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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스 중앙은행 “디폴트 발생하면 EU 탈퇴”

    그리스와 국제 채권단이 서로 맹비난하는 가운데 그리스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선언이 임박했다는 분위기다. 17일 그리스 중앙은행은 디폴트가 발생하면 그리스의 유럽연합(EU) 탈퇴, 즉 그렉시트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아테네에서 베르너 파이만 오스트리아 총리와의 정상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채권단이 요구하는 연금 삭감안에 합의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하고 “유럽의 정치 지도자들이 계속 고집한다면 그 대가를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주 협상 타결 기대감이 높았으나 지난 14일 실무 협상 이후 그리스와 유로존 채권단의 관계는 악화일로다. 협상 후 치프라스 총리는 TV 연설에서 “전기, 의약품에 부가가치세 증세를 요구하는 등 채권단이 내놓은 추가 연금 개혁 및 증세 요구는 그리스 국민들에게 굴욕감을 주려는 정치적 의도에서 비롯된 일”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치프라스 총리가 유권자를 호도하고 있고, 채권단은 의약품 부가세 인상을 요구한 적이 없다”고 반박하며 날을 세우기도 했다. 비난전이 이어지면서 1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재개될 유로존 외무장관회의에서의 협상 타결 기대감도 사그라지고 있다. 특히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17일 의회에 나와 협상 타결을 위한 준비가 없다며 합의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23~24일 EU 정상회의마저 성과를 내지 못하면 이달 중 그리스의 디폴트가 현실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은 술렁였다. 앞서 16일 그리스 채권 신용부도 스와프(CDS) 1년물 프리미엄은 연초에 비해 456% 치솟았다. ‘그리스 국가 부도’에 베팅하는 투자자가 늘어난 셈이다. 그리스 증시는 3거래일 동안 13% 폭락했다. CNN머니는 바클레이즈 여신담당 지거 파텔의 말을 인용해 “그리스의 디폴트 확률이 75~80%에 이른다는 월가 의견이 증시와 CDS 프리미엄에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그리스는 이달 말까지 16억 유로(약 2조원)를 국제통화기금(IMF)에 갚아야 한다. 다음달에도 국제채권단에 35억 유로를 상환해야 한다. 현재로서는 800억 유로 규모로 가동되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긴급유동성지원프로그램(ELA)이 유일한 자금 창구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경기 보완책 이달 말 반영”

    “경기 보완책 이달 말 반영”

    가뭄과 메르스로 경제 상황이 암울해지면서 정부가 조만간 경기 보완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올해 성장률을 2%대로 전망한 국내 연구기관의 분석도 처음 나왔다.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는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메르스 영향과 가뭄 피해 등을 고려해 추가적인 경기 보완 방안을 이달 말 발표하는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운용방향 발표 때 추가경정예산 편성 규모를 밝히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추경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추경 편성 여부는 정부가 경제 상황이나 재정 여건을 감안해서 판단할 사항”이라면서도 “경기를 살리려면 통화정책에 더해 재정정책도 역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게 많은 사람의 의견”이라고 말했다. 지난 11일 기준금리 인하 이후 가계부채 증가 우려에 대해서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할 때가 됐다”고 말해 가계빚 대책이 나올 것임을 시사했다. 경기 상황이 부정적으로 흘러가면서 금융연구원은 이날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7%에서 2.8%로 대폭 내렸다. 지난해 10월 전망 때보다 내수 부진이 심해지고 수출은 더 둔화됐으며 메르스가 덮친 점 등을 감안했다는 게 하향 조정 배경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3.0%를 제시하면서 사실상 2%대 성장을 전망하긴 했지만 아예 대놓고 2%대 성장을 예고한 것은 금융연이 처음이다. 이마저도 메르스가 지역사회 감염으로 번지지 않고 한 달 안에 끝날 것이라는 가정을 전제했다. 이 경우 성장률은 0.1% 포인트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판교창조경제밸리 연말 착공…창업·혁신기술·ICT 메카로

    판교창조경제밸리 연말 착공…창업·혁신기술·ICT 메카로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판교 창조경제밸리 조성 공사가 올해 말 시작돼 2017년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이곳에는 이미 조성된 판교 테크노밸리 입주기업 870개를 포함, 1600여개의 첨단기업이 들어선다. 또 첨단기업을 유치하는 수준을 넘어 아이디어 발굴→사업화→창업→성장→글로벌 진출까지 단계별 지원도 이뤄진다. 정부는 17일 제12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판교 창조경제밸리 마스터플랜을 확정했다. 정부는 지난 3월 현재 판교 테크노밸리 인근 한국도로공사 부지와 개발제한구역(GB) 용지를 활용, 국가 지정 도시첨단산업단지(43만㎡ 규모)를 조성키로 결정했다. 장기계획에 따르면 판교 창조경제밸리는 ▲창조경제기업 지원 허브 ▲기업성장공간 ▲벤처공간 ▲혁신공간 ▲글로벌 산학협력공간으로 개발된다. 먼저 창조경제 지원 허브를 정부 주도로 조성, 14개 테마별 창조경제 입주기업을 돕는 역할을 하고, 정보통신-문화융합·창업·혁신기술 구역이 각각 조성된다. 창업구역에 들어서는 200여개 기업은 최대 3년간 실비 수준(시세 대비 20%의 임대료)의 공간 제공, 중기청의 원스톱 창업지원, 투자자금(창조경제밸리펀드 조성)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혁신기술구역에는 사물인터넷(IoT), 첨단보안, 핀테크, 고성능 컴퓨팅(HPC) 기술을 실증·사업화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 체험·전시공간이 조성된다. 정보통신-문화융합구역은 가상현실·증강현실 게임, 융·복합 콘텐츠, 스마트미디어 등 새로운 산업을 창출할 수 있는 창작·개발·공동작업 공간과 전시·공연장으로 조성된다. 기업성장공간에는 지식산업센터 4개 동(棟)을 지어 300개 성장기업에 시세의 70~80%수준의 저렴한 업무공간을 제공한다. 벤처공간에는 6만㎡의 벤처캠퍼스를 조성, 우수벤처기업 컨소시엄 3개에 각각 2만㎡씩 공급, 복합건물을 지을 수 있게 할 방침이다. 혁신타운은 기술 심사 등을 거쳐 혁신형 기업·연구소를 선별적으로 유치, 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도공 부지 중심에는 ‘I-Square’를 지어 컨퍼런스·전시, 업무·상업·문화시설 등이 들어서는 복합공간을 조성한다. 이 사업은 창조경제밸리의 랜드마크로 조성되며 민자로 시행한다. 행복주택(500가구)을 입주기업에 우선공급(50~70%)해 사원용 기숙사로 활용하고, 주요 건물에 입주기업 공동 직장 어린이집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 밖에 창조경제밸리는 사물 인터넷 전용망, 5기가 기반 인터넷, 첨단도로, 제로에너지 빌딩, 첨단 전기제어, 전기차 운행 등 첨단·친환경 도시로 조성된다. 정병윤 국토교통부 국토도시실장은 “창조경제밸리는 300개 창업기업, 300개 성장 기업이 마음껏 사업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해 10년간 1000개 이상의 창업기업이 배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美연준 기준금리 동결 “코스피 2040선 탈환, 시장 안도”

    美연준 기준금리 동결 “코스피 2040선 탈환, 시장 안도”

    기준금리 동결 美연준 기준금리 동결 “코스피 2040선 탈환, 시장 안도” 코스피는 18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 않고 마무리되면서 상승 탄력을 되찾았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2분 현재 전날보다 5.96포인트(0.29%) 오른 2,040.82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날보다 11.33포인트(0.56%) 오른 2,046.19로 개장한 뒤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새벽 FOMC 정례회의는 당초 예상보다 ‘비둘기파’(통화완화 성향)적 메시지를 남기고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9월 인상’을 시사하는 언급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으나,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연내 금리 인상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시점을 언급하지 않았다. 소재용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FOMC에서 나타난 올해 경제성장 전망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낮춰졌고, 미국 경제를 바라보는 인식도 다소 조심스러워진 모습” 이라고 분석했다. 덕분에 뉴욕증시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1.26포인트(0.17%) 오른 17,935.74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4.15포인트(0.20%) 상승한 2,100.44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9.33포인트(0.18%) 오른 5,064.88로 종료됐다. 한숨을 돌린 국내 증시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대외 불확실성이 모두 해소된 것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전략팀장은 “당분간 시장의 관심은 미국의 금리 인상에서 오늘 밤에 있을 유럽 재무장관회의로 옮겨갈 것”이라며 “그리스 관련 노이즈가 발생하면서 단기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될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254억원과 427억원 상당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홀로 714억원 어치를 내다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집계돼 367억원 규모 매도 우위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희비가 교차했다. 의약품(3.79%), 화학(1.36%), 종이·목재(1.17%), 의료정밀(0.93%), 서비스업(0.97%) 등이 올랐고, 전기가스업(-0.99%), 운수창고(-0.56%), 증권(-0.74%), 은행(-0.71%)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의 등락도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0.16% 상승했고, 아모레퍼시픽(1.67%), 네이버(0.63%), 삼성에스디에스(4.72%), LG화학(2.36%) 등도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0.67%), 현대차(-1.10%), 한국전력(-1.05%), 현대모비스(-2.13%) 등은 하락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81포인트(1.09%) 오른 726.42를 기록했다. 지수는 5.82포인트(0.81%) 오른 724.43으로 개장한 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8억원, 62억원 상당을 사들이고 있고 외국인은 201억원 어치를 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올랐다. 2분기 실적과 중국 합작법인 기대감에 메디톡스가 13.11% 올랐고, 셀트리온(3.54%), 바이로메드(8.54%), 로엔(9.22%), 산성앨엔에스(3.16%), 코미팜(7.10%) 등도 주가를 견인하고 있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18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8억원 수준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판교 창조경제밸리 올해 말 공사, 테크노밸리는 어떡하나?

    판교 창조경제밸리 올해 말 공사, 테크노밸리는 어떡하나?

    판교 창조경제밸리 올해 말 공사, 테크노밸리는 어떡하나? ‘판교 창조경제밸리’ ‘판교 창조경제밸리’ 조성 사업이 올해 말 공사에 들어간다. 판교 창조경제밸리는 판교 테크노밸리 인근 도로공사터와 개발제한구역 용지를 활용해 43만㎡ 규모로 조성된다. 정부는 17일 제12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판교 창조경제밸리 마스터플랜’을 논의·확정했다. 판교 창조경제밸리에는 약 300개 창업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창업인큐베이터’와 ‘벤처캠퍼스’, ‘기업성장 지원센터’가 들어선다. 또 기존 판교 테크노밸리는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창업과 기술 지원 기능을 통해 ‘혁신과 비즈니스 공간’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비상] 뒷북·널뛰기 휴업 권고… 책임론 불거진 황우여 부총리

    [메르스 비상] 뒷북·널뛰기 휴업 권고… 책임론 불거진 황우여 부총리

    메르스에 따른 교육 현장의 동요와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각급 학교들이 휴업을 할지 말지를 놓고 우왕좌왕할 때 지침을 제대로 주지 못한 데 대해 일선 교육계의 불만이 크다. 사회부총리의 직함에 걸맞은 교육, 복지 등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이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15일부터 휴업하는 서울 강서지역의 중학교 교감은 1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확진 환자가 발생한 인근 지역 학교라 휴업에 들어가긴 하지만 당국에서 제대로 된 정보나 지침을 주지 않고 있다”면서 “정부의 무대책에 학교와 학생들의 피로도가 극에 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혼란은 지난 3일 황 부총리가 휴업을 권고한 이후 정책이 널뛰기를 반복했기 때문이다. 황 부총리는 휴업 권고 당시 특별한 기준을 제시하지 않다가 지난 10일 휴업이 줄을 이어 전국 2700여곳에 이르자 ‘뒷북 기준’을 내놓았다. 하지만 같은 날 세계보건기구(WHO) 조사단이 “수업 재개를 고려해야 한다”고 밝히자 이틀 뒤인 12일 세종시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국 유치원과 학교가 수업을 재개하기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황 부총리는 또 국무총리가 없는 상황에서 보건복지부를 관장하는 사회부총리로서 카리스마도 보여주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3일 부총리가 휴업을 권고하자 복지부가 바로 “의학적으로 근거가 없다”고 반박한 게 대표적이다. 지난 12일 기자간담회 때에는 격리 대상 학생이 어느 학교 소속인지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황 부총리가 주재하는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도 메르스는 소홀히 다뤄졌다. 메르스를 안건으로 다룬 회의는 지난 5일 한 차례뿐이었다. 그나마 당초 안건에는 없었다가 회의 30분 전에야 급하게 포함됐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푸틴 코앞… 美, 동유럽에 첫 중화기 검토

    푸틴 코앞… 美, 동유럽에 첫 중화기 검토

    미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에 가입한 동유럽 국가에 중화기를 상시 배치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이 소련의 영향권이었던 동유럽 국가에 중화기를 배치하는 것은 냉전 종식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의 격한 반발이 예상된다. 미 국방부는 발트 3국과 동유럽 국가에 3000~5000명의 병력이 이용 가능한 전투용 탱크, 보병전투차량, 무장 곡사포 등 중화기 1200여대를 배치할 계획을 세웠다. 리투아니아·라트비아·에스토니아 등 발트 3국에는 150명 규모의 중대 병력, 폴란드·루마니아·불가리아·헝가리에는 750여명 규모의 대대 병력이 이용할 중화기가 각각 배치될 예정이다. 국방부는 이달 말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나토 국방장관회의 전에 애슈턴 카터 국방장관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계획을 승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중화기 배치 계획은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과 우크라이나 내전 발발 이후 러시아의 공세가 높아짐에 따라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서방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친(親)러 반군을 지원하며 실질적으로 지휘하고 있다고 본다. 지난 2월 민스크협정이 체결되며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반군은 휴전에 들어갔지만 최근 국지적 교전이 잇따르고 있다. 소련에 합병됐다 1990년대 초 독립한 발트 3국은 러시아의 도발을 우려하며 나토에 서한을 보내 미군의 주둔을 요청하기도 했다. 미국은 그동안 러시아와의 관계를 고려해 발트 3국과 동유럽 국가에 병력과 군사장비의 배치를 피해 왔다. 지상군 주둔은 이번 계획에서 제외됐지만 중화기 배치만으로도 러시아의 도발을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라이몬즈 베요니스 라트비아 국방장관은 “급변 사태가 발생하면 우리는 추가적인 무기가 필요하기 때문에 (미국의) 중화기가 사전 배치돼야 한다”고 말했다. NYT는 “미국의 중화기 배치는 1961년 베를린 장벽 위기 때 미국의 ‘베를린 여단’이 소련을 억제했던 것과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반발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지난 3월 미국이 발트 3국과 군사훈련을 진행하며 100여점의 군사장비를 들여오자 러시아는 “(훈련은) 유럽의 불안과 긴장 고조로 이어질 것”이라고 반발했다. 일부 나토 가입국은 미국이 중화기를 배치할 경우 러시아가 군비 증강으로 대응할 것을 우려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메르스 비상] 정부, 메르스 경제 악영향 매일 체크

    정부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경제 전반에 미치는 악영향을 점검하고 신속한 대응 조치를 마련하기 위해 전담팀을 꾸렸다.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겨 메르스로 직격탄을 맞은 관광·숙박·공연 업종의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도 강화한다. 기획재정부는 14일 부처 안에 ‘메르스 경제 영향 점검반’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점검반은 지난 4일부터 운영하고 있는 관계부처 합동 상황 점검반의 실무를 총괄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메르스가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매일 점검하고, 지난 10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한 ‘메르스 관련 경제 동향과 대응방안’이 현장에서 제대로 집행되고 있는지도 들여다본다. 금융감독원은 ‘중소기업 금융애로 상담센터’를 활용해 메르스로 피해를 입고 있는 관광·숙박·공연 업종 등의 중소기업에 밀착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중소기업 금융애로 상담센터는 금감원과 중소기업진흥공단, 17개 시중은행, 신용보증기금 등에 설치돼 운영 중이다. 메르스로 영업에 타격을 입은 중소기업은 상담센터에서 대출 만기연장 등을 상담받을 수 있다. 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1332), 금감원 홈페이지(www.fss.or.kr) 등에서 상담을 받으면 된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서울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메르스 비상] 환자·격리자에 月110만원 생계비… 피해 업종 4000억 지원

    [메르스 비상] 환자·격리자에 月110만원 생계비… 피해 업종 4000억 지원

    정부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와 격리자에게 긴급생계자금을 지원하고 메르스 피해 업종에 4000억원 이상을 제공하기로 했다. 메르스 사태가 확산되면 추가적인 경기 보완 방안도 내놓기로 했다. 사실상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도 검토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경환 총리대행 겸 경제부총리는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모든 입원 환자와 격리자에게 긴급생계자금을 지원하고 ‘아이 돌봄 서비스’를 최우선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병·의원에는 긴급경영안정자금(20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긴급생계자금은 우선 한 달치로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4인 가구 기준 110만원이 지급된다. 실업급여 수급자와 직업훈련생이 격리자가 된 경우에도 실업급여와 훈련비를 주기로 했다. 메르스 직격탄을 맞은 관광과 여행, 숙박, 공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4000억원 이상의 자금 지원 패키지와 세정 지원책도 마련된다. 우선 피해 중소기업에 관광진흥개발기금을 통해 400억원 규모의 특별운영자금이 낮은 금리(연 1.5%)로 지원된다. 일시적인 경영 애로를 겪는 곳에는 250억원 규모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추가로 지원하고 기존 융자도 최대 1년 6개월간 상환을 유예해 주기로 했다. 외식업계 등 매출액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업종의 경우 정밀 실태 조사를 거쳐 지원한다. 특히 경기 평택시 등 확진자가 발생한 병원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소상공인자금(1000억원)과 지역신보의 특례보증(1000억원)을 지원한다. 최 총리대행은 “불안 심리가 과도하게 퍼지거나 장기화되면 자영업자를 비롯한 서민들의 경제 상황이 더욱 어려워지지 않을까 우려된다”면서 “필요하다면 추가 경기 보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추경 편성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얘기다. 한편 서울시는 메르스 관련 자가격리 대상자는 자택에서 방역복을 입은 감독관 등과 함께 13일 예정된 시 공무원 임용시험 응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격리 장소에서 시험 응시를 원할 경우 시험 전날까지 보건소에서 발급한 자가격리통보서(또는 확인서)와 방문시험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시험 당일 발열이나 기침 등 의심 증상이 있는 수험생은 개별 시험장 안에 비치된 문진표 등으로 확인한 뒤 별도의 시험 공간에서 시험을 볼 수 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사설] 메르스 직격탄 맞은 경제 비상대책 필요하다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에 메르스 직격탄이 날아들었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입국 취소가 잇따르고 내국인들도 외출과 여행을 극도로 자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숙박업소에는 손님의 발길이 뚝 끊겼고 음식점도 한산하기만 하다. 극장 관객은 70%나 줄었고 대형마트 매출도 30% 감소했다고 한다. 내수와 수출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설상가상이다. 이대로 가다간 겨우 3%대에 턱걸이할 올해 경제성장률이 2%로 떨어질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전염병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과거 사례를 봐도 실로 크다. 2003년에 9개월 동안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를 겪었던 홍콩은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해 숙박· 음식점업의 매출이 전년보다 35.1%나 감소했다. 제조업(-14.0%), 도매업 및 소매업(-10.4%), 운송업 및 보관업(-9.9%), 건설업(-6.7%) 등도 타격을 받았다. 우리도 홍콩의 전철을 밟지나 않을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실낱같이 살아날 기미를 보이던 소비 심리가 다시 꺾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아쉬움도 크다. 이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다. 금 모으기 운동을 펼치며 외환위기도 극복한 우리 국민 아니던가. 무엇보다 정부와 국민 전체가 힘을 모아 메르스를 하루빨리 퇴치해야 한다. 정부는 환자와 격리 대상자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고 국민은 각자 위생 수칙을 지키며 메르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러나 지나친 과민 반응이나 공포감은 버려야 한다. 메르스는 공기를 통해 쉽게 감염되지 않는다. 나들이나 쇼핑 활동을 해도 별 탈이 없다고 한다. 메르스에 조심하면서도 내가 경제를 살린다는 심정으로 각자가 전과 다름없이 일상생활을 해야 한다. 사태가 확대되기 전에 초기에 메르스를 진압하지 못한 점은 두고두고 후회스러울 것이다. 하지만 치료와 방역에 총력을 기울인다면 언젠가 완전히 몰아낼 수 있다. 시간문제라는 말인데 관건은 심리다. 한번 위축된 심리를 되살리는 데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린다. 정부는 위축된 소비 심리와 나빠진 한국의 이미지를 되살리기 위해 가능한 방안을 모두 동원해야 한다. 정부는 오늘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메르스 피해 업종에 대한 지원책을 포함한 대응책을 논의한다.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을 통해 돈을 미리 풀어야 하고 피해를 본 업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도 내놓아야 한다. 한국은행은 금리 인하를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다. 세월호 사고 때 한은의 대응이 늦었다는 지적이 있다. 다시 과오를 되풀이하지 말기 바란다.
  • ‘메르스 직격탄’ 소상인·병원, 대출·재정 지원… 추경도 ‘만지작’

    ‘메르스 직격탄’ 소상인·병원, 대출·재정 지원… 추경도 ‘만지작’

    정부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관광·숙박·음식·유통업 등의 피해 업종과 병·의원을 지원하는 종합 대책을 마련한다. 메르스 사태가 더 심각해지면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도 검토하는 등 ‘투트랙 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9일 “지난 8일 각 부처에 지시해 메르스 사태가 경제 전반에 주는 피해를 점검하고 지원 방안을 만들라고 지시했다”면서 “10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긴급 안건으로 ‘메르스 관련 경제동향 및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재부, 보건복지부, 문화체육관광부, 금융위원회, 중소기업청 등 관련 부처의 1급(차관보급) 고위직이 모여 사전 회의를 가졌다. 메르스 피해 대책은 전국의 관광·숙박·음식·유통업 관련 소상공인이 주요 대상이다. 우선 한국은행이 피해 업종에 대한 금융중개지원대출(총액한도대출) 지원 폭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6조원가량인 금융중개지원대출의 여유 한도 중에서 무역금융, 수출 및 설비투자 기업 등에 쓸 돈을 메르스 피해 업종으로 돌리는 방식이다. 금융위는 피해 업종의 중소기업에 기업은행 대출금과 신용·기술보증기금 보증의 만기를 연장해 주기로 했다. 중소기업에 보증료를 깎아 주는 특례보증도 지원한다. 중소기업청은 소상공인 정책자금 중 특별자금을 마련해 피해 업종에 저리로 융자할 예정이다. 메르스로 손님 발길이 끊긴 전통시장을 지원하기 위해 온누리상품권 할인율(5%)을 올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국세청은 피해 업종과 병·의원에 대해 소득세, 부가가치세 납부 기한을 연장해 주는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다. 메르스 사태로 환자가 급감한 병원에도 정부 예산을 지원한다.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는 이날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대전 건양대병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의협과 병원협회에서 재정 지원과 관련된 요구 사항을 전달하면 정부와 지자체에서 바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내년 예산에도 관련된 부분이 반영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메르스 치료 비용과 관련해서는 “국가적 위기 상황이기 때문에 음성이든 양성이든 국가가 부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달 말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할 기재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다음달로 연기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메르스 사태 이후 신용카드 사용액, 백화점·마트 매출, 놀이공원·영화관 입장객 수 등 소비 지표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는 기재부는 엔화 약세, 세계 경제 회복세 지연 등의 대외 불확실성 요인도 점검 중이다. 기재부 고위 관계자는 “오는 12일을 메르스 확산의 최대 고비로 보고 있다”면서 “사태가 장기화되면 성장률 전망치를 더 내리는 등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 큰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투자은행(IB)들은 메르스 영향으로 한국 경제에 단기적인 소비 위축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메르스가 한 달 안에 진정되면 올해 한국의 성장률이 0.15% 포인트, 3개월간 지속되면 0.8% 포인트 각각 하락할 수 있다고 봤다. 바클레이즈캐피털은 관광업의 올해 성장률 기여도를 0.05%에서 -0.14%로 하향 조정하고, 국내총생산(GDP) 손실 규모를 20억 달러로 추정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씨줄날줄] ‘철의 실크로드’의 비원/구본영 논설고문

    한반도는 유라시아 대륙 동쪽 끝, 즉 극동에 자리잡고 있다. 극동이란 용어가 대영제국이 세계의 중심이라는 시각에서 나왔듯 유럽이 산업화의 중심에 섰던 서세동점(西勢東漸) 시기에 우리는 지정학적으로 불리했다. 근대화의 물결을 늦게 탈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분단으로 인해 ‘섬 아닌 섬’에서처럼 살면서 우리는 대륙 진출에 큰 핸디캡까지 안게 됐다. 이런 지정학적 리스크를 일거에 해소할 회심의 카드가 뭘까. 이른바 ‘철의 실크로드’ 구상이다.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중국횡단철도(TCR), 만주횡단철도(TMR) 등 유럽과 아시아를 묶는 초대형 철도 프로젝트다. 궁극적으로는 유로레일이 도버해협을 가로지르듯 한반도와 일본을 해저터널로 연결할 계획이다. 그렇게 해서 동북아와 유럽연합(EU) 경제권을 통합하는 원대한 비전인 셈이다. 이를 위해 우리 측은 오래전부터 경의선 및 동해선 연결 공사 등 정지 작업을 해 왔다. 며칠 전 한국의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정회원 가입이 무산됐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OSJD는 러시아, 중국, 북한 등 동유럽과 중앙아시아 28개국이 가입한 기구다.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제43차 OSJD 장관회의에서 한국의 정회원 가입에 26개국이 찬성했지만, 만장일치 찬성이라는 벽을 넘지는 못했다. 북한이 반대하고 중국이 기권하는 바람에 남북 철도를 유라시아 철도망에 연결하기 위한 첫걸음이 막혀 버린 셈이다. 아쉬운 결과다. 박근혜 정부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의 핵심 과제가 좌절되면서 남북 상생의 호기를 살리지 못했다는 차원에서다. TSR이나 TCR과 TKR의 연결은 물류 비용의 감소를 넘어 러시아·중국·몽골 등의 값싸고 풍부한 자원과 한국·일본 등의 기술력·자본을 결합하면 관련 당사국 모두에 ‘플러스 섬’ 게임이다. 북한에도 나진·하산 프로젝트보다 더 큰 기회다. 지금은 러시아 하산에서 북 나진항까지는 철도로, 나진에서 부산항까지는 배로 러시아산 유연탄 등을 나르고 있지만, 남북 철도 연결 시 더 많은 수입을 얻게 된다는 얘기다. 한국이 OSJD 정회원 가입을 다시 시도하려면 1년을 또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내년 이후에도 가입을 장담하긴 어렵다. 중국의 소극적 태도는 언젠가 바뀔 수도 있을 게다. TCR보다 러시아 쪽 TSR과 남북 종단 철도가 먼저 연결되는 걸 견제하려는 차원이라면 말이다. 그러나 북한의 반대는 체제 개방에 따른 불안감에 기인하고 있다는 게 문제다. 어쩌면 이는 재작년 친중파인 장성택을 처형하고 올해 러시아를 다녀온 현영철 인민무력부장까지 숙청한 김정은 체제의 ‘자폐증’과도 무관하지 않다. 일부 얼치기 전문가들처럼 우리 정부만 다그친다고 철의 비단길이 열리겠는가. 김정은의 마음을 돌릴 솔로몬의 해법이 자못 궁금하다. 구본영 논설고문 kby7@seoul.co.kr
  • 병사 軍학점 원격강좌 내년부터 반값 수강료

    대학 재학 중에 입대한 병사들이 군에서 학점을 취득할 수 있는 원격강좌 수강료가 내년부터 절반으로 줄어든다. 현역 병사의 50%를 차지하는 모집병(자원 입대병) 규모도 2020년까지 60% 수준으로 확대된다. 정부는 5일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제2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교육·군·취업 연계를 위한 군 인적자원개발 추진 방안’을 심의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군 병사들의 80%가 대학 재학 중 입대하는 실정을 고려해 내년부터 군대에서 원격강좌로 학점을 취득할 때 수강료를 평균 50% 감액시키기로 했다. 병사들은 군 복무 기간 중 자신이 다니는 대학의 원격강좌를 통해 학기당 6학점을 취득할 수 있다. 현재 원격 강좌 수강료는 3학점을 기준으로 국립대는 7만원, 사립대는 16만원 수준이라 병사들의 평균 월급 15만원에 비해 높다. 국방부는 교육부와 협의를 통해 현재 전체 대학의 29.6%(115개)인 원격 강좌 참여 대학을 2017년까지 5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병사들이 일과후 인터넷 컴퓨터로 학습할 수 있도록 현재 군 부대마다 9명당 1대꼴로 배치된 컴퓨터를 장기적으로 5명당 1대 수준으로 늘릴 방침이다. 국방부는 현재 입영 병사들의 50%인 모집병 규모도 2020년까지 60%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모집병은 입대 전 지원을 받아 자격·경력 등을 고려해 병기, 병참, 수송 등 300여개 분야에 배치된다. 이 밖에 육군에만 적용된 맞춤형 특기병 제도를 해·공군에도 도입해 2018년까지 연간 50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국가비상사태인데 총리대행은 출장중

    국가비상사태인데 총리대행은 출장중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확산 일로인 가운데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의 행보가 도마에 올랐다. 국민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내각을 통솔해야 할 총리 대행이 5박 6일 일정으로 해외 출장에 나섰기 때문이다.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증후군)가 중국과 홍콩 등에서 창궐했을 때 선제 대응으로 우리나라를 ‘사스 예방 모범국’으로 이끈 고건 전 총리의 행보와 비교된다. 최 총리 대행은 메르스 환자가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지 13일 만인 지난 2일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처음으로 관계장관회의를 열었다. 그러고는 곧바로 이날 오후 프랑스행 비행기에 올라탔다. 메르스 사망자 발생에 따른 국민적 비난이 거세지자 출국을 앞두고 부랴부랴 회의를 만든 듯한 모습이다. 기획재정부 측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 회의와 한국경제 설명회가 잡혀 있어서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행사에 장관 대신 차관이 참석한다. 일각에서는 최 총리 대행이 국제회의를 이유로 5일간 자리를 비우는 것에 대해 안일한 대처라는 지적이 나온다. 경제부총리로서의 이미지 관리를 더 중시한다는 쓴소리도 들린다. 사스가 발병했을 때 당시 고 총리는 방역 현장을 일일이 방문하며 비상대응체계를 진두지휘했다. 정부의 안이한 대응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박근혜 대통령이 3일 직접 관련 회의를 주재했지만 인터넷과 포털에는 “국민 안전을 방치하는 정부, 자율 예방하라는 것이 정부의 지침”이라는 냉소적인 댓글이 넘쳐났다. 그중에는 국민 안전보다 국제회의를 더 중시하는 최 총리 대행에 대한 야유도 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3차 감염 없다더니… 손 못 쓰는 메르스

    3차 감염 없다더니… 손 못 쓰는 메르스

    3차 감염만은 없게 하겠다는 정부의 약속이 깨졌다. 2일 하루에만 환자가 6명이나 늘어 모두 25명이다. 새로 추가된 환자 중에선 3차 감염자도 나왔다. 고령인 데다 신장질환을 앓았던 6번째 환자(71)는 전날 밤 숨졌고, 같은 날 57세 여성이 사망한 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한국은 동아시아에서 메르스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나라가 됐다. ‘메르스 확산이냐, 진정이냐’의 기로에서 전파 양상은 이미 확산 쪽으로 기울었고, 이제 의료기관 내에서 발생한 3차 감염이 지역사회로 전파되지 않도록 철저히 통제하는 일만 남았다. 3차 감염자인 23번째 환자(73)와 24번째 환자(78)는 최초 환자로부터 감염된 16번째 환자(60)와 같은 병실을 썼다가 감염됐다. 권준욱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병실 내 3차 감염이 추가로 발생할 수도 있지만, 아직까지 지역사회로 확산한 상황은 절대 아니다”고 강조했다. 만약 메르스가 지역사회로 전파돼 누구든 걸릴 수 있는 감염병이 된다면 정부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현재 메르스 격리관찰 대상자는 756명이다. 환자가 추가됨에 따라 곧 1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상황은 점점 악화되고 있지만, 정부는 사망한 50대 여성이 메르스 환자였다는 사실조차 숨진 뒤 확인하는 등 뒷북 대응을 하고 있다.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메르스 관련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국내 유입 초기 단계에서 보건당국의 대응과 관리 미흡으로 정부의 방역대처 능력에 대한 신뢰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며 “국가적인 보건 역량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날 “도내 57개 유치원과 75개 초등학교가 휴업을 결정했고, 중학교 8곳, 고등학교 1곳, 특수학교 1곳과 대학 1곳 등 모두 143곳이 휴업을 결정했다”면서 “혼란을 막도록 확진 학생 및 교직원 환자 발생, 학생이나 교직원의 가족 확진 환자 발생, 의심환자 발생 등 정상수업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경우를 휴업 결정 기준으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충북에서도 초등학교 교사가 메르스 확진 환자로 경기도에 사는 아버지와 접촉한 것으로 밝혀져 해당 학교 등 5곳이 휴업에 들어간다. 충남 지역 유치원 1곳도 휴업에 들어간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서울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문형표 마스크 필요없다더니 마스크 쓴 사진 등장 “학교 휴업 엇박자 왜?”

    문형표 마스크 필요없다더니 마스크 쓴 사진 등장 “학교 휴업 엇박자 왜?”

    문형표 마스크 문형표 마스크 필요없다더니 마스크 쓴 사진 등장 “학교 휴업 엇박자 왜?”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이른바 ‘마스크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문 장관은 지난 2일 메르스 감염 확산방지와 관련해 “메르스뿐 아니라 마스크를 쓰는 것은 위생을 위해 장려한다. 그러나 메르스 때문에 추가적인 조치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문 장관이 지난달 23일 인천국제공항을 방문해 메르스 확산방지를 위해 카타르 도하발 항공기의 특별 검역상황을 점검할 당시 마스크를 착용한 사진을 거론하며 비난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네티즌들은 각종 온라인 게시판에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하더니 정작 본인은 썼네”, “앞뒤가 안 맞는 말을 했네” 등의 비난글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메르스에 따른 불안으로 휴업을 결정하는 학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보건복지부와 교육부가 다른 목소리를 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정부 부처가 통일된 가이드라인을 내놓지 않아 일선 학교에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교육부가 예방적 차원에서 학교장이 휴업을 결정하도록 조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보건복지부는 휴업이 옳지 않다며 맞선 모양새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휴업 학교가 발생한 서울·경기·충남·충북 교육감과 메르스 대책회의를 열었다. 황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보건당국은 현재 위기경보를 ‘주의’ 단계로 교육부에 알려왔지만, 학교는 학생이 모여 있는 곳이고 학생의 생명과 건강 무엇보다 우선돼야 하므로 ‘경계’ 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휴교나 휴업은 ‘경계’ 단계에서 작동하는 방안이지만, 예방적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의 ‘감염병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르면 위기경보가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4개 수준에 따라 대응조치에 차이가 있다. 주의에 해당하면 교육청, 대학 등의 대응태세 점검과 학생·교직원 대상 예방교육 등의 조치를 취하고, 경계 단계에서 휴업·휴교를 포함한 환자관리 및 확산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황 부총리의 발언은 전국적으로 휴업 학교가 속출하는 급박한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아 발표된 보건복지부 입장은 달랐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의 권준욱 기획총괄반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일선에서 일부러 학교를 휴업하는 일은 의학적으로 맞지 않고 옳지 않은 일”이라고 밝혔다. ‘의학적으로’라는 표현을 쓰기는 했지만 사회·교육 부처를 총괄하는 황 부총리의 발언과 배치되는 것이다. 브리핑에 참석한 대한감염학회 김우주 이사장 역시 “메르스는 전염률이 낮고 학교와 메르스가 무관하다”며 휴교 조치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일선 학교 입장에서는 황 부총리 입장을 따라야 할지, 아니면 보건복지부를 믿고 휴업을 하지 말아야 할지 헷갈리기 충분한 상황이다. 이처럼 메르스 대응을 놓고 관계부처 간 조율에 엇박자가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정부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 대행 주재로 메르스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했지만 교육부는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회의결과 브리핑에서 ‘학생들의 야외활동, 자제나 휴교에 관한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오늘 교육부가 참석하지 않았다. 교육부와 상의하겠다”고 답할수 밖에 없었다. 학교가 감염병에 매우 예민한 곳이라는 점에서 교육부 관계자가 회의에 불참한 점은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교육부와 보건복지부가 학교 휴업을 두고 대국민 소통에서 다른 목소리를 내는 것은 여러 부처를 아우르는 컨트럴타워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계의 한 인사는 “메르스 확산으로 학부모와 학생의 걱정은 커져가는 데 정부는 체계적으로 움직이지 않고 우왕좌왕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형표 마스크 필요없다더니 사진 ‘황당’…휴업 두고 교육부-복지부 충돌

    문형표 마스크 필요없다더니 사진 ‘황당’…휴업 두고 교육부-복지부 충돌

    문형표 마스크 문형표 마스크 필요없다더니 사진 ‘황당’…휴업 두고 교육부-복지부 충돌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이른바 ‘마스크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문 장관은 지난 2일 메르스 감염 확산방지와 관련해 “메르스뿐 아니라 마스크를 쓰는 것은 위생을 위해 장려한다. 그러나 메르스 때문에 추가적인 조치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문 장관이 지난달 23일 인천국제공항을 방문해 메르스 확산방지를 위해 카타르 도하발 항공기의 특별 검역상황을 점검할 당시 마스크를 착용한 사진을 거론하며 비난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네티즌들은 각종 온라인 게시판에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하더니 정작 본인은 썼네”, “앞뒤가 안 맞는 말을 했네” 등의 비난글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메르스에 따른 불안으로 휴업을 결정하는 학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보건복지부와 교육부가 다른 목소리를 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정부 부처가 통일된 가이드라인을 내놓지 않아 일선 학교에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교육부가 예방적 차원에서 학교장이 휴업을 결정하도록 조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보건복지부는 휴업이 옳지 않다며 맞선 모양새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휴업 학교가 발생한 서울·경기·충남·충북 교육감과 메르스 대책회의를 열었다. 황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보건당국은 현재 위기경보를 ‘주의’ 단계로 교육부에 알려왔지만, 학교는 학생이 모여 있는 곳이고 학생의 생명과 건강 무엇보다 우선돼야 하므로 ‘경계’ 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휴교나 휴업은 ‘경계’ 단계에서 작동하는 방안이지만, 예방적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의 ‘감염병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르면 위기경보가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4개 수준에 따라 대응조치에 차이가 있다. 주의에 해당하면 교육청, 대학 등의 대응태세 점검과 학생·교직원 대상 예방교육 등의 조치를 취하고, 경계 단계에서 휴업·휴교를 포함한 환자관리 및 확산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황 부총리의 발언은 전국적으로 휴업 학교가 속출하는 급박한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아 발표된 보건복지부 입장은 달랐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의 권준욱 기획총괄반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일선에서 일부러 학교를 휴업하는 일은 의학적으로 맞지 않고 옳지 않은 일”이라고 밝혔다. ‘의학적으로’라는 표현을 쓰기는 했지만 사회·교육 부처를 총괄하는 황 부총리의 발언과 배치되는 것이다. 브리핑에 참석한 대한감염학회 김우주 이사장 역시 “메르스는 전염률이 낮고 학교와 메르스가 무관하다”며 휴교 조치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일선 학교 입장에서는 황 부총리 입장을 따라야 할지, 아니면 보건복지부를 믿고 휴업을 하지 말아야 할지 헷갈리기 충분한 상황이다. 이처럼 메르스 대응을 놓고 관계부처 간 조율에 엇박자가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정부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 대행 주재로 메르스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했지만 교육부는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회의결과 브리핑에서 ‘학생들의 야외활동, 자제나 휴교에 관한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오늘 교육부가 참석하지 않았다. 교육부와 상의하겠다”고 답할수 밖에 없었다. 학교가 감염병에 매우 예민한 곳이라는 점에서 교육부 관계자가 회의에 불참한 점은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교육부와 보건복지부가 학교 휴업을 두고 대국민 소통에서 다른 목소리를 내는 것은 여러 부처를 아우르는 컨트럴타워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계의 한 인사는 “메르스 확산으로 학부모와 학생의 걱정은 커져가는 데 정부는 체계적으로 움직이지 않고 우왕좌왕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형표 마스크 사진 여론 뭇매 “학교 휴업 둘러싼 입장 차 왜?”

    문형표 마스크 사진 여론 뭇매 “학교 휴업 둘러싼 입장 차 왜?”

    문형표 마스크 문형표 마스크 사진 여론 뭇매 “학교 휴업 둘러싼 입장 차 왜?”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이른바 ‘마스크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문 장관은 지난 2일 메르스 감염 확산방지와 관련해 “메르스뿐 아니라 마스크를 쓰는 것은 위생을 위해 장려한다. 그러나 메르스 때문에 추가적인 조치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문 장관이 지난달 23일 인천국제공항을 방문해 메르스 확산방지를 위해 카타르 도하발 항공기의 특별 검역상황을 점검할 당시 마스크를 착용한 사진을 거론하며 비난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네티즌들은 각종 온라인 게시판에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하더니 정작 본인은 썼네”, “앞뒤가 안 맞는 말을 했네” 등의 비난글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메르스에 따른 불안으로 휴업을 결정하는 학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보건복지부와 교육부가 다른 목소리를 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정부 부처가 통일된 가이드라인을 내놓지 않아 일선 학교에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교육부가 예방적 차원에서 학교장이 휴업을 결정하도록 조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보건복지부는 휴업이 옳지 않다며 맞선 모양새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휴업 학교가 발생한 서울·경기·충남·충북 교육감과 메르스 대책회의를 열었다. 황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보건당국은 현재 위기경보를 ‘주의’ 단계로 교육부에 알려왔지만, 학교는 학생이 모여 있는 곳이고 학생의 생명과 건강 무엇보다 우선돼야 하므로 ‘경계’ 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휴교나 휴업은 ‘경계’ 단계에서 작동하는 방안이지만, 예방적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의 ‘감염병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르면 위기경보가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4개 수준에 따라 대응조치에 차이가 있다. 주의에 해당하면 교육청, 대학 등의 대응태세 점검과 학생·교직원 대상 예방교육 등의 조치를 취하고, 경계 단계에서 휴업·휴교를 포함한 환자관리 및 확산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황 부총리의 발언은 전국적으로 휴업 학교가 속출하는 급박한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아 발표된 보건복지부 입장은 달랐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의 권준욱 기획총괄반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일선에서 일부러 학교를 휴업하는 일은 의학적으로 맞지 않고 옳지 않은 일”이라고 밝혔다. ‘의학적으로’라는 표현을 쓰기는 했지만 사회·교육 부처를 총괄하는 황 부총리의 발언과 배치되는 것이다. 브리핑에 참석한 대한감염학회 김우주 이사장 역시 “메르스는 전염률이 낮고 학교와 메르스가 무관하다”며 휴교 조치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일선 학교 입장에서는 황 부총리 입장을 따라야 할지, 아니면 보건복지부를 믿고 휴업을 하지 말아야 할지 헷갈리기 충분한 상황이다. 이처럼 메르스 대응을 놓고 관계부처 간 조율에 엇박자가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정부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 대행 주재로 메르스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했지만 교육부는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회의결과 브리핑에서 ‘학생들의 야외활동, 자제나 휴교에 관한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오늘 교육부가 참석하지 않았다. 교육부와 상의하겠다”고 답할수 밖에 없었다. 학교가 감염병에 매우 예민한 곳이라는 점에서 교육부 관계자가 회의에 불참한 점은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교육부와 보건복지부가 학교 휴업을 두고 대국민 소통에서 다른 목소리를 내는 것은 여러 부처를 아우르는 컨트럴타워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계의 한 인사는 “메르스 확산으로 학부모와 학생의 걱정은 커져가는 데 정부는 체계적으로 움직이지 않고 우왕좌왕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낙타 접촉 자제’ 메르스 예방법 안내했다가 조롱받는 보건복지부

    ‘낙타 접촉 자제’ 메르스 예방법 안내했다가 조롱받는 보건복지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과 관련, 무능한 대처로 질타를 받고 있는 보건복지부가 뒤늦은 ‘낙타와 접촉 주의’ 당부로 조롱을 받고 있습니다. 문제가 된 것은 보건복지부의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의 게시물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카드뉴스 형식으로 만들어진 이 게시물은 메르스 예방을 위한 주의사항 중 하나로 ‘낙타와의 밀접한 접촉을 피하세요’, ‘멸균되지 않은 낙타유 또는 익히지 않은 낙타고기 섭취를 피하세요’라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의 ‘낙타 접촉 금지’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을 모아 보았습니다. -출근할때 당분간 낙타는 타지 말아야겠다. -메르쓰의 전염 매개체가 낙타라고 합니다 여러분 그러니까 길 지나가다가 낙타를 만나도 절대 아는척 하지 마세요! -부장님 저 낙타가 아파서 출근 못하겠습니다 -요즘 길 너무 막혀서 낙타 1종 따려고 했는데 -내일은 낙타말고 알파카타고 학교가야것다 -연말이면 적금타서 낙타를 사려했는데 -낙타 고기로 먹기는 커녕 낙타라는 단어를 타이핑하는 게 거의 6개월만이다 유니콘 타고 명동가지 말란 소리 하고 있네 아 -학교 가정통신문엨ㅋㅋ 낙타랑접촉하지말고 낙타고기 낙타유 먹지말라곸ㅋㅋㅋㅋㅋㅋㅋ 존나 아니 낙타가 비둘기세요? -주말에 만나요 자나 깨나 낙타 조심 -아 낙타 금지돼서 오늘 통학낙타 안 타고 버스 타느라 지각할 뻔 -어휴 정부가 안 알려줬으면 낙타 타고 나갈 뻔했네 마침 집에 알파카가 있아서 다행이지 -낙타 조심하라는 정부 덕분에 도로에 낙타가 한 마리도 없다 -아무리 급하더라도 출근길에 낙타를 타는 것은 지양해야겠습니다. -낙타를 어케금지하냐 대한민국 교통망 다 끊길 일 있음? -낙타 팝니다. 급처. -낙타 조심하세여...모르는 낙타 타지 마시구 ㅜㅜ 낙타와의 접촉을 자제하고 낙타고기나 낙타우유 섭취를 조심하라는 안내가 나온 출처는 사실 보건복지부가 내놓은 ‘중동지역 여행시 주의사항’ 안내 포스터에 포함된 내용입니다. 전체 맥락에서 보면 보건복지부로서는 네티즌들의 조롱이 억울할 수도 있습니다. 포스터가 보건복지부 홈페이지에 올라온 것은 5월 26일이었습니다. 문제가 된 페이스북 게시물이 올라온 것은 지난 5월 30일. 이 때는 같은 병원에서 메르스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 총 13명이 됐던 시점입니다. 전날부터 각종 SNS를 통해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퍼져나갔고 급기야 정부는 메르스 관련 유언비어를 유포하는 행위를 엄벌하겠다고 나섰던 때입니다. 소문이 급속도로 퍼져 나갔던 것은 당시에 이미 시민들 사이에서 메르스가 일상 생활에서 확산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메르스 환자가 거쳐간 병원을 일반에 일절 공개하지 않았고 환자는 하루하루 늘어갔습니다. 결국 2일 2명의 사망자까지 나왔습니다. 이제는 메르스 감염을 예방하려면 어느 장소를 피해야 하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가 더 궁금한 사안입니다. 메르스 확진 환자와 밀접 접촉한 격리 관찰 대상자가 과연 철저히 관리되고 있는지가 더 큰 관심 사항이 됐습니다. 이러한 때에 시민들에게 평소 접촉 기회가 희박하고 평생 한번 먹어볼까말까 한 낙타고기와 낙타우유를 피하라는 권고 사항은 생뚱맞게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페이스북을 통한 홍보를 위해 카드뉴스 형식으로 제작되면서 ‘중동지역 여행시 주의사항’이란 맥락이 사라지고 ‘낙타 접촉 금지’ 내용만 남게 된 것도 논란을 더욱 크게 만든 요인이었습니다. 만화평론가 김낙호씨는 “가열차게 조롱받는 보건복지부의 낙타 드립은, 요즘 카드뉴스 류의 단점을 뚜렷하게 드러낸 사례. 질병관리센터 원자료는 ‘여행자 주의사항’이었는데, sns친화적인(?) 유행 형식으로 바꾸면서 정작 맥락을 날려먹음”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무능한 대처로 정부는 신뢰를 못 받고 급격히 늘어나는 환자 숫자에 시민들은 불안한데 정책 결정자들은 여전히 답답한 이야기를 늘어놓고 있습니다.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2일 긴급 관계장관회의에서 “국민을 불안하게 할 수 있는 괴담이나 잘못된 정보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정부가 나서 감염병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악의적이고 잘못된 정보 유포는 적극 차단해야 한다”며 또 다시 유언비어 확산에 화살을 돌렸습니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메르스 발병 병원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고수하면서 “메르스는 밀접 접촉을 통해 감염되기 때문에 어떤 환자가 해당 병원에 있었다고 해서 그 병원에 가면 안 된다고 하는 것은 지나친 우려”라며 불안해하는 시민들을 타박했습니다. 이렇다보니 “메르스보다 정부의 무능이 더 무섭다”(한겨레)는 기사가 큰 호응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괴담 유포자 처벌한다고 국민들을 협박하더니, 결국 3차 감염자가 나왔다. 국가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세월호다”(sddy****) “메르스 3차 감염자가 나왔다. 지역사회로의 전파는 없을 거라고? 지금 정부는 세월호에서 선장이 학생들한테 조끼 채우고 가만히 있으라고 방송한 것과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 우리는 거대한 세월호를 타고 있는 셈. 무능한 정부 언제까지 이럴 건가”(usu***) 네티즌들의 지적을 정부가 이제라도 뼈아프게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요.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韓·日, 해적 퇴치 공조·방공구역 충돌 방지 협의

    한국과 일본이 4년 만에 열리는 양국 국방장관회담에서 국제적인 해적 퇴치를 위해 공조하고 양국 간 중첩되는 방공식별구역에서의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한 협의에 나서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미·일 3각 안보협력의 마지막 약한 고리인 한·일 안보협력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30일 싱가포르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열리는 한·일 국방장관회담에서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평가와 적극적 공동 대응,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드레스덴 통일 구상 등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지지를 당부할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일본은 미·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 개정에 따른 집단적 자위권 행사에 대한 한국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양국은 한·일 수색 및 구조 훈련(SAREX)과 해적에 대한 국제 공조를 강화하고 양국 간 방공식별구역에서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추후 실무 협의를 추진할 예정이다. 양국은 특히 미·일 방위협력지침 개정이 한국의 주권을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 절차 등을 논의하는 실무 협의체를 구성하는 데도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이번 아시아안보회의에 나카타니 겐 방위상뿐 아니라 우리의 합동참모본부 의장에 해당하는 가와노 가쓰토시 자위대 통합 막료장까지 참석할 정도로 적극적이다. 일본은 이번 국방장관회담을 필두로 한·일 국방 교류 회의를 여는 등 양국 안보협의를 정례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이는 궁극적으로 상호군수지원협정과 정보보호협정을 체결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한·미·일 3국 장관회의에서는 지난해 말 체결한 한·미·일 정보공유약정을 구체적으로 발전시킬 기술적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3국이 미·일 방위협력지침과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힘에 따라 궁극적으로 3각 안보 공조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싱가포르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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