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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엇박자’ 청와대에 고민 깊은 산업부

    ‘엇박자’ 청와대에 고민 깊은 산업부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에 이어 미국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압박에 대처해야 할 산업통상자원부가 냉가슴을 앓고 있다. 미·중과 ‘밀당’(밀고 당기기)을 위해 전략적 모호성 카드를 빼들었지만 정작 청와대의 쾌도난마식 교통정리로 사실상 용도 폐기됐기 때문이다.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13일 중국의 경제 보복에 대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여부에 대해 “카드는 일단 쓰면 카드가 아니다. ‘옵션’으로 갖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한·중 통상점검 태스크포스 회의에서도 제소 문제를 ‘전략적으로 판단할 사안’이라고 했다. 산업부는 21~22일 서울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경제장관회의에서 우리 산업계의 피해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에 양자 회담도 신청한 상태다. 그러나 청와대는 하루 뒤인 지난 14일 “제소할 생각이 없다. 한·중 간 어려운 문제에 대해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해결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산업부는 입을 다물었다. ASEM 회의 때 한·중 양자 회담도 불투명하다. 중국 측은 장관급이 아닌 차관급(상무부 부부장급)을 보낼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부 관계자는 “아셈 의제가 ‘무역·투자 원활화 및 촉진’인 만큼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의견이 오가겠지만 WTO 제소 문제를 언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한발 물러섰다. 한·미 FTA 문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산업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폐기 발언에 대해 백운규 장관과 김 본부장 모두 “폐기 등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4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한·미 FTA 폐기는 성급하고 우려할 만한 일”이라며 폐기 가능성을 차단했다. 이렇듯 청와대가 직접 나서서 민감한 통상 이슈를 무 자르듯 정리하면서 통상당국의 협상 전략이나 카드가 옹색해지는 모양새다. 정인교 인하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최고 의사결정권자인 대통령이 말한 걸 통상당국이 뒤집기는 어렵다”면서 “국익과 연관된 사안을 놓고 패를 먼저 보여줄 이유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협상 전략과 입장 발표 등 통상당국에 맡겨야 할 문제를 청와대가 나서는 게 바람직한지 짚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철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무역통상본부장도 “정무적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이지만 사안별로 접근해야 한다”면서 “미국이 작전상 한·미 FTA 폐기 으름장을 놓듯 청와대는 얼마나 협상에서 실효성 있는 결과를 얻을지 판단하고 발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美 안보 3인방 “필요 땐 군사옵션”… 중·러 “북·미 대화” 한목소리

    미국 뉴욕에서 19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일주일 동안 열리는 유엔총회의 주요 의제는 ‘북핵’이 될 전망이다. 더욱 강력한 대북 제재를 요구하는 한국·미국·일본에 맞서 중국·러시아가 북·미 대화를 주장하며 ‘불꽃’ 튀는 외교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오는 22일 유엔 기조연설에 나설 예정인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발언이 관심 대상이다. 북한이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는 한 이번 총회에서 북·미 접촉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유엔 외교가는 보고 있다. 다만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오는 21일 ‘안보리 장관급 회의’ 참석을 위해 유엔 본부를 찾을 예정이어서, 북·미 외교수장의 자연스러운 조우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런 만남이 의미 있는 대화가 되기는 쉽지 않다. 이런 가운데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안보 수장들이 17일 방송에 총출동해 북한에 대한 압박 메시지를 잇따라 내놨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이날 CNN의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온’에 출연해 “누구도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 미국은 책임감 있게 모든 외교적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외교 옵션이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결국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이 대북 이슈를 다루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무모한 행동을 이어 간다면 어쨌든 미국은 스스로와 동맹국을 방어해야 한다”면서 “그렇게 되면 북한은 파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허버트 맥매스터 보좌관은 17일 ABC방송 ‘디스 위크’, 폭스뉴스 선데이 등에 잇따라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정권이 미국과 우리 시민을 핵무기로 위협하는 것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통령은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제재와 외교에서, 필요하다면 군사옵션을 준비하는 것에서, 정말 대단히 시급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틸러슨 장관도 이날 CBS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외교적 노력이 실패한다면 단 하나 남은 것은 군사옵션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장관 정책보좌관의 세계] 그들을 보는 엇갈린 시선…제대로 정착하려면

    [장관 정책보좌관의 세계] 그들을 보는 엇갈린 시선…제대로 정착하려면

    정책보좌관에 대한 시각은 엇갈린다. ‘장관 빽’도 못 들어가는, ‘청와대 윗선’이 내리는 ‘낙하산 자리’라는 시각과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갖고 장관의 정책 업무를 보좌하는 역할을 한다는 시각이 그것이다. 물론 현재까진 부정적인 시각이 강하다. 실제로 전문성을 인정받아 정책보좌관에 임명됐다는 얘기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대부분 정치권 ‘낙하산’이었고, 업무 역시 국회와의 소통이 대부분이었다. 전문가들은 정책보좌관 제도가 도입 의도대로 정착될 수 있도록 역할과 활동 규정 등을 보다 투명하고 체계적으로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참여정부 때 장관의 전문적 정책 보좌 위해 도입 정책보좌관 제도는 참여정부 시절이었던 2003년 4월 처음 도입됐다.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대통령령으로 ‘정책보좌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을 제정했다. 4급 이상에 해당하는 고위직인 정책보좌관은 ‘장관의 국정 업무를 돕고 공직사회 개혁을 보좌한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애초엔 국무위원이 기관장인 부처만 정책보좌관을 둘 수 있었지만, 지난 1월 법이 개정되면서 장관급에 준하는 공무원이 기관장인 부처도 정책보좌관을 둘 수 있도록 설치 대상이 확대됐다. 전문적 정책보좌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법안 1조를 보면 “정책환경의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각 부처의 정책을 보좌하는 담당관을 설치 운영하고, 각 부처의 정책수립능력 강화를 그 목적으로 한다”고 나와 있다. 법률에서 정한 정책보좌관의 업무 범위는 이렇다. 우선 해당 부처 소관 업무 중 기관장이 지시한 사항에 대해 연구와 검토를 해야 한다. 또 정책 과제와 관련된 전문가나 이해관계자, 일반 국민 등의 국정 참여 촉진과 의견 수렴이며, 정책보좌 업무 수행기관과 업무 협조를 구해야 한다. 주로 정책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정책연구 또는 관계기관 간 소통을 담당한다. 별정직으로 채용된 정책보좌관의 임기는 장관의 임기 만료에 따라 면직된다. #별정직 고위급… 선거 보은용 자리 챙겨 주기로 전락 그러나 과거 정책보좌관의 역사를 보면 법률에서 정한 직무가 무색한 경우가 많았다. 정책수립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보단 그저 대통령 혹은 국회의원 선거 당시 도와줬던 인사들의 한자리 챙겨 주기로 전락했다는 것이다. 2004년 국정감사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18개 부처 정책보좌관 45명 가운데 27명이 전직 의원 보좌관이나 장관 지인, 청와대·대통령직인수위원회·정당 출신이었다. 정동채 전 문화관광부 장관과 한명숙 전 환경부 장관은 의원 시절 보좌관이었던 인물을 정책보좌관에 임명했다. 최근에도 낙하산 논란은 여전하다.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의원 시절 비서관을 정책보좌관직에 임명하기 전에 고용부 업무 전반에 관여시켜 논란이 인 것이 대표적이다. #“고시 출신 장관, 국회 출신 보좌관 시너지” 시각도 물론 ‘자기 사람’을 쓰면서 오는 효율성을 무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장관과의 즉각적 소통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의미다. 또 일각에선 소수이지만 전문성을 발휘하는 정책보좌관도 있고, 고시 출신 장관과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정책보좌관이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국회 보좌관 출신 정책보좌관이 평생 관료로서 살아온 장관의 정무적 판단을 도와주고 국회 업무를 보좌하면서 정책환경의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비공식에 공식 라인 위축… 활동 규정 투명하게 정립”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정책보좌관 제도가 제대로 자리잡히지 않았다고 강조한다. 정부마다 그리고 부처마다 정책보좌관을 활용하는 정도가 다르고, 정책보좌관 제도를 통해 어떤 효과가 있었는지 판단하기엔 아직 무리가 있다고 설명한다. 오철호 숭실대 행정학과 교수는 “정책보좌관을 선발할 때 공개적으로 뽑은 적도 없는 만큼 주관적 판단으로 뽑았을 가능성이 크다”며 “대국회 활동을 위해 정책보좌관이 임명됐다고 해도, 기존 국회 업무를 담당하는 기획조정실이 있는 만큼 업무의 혼선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오 교수는 또 “장관이 정책보좌관이라는 비공식 라인에 지나치게 기대면 공식 라인은 위축될 수밖에 없다”며 “정책보좌관의 실질적 업무인 정책보좌에 힘을 실어 주려면 정책보좌관의 역할과 활동 규정이 더욱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정립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행정관료 출신 장관이 국회 출신 인사를 정책보좌관으로 임명해 정무적 업무를 하는 데 있어 정책보좌관이 장관의 부족한 부분을 메워 준다면 의미가 있다”며 “행정과 정무가 상호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 식으로 이뤄진다면 정책보좌관 나름의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업무 시간에 외부 강의…14억 ‘용돈벌이’한 식약처 직원들

    식품의약품안전처 보건연구관 A씨는 서울의 한 대학에서 평일 강의를 맡았다. 하지만 겸직허가 신청서에는 ‘강의는 토요일 오전 9~11시여서 근무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고 썼다. 업무 시간에 외부 강의를 나가면서도 주말에 강의를 한 것처럼 속였다. A씨는 89차례 외부 강의를 하고 2882만원의 부수입을 올렸다. 식약처 직원 수백명이 A씨처럼 업무 시간 중 외부 강의로 ‘용돈벌이’를 해 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순례 의원실이 입수한 식약처의 ‘직원 외부 강의 신고 현황’에 따르면 식약처 직원들은 2012년부터 올해 9월까지 최근 5년간 모두 6141건의 외부 강의를 했다. 이들의 부수입은 13억 7682만원에 달했다. 외부 강의에 나선 직원은 해마다 300~400여명 수준이었다. 이 가운데 7명은 최근 5년간 1000만원이 넘는 고액 강의료를 받았다. 특히 기술서기관 B씨는 겸직신고를 하지 않고 2013년부터 2년간 160차례의 외부 강의로 6971만원에 달하는 고액의 강의료를 받아 ‘직급 강등’이라는 징계 조치를 받았다. 공무원이 외부 강의를 하려면 사전에 소속 부처나 기관에서 허가를 받아야 한다. 또 2012년 국민권익위원회가 권고한 중앙부처 공무원의 외부 강의료 기준에 따라 시간당 40만(장관급)~12만원(5급 이하)의 강의료 제한을 받는다. 다만 대학 강사 등 겸직신고를 하면 이 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 식약처는 “대부분의 직원은 겸직허가를 받아 정당하게 외부 강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들의 외부 강의는 대부분 주중 근무시간에 집중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에는 전체 외부 강의 747건 가운데 718건(96%)이 월~금 평일 근무시간과 겹쳤다. 올 들어서도 지난 6일까지 494건의 외부 강의 가운데 472건(95.5%)이 평일에 이뤄졌다. 김 의원은 또 이들의 강의 주제가 식중독 예방관리,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해썹) 정책, 불량 식품 관리 등 단순 식약처 홍보에 그쳤다며 “홍보비 예산이 책정된 식약처의 고유 업무에 대해 개인이 외부 강의로 돈을 받는 건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들다”고 비판했다. 식약처는 관련 주제의 홍보 비용으로 올해 53억원을 책정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2015년부터 외부 강의료 일부를 기부하게 하는 등 자체적으로 (문제를 시정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해명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쿠웨이트도 “北대사 한달 내 떠나라”

    쿠웨이트가 자국 주재 북한 대사에게 한 달 안에 떠날 것을 통보했다고 AFP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안에 따라 현직 대사가 추방된 것은 멕시코와 페루에 이어 세 번째다. AFP는 쿠웨이트 고위 외교 당국자의 말을 인용, 쿠웨이트가 또한 북한 외교관 숫자를 기존 9명에서 4명으로 줄여 북한과의 외교관계를 격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서창식 대사를 포함한 외교관 5명이 쿠웨이트를 떠나게 됐다. 아울러 쿠웨이트는 북한 노동자들이 현재 종사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1~2년 내 끝난 뒤 재입국할 수 없도록 거주증을 갱신하지 않을 계획이다. 현재 쿠웨이트에는 2000~2500명의 북한 노동자가 체류 중이며 다른 걸프 국가에도 수천 명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함께 쿠웨이트는 북한에 비자발급을 전면 중단하고 북한과의 모든 교역은 물론 항공편도 중지하기로 했다. 쿠웨이트는 미국의 강력한 우방으로, 이 같은 조치는 셰이크 사바 알아마드 알사바 쿠웨이트 국왕이 미국을 방문한 지 채 2주가 되지 않아 이뤄졌다. 한편 안보리는 오는 21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안보리 15개 이사국 외교장관들이 참석하는 장관급 회의를 개최한다고 AFP 등이 16일(현지시간) 전했다. 안보리가 유엔 주재 대사가 아닌 장관급 인사들이 참여하는 ‘특별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는 안보리의 새 대북 제재 결의 2375호 채택 사흘 만인 지난 15일 북한이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하는 등 도발을 멈추지 않자 유엔을 활용해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을 촉구하려는 미국의 의도로 풀이된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강경화, 취임후 첫 유엔 공식방문…정상외교 보좌에 주력

    강경화, 취임후 첫 유엔 공식방문…정상외교 보좌에 주력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미국 뉴욕 유엔본부를 방문한다.외교부는 강 장관이 제72차 유엔 총회에 참석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하기 위해 오는 18∼22일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5월 외교장관 내정 당시 유엔 사무총장 정책특보였던 강 장관이 취임 이후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공식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 장관은 이번 방문에서 무엇보다 정상 외교 보좌에 주력할 예정이다. 특히 유엔 출신 장관인 만큼 유엔 안팎의 사정에 정통한 점을 적극 활용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장관의 이번 유엔 방문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대통령을 보좌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이 최대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유엔을 속속들이 잘 알고 있는 장관으로서 철두철미 보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아울러 직접 10여 차례의 양자·소다자 등 회담도 가진다. 별도의 장관급 회의나 대통령의 직접 참석이 어려운 국제회의에도 자리하는 한편 유엔의 고위급 인사들도 다수 만날 예정으로 전해졌다. 강 장관은 특히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과 만나 북한 문제 대응 방안을 논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잇단 검증 실패 靑 인사 시스템 바꿔야

    부실 검증 논란의 중심에 서 있던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결국 국회로부터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집단 퇴장이라는 ‘묵시적 동의’ 내지 ‘방조’ 속에 야당 의원들이 그에 대해 부적격 의견을 담은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통과시킨 것이다. 지난 11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국회 인준 부결에 이은 박 후보자 부적격 판정은 몇 가지 아주 분명하고도 단순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본다. 청와대가 인사 검증에 실패했다는 것, 청와대 인사 검증 라인은 상응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 인사 실패 재발을 막기 위해 즉각 인사 시스템 개혁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를 장관으로 임명할지를 놓고 장고에 들어갔다고 하나 이는 인사청문의 취지나 향후 정국의 향배 등 그 어떤 잣대를 들이대더라도 바람직한 모습이 아니다. 박 후보자는 그동안 자질이나 능력 등에서 여야를 떠나 국민 다수의 우려를 자아낸 인물이다. 그를 배척함으로써 문 대통령에게 타격을 안기겠다는 정치적 목적과 상관없는 여야의 결론인 셈이다. 비록 국회의 인사청문 보고서가 법적으로 참고 사항에 불과할지언정 문 대통령은 즉각 박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는 것이 ‘협치’를 강조하는 입장에서 취할 마땅한 자세다. 청와대 일각에선 지금 박 후보자 거취를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국회 임명 동의와 연계해 야당과의 타협을 모색하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박 후보자를 물러앉히고 뒤이어 김 후보자마저 낙마하는 ‘참사’가 벌어지면 청와대가 입을 타격이 막대한 만큼 어느 정도 김 후보자 임명 동의안 통과를 자신할 만한 정도의 정지 작업을 벌여 놓고 나서 박 후보자 사퇴 카드를 뽑겠다는 얘기다. 딱한 노릇이다. 대체 이런 발상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국민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대통령과 몇몇 인사 관련 참모들을 위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박 후보자의 경우 인사검증 실패에 대해 조현옥 인사수석과 조국 민정수석 등 대통령 인사 참모들의 사과와 상응한 문책으로 풀 일이지 김 후보자 인준과 연계한 정치적 흥정으로 풀 사안이 아니다. 김 후보자 인준이 부담스럽다고 해도 이는 어디까지나 향후 국회에 대한 설득 작업으로 풀 일이며, 그에 따른 결과도 겸허히 수용하는 것이 순리라고 할 것이다. 새 정부 출범 넉 달 동안 이미 4명의 장관급 후보자가 낙마했다.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등 여전히 자질 논란을 빚고 있는 현직도 적지 않다. 지난 정부의 인사검증 부실과 코드 인사를 강도 높게 비판하던 인사들이 모여 있는 문재인 정부다. 적폐를 청산하겠다며 스스로 이를 답습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당장 부실 부적격 인사에 대해 사과하고 인사검증 라인에 책임을 물어야 하며, 재발 방지를 위한 인사 시스템 정비에 나서야 한다.
  • [세종로의 아침] 적폐의 눈높이/김성호 문화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적폐의 눈높이/김성호 문화부 선임기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인사 실책이 계속되고 있다. 자진 사퇴한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비롯해 무려 장관급 후보 5명이 줄줄이 중도 낙마했다. 그 탓에 잘 풀려나가는 듯하던 정국이 잔뜩 꼬인 형국이다. 위장 전입, 탈세, 논문 표절, 병역 면탈, 부동산 투기 등 낙마의 이유도 각양각색이다. ‘야권의 발목잡기 적폐’ 운운의 변명이 있지만, 인사 검증 시스템의 오작동이 연일 도마에 오른다. 적폐청산의 기치를 높이 들었던 새 정부로선 거꾸로 그 으뜸 목표 때문에 더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 그 낙마 후보자들의 변명과 항변이 참 안타깝다. 공교롭게도 모두 “나는 떳떳하게 살아왔다”는 공리(公利)와 정당함을 역설한다. “떳떳하게 살아왔는데 그런 일탈이 있는 줄 몰랐다”는 모르쇠의 주장이 있는가 하면 “주위에 만연한 일상인데 왜 나만 갖고 그러냐”는 식의 뻔뻔한 투정도 적지 않다. 청문회를 지켜보는 일반의 눈높이와는 사뭇 다른 언사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그 인식의 괴리는 종교 영역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다. 논란이 거센 ‘종교인 과세’가 대표적이다. 논란이라야 일부 보수 개신교 측의 반대 목소리에 치중돼 있지만 반대의 논리가 일반 인식과는 너무 다르다. 종교인들의 활동과 소득은 종교 고유의 영역인데 어떻게 일반 사회와 동일한 잣대로 과세를 할 수 있느냐는 항변이 그것이다. ‘소득 있는 곳에 과세의 예외가 없다’는 국민들의 목소리는 별로 아랑곳하지 않는 태도다. 국민들은 과세와 관련한 종교계 우대를 일종의 적폐로 간주하는 것 같다. 실제로 리얼미터 등 여론조사기관의 조사를 보면 국민의 80% 가까이가 종교인 과세에 찬성한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교회연합 관계자들을 만날 예정이지만 ‘종교인 세무 조사 절대 반대’ 등의 입장을 굽히지 않는 보수 개신교 측이 어떻게 변할지 미지수다. 다음달 12일 새 총무원장 선출을 둘러싼 조계종의 내홍도 눈높이의 어긋남 차원에서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8년 만에 한국 불교 맏형 격인 조계종의 행정수반을 뽑는 일이니 잔치로 치러야 마땅하겠지만 사정은 딴판이다. 스님, 일반 신도 등 사부대중이 연일 조계종 적폐청산을 요구하며 1인 시위며 촛불법회를 이어 간다. 전국 선원 수좌들은 승려대회를 열겠다고 나섰고, 14일 조계사 앞에선 대규모 범불교도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요즘 불교계의 민심은 승려들의 도박과 성범죄, 인사 전횡 같은 적폐의 청산으로 향한다. 하지만 조계종 집행부는 그 청산의 목소리를 선뜻 받아들이지 않는 눈치다. 오히려 권력에 휩쓸린 정치행위로 돌리는 성명까지 내놓고 있다. 그 와중에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담화문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지난 8년간 저의 화두는 오직 공심(公心)이었습니다.” “이제 40여일 후면 8년간 총무원장으로서의 소임을 회향합니다.” 혼란 속에 총무원장 스님이 내놓은 절박한 호소일 수 있겠다. 그런데 왠지 성난 불심(佛心)을 달래기엔 모자란 느낌이다. 그 기울어진 눈높이는 누가 바로잡아야 할까. kimus@seoul.co.kr
  • [서울광장] ‘오만론’과 이재웅, 김상조/박건승 논설위원

    [서울광장] ‘오만론’과 이재웅, 김상조/박건승 논설위원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와 이재웅 다음 창업자는 동네 친구로 우정을 쌓은 사이다. 어릴 때부터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같은 단지에서 살았다. 우리 나이로 갓 오십을 넘겼다. 이해진씨가 한 살 위다. 그런데 포털 회사는 이재웅씨가 4년 앞서 창업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이 1995년, 네이버컴은 1999년이다. 초기에는 같은 업종이다 보니 경쟁적 관계가 불가피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재웅씨는 ‘정글의 싸움’에서 이해진씨에게 밀리자 미련 없이 경영에서 손을 뗐다. 그런 뒤에도 둘은 줄곧 변치 않는 관계를 유지한다. 이해진의 ‘네이버 총수’ 지정을 놓고 이재웅씨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공방전을 펴는 것은 좀체 보기 드문 한국적 현실이다. 두 사람은 지난 닷새 동안 두 차례씩이나 설전을 벌였다. 급기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까지 이해진씨 측에 가세했다. 이른바 ‘V소사이어티’ 주축 멤버가 전면에 나선 형국이다. 이재웅씨와 안철수 대표, 이해진씨는 이곳의 핵심축이다. 그러니 ‘V소사이어티’의 ‘김상조 반격 사건’으로 부를 만하다. 이번 사태의 전개 순서는 이렇다. 공정위는 지난 3일 자산 5조원 이상 규모인 네이버를 ‘준(準)대기업집단’으로, 이해진 창업자를 ‘총수’로 지정했다. 네이버는 총수 일가 일감 몰아주기 제재와 경영 활동 공시 의무를 적용받는다. 이해진씨도 계열사와 친인척 간 거래에 규제를 받아야 할 판이다. 그 뒤 총수 지정 나흘 만에 김 위원장은 “이해진 창업자가 스티브 잡스처럼 사회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이재웅씨는 김 위원장 지적을 ‘오만’이란 표현으로 몰아붙였다. 그제는 이재웅씨가 진의가 왜곡됐다며 ‘오만’을 ‘부적절’이란 말로 바꿨지만 전의(戰意)는 여전하다. 여기에 안 대표는 “기업과 기업가를 머슴으로 보는 오만을 드러냈다”고 거들었다. 김 위원장은 “‘오만’은 용기 있고 정확한 비판”이라고 한 발 비켜 섰지만 이번 싸움에 단초를 제공한 사람은 김 위원장이다. 누가 들어도 그의 말은 자존심을 상하게 했을 것이라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 국내 최고 혁신 기업가를 자처하는 사람에게 사회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다고 장관급 공직자가 공개적으로 말했으니 말이다. 그래도 이재웅씨의 ‘오만론’에 선뜻 동의하기는 어렵다. 정작 자신들이 듣고 싶지 않은 말은 쏙 빼버린 탓이다. 바로 ‘네이버의 횡포’다. 네이버 검색창에 이를 쳐 보면 네이버에 대한 소시민과 소상공인들의 아우성이 얼마나 심한지 바로 알 것이다. 이 검색어만큼 네이버에서 줄줄이 이어 나오는 것도 드물다. 네이버는 시장 지배력이 75%인 독점적 사업자다. 미국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이 온라인 검색 광고의 77%, 페이스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장을 75% 점유하는 것과 비슷하다. 얼마 전 유럽연합(EU)은 구글이 시장 지배력을 남용했다며 불공정 혐의로 24억 2000만 유로(약 3조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네이버 온라인 광고는 ‘부르는 게 값’이다. 광고 매출은 거의 소상공인들이 지출한 비용이다. 대기업과 치킨집 등 골목상권까지 검색 광고를 집어삼키며 지난해 3조원가량 벌어들였다. 이런 현실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보다 못해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은 네이버 등 거대 포털의 중소 상공인에 대한 횡포를 방지하기 위해 ‘사이버 골목상권 보호 특별법’을 제정하겠다고 나섰다. 사회적 책임은 어느 정도 하고 있는가. 2015년 ‘아시아 사회적 책임(CSR) 랭킹’ 조사에서 네이버는 국내 시가총액 상위 30개 기업 중 꼴찌 수준인 26위였다. 다른 조사에서는 ‘사회적 책임 지수(CSR)가 2015년 26위에서 지난해 36위로 곤두박질쳤다. 대형 포털 업체의 사회 기부는 매출의 1%에 불과하다. 네이버는 이런 것부터 사과하고 해명하는 것이 맞다. 독과점과 사회적 횡포,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기업, 골목상권과 소상공인을 고사시키는 기업에 생존력이 있다고 보는가. 이해진·이재웅 전 창업자는 이에 대한 답을 먼저 내놓아야 한다. ‘불편한 진실’을 더이상 감추지 말기 바란다. 그런 연후에야 ‘오만론’이 설득력을 얻을 수 있다. ksp@seoul.co.kr
  • 박용만 상의 회장, 노동계와 잇단 만남

    박용만 상의 회장, 노동계와 잇단 만남

    새 정부 들어 ‘경제계 맏형’ 노릇을 하고 있는 대한상공회의소가 정부나 정치권을 넘어 노동계까지 접점을 늘리고 있다.11일 재계에 따르면 문성현 신임 노사정위원장이 12일 대한상의를 방문하는 데 이어 13일에는 김주영 한국노총위원장이 상의를 찾아 노사 현안 등을 논의한다. 과거 노사정위원장이나 노동계 인사들이 취임하면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 등을 먼저 방문했던 것과 대비된다. 문 위원장과 김 위원장은 각각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만나 비정규직 문제와 일자리 창출 등 노동시장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민주노총 간부 출신의 문 위원장과 30년간 한국노총에서 활동했던 김 위원장의 잇따른 대한상의 방문은 최근 박 회장이 설파 중인 ‘양극화 해소론’과 무관치 않다. 박 회장은 최근 공식 석상에서 “우리 사회가 양극화, 과도한 근로시간, 직업 불안정 등의 문제를 겪고 있다”면서 “상공인들이 특정 이익만 대변해서는 안 된다”고 주문해 노동계로부터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최근 박 회장의 행보는 과거 전경련 회장 이상 분주하다. 지난달 말 국회를 직접 찾아 여야 당대표를 만나는가 하면, 잇달아 장관급 인사들이 일정을 잡는 모습이다. 박 회장은 지난 5일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과 면담했고, 오는 27일에는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초청해 최고경영자(CEO) 조찬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같은 전방위 행보는 현 정권이 전경련을 대신할 ‘대표 경제 단체’로서 대한상의에 힘을 실어 주면서 상의의 위상이 급상승한 것과도 무관치 않다. 하지만 재계 일각에서는 현 정부와 코드 맞추기에만 급급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대한상의가 정작 정부와 노동계를 향해 기업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본연의 역할은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면서 “기업과 상공인의 입장을 대표하는 사실상의 맏형이 된 만큼 껄끄럽고 불편한 이야기도 속시원히 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방송파업 조치 상황… 검사·감사할 것”

    “방송파업 조치 상황… 검사·감사할 것”

    “과도하게 개입땐 오류 발생할 것” “지상파 비정상… 방치하면 안돼” 상임위원들 의견은 서로 엇갈려 KBS와 MBC 양대 지상파 방송의 파업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가 적극 개입할 뜻을 밝혔다.이효성 방통위원장은 7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방통위 전체회의에서 “KBS, MBC의 양대 노조 파업으로 방송 송신이 제대로 안 되고 있다”며 “이 문제를 빨리 해소해야 하는 만큼 방통위가 어떤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방통위가 이들 방송사를 빨리 정상화시키지 않는다고 청원서나 성명서도 계속 들어오고 있는 만큼 실태를 파악해서 어떤 것이 문제인지 조사하고 필요하면 검사나 감사를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방통위는 장관급 위원장과 4명의 차관급 상임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 위원장과 고삼석 위원은 대통령이 지명했고, 허욱 부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김석진 위원은 자유한국당, 표철수 위원은 국민의당 추천이다. 사실상 여당 3명, 야당 2명인 셈이다. 이 위원장의 발언을 두고 상임위원들은 서로 다른 의견을 제시했다. 김 위원은 “인위적으로 강행할 일이 아니다”라며 “법과 절차에 따라 정해진 대로 가야지 방통위가 방송사 파업 사태에 과도하게 개입할 경우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반대했다. 반면 표 위원은 “(파업 개입은) 방통위의 고유 직무와 관련된 사항”이라며 “(위원) 개개인의 입장보다는 전체 위원회 입장을 보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사실상 이 위원장을 편들었다. 고 위원은 “현재 지상파가 비정상이라는 것, 상당히 많은 부분이 망가져서 제 역할을 못 한다는 평가는 이미 나와 있다”며 “정치권과 일부 언론에서 방송 정상화 노력에 대해 새 정부의 방송 장악이라고 주장하면서 정치적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사태 해결을 어렵게 만드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방통위 설립 목적이 방송의 자유와 독립을 보장하는 것인데 현 사태를 방치하고는 방송의 자유를 보장한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의미 없다”며 적극 개입을 주장했다. 허 부위원장도 “방통위가 감독기관으로 사실상 책임을 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권력의 방송이 아니라 시청자가 주인이 되는 방송이 되도록 전체적 의견을 모아 해결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맹진영 서울시의원, 한중국제영화제 서울시특별위원장에 위촉

    맹진영 서울시의원, 한중국제영화제 서울시특별위원장에 위촉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부위원장 맹진영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동대문2선거구)은 9월 4일에 개최된 한중국제영화제 성공을 위한 서울시의원 기자 간담회에서 한중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로부터 한중국제영화제 서울시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됐다. 한중국제영화제는 한국과 중국의 차세대 영화인을 발굴하고 세계화된 한국의 문화콘텐츠와 중국의 경제력을 통하여 영화의 예술적·상업적 가치의 동반 성장을 위하여 기획됐으며 제1회 한중국제영화제는 한중수교 25주년을 맞아 9월 16일에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중국제영화제 성공을 위한 서울시의원 기자 간담회에는 제1회 한중국제영화제 조근우 이사장과 장성철 조직위원장, 김보연 집행위원장 그리고 이번 영화제의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영사모 회원 80명 등이 참석했으며 맹진영 시의원을 비롯한 21명의 서울시의원은 한중국제영화제가 성황리에 마쳐질 수 있도록 아낌없는 행정지원과 함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지지의 의사를 밝혔다. 서울시의회의 지지 선언에 대하여 조근우 이사장과 김보연 집행위원장은 “서울시의회가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어 큰 힘이 된다”고 말했고 “제1회 한중국제영화제가 꼭 성공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중국제영화제 서울시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된 맹진영 의원은 “한중국제영화제는 현재 사드문제로 주춤하고 있는 한국과 중국 간의 관계를 문화교류로 풀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하며 “이번 제1회 영화제의 성공적인 개최로 향후 영화제가 한중간에 큰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오는 16일 한양대학교에서 열릴 제1회 한중국제영화제는 중국 정부 측 대표로 장관급 인사인 용우상 당서기를 비롯하여 중국내 민간기업 칭다오 총수 등 10여개 CEO, 중국 홍콩 영화배우, 영화제작사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하며 국내에서는 정계, 영화계, 문화인사 등 일반인을 포함 5,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진핑, 공청단 거세 가속화...공청단 제1서기 출세코스서 이탈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이끄는 중국 공산당 지도부가 당의 신진 엘리트 양성조직인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의 최고위직인 친이즈(秦宜智·51)중앙서기처 제1서기(장관급)를 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질검총국) 부국장으로 보내는 인사안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고 아사히신문이 6일 보도했다.  공청단 제1서기는 그동안 권한이 큰 지방 정부 서기로 영전하는 것이 관례여서 차세대 지도자의 등용문으로 불려왔다. 이 때문에 당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공청단 퇴조를 분명하게 보여주는 ‘냉대 인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앞서 친 서기는 10월에 열리는 19차 당대회에 참가하는 대표 선거에서도 떨어졌다. 지금까지 당 중앙위원이 정년퇴직 전에 당 대표에서 탈락하는 경우는 없었기 때문에 시 주석의 공청단 말살 작전으로 여겨졌다.  14~28세 엘리트 청년조직인 공청단은 그동안 수많은 지도자를 배출했다. 현재 25명의 정치국 위원 가운데 공청단 경력을 가진 사람이 12명에 이를 정도다. 공청단 출신 정치세력을 이르는 퇀파이(團派)는 시 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10년 전 당 총서기직을 놓고 경쟁할 때 리 총리를 밀었다.  아사히 보도에 따르면 공청단은 4일 대표대회를 열었으나 5일자 베이징일보가 전한 참석자 명단에 친 서기의 이름은 보이지 않았다. 관계자에 따르면 친 서기는 질검총국의 서열 3위인 부국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 중앙의 지도자 자리를 넘볼 수 있는 엘리트 코스에서는 일단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공청단은 당의 젊은 엘리트를 양성하는 청년조직으로 2015년 말 현재 단원수가 8746만명에 이른다.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 주석과 리커창 총리 등이 역임한 공청단 제1서기 자리는 차세대 지도자의 등용문으로 불리는 핵심 요직이다.  후진타오는 이 자리에서 1985년 구이저우(貴州)성 서기로 나갔으며 리커창도 1998년 임기를 마친 후 후난(湖南)성 대리성장을 거쳐 성장으로 취임했다. 이후 루하오(陸昊) 헤이룽장(黑龍江)성 성장에 이르기까지 친 서기의 전임자 4명은 모두 지방으로 나가 성장으로 승진했다. 장차 국정을 맡을 지도자 후보로 지방에서 리더의 경험을 쌓도록 하는 게 관례였으나 시 주석이 이끄는 지도부가 20여년만에 이 전통을 깬 셈이다.   시 주석 주도의 지도부는 2014년 공청단 선전부장 등을 역임, 장래 지도자로 꼽히던 링지화(令計劃) 당시 당 통일전선공작부장을 “중대한 규울위반”으로 적발한 것을 계기로 공청단에 엄격한 입장을 분명히 드러내기 시작했다. 지난해 2월에는 당 중앙이 파견한 조사팀이 공청단에 “관료화, 귀족화 등의 문제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당 중앙은 공청단 고급간부를 줄이고 간부에게 현장 실무경험을 쌓게 하는 등 대대적인 개혁을 하라고 명령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씨줄날줄] 통일 외길, 박재규/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통일 외길, 박재규/황성기 논설위원

    북한의 핵·미사일 폭주가 정점을 향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신베를린 구상’ 제의에 콧방귀 뀌고, 오로지 미국만 바라보고 있는 북한이다.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도 북과의 대화에 1~2년 걸렸던 점을 감안하면 100일 지난 정권의 군사회담, 이산가족 상봉 제안을 평양이 선뜻 받기 어려울 것이다. ‘김정은이 문재인 본심을 아는 데 시간이 걸릴 것’, ‘트럼프와의 기 싸움에 남한이 끼어들 여지가 없다’는 분석, 모두 맞다. 이런 때일수록 입구를 열어 주는 특사가 필요하다.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그제 평양·워싱턴 특사 파견을 제안했다. 보수 야당의 반발이 있었지만, 우리가 핵 위기 속 선택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방법 중 하나다. 김정은과 트럼프의 진의를 파악하고 조정하는 것은 우리 정부의 책무다. 대북 채널이 끊긴 지금이야말로 거물급 특사의 교환이 절실하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도 특사 검토를 밝힌 바 있다. 김정은을 만날 특사라면 몇 가지 조건이 있다. 남북 관계를 잘 알아야 하고, 특히 아버지 김정일을 만나 본 적이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문 대통령의 대북 정책을 잘 이해하는 인사 중에는 임동원 전 국가정보원장,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박재규 경남대 총장이 꼽힌다. 현역이라면 문정인 청와대 통일외교안보특보, 서훈 국정원장 정도다. 이 가운데 정 전 장관은 아쉽게도 김정일을 만난 적이 없다. 남은 4명 중 김정일과 깊은 대화를 나눠 본 것은 박 총장이 유일하다. 남북장관급회담차 평양에 간 박재규 통일부 장관은 2000년 8월 31일 밤 9시 “어디로 가야겠다”는 연락을 받는다. 기차에 올라 김용순 대남비서와 함께 박 장관, 국정원의 실무자 서훈이 8시간 걸려 자강도의 특별초대소로 간다. 다음날 아침 김정일과 면담한 박 장관은 군사회담 개최, 이산가족 상봉 추가 실시, 김용순의 대남 특사 파견의 합의를 이끌어 낸다. 지금의 남북 빙하기를 안타까워하며 박 총장이 자서전을 냈다. 45년을 통일에 바친 인생답게 제목도 ‘일념, 평화통일 길’이다. 20대 중반 미국 유학 때 스승의 “분단 국가에서 북한 연구가 크게 쓰일 날이 올 것”이라는 조언이 그의 인생을 정했다. 사진 390장을 썼다. 등장인물이 역사 그 자체다. 주관적 관찰보다는 사진이 모든 것을 웅변한다는 게 박 총장의 철학이다. 북측 인사와 나눈 얘기도 자세히 썼을 법한데 예의가 아니라며 최대한 삼갔다. 비매품이다. 남북 관계를 상업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서다. 곧 경남대와 북한대학원대학의 홈페이지에 공개돼 누구나 볼 수 있게 된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文대통령 “저출산·일자리 예산은 성장예산”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에 대해 ‘복지예산 증가, 성장예산 감소’라는 식으로 평가하는 것은 과거 시대의 낡은 관점”이라며 “저출산, 일자리, 격차 해소에 드는 예산은 복지예산이면서 성장예산”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보건복지부·고용노동부·여성가족부 핵심정책토의에서 “새 정부는 국민에게 투자하는 것이 국가의 미래를 위한 길이자 경제를 살리는 길이라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고용과 복지를 늘리면 성장이 이뤄진다는 것은 허황된 생각’이란 보수 야당의 비판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일자리·보육·교육·주거·의료 등 모든 분야에서 국민의 삶을 바꾸는 정부의 역할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특히 “아동수당을 새롭게 도입하고 의료의 국가 책임성을 강화하는 일, 국공립 어린이집을 늘리고 돌봄 서비스를 확대하는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장시간 노동을 개선해 부모에게 아이를 돌볼 여유를 주고, 일과 삶의 균형을 찾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면서 “장시간 노동을 강요했던 법과 제도의 잘못된 관행을 개선하고, 근로감독 강화도 강력하게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업무보고에 앞서 문 대통령은 세종청사 식당에서 다자녀 공무원들과 식사하며 고충을 듣고 “임기 내에 아이 세 명 이상부터는 대학교까지 국가가 책임지겠다는 정책을 제대로 완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22일부터 이어진 부처별 업무보고는 이날로 사실상 마무리됐으며, 새 정부 들어 장관급으로 승격된 중소벤처기업부 업무보고는 부처 출범식을 겸해 다음달 별도로 열린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중국의 ‘사모님 클럽’을 주목하라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중국의 ‘사모님 클럽’을 주목하라

     지난달 15일 오전 10시30분이 조금 넘은 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깜짝 놀랄만한’ 소식이 날아들었다. “일전(日前)에 공산당 중앙위원회가 결정했다. 쑨정차이(孫政才) 동지가 충칭(重慶)시 당서기직을 맡지 않기로 했다. 천민얼(陳敏爾) 동지가 충칭시 당서기를 담당하고 구이저우(貴州)성 당서기직을 맡지 않는다. 구이저우성 당서기에 쑨즈강(孫志剛) 동지가 임명됐다.”  관영 신화통신이 예의 무미건조하고 짤막하게 보도한 이 소식은 후춘화(胡春華) 광둥(廣東)성 당서기와 함께 차세대 선두주자로 꼽히던 쑨정차이 전 충칭시 당서기를 후계 구도에서 완전히 밀어내 낙마시키는 일인 만큼 올가을 열리는 19기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의 최고 지도부 인사 개편을 앞두고 중국 정계 막후에서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음이 감지됐다. 이에 따라 홍콩 등 서방 언론들은 베이징 정가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재빠르게 쑨정차이 전 당서기의 실각이 중국 정계에 미칠 파장 분석에 나섰다.이들 언론은 쑨정차이 낙마 배경이 쑨정차이의 부인 후잉(胡穎)이 시진핑(習近平) 체제의 전복 세력으로 지목된 ‘신4인방’ 가운데 한 명으로 실각한 링지화(令計劃) 전 통일전선공작부장의 부인 구리핑(谷麗萍) 등과 함께 중국 최초의 민간은행인 민성(民生)은행의 특별관리 대상인 ‘사모님 클럽’(官太太俱樂部)의 일원으로 활동했다는 의혹이 강력하게 제기된 것을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는다. 물론 주요 낙마 배경에는 2012년 시진핑 국가주석이 집권하는 과정에서 낙마한 전임자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시 당서기가 남긴 잔재를 그가 제대로 청산하지 못했다고 호된 비판을 받았다는 점, 쑨정차이가 베이징시 비서장 재직 시절에 사스(SARS·중증 급성호흡기 증후군) 대책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 준비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당시 베이징시 1인자인 류치(劉淇) 당서기와 2인자인 왕치산(王岐山) 시장이 갈등을 빚을 때 1인자 류 당서기를 편들었던 일로 현재 반부패 사령탑에 오른 실력자 왕치산 기율검사위원회 서기에 찍혔다는 관측도 있다.  ‘사모님 클럽’은 공산당 고위 관료 부인들에게 허울 좋은 감투와 고액의 급여를 제공한 뒤 회사가 필요할 때 이들을 통해 민원을 넣어 해결하기 위해 만든 중국 금융계의 대표적인 부패 관행이다. 고위 관료 부인들이 사모님으로 불리며 득세한 배경에는 중국 특유의 ‘관제금융’이 자리잡고 있다. 베이징시 기관지인 신경보(新京報)는 “은행의 경우 예대마진을 높이려면 더 낮은 이자로 더 많은 자금을 외부에서 끌어와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국유기업과 정부가 은행의 아주 중요한 VIP 고객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의 경우 더 많고 더 높은 관직의 인맥을 동원해 정부 자금이나 국유기업 자금을 많이 끌어오는 것이 수익을 높이는 관건이다 보니 당연히 고위 관료 부인들에게 로비의 손길이 미칠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실제로 지난해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시 국가자금관리위원회의 한 고위 관리는 자신이 맡고 있는 국유기업의 예금·대출 심사권을 악용해 자신의 아내가 근무하는 은행에 편의를 봐준 것이 적발되기도 했다. 이 관리는 하루 23억 위안(약 3853억원)에 이르는 거액의 자금을 이 은행에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쑨정차이가 둥원뱌오(董文標) 민성은행 전 회장과 각별한 관계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자연스레 주목 대상으로 떠올랐다. 대출 비리 의혹으로 이 은행 관계자들이 출국 금지됐던 2015년에 둥 전 회장이 해외 행사에 참석할 수 있도록 출국 보증을 해준 것이 바로 그였다는 얘기가 파다했다는 게 베이징 정가의 전언이다. 당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 소셜네트워크인 샤커다오(俠客島)의 올해 4월 16일 보도 내용이 새삼 주목받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당시 샤커다오는 “중국 은행감독위원회가 사모님 클럽을 벼르고 있다”며 당국의 대대적인 조사를 예고했다. 결국 쑨정차이는 부인 비리 때문에 된서리를 맞은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사모님 클럽이 세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15년 마오샤오펑(毛曉峰) 민성은행장이 엄중한 규율위반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으면서 비롯됐다.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중앙 주임조리(보) 출신인 그는 후진타오 체제 출범한 2002년 민성은행에 낙하산 인사로 내려가 고속 승진하며 2006년 민성은행장에 취임했다. 같은 공청단 출신인 링지화 전 부장과 매우 가까워 헬리콥터 승진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사모님 클럽에는 링 전부장의 부인 구리핑 외에도 2014년 6월에 실각한 쑤룽(蘇榮) 전 중국인민정치협상회(정협)의 부주석(수뢰 등의 혐의로 무기징역형)의 부인은 물론 장쩌민(江澤民)과 후진타오 전 주석 등과 관계가 매우 가까운 고위 관료 부인들이 대거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쑤룽 전 부주석은 장 전 주석의 측근인 쩡칭홍(?慶紅) 전 국가부주석의 핵심 측근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대 법대 출신인 구리핑은 2003년부터 10년간 중국청년창업국제계획(YBC)이라는 청소년창업지원기금 총재직을 지냈다. 당시 후진타오 주석의 비서실장격인 당중앙 판공청 주임을 맡고 있던 남편의 권력을 등에 업은 구리핑은 총재직 감투를 내세워 정·재계 인사들과 폭넓게 인맥을 쌓으며 ‘권·금(권력과 돈)거래’를 저질렀다. 매관매직과 뇌물수수 등 혐의로 지난해 6월 낙마한 쑤룽의 부인 위리팡 (于麗芳)은 남편이 당서기로 근무했던 장시(江西)성 정재계에서 ‘위누님(于姐)’으로 불리며 무소불위의 권력과 돈을 주물렀다. 그녀는 남편을 앞세워 광산 토지 부동산개발 각종 사업 프로젝트에 손을 뻗어 비리를 저질렀다. 장시성 관가에는 ‘위누님에게 뇌물을 바치고 쑤룽의 신임을 얻고 관직을 샀다’는 말이 회자됐다. 중국경제주간은 “위리팡은 돈이 되는 곳은 어디든지 나타나 탐욕을 챙겼을 정도로 악명이 높았다”고 덧붙였다. 2015년 낙마한 저우융캉 전 상무위원의 핵심 측근인 저우번순(周本順) 전 허베이(河北)성 당서기 부인 돤옌추(段雁秋)도 ‘사모님 클럽’ 멤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돤옌추 역시 인허(銀河)증권 이사와 사장을 지내면서 정·재계 인사들과 폭넓게 교류하며 각종 비리에 연루돼 기율검사위 당국의 조사를 받았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1월 왕바오안(王保安) 국가통계국장(장관급)에 이어 부인 훠샤오위(?肖宇) 인허증권 부총재까지 당국의 조사를 받으며 사모님 클럽이 본격적으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신경보는 왕 국장이 지난달 비리 혐의로 조사를 받은데 이어 훠 부총재도 사법기관 수사선상에 오르자 금융업계 전반에 ‘사모님 클럽’이 기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훠 부총재는 남편인 왕 국장이 국가세무국 판공청 부주임과 재정부 부부장 등 재정 관련 요직을 두루 거치는 과정에서 인허증권 내 입지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급기야 올해 5월 쑨정차이의 부인 후잉도 가입돼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며 ‘쑨정차이의 앞날’에 검은 구름이 드리웠다. 당 관계자는 “쑨정차이의 부인 관련 의혹은 전국 지방간부에게까지 널리 알려졌다”고 전했다. 민성은행 경영정보 자료에도 그의 부인과 동성동명인 인물이 2012년 4월부터 2013년 6월까지 ‘감사’직을 맡아 83만 위안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기록돼 있다. 당 규율처분 조례에 따르면 배우자나 자녀가 실제 근무한 일이 없는데 보수를 받거나 근무하더라도 부자연스럽게 고액의 보수를 받은 상태를 방치하면 규율위반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스포트라이트] 문재인 1기 내각, 어떻게 보십니까

    [스포트라이트] 문재인 1기 내각, 어떻게 보십니까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뒤 넉 달 가까이 지나면서 ‘문재인 1기 내각’의 윤곽이 확정됐다. 청와대가 장고를 거듭했던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박성진 포항공대 교수가 최근 지명되면서 장관과 장관급 인사가 마무리된 상태다. 27일 정부 등에 따르면 18부 5처 17청 2원 4실 6위원회 체제인 문재인 정부 1기 중 인선이 확정된 총리 이하 장관과 장관급 인사는 모두 26명이다. 직업군별로는 학계가 9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정치인·관료 각각 6명 ▲군 2명 ▲시민단체·기업·법조 각각 1명 등이다.#관료 출신 6명 중 3명만 경제관료 학계에서는 김상곤 교육부 장관 겸 부총리(전 한신대 교수, 경기교육감)와 박상기 법무부 장관(연세대 교수),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한양대 교수) 등이 대표적이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고려대 교수)과 함께 현 정부 경제정책의 한 축을 맡고 있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한성대 교수) 역시 학계 출신이다. 정치인 출신의 약진도 눈에 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6명이 입각했다. 노무현 정부 1기 때 정치인 출신은 한명숙(환경부), 김영진(농림부) 장관 등 2명에 불과했다. 이명박 정부 때에는 현역 의원의 초대 내각 참여를 원칙적으로 배제했고, 박근혜 정부 역시 조각 당시 현역 정치인 기용을 최소화했다.# 양적·질적 모두 경제관료 패싱현상 관료 출신은 박근혜 정부 당시 국무조정실장을 지낸 김동연 기획재정부 장관 겸 부총리와 유엔 사무총장 정책특보를 역임한 외교관료 출신 강경화 외교부 장관, 청와대 안보정책비서관을 지낸 통일부 관료 출신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 6명이다. 경제관료로 한정 지으면 김 부총리와 최종구 금융위원장,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등 3명에 불과하다. 전통적으로 경제관료의 몫으로 인식되던 공정위와 국토부 등의 수장이 다른 직군으로 넘어갔기 때문이다. 장관급은 아니지만 금융권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금융감독원의 차기 수장에도 비경제관료 출신인 김조원 더불어민주당 당무감사원장이 거론된다. 감사원 사무총장을 지낸 김 원장은 참여정부 당시 공직기강비서관으로 일하며 문재인 대통령과 호흡을 맞췄다. 한 경제부처 고위 관계자는 “기재부와 금융위를 제외하고는 장·차관 중 관료 출신을 찾기 쉽지 않고, 특히 경제관료에 대한 배제 현상이 강한 것 같다”면서 “검찰과 더불어 경제관료에 대한 문 대통령의 불신이 조각 과정에서 드러난 것 같다”고 말했다. 양뿐 아니라 질적인 면에서도 경제관료가 소외되는 ‘경제관료 패싱’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도 많다. 내각 구성은 물론 경제정책 수립 과정에서도 기존 경제관료들의 입김이 예전만 못하다는 뜻이다. # “굳이 적폐 ‘모피아’ 앉혀야 하나” 힘 실려 실제로 경제정책의 수장인 김 부총리는 취임을 전후해 증세에 부정적인 의사를 표명했지만 ‘증세가 필요하다’는 당정의 압박에 밀려 지난 2일 발표한 세법개정안에는 명목세율 인상 방안을 포함시켰다. 부동산 시장을 뒤흔든 8·2 부동산 대책 역시 기재부 대신 국토부가 주도했다. 청와대 소식에 정통한 사회부처 관계자는 “청와대에서는 ‘금융당국이나 정책당국의 적폐가 여전하다’는 시민단체 등의 목소리에 상당 부분 공감하는 기류가 강하다”면서 “그 결과 ‘실무진이 탄탄하면 수장은 ‘모피아’(옛 재무부+마피아) 등 경제관료를 굳이 앉히지 않아도 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한 전직 고위 경제관료는 “김 부총리를 포함해 대부분의 경제관료 중 최저임금 인상분의 일부를 국가 재정이 충당하는 정책이 바람직하다고 보는 이는 거의 없을 것”이라면서 “현 정부가 소득주도 성장이라는 ‘목표’에만 매몰돼 자칫 ‘실현 가능성’이라는 정책의 또 다른 핵심 요소를 놓치고 있는 건 아닌지 고민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다른 의견도 나온다. 또 다른 사회부처 관계자는 “위법한 행위가 아니라면 대의제를 통해 국민으로부터 선출된 정치권력의 정책을 뒷받침하는 게 공무원의 의무”라면서 “경제관료들은 ‘소득주도 성장론은 전례가 없다’는 식으로 현 정부의 정책을 깎아내리는 대신 긍정적인 방향으로 현실화되는 ‘도구’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25주년 기념일에… “이견” 콕 집은 시진핑

    25주년 기념일에… “이견” 콕 집은 시진핑

    시진핑 “한·중 관계 매우 중시…이견 타당하게 처리 희망” 文대통령 “실질적 동반자 관계” 한·중 수교 25주년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4일 메시지를 교환했다. 형식은 ‘축하 메시지’였으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소원해진 양국 관계를 반영하듯 내용은 냉랭했다.문 대통령은 메시지에서 “시 주석과의 공감을 바탕으로 양국 관계를 양국의 공동번영, 더 나아가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시아와 세계의 평화·발전에 기여하는 ‘실질적인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지속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도 “한·중 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어진 메시지에선 “함께 노력해 정치적 상호신뢰를 공고히 하고 이견을 타당하게 처리하며 한·중 관계를 안정적이고 건전하게 발전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며 불편한 속내를 에둘러 내비쳤다. 시 주석이 언급한 ‘이견’은 우리 정부의 사드 임시배치 결정을 둘러싼 양국 간 냉각 국면을 지칭한 것으로 해석된다. 사드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한·중 관계의 안정적이고 건전한 발전은 어렵다는 중국 측의 강경한 태도가 담겼다.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주중 한국대사관이 주최한 25주년 기념행사에는 외교부 장관 격인 왕이(王毅) 외교부장 대신 한반도 문제와는 관련없는 완강(萬鋼)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부주석 겸 과학기술부장이 참석했고 서울에서 열린 주한 중국대사관 주최 행사에는 정세균 국회의장과 장관급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참석했다. 정상 간 메시지도 청와대 대변인 명의로 발표하는 게 관례이나 이번엔 외교부가 대신 발표했다. 일부에선 한·중 경색 국면이 중국 최고지도부 인사 개편 등을 결정하는 11월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 회까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중기부 장관에 벤처 출신 대신 교수가 지명된 까닭은?

    중기부 장관에 벤처 출신 대신 교수가 지명된 까닭은?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벤처 기업가 출신이 기용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교수 출신이 지명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중소벤처기업부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차관급 기관장이 보임하는 중소기업청에서 장관급 중앙행정부처로 승격됐다. 새 정부의 ‘신데렐라’ 부서인 셈이다. 애초 청와대는 ‘젊은 벤처 기업가’ 출신을 초대 장관으로 기용한다는 콘셉트를 세우고 인재를 물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청와대는 곧 심각한 인재난에 시달려야 했다. 주식 백지신탁(Blind Trust) 제도가 걸림돌로 작용한 것. 주식 백지신탁제도는 1급 이상 고위공직자가 업무와 관련된 기업의 주식을 직접 보유하는 것을 금지하는 제도로 2006년 처음 시행됐다. 본인과 배우자, 직계 존·비속이 보유한 주식이 3000만원을 초과할 경우 공직 임명일로부터 한 달 이내 매각하거나 금융회사에 신탁해야 하는데, 금융기관에 신탁하면 2개월 내 주식이 매각된다. 때문에 중소·벤처 기업가가 현장에서 느낀 어려움과 생생한 실무경험을 정부 정책에 접목하려는 의지가 있어도 막상 장관직을 수락하려면 본인이 일군 회사를 매각해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부닥치게 되는 것. 실제로 박근혜 정부 당시인 2013년 중소기업청장으로 임명됐던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는 백지신탁 제도를 이유로 취임 전날 자진 사퇴하기도 했다. 청와대는 중소벤처부 장관 후보를 찾기 위해 청와대가 무려 30명 내외의 인사와 접촉했으나, 대부분은 한사코 손사래를 쳤다는 후문이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장 중심의 경험 있는 분을 모시고 싶어서 많은 분을 봤는데, 언론에서 짐작한 그 이유로 시간이 오래 걸렸다”며 백지신탁제도가 가장 큰 걸림돌이었음을 인정했다. 이어 “박 후보자가 그럴만한 주식이 있는지 모르겠으나, 본인이 확실하게 결심하고 장관직을 승낙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청와대는 박 후보자가 대기업과 벤처 기업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고, 포항공대 동문기업인 포스텍 기술주주의 대표이사를 맡아 신생기업 투자와 지원사업을 주도해왔음을 강조했다. 초대 내각 장관 중 유일한 40대라는 점도 강점으로 꼽았다. 청년이 중심이 된 스타트업 정책을 담당해야 하는 만큼 아무래도 청년과 교감하기에 유리하지 않겠냐는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노총 ‘대부’ 노사정 수장에… “노사 협치로 임금격차 해소”

    민노총 ‘대부’ 노사정 수장에… “노사 협치로 임금격차 해소”

    靑 “노동존중 실현에 적극 기여” 민노총 설립·민노당 창당 주역 구속 땐 ·文대통령이 변호도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장관급인 경제사회발전 노사정위원장에 문성현(65) 전 민주노동당 대표를 위촉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문 위원장은 노사문제에 대한 풍부한 경험이 있고 균형감, 전문성이 있는 전문가로 새 정부 국정과제인 노동 존중 실현에 기여하고 한국형 대화기구를 이끌 적임자”라고 밝혔다. 노사정위원장에 노동계 인사가 위촉된 적은 있지만 민주노총 간부 출신이 위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위원장은 경남 함양 출신으로 진주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최저임금 심의위원회 위원과 민주노동 전국금속연맹 위원장을 지냈다. 1971년 서울대에 입학한 뒤 전태일 열사의 일기에 적힌 “나도 대학생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글귀를 읽고 노동운동에 본격적인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단병호 전 국회의원, 심상정 의원과 더불어 ‘단·문·심’으로 불리며 민주노총 중앙파에서 핵심 역할을 했다. 문 위원장은 노동운동을 하던 시절 노무현 전 대통령을 통해 문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대학 졸업 사실을 숨긴 뒤 통일중공업(현 S&T중공업)에 취업한 그는 1985년 노조 간부를 맡아 임금교섭을 벌이던 중 구속됐다. 이때 그를 변호한 것이 바로 노 전 대통령이다. 노 전 대통령은 당시 “나는 부산상고를 나와 출세하려고 쎄빠지게 공부해서 변호사가 됐는데 당신은 서울상대 나와서 왜 노동운동을 하느냐”고 물었다고 한다. 당시 문 위원장은 노 전 대통령에게 전태일 평전을 한번 읽어보라고 권했다고 한다. 문 위원장은 당시 노 전 대통령의 변호로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이 과정에서 노 전 대통령이 문 대통령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1989년 경남노동자협의회 의장으로 활동하던 문 위원장이 제3자 개입금지 위반혐의로 구속됐을 때도 변호를 맡았다. 문 위원장은 2012년 대선 때 문재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일자리혁신위원회 위원으로 합류한 데 이어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선대위 노동위원회 상임공동의장을 맡아 문 대통령을 도왔다. 문 위원장은 앞으로의 역할과 관련,“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격차가 큰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강조하는 소득주도 경제성장을 위해 격차해소를 위한 노사 협치구조를 어떻게 만들지 서두르지 않고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양대 노총은 노사정위원회를 뛰쳐나간 뒤 복귀 의사가 전혀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향후 노사정위가 정상화될지 주목된다. 문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그냥 일자리가 아닌 좋은 일자리를 강조하는 상황에서 이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제게 주어진 임무는 노동운동을 해왔던 만큼 노동이 이런 시대적 상황에서 적합한 역할을 하도록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특히 “최저임금 7530원은 정부의 마중물 역할로 가능하다고 본다”면서 “대통령의 공약대로 1만원까지 올리는 데는 노·사·정 간의 충분한 협의와 대화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이 과정에서 중소형 자영업자의 불만을 누그러뜨리려 노·사·정 간에 필요한 부분에서는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발생한 현대자동차의 파업 등과 관련해 문 위원장은 “자동차나 조선산업 등이 전반적으로 어려운데 노사 간에 조정 과정을 거치고 있다”면서 “파국이 아닌 노사 간에 의견을 객관화하는 과정으로 노사가 이런 과정을 거친 뒤 중재나 정부의 역할이 필요하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노와 사의 입장 차를 객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섣불리 노사의 조건과 상황을 정리하지 않고 충분히 듣는 구조와 논의의 틀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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