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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新 국토기행] 제주 서귀포

    [新 국토기행] 제주 서귀포

    감귤과 올레길의 고장, 우리나라 최남단 항구 도시인 서귀포시는 아름다운 화산섬 제주에서도 가장 아름답고 살기 좋은 곳이다. 연평균 17~18도의 따뜻한 기온, 그림 같이 펼쳐진 서귀포 칠십리 해안, 천재화가 이중섭의 예술혼이 살아 있는 곳. 서귀포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문화가 넘쳐 난다. 전국에 걷기 열풍을 몰고 왔던 제주 올레길이 처음 시작한 곳도 서귀포다. 사시사철 올레꾼들의 꼬닥꼬닥 발자국 소리가 이어지고 들판을 가득 메운 노란 감귤밭은 서귀포의 풍요를 말해 준다. 요즘 서귀포에는 중국인들로 넘쳐 난다. 중문관광단지 면세점에는 중국인 쇼핑 관광객이 줄을 잇고 올레길에도 중국어 소리가 왁자지껄 들린다. 과거 남제주군에 속했던 서귀포시는 서귀포항을 중심으로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1981년 자치시로 승격했다가 2006년 7월 고도의 자치권을 가진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서 남제주군과 통합해 행정시로 바뀌었다. 서호동에는 제주 혁신도시가 들어섰고 서귀포 앞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중산간 이곳저곳에는 중국자본의 대규모 휴양단지 건설사업이 한창이다. [볼거리] ●외돌개~월평포구로 이어진 올레 7코스… 중국 관광객도 북적 제주의 올레길 가운데 올레꾼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서귀포 7코스다. 외돌개를 출발해 법환포구를 거쳐 월평포구까지 이어진 아름다운 해안올레는 사시사철 올레꾼들이 넘쳐 난다. 올레인들이 가장 사랑하고 아끼는 자연생태길인 ‘수봉로’가 유명하다. 7코스 개척 시기인 2007년 12월, 올레지기인 김수봉이 염소가 다니던 길에 직접 삽과 곡괭이만으로 계단과 길을 만들어서 사람이 걸어 다닐 수 있도록 한 길이다. 2009년 2월에는 그동안 너무 험해 갈 수 없었던 두머니물~서건도 해안 구간을 일일이 손으로 돌을 고르는 작업 끝에 새로운 바닷길로 만들어 이어, ‘일강정 바당올레’로 이름 지었다. 7코스는 14.2㎞로 4~5시간이 걸린다. 올레꾼들이 7코스에만 몰리는 바람에 호젓한 올레길의 멋은 사라져 가고 있지만 올레길 앞에 펼쳐지는 푸른 서귀포 앞바다의 풍광은 장관이다. 최근에는 중국인들도 즐겨 찾는 올레길이다. ●천재화가의 예술혼 살아 있는 ‘이중섭 미술관’ 이중섭(1916~1956)은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1·4 후퇴 때 고향인 평남 평원군을 떠나 부산에 잠시 머물다가 서귀포로 피란을 왔다. 서귀포 앞바다 섶섬이 보이는 초가집 한 평 남짓한 셋방에서 부인과 두 아들을 데리고 1년여 고달픈 피란살이를 하다 그해 12월 이중섭은 서귀포를 떠났다. 서귀포는 이중섭과의 짧았지만 소중한 인연의 끈을 놓지 않았다. 1997년 그가 살았던 옛 삼일극장 일대를 ‘이중섭거리’로 이름 짓고 이중섭이 세 들어 살던 초가집을 복원했다. 2002년 11월에는 그가 피란살이를 했던 초가집 바로 옆에 이중섭미술관을 세웠다. 2012년 11월에는 일본에 거주 중인 이중섭의 부인 야마모토 마사코(94·한국명 이남덕)가 서귀포를 직접 찾아와 이중섭의 유품인 팔레트를 기증했다. 야마모토는 이중섭으로부터 사랑의 징표로 받았던 팔레트를 70여년간 고이 간직하다 그를 아끼고 사랑하는 서귀포시민들을 위해 기꺼이 내놓았다. ●추사체·세한도 남긴 초가집 복원… 역사의 흔적 쫓는 ‘추사 유배길’ 올레길이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과 속살을 보여 준다면 유배길은 유배 문화에 빠져 볼 수 있는 역사의 길이다. 조선시대 제주 섬은 대표적인 유배지였다. 500년 동안 200여명이 제주에서 유배 생활을 했다. 추사 김정희(1786~1856)는 제주에서 추사체를 완성했고 걸작 세한도를 남겼다. 추사 유배 1길은 대정읍 인성리 추사 유배지를 중심으로 추사기념관, 정난주 마리아 묘, 대정향교를 거쳐 다시 추사 유배지로 돌아오는 8㎞의 순환코스로 3시간 정도 걸린다. 제주추사관은 제주에서 유배 생활을 한 추사 김정희를 기리기 위해 세운 기념관이다. 그의 걸작 세한도를 본떠 지어졌다. 추사가 머물렀던 , 강도순의 제주 초가집은 복원돼 있다. 추사 김정희는 이곳 한 평 남짓한 비좁은 방에서 추사체를 완성했고 세한도를 그렸다. 추사 2길에선 추사의 한시, 편지, 차 등을 통해 추사의 인연들을 떠올려 볼 수 있다. 추사 유배지에서 시작해 오설록 녹차밭까지 이어지는 8㎞의 코스로 3시간이 소요된다. 추사 3길인 사색의 길에선 산방산과 안덕계곡을 따라 제주의 바다, 오름, 계곡의 풍광을 느낄 수 있다. 대정향교에서 시작, 산방산을 거쳐 안덕계곡까지 이어지는 10㎞에 4시간 정도 걸린다. ●서귀포서 한라산 오를 수 있는 유일한 등산로 ‘돈내코 탐방로’ 돈내코 탐방로는 서귀포에서 한라산에 오를 수 있는 유일한 등산로다. 돈내코 유원지 상류에 있는 탐방안내소(해발 500m)를 출발해 평궤대피소(해발 1450m)를 지나 한라산 남벽 분기점(해발 1600m)까지 이어지는 7㎞ 탐방로다. 편도 3시간 30분 소요된다. 평궤에서 남벽 분기점까지는 거의 평탄 지형으로 한라산 백록담 화구벽의 웅장한 자태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돈내코 탐방로는 동백나무, 사스레피나무 등 상록 활엽수림과 단풍나무, 서어나무 등 낙엽 활엽수림과 구상나무, 시로미 등 한대수림이 수직적으로 분포, 기후변화에 따른 식물 변화상을 관찰할 수 있다. 평궤에서 남벽 분기점 일대는 한라산 백록담의 현무암이 넓게 분포해 있고 소규모의 용암 동굴과 한라산 백록담 조면암의 라바돔(용암 언덕)을 가장 멋있게 조망할 수 있다. 윗세오름과 연결된 남벽 순환로를 따라가면 어리목과 영실로 하산도 가능하다. ●제주 전통 배 ‘태우’ 형상화한 새연교… 화려한 조명에 야간 관광명소 서귀포항 바로 앞 작은 새섬은 본래 썰물 때만 들어갈 수 있는 곳이었지만 2009년 9월 새연교가 놓이면서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올랐다. 서귀포항과 새섬을 연결하는 길이 169m, 높이 45m 새연교는 제주의 전통 배인 ‘태우’를 형상화했다. 새연교를 건너 새섬을 한 바퀴 도는 1.2㎞ 산책로는 빼어난 경치를 자랑한다. 서귀포에서 ‘새로운 인연을 만든다’라는 의미를 담은 새연교는 일출부터 밤 10시까지 개방한다. 새연교는 국내에서는 최초로 외줄 케이블 형식을 도입한 사장교로, 바람과 돛을 형상화한 주탑에 화려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시설까지 갖춰 야간에는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 야간 관광명소로 인기가 높다. ●민물·바닷물의 어울림 ‘쇠소깍’… 깊은 수심·기암괴석·소나무숲 조화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인 쇠소깍은 하효동과 남원읍 하례리 사이를 흐르는 효돈천 하구로 제주 현무암 지하를 흐르는 물이 분출해 바닷물과 만나 깊은 웅덩이를 형성한 곳이다. ‘소가 누워 있는 모습의 연못’이라는 뜻의 ‘쇠소’에 마지막을 의미하는 ‘깍’이 더해진 제주 방언이다. 민물과 바닷물이 어울리는 빛깔은 유난히 푸르고 맑다. 깊은 속을 그대로 비추는 계곡 바위 틈으로 썰물 때면 솟아오르는 지하수의 신기한 경관도 바라볼 수 있다. 쇠소깍은 서귀포 칠십리에 숨은 비경 중 하나로 깊은 수심과 용암으로 이뤄진 기암괴석과 소나무숲이 조화를 이루면서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한다. 쇠소깍이 위치한 하효동은 한라산 남쪽 앞자락에 자리 잡고 있어 감귤의 주산지로 유명한데 마을 곳곳에서 향긋한 감귤 냄새가 난다. ●제주 368개 오름 중 최고 ‘따라비오름’… 가을엔 은빛 억새물결 장관 표선면 가시리에 있는 따라비오름(기생화산)은 말굽 형태로 터진 3개의 분화구를 중심에 두고 좌우 2곳의 말굽형 분화구가 쌍으로 맞물려 3개의 원형분화구와 6개의 봉우리로 이뤄져 있다. 화산 폭발 시 용암이 오름의 아름다운 능선을 창조해 제주의 368개 오름 가운데 ‘오름의 여왕’으로 불린다. 북쪽에 새끼오름, 동쪽에 모지오름과 장자오름이 있어 가장 격이라 해 ‘딸 애비’라고 불리던 게 ‘따래비’로 불리게 됐다고 전해진다. 높이 342m, 둘레 2633m인 따라비오름은 해마다 가을이면 억새꽃으로 장관을 이룬다. 해 질 녘 가을 햇빛에 출렁이는 은빛 억새 물결은 장관이다. 인근의 갑마장길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 갑마장길은 조선시대 궁중에 진상하는 최고급 말인 갑마를 사육했던 국영목장인 갑마장에 나 있는 길로 광활한 초원과 억새밭, 따라비오름 등에 걸쳐 있다. 제주 조랑말의 생태와 목동인 말테우리의 삶, 제주마와 관련된 유물 등 100여점이 전시된 조랑말 박물관도 볼거리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먹거리] ●제주 여름 대표 음식 ‘자리물회’ 제주에서는 서귀포 보목리 앞바다에서 잡은 자리돔을 최고로 쳐 준다. 자리돔을 뼈째로 썰어 채소와 함께 토장 등으로 양념한 후 시원한 물을 부어 먹는 자리물회는 제주 여름 음식의 대명사다. 자리돔은 보리가 익을 무렵인 5월이 가장 맛있다. 자리물회는 자리돔의 비늘을 긁어내고 머리와 지느러미 내장을 제거하고 썰어서 식초를 약간 뿌려 둔다. 상추, 깻잎 등의 채소들은 잘게 썰고 오이는 채를 썬다. 토장과 다진 마늘 등 양념을 넣고 무친 후 찬물을 부어 먹는데 제피나무의 잎을 약간 넣으면 향도 좋고 비린내도 가신다. 자리돔에 있는 양질의 단백질과 신선한 채소가 가진 각종 비타민을 동시에 섭취할 수 있어 무더위로 잃어버린 입맛을 돋우는 데 뛰어나다. 자리돔은 바로 소금에 절여서 젓으로 담그기도 하고, 구이로 먹기도 한다. ●겨울 제주의 진미 ‘방어회’ 방어는 전갱이과에 딸린 바닷물고기로 몸길이는 1m쯤이고, 몸 색깔은 등 쪽이 회색을 띤 푸른색이며, 배 쪽은 은백색이다. 주둥이에서 꼬리지느러미까지 세로로 그어진 노란 줄이 있다. 최남단 마라도 인근 바다에서 잡아 올린 방어를 최고로 친다. 마라도 바다는 물살이 세기로 유명해 이곳에서 사는 방어는 몸집이 크고 살이 단단하다. 방어회는 겨울철 제주의 진미다. 뱃살에 기름이 잔뜩 오른 방어는 참치가 부럽지 않다. 간장이나 초장, 쌈 된장과도 모두 잘 어울리며 제주 사람들은 신 김치를 곁들여 먹는다. 기름진 방어와 신 김치는 궁합이 잘 맞는다. 회를 뜬 방어 머리를 구워 낸 머리 구이와 방어뼈를 넣고 끓인 방어 김치찌개도 별미다. 해마다 겨울이면 모슬포항에서 방어잡이 방어축제가 열린다. 무게에 따라 2㎏ 내외는 소방어, 4㎏ 이하는 중방어, 5㎏ 이상은 대방어로 쳐준다. 대방어일수록 회 맛이 더 뛰어나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그녀들 때문에 군기잡는 양안

    그녀들 때문에 군기잡는 양안

    대만 해협을 사이에 두고 대치하고 있는 양안(兩岸·중국과 대만)이 해이해진 군대의 기강 잡기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7일 홍콩 명보(明報)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은 최근 장교 부인들의 모바일 채팅을 검열하는 별도의 부대를 창설했다. ‘해방군 모바일 기무부대’로 알려진 이 부대는 얼마 전 20여단 장교 부인들에게 일괄적으로 “군사 기밀에는 사소한 게 없다. 사모님도 책임이 있다. 제3자가 사모님을 훔쳐볼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부인들이 무슨 기밀을 누출했기에 모바일 기무부대까지 만들었을까. ●사모님들 무심코 “우리 남편 이번에 ○○부대 가잖아” 훈련기밀 노출 원인은 장교 부인들의 단체 채팅방에 있었다. 20여단 장교 부인 50여명이 웨이신(위챗·중국판 카카오톡) ‘단톡방’에서 평소와 다름없이 수다를 즐겼는데, 어떤 부인이 “다음주 월요일 우리 남편 부대가 OO 지역으로 훈련을 가는데 꽃샘추위가 심해 털옷을 준비했어”라고 말했고, 다른 부인은 “보름만 있으면 웨이허부대가 출동하는데, 준비물 함께 공유해요”라고 응했다. 군 당국은 이 같은 대화 내용이 부대의 훈련 날짜와 장소, 이동 경로를 고스란히 노출할 위험이 있다고 봤다. 군 기관지 해방군보는 “웨이신과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가입과 초대가 자유로워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쉽다”면서 “부인들의 웨이신을 일일이 폐쇄하면 더 큰 부작용이 예상되는 만큼 창설된 기무부대가 대화 내용을 감시하고 이방인의 접근을 차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연예인이 해군기지서 몰카까지… 대만, 전군 기강해이 조사 착수 대만 군대는 여성 연예인의 군사기밀 유출 해프닝으로 쑥대밭이 됐다. 지난달 29일 육군 항공특수부대는 연예인 리첸룽(李?蓉)과 그녀의 가족 및 외국인 친구들을 초청해 최신형 아파치 헬기에 탑승시켰다. 리첸룽은 헬기의 조종석에 앉아 기내 곳곳의 사진을 찍은 뒤 페이스북에 올렸다. 당장 여론이 들끓었다. “아파치 헬기가 놀이기구냐”는 비아냥이 쏟아졌고, 사병들이 군 막사에서 술을 마시고 춤을 추는 사진들도 잇따라 폭로됐다. 육군본부는 즉각 대국민 사과 성명을 내고, 해당 부대 사령관 등 관계자들을 문책했다. 하지만 리첸룽 일행을 안내한 라오나이청(乃成) 중령이 최신형 비행 헬멧을 집에 가져가 핼러윈 파티 때 썼다는 사실과 리첸룽이 과거에도 해군기지에 몰래 들어가 사진을 찍은 사실이 추가로 밝혀지면서 여론은 더 악화됐다. 급기야 7일 가오광치(高廣圻) 국방장관은 “모든 부대에서 기율 감찰 토론회를 열어 그동안의 기강 해이와 기밀 유출 사례를 밝혀내고 규정에 어긋난 행동을 한 장교와 사병을 모두 퇴출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51. 안방극장에 불어닥친 코미디 바람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51. 안방극장에 불어닥친 코미디 바람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지난달 초 이 코너를 통해 ’코미디언의 희극적 출세비화’(1977년 2월 20일자)라는 제목의 기사를 상-중-하 3회에 걸쳐 보내드린 바 있습니다. 1970년대 후반 안방극장의 꽃으로 자리잡은 코미디 프로그램과 코미디언들의 전성기를 소개하는 기사였습니다. 이번에는 TV에서 코미디가 주류로 등장하던 초기의 사정을 1972년 8월 기사를 통해 알려드립니다. ▒▒▒▒▒▒▒▒▒▒▒▒▒▒▒▒▒▒▒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51. 안방극장에 불어닥친 코미디 바람…시청률 높아지자 TV국 마다 열올려 -선데이서울 1972년 8월 20일자 TV에 코미디 물결이 일고 있다. 연속극으로 시청자 쟁탈전을 벌이던 각 방송국이 코미디 프로(프로그램)로 작전으로 바꾼 것이다. 미개발 지대 같은 코미디가 이제는 제구실을 해낼 것인지? TV에서의 코미디는 처음에 공개 오락 프로나 가요 프로의 양념 같은 구실을 했었다. 그러던 것이 MBC의 ‘웃으면 복이 와요’의 히트를 계기로 각 TV국이 다투어 코미디 프로를 신설. 지금은 코미디 위주의 프로가 7개로 늘어났다. TBC는 하계 프로 개편을 단행, 저녁 7시대의 골든타임에 매일 나가는 코미디 드라마를 배정하는 한편 지금까지 주간물이던 ‘여보 정선달’을 다시 매일물로 바꿔 9시대에 집어넣었다. 이것은 민방끼리의 경쟁 의식에도 기인하나 코미디의 시청률이 아주 높아졌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렇게 되자 A클래스 코미디언들은 TV 녹화 스케줄이 빽빽이 들어차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되었다. 따라서 수입도 급격히 올라 K씨 같은 사람은 방송에서 한 달 동안 거둬들이는 수입만도 무려 200만원이 된다는 놀라운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스타 8인의 장기와 비밀 남을 웃기는 것을 천직으로 삼고 있는 코미디언들. 그들은 어떤 경우에 스스로 웃을까? 대중은 그들의 얼굴만 보아도 웃음을 터뜨리지만 이들의 웃음을 쏘는 작업은 그렇게 웃음처럼 수월하지가 않다. 10년 이상 된 인기 코미디언 8명의 표정에서부터 웃기는 무기, 걸작, 실소기까지를 지그재그로 엮어 보았다. 곽규석 <장기>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총포 소리 흉내. 박격포, 기관포, 함포, 다발총, 기관총 소리에 제트기의 비행음까지 곁들여 익살을 피우는 원맨쇼. 요즘은 후배들이 흉내내 별로 쓰지 않지만 어쨌든 ‘후라이보이’의 출세작임엔 틀림없다. ‘딘 마틴’, ‘페리 코모’의 성대 묘사도 일품. <슬퍼서 웃은 얘기> 제1차 주월군 위문공연 갔을 때. 이미자의 ‘동백아가씨’가 얼마나 감동을 줬는지 장병도 울고 이미자도 울고 곽규석도 울었다. 그 분위기 속에서 장병들을 웃기려니 도무지 먹혀들어가지 않아서. 구봉서 <전직> 28년 전 태평양 극악단의 무명가수로 출발했으니까 가수. 함께 일하던 희극배우가 펑크를 내서 대신 무대에 올라 즉흥연기를 한 게 코미디언이 된 계기다. 무뚝뚝한 노련미가 인기의 초점. <수입> TV에서는 최상급인 특A급 대우. ‘웃으면 복이 와요’에서 1회 출연료가 3만원선. 요즘 나가는 작품이 ‘웃으면 복이 와요’ 등 라디오, TV 포함해서 평균 10편선. 확실한 액수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TV 출연자 중 최고로 200만원 상회설. 송해 <자천 걸작> “나는 포목상 주인. 손님이 물건을 사러 와서 주인을 찾는다. 나는 내가 주인이라고 밝혔지만 인상착의를 훑어본 손님은 내가 주인임을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 화가 난 나는 내 가게의 옷감들을 갈기갈기 찢어 보임으로써 주인임을 증명해 보인다.” 이 난센스 코미디의 한 토막에 대중들은 포복절도. 그의 생김새, 동작이 난센스 코미디에 제격이란 증거가 된다. <요즈음> TV 코미디 프로엔 거의 빠지지 않는다. 쇼 프로 사회자로도 동분서주. 코미디언 중 술 실력이 세기로도 첫째. 라디오 가요 프로 등에서 이순주와 콤비를 이루고 콩트를 하기도. 배삼룡 <본명> 배창순. “해방되던 해 12월입니다. 춘천에 악극단이 들어왔는데 가수가 되겠다고 무조건 단장을 만났죠. 오디션을 본 단장이 너 오늘부터 이름을 삼룡이라고 해라. 아마 그때는 내가 좀 모자라 보였던가 보죠.” <바보 역에 대해서> “관객들은 자기보다 똑똑한 사람을 보고는 결코 웃지 않아요. 코미디언의 원리는 관객보다 못나고 바보스러워 보이는 데 있죠. 바보이기 때문에 자연히 선량해 보이는 동정을 사고. 나는 세상에서 제일 바보로 보이고 싶습니다.” 이기동 <걸어온 길> 본명은 이헌. “원산에서 6·25 때 단신 남하했다. 악극단에 들어온 1960년 이전의 직업은 ①부두 노동자 ②여관집 종업원 ③술집 웨이터 ④미군부대 하우스 보이 ⑤출판사 제본공 ⑥중(僧) ⑦해군사병 ⑧해병대 사관 후보생-자칫 해병대 장교가 될 뻔했는데 훈련소 교관으로 활약 중 신병에게 너무 고된 훈련을 시키다가 사고가 생겨 불명예 제대하고 말았다.” 이순주 <버릇> “말할 때 옆 사람을 툭툭 치는 것. 점잖은 어른한테 무안을 당하기도 했다. 내 말을 잘 들어 달라고 하는 버릇이기도 하고 친밀감을 나타내는 것이기도 한데.” <전직> “무용수였죠. 춤이라면 고전무용 현대 발레 모두 자신 있죠. 가수가 될까 생각했을 만큼 노래도 좀. 코미디까지 하니까 진정한 의미의 탤런트가 아닌가요?” <불평> “여자 코미디언이니까 남자의 보조역쯤으로 생각한다. 그게 못마땅하다” 김희자 <몸무게> 40㎏에 키 158㎝의 경량급으로 초미니 아가씨란 별명이 붙었다. 6·25동란 직후 자유 극단에 입단. 가수 겸 코미디언 겸업으로 연예계 첫 선. <구혼장> 코미디에 미치다(?) 보니 적령기를 놓쳤다. ‘올드올드미스’라며 데려가는 남자만 있으면 언제라도 코미디언 폐업. 주부로 돌아간다. 박시명 <콤비> 한때 송해와 잘 맞는 콤비를 이뤄 잘 나가다가 이순주에게 뺏기고 말았다. “라미라 악극단에 있을 때 일인데 누가 나와 똑같이 생긴 사람이 있대요.” 만나본즉 그 사람이 송해. 손발이 어떻게 잘 맞던지 40분 동안을 쉬지 않고 뽑은 기록이 있단다. <부업> 사업에도 코미디 못지않은 자질. 1971년 진주 양식 사업에 손대 짭짤한 재미 보았다. 올해에는 어린이용 롤러스케이트 생산에 손을 대볼 셈. 나중에 불우 청소년 돕기 운동이나 성실히 벌일 계획이란다. 정리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신문은 1960~70년대 ‘선데이서울’에 실렸던 다양한 기사들을 새로운 형태로 묶고 가공해 연재합니다. 일부는 원문 그대로, 일부는 원문을 가공해 게재합니다. ‘베이비붐’ 세대들이 어린이·청소년기를 보내던 시절, 당시의 우리 사회 모습을 현재와 비교해 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 될 것입니다. 원문의 표현과 문체를 살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일부는 오늘날에 맞게 수정합니다. 서울신문이 발간했던 ‘선데이서울’은 1968년 창간돼 1991년 종간되기까지 23년 동안 시대를 대표했던 대중오락 주간지입니다. <편집자註>
  • [부고] 주영관 前 국회의원·서울신문 주필

    [부고] 주영관 前 국회의원·서울신문 주필

    전직 국회의원이자 언론인으로 활동했던 주영관씨가 4일 오전 노환으로 별세했다. 87세. 1928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고인은 육군통역장교를 거쳐 합동통신사 외신부장, 서울신문 논설위원으로 활동했다. 1973년에는 제9대 국회의원에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지만 이후 다시 언론인으로 복귀해 서울신문 주필, 세계일보 논설고문 등을 역임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주용씨와 며느리 최성희씨가 있다. 빈소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4호실이며, 장지는 경기 안성시 새사람수련원이다. 발인은 7일 오전 7시. (02)2227-7560
  • 불법인데도… 구직자 전과기록 요구하는 기업

    불법인데도… 구직자 전과기록 요구하는 기업

    외국계 비정부기구(NGO)에 경력으로 입사가 확정된 오모(34)씨는 지난 1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들렀다. 해당 NGO에서 ‘본인확인용 범죄수사경력회보서’(범죄경력회보서)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과거에 대기업과 다른 NGO에서 근무 경험이 있었지만 처음 있는 일이었다. 오씨는 “요구하는 의도는 알겠지만, 사소한 전과라도 있었다면 불쾌했을 것”이라면서 “직접 서류를 떼어 보니 본인확인용 외에 제삼자에게 제공하는 건 불법이란 걸 알게 됐다. 그래도 그쪽에서 요구하니 어쩔 도리가 없다”고 말했다. 5일 취업정보사이트와 구직자 등에 따르면 상당수 기업과 공공기관·민간단체 등이 불법이란 사실을 모르는 채 구직자에게 범죄경력회보서 제출을 관례적으로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벌금형 이상 범죄경력이 담긴 범죄경력회보서는 본인의 범죄경력을 확인하는 데만 쓰일 수 있다. 예외로 사관생도의 입영 및 장교의 임용, 국가정보원법에 따른 신원조사, 공무원 임용 결격 사유 확인 등에 한해 해당 기관에 제출할 수 있다. 그동안 미국·캐나다 대사관에서 비자 구비서류로 범죄경력회보서를 인정해 줬지만, 위법 소지가 있다는 문제 제기에 따라 지난 1일부터는 신원조사증명서만 낼 수 있다.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5일 “하루에 30명가량 범죄경력회보서를 떼러 온다”면서 “통상 기업 제출용으로 쓰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형의 실효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회보서를 본인확인용 외에 사용하면 취득한 사람과 사용한 사람 모두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과해질 수 있다. 양천경찰서 관계자는 “범죄 정보는 은밀한 개인정보로, 범죄 수사상의 이유를 제외하고는 제삼자가 확인할 수 없다”면서 “범죄 경력을 조회해 취업을 제한하는 것은 일부 예외를 제외하면 위법일 뿐만 아니라 법 취지를 망각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인터넷 구인·구직 사이트에서는 공개적으로 범죄경력조회서를 요구하는 업체를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 관계자는 “그동안 지원자들에게 조회서를 제출받았지만, 위법사항이 있는 것 같아 앞으로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다만 구직자들의 범죄경력을 조회해야 할 때가 있는데 방법이 없으니 인사 담당자들도 답답할 노릇”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개인 전과기록 조회를 엄격하게 제한해야 한다고 말한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구직자 전과를 확인하는 건 전과자를 불리하게 대하는 평등권 침해 행위”라면서 “취업 블랙리스트가 만들어져 유출되면 전과자의 사회 복귀가 어려워지고 낙인이 찍힐 가능성이 있어 신중하게 다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직무 청렴성이 요구되는 경우에는 범죄경력을 확인할 방법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최진녕 변호사는 “구직자들이 직무 관련 범죄를 저지른 적이 있는지 지원서류 등에 표시하게끔 하고 최종합격자는 기업이 확인할 방법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운명의 제비뽑기…태국은 추첨으로 군대 간다

    동남아시아 국가 태국은 우리나라처럼 남성의 군 복무가 의무이지만, 병역 대상자를 선출하는 데 특별한 방법을 사용한다. 태국에서는 21세 이상 남성들을 대상으로 병역의 의무를 공평하게 하려고 매년 4월 각지에서 신체검사에 통과한 인원들을 대상으로 제비뽑기를 통해 입영 대상자를 선출한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지난 5일 태국 서부 깐짜나부리주(州)의 한 사찰에서도 신검을 통과한 200여 명의 젊은이가 ‘운명의 제비뽑기’에 임했다. 단지 안에는 최장 2년간의 병역을 의미하는 붉은색 종이가 20% 정도 들어 있는데 신검을 통과한 징병 후보자들은 자신이 이름이 불리면 앞으로 나가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제비를 뽑아야 한다. 면제를 뜻하는 검은색 종이를 뽑은 젊은이들은 가족과 함께 기쁨을 표출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붉은색 종이를 뽑은 젊은이는 그 자리에서 입영 뒤 가게 될 부처를 선고받고 낙담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날 마지막으로 빨간 종이를 뽑은 한 남성은 “다른 사람들이 안 좋은 제비를 뽑게 되길 원하고 있었는데 그 악운이 내게 왔다”며 “아직 생후 4개월밖에 안 된 딸을 앞으로 만날 수 없다는 것이 외롭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또 출생증명서에는 남성으로 등록돼 있지만, 성전환 수술 등으로 여성의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도 심사를 받아 신검 단계에서 병역 부적격이라는 판정을 받는다. 태국군 측은 올해 약 10만 명의 신병이 필요하다고 밝히면서도 지난해 5월 쿠데타 뒤에도 징병 되는 젊은이의 수에는 큰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태국은 군 간부들이 사회적 지위가 높아 장교를 양성하는 사관학교가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일에는 전국의 중학교 졸업반 학생을 대상으로 사관학교 예과 입학시험이 진행됐으며, 그중 육군은 200명 정원에 1만 8000명의 수험생이 몰려들었다. '합격률 1%'의 바늘구멍이지만 응시생들은 “군 장교가 돼 국왕을 지키고 싶다. 그것이야말로 나와 가족이 자랑”이라고 말한다. 태국군의 정치적 영향력은 쿠데타 이후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 쁘라윳 짠오차 총리를 비롯한 사관학교 출신들이 정권의 중추를 차지하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예멘 거주 우리국민·공관원들 지부티로 철수

    예멘 거주 우리국민·공관원들 지부티로 철수

    예멘에서 철수한 우리 국민들과 공관원들이 29일 아프리카 지부티에 있는 임페리얼 호텔에 도착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국방부는 한국군 연락장교가 예멘에서 철수한 우리 국민 8명과 공관원 2명의 지부티 안전 도착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제공
  • “버디 하면 춤춰라” 軍골프장 캐디 성희롱 해군 중장 징계위에

    해군이 군 골프장 경기보조원(캐디)을 상대로 성희롱성 발언을 한 현역 장성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 전직 참모총장이 연루된 방산 비리로 좌초 위기에 놓인 해군 수뇌부가 이번에는 장교의 기본적 품위유지 의무도 망각한 것으로 드러나 다음달 장성 인사를 앞두고 전면 쇄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군은 25일 군 골프장 캐디를 성희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현역 해군 A중장에 대해 조사를 벌인 결과 부적절한 언행이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A중장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경남 진해 해군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면서 다섯 차례 동반자가 버디를 기록할 경우 캐디에게 노래를 시키고 춤을 추라고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A중장과 함께 골프를 친 부하 장성 B준장은 캐디가 춤을 잘 추지 못한다고 하자 “엉덩이를 나처럼 흔들어야지”라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B준장은 해당 발언을 한 적이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해군 관계자는 “해당 골프장에 근무하는 캐디 5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명이 A중장의 행동이 부담스럽고 불편했다고 호소했다”며 “피해자들이 성적 수치심을 느낀 것은 아니라고 하나 고위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행위”라고 말했다. 해군은 이와 함께 골프장을 관할하는 부대장인 C준장이 골프장 운영부장을 통해 두 차례 A중장의 부적절한 행위를 보고받고도 상부에 보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C준장은 부적절한 행위가 성희롱은 아니라고 판단해 상급부대에 보고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해군은 이들 장성 3명을 다음주 징계위원회에 회부해 책임 경중에 따라 처벌한다는 방침이다. 해군은 A중장의 성희롱 의혹 사건을 둘러싸고 신임 정호섭 해군참모총장과 A중장 간의 권력암투설이 제기된 데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즉각 해명했다. A중장은 “이번 조사를 놓고 반발한 적이 없다”며 “고위 장성의 신분으로 책임감을 느끼고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사설] 비리에 성희롱까지… 부끄러운 해군

    우리 해군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참모총장을 비롯한 해군 장성들이 비리와 성범죄를 저지른 사실이 잇따라 밝혀졌다. 해군의 민낯은 참으로 부끄럽다. 전직 참모총장 두 명이 두 달 새 비리로 잇따라 구속됐다. 역대 어느 정권에서도 없던 일이다. 해군의 명예는 이미 구겨질 대로 구겨졌다. 황기철 전 총장은 통영함의 선체고정음파탐지기의 평가 결과를 위조하라고 지시하거나 묵인한 혐의로 지난 22일 구속됐다. STX에서 금품을 받아서 구속된 정옥근 전 총장은 통영함 비리에도 연루됐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해군의 최고사령관을 지낸 사람들이 장병들의 목숨과 직결되는 장비부품 비리에 연루됐다는 사실은 용서받지 못할 일이다. 해군의 부패 고리가 얼마나 뿌리 깊은지도 여실히 보여 준다. 성범죄도 끊이지 않고 있다니 통탄할 지경이다. 해군의 한 장성은 2011년 서울로 출장을 갔다가 자신을 보좌하던 여성 부사관을 성추행했다. 이 장성은 당시 같은 숙소에 머물던 이 부사관의 방으로 찾아가 강제로 껴안고 볼에 입을 맞췄다고 한다. 또 다른 해군의 한 중장은 진해 해군기지 골프장에서 캐디들에게 “버디를 하면 노래를 부르라”는 등의 성희롱성 발언을 수차례 했다고 한다. 이 같은 사실은 캐디들이 골프장 관리소장에게 고충을 호소하자 관리소장이 관할 부대장에게 보고하면서 알려지게 됐다고 한다. 지난해만 해도 해군 초계함에서 대위의 여군 성추행(3월), 호위함 함장(중령)의 회식 성추행(7월), 해사 장교들의 성희롱 사건(12월)이 잇따랐다. 해군은 도대체 평소에 무슨 생각을 하면서 복무하는지 의심스럽다. 기강이 무너진 지금의 해군에 국가 방위를 맡겨도 되느냐는 걱정도 커지고 있다. 해군은 지금 총체적 위기다. 밑바닥부터 최상층부까지 전부 개조해야 한다. 끈끈한 선후배 문화가 비리로 잘못 웃자라지 않게 미리 막아야 한다. 해이해진 기강도 다잡아야 한다. 스스로 개혁을 하기엔 이미 때를 놓친 듯하다. 외부의 힘으로 특단의 조치를 취해 원천적으로 비리 재발을 막아야 한다. 26일은 천안함 사건 5주기가 되는 날이다. 해군은 지금 천안함 46용사 앞에서 부끄러움에 고개를 들 수 없는 지경에 처했다. 천안함 사건 이후 절치부심하겠다고 국민에게 약속했지만 방산 비리에 성범죄로 내부가 곪아 들어가고 있다. 이대로 둬서는 내부의 적 때문에 자멸하는 수순을 밟게 된다. 뼈를 깎는 자성을 통해 거듭나지 않으면 희망이 없다.
  • ‘엄단 약발’ 안 받는 軍 성폭력 대책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지난해부터 수차례 병영 내 성폭력을 엄단한다는 방침을 천명했음에도 성(性)군기 위반 사고가 잇따르자 군 당국이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해자 처벌에 방점을 둔 보여 주기식 성폭력 예방 대책의 한계를 극명히 보여 주는 것으로 군 수뇌부의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해병대 사령부는 지난 22일 부하 여군을 성희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백령도 주둔 해병 6여단 예하의 대대장(중령)을 보직 해임하고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이 대대장은 지난해부터 수차례 여군들에게 밤늦게 전화를 걸어 술자리에 올 것을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육군 교육사령부 예하부대 대령이 남성 부하 장교(중위)를 성추행한 혐의로 육군 중앙수사단에 체포됐다. 지난 1월에는 강원도 육군 11사단 예하의 여단장(대령)이 부하 여군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군 당국은 올 들어 성추행 이상의 성(性)군기 위반자는 무조건 현역복무 부적합 심의대상에 포함시켜 군에서 퇴출하는 ‘원아웃’ 제도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는 성폭력 피해를 근본적으로 예방하기에는 부족하고, 폐쇄적인 군의 권력구조 속에서 오히려 사건이 발생하면 이를 더욱 은폐하도록 부추겨 피해자 보호에 중점을 둔 새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23일 “보직해임이나 계급 강등 같은 조치보다 가해자가 전역한 이후에도 군인연금 혜택을 완전히 박탈하는 식의 실효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과거사 갈등 장외서도 격돌] 日 “난징대학살 100인 목 베기 기사 취소해야”

    [과거사 갈등 장외서도 격돌] 日 “난징대학살 100인 목 베기 기사 취소해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측근인 이나다 도모미 자민당 정조회장이 1937년 난징대학살의 대표적 상징인 ‘100인 목 베기’가 허위였다며 정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나다 회장은 23일 산케이신문 인터뷰에서 “지난해 아사히신문이 일본군 위안부 관련 일부 기사를 취소하고 사과한 것처럼 100인 목 베기 경쟁을 보도한 기사도 수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100인 목 베기는 난징대학살의 주역 중 하나인 다니 히사오 중장 휘하의 노다 쓰요시와 무카이 도시아키 중위가 일본도로 누가 먼저 100명의 목을 베는지 경쟁한 사건으로, 난징대학살의 처참함을 보여 주는 대표적 사례로 인용된다. 이 사건은 도쿄 니치니치신문(현 마이니치신문)과 아사히신문이 보도하면서 알려졌다. 이나다 회장은 2003년 장교의 유족들이 제기한 명예훼손 소송에서 원고의 변호를 맡았으나 패소한 바 있다. 이나다 회장은 “100인 목 베기는 니치니치신문의 아사미 가즈오 기자가 지어낸 기사다. 같은 회사의 사진기자인 사토 신주가 ‘전의를 고양시키기 위한 기사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증언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100인 목 베기는 거짓말로 결론 났지만 아직도 중국의 항일기념관에서 전시되거나 일본의 학교에서 교사들이 프린트물을 나눠 주며 가르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정부는 역사적 사실관계를 확인·검증하는 데 예산과 인원을 들여 싸우지 않으면 자꾸 거짓이 사실로 뒤바뀔 우려가 있다”고 강변했다. 이나다 회장은 자민당 내 대표적인 우익 정치인으로, 2011년 신도 요시타카 전 총무상 등과 함께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며 울릉도 방문에 나섰다가 김포공항에서 입국이 거부되기도 했다. 2012년 12월 입각한 뒤에는 야스쿠니 신사에 빠지지 않고 참배하기도 했다. 이나다 회장을 비롯한 일본 우익 인사들은 ‘난징대학살은 허구’라는 주장을 해 왔다. 지난해 2월에는 당시 일본 공영방송 NHK의 경영위원이었던 작가 햐쿠타 나오키가 “세계 각국은 난징대학살을 무시했다. 왜냐하면 그런 일은 없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영국 명문 기숙형 국제학교 ‘엡솜’ 첫 한국 입학설명회, 28일~29일 코엑스에서 개최

    영국 명문 기숙형 국제학교 ‘엡솜’ 첫 한국 입학설명회, 28일~29일 코엑스에서 개최

    160년 전통의 영국 명문 기숙학교인 ‘엡솜 컬리지(Epsom college)’ 말레이시아 유학 캠퍼스 입학 설명회가 오는 28일~2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유학박람회 기간 컨퍼런스룸 317호에서 열린다. 1855년 설립된 엡솜 컬리지는 의료계 종사자 자녀들의 질높은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퀸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후원으로 설립되어, 옥스브리지 및 의학전공 진학 실적이 우수한 보딩스쿨로 영국에서 탑 20 기숙학교에 꼽힌다. 엡솜 컬리지 말레이시아 캠퍼스(이하 ECIM) 설립자인 ‘에어아시아(Air Asia)’ CEO 토니 페르난데스(Tony Fernandes)는 엡솜을 거쳐 런던정경대를 졸업했고, 그의 자녀들 또한 엡솜을 졸업했거나 재학중이다. “엡솜은 지금의 나를 만들어 줬습니다. 가족적인 기숙사생활과 우수한 교육 커리큘럼, 다채로운 특기적성 프로그램, 이 모든 것들을 아시아에서도 누릴 수 있도록 말레이시아 캠퍼스를 설립했습니다. 학업에 자질을 못 보이던 내 딸이 대학을 갈 수 있을지 걱정했지만, 엡솜은 딸의 예술적 재능과 잠재력을 발견해 ‘다이아몬드’로 만들어 줬다.”며 ECIM의 설립배경을 설명했다. ECIM는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인근에 6만평 규모의 최첨단 캠퍼스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학생들의 공부는 물론 다양한 스포츠·예술활동을 즐길 수 있는 교육환경을 갖추고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숙형 국제학교로 성장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ECIM는 본교와 동일한 케임브리지대학 국제시험 커리큘럼을 따른다. 7~9학년은 국제표준중등교육과정(IGCSE·International General Certificate of Secondary Education) 준비 과목, 10·11학년은 IGCSE 10개 과목, 12·13학년은 A레벨 IGCSE 4개 과목을 각각 수강하게 된다. 교사는 모두 영국이나 국제적인 교직경력자들로 채용됐다. 기숙사는 7학년(한국의 중학교 1학년)부터 이용 가능하며, 24시간 기숙사 사감, 간호사, 상담사가 상주하며 학생들의 학업 외 세세한 부분까지 보살핀다. 이번 말레이시아 국제학교 엡솜 컬리지 입학 설명회를 위해 방한하는 마틴 조지 교장(Martin George)은 맨체스터 대학을 졸업하고 영국 육군 장교로 10년간 복무한 후 교육계에 입문, 킹스 스쿨(King‘s School) 교감과 더럼 스쿨(Durham School) 교장을 역임한 후 ECIM 교장으로 부임했다. 조지 교장은 “영국에서 온 대부분의 선생님들도 학생들과 함께 학교에서 24시간 생활하기 때문에 학생 한 명 한 명 관심 있게 돌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한국은 많은 면에서 뛰어나지만 창의교육 면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많은데, 엡솜은 학업, 사회, 스포츠, 문화 등 다방면에서 학생들이 잠재력을 최대화 할 수 있도록 정규 과정 및 특별활동의 조화를 이루는 탁월한 노하우를 이어나갈 것”이라 강조했다. 이번 설명회는 3월 28일 13시부터 17시까지(14시 학교설명회), 3월 29일에는 10시~17시(10시, 14시 학교설명회)까지 코엑스 3층 컨퍼런스룸 317호에서 진행되며, 참가 예약은 엡솜컬리지 한국사무국인 말레이시아에듀(070-4252-5225, www.epsomcollege.kr)로 문의하면 된다. 이번 설명회 참가후 지원자는 답사항공비 50% 할인혜택도 부여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육군 대령 성추행 혐의로 체포… “동성 부하장교에 입 맞추고 추행”

    육군 대령 성추행 혐의로 체포… “동성 부하장교에 입 맞추고 추행”

    육군 대령 성추행 혐의로 체포… “동성 부하장교에 입 맞추고 추행” 육군 대령 성추행 혐의로 체포 현역 육군 대령이 동성 부하장교를 성추행한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0일 육군 관계자에 따르면 육군은 교육사령부 예하부대에 근무하는 현역 A대령을 같은 부대의 부하장교 B중위를 성추행한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대령은 지난달 중순부터 한 달간 동성 부하장교 B중위에게 입을 맞추고 끌어안는 등 수차례 성추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에는 업무 출장을 빌미로 B중위를 전남 지역의 모처로 데려간 뒤 모텔에서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도 받고 있다. B중위는 A대령의 성추행이 계속되자 최근 상부에 피해사실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A 대령은 군 수사기관의 조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시인했다”면서 “A 대령의 동성애 성향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군 당국은 A 대령이 동성 부하장교를 성추행한 것이 사실로 드러나면 중징계를 내릴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육군 대령 성추행 혐의로 체포… “동성 부하장교 모텔까지 데려가”

    육군 대령 성추행 혐의로 체포… “동성 부하장교 모텔까지 데려가”

    육군 대령 성추행 혐의로 체포… “동성 부하장교 모텔까지 데려가” 육군 대령 성추행 혐의로 체포 현역 육군 대령이 동성 부하장교를 성추행한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0일 육군 관계자에 따르면 육군은 교육사령부 예하부대에 근무하는 현역 A대령을 같은 부대의 부하장교 B중위를 성추행한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대령은 지난달 중순부터 한 달간 동성 부하장교 B중위에게 입을 맞추고 끌어안는 등 수차례 성추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에는 업무 출장을 빌미로 B중위를 전남 지역의 모처로 데려간 뒤 모텔에서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도 받고 있다. B중위는 A대령의 성추행이 계속되자 최근 상부에 피해사실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A 대령은 군 수사기관의 조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시인했다”면서 “A 대령의 동성애 성향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군 당국은 A 대령이 동성 부하장교를 성추행한 것이 사실로 드러나면 중징계를 내릴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육군 대령 성추행 혐의로 체포, 동성 부하장교 모텔로 데려가 성추행 ‘충격’ 군 입장은?

    육군 대령 성추행 혐의로 체포, 동성 부하장교 모텔로 데려가 성추행 ‘충격’ 군 입장은?

    육군 대령 성추행 혐의로 체포, 동성 부하장교 모텔로 데려가 성추행 ‘충격’ 군 입장은? ‘육군 대령 성추행 혐의로 체포’ 현역 육군 대령이 동성 부하 장교를 성추행한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육군은 20일 동성 부하 장교에게 입을 맞추고 끌어안는 등 성추행한 혐의로 육군 교육사령부 예하부대에 근무하는 A 대령을 지난 17일 육군 중앙수사단이 체포했다고 밝혔다. A 대령은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같은 부대에서 근무 중인 B 중위의 신체 중요부위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업무출장을 빌미로 B 중위를 전남 지역 모텔로 데려가 가슴과 성기를 만진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 중위는 A 대령에게 거부 의사를 밝혔는데 성추행이 계속되자 최근 상부에 이 사실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A 대령은 군 검찰 조사에서 대부분의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A 대령의 성추행이 사실로 드러나면 중징계를 내릴 방침이다. 사진=MBC 뉴스캡처(육군 대령 성추행 혐의로 체포)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육군 대령 성추행 혐의로 체포 ‘대부분 혐의 시인’ 대체 무슨 일인가 보니..

    육군 대령 성추행 혐의로 체포 ‘대부분 혐의 시인’ 대체 무슨 일인가 보니..

    육군은 20일 동성 부하 장교에게 입을 맞추고 끌어안는 등 성추행한 혐의로 육군 교육사령부 예하부대에 근무하는 A 대령을 지난 17일 육군 중앙수사단이 체포했다고 밝혔다. A 대령은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같은 부대에서 근무 중인 B 중위의 신체 중요부위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달에는 업무출장을 빌미로 B 중위를 전남 지역 모텔로 데려가 가슴과 성기를 만진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 A 대령은 군 검찰 조사에서 대부분의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A 대령의 성추행이 사실로 드러나면 중징계를 내릴 방침이다. 사진=MBC 뉴스캡처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뉴스 플러스] 육군 대령, 동성 부하장교 성추행

    육군은 20일 동성 부하 장교에게 입을 맞추고 끌어안는 등 수차례 성추행한 혐의로 육군 교육사령부 예하부대에 근무하는 A대령을 지난 17일 육군 중앙수사단이 체포했다고 밝혔다. A대령은 지난달 중순부터 한달 동안 B중위를 성추행했으며 B중위를 전남 지역 모텔로 데려가 가슴과 성기를 만진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중위는 A대령에게 거부 의사를 밝혔는데 성추행이 계속되자 최근 상부에 이 사실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A대령은 군 수사기관 조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 육군 대령, 동성 부하장교 성추행 혐의로 체포…입 맞추고 끌어안아

    육군 대령, 동성 부하장교 성추행 혐의로 체포…입 맞추고 끌어안아

    ‘육군 대령 성추행 혐의로 체포’ 현역 육군 대령이 동성 부하 장교 성추행 혐의로 체포됐다. 육군은 20일 동성 부하 장교에게 입을 맞추고 끌어안는 등 수차례 성추행한 혐의로 육군 교육사령부 예하부대에 근무하는 A대령을 지난 17일 육군 중앙수사단이 체포했다고 밝혔다. A대령은 지난달 중순부터 한달 동안 B중위를 성추행했으며 B중위를 전남 지역 모텔로 데려가 가슴과 성기를 만진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중위는 A대령에게 거부 의사를 밝혔는데 성추행이 계속되자 최근 상부에 이 사실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A대령은 군 수사기관 조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A대령의 성추행이 사실로 드러나면 중징계를 내릴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육군 대령, 동성 부하장교 성추행 혐의로 체포 “혐의 시인”

    육군 대령, 동성 부하장교 성추행 혐의로 체포 “혐의 시인”

    ‘육군 대령 성추행 혐의로 체포’ 현역 육군 대령이 성추행 혐의로 체포됐다. 20일 육군 관계자는 “같은 부대의 부하장교 B중위를 성추행한 혐의로 육군 교육사령부 예하부대에 근무하는 현역 A대령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대령은 지난달 중순부터 한달간 동성 부하장교 B중위의 입을 맞추고 끌어안는 등 수차례 성추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중위는 A대령의 성추행이 계속되자 최근 상부에 피해 사실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A대령의 성추행이 사실로 드러나면 중징계를 내릴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A대령은 군 수사기관의 조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시인했다”면서 “A대령의 동성애 성향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육군 대령, 동성 부하장교 성추행 혐의로 체포

    육군 대령, 동성 부하장교 성추행 혐의로 체포

    ‘육군 대령 성추행 혐의로 체포’ 현역 육군 대령이 동성 부하 장교를 성추행한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육군은 20일 동성 부하 장교에게 입을 맞추고 끌어안는 등 수차례 성추행한 혐의로 육군 교육사령부 예하부대에 근무하는 A 대령을 지난 17일 육군 중앙수사단이 체포했다고 밝혔다. A 대령은 지난달 중순부터 한달 동안 B 중위를 성추행했으며 B 중위를 전남 지역 모텔로 데려가 가슴과 성기를 만진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 중위는 A 대령에게 거부 의사를 밝혔는데 성추행이 계속되자 최근 상부에 이 사실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A 대령은 군 수사기관 조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A 대령의 성추행이 사실로 드러나면 중징계를 내릴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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