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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영재 경호원 진짜 본업은 ‘가위손’ 미용실 점장님

    최영재 경호원 진짜 본업은 ‘가위손’ 미용실 점장님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 경호를 맡은 특전사 장교 출신 최영재(36) 경호원의 본업은 ‘가위손’ 미용실 점장님인 것으로 알려졌다.최영재 경호원은 미용실 점장으로 일하다가 오랜 기간 지지했던 문재인 대통령을 경호하기 위해 잠시 일을 중단했다. 그는 지난 17일 코리아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재조산하(再造山河ㆍ나라를 다시 만듦)의 대의를 이룰 수 있도록 지켜드리고 싶었다. 곁에서 지켜드릴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크나큰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용인대 경호학과 출신으로 특전사 장교로 10년간 복무한 그는 특전사 707부대에서 대 테러 교관 임무를 수행한 바 있다. 세계 특전사 30개국 최정예 파견부대원들 중에서 사격 1위를 할 만큼 최고요원이었지만 사랑하는 아내와 딸들과 떨어져 있는 것이 싫어서 군생활을 마치고 나오게 됐다고 전해진다. 최영재 경호원은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출중한 외모로 관심이 집중되자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그는 “문 대통령께서 집권하시고 매일 바쁘게 국정운영을 해나가는 데에 초점이 맞춰져야 하는데, 폐를 끼칠까 걱정스러운 마음이다. 그 동안 그 분이 우리의 자랑이었듯, 우리가 그분에게 자랑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가정으로 돌아가, 두 딸과 시간을 많이 가질 생각이라는 그는 문 대통령에게 “이제 국민의 몸이십니다. 건강하십시오! 건강하셔야 사람이 먼저인 나라다운 나라 만드실 수 있습니다. 건강 하십시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단독] 외신도 주목한 ‘꽃미남’ 최영재 경호원, 부인은 유명 토익강사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의 ‘라이언 일병’ 어떻게 살았을까

    한국의 ‘라이언 일병’ 어떻게 살았을까

    1950년대 주한미군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전시회가 경기 파주 비무장지대(DMZ)에서 다음달 말까지 열린다.경기관광공사는 17일 파주시 군내면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북쪽 반환 미군기지 캠프 그리브스에서 ‘DMZ 캠프 그리브스-기억과 기다림’을 주제로 한 전시회를 개막했다고 밝혔다. 남경필 경기지사와 박정 국회의원, 조재현 DMZ다큐영화제 집행위원장, 주한 18개국 대사관 관계자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전시회는 2개의 기획전시관과 4개의 상설전시관으로 꾸며졌다. 3차원 그라피티 예술작품, 영상물, 500개의 판다 인형 등을 통해 DMZ의 생태환경은 물론 임진강을 두고 벌어진 전쟁의 모습, 원형이 보존된 미군 시설을 통한 과거·현재·미래를 보여 준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중립국감독위원회가 보관 중인 휴전협정 당시 군사분계선이 최초로 공식 표기된 지도와 깃발 등이 전시되고 1950년대 미군 숙박시설, 볼링장, 공동 샤워장 등을 볼 수 있다. 남 지사는 인사말에서 “캠프 그리브스는 전쟁과 분단의 아픔이 깃든 역사의 현장이지만 이제는 우리의 아픔과 슬픔의 역사를 승화시켜야 할 때이며 문화가 그것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면서 “이번 전시회가 역사의 아픔을 문화로 승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회를 관람하려면 신분증을 갖고 가야 하고 캠프 그리브스 문화재생사업팀(031-952-0466)이나 이메일(heeyun@gto.or.kr)로 사전 신청해야 한다.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운영 중인 DMZ안보관광 버스를 예약하거나 소셜커머스 티켓몬스터에서 투어버스 티켓을 사면 쉽게 방문할 수 있다. 투어버스는 전시회 기간 한시적으로 매주 토·일요일 하루 2회씩 지하철 2호선 합정역에서 출발한다. DMZ에서 2㎞가량 떨어진 캠프 그리브스에는 주한미군이 1953년 7월부터 2004년까지 주둔했다.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모델이 된 101공수 506연대가 주둔했던 곳이다. 경기도는 2013년 국방부와 협약을 체결, 부지 내 장교 숙소 1개 동을 리모델링해 유스호스텔로 꾸며 ‘캠프 그리브스 DMZ 체험관’을 운영하고 있다. 경기도는 359억원을 들여 병영·생태체험관, 역사전시관, 휴양시설 등을 갖춘 복합 역사문화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내년 말에는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임진강을 가로질러 캠프 그리브스까지 연결하는 곤돌라가 설치돼 하늘길도 연다. 경기도 관계자는 “캠프 그리브스는 DMZ 역사와 생태, 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곳”이라며 “땅 길에 이어 하늘길이 열리고 역사문화공원이 갖춰지면 경기 서북부 DMZ 관광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사상 첫 여성 보훈처장’ 피우진은 누구? “여군 헬기 조종사”

    ‘사상 첫 여성 보훈처장’ 피우진은 누구? “여군 헬기 조종사”

    국가보훈처 사상 첫 여성 처장에 임명된 피우진(61) 예비역 중령은 ‘철의 여인’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피 신임 처장은 여군 헬기 조종사 출신인 동시에 유방암 투병으로 길고 긴 법정 투쟁 끝 군에 복귀한 전력도 갖고 있다.피 신임 처장은 1979년 소위로 임관해 특전사 중대장을 지냈고, 이후 육군 항공병과로 자원해 고된 훈련을 거쳐 1981년 여성 헬기 조종사가 됐다. 육군 205 항공대대 헬기 조종사를 지내며 스스로 힘으로 ‘유리 천장’을 뚫고 여성이 처음 가는 길을 개척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02년 유방암에 걸려 투병하다가 병마를 이겨냈지만, 군 신체검사에서 장애 판정을 받고 2006년 11월 강제 퇴역됐다. 국방부의 강제 퇴역 조치에 맞서 인사소청을 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피 중령의 강제 퇴역 조치는 남성 중심의 군대 문화에서 상대적으로 약자인 여군의 지위 문제를 국민적인 관심사로 끌어내는 계기가 됐다. 결국 국방부는 소송에서 이긴 그녀의 손을 들어주고 2008년 5월 복귀 명령을 내렸다. 이후 2009년까지 육군항공학교 교리발전처장을 지냈다. 강제 퇴역 조치 이후 여러 차례 소송을 통해 군으로 되돌아오기까지 과정은 한 여성의 승리라는 차원을 넘어 복무 중 심신장애를 얻을 경우 원치 않은 전역을 해야 하는 우리 군의 관행에 제동을 걸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방부는 피 중령 사건이 법원으로 확대되자 2007년 8월 ‘심신장애 군인 전역 및 현역복무 기준’을 전면 개정해 심신장애 1~9급으로 판정되어도 본인 희망시 각 군 전역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계속 복무할 수 있도록 바꿨다. 그는 2006년 ‘여군은 초콜릿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제목의 자서전을 펴내 여군으로서 경험담을 써내려 갔다. 그는 저서에서 대위 시절 여군 하사(부사)관을 군사령관 술자리에 보내지 않아 군사령관의 노여움을 산 일, 2000년 사단장 성희롱 사건이 발생했을 때 피해 여군 장교를 돕고자 개인적 불이익을 감수하고 언론 인터뷰에 응한 일화 등을 소개했다. 2008년 진보신당 제18대 국회의원 비례대표로 출마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진보신당의 심상정 의원 같은 여성 정치인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지난 4월 더불어민주당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여군 예비역 문재인 대선후보 지지선언 회견에서 지지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청주(61) ▲청주대 ▲건국대 대학원 체육교육학 ▲소위 임관 ▲헬기 조종사 ▲중령 예편 ▲진보신당 제18대 국회의원 후보(비례대표) ▲육군항공학교 교리발전처장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 개막 제70회 칸영화제 화제 만발… 3색 관전 포인트

    오늘 개막 제70회 칸영화제 화제 만발… 3색 관전 포인트

    ① 황금종려상 3회 수상자 나올까 ② 24년 만에 女감독 황금종려상? ③ ‘옥자’ 등 韓영화 관심 어디까지 화제 만발 제70회 칸영화제가 17일(현지시간) 개막해 28일까지 12일간 열전을 펼친다.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 역대 최다인 3회 수상자 배출 여부, 24년 만에 사상 두 번째 여성 감독 황금종려상 수상 여부, 한국 영화의 성과 등에 관심이 쏠린다. 올해 경쟁 부문에는 모두 19편이 진출해 경합을 펼친다.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은 지난해 ‘나, 다니엘 블레이크’의 영국 켄 로치 감독까지 통산 2회 수상만 8명에 달하지만 3회 수상은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지난해 벨기에의 뤼크, 장 피에르 다르덴 형제가 ‘언노운걸’로 문을 두드렸지만 기록 달성에는 실패했다. 올해는 미하엘 하네케(75) 감독이 출사표를 던졌다. 2009년과 2012년 ‘하얀 리본’과 ‘아무르’로 황금종려상을 거머쥔 독일 거장이다. 신작 ‘해피엔드’를 들고 칸을 찾는다. 난민 수용 문제를 놓고 갈등이 일었던 프랑스 칼레를 배경으로 한 가족 드라마다. 하네케 감독으로선 일곱 번째 경쟁 부문 진출인데 단 한 번을 제외하곤 어떤 상이든 적어도 트로피 하나는 받아갔다. 때문에 최초 3회 수상자 탄생에 그 어느 때보다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칸은 여성 감독에게 인색했다. 여성이 최고 영예를 품은 것은 1993년 ‘피아노’의 제인 캠피언 감독이 유일하다. 올해는 중견 세 명이 도전한다. ‘유 워 네버 리얼리 히어’의 영국 린 램지(48), ‘히카리’의 일본 가와세 나오미(48), ‘매혹당한 사람들’의 미국 소피아 코폴라(46) 감독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 규모인데 올해 결과가 더욱 주목되는 까닭은 심사위원단의 구성 때문이다. 8명 중 절반이 여성이다. 게다가 심사위원장을 맡은 스페인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는 여성성을 섬세하게 탐구해 온 감독이라 여성 영화에 우호적 분위기가 이루어졌다.린 램지는 칸이 단편 경쟁에서 두 차례나 심사위원상을 주며 눈여겨봤던 감독이다. 장편으로는 전작에 이어 두 번째 경쟁 부문 초청. ‘유 워 네버…’는 성매매에 연루된 소녀를 구하려는 전직 군인의 이야기를 그렸다. 가와세 나오미는 1997년 신인감독상에 해당하는 황금카메라상, 2007년 심사위원 대상을 받은 실력파로, ‘히카리’는 시력을 잃어가는 사진작가와 시각장애인을 위한 배리어프리 영화 작업을 하는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감성 로맨스다. 소피아 코폴라는 ‘대부’, ‘지옥의 묵시록’의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의 딸이다.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1971년 주연작을 리메이크한 ‘매혹당한 사람들’은 미국 남북전쟁을 배경으로 남부의 여학교에 부상을 당한 북부군 장교가 숨어들며 펼쳐지는 스릴러다. 우먼 파워가 곳곳에서 빛나고 있다. ‘매혹당한 사람들’의 주연 니콜 키드먼의 경우 또 다른 경쟁 부문 진출작인 ‘더 킬링 오브 어 새크리드 디어’(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 등 네 편의 출연작이 한꺼번에 초청받는 전례없는 기록을 세웠다. 프랑스 누벨바그의 기수였던 아녜스 바르다 감독은 다큐멘터리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되어 노익장을 뽐냈다. 올해 초청 감독 중 최고령인 89세다.국내 팬 입장에서는 우리 영화의 활약이 관심이다. 경쟁 부문에 진출한 봉준호 감독의 SF ‘옥자’와 홍상수 감독의 ‘그 후’를 비롯해 장편만 다섯 편이 초청받았다. ‘옥자’는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기본으로 제작된 작품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칸 경쟁에 나섰지만 전통적인 극장 배급을 우선시하는 프랑스 현지에서 논란이 뜨거워 수상 가능성이 옅어진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물론 뚜껑은 열어봐야 알 수 있다는 반론도 있다.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네 번 초청받아 한 차례 수상했던 홍 감독은 이번이 네 번째 경쟁 부문 입성일 정도로 칸이 아끼는 터라 황금종려상은 아니더라도 트로피를 챙길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 ‘그 후’는 유부남 출판사 사장 봉완(권해효)과 그의 여자로 오해를 받는 전 직원 아름(김민희)에 대한 이야기다. 이수원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는 “박찬욱 감독과 중국 배우 판빙빙이 경쟁 부문 심사위원인 점이 아시아 영화 수상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단독] 외신도 주목한 ‘꽃미남’ 최영재 경호원, 부인은 유명 토익강사

    [단독] 외신도 주목한 ‘꽃미남’ 최영재 경호원, 부인은 유명 토익강사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 경호를 맡은 특전사 장교 출신 최영재(36) 경호원의 출중한 외모에 외신들마저 주목하고 있다.최근 뉴욕포스트는 “이 경호원은 핫(hot)하다. 그는 스스로를 보호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면서 “그의 나이는 36세다. ‘불행하게도’ 그는 결혼을 했고, 현재 두 딸이 있다”고 전했다. 취재 결과 최영재 경호원의 부인은 대형학원에서 유명 토익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15년 연애 끝에 결혼해 두 딸이 있다. 부인은 평소 비공개 개인 SNS를 통해 두 딸과 함께 하는 남편 최영재 경호원의 모습을 이따금씩 올리고 있다. 바쁜 사회활동 와중에도 자상한 남편이자 아빠인 최영재 경호원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는 후문이다. 외신들은 계속해서 최영재 경호원의 인기에 대해 보도하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15일 “문 대통령이 취임한 후 며칠 만에 최영재 경호원이 큰 주목을 받는 것처럼 보인다. 케빈 코스트너가 휘트니 휴스턴을 사랑에 빠뜨린 이후 최영재는 가장 매력적인 경호원의 포즈로 소셜미디어를 열광하게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텔레그래프는 “각진 얼굴을 한 36살의 이 경호원이 날렵한 수트를 입고 단호하지만 섹시한 태도로 군중을 응시하는 사진이 입소문을 타고 널리 퍼졌다”고 전했다. 이 언론은 ‘최영재 경호원 열풍’에 대해 “1년 가까이 온 나라를 분노하게 하게 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까지 갔던 정치 부패 스캔들 이후 한국인들은 최 경호원을 흥미롭게 지켜보는 것에 몰두하며 즐거운 기분전환으로 여기고 있다”고 적었다.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은 최영재 경호원에 대해 “누가 고용한 것도 아니다. 당신들이 스스로 따라다니면서 문재인 후보를 스스로 경호했던 사람이다. 자기 돈 내고 자발적으로 경호했던 분”이라는 뒷이야기를 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얼굴 패권’ 경호원, 문재인 후보 경호 뒷이야기...자기 돈으로 경호

    ‘얼굴 패권’ 경호원, 문재인 후보 경호 뒷이야기...자기 돈으로 경호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그를 경호했던 특전사 장교 출신의 ‘영화배우급’ 외모로 널리 알려진 최영재(36) 경호원의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위키트리 페이스북·유튜브 라이브 ‘이언경의 작은 방 큰 토크’에 출연했다. 기 의원은 최 경호원에 대해 “현직 경찰은 아니다“라며 ”누가 고용한 것도 아니다. 당신들이 스스로 따라다니면서 문재인 후보를 스스로 경호했던 사람”이라고 밝혔다. 기 의원은 “이런 분들이 5명 있는데, 이분들은 스스로 돈을 내 숙소도 잡고 밥도 당신들이 사드셨다고”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자발성과 열기 때문에 큰 표차로 (문 대통령이) 당선된 것 아닐까”라고 덧붙였다. 앞서 최 경호원의 ‘얼굴 패권’은 해외에서도 화제가 될 만큼 큰 관심을 받았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그를 전하며 “‘불행하게도’ 이미 결혼했고, 두 딸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최 경호원이 문 대통령의 경호를 맡을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병대 남매 중대장 “서부전선 이상무”

    해병대 남매 중대장 “서부전선 이상무”

    “서해 최전방 지역 방어는 우리 남매에게 맡겨라!”해병대 장교인 남매가 나란히 서해 최전방 방어 임무를 수행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해병대사령부는 14일 해병대 2사단에 속해 임무를 수행 중인 김유신(30) 대위와 그의 여동생 김유선(28) 대위의 사연을 소개했다. 김유신 대위는 현재 김포·강화 지역 전방 부대 소총 중대장이고 김유선 대위는 같은 지역을 책임지는 연대 본부중대장이다. 해병대 소속 남매 장교가 중대장으로서 같은 지역 방어 임무를 수행하기는 이들이 처음이다. 이들 남매는 해군사관학교 동문이기도 하다. 김유신 대위는 해사 65기이고 김유선 대위는 66기다. 이들이 나란히 해사에 입교한 데는 해병대 중위 출신이었던 할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어린 시절부터 할아버지의 군 복무 시절 사진을 보고 해병대의 꿈을 키운 것이다. 여동생 김유선 대위는 적극적인 여성이 되고 싶어 군인이 됐고 그중에서도 해병대 장교를 택했다고 한다. 장교 5∼6년차로 부대 관리에 바쁜 나날을 보내는 이들은 만날 여유도 없지만, 자주 전화 통화를 하며 서로 든든한 조언자 역할을 하고 있다. 자신만의 부대 관리 방법을 공유하는 경우도 많다. 김유신 대위는 “전방 부대 중대장으로서 적의 도발에 찰나의 망설임 없이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중대를 만들기 위해 매일 밤 고민한다”면서 “적과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부대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김유선 대위는 “‘대한민국 0.1%’가 되겠다는 자부심으로 해병대 장교가 됐다”면서 “모두에게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올바른 인성과 전문지식을 갈고닦아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금요 포커스] 고등교육에 빅데이터를 활용하자/한석수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

    [금요 포커스] 고등교육에 빅데이터를 활용하자/한석수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

    2008년 미국 잡지 와이어드 편집장 크리스 앤더슨은 “데이터만 충분하다면 숫자들이 스스로 입을 연다”면서 “빅데이터가 이론의 종말을 가져올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가 말한 빅데이터 규모는 100만기가 수준인 ‘페타바이트’(10의 15승 바이트)였다. 그의 주장이 과장되기는 했지만, 빅데이터 대두에 따라 세상을 이해하는 방법이 근본적으로 달라질 것으로 전망한 점은 눈여겨볼 만하다. ‘21세기의 석유’, ‘21세기의 금맥’으로도 불리는 빅데이터가 주목받는 이유다. 이런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등 교육의 질을 높이고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개선할 수도 있다. 교육 분야 데이터는 학습 활동 데이터, 콘텐츠 데이터, 학습자 프로파일, 커리어 데이터, 교육기관 운영 데이터 등 크게 다섯 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이 가운데 학습자의 성공적인 학습경험과 맞춤형 학습과정을 제공하기 위한 학습 분석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을 주축으로 가장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빅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학생 지원 서비스와 학교 경영을 위한 의사결정 자료로 활용하는 외국 사례는 주목할 만하다. 미국 조지아 주립대는 수업료 부담과 낮은 학습 준비도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별 학생들의 데이터와 800개의 관련 변수를 분석, 개인화된 수강신청 가이드를 제공한다. 또 시스템을 통한 5만 회 이상의 학생상담을 유도해 학습장애를 처방하고 비용을 절감했다. 애리조나 주립대는 학생들의 학습시간, 학습참여, 문제풀이 등의 데이터를 수집해 수준별 학습자료 및 학습과정을 제공하는 적응형 학습 플랫폼으로 기초수학과정 이수율을 65%에서 85%로 높였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만족도 역시 크게 향상됐으며, 현재는 이를 다른 강좌에 확대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미시간대는 기초과목 등에서 500명이 넘는 학생을 가르쳐야 하는 교수들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지능형 시스템을 개발했다. 학습활동이나 시험 점수와 같은 학생 데이터와 코칭팀 행동 모델을 기반으로 맞춤형 메시지와 데이터 그래프를 개별 학생들에게 제공했다. 이후 피드백을 받은 학생들의 학업 성과는 비교 집단보다 10~20% 정도 올랐다. 데이터 분석은 신입생 모집전략에도 사용된다. 선발 시 실제 등록률을 높일 수 있는지 핵심성과지표를 분석한다. 광범위한 홍보 대신 선택과 집중 전략을 수립하고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잠재적 입학생들의 관심과 학업에 대한 행동모델 등을 분석한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학점당 수업료를 받는 사이버대 학생의 재등록률을 높이려고 학생 활동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대를 비롯한 일반 대학들이 빅데이터센터를 개설해 학생 지원과 학교 경영에 활용하기 시작했다. 빅데이터의 세계는 무궁무진하다. 19세기 미국 해군장교였던 매슈 포테인 모리는 오랫동안 방치돼 온 항해 일지를 자료화해 최신식 해도를 만들었다. 항해 거리를 3분의1 정도 단축할 수 있었고, 이에 따라 항해 비용도 크게 줄였다. 일본 산업기술대학원대 시게오미 고시미즈 교수는 사람들이 앉는 방식을 데이터화하기 위해 자동차 시트에 센서를 부착하고 압력을 측정해 척도화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개인별 고유한 디지털 코드를 만들었는데, 이 시스템은 98%의 정확성으로 사람을 구분해 낼 수 있다. 이 기술을 이용해 타인이 앉으면 시동이 걸리지 않게 하는 자동차 도난방지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금광이나 유전은 우리가 찾아낼 때까지는 절대로 보이지 않는다. 대학별 보유 정보를 데이터화하고 이를 분석한다면 어느 학생이 당해 대학에 지원하고 등록할지, 수강 과목은 제대로 이수할지, 어느 정도의 성적으로 언제 졸업하게 될지 미리 알 수 있을 것이다. 고객관계관리(CRM)를 통해 예비 학생이나 졸업생에 대한 평생고객관리 차원의 평생교육을 추진할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빅데이터가 만능은 아니지만, 학령인구 감소 및 등록금 동결로 말미암은 대학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하나의 효과적인 방법은 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이러한 사례를 참고해 빅데이터 연구가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되기를 기대해 본다.
  • [종교 플러스] 조계종, 軍부대 포교 예비 군승 모집

    조계종 군종특별교구는 육해공군 부대에서 포교할 예비 군승(비구·비구니 스님 요원)을 모집한다. 응시자격은 임관연도 연령이 만 35세를 초과하지 않은 스님으로, 조계종 사미·사미니계 이상 승적을 소지한 스님, 또는 4년제 대학 졸업(예정) 이상 및 동등한 학력을 취득한 스님, 군인사법 제10조 제2항의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는 스님이다. 군종장교로 선발되면 소정 교육을 이수해 중위 또는 대위로 임관한 뒤 군사찰 주지로 임명된다. 원서접수는 15~26일. 구비서류는 홈페이지(www.gunindra.com)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 조국 민정수석, 임종석 비서실장, 경호원까지…“꽃보다 청와대”

    조국 민정수석, 임종석 비서실장, 경호원까지…“꽃보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청와대 본관에서 신임 민정·인사·홍보 수석비서관 및 총무비서관과 오찬을 함께 했다. 문 대통령은 참모들과 청와대 경내를 산책하고 차담회도 가졌다.이 가운데 네티즌들은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해 청와대 참모들의 외모가 훈훈하다며 “꽃보다 청와대”, “외모 패권”, “얼굴 보고 뽑나”, “오바마 정부 부럽지 않네” 등의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했다. 먼저 문재인 대통령은 해외 트위터리안들 사이에서도 잘생긴 외모로 영화배우같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안나 피필드 워싱턴 포스트 도쿄 지국장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특전사에서 복무할 때 사진을 공개했는데, 사진을 본 해외 트위터리안들은 문 대통령의 외모를 칭찬했다. 민정수석으로 발탁된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오똑한 콧날과 큰 키로 법조계의 ‘장동건’으로 불렸다. 이와 관련 조국 교수는 2012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학창시절 인기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고등학교 때까지는 괜찮았는데, 대학 들어가니까 요즘 말로 대시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너무 불편했다. 너무 경계했는지 몰라도 냉정하게 외면했다. 오히려 외모가 스트레스고 콤플렉스였다”고 말하기도 했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도 175cm의 키에 훈훈한 외모를 가졌다. 1989년 한양대 총학생회장으로 전대협 의장을 역임한 임 실장은 총학생회장 당시 포스터가 동날 정도로 여학생들의 인기를 끌었다. 넓은 인맥, 친화적 성격을 자랑한다.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인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도 51세 나이가 믿기지 않는 동안 외모에 뛰어난 능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경호원마저 화제가 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후보 시절 경호를 맡은 특전사 장교 출신의 최영재(36) 경호원은 “경호원으로서 너무 잘 생긴 게 결격 사유”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잘생긴 게 결격 사유”라는 문재인 대통령 경호원

    “잘생긴 게 결격 사유”라는 문재인 대통령 경호원

    문재인 대통령 경호원의 외모가 11일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네티즌들은 문 대통령 본인과 조국 신임 청와대 민정 수석에 이어 ‘경호원마저 잘생겼다’고 입을 모았다.주인공은 문재인 대통령 후보 시절 경호를 맡은 최영재(36) 경호관. 앞서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은 선거 운동을 마치는 소회를 담은 글에서 “문 후보를 수행하는 ‘남성 3인방’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최 경호관을 소개한 바 있다. 공보단에 따르면 최 경호관은 특전사 장교 출신이다. ‘경호원으로서 너무 잘 생긴 게 결격 사유’라는 농담이 나올 정도로 출중한 외모를 자랑한다. 최 경호관의 사진을 모은 게시물은 인터넷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네티즌들은 “현장에서 직접 보니 피부도 하얗고 미남이었다”, “잘생겨서 계속 방송 화면에도 잡히는 것 같다”, “배우 느낌이다” 등의 의견을 내놓았다. 다수 커뮤니티에 따르면 최 경호관은 기혼으로 전해졌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韓, 사드비용 내게 해야지” 트럼프, 맥매스터에 고함

    “韓, 사드비용 내게 해야지” 트럼프, 맥매스터에 고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조너선 청 기자가 서울에서 작성한 기사를 읽고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다. 문제의 기사는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한국의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전화 통화를 하면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비용 부담과 관련해 한·미 양국이 기존 합의를 재확인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기사가 나가기 사흘 전인 지난달 27일 취임 100일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사드 비용을 내는 것이 적절하다고 한국 측에 통보했다”며 “사드는 10억 달러짜리 시스템”이라고 발언한 트럼프 대통령의 인터뷰는 미국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 때문인지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맥매스터 보좌관에게 전화를 걸어 고함을 지르며 한국이 적정한 몫을 부담하도록 하는 자신의 노력을 깎아내렸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불같이 화를 내자 맥매스터 보좌관은 발언 이튿날 곧바로 ‘사드 비용 재협상 가능성’ 발언을 내놓았다. 맥매스터가 기존 발언을 뒤집는 듯한 발언을 내놓자 혼선은 더 가중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내통설로 낙마한 마이클 플린 NSC보좌관의 후임으로 맥매스터 보좌관을 기용한 것을 후회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복수의 백악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맥매스터 보좌관에게 환멸을 느끼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측근에게 맥매스터 기용은 잘못된 선택으로 후회하고 있다는 말까지 했다”고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맥매스터에 대한 불만으로 NSC보좌관 후보자로 맥매스터와 최종 경쟁을 벌인 존 볼턴 전 유엔대사와 지난 1일 만나 NSC 문제를 놓고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고 통신은 소개했다. 실제로 맥매스터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언론 인터뷰에 앞서 대면보고 브리핑을 준비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거부했으며 지난 4일 열린 맬컴 턴불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도 배석하지 않았다. 대신 캐슬린 맥팔랜드 NSC 부보좌관이 대통령의 곁을 지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맥매스터 보좌관의 정보브리핑을 받는 자리에서 “내 전반적 정책을 과소평가한다”며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다. 통신은 “프로페셔널 군 장교인 맥매스터가 트럼프를 읽는 데 실패했다”며 “맥매스터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질문할 기회를 주지 않는 것은 물론 종종 설교까지 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맥매스터 보좌관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해임시킬지에 대해서 현지 언론들은 아직 전망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트럼프, ‘사드 비용’ 한국 달랜 보좌관에 고함·격노”

    “트럼프, ‘사드 비용’ 한국 달랜 보좌관에 고함·격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에게 환멸을 느끼며 그의 기용을 후회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 칼럼니스트인 엘리 레이크는 ‘워싱턴은 맥매스터 장군을 좋아한다. 그러나 트럼프는 아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프로페셔널 군 장교인 맥매스터가 트럼프를 읽는 데 실패했다”며 “맥매스터는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질문할 기회를 주지 않는 것은 물론 심지어 종종 설교까지 한다”고 지적했다.트럼프는 이런 맥매스터 보좌관 앞에서 “내 전반적 정책을 과소평가한다”며 불평을 감추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특히 트럼프는 맥매스터 보좌관이 한국의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통화해 한국이 10억 달러의 사드 비용을 부담하도록 하겠다는 자신의 위협은 미국의 공식입장이 아니라고 말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를 읽은 후 격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사실을 전한 백악관 관리들은 트럼프가 맥매스터 보좌관과의 전화통화에서 고함을 지르며 한국이 적정 몫을 부담하도록 만드는 노력을 깎아내렸다고 비판했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달 27일 취임 100일을 앞두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사드 비용을 내는 것이 적절하다고 한국 측에 통보했다”며 “사드는 10억 달러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사흘 뒤 맥매스터 보좌관과 김 실장이 전화협의를 통해 “기존 합의를 재확인했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맥매스터 보좌관은 이튿날 ‘사드 비용 재협상 가능성’ 발언을 다시 내놓아 논란은 재점화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선투표 이모저모]/ 강릉 삼척 등 산불지역 주민들 투표권 행사.

    졸지에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강원도 강릉·삼척 산불 피해지역 주민들도 투표권을 행사했다. 강릉시 성산면 제1투표소에는 산불로 집을 잃은 관음2리 김순태(81)· 강순옥(79) 부부가 찾아 눈길을 끌었다. 투표 종사원들은 몸에 불편한데도 투표소를 찾은 강 씨를 끌어 안고 격려했다. 김씨는 “산불에 집을 잃고 선거할 엄두를 못 냈지만 그래도 투표는 해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고 말했다. 심장 수술로 몸이 불편한 아내 강씨도 “나라가 편안히 잘 됐으면 좋겠다”면서 “산불 피해주민에게도 정부가 잘 지원해 줘 주민들이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집 일부가 산불에 탄 독거노인 어흘리 김재옥(82·여)씨도 성산면 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했다. 김씨는 “내가 투표를 얼마나 더 하겠느냐”라며 “국민 한 사람으로서 투표는 당연히 해야 해서 왔고 한 번도 기권한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집에 붙은 불을 끄다 손목을 다친 김진걸(63) 씨도 깁스한 불편을 몸에도 투표소를 찾았다. 이날 강릉시선거관리위원회는 성산면 일대 산불피해 지역 주민이 투표에 불편함이 없도록 마을을 순회하는 버스를 운행하기도 했다. 삼척 산불피해 지역인 도계읍 늑구1·2리 주민들도 하나둘씩 투표소를 찾았고, 산불 진화를 위해 밤낮없이 화마와 싸우던 산림· 소방 공무원들도 잠깐의 틈을 내 투표했다. 이들은 오전 일찍 투표하고 난 뒤 곧장 마지막 남은 불씨 제거에 나섰다. 공무원 대부분은 산불 진화에 나섰지만, 투표사무원들은 산불 진화에서 제외됐다. 장병 8000여 명을 대거 투입한 육군 제8군단도 투표하지 못한 장교와 부사관은 투표하고서 산불 진화에 참여하도록 배려했다. 강릉· 삼척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태영호 北 가족 “태는 짐승만도 못하다” 맹비난

    태영호 北 가족 “태는 짐승만도 못하다” 맹비난

     지난해 한국으로 망명한 태영호(55)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의 가족들이 미국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그를 맹비난했다. 3일(현지시간) 방송된 인터뷰에서 태 전 공사의 누나인 태옥란(57)씨는 남한 망명자의 가족은 노동수용소로 보내진다는 소문을 ‘100% 거짓 선전’이라고 부정하면서 “가족 중 어느 누구도 처벌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북한 정부의 주선으로 이뤄진 이번 인터뷰에서 누나 태씨는 “모든 가족이 그(태 전 공사)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남한으로의 망명이 그를 ‘짐승만도 못한 더러운 인간’으로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누나 태씨와 동생 태영도(53)씨는 “그는 이제 남한의 선전도구로 전락했으며, 우리 가족에게 수치만을 안겨줬다”며 그들이 태 전 공사와 절연한 것은 물론, 그의 이름을 가족 묘비에서도 지웠다고 밝혔다. 동생 태씨는 “그가 스스로 이 죄를 씻을 수 없다면 나의 아들들과 후손들은 이 죄를 갚기 위해 더욱 열심히 일해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CNN은 평양에서 만난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태씨 남매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핵 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강한 신념과 존경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동생 태씨는 “김정은 동지는 계속 전진하고 있으며, 핵 개발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CNN이 인터뷰한 북한 한 퇴역장교도 “우리는 두렵지 않으며, 엄중한 상황에 놓여 있긴 하지만 우리는 미국의 위협을 총력전과 핵 공격으로 물리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아내, 자녀와 함께 한국으로 망명한 태 전 공사는 한국에 온 역대 북한 외교관 중 최고위급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온 가족 모인 황금연휴, 손잡고 공연 나들이 가요

    온 가족 모인 황금연휴, 손잡고 공연 나들이 가요

    어린이 연극, 사랑·모성 깨우쳐 학습·재미 모두 안기는 무용극 ‘감수성 풍성’ 클래식·동요 음악회 공룡 아빠 이야기 국악극 표현 ‘변강쇠 창극’ 부부·부모 즐거워만발한 꽃처럼 가족의 사랑과 행복도 화사하게 피어나는 봄날이다. 더욱이 오랜만에 여유로운 시간을 만끽할 수 있는 징검다리 황금연휴다. 연극, 무용, 발레, 클래식, 국악 등 가정의 달을 맞아 풍성한 공연이 기다리고 있다. 자녀와 함께 사랑과 삶의 가치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연극을 보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 보자. 어린이 연극 ‘엄마 이야기’가 수도권의 유일한 어린이 전용극장인 ‘아이들극장’ 개관 1주년을 기념해 공연 중이다. 안데르센의 동화 ‘어머니 이야기’를 각색한 이 작품은 어느 추운 겨울밤 아홉 살 태오에게 ‘죽음’이 찾아오면서 생기는 일을 담았다. ‘죽음’이 데려간 아들을 찾아 긴 여행을 떠난 어머니의 모성과 더불어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가 깊은 울림을 전달한다. 국립극단 ‘록산느를 위한 발라드’는 낭만적이고 경쾌한 사랑 이야기를 다룬 청소년극이다. 프랑스 극작가 에드몽 로스탕의 희곡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를 각색한 작품으로 원작이 시라노의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를 중심으로 했다면 이번 작품은 발랄한 성격과 아름다운 미모의 ‘록산느’를 둘러싼 세 남자 젊은 장교 ‘드 기슈’, 귀공자 ‘크리스티앙’, 어릴 적부터 그녀를 남몰래 사랑한 ‘시라노’ 등 다양한 사랑의 스펙트럼을 담아낸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유발하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경쾌한 무용극과 발레극도 주목할 만하다. 서울시무용단 ‘춤추는 허수아비’는 신명나는 타악 연주와 아름다운 춤사위에 코미디 요소를 가미한 넌버벌 퍼포먼스다. 순박한 시골 사람들을 이용해 헐값에 땅을 사들여 개발하려는 부동산 업자에게 맞서는 정의의 허수아비 이야기다. 환경보호라는 교육적인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재미와 학습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서울발레시어터는 세계 명화와 발레를 결합한 가족 발레극 ‘들썩들썩 춤추는 미술관’을 무대에 올린다. 상상 속 미술관에서 함께 사는 주인 ‘마스터’와 그의 조수 ‘토토’의 좌충우돌기를 발레, 연극, 클래식, 미디어 아트로 풀어낸다. 와이즈발레단은 동화 발레 ‘춤추는 팬더’를 준비했다. 팬더가 엄마를 찾기 위해 원숭이, 사자, 피에로와 서커스단을 탈출해 겪게 되는 모험을 그린 동화 발레극으로 발레, 비보이 댄스, 마임을 결합한 화려한 무대를 만날 수 있다.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음악 감수성을 일깨워 줄 수 있는 클래식 콘서트와 동요 음악회도 마련돼 있다.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단은 클래식 콘서트 ‘와우! 클래식 앙상블’에서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의 ‘피터와 늑대’, 카미유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를 선보인다. 아이들의 집중력과 상상력을 자극하기 위해 음악과 어울리는 애니메이션 영상을 활용하는 게 특징이다.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은 기존의 동요 노랫말에 새롭게 합창 선율을 덧입힌 동요합창음악회 ‘동시의 재발견’을 무대에 올린다. 예술의전당은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에서 무료로 ‘동요콘서트’를 진행한다. 어린이 합창단·중창단과 가수 양현경, 작은별가족 등이 출연해 주옥같은 동요들을 들려준다. 롯데콘서트홀도 해설을 곁들인 어린이날 콘서트를 연다. 디토(DITTO) 오케스트라가 최영선의 지휘로 로시니의 윌리엄텔 서곡, 프로코피예프의 ‘피터와 늑대’ 등을 연주한다. 이번 기회에 평소 쉽게 접하지 못했던 국악을 재미있게 감상해 보자.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을 소재로 한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아빠 사우루스’는 다섯 살 지우와 갑자기 공룡으로 변한 아빠의 이야기를 국악기의 다양한 앙상블 연주로 표현한다. 국립국악원은 독일 동화 작가 프란치스카 비어만의 베스트셀러 동화에 국악적 색채를 더한 국악극 ‘책 먹는 여우’를 선보인다. 평소 자주 찾아뵙지 못한 부모님과, 혹은 바쁘다는 핑계로 데이트가 뜸했던 부부가 함께 즐기기 좋은 작품도 많다. 국립창극단 ‘변강쇠 점 찍고 옹녀’는 사설만 남고 소리가 사라진 판소리 일곱 바탕 중 하나인 ‘변강쇠타령’을 생명력 넘치는 이야기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2014년 초연 후 4년째 무대에 오른 국립창극단의 인기 레퍼토리다. 신나는 무대를 원한다면 팝의 거장 닐 세다카의 히트곡들로 꾸민 주크박스 뮤지컬 ‘오! 캐롤’과 1960년대 미국 여성 그룹 ‘슈프림스’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뮤지컬 ‘드림걸즈’가 제격이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스테디셀러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은 늘 그 자리에 있어 몰랐던 어머니의 소중한 사랑을 깊이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배우 강부자가 친정엄마 ‘최여사’를, 전미선이 딸 ‘미영’ 역을 맡아 다시 한번 뜨거운 감동을 선사한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김석동의 한끼 식사 행복] 전통시장 맛집 탐방 - 광장시장

    [김석동의 한끼 식사 행복] 전통시장 맛집 탐방 - 광장시장

    시장은 많은 사람들에게 추억의 장소다. 어머니가 장바구니를 들고 가족을 위해 찬거리를 장만하러 가던 곳이며, 설날이나 추석 때면 제수음식이나 명절음식 또는 설빔 등을 마련하기 위해 모처럼 나들이에 나선 가족들로 인해 활기찬 ‘장터’가 벌어지던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제는 백화점, 대형마트, 대형할인점들이 곳곳에 들어서면서 정겨웠던 시장통의 옛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워졌다.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동네에 가게가 모이면서 자연스레 형성된 시장은 ‘예전부터 있어(在) 전해 내려온(來) 시장’이라 해서 ‘재래시장’이라 했고, 이제는 ‘전통시장’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지금도 전통시장은 우리 주변 곳곳에 자리잡고 있으며, 서울에도 120개 이상 남아 있다. 대형마트가 들어서면서 쇠락의 길을 걷던 전통시장이 가게와 주변 환경을 깨끗이 정비하고 주차공간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을 한 결과 손님들이 다시 찾고 있다. 다행스러운 일이다.전통시장은 대형상가가 줄 수 없는 색다른 분위기와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한다. 시장 곳곳에 줄지어 자리잡고 맛있는 한 끼 식사를 값싸게 제공하는 가게들이 구수한 냄새와 정겨운 분위기로 손님을 끄는 장면이 바로 그것이다. 작고 개방되어 있는 가게가 대부분이지만, 시장 상인은 물론 수많은 고객이 오가는 곳이라 입소문이 빨라 맛과 명성을 자랑하는 곳들이 많다. 광장시장은 1905년 개설한 우리나라 최초의 상설시장으로, 서울 도심 한가운데인 종로4가와 예지동에 걸쳐 있다. ‘광교’와 ‘장교’ 사이를 복개해서 만들려고 했다 하여 ‘광장시장’이라 불리게 됐다. 포목, 직물, 의류, 침구, 수예, 나전칠기, 주방용품 수입품, 청과 건어물, 정육, 생선, 야채, 제수용품 등 ‘고양이 뿔 빼고는 다 있다’는 전국 최대 규모의 도소매시장이다. 역사와 규모가 있는 만큼 시장통 맛집 또한 즐비하다. 빈대떡, 국수, 김밥, 육회, 순대, 곱창, 족발, 수제비, 만둣국, 오뎅, 떡볶이, 모듬전, 비빔밥, 보리밥, 닭튀김, 생선회, 매운탕, 토스트 등등 100여개의 식당이 밀집해 있는 세계에서 보기 드문 식당가다. 그래서인지 외국인들도 많이 눈에 띈다. 즉석에서 맷돌에 녹두를 갈아 부쳐 주는 빈대떡집이 곳곳에 있어 길모퉁이 작은 테이블에서 막걸리 한 잔과 빈대떡을 즐기는 손님들이 끊이지 않는다. ‘순희네 빈대떡’집은 ‘배트맨’, ‘가위손’의 팀 버턴 감독이 극찬했던 곳이다. 바삭한 식감에 고소한 맛을 자랑해서 항상 붐비고 포장 손님도 줄 선다. 칼국수, 콩국수, 잔치국수, 열무국수 등 국숫집들도 즐비하게 포진하고 있다. 시원한 멸치국물에 즉석에서 면을 썰어 칼국수를 끓여내는 ‘강원도 손칼국수’는 2대째 이어온 집으로, 빈자리를 기다려야 하며 단골손님도 많다. 김밥집은 바쁜 상인이나 손님들로 붐빈다. ‘마약김밥’집은 손님들이 끊이지 않고 줄을 서는 진풍경을 보여준다. 단무지와 당근 등만 넣고 깨를 뿌린 꼬마김밥은 겨자소스에 찍어 먹는데, 중독성이 있다. ‘마약’은 먹을수록 또 먹고 싶어진다 하여 손님들이 붙여준 이름이다. 육회골목에는 이름난 육회집이 여러 곳 있다. 소고기 육회와 육회비빔밥으로 유명한 ‘자매집’은 줄이 길어 은행처럼 번호표를 뽑고 기다려야 한다. 광장시장 외에도 전통시장의 맛집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우리 삶의 옛 모습을 느낄 수 있는 정겨운 전통시장에서 장도 보고 시장통 맛집에서 한 끼를 해결하는 즐거움은 결코 작지만은 않을 것이다.
  • [포토 다큐] 100세 시대 내 일, 100점짜리 내일

    [포토 다큐] 100세 시대 내 일, 100점짜리 내일

    인간의 평균 수명이 100세를 넘보는 ‘호모 헌드레드’ 시대다. 평생 직업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하지만 지난달 실업자 수는 모두 114만명에 이른다. 청년실업률은 11.3%까지 치솟아 이생망(이번 생은 망했다), N포세대(취업·연애·결혼 등 모든 것을 포기한 세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극심한 청년실업난 속에서 베이머부머와 경력단절여성들까지 재취업에 뛰어들었다. 기술을 배워 ‘내일’(日, My job)을 찾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현장이 있다.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폴리텍대학이다. 폴리텍은 나이, 학력도 상관없고 학비 걱정도 크게 없는 국책 특수대학이다.경기 성남시 폴리텍 융합기술교육원은 대졸자를 위한 기술교육 기관이다. 취업에 수차례 좌절을 겪어본 교육생들이다 보니 열정은 최고조다. 이곳은 커리큘럼 구성부터 취업과 긴밀히 연계돼 있다.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첨단 기술을 가르치는 곳답게 장비들도 최신식으로 꾸며졌다. 지난해 첫 수료생의 취업률은 92.2%였다. 건국대를 졸업한 박창성(30)씨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기술을 배우기로 마음먹고 지난해 이곳을 찾았다. 임베디드시스템과에서 소프트웨어 기술을 배워 평생 직업을 갖겠다는 신념에서다. 수료도 하기 전 그는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라온피플에 취업했다.서울 이태원에 있는 폴리텍 서울 정수캠퍼스. 나무 벽에 하얀 분필로 전기 도면이 빼곡히 그려진 강의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머리가 희끗한 중년들도 가득하다. 이들은 베이비부머를 위한 전기설비 과정을 듣고 있다. 평생 일해 온 회사를 그만두고 인생을 즐길 때도 됐지만 100세 시대에 아직은 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인생 이모작을 준비하고 있다. 32년 10개월간 공무원으로 있다가 재작년 정년퇴직한 정기영(62)씨. “일을 그만두고 뭐라도 해봐야지 싶어 환경미화원을 1년 동안 했지만 발전이 없었어요. 퇴직금 가지고 치킨집 차렸다가 망한 사람들도 너무 많이 봤고요. 이제는 기술이다 싶었어요.” 정씨는 전기기술을 배우면 평생 일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폴리텍에 입학했다. 얼마 전 전기기능사 필기시험에 합격했고 현재 실기시험을 준비 중이다.우장산 자락에 있는 서울 강서캠퍼스. 강의실 밖으로 아줌마들의 밝은 웃음소리가 새어나왔다. 30~50대들이 알록달록한 천으로 만든 다양한 디자인의 옷을 미니 마네킹에 입혀 보고 있었다. 출산과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을 위한 옷 수선 DIY 수업이었다. 패션디자인 이론부터 봉제, 상품 개발까지 심도 깊은 교육으로 의류 수선이나 개량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베이비부머와 경력단절여성 2150명이 교육을 받고 있다. 충북 제천에는 쓰는 언어와 생김새는 다르지만 한 가지 목표를 향해 학생과 교사가 똘똘 뭉친 학교가 있다. 폴리텍 다솜고등학교다. 기술을 배워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뿌리내리기 위해 다문화가정 청소년 130여명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폴리텍이 배출한 전문가들은 우리 사회 곳곳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인천 남동공단에 있는 용접회사 창원레이저. 남성 기술자들 사이에서 한 여성이 용접 장비를 차고 앉아 불꽃을 튀기며 CO₂용접 시범을 보이고 있었다. 대한민국 최초 여성 용접기능장 박은혜(44)씨다. 이제는 경단녀 딱지를 떼고 그 험하다는 용접에서 기능장을 취득했다. 더 나아가 2년제 학위부터 공학사, 석사뿐만 아니라 배관기능장도 따냈다. 지금은 산업현장교수로 기업들이 요청하면 기술을 전수하러 다니고 있다. 박씨는 “나처럼 늦깎이 학생들이 ‘평생기술로 평생직업을’이라는 꿈을 이뤘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땀을 훔쳤다. 이우영 폴리텍 이사장은 “100세 시대에 접어들며 평생 직업을 찾기 위해 기술을 배우는 게 당연한 문화로 자리잡아야 한다”며 “생애 전 주기를 대상으로 한 평생직업 교육을 통해 사회 안전망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서울대 의대교수 “안철수 부인 김미경 교수에 ‘미·양’ 주자 학교 측서 ‘곤란’”

    서울대 의대교수 “안철수 부인 김미경 교수에 ‘미·양’ 주자 학교 측서 ‘곤란’”

    서울대 의대의 한 교수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부인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에게 ‘수우미양가’ 점수로 따져 ‘미’, ‘양’ 정도의 점수를 줬는데 학교 측에서 “곤란하다”는 식의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24일 한겨레는 김 교수의 ‘서울대 1+1 채용특혜 의혹’을 뒷받침하는 서울대 교수들의 새로운 진술이 잇따라 나왔다고 보도했다. 한겨레는 2011년 김 교수의 특별채용 과정에 참여했던 서울대 의대의 A교수와 인터뷰를 하고 이와 같이 밝혔다. A교수는 “(김 교수의) 업적도 그렇고 채용이 말이 안 된다는 의견을 (의과대학 쪽에) 전달했다”며 “‘수우미양가’ 점수로 따져 대개는 평균 ‘우’ 이상이 돼야 하는데, 김미경 교수의 서류를 검토해보고 ‘미’, ‘양’ 정도라고 의견을 냈다. 이 정도 수준의 서류가 왜 올라왔는지 의아했다”고 말했다. 당시 김 교수의 업적을 기록한 서류를 보면 ‘특별채용’될 만한 수준이 아니었다는 설명이다. A교수는 “김 교수 특별채용 계획은 대학 본부에서 의대로 내려왔다”며 “특별채용이라는 것은 특별히 우수한 사람을 뽑아야 하니까, 기본은 된 사람이어야 하는데 기본이 안 되는 사람을 어떻게 특별채용하느냐는 의견을 (단과대 쪽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A교수는 “점수를 잘 줘서 규정상 문제가 안 되게 해야 하는데 내가 점수를 나쁘게 주니까 (한 보직교수가) 전화를 걸어와 ‘(김미경이 누군지) 알고 이렇게 했냐’고 물었다”며 “내가 업적을 봤더니 (이건) 말이 안 된다. 어떻게 이런 사람을 뽑느냐 했더니 (해당 보직교수는) 이렇게 점수를 주면 곤란하다는 식으로 말했다”고 밝혔다. 또 학교의 ‘정책적 고려’로 김 교수를 채용했더라도, 당시 학교 본부가 임용과 동시에 김 교수의 ‘정년’까지 보장한 것은 안철수 후보의 요구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당시 ‘정년보장교원 임용심사위원회’(정년보장심사위)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B교수는 한겨레와의 전화통화에서 “한 교수가 심사위에서 ‘(김 교수를 정년이 보장되는 정교수로 채용하는 것이) 안철수 교수가 요구한 것이냐’고 대놓고 묻자, 당시 학교 입장을 설명한 교무처장이 ‘남녀가 사랑하는 데 누가 먼저 고백하는 게 뭐가 중요하냐’고 답했다”며 “안 교수의 요구가 아니면, ‘아니다’라고 명확히 부인하면 되는데 어물쩍 넘어가는 걸 보고 ‘안 교수의 요구가 있었구나’라고 이해했다”고 밝혔다. B교수는 “정년보장 회의에서 김미경 교수의 자격조건에 의문을 던진 일부 교수들이 ‘일단 채용한 뒤 연구성과를 봐서 나중에 정년심사를 받으면 어떠냐’고 학교 쪽에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A교수도 “특별채용은 (본래) 단과대가 학교 본부에 요청하는 것이다. (그런 통상의 절차대로였다면) 김 교수는 기준이 전혀 안 되는 사람이어서 의대가 (본부에) 요청할 수가 없었다”며 “이 건은 위(본부)에서 밑(의대)으로 내려온 것이다. 안 후보 요청이 없었다면 의대가 김 교수를 특별채용할 수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는 지금까지 김 교수 특별채용 의혹에 대해 ‘절차상 하자가 없다’는 취지로 해명해왔지만, A교수는 이 과정에서 본부 차원의 회유와 압력이 있었다고 주장한 것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일반채용 기준과 특별채용 기준이 다르다. 특별채용 기준에 문제가 될 여지는 없다”고 한겨레를 통해 해명했다. 이용주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명선거추진단장도 한겨레를 통해 “김미경 교수가 연구원으로 있었던 미 스탠퍼드대 로스쿨은 생명과학에 대한 법 정책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고, 이 경력만으로도 서울의대 생명공학 정책 분야의 교수로 임용될 만한 자격이 충분하다”면서 “안철수 후보가 동시채용을 요구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삼이사’ 희생으로 꽃피운 한국 민주주의

    ‘장삼이사’ 희생으로 꽃피운 한국 민주주의

    민주주의 잔혹사/홍석률 지음/창비/308쪽/1만 5000원대중은 사회적으로 절대다수를 차지한다. 역사의 길목에서 흐름을 바꾸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에서 이들은 역사에 기록되지 않는다. 새 책 ‘민주주의 잔혹사’는 바로 그 역사의 그늘에 가려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책 제목은 민주주의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발생한 인권탄압, 국가폭력 등만 뜻하는 게 아니다. 평범한 사람들이 부차적인 존재로 물러나 앉아야 하는 수많은 사례들이 민주주의의 잔혹한 측면이라는 걸 말하고 싶은 거다. 책은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됐던 박종철, 삼청교육대에 끌려가 국가권력에 의해 억울한 죽음을 맞았던 도시 빈민 박영두 등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될 현대사의 8가지 사건들을 그늘 밖으로 드러내고 있다. 책은 특히 여성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 여성이야말로 한국현대사에서 주목하지 않은 ‘다수의 평범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이 땅에 보통선거가 도입된 이후 처음(1972년)으로 여성 노동조합장을 탄생시킨 동일방직의 여성노동자들, 4·19혁명 뒤에 가려진 마산의 할머니들과 여대생 등이 그 주인공이다. 같은 이유로 저자는 6월 항쟁 때의 기자와 의사, 한국전쟁 당시 외공리 학살 사건의 희생자들, 해방 직후 돌아온 학병들 모두에 골고루 시선을 준다. 이 가운데 경남 진주 외공리 소정골에서 벌어진 양민 학살은 강자들 사이의 갈등이 약자들에게 이전되고 증폭되는 양상을 그대로 보여 준다. 독일의 사회학자 울리히 베크는 부는 상층에 축적되지만 위험은 하층에 축적된다고 했다. 저자는 “한반도가 여전히 분단돼 있는 한 강대국이 조성한 갈등이 약소국 내부의 다양한 갈등을 걷잡을 수 없이 증폭시키는 구조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했다. 현실이 이를 방증하고 있다. 여전히 세계의 주변국 처지를 벗어나지 못한 한반도 해역으로 미국의 항공모함이 결집되고 중국 역시 서해로 이지스함을 출동시키는 등 요란을 떨고 있는데, 우리는 손 하나 까딱 못 하거나 혹은 이념을 앞세워 갈등만 증폭시키고 있는 모양새다. 5·16군사정변과 미국 푸에블로호 나포 사건 등이 민주주의 잔혹사로 다뤄진 것은 다소 의외일 수 있다. 저자는 이에 대해 5·16을 일으킨 군인들이 당시 한국 군부에서 주류가 아닌 주변부에 머물렀던 청년 장교들이었고, 푸에블로호 사건은 국제관계에서 우리의 지위가 주변부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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