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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버스토리] 유별난 외고 공부벌레들

    [커버스토리] 유별난 외고 공부벌레들

    지난 9일 서울 광진구 중곡동의 대원외국어고를 찾았다. 여느 고등학교와 다른 점은 눈이 아닌 귀로 찾을 수 있었다. 등굣길에 가야금 선율이 학생들을 맞이했다. 이 학교는 매일 아침 등굣길에 공연을 하겠다는 동아리 신청을 받는데, 이날은 국악동아리 ‘도드리’에서 가야금 파트를 맡은 여학생 5명이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는 노랫가락을 튕기고 있었다. 동아리의 ‘틈새 공연’은 말 그대로 틈이 생길 때마다 열렸다. 오전 11시 30분 점심시간이 되자 힙합동아리 TS가 점심 공연에 나섰다. 스피커를 울리는 경쾌한 랩을 하는 학생이나 구경하는 40여명의 학생이나 이마에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혔다. TS 멤버인 고건일(17)군은 “공부하면서 자투리 시간에 동아리 활동을 하기가 쉽지 않지만 공연을 하다 보면 보람도 느끼고 입시 스트레스도 날아가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이 학교 올해 졸업생 중 97명이 서울대에 진학했다. 올해 졸업생이 모두 403명인 점을 감안할 때 재수생을 포함하더라도 대략 4명 중 1명꼴로 서울대에 진학한 셈으로, 이는 고교 중 최다 인원이다. 밤낮으로 공부만 할 것이라는 선입견을 갖고 찾아간 대원외고의 아이들은 왜 공연을 하고 있을까. 유순종 대원외고 교감은 “대원외고에는 공부 외 활동이 많다”며 “1~2학년 학생들은 수요일 ‘스포아츠데이’를 통해 체육이나 음악을 한다”고 말했다. 유 교감은 이어 “가을에는 전공에 따라 국가별 전통춤을 보여주는 ‘폴라’ 축제가 펼쳐지는데 이를 위해 학생들이 벌써 연습에 들어갔다”며 “1~2학년은 동아리 활동에도 열심히 참여한다”고 말했다. 이 학교에는 정식 동아리가 30개, 비공식 동아리까지 합치면 220여개의 동아리가 운영되고 있다. 외고에 가서 이런 질문을 할 줄 미처 예상 못 했지만 ‘공부는 언제 하느냐’고 묻자 유 교감은 수업을 참관해 보라고 권했다. 1학년 불어 수업에 들어갔다. 학생들은 ‘몇 살이니’와 같은 문장 구조를 익히며 기초적인 불어 회화 수업을 받고 있었다. 여학생 2명이 벌떡 일어나 교실 뒤쪽에 서서 공부할 수 있는 ‘키다리 책상’으로 향했다. 안주희(16)양은 “어떻게 해도 졸음이 쏟아질 때 뒤쪽에 서서 수업을 들으면 잠도 금방 깨고 집중도 잘된다”고 말했다. 안양은 “외고에 와서 좋은 점은 공부할 분위기가 조성돼 있고 공부하기 위한 많은 것을 학교가 허용해 준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방과 후부터 오후 10시까지인 야간자율학습 시간에 졸리거나 교실의 온도가 불편하게 느껴지는 학생은 복도, 학교 벤치, 심지어 가로등 아래에서 공부해도 된다. 대원외고에서 시작돼 지금은 많은 학교 교실에 있는 ‘키다리 책상’의 설치를 건의한 한 일반고 교사는 “교장이 ‘졸리지 않게 수업할 고민은 하지 않고 연장 탓만 한다’고 면박을 줬다”며 씁쓸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대원외고는 왜 학생들을 풀어주느냐’고 묻자 유 교감은 “공부를 잘하는 가장 첫째 조건은 자신감이기 때문”이라면서 “우리는 항상 품격과 자부심을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유 교감은 “학업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거나 흥미를 잃어버릴 것 같은 학생도 많이 있다”면서 “그럴 때 ‘너 중학교 때 공부 잘해서 여기 왔잖아. 선배들처럼 너도 꿈을 이룰 수 있어’라고 자신감을 심어준다”고 말했다. 우수한 학생들이 모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자부심을 심어줄 수 있는 게 아니라 대원외고에서는 부장교사와 상담교사들이 각고의 노력을 한다. 학생 한명당 한 학기에 4~5차례 맞춤형 상담을 하며 학생의 상태를 주기적으로 관찰한다. 그러다 보니 학생과 교사 간 신뢰가 쌓이고 교사가 멘토가 돼 자부심을 북돋울 수 있다고 유 교감은 설명했다. 학교가 조성하는 면학 분위기는 3학년 교실인 ‘인정관’에서 절정을 이룬다. 1~2학년이 생활하는 ‘용마관’ 교실은 토론 토너먼트, 소논문 작성, 토요일마다 교수가 진행하는 인문학 특강, 동아리 활동으로 시끌벅적하다. 반면 ‘노인정’이란 별칭이 붙은 인정관의 분위기는 차분하다. 오주연(18)양은 “학기 초 인정관으로 옮기는데 기분이 새롭더라”면서 “그동안 즐겁게 지냈으니 이제는 공부에 전념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고 회상했다. 1~2학년의 각종 활동과 3학년 때 무르익은 교과 성적은 고스란히 대학으로 전달된다. 이영근 대원외고 입학관리 부장교사는 기자에게 서울대 등 주요 대학에 전달할 5권의 두꺼운 책자를 보여줬다. 3명의 교사가 40일 이상 매달려 한 권당 분량이 300페이지에 달하는 책을 완성한 것으로, 학생들의 각종 활동이 담겼다. 같은 내용은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에 기록되고 교육부는 학생부 기재 내용을 대입에 반영하는 것을 장려한다. 교육부 정책에 맞춰 발 빠르게 대응하는 대원외고가 대입에서 ‘선방’하는 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던 셈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커버스토리] 外高 평천하

    [커버스토리] 外高 평천하

    사법고시 합격자 수 기준으로 대원외고는 2001년부터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지난해 법률신문이 발행한 ‘한국법조인대관’에 따르면 대원외고 출신 법조인 수는 460명으로 경기고를 제쳤다. 대원뿐 아니라 한영, 명덕, 대일외고 등 외고 출신의 법조행이 활발하다. 하지만 대원외고의 누적 졸업생이 1만 6000여명임을 감안하면 졸업생의 3% 정도만 법조계에 있는 셈이다. 나머지는 어디로 갔을까. 박인선 대원외고 국제부장교사는 20일 “졸업생들이 자신의 분야에서 입지를 다져 나가는 연령대여서 부각되지 않았을 뿐 학계, 금융계, 영어 관련 일, 교사 등 다양한 곳에서 실력을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부장교사가 몇 해 전 홍콩에서 ‘번개’를 청했더니 금융권에서 일하는 동문 20여명이 모였다고 한다.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외고 출신 동문들을 찾아봤다. ■ 윤선주 EF코리아 지사장 교환학생 제도 이용 넓은 안목 키우기를 글로벌 교육 기업 EF(Education First)의 윤선주(37) 한국 지사장은 팔방미인으로 유명하다. 대원외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뒤 하버드대 로스쿨과 케네디스쿨을 거쳐 보스턴컨설팅그룹 컨설턴트, SBS 예능국 프로듀서, 소셜커머스 ‘쿠팡’ 공동 창업자, 영국 로펌 링클레이터스 홍콩사무소 변호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 1993년 대원외고에 입학한 윤 지사장은 “학구열이 높은 친구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면학 분위기가 좋았다”며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는 조건이 자연스럽게 형성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외고 특성상 교환학생 프로그램 등을 통해 일찍 외국을 경험하고 넓은 안목을 기를 수 있는 점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출신 학교보다는 인생을 개척하고자 하는 본인의 의지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지사장은 “한국 대학생들은 하고 싶은 일보다는 사회에서 부여하는 가치에 얽매여 대기업이나 남들이 알아주는 일만 하려고 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끝내 실패할지라도 스스로 비겁하지 않은 선택을 하는 것이 행복한 삶”이라면서 “어떤 일을 하는 것이 내가 추구하는 인생에 들어맞고 스스로 행복해질 수 있는지 매번 고민해 왔다”고 밝혔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고산 타이드인스티튜트 대표 넓게 퍼진 네트워크 사회생활에 큰 도움 “고교 시절 대학에서 중국어를 전공한 교생이 왔는데 우리가 더 잘할 정도였죠. 정말 잘 배웠어요.” 한영외고 중국어과 출신 가운데 유명인으로 손꼽히는 고산(38) 타이드인스티튜트 대표. 2007년 한국 최초의 우주인을 꿈꾸다 좌절한 후 창업 지원 단체 대표로 ‘제2의 삶’을 사는 그에게 외고 재학 시절 익힌 중국어는 지금도 큰 자산이다. 얼마 전 사업차 중국 선전(深?)을 방문했을 때도 어려움 없이 일 처리를 해냈다고 한다. ‘다양한 네트워크’도 고 대표가 가진 외고 출신의 장점이다. 그는 “외고를 나와 이과 대학에 진학하려다 보니 내신의 불이익을 받는 등 쉽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면서도 “친구들이 법조계, 언론계, 과학계 등 다양한 분야에 자리하고 있어 어디를 가도 만나게 돼 네트워크 구축이 쉬운 건 분명 장점”이라고 말했다. 외고를 졸업한 그는 1995년 서울대 원자핵공학과에 입학했고 한 학기가 지난 뒤 자연과학을 해 보고 싶다는 생각에 대입 시험을 다시 봤다. 그렇게 이듬해 서울대 자연과학부에 재입학했다. 고 대표가 현재 열의를 쏟는 건 기술 창업 지원이다. 서울 종로구 세운상가 5층에 타이드인스티튜트의 보금자리를 마련해 놓고 창업을 원하는 청년들에게 기술 교육 및 장비 제공을 하고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이현석 영어 강사 똑똑한 친구와 경쟁 공부에 대한 자극↑ “고등학교는 치열한 적자생존 법칙만이 작용하는 살벌한 공간이었어요. 하지만 ‘노아의 방주’에 선택받은 생명체들처럼 그곳에서 살아남은 친구들은 이제는 각 분야의 엘리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요즘 가장 유명한 영어 강사 가운데 한 명인 이현석(36)씨는 명덕외고 2기 졸업생이다. 2006년 이후 방송과 라디오, 대학 등에서 영어 강의를 해 온 이씨는 방송 횟수만 5500회에 달한다. 외고 영어과를 졸업하고 대학에서 영어교육을 전공한 뒤 미국 몬트레이통번역대학원을 거쳐 동시통역사로 활동하다가 영어 강사로 자리 잡았다. 이씨는 명덕외고 시절 처음으로 영어를 가르치는 일을 목표로 삼았다고 했다. 그는 “외고에서 똑똑한 친구들과 공부하면서 꾸준히 공부에 대한 자극을 받을 수 있었다”며 “그때부터 영어를 재미있게 가르치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씨는 “외고 시스템에는 일장일단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1등만 하던 학생들이 모인 선발집단이라 경쟁이 치열했고, 고교 시절은 오로지 공부한 기억밖엔 없을 정도로 정신적 압박이 매우 컸다”고 토로했다. 그는 “외고의 장점은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했을 때 더욱 빛을 발한다”고 강조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김현섭 서울대 윤리학 교수 학교 때 배운 다양성 내 삶의 자양분 역할 “전국 수재들이 모인 대원외고의 사회·경제·문화적 ‘멜팅폿’(사람·사상·문화 등이 뒤섞인 용광로)에서 다양성을 배웠습니다.” 사법고시 최연소 합격, 서울동부지법 판사, 스탠퍼드사회윤리학센터 연구원 등 대원외고 11기 김현섭(35) 서울대 윤리학 교수를 따라다니는 수식어는 다양하다. 1994년 대원외고로 유학을 온 인천 토박이 김 교수는 자신을 ‘빡빡 깎은 스포츠머리에 가장 촌스러워 보이는 학생’이었다고 떠올렸다. 그는 “소위 강남 8학군이라 불리는 서울지역에서 온 친구들을 만나며 상당한 문화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김 교수가 입학할 당시 대원외고는 전국에서 학생을 모집했다. 그는 “자라 온 배경이 전혀 다른 친구들과 밤 11시까지 야간자율학습을 하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게 됐다”면서 “고교 시절 몸소 부딪치며 배운 다양성, 열린 태도 등이 내 삶의 자양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원외고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성”이라며 “대학들도 기회균등전형을 취지대로 시행해 다양한 삶의 방식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창의적인 지도자를 양성, 사회 통합에 기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48 대 1’ 육군 3사관학교 여생도 모집 첫 20명 선발에 961명 지원

    육군3사관학교가 처음으로 여생도를 모집하자 48.1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3사관학교는 대학 2학년 과정(전문대 포함)을 마친 학생들을 2년간 교육시킨 뒤 장교로 양성하는 특수목적대학이지만 심각한 취업난과 여군의 역할 확대와 맞물려 여성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육군은 19일 2015학년도에 입교할 3사관학교 52기 생도 모집에서 20명을 뽑는 여생도에 961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남생도는 380명 모집에 1787명이 지원해 4.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군은 오는 10월 24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높은 여생도 경쟁률은 심각한 취업난 속 군 간부가 안정된 직업으로 인식되고 여성에 대한 문호가 넓어진 현실을 반영한다. 지난 2월 입학한 육군사관학교 74기 여생도 경쟁률도 역대 최고인 43.3대1로 나타났다. 여군들은 올해부터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포병과 방공 병과를 맡을 수 있게 됐다. 국방부는 현재 6.4%인 여군 장교 비율을 내년까지 7%로 늘릴 계획이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군이 국방개혁을 통해 전체 병력은 줄여도 여군 비율은 점차 늘리는 만큼 여성 장교가 장기복무 심사 때 남성보다 유리하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문창극 독도칼럼 이어 문창극 세월호 발언 논란 “세월호 탔으면 애들 구할 수 있었을 것”

    문창극 독도칼럼 이어 문창극 세월호 발언 논란 “세월호 탔으면 애들 구할 수 있었을 것”

    ’문창극 독도칼럼’ ‘문창극 세월호’ ‘문창극 발언 논란’ 문창극 독도칼럼에 이어 문창극 세월호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는 20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시행된 청사 어린이집 민방위 훈련에 참여해 자신이 해군장교 출신임을 밝히며 세월호 침몰 사고를 언급했다. 이날 문창극 후보는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나는 해군 장교 출신이다. 해군은 정기적으로 퇴함훈련이라는 것을 한다”며, “배가 뒤집히면 어떻게 행동을 해야 하는지 훈련을 하기 때문에 내가 그 배(세월호)에 탔으면 애들을 좀 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 사고 때 선원들이 한 번이라도 그런 퇴함훈련을 했다면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았다”며, “우리는 이런 위기가 닥칠 것에 대비해 훈련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훈련의 노력을 하는 것이 낭비라는 생각을 절대 하면 안된다”며, “위기가 되면 딱 이렇게 행동해야 한다는 습관이 몸에 붙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자는 민방위 훈련에 참여한 아이들을 보며 “아이들을 보니 가슴이 뭉클하다. 그 때(세월호 참사 당시) 우리가 이런 훈련만 했어도 중고생들을 죽이지 않았을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예전 패션디자인학과, 11번가 셀러 위한 패션비즈니스 전문가 과정 개설

    서예전 패션디자인학과, 11번가 셀러 위한 패션비즈니스 전문가 과정 개설

    서울예술전문학교(이하 서예전) 패션디자인학과가 SK플래닛의 오픈마켓 11번가 셀러들을 위한 평생교육원으로서 패션비즈니스 전문가 양성 과정을 개설한다. 서예전이 개설하는 패션비즈니스 전문가 양성 과정은 인터넷 환경에서 판매되는 패션상품기획을 중심으로 마케팅과 패션머천다이징의 개념을 이해하고, 패션상품을 기획하는 구체적인 과정과 실제 사례를 통해 인터넷 패션비즈니스를 전반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교육대상자는 11번가 패션카테고리 판매자 및 판매예정자, 패션상품기획, 제작 등 개인 브랜드 제작자 또는 예정자다. 강의는 7월 한 달간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서예전 패션디자인학과 송은영 학부장을 비롯한 서예전 실무 교수진이 직접 맡아 진행한다. 수업내용은 패션상품기획실습, 패션디자인실무, 패션비즈니스실무, 패션일러스트실습 등이다. 특히 교육 수료자에게는 수료증 발급, 패션 전문 교수진의 개별 브랜드 제작 상담, 11번가 전문컨설턴트 1:1 상담, 셀러포인트 4만원 적립, 11번가 대형 사입가방 외 브랜드 기념품 패키지 증정 등의 특전을 제공한다. 수강신청 및 패션비즈니스 전문가 양성 과정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예술전문학교 공식 홈페이지와 전화(02-2287-1621) 또는 11번가 판매자서비스센터 홈페이지(www.seller.11sst.co.kr)와 전화(070-7400-3600)로 문의할 수 있다. 한편, 서울예술전문학교 패션디자인학과는 지난 3월 11번가와 패션 e-비즈니스 동반성장 창업 모델구축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전략적 업무 제휴를 맺고, 전문분야 강사 교육 상호지원, 학생의 현장교육 등의 협력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문창극 “세월호 내가 탔으면 애들 구할 수 있었을 것”…말만 했다 하면 논란 발언?

    문창극 “세월호 내가 탔으면 애들 구할 수 있었을 것”…말만 했다 하면 논란 발언?

    ‘문창극 세월호’ ‘문창극 발언 논란’ 문창극 세월호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는 20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시행된 청사 어린이집 민방위 훈련에 참여해 자신이 해군장교 출신임을 밝히며 세월호 침몰 사고를 언급했다. 이날 문창극 후보는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나는 해군 장교 출신이다. 해군은 정기적으로 퇴함훈련이라는 것을 한다”며, “배가 뒤집히면 어떻게 행동을 해야 하는지 훈련을 하기 때문에 내가 그 배(세월호)에 탔으면 애들을 좀 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 사고 때 선원들이 한 번이라도 그런 퇴함훈련을 했다면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았다”며, “우리는 이런 위기가 닥칠 것에 대비해 훈련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훈련의 노력을 하는 것이 낭비라는 생각을 절대 하면 안된다”며, “위기가 되면 딱 이렇게 행동해야 한다는 습관이 몸에 붙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자는 민방위 훈련에 참여한 아이들을 보며 “아이들을 보니 가슴이 뭉클하다. 그 때(세월호 참사 당시) 우리가 이런 훈련만 했어도 중고생들을 죽이지 않았을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다. 문 후보자는 또 “우리 아들과 딸, 손녀 손자를 우리 선배들이 구해주지 않으면 누가 구해주냐”고 반문하면서 “우리 세대가 희생되더라도 우리 후세대들이 대한민국의 장래이기 때문에 우리가 먼저 희생하고 그 아이들을 살려야 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창극 “세월호에 내가 탔으면 애들을 좀 구할 수 있었을 것” 발언 논란

    문창극 “세월호에 내가 탔으면 애들을 좀 구할 수 있었을 것” 발언 논란

    ‘문창극 세월호’ ‘문창극 발언 논란’ 문창극 세월호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는 20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시행된 청사 어린이집 민방위 훈련에 참여해 자신이 해군장교 출신임을 밝히며 세월호 침몰 사고를 언급했다. 이날 문창극 후보는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나는 해군 장교 출신이다. 해군은 정기적으로 퇴함훈련이라는 것을 한다”며, “배가 뒤집히면 어떻게 행동을 해야 하는지 훈련을 하기 때문에 내가 그 배(세월호)에 탔으면 애들을 좀 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 사고 때 선원들이 한 번이라도 그런 퇴함훈련을 했다면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았다”며, “우리는 이런 위기가 닥칠 것에 대비해 훈련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훈련의 노력을 하는 것이 낭비라는 생각을 절대 하면 안된다”며, “위기가 되면 딱 이렇게 행동해야 한다는 습관이 몸에 붙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이과 통합’ 교총·전교조 충돌 빚나

    교육부가 2018년 문·이과 통합을 골자로 교육과정을 개정하는 작업을 시작한 가운데 교육계의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양대 교원단체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서로 상반된 입장을 밝히면서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교총은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 후원으로 18일 서울 서초구 교총 컨벤션홀에서 ‘현장교원 중심 교육과정 포럼’을 열었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서준형 신목고 교감은 직전 이뤄진 ‘2009 개정교육과정’과 관련해 “선택형 교육과정이 본래 취지와 다르게 파행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 교감은 “학생들이 흥미나 진로를 고려하기보다는 대학입시에서 좋은 점수를 얻고자 유리한 과목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교사는 자신의 과목을 선택하지 않은 학생들에 대한 지도력을 완전히 상실했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융·복합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는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성권 서울 대진고 교사도 “새롭게 도입되는 통합형 교육과정에서는 문·이과의 경계를 완전히 없애고 교과목을 골고루 이수토록 해야 고교 교육과정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힘을 실었다. 그러나 전교조는 지난 17일 전국 초등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교육과정 개편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전교조는 “응답자의 94.6%가 2009 개정교육과정을 다시 개정하는 데 반대했고 찬성한다는 응답은 5.1%에 그쳤다”며 교육과정 개정에 대한 피로감을 피력했다. 교육과정을 바꿀 때마다 교육부가 ‘학습 부담을 줄이고 예체능 교육을 늘리겠다’고 공언했지만 2009 개정교육과정 뒤에도 학습 부담이 늘고 사교육이 성행했다는 지적이다. 전교조는 “올해 3, 4학년을 대상으로 2009 개정교육과정에 따른 교과교육과정이 적용되고 5, 6학년은 아직 시행도 안 했기 때문에 적용하자마자 고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39개 주제로 초·중·고교에서 진행하고 있는 ‘창의적 체험활동’에는 교총과 전교조 모두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 2월 업무보고에서 이미 교육과정 개정을 예고한 바 있다. 다음 달까지는 총론의 주요 내용을 결정하고 내년 8월에는 각론을 고시할 예정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지구촌 기자들 한반도 분단의 비극 피부로 함께 느끼다

    지구촌 기자들 한반도 분단의 비극 피부로 함께 느끼다

    한국기자협회가 주최하는 제2회 세계기자대회에 참석한 각국 기자들이 17일 남북 분단을 상징하는 비무장지대(DMZ)와 경기도 파주 판문점 등을 방문해 한반도 분단 현실에 대한 문제 인식을 함께했다. 기자 65명은 유엔사 캠프 보니파스의 공동경비구역(JSA) 안보견학관에서 JSA와 DMZ, 한반도 분단 역사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들은 한국군과 북한군의 삼엄한 경비 태세에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지만 “북한군과 어떻게 소통하는가”, “왜 이산가족은 서로를 마음껏 보지 못하는 것인가” 등 많은 질문을 쏟아냈다. 기자들은 판문점 제3초소와 도라전망대를 찾아 북한 땅도 살폈다. 특히 도라전망대는 개성공단과 도로를 육안으로 살펴볼 수 있는 장소다. 흐린 날씨 탓에 뚜렷하게 볼 수는 없었지만 사진 촬영을 하면서 북한의 모습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버스 안에서 ‘돌아오지 않는 다리’를 참관하며 분단의 비극을 간접 체험했다. 브리핑을 맡은 한국군은 1976년 8월 JSA에서 북한군이 미군 장교를 도끼로 살해한 ‘도끼만행사건’을 설명하며 “여전히 위험한 지역이기 때문에 버스 안에서 지켜보는 것만 허용된다”고 소개했다. 견학에 동참한 태국의 키르티콘 낙솜폽 프로듀서는 “일반적으로 방문이 쉽지 않은 곳에 올 수 있게 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면서 “한반도 상황과 이에 대한 남측의 설명을 들을 수 있어 유익하고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개막한 이번 대회에는 5개 대륙의 기자 76명, 국내 외신기자, 한국기자 등 총 100여명이 초청됐다. 이들은 이날 오후 창경궁을 방문한 뒤 K팝 홀로그램 공연을 관람하고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의 특강과 만찬에 참여했다. 18일에는 경북 경주와 독도를 나누어 방문할 예정이다. 박종률 한국기자협회장은 “전 세계의 기자들이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반도의 평화통일과 세계 저널리즘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면서 “진실과 자유민주주의, 인권 등의 가치와 저널리즘의 역할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예인정 침몰, 문창극 병역특혜 논란 ‘어떤 사건? 정원초과+급커브 대참사’

    예인정 침몰, 문창극 병역특혜 논란 ‘어떤 사건? 정원초과+급커브 대참사’

    ‘예인정 침몰, 문창극 병역특혜 논란’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예인정 침몰 사건 당시 병역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문창극 총리 후보자는 군 기록상 1972년 7월부터 1975년 7월까지 해군 장교로 복무했다. 그런데 복무기간 절반에 해당하는 1974년 1학기부터 1975년 1학기까지 서울대 대학원을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대학원을 다닌 1974년은 예인정 침몰 사건과 육영수 여사 피살 사건 등으로 전군이 비상 상황에 놓였을 때여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문창극 총리 후보자는 1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창성동별관에 마련된 집무실로 출근하면서 병역 특례 의혹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어제 (총리실) 공보실을 통해 다 해결을 했다”며 일축했다. 전날 이석우 총리실 공보실장은 “문 후보는 당시에 사실상 무보직 상태가 돼 해군 참모총장의 승인을 받아 대학원을 다녔고, (백령도 근무 이후) 대방동 해군본부에 근무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한편, 예인정 침몰 사고(통영 YTL 침몰 사고)는 지난 1974년 2월22일에 발생한 선박 사고로 해군 신병 103명, 해경 50명, 실무요원 6명 등 모두 159명이 순직했다.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예인정 침몰 사고로 전군 비상상황서 문창극 총리 후보 버젓이 대학원…무보직 해명도 거짓?

    예인정 침몰 사고로 전군 비상상황서 문창극 총리 후보 버젓이 대학원…무보직 해명도 거짓?

    ‘예인정 침몰’ ‘문창극 총리 후보’ 예인정 침몰 사건 등 전군 비상 상황 속에서도 문창극 총리 후보가 대학원을 다니는 등 군 복무기간 중 특혜를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문창극 총리 후보자는 군 기록상 1972년 7월부터 1975년 7월까지 해군 장교로 복무했다. 그런데 복무기간 절반에 해당하는 1974년 1학기부터 1975년 1학기까지 서울대 대학원을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복무 기간 3년 가운데 절반을 대학원에서 보낸 것이다. 이에 대해 총리실 측은 16일 “당시 사실상의 무보직 상태로 해군 참모총장의 승인을 받아 대학원에 다녔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문창극 후보자가 대학원을 다닌 1974년은 당시 해군 사상 최악의 참사로 불리는 ‘예인정 침몰(해군장병 159명 사망)’ 사건과 ‘육영수 여사 피살’ 사건 등으로 전군 비상 상황이었다. 게다가 한겨레에 따르면 무보직 상태였다는 문창극 총리 후보 측의 해명과 달리 오히려 해군본부의 주요 보직을 맡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거짓해명 의혹을 사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문창극 후보자가 서울대 대학원을 다녔던 1974년 당시 중위였던 그는 해군1차장(중장·현 해군참모차장) 비서실 부관과 해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 관리제도담당으로 재직했다. 예인정 침몰 사고(통영 YTL 침몰 사고)는 지난 1974년 2월 22일에 발생한 선박 침몰 사고로 해군 신병 103명, 해경 50명, 실무요원 6명 등 모두 159명이 순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예인정 침몰 사고로 전군 비상상황인데 문창극 총리 후보는 버젓이 대학원 다녀 특혜 의혹

    예인정 침몰 사고로 전군 비상상황인데 문창극 총리 후보는 버젓이 대학원 다녀 특혜 의혹

    ‘예인정 침몰’ ‘문창극 총리 후보’ 예인정 침몰 사건 등 전군 비상 상황 속에서도 문창극 총리 후보가 대학원을 다니는 등 군 복무기간 중 특혜를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문창극 총리 후보자는 군 기록상 1972년 7월부터 1975년 7월까지 해군 장교로 복무했다. 그런데 복무기간 절반에 해당하는 1974년 1학기부터 1975년 1학기까지 서울대 대학원을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복무 기간 3년 가운데 절반을 대학원에서 보낸 것이다. 이에 대해 총리실 측은 16일 “당시 사실상의 무보직 상태로 해군 참모총장의 승인을 받아 대학원에 다녔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문창극 후보자가 대학원을 다닌 1974년은 당시 해군 사상 최악의 참사로 불리는 ‘예인정 침몰(해군장병 159명 사망)’ 사건과 ‘육영수 여사 피살’ 사건 등으로 전군 비상 상황이었다. 예인정 침몰 사고(통영 YTL 침몰 사고)는 지난 1974년 2월 22일에 발생한 선박 침몰 사고로 해군 신병 103명, 해경 50명, 실무요원 6명 등 모두 159명이 순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스로 꿈 찾기 ‘예술꽃 학교’ 가다] (5) 특수학교 예술교육

    [스스로 꿈 찾기 ‘예술꽃 학교’ 가다] (5) 특수학교 예술교육

    곽지영씨는 도예가이자 예술강사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진흥원)의 예술강사 지원사업에 5년째 참여하고 있는 그는 5년 중 최근 4년간 인천 부평구에 있는 특수학교인 예림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이 학교에는 유치원 과정부터 대학(직무 중심 전공과) 과정까지 학생 102명이 있다. 학생들은 정신지체, 발달장애를 갖고 있다. 그가 처음부터 특수학교 예술강사를 지원한 것은 아니었다. 처음에는 도예 작업을 하며 출퇴근하기 좋은 학교를 고르다 예림학교 학생들을 만나게 됐다. 첫해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을 가르친 뒤 이 학생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려고 머물렀다. 그해 만난 학생들은 이미 고교 과정을 졸업해 직업능력을 배우는 전공과 학생이 됐고, 올해에는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그는 최근 진흥원의 특수교육연수프로그램을 수강하는 등 장애를 지닌 학생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그는 예림학교 학생들에게 도예를 가르치는 일의 매력에 대해 “그 시간을, 또한 예술 자체를 즐기는 힘이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을 처음 만났을 때에만 해도 그는 학생들이 ‘예술적인 기술’을 연마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교육의 초점을 뒀다. 조금 더 가위질을 잘하고, 조금 더 구상에 대해 잘 이해하기를 기대했다. 학생들과 시간을 보낼수록 ‘기술’보다 중요한 게 ‘현재에 충실한 그 자체’였음을 깨달았다. 그는 “작품에 몰두하고, 만드는 동안 즐거워하고, 만든 다음 뿌듯해하는 즐거움을 깨닫는 자체가 장애를 가진 아이뿐 아니라 모두에게 예술교육의 가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일 예림학교에서 중학교 1학년 학생 8명을 대상으로 ‘입체카드 만들기’ 수업을 진행하면서도 그는 만드는 자체의 즐거움을 일깨워주기 위해 노력했다. 이날 발달장애 학생이 모인 학급에서 진행된 수업에서 유독 자폐 성향을 지닌 성훈(가명)군은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수업 시간 40분의 절반인 20분이 지날 때까지 성훈군은 재료를 만지작거리며 두리번거리기만 했다. 성훈군은 시선을 3~4명씩 한꺼번에 훑고 지나갈 뿐 다른 사람과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 자주 만나 익숙한 곽씨와 눈이 마주칠 때에도 기분 좋은 웃음만 씩 웃을 뿐이었다. 그러는 사이 한 남학생은 “저는 공룡이 좋으니까 공룡을 만들래요”라며 뾰쪽한 이빨을 가진 공룡의 입을 만들고 있었다. 개구리 모양 카드를 만들던 여학생은 개구리 눈 2개를 짝짝이로 만들고 고민하다가 아예 처음부터 다시 눈을 그린 뒤 오리고 있었다. 학생들은 카드를 다 만들면 누구에게 줄지, 또는 그냥 보관할지를 쉴 새 없이 곽씨에게 이야기했다. 학생들이 작품을 거의 완성해 갈 무렵 그는 재료만 만지고 있는 성훈군에게 향했다. “선생님은 오리를 만들면 좋겠는데, 오리 입이 어떻게 생겼을까” 부리의 모습을 함께 스케치한 뒤 그는 성훈군에게 가위를 줬고, 성훈군이 카드를 만들기 시작했다. 학생의 마음이 내킬 때까지 기다리기, 참여할 생각이 들었지만 망설이는 학생을 수업에 끌어들이기, 필요한 도움을 준 뒤에는 다시 학생이 직접 해보도록 기다리기…. 그의 교실에서는 이처럼 수업과 기다림의 과정이 반복됐다. 곽씨처럼 학생들 역시 기다리는 일에 능숙했다. 카드에 쓸 개구리 눈 2개가 짝짝이여도 곽씨가 다른 학생의 작품을 봐주는 동안 기다렸고, 풀을 너무 많이 짜서 완성 직전에 낭패를 본 학생도 별일 아니라는 듯이 다시 만들기를 시작했다. 학생들이 40분 동안 교실에 머무르며 집중하는 것 자체가 기다림 훈련이었다는 점은 수업이 끝난 뒤 알았다. ‘학생들이 차분하게 수업에 잘 집중하는 것 같다’고 하자 예림학교의 양미옥 초·중학교 과정 부장교사는 “평소 지루하면 화장실에 가거나 교실을 돌아다니기도 하는데, 오늘 공개수업을 한다는 말을 듣고 학생들이 최선을 다해 집중했다”며 대견스러워했다. 학생들에게 장애가 있다고 하는 이유 중 가장 큰 게 사회성이 부족하다는 판단 때문일 것이다. 사회성이란 사회의 기대치를 충족시켜주는 일에 다름 아니다. 학교 외부인에게 잘 보여주겠다는 동기가 학생들이 예술 수업에 참여하는 동기가 됐다니 공개수업을 보느라 학교를 번잡스럽게 만든 게 조금은 덜 미안해졌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예인정 침몰 사고 때 전군 비상상황 걸렸는데 문창극 버젓이 대학원…무보직 해명도 거짓?

    예인정 침몰 사고 때 전군 비상상황 걸렸는데 문창극 버젓이 대학원…무보직 해명도 거짓?

    ‘예인정 침몰’ ‘문창극 총리 후보’ 예인정 침몰 사건 등 전군 비상 상황 속에서도 문창극 총리 후보가 대학원을 다니는 등 군 복무기간 중 특혜를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문창극 총리 후보자는 군 기록상 1972년 7월부터 1975년 7월까지 해군 장교로 복무했다. 그런데 복무기간 절반에 해당하는 1974년 1학기부터 1975년 1학기까지 서울대 대학원을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복무 기간 3년 가운데 절반을 대학원에서 보낸 것이다. 이에 대해 총리실 측은 16일 “당시 사실상의 무보직 상태로 해군 참모총장의 승인을 받아 대학원에 다녔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문창극 후보자가 대학원을 다닌 1974년은 당시 해군 사상 최악의 참사로 불리는 ‘예인정 침몰(해군장병 159명 사망)’ 사건과 ‘육영수 여사 피살’ 사건 등으로 전군 비상 상황이었다. 게다가 한겨레에 따르면 무보직 상태였다는 문창극 총리 후보 측의 해명과 달리 오히려 해군본부의 주요 보직을 맡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거짓해명 의혹을 사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문창극 후보자가 서울대 대학원을 다녔던 1974년 당시 중위였던 그는 해군1차장(중장·현 해군참모차장) 비서실 부관과 해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 관리제도담당으로 재직했다. 문 후보자는 1973년 7월부터 해군1차장 비서실 부관으로 근무했으며, 1974년 4월부터 전역할 때까지는 해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 관리제도담당으로 군 생활을 마쳤다. 이 기간 중 문 후보자는 1974년 3월부터 서울대 정치학과 대학원(주간)을 다녔다. 문 후보자는 비서실 부관으로 1개월 정도, 이후 관리제도담당으로 1년4개월간 군 복무 중에 대학원을 다닌 것이다. 예인정 침몰 사고(통영 YTL 침몰 사고)는 지난 1974년 2월 22일에 발생한 선박 침몰 사고로 해군 신병 103명, 해경 50명, 실무요원 6명 등 모두 159명이 순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창극 ‘野 사퇴요구’ 입장묻자 “야당가서 물어보시라”

    문창극 ‘野 사퇴요구’ 입장묻자 “야당가서 물어보시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는 16일 야당의 거센 사퇴 요구와 관련, “그것은 야당에 가서 물어보시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문창극 후보자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창성동별관에 마련된 집무실로 출근하면서 취재진으로부터 “야당의 사퇴 요구가 거센데…(어떻게 생각하시나)”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문창극 후보자의 이러한 반응을 놓고 자신의 과거 교회 강연과 각종 칼럼 등에서 나타난 역사인식을 문제 삼아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야당에 대해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될 소지가 많아 야당의 반응이 주목된다. 문창극 후보자는 해군 장교 복무 시절 서울대 석사학위를 취득한 것이 적절치 않았다는 일부 언론의 지적에 대해서는 “어제 (총리실) 공보실을 통해서 다 해결을 했다”고 답했다. 총리실 공보실은 “당시 무보직 상태가 돼 해군참모총장의 승인을 받아 대학원을 다녔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창극 후보자는 과거 교회 강연에서 제주 4·3 항쟁을 ‘폭동’으로 규정한 것에 대한 질문에는 대답을 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창극 ‘온누리교회 강연 망언’ 野 사퇴 요구에 대해 묻자 하는 말이

    문창극 ‘온누리교회 강연 망언’ 野 사퇴 요구에 대해 묻자 하는 말이

    ‘문창극 온누리교회’ ‘문창극 망언’ ‘문창극 사퇴’ ‘문창극 온누리교회 강연 망언’에 대한 야당의 사퇴 요구에 대해 “야당에 가서 물어보라”면서 일축했다.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는 16일 야당의 거센 사퇴 요구와 관련, “그것은 야당에 가서 물어보시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문창극 후보자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창성동별관에 마련된 집무실로 출근하면서 취재진으로부터 “야당의 사퇴 요구가 거센데…(어떻게 생각하시나)”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문 후보자의 이러한 반응을 놓고 자신의 과거 교회 강연과 각종 칼럼 등에서 나타난 역사인식을 문제 삼아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야당에 대해 불만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자는 해군 장교 복무 시절 서울대 석사학위를 취득한 것이 적절치 않았다는 일부 언론의 지적에 대해서는 “어제 (총리실) 공보실을 통해서 다 해결을 했다”고 답했다. 총리실 공보실은 이와 관련, “당시 무보직 상태가 돼 해군참모총장의 승인을 받아 대학원을 다녔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후보자는 또 과거 교회 강연에서 제주 4·3 항쟁을 ‘폭동’으로 규정한 것에 대한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육군사관학교, 2015학년도 입시설명회 개최 성료

    육군사관학교, 2015학년도 입시설명회 개최 성료

    육군사관학교(교장 중장 양종수)는 지난 7일 교내 강당에서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학년도 육군사관학교 입시 설명회를 가졌다. 일반 대학의 수시전형이 9월 중에 실시되는 것과 달리 사관학교 입시는 6월말 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한 발 앞서서 진행된다. 이날 휴일을 이용해 수도권과 전국 각지에서 참석한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육사 교육과 입시 정보를 동시에 얻을 수 있었다. 이날 입시설명회에서는 학교 소개에 이어 육사 교육체계, 생도생활, 졸업 후 진로, 2015학년도 모집요강 등이 차례로 소개되었다. 설명회 말미에는 사관생도들이 참여하여 입시 경험담과 시험 준비 요령 및 유의사항, 생도 생활에서의 힘든 점과 보람 있는 점 등을 직접 소개하는 시간도 함께 마련됐다. 이날 입시설명회에 참석한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김모군은 “막연하기만 했던 육군사관학교 입학이 이번 입시설명회를 통해 보다 분명하고 뚜렷한 목표로 삼을 수 있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며, “육사에 처음 와보았는데 생도들을 직접 만나 궁금한 것을 물어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밝혔다. 육사는 정예장교를 양성하는 특수목적대학으로서 우수한 교수진과 최첨단 교육시설, 미래 전장 환경에 부합하는 교육제도를 갖춘 교육기관이다. 육사는 생도 6명 당 교수 1명의 비율로, 생동감 있는 교육과 개인지도가 가능한 소규모교반 단위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토의 및 발표식으로 대부분 수업이 진행되며, 사관 생도 자기주도학습을 강화하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육사 평가관리실장 문양호 대령은 “생도 생활 4년은 결코 쉬운 과정이 아니다. 생도들의 멋진 제복이나 생도로서 누리게 될 혜택만을 보고 육사에 진학하는 학생들은 입학 후에 갈등을 겪을 수 있다”며, “때문에 육사에서는 장차 정예 장교로서 국방안보의 핵심 인재가 되겠다는 목표의식이 분명하고 이를 위해 어려운 생도생활의 수련과정을 이겨내겠다는 의지가 강한 학생을 선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육사 입시설명회는 이달 말까지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에서 주말을 이용해 실시될 예정이며, 1차시험 원서접수는 6월 30일부터 2주간 육사 원서접수 사이트(http://apply.kma.ac.kr)를 통해 진행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육군장교 ‘4맥회’ 30돌 행사 14일

    육군학사장교 4맥동기회(회장 배규철)는 오는 14일 오후 5시 서울 서초구 바우뫼로 The-K호텔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임관 30주년 기념 행사를 갖는다.
  • [TV 하이라이트]

    ■현충일 특집 다큐멘터리 백년의 유산(KBS1 밤 7시 30분) 구한말 일제에 맞선 1대 수당 이남규 선생, 2대 유재 이충구 선생, 국내외에서 독립운동을 펼친 3대 평주 이승복 선생, 한국전쟁에 해병대 장교로 참전한 4대 이장원 소위…. 현충원에는 이들 4대가 안장돼 있다. 구한말부터 한국전쟁까지 국난이 있을 때마다 기꺼이 목숨을 바친 수당 선생 가문의 이야기를 통해 현충일의 의미를 되짚어 본다. ■나 혼자 산다(MBC 밤 11시 20분) 배우 김광규가 같은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는 친구이자 배우 류승수와 함께 바이크 도전에 나선다. ‘상남자’로 변신한 광규는 바이크 헬멧을 쓰고 바람과 자유를 느낄 수 있는 상쾌한 라이딩을 즐긴다. 한편 가수 육중완은 자신의 안식처 옥탑방에서 이른 여름 맞이에 돌입한다. 친구를 초대해 수박 먹기 게임을 하고,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평상 꾸미기에 나선다. ■제로 다크 서티(OBS 밤 11시 10분) 2012년 개봉한 미국의 스릴러 영화. 9·11테러 그 이후 단 하나의 타깃을 잡기 위해 싸워야만 했던 10년간의 추적이 마침내 공개된다. CIA 요원 마야는 순수한 열정과 원칙에 따라 작전에 임하지만, 매번 타깃에 대한 실마리조차 찾지 못하는 상황에 좌절한다. 어느 날 유일한 단서를 발견한 마야는 동료와 함께 거래를 시도하다가 테러리스트들의 함정에 빠지고 마는데….
  • [박원순 정몽준 JTBC 토론]서울시장 후보 토론회 박원순 “새로운 미래” 정몽준 “투자 이끌 것”

    [박원순 정몽준 JTBC 토론]서울시장 후보 토론회 박원순 “새로운 미래” 정몽준 “투자 이끌 것”

    ‘박원순 정몽준 JTBC 토론’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 박원순 정몽준 JTBC 토론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서울시장 후보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두 후보는 2일 밤 10시 JTBC와 중앙일보가 공동주최한 서울시장 후보 TV 토론회에서 각자 각오를 전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후보 경쟁력을 묻는 ‘내가 정몽준 후보보다’ ‘내가 박원순 후보보다’라는 주제로 맞토론이 진행됐다. 박원순 후보는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서울의 미를 누가 더 잘 만들어 갈 것인가. 1000만 서울 시민을 누가 더 잘 이끌어 갈 것인가. 이를 결정하는 선택이다. 시중에는 이런 이야기가 떠온다. 박원순은 새로운 미래를 이야기하는데 정몽준은 낡은 과거에 집착하고 있다. 저는 이 시간만큼은 서울의 미래를 두고 이야기하는 곳이 되었으면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정몽준 후보는 “30년 넘게 세계 1위 기업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선거 때 많은 후보들이 쏟아내는 공약을 보여 ‘저걸 다 지킬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누가 시장이 되는가에 따라 서울의 삶이 달라질 수 있다. 나는 ROTC 장교로서 육군 장교로 근무했고, 사회에 3000억 원을 기부했다. 박정희 대통령은 ‘실업자 한 명 생기는 것이 공산당 한 명 생기는 것보다 무섭다’고 했다. 저는 많은 기업인들과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의 능력으로 많은 투자를 이끌어 내겠다”며 각오를 다지며 토론이 시작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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