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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APPY KOREA] ‘명품마을’로의 초대

    [HAPPY KOREA] ‘명품마을’로의 초대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 시범지역들이 ‘명품 마을’로 거듭나기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서울신문과 행정자치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공동으로 13일 프레스센터에서 ‘제1회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 정책포럼’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30개 중앙정부 및 17개 지방정부 지정 시범지역 주민 300여명도 참석할 예정이다. 서울신문은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가 본궤도에 오름에 따라 남해 물건마을을 시작으로 중앙정부 지정 30개 시범지역을 차례로 찾아 정책 추진 현황 등을 매주 월요일 1개면을 통해 생생하게 전달한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각 시범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 정부 차원에서 지원 가능한 정책패키지를 최종 확정한다. 정책패키지는 중앙·지방정부가 확보하고 있는 각종 지역개발·지원사업 예산 가운데 각 시범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예산을 하나로 묶는 이른바 ‘원스톱’ 지원 시스템이다. 이어 3∼6월에는 관계 공무원과 주민·지역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공동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연세대 도시문제연구소 주관으로 각 지역을 순회하는 현장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앞서 도시문제연구소는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 정책개념과 성공요인 등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진행해왔다. 지방행정연구원도 조만간 생태형과 관광형, 산업형 등 기존 9개 기본모델 외에 추가 모델 개발을 완료한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올 상반기 안에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 정책 추진에 장애가 되는 각종 정부 규제를 완화해줄 수 있는 ‘살기 좋은 지역특구’ 지정 문제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2020년까지 1600개 중대 없애고 장교 전역자 2600명 지휘관으로

    국방부가 본격적인 예비군 군살빼기에 나선다. 현재 3800여개인 예비군 중대는 2020년까지 크게 2200여개로 축소된다. 또 향토사단 예하 예비군 부대에 장교출신 전역자 2600여명을 상근직으로 뽑아 지휘관·참모로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방개혁 2020에 따른 예비전력 정예화 방안의 일환이다. 11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당국은 현재 3804개인 예비군 중대를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무려 41.4%나 감축해 2230여개만 남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읍·면·동마다 1개씩 편성된 지역 중대를 인근 시·군·구 중대로의 통폐합을 통해서다. 한 관계자는 “국방개혁 2020의 예비전력 150만명 감축계획에 따라 자원수가 적은 지역부터 통폐합이 불가피하다.”면서 “2010년까지는 100명 이하인 부대를 우선 통폐합,2015년까지는 300명 이하,2020년까지는 500명 이하인 부대로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병력과 부대 규모 축소로 생기는 전력공백은 정예 관리인력을 충원해 상쇄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장교출신 전역자를 뽑아 지휘관·참모 등 상근요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해 말 작성한 ‘예비전력분야 국방예산 효율화 방안’이란 보고서에서 예비전력을 관리할 예비역 상근간부 2600여명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충원되는 예비역 장교들은 2009년부터 단계적으로 향토사단 예하의 향토방위대대 260여곳과 지역 동원센터 10여곳, 훈련센터 30여곳 등에 우선 배치된다. 상근간부 채용에 필요한 인건비는 감축되는 부대 유지·관리비와 예비군 중대장 인건비 등으로 충당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현재 근무 중인 예비군 중대장 정년은 보장될 것”이라면서 “인건비도 자연감소되는 예비군 지휘관의 인건비 범위내에서 지출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Local&Metro] 환경지도자 양성교육

    서울 서초구(구청장 박성중)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자연생태와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환경지도자 양성교육’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환경지도자 교육을 받으려면 이달 28일 구청 및 서초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접수를 해야 한다. 지도자로 선발되면 다음달 초 4일 동안 구청 교육장과 양재천, 문화예술공원 등에서 현장교육을 받는다. 교육과정은 수질정화의 원리, 지구온난화, 생태에 대한 이해 등이다. 교육 이수가 끝나면 구에서 주관하는 생태탐사 교실 강사로 나서고 환경실천단으로 활동할 수 있다. 산업환경과 570-6371.
  • [Metro&Local] 환경지도자 양성교육

    서울 서초구(구청장 박성중)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자연생태와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환경지도자 양성교육’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환경지도자 교육을 받으려면 이달 28일 구청 및 서초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접수를 해야 한다. 지도자로 선발되면 다음달 초 4일 동안 구청 교육장과 양재천, 문화예술공원 등에서 현장교육을 받는다. 교육과정은 수질정화의 원리, 지구온난화, 생태에 대한 이해 등이다. 교육 이수가 끝나면 구에서 주관하는 생태탐사 교실 강사로 나서고 환경실천단으로 활동할 수 있다. 산업환경과 570-6371.
  • [씨줄날줄] 소년병/이목희 논설위원

    “9살에 반군에 납치돼 소녀병사 생활 시작, 성노리개 전락, 초경 시작하자마자 임신, 반군 중대장과 사이에 두 딸, 다른 반군 장교에게 폭행당해 딸, 반군에서 도망치자마자 정부군 장교에 의해 아들. 날마다 ‘나에게 기적이 일어나게 해주세요’라고 기도….” 아프리카 소녀의 사연이 탤런트 조민기씨를 눈물짓게 만들었다.‘기아대책’ 나눔대사로 우간다를 다녀온 조씨. 앞서 아프리카를 돌아본 선배 탤런트 김혜자씨는 시에라리온에서 말문을 잃는다. 어른들의 다이아몬드 탐욕으로 인한 내전. 그곳엔 성한 아이들이 없었다. 김씨는 책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에서 “어떤 일이 있어도 어린이를 전쟁에 내몰지 말라.”고 절규한다. “사람을 쏘는 게 물 마시듯 쉬웠다.”는 12살 소년병 출신의 증언. 영화 ‘블러드 다이아몬드´에서처럼 마약에 취해, 위협에 의해 소년들이 전쟁으로 내몰리고 있다. 유엔이 정한 소년병 기준은 18살 미만이다. 국제분쟁지역에 25만명의 소년병이 있는 것으로 집계했다. 전투병은 물론 연락병, 짐꾼, 간첩, 성노예 등 착취방법은 다양했다.5살 어린아이에게 총을 쥐어 주는 극악한 사례도 보고되었다. 소년병이 문제되는 지역은 아프리카, 동남아, 중동 등. 우리도 한국전쟁때 어린 병사의 희생이 있었다.14∼16세의 학도병들이 나라를 위해 꽃다운 목숨을 바쳤다. 북한 인민군에 강제징집된 이들의 얘기는 비극적이다.A씨는 북한군 점령지역의 중학교에 등교했다가 인민군에 차출되었다. 당시 14세. 변변한 전투도 못해 보고 포로가 되어 거제도 수용소에서 오랫동안 지냈다. 풀려난 뒤 뇌물로 신원조회를 통과해 일류대학에 들어갔고, 사회 지도층이 되었다. 그는 지금도 소년병 얘기가 나오면 가슴이 떨린다고 했다. 한반도에서 소년병의 슬픔은 현재진행형이다.16살부터 징집을 시작하는 북한. 제대로 못 먹여서 왜소하기까지 하니…. 북한군 대부분의 행색이 영락없는 소년병이다. 프랑스 파리에 모인 58개국 대표들이 엊그제 소년들의 군징집을 막는 파리규범에 서명했다고 한다. 단순히 선언에 그쳐서는 안될 것이다. 집단학살처럼 반인류범죄로 삼아 세계가 함께 징벌해야 한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비전 2030 인적자원 활용전략] 유급병 재원 2조6000억 확보 과제

    [비전 2030 인적자원 활용전략] 유급병 재원 2조6000억 확보 과제

    복무기간을 18개월로 단축하더라도 병역수급에는 문제가 없다는 게 정부측 입장이다. 병무청 추산에 따르면 현행대로 24개월 복무기간을 유지할 경우 연평균 6만 5000여명의 잉여자원이 발생한다. 이 경우 군복무 대상자 중 현역입대 비율이 50%대로 떨어져 병역 형평성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1개월 복무단축에 1만여명의 병역자원이 추가로 소요되는 현실을 고려, 복무기간을 6개월 단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설명이다. 문제는 유급지원병과 초급간부 충원이다. 일각에선 정부가 구상하는 적정인원 확보에 적잖은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고 예상한다. ●“유급지원병 4만명? 글쎄…” 내년 2000명을 시험운용한 뒤 매년 1000∼1500명씩 점진적으로 증원할 유급지원병과 관련, 정부는 연간 1000만원 정도의 급여를 제공하면 지원자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하지만 군 안팎의 시각은 다르다. 특히 2003년 병 복무기간을 26개월에서 24개월로 단축하면서 2008년까지 부사관을 2만명 추가모집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7000명밖에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유급지원병도 마찬가지로 자원 확보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는 지원 장려수당 등을 포함한 다양한 유인책을 강구하겠다는 원론적 답변밖에 내놓지 못하고 있다. 유급지원병을 2020년까지 4만명 수준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2조 6000억원 정도의 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장교·부사관 획득난 우려도 병 복무기간이 단축되면 초급간부와 부사관 확보가 어려워질 것이란 우려도 있다. 실제 병과의 복무기간 차이가 6개월 이상으로 벌어지면 장교·부사관 지원자가 급감할 것이란 연구결과도 나와 있다. 국방부는 당장은 병 복무기간 단축효과가 미미해 초급간부 획득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겠지만 병 복무기간이 20개월 이하로 줄어드는 2012년 이후엔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초급간부의 복무기간도 병과 연계해 단축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IT 자격증 30개 ‘맥가이버 대위’

    IT관련 자격증을 30개나 갖고 있는 현역 육군 장교가 있다.육군 75사단에서 정보체계기술장교로 근무하는 이상연(28) 대위다. 부대에선 ‘캡틴(대위) 맥가이버’로 통한다. PC정비사, 네트워크관리사, 인터넷 정보검색사 등 1급 자격증만도 6개다. 생산성본부가 인증한 ‘비서1급’ 자격증도 있다. 입대전인 1998년 워드프로세서 2급 도전에서 시작된 그의 ‘자격증 사냥’은 입대 후 더욱 맹렬해졌다. 매년 자격증 도전목록을 작성하고 치밀하게 시험을 준비한다. 지난해엔 무려 12개의 자격증을 땄다. 모두 첫번째 도전에서 성공했다. 최근엔 부대 안에 IT동아리를 만들어 장병들을 지도하고 있다. 그는 “직무분야에 정통하게 된다는 자부심과 자신감을 갖게 만드는 게 자격증의 매력”이라면서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정보기술을 따라잡기 위해 자격증 도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강신옥 변호사 “출세욕에 눈멀어… 사표라도 냈어야”

    “용기가 없었을 뿐이지. 학교에서 배운 대로 했다면 사표를 내더라도 저항했어야지.” 1970년대 긴급조치 위반사건을 유죄 선고한 판사들 명단이 공개돼 여론의 찬반이 뜨거운 가운데 자신도 긴급조치 위반으로 감옥에 들어갔던 강신옥(71) 변호사가 사법부를 향해 일침을 가했다. 강 변호사는 74년 민청학련 사건에서 당시 서울대학교 학생이었던 이철, 유인태, 김지하 등을 변호하다 “긴급조치를 비방했다.”는 이유로 자신도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감옥살이를 했다. “젊은 기자양반은 상상을 못합니다.”라면서 말문을 뗀 강 변호사는 유신헌법에 따라 계엄령이 전국에 내려졌던 70년대를 한마디로 ‘중세시대’로 규정했다. 긴급조치는 법이 아니라 폭력이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계엄령 당시 법정인 보통군법회의에선 장교가 재판장이 되어 판결을 좌지우지했고, 반대심문도 받아주지 않은 채 재판을 종결하기도 했다. 강 변호사는 사법부 내의 반대 여론에 대해 묻자 “법률가가 불법적인 폭력에 따라야 하느냐.”며 반문했다.“출세하려는 욕심 때문에 가만히 있었던 것이지 양심에 따라 했다면 유신시대는 금방 끝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정법이어서 어쩔 수 없었다는 주장도 자기합리화이자 강변일 뿐이라고 말했다. 출세욕에 눈이 멀어 형량을 더 세게 때리던 판사들도 있었다고 한다. 강 변호사는 “사법부의 권위가 어디서 나오냐.”면서 “과거의 잘못에 대해 반성하는 것이 권위”라고 말했다. 현재의 사법부가 공동 죄의식을 가지고 있어서 과거사 정리에 망설이고 있다면서 부끄러운 과거에 대해 하루 빨리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신시대의 대표적인 인권변호사였던 강 변호사는 58,59년 고등고시 행정과와 사법과에 잇달아 합격하고 62년 서울지법 판사로 있을 때 영장기각을 많이 한다는 이유로 경주지법으로 발령나자 임명 2년도 안된 상태에서 법복을 벗었다.임광욱기자 limi@seoul.co.kr
  • [Local] 낙동강 콘크리트 사장교 건설

    낙동강 하류에 국내에서 가장 긴 콘크리트 사장교가 건설된다. 부산시는 오는 3월 북구 화명동과 경남 김해시 초정리를 잇는 국내 최장 콘크리트 사장교인 가칭 화명대교를 착공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2011년 준공 예정인 화명대교는 총길이 1039m, 폭 23.3∼27.8m의 왕복 4차로 다리로 건설된다. 여기에는 총 1170억원(국비 585억원, 부산·김해 시비 각 292억 5000만원)이 투입된다. 공사는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맡는다. 화명대교는 낙동강 중간에 2개의 주탑을 세우고 경사진 케이블로 콘크리트 상판을 연결하는 사장교로 서해대교와 같은 형태로 건설된다.
  • [조선후기 신지식인 한양의 中人들] (5) 직업과 그 한계

    [조선후기 신지식인 한양의 中人들] (5) 직업과 그 한계

    그동안 한양 인왕산 일대에서 활동했던 중인들의 이야기를 몇차례 소개했다. 그 가운데는 관청의 아전들이 많았지만, 역관이나 의원들도 있었고, 서당 훈장도 있었으며,인쇄전문가도 있었다. 조선시대 신지식인 이라고 평가되는 중인은 과연 어떠한 직업에 종사하며 어떻게 살았는지 알아본다. ●중인의 직업은 수십가지 조선시대 실학자 이중환은 인문지리서인 ‘택리지(擇里志)’를 지으면서, 서론이라고 볼 수 있는 사민총론(四民總論)에서 우리나라 백성을 네가지로 나누었다. 사농공상(士農工商)의 네 부류를 신분으로 보지 않고 직업으로 보았다. 벼슬하지 못한 선비는 농·공·상(農工商) 가운데 한 직업을 택해 일하며 살아야 한다고 하였다. 그래서 “혹시 사대부라고 하여 농·공·상을 업신여기거나 농·공·상이 되었다고 하여 사대부를 부러워한다면, 이는 모두 그 근본을 모르는 자들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실제 직업은 네가지가 아니라 수십가지였다. 이 책의 총론에서 그 예를 들었다. “종실(宗室)과 사대부는 조정에서 벼슬하는 집안이 되고, 사대부보다 못한 계층은 시골의 품관(品官)·중정(中正)·공조(功曹) 따위가 되었다. 이보다 못한 계층은 사서(士庶) 및 장교·역관·산원(算員)·의관과 방외의 한산인(閑散人)이 되었다. 더 못한 계층은 아전·군호(軍戶)·양만 따위가 되었으며, 이보다 더 못한 계층은 공사천(公私賤) 노비가 되었다.” 이 가운데 “노비에서 지방 아전까지가 하인(下人) 한 계층이고, 서얼과 잡색(雜色)이 중인 한 계층이며, 품관과 사대부를 양반이라고 한다.” 그러나 집안의 흥망성쇠에 따라 “사대부가 혹 신분이 낮아져 평민이 되기도 하고, 평민이 오래 되면서 혹 신분이 높아져 차츰 사대부가 되기도 하였다.”고 한다. ●중인은 전문직업인 이중환이 말한 중인은 서얼과 장교·역관·산원·의관 등의 전문직업인이다. 서얼은 물론 양반이지만 진출에 제한받기 때문에 저절로 중인과 한 부류가 된다고 보았던 것이다. 위항문화가 가장 발달한 시기는 정조시대였는데, 정조(正祖)는 중인과 시정배(市井輩)를 이렇게 구분하였다. “중인에는 편교(校)·계사(計士)·의원·역관·일관(日官)·율관(律官)·창재(唱才)·상기(賞技)·사자관(寫字官)·화원(畵員)·녹사(錄事)의 칭호가 있다. 시정(市井)에는 액속(掖屬)·조리(曹吏)·전민(廛民)의 이름이 있다. 이것이 중인과 시정의 명분이다. 이들 밖에도 하천(下賤)의 복사역역자(服事力役者)들이 수만이나 되니, 군예(軍隸)·노복(奴僕)·공(工)·상(商)·용고(傭雇)같이 미천한 자들도 또한 낫고 못한 차이가 있다.” 정조가 말한 중인들의 직업을 요즘으로 치자면 장교, 공인회계사, 의사, 외교관 겸 동시통역사, 천문학자, 변호사와 법관, 서예가, 화가, 공무원 등이다. 정조는 중인 외에 시정(市井)과 하천(下賤)을 구분했는데, 이 세가지 계층을 아울러 당시에는 위항인(委巷人)이라고 했다. 사대부와 상민 사이의 중간계층인데, 넓은 의미의 중인이라고 볼 수도 있다. 임숙영이 지은 서문에 “유희경은 본래 위항인이다.”고 했는데, 본래는 천한 종이었다.‘화곡집’ 서문에는 “아깝게도 황군은 위항인이다.”라고 했는데, 황택후는 금위영 서리였다. 역관이나 의원 같은 중인만이 아니라, 훨씬 낮은 서리나 노예까지도 포함하는 개념이 바로 위항인이다. 위항인은 글자 그대로 위항(委巷)에 사는 사람이다. 위(委)는 곡(曲)이고, 항(巷)은 ‘이중도(里中道)’이다. 즉 ‘마을 가운데 꼬불꼬불한 작은 길’이 바로 위항이고, 작은 집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이 바로 위항이다. 그러나 이러한 동네에 사는 사람이 누구를 뜻하는지는 분명치 않다. 조선 후기로 내려가면서 양반보다 부유한 중인들이 많아졌으므로, 경제적으로 가난한 사람을 가리키지는 않았다. ●열가지 복을 누린 역관 조수삼 송석원시사 동인 조수삼(趙秀三·1762∼1849)의 호는 추재(秋齋)로 한양 조씨이다. 그의 후배 조희룡은 그의 전기를 지으면서 “그는 풍채가 아름다워 신선의 기골이 있었다. 문장력이 넓고도 깊었는데, 시에 가장 뛰어났다.”는 칭찬으로 시작했다. 사대부의 풍채와 문장을 지녔다는 뜻이다. 그의 문집을 엮어준 손자 조중묵이 화원이었던 것을 보아도 알 수 있듯이 그는 원래 직업적인 역관이 아니었는데,28세에 이상원의 길동무로 처음 중국에 따라갔다고 한다. “길에서 강남 사람을 만났는데, 같은 수레를 타고 가면서 중국말을 다 배웠다. 그 뒤론 북경 사람과 말할 때에도 필담(筆談)과 통역의 힘을 빌지 않았다.” 역관을 선택한 중인들은 사역원(司譯院)에서 몇년 동안 그 나라 말을 배웠는데, 그는 북경까지 가는 길에서 중국어를 다 배운 것이다. 여섯차례나 중국에 다녀왔다고 하니, 아마도 그 뒤엔 역관의 신분으로 따라갔을 것이다. 19세기가 되면서 서울의 모습이 바뀌자, 전에는 듣고 보지 못했던 일들이 일어났다. 조수삼은 그러한 이야기를 71편 골라서 ‘기이(紀異)’라는 시를 쓰고 그 앞에 간단한 설명을 덧붙였다. 인간군상의 소묘이면서도 사회변화를 보여준다. “내 나무(吾柴)는 나무를 파는 사람이다. 그는 (나무를 팔면서) ‘나무 사시오.’라 말하지 않고,‘내 나무’라고만 말하였다. 심하게 바람 불거나 눈 내리는 추운 날에도 거리를 돌아다니면서 (‘내 나무’라고) 외치다가, 나무를 사려는 사람이 없어 틈이 나면 길가에 앉아 품속에서 책을 꺼내 읽었는데, 바로 고본 경서였다. 눈보라 휘몰아치는 추위에도 열두 거리를 돌아다니며 남쪽 거리 북쪽 거리에서 ‘내 나무’라고 외치네. 어리석은 아낙네야 비웃겠지만 송나라판 경서가 가슴속에 가득 찼다오.” 고본 경서를 읽는 것으로 보아 나무 장사꾼은 양반계층에서 몰락한 지식인인 듯하다. 그래서 차마 다른 장사꾼들처럼 “나무 사시오.”라는 존댓말이 입에서 나오지 않아,“내 나무”라고 반말을 씀으로써 양반 선비의 마지막 체면을 세웠던 듯하다. ●양반에 60년 뒤진 중인 그러나 송나라판 경서가 가슴속에 가득 찼어도 쓸 데가 없는 것이 당시 사회였고, 그런데도 끝까지 양반의 알량한 자존심과 경서를 내버리지 못하는 것이 그의 한계였다. 그에 비하면 조수삼은 행복한 중인이었는데, 조희룡은 그의 행복을 이렇게 표현했다. “세상 사람들은 추재가 지닌 복이 모두 열가지라고 하면서, 남들은 그 가운데 하나만 지녀도 평생 만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열가지란 첫째 풍도(風度), 둘째 시문(詩文), 셋째 공령(功令), 넷째 의학, 다섯째 바둑, 여섯째 서예, 일곱째 기억력, 여덟째 담론, 아홉째 복택, 열째 장수이다.” 88세까지 살았으니, 당시로서는 정말 장수하여 남의 부러움을 샀다. 여기서 특이한 것은 공령문인데, 과거시험 때에 쓰는 시나 문장이다. 양반들은 대부분 과거시험을 보았으며, 답안지를 쓰기 위해 공령문을 배웠다. 그러나 과거에 급제하면 더 이상 배울 필요도 없고, 쓸 일도 별로 없었다. 그래서 문집에 공령시가 실리는 경우는 별로 없는데, 그의 문집에는 공령시가 57편이나 실렸다. 그가 공령시를 잘 지었다고 소문났지만, 자기가 시험을 보기 위해 연습한 것이 아니라 양반 제자들에게 가르치기 위해 연습한 것이다. 그는 61세에 경상도 관찰사 조인영의 서기로 따라갔는데, 실제로는 가정교사이다. 그는 83세에야 진사에 합격했는데, 영의정 조인영이 시를 짓게 하자 ‘사마창방일구호칠보시(司馬唱榜日口呼七步詩)´를 지었다. 뱃속에 든 시와 책이 몇백 짐이던가. 올해에야 가까스로 난삼을 걸쳤네. 구경꾼들아. 몇 살인가 묻지를 마소. 육십년 전에는 스물 셋이었다오. 합격자 명부인 방목에 그를 유학(幼學)이라고 표시했으니,83세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양반들은 20대 초반에 이미 진사에 합격하고 곧이어 문과에 응시했는데, 그는 60년이나 뒤처졌다. 시의 제목은 “진사시 합격자를 발표한 날 일곱 걸음을 걸으면서 입으로 읊은 시”이다. 조인영이 일곱 걸음을 걷는 동안 그 기쁨을 시로 표현해 보라는 주문을 한 것인데,“가까스로” 합격해 난삼을 걸친 기쁨과, 몇백 짐의 책을 외우고도 60년 늦게 합격한 중인의 한을 함께 표현했다. 그나마 영의정이 도와주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으니, 전문직업을 지녀 경제적으로는 안정되었으면서도 신분적으로는 60년이나 양반에게 뒤진 것이 바로 중인의 한계이다. 허경진 연세대 국문과 교수
  • [세계의 싱크탱크] (19) 워싱턴의 한국연구소들

    [세계의 싱크탱크] (19) 워싱턴의 한국연구소들

    워싱턴에는 ‘한국’이라는 이름을 내건 싱크탱크가 두 곳 있다. 한·미경제연구소(KEI)와 한·미연구원(US-Korea Institute)이다. 한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설립된 두 기관은 워싱턴에서 한국을 알리고 한반도와 관련된 연구를 수행하거나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 한·미 연구원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지난 25일 저녁 워싱턴 시내의 매사추세츠 가에 자리잡은 존스홉킨스대학 국제학대학원(SAIS)의 케니 오디토리엄에서 워싱토니언들에게 매우 이채로운 행사가 열렸다.‘영화속의 DMZ’라는 주제로 한반도 분단을 소재로 한 한국 영화를 소개하는 행사였다. 메릴랜드대학 영화학과의 민현준 교수가 오디토리엄을 가득 채운 미국인들에게 ‘쉬리’와 ‘JSA’ ‘괴물’ 등 영화 세 편의 정치·사회적 의미를 소개했다. 이 프로그램은 한·미연구원이 주최한 ‘현대 한국문화 시리즈’의 첫 행사였다.26일에는 한국 음악에 대한 강좌가 있었고,3월에는 한국의 미술과 북한 영화가 소개될 예정이다. 한·미연구원은 지난해 10월 SAIS 내에 설립됐다. 워싱턴의 대표적인 한반도 전문가 돈 오버도퍼 SAIS 교수가 원장을 맡았다. 연구원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지원한 4억원으로 출범했으며, 내년부터 3,4년간은 우리 정부가 매년 40만∼50만 달러를 출연하는 방식으로 재정을 뒷받침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원은 연구조사, 네트워킹, 강의 등 세가지 기능을 수행한다. 또 앞으로 활동결과를 묶어 정책 제안도 할 계획이다.SAIS의 일부로서 한·미연구원은 2006년 가을 학기에 세 강좌를 열었다. 국무부 한국과장과 일본과장을 지낸 데이비드 스트로브 교수가 ‘두개의 한국’을, 국무부에서 한국을 분석했던 존 메릴 교수가 ‘한반도와 미국의 외교정책’을, 켄트 칼더 교수가 ‘한·일 비교 정치경제학’을 각각 강의했다. 올해 봄 학기에는 주제가 바뀐다. 프리덤하우스에서 북한 인권 개선운동을 벌였던 구재희 박사가 ‘남북한의 인권’을, 곽승영 하워드대 교수가 ‘한국경제’를 가르치게 된다. 한·미연구원의 중요한 기능 가운데 하나는 미래의 한반도 전문가들을 양성하기 위한 젊은층과의 네트워크이다. 한반도에 관심있는 미국 젊은이들의 모임인 ‘세종 소사이어티’와의 연대가 대표적이다. 세종 소사이어티는 SAIS에서 한국어를 공부했던 애틀랜타 출신 스태퍼드 워드가 만든 연구 모임이다. 워드는 현재 국무부에서 들어가 외교관으로서 인도네시아에 근무하고 있지만 대표 역할을 계속 맡고 있다. dawn@seoul.co.kr ■ 한·미 경제연구소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한·미경제연구소(KEI)는 20여년 동안 워싱턴에서 한반도 전문가들의 ‘사랑방’ 역할을 해온 기관이다.1982년 설립된 KEI는 한국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재정 지원을 받고 있다. KEI의 역할은 ▲한국의 발전과 한·미관계의 현황을 미국인들에게 알리고 ▲한국의 경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며 ▲한국의 정부 관리들에게 미국 외교 및 경제 정책의 변화와 흐름을 전해주는 것이다. KEI는 한국 정부 등 국내 기관이나 단체가 미국에서 개최하는 대부분의 공식 행사를 지원한다. 또 주미 한국대사와 주한 미국대사의 미국내 동반 ‘투어’도 주관한다. 국제교류재단의 후원을 받아 미국내 각 대학의 한국 연구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KEI의 소장은 미 국무부 대북협상특사를 지낸 찰스 프리처드 전 대사가 맡고 있다. 프리처드 소장은 민주당 출신인 빌 클린턴 정부와 공화당 출신인 조지 부시 대통령 정부에서 모두 일한 경험을 갖고 있다.KEI로 오기 전까지 브루킹스연구소에서 아시아 문제를 연구하기도 했다. 또 미 재무부의 국제금융정책국장 등을 역임한 제임스 리스터 부소장을 비롯해 KEI에는 6명의 상근 직원이 일하고 있다. 직원 가운데 선임인 플로렌스 로-리(한국명 이명화) 재정 및 출판 담당자는 KEI의 월간 뉴스레터인 ‘코리아 인사이트’에 한국과 북한의 경제와 사회 이슈를 분석하는 글을 쓴다.KEI는 한국의 경제와 관련해 연례적으로 보고서를 출판하며, 특별한 현안이 생길 때마다 보고서를 작성한다. 제임스 앨비스 홍보 담당자는 ‘코리아 클럽’의 운영자이기도 하다. 코리아 클럽은 한반도에 관심을 가진 워싱턴 지역 인사들의 모임으로 한반도 정책과 관련된 주요 인사들을 초청해 강연을 듣고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 행사를 개최한다. 오공단 미 국방연구원 책임연구원, 제임스 켈먼 미 국무부 국제안보 및 비확산국 부과장이 앨비스 연구원과 함께 코리아 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의 강연 초청자 가운데는 대니얼 글레이저 미 재무부 테러금융 및 금융범죄 담당 부차관보, 성 김 국무부 한국과장, 찰스 카트먼 전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사무총장, 빅터 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아시아 담당 보좌관 등이 포함됐다. dawn@seoul.co.kr ■ 돈 오버도퍼 한·미 연구원장 인터뷰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한·미연구원은 워싱턴에서 한국을 연구하는 여러 기관들의 활동을 효율적으로 조율하는 ‘허브’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한·미연구원의 돈 오버도퍼 원장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연구원이 워싱턴의 각종 커뮤니티에 한국을 넓고도 깊이있게 알리는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워싱턴의 다른 싱크탱크, 대학의 한국 연구 기능과 비교할 때 한·미연구원의 특징은 무엇인가. -다른 싱크탱크나 대학에서 하는 것은 하지 않고, 하지 않는 것은 하는 곳이다. 예를 들면 이달부터 한국 영화와 음악, 그리고 북한 영화를 소개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다른 한국 관련 기관에서는 본 적이 없을 것이다. ▶존스홉킨스 대학 국제학대학원(SAIS) 소속이어서 학술적인 측면도 강한데. -올해부터 SAIS와 한·미연구원 공동으로 한반도 학위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오는 9월 한국을 전공한 전담 교수를 임용할 계획이다. 이제부터 SAIS에서 한국을 연구하는 학생들도 중국 연구자나 일본 연구자와 마찬가지로 학위를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한국 담당 교수는 어떤 분이 임용되나. -지금까지 30여명이 신청서를 냈다.3월 안에 그 가운데 한 분을 선택할 예정이다. 심사 과정에서 특별한 전공을 선호하지는 않을 것이다. 한국 정치, 역사, 사회 등 모든 분야의 전공자들을 심사할 것이다. 어떤 분야든 최고의 학자를 임용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또 한국인이든, 한국계 미국인이든, 또는 순수 미국인이든, 임용에 차별을 두지 않겠다. ▶그렇다면 한·미연구원은 싱크탱크인가, 학술기관인가. -두가지 측면이 다 있다. 우선 연구원이 소속된 SAIS가 학교이니 만큼 학술적 측면이 강하다. 그러나 한·미연구원이라는 이름을 걸고 한국과 관련한 워싱턴의 각종 커뮤니티들에 손을 미치기 때문에 싱크탱크의 성격도 강하다. 쉽게 말하면 학술과 싱크탱크의 ‘퓨전’이라고 할 수 있다. ▶워싱턴 한국 관련 연구 분야의 ‘허브’가 되겠다는 의미는. -연구원을 맡기 전에 한반도 전문가로서 각종 연구소 등으로부터 초대를 받곤 했다. 그런데 많지 않은 한국 관련 프로그램인데도 날짜가 겹쳐서 한 곳은 가고, 한 곳은 포기해야 하는 일들이 자주 생겼다. 한국 관련 프로그램 간에 조율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그래서 지난 10월 한·미경제연구소(KEI), 조지타운 대학과 공동으로 워싱턴에서 한반도 관련 프로그램을 가진 기관들의 담당자를 초대했다. 대학과 싱크탱크를 포함해 모두 17곳에서 참석을 했다. 이날 참석하지 못한 기관을 합치면 모두 20여개 기관이 한국 관련 연구 기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워싱턴에서 이런 식의 모임은 처음이었다. 이날 참석자들은 인터넷에 공동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사이트에 각 기관이 구상하는 행사를 날짜와 함께 올리면 다른 기관들은 행사를 기획하면서 그 날짜를 피해갈 수 있는 것이다. ▶워싱턴의 한국 관련 싱크탱크에 어떤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보는가. -일반적인 느낌은 10년전과 비교할 때 한국에 대한 관심이 훨씬 커졌다는 것이다. 우선 한국이 경제적·정치적으로 국제사회에서 중요한 플레이어가 됐다는 이유가 있다. 또 하나는 북한 문제다. 갈수록 핵 위기가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나라와 비교할 때 미국에 좋은 싱크탱크가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의 정부 기관이 다른 나라 정부보다 유연하기 때문이라고 본다. 미국에서는 싱크탱크나 대학이 연구에 필요한 경우 정부 관리들을 비공식적으로 만나서 함께 정책에 대해 토론하는 기회를 갖는다. 그러나 프랑스나 독일과 같은 유럽 국가들, 그리고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에서는 정부가 바깥 세상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선을 긋는 것이 아닌가 싶다. 프린스턴 대학을 졸업한 오버도퍼 원장은 1953년 포병 장교로 한국전에 참전하기도 했다. 워싱턴포스트의 대표적인 외교 담당 기자로 활약했으며, 한반도와 관련한 최고의 역작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는 ‘두 개의 한국(Two Koreas)’ 저자이기도 하다. 북한도 세차례 방문했다. dawn@seoul.co.kr
  • [신연숙 대기자의 금요초대석] 군의관 출신 첫 3성 장군 김록권 의무사령관

    [신연숙 대기자의 금요초대석] 군의관 출신 첫 3성 장군 김록권 의무사령관

    “어머니 앞으론 저를 장군님이라 불러주세요.”천신만고의 경쟁 끝에 별을 단 아들이 감격에 겨워 어머니께 했다는 얘기라고 한다. 별을 다는 순간부터 신분은 장관급 장교가 된다. 별을 달기 전보다 대우가 몇십가지는 달라진다고도 한다. 김록권(53) 중장. 별이 세개인 의무사령관이다. 지난해 12월1일 의무병과에서는 최초로 3성 장군에 올라 관심을 끈 인물. 고 노충국씨 위암 사망사건 등 줄이은 군의료 사건으로 여론이 들끓던 뒤라 3성장군의 탄생은 정부의 강력한 군의무 개선 의지로 읽혔다. 그러나 그는 군 안팎에서 철저한 업무는 물론 독특한 개인적 소신과 실천으로 더 많은 화제를 뿌리고 있다. 경기도 분당의 육군 수도병원 집무실에서 만난 김 사령관은 소문대로 그가 왜 창군 이래 의무병과로는 첫 3성장군이 됐는가를 웅변했다. 그의 요즘을 요약한다면 두 가지 전도사를 하고 있다고 말해야 할 것 같다. 하나는 군 의료에서 가장 취약한 고급인력 확보를 위해 군의관 직의 매력을 전하는 ‘군의관 전도사’. 또하나는 사생활 측면에서 문자 그대로 자신의 신앙에 충실한 종교적 전도사다. 먼저 군의관 관련 질문부터 해보았다. -현재 군 의료인력은 임상경험이 거의 없는 단기 군의관이 대부분입니다. 이는 병사들이 거의 실습 수준의 서비스를 받고 있는 것 아닙니까. “단기 군의관이라고 해도 의사 자격을 가지고, 소정의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그렇게 말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인력이 부족한 것은 사실입니다. 현재 직업적으로 일하는 장기 군의관은 전체 군의관 중 3%에 불과합니다. 그것도 정원의 25%밖에 채우고 있질 못합니다. 국·공립 병원의 58% 수준에 머물고 있는 보수체계가 문제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고급인력을 군에 오라고 할 수 있습니까. “‘군의무발전추진계획’에 따라 대우를 개선하려고 합니다. 올해 ‘군의관 임용 등에 대한 특별법’을 제정해서 2008년까지는 국·공립병원과 동등한 수준으로 대우를 높이겠습니다. 또 우수한 인력 선점을 위해 국방 의·치의학전문대학원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미 각 의학대학원에 정원 외 40명을 더 뽑아 미래의 군의관으로 위탁교육한다는 데 합의가 돼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의사로서 군의관으로 일하는 것은 블루오션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제적으로 조금 부족할 뿐이지 일반사회에 못지 않은 지위와 명예, 보람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특히 군에서는 장군으로 승진할 수도 있고, 대규모 조직을 관리할 수 있는 기법을 터득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국가와 국민 전체를 생각하면서 일하는 데서 느끼는 보람도 특별합니다.” 군의관이라고 누구나 다 장군이 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했더니,“현재도 정원의 75%가 부족한데 무슨 큰 걱정이냐.”며 내년부터는 의무병과의 장군 숫자가 현행 4명에서 10명으로 늘어나게 돼 문호는 더 넓어지는 것이라고 정색을 한다. 사실 김사령관은 앉은 자리에서 계급만 3성장군이 된 것이 아니다.‘군의무발전 추진계획’에 따라 앞으로 의무사령관의 역할 자체가 달라진다. 지금까지 의무사령관은 16개 군병원을 관장하는 ‘의료원장’격에 불과했다. 반면 병사들의 의료 불만이 주로 발생하는 야전은 각 군에 속해 의무사령관의 소관 밖에 있었다. 이번 승급은 다원화된 의무지휘 체계를 단일화해 효율성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의무사령관이 국방부 의무본부장이 돼 육·해·공군 의무를 통합 관장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의무병과 장군 숫자도 6명 늘게 됐다. -전반적인 군 감축추세와 안맞는 것 아닙니까. 저항도 있을텐데요. “일단 군의무를 단일화하는 것은 미국만 예외지 세계적 추세입니다. 또한 의무 강화는 국민적 요구입니다. 국가가 무기 획득에만 치중하고 가장 중요한 무기체계인 병사의 건강에는 소홀하다면 계산이 잘못된 것이지요. 그러나 병과가 커지는 데 대한 어느 정도 역풍은 각오하고 있습니다.” 김 사령관은 이 대목에서 언론의 보도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군의무발전계획’의 핵심은 병사의 의료접근권 보장인데 언론은 3성장군 배출이나, 국방의학대학원 신설 등 조직적 측면만을 주목한다는 것이다. 앞으로 군 의무체계가 단일화되면 2500명의 군의관을 효율적으로 배치해 1차의료를 자유롭게 받고, 후송체계를 통해 군병원에서 고급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계획을 짜고 있다. 군인복무기본법에 의료접근권 보장도 명기하도록 했다. 과도기 대책으로 민간서비스 연계, 군야간병원 운영 등도 시행에 들어갔다. -군 의무발전 추진계획은 올해부터 7년간 총 1조 3000억원이 소요되는데 첫해 예산 1200억원은 너무 적은 것 아닙니까. “올해는 제도 개선과 장비 등에 역점을 두고 있으므로 적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군 병원의 기초진단 및 검사장비 보강, 중형 구급차 및 환자수송 전용버스 구매, 전역전 건강 검진물자확보, 전방사단 의무시설 환경개선 등이 우선 착수됩니다. 의무발전계획은 어떻게든 실현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선 올해 군병원에 대해 신임평가를 받겠습니다. 민간병원들처럼 보건복지부와 병원협회 주관의 병원평가를 받는 겁니다. 내부에서는 반대가 많지만 잘 나오면 잘나오는 대로, 못나오면 못나오는 대로 큰 자극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종교 이야기는 사적인 주제라 공개적으로 거론할 부분은 못된다. 그러나 김사령관의 경우 군 투신 자체가 선교 목적에서 비롯되었다기에 질문을 던져보았다. -군생활 중 종교를 갖게 됐다는데 무슨 계기가 있었습니까. “의대 졸업하고 결혼한 뒤 5년 동안 아내를 시집살이 시켰습니다. 정형외과 전문의를 따면서 처음 살림을 나갔는데 그동안 고생을 보상할 길은 이것 밖에 없다 싶어 아내가 다니는 교회에 나가게 된 겁니다.” 장기 군의관으로 눌러앉게 된 종교적 개인체험은 공개하기 뭣하지만, 종교적 신념은 그 후 군과 가정생활을 끌어가는 버팀목이 돼 주었다. 무의촌 진료를 나가 주민들과 옥수수를 쪄 먹으며 대화를 나누던 때나 승진에 누락돼 낙심했을 때, 이런 신념이 함께 있었다. 무엇보다 서울 강북에 살며 사교육도 제대로 못받았던 자녀들이 바르게 커준 것도 이런 실천적 삶의 영향이 컸던 듯하다. 아내는 지금껏 매달 월급날이면 아이들을 불러 아버지에게 한달 동안 수고하셨다며 절을 하도록 하고 자신도 함께 인사를 한다. 김 사령관도 술담배는 전혀 안하며 주말에도 골프모임보다는 가족을 선택할 정도로 가정적이다. 그렇게 자란 장남이 지금 신학대학 4학년생이다. 김 사령관은 주변을 밝게 하는 얼굴을 가졌다. 중년 이후의 얼굴은 그의 삶을 말한다고 한다. 그의 긍정적 힘이 자식 군대 보낸 부모들의 걱정을 가시게 해 줄 수 있을지 궁금하다 yshin@seoul.co.kr ■ 김록권이 걸어온길 1954년 서울에서 태어나 경기중고등학교와 가톨릭대 의대를 졸업했다.6남매 중 다섯째로 대식구였지만 가정형편은 넉넉지 못했다. 부친은 전당포를 자주 들락거릴 정도였다. 의대생일 때 형과 누나까지 집안에 대학생이 셋이었다. 부친이 학자금 대출을 위해 여기저기 보증인을 찾아다니는 것을 보고 뭔가 다른 방법을 찾아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군 위탁 장학생’ 제도였다. 덕분에 본과 1학년 때부터 군 장학금을 받으며 공부할 수 있었고, 졸업 후 입대해 7년을 군의관으로 근무했다. 의무 복무기간을 지난 후엔 전역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직업 군의관의 길을 택했다. 이유는 군복무 중 갖게 된 신앙 때문이었다. 군 선교를 필생의 소명으로 받아들이게 된 ‘개인적인 계기’가 있었다.1990년 국군 현리병원 원장을 시작으로 창동, 부산, 서울지구, 대전 등 전국의 국군병원에서 근무했다. 가는 근무지마다 화장실을 짓고, 교회를 세웠다. 주말엔 무의촌 진료, 여름휴가 땐 해외봉사활동을 다녔다. 국군군의학교장, 육군본부 의무감을 거쳐 2005년 11월 의무사령부 사령관에 취임했다. 사령관 취임 다음해인 2006년 1월 소장으로 진급했고, 같은 해 12월1일 중장으로 진급을 거듭했다. 진급속도도 초고속이었지만, 의무병과 사상 최초의 3성 장군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얼핏 순탄하게 출세가도를 달려온 것 같지만 시련도 있었다. 이른바 잘나가는 보직을 벗어나 갑자기 외곽으로 돌려졌고, 동기생보다 진급이 뒤처지기 시작했다. 장성 진급이 2년이나 늦어 이젠 옷을 벗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상황까지 몰렸다. 갈등하기도 했지만 ‘소명의식’으로 버텼다. 그러나 이 시기에 군 최초로 ‘군의무비전 2015’를 입안한 것이 전화위복이 됐다. 이를 바탕으로 ‘군의무비전 2020’을 세웠고, 고 노충국씨 위암 사망 사건으로 온나라가 들끓을 때 의무사령관에 올라 ‘군의무발전 추진계획’을 신속하게 내놓을 수 있었다.
  • [인혁당 재건위 무죄판결] “자식까지 빨갱이 매도… 30년 恨 풀어”

    [인혁당 재건위 무죄판결] “자식까지 빨갱이 매도… 30년 恨 풀어”

    “죽은 사람을 살릴 수도 없고, 그동안 당했던 원통한 삶을 되돌릴 수도 없고, 가해자들을 처벌할 수도 없고….” 30여년간 갖은 고생의 무게가 한 순간에 밀려온 듯 한동안 입을 떼지 못했다.‘인민혁명당 재건위’ 사건으로 형장의 이슬이 된 고(故) 우홍선씨 부인 강순희(74)씨다. 험한 세파를 이겨내며 아이 넷을 키워낸 강인한 어머니지만 23일 법정에서 무죄 선고를 받고 나오는 순간은 북받친 눈물을 참기 힘들었는지 함께 고생한 어머니들과 한동안 얼싸안으며 울음을 터뜨렸다. 그러나 기쁨의 울음은 이내 다시 돌아오지 못하는 남편에 대한 오열로 변했다. 그는 22살 꽃다운 나이에 당시 장교로 있던 우씨를 만나 2년간 연애끝에 결혼했다. 아이 넷을 낳고 단란하게 살아온 그에게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 떨어진 건 1974년 4월25일. 남편은 인혁당 재건위 사건에 연루돼 어디론가 끌려간 뒤 이듬해 4월9일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강씨는 같이 무죄판결을 기뻐해야 할 남편을 죽인 국가와 정권에 대한 분노는 여전했다. “공판정에 들어가 봤는데 이 아녀자가 들어봐도 조작됐다는 걸 한눈에 알 수가 있었어. 그런데 30여년이 지나서야 무죄판결 받다니…. 이게 다 국민들 앞에 사죄하지 않는 정치세력 때문이야.” 남편을 보내고 난 이후 강씨는 100일간 꼼짝도 못하고 누운 ‘반시체’ 상태가 될 정도로 충격에 빠졌다고 한다. 마음속에 응어리진 분노에 잠을 이루지 못했고, 자다가도 벽을 주먹으로 치고, 음식을 만들다가도 화가 나서 도마에 칼을 내리치고, 앉아 있다 보면 또 너무 억울해서 경찰서에 무작정 전화해 “인혁당 사건은 조작됐다.”고 외쳐댔지만 마음 속 응어리를 삭일 수는 없었다. 스트레스가 쌓여 어느날 갑자기 시야가 반으로 줄어드는 신경성 각막염까지 걸렸다. “몇달간 그렇게 있다가 로열젤리와 꿀을 먹으니 차츰 낫게 되어 이것 파는 직업도 해보고 그랬죠.”라면서 지난 세월의 기억을 더듬었다. 강씨는 자식들이 ‘빨갱이’로 매도당하는 일이 가장 가슴 아팠다고 했다.“당시 아버지가 수감돼 집에 들어오지 못하자 아이들이 너무 보고 싶어 해 면회를 신청했는데도 받아 주지 않았다. 그래서 아이들과 서대문형무소 뒷산에 올라가 플래카드를 들고 아버지를 먼 발치서라도 응원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모두들 어머니의 고초를 알아주는 듯 건실하게 컸고, 이제는 엄마의 자랑거리가 됐다.”는 강씨는 언젠가 윤보선 대통령을 만났을 때 박정희 대통령이 인혁당 사건에 대해 언급한 말을 전해 주더라며 눈시울을 붉혔다.“박 대통령은 윤 대통령에게 ‘내가 집권 때 한 가장 큰 실책은 인혁당 8명을 죽인 것이다.’라고 말하더래요.” 임광욱기자 limi@seoul.co.kr
  • 박세권 공군 중령 NASA 연구 참여

    현역 공군장교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인 훈련프로그램 연구에 참여한다. 공군은 공군사관학교 산업공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박세권(45·공사 32기) 중령이 현역 장교로는 처음으로 NASA와 공동연구를 수행하게 됐다고 22일 밝혔다. 박 중령은 23일 출국, 미 캘리포니아에 있는 NASA 산하 에임스 연구소의 심·생리학 실험실에서 내년 1월까지 객원연구원으로 공동연구를 수행한다. 우리나라의 민간인 과학자들이 NASA에서 연구활동에 참여한 적은 있지만 현역군인은 박 중령이 처음이다. 박 중령은 1984년 임관 이후 고려대 대학원과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에서 산업공학과 인간공학으로 석·박사학위를 받은 뒤 인간공학을 항공우주분야에 적용하는 방안 등을 연구해왔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伊 라스칼라 오페라 ‘나비부인’ 지휘

    마에스트로 정명훈을 비롯한 한·중·일 아티스트들이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이탈리아 밀라노 라스칼라 극장 무대에서 만난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은 다음달 9∼26일 라스칼라 극장 무대에 올려지는‘나비부인´을 지휘한다. 푸치니의 ‘나비부인´은 미국 해군장교 핑커톤과 일본 게이샤 조초상 사이의 비극적 사랑을 다룬 내용. 연출은 세계적 연출가 아사리 게이타가 맡는 것을 비롯해 다카다 이치로(무대장치), 하나에 모리(의상), 요시 스미오(조명) 등 일본 예술가들에 의해 무대가 꾸며진다. 조초상 역으로 중국 상하이 출신인 소프라노 허휘가 출연하는 등 아시아 3국 아티스트들이 무대에서 만난다.
  • [일요영화]

    ●태양의 눈물(채널 CGV 오후4시40분) 브루스 윌리스가 주연을 맡은 대형 전쟁 액션 모험물. 이라크와의 전쟁 분위기로 미국 전역이 어수선한 가운데 개봉한 이 영화에서 윌리스가 맡은 역할은 ‘명령을 따르느냐, 아니면 자신의 인간적 양심에 따르느냐.’ 갈등하는 최정예 전투부대 네이비실의 베테랑 장교 역이다. 윌리스를 이러한 갈등에 빠뜨리게 하는 상대역으로는 ‘돌이킬 수 없는’ ‘매트릭스2’에 출연한 미녀배우 모니카 벨루치가 맡았다. 현실감 넘치는 치열한 전투장면에도 불구하고 미군의 해외파병과 그 역할을 지나치게 강조한 ‘정의로운 미국’을 그린 영화여서 작위적이고 억지스러운 느낌이 든다. 산전수전 다 겪은 네이비실의 베테랑 장교인 워터스 중위(브루스 윌리스분)에게 새로운 임무가 주어진다. 바로 민주정권이 군부 쿠데타로 붕괴되기 시작한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변방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국경없는 의사회’ 소속 미국인 의사 레나 켄드릭스(모니카 벨루치)를 구출해 오는 일이다. 워터스 중위와 부대원들은 평범한 임무로 생각하고 현지에 도착하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이 기다린다. 켄드릭스가 돌보고 있는 주민들을 버려두고는 떠날 수 없다며 구출을 거부하는 것이다. 주민들을 버려두고 귀환하라는 상부의 명령을 따라야 할지, 켄드릭스의 의견대로 인간적 양심에 따라 그들을 안전한 장소로 옮겨야 할지 갈등하던 워터스와 부대원들. 현지 군인들의 잔인한 만행을 목격한 후 상부의 명령을 무시하고 피란민들을 국경너머까지 보호해주기로 결심한다는 내용이다. 2003년작,118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안녕, 나의 집(EBS 오후 2시20분) 프랑스 파리 외곽의 성에 사는 명문가와 빈곤한 일상을 살아가는 도시민들을 통해 현대 가족의 의미와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영화이다. 현재 프랑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네아스트 오타르 이오셀리아니는 이 작품에서 술과 개, 장난감 기차를 사랑하는 아버지 역할을 맡아 화제가 됐다. 대부호의 아들인 니콜라는 냉철한 비즈니스 우먼인 어머니와 알코올중독에다 한량인 아버지가 있는 거대한 저택을 벗어나 뒷골목에서 거리의 부랑자들과 어울리며 시간을 보낸다. 허름한 옷에 롤러브레이드를 타고 돌아다니며 접시 닦기, 유리창 청소 등 잡일을 해 푼돈을 번다.
  • 상주 ‘의로운 소’ 할머니 품으로

    세간에 화제를 불러온 경북 상주시 ‘의로운 소’ 누렁이가 숨진 뒤 생전 자신을 남달리 사랑했던 할머니 곁으로 돌아갔다. 순수 한우 혈통인 누렁이는 지난 11일 오후 8시40분쯤 상주시 사벌면 묵상리 임봉선(여·73)씨 외양간에서 일생을 마쳤다. 자연사한 소의 나이는 20세. 사람으로 치면 60대이다. 상주시는 12일 ‘의로운 소 장의추진위원회’를 구성,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치 사람이 죽은 것처럼 장례의식을 치렀다. 염, 입관, 발인제를 거쳐 차량으로 만든 꽃상여와 달구지로 장지인 사벌면 삼덕리의 상주박물관 인근 시유지로 운구, 하관과 봉분제 등을 거쳐 안장됐다. 무덤은 의우총(義牛塚)으로 명명됐다. 소의 무덤은 후세에 귀감이 되도록 유적화하고 소의 일생에 대한 기록을 향토 민속사료로 남기는 한편 소가 살았던 곳을 현장교육장으로 꾸미기로 했다.‘의로운 소’ 누렁이는 지난 1994년 자신을 남달리 사랑해 주던 이웃집 김보배(당시 85세) 할머니가 사망하자 우사를 뛰쳐나와 2㎞ 이상 떨어진 산소를 찾아 눈물을 흘린 뒤 빈소까지 들렀다고 해서 화제가 됐다.상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부고]

    ●문규철(가람캄파니 대표)규상(국가청렴위원회 심사본부장)경란(중앙일보 논설위원 겸 여성전문기자)씨 모친상 김영동(경인물류주식회사 대표)송승호(미국 거주)한인섭(서울대 법대 교수)씨 빙모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5시 (02)3010-2230●김태일(열린우리당 대구시당 위원장·영남대 교수)호일(세현약국 대표)씨 모친상 신병기(삼문한의원 원장)이시현(자영업)씨 빙모상 8일 영남대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053)620-4238●윤응열(자영업)응종(삼성화재 금촌영업소)남숙(관악고 교사)씨 부친상 이영관(도레이새한 대표이사 사장)박주천(재미 사업)씨 빙부상 8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0일 오전 9시 (02)2650-2741●박용희(천우종합건설 대표)평준(나루아트센터 극장장)현준(한강오페라단장·오페라 투란도트 총감독)씨 부친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 9시 (02)3410-6907●백경표(자영업)준표(성창기공 상무이사)준식(하나은행 가계영업추진부장)씨 모친상 정해숙(금융감독원)씨 시모상 8일 서울대병원, 발인 10일 오전 6시 (02)2072-2018●배종원(풍림산업 토건사업부 상무이사)종문(교통안전공단 시험관리팀장)씨 모친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6시 (02)3010-2293●김태성(예실업 대표)씨 모친상 이숙영(예화랑 대표)씨 시모상 김용식(코리아데이타시스템스 과장)방은(예화랑 실장)씨 조모상 8일 서울대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02)2072-2011,2012●장영(CBS울산방송 기자)씨 부친상 7일 울산 남구 우리병원, 발인 10일 오전 9시 (052)273-1668●현영훈(동부한농)상훈(삼희 대표)영설(텍스타일플래닝 대표)씨 부친상 백여현(한국투자파트너스 상무)씨 빙부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02)3010-2265●오석원(비주얼화인 미술팀 과장)씨 모친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 11시30분 (02)3410-6909●고복현(전 동국대 경주캠퍼스 부총장)씨 별세 6일 경북대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53)420-6152●이장희(금융감독원 비은행검사2국 여전1팀 검사역)씨 부친상 7일 인천 중앙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32)502-2087●고동수(서울메트로 과장)원기(미국 거주)씨 모친상 박효석(테마연예기획사 이사)씨 빙모상 7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9일 오후 3시 (02)392-2899●황병호(전 매일경제신문 편집부국장)씨 별세 주섭(인도네시아 사업)명섭씨 부친상 8일 서울 중앙대병원, 발인 10일 오전 10시 (02)860-3520●박영준(예비역 육군 영관장교)씨 별세 갑화(노비타 대리)씨 부친상 강석봉(상록 부장)씨 빙부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6시 (02)3010-2263●전우환(영성실업 대표)문환(가락휴게소 〃)성환(인천설비 〃)태환(강남인테리어 〃)씨 모친상 홍성식(풍림산업 부장)근종진(근화개발 상무이사)김재홍(라미신제약 대표)씨 빙모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02)3010-2261●이정우(신한은행 PB센터 수석팀장)씨 부친상 8일 건국대병원, 발인 10일 오전 5시30분 (02)2030-7901
  • [길섶에서] 1 대 29 대 300/송한수 출판부 차장

    “군부대 아이들이 그냥 힘들다고 해서 사고를 치는 게 절대 아니야.” 귀신도 때려 잡는다는 해병대에서 근무하는 선배의 귀띔이다. 그는 해군 장교로 전역한 뒤 민간인으로 장병 기본권 상담관이라는 별난 일을 맡았다. “부모들 입장에선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군부대 사고엔 다 그만한 원인들이 쌓였다는 게야. 분명해.”두루뭉술하게 ‘약해 빠져 고생을 못 견딘 까닭’이라고만 여기다간 큰 불행으로 이어진다는 되새김질이다. 하인리히 법칙을 덧붙였다.1개의 결과에는 29개 사건과 300개 징후가 숨었다는 뜻이다. 미국의 보험회사 관리자였던 H W 하인리히는 고객 상담을 통해 대형사고를 분석, 이 법칙을 찾아냈다. 실제 우리나라의 경우 교통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 한 차례의 사망사고에 35∼40차례의 중·경상 사고가 앞섰으며, 수백 차례의 위험한 교통법규 위반사례가 적발됐단다. 연초부터 어딘가 물샐 틈은 없는지 살피는 데 작심삼일이 되지 않았으면…. 설마가 사람 잡는다. 송한수 출판부 차장 onekor@seoul.co.kr
  • 올해 달라지는 것들

    올해 달라지는 것들

    올해부터 투기지역뿐 아니라 비투기지역에서도 부동산의 양도소득세가 실거래가 기준으로 과세되고,1가구 2주택에 대한 양도소득세도 50%로 중과된다. 건강보험료가 6.5% 인상되고 장애수당·장애아동 부양수당 지급대상이 확대된다. 아울러 국립공원 입장료가 폐지되고 서울·인천·경기지역의 대중교통 통합요금제가 실시된다. 올해부터 주변 생활에서 달라지는 각종 제도를 알아본다. ■ 세 제 ▲서비스업 사업용토지 종부세 경감 관광호텔업·유원시설업·휴양업·스키장업·대중골프장업·유통단지·화물자동차공동차고지·도심지역 공장 등의 사업용토지에 대해서는 공시가격 200억원을 초과시에만 0.8%의 종합부동산세 단일세율이 적용된다. ▲종합부동산세 물납 환급 허용 종부세액이 1000만원을 넘을 경우 현금 대신 부동산이나 주식 등으로 세금을 대신 납부할 수 있다. 종부세 부과가 취소되면 물납한 재산으로 환급을 받게 된다. ▲공익사업용 수용 부동산에 대한 양도소득세 감면 대규모 개발사업 등으로 정부에 토지를 수용당하면 양도소득세를 기준시가가 아닌 실거래가로 내야 한다. 다만 원활한 공익사업 수행을 지원하고 양도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009년까지 양도세액의 10%(채권보상분은 15%)가 감면된다. ▲다자녀 가구 추가공제 도입 소수공제자 추가공제가 폐지되고 대신 다자녀 가구 추가공제가 도입된다. 근로소득자 가구 내 기본공제대상자(본인·배우자·직계존비속)가 1인인 경우 100만원,2인인 경우 50만원이 추가공제되던 데서 올해부터는 근로소득자와 사업자의 기본공제대상자인 자녀가 2인이면 50만원,3인 이상이면 1인당 100만원의 추가공제를 받을 수 있다. ▲농·수협 조합예탁금 비과세 시한 3년 연장 2000만원 이하 농·수협 예탁금 이자소득세 비과세 시한이 올해부터 3년 연장된다.20세 미만 미성년자의 가입은 전면 제한된다. ▲사업용 계좌 도입 복식부기의무가 있는 개인사업자들은 개인용 계좌가 아닌 사업용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변호사·의사·회계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은 무조건 사업용 계좌를 개설해야 하며 인건비나 임차료 등은 반드시 사업용 계좌에서 지출해야 한다. 올해는 제도 계도기간이나, 내년부터는 페널티가 주어진다. ▲매입자발행 세금계산서 제도 도입 오는 7월부터 매입자발행세금계산서 제도가 도입된다. 매입자가 재화를 구입할 때 매출자가 세금계산서 발행을 거부하면 매입자 스스로 세금계산서를 발행, 세무당국에 신고하면 매입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정치자금 세액공제제도 개선 10만원의 정치자금을 내면 주민세 1만원을 포함해 11만원을 환급받던 데서 올해부터는 낸 액수만큼만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취학 전 아동 교육비 소득공제 대상 확대 취학 전 아동 교육비 공제 대상이 유치원, 영유아보육시설, 학원 등에서 수영장, 태권도 등 체육 교습소까지 확대된다. ▲체포자 은닉재산 신고포상금 도입 밀수입, 관세포탈범 등을 통보하거나 체포한 자, 또는 범죄물품을 압수한 자 등으로 규정된 신고포상금 지급대상에 4월부터 체납자의 은닉재산을 신고한 자가 추가된다. ▲과세전 적부심사 청구기한 연장 4월부터 과세전 적부심사 청구기한이 종전보다 10일 연장돼 납세의무자가 부족세액 징수예고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30일 이내로 늘어난다. ▲기본 관세율 개편 철광석과 동광 등 기초원자재 309개 품목의 관세율이 0%로 바뀌고, 카제인산염 등 114개 세율 불균형 물품의 관세율도 조정된다. 현행 50%인 냉동 삼겹살의 관세율이 25% 내려가는 등 404개 품목의 기본관세율이 정상화된다. ▲채권이자 소득 원천징수세율 인하 금융기관 등 원천징수 의무자가 국가·지방자치단체 및 내국법인이 발행하는 채권의 이자소득을 비거주자에게 지급하면 원천징수세율이 올해부터 25%에서 14%로 인하된다. ▲영농자녀가 증여받은 농지 등에 대한 증여세 감면 자경농민이 18세 이상 영농자녀에게 일정 규모 이하의 농지 등을 증여하면 2011년 말까지 증여세를 감면해주되 감면한도는 5년간 합산해 증여세액 1억원까지로 축소한다. 증여받은 농지 등을 제3자에게 양도할 경우에는 증여자의 취득가액을 기준으로 양도세를 과세한다. ▲가산세 제도 변경 모든 세목에 대하여 가산세율을 통일적으로 규정해 무신고 20%, 과소신고 10%, 부당한 방법에 의한 무신고, 과소신고 40%의 가산세율을 각각 적용한다. ▲경정청구제도 개선 원천징수대상 근로소득자 등 내국인에 대해서만 허용하던 경정청구를 올해부터는 원천징수대상 비거주자 및 외국법인으로 확대한다. ▲ 중소기업 지원설비 손금산입제도 도입 대기업이 사업에 사용하던 설비를 중소기업에 무상이전할 경우 손금에 산입한다. ■ 금 융 ▲새 1000원권·1만원권 발행 21일 새 1000원권과 1만원권이 발행된다. ▲서민금융회사 자기앞수표·직불카드 발행 가능 서민금융회사들의 자기앞수표 및 직불카드 발행이 올해 중 가능해질 전망이다. ▲신협 출자금 예금 보호대상 제외 올해부터 신협 출자금은 신협 예금자보호기금의 보호 대상에서 제외된다. ▲보험상품 설명 제도 개선 보험 상품의 내용을 포괄적으로 요약한 수준이던 상품요약서가 4월부터는 보험 계약자의 실제 가입 조건에 따라 맞춤형으로 제작된 상품 설명서로 대체된다. 상품 설명 누락 등으로 인한 부실 판매를 막기 위해 보험 계약자는 상품 내용에 대해 설명을 들었음을 서술식으로 직접 기재해야 하며 무자격자의 보험 모집을 막기 위해 보험 모집자 실명제가 실시된다. ▲무사고 운전기간 보험료 할인율 자율화 무사고 운전 기간에 따른 보험료 할인율이 자율화돼 손해보험사마다 달라진다. 최고 60%의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는 무사고 운전 기간이 7년 이상에서 8년 이상으로 늘어난다. ▲차량 모델별 보험료 차등화 4월부터 차량 모델별로 자동차 보험료가 차등화된다. 자가용 승용차의 자기차량 손해 담보에 한해 적용되며 보험료 변동 폭은 ±10% 이내다. ▲비거주자의 유사 원화계정 통합 외국인이나 해외 교포 등 비거주자가 보유할 수 있는 원화계정은 모니터링 목적을 위해 용도별로 구분, 일반 계정과 투자계정으로 나뉘고 일반계정은 다시 비거주자 원화계정과 비거주자 자유원계정으로, 투자계정은 증권투자전용, 선물투자전용, 증권발행전용 원화계정으로 각각 세분화된다. ▲공인회계사 시험 제도 개편 공인회계사 시험에서 회계학 등 관련 과목을 24학점 이상 이수한 사람에게만 응시자격이 주어진다.1차 시험의 영어 과목은 토플과 토익, 텝스 등 공인 영어시험으로 대체되며 인터넷으로만 응시 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물가안정목표 변경 근원인플레이션 2.5∼3.5%인 한국은행의 중기 물가안정 목표가 올해부터 소비자물가 3.0±0.5%로 변경된다. ■ 부동산 ▲양도소득세 실거래가 과세 비투기 지역에서도 양도소득세는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과세된다. ▲1가구 2주택 양도소득세 중과 1가구 2주택자가 집을 팔 경우 양도소득 세율이 일률적으로 50%로 부과된다. 지난해까지는 양도차익에 따라 세율이 9∼36%로 달랐다. ▲종합부동산세 과표적용률 상향 종합부동산세 과표적용률이 70%에서 80%로 높아진다. 종부세 과표적용률을 2009년까지 100%로 높이는 로드맵에 따른 것이다. ▲땅 수용때 대토보상 가능 택지개발, 산업단지 조성, 혁신도시 건설 등의 공익사업으로 인해 땅을 수용 당한사람은 현금뿐 아니라 토지로도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건설교통부는 대토보상이 가능하도록 토지보상법 개정안을 올 상반기에 국회에 낼 계획이다. ▲15년된 아파트 리모델링 가능 준공된 지 15년이 지난 아파트는 리모델링이 가능해진다. 지난해까지는 가능 연한이 20년이었다. 리모델링으로 늘릴 수 있는 한도는 전용면적의 30%까지이며 최대 9평이다. 전용면적이 늘어나지 않으면 10년만 지나도 리모델링할 수 있다. ▲신축주택 비과세 특례 폐지 신축주택에 대한 1가구 1주택 비과세 특례제도가 올해 말로 사라진다.1998∼2003년에 지어진 공동주택 60여만 가구의 최초 입주자로서 1가구 2주택 이상 보유자는 올해까지 기존 주택을 매각해야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기간 연장 하반기부터 부동산을 사고 판 뒤 실거래가를 60일 이내에만 신고하면 과태료 처분을 받지 않는다. 지금은 30일 이내에 신고해야 한다. 매도자·매수자 중 한 쪽이 신고할 수 있다. ▲아파트 분양권·입주권도 실거래가 신고 아파트 분양권과 재건축·재개발조합원의 입주권을 사고 팔 때도 실거래가를 신고해야 한다. 신고 대상 분양권은 주택법상 사업계획승인을 받는 20가구 이상의 단독주택과 공동주택,300가구 이상의 주상복합아파트이며 상가나 오피스텔 분양권은 제외된다. ▲무단 증축 옥탑방 양성화 기간 종료 무단 증축된 옥탑방 등 소규모 주거용 건축물의 양성화 기간이 8일로 끝난다. ▲부동산개발업자 등록 일정 규모 이상의 부동산개발업을 하려면 건설교통부장관에게 등록한뒤 매년 사업실적 등을 보고해야 한다. ▲임대주택사업자 부도내면 5년간 사업 금지 3월부터 임대주택사업자가 부도를 낼 경우 5년 동안 임대사업을 하지 못한다. 국민주택기금의 이자를 1년 이상 연체해도 부도를 낸 것으로 취급된다. ▲토지임대부·환매조건부 시범실시 아파트 가격을 내리기 위한 토지임대부와 환매조건부 분양방식이 시범실시될 예정이다. 토지임대부 주택은 토지는 임대료를 내고 빌리고 건물만 분양받는 방식이며, 환매조건부는 건물·토지를 모두 분양받지만 되팔 때 공공기관에 분양가에다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한 가격에 되팔 수 있는 주택이다. ▲민간 주택 분양가 상한제 9월부터 민간택지의 아파트도 분양가를 규제받는다. ■ 교 육 ▲대학수학능력시험 9등급제 시행 2007학년도까지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으로 제공되던 수능 성적이 2008학년도부터 1∼9등급으로만 제공된다.2008학년도 수능은 11월 15일 실시된다. ▲교육감 및 교육위원 선출 주민 직선제 교육감과 교육위원을 주민 직접선거로 선출하고, 교육위원회가 시도의회 내 상임위로 전환된다. ▲교장공모제·수석교사제 시범실시 교장직을 완전 개방하는 교장공모제 시범학교가 50여개에서 150개로 확대된다. 수업과 학생지도에 탁월한 교원을 우대하는 수석교사제는 9월 시범도입된다. ▲대안교육기관 대안학교로 설립 인가 비정규학교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미인가 대안교육기관이 일정 요건을 갖추면 대안학교로 설립인가를 받아 학력인정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학원 중간에 그만둬도 수강료 환불 3월23일부터 학원, 교습소 등의 수강을 도중에 그만둘 경우 남은 시간만큼 수강료를 돌려받을 수 있다. ▲한국어능력시험 연 2회 실시 매년 9월 한차례 실시되던 한국어능력시험이 응시인원 증가로 4월,9월 두 차례 실시된다. ■ 교 통 ▲승용차 안전테스트 항목에 보행자 안전성 추가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승용차 안전테스트 목록에 보행자 안전성이 추가된다. ▲국도에도 자전거 전용도로 설치 무공해 교통수단인 자전거의 이용을 권장하기 위해 시내뿐 아니라 국도에도 자전거 전용도로가 설치된다. ▲외국 항공사 블랙리스트제 도입 상반기부터 사고 위험도가 높은 외국 항공사들의 명단을 공개하고 운항을 제한하는 ‘블랙리스트’ 제도가 도입될 예정이다. ■ 법 무 ▲13세 미만인 자에 대한 유사강간 처벌 강화 폭행이나 협박에 의해 구강, 항문 등 신체 내부에 성기를 삽입하거나 성기에 손가락 등 신체 일부나 도구를 삽입하는 행위에 대해 기존에는 유사강간으로 1년 이상 징역 또는 500만∼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했으나 올해부터 ‘강간’에 준해 3년 이상 징역으로 처벌된다. ▲장애인 보호시설 종사자의 장애인에 대한 폭력행위 처벌 장애인 보호·교육시설의 장 또는 종사자가 보호·감독의 대상이 되는 장애인에 대해 위계 또는 위력으로 간음·추행하는 행위에 대한 처벌 규정이 마련돼 간음의 경우 7년 이하 징역, 추행의 경우 5년 이하 징역에 처해진다. ▲통신매체 이용 음란죄의 법정형 상향 통신매체를 이용한 음란죄의 법정형량이 1년 이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 벌금에서 2년 이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 벌금으로 강화된다. ▲카메라 등 이용 촬영물의 유통행위 처벌 카메라 등을 이용해 성적 욕망이나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타인의 신체를 그 의사에 반해 촬영할 경우 5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했으나 올해부터 촬영물을 배포, 판매, 임대 또는 공연히 전시, 상영할 경우도 처벌 대상에 포함된다. 영리 목적으로 유포할 경우 7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성폭력범죄 피해자 전담조사제 도입 성폭력범죄 피해자의 조사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성폭력범죄 전담 검사 또는 전담 사법경찰관이 담당한다. ▲방문취업 비자 신설 단순방문비자와 취업비자가 ‘방문취업(H-2)’ 비자로 통합 발급된다. ■ 경 찰 ▲대전·광주지방경찰청 신설 7월에 대전지방경찰청과 광주지방경찰청이 신설된다. ■ 노 동 ▲외국인 고용허가제 일원화 병행 실시되고 있는 산업연수생제와 고용허가제가 고용허가제로 일원화된다. ▲주40시간 적용 사업장 확대 7월부터 주40시간이 적용되는 사업장이 100인 이상 사업장에서 50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된다. 주40시간 적용 사업장은 2008년 7월에는 20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비정규직 근로자 차별금지 7월부터 비정규직 근로자를 불합리하게 차별하는 것이 금지된다. 올해는 상시 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장과 공공부문 사업장에서 차별이 금지되고 2008년 7월에는 100인 이상∼300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된다. ■ 환 경 ▲국립공원 입장료 폐지 전국 18개 국립공원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국립공원 내 사찰 관람료는 사찰 측이 별도로 징수할 수 있다. ■ 국방·보훈 ▲병 전역전 건강검진 사단 의무대에서 간 기능 등 23개 항목을 검사한다. 추가적인 정밀 검진이 요구되면 군 병원에서 재검진이 이뤄진다. 오는 5월부터 일부 부대를 대상으로 12사단 및 25사단 의무대, 철정·양주병원에서 시범 실시된다. 검진 시기는 전역 5∼6개월전 병사를 대상으로 한다. ▲군인 봉급 인상 상병 기준 6만 5000원이던 봉급이 8만원으로 오르고 간부는 봉급 1.3%, 성과상여금 1.2% 등 2.5% 인상된다. 부사관후보생은 8만 3600원에서 10만 2800원으로 오른다. ▲군납 면세담배 판매량 줄여 병사 1인당 면세담배 판매량은 월 10갑에서 5갑으로 줄어든다. ▲귀환 국군포로·가족 지원제도 일반탈북자로서의 혜택 외에 가족단위로 4960만원 범위 내에서 별도의 지원금이 지급된다. 본인이 부담하는 진료비와 약제비를 국가에서 지원한다. ▲예비군 교통비 지급 예비군 훈련 때 점심값 3500원 외에 교통비 1800원이 추가 지급된다. 동원훈련과 향방작계훈련 장소에 각각 1시간,30분 전에 입장하지 않으면 불참 처리된다. 휴일을 이용한 훈련이 모든 부대로 늘어난다. ▲학점 취득 가능 병영 내에서 대학의 e러닝 강좌 수강을 통해 연간 6학점 범위 내에서 소속 대학의 학점을 취득할 수 있다. ▲예비역 장교 부사관 임용 예비역 장교를 부사관으로 임용할 때 중사 계급을 부여하고 박사 학위자 임용시는 초임 계급을 소위에서 대위로 상향 조정한다. ▲장병 급식 개선 쫄면, 생우동, 치킨너깃, 홍게 살 등의 메뉴가 신설되고 꼬리곰탕, 한우고기, 비엔나소시지, 조기, 주꾸미 등의 급식량이 늘어난다. ▲국가유공자 보상금 인상 매월 23만 4000∼165만 6000원 지급되던 보상금은 월 25만 7000∼175만 7000원으로 6.1∼9.8% 인상된다. 고엽제 후유증 수당도 월 27만 7000∼57만 2000원으로 6.1∼7.9% 올린다. 간호수당도 월 56만 2000∼108만 9000원으로 5∼7.5% 인상된다. 한국전쟁 전몰군경 자녀수당은 월 43만 9000∼49만 6000원으로 17∼18.2% 오른다. ▲효창공원 독립공원으로 조성 서울 효창동 효창공원을 올해까지 262억원 투입해 독립운동 공원으로 조성한다. 재향군인회에서 위탁관리해온 영천·임실 국립호국원이 국가보훈처로 이관된다. ■ 문 화 ▲인터넷 컴퓨터 게임 시설 제공업 등록제로 변경 인터넷 컴퓨터 게임 시설 제공업자는 시·군·구에 등록해야 한다. ▲게임 결과물에 대한 환전업 금지 게임산업법의 개정에 따라 게임을 이용해 획득한 경품, 점수, 게임머니 등 유·무형의 결과물을 환전, 환전 알선, 재매입하는 행위를 업으로 하는 게 금지된다. ▲청소년이용불가 게임물의 경품제공 금지 오는 4월부터 청소년 이용불가 게임물에 대해서는 경품을 제공할 수 없게 된다. ▲초등학생용 학습참고서 도서정가제 대상 제외 발행일 1년 이내의 간행물을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경우 정가로 판매해야 하지만 초등학생용 학습참고서는 도서정가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신설 경주·부여·창원·나주에 이은 국립문화재연구소 산하 5번째 지방연구소인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가 신설된다. 충북과 강원, 경북 북부 지역 일대의 문화재 조사를 전담한다. ▲국제공항·항만 문화재 감정관실 이관 인천공항과 부산항을 비롯한 국제공항·항만의 문화재 감정관실이 관할 광역자치단체 소속에서 문화재청으로 이관된다. ▲문화재매매업 허가제 전환 문화재 매매업이 신고업종에서 허가업종으로 전환된다. ▲소규모 발굴조사비 국고 지원 확대 소규모 농업·어업 관련 시설에 대해서만 정부가 발굴비를 지원하던데서 소규모 공장부지(1322㎡ 이하 면적)에 대해서도 발굴조사비를 지원한다. ■ 전국 생활 ▲서울·인천·경기 대중교통 환승시 요금 할인 올 하반기부터 서울·경기·인천의 대중교통 통합요금제가 시행돼 환승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 설치 한려수도 국립공원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통영 미륵산 케이블카가 오는 3월 완공된다. ▲부산시 컨테이너세 폐지 부산항 항만 배후도로 건설비용 등을 충당하기 위한 컨테이너세(지역개발세·20피트 1개당 2만원)가 폐지된다. ▲부산시교육감 전국 최초 주민 직선 오는 2월말 임기가 끝나는 부산시 교육감이 전국에서 가장 먼저 주민 직선으로 선출된다. ▲인천공항 철도 개통 인천국제공항역-공항화물청사역-운서역-검암역-계양역-김포공항역을 12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철도가 오는 3월22일 개통된다. ■ 농림·해양수산 ▲배추·무 포장유통 전면 확대 전국 32개 농산물 공영도매시장에서는 의무적으로 포장된 배추와 무만을 거래해야 한다. ▲쌀 표시 기준 강화 쌀과 현미의 경우 표시된 품종과 다른 품종이 20% 이상 섞여있으면 ‘거짓표시’ 판정을 받아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축산물 표시 기준 강화 축산물 가공품의 경우 표시 대상이 현행 5가지 이상 주요 원재료에서 모든 원재료로 확대된다. 소시지, 발효유, 아이스크림, 분유 등 6가지 가공품에 대해서는 영양소 표시도 의무화된다. ▲친환경 농산물 인증제 개선 오는 3월28일부터 현재 4종류인 친환경농산물 인증 종류가 유기농산물, 무농약농산물, 저농약농산물 등 3가지로 간소화된다. 축산물의 경우는 ‘무항생제 축산물’이라는 인증 종류가 신설된다. ▲농촌지역 여성 이민자 지원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여성 결혼 이민자의 원활한 정착을 위해 50개 시·군에서 시범적으로 우리말 방문 교육과 생활 상담 지원사업이 실시된다. ▲‘조건불리’지역 직불제 대상 확대 농사 환경이 열악한 농가를 지원하는 조건불리지역 직불제 적용 대상이 늘어난다. 조건불리지역 직불제는 경지 경사도가 14% 이상인 육지나 도서개발촉진법상 도서지역에 적용되고 있던데서 경사도 기준이 7%로 완화되고 모든 도서지역에 확대 적용된다. ▲정수과정에서 생긴 침전물의 해양투기 금지 육상폐기물 중 정수과정에서 생긴 침전물의 해양투기가 금지되고 총 해양투기 허용량도 800만t으로 감축된다. ▲항만노무공급 상용화 부산항 북항 중앙부두와 감천항 중앙부두의 노무인력이 부두운영회사에 상시 고용된다. ▲네덜란드 해운물류대학 한국분교 개설 외국계 교육기관인 네덜란드 해운물류대학의 한국분교가 광양에 문을 열고 단기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단기과정은 연간 500명 안팎의 고교생이나 업계 인력을 대상으로 하며 수업은 영어로 진행된다. ▲원양산 수산물 원산지 표시 강화 오는 7월부터 원양산 수산물의 원산지는 해역명과 해당수역 관할 국가명까지 표시하도록 의무화된다. ▲수산물 품질인증대상 품목 확대 수산물 품질인증 대상 품목이 기존 112개에서 136개로 확대된다. ▲2t 미만 선박·수상호텔도 선박검사 의무화 2t 미만 선박과 수상호텔도 선박검사가 의무화된다. ■ 여 성 ▲영유아 보육료 지원 확대 저소득층 차등보육료 지원 대상 가구가 종전 도시근로자 가구 월평균소득 70% 이하에서 100% 이하로 확대된다. 아동 연령별 지원단가도 종전 15만 8000∼35만원에서 16만 2000∼36만 1000원으로 증액된다. 만 5세아 무상보육료 지원 대상도 도시근로자가구 월평균소득 90% 이하에서 100% 이하로 확대되며 지원단가는 15만 8000원에서 16만 2000원으로 늘어난다. 장애아 무상보육료는 종전 35만원에서 36만 1000원으로 증액된다. 도시근로자가구 월평균 소득 100% 이하 가구의 두 자녀 이상 보육료 지원단가도 종전 4만 7000∼10만 5000원에서 8만 1000∼18만 1000원으로 오른다.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강화 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 발효됨에 따라 피해자를 2년간 장기 보호할 수 있는 보호시설이 신설되고, 외국인 보호시설도 설치된다. 피해자와 동반 아동이 거주지 이외 지역으로 취학 또는 전학할 수 있게 되고 학교 관계자의 비밀 보장이 의무화된다. 피해자가 치료비를 신청할 경우 정부에서 가해자 대신 치료비를 지급하게 된다. ▲성매매클린지수 도입 지방자치단체의 성매매 방지 정책과 성산업 실태를 조사, 지자체별 성매매클린 지수 순위를 매년 한두 차례 발표한다. ▲결혼이민자가족 아동양육지원 결혼 이민자 가족 아동양육 지원 도우미를 양성, 대상 자녀의 언어와 건강, 학교 생활 등을 지원하게 된다. ■ 보건 복지 ▲기초생활보장제 부양의무자 범위 축소 수급권자의 1촌 직계 혈족 및 그 배우자, 생계를 같이 하는 2촌 이내의 혈족에서 수급권자의 1촌 직계혈족 및 그 배우자로 축소된다. ▲기초생활보장제 외국인 특례 도입 국적을 취득하기 전에도 외국인 배우자에게 기초생활보장 수급권을 부여한다. ▲긴급지원제도 생계비 지원기준 상향 긴급지원을 위해 생계비를 지원할 때 최저생계비의 60%만 주던 데서 100%로 확대 지급한다. ▲음식점에서의 식육 원산지표시제도 의무화 영업장 면적이 300㎡ 이상인 중·대형 음식점 중 갈비나 등심 등 쇠고기 구이류를 조리·판매하는 식당은 원산지 및 식육의 종류를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한다. 국내산 쇠고기의 경우 국내산 표시와 함께 식육의 종류(한우·젖소·육우)를 구분하여 병행 표시해야 하고, 수입산 쇠고기는 수입 국가명을 표시해야 한다. ▲장애수당 및 장애 아동부양수당 수급자 등급판정 심사 운영 의료기관의 진단서에 의해 중증 장애인(1∼2급)으로 등록해 오던 것을 의료기관의 진단서에 의해 중증 장애인으로 진단 받은 뒤 국민연금관리공단의 위탁심사를 거쳐 중증 장애인으로 등록한다. ▲운전면허증 등 장기기증희망자 표시제 도입 장기의 기증·이식 활성화를 위해 운전면허증 등 국가·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하는 각종 증명서에 장기 기증 희망자임을 표시한다. ▲순수생체장기기증자 유급휴가비 지원 장기를 기증한 근로자가 신체검사나 장기 적출 등을 위한 입원을 할 경우 해당 기간에 대해 1일당 5만원씩의 유급휴가비를 지원한다. ▲장애수당·장애아동부양수당 지급대상 확대 기초생활수급 장애인에 한해 중증 장애인에게 월 7만원, 경증 장애인에게 2만원, 장애아동 부양 수당으로 7만원씩 주던 것을 기초생활보장 수급 중증장애인에게 13만원, 차상위계층 중증 장애인에게 12만원, 경증 장애인에게 3만원씩 지급한다. 장애아동부양수당으로 기초생활보장 수급 중증장애인에게 20만원, 차상위계층 중증장애인에게 15만원, 경증 장애인에게 10만원씩 지급한다. ▲보건·복지 상담전화의 통합 아동학대(1391), 노인학대(1389), 푸드뱅크(1377), 위기가정(1688-1004), 노인치매(1588-0678) 상담 전화가 없어지고, 대신 보건복지콜센터 ‘희망의 전화 129’로 통합 운영된다. 다만 아동학대(1577-1391), 노인학대(1577-1389), 푸드뱅크(1688-1377) 상담 전화는 129번과 함께 이용이 가능하다. ▲생애전환기 전 국민 일제 건강진단 실시 연령별·성별 특성을 고려한 생애주기별 전 국민 건강검진 가이드라인이 개발·보급되고 16세,40세,66세 등 전환기 연령에 우선 적용한 뒤 점차 전 연령대로 확대된다. ▲실비노인요양시설 지원 서민층 노인이 실비노인(전문)요양시설을 이용할 때 이용료(월 43만∼70만원)를 전액 본인이 부담해 왔으나, 실비노인요양시설은 월 22만원, 실비전문요양시설은 30만원을 지원한다. ▲노인돌보미 제도 시행 서민층 노인이 재가노인복지서비스를 이용할 때 경비를 본인이 부담하고 있으나 서민층 노인에게 월 20만원 상당의 이용권이 제공된다. ▲종합재가지원센터 설치 지원 재가노인복지서비스를 한 곳에서 종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재가지원센터가 새로 설치돼 가정봉사원 파견서비스, 주간·단기보호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건강보험 보험료율 조정 직장가입자는 표준보수월액의 4.48%로, 지역가입자는 등급별 적용점수에 139.9점을 곱해서 산정한다. 이에 따라 건강보험료가 6.5% 인상된다.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피부양자의 인정기준 변경 이자 및 배당소득 등 금융소득이 연간 4000만원을 초과할 경우 피부양자에서 제외한다. ■ 산 업 ▲에너지 다소비업자 에너지 진단 의무화 연간 에너지 사용량이 2000 TOE(석유환산톤)가 넘는 에너지 다소비업자는 에너지 진단기관으로부터 5년 주기로 에너지 진단을 받아야 한다. ▲산업기술단지 입주자에 대한 국·공유지 임대·매각 산업기술단지 사업시행자에 대해서만 국·공유지 매각과 임대가 가능했으나 오는 7월부터는 산업기술단지 입주자에 대해서도 매각과 임대가 가능해지며 입주자는 임대토지에 영구시설물을 축조할 수 있다. ▲산업기술단지 입주기업의 공장등록 특례 산업기술단지 내에 공장의 등록이 불가능하지만 오는 7월부터는 건축법과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상 건축물 제한에 특례가 허용돼 산업기술단지 내에 입주기업의 공장등록이 허용된다. 다만 도시형 공장으로 허용대상이 한정되고 공장면적도 전체 건축물 연면적의 일정비율로 제한된다. ■ 정보통신 ▲저소득층 통신요금 감면대상 확대 월 소득평가액 14만원 이하 저소득층에서 모든 저소득층으로 대상 범위가 확대된다. 기존 시내전화, 시외전화, 이동전화 서비스 외에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도 감면 대상이 된다. ▲미인증 및 개조·변조·복제기기 관련 처벌 강화 미인증 기기를 제조·수입한 자와 판매자는 물론 미인증 기기를 무선국에 설치한 자에게도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인증 받은 기기의 성능을 개조·변조·복제한 자와 개조·변조·복제한 기기를 판매하거나 판매를 목적으로 진열·보관·운송한 자도 같은 처벌을 받는다. ▲등기우편물 무인배달 시스템 시행 수취인에게 등기우편물을 무인배달 수취함에 배달했음을 문자메시지로 전송해준다. ▲철도 승차권 우체국 창구 교부 및 배송 서비스 시행 철도승차권 예약시스템에서 티켓을 예약한 후 우체국 창구나 자택(직장)에서 수령할 수 있게 된다. ▲권리 소멸되는 우편환 등에 대한 지급방법 개선 소멸시효가 도래한 우편환 및 우편대체 지급증서에 대해 지급청구 만기일을 알리도록 하고, 국고귀속 후에라도 수취인이 천재지변, 의식불명 등으로 지급청구를 할 수 없거나 수취인의 사망으로 상속인이 증서의 존재를 알지 못한 경우에는 지급된다. ■ 과학기술 ▲핵융합 에너지 개발 추진 핵융합 에너지에 관한 원천기술을 국제사회에서 선점할 수 있도록 국가 핵융합위원회가 구성된다. ▲국가연구개발 사업의 결과 개인명의 특허출원 및 등록 금지 국가연구개발 사업의 결과로 특허를 출원하는 경우 국가지원으로 연구성과가 발생하기 때문에 개인 명의의 특허출원이나 등록이 금지된다. ▲원자력연구소, 원자력연구원으로 개명 한국원자력연구소의 소속이 정부 산하기관에서 공공기술연구회로 바뀌고, 명칭도 ‘한국원자력연구원’으로 바뀐다. ▲대기업 연구·인력개발비 세액공제 확대 대기업의 연구·인력개발비 가운데 외부 위탁 연구. 인력개발비에 대한 세액공제 비율이 40%에서 50%로 확대된다. 대덕특구 내 첨단기술 기업이나 연구소 기업에 대해 소득발생 후 3년간 법인세 또는 소득세를 전액 면제하고 이후 2년간은 50% 감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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