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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진숙 교육장관 후보자 재산 43억 신고…1년 만에 3억 8000여만원 늘어

    이진숙 교육장관 후보자 재산 43억 신고…1년 만에 3억 8000여만원 늘어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약 43억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7일 국회에 제출된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43억 3006억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 비중이 가장 큰 건 본인 예금으로 17억 9638억 원이고, 이어 본인 명의의 대전 유성구 아파트로 14억 2000만원이다. 배우자는 예금 9억 5566만원과 자신의 명의로 2023년식 벤츠(1억 2278만원), 2023년식 산타페(3423만원)도 신고했다. 협동조합 채권 100만 원도 신고 목록에 포함됐다. 장녀는 독립 생계를 이유로 고지를 거부했다. 이 후보자의 재산은 지난해 5월 재산신고(39억 4311만원) 때보다 3억 8695만원 늘었다. 2020~2024년 국립대인 충남대 총장을 지낸 이 후보자는 재산신고 대상이었다. 이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는 오는 16일 열릴 예정이다. 최근 불거진 논문 중복게재와 제자 논문 가로채기 의혹, 이명박 정부 시절 4대강 사업 자문위원회 기능을 한 국가건축정책위원회 민간위원 활동, 유초중등교육 전문성 결여 논란 등이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관련 의혹과 논란은 인사청문회에서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란 다음 타깃은 후티?…이스라엘, 예멘 내 반군 거점에 첫 공습

    이란 다음 타깃은 후티?…이스라엘, 예멘 내 반군 거점에 첫 공습

    이스라엘이 이란과 휴전 이후 처음으로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의 거점 시설들을 공습했다. 이스라엘군은 7일(현지시간)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후티 반군이 장악한 예멘의 호데이다와 라스 이사, 살리프 항구, 라스 카나티브 발전소 등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지난 달 이란과 휴전한 이후 후티 반군을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공습 대상 중에는 후티가 2023년 11월 나포한 뒤 군사 용도로 쓰던 화물선 갤럭시 리더호도 포함됐다. 이스라엘군은 “후티가 이 선박에 레이더 시스템을 설치하고 이를 국제 해양 영역에서 선박들을 추적하며 추가 테러 활동들을 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히브리어 언론 와이넷 등은 자국 공군 전투기 약 20대가 정보부와 해군의 정보 지침에 따라 미사일과 폭탄 등 탄약 약 50발을 투하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5월에도 약 2000㎞ 떨어진 예멘에 F-15, F-35 전투기와 급유기, 정찰기 등을 동원해 공습을 감행한 바 있다. 2023년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팔레스타인과 연대한다는 명분으로 이스라엘에 반복적으로 미사일과 자폭 무인기(드론)를 발사해왔다. 지난 달 이스라엘과 이란이 12일간 무력 충돌 이후 휴전에 합의한 뒤에도 최소 세 차례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며 무력 도발을 이어왔다. 후티 반군은 이날도 이스라엘 중심도시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공항을 미사일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예멘에서 발사된 탄도 미사일을 이스라엘의 방공망이 성공적으로 요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엑스(옛 트위터)에 성명을 올리고 이번 공습이 새롭게 명명된 ‘블랙 플래그 작전’의 일환이라며 후티 반군이 이런 행동 탓에 앞으로도 큰 대가를 치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후티 반군은 7일 오전 내놓은 성명에서 공격받은 사실을 확인했으나 “예멘의 방공망이 이스라엘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대응했다”고 밝혔다. 앞서 후티 반군은 홍해 해역을 통과하던 민간 화물선에 대한 공격도 재개했다. 라이베리아 선적의 그리스 업체 운용 벌크선 매직 시즈호는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은 후 화재 발생으로 침수가 발생했으며 선원들은 긴급 탈출해야 했다. 후티 반군은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매직 시즈호가 표적 대상 선박 유형에 해당한다면서 이번 공격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현재 진행 중인 가자지구 전쟁에서 팔레스타인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 이란 다음 타깃은 후티?…이스라엘, 예멘 내 반군 거점에 첫 공습

    이란 다음 타깃은 후티?…이스라엘, 예멘 내 반군 거점에 첫 공습

    이스라엘이 이란과 휴전 이후 처음으로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의 거점 시설들을 공습했다. 이스라엘군은 7일(현지시간)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후티 반군이 장악한 예멘의 호데이다와 라스 이사, 살리프 항구, 라스 카나티브 발전소 등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지난 달 이란과 휴전한 이후 후티 반군을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공습 대상 중에는 후티가 2023년 11월 나포한 뒤 군사 용도로 쓰던 화물선 갤럭시 리더호도 포함됐다. 이스라엘군은 “후티가 이 선박에 레이더 시스템을 설치하고 이를 국제 해양 영역에서 선박들을 추적하며 추가 테러 활동들을 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히브리어 언론 와이넷 등은 자국 공군 전투기 약 20대가 정보부와 해군의 정보 지침에 따라 미사일과 폭탄 등 탄약 약 50발을 투하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5월에도 약 2000㎞ 떨어진 예멘에 F-15, F-35 전투기와 급유기, 정찰기 등을 동원해 공습을 감행한 바 있다. 2023년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팔레스타인과 연대한다는 명분으로 이스라엘에 반복적으로 미사일과 자폭 무인기(드론)를 발사해왔다. 지난 달 이스라엘과 이란이 12일간 무력 충돌 이후 휴전에 합의한 뒤에도 최소 세 차례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며 무력 도발을 이어왔다. 후티 반군은 이날도 이스라엘 중심도시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공항을 미사일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예멘에서 발사된 탄도 미사일을 이스라엘의 방공망이 성공적으로 요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엑스(옛 트위터)에 성명을 올리고 이번 공습이 새롭게 명명된 ‘블랙 플래그 작전’의 일환이라며 후티 반군이 이런 행동 탓에 앞으로도 큰 대가를 치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후티 반군은 7일 오전 내놓은 성명에서 공격받은 사실을 확인했으나 “예멘의 방공망이 이스라엘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대응했다”고 밝혔다. 앞서 후티 반군은 홍해 해역을 통과하던 민간 화물선에 대한 공격도 재개했다. 라이베리아 선적의 그리스 업체 운용 벌크선 매직 시즈호는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은 후 화재 발생으로 침수가 발생했으며 선원들은 긴급 탈출해야 했다. 후티 반군은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매직 시즈호가 표적 대상 선박 유형에 해당한다면서 이번 공격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현재 진행 중인 가자지구 전쟁에서 팔레스타인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 벌거벗고 뒤엉킨 男女 수십명, 몸엔 핏자국?… 광란의 스페인 축제 앞두고 무슨 일 [포착]

    벌거벗고 뒤엉킨 男女 수십명, 몸엔 핏자국?… 광란의 스페인 축제 앞두고 무슨 일 [포착]

    ‘황소 달리기’로 유명한 ‘산 페르민’ 축제 개막팜플로나 시청광장 폭죽 시작으로 9일간 열려첫날부터 붉은 수건 든 참가자들 수만명 모여공식 조직 “자유로운 팔레스타인” 구호 눈길동물권 운동가들, 올해도 투우 반대 퍼포먼스 도시 옛 골목을 질주하는 소들을 피해 사람들이 도망치는 아찔한 장면으로 유명한 스페인 3대 축제 중 하나인 ‘산 페르민’이 9일간 이어질 축제의 막을 6일(현지시간) 올렸다고 유로뉴스가 전했다. 축제에 앞서 남녀 수십명이 나체로 모여 올해도 어김없이 엔시에로(황소 달리기)와 투우 경기에 반대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스페인 북부 팜플로나 중앙광장에는 수만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모여 축제 개시를 축하했다. 축제의 20세기 초부터 이어져 온 전통 ‘추피나소’(폭죽 발포)로 공식적인 시작을 알렸다. 특히 올해는 추피나소 전 “자유로운 팔레스타인 만세”라는 구호가 울려 퍼진 것이 눈길을 끌었다. 추피나소를 맡은 조직이 대량 학살에 맞서는 취지로 상징적인 전통을 팔레스타인 문제에 바치기로 하면서다. 호세바 아시론 팜플로나 시장은 “팜플로나 1년 중 가장 달콤한 시기에도 지구촌 다른 곳에서 대량 학살이 자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로뉴스는 팜플로나 시청광장에만 1만 4000명 이상이 모였으며, 팜플로나 거리 곳곳에서 2만 5000명 이상이 축제 첫날 행사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새하얀 상하의에 붉은 띠를 두른 차림으로 전통을 계승했다. 추피나소 직후 저마다 손에 든 붉은 수건이 파도처럼 일렁이는 장관이 연출됐다. 현지 경찰은 행사 참석자들의 질서 있는 이동과 안전을 위해 오전부터 주요 지점에 경찰 약 1000명을 배치했다. 이들은 유리병이나 우산 등 위험한 물건을 소지한 사람이 없는지 등을 확인했다. 축제 분위기로 물든 도시에선 14개 전통 무용단의 공연 등이 이어졌다. 저녁에는 투우 경기도 열렸으며, 산 로렌초 교회 예배당에서는 엄숙한 저녁기도와 나바라 교향악단의 공연이 진행됐다. 축제가 열리는 9일간 이 지역 호텔 객실 예약률은 8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유로뉴스는 전했다. 팜플로나가 축제 분위기로 고조되던 한편에서는 엔시에로와 투우 경기를 비판하는 동물권 운동가들의 시위가 벌어졌다. 국제 동물권 단체인 페타와 이나마나투랄리스 소속 활동가 수십명은 산 페르민 시작을 하루 앞둔 지난 5일 나체로 한데 모여 죽어가는 소들을 표현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머리에는 소뿔 모양 장식을 달고 온몸에 피를 흘리는 듯한 붉은 물감을 칠한 채 인간의 쾌락을 위해 희생당하는 소를 기렸다. 축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엔시에로는 7일부터 시작된다. 수천명의 사람들이 전통을 따라 구불구불한 골목 자갈길을 달리는 황소 6마리를 피하기 위해 전력 질주하며 짜릿한 축제를 즐길 예정이다.
  • 열대야도 없고 이국적인 풍경이 즐비한 이곳이 바로 여름 무더위 대피소[뚜벅뚜벅 대한민국]

    열대야도 없고 이국적인 풍경이 즐비한 이곳이 바로 여름 무더위 대피소[뚜벅뚜벅 대한민국]

    해발 900미터 태백, 한여름에도 이불 덮고 자는 그 곳 장마가 끝나기도 전에 시작된 폭염, 밤에도 꿉꿉하고 숨이 턱 막히는 열대야. 어디론가 도망치고 싶은 마음이 들 때 당신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이 있다. 바로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 해발 800~1000미터에 위치한 고산도시답게 한여름에도 기온이 25도 안팎, 밤이면 15도 안팎으로 떨어져 전기장판이 생각날 정도로 서늘하다. 열대야 걱정 없이 푹 자고, 자연이 주는 이국적인 풍경과 함께 피서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이곳. 지금 바로 떠나보자. 노랗게 물드는 고산 마을, ‘해바라기 축제’ 태백의 여름을 대표하는 구와우마을 해바라기 축제는 올해 7월 18일부터 8월 17일까지 한달간 열린다. 매봉산 초입에 있는 구와우마을은 ‘소 아홉 마리가 편히 눕는 형상’이라는 이름처럼 포근하고 평화로운 곳이다. 해발 고도가 높아 선선한 바람이 불고, 그 바람을 타고 피어난 100만 송이 해바라기가 들판을 가득 메운다. 꽃밭 사이로 난 돌담길, 연못, 야외 전시, 그리고 마차펜션과 흙집 카페까지 더해져 마치 유럽의 작은 시골마을을 떠올리게 한다. 아이들을 위한 산양 먹이주기 체험, 숲 해설 프로그램, 특산품 판매도 함께 진행된다. 도시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이보다 더 좋은 여름 여행지는 없을 것이다. 고생대의 시간이 흐르는 ‘구문소’ 태백 시내에서 멀지 않은 동점동 황지천 하구에 위치한 구문소는 이름부터 심상치 않다. 이곳은 약 5억 년 전 전기 고생대의 지층과 하식지형이 그대로 드러나 있어 학술적 가치가 높은 곳이다. 수심 18.2m의 깊은 소(沼)는 마치 산속의 거울처럼 맑고 고요하며, 암반과 자갈이 깔린 바닥에서는 송어, 메기, 꺽지가 유유히 헤엄친다. 황지천 물줄기를 따라 형성된 카르스트 지형은 눈으로 보기에도 웅장하고 신비롭다. 실제로 《세종실록 지리지》에도 ‘천천(穿川)’으로 기록된 이 장소는 자연의 조각품이자 지질학의 교과서 같은 곳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좋다. 구문소 앞에 앉아 흐르는 물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여름의 더위는 저 멀리 사라진다. 한강의 시작, 전설이 깃든 ‘검룡소’ 한강이 어디서 시작되는지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바로 여기, 태백의 검룡소다. ‘용이 살았던 못’이라는 이름 그대로 전설이 깃든 이곳은 한여름에도 얼음장 같은 지하수가 암반을 뚫고 솟아나 20m 높이의 폭포로 쏟아지는 장관을 연출한다. 계곡 바닥은 석회암 지형으로, 흐르는 물살이 만들어낸 **돌개구멍(포트홀)**이 독특한 풍경을 자아낸다. 이곳 물줄기는 514km를 흘러 서해로 흘러가며 진짜 한강의 발원지로 기록된다. 고요한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갑자기 시야가 탁 트이는 순간이 온다. 그때 나타나는 검룡소의 물빛은 단연 여름 피서지로 최고다. 하늘과 맞닿은 기차역, ‘추전역’ 태백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기차역이 있다. 해발 855m에 위치한 추전역이다. 1973년 개통돼 전국의 석탄을 실어 나르던 이 역은 현재 관광열차 ‘환상선 눈꽃열차’의 종착역으로 다시 살아났다. 역 앞에는 철길과 어우러진 작은 쉼터와 풍경이 이국적인 풍취를 자아낸다. 근처엔 태백의 명소인 **매봉산 풍력발전단지(바람의 언덕)**이 아득히 펼쳐진다. 역사 안에 들어가면 역무원 모자와 제복을 직접 입어볼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돼 있어, 아이들과 함께 오면 추억 만들기 딱 좋다. 바람이 쉬어가는 언덕, ‘매봉산 풍력단지’ 높은 고도, 시원한 바람, 풍력발전기. 그 세 가지가 만들어내는 풍경은 말 그대로 ‘한 폭의 그림’이다. 매봉산 풍력단지, 흔히 ‘바람의 언덕’이라 불리는 이곳은 해발 1100m의 고랭지 배추밭 위에 서 있는 거대한 풍력발전기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구름이 발밑을 흐르는 듯한 운해, 해 뜨는 방향으로 펼쳐진 일출, 그리고 여름 한복판에도 뺨을 스치는 시원한 바람. 이곳에서는 바람이 ‘풍경’이 된다. 시내버스 13번을 타면 20~30분 만에 도착할 수 있고, 여름철에는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된다. 지하의 시원함을 느끼다, ‘용연동굴’ 태백에는 국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용연동굴도 있다. 해발 920m, 동굴 안은 사시사철 10도를 유지해 여름철 더위를 피하기에 제격이다. 약 843m의 길이를 따라 4개의 광장과 순환형 동굴이 이어지고, 동굴 안에는 긴다리장님좀먼지벌레 같은 희귀 생물 38종이 서식한다. 동굴 관람은 약 40분이 소요되며, 태백의 또 다른 명소인 대덕산·금대봉 생태경관보전지역과도 인접해 연계 여행지로 좋다. 한여름에도 이불 덮고 잘 수 있는 곳, 무더위와는 거리가 먼 피서지. 열대야는커녕 긴팔이 필요한 태백의 밤은 다른 세계다. 이국적인 자연 풍경과 역사, 전설, 축제가 공존하는 이 도시는 고도가 만든 기후 덕분에 자연 그 자체가 최고의 피서처다. 이번 여름, 선풍기와 에어컨을 벗어나 진짜 ‘시원한 여행’을 떠나보고 싶다면 태백이 정답이다.
  • ‘○○ 기증’으로 패혈증까지…英 18~25세 여성, 위험한 돈벌이 실태

    ‘○○ 기증’으로 패혈증까지…英 18~25세 여성, 위험한 돈벌이 실태

    젊은 여성들이 경제적 이유로 난자를 기증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지만, 심각한 건강 위험이 따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젊은 여성들이 부작용을 충분히 알지 못한 채 기증에 나서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6일(현지시간) 대리모 및 생식세포 기증 문제를 다루는 캠페인 단체 ‘서러게이시 컨선’의 발표 자료를 인용해 18~25세 여성의 난자 기증 건수가 2012년 190건에서 2022년 509건으로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영국에서는 난자를 사고파는 것이 불법이다. 그러나 병원은 여전히 기증자에게 최대 985파운드(약 180만원)를 기증자의 ‘비용’ 명목으로 지급할 수 있다. 기증자가 난자를 3번 기증할 경우에는 거의 3000파운드(약 560만원)를 벌 수 있으며, 최대 10번까지 기증할 수 있다. 서러게이시 컨선의 창립자 헬렌 깁슨은 “이건 미친 짓”이라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일부 병원들이 젊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이러한 금액을 내세워 공개적으로 광고하고 있으며, 영수증 없이도 전액을 지급한다고 지적했다. 기증용 난자는 가임력이 가장 높은 35세 미만 여성에게서 채취할 수 있다. 기증자는 먼저 난소를 자극하는 호르몬 약물을 투여받은 뒤, 바늘을 이용해 난자를 채취하는 시술을 받게 된다. 난자 기증은 일반적으로 안전한 시술로 간주되지만, 때로는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난소 과자극 증후군, 장천공, 농양, 최악의 경우 패혈증 등이 보고 되고 있다. 깁슨은 “10대 여성들은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과소평가할 수 있다”며 “경제적 이유로 난자 기증을 하고 있지만, 건강상 위험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결정하고 있어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나이를 떠나 상당한 금액이지만, 특히 저소득층이나 학생들에게는 더욱 큰 유혹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난자 기증 최소 연령을 현재보다 높인 25세로 상향 조정하고, 금전적 유인을 차단하기 위해 모든 형태의 금전 지급을 금지하며, 젊은 여성을 대상으로 한 난자 기증 광고를 전면 금지할 것을 촉구했다. 카린 스마이스 보건부 장관은 현재 985파운드인 보상금이 물가 상승을 반영해 기존 750파운드에서 올린 것이라며, 의료기관들의 광고는 광고표준청이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마이스 장관은 “제기된 우려 사항들을 면밀히 살펴보겠다”며 “여성 건강 문제, 특히 건강 불평등 해소는 현 정부의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 트럼프 ‘최후통첩’ 8일 시작…각국 관세 서한 발송

    트럼프 ‘최후통첩’ 8일 시작…각국 관세 서한 발송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전 세계 각국에 관세 관련 공문을 보내겠다고 예고하며 글로벌 무역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게시해 “전 세계 여러 국가들에 보낼 미국 관세 서한 및 협정서를 7월 7일 월요일 오후 12시(미국 동부시간)부터 전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한국시간으로 8일 새벽 1시에 해당한다. 하지만 이번에 발송될 서한의 세부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개별 품목에 대한 관세율이나 전체적인 협상 의제가 포함될지도 미지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에 각국에 대미 수출 상품의 관세율을 담은 공문을 발송하거나 협상 타결을 통해 9일까지 무역 협상을 완료하겠다는 방침을 내비친 바 있다.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은 같은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서한의 내용을 일부 공개했다. 베선트 장관은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8월 1일부터 지난 4월 2일 발표했던 기존 관세율로 돌아가겠다는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 블랙야크그룹, 네팔 카트만두서 ‘히말라야 기후 헌장 2025’ 발표

    블랙야크그룹, 네팔 카트만두서 ‘히말라야 기후 헌장 2025’ 발표

    블랙야크그룹(회장 강태선, 이하 블랙야크)이 5일(현지시간) 네팔 카트만두에서 ‘히말라야 기후 헌장 2025’를 발표하고, 기후 위기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을 촉구했다. 블랙야크는 이날 네팔등산협회(NMA), 쿰부 파상 라무 지역자치구, 사가르마타 오염 통제 위원회(SPCC)와 함께 히말라야의 환경 문제를 논의하는 국제 포럼 ‘서밋 포 어스(Summit for Earth)’를 공동 주최했다. 행사에는 바드리 판데 네팔 문화관광항공부 장관 등 200여 명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세계의 지붕’이라 불리는 히말라야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빙하 감소, 농지 침수, 쓰레기 문제 등 복합적인 기후 위기에 직면해 있다. 블랙야크는 이러한 현실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기후 정의 실현을 위해 ‘히말라야 기후 헌장 2025’를 채택했다. 이번 헌장은 ▲전 지구적 기후 행동 촉구 ▲히말라야 정화 활동 지속 ▲기술 및 지역 기반 협력 ▲환경 정보의 투명한 공개 ▲기후 위기 최전선의 목소리 확산 ▲글로벌 연대 강화 등 여섯 가지 실천 항목을 담고 있다. 특히 셰르파와 아이스폴 닥터 등 히말라야 지역 공동체의 경험을 반영하고, 드론·위성 기술을 통한 협력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실천 방안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2026년에는 ‘히말라야 기후 위원회(HCC)’ 발족 계획도 공개됐다.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은 “가장 높은 곳에서 시작된 변화는 곧 전 인류에게 닿을 것”이라며 “이번 선언이 단순한 약속을 넘어 행동으로 이어지기를 바라며, 블랙야크는 히말라야와 함께 그 길을 걸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석방 4개월 만에 尹 재구속 기로…9일 오후 구속영장 심사

    석방 4개월 만에 尹 재구속 기로…9일 오후 구속영장 심사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구속 여부를 가를 영장심사가 9일 열린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구치소에서 풀려난 지 4개월 만에 다시 수감의 기로에 놓였다. 서울중앙지법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오는 9일 오후 2시 15분부터 진행한다고 7일 발표했다. 이번 심사는 남세진(사법연수원 33기)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는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영장심사에 직접 참석할 계획이다. 영장실질심사에서는 통상적으로 피의자가 변호인과 함께 출석해 판사 앞에서 혐의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설명한다. 영장 발부 여부는 9일 늦은 밤이나 10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 전 대통령은 앞서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12·3 비상계엄 사태 발생 47일 만인 1월 19일 첫 구속됐다. 당시에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영장을 청구했으며, 서울서부지법 심사를 거쳐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하지만 52일간의 구금 끝에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3월 7일 윤 전 대통령 측의 구속취소 청구를 받아들여 석방을 결정했다. 이후 윤 전 대통령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왔으나,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지난 6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만일 법원이 구속 필요성을 인정해 영장을 발부하면, 윤 전 대통령은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으로 석방된 지 약 4개월 만에 다시 구치소에 수감되게 된다. 이번 영장에는 특수공무집행방해, 대통령경호법 위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가 포함됐다. 먼저 윤 전 대통령은 계엄 선포 나흘 후인 지난해 12월 7일 대통령경호처에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등의 비화폰 정보 삭제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또한 윤 전 대통령이 계엄 선포 직전 국무회의에서 정족수 확보를 위해 일부 국무위원만 소집함으로써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의 심의권 행사를 의도적으로 방해했다고 보고 있다. 허위 계엄선포문 작성 혐의도 추가됐다. 특검팀은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지난해 12월 5일 사후 계엄선포문을 출력해 윤 전 대통령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서명을 받았다고 확인했다. 이 문서는 이후 한 전 총리의 요청으로 폐기된 것으로 조사됐다. 대통령실 공보 직원들에게 국내외 언론을 통해 ‘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홍보하도록 지시한 행위에도 직권남용 혐의가 적용됐다. 다만 계엄 명분 조성을 위해 군 드론작전사령부에 평양 무인기 투입을 지시했다는 외환 혐의는 이번 영장에서 제외됐다.
  • 현대렌탈서비스 유버스 가철 대표, ‘2025 서울 중소기업인 대회’ 수상

    현대렌탈서비스 유버스 가철 대표, ‘2025 서울 중소기업인 대회’ 수상

    렌탈 기반 플랫폼 확장 통한 산업 성장 기여 인정받아 종합렌탈기업 현대렌탈서비스 유버스(UBUS)의 가철 대표가 지난 4일 개최된 ‘2025 서울 중소기업인대회’에서 모범중소기업인 부문 중소벤처기업부장관표창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로 36회를 맞은 ‘2025 서울 중소기업인 대회’는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동 주관하는 중소기업 분야 대표 행사로, 서울 소재 중소기업 발전에 기여한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그 성과를 널리 알리고자 하는 취지로 개최되었다. 가철 대표는 렌탈 기반 플랫폼의 지속적인 확대와 혁신을 통해 국내 렌탈 산업의 성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주인공이 되었다. 현대렌탈서비스는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생활가전 렌탈을 중심으로, 서비스 대행, 모빌리티 렌탈 플랫폼 등으로 사업 영역을 꾸준히 확장해왔다. 2008년 현대백화점그룹 자회사 현대H&S와의 협업으로 ‘현대위가드 정수기’ 사업을 시작한 현대렌탈서비스 유버스는 현재 전국 60여 개 지사 및 대리점을 비롯해 40여 개의 다이슨 공식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글로벌 브랜드 ‘로보락’의 플래그십 모델의 서비스 대행까지 맡으며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인공지능 스마트 리테일 테크 기업 넥스트페이먼츠와의 MOU를 체결하며, 스마트상점 기술 및 디지털 전환 솔루션 공동개발에 나서는 등 AI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신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 외에도 자사 생활∙환경 가전 브랜드 ‘유버스(UBUS)’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프리미엄 기능과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으며,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2024년 기준 연 매출 1,515억 원을 달성, 렌탈 플랫폼 업계 내 주요 기업으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가철 대표는 “이번 수상은 렌탈 시장의 성장을 위해 함께 노력해온 임직원 모두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분야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종합 렌탈 플랫폼 기업으로서 계속 고민하고 성장해 나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 윤종영 경기도의원, “찾아가는 의료는 생명선” 농촌왕진버스 현장 격려

    윤종영 경기도의원, “찾아가는 의료는 생명선” 농촌왕진버스 현장 격려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부위원장이 윤종영 의원(국민의힘, 연천)은 지난 7월 1일(월), 연천군 전곡농협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농촌왕진버스’ 운영 현장을 찾아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윤 의원은 “고령화와 의료공백이 심각한 농촌지역에 ‘찾아가는 왕진버스’는 생명선과 같은 존재”라며, “경기도의회 차원에서도 공공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예산 및 제도적 지원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농촌 왕진버스’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 지방자치단체, 농협이 함께 추진하는 사업으로 도시에 비해 의료가 취약한 농촌 지역에 양·한방 진료, 치과, 검안 등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현장에서 통합 제공하는 찾아가는 공공의료 서비스다. 윤 의원은 지난 3월 포천시에서 열린 농촌왕진버스 행사에서 “경기북부는 군사시설보호구역, 낙후된 교통망 등으로 인해 의료환경이 심각하게 취약한 만큼, 농림부와 지자체, 도의회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농촌 의료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며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경기북부 농촌지역에 대한 의료지원 확대를 공식 건의한 바 있다. 한편, 윤 의원은 보건의료통합봉사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지역 현장과의 접점을 강화해왔으며, 의정활동을 통해 경기북부 공공의료원 운영 개선, 접경지역 보건소 예산 지원, 의료인력 순환제 도입 등 지역 맞춤형 공공의료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 [사설] 심상찮은 장관 후보자들 의혹, 청문회 전 해명 필요하다

    [사설] 심상찮은 장관 후보자들 의혹, 청문회 전 해명 필요하다

    학자 출신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논문 의혹이 갈수록 태산이다. 이 후보자는 충남대 교수 시절 본인을 제1저자로 올려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 10건 이상에서 제자의 학위 논문을 표절하거나 가로채기한 정황이 드러났다. 2018년 실험설계와 결론 등이 유사한 논문 두 편을 각기 다른 학회지에 실어 중복 게재 논란에도 휩싸였다. 제자 논문 표절, 논문 중복 게재, 부당한 저자 표기 등은 교육부의 연구 윤리 지침이 규정한 연구 부정 행위에 해당한다. 다른 공직 후보자였더라도 그냥 넘기지 못할 사안인데 하물며 연구 윤리를 관장할 교육부 장관 후보자라면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장관 후보자들을 둘러싼 논란은 이뿐이 아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가족이 태양광 발전 사업을 하는데도 지난 3월 태양광 사업을 지원하는 법안을 발의해 이해충돌 비판을 받는다.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배우자가 도로 부지를 지분 쪼개기 방식으로 매입해 10억원의 차익을 남겨 부동산 투기 논란이 제기됐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는 전국 곳곳의 사업장에서 동시에 급여를 받아 허위 근무와 스폰서 의혹을 받는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배우자의 코로나 관련 주식 보유로 이해충돌 논란을 빚고 있다. 국민의 의구심은 갈수록 커지는데 정작 당사자들은 입이라도 맞춘 듯 “인사청문회에서 소명하겠다”며 명확한 해명 없이 시간을 끌고 있다. 야당이 요구하는 자료 제출에 성실히 응하지 않고 버티다 임명된 김민석 국무총리의 전례를 따라 하겠다는 안일한 생각이라면 오산이다. 국민이 납득할 만한 해명을 당장 내놓든지 그럴 자신이 없다면 스스로 거취를 정하는 것이 도리다. 의혹과 자질을 검증해야 할 야당이 제구실을 못 하는 것도 문제다. 증거나 논리로 압박할 의지도 없어 총리 청문회는 유명무실하다시피 했다. 줄줄이 이어질 장관 후보자들의 청문회에서는 송곳 검증으로 부적격자는 걸러질 수 있어야 한다.
  • [데스크 시각] 통일부가 이름을 바꾼 뒤

    [데스크 시각] 통일부가 이름을 바꾼 뒤

    우리나라 행정 각부의 명칭은 모두 관할 업무 분야를 따른다. 교육부는 교육 업무를, 외교부는 외교 업무를, 보건복지부는 보건과 복지 업무를 맡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처럼 이름이 긴 곳도 관할 분야가 많을 뿐 원리는 같다. 단 하나 특별한 이름이 있다면 바로 통일부다. 통일부는 당장의 업무 분야가 아니라, 미래에 이뤄야 할 목표로서 통일을 위한 준비 업무를 관할한다. 19개 부처 이름 가운데 유일하게 목표 지향적이다. 다른 부처처럼 작명했다면 통일부의 이름은 남북교류협력부 정도가 적당했을 것이다. 그런 멋 없는 이름이 아니라 통일부가 통일부인 것은 상징적이다. 대한민국은 통일을 지향하며, 실제 업무인 남북교류협력의 궁극적 이유가 통일에 있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 정동영 장관 후보자가 통일부 명칭 변경을 검토하겠다고 해 소란스럽다. 국정기획위원회에서도 비슷한 말이 나왔다. 통일을 앞세우면 북한이 대화에 응하지 않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여기에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이 공개적으로 반대 의견을 냈다. 통일부 내부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크다고 한다. 이름을 바꾸자는 쪽은 남북 대화를 재개하고 평화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면 이름이 대수냐고 생각할 것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적대적 두 국가’를 선언한 마당에 화해, 교류, 협력을 다 건너뛰고 통일을 말하는 게 착오적이라는 판단도 했을 것 같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3일 기자회견에서 “지금 통일을 얘기하는 것은 자칫 상대한테 흡수하겠다는 거냐는 오해를 받을 수 있어 일각에서 통일부 이름을 바꾸자는 얘기도 하는 것 같다”고 소개했다. 대화를 하겠다면 상대를 배려하는 게 당연하다. 조셉 윤 주한 미대사대리의 말마따나 탱고를 혼자 출 수는 없으니까. 그런데 탱고를 추기만 하면 다일까. 통일부가 간판을 바꿔 단 뒤 남북 대화가 재개되는 경우를 생각해 보자. 이때는 우선 북한의 의도가 문제가 된다. 통일부는 상대하지 않다가 남북교류협력부나 한반도평화부의 대화 요구를 수용한 북한의 속내가 뭐겠는가. 어렵게 다시 마주한 테이블에 북한이 교류 협력이 아니라 ‘한조(한국과 조선)관계’ 수립을 들고 나오지 말란 법은 없다. 우리의 목표도 혼란스러워진다. 남북 교류 협력 사업은 필연적으로 상당한 국고 투입을 수반한다. ‘진행비’, ‘급행비’ 같은 부수 비용도 있을 것이다. 남북교류협력부가 이런 비용을 집행한다면 그때도 우리의 목표는 여전히 통일인가 아닌가. 통일이란 목표에 동의해 각종 대북 지원을 수용하던 국민들이 그때도 변함없는 지지를 보낼지는 의심스럽다. 곤혹스러운 상황도 벌어질 수 있다. 우리는 통일부라는 이름을 버렸는데, 북한이 다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와 통일전선부를 부활시키며 ‘통일’을 전유하는 경우다. 의사결정 구조가 폐쇄적인 북한이 두 국가론을 폐기하고 은근슬쩍 통일과 민족, 삼천리 같은 표현을 되살리는 건 상대적으로 어렵지 않을 것이다. 그때는 정부가 타격을 피할 방법은 없다. 우리로서는 웬만큼 통일이 가시화되지 않은 이상 한 번 버린 통일부라는 이름을 다시 가지긴 어렵다. 문제는 이름이 아니다. 문재인 정부에서나 윤석열 정부에서나 통일부는 통일부였다. 북한 정권이 ‘흡수통일’을 우려하는 이유가 그 이름 때문이겠나. 내란 특검의 수사로 구체화될 수 있겠지만 무엇이 문제였는지 대다수 국민은 알고 있다. 헌법 4조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을 명시하고 있으니 사족을 붙일 이유도 없다. 오히려 이재명 정부가 고민해야 할 것은 통일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할 방법이다. 정부가 바뀌어도 남북 평화 관계의 조성과 심화, 나아가 통일을 지향하는 대한민국의 목표를 흔들림 없이 지킬 수 있는 장치를 찾는 게 더 중요하다. 통일부의 이름을 바꾸자는 건 이에 역행하는 시도다. 우리 내부에서 소모적 논쟁만 일으키는 이런 제안은 일찍 접는 게 낫다. 강병철 정치부장
  • [사설] 위성락·여한구 방미… 李 정부 안보·통상 역량 첫 시험대

    [사설] 위성락·여한구 방미… 李 정부 안보·통상 역량 첫 시험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을 방문해 상호관세와 한미 정상회담 추진 등 양국 현안과 관련한 논의를 시작했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겸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과 8일까지 협상을 벌인다. 미국의 국가별 상호관세 협상 유예 마감인 8일을 앞두고 일부 국가들은 합의를 도출했다. 영국(10%)과 중국(30%)에 이어 지난 3일에는 베트남이 상호관세 20%, 제3국 환적 시 40%를 각각 부과하는 데 합의했다. 인도와도 타결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일본은 관세 협상이 교착상태다. 그런 일본을 향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버릇이 없다(spoiled)”는 원색적 표현을 동원하며 상호관세를 24%에서 30~35%로 높일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12개 교역 상대국에 대해 관세율을 통보하는 서한에 서명했으며, 이를 7일 발송할 것이라는 사실도 밝혔다. 우리나라가 관세서한 대상에 포함된다면 엄청난 타격이 불가피해진다. 서한에서 제외되더라도 일본에 이어 한국도 본보기식 압박 대상으로 활용될 수 있다. 미국 정부는 유럽과 아시아 동맹들에 요구하는 국내총생산(GDP) 5% 수준의 국방비 지출을 우리한테도 밀어붙이고 있다. 우리나라 올해 국방 예산은 약 61조원으로 GDP의 2.3% 정도다. 5%에 맞추려면 현 국방 예산의 2배가 넘는 약 127조원이 든다. 전체 국가 예산의 거의 5분의1을 국방비로 써야 할 판이다. 한국은 미국, 중국, 러시아 등을 제외하면 경제 규모에 비해 가장 많은 국방비를 쓰고 있는 나라 중 하나다. ‘국방·경제 패키지’를 만들어 미국을 설득해야 할 급박한 상황에 놓여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3일 첫 기자회견에서 “쌍방이 정확하게 뭘 원하는지도 명확하게 정리되지 못한 상태”라면서 “8일까지 협상을 끝낼 수 있는지 확언하기 어렵다”고 했다. 한미 간에 아득한 거리감과 관세 협상의 난기류가 느껴진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한미 정상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첫 전화통화를 하면서 순조롭게 출발했으나 아직 정상회담은 성사되지 않았다. 루비오 장관이 방한 닷새를 앞두고 돌연 취소하는 등 한미 간 소통이 어긋나는 모습이다. 위 실장과 여 본부장은 이번 협상에서 최대한 관세 유예 기한을 연장해 추후 정상회담을 통해 담판 짓도록 해야 한다. 미국이 바라는 조선·원전산업 협력, 미국산 원유 도입 확대, 알래스카 가스관 사업 참여 등 다양한 카드를 동원할 필요가 있다. 정권 교체의 물리적 시간, 한미 동맹의 중요성 등을 짚으면서 미국 정부를 설득하는 외교·통상 역량을 유감없이 보여 주길 바란다.
  • [우석훈의 청년이 행복한 나라] 청소년 자살, 새 정부 교육 대책 1순위로

    [우석훈의 청년이 행복한 나라] 청소년 자살, 새 정부 교육 대책 1순위로

    언제부터인지 꽤 많은 사람이 한국은 청소년 자살률 세계 1위라고 말하기 시작했다. 한국 청소년 자살률이 높기는 하지만 세계 1위는 아니라고 알고 있었다. 2008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로는 15~19세 청소년 자살률에서 한국은 10만명당 6.78명으로 15위였다. 제일 높은 나라는 뉴질랜드(15.95명)였고 핀란드, 노르웨이, 캐나다 순이었다. 미국, 스위스 모두 한국보다 청소년 자살률이 높았다. 한국의 청소년 자살률이 낮은 것은 아니지만 세계 평균 수준이었다.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에서 발간한 ‘2025 자살률 통계연보’를 살펴보고 깜짝 놀랐다. 2022년 기준 한국은 뉴질랜드, 일본에 이어 어느덧 세계 3위가 됐다. 10만명당 11.4명으로, 2000년대보다 2배가량 급증했다. 일본은 2021년 기준 12.3명이었다. 죽음 혹은 자살에 대한 것을 통계치만으로 보면서 가슴이 아팠다. 10년 사이에 두 배가 되는 통계는 새로운 산업이 생겨나거나 유행이 바뀌는 산업 통계에서는 드물지 않다. 그렇지만 자살률 등 사회 통계가 두 배가 되는 수치는 보기 어렵다. 코로나 시기에 20대 여성 자살이 일본은 물론 한국에서도 급증하면서 사회적으로 크게 주목받은 적이 있었다. 하지만 청소년 자살률은 10년 이상의 시간 동안에 꾸준히 오른 거라서 별로 신경 쓰는 사람이 없었다. 질병관리청에서 비만 등 여러 가지 항목을 가지고 ‘청소년건강행태조사’를 한다. 이때 자살 생각을 같이 조사한다. 2024년 기준으로 한국 청소년 중에 자살을 생각한 비율은 12.7%다. 남학생은 9.4%이고 여학생은 16.2%로 꽤 높다. 학년별 추이를 보면 남녀 모두 중학교 2학년이 가장 높고 중학교 1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은 비슷하다. 기계적으로만 보면 한국의 학생들은 중1 때 고3 수준의 자살 생각을 하고, 중2 때 피크가 된다. 그리고 점점 내려가기 시작해서 고3이 되면 나름대로 안정화가 된다고 할 수 있다. 통계가 워낙 흩어져 있어서 일목요연하게 보기는 어렵지만 질병관리청 통계만 놓고 유추한다면 한국 청소년의 자살 생각은 초등학교 5~6학년부터 높아지기 시작하다가 중2 때 정점을 찍고 조금씩 내려간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나이를 먹고, 성인이 돼 가면서 자살 생각이 높아지지만 한정된 자료로만 보면 한국의 현실은 그렇지 않다. 전체 통계는 없지만, 초등학교 3학년의 자살 생각과 자살 시도 사례를 실제로 몇 번 본 적이 있다. 한국정신건강센터 자문위원을 했었다. 한국 청소년 자살 문제는 자살률이 높은 것도 문제지만, 증가 속도가 너무 빠르고 그 피크점이 너무 아래에 있다는 점에서 심각하다.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전부 모여서 대책을 세워야 한다. 안 그러면 이재명 정부 5년간 일본과 뉴질랜드를 넘어서 결국 청소년 자살률 세계 1위 국가가 된다. 지금의 4세 고시, 7세 고시 트렌드를 보면 통계가 없어서 그렇지 유아 등 저연령 자살 생각이 급증할 구조다. 문재인 정권은 부동산 문제로 망했다. 최근의 장관 인선과 교육위원회 인선 그리고 교육과 관련된 각종 지표를 보면 이재명 정권은 교육으로 망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만 대통령은 교육에는 별 관심이 없고, 대충 ‘인싸 스타일’ 총장급 인사들로 포장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청소년 자살률 세계 1위가 코앞에 있는 대통령이 할 인사는 아니다. 내가 이런 고민을 했더니, 더불어민주당 당직자 출신 고등학생 엄마가 “우리 죽지만 말자”, 그렇게 자녀에게 말하면서 학교 보낸다는 얘기를 해 주었다. 충분히 똑똑한 중고등학생들이 단지 수천만 원씩 들여서 선행학습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매일 “죽고 싶다”고 말하는 나라가 됐다. 자녀 키우는 집은, 저마다의 이유로 저마다 죽고 싶을 정도로 고통받고 있다. 이게 지금 청소년 자살률 세계 3위라는 수치 뒤에 숨어 있는 냉엄한 현실이다. 정책에는 우선순위가 있다. 대한민국의 교육 정책 1순위는 10년 만에 15등에서 3등까지 올라온 청소년 자살과 자살 생각 문제다. 이런 전쟁터에서 겨우겨우 살아남은 ‘생존자’들이 불안과 공포 그리고 혐오의 20대를 보내게 되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이다. 우석훈 경제학자
  • ‘브릿팝 전설’ 오아시스 재결합 투어 스타트

    ‘브릿팝 전설’ 오아시스 재결합 투어 스타트

    영국 ‘브릿팝의 전설’ 록밴드 오아시스가 지난 4일(현지시간) 웨일스의 수도 카디프에서 열린 콘서트를 시작으로 16년 만에 재결합 투어 공연을 시작했다. 영국 가디언과 로이터 통신 등은 이날 공연이 열린 카디프의 프린시펄리티 스타디움 좌석 7만 4500석에 관객이 꽉 들어차 장관을 이뤘다고 보도했다. 1991년 결성한 밴드 오아시스는 ‘돈트 룩 백 인 앵거’(Don‘t Look Back in Anger), ‘리브 포에버’(Live Forever), ‘수퍼소닉’(Supersonic) 등 숱한 히트곡을 내며 전 세계에서 9000만장이 넘는 음반 판매량을 기록했다. 밴드는 노엘 갤러거(58)와 리엄 갤러거(53) 형제의 극심한 불화로 2009년 해체됐었다. 갤러거 형제는 이날 무대에서 호흡을 맞추며 손을 맞잡고 번쩍 들어올리는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지난해 8월 오아시스가 재결합 소식과 함께 올해부터 시작되는 투어 일정을 공개하자 영국에서는 공연 티켓이 순식간에 동나고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암표가 기승을 부렸다. 실제로 공연장에 들어가지 못한 수백명의 관객이 스타디움 주변에 몰렸다. 리엄은 공연 도중 “4만 파운드(약 7450만원) 가치가 있었나요”라며 티켓 값을 가리키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오아시스는 5일까지 카디프 공연을 진행한 뒤 영국 맨체스터, 아일랜드, 미국, 일본, 호주 등에서 투어를 이어 간다. 오는 10월에는 한국도 찾는다.
  • 올여름 바다 더 뜨거워진다… 지자체들 “어민도 어류도 살려라”

    올여름 바다 더 뜨거워진다… 지자체들 “어민도 어류도 살려라”

    지난 3일 서해, 남해 중·서부 연안, 제주 연안에 고수온 예비특보가 발령되는 등 올해도 우리 바다가 펄펄 끓을 조짐을 보이자 바다를 낀 지자체들이 총력 대응에 나섰다. 고수온 예비특보는 바다 수온이 25도에 도달하거나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면 발령한다. 경남도는 어업생산량을 유지하고자 어업재해 예방사업 지원 확대, 긴급 방류·조기출하·양식재해보험 가입 확대, 우심해역 전담 공무원 지정 현장 밀착 지원 등의 대책을 펼친다고 6일 밝혔다. 올해 장마가 빨리 끝나고 곧바로 폭염이 찾아오면서 수온이 가파르게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올여름 바다 표층 수온이 평년(1991 ~2020년 평균값)보다 1도가량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달 들어 경남 해역 표층 수온은 17~26도 분포를 보인다. 도는 앞서 산소공급기·순환펌프 등 고수온 대응 장비 약 4000대와 어류 면역증강제 41t 등을 공급했고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가입 지원 예산 27억원을 확보해 어가 가입을 독려하고 있다. 제주도는 현장대응반, 수온 분석·예찰반, 현장지원반 등 3개 반으로 구성된 고수온 대응상황실 운영에 들어갔다. 전남 여수시는 7일부터 액화 산소 880통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각 지자체는 기후변화 대응 품종 개발도 한창이다. 전남도는 최근 고수온에 강한 어종인 부세 종자 10만 마리를 완도해역 가두리양식장에 처음 분양했다. 경남도는 벤자리 월동 시험을 비롯해 대량 종자 생산에 성공했고 점성어(홍민어)와 돌비늘백합 연구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고수온 현상이 9월 하순까지 이어지면서 양식생물 피해액은 1430억원에 달했다. 이는 2012년 이후 최대 규모다. 연근해 어업생산량도 크게 줄었다. 1980년대 151만t이었던 생산량은 2020년대 91만t으로 줄더니, 지난해 84.1t까지 떨어졌다. 경남도 관계자는 “고수온에 선제 대응해 피해 최소화에 노력하겠다”며 “고수온 특보 발령 때 양식어장 밀식방지, 사료공급 중단 등 어장관리에 동참해 달라”고 밝혔다.
  • 김건희 특검, 양평고속道 수사도 속도

    김건희 특검, 양평고속道 수사도 속도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 여사 일가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을 출국 금지했다. ‘1호 수사’로 주가조작 의혹을 받는 삼부토건을 압수수색한 특검이 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 수사에도 본격적으로 나섰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은 원 전 장관과 김 여사의 모친 최은순씨, 오빠 김모씨,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 양평군 고위 공무원 3명 등을 출국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삼부토건 압수수색 다음날인 지난 4일에는 특검의 ‘1호 소환자’로 이응근 전 삼부토건 대표를 불러 약 10시간에 걸쳐 조사를 벌였다. 원 전 장관은 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뿐만 아니라 삼부토건 주가조작과 관련돼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원 전 장관은 2023년 5월 22일 삼부토건 관계자 등과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참석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재건사업을 논의한 시기다. 삼부토건은 해외 재건 사업을 추진할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여 주가를 띄우고 부당 이득을 취득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두 가지 의혹에서 모두 언급되는 원 전 장관을 조만간 불러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주가조작 과정에 연루됐는지,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과정에 김 여사 측의 압력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이 전 대표 소환조사에서는 포럼 참석 경위 등을 중점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번 주 김 여사 소환이 이뤄질 수 있다는 법조계 안팎의 예상과 달리 예상보다 김 여사 소환 조사가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통상 검찰 수사에서는 주요 피의자에 대한 소환을 나중에 하기 때문이다. 특검이 수사 범위를 김 여사 의혹과 관련한 금융 당국의 ‘늑장 대응’까지 넓힐지 주목된다. 한국거래소·금융감독원·금융위원회의 조사 지연과 방치 의혹 수사를 촉구하는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특검 의견서 제출 계획에 대해 “(이번 주중 제출을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 ‘배우자 주식 논란’ 정은경 재산 56억 신고

    ‘배우자 주식 논란’ 정은경 재산 56억 신고

    이재명 정부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된 정은경 후보자가 56억 1779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배우자가 보유한 ‘코로나19 수혜주’도 신고 내역에 포함됐다. 6일 정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정 후보자는 배우자와 공동 명의로 보유한 서울 용산구 아파트(12억 6200만원)와 본인 명의의 예금 13억 5654만원, 사인 간 채권 6400만원 등을 신고했다. 의사로 근무 중인 정 후보자의 배우자는 강원 평창군 봉평면에 위치한 약 2701㎡(817평) 규모의 농지(7320만원)와 약 2786㎡(843평) 규모의 농지(9667만원)를 신고했다. 농지법에 따르면 본인이 농사를 직접 짓는 경우에만 농지를 보유할 수 있다. 배우자는 또 13억 6194만원 상당의 예금과 5억 2117만원 상당의 주식도 함께 신고했다. 이 중에는 손소독제 원료(주정) 생산 기업인 창해에탄올 주식 5000주도 포함됐다. 앞서 정 후보자는 배우자가 코로나19 유행 시기 ‘코로나19 수혜주’로 분류된 해당 주식을 지속해서 매입한 것으로 알려지며 ‘공직자 이해충돌’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에 정 후보자는 지난달 30일 “배우자의 주식과 관련한 보도 내용에 잘못된 내용이 많이 있다”며 “청문회를 통해 사실관계를 기반으로 충실하게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배우자, 자녀 재산(차녀 제외)을 포함해 총 46억 2421만원을 신고했다. 정성호 후보자는 본인 명의 사무실(9477만원), 예금(2억 4527만원), 정치 자금(5177만원), 사인 간 채권(5억원) 등을 합쳐 9억 427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채무로는 경기 의정부시의 건물 임대 채무(임대차계약서)로 3000만원을 명시했다. 정성호 후보자의 배우자 명의로는 35억 3201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장녀(4561만원)와 장남(1억 379만원)의 재산까지 포함하면 총액은 46억 2421만원이다. 차녀는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
  • 美 ‘동맹 현대화’ 띄우자… 위성락 날아갔다

    美 ‘동맹 현대화’ 띄우자… 위성락 날아갔다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기간 만료를 이틀 앞둔 6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전격적으로 미국을 방문했다. 위 실장은 미국 측과의 관세 협상 과정에서 ‘동맹의 현대화’ 문제가 언급되자 긴급히 방미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위 실장은 한미 정상회담 일정도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명 정부 대통령실 고위급 인사의 방미가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위 실장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기자들을 만나 “그동안 한미 사이에 통상과 안보 관련한 여러 현안이 협의돼 왔다”며 “협의 국면이 중요한 상황으로 들어가고 있어 제 차원에서 관여를 늘리기 위해 방미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저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방문 계기에 유사한 협의를 진행했으며 이번 방미는 그 협의를 계속하는 차원”이라며 “결과는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위 실장은 6~8일 미국 워싱턴DC에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을 만나 관세 협상과 한미 정상회담 등을 폭넓게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위 실장은 “일단 제 카운터파트와의 면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에서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한미 간 여러 현안이 있다. 관세 협상도 있고 안보 사안도 있다”고 답했다. 한미 정상회담 일정이 논의될 가능성에 대해 묻자 “현안 중 하나로, 그에 대해서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위 실장의 이번 방미는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하루 앞서 미국을 방문한 가운데 협상 과정에서 동맹의 현대화 문제가 거론되며 긴급히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측이 관세 문제와 한미동맹의 역할 재분담을 연계하려 하자 통상교섭본부 차원에서만 협상을 진행할 수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관세와 안보 문제를 연계하는 ‘원스톱 쇼핑’을 수차례 공언한 바 있다. 지난 5월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루비오 장관은 통화에서 “통상 협의를 바탕으로 공동의 경제 및 국가안보 목표에 부합하는 한미동맹의 현대화를 추진한다”고 뜻을 모았다. 미국 측이 강조하는 동맹의 현대화는 한국 등 동맹국이 대중 견제에 적극적 역할을 하고 이를 위해 주한미군 역할 또는 방위비 분담금 조정 등에 나서야 한다는 의미다. 위 실장은 한미 정상회담 일정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통령실은 상호관세 유예기간 만료를 앞두고 한미 정상회담의 조속한 개최를 추진해 왔으나 중동 사태 등으로 일정을 잡지 못했다. 지난달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조기 귀국하며 정상회담이 무산됐다. 나토 정상회의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았다. 아울러 오는 8일로 예정됐던 루비오 장관의 방한 계획도 취소되며 정상회담 일정 조율이 계속 미뤄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달 말쯤 미국과 일본 등 10여개 주요 국가에 특사 파견을 검토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시절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주요 역할을 했던 이들을 각국에 특사로 파견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특사로는 이석연 전 법제처장, 영국 특사로는 추미애 의원, 폴란드 특사로는 박지원 의원 등을 각각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특사로는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유럽연합(EU) 특사로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등이 내정됐다고 한다. 미국·일본·중국 등에는 이재명 정부 내 외교·안보 핵심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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