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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일외교 패싱 논란’ 외교부 이례적 발끈

    외교부가 16일 최근 대일 외교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외교부 패싱’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이례적으로 반박하는 자료를 냈다.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외교안보 참모로서 지난 8월 취임한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의 적극적인 언론 대응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교부는 이날 보도 설명자료를 내고 외교부 패싱 보도와 관련,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외교부를 최일선 축으로 국회 등과 하나의 팀이 되어 범정부적 노력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렇듯 사실과 다른 기사가 보도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표면적 요소에만 근거한 단정적·추측성 기사는 자칫 엄중한 대내외 환경하에서 다각도로 진행 중인 우리 국익 수호·증진 노력에 보탬이 되지 않고 오히려 이를 저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뜻을 아울러 표하는 바이다”고 강조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 13일 방송 인터뷰에서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의 최근 방일과 관련, “외교부로서는 충분히 협의했다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고, 일부 매체는 외교부 패싱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외교부 패싱 논란은 강 장관이 지난 9월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살 직후 열린 긴급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하지 못했을 때도 불거진 적이 있었다. 당시 외교부는 이번처럼 보도 설명자료를 내지 않았다. 외교부가 대일 외교 관련 보도에 대해서는 적극 반박에 나선 것은 양자 외교를 담당하는 최 차관이 직접 움직였기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최 차관이 ‘왕차관’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외교부는 반박 자료를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올리며 대응한 바 있다. 최 차관이 지난 9월 취임 후 첫 미국 방문에서 통상 차관을 수행하는 심의관급이 아닌 국장급을 대동했고, 차관 보좌관을 1명에서 2명으로 늘리자 일부 매체는 ‘왕차관’이라고 지적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대일외교 패싱 논란’ 외교부 이례적 발끈

    “사실과 다른 기사 보도 유감” 반박 자료 최종건 1차관 언론 대응 기조 반영한 듯 외교부가 16일 최근 대일 외교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외교부 패싱’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이례적으로 반박하는 자료를 냈다.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외교안보 참모로서 지난 8월 취임한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의 적극적인 언론 대응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교부는 이날 보도 설명자료를 내고 외교부 패싱 보도와 관련,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외교부를 최일선 축으로 국회 등과 하나의 팀이 되어 범정부적 노력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렇듯 사실과 다른 기사가 보도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표면적 요소에만 근거한 단정적·추측성 기사는 자칫 엄중한 대내외 환경하에서 다각도로 진행 중인 우리 국익 수호·증진 노력에 보탬이 되지 않고 오히려 이를 저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뜻을 아울러 표하는 바이다”고 강조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 13일 방송 인터뷰에서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의 최근 방일과 관련, “외교부로서는 충분히 협의했다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고, 일부 매체는 외교부 패싱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외교부 패싱 논란은 강 장관이 지난 9월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살 직후 열린 긴급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하지 못했을 때도 불거진 적이 있었다. 당시 외교부는 이번처럼 보도 설명자료를 내지 않았다. 외교부가 대일 외교 관련 보도에 대해서는 적극 반박에 나선 것은 양자 외교를 담당하는 최 차관이 직접 움직였기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최 차관이 ‘왕차관’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외교부는 반박 자료를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올리며 대응한 바 있다. 최 차관이 지난 9월 취임 후 첫 미국 방문에서 통상 차관을 수행하는 심의관급이 아닌 국장급을 대동했고, 차관 보좌관을 1명에서 2명으로 늘리자 일부 매체는 ‘왕차관’이라고 지적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이필근 경기도의원, 한국형 뉴딜 사업 관련 질의

    이필근 경기도의원, 한국형 뉴딜 사업 관련 질의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이필근 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1)은 16일 경기도 건설국에 대한 2020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 7월에 정부에서 발표한 한국판 뉴딜정책과 관련하여 경기도에서 민자도로사업이 활성화되지 못한 이유와 한국판 뉴딜정책에 맞춰 경기도의 정책방향, 일산대교 통행료 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이날 이 의원은 2020년 7월 27일자 연합뉴스를 인용하며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 겸 제1차 한국판 뉴딜관계장관회의에서 민간의 자금과 창의성을 활용해 기반시설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약 30조원 플러스 알파 규모의 활성화를 추진한다고 밝힌바 있다”고 언급하고, “2013년 2월에 개통한 서수원-의왕간 민자고속화도로가 도에서 추진한 민자사업으로 알고 있는데, 2013년 민자도로사업이 활성화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이냐”고 질의하였다. 이에 대해 박일하 건설국장은 “지방도의 경우에는 수요가 창출되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활성화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지방도는 민간투자심사를 해당 시군에서 상세히 알고 있기 때문에 시군과 잘 협의해서 시급한 지방도가 조기에 확충될 수 있도록 민자도로사업의 효율적 발굴과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라고 답했다. 이어서 이 의원은 “일산대교 1.84㎞를 이용하는데 통행료 1200원, 왕복하면 2400원을 지불하게 되는데 이용자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고 있다”며 문제를 지적하고, “얼마 전 한국도로공사는 천안-논산간 도로의 통행료를 인하한 바가 있으니 잘 참고하셔서 일산대교의 통행료 인하에도 적용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최근 문산~서울간 도로가 개통되었는데, 이 도로는 남북간 연결도로이다”라며, “현재 영동고속도로의 경우 수원, 군포, 안산 구간의 정체가 상당히 심각한 것은 동서간 연결 도로의 부족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것인데, 시흥-수원 민자고속화 도로가 도에 제안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추진현황은 어떠한지”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대해 박 국장은 “2020. 9. 29. 최초 제안서를 도에서 접수했으며, 관계기관 협의 완료 후 현재 KDI 공공투자관리센터에 제안서 검토 의뢰를 준비중에 있고 제안서 검토 의뢰시에는 주요 내용을 도의회에 보고할 예정이다”라고 답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 총리 ‘추·윤 갈등’ 해법 잰걸음…인사수석과 이례적 회동, 왜

    정 총리 ‘추·윤 갈등’ 해법 잰걸음…인사수석과 이례적 회동, 왜

    정세균 총리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 문제를 풀기 위해 잰걸음을 하고 있다. 정 총리는 최근 김외숙 청와대 인사수석을 이례적으로 만나 추 장관과 윤 총장 문제를 상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총리실 관계자는 16일 “정 총리가 인사수석이나 정무수석을 계속 비정기적으로 만나 현안을 논의해 오고 있다”면서 “이번 만남도 그런 차원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정 총리가 김 수석과의 만남에서 어떤 얘기를 주고 받았는 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정 총리는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윤 총장은 좀 자숙하고 추 장관은 좀더 점잖고 냉정하면 좋겠다”며 두 사람에 대해 공개 경고장을 보낸 바 있다. 김 수석과의 만남에서도 정 총리는 이같은 뜻을 전달하고 해법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정 총리가 간담회 당시 이번 사안에 대해 총리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밝힌 만큼 두 사람의 거취 문제를 비롯해 대응책을 숙고하고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정 총리로서는 김해 신공항 문제에 대한 해법 마련에도 고심하고 있다. 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는 17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검증 결과를 브리핑한다. 검증위 발표 후 정 총리는 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해 정부 입장을 논의, 발표할 예정이다. 그동안 부산시는 김해공항의 경우 비행기가 주변의 산과 충돌할 수 있어 안전상 문제가 있다며 가덕도 신공항안을 주장해 왔다. 때문에 김해신공항 사업이 사실상 백지화되고 가덕도신공항의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한 용역 계획이 발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항공 투톱 빅딜 이번주 가시화… 국유화·독과점·특혜 ‘난기류’

    항공 투톱 빅딜 이번주 가시화… 국유화·독과점·특혜 ‘난기류’

    한진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이 공식화되는 분위기다. 정부도 16일 이 안건을 본격 논의한다. 하지만 세계 10위권의 초대형 항공사가 탄생하기까지 넘어야 할 산은 한두 개가 아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항공업계의 ‘현대·기아차’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5일 항공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는 16일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한진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문제를 논의한다. 앞서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정부로서 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다양한 인수 시나리오 가운데 지주사인 한진칼의 금호산업 보유 아시아나항공 지분 30.77%를 인수하는 방안이 가장 간단하면서도 유력하다. 이 과정에서 산업은행은 한진칼의 유상증자에 1조원대 자금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인수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합병 이후에는 현대차와 기아차처럼 각사 브랜드를 통합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운영할 가능성이 크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병하면 자산 40조원, 연매출 19조 6000억원에 달하는 세계 10위권의 초대형 항공사가 탄생한다. 현재 대한항공 항공기 173대와 아시아나항공 86대를 더하면 259대로, 225대인 에어프랑스를 제치게 된다. 현재 국제 여객 수송 인원 기준으로 대한항공은 19위, 아시아나항공은 36위인데 합치면 세계 10위다. 하지만 한진그룹이 정부의 도움으로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게 되면 항공사 국유화 논란이 불거질 우려가 있다. 항공사 경영이 정부의 입김과 논리에 좌지우지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강식 항공대 경영학과 교수는 “사회주의 국가를 제외하고 항공산업은 민영화가 대세다. 국유 항공사는 시대에 역행하는 처사”라고 말했다.두 대형 항공사의 결합에 따른 ‘독과점 논란’도 걸림돌이다. 두 항공사의 지난해 국내선 점유율은 대한항공(22.9%)과 아시아나항공(19.3%)을 합쳐 42.2%다. 여기에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저비용항공사(LCC)의 점유율을 포함하면 62.5%까지 늘어난다. 한진그룹이 인수 확정 이후 기업결합 신고를 하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심사 절차를 진행한다. 공정위는 시장 전체 공급량의 50%를 웃돌면 시장지배적 사업자, 즉 독과점으로 보고 기업결합 승인을 거절할 수 있다. 하지만 현대차의 기아차 인수 사례처럼 아시아나항공을 ‘회생 불가능한 회사’로 판단하면 조건 없는 승인도 가능하다. 특히 정부가 두 항공사의 결합에 긍정적인 뜻을 내비친 만큼 공정위가 반기를 들진 않을 것이란 시각이 현재로선 우세하다. 한진그룹에 대한 특혜 논란과 함께 경영권 문제가 도마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 이번 ‘빅딜’의 최대 수혜자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꼽히기 때문이다. 현재 한진칼 지분은 조 회장 측 41.40%, KCGI와 반도건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3자연합 46.71%로, 3자연합이 사실상 1대 주주에 올라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진칼이 유상증자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 산은이 한진칼 3대 주주가 된다. 그러면 조 회장의 경영권 방어도 수월해질 수 있다. 산은이 아시아나항공 매각으로 ‘조원태 밀어주기’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3자연합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산은이 한진칼에 증자한다는 건 명백히 조원태 회장 우호 지분이 되기 위함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 제3자 배정 증자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노조의 반발도 넘어야 한다. 합병 시 노선 조정에 따른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 기준 대한항공 인력은 1만 8681명, 아시아나항공은 9079명이다. 양사 조종사노조 등 6개 노조는 이번 주초 긴급회동을 하고 두 항공사와 산은 등 채권단이 참여하는 ‘노사정협의회’ 구성을 제안할 계획이다. 서울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단기 공공임대 공급 수만호로 확대… 85㎡ 임대도 검토

    단기 공공임대 공급 수만호로 확대… 85㎡ 임대도 검토

    정부가 이번 주 수도권을 중심으로 공공임대 물량을 단기에 대폭 늘리는 방안을 핵심으로 하는 전세대책을 발표한다. 15일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18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주재하는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 때 전세대책 발표를 준비 중이다. 핵심 내용은 공공 주도로 공급을 늘리는 것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 공공기관이 공실인 주택을 매입하거나 임대해 전세로 다시 내놓는 것이다. 당초엔 수천호 정도로 전망됐으나 최근 논의를 통해 수만호 규모로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공급 시기도 이르면 연말부터 늦어도 내년 1분기까지 공급될 수 있도록 최대한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입이나 임대가 가능한 다세대·다가구주택, 단독주택, 아파트 등을 파악하고 있다. 상가나 오피스를 주거용으로 만들어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정부는 또 기존 공공임대 주택공급 일정을 앞당기는 방안도 들여다 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국회 시정연설에서 언급한 ‘질 좋은 중대형 공공임대아파트’ 공급 방안도 이달 중 발표된다. 질 좋은 중대형 공공임대는 중산층 수요를 끌어오기 위해 전용면적을 기존 60㎡(25평)에서 85㎡(32평)으로 늘린 임대주택을 말한다.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거론된 신규 계약에도 전월세 상한제 적용이나, ‘3+3’(3년 계약+3년 연장) 같은 추가 규제는 이번 대책에 포함되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이달 둘째 주(9일 기준) 102.6을 기록하며 전주 대비 0.14% 올랐다. 첫째 주(0.12%)보다 오름 폭을 키우며 7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뿐 아니라 지방도 전세난이 심화되고 있으며, 최근엔 전셋집을 찾지 못한 사람들이 매매시장으로 눈을 돌려 집값까지 다시 밀어올리는 모양새다. 최근 집값 상승세가 가파른 경기 김포와 파주, 부산 해운대구 등은 규제 지역으로 추가 지정하는 방안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8년 공들였다” 문대통령, RCEP 최종 서명(종합)

    “8년 공들였다” 문대통령, RCEP 최종 서명(종합)

    관세 문턱 낮추고 투자시스템 확립문대통령, 신남방정책 가속화“새로운 기회 창출, 국내 절차 조속 추진” 15일 세계 최대규모의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참가국 정상들이 서명했다. 아세안 10개국, 중국, 일본, 뉴질랜드, 호주 등 15개 협정 참가국 정상들은 이날 화상으로 열린 RCEP 정상회의 및 협정문 서명식에 참석했다. 이번 서명은 한국 정부로서는 사상 최초로 화상회의를 통해 FTA에 서명한 사례이기도 하다. RCEP 최종 서명은 지난 8년간 협상에 종지부를 찍은 결실이다. 정부는 그간 한미 등 양자간 FTA를 체결해 왔지만, 다자간 FTA를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RCEP 참가국의 무역 규모, 인구, 총생산(명목 GDP)이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에 달한다. 이른바 메가 FTA가 출범한 것으로, 가맹국 사이에서 관세 문턱을 낮추고 체계적인 무역·투자 시스템을 확립해 교역 활성화를 이뤄내자는 것이 기본적 취지다. 가입국 간 원산지 기준을 동일화해 ‘스파게티 볼’ 효과를 최소화하는 이점도 있다. 스파게티 볼 효과는 접시 안에서 얽혀 있는 스파게티 가닥처럼 나라마다 다른 원산지 규정과 통관 절차 등으로 기업이 FTA 혜택을 받기 어렵게 되는 일을 말한다. 또 청와대는 지식재산권 보호와 경제기술협력 등 여러 방면에서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일례로 인도네시아로 자동차 부품을 수출하는 업체의 경우 현재 최고 40%의 관세를 감수해야 하지만, RCEP이 발효된 뒤로는 관세가 0%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문대통령 “보호무역에 경종” 문 대통령은 “코로나로 인한 세계적 위기 속에도 거대 경제공동체를 출범시켜 보호무역주의에 경종을 울리고 자유무역의 중요성을 세계에 알렸다”며 “RCEP으로 상호협력을 촉진해 코로나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고 강조했다. 참가국들은 또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개방적이고 포괄적인 무역 투자시스템 구축을 위해 이번 협정이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는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공동성명에는 추가적 시장개방과 전반적인 무역규범 정비가 참가국들에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으리라는 평가도 담겼다. 청와대는 “경제협력 강화, 한국 산업의 고도화 등을 모색해 코로나 극복의 계기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신남방정책 가속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RCEP 협정문 서명에 앞서 참가국들은 2012년 11월 협상 개시를 선언한 이후 8년간 31차례 공식협상, 19차례 장관회의, 4차례 정상회의를 개최했다. 올해는 코로나 상황에도 10여 차례 이상 화상회의를 열었다. 애초 인도도 RCEP 협상 대상에 포함돼 있었지만, 최종 서명 명단에는 제외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인도는 사실 RCEP에서 굉장히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지만, 인도는 국내적으로 지금 무역 적자가 굉장히 심해지고, 정치적으로도 메가 FTA에 조인할 준비가 안 돼 있다”며 “올해 초부터 15개국은 인도를 적극적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인도는 결국 참가를 할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RCEP 타결, 적지 않은 과제도 안을 전망 RCEP 타결로 여러가지 수혜가 예상되지만, 당장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TP) 가입 여부가 고민 지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주도해 만든 TPP에서 탈퇴하면서 일본 등 나머지 11개국은 CPTPP로 이름을 바꿔 2018년 공식 서명했다. 최근 다자체제를 중시하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미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앞으로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하면 CPTPP 복귀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이는 우리 정부 입장에선 난처한 상황이 될 수 있다. 바이든 행정부가 CPTPP에 복귀를 하면서 우리 정부에도 가입을 요구할 수 있어서다. 한국은 RCEP 회원국에 들어있지만, CPTPP엔 가입하지 않은 상태다. 이를 감안한 듯 우리 정부가 CPTPP 가입 여부를 저울질 하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0일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서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미국이 CPTPP 등에 재가입하고, 우리에게도 유사한 (가입 요구)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며 “정부도 예전부터 (가입을) 검토해온 만큼 국익을 생각해 최종 입장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정부가 CPTPP 가입을 추진할 경우, 중국의 반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경색돼 있는 한일 관계 역시 변수다. 일본이 우리 정부의 가입을 반대하고 나설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이번 주 전세대책 나올 예정…“공공임대 단기공급 최대한 늘린다”

    이번 주 전세대책 나올 예정…“공공임대 단기공급 최대한 늘린다”

    정부가 이번 주 안에 전세대책을 발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늦어도 내년 1분기까지 공급 가능한 공공 임대 물량을 최대한 늘려 전세난에 숨통을 틔운다는 전략이다.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이번 주 중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민·중산층 주거안정방안을 발표하기 위해 최종 조율 중이다. 오는 18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당초 정부는 지난 11일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기로 했으나 해당 회의를 녹실회의로 대체하기로 했다. 녹실회의에는 홍 부총리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이호승 경제수석이 참석해 전세난 타개책을 논의했다. 정부는 단기 공공임대주택 공급량을 수만호 수준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예상되던 수천호 수준을 훌쩍 넘어서는 물량이다. 공급 시기는 이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 1분기까지로 잡고 물량을 집중적으로 끌어모으고 있다. 현재 공실인 주택을 정부가 매입하거나 임대해 전세로 다시 내놓는 기존 주택 매입·전세임대 주택을 임대주택으로 내놓는 방안이 유력하다. 수도권의 다세대·다가구주택을 중심으로 단독주택, 아파트가 매입·전세임대 주택이 될 가능성이 크다. 공급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 공적 기관이 주도한다. 김현미 장관은 9일 국회 예결위원회에서 “전세 임대는 이미 정부 예산이 잡혀있고, LH에 그 정도 사업할 정도의 자금력은 확보돼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매매시장 안정과 임대차 3법 등 기존 정책과 배치되지 않는 선에서 내놓을 방침이다. 시장에 대한 추가 개입 역시 최대한 자제하는 방향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홍 부총리는 국회 예결위에서 ‘전세가 상한제 도입을 검토하냐’는 질의에 “시장 가격에 하한·상한제로 제한을 가하는 것은 여러 부작용이 있어 신중해야 한다”고 답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착한 임대인’ 세액공제 내년 6월로 연장… 정책자금·대출 지원까지

    ‘착한 임대인’ 세액공제 내년 6월로 연장… 정책자금·대출 지원까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정부가 임대료 인하 금액의 50%를 세액공제해 주는 ‘착한 임대인’ 정책을 내년 6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 겸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지난 2월 전주 한옥마을을 시작으로 전국의 많은 임대인들이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인하하면서 실질적인 혜택은 물론 사회적 연대의 징표가 되고 있다”면서 “4만여 소상공인들이 직접적인 임대료 인하 혜택을 받았고, 정부도 임대료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추가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정기국회를 통해 조세특례법을 개정할 방침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인하한 임대인에 대해 인하액의 50%까지 소득·법인세에서 세액공제를 해주는 ‘착한 임대인 제도’를 시행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금융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소상공인 정책자금(융자) 대상 업종에 ‘일정 수준 임대료를 인하한 임대인’을 한시적으로 포함할 계획이다. 현재 임대인은 소상공인 정책자금 지원 대상이 아니지만, 임대료를 인하한 착한 임대인에 한해 내년 6월까지만 한시적으로 정책자금이 지원된다. 또 착한 임대인이 시중은행에서 1인당 최대 3년 이내 3000만원 대출을 3% 이내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는 민간 금융 지원도 추진된다. 이 외에 정부는 착한 임대인 소유 건물에 무상으로 전기안전 점검을 실시하거나, 대기업의 임대료 인하 실적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 반영하기로 했다. 국유재산과 공공기관 소유 재산에 대한 임대료 감면 기한도 내년 6월까지 연장된다. 지방자치단체 단위에서도 착한 임대인 혜택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경남도는 착한 임대인에게 GPS 위치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부산시는 임대료를 5년 이상 동결한 임대인에게 최대 200만원의 지원금을 제공하고 있다. 정부는 지자체의 적극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특별교부세 지원에 착한 임대인 지원 실적을 심사 기준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이날 홍 부총리는 소상공인 지원책을 비롯한 적극적인 정책 집행을 통해 올 4분기를 내년 경기 반등의 징검다리로 삼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홍 부총리는 “조기 집행을 통해 상반기 성장 기여도를 높여 온 재정이 올해 마지막 경기보강 효과를 보태는 소위 ‘다섯 번째 추경’이라는 심정으로 중앙정부 지자체 예산의 연말 정상 집행, 즉 불용 최소화에 주력하겠다”면서 “8대 소비쿠폰 재개, 역대 최대 규모의 코리아세일페스타 등을 통해 소비 활력이 되살아나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100조원 투자 프로젝트도 연내 최대한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서울 전셋값 상승률 매매가의 7배… 외곽 소형도 매매가 10억원 돌파

    새 주택임대차보호법 시행 후 최근 석 달 동안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이 매매 상승률의 7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차법으로 전세매물 씨가 마르면서 서울 외곽 20평대 소형 아파트도 매매가 10억원을 속속 돌파하고 있다. 11일 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7월 31일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약 3개월 동안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1.45%로 같은 기간 매매가격 상승률(0.21%)의 7배에 육박했다. 강동구(2.28%)의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올랐고, 송파(2.22%)·강남(2.10%)·서초(1.93%), 마포(1.77%)구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대치삼성아파트 전용 97㎡는 지난달 24일 보증금 16억원(22층)에 전세 계약이 체결되며 역대 최고 가격을 경신했다. 해당 평형은 7월 10억 5000만∼13억원에 전세 거래가 이뤄졌는데, 3개월 사이 최고 5억 5000만원 뛰었다. 마포구 공덕동 공덕1삼성래미안은 지난 1일 전용 84㎡ 전세 계약서를 보증금 8억 8000만원(13층)에 썼다. 이 역시 신고가 거래다. 7월 14일 보증금 5억 6000만원(14층)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약 3개월 동안 3억 2000만원 올랐다. 당초 정부는 이날 부동산 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임대주택 수천호를 단기간에 공급하는 내용의 전세 대책 발표를 고려했으나 대책이 여물지 않아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전세난에 지친 세입자들이 중저가 아파트 매매시장에 뛰어드는 사례도 적잖다. 중저가 아파트가 몰린 성북구에서는 중소형인 20평대가 10억원대에 진입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성북구 길음동 길음뉴타운래미안8단지는 지난달 19일 전용 59㎡ 17층이 10억원에 거래됐다.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8억~9억원대에서 오르락내리락하던 곳으로 지난달 10일에는 16층이 9억 500만원에 팔린 바 있다.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7단지 59㎡ 10층은 지난달 26일 7억원에 거래됐다. 6월 6억 4500만원 대비 5500만원 올랐다. 중랑구 묵동 e편한세상화랑대 84㎡는 석 달 만에 1억원 가까이 오르며 지난달 10일 신고가인 10억 5000억원에 거래됐다. 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은 “세입자들이 매매로 돌아서는 데다 고가 지역과 비교하면 가격이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이 있어 외곽을 중심으로 중저가 아파트의 키 맞추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대통령이 ‘전세 안정’ 강조해도… 뾰족한 수 못 내놓는 정부

    대통령이 ‘전세 안정’ 강조해도… 뾰족한 수 못 내놓는 정부

    매입임대·전세임대 확대는 재정 부담지분적립형 분양주택도 3년 이상 소요靑수석 “연말연초엔 안정… 지켜보자”업계 “전세 시장 혼란 내년까지 지속”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전세시장을 안정시키겠다고 강조한 지 2주가 지났지만 경제 부처들은 단기간 내 물량을 공급할 대책을 못 내놓고 있다. 국민들은 전세대란에 가슴이 막힐 지경인데, 청와대 참모들은 “기다려 달라”고만 해 안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주재해 전세시장 동향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는 정책 발표 위주의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대신해 열린 것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전세 대책에 대해 “국토부와 이견을 조율 중이나 실효적인 아이템이 많지 않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세 대책은 세제·금융과는 달리 주거 공간을 만들어 내는 일이어서 시간이 걸린다”고 토로했다. 정부는 우선 기존의 매입 임대와 전세 임대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매입 임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빈집을 직접 매입한 뒤 임대로 공급하는 형태다. 전세 임대는 LH 등이 집주인과 전세계약을 체결한 뒤 신청자에게 저렴하게 다시 세를 주는 개념이다. 문제는 단기간에 수요자가 원하는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느냐다.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올 8월 말 기준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매입 임대주택 공실률은 11.7%에 이른다. 입주 실적이 생각보다 저조한 것은 대부분 인기 없는 다가구주택이고 입지 좋은 곳을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서진형(경인여대 교수) 대한부동산학회장는 “실제 빈집을 매수해 세입자를 모집하는 데도 3개월 이상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LH의 부채가 126조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주택을 추가로 사들이거나 전세금을 지원하면 재정 부담도 가중된다. 중대형 공공임대주택이나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공급도 고민하고 있지만, 실제 공급하는데 3년 이상 걸려 당장의 전세난 해결엔 도움이 안 된다. 정부 내에선 세금이 부담스러운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내놓으면 전세·매매 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기대해 지켜보자는 기류가 있다.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은 지난 9일 “내년 초까지 다주택자와 법인 매물이 나오고, 연말 연초엔 매매시장이 안정되고 전세시장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도 2일 “불편하더라도 기다려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늘어난 세금 부담을 세입자에게 전가하고, 자식에게 증여하는 게 낫다는 심리도 있어 실제 매물이 많이 나올지는 불투명하다. 국책연구기관 관계자는 “한시적으로 양도세를 인하해 팔 수 있을 때 빨리 팔라는 신호를 주는 방안이 현실적이지만, 기존 정책의 일관성을 지키려는 기조가 강해 규제 완화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서울의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도 올해 4만 2679가구에서 내년에 2만 5342가구로 줄어 이대로면 전세시장 혼란은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정 총리, 윤석열 추미애 갈등에 공개 경고, 자제 요청

    정 총리, 윤석열 추미애 갈등에 공개 경고, 자제 요청

    정세균 국무총리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갈등을 빚고 있는 것에 대해 “윤 총장은 좀 자숙하고 추 장관은 좀더 점잖고 냉정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국정을 총괄하는 총리로서 두 사람에 대해 자제를 요청한 것이다. 정 총리는 10일 세종 총리공관에서 열린 취임 3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추 장관이 검찰개혁을 위해 수고를 많이 하고 있는 점은 평가하지만, 좀더 절제된 언어를 사용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윤 총장에 대해서는 “가족이나 측근들이 어떤 의혹을 받고 있고 수사를 받기도 하지 않느냐. 고위공직자는 특별한 위치에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 점이 꼭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최근 이들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총리로서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고위공직자의 직무 수행이 될 수 있도록 필요하면 제가 그런 노력을 해야 된다는 취지”라고 언급했다. 이어 “나름대로 경륜이 있는 분들이니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기를 기다렸는데 그러지 못했던 것이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공개적으로 이런 말을 하는 것도 상황을 개선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이 월성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검찰의 이런 개입이 조금은 공직자들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격으로 판단돼 솔직히 안타까운 생각”이라고 말했다. ‘경제성 평가 과정에서 산업부 공무원들이 적극행정을 펼친 측면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정 총리는 “법과 규정의 범위 내에서 펼친 적극행정은 보호 받아야 한다는 것이 제 소신”이라면서 “지금이야말로 공직사회가 적극행정을 펼칠 때인데 검찰이 그런 점을 충분히 고려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권 임기가 끝나갈수록 공직사회가 무사안일로 흐르거나 소극화 할 가능성이 있다”고도 했다. 개각 전망을 묻는 질문에 정 총리는 “가변적이다보니 상황을 봐야겠지만 작게 두차례로 나눠서 할 것”이라며 “(개각 시점은) 연말연초보다 빨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정 총리는 부동산 시장 상황에 대해서는 “매매의 경우 조금 급등하다가 안정되는 듯 보이지만, 전세 물량 부족이 상당히 심각해 걱정”이라며 “공급을 늘리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정청 간에 이견이 있는 것은 아니고 묘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혜를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해 신공항 검증 문제와 관련해서는 “(10일) 법제처에서 안전성과 관련한 유권해석 회의를 했다. 아직 결과는 통보받지 못했다”면서 “검증위원회의 입장이 나오면 제가 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해 정부의 입장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저의 개인 생각과는 관계없이 검증위가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정부로서는 그 결정을 받아 마땅히 해야 할 조치를 신속하게 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자신이 잠재적 대권 주자로 분류되는 것에 대해서는 미국 대선이 조 바이든 후보의 승리로 끝난 점을 언급하며 “미국 대선의 시대정신은 통합과 실용”이라고 강조했다. 대권 행보가 빨라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하고자 하는 일이 잘 돼야 다른 생각을 해볼 여유가 있을텐데 지금까지는 국민의 어려움을 덜어드리는 일이 우선”이라고 언급했다. 평소 정 총리가 통합과 실용의 리더십을 강조해 왔다는 점에서 대권 의지를 에둘러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서는 “방역과 일상의 조화”를 언급하며 “코로나를 경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떻게든 국민에게 일상을 찾아드려야겠다는 생각으로 방역 수칙도 조정하고 지역별 특성과 상황에 맞게 정밀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문대통령, 美대선 결과 촉각…120분 안보장관회의(종합)

    문대통령, 美대선 결과 촉각…120분 안보장관회의(종합)

    靑 “평화 진전 공백 없도록 한미 협력” 미국 대선을 지켜보며 청와대는 마지막까지 개표 상황에 촉각을 세우며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청와대는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와 외교안보관계장관 회의를 잇달아 개최하고 미국 대선 상황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6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부터 외부 일정을 잡지 않고 있다. 문 대통령은 미국 대선 상황을 보고 받고, 그 결과가 한반도에 미칠 영향과 대안을 분석하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3시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를 열어 미국 대선 상황에 대해 논의하고 외교·안보·경제 등에 미칠 영향을 분석했다. 이어 문 대통령 주재로 2시간가량 외교안보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해 NSC 상임위 논의 결과를 보고한 뒤 향후 대응 방향을 협의했다. 이날 NSC 상임위 및 외교안보관계장관회의에는 강경화 외교부장관, 이인영 통일부장관, 서욱 국방부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 노력 공백 없도록” 청와대는 회의를 마친 뒤 “정부는 한미 외교 당국 간의 소통과 협의를 안정적으로 지속해 나가면서,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미관계의 발전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노력에 공백이 없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이와 관련 한미간 기존 외교일정을 예정대로 추진해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또 “정부는 한반도와 국제정세 변화를 주시하면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꾸준하게 추진해 남북관계 진전과 함께 평화를 제도적으로 정착시키는 데 역량을 계속 집중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우리 경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기 위해 미국 대선 결과가 우리의 거시 경제와 통상·산업 등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그간 미국 대선과 관련 다양한 시나리오를 세우고 이에 대비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외교부는 지난 8월 1차관을 팀장으로 한 태스크포스(TF, 전담조직)를 구성해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다양한 시나리오를 준비해왔다. 서 안보실장은 지난달 방미 당시 트럼프 행정부는 물론 바이든 캠프의 외교안보라인도 만나 한미 현안에 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안보실장은 전날 국정감사에서 ‘미국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더라도 당장 가동할 수 있는 안을 준비했냐’는 질문에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당선 축하 서신과 전화 통화, 공개 메시지 등 외교적 관례에 따른 절차를 진행할 준비를 마친 상황이다. 다만 청와대는 개표가 완전히 끝나고 패배한 후보의 승복 선언이 있을 때까진 입장을 내지 않고 상황을 지켜볼 것으로 점쳐진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우리 정부는 굳건한 한미 동맹을 계속 유지하는 것은 물론 더욱 발전시켜나가기 위한 협력을 계속 해 나갈 것”이라며 “새로이 들어설 정부와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체제 달성을 위해서도 적극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긴박한 靑… “美대선 관계없이 한미 긴밀 공조”

    긴박한 靑… “美대선 관계없이 한미 긴밀 공조”

    미국 대선이 끝난 지 이틀째인 5일까지도 당선자를 확정 짓지 못하는 전례 없는 혼란 속에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와 외교안보관계 장관회의를 잇달아 여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외교안보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향후 미 대선 상황에 대한 대응방안을 협의했다. 앞서 청와대는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 NSC 상임위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와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각각 승리했을 경우를 상정한 시나리오별 대응책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두 차례 회의에서 “외교 당국 간 소통과 협의를 안정적으로 지속해 나가면서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미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노력에 공백이 없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민석 대변인이 밝혔다. 또 “한미 간 기존 외교일정을 예정대로 추진해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한반도와 국제정세 변화를 주시하면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꾸준하게 추진, 남북관계 진전과 함께 평화를 제도적으로 정착시키는 데 역량을 집중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든,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든 우리가 가꿔 온 소통 채널이 있다”며 “앞으로도 공조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전환기의 한미 관계와 한반도 상황 관리를 위해 8~11일 워싱턴을 방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회담을 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노식래 서울시의원 “용산정비창, 입체적·융복합적 도시계획 수립해야”

    노식래 서울시의원 “용산정비창, 입체적·융복합적 도시계획 수립해야”

    노식래 의원(민주당, 용산2)은 5일 서울시 도시계획국 소관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주먹구구식 주택공급 계획 발표가 난무하는 용산정비창에 대해 입체적이고 융복합적인 도시계획 수립을 주문했다. 국토부는 지난 5월 6일, 국제업무지구로 개발될 계획이었던 용산정비창에 8000호의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했고, 8월 4일에는 용적률을 상향해 1만호로 확대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10월 28일, 제9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는 1만 2000호 지분적립형 주택 공급계획이 나오기도 했다. 노 의원은 “단군 이래 최대사업으로 불린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수도 서울 도심에 남은 마지막 대형 부지(51만㎡)”라며 “주택공급에 급급해 주먹구구식으로 개발할 것이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 입체적이고 융복합적인 도시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노 의원은 또한 철도부지 11만㎡를 최첨단 국제업무단지로 조성한 사례인 뉴욕의 허드슨야드를 언급하며 “인구와 교통, 환경을 고려한 입체적이고 융복합적이며 섬세한 도시계획으로 허드슨야드를 뛰어넘는 획기적인 미래도시로 개발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용산공원정비구역은 용산공원과 복합시설 조성지구, 그리고 주변지역으로 나뉜다. 이 중 복합시설 조성지구(18만㎡)는 유엔사, 캠프킴, 수송부 부지로 미군기지 이전비용 마련을 위해 복합개발 할 계획이다. 유엔사 부지는 2017년 7월, 1조 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금액에 일레븐건설에 매각되며 세간의 이목을 끌었고, 캠프킴 부지는 8.4 주택공급 확대방안에 공공주택 3100호 건설계획이 발표된 바 있다. 면적이 용산공원(291만㎡)의 약 세배에 달하는 용산공원 주변지역(845만㎡)은 용산공원과 연계하여 계획적 관리가 필요한 지역으로 서울역과 용산역, 용산정비창을 포괄한다. 서울시는 용산공원 조성 이후 주변지역 변화에 대응가능한 장기적‧공공적 차원의 도시관리를 위해 2014년 4월부터 2년에 걸쳐 3억 원의 예산으로 용산공원 주변지역 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또한 용산공원 경계 확장과 인근 한남재정비촉진지구 정비사업 변경, 한강로 일대 개발사업 추진 등 용산공원 주변지역의 도시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함에 따라 난개발을 막고 관리방안을 정비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2년간 3억 원의 예산으로 용산공원 주변지역 도시관리계획을 추가로 수립 중이다. 기존의 용산공원 주변지역 관리 기본계획이 있고 추가로 도시관리계획을 수립 중임에도 이를 무시하고 충분한 검토도 없는 주택공급 계획이 무분별하게 발표되는 것에 대해 지적한 것이다. 노 의원은 8.4 주택공급 확대방안 발표 후에도 “용산정비창, 주택공급에 앞서 마스터플랜부터 마련해야” 한다는 보도자료를 낸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디지털네이션스 10개국 장관회의 3~4일 비대면 개최

    3일부터 이틀간 제7회 디지털네이션스 장관회의가 비대면으로 열린다. 정부는 이 자리에서 디지털뉴딜과 코로나19 대응정책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2014년 한국과 영국이 주도해 만든 디지털네이션스는 공공분야 디지털화 방안과 디지털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국제협의체다. 뉴질랜드, 덴마크, 에스토니아, 캐나다 등이 참여하고 있다. 캐나다가 주관하는 이번 회의에서는 ‘정부의 위기대처 능력과 회복력’을 주제로 디지털을 활용한 각국의 코로나19 대응정책을 공유하고 코로나 이후 시대 디지털 정부가 나아갈 방향을 논의한다. 창설 이후 처음으로 헌장을 전면 개정한다. 새로 체결되는 ‘2020 디지털네이션스 헌장’에는 디지털 격차 해소와 기술의 윤리적 활용을 강조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새롭게 체결하는 디지털네이션스 헌장을 디지털 정부 추진과정에 적극 반영하고, 위기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빠르게 회복하는 디지털 정부를 만들기 위해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풍력·수소·연료전지… 지역 산업기반 강화 ‘새로운 효자’ 되나

    11개 광역·125개 기초지자체 사업 추진전남북, 民資 투입 해상풍력단지 잰걸음발전기 생산·조립 등 일자리 확대도 구상경남·경북, 친환경에너지 융·복합 계획 강원·전북·울산, 수소에너지 허브 경쟁혁신도시 공공기관, 지능형 발전소 구축행안부 “디지털·그린 혁신으로 균형 발전” ‘지역균형뉴딜’에 참여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자체적으로 아이디어를 모은 야심 찬 지역주도형 프로젝트가 속속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3일 주재한 한국판 뉴딜 추진 전략회에서 11개 광역지자체, 125개 기초지자체가 사업 추진 구상을 내놓았으며, 29일에는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 산하 기구인 지역균형뉴딜분과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로 첫 회의를 열었다. 앞으로 지자체들의 사업 추진은 더 활발해질 전망이다. 특히 풍력과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지역 산업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세입과 일자리 확대까지 도모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눈길을 끈다. 지역균형뉴딜과 연계한 해상풍력단지는 전북과 전남, 경남이 가장 앞장서서 추진하고 있다. 전북은 부안군 등 서남권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고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와 함께 재생에너지 비전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전북은 지난 16일 서남권 해상풍력산업과 연관 산업 가치사슬을 구축하기 위한 민관협의체를 출범시켰다.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사업은 시범단지 400MW(메가와트)를 시작으로 2028년까지 2.4GW(기가와트) 규모를 완공하는 사업이다. 2025년까지 민간자본 23조원을 투입한다는 구상이다. 전남은 신안군 임자도 30㎞ 해상에 한국전력과 함께 국내 최대 규모인 8.2GW급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는데 2030년까지 민자 46조원을 들인다는 구상을 내놨다. 해상풍력발전단지뿐 아니라 목포에 풍력발전기 생산·조립단지도 구축해 일자리 확대까지도 노린다는 구상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지난 21일 “전북과 초광역권으로 협력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남은 민자 6조 321억원으로 통영시 앞바다에 국산 풍력 터빈을 활용한 해상풍력단지를 만드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경북 역시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밖에 울산은 동해에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클러스터와 배후항만 조성에 나서고 있다. 미래 에너지로 평가받는 수소 관련 산업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도 뜨겁다. 강원은 2025년까지 고부가가치 액화수소산업을 지역 특화산업으로 육성해 수소에너지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전북은 국내 최대 규모의 재생에너지 연계형 그린수소 생산시스템을 구축하는 수소 생산 클러스터 계획을 추진 중이다. 울산은 주거·교통·산업분야에서 수소를 주요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수소생태계를 구축해 울산을 수소도시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지자체에서는 지역균형뉴딜이 지역 활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환영하는 분위기다. 최훈 전북부지사는 “지역으로선 신성장동력을 만들어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그린뉴딜의 치지에 부합하는 창의적인 프로젝트를 가다듬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균형발전이라는 취지에 걸맞게 상대적으로 좀 더 낙후돼 있거나 산업기반이 부족한 곳에 더 많은 배려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 역시 보유 자원과 자체 재원을 활용해 한국판 뉴딜 사업에 힘을 보탠다. 한국전력 등 7개 에너지 공공기관은 지능형 디지털 발전소를 구축한다. 발전소 운영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효율을 높이는 방식이다. 한국가스공사는 2025년 준공 예정인 당진 LNG 생산기지에 스마트 팩토리를 만들어 LNG 인수·가공·처리 과정을 스마트화한다. 한국서부발전은 주민참여형 대용량 수상태양광 에너지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오병권 행정안전부 지방재정정책관은 “정부가 그린뉴딜을 강조함으로써 지역에서도 신재생에너지, 그린 모빌리티 등에 주목하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효과가 발생한다”면서 “지역균형뉴딜은 지자체가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사업과 국가 차원의 전략으로서의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 산업을 디지털·그린으로 혁신해 지역의 성장잠재력을 키우는 것이 균형발전을 가속화하는 길이다”면서 “균형발전과 한국판 뉴딜의 취지를 고려해 지역이 혁신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지역서 먼저 제안 메가시티 구상… 수도권 집중 해소 열쇠 되나

    지역서 먼저 제안 메가시티 구상… 수도권 집중 해소 열쇠 되나

    수도·비수도권 격차 커져 소멸 위기에부울경 경제, TK는 행정구역 통합 우선광주·전남, 대전·충청 권역별 논의 확산 행정구역 넘어 행정·교통·교육 효율화산업도 선택·집중… 선제 구조조정 추진지방 대도시 키워 수도권 편향 바로잡기정부 “지자체 자율 논의, 지원 아낌없이”‘지역균형뉴딜’이 문재인 정부 후반기 핵심 국정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28일 2021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지역균형뉴딜은 지금까지 추진한 국가균형발전 정책에 더욱 힘을 불어넣고 질을 높여줄 것”이라면서 “지역이 주도해 창의적으로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한다면 정부로서 할 수 있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부 지원만 바라고 싸우면 미래 없다’ 인식 지역균형뉴딜은 크게 중앙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 지역사업과 공공기관 선도형 뉴딜사업, 그리고 지방자치단체가 자체적으로 발굴·추진하는 지자체 주도형 뉴딜사업로 구분한다. 이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행정구역 광역화와 연계한 ‘메가시티’ 구상이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격차 문제와 인구 감소라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절박함을 반영할 뿐 아니라 지자체 차원에서 제기하는 의제가 국가의제로 확산된다는 점에서도 기존 지역개발구상과는 결을 달리한다. 행정구역 광역화와 연계한 메가시티 구상은 부산·울산·경남과 대구·경북이 주도하고 있다. 권역별 특색도 나타난다. 부산·울산·경남은 행정구역 광역화보다는 경제 통합을 더 중시한다. 대구·경북은 행정구역 통합을 우선한다. 특히 대구·경북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통합선거를 치르는 논의까지 나올 정도로 속도가 붙고 있다. 이런 흐름은 광주·전남은 물론 대전 등 충청권으로도 확산되면서 각 권역별 논의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논의의 밑바탕에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격차가 갈수록 커지는 마당에 인구 감소로 지역 소멸까지 걱정할 정도로 위기인 현실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 권역별로 ‘규모의 경제’를 만들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절박함이 행정구역과 경제권을 통합하자는 논의로 분출하는 셈이다. 수도권 면적은 전국의 11.8%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말 기준 수도권 인구 비중이 50%를 넘어섰다. 청년 취업자와 사업체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몰려 있다. 100억원 이상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 161개 중 149개(92.5%)가 수도권에 자리잡고 있다. 권역별 메가시티 구상은 작은 단위로 쪼개진 행정구역을 뛰어넘어 규모를 키우자는 데 초점을 맞춘다. 가령 부산·울산·경남 800만 인구를 뭉쳐 주민센터 등 행정체계는 물론 대중교통망과 교육시스템 등도 인구 감소에 맞게 효율화하고, 산업정책도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다. 한 광역지자체 기획조정실장은 “어떤 면에서는 지자체라는 구조조정 대상이 먼저 구조조정을 주장하는 것과 같다. 그만큼 절박하다는 의미로 이해해달라”면서 “중앙정부 지원만 바라보면서 시도 간 싸워서는 우리의 미래가 없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MB정부 2건 통합 외 성과 없고 지자체 반발 행정구역 통폐합은 오랫동안 정부 차원에서 논의했던 주제다. 하지만 실제로는 1995년 지방자치선거 직전 도농통합을 했던 것을 빼고는 지지부진했다. 이명박 정부에서 시도했지만 2010년 경남 창원시, 2014년 충북 청주시 등을 빼고는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정부가 주도하면 지자체 반발만 생기고 지역 간 갈등만 격화됐다는 교훈을 얻었다”면서 “정부로서는 지자체 차원에서 자율적인 논의를 기다리고 필요한 부분은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방 제안 국가 의제로, 지방자치 성숙의 징표 정부가 지역균형뉴딜을 추진하는 것과 맞물려 지자체가 주도하는 행정구역 광역화 논의는 지방에서 먼저 제안하고 그것이 국가 차원 의제로 확산되는 순서를 밟는다는 점에서 중앙·지방 관계 선순환에도 의미가 적지 않다.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논의를 지자체에서 주도한 것에서 보듯 25년에 이른 지방자치 숙성의 한 징표로서 의미도 있다는 평가다. 2017년 ‘지방도시 살생부’라는 책을 펴내 메가시티와 행정구역 개편 논의를 선도한 마강래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부 교수는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인한 충격을 최소화하고 수도권으로 기울어진 국토를 바로잡으려면 수도권과 ‘맞짱’을 뜰 만한 지방 대도시들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행안부는 29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제8회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을 열고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 산하 기구로 진영 행안부 장관을 분과장으로, 관계부처 및 17개 시도가 참여하는 ‘지역균형뉴딜 분과’를 출범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홍남기 “20~25% 지분으로 입주…지분적립형 주택 2023년부터”

    홍남기 “20~25% 지분으로 입주…지분적립형 주택 2023년부터”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토지나 건물 지분의 20∼25%만으로 주택을 분양받아 입주한 뒤, 남은 지분은 20∼30년 동안 취득하는 ‘지분적립형 주택’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르면 2023년부터 분양이 가능할 전망이다. 홍 부총리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의 사업구조를 구체화했다. 그는 “최초 분양 시 토지·건물 지분의 20∼25%만을 취득해 입주하되, 입주 후 공공지분에 대한 임대료는 시세 대비 낮은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4년마다 10∼15%씩 균등하게 나누어 취득함으로써 20∼30년 후 주택을 100% 소유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며 “공급 일정을 감안할 때 2023년부터 분양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부지와 관련해선 “신규 공급주택 중 공공보유부지, 공공정비사업 기부채납분 등 선호도가 높은 도심부지부터 점진 적용할 계획”이라면서도 구체적인 후보지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홍 부총리는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이 무주택 실수요자의 내집 마련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새로운 공급모델이 될 것”이라면서 특히 자산이 부족한 서민의 내집 마련 초기부담을 완화하고, 생애 최초나 신혼부부, 다자녀, 일반 등 다양한 주택 구입 수요를 반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장기 거주 시 자산형성을 지원하면서 지분 취득 기간 및 거주 의무를 통해 공공성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며 “다소 시간은 소요될 수 있으나 매매와 전세시장의 동시적·중장기적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속보] 홍남기 “공시가 현실화로 중저가 1주택 재산세 완화”

    [속보] 홍남기 “공시가 현실화로 중저가 1주택 재산세 완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중저가 1주택을 보유한 서민들의 재산세 부담이 늘어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부동산공시법에 근거한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이 곧 발표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또 토지·건물 지분의 20∼25%만으로 주택을 분양받아 입주하고 이후 20∼30년간 남은 지분을 취득하는 지분적립형 주택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분양자는 최초 분양시 토지·건물 지분의 20∼25%만을 취득해 입주할 수 있으며 입주 후 공공지분에 대한 임대료는 시세 대비 낮은 수준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이후 매 4년마다 10∼15%씩 균등하게 나누어 취득함으로써 20∼30년 후 주택을 100% 소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지분적립형 주택이다. 홍 부총리는 “지분적립형 주택을 신규 공급주택 중 공공보유부지, 공공정비사업 기부채납분 등 선호도가 높은 도심부지부터 점진 적용할 계획”이라며 “2023년부터 분양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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