벌대회 19일 대전무역전시관 앞 갑천 ▲전국 초등학교 왕중왕 축구대회 17∼19일 계룡대 및 대전월드컵 경기장 ▲청소년 꿈나무 골프대회 16∼17일 계룡대 골프장 ▲청소년 안보창작대회 17∼19일 대전무역전시관 옥외전시관 ◇기타행사 ▲육군 군악연주회 18일 오후 7시30분 엑스포과학공원 아트홀 ▲진중창작품 전시회 17∼19일 대전시청 전시실
  • 녹화사업 진행과정·문제점/ 강제징집 운동권 출신 256명 사상교육통해 프락치등 활용

    1983년 7월 육군 7사단에 복무 중 숨진 한영현(당시 21세·한양대 재학중강제징집)씨는 보안사령부의 사상심사와 프락치 공작을 견디지 못해 같은 운동권 학생들의 이름을 밝힌 뒤 자책감에 시달리다 목숨을 끊었다.같은 해 12월 5사단에서 숨진 한희철(당시 23세·서울대 4년 휴학)씨도 보안사에 불려가 강압적인 조사를 받은 뒤 ‘고문에 못이겨 동료들을 팔았다.’는 내용의 유서와 편지를 남기고 자살했다. ◆녹화사업 의문사,민주화 관련성 인정 의문사진상규명위는 11일 6건의 강제징집·녹화사업 관련 의문사를 조사한 결과 이들의 사망에 보안사가 개입돼 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개인의 처지를 비관한 자살’이라는 당시 군 수사기관의 발표를 뒤집은 것이다. 규명위는 6건 가운데 한영현·한희철 사건 등 4건에 대해서는 “학생운동을 하다 강제징집됐고 녹화사업 도중 숨진 것이 확실한 만큼 민주화운동 관련성과 위법한 공권력에 의한 사망임을 인정한다.”고 결정했다. 다만 이들의 죽음이 고문 때문인지,프락치 공작을 견디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지는 조사시한 부족과 관계기관의 비협조로 밝혀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두황·최온순 사건에 대해서는 학생운동을 하다 강제징집된 사실은 확인했으나 이들의 정확한 사인과 녹화사업 관련성 여부를 확인할 수 없어 ‘진상규명 불능’ 결정을 내렸다. ◆83년부터 256명 대상으로 녹화사업 녹화사업은 82년 6월 당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지시일 가능성이 높다.같은해 7월 보안사 3처에 대(對)좌경의식화과(5과)가 신설되고 이듬해 3월 사령부와 사단 예하부대에 심사장교가 배치되면서 사업이 본격화됐다. 이 과정에서 보안사는 서울 퇴계로 진양상가와 경기도 과천에 분실을 운영했는데 과천에서는 주로 심사업무를,진양상가에서는 활용업무를 담당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녹화사업 대상자는 81년부터 83년 사이 강제징집된 운동권 출신 사병 447명이었고,이 가운데 256명이 실제로 녹화사업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규명위는 밝혔다. 심사는 보통 1주일 정도 진행됐고 1인당 평균 50여장의 진술서를 작성하도록 강요받았다.이 과정에서 가혹행위도 동반됐다.심사 뒤 활용가치가 있는 경우 서울 퇴계로 진양상가 분실에서 교육을 시킨 뒤 대학가 동향을 관찰,보고하도록 했다. 그러나 잇따른 사망사고로 84년 상반기 녹화사업이 정치쟁점으로 부각되자 보안사는 같은 해 12월 담당부서인 3처5과를 해체하고 사업을 공식 중단했다. 규명위는 녹화사업이 ‘특수학적변동자 특별정훈교육’이라는 이름과는 달리 “사상과 양심의 자유를 침해하는 강제적인 사상전향 공작이자 학원정보수집과 학원내 운동권 조직 색출을 목표로 한 사실상의 프락치 공작”이라고 규정했다. 이세영기자 sylee@
  • 윤영삼 5679부대 정보단장 문답 “장관 보고여부 몰라”

    한철용(韓哲鏞·전 5679부대장) 육군 소장의 폭탄발언과 관련한 정황증거들이 엇갈리게 드러나면서 ‘진실게임’의 방향이 주목된다. 지금까지 5679부대는 서해교전 직전인 6월27일 대북 첩보보고서에서 ‘단순침범’이라는 부대의견을 제시했다고 국방부측은 밝혔다.그러나 실제로 국방부는 ‘의도적 침범’ 가능성도 함께 보고받은 것으로 드러남으로써 이 부분에서도 은폐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국방부에 파견된 5679부대 정보단장 윤영삼 대령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6월27일 당시 5679부대가 포착한 감청내용을 보고 ‘의도된 침범’일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5679부대 첩보보고서에 이같은 의견을 덧붙여 상부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왜 ‘의도된 침범’일 가능성을 덧붙였나. 5679부대 첩보보고서에 나온 감청내용을 보고,5679부대가 무리하게 ‘단순침범’으로 부대의견을 올렸다고 생각했다.이에 따라 국방부에 파견나온 5679부대원들과 논의한 뒤 ‘의도된 침범’일 가능성을 덧붙여 국방부 정보융합처에 보고했다. ○윤 대령이 5679부대의 보고서를 수정할 권한이 있나. 각 작전부대로 파견된 5679부대 연락장교들은 본 부대로부터 일일 첩보보고서를 받고 작전부대 상황에 맞게 보고서를 간추려 지휘관에게 보고한다.마찬가지로 나도 국방부에 파견된 정보단장으로서 본 부대로부터 받은 일일 첩보보고서를 국방부 상황에 맞춰 정보융합처에 보고한다. ○보고서를 고친 사실을 당시 5679부대장이었던 한철용 소장도 알고 있었나. 아니다.수정한 내용을 5679부대 상부에 일일이 보고할 필요는 없기 때문에 보고하지 않았다. ○김동신(金東信) 전 국방장관에게도 그 보고서가 전달됐나. 모르겠다.내 임무는 정보융합처 실무자들에게 첩보보고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끝나기 때문에,정보융합처를 거쳐 상부까지 이 의견이 그대로 전달됐는지 알 수 없다. ○수정된 보고서는 각 작전부대로 배포됐나. 배포되지 않았다.내가 수정한 보고서는 국방부 정보융합처에만 보고될 뿐 예하 작전부대로 내려가진 않는다. 오석영기자 palbati@
  • “인맥 활용 한인 美진출 돕고 싶어”세계韓商대회 참가 릭이 소날리스트부사장

    “이전까지 맡았던 역할 덕에 미국 정·재계 인사들과 인맥이 깊고,누구보다 국제시장을 넓게 알고 있습니다.이를 잘 활용해서 한인 기업인들이 국제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을 터주고 싶습니다.” 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막된 ‘제1차 세계한상대회’에 참석한 릭이(Rick Yi·44) 미국 소날리스트 부사장의 바람이다. 컴퓨터 시뮬레이션 기술로 잘 알려진 소날리스트의 글로벌사업 부문을 총지휘하는 이부사장은 지난 20여년간 육군장교로 복무했다.클린턴 전 대통령 시절에는 미 육군장교라면 한번쯤 꿈꾸는 백악관 작전실에서 근무하면서 매일전세계의 고급정보를 접하고 대통령 해외순방길을 함께하는 등 미 권력의 핵심부에 있었다. 그는 컴퓨터공학,국제관계,경영,군전술 등 4개 분야의 석사학위를 보유한데다 백악관 근무경력까지 있어 IT업계의 스카우트 대상 1순위로 꼽힌다.백악관 근무가 끝난 뒤 기업인의 길을 택하고 루슨트 테그놀로지스에 입사,주요 정부시설의 모든 IT시스템을 책임지는 자리에 앉았다.미 주류사회에서도 성공한 IT기업인으로 꼽히는 그는 자신의 경험을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쓰고 있다.최근 미 남동부 한국상공회의소장을 맡아 현지기업을 대상으로 한국을 알리고 있다. 또 조지아주에서 민주당내 최초로 아시안아메리칸 젊은이의 모임을 만들어 재미교포에게 정치참여의 길을 터주고 있다.그는 “그동안 쌓은 경험과 지식으로 한인기업의 성장에 도움을 주고 싶다.”면서 “특히 한국의 유망 벤처기업 CEO들과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그들이 세계시장에 나갈 수 있는 교두보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부사장은 조만간 미 정부 싱크탱크인 국가안보연구소 기술전략책임자로 부임할 예정이다. 최여경기자 kid@
  • 미군, 용산기지 오염 은폐 의혹

    주한 미군이 용산미군기지 내 토양 오염 사실을 알고도 6개월 이상 한국정부에 통보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주한 미군 공보실은 7일 “지난 4월 사우스포스트 17번 게이트에서 200여m 떨어진 다목적운동장 공사현장에서 토양이 기름에 오염된 사실을 발견해 오염 토양 2000㎥를 발굴,야적해 뒀다.”며 오염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예산이 책정되지 않아 지금까지 치우지 못했으나 곧 예산을 배정받아 처리할 계획”이라며 “한·미주둔군지위협정상 오염범위가 기지 내에 한정될 경우 사고 규모에 따라 미군측이 통보 여부를 판단토록 돼 있는 만큼 통보 자체가 의무사항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주한 미군은 또 장교클럽 남쪽 500m 지점과 관련,“지난 8월 난방시설 교체과정에서 오염사실을 발견해 지난달 오염 토양 60㎥를 처리했으며 오염성분은 디젤로 3∼4년 전 지하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녹색연합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용산미군기지 사우스포스트의 토양이 기름에 심각하게 오염돼 있고다목적운동장 공사장에 3000여t의 오염된 토사가 방치되거나 덮여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장사진과 토양시험분석보고서 등을 공개했다. 녹색연합은 지난달 초 사우스포스트 내 장교클럽 남쪽 500m 지점에서 토양시료를 채취,대한광업진흥공사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총석유류탄화수소(TPH)가 8638㎎/㎏으로 대책기준(5000㎎/㎏)을 훨씬 뛰어넘었다고 밝혔다. 녹색연합 김제남 사무처장은 “이같은 수치는 공기를 불어넣어 기름성분을 산화분해하는 생물학적 처리보다 소각처리를 해야 할 정도”라며 “토지이용 중지 및 시설 설치 금지 등 규제조치가 필요하다는 전문가 소견도 나왔다.”고 설명했다. 녹색연합은 이에 따라 용산미군기지를 토양보전대책지역으로 선포하고 환경단체 등이 참여하는 공동조사단을 구성,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용규·오석영기자 ykchoi@
  • 정몽준 출마선언/ 출생서 출마까지-학적부로 본 학교생활

    ■출생서 출마까지 - “불같은 성격” “합리적” 엇갈려 ‘멍준이’‘꺼벙이’….어릴 적 정몽준(鄭夢準) 의원을 친구들은 그렇게 불렀다고 한다.장난이 심하고 운동을 좋아해 뼈가 부러진 적도 다섯차례나 된다.물론 4선의 국회의원에,2000억원 가까운 재산으로 한국의 재력가 27위에 오른 그를 지금은 그렇게 부르지 않는다. 정몽준은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10월 부산 범일동에서 태어났다.전쟁을 피해 일가족이 부산으로 내려와 있던 때였다.정 의원이 최근 공개한 가족사진에는 그가 두살때인 52년,아버지 정주영(鄭周永) 현대 명예회장의 부인 변중석(邊仲錫) 여사의 품에 안겨 있다.그는 함구하고 있으나 젖먹이때 생모를 떠나 아버지 곁으로 온 것으로 보인다. 어린 시절 정몽준은 8형제 가운데 가장 똑똑했다고 둘째형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은 술회했다.수재들이 모인다는 경기중학교에 들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그는 그러나 ‘슬슬하다가’떨어져 결국 중앙중학교에 입학,중앙고까지 내쳐 다녔다.당시 정몽준은 아버지와 형들로부터 엄격한 교육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몽구씨 앞에서는 지금도 무릎을 꿇고 앉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렇게 똑똑했다는 정몽준은 그러나 서울대 입학때 자신이 지원한 경제학과와 경영학과의 차이를 몰랐다고 한다.놀기도 좋아했고,1학년 2학기를 고스란히 유급당하기도 했다.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정몽준은 학군장교(ROTC)로 중위 제대한 뒤 미국 유학길에 올라 지금의 부인 김영명(金寧明)씨를 만난다.김동조(金東祚) 전 외무장관의 막내딸인 그는 초등학교 3학년때 미국으로 건너가 살고 있었다.미국 웨슬리대에서 국제정치학을 공부하다 정몽준과 만났다.한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김씨는 “제가 첫사랑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며 웃었다.79년 남편이 된 정몽준은 그녀를 ‘기선이(장남) 엄마’로 부른다.그러나 ‘비상사태’때는 ‘어이’‘야∼’라는 말도 튀어나온다는 것이 정 의원 고백이다.두 사람은 지난 96년 늦둥이 아들 예선이를 낳았다.김여사는 “가족계획 의식이 부족해서 그렇게 됐다.”고 했다.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정몽준은 1978년아버지의 뜻에 따라 현대중공업에 입사,80년 상무,82년 사장,87년 회장에 올랐고 13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89년부터는 줄곧 고문직을 지키고 있다.정계진출에 대해 그는 “아버님을 보면서 기업인으로 일생을 살아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13대 총선에 울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할 당시 전두환(全斗煥) 대통령이 “민정당 후보 아니면 출마하지 말라.”고 말렸다고 그는 술회했다. “아버지를 닮아 불 같고 급한 성격을 지녔다.”“점잖고 합리적이다.”는 세인의 엇갈린 평가는 재벌가의 아들인 그의 성장과정과 무관치 않은 듯하다. 진경호기자 ■학적부로 본 학교생활 - 장난심한 노력파… 성적 꾸준히 향상 학교 생활기록부를 통해 본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장난꾸러기였다.초등학교 담임선생님들은 정 의원을 “명랑·쾌활하나 용의가 단정하지 못함.”이라고 이구동성으로 평가했다.“인사성이 없다.”,“항상 코를 흘리고 글씨를 더럽게 씀.”이라는 1,2학년 담임들의 지적도 눈에 띈다. 중학교 담임들의 평가도 초등학교 때와 비슷하다.‘행동발달상황’란에는 “침착하지 못하며 장난이 심하다.”(1학년),“작란(作亂)이 심하고 생활 주변의 정리가 되어 있지 않음.”(2학년)이라고 돼 있다. 정 의원은 그러면서도 ‘노력파’였던 것으로 보인다.중학교 1학년 때 치른 지능지수(IQ) 검사에서 ‘131’을 받은 그는 초등학교 3∼6학년 담임들에게 “매사에 적극적이고 의욕이 강하다.”는 인상을 심어주었다. 고등학교 담임들로부터도 ‘노력형’,‘온순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래서인지 학교 성적도 꾸준히 올랐다.초등학교 1,2학년 땐 ‘미’가 즐비했던 반면,학년이 올라가면서 점차 ‘수’,‘우’가 많아졌다.중학생 때에는 중상위권을 유지했다.1학년 때 전체 496명 중 104등(평균 81점),3학년 때 490명 중 106등(평균 75점)을 차지했다.과목별로는 수학,외국어,체육 등에서 강세를 보인 반면,국어와 음악은 ‘미’,‘양’을 벗어나지 못했다.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성적은 상승세를 탔다.1학년 때 전교 490명 중 84등,2학년 때 문과 160명 중 5등,3학년 때 160명 중 9등을 차지했다.당시전교생 가운데 150여명이 서울대를 갔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실력이지만,본인이 언젠가 토로한 것처럼 고액과외 덕을 톡톡히 본 것 같다. 서울대 경제학과에 입학한 정 의원은 체육과 군사학,경제원론·화폐금융론·한국경제사 등 전공분야를 제외하곤 성적이 썩 좋진 않았다.졸업 당시 평균성적은 ‘2.9’(4.3만점)였다. 한편 정 의원은 만능 스포츠맨답게 어렸을 적부터 체육에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초등학교 4,5학년 때 취미·특기로 럭비,권투를 적어낸 그는 중학교 1학년 땐 체조반에서 활동했다.특별활동시간은 항상 개근했고,평가도 ‘상(上)’을 받았다. 홍원상기자 wshong@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