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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女軍은 절대로 탱크를 몰수 없는 이유 ‘충격’

    여군들도 병영에서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자주포를 쏘거나 전차를 몰 수 있게 됐다. 군 당국이 사회 전반적 ‘여풍’(女風)과 군내 여성인력 확대를 반영해 일부 전투병과의 문호를 개방했기 때문이다. 국방부는 올해부터 육군의 전투병과인 포병, 기갑, 방공 병과에 여군 장교와 부사관 배치를 허용하고 육군 3사관학교에서 여생도를 처음으로 선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와 함께 군내 교회와 성당, 법당에서 복무하는 군종장교도 육·해·공군, 해병대의 여군을 선발하게 됐다. 군 관계자는 “포병, 방공, 군종 병과는 올해 3월부터 임관하는 여성 초임장교들을 임관해 배치하고 전차라는 밀폐된 공간에서 4명이 함께 생활해야 하는 기갑병과는 다른 병과의 여군장교를 우선 배치해 시험운영해 본 뒤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군들은 육군에서 보병, 정보, 통신, 공병 등 19개 병과의 보직을 맡아 왔지만 포병, 기갑, 방공 병과는 중장비를 다뤄 근무환경이 거칠고 소음이 심하다는 이유로 여성에게 개방되지 않았다. 하지만 군내 여성 인력이 확대됨에 따라 여성계를 중심으로 인력을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져 왔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여군 장교는 전체 장교의 6.4%인 4006명, 부사관은 3.8%인 4650명으로 나타났다. 군 당국은 여군 장교의 비율을 2015년까지 7%, 여군 부사관 비율은 2017년까지 5%로 늘릴 계획이다. 하지만 군은 해군의 특수전(UDT), 통신정보, 특수정보(UDU), 잠수(SSU)병과와 공군의 항공구조병과에는 여군을 배제하기로 했다. 또 해병대는 내년부터 포병, 기갑병과를 여군에게 개방하는 문제도 검토하기로 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국내 유일 낙화장 김영조씨

    [김문이 만난사람] 국내 유일 낙화장 김영조씨

    우리 전통 화법 중에 ‘낙화’(畵)라는 것이 있다. 화선지, 나무, 천, 가죽 등의 재료 표면을 인두로 지져서 글씨와 문양을 그려 넣는다. 붓이 아닌 인두를 사용하기 때문에 회화와 공예의 기술이 동시에 필요하다는 점에서 조선시대에는 상당히 수준 높은 작품으로 인정받았다. 그러다가 근대에 이르러 그 맥을 잇는 사람이 점점 사라지면서 일반인들과도 거리가 멀어졌다. 그 이유 중 하나가 낙화를 그리려면 고도의 수련과 많은 시간이 요구되고, 따라서 끊임없는 장인정신으로 달궈진 예술 혼이 아니면 견뎌내기 힘들기 때문이다. 전통을 잇는다는 것은 무한한 인내와 끊임없는 정진이 요구된다. 지난 13일 충북 보은군 보은읍 대야리, 25번 국도를 따라 속리산 방향으로 가다가 누청삼거리 부근에 버섯 모양의 집 두 동이 마당을 사이에 두고 서로 사이좋게 마주보고 있었다. 한 집은 ‘청목화랑’이고 다른 한 집은 ‘낙화 체험장’이다. 먼저 ‘청목화랑’으로 들어갔다. 입구에는 8m 길이의 12폭 병풍 ‘낙화강산무진도’(畵江山無盡圖)가 떡하니 진열돼 있었다. 이 작품은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된 이인문(李寅文)의 ‘강산무진도’를 전통 낙화 기법으로 재현해 놓은 것이다. 이인문은 단원 김홍도와 함께 정조, 순조 때를 대표하는 화가로, 그의 작품인 ‘강산무진도’는 조선 회화사에서 그 유례를 찾기 어려운 최대 걸작 중의 하나다. ‘어떻게 이런 대작을 인두로 다 그렸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몇 발자국 옮기자 종이가 아닌 나무에 직접 그린 ‘신선암 마애보살상’이 눈에 들어왔다. 좌우로 낙화산수도, 사군자, 연과 버들 등 여러 그림들이 앙증맞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래저래 합해서 모두 100여점이다. 김영조(64)씨는 국내 유일의 전통 낙화장인(충북 무형문화재 제22호)이다. 22세 때 낙화에 입문해 끊어질 위기에 처한 전통 낙화의 맥을 계속 이어간다는 사명감으로 42년째 낙화 인생의 길을 오롯이 걸어오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실일까. 그가 오는 5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아솔로 비엔날레에 참가해 한국 낙화의 전통미를 한껏 알릴 예정이다. 그토록 소망했던 우리의 전통 낙화가 처음으로 외국 나들이를 하게 된 것이다. 하여 김씨는 어느 때보다 그림 그리기에 열중하고 있다. 화랑 옆에 있는 작업실에서 마주 앉아 얘기를 나눴다. “비엔날레는 이탈리아 예술도시 아솔로에서 5월 한 달간 열립니다. 베니스 비엔날레처럼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조직위원회에서 초청하는 전문작가들만 참가한다는 점에서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게 되는 것이지요. 우리 낙화가 그들과 함께 세계에 알려진다고 생각하니 감개가 무량합니다.” 그는 아솔로 비엔날레에 애지중지 여기는 작품 7점을 엄선해 전시할 예정이다. 단순히 전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전통 낙화 기법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그 과정까지 시연할 예정이다. 그가 아솔로 비엔날레에 참가하게 된 계기는 이렇다. 지난해 9월 청주 국제공예비엔날레에 참가한 이탈리아 작가와 에이전시들이 전시된 낙화와 대작을 시연하는 김씨의 모습을 보고 감동받아 그를 초청했다. 불에 달군 인두로 그려도 타지 않고, 특유의 원근법으로 살아 있는 산수화를 잘 표현해내는 것을 보고 감탄사를 연발했다. “낙화는 중국과 한국에만 있는데 특히 한국의 낙화를 더 알아줍니다. 예술성이 높아 회화의 한 장르로 인식되고 있지요. 이번 아솔로 비엔날레를 통해 세계적인 낙화 예술이라는 것을 확실히 각인시키겠습니다.” 낙화 전수자인 그의 딸 유진씨도 동행해 비엔날레 현장에서 함께 시연할 예정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낙화는 언제부터 시작됐을까. 그는 “정확한 기록은 없으나 조선 초기에 처음 등장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면서 “오세창의 ‘근역서화징’ 등에 낙화와 관련해 1598년에 태어난 정부인 장씨를 언급하고 있어 문헌상으로는 400년 역사로 해석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또 다른 기록에 따르면 1822년쯤 밀양 박씨 박창규가 임금님 앞에 가서 시연할 정도로 이름을 날렸으며 당시 장안 양반집에 낙화 그림이 한 점씩은 대부분 있었을 정도로 크게 유행했습니다.” 김씨의 스승은 일제강점기 때 활발히 활동했던 운포 백학기와 설봉 최성수의 계보를 잇는 전원 전창진이다. 전원은 1972년 서울 종로에서 한국낙화연구소를 차려 낙화를 가르치며 작품활동을 하다가 나중에 출판업으로 전향했다. 당시 전원의 제자가 여러 명 있었으나 김씨가 오늘날까지 유일하게 맥을 잇고 있다. 김씨는 1950년 충남 부여에서 2남 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할아버지는 일제강점기 때 충북의 천도교 책임자로 독립운동을 하다가 세상을 떠났고 아버지는 할아버지를 닮아서인지 정치에 관심이 많아 27세 때 부여에서 국회의원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집안 형편이 어려워 가족의 생계는 어머니가 책임을 졌다. 이후 아버지의 직장을 따라 김씨 가족은 서울 뚝섬 쪽으로 이사했다. 그러나 고등학교 때 아버지가 4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자 가정 형편은 더욱 어려워졌다. 게다가 당시 서울시가 무허가촌에 살고 있는 시민을 강제로 경기도 성남으로 이주시키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가족 모두 성남으로 이사를 했다. 장남인 김씨가 미술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생활 전선으로 뛰어들게 된 계기였다. 원래 김씨는 미술대학에 들어가 화가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초등학교 때부터 그림을 좋아해 어쩌다 용돈이 생기면 곧바로 종이를 사다가 하루 종일 그림을 그렸다. 어머니를 도와 바느질도 곧잘 했다. 지금의 예능적 끼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중학교 때에는 동양화를 좋아해 각종 미술대회에서 입상했다. 이런 김씨를 보고 미술 선생도 미술분야로 진로를 정해 보라고 권유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죽음으로 모든 꿈을 접고 취직하기로 마음을 돌렸다. 취업을 위해 여기저기 다니며 알아보던 중 어느 날 우연히 ‘낙화연구생 모집’이라는 신문광고를 보게 됐다. 이게 뭘까. 그때만 해도 낙화라는 말이 생소했다. 그러나 그림도 배울 수 있고 취업도 보장된다는 내용에 곧바로 모집광고를 낸 종로에 있는 한국낙화연구소로 달려갔다. “그때 장교빌딩 5층에 학원(낙화연구소)이 있었지요. 30여명의 수강생들에게 낙화를 가르치는 전창진 선생님의 모습이 아주 특이했습니다. 마음이 금방 끌리더군요. 처음에는 아주 재미있었지만 나중에는 무척 어렵더라고요.” 그는 집이 성남이라 낙화연구소에서 기숙하며 열심히 배웠다. 스승이 그려준 낙화를 익숙해질 때까지 계속 반복해서 그렸다. 낙화의 소재는 주로 동양화에 등장하는 것들이었다. 처음에는 사군자로 시작해 나중에는 꽃과 새, 산수, 인물 등을 배워 나갔다. 잠 잘 시간을 줄여가며 낙화에 몰두했다. 그렇게 2년이 지날 무렵이었다. 낙화연구소의 운영이 점차 어려워졌다. 30명이 넘던 수강생들이 날이 갈수록 점점 줄어들었다. 결국 연구소는 문을 닫았다. 하지만 김씨는 남아 있는 낙화연구소 수강생 5명과 함께 종로2가 건물에 사무실을 얻어 합숙을 하며 낙화를 연습했다. 나중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제작과 판매를 하며 사무실을 운영했다. 그러나 1년쯤 지나자 같이 활동했던 멤버들이 모두 떠나버렸다. 혼자 남게 된 그는 기념품을 제작해 전국 유명 관광지를 다니며 판매했다. 다행히 사람들에게 인기가 좋았다. 그러던 1977년 대구 동아백화점에서 전시를 하게 됐다. 100여점을 풀어놨는데 10여점이 팔렸다. 이어 속리산 입구에 기념품 상점을 열었다. 그곳에서 10여년 동안 기념품을 팔면서 어느 정도 경제적 기반을 마련했다. 그동안 소망했던 일, 즉 자신의 공방을 열어 본격적으로 전통 낙화를 다시 시작한 것도 그때였다. 박물관이나 전시관 등에 가서 전통회화를 감상하고 연구를 했다. 회화와 도록에 나와 있는 유명 화가의 그림을 모사하기도 했다. 그러는 과정에서 나무에 낙()을 하는 기술과 종이에 낙을 하는 기술이 다르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인두의 온도가 적당하고 손놀림이 빨라야 종이가 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고, 인두의 열로 그림과 선의 음양을 표현하는 방법을 터득했다. 이후 무수히 많은 실패를 거듭하며 반복된 노력 끝에 마음대로 종이에 낙을 할 수 있는 기술을 습득하게 됐다. 그는 2007년부터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을 시작으로 여러 공모전에 10여 차례 수상을 하게 됐다. 그러자 주위에서는 김씨의 낙화기술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후대에 전승해야 한다며 무형문화재로 지정받을 것을 권했다. 결국 심사과정을 거쳐 2010년 10월에 지정됐다. 그동안 그린 낙화는 수천점에 이른다. 외국인들에게는 그의 산수화와 마애불이 특히 인기가 높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좋은 작품을 국내외에 꾸준히 선보이고 후진 양성에 진력해 예술적 생명력을 이어나가는 것”이라고 말한다. 선임기자 km@seoul.co.kr ■김영조씨는… 1950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났다. 배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72년 낙화에 입문했다. 1977년 대구 동아백화점 화랑에서 첫 개인전을 가졌다. 1979년 청목화랑을 개원했다. 2010년에 충북무형문화재 제22호 낙화장으로 지정됐으며 현재 한국 낙화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국내외 활동 이력으로는 일본 궁기현(宮岐縣) 낙화전(2003년), 인도 세계공예심포지엄 워크숍 참가(2012년),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전통공예작가 워크숍 참가(2013년) 등이 있다. 주요 수상으로는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 특선(2007년),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 입선(2008년),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 장려상(2009년) 등이다.
  • 공사 수석졸업 女생도 국무총리상 남자차석에 밀려 대통령상 못 받아

    공군사관학교가 오는 27일 62기 졸업식을 앞두고 성적 1위 생도에게 주던 ‘대통령상’ 수상자를 막판에 바꿔 군 안팎이 술렁이고 있다. 학업 성적이 우수한 여생도에게 규정에도 없는 체력검정 등을 이유로 한 단계 낮은 ‘국무총리상’을 수여할 예정이어서 여성계를 중심으로 성(性)차별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공군사관학교는 지난 14일 교육운영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성적에 따른 졸업서열 1위인 정모(23) 생도 대신 서열 2위인 남자 생도에게 최고의 영예인 대통령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정 생도는 한 단계 아래인 국무총리상을 받고 졸업하게 됐다. 공군 관계자는 “대통령상은 공사 졸업생도를 대표하는 상징성을 띠고 있으며 지·덕·체의 균형적 함양과 정예장교 양성이라는 목표와 가치에 우선을 둔 조치”라면서 “1등 졸업자가 3년 연속 체력검정에서 C등급을 받았고 2학년 군사학 과목에서 D등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공군사관학교는 군기위반이나 공수훈련 등 교육 미이수 등의 사유가 아니면 통상적으로 졸업성적 1위 생도에게 대통령상을 수여해 왔고 졸업성적 등수를 부여할 때도 체력검정 점수를 문제 삼지 않았다. 게다가 체력검정 등은 합격, 불합격 여부가 중요한 최소자격 기준으로 해당 생도가 불합격하지 않았는데 이를 결격 사유로 본 것은 공사 측의 자의적 해석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공사가 수상 기준의 결격 사유에 대해 예규를 통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모호하게 교육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친다고만 규정해 이 같은 논란을 키웠다는 지적도 있다. 군의 한 관계자는 “여성이 공군을 대표하기에는 부족하다고 본 일부 지휘부의 시각이 반영되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2014학년도 서울대 입시 결과 분석

    2014학년도 서울대 입시 결과 분석

    2014학년도 서울대 입시를 둘러싼 논란이 여전하다. 다른 해에 비해 두드러진 외국어고와 영재학교의 약진, ‘자율형사립고(자율고) 선전과 일반고 참패’로 드러난 본격적인 고교 서열화 징후 등 추세적 측면과 함께 자연계 유일 대학수학능력시험 만점자가 서울대 의대 정시에서 낙방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정시 원서접수 이틀 전 전형방법을 새롭게 공지하는 등 전형 과정에서 ‘서울대답지 않은’ 잘못이 벌어지기도 했다. 대원외고와 용인외고 등이 정시보다 수시에서 선전하자 고교 진학지도 교사들 사이에서 “서울대 입시가 과거 특기자 전형을 통해 특수목적고(특목고)생을 뽑던 2000년대 초반으로 회귀했다”라는 평가도 나왔다. 서울신문 교육면은 2회에 걸쳐 ‘2014학년도 서울대 입시 결과 분석’과 ‘2015학년도 서울대 입시안 분석’을 다룬다. 박인숙 새누리당 의원이 서울대로부터 제출받은 ‘2014학년도 고교별 서울대 진학분석’ 자료를 보면 서울대에 15명 이상 학생을 보낸 고교 중 일반고는 남고인 경기고(19명)와 여고인 숙명여고(15명)뿐이다. 경기고는 공립고이고, 과거 8학군으로 불린 서울 강남·서초 지역에서 자율고 선정 여고가 없다는 특수성 때문에 숙명여고가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경기고와 숙명여고를 제외하고 15명 이상 서울대 진학생을 낸 고교 중 특목고나 전국 단위 선발을 하는 자율형사립고(자사고)가 아닌 자율고는 세화고(23명), 휘문고(21명), 중동고(이상 19명), 단국사대부고(17명) 등이다. 이 학교들엔 자율고라는 특성뿐 아니라 또 하나의 공통된 특성이 있는데, 서울대가 신입생의 80%를 수시로 뽑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율고별로 수시 합격인원이 정시 합격인원보다 적다는 점이다. ‘수시 대 정시 합격인원’을 보면 세화고는 10대13, 휘문고는 8대13, 경기고는 6대13, 중동고는 8대11, 단국사대부고는 4대13이다. 내신관리가 어려운 특목고 학생들은 수능 성적에 따라 결과가 좌우되는 정시에 유리하고, 중학교 내신 50% 이상 성적자 중 추첨을 통해 선발하는 탓에 학생들 간 성적 편차가 큰 자율고에서 우수학생은 좋은 내신 성적을 발판 삼아 수시에 유리하다는 이론상 가정이 맞아떨어지지 않았던 셈이다. 특히 ‘고교별 정시 강세’ 현상은 자율고와 경기고에서만 벌어진 ‘이례적 현상’으로 기록됐다. 대원외고(93명)는 62명을 수시로, 31명을 정시로 서울대에 보냈다. 용인외고(88명) 역시 57명이 수시로, 31명이 정시로 서울대에 갔다. 하나고는 53명이 정시로, 8명이 수시로 서울대에 진학했다. 특목고와 자사고를 포함해 수시보다 정시 덕을 본 학교는 전주 상산고(수시 24명, 정시 29명)가 유일하다. 서울 지역 대학의 한 입학사정관은 “전년도에 비해 올해 서울대 입시 결과를 보면 일반고(-6.2% 포인트)와 자율형공립고(-0.8% 포인트)에서 줄어든 학생 비중만큼 자사고 및 자율고(+2.8% 포인트), 과학고(+0.8% 포인트), 영재학교(+1.6% 포인트), 외고(+1.5% 포인트) 비중이 늘었다”면서 “2013학년도에는 받아들이지 않던 과학고 등의 고교 2년생 조기졸업 인원을 서울대가 이번 수시에서 선발하는 등 세부전형 변화로 인해 고교별 신입생 분포가 달라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조기졸업 인원이 서울대 학사를 따라갈 수 있을지 서울대 반응을 보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 지방 일반고교의 진학담당 부장교사는 “올해 대원외고 졸업생은 외고 입학 당시 영어 내신만 평가받은 세대여서 오히려 학력저하 우려가 있었을 뿐 다른 연도 졸업생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는 받지 못했다”면서 “그럼에도 대원외고가 역대 최고 수준의 서울대 진학률을 기록하자 이 대학 수시 전형에서 대원외고에 유리한 평가기준이 있었는지를 놓고 진학교사들끼리 토론 중”이라고 귀띔했다. 반면 세화고 등 서울 강남권 자율고가 수시보다 정시 합격생을 많이 배출한 것에 대해 이 부장교사는 “전통 명문고의 대입 지도도 여전히 대입 전형 다양화 이전 기준에 머물러 있다”면서 “비특목고 서울대 목표 학생들은 수시에서 눈에 띌 이력을 만들기보다 내신관리와 수능, 학교 내 활동에 주력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일반고의 진학담당 교사는 “이번 서울대 의대 면접에서 수능 만점자가 떨어질 정도로 서울대는 성적뿐 아니라 학생의 재능과 적성에 주목하는 입학사정관제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대학으로 평가 받아 왔다”면서도 “의대 면접 사례를 제외하고 전반적인 올해 입시 결과를 보면 서울대 입시 역시 특목고생을 우대하는 쪽으로 변질된 것 같다”고 우려했다. 교육부 고위 관계자는 “미국 명문대는 입학사정관 전형을 통해 다소 낮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경제사정이 좋지 않거나 대학을 나오지 않은 부모 밑에서 자란 학생을 뽑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는 훌륭한 인재는 다양한 구성원 사이에서 길러진다는 믿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년에 비해 2014학년도 서울대 입시가 ‘다양성’ 측면에서 역행한 데 대해 교육부가 어떻게 평가할지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강화역사박물관

    [명인·명물을 찾아서] 강화역사박물관

    흔히 강화도는 역사 문화유적의 보고(寶庫)로 불린다. 선사시대를 비롯해 삼국·고려·조선시대의 다양한 유물이 분포돼 있기 때문이다. 이는 강화도의 지정학적 요인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강화는 나라가 외세의 침략으로 위급할 때 왕실과 조정이 피란해 전란을 극복하는 전략적 요충지였고, 주변국에서 내륙으로 문화와 물자가 드나드는 주요 길목이었다. 인천 강화군 하점면 부근리에 위치한 강화역사박물관이 전국적으로 산재한 역사박물관 중에서도 유독 주목을 받는 것은 이 같은 특수성 때문이다. 우선 선사시대 유물이 눈에 띈다. 박물관 옆에는 남한에서 가장 큰 고인돌이 자리 잡고 있다. 높이 2.6m, 길이 7.1m, 너비 6.5m, 무게 80t에 달한다. 이를 중심으로 고인돌광장이 형성돼 있는데 강화역사박물관은 고인돌광장 내에 2010년 10월 문을 열었다. 국·시비 125억원이 투입돼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4233㎡ 규모로 조성됐다. 강화 고인돌은 고려산과 별립산 주변인 부근리, 고천리, 오상리 일대에 160여기가 있다. 이곳 고인돌은 탁자 모형 북방식 지석묘 형태의 청동기시대 대표적인 묘제로 2000년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역사관에 전시된 선사시대 유물은 다양하다. 전체 전시 유물 3841점 가운데 30%가량이 선사시대 것이다. 전문가들은 문명의 여명기인 신·구석기시대에 대륙의 문화가 바닷길을 따라 한반도로 전해졌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선사유물은 강화도를 비롯해 인근 섬인 덕적도, 삼목도, 영종도 등에서 다수 발견되고 있다. 당시 사람들이 섬 지역에 널리 퍼져 살았음을 방증하는 것이다. 선사시대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담은 주거지 모형이 여러 형태로 재현돼 있다. 이 시대 유물은 반달도끼, 주먹도끼, 돌망치, 주먹찌르개, 청동숟가락, 어망추,민무늬토기, 빗살무늬토기 등이 주를 이룬다. 다양한 종류의 석검과 돌화살촉도 크기별로 비치돼 있다. 조계연 강화역사박물관장은 “신·구석기, 청동기시대 유물은 중앙박물관보다 많이 소장돼 있다”면서 “강화에서 선사시대 사람들의 활동이 매우 왕성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삼국시대 유물은 철제갑옷, 청동초두, 허리띠고리, 마구, 발걸이 등 주로 전쟁과 관련된 것들이 많다. 삼국시대에 강화는 주로 백제에 예속돼 있었다. 유물의 형태가 백제문화와 궤를 같이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고려시대로 넘어가면 유물이 보다 다양해진다. 고려 말 몽골족의 침입을 막기 위해 수도를 개성에서 강화도로 옮겨 60년간 임시 수도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발견된 철제투구를 비롯해 금동좌불상, 동경(거울), 경문금고(타악기) 등이 전시돼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고려청자다. 청자류인 병, 잔, 접시 등은 창후리 고분군에서 다수 발굴되었다. 고려청자는 대개 전라도 강진이나 부안에서 생산돼 공물 또는 상품으로 서해의 조운로를 따라 강화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강화도 시기는 고려청자의 전성기로 불린다. 강화에 있는 고려왕릉 4기에서 출토된 항아리, 수막새, 석인상, 잡상 등도 전시됐다. 고문서인 대장경, 동국이상국집, 강도고급시선, 시권 등은 당시 인쇄문화 발달상을 잘 보여준다. 조선시대 유물도 국난 극복사와 관련이 있다. 병인양요(1866년) 당시 강화 수비군이 재래식 무기로, 첨단 무기로 무장한 프랑스군에 맞서 격렬하게 싸운 정족산성 전투 장면도가 음향 설명과 함께 배치돼 있으며, 일본의 강압에 의해 체결된 강화도조약(1876년) 모형은 너무 생생해 당시 협정 현장을 보는 듯하다. 신미양요(1871년) 당시 미국 해군에 맞서 싸우다 전사한 어재연 장군의 군기인 수자기와 광성보전투 모형도 눈에 띈다. 기획전시실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2013년 구입유물 전시전’이 열리고 있으며, 박물관 1층 로비에서는 지난달부터 나비·잠자리·장수풍뎅이·하늘소·사슴벌레 등 곤충 300여점을 전시한 ‘신비로운 곤충의 세계’가 개최되고 있다. 박물관 측은 학생을 대상으로 한 역사체험 행사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개관 이래 매달 1회 유치원생·초등학생들이 민속방패연·한지연필꽂이·민화부채 등을 직접 만들어보는 현장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참가 학생들이 갈수록 늘어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영상실에서는 강화의 역사를 시대별로 설명하는 영화를 상시 상영하고 있다. 박물관 주변에는 화문석문화관, 고인돌군(群), 평화전망대, 각종 돈대 등 연계 관광지들이 즐비해 가족 나들이 코스로도 적합하다. 지난해에만 24만명이 박물관을 찾았다.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박영주 연구사는 “오는 7월 각종 전쟁 관련 유물을 모아 갑곶리에 ‘호국박물관’을 별도로 개관해 강화에 깃들어 있는 선인들의 호국정신을 기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공사, 女생도가 1등 하자 상 안주려고…

     공군사관학교가 오는 27일 62기 졸업식을 앞두고 성적 1위에게 주던 ‘대통령상’ 수상자를 막판에 바꿔 군 안팎이 술렁이고 있다. 학업 성적이 우수한 여생도를 규정에 없는 체력검정 등을 이유로 ‘국무총리상’으로 한 단계 낮춰 수여하게 함으로써 여성계를 중심으로 성(性)차별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공군은 지난 14일 공군사관학교 교육운영위원회의 심의에 따라 정모(23·여) 생도가 학업 성적에 따른 졸업서열 1위임에도 서열 2위인 남자 생도에게 최고의 영예인 대통령상을 시상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정 생도는 한 단계 아래인 국무총리상을 받고 졸업하게 됐다.  공군 관계자는 “대통령상은 공사 졸업생도를 대표하는 상징성을 띠고 있으며 지·덕·체의 균형적 함양과 공군 정예장교 양성이라는 목표와 가치에 우선을 둔 적법한 조치”라면서 “1등 졸업자가 3년간 연속 체력검정에서 C등급을 받았고 2학년 군사학 과목에서 D등급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공군사관학교는 군기위반이나 공수훈련 등 교육 미이수 등이 아니면 통상적으로 졸업성적 1위 생도에게 대통령상을 수여해 왔다. 게다가 체력검정 등은 합격, 불합격 여부가 중요한 최소자격 기준으로 해당 생도가 불합격하지 않았는데 이를 결격사유로 판단한 것은 공사 측의 지나친 자의적 해석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공사 예규가 수상 기준의 결격 사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모호하게 교육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친다고만 규정해 이 같은 논란을 키웠다는 지적도 있다. 군의 한 관계자는 “해당 생도가 여성이라는 점에서 이를 공군을 대표하기에는 부족하다고 본 일부 지휘부의 시각이 반영되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이상화, 평창 출전? 지금의 기쁨 더 누릴래요

    “밴쿠버 때는 친구들과 같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기자회견장에 혼자 와 많이 아쉬워요. 태범이 경기는 경기장에서 직접 봤는데 속상해서 눈물이 다 나더라구요. 하지만 제 친구들은 이미 메달리스트예요. 4년 뒤 우리나라 평창에서 열릴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면 더 큰 환영을 받을 겁니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이상화(25·서울시청)는 14일 러시아 소치 코리아하우스에서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금메달의 기쁨에 들뜬 모습을 보이면서도 이승훈(26)과 모태범(25·이상 대한항공)을 걱정했다. 지난해에만 세계신기록을 네 차례나 새로 쓴 ‘빙속 여제’ 이상화는 “이번에 꼭 금메달을 따야만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2등이나 3등은 주변이 인정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뻔히 알고 있는 상황. 이는 곧 큰 스트레스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그는 “올 시즌은 초반부터 세계신기록을 세웠지만 올림픽이 가까워지면서 많은 걱정이 들었어요. ‘막상 올림픽에서 못하면 어떡하나.’ (동메달에 그친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 때는 부담을 이겨내지 못했거든요.” 이상화에게는 ‘여제’라는 별명이 수식어처럼 따라다닌다. 피겨스케이팅 김연아(24·올댓스포츠)의 ‘여왕’보다 한 단계 높은 칭호다. 이상화는 “저는 기록으로 승부하는 경기를 하는 만큼 ‘여왕’보다는 ‘여제’가 잘 맞아떨어지는 것 같아요. 처음 들었을 때는 ‘이게 뭐지?’ 이런 생각이었지만 계속 불러주니 좋네요”라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최근 국내 한 언론은 해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상화가 장교인 남자친구 이상엽씨와 오는 5월 결혼한다고 보도했다. 이상화는 “1000m를 타기 전 그 기사를 봤는데 나한테는 이 경기도 매우 중요했고 집중해야 했다. 말도 안 되는 추측성 기사가 나와 당황스러웠다. 올림픽에만 집중하고 있어 결혼은 전혀 생각한 적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이상화는 현재 무릎 상태가 좋지 않다. 금메달을 목에 건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는 스타트 자세가 제대로 되지 않을 정도였다. 이상화는 “심하게 운동하면 무릎이 구부러지지도 않는다. 올 시즌은 훈련을 하더라도 무리를 하지 않아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상화는 “재능과 노력이 50대50으로 더해져 이 자리까지 온 것 같다. 스스로 생각해도 순발력이 굉장히 좋은데 기술까지 겸비하도록 노력해 정상의 자리에 섰다”면서 그동안의 시간들을 짚어냈다. 그러나 평창 대회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확답을 하지 않았다. “엊그제 경기가 끝났어요. 다음 계획을 생각하기보다는 2연패의 기쁨을 좀 더 누리고 싶어요. 일단은 쉬고 싶습니다. 집에서 날마다 어머니 아버지 얼굴 보고 텔레비전도 보고….” 소치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이상화 애인 이상엽 중위, 소치에서 직접 응원 ‘연예인 외모 깜짝’

    이상화 애인 이상엽 중위, 소치에서 직접 응원 ‘연예인 외모 깜짝’

    이상화 애인 이상엽 중위가 화제다. 13일 한 매체는 현재 육군 중위로 복무중인 이상화의 남자친구 이상엽 씨가 지난주 휴가, 해외 출국을 허가받고 소치에 응원하러 간 사실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상화 남자친구는 연세대 체육교육학과 07학번으로 아이스하키 선수 출신이다. 그는 2010년 유한철배 전국대학대회 최우수선수로 뽑히는 등 선수로서 가치를 인정받았지만, 대학 졸업 후 아이스하키를 그만 뒀으며 현재 해군특수전전단 소속 정휸장교로 복무 중이다. 과거 서로의 미니홈피를 통해 다정하게 찍은 사진이 공개돼 열애사실을 인정한 바 있는 이상엽 중위는 “한-일 청소년 동계 스포츠교류 대회 때 시나가와 프랑스 호텔 1층 식당에서 아침 식사 중에 만났던 것이 인연이 돼 수년간 우정을 지속해 왔다”며 “그러던 중 우연히 우리가 서로 깊이 의지하고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연애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후 이상화는 남자친구의 존재를 공개했고, 이번 이상엽 중위의 소치행으로 두 사람의 사이가 여전히 공고하다는 사실이 공개된 것. 이상엽 중위는 이번 소치 올림픽에 출전하는 여자친구 이상화를 응원하기 위해 휴가 기간 중 부대장 승인 아래 소치로 떠났지만, 2연패 부담을 지고 있는 국가대표이자 여자친구 이상화에게 부담을 안길 것을 염려해 지난 12일 500m 경기가 끝날 때 까지 만나지 않았으며, 경기 후 두 사람은 잠깐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서울신문DB (이상화 애인 이상엽 중위)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상화, 5월에 ‘훈남 남친’ 이상엽과 결혼…이상화 1000m 성적은?

    이상화, 5월에 ‘훈남 남친’ 이상엽과 결혼…이상화 1000m 성적은?

    이상화, 5월에 ‘훈남 남친’ 이상엽과 결혼…이상화 1000m 성적은?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 선수가 해군 장교로 복무 중인 남자친구 이상엽(26)씨와 오는 5월결혼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관계자는 14일 “이상화 선수와 남자친구인이상엽 중위가 오는 5월 결혼을 약속한 사이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해군 관계자도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 경기도 평택의 해군 2함대에서 근무해 온 이상엽중위는 지난 1월 진해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정훈장교로 자리를 옮겨 복무 중이다. 이상엽 중위는 휴가 기간 이상화를 응원하기 위해 부대장 승인 아래 지난주 소치로 떠나 현지에 머물고 있다. 아이스하키선수 출신인 이상엽 중위는 해군 사관후보생(OCS) 111기로 2011년 12월 임관했다. 한편 이상화는이날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4 소치 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 경기에서1분15초94의 기록으로 12위에 올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상화, 남친 이상엽 중위와 5월 결혼…1000m 성적도 궁금하네

    이상화, 남친 이상엽 중위와 5월 결혼…1000m 성적도 궁금하네

    이상화, 남친 이상엽 중위와 5월 결혼…1000m 성적도 궁금하네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 선수가 해군 장교로 복무 중인 남자친구 이상엽(26)씨와 오는 5월결혼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관계자는 14일 “이상화 선수와 남자친구인이상엽 중위가 오는 5월 결혼을 약속한 사이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해군 관계자도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 경기도 평택의 해군 2함대에서 근무해 온 이상엽중위는 지난 1월 진해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정훈장교로 자리를 옮겨 복무 중이다. 이상엽 중위는 휴가 기간 이상화를 응원하기 위해 부대장 승인 아래 지난주 소치로 떠나 현지에 머물고있다. 아이스하키선수 출신인 이상엽 중위는 해군 사관후보생(OCS) 111기로 2011년 12월 임관했다. 한편 이상화는이날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4 소치 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 경기에서1분15초94의 기록으로 12위에 올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첫 금메달 이상화, 5월 이상엽 중위와 결혼할 것”

    “한국 첫 금메달 이상화, 5월 이상엽 중위와 결혼할 것”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 선수가 해군 장교로 복무 중인 남자친구 이상엽(26)씨와 오는 5월 결혼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연합뉴스가 14일 보도했다. 이날 이 매체는 해군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이상화 선수와 남자친구인 이상엽 중위가 오는 5월 결혼을 약속한 사이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해군 관계자도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경기도 평택의 해군 2함대에서 근무해 온 이상엽 중위는 지난 1월 진해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정훈장교로 자리를 옮겨 복무 중이다. 이상엽 중위는 휴가 기간 이상화를 응원하기 위해 부대장 승인 아래 지난주 소치로 떠나 현지에 머물고 있다. 아이스하키 선수 출신인 이상엽 중위는 해군 사관후보생(OCS) 111기로 2011년 12월 임관했다. 한편 이상화는 이날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4 소치 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 경기에서 1분15초94의 기록으로 12위에 올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상화 애인, 소치 도착하자마자 이상화 안 만난 이유는? ‘경악’

    이상화 애인, 소치 도착하자마자 이상화 안 만난 이유는? ‘경악’

    이상화 애인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13일 한 매체는 현재 육군 중위로 복무중인 이상화의 남자친구 이상엽 씨가 지난주 휴가, 해외출국을 허가받고 소치에 응원하러 간 사실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상화 남자친구는 연세대 체육교육학과 07학번으로 아이스하키 선수 출신이다. 그는 2010년 유한철배 전국대학대회 최우수선수로 뽑히는 등 선수로서 가치를 인정받았지만, 대학 졸업 후 아이스하키를 그만 뒀으며 현재 해군특수전전단 소속 정휸장교로 복무 중이다. 이상엽 중위는 휴가 기간 중 이상화를 응원하기 위해 부대장 승인 아래 소치로 떠났지만, 여자친구 이상화에게 부담을 안길 것을 염려해 지난 12일 500m 경기가 끝날 때 까지 만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상화는 자신의 미니홈피에 이상엽 중위와의 커플 사진을 공개하며 “너와 함께 한다는 것은 나에게 치명적인 힘이다”라는 글을 남겨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편 이상화는 13일 밤 11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에 출전해 또 한 번 메달사냥에 나선다. 사진 = 서울신문DB (이상화 애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상화 남자친구 이상엽 중위 특수전 장교…누구?

    이상화 남자친구 이상엽 중위 특수전 장교…누구?

    이상화 남자친구 이상엽 중위 특수전 장교…누구? 아시아 선수 최초로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2연패를 달성한 ‘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 선수의 남자친구 이상엽 중위가 화제다. 이상화는 과거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남자친구 이상엽 중위를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이상화는 남자친구 이상엽과 찍은 사진을 공개한 다음 “너와 함께 한다는 것은 나에겐 치명적 힘”이라는 글을 통해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이상엽 중위는 연세대 체육교육학과 07학번으로, 아이스하키 선수 출신이다. 그는 대학 졸업 후 선수를 은퇴하고 현재 해군 특수전전단 소속 장교로 복무 중이다. 현재 이상엽 중위는 휴가·해외출국 허가를 받아 소치 현지에서 이상화를 응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상화 이상엽 중위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이상화 이상엽 중위 예쁜 사랑 하세요”, “이상화 이상엽 중위 너무 어울려요”, “이상화 이상엽 중위 머지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상화 ‘훈남 남친’ 이상엽, 직업 알고보니 놀라워!

    이상화 ‘훈남 남친’ 이상엽, 직업 알고보니 놀라워!

    이상화 ‘훈남 남친’ 이상엽, 직업 알고보니 놀라워! 아시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최초로 올림픽 2연패의 쾌거를 달성한 ‘빙속여제’ 이상화가 자신의 미니홈피에 ‘치명적인 힘’이라고 밝혔던 남자친구가 소치를 찾은 사실이 전해져 화제다. 13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육군 중위로 복무 중인 이상화의 남자친구 이상엽 씨가 지난주 휴가 때 해외출국을 허가를 받아 소치에 도착해 이상화를 만났다. 그는 이상화에게 부담을 줄까봐 12일 500m 경기 전에는 그녀를 만나지 않고, 경기가 끝난 후 잠깐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엽 씨는 연세대 체육교육학과 07학번으로 아이스하키 선수 출신으로, 현재 2011년 12월 임관해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소속 정훈장교 중위로 복무 중이다. 이상화는 2011년 자신의 미니홈페이지에 이상엽 중위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너와 함께 한다는 것은 나에게 치명적인 힘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상화는 13일 밤 11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에 출전, 두번째 메달사냥에 나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상화 남친 이상엽, 알고보니 UDT 장교…소치 찾아가 짧은 데이트

    이상화 남친 이상엽, 알고보니 UDT 장교…소치 찾아가 짧은 데이트

    이상화 남친 이상엽, 알고보니 UDT 장교…소치 찾아가 짧은 데이트 아시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최초로 올림픽 2연패의 쾌거를 달성한 ‘빙속여제’ 이상화가 자신의 미니홈피에 ‘치명적인 힘’이라고 밝혔던 남자친구가 소치를 찾은 사실이 전해져 화제다. 13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육군 중위로 복무 중인 이상화의 남자친구 이상엽 씨가 지난주 휴가 때 해외출국을 허가를 받아 소치에 도착해 이상화를 만났다. 그는 이상화에게 부담을 줄까봐 12일 500m 경기 전에는 그녀를 만나지 않고, 경기가 끝난 후 잠깐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엽 씨는 연세대 체육교육학과 07학번으로 아이스하키 선수 출신으로, 현재 2011년 12월 임관해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소속 정훈장교 중위로 복무 중이다. 이상화는 2011년 자신의 미니홈페이지에 이상엽 중위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너와 함께 한다는 것은 나에게 치명적인 힘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상화는 13일 밤 11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에 출전, 두번째 메달사냥에 나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상화 남친 이상엽, 훈남 UDT 장교…이상화, 다 가졌네

    이상화 남친 이상엽, 훈남 UDT 장교…이상화, 다 가졌네

    이상화 남친 이상엽, 훈남 UDT 장교…이상화, 다 가졌네 아시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최초로 올림픽 2연패의 쾌거를 달성한 ‘빙속여제’ 이상화가 자신의 미니홈피에 ‘치명적인 힘’이라고 밝혔던 남자친구가 소치를 찾은 사실이 전해져 화제다. 13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육군 중위로 복무 중인 이상화의 남자친구 이상엽 씨가 지난주 휴가 때 해외출국을 허가를 받아 소치에 도착해 이상화를 만났다. 그는 이상화에게 부담을 줄까봐 12일 500m 경기 전에는 그녀를 만나지 않고, 경기가 끝난 후 잠깐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엽 씨는 연세대 체육교육학과 07학번으로 아이스하키 선수 출신으로, 현재 2011년 12월 임관해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소속 정훈장교 중위로 복무 중이다. 이상화는 2011년 자신의 미니홈페이지에 이상엽 중위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너와 함께 한다는 것은 나에게 치명적인 힘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상화는 13일 밤 11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에 출전, 두번째 메달사냥에 나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국 女사령관, 한국 여대생들 향해…

    “여러분도 누군가의 롤모델이 되는 순간이 올 거예요. 그때 ‘여성 최초’라는 수식어 뒤에 붙일 뭔가를 준비하세요.” 리사 프란케티(50) 주한 미해군사령관은 8일 국내 첫 여성 학군단(ROTC)인 숙명여대 학군단 후보생들을 만나 “성공했을 때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고 항상 노력하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주한미군 최초 여성 사령관으로 지난해 9월 부임했다. 7살 된 딸을 둔 엄마이기도 한 프란케티 사령관은 ‘리더십과 삶의 균형’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강연 중 일과 가정 사이에서 조화를 이루는 비법을 소개했다. 그는 “‘가정과 친구’, ‘일과 교육’, ‘건강’이라는 세 가지 원을 매일 머릿속에 그리고 원들의 크기가 같을 수 있도록 항상 노력했다”면서 “현실적으로 모든 것을 똑같이 잘할 수는 없다. 하지만 남편, 딸과 충분히 대화하고 내 사랑을 자주 표현하니 가족들도 내 선택을 이해하고 존중해 줬다”고 말했다. 프란케티 사령관은 강연 뒤 한 장교 후보생이 “조직 통솔을 어떻게 잘할 수 있을지 고민된다”고 하자 “어떤 구성원은 리더가 제시한 목표를 처음부터 열린 자세로 받아들이지만 어떤 구성원은 잘 수용하지 않는다”면서 “공통의 목표 달성을 위해 개개인이 공헌할 수 있는 부분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빠지거나 뒤처지는 사람이 없도록 하는 것이 통솔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창설 3년째를 맞은 숙명여대 학군단은 그동안 모두 55명의 여군 장교를 배출했으며 현재 3~4학년 후보생 60명이 속해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이 기사는 2014년 1월 9일자 기사입니다.
  • ‘여군 술자리 참석 강요’ 사단장 해임

    군 기강 확립에 앞장서야 할 육군 지휘관이 대비태세를 소홀히 하고 여군들에게 회식 참석과 음주를 강요하다 최근 보직해임된 뒤 전역한 것으로 확인됐다. 육군 관계자는 7일 “경기도 소재 부대의 사단장인 양모 준장이 전투태세 유지를 소홀히 하고 자주 출타하는 등 지휘관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을 해 왔고 여군들에게 회식 참석과 음주를 강요한 것이 드러나 지난달 21일자로 보직해임됐다”면서 “군은 앞으로도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군 기강 확립에 위배되는 행위에 대해 엄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준장은 보직해임 뒤 본인이 전역 지원서를 제출해 지난달 31일자로 전역했다. 군 당국은 양 준장의 ‘군기 문란’이 반복됨에 따라 지난달 자체 감찰을 벌였고 그가 지난해 하반기 공관 등에서 가진 회식 자리에서 부하 여군 장교들에게 수차례 술을 따르게 한 사실을 추가로 적발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지금&여기] 독일의 여성 국방장관/이민영 국제부 기자

    [지금&여기] 독일의 여성 국방장관/이민영 국제부 기자

    지난해 말 독일에선 여성 국방장관이 탄생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3번 연속 당선될 정도로 양성 평등이 정착된 독일에서도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장관의 등장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의사 출신인 그녀는 7자녀의 엄마다. 독일에만 여성 국방장관이 있는 것은 아니다. 최근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한 독일, 노르웨이, 스웨덴, 네덜란드의 여성 국방장관 4명이 함께 찍은 사진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네 에릭센 쇠르에이데 노르웨이 장관, 카린 엔스트룀 스웨덴 장관, 예니네 헤니스 플라샤르트 네덜란드 장관은 각기 다른 경력을 갖고 있지만 ‘금녀’(禁女)의 영역이었던 국방장관에 올랐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쇠르에이데 장관은 지난해 7월 한국을 방문, “여성으로서 국방장관직을 수행하는 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여성은 남성이 하는 일을 똑같이 할 수 있다. 노르웨이에서는 여성과 남성에게 똑같은 기회, 가능성, 책임을 주려 한다”고 말했다. 플라샤르트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올드보이들이 독점하고 있던 유럽 정치가 변화하고 있다. 여성도 남성과 똑같이 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엔스트룀 장관은 4명 중 유일하게 군 경력을 갖고 있다. 가장 큰 이슈는 역시 독일이다. 폰데어라이엔 장관은 독일군을 분쟁지역으로 파병하는 데 적극적인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은 어떨까. 사관학교를 나온 남녀 장교들과 대화를 하다 ‘자식에게 직업군인을 추천하겠느냐’는 질문이 나왔다. 그들은 입을 모아 “아들이면 몰라도 딸은 절대 군인을 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성이 군대에서 성공하기 어렵기 때문이냐”고 묻자 “성공은커녕 살아남기도 어렵다”는 답이 돌아왔다. 한국은 2010년 송명순 육군 준장이 전투병과에서는 처음으로 여성 장군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임신 7개월이던 여성 중위가 과로로 인한 뇌출혈로 사망하는 등 한국 군대에서 여성이 처한 현실은 열악하다. 비단 국방분야뿐만 아니다. 여성 대통령 시대가 도래했더라도, 일반 여성들이 느끼는 처우는 전과 다르지 않다. 유럽의 여성 국방장관들은 “여성도 남성과 똑같이 일할 수 있고 일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 한국 여성들이 바라는 것도 ‘남성과 똑같이 일하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min@seoul.co.kr
  • [커버스토리-서울은 ‘호텔 공화국’] 서울, 호텔 지도를 새로 그리다

    [커버스토리-서울은 ‘호텔 공화국’] 서울, 호텔 지도를 새로 그리다

    지난 4일 오전 11시 흥인지문(동대문) 인근 청계천로에 동대문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특급 호텔이 문을 열었다.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이다. JW메리어트는 세계 최대의 호텔 기업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최고급 브랜드 호텔로, 서울에서는 강남에 이어 두 번째로 들어섰다. 그만큼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쇼핑하러 한국에 오는 중국 관광객 등을 겨냥했다. 지상 11층, 객실 170개로 규모가 다소 작은 부티크 급이다. 지척에 있는 보물 1호 흥인지문과 조화로운 풍광을 빚어내기 위해 외관 디자인에도 크게 신경을 썼다. 이날 오프닝 행사에는 취재진 수십 명이 몰리며 언론도 큰 관심을 드러냈다.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한국, 특히 서울 시내 호텔 시장이 포화 상태이지 않으냐는 질문을 받은 사이몬 쿠퍼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아태 지역 사장은 다음과 같이 답했다. “최근 한국 경제가 둔화되고 일본 관광객이 줄기는 했지만 이런 상황이 장기적으로 지속된다고 보지 않는다. 이미 성숙한 시장인데도 외려 객실 공급은 크게 늘고 있지 않는 편이다. 한국, 특히 서울은 굉장히 강력한 시장이기 때문에 우리는 앞으로 적절한 기회를 찾아 다양한 럭셔리 브랜드를 선보일 생각이다. 해외에서 한국으로 오는 관광객도 중요하지만 한편으론 한국에서 해외로 나가는 관광객과 기업도 중요하다. 지난 25년 동안 아태 지역에서 가장 큰 기업 고객은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수입 업체였는데 올해부터 삼성으로 바뀌었다. 그 정도로 우리에게 한국은 중요한 시장이다.” 서울 시내 곳곳에서 관광호텔이 우후죽순 솟고 있다. 특급 호텔들이 단연 눈에 띈다. 광화문 사거리에선 ‘포시즌스’ 호텔이 올라가고 있다. 벌써 9층가량 지어졌다. 굴지의 글로벌 호텔 브랜드인 포시즌스가 국내에 상륙하는 것은 처음이다. 지상 25층, 객실 317개로 2015년 5월 개관이 목표다. 공인 최고 등급인 5성급(국내 기준 특1등급)을 뛰어넘는 6성급이란다. 이른바 초특급 호텔이다. 강남구 삼성동에 6성급 호텔이 또 생긴다. 세계적인 호텔 체인 스타우드 그룹의 ‘럭셔리 컬렉션’이다. 복합시설 파르나스 타워에 들어선다. 2016년 12월 개장할 예정이다. 비슷한 시기 롯데그룹도 송파구 잠실에 짓고 있는 123층 규모 제2 롯데월드 타워에 6성급 호텔을 개장할 계획이다. 롯데호텔 소공동 본점 신관도 6성급으로 리모델링된다고 한다. 앞서 2012년엔 영등포구 여의도에 콘래드 호텔이 들어서기도 했다. 기존에 6성급으로 평가받던 곳은 삼성동 파크하얏트와 광장동 W호텔 정도였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해외 큰손 관광객을 붙잡기에는 인프라가 부족하다”며 “초특급 호텔이 다수 들어서면 경쟁에 대한 부담감도 늘지만 인프라가 있어야 프로모션도 할 수 있는 법이다. 국내 관광산업이 질적으로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급 호텔 시장만 달궈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서울시 전체적으로 호텔 밀도가 높아지고 있다. 2008년 131곳에 그쳤으나 2011년부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 2011년 146곳에서 2012년 161곳, 지난해 10월 말 기준 190곳으로 뛰었다. 사업 승인을 받았거나, 승인 절차를 밟고 있는 경우까지 포함하면 이르면 2017년 300곳을 넘어서게 된다. 불과 10년 사이에 호텔 숫자가 두 배 이상 늘어나는 셈이다. 지렛대 역할은 외국 관광객들이 하고 있다. 2000년 532만명이었던 해외 관광객은 지난해 1220만명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일본 엔저 영향과 독도 문제, 위안부 피해 할머니 파문 등 정치·외교적인 이슈, 중국의 여유법(旅遊法) 시행으로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됐지만 막상 뚜껑을 여니 전년 대비 9.3% 증가했다. 관광업계는 2017년 1600만명이 한국에 올 것으로 점치고 있다. 외국 관광객 10명당 8명(2012년 기준)은 서울을 찾는다. 숙박 수요는 수직 상승했으나 관광숙박 시설 증가는 조금 더딘 편이다. 2000년 2만 3644실에서 지난해 3만 1556실로 33% 늘었다. 그나마 ‘관광숙박시설 확충을 위한 특별법’ 등 당근책을 꺼내든 결과다. 사업자들이 매력을 느끼는 부분은 용적률 규제 완화다. 쉽게 말해 같은 넓이의 땅이라도 관광호텔을 지으면 일반 건물보다 더 높게 올릴 수 있어 사업비는 더 들어가더라도 재산상 가치가 더 높아진다는 이야기다. 그래서일까 대기업은 물론 쇼핑몰이나 모텔도 리모델링과 증축 등을 통해 호텔 사업에 뛰어드는 등 신규 사업 승인 요청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부터 업계 현장에선 과잉 공급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서울시 등은 ‘여전히 배고프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도 당분간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시는 지난해 6월 숙박 시설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으로 2014년 1만 5335실, 2017년 2만 4451실이 부족할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들어서는 그 폭이 줄어든 리포트가 나왔다. 지난달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4076실, 2017년 7437실이 부족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서울 호텔 지도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마포구 서교동의 경우 30년 가까이 관광호텔은 서교호텔 한 곳에 불과했다. 하지만 최근 10여년 사이 홍대 앞 지역이 새로운 관광 명소로 급부상하며 지난해 초 관광호텔 두 곳이 잇따라 들어섰다. 옛 청기와주유소 자리와 복합역사로 개발되는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에도 호텔이 지어질 예정이다. 종로·동대문 일대도 마찬가지다. 아벤트리호텔(2012년 9월), 센터마크호텔(2012년 11월), 이비스 앰배서더 인사동(2013년 10월),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2014년 1월), 이비스버젯 동대문, 롯데시티호텔 장교, 하얏트 플레이스 서울(이상 개관 예정) 등이 청계천을 따라 줄줄이 들어서고 있는 상황이다. 관광 산업에서 한발 비켜 서 있던 서울 외곽 지역에도 호텔이 새로 들어설 가능성이 크다. 자치구들이 저마다 지역 특색에 맞은 스토리텔링을 개발하는 등 관광 자원을 적극 활용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의료관광호텔업과 소형호텔업을 신설하는 내용으로 관광진흥법 시행령이 개정됐다”며 “20~30실 규모의 작은 호텔도 생겨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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