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장관급
    2026-03-30
    검색기록 지우기
  • 정신질환
    2026-03-30
    검색기록 지우기
  • 교육센터
    2026-03-30
    검색기록 지우기
  • 권위주의
    2026-03-30
    검색기록 지우기
  • 금융권
    2026-03-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840
  • ‘통상 컨트롤타워’ 세워 미국發 통상압력 쓰나미 막아라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등으로 미국발 ‘통상압력’의 쓰나미가 현실화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우리 정부의 대응이 미약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당선자는 지난 21일 무역·통상 전략을 기획하고 전담할 국가무역위원회(NTC)를 대통령 직속으로 신설한 데 이어 위원장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을 주장하고 대중국 강경파인 피터 나바로 어바인 캘리포니아대 교수를 임명했다. 정부와 전문가들은 미국의 이번 조치가 미·중 간 통상 갈등의 정점을 찍을 사건으로 보고 후속 파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인 중국(지난해 수출 비중 26.0%)과 미국(13.3%)의 통상 전쟁은 우리 수출에 직격탄을 줄 게 자명해 보인다. 특히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놓고 중국의 경제 보복이 공공연히 진행되는 터라 수출이 더 침체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손열 연세대 국제학대학원장은 “중국을 경제적으로 강하게 손봐줘야겠다는 뜻이 나바로 교수 글 곳곳에 드러난다”며 “미·중 통상 갈등은 중국을 거쳐 미국에 들어가는 우리 중간재 수출품(부품 등)과 관련 산업계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미 FTA 재협상이 현실화될 수도 있다. 정철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무역통상본부장은 “백악관 산하에 NTC를 만든 건 통상에 관한 미국 정부의 강한 추진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환율 조작과 불공정 거래와 관련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 함께 한·미 FTA를 언급한 적이 있는데 한·미 FTA 관련 이슈는 세심히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손 원장은 “미국은 한·미 FTA를 불공정무역이라고 보고 노동·환경의 부분 개정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며 “재협상을 안 해도 수입규제를 강화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인한 리더와 컨트롤타워의 부재, 통상 조직 구조의 한계로 인해 기민한 대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전략포럼 의장인 안덕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미국이 통상 조직을 강화하고 보호무역주의를 밀어붙이는 것에 대비해 우리도 통상 전담장관을 만들거나 직급을 상향 조정하는 등 조직을 키우고 방어 체제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손 원장은 “통상 조직을 미국 무역대표부(USTR)와 같이 대통령 직속의 독립적 장관급 통상대표부로 만들어 범정부와 특정 산업의 이해를 뛰어넘어 국가 전체적인 목표를 전략적으로 세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산업부는 경제사절단을 미국에 파견해 러스트벨트(제조업 쇠락 지역)에 선제적으로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등 미국을 끌어낼 수 있는 코디네이터 역할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손 원장은 “지금 정부는 컨트롤타워도 없고 조직 구조도 미흡하다”며 “리더 공백은 가장 큰 문제로 국회 동의가 필요한 조직 개편은 차기 정부에서나 가능할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미국 NTC는 자문회의 성격으로 보이며 최우선 순위로 언급하고 있는 NAFTA, 중국, TPP 탈퇴 처리 과정을 지켜보며 전략적으로 움직일 필요가 있다”며 “모니터링하면서 즉시 대응 가능한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장관의 책상] 세계로 가는 전자정부, 행정한류 이끌다/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장관의 책상] 세계로 가는 전자정부, 행정한류 이끌다/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문화인류학자 클로테르 라파이유는 새로운 문화를 구축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다른 최고의 문화를 끌어오는 것이라고 말한다. 라파이유의 말처럼 우수한 문물을 받아들여 그 나라의 환경에 맞게 접목해 가는 게 국가의 주요 발전 전략 중 하나다. 요즘 대중문화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을 배우려는 세계 각국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특히 최근에는 우리의 우수한 전자정부가 여러 나라에서 주목을 받으며 ‘행정한류’를 이끌고 있다. 지난 8월 정부 공공행정협력단을 이끌고 동서양 문명의 가교 역할을 했던 실크로드의 중심지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한국의 전자정부와 공공행정 사례를 전파했다. 우즈베크에선 전자정부 전문가인 김남석 전 행정안전부 차관을 정보통신기술개발부 차관에 임명하는 등 한국의 전자정부를 벤치마킹하기 위한 열기가 대단하다. 그런 노력에 힘입어 올해 우즈베크 전자정부 수준은 유엔 평가에서 20단계 상승했다. 그 배경에는 한국의 전자정부가 지난 6년 동안 연속 3회 세계 1위를 달성한 우수성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우리의 전자정부는 행정 혁신을 견인해 국민 생활을 편리하게 바꾸고, 이제 세계 40여개국으로 지난해만 해도 5억 3000만 달러가 수출돼 행정한류라 일컬을 만큼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부산에서 열린 ‘정부3.0 국민체험마당 및 정부3.0 글로벌 포럼’에서 선보인 ‘15초면 완료되는 빠르고 안전한 출입국 관리 시스템’, ‘세관 방문과 서류 없이 자동 처리하는 세계 최초의 100% 전자통관 시스템’, ‘연간 8조원의 절감 효과를 내는 투명한 조달행정 시스템인 나라장터’ 등 다양한 전자정부 시스템은 각국의 정부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반세기 전만 해도 자본과 기술이 없어 우리의 정부청사 건물을 미국 원조와 필리핀 건축 기술에 의지하는 등 개발도상국가 지위에 머물렀던 데 비하면 격세지감이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글로벌 파고 속의 기술발전 속도는 국가 간 격차를 만들고 잠시라도 한눈을 팔면 도태되게 만든다. 우리 전자정부는 현재에 머물지 말고 선진 기술을 선도해 나가는 전략을 펼쳐 나가야 한다. 정부가 전자정부 핵심 기술을 표준화해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보급하며 꾸준히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는 것은 이런 전략을 반영한 것이다. 부산 포럼에서 의장국으로서 디지털5(D5) 장관회의를 개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D5는 우리나라와 영국의 주도로 창설돼 뉴질랜드, 이스라엘, 에스토니아 등 5개국이 참여하는 전자정부 선도국 장관급 협의체다. 우리가 D5를 통해 전자정부 비전을 제시하고 국제사회를 선도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전자정부 기술 수출을 넘어 개도국의 행정문화를 한 단계 끌어올리고 국제사회의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는 디딤돌 역할을 하는 것이다. 나아가 한국이 전자정부의 글로벌 리더로서 국제적 디지털 의무를 다하며 과거 우리가 국제사회에서 받았던 도움을 갚는 길이기도 하다. 앞으로도 한국 전자정부가 세계와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글로벌 디지털 격차 해소에 앞장서 국제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 되겠다.
  • 黃대행, 일부 개각 인사까지 염두…2~3배수로 후보자 확정

    黃대행, 일부 개각 인사까지 염두…2~3배수로 후보자 확정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공석 중인 20여곳의 공공기관장에 대한 인사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우선 신임 한국마사회장에 이양호(57) 전 농촌진흥청장을 임명했다. 야권은 권한 남용이며 낙하산 인사라고 반발했다. 황 권한대행 측은 16일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공공기관의 경영 공백이 장기화될 경우 국가 경제 및 대국민 서비스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 공공기관장 인사는 반드시 필요한 경우 법령 등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실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마사회장 인사에 대한 야권의 반발에 대해서도 “현재 공석 중이거나 임기가 만료되는 공공기관장 중 부득이한 경우에는 정해진 절차에 따라 제한적으로 인사를 시행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황 권한대행 측은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당시 고건 권한대행 체제일 때도 장관급 연임 1명, 차관급 4명, 국립대 총장 2명, 한국전력공사·한국수출보험공사 사장 등 공공기관장 4명, 고위 공무원단 263명 등의 인사를 낸 사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황 권한대행 측과 청와대는 공석 중인 20여곳의 공공기관장 후보자를 비롯해 일부 개각 인사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인사 검증 작업을 거쳐 2~3배수 후보자를 정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임 마사회장도 청와대의 리스트에 있던 인사였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임용 제청을 거쳐 황 권한대행 이름으로 임명장이 나갔다”며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의결되기 전에 이미 모든 절차가 마무리된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대변인은 “마사회는 정유라(최순실씨의 딸)씨의 올림픽 승마 지원을 하는 등 조직의 사유화로 국민 신뢰를 잃은 상태”라며 “임기 3년의 마사회장을 임기가 수개월에 불과한 권한대행이 낙하산 인사를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황 권한대행은 IBK기업은행과 인천항만공사, 기술보증기금의 기관장 내정자를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기업은행 인선과 관련해서는 금융위원회가 권선주 기업은행장의 임기가 끝나는 오는 27일 이전에 새 행장 후보를 추려 임명 제청권을 행사할 계획이다. 기업은행 역시 주무부처 장관의 제청을 받아 황 권한대행이 임명한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기업은행 지부는 성명을 내고 “금융위가 김규태 전 전무와 김도진 부행장, 관료 출신 외부 인사 1명을 추천했으며 그 배후에서 현 정부 실세와 친박(친박근혜)계가 인사에 개입한 정황도 확인됐다”고 비판했다. 한편 황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청사에서 필립 해먼드 영국 재무장관을 접견하며 외교 행보에도 첫 시동을 걸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사드 논란 이후 첫 한·중 장관회담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5일 베이징에서 중국 리진자오(李金早) 국가여유국 국장(장관급)과 ‘2016 한국관광의 해’ 폐막식 및 한·중 관광장관 회담을 했다. 한국의 장관이 중국을 방문해 중국 측 장관과 만난 것은 지난 7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 이후 처음이다. 양국 장관은 저가 단체관광을 근절하기 위한 ‘한·중 관광시장 공동 관리감독 협력 강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2016 한국관광의 해’는 2014년 한·중 정상회의에서 양국 관광교류 확대를 위해 2015년을 ‘중국관광의 해’로, 2016년을 ‘한국관광의 해’로 지정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1년간 운영됐다. 폐막식에는 한·중 양국 정부 및 관광업계 초청인사 150여명이 참석했다. 조 장관은 “탄핵 정국 때문에 어려운 시기이지만 흔들림 없이 관광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체부는 이날 베이징에 있는 주중 한국문화원에 한국 콘텐츠 기업의 중국 진출을 돕는 ‘한국콘텐츠 북경 비즈니스센터’를 개관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新국토기행] 세 번 오르면 극락 프리패스…세 곳만 봐도 반할 ‘천년 보은’

    [新국토기행] 세 번 오르면 극락 프리패스…세 곳만 봐도 반할 ‘천년 보은’

    충북 남부에 자리잡은 보은군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청정 고장이다. 속리산국립공원 등 천혜의 자연경관과 신라 천년 고찰 법주사 등 역사의 혼이 살아 숨 쉬고 있어 ‘중부내륙관광의 꽃’으로도 불린다. 국토의 중앙에 위치해 서울과 부산 등지에서 2시간대에 도착할 정도로 접근성도 뛰어나다. 최근에는 군이 전국의 스포츠전지훈련팀 유치에 나선 전략이 적중해 선수들이 몰리면서 전지훈련의 메카로 주목받고 있다. 인구는 1965년 이후 50년간 감소를 거듭하다 귀농·귀촌인 유치 등에 힘입어 지난해 증가세로 돌아서 현재 3만 4192명이다. 올해는 조선 3대 임금 태종이 이곳 지명을 보은이라 지은 지 600주년이 되는 해다. >>볼거리 ●세조의 흔적 가득한 한국 팔경 속리산 보은군·괴산군과 경북 상주시에 걸쳐 있는 속리산은 1970년 3월 24일 주변 일대와 함께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한국 팔경(八景) 가운데 하나에 속하는 명산으로, 화강암의 기이한 봉우리들과 울창한 산림으로 뒤덮였다, 해마다 200만명 이상이 찾는다. 산중에는 천년 고찰 법주사가 있다. 최고봉인 천왕봉(1058m)을 중심으로 비로봉(1032m)·문장대(1054m)·관음봉(982m)·길상봉·문수봉 등 9개의 봉우리를 간직해 구봉산(九峰山)으로도 불린다. 다른 산들은 등산객들이 최고봉을 많이 오르지만 속리산에서 가장 인기 있는 등산로는 법주사 쪽에서 올라가는 문장대 코스다. 문장대는 보은군과 경북 상주시 경계에 있어 양 지자체가 모두 관광명소로 홍보하고 있다. 속리산국립공원 자연환경해설사 강현지씨는 “법주사를 구경할 수 있고, 문장대 바위에 올라가 내려다보는 전망이 가장 좋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소요시간은 편도 3시간 정도”라고 설명했다. 문장대에 세 번 오르면 극락에 갈 수 있다는 전설도 문장대를 많이 찾게 한다. 속리산은 조선 7대 왕 세조와 인연이 깊다. 세조가 올라 시를 지었다고 해 이름이 문장대가 됐다. 산 아래에는 세조가 목욕해 ‘목욕소’로 불리는 곳도 있다. 최근에 군은 법주사 입구~목욕소 구간에 ‘세조길’을 만들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속리’라는 이름의 유래는 78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승려였던 진표율사가 이곳에 이르자 소들이 모두 무릎을 꿇었다. 이를 본 농부들이 짐승도 저러한데 하물며 사람들이야 오죽하겠느냐며 속세를 버리고 진표를 따라 입산수도했다고 해 ‘속리’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한다. ●국보 팔상전·미륵대불 품은 천년 고찰 법주사 법주사는 통일신라 진흥왕 14년(553) 인도에서 불경을 가져온 의신대사가 세운 절로 아름다운 곳에 자리잡고 있다. 우람한 속리산의 화강암 연봉들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고, 물 맑고 수량 풍부한 계곡이 절 앞을 흐른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추진 중이다. 사찰이 번성할 때 60여개의 전각과 70여개의 암자를 거느린 대찰로 전해지나 전란으로 소실돼 지금은 30여개 동의 건물만 남았다. 사찰 내에는 볼거리가 많다. 국보 55호 팔상전과 미륵대불이 대표적이다. 팔상전은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유일한 목탑이다. 사찰 창건 당시에 의신대사가 초창했으며, 신라 혜공왕 12년에 진표율사가 중창했으나 정유재란 때 불타 없어진 것을 사명대사와 벽암대사가 조선 인조 2년(1624)에 다시 복원한 것으로 전해진다. 5층 목탑으로 높이가 22.7m다. 높이 8m에 이르는 화강석 기단 위에 서 있는 높이 약 25m의 미륵대불은 소요된 청동이 약 160t에 이른다. 제작비 38억여원을 들여 1986년 10월에 착공, 1990년 4월에 완공됐다. 불신을 13등분하고 다시 등분한 것을 4조각으로 나눠 총 52조각을 용접으로 이어 붙여 올라가는 어려운 공법으로 만들었다. 법주사는 지난해 7억원을 들여 미륵대불의 표면을 뒤덮은 녹과 오염물질을 벗겨 내고 새로 금박을 덧씌우는 개금불사를 했다. 신라 성덕왕 19년(720년)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높이 3.3m의 쌍사자석등(국보 5호)과 신라 33대 성덕왕 19년(720)에 돌로 만든 연못인 석연지(국보 64호)도 볼만하다. ●세조가 내린 벼슬… 600년 된 정이품송 법주사의 관문 역할을 하는 정이품송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소나무가 아닐까. 나무가 벼슬을 받았다는 게 믿어지지 않지만 세조가 지금의 장관급인 ‘정이품’의 벼슬을 내렸다고 전해진다. 당시 세조가 속리산 법주사에 행차할 때 이 나무를 지나는데, 세조가 타고 가던 가마가 나뭇가지에 걸릴 것을 염려해서 한 신하가 “가마가 나뭇가지에 걸린다”고 소리쳤다. 그러자 놀랍게도 나무가 가지를 스스로 들어 올렸다는 것이다. 초자연적 현상을 목격한 세조는 즉시 가마를 세워 나무에 정이품의 벼슬을 내렸다고 한다. 정이품송은 한때 완벽한 삼각형을 자랑하며 멋스러움을 뽐냈으나 1980년대 초 솔잎혹파리 피해를 당한 데다 폭설과 강풍으로 서쪽 큰 가지가 부러져 지금은 위풍당당한 모습을 잃은 채 반쪽짜리가 됐다. 정이품송의 나이는 600살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며 높이는 14.5m, 둘레는 4.77m다. 속리산 남단 외곽에 있는 서원리에는 정이품송의 부인으로 불리는 정부인송이 있다. 남성적인 정이품송과 달리 모습이 여성적이라 그렇게 불린다. 문화재청과 산림청은 2002년부터 정이품송 후계목을 길러내기 위한 사업을 진행 중다. 정이품송의 수꽃가루를 정부인송의 암꽃에 인공 수분시킨 후 1년 뒤 씨앗을 받아 키우는 것이다. ●‘노블레스 오블리주’ 상징 99칸 선병국 가옥 전남 고흥 일대에서 부를 쌓은 보성 선씨 집안의 참의공파 18세손인 선영홍이 당대 최고의 목수 등을 초청해 1919년부터 1921년까지 지었다. 99칸짜리 전통가옥으로 방 숫자만 50개가 넘는다. ‘칸’은 기둥과 기둥 사이를 의미한다. 해산물무역으로 부자가 된 그는 어느 날 ‘섬에 집을 지으라’는 꿈을 꾼 뒤 풍수가들에게 전국의 명당을 찾게 해 보은을 선택했다. 집은 사랑채, 안채, 사당의 3공간으로 나뉘어 각각 담으로 둘러싸여 있다. 마치 성벽 안의 작은 마을 같다. 1만 800여㎡의 넓은 대지는 바깥 담이 두르고 있다. 1984년 중요민속자료로 지정될 때 20세손인 선병국씨가 살고 있어 ‘선병국 가옥’으로 불린다. 안채에는 지금도 후손이 살며 된장과 간장 등의 장류를 판매한다. 소나무 숲을 흐르는 지하수로 장을 담근다. 대대로 이어진 씨간장의 역사는 무려 350년이다. 집 안팎에서 숨 쉬는 장독들은 모두 700여개에 이른다. 이 집의 간장 1ℓ가 전국 로하스식품전에 나가 500만원에 팔린 적도 있다. 선병국 가옥은 민박도 가능한데 지금은 공사 중이라 내년 4월부터 손님을 받을 예정이다. 선병국 가옥은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상징으로도 불린다. 선을 행하는 것이 가장 큰 즐거움이라는 가풍에 따라 한때 전국의 인재들을 모아 무료로 가르치고, 주위 사람들이 배고픔을 모를 정도로 선을 베푼 따뜻한 집이기 때문이다. 당시 도움을 받은 사람들이 감사의 뜻을 담아 선병국 가옥 앞에 비석을 세웠다. >>먹거리 ●과일만큼 달고 굵은 ‘전국 최고’ 보은 대추 보은은 일조량이 많고 토양이 비옥하다. 낮과 밤의 기온차도 커 과일의 당도를 높이는 데 최적이다. 이 때문에 보은에서 생산되는 대추는 전국 최고의 대추로 인정받는다. 다른 지역 대추 당도는 27브릭스(Brix) 정도지만 보은 대추는 평균 30브릭스다. 이를 입증하듯 지난달 열린 대한민국과일산업대전에서 보은대추는 2년 연속 대추 분야에서 최우수, 우수, 장려 등 3개 부문을 석권했다. 마로면에서 10여년째 대추농사를 짓고 있는 박명대(61)씨는 0.5㏊의 면적에서 30브릭스 이상의 대추를 연간 6t을 생산해 최우수상을 받았다. 보은 대추는 오래전부터 명품으로 인정받았다. 허균이 지은 음식품평서인 ‘도문대작’(屠門大嚼)에는 ‘보은에서 생산되는 대추가 제일 좋고 크다. 또 뾰족하고 색깔은 붉고 맛은 달다’고 적혀 있다. 세종실록 지리지, 동국여지승람등에도 ‘보은 대추가 으뜸이며 왕에게 진상된 명품’이라고 기록돼 있다. 군은 10여년 전부터 ‘대추도 과일이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알이 굵고 당도 높은 대추 생산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대추 육성 전담조직을 만들어 맞춤형 지원을 하고, 대추 농가를 대상으로 한 대추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장덕수 군 대추육성계장은 “대추 생산량은 전국 5위지만 맛과 품질은 전국에서 1등”이라며 “현재 1400여 농가에서 대추를 재배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추는 무기질이 풍부한 스태미너 식품으로 비타민, 사포닌, 알칼로이드 성분이 다량 함유돼 모세혈관 강화와 고혈압 치료 및 예방 효과가 뛰어난 장수식품이다. 또한 피로회복, 해독, 해열에도 좋다. 대추를 보고 먹지 않으면 늙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속리산 토종 송아지 고급육 ‘조랑우랑’ 보은 ‘조랑우랑’ 한우는 150개 작목반이 축협의 특성화된 프로그램 관리를 받아 생산하는 한우다. 조랑우랑이라는 이름은 보은의 대표 특산물인 대추(棗)와 한우(牛)를 뜻한다. 속리산에서 태어난 토종 송아지만을 사육하는 조랑우랑은 항생제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의사 처방이 있을 때만 항생제를 사용한다. 또한 체내에 항생제 성분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판매되는 것을 막기 위해 출하를 앞두고는 항생제 사용을 엄격히 금지한다. 황토에서 나오는 일라이트 성분을 사료에 첨가해 먹인다. 내년부터는 대추에서 추출된 성분이 첨가된 사료가 개발돼 농가에 보급될 예정이다. 축협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육질의 상태를 진단한 뒤 출하 시기를 결정한다. 보은영동옥천축협 지현구 상무는 “조랑우랑 한우는 송아지 분만, 사육, 출하까지 최고의 안전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육질이 부드럽고 고소하며 고기를 씹을 때 육즙이 많이 나온다”고 자랑했다. 보은에 2곳, 서울 영동시장 내 1곳 등 3곳의 조랑우랑 전문식당이 운영되고 있다. 충북고급육 경진대회 대상과 장려상 등을 받았다. ●황토의 풍부한 미네랄 간직한 보은사과 황토의 고장인 보은에서 생산되는 사과는 황토가 지닌 풍부한 미네랄로 인해 맛과 향이 좋다. 고지대에 자리잡은 보은지역의 큰 일교차로 당도도 일품이다. 군은 질 좋은 사과 생산을 위해 예찰요원들이 농가를 둘러보고 병해충 발견 시 방제 적기를 문자로 알려주는 병해충 예찰사업과 과수저장 생리장애 예측시스템을 마련했다, 또한 자동선별, 세척, 오존소독, 냉동건조 등 황토사과 자동세척 시스템을 통해 농약 등 이물질을 제거하고 있다. 현재 580여 농가가 사과를 재배하고 있다. 군은 해마다 10월에 열리는 대추축제 기간에 사과축제도 함께 열고 있다. 올해 축제 기간에는 도시민들의 수확체험 행사를 진행해 인기를 끌었다. 보은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親러·反러 한지붕… 한반도 정책 동상이몽

    親러·反러 한지붕… 한반도 정책 동상이몽

    틸러슨 “동맹 강화” 친러 성향 불식 반러 군출신 강경파 갈등 빚을 듯 플린·매티스 대북정책 주도 전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13일(현지시간) 석유 거물인 렉스 틸러슨 엑손모빌 최고경영자(CEO)를 자신의 새 정부 초대 국무장관으로 지명하면서 트럼프 내각의 첫 외교안보라인이 진용을 갖추게 됐다. 트럼프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외교안보정책을 총괄하게 될 마이클 플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와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지명자에 이어 국무장관까지 인선이 이뤄지면서 ‘3대 축’이 완성된 것이다. 친(親)러시아 성향으로 외교 경험이 전무한 틸러슨을 제외하고는 외교안보라인 인사 대부분이 군 출신의 대(對)북·대중 강경파라는 점에서 이들이 중국과 러시아, 북한 등 한반도 정책을 어떻게 끌고 갈 것인지 주목된다. 이들이 벌써부터 대중·대러 관계에 있어 엇박자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한반도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질 전망이다. 틸러슨은 성명을 통해 “미국 외교관계의 신뢰를 회복하고 국가안보를 향상해야 한다는 트럼프 당선자의 비전을 나는 공유하고 있다”며 “동맹을 강화하고 공통의 국가 이익을 추구하며 미국의 힘과 안보, 주권을 향상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틸러슨이 지명 첫 일성으로 동맹 강화를 역설한 것은 친러 성향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러시아와 합작사업을 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17년 이상 친분을 이어왔다.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따른 버락 오바마 정부의 대러 제재에 반대해왔다. 이에 따라 틸러슨이 국무장관이 되면 친러적 외교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이는 반러 성향을 보이며 경계해온 매티스와는 다른 입장이어서 틸러슨과 매티스 간 갈등이 빚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워싱턴 외교소식통은 “친러 인사가 국무장관이 되면서 이해관계에 따른 엇박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틸러슨이 외교 경험이 없다는 점에서 국무장관보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영향력이 더 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트럼프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플린은 대북 강경파이자 중국에 대해서도 매파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플린이 비슷한 성향의 매티스와 손잡고 외교안보정책을 주도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플린과 매티스는 북핵 등 대북 정책에 있어 북한 정권의 붕괴까지도 고려할 정도로 강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이 대북 제재 등 압박에 더욱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플린은 지난달 한 인터뷰에서 “북한의 현 체제를 오래 존속시켜서는 안 된다. 김정은과 경제적 거래를 할 생각은 없다”고 단언했다. 플린을 보좌할 캐슬린 맥파런드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 내정자 역시 대북·대중 강경파다. 그는 지난 8월 한 인터뷰에서 “중국이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더 압박하고 특히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 기업에 대한 제재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과 함께 손발을 맞출 마이크 폼페오 중앙정보국(CIA) 국장 지명자도 지난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 후 이뤄진 인터뷰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 무용론을 제기하며 “경제력·군사력을 총동원해 북핵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이날까지 15개 부처 장관 중 13개 부처에 대한 인선을 마무리했고, 유엔 대사 등 7개 장관급 인선 중 4명을 내정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내각은 아웃사이더와 백인, 월가 출신 등 억만장자, 군 출신 인사가 점령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대인춘풍, 지기추상/류찬희 경제정책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대인춘풍, 지기추상/류찬희 경제정책부 선임기자

    대인춘풍(待人春風), 지기추상(持己秋霜). 공무원들 집무실에 흔히 걸려 있는 액자 속 글귀다. 다른 사람은 봄바람처럼 따뜻하게 감싸고, 자신은 가을 찬서리처럼 매섭고 엄하게 지키라는 뜻이다. 주변 관리가 더욱 요구되는 사람들, 고위 공직자들이 좌우명으로 삼는 글이다. 이를 지키느냐, 못 지키느냐는 군자와 소인을 가르는 기준이기도 하다. 나라가 시끄럽다. 국정은 공백 상태다. 국민들은 허탈감과 분노에 차 있다. 고위 공직자들이 주변을 잘 관리하고 자신에게는 매서운 잣대를 들이댔다면 국정이 이 정도로 농락당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국민들을 실망에 빠뜨리고 국가 기강이 무너진 것은 이들이 ‘지기추상’을 잊은 탓이다. 정도를 넘고 분수를 벗어나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권력과 이익을 위해서는 봄바람 같은 잣대를 들이대고 스스로 너그럽게 넘어갔기 때문이다. 국정 혼란의 정점에는 대통령이 있다. 주변의 고위 공직자나 측근들 또한 이 사태를 키운 조력자다. 대통령은 공과 사를 엄격하게 구분해야 하는 원칙을 지키지 않았다. 정상적인 의사 결정을 거쳐 냉철하게 정책을 펼쳐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고, 정책을 농단한 주변 인물을 봄바람으로 감쌌다. 비서실장은 대통령 주변의 작은 일도 챙기고 국정도 챙겨야 하는 자리다. ‘순권력’으로 치면 장관급이지만 사실상 국정을 조율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총권력’에서는 장관과 비교할 수 없다. 권력하고는 거리가 멀 것 같은 참모 자리지만 현실은 다르다. 가까이는 청와대 참모(비서관)의 업무를 총괄하면서 대통령을 보좌하는 자리다. 비서관의 흐린 판단으로 국정이 농락당했다면 곧 비서실장의 잘못이다. 비서들의 잘못으로 국정 혼란을 이 지경까지 방치한 것은 직무유기다. 그런데도 “나는 몰랐다”는 식이다. 청와대 수석비서관은 대통령의 정치 철학을 뒷받침하고 부처 정책을 조율하는 자리다. 특히 참모 정치를 좋아하는 현직 대통령 아래에서는 더욱 그렇다. 정책을 조율하면서 직언도 가능한 자리가 수석비서관이다. 그런데 문제가 된 수석비서관의 대답은 국민들을 충분히 분노하게 한다. 자신의 판단은 없고 모두 대통령이 시켜서 했다는 식이다. 잘못을 자신에게서 찾지 않고 남의 탓으로 돌리고 있다. 설령 대통령이 밀어붙여 어쩔 수 없이 잘못으로 빠져들었다고 하더라도, 직언하지 못하고 대통령의 판단을 흐리게 했으므로 자신의 책임이라고 해야 하는 자리다. 수석비서관이 대통령이 시키는 일만 하는 자리인가. 그런 소신이 없다면 스스로 그만뒀어야 할 일이다. 반구저기(反求諸己), 반구저인(反求諸人)이라는 말도 있다. 군자는 잘못을 자신에게서 찾는다는 뜻으로 일이 잘못됐을 때 남의 탓을 하지 않고 원인과 책임을 자기 자신의 행동에서 찾아 고쳐 나간다는 의미다. 반면 소인은 일의 잘못을 남의 탓으로 돌린다는 것이다. 오죽하면 이런 사람을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에 앉혔냐는 말이 나오겠는가. 대인춘풍 지기추상. 차기 대권주자, 국회의원, 고위 공직자들이 행동으로 옮기는 좌우명으로 삼아야 할 글귀가 아닌가 싶다. chani@seoul.co.kr
  • 특검, 경호실장·관저부장 소환 시간문제

    朴대통령 행적 찾는 단초 기대 ‘안봉근 비위’ 찾는 고리 역할도 청와대 출입 관리 등의 업무를 맡고 있는 대통령 경호실이 ‘국정농단 사태’ 2라운드 수사의 핵심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 기소)씨가 청와대에 수시로 출입한 사실에 이어 ‘세월호 7시간’과 관련해서도 외부인들의 출입 의혹이 알려지면서 이에 대한 특검 수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통령 경호실은 대통령 직속 산하기관으로 경호실장은 장관급이다. 대통령 경호실은 당초 민간인 신분의 최씨가 청와대를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묵인·방조했다는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5일 국회 국정조사 특위에서 이영석 청와대 경호차장은 최씨와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이 청와대의 ‘보안 손님’으로 지정돼 있었음을 밝혔다. 그러나 “부속실에서 신원을 정확히 알려주지 않으면 누구인지 정확히 알 수 없어서 언론을 보고야 (최씨가 누구인지) 알았다”고 책임을 회피했다. 국정조사에선 외부 인사가 의료 장비를 갖고 청와대 관저를 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지만 이 차장은 답하지 않았다. 최근엔 미용 시술 의혹 외에 박 대통령이 참사 당일 외부 미용사를 불러 상당한 시간 동안 머리 손질을 받았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청와대는 “총무비서관실 소속 계약직 미용사가 오후에 20여분간 머리를 손질했지만 외부 손님은 아니다”라고 반박한 상태다. 사건의 실체를 밝힐 관저부장이나 경호실장은 국정조사 등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지만 앞서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가 “대통령 경호실장도 현행법을 위반했다면 수사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들의 소환조사도 시간문제라는 게 법조계의 의견이다. 다만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직무상 비밀 누설·직권 남용·무기사용 규정 위반 등 사안으로 처벌 범위가 국한돼 있어 외부인 출입 관리를 소홀히 한 것으로는 처벌이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7일 법조계 관계자는 “대통령 경호실에 대한 수사는 소속 직원들뿐 아니라 안봉근 전 비서관 등 연루자들의 비위 혐의를 찾는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며 “특히 박 대통령의 참사 당일 행적을 밝힐 단초가 나올 수 있어 중요한 수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내년 차관급 이상 임금 동결…대통령 연봉 2억 1201만원

    내년 차관급 이상 임금 동결…대통령 연봉 2억 1201만원

    내년 차관급 이상 정무직 공무원의 보수가 동결된다. 인사혁신처는 2일 대내외 경제여건 등을 감안해 2017년 차관급 이상 정무직 공무원 463명의 보수를 인상하지 않고 올해와 똑같이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달 말까지 입법예고를 거쳐 공무원보수규정을 개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차관급 이상 정무직 공무원의 연봉엔 내년 공무원 평균 임금 인상률 3.5%가 적용되지 않는다. 박근혜 대통령이 받게 될 연봉은 올해와 동일한 2억 1201만 8000원이다. 동결되지 않는다면 742만 1000원이 오를 예정이었다. 황교안 총리는 내년 연봉으로 1억 6436만 6000원을 받게 된다. 부총리와 감사원장은 1억 2435만 2000원, 장관 및 장관급에 준하는 공무원은 1억 2086만 8000원, 인사혁신처장·법제처장·국가보훈처장·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1억 1912만 3000원, 차관 및 차관급에 준하는 공무원은 1억 1738만 3000원을 받는다. 보수 동결 대상인 총 463명 가운데 행정부는 대통령, 국무총리, 장차관급 이상 정무직 공무원 137명과 정무직공무원에 준하는 국립대학 총장, 중장 이상 군인 등 161명이다. 국회·법원 및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 기타 헌법기관의 정무직 및 정무직에 준하는 공무원 대상자는 총 165명이다. 다만 검사, 법관 등은 ‘검사의 보수에 관한 법률’ 등 개별 법령의 적용을 받는다. 인사처 관계자는 “개별 법령도 공무원보수규정을 준용해 연말 안에 개정될 것”이라고 전했다.이전에도 경제 상황이 어려울 때 10여 차례 공무원 보수가 동결된 바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에도 정무직 공무원의 보수가 동결됐다. 이에 대한 보상 차원으로 2011년에는 5.1% 인상됐다. 이번 동결 조치는 2014년 이후 3년 만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내년 차관급 이상 임금 동결… 대통령 연봉 2억 1201만원

    내년 차관급 이상 임금 동결… 대통령 연봉 2억 1201만원

    내년 차관급 이상 정무직 공무원의 보수가 동결된다. 인사혁신처는 2일 대내외 경제여건 등을 감안해 2017년 차관급 이상 정무직 공무원 463명의 보수를 인상하지 않고 올해와 똑같이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달 말까지 입법예고를 거쳐 공무원보수규정을 개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차관급 이상 정무직 공무원의 연봉엔 내년 공무원 평균 임금 인상률 3.5%가 적용되지 않는다. 박근혜 대통령이 받게 될 연봉은 올해와 동일한 2억 1201만 8000원이다. 동결되지 않는다면 742만 1000원이 오를 예정이었다. 황교안 총리는 내년 연봉으로 1억 6436만 6000원을 받게 된다. 부총리와 감사원장은 1억 2435만 2000원, 장관 및 장관급에 준하는 공무원은 1억 2086만 8000원, 인사혁신처장·법제처장·국가보훈처장·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1억 1912만 3000원, 차관 및 차관급에 준하는 공무원은 1억 1738만 3000원을 받는다. 보수 동결 대상인 총 463명 가운데 행정부는 대통령, 국무총리, 장차관급 이상 정무직 공무원 137명과 정무직공무원에 준하는 국립대학 총장, 중장 이상 군인 등 161명이다. 국회·법원 및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 기타 헌법기관의 정무직 및 정무직에 준하는 공무원 대상자는 총 165명이다. 다만 검사, 법관 등은 ‘검사의 보수에 관한 법률’ 등 개별 법령의 적용을 받는다. 인사처 관계자는 “개별 법령도 공무원보수규정을 준용해 연말 안에 개정될 것”이라고 전했다.이전에도 경제 상황이 어려울 때 10여 차례 공무원 보수가 동결된 바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에도 정무직 공무원의 보수가 동결됐다. 이에 대한 보상 차원으로 2011년에는 5.1% 인상됐다. 이번 동결 조치는 2014년 이후 3년 만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중앙선관위 신임 사무총장 김대년·사무차장 박영수 임명

    중앙선관위 신임 사무총장 김대년·사무차장 박영수 임명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용덕)는 김대년(왼쪽·57) 신임 사무총장과 박영수(오른쪽·52) 사무차장을 21일 임명했다. 김 사무총장(장관급)은 중앙선관위 공보담당관, 선거연수원장, 관리국장(현 선거국장), 기획관리실장 등을 거쳐 2014년 11월부터 사무차장을 맡아 왔다. 사무차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지난 4월 20대 국회의원 선거를 관리했고 지난해 선거 역사상 첫 독립기구로 출범한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지냈다. 이날 전체회의를 통해 새로 임명된 박 사무차장(차관급)은 중앙선관위 법제과장, 법제국장, 조사국장을 거쳐 지난 1월부터 기획조정실장 등을 지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트럼프 비서실장에 44세 프리버스… 공화당과 가교役

    트럼프 비서실장에 44세 프리버스… 공화당과 가교役

    38세에 공화전국위 위원장 맡아 트럼프 강경공약 당 협조 구할듯 도널드 트럼프(70)를 미국 대통령으로 만든 40대 일등공신이 트럼프 당선자의 첫 백악관 비서실장 자리를 꿰찼다. 백악관 비서실장은 장관급으로 각료회의에 참석할 수 있다. 트럼프는 13일(현지시간) 자신의 첫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라인스 프리버스(44) 공화당전국위원회(RNC) 위원장을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프리버스는 11일 발표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개편에서 집행위원 16명에 포함된 인물이다. 트럼프는 프리버스가 대선에서 보여준 충성심과 함께 공화당 주류와의 가교 역할에 충실했다는 점에서 ‘젊은 주류 정치인’을 발탁했다는 후문이다. 프리버스는 트럼프가 대선 캠페인 내내 막말로 궁지에 몰리고 폴 라이언 하원의장 등 당 주류가 등을 돌렸을 때 트럼프 편에 서서 공화당을 결집하는 데 앞장섰다. 트럼프가 9일 승리연설에서 “라인스는 슈퍼스타이고 가장 열심히 일한 사람”이라고 치켜세운 이유다. 위스콘신주 출신인 프리버스는 공화당 학생회장으로 활동하며 정치와 인연을 맺었고, 로스쿨 졸업 후 다양한 경험을 쌓아 2007년 위스콘신 최연소 공화당 의장으로 선출됐다. 이어 2010년 38세 나이로 RNC 위원장 자리에 올라 공화당의 예산·조직을 관리했다. 트럼프와 함께 백악관을 들어가는 프리버스는 트럼프 정부의 정책 추진을 위해 그동안 해왔던 트럼프와 당 주류의 가교 역할을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트럼프가 밝혀온 강경 공약들을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프리버스는 이날 비서실장으로 발탁된 직후 인수위를 통해 “대단한 영광이고 트럼프 당선자에게 감사한다”며 “우리는 모든 사람을 위한 경제를 창조하고, 우리의 국경을 강화하고, ‘오바마케어’를 폐지·대체하고, 과격 이슬람 테러리즘을 척결하기 위해 일할 것이다. 트럼프는 모든 미국인들을 위한 위대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날부터 트럼프의 공약을 열거하며 충성을 맹세했다는 평가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2016 공직열전] 다양한 지역행정 지휘… 지자체와 재정 조율도

    [2016 공직열전] 다양한 지역행정 지휘… 지자체와 재정 조율도

    1998년 2월 내무부와 총무처를 통합해 거대 부처로 거듭난 행정자치부는 이명박 정부 때인 2008년 2월 비상기획위원회와 인사위원회를 흡수해 행정안전부로 간판을 다시 바꿨다. ‘안전’과 인연이 시작된 셈이다. ‘공룡 조직’이라고 부를 수 있다. 박근혜 정부 들어 5년 만인 2013년 3월엔 안전행정부라는 이름을 얻는다. ‘안전’을 앞세운 것이다. 그러나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침몰 사건은 당시 안행부의 존재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정부는 그해 11월 국민안전처와 인사혁신처를 신설했다. 안행부는 정부에서 그토록 강조하던 안전과 인사 기능을 떼내 ‘도로 행자부’가 됐다. 복수 차관제도 폐지돼 단일 구조로 바뀌었다. 제1차관 관할에서 인사 기능을, 2차관 업무에서 안전 기능을 인사처와 안전처에 각각 떼줬다. ‘조직’과 ‘돈줄’을 틀어쥔 지방행정실과 지방재정세제실은 이전 제2차관 직속이면서 역할이 컸다. 행자부 ‘대표 선수’로 불리는 지방행정실장이 차관으로 수직 상승하는 코스로 받아들여진다. 지방재정세제실도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 측면에서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다. 1998년 이후 지방행정실장 16명 중 15명이 장관급, 또는 차관급 정무직을 꿰찬 점에서 충분히 가늠할 수 있다. 심덕섭(53) 지방행정실장은 ‘젠틀맨’으로 불린다. 지방행정실의 업무 특성상 예측 불가능한 수많은 국정 현안을 해결해 나가다 보면 호통을 치거나 거칠게 일을 처리할 수도 있지만 항상 침착하고 차분한 태도로 차근차근 업무를 해결해 나간다. “3년에 걸친 영국 버밍햄대학 박사과정을 비롯해 풍부한 해외 경험은 2013년 전자정부국장 시절 큰 도움을 줬다”고 되뇐다. 김현기(50) 지방재정세제실장은 명실상부한 지방재정·세제 전문가다. 행자부 재정정책과장, 지방재정정책관, 지방세제정책관을 두루 거쳤다. 광역지자체 기획조정실장과 행정부지사를 역임하는 등 현장 경험도 쌓았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통하는 특유의 친화력과 직원들에 대한 따듯한 배려로 신망을 받는다. 후배들은 “짬짬이 시간을 쪼개 금융·경제·회계 강좌를 온라인으로 수강한 모습을 보며 전문 행정가를 꿈꾸는 자극제로 삼는다”고 말한다. 정현민(55) 지방행정정책관은 오랜 지자체 근무경력을 가진 ‘현장 전문가’다. 내무부 수습을 마치고 부산시로 발령받아 기획실 등 핵심부서에서 활약했다. 과장 시절 부산의 명물로 자리한 ‘센텀시티’를 기획하고 초석을 닦은 일은 지금도 자랑거리다. 특히 중국통으로 알려졌다. 중국과 국제교류 업무를 하면서 쌓은 노하우 덕택이다. 지난 9월 일본 총무성 간부들과 교류협력 회의를 가진 자리에서 한시를 지어 선물할 정도로 만만찮은 한자 실력을 자랑한다. 채홍호(53) 자치제도정책관은 홍보 업무를 거친 기획 전문가로 지방자치제도를 지휘하고 있다. 다양한 환경변화에 따른 자치제도 및 조직체계 개선, 읍·면·동 복지 허브화 추진, 주민등록번호 변경 제도 도입 등 주민편의 제도 개선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테니스 동호인 회장을 맡을 정도로 만능 스포츠맨이다. 정윤기(51) 지역발전정책관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공동체 재건을 통한 지역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과거 행안부 조직실, 정보화 전략실 및 국가기록원을 거쳐 전자정부국장을 역임하는 등 행자부 근무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행정가로, 온화하면서도 꼼꼼한 일 처리와 뛰어난 친화력이 조직 내 강점으로 손꼽힌다. 이상길(52) 지방재정정책관은 행자부에서 재정관리과장, 지방행정연수원 기획부장을 지냈으며, 대구시에서는 정책기획관, 기조실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지방과 중앙부처를 두루 경험했기 때문에 어려운 현안 과제도 깔끔하게 해결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재정관리과장 시절에 부실경영 및 예산낭비로 지적을 받던 지자체 출자·출연기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 법률을 제정하고, 관리체계를 깔끔하게 전면 정비한 일은 유명한 일화다. 좋은 아이디어는 격식을 차리지 않는 소통에서 나온다는 철학을 갖고 평소에도 자유로운 토론을 즐기며, 하위 직원에 대한 배려심이 깊어 직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최훈(52) 지방세제정책관은 내무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기초지자체부터 행자부와 국무총리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요직을 거친 정통 내무관료다. 전북도 기획관리실장 땐 직원들로부터 ‘존경받는 간부 공무원’에 선정되기도 했다. 엄청난 학습량과 빠른 판단력으로 존경을 한몸에 받는다. 매주 직원들과 함께하는 브라운백 미팅(간단한 점심밥을 곁들인 토론회)을 주관하며 ‘공부하는 조직’으로 변모시키고 있다는 말을 듣는다. 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은 대일 항쟁기 강제동원 피해 구제와 제주 4·3사건, 민주화운동 보상 등 지원 업무를 맡는다. 이범석(49) 단장은 충북도에서 정책기획관 등 오랜 기간 주요 보직에 근무하며 지방행정에 대한 이해와 현장경험을 넓혔다. 기획예산처, 행안부 지역발전과장, 자치제도과장을 지내며 중앙행정에 대한 식견도 겸비했다. 진중하면서도 속도감 넘치는 추진력으로 지역현안 해결에 적극적이라는 평가를 듣는다. 과거사 사건 전반에 대한 유연한 대처로 유가족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위기의 한국 경제號 키잡은 ‘구조조정 칼잡이’

    위기의 한국 경제號 키잡은 ‘구조조정 칼잡이’

    금융위원장 등 장관급 2번·CEO 거시·금융 두루 능한 준비된 부총리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초 직원 조회에서 “박근혜 정부가 일할 수 있는 시간은 야구로 치면 7회, 축구로 치면 후반 20~30분 남았다”고 했다. 그 뒤를 이어 경제사령탑에 오르는 임종룡(57) 후보자는 안팎으로 위기를 맞은 한국 경제를 살려야 할 ‘구원투수’이자 ‘특급 조커’인 셈이다. 그리고 그는 ‘준비된 부총리’, ‘구조조정 칼잡이’로 불리는 정통엘리트 관료다. 거시경제와 금융정책을 두루 아우르고 국무총리실장(현 국무조정실장), 금융위원장 등 두 번의 장관급 보직, 농협금융지주의 최고경영자(CEO) 경력까지 갖췄다. 지난해 3월 금융위원장으로 취임한 뒤에는 ‘절절포’(절대로 절대로 포기해서는 안 된다) 정신을 외치며 금융개혁과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했다. 전남 보성에서 태어난 임 후보자는 2005년 한덕수(전북 전주) 재정경제부 부총리 이후 11년 만에 나온 호남 출신 경제 수장이다. 영동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레곤대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24회에 합격해 재무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재경직 공무원은 한 가지 전공 분야를 정해 일관된 경력을 쌓기 마련인데, 임 후보자는 흔치 않게 금융과 거시 분야를 경험했다. 금융정책과장과 종합정책과장 등 각 분야 핵심 보직을 연달아 거쳤고 국장급에서도 금융정책심의관과 경제정책국장을 맡았다. 그는 올 들어 진행된 조선·해운업종 구조조정에서도 책임감 있는 자세로 실질적인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다. 이런 이유로 관가에서는 임 후보자가 지지부진한 구조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과 기획재정부 1차관을 지낸 뒤 국무총리실 국무총리실장을 끝으로 공직을 떠났다. 2013년 6월 농협금융지주 회장으로 복귀한 그는 KB투자증권을 제치고 우리투자증권을 인수해 단숨에 업계 1위로 올렸다. 기재부 관계자는 “임 후보자는 ‘덕장’이자 ‘지장’으로 따르는 후배가 많다”면서 “어수선한 시국에 공직 기강을 바로잡고 사기를 북돋울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임종룡 새 경제부총리 내정자는 누구? “호남 출신 경제통”

    임종룡 새 경제부총리 내정자는 누구? “호남 출신 경제통”

    신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내정됐다. 임종룡 내정자는 기재부 1차관, 국무총리실장, 금융위원장 등을 지낸 경제통이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현 경제상황과 금융공공분야 개혁에 대한 이해가 깊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여건을 극복하고 현재 추진중인 개혁을 마무리하는데 적임이라고 기대돼 발탁했다”고 말했다. 임종룡 내정자는 1959년 보성에서 태어나 영동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학 석사와 오리건대 경제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은행제도과장, 증권제도과장, 금융정책과장, 종합정책과장, 경제정책국장,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기획재정부 1차관 등 엘리트 관료 코스를 모두 거쳤다. 그리고 지난 정부 말기 장관급인 국무총리실 실장을 지냈다. 2013년 6월 농협금융지주 회장으로 취임, 민간 경제에 대한 이해도 깊다. 우리투자증권 패키지 인수도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농협금융자산은 311조원까지 확대됐다. 지난 해 2월 금융위원장으로 취임해 조선·해운업 등 기업 구조조정을 이끌었고 안심전환대출 등 가계부채의 질적인 개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59년 보성 ▲연세대 경제학과 ▲서울대 행정학·오리건대 경제학 석사 ▲행정고시 합격(24회) ▲재정경제부 은행제도과장·증권제도과장·금융정책과장·종합정책과장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기획조정실장 ▲대통령실 경제수석실 경제금융비서관 ▲기획재정부 제1차관 ▲국무총리실 국무총리실장 ▲연세대학교 석좌교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금융위원장 ▲부통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임 국무총리에 김병준 전 盧정부 정책실장…경제부총리 임종룡·안전처장관 박승주(종합)

    신임 국무총리에 김병준 전 盧정부 정책실장…경제부총리 임종룡·안전처장관 박승주(종합)

    박근혜 대통령은 2일 신임 국무총리에 참여정부 정책실장을 지낸 김병준 국민대 교수를 내정했다. 신임 경제부총리에는 임종룡 금융위원장을 발탁했다. 국민안전처 장관에는 김 총리 내정자의 추천을 받아 참여정부 시절 여성가족부 차관을 지낸 박승주 씨를 내정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치권이 요구하는 거국 중립 내각 취지를 살리기 위해 참여정부 정책실장을 지낸 김 교수를 책임 총리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임종룡 경제부총리와 박승주 안전처 장관 모두 호남 출신이라는 게 눈길을 끈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현 상황과 관련해 박 대통령은 지난 10월30일 대통령 비서실을 개편했고, 국무총리와 경제부총리, 국민안전처 장관에 대한 인사를 단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병준 총리 내정자는 행정학 분야 전문가다. 대구상고와 영남대 정치학과를 졸업했으며, 1986년부터 국민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시민사회 활동과 정부정책 자문 역할을 해왔다. 2002년 새천년민주당 노무현 대통령후보 정책자문단장을 거쳐 16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정무분과위 간사, 대통령직속 정부혁신 및 지방분권위원장,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 등을 지냈다. 2004년 대통령 비서실 정책실장으로 발탁돼 참여정부 정책을 총괄했으며,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 대통령 정책 특보 등을 역임했다. 임종룡 경제부총리 내정자는 행정고시 24회로,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장ㆍ종합정책과장ㆍ경제정책국장,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을 지냈다. 이명박 정부 시절 대통령 경제금융비서관, 기획재정부 제1차관, 국무총리실장을 역임했고, 2013년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NH농협금융지주회장을 맡으며 역량을 인정받아 장관급 금융위원장으로 발탁됐다. 박승주 안전처 장관 내정자는 행시 21회로 출신으로, 김대중 정부 시절 행정자치부 제2건국 운동지원팀장과 2002년 월드컵 ‘오필승 코리아’ 기획 등 월드컵 지원국장, 지방재정경제국장 등을 지냈다. 참여정부 출범 이후에는 정부혁신지방분권위 기획운영실장,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을 거쳐 여성가족부 차관을 역임했으며, 2011년부터는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 구역분과위원장 및 광주발전연구원장, 대통령 소속 사회통합위 부위원장, 행정자치부 지방재정분야 정책자문위원을 맡아 정책자문 역할을 해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민정수석/박홍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민정수석/박홍기 논설위원

    청와대 민정수석 비서관은 흔히 조선시대 대사간(大司諫)에 비유된다. 사간원의 수장인 대사간은 정3품 당상관(장관급)이다. 국왕에 대한 간쟁(諫諍)이 주된 소임이었다. 국왕의 옳지 못한 처사나 잘못을 비판하는 역할을 맡았다. 민정(民情)을 살펴 국왕에게 전달할 뿐만 아니라 국왕 친인척의 과오나 비행 여부도 관리·감독했다. 견제가 많은 만큼 위험 부담도 컸다. 원칙과 상식, 소신과 배짱이 요구될 수밖에 없던 이유다. 민정은 ‘백성들의 사정과 생활형편’을 뜻한다. 넓은 의미에서 민심(民心)이다. 민정수석의 활동 영역은 대사간과 비교할 수 없이 포괄적이다. 청와대 밖 세상, 즉 민심과 여론의 동향을 제때 포착해 국정에 반영하는 일은 가장 기본적인 업무다. 고위 공직자들의 비리를 좇고 인사 자료를 검증하는 데다 검찰·경찰·국가정보원·국세청·공정거래위원회 등 사정기관을 컨트롤하고 있다. 인사와 정보, 공권력 등 국정 전반을 다루는 것이다. 정권의 실세가 되지 않을 수 없다. 까닭에 역대 대통령들은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인물을 민정수석에 앉혔다. 당연하다. 민정수석실의 권한은 대통령에 따라 차이가 났다. 노태우 정권은 1990년 분리돼 있던 민정수석실과 사정수석실을 민정수석실로 통합해 검찰 출신을 수석에 임명했다. 군에서 검찰로의 권력 이동이다. 김대중 정권은 출범 직후 민정수석을 없앤 뒤 민정과 사정비서관으로 직제를 개편해 대통령 비서실장 직속으로 이관했다. 하지만 1999년 ‘옷로비 사건’을 겪자 민정수석을 부활시켰다. 노무현 정권은 검찰 경험이 없는 문재인 변호사를 민정수석으로 발탁했다. 역대 민정수석은 검찰의 몫으로 여겨졌던 탓에 파격이었다. 노 정권의 경우, 민정수석 4명 중 1명만 검찰 출신이다. 이명박 정권과 박근혜 정권은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들로만 기용했다. 업무는 과중하다. 두 차례 민정수석을 지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무리하다 보니 민정수석 1년 만에 이를 열 개나 뽑아야 했다. 재미있는 건 이를 뺀 개수가 직급에 따라 차이가 났다는 거다”라는 말로 민정수석실의 업무 부담을 회고한 적이 있다. 과거 정부에서는 대통령과 민정수석의 독대는 낯설지 않았다. 또 대통령의 인사와 관련해 잡음이 생기면 민정수석이 책임을 지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검증 실패를 떠안았다. 박 대통령은 최근 최재경 전 인천지검장을 민정수석에 임명했다. 곽상도, 홍경식, 김영한, 우병우 등 4명의 민정수석 후임이다. 숱한 의혹 속에서도 버티던 우 전 수석도 국정 농단이라는 전대미문의 최순실 게이트 앞에서 끝내 무너졌다. ‘역대 최악’이라는 꼬리표까지 붙은 우 전 수석은 검찰 출석을 앞두고 있다. 문제는 최 신임 수석의 역할이다. 현 국정 난맥상을 초래한 우 전 수석의 전철을 밟지 않아야 한다. 민심을 똑바로 봐야 가능하다. 박홍기 논설위원 hkpark@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정치 이슈·경제 논리 분리… 절차·판단 정당하면 면책 보장”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정치 이슈·경제 논리 분리… 절차·판단 정당하면 면책 보장”

    최근 30년간의 공직 생활을 마치고 민간 회사로 자리를 옮긴 고위 공무원 A씨는 “공직 생활 내내 교도소 담벼락을 걷는 심정이었다”고 토로했다. A씨는 지금도 사석에서 종종 2007년 일화를 언급하며 몸을 사린다. 그는 노무현 정부 시절 부동산 가격을 잡기 위해 총부채상환비율(DTI)과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첫 도입을 주도했다. 여러 부처의 반대를 뿌리치고 힘겹게 DTI·LTV 적용을 강행한 끝에 천정부지로 치솟던 집값도 꺾이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 공무원은 곧장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불려 가야 했다. “이 좋은 제도를 왜 진즉에 도입하지 않았느냐”며 되레 추궁을 당했다고 한다. A씨는 “공직사회에 오래 몸을 담고 책임이 늘어갈수록 끝은 좋지 않을 거란 불안감만 커졌다”며 “국가를 위해 헌신했다는 사명감보다 결국 서초동(검찰)에 불려 가지 않았다는 안도감이 더 크다”고 지난 30년의 소회를 밝혔다. 백용호 전 청와대 정책실장은 “그렇더라도 지금은 공무원들에게 ‘국가를 생각하라’고 호소할 수밖에 없다”면서 “외교, 안보, 경제 등 모두가 각자 자기 위치에서 전문 관료들의 사명감과 힘을 보여 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그러자면 성과에 따라 말단 공무원부터 장관급까지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인사제도를 시행해야 한다”며 ‘공정한 인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무총리실장과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차관을 지낸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장은 “지금 한국은 과거 김영삼 대통령의 가족 비리와 잇단 파업 속에 외환위기로 들어가기 직전의 1997년과 비슷한 느낌”이라면서 “대선이 있는 내년은 정치 이슈로 경제가 더 어려워져 불안한 외국 투자자들의 자금 이탈과 경제성장률 추가 하락으로 기업의 도산 사태가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3선 의원 출신의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은 “대통령 단임제의 마지막 임기에 고생 안 한 사람이 없다”며 “대통령이 아닌 국민을 위해 각 부처 공무원들은 청와대에서 시키지 않더라도 위임된 지위와 권한으로 자신이 맡은 일을 하면 된다”고 말했다. 강 전 장관은 “최순실 사건이 터졌다고 해서 당장 기업들이 사업하는 데 지장 있는 거 아니다”라면서 “(사건이 터진 지) 일주일밖에 안 된 만큼 좌고우면하지 말고 국회의원은 예정대로 예산 심의를 하고 공무원들은 자기 자리에서 해야 할 일을 차분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최순실 사건이 아니더라도 내년에는 대선 일정 때문에 구조개혁 등 경제정책 추진력이 매우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정책이 추진력을 갖지 못하더라도 불가피하게 반드시 해야 하는 게 구조조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광우(연세대 석좌교수) 전 금융위원장은 “절차와 판단이 정당하다면 그 결과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지 않는 면책 조항 명기와 감사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전직 고위 관료는 “감사제도 개편과 함께 검찰 개혁(수사권·기소권 분리) 없이는 공무원의 복지부동이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법안 기획부터 발의, 입법, 예산 확보, 시행까지 통상 3~4년의 시간이 걸린다”며 “대통령 4년 중임제가 도입돼야 공무원들도 연속성 있게 정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서울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서울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최순실, 청와대 검문·검색도 없이 수시로 드나들었다”

    “최순실, 청와대 검문·검색도 없이 수시로 드나들었다”

    박근혜 정부 ‘비선 실세’이자 국정 농단의 핵심인물 최순실(60)씨가 이영선 청와대 부속실 행정관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청와대를 수시로 드나들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행정관은 최씨가 강남의 비밀 의상실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옷을 고를 때 휴대전화를 자신의 셔츠에 닦아주는 등 마치 최씨의 개인비서처럼 행동했던 인사다. 1일 한겨레신문에 따르면 최씨는 2013년 박근혜 정부 출범 초기부터 최근까지 이 행정관이 운전하는 차량의 뒷좌석에 앉아 검문·검색도 받지 않고 청와대 정문을 통과해 경내에 드나들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 경호 규칙상 일반인이 출입증 없이 통과하고자 할 경우는 청와대 부속실에서 먼저 경호실로 연락을 하고, 경호실이 청와대 외곽경비를 서는 101경비단에 알려 들어오도록 돼 있는데 최순실씨의 경우 이런 절차가 모두 생략됐다는 것이다 최씨가 드나들었던 문은 경호실 직원들 사이에서는 11문으로 불리는 곳으로 일반 방문객이 드나드는 동쪽의 연풍문이 서쪽의 시화문이 아닌 정문이다. 정문은 국무회의 때 장관급 이상이 출입하는 곳으로 장관들도 출입증을 보이고 얼굴 대조를 거쳐 통과할 수 있다. 그러나 최씨는 이런 출입증도 없이 드나들 수 있었다. 정부 출범 초기 청와대 정문을 지키는 101경비단 소속 경찰들이 최씨의 신분을 알아보려다 몇 차례 마찰이 발생했고 이 일로 2014년 초 갑작스레 경호 책임자들이 좌천을 당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실제로 당시 청와대 경호 책임자였던 원경환 경호실 경찰관리관과 김석열 서울지방경찰청 101경비단장이 2014년 초 갑작스레 교체됐다. 이에 대해 이원종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국회 국정감사에서 최순실씨의 청와대 출입 여부에 대해 “본 일도, 들은 일도 없다. 내가 아는 한에는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한도전’ 정준하, 결국 정치 입문하나..양세형 “정말 꼴불견”

    ‘무한도전’ 정준하, 결국 정치 입문하나..양세형 “정말 꼴불견”

    ‘무한도전’ 정준하의 홍보대사 임명 소식이 전해졌다. 29일 오후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 ‘무한도전’ 멤버들은 정준하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날 ‘무한도전’에서 유재석은 “드디어 꽃을 피우게 됐다. 정준하 씨 축하드린다”고 인사를 건넸고 정준하는 “한국과 아프리가 경제협력 장관급 회의 코아펙이라고 있는데 2년 동안 홍보대사를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무한도전’ 멤버들은 “1년 아니고 2년이면 아프리카에 살아야지. 집 하나는 아프리카에 마련해야지”, “집에 치타를 한 마리 키우던가”라고 소리쳤다. 특히 양세형은 “다들 기사 보셨느냐”면서 “가운데서 상을 받았는데 영화배우들 표정을 짓고 있었다. ‘나는 대한민국 대표 연예인’이라는 표정이었다. 겸손한 척하면서 잘생긴 표정을 짓고 있었다. 정말 꼴불견이었다”고 일침을 가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잔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