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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20 외교·개발장관회의에 ‘강행군’ 정의용 대신 차관 참석

    G20 외교·개발장관회의에 ‘강행군’ 정의용 대신 차관 참석

    29~30일 G20 외교·개발장관회의 개최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은 장관급 참석정 장관, 유럽 순방 후 동남아 3개국 방문오는 29~30일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외교·개발장관회의에 정의용 외교부 장관 대신 최종문 2차관이 참석한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G20 회의에 최 차관이 참석하게 된 배경과 관련해 “이번 G20 외교·개발장관회의의 주된 안건이 개발협력과 관련한 이슈인 점 그리고 과거 우리나라의 참여 전례 등을 감안해 우리의 참석 수준을 차관이 참석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최 차관은 29일 외교장관회의, 외교·개발장관 합동회의, 개발장관회의 등에서 다자주의, 식량안보, 개발 재원 등에 대해 논의한 뒤 30일 인도적 지원 장관급 행사에 참석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회의는 코로나19로부터의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인 회복을 강조하고 있는 의장국 이탈리아의 관심 의제를 반영해 지속가능 발전 관련 개발의제를 중점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G20 외교장관회의가 외교·개발장관회의로 확대된 이번 회의에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은 장관급 인사를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대면 다자외교 기회가 드문 만큼 우리 측도 장관이 참석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지만, 정부는 일단 차관을 보내는 것으로 결론냈다. 지난 11~13일(현지시간) G7 정상회의가 열린 영국을 시작으로 오스트리아, 스페인을 거쳐 한국에 왔다가 곧바로 동남아 출장 길에 오른 정 장관이 G20 회의까지 챙기기에는 애초부터 무리한 일정이었다는 지적도 있다. 베트남 일정을 끝내고 이날 싱가포르 외교장관과 회담을 마친 정 장관은 25일 마지막 방문지인 인도네시아에서 양자 회담 등을 할 예정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국가유공자에 ‘국빈급 의전’… ‘서해영웅 희생’ 강조한 文

    국가유공자에 ‘국빈급 의전’… ‘서해영웅 희생’ 강조한 文

    24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 앞마당에 국방부 전통악대와 의장대가 도열했다. 앞서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 모인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들은 현대차가 지원한 수소전기차에 탑승, 경호처와 경찰의 에스코트를 받아 청와대로 이동했다. 이들이 도착하자 국방부 전통악대의 ‘아리랑’ 취타 연주가 펼쳐졌다. 영빈관 앞에서 기다리던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은 이들을 영접하면서 인사를 나눴고, 의장대는 ‘받들어 칼’을 외치며 손님을 맞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낮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50여명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며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에 감사를 전했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마련됐으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청와대에서 열린 오찬 행사다. 청와대는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이처럼 ‘국빈급’ 의전을 제공했다. 오찬에는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16개 보훈단체 회원, 서해 수호용사 유가족, 모범 국가보훈대상 수상자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는 지금 대한민국을 위기에 강한 나라라고 부른다”며 “우리의 애국심으로 이룬 성취로, 대한민국에 자부심을 가져달라”고 밝혔다. 이어 “더 강한 대한민국을 위해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께서 오랫동안 애국의 유산을 전해달라”며 “정부는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에 끝까지 최상의 예우를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정부는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의 생활 지원과 실질소득 향상을 위해 보상금과 수당을 꾸준히 인상해 갈 것”이라며 “치료를 넘어 평생 건강도 책임진다는 정신”이라고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오찬에 서해수호 용사 유가족들이 함께한 점을 거론하며 “국민 안전과 평화를 지키는 것만이 서해 영웅들의 희생에 보답하는 길이라는 것을 우리는 한 순간도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2019년 목련훈장 수상자인 이상우 상이군경회 경주시지회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국가보훈처를 장관급으로 격상하고, 보훈가족 한 분 한 분의 마음을 헤아리고 보듬는 등 보훈 정책이 한 걸음 더 발전했다”면서 “국가유공자와 보훈단체는 빛과 소금이 되어 국가발전과 국민통합에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2021년 목련훈장 수상자인 김길래 고엽제전우회 사무총장은 “오늘의 포상은 우리 단체가 진정으로 국민들에게 예우와 존경을 받고 애국단체로서 대한민국의 더 큰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는 뜻으로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말했습니다.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들이 연로하고 날씨가 무더운 점을 감안해 오찬 메뉴로는 통곡물 전복 가리비 냉채, 건강 오자죽, 소고기 영양 뽈살찜, 인삼 튀김, 조선향미 잡곡밥과 맛조개 아욱된장국, 단호박 식혜 등 건강보양식이 제공됐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맹탕, 맹탕, 맹탕… ‘핀셋 검증’만이 답

    맹탕, 맹탕, 맹탕… ‘핀셋 검증’만이 답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김오수 검찰총장 임명을 강행했다. 김 총장은 이번 정부에서 야당 동의 없이 임명된 33번째 장관급 인사다. 인사청문회 대상을 장관까지 확대해 청문회 제도를 강화한 노무현 전 대통령과 달리 노무현 정신을 계승했다는 문재인 정부가 ‘야당 패싱’ 최다 정부가 된 것은 아이러니하다. 무조건 반대만 일삼는 야당도 문제지만 각종 의혹의 중심에 선 후보자들이 무더기로 장관직에 오르는 것은 우리 사회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고위공직자는 일반인보다 훨씬 높은 ‘공덕’(公德)을 갖춰야 한다는 사회적 합의가 무너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여야 바뀌면 손바닥 뒤집듯 입장 바꿔 국회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장관급 인사는 노무현 정부 3명, 이명박 정부 17명, 박근혜 정부 10명인 반면 문재인 정권은 아직 1년이 남았는데도 33명에 이른다. 문재인 정부가 공언한 공직 배제 7대 기준(병역 면탈, 부동산 투기, 탈세, 위장 전입, 논문 표절, 음주운전, 성관련 범죄)은 철저히 무시됐다. “인사검증에 구멍이 뚫려도 보통 뚫린 게 아니다”라는 비판과 함께 ‘인사청문회 무용론’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인사청문회 개선을 위한 여권의 해법도 논란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취임 4주년 기자 간담회에서 “인사청문회는 후보자 능력은 제쳐 놓고 흠결만 따지는 청문회가 되고 말았다”며 정책·능력은 공개, 도덕성 검증은 비공개로 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 발언은 2014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인사청문회가 국정 수행 능력이나 자질보다 신상털기식, 여론 재판식 여론이 반복된다”며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을 주장한 한 것과 궤를 같이한다. 이에 대해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였던 문 대통령은 “강도 높은 인사청문회로 국민의 의혹을 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청문회를 대하는 문 대통령의 태도가 180도 달라진 것이다. 인사청문회에서 공격수 역할을 하던 국회의원들 역시 정작 자신이 인사청문 대상이 되면 달라진다. “‘실정법상 비밀이 보장돼 있기 때문에 본인 관련 서류를 못 보내는 것을 양해해 달라’ 그러면 청문회 뭐하러 합니까.”(2009년 박영선 의원, 검찰총장 후보자 청문회), “개인적인 신상과 관련된 부분들이 너무 지나치게 많기 때문에….”(2019년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본인 청문회)●대통령 인사권보다 ‘철저한 검증’ 필요 노 전 대통령은 2006년 2월 인사청문회 대상을 장관급으로 확대한 것과 관련, “청와대 인사검증 과정이 비공개로 이뤄져 신뢰성에 문제가 제기됐기 때문에 검증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제안했다”고 밝혔다. 도덕성과 자질 등 적격성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청와대 밀실에서 몇몇 실세들이 좌지우지하던 인사 관행에서 벗어나 철저한 ‘검증시스템’을 통해 인사를 하겠다는 선언이었다. 하지만 이후 인사청문회는 본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오히려 ‘퇴행’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여야 정쟁의 장으로 변질됐다는 비판을 넘어 부정과 편법, 탈법 의혹 인사들이 무더기로 고위직에 임명되면서 인사청문회 자체가 무력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 법조계 인사는 13일 “인사청문회는 대통령의 인사에 대한 국회의 ‘견제’이자 고위공직자의 자질을 따지는 ‘검증’ 기능을 갖고 있는데, ‘야당 패싱’ 청문회는 결국 대통령의 뜻이 관철되고 검증은 형식적인 절차로 전락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여권에서는 총리 등 국회의 동의를 거쳐야 하는 경우와 달리 장관 등은 국회의 동의 없이도 임명이 가능하다며 대통령의 인사권을 강조한다. 하지만 청문보고서의 법적 구속력은 없다 해도 정치적 구속력까지 없는 것은 아니다. 당초 대통령 마음대로 인사권을 전행하지 못하도록 국회가 ‘견제’하라는 것이 인사청문회 도입 취지이기 때문이다. ●도덕성 빼놓고 깨끗한 공직사회 논하나 여권이 주장하는 ‘정책 공개, 도덕성 비공개 검증’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많다. 지난달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 4명 중 3명은 도덕성 비공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직무 수행 능력도 중요하지만 도덕성도 빼놓을 수 없다는 것이다. 미국처럼 후보의 도덕성을 비공개로 검증하자는 여권의 주장은 실상을 모르고 하는 얘기다. 미국의 경우 인사청문회에 오르기 전 이미 도덕성에 대해서는 개인 신상까지 털어 가며 철저한 ‘사전 검증’이 이뤄지기 때문에 정책 검증 중심의 인사청문회가 가능한 것이다. 도덕성 검증에서 흠결이 드러나면 아예 청문회장에 들어설 수 없는 것이 미국이다. 2000년 도입 당시 인사청문 대상이 당초 23개 직위에서 현재 64개 직위로 꾸준히 확대된 것은 깨끗한 공직사회를 통해 우리 사회를 업그레이드하겠다는 국민 공감대를 반영한 것이다. 노무현 정부가 “인사청문회가 도덕성과 신뢰를 갖춘 선진국에 진입하는 데 필수적인 사회적 자본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참여정부 정책보고서·2008)고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동욱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도덕성 검증을 비공개로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인사청문회는 단순히 공직 부적격자를 걸러내는 기능 외에도 공직자에 대한 국민의 알권리 확보, 예비 공직 후보자들의 엄격한 자기관리 등을 통해 우리 사회의 도덕성을 제고하고 신뢰 사회로 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FBI까지 나서 철저한 사전검증… 부도덕 후보자는 청문회 입장 전 ‘아웃’

    FBI까지 나서 철저한 사전검증… 부도덕 후보자는 청문회 입장 전 ‘아웃’

    평균 3개월 이상 걸쳐 223개 항목 조사美, 횟수제한 없어 몇달간 진행하기도불성실 답변땐 의회 모독죄 사법처리 靑, 160개 항목… ‘예·아니요’ 답변 한계인사청문회를 세계 최초로 도입한 미국은 가장 모범적인 청문회를 운영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통령이 지명하고, 연방 상원이 인준한다’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 미국의 인사청문회는 ‘윤리성 검증’과 ‘정책 역량 검증’으로 이원화돼 있다. 고위직 내정자들은 의회 청문회에 나서기 전 대통령의 인선 과정에서 철저한 사전 검증을 거친다. 우선 백악관 인사처, 공직자윤리위원회, 미국연방수사국(FBI), 국세청(IRS) 등이 조사에 나선다. 조사 항목은 개인 및 가족(61개), 직업 및 교육 배경(61개), 세금 납부(32개), 교통범칙금 등 경범죄 위반(34개), 전과 및 소송진행(35개) 등 모두 223개 항목에 달한다. 직무와 관련한 과거 경력은 물론 동료들의 평판, 주민 여론, 학창 시절, 알코올·마약 사용 여부, 이성 관계 등 사생활까지 들여다본다. 이런 작업이 평균 3개월 이상 걸린다. 후보자가 허위사실을 진술할 경우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이런 테스트를 거쳐야 비로소 대통령에게 인사 자료가 전달된다. 대통령은 의회 지도자들과 협의를 거쳐 고위 공직자를 지명한다. 미 대통령이 인준동의안을 상원에 제출하면 상원의 해당 공직 상임위원회는 즉각 후보자 검증에 들어간다. 상임위의 자체 조사는 물론 FBI 등이 실시한 조사와 보고서를 활용할 수도 있다. 미 인사청문회가 후보자의 도덕성보다 정책 능력 등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철저한 사전 검증에서 부도덕한 후보자가 대부분 걸러지기 때문이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청와대 민정수석실을 중심으로 검증 작업을 벌인다. 인사검증 사전 질문서는 200개 항목으로 돼 있었는데 문재인 정부 들어 160개 항목으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질문서에 대한 답변이 주로 ‘예’, ‘아니요’로 돼 있어 검증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대통령의 임명동의안이 제출되면 인사청문특별위 또는 해당 상임위는 15일 이내(준비기간 12일, 청문회 3일 이내) 공직 후보자에 대한 심의를 한다. 실질적인 인사청문회 기간은 관행상 국무총리는 2일, 장관급을 비롯한 다른 인사들은 하루 만에 끝난다. 하지만 미국의 청문회는 횟수 제한이 없어 몇 달에 걸쳐 청문회가 열리는 경우도 있다. 준비 기한도 제한이 없다 보니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대법관 후보자이던 소니아 소토마요르 판사의 경우 청문회 전까지 준비 기간만 두 달여 걸렸다. 후보자가 ‘기억이 안 난다’, ‘모른다’ 등의 불성실한 답변을 할 경우 의회 모독죄로 사법처리를 받을 수 있다. 청문회가 끝나면 상임위는 인준 거부나 동의, 심의 지연, 본회의 회부 연기 등의 결론을 낸다. 상임위 인준을 거치면 상원 본회의에서 표결을 거쳐 인준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軍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장 송기춘… 문 대통령, 장·차관급 5명 인사 단행

    軍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장 송기춘… 문 대통령, 장·차관급 5명 인사 단행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장관급)에 송기춘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내정했다. 전주고, 서울대 법대 출신인 송 신임 위원장은 한국공법학회·민주주의법학연구회 회장 등을 역임한 헌법학자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에서 “송 신임 위원장은 군 인권 개선에 관한 확고한 소신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군 사망사고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조사해 진상을 규명함으로써 사자(死者)의 명예 회복 등 위원회의 주요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군에 대한 국민 신뢰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4명의 차관급 인사도 단행했다.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에 기획재정부 출신 윤성욱(행시 35회)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국제기구 부총장 등을 지낸 이경수 더불어민주당 과학기술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발탁했다. 또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에 서울동부지검 공판송무부장 등을 역임한 검찰 출신 안성욱(사시 33회) 법률사무소 성문 대표변호사를,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원장에는 최창원(행시 36회)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을 내정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열린세상] 차기 대통령의 과학기술 리더십/이은우 건양대 교수

    [열린세상] 차기 대통령의 과학기술 리더십/이은우 건양대 교수

    2차 세계대전 막바지인 1944년 10월 루스벨트 대통령은 당시 대통령 과학기술정책실장이었던 바니바 부시에게 ▲전쟁 중 연구되고 개발된 과학지식이 전쟁 후 어떻게 빠르게 확산될 수 있는가 ▲계속적인 질병 퇴치를 위해 의학연구 프로그램이 어떻게 설계될 수 있는가 ▲공공과 민간 연구기관을 연방정부가 어떻게 지원할 수 있는가 ▲미래 우수 연구인력 확보를 위해 과학적 재능이 있는 젊은이들의 효율적 지원 프로그램은 어떻게 제안될 수 있는가 등 4개의 질문을 던졌다. 바니바 부시는 1945년 ‘과학-끝없는 프런티어’(Science-The Endless Frontier)라는 보고서로 이에 답했다. 이 보고서는 미국 국립과학재단(National Science Foundation) 설립의 기반이 됐었으며, 현재까지도 미국 과학기술 정책의 기조 역할을 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대선 후보 때도 대공황과 2차 대전을 극복한 루스벨트 대통령을 본받겠다고 했으며, 바이든 인수위는 “과학이야말로 새 행정부의 모든 업무에서 최전선에 위치할 것”이라고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저명한 유전학자인 에릭 랜더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를 장관급으로 격상된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으로 임명하며 다섯 가지 질문을 던졌다. ▲팬데믹으로부터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 ▲기후변화를 해결할 수 있는 강력한 과학기술의 해결책은 무엇일까 ▲중국과의 경쟁에서 미국은 어떻게 미래 산업의 세계 리더가 될까 ▲과학기술의 열매를 어떻게 전체 미국인들과 공유할 것인가 ▲미국 과학기술의 장기적 건강은 어떻게 보장할 수 있을까 등이다.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하고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공동성명은 한미동맹의 새로운 장을 열며 전 세계적 비확산과 원자력 안전, 핵 안보, 안전 조치가 보장된 원자력 기술 사용 등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고 해외 원전시장 내 협력을 발전시키고 미사일 지침을 종료하기로 했다. 또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포괄적 협력을 위해 기후, 코로나 백신 협력과 반도체, 배터리, 수소차 등을 포함한 신흥 기술, 인적 교류에서 새로운 유대를 형성할 것을 약속했다. 이번 공동성명에서 보여 준 것처럼 세계 최강국과의 정상외교에서도 과학기술 관련 이슈들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시대가 됐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결과를 접하면서 과학기술을 국정의 중심에 놓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이 에릭 랜드에게 한 질문을 우리나라에 맞게 고쳐 보았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부터 얻은 교훈을 살릴 수 있을까 ▲기후변화 등의 문제를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미중 경쟁 구도에서 우리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과학기술의 열매를 어떻게 전 국민이 공유할 수 있게 할 것인가 ▲한국 과학기술의 장기적인 건강을 어떻게 보장할 수 있을 것인가. 국가 연구개발비 100조원 시대가 열렸다. 과학기술은 더욱 빠르게 진화하고 있으며 국가 경영에서 차지하는 과학기술의 비중도 점점 커지고 있다. 내년이면 새로운 정부가 들어설 것이다. 차기 대통령의 과학기술에 대한 새로운 철학과 리더십이 기대되며 몇 가지 바람을 적어 본다. 첫째, 과학기술이 국정 운영의 중심에 서야 한다. 이제 과학기술은 경제발전 수단으로만 봐선 안 되며 교육, 노동, 윤리, 문화 등 모든 분야와 함께 고민해야 한다. 둘째, 과학기술의 정치화를 철저히 막아야 한다. 전문가의 의견이 존중돼야 하며 일부 집단의 목소리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 적어도 과학기술 분야만에서라도 이념과 진영을 배척해야 한다. 셋째, 과학기술행정의 관료화를 타파하고 자율성과 창의성이 보장되는 과학기술 연구개발 시스템을 새로 구축해야 한다. 넷째, 정권을 넘어 나라를 생각하는 장기적인 정책 추진 시스템을 마련해야 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 최근 각광받는 로봇,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드론, 3D 프린팅, 바이오 기술 등은 하루아침에 탄생한 것이 아니다. 오랜 기간의 기초연구와 선행 투자가 뒷받침됐기 때문에 이제야 빛을 보는 것이다. 과학자들 또한 정치권력으로부터 자유로워함은 물론이다. 다음 정부에서는 국정의 중심에서 생동하는 과학기술 리더십을 보고 싶다.
  • [속보] 문 대통령, 김오수 검찰총장 임명안 재가

    [속보] 문 대통령, 김오수 검찰총장 임명안 재가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오후 김오수 검찰총장 임명안을 재가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야당의 동의 없는 장관급 임명은 이번이 33번째다. 청와대에 따르면 김오수 총장의 임기는 6월 1일부터 시작된다. 검찰청법에 따른 검찰총장의 임기는 2년이다.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김 총장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김 총장 임명을 반대해온 국민의힘은 불참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새마을’, 중앙아시아 타지키스탄에도 진출

    ‘새마을’, 중앙아시아 타지키스탄에도 진출

    영남대가 중앙아시아 지역의 새마을국제개발 인재 육성을 위한 적극적 요청에 부응하고 있다. 지난 27일 오후 4시 영남대는 타지키스탄(Tajikistan) 산업신기술부와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국제협약을 체결했다. 타지키스탄은 1991년 소련 해체에 따라 독립한 중앙아시아 지역 국가로,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인구는 약 975만 명이다. 영남대 본부본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협약 체결식에는 타지키스탄 셰랄리 카비르(Sherali Kabir) 산업신기술부 장관을 비롯해 사디 코디르조다(Sadi Qodirzoda) 투자및국가자산운영위원회(장관급), 유스프 샤리프조다(Yusuf Sharifzoda) 주한 타지키스탄 대사, 라크마드조다 아짐(Rakhmadzoda Azim) 주한 타지키스탄 상무관 등 타지키스탄의 고위급 인사들과 심재복 타지키스탄 경제자유구역청장이 참석해 이번 협약에 대한 큰 기대를 보였다.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영남대와 타지키스탄은 국가인적자원개발을 위한 고등교육협력과 인적 교류에 합의했다. 특히, 영남대가 국제적으로 교육·연구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새마을국제개발 분야에서의 협력을 구체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새마을운동 공유 협력을 위해 타지키스탄 현지 대학에 새마을학과와 새마을연구소를 설치해 운영한다는 내용이다. 타지키스탄 셰랄리 카비르 산업신기술부 장관은 협약 체결식에서 “짧은 시간 눈부시게 성장한 대한민국의 발전상과 새마을운동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새마을운동과 국제개발 분야의 학문적 지식과 노하우를 가진 영남대와의 이번 협약 체결이 타지키스탄의 경제 발전을 위한 토대를 다지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 체결은 타지키스탄 정부가 영남대 측에 새마을운동의 공유와 인재 양성에 대한 적극적인 요청으로 이루어졌다. 타지키스탄 현지 새마을운동의 빠른 전파를 위해 영남대는 타지키스탄 정부가 추천하는 공무원을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에서 교수 요원으로 양성할 계획이다. 전 세계 개발도상국에서 영남대의 ‘새마을’에 대한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타지키스탄과의 협약 체결로, 중앙아시아 지역 국가들의 새마을개발학 공유가 더욱 활발하게 추진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중앙아시아 지역 국가들의 영남대 유학에도 크게 도움이 뵐 것으로 기대 된다. 영남대는 캄보디아, 르완다, 잠비아, 에티오피아, 탄자이나 등과 ‘새마을학’을 연계한 학과 개설을 통하여 새마을운동의 학문적 공유를 확대할 뿐만 아니라, 농촌개발, 새마을개발 활동을 연계한 개도국의 국가정책 자문 역할을 하는 고등교육기관으로 활약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與, 김오수 청문보고서 단독 채택…33번째 ‘야당 패싱’

    與, 김오수 청문보고서 단독 채택…33번째 ‘야당 패싱’

    더불어민주당이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단독으로 채택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33번째 장관급 인사 단독 처리다. 31일 국회 법사위원회 전체회의에는 야당 법사위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청문보고서 채택 건을 의결했다. 이날은 문재인 대통령이 김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한 마지막 날이다. 앞서 26일 김 후보자의 청문회가 열렸지만, 여야 의원들의 질의를 둘러싼 말다툼 끝에 결론 없이 파행됐다. 이후 민주당은 청문보고서 합의 채택을, 국민의힘은 청문회 재개를 각각 요구하며 대치했으나 결국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민주당 간사인 박주민 의원은 “인사청문회가 이미 진행된 데다 법에서 정한 시한이 끝난 상황이어서 다시 청문회를 하자는 야당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안병길 대변인은 “야당 동의 없는 채택은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김오수 재송부 시한 하루 전…야당 동의없는 32번째 장관급 인사될 듯

    김오수 재송부 시한 하루 전…야당 동의없는 32번째 장관급 인사될 듯

    31일 재송부 시한 종료…보고서 관계없이 임명 가능국민의힘 청문회 재개 요구, 부적격 인사 주장민주당 “청문회 재개 주장은 어불성설”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 시한을 하루 앞둔 30일 여당이 야당의 인사청문회 재개 주장을 일축했다.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31일 내일은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 시한”이라며 “이미 국회법상 인사청문 시한인 26일을 넘긴 만큼 국민의힘의 청문회 재개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야당을 설득해 청문보고서 합의 채택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원내관계자는 “내일까지는 야당과 보고서채택을 최대한 협의하려고 한다”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일정 등은 아직 협의가 안 됐다”고 했다. 민주당 단독으로 청문보고서를 채택할 가능성도 있다. 국민의힘은 청문회 재개 없이 청문보고서 합의처리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법사위원의 ‘막말’로 청문회가 파행된 만큼 다시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국민의힘은 정치적 중립성, 도덕성 등을 이유로 김 후보자를 ‘부적격자’로 규정하고 임명에 반대하고 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7일 국회에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31일까지 요청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대통령은 10일 이내 기간을 정해 한차례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고 이후에는 청문보고서와 관계없이 임명할 수 있다. 민주당과 청와대가 김 후보자의 낙마사유가 없다고 판단한 만큼 문 대통령은 재송부 시한이 끝난 후 김 후보자를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자가 임명되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여야 합의 없이 임명된 32번째 장관급 인사가 된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막말 낙마’ 美 니라 텐든, 백악관 선임고문으로

    ‘막말 낙마’ 美 니라 텐든, 백악관 선임고문으로

    각종 막말로 바이든 참모 중 첫 낙마 “백악관 선임고문으로 영향력 커져”조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으로 지명했다 지난 3월 지명자 중 처음으로 낙마했던 니라 탠든(50) 이 최근 백악관 선임고문으로 임용되면서 오히려 정책 영향력이 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폴리티코는 29일(현지시간) “텐든은 6명의 백악관 선임고문 중 한 명이고, 론 클레인 비서실장과 긴밀한 관계”라는 점에서 적지 않은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관측했다. 빌 클린턴·버락 오바마 전 백악관에서도 일했던 텐든은 클린턴 때 클레인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텐든이 낙마한 직접적인 이유는 소위 막말이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밑에서 정치 자금을 모으는 역할을 했고, 지난 10년간 진보 진영의 싱크탱크인 미국진보센터(CAP)를 이끈 텐든은 ‘진보의 거친 입’으로 불렸다, 그는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를 해리포터에 나오는 악당인 ‘볼드모트’라고 불렀고, 테드 크루즈 의원에겐 “뱀파이어가 더 따뜻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비난했으며, 수전 콜린스는 “최악”이라고 평가했다. 힐러리 클린턴의 유력한 경쟁자였던 극좌파 거물 정치인 버니 샌더스 의원을 향해서도 “러시아가 뒤를 봐준다”고 공격하는 등 그의 비난을 당파를 가리지 않았다. 민주당 내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막말과 ‘뭐가 다르냐’는 불만이 나왔던 이유다. 탠든은 당시 본인의 트윗 8000여개 중 1000여건을 삭제했지만, 바이든은 결국 지명을 포기했다. 반면 당시 공화당의 반발로 바이든의 첫 인선이 늦어지는 가운데, 다른 지명자들에 대한 인준을 위해 텐든을 희생양으로 삼았다는 분석도 있다. 특히 흑인사회에 영향력이 큰 짐 클라이번 하원의원은 텐든의 지명 철회 전부터 같은 흑인인 샬란다 영 현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 대행을 지지했다. 예산관리국장은 장관급으로 각 부처의 예산을 분배·집행하는 중책이다. 인도계 2세인 탠든이 유색인종 처음으로 이 자리에 오를 수 있었지만, 자신의 막말 경력에 흑인 사회의 응집력이 더해지면서 밀려난 셈이다. 하지만 백악관 선임고문이 여러 현안을 다루고 대통령에게 직접 조언을 할 수 있는 직책이라는 점에서 텐든의 영향력은 오히려 클 수도 있다고 폴리티코는 분석했다. 현재 텐든은 ‘보수6명대 진보3명’의 보수 우위 대법원의 위헌 여부 심판을 기다리고 있는 일명 ‘오바마케어법’(건강보험개혁법·ACA)에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문대통령, 태국 총리와 통화 “태국은 영원한 우방”

    문대통령, 태국 총리와 통화 “태국은 영원한 우방”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오후 4시부터 40분간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와 통화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30일부터 열리는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참석에 감사를 표하고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태국의 높은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태국은 한국의 영원한 우방이자 우리 정부 신남방정책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며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자고 당부했다. 이어 “태국이 (방콕 동남부 3개주를 경제특구로 개발하는) ‘동부경제회랑’ 개발을 추진하는 것은 시의적절하다”며 “한국 기업이 진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쁘라윳 총리는 “한국이 애크멕스(ACMECS, 메콩 경제협력체)에 지원해 준 것에 감사한다”면서 “첨단기술, 녹색경제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지속하고 공고히 하자”고 화답했다. “남북 대화 재개, 태국도 지원하겠다” 또 “한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것을 축하한다.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 대화의 재개를 태국도 지원하겠다”며 “2022년 태국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한국의 지원을 요청한다”고 했다. 양 정상은 ‘한·태국 장관급 보건안보대화’를 개최하고 보건협력 협정 체결해 코로나19 대응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 한국의 그린뉴딜 정책과 태국의 ‘바이오 순환 녹색 경제모델’을 연계해 협력수준을 높이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한-아세안 정상회의는 4년간의 신남방정책 성과를 종합하고 한국과 아세안의 협력 의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 정상은 미얀마 상황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조속한 폭력 중단과 민주주의 및 평화·안정 회복을 위해서도 계속 협력하기로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靑, 김오수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임명 강행 수순

    靑, 김오수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임명 강행 수순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오는 31일까지 보내 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 문 대통령이 김 후보자 임명 수순에 들어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여야는 인사청문회 파행 사태의 책임을 서로 떠넘기며 강대강 대치를 이어 갔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공지메시지를 통해 문 대통령이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이날 오후 1시 50분쯤 재송부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이 김 후보자 임명에 큰 문제가 없다고 보는 만큼 31일까지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으면 문 대통령은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 김 후보자는 야당의 동의 없이 임명되는 32번째 장관급 인사가 된다. 당장 국민의힘은 정상적으로 마무리하지 못한 청문회 일정을 다시 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여야 간 충실한 협의를 통해 어제 마치지 못한 청문 일정을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민주당이 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위해 청문회를 속행하려 한다면 이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 법사위원들은 원내지도부와 논의를 해 보겠다면서도 청문회를 다시 여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일방적인 주장으로 원내대표 간의 합의에 따른 사항, 인사청문회법이 정한 국회의 청문기간을 연장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정의당은 김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판정을 내리고 ‘데스노트’에 올렸다. 이은주 원내대변인은 “청문회에서 모두 확인했겠지만 김 후보자는 관행을 이유로 부적절한 전관예우의 특혜를 누렸다”고 밝혔다. 전날 법사위 파행에 대해서도 여야는 서로 잘못만 지적했다.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에 대해 ‘눈을 크게 뜬다고 똑똑해 보이지 않는다’는 등의 막말을 하면서 파행이 됐다고 지적했다. 반면 민주당 법사위원들은 “조 의원이 김 의원에게 ‘인간이 아니다’라는 막말을 여러 번 했다”고 맞받았다. 기민도·이근아·임일영 기자 key5088@seoul.co.kr
  • 문 대통령, 김오수 청문보고서 31일까지 재송부 요청

    문 대통령, 김오수 청문보고서 31일까지 재송부 요청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31일까지 보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공지메시지를 통해 문 대통령이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이날 오후 1시 50분쯤 재송부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회가 제출 시한인 26일까지 청와대에 청문보고서를 보내지 않은 데 따른 조치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가 시한을 넘길 경우 대통령은 열흘 이내에서 기한을 정해 재송부 요청을 할 수 있고, 이 기한까지도 국회가 보고서를 내지 않으면 대통령은 그대로 임명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이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한 것은 야당이 청문보고서 채택에 반대하더라도 김 후보자를 임명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이 김 후보자를 임명한다면 문재인 정부 들어 야당 동의 없이 임명된 장관급 인사는 32명으로 늘어난다. 앞서 지난 26일 여야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실시했지만, 여야 의원들 간 감정 대립이 격화하면서 회의가 파행해 보고서 채택은 논의조차 이뤄지지 못했다. 야당은 김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정의용, 카자흐스탄 외교장관과 통화 “경제협력 증진”

    정의용, 카자흐스탄 외교장관과 통화 “경제협력 증진”

    한-카자흐스탄, 내년 수교 30주년“카자흐스탄, 신북방정책 핵심국가”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26일 무흐타르 틀례우베르디 카자흐스탄 외교장관과 전화 통화를 갖고 내년 수교 30주년 기념사업 준비 및 경제협력 증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정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카자흐스탄이 우리의 신북방정책 핵심 대상국임을 강조하고, 양국간 경제협력 프로그램인 ‘프레시 윈드’ 이행성과를 바탕으로 호혜적 협력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기를 희망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프레시 윈드는 2019년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 때 체결한 양국 간 무역·투자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2019년~2022년) 협력 프로그램이다. 양국은 무역, 에너지, 정보통신기술(ICT), 기간산업, 보건의료 등 분야별로 세부 협력사업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 이에 틀례우베르디 장관은 “전략적 동반자이자 주요 교역 대상국인 한국과의 협력을 특히 중시하고 있다”면서 “우수한 산업 경쟁력을 갖춘 한국과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지난해 한국은 카자흐스탄의 4위 교역국이다. 양 장관은 또 ‘한-중앙아 협력 포럼’을 통해 한-중앙아 관계 도약의 새로운 기회가 마련됐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 포럼은 한-중앙아 관계 발전, 경제, 문화, 교역 분야 등 포괄적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2007년 우리 정부 주도로 창설된 다자협의체다. 처음에는 차관급 협의체로 출발했으나 지난해 장관급으로 격상됐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사설] 관세청 이은 중기부 ‘특공’ 어떤 국민이 수긍하나

    관세청 관세평가분류원의 ‘세종시 특공 먹튀’ 논란에 국민의 마음속엔 먹구름이 끼어 있다. 이번에는 중소벤처기업부의 ‘특공’ 논란까지 불거졌으니 국민의 심사는 더 복잡하다. 세종시 입주 초기 허허벌판 행정도시에 가족과 함께 이주했던 공직자들의 고통을 모르는 바 아니다. 하지만 중기청에서 장관급 부처로 탈바꿈한 중기부가 출퇴근 30분 거리에 있는 정부대전청사에서 세종시로 이전하면서 ‘특공’ 자격을 얻었다는 사실에 국민은 기가 막힌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관평원 사태가 불거지자 “위법 사항을 확인해 (특공을) 취소할 수 있는지 법적으로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하지만 관평원은 말할 것도 없고 관련 국가기관도 사실상의 ‘공범’으로 엄벌해야 마땅하다는 국민 정서를 아는가 모르는가. 세종시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 대상으로 시세 절반 수준인 ‘특공’을 받는 즉시 천문학적 시세차익을 올린다는 사실을 눈감고 있다는 뜻인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 행정중심복합도시라는 이름으로 출범한 세종시는 구구하게 설명할 것도 없이 정부가 추진한 국토 균형발전 정책의 산물이다. 세종시 집값이 오르는 것은 이 신개념 도시의 미래 가치를 시장이 인정한다는 반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만큼 세종시가 일정한 궤도에 오르는 데 고통을 감내하며 힘을 보탠 공직자들이 최소한의 보상을 받는 것에 이의를 제기할 이유는 없다. 하지만 국토 균형발전에 능동적 기여도 하지 않은 정부기관이 고통 분담도 없이 과실만 따 먹으려 덤비는 현실에는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세종시 아파트 특별공급 정책을 국민 중심 사고로 전환할 것을 정부에 촉구한다. 정책적 이유로 이주하는 공무원의 거처 마련은 당연하다. 하지만 세종시 집값이 다락처럼 치솟은 상황에서 일반 국민은 피해를 당하면서 실거주도 하지 않는 공무원에게 저가 아파트를 공급한다면 이는 설득력은 없다. ‘특공’ 정책의 문제점은 관평원이나 중기부에 그치지 않는다. 정부는 국민이 수긍할 수 있도록 ‘중기부 특공 배제’를 포함해 제도 전반을 근본적으로 손보지 않으면 안 된다.
  • 쌉싸름한 산의 맛을 쓱쓱싹싹… 한 그릇에 비빈 속리산

    쌉싸름한 산의 맛을 쓱쓱싹싹… 한 그릇에 비빈 속리산

    속리산 입구에 식당 60여곳 성업고사리 등 10가지 나물 웰빙 밥상 섬유소·각종 효소 등 영양분 풍부충북 보은군에 있는 속리산 국립공원은 입구부터 흥미롭다. 장관급에 해당하는 벼슬을 하사받은 정이품송이 손님을 맞이해서다. 1464년 세조 행차 때 늘어진 나뭇가지에 가마가 걸리자 스스로 나뭇가지를 들어 올렸다는 전설을 간직한 소나무다. 속리산 품으로 조금 들어오면 법주사가 다양한 볼거리로 즐거움을 선사한다. 높이 33m의 금동미륵대불과 국보 55호 팔상전 등 구경할 게 한둘이 아니다. 법주사를 병풍처럼 둘러싼 속리산 산세는 보는 이들을 압도한다. 녹음이 우거진 푸른 옷을 입고 하늘을 뚫을 것처럼 힘차게 솟아오른 봉우리들을 마주하면 자연의 위대함에 절로 겸손해진다. 혹자는 ‘속리산에 드는 사람은 자연과 역사가 선사하는 호사를 원 없이 누릴 수 있다’고 극찬했다. 하지만 금강산도 식후경인 법. 금강산 할아버지가 와도 배가 고프면 흥이 나지 않는다. 이왕이면 향토색 짙은 음식으로 배를 채우는 게 좋다. 그게 산채비빔밥이다. 속리산을 낀 보은은 청정한 공기와 물, 비옥한 토양으로 ‘산나물의 보고’로 불린다. 이 때문에 속리산 입구에는 산채비빔밥 식당들이 즐비하다. 산채비빔밥 거리의 시작은 1970년대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처음 두세 집에서 1980년대 후반에 10여 개로, 현재는 60여 곳으로 늘어났다. 산채비빔밥에 들어가는 것은 식당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취나물, 고사리, 도라지, 방풍나물, 버섯, 명이나물 등 대략 7~10여 가지다. 맛과 향, 색깔까지 다른 산나물 위에 보름달을 품은 것 같은 계란프라이가 얹힌 모습은 눈까지 즐겁게 한다. 여기에 고추장을 넣고 썩썩 비비면 자연이 그대로 담긴 산채비빔밥이 완성된다.●도토리묵·파전 등 푸짐한 한 상 8000원 산나물의 제맛을 느끼고 싶다면 고추장을 넣지 않고 먹으면 된다. 산나물에 간이 돼 있어 먹을 만하다. 도토리묵, 파전, 깍두기, 장조림, 장아찌 등 반찬도 푸짐해 수라상이 부럽지 않다. 산채비빔밥 한 그릇 가격은 8000원. 웰빙 밥상치고는 가격도 착하다. 속리산 입구에서 특별한 산채비빔밥을 즐기고 싶다면 보은향토음식연구회 배영숙(63) 회장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운영하는 ‘배영숙 산야초밥상’을 가보면 좋다. 속리산이 자랑하는 산나물과 보은 특산물인 대추가 만난 대추약고추장 비빔밥을 맛볼 수 있다. 대추약고추장은 고추장에 대추, 꿀, 한우 등이 들어갔다. 입에 넣으면 건더기 같은 게 씹힌다. 건더기의 90%는 대추고, 10%는 고기다. 좋은 재료가 고추장 곳곳에 숨어 있다 보니 달콤하고 맛있다. 밥은 대추가 들어간 영양돌솥밥이다. 1994년부터 식당을 운영 중인 배 회장은 “전주비빔밥은 호박, 오이, 당근, 콩나물 등 채소가 들어가지만 우리 산채비빔밥은 산나물이 주재료”라며 “산채비빔밥보다 건강에 좋은 비빔밥은 없을 것”이라고 자랑했다. 산채비빔밥은 삶거나 데친 산나물과 잘 지어진 밥만 있으면 된다. 간단하고 소박한 일종의 한국식 패스트푸드다. 하지만 햄버거 같은 서양식 패스트푸드와 급이 다르다. 산나물 때문이다. 보은군이 2018년 진행한 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땅과 물, 공기와 햇빛, 바람의 정기를 머금은 산나물은 오염되지 않은 산에서 자란 무공해 자연식품이다. 예로부터 봄에는 춘곤증을 예방하고 부족한 식량을 대체하는 역할도 해왔다. 싱싱한 채소가 없는 계절에는 저장해 둔 산나물로 부족한 비타민을 보충하기도 했다. 섬유소, 무기염류, 엽록소, 각종 효소 등 다양한 영양성분도 들어 있다. 산나물 추출물은 항산화 작용과 면역력을 증진시켜 항암효과도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동의보감에는 ‘나물은 몸속 수액이 배설되는 통로를 잘 뚫어 주고 간, 폐, 심장, 비장, 신장을 이롭게 한다’고 적혀 있다. 조선후기 세시풍속집인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따르면 매년 입춘이 되면 눈 아래에서 햇나물을 캐서 임금에게 진상하고 궁궐에서는 다섯 가지 햇나물 무침인 오신반을 수라상에 올렸다고 한다. 당시 서민들 사이에선 입춘에 다섯 가지 나물을 먹으면 다섯 가지 덕을 갖추고 신체 기관이 조화를 이루게 된다는 믿음이 있었다. 또한 산나물은 각각 다른 맛과 식감, 향을 갖고 있어 다양한 기호를 충족시키는 식품이다. 담백한 맛으로 입 안을 개운하게 하거나 쌉싸래한 맛으로 식욕을 돋우기도 한다. 향긋한 냄새로 후각을 자극해 즐거움을 주기도 한다. 고기와 같은 식감을 가진 산나물도 있다.●1058m 천왕봉 맞춰 1058인분 비빔밥 보은군은 산채비빔밥을 테마로 다양한 도전을 펼친다. 해마다 속리축전 기간에는 1058명이 먹을 수 있는 초대형 산채비빔밥을 만든다. 지름 3.3m, 높이 1.2m의 대형 그릇을 이용하며 쌀 150㎏, 1t 트럭 분량의 산나물과 버섯 등이 들어간다. 완성된 비빔밥은 관광객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비빔밥의 양은 속리산 천왕봉 높이(해발 1058m)와 같은 숫자다. 10월에 열리던 속리축전은 2019년부터 5월로 앞당겨졌다. 2007년 6월에는 속리산관광협의회와 속리산음식업협회 회원들이 서울 가락시장에서 6900인분 비빔밥을 만들어 화제가 됐다. 당시 쌀 640㎏, 취나물과 건취나물, 도라지, 고사리, 표고버섯, 싸리버섯, 밤버섯 등 12가지 산채나물 3500㎏이 들어갔다. 2016년에는 김밥처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컵 비빔밥도 선보였다. 비빔밥은 햅쌀로 지은 밥에다가 고사리·취나물·도라지·시금치 등 산나물과 버섯, 다진 돼지고기를 넣고 고추장으로 맛을 냈다. 야구공만 한 크기로 뭉친 뒤 빵가루·계란 반죽을 입히고 기름에 튀겨 내 바삭거리는 식감을 곁들였다. 하지만 만들기가 만만치 않아 대중화에는 실패했다.보은에 오면 산채한정식도 즐길 수 있다. 속리산면의 경희식당이 유명하다. 상호는 충북도 향토음식 기능 보유자인 남경희 할머니의 성함을 땄다. 남 할머니는 1950년 대전에서 한정식집을 개업해 유성 군인 휴양소로 옮겼다가 1974년에 속리산으로 들어왔다. 남 할머니는 2002년 고인이 돼 지금은 손자가 운영한다. 다양한 나물 등의 반찬이 상다리 휘어질 정도로 나온다. 반찬 수가 무려 40가지로 1인분에 3만원이다. 박유순 군 농업기술센터 생활자원팀장은 “지역에서 많이 나는 산나물 13가지를 테마로 한 다양한 음식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며 “치유관광객들을 위해 산나물 음식체험과 수확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산나물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보은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文, 김·임·노 하루 만에 임명… 野 동의 없는 31번째 장관

    文, 김·임·노 하루 만에 임명… 野 동의 없는 31번째 장관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김부겸 국무총리,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을 임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쯤 김 총리에 대한 임명안, 오전 9시쯤 임 장관과 노 장관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김 총리와 임 장관, 노 장관은 이날 오전 0시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문 대통령은 여당이 전날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에서 김 총리 인준안을 통과시키고, 상임위에서 임·노 장관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한 지 하루 만에 이들을 임명했다. 문 대통령이 속전속결로 이들을 임명한 것은 지난달 16일 국무총리 지명 및 개각 발표 이후 28일 동안 지속된 청문 정국을 속히 마무리 지어야 한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야당이 임 장관과 노 장관, 박준영 전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낙마 공세를 벌이는 가운데, 여당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1명 이상은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여야는 물론 당청 간 갈등이 불거졌다. 박 전 후보자가 전날 자진사퇴를 함에 따라 당청은 낙마 여론을 일정 반영했다고 판단, 전날 국회에 이어 대통령의 임명 절차를 일사천리로 완료한 것으로 풀이된다. 임·노 장관이 임명됨에 따라 문재인 정부 들어 야당의 동의 없이 임명된 장관급 인사는 31명으로 늘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서울광장] 민심을 외면한 정당은 미래가 없다/김성수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민심을 외면한 정당은 미래가 없다/김성수 편집국 부국장

    점입가경이다. 급기야는 해외 위인까지 소환됐다. 지금까지 여권 인사들은 주로 세종대왕, 이순신 장군, 안중근 의사 등 국내 위인을 끌어다 붙여서 자기 주장을 폈다. 외국 사람이 등장한 건 이번이 처음이지 싶다. 퀴리 부인으로 알려진 마리 퀴리다. 지난 화요일 열린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다. 청와대 행정관 출신인 여당의 한 초선 의원이 말을 꺼냈다. “마리 퀴리 여사도 남편과 함께 연구했다. 마리 퀴리 부인이 살아 계셔서 우리나라의 과기부 장관으로 임명하려면 탈락이다.” 제자 논문에 남편을 공동저자로 열여덟 차례나 올려 ‘논문 내조’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장관 후보자를 ‘쉴드’쳐 주면서 펼친 주장이다. 무덤에 들어가 있는 마리 퀴리가 놀라서 벌떡 일어날 만한 소리다. 황당하고 이치에 맞지 않는 견강부회다. 우리 속담에 ‘채반이 용수가 되도록 우긴다’는 말이 꼭 이런 경우다. 채반이나 용수나 모두 싸리나 댓가지로 만든다. 하지만 둥글넓적해서 국수 사리를 담는 채반과 길쭉하고 아가리가 길어서 술을 거르는 데 쓰는 용수는 애당초 쓰임새가 다르다. 그런데도 채반이 용수라고 강변하는 건 사리에 맞지 않게 제 말만 맞다고 우겨댄다는 소리다. 엄호는 해 줘야겠는데 누가 봐도 잘못한 게 명백한 걸 잘못이 아니라고 포장해 주려다 보니 너무 나갔다. 이번에 지명된 장관 후보자들을 보면 장관할 사람이 그렇게 없었나 싶다. 고위 공직자에게 요구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고사하고 장삼이사만도 못한 도덕성을 지니고 있음이 확인됐다. 이중국적, 위장전입, 다운계약서 작성, 음주운전 등 이전 인사청문회 때 문제가 됐던 사안들은 애교에 가까울 정도다. 듣도 보도 못한 희한한 꼼수와 편법이 낱낱이 드러났다. 인사청문회 대상이 될 거라고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 청와대의 책임이 크다. 매번 인사 때마다 검증 문제가 터지자 5대 인사 배제 기준을 7대 기준으로 강화한다고 약속했지만 이번에도 민정수석실은 인사검증에 실패했다. 후보자들의 일탈행위를 사전에 몰랐다면 무능한 거고 알고도 이 정도는 넘어갈 만한 사안이라고 그냥 넘어갔다면 국민을 무시하는 오만이다. 부동산 정책을 총괄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세종시 아파트를 특별분양받은 뒤 억대 시세차익을 얻었다.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주영국대사관 근무를 마치고 귀국할 때 부인이 1000점이 넘는 찻잔과 도자기를 외교관 이삿짐으로 관세를 물지 않고 몰래 들여왔고 국내에서 판매까지 했다. 외교관 특권을 악용한 밀수로, 관세법 위반이다. 최근까지 민주당 당원이었던 과기부 장관 후보자의 부도덕성은 더 심각하다. 교수 시절 제자의 석사학위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국가에서 지원금을 받은 해외 출장을 가면서는 두 딸을 비롯해 가족을 동반했고 호텔방도 같이 썼다. 가족들 항공료는 사비로 냈다고 해명했지만 애당초 나랏돈으로 일하러 가면서 가족을 동반하는 것 자체가 잘못이다. 관행이라고 감싸줄 만한 일이 아니다. 주변 아는 교수 중 업무 목적으로 해외 출장을 가면서 가족을 데려갔다는 사람은 여태 본 적이 없다. 공과 사를 못 가리는 인사가 장관이 되면 그 부처에서 영이 제대로 설 수가 없다.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은 ‘여자 조국’이라고까지 몰아붙였다. 안타까운 건 인사청문회가 요식행위에 불과하다는 데 있다. 망신은 이미 다 당했지만 장관직을 차지하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다. 지금까지 줄곧 그래 왔다. 이 정부 들어서는 더 심했다. 여론이 아무리 나빠도 대통령이 임명하면 그뿐이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한 장관급 인사가 벌써 29명이나 된다. 노무현(3명), 이명박(17명), 박근혜(10명) 정부를 다 합친 것과 맞먹는다. 여론을 무시하고 부적격자를 임명하는 것은 국민을 모독하는 일이다. 민심을 헤아린다면 대통령이 임명을 철회하거나 해당 후보자가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 4·7 재보선에서 참패한 여권이 반성하고 달라지겠다고 했던 약속이 허언이 아님을 입증하는 길이기도 하다. 송영길 대표를 중심으로 한 여당 새 지도부가 이번엔 목소리를 내야 한다. 그동안은 청와대의 강한 그립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녔지만 민심을 정확히 읽었다면 버릴 건 버리고 가야 한다. 이런 의견을 대통령에게 가감 없이 전달해야 한다. 미래 권력은 당에서 나온다. 당에 힘이 실리는 시간이다. 내년 3월 대선이 열 달밖에 안 남았다. sskim@seoul.co.kr
  • ‘임·박’ 중 1명은 정리? 靑 “엄중히 상황 주시”

    ‘임·박’ 중 1명은 정리? 靑 “엄중히 상황 주시”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박준영 해양수산부·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3인의 거취를 두고 당청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현 정부 들어 장관급 29명이 야당 동의 없이 임명됐지만, 4·7 재보선 참패로 여권 독주에 대한 부정적 민심이 확인된 터라 이전과 상황이 다르다. 국민의힘이 6일 세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당론을 정하고 청문보고서 채택에 아예 응하지 않기로 한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청문보고서 단독처리 대신 속도조절을 하면서 여론에 촉각을 곤두세운 까닭이다. 여권 일각에서는 임·박 후보자 중 1명은 ‘정리’가 불가피하다는 기류도 감지된다. 국민의힘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부적격’ 당론을 확정하고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 정의당도 임·박 후보자의 지명철회를 요구했다. 세 후보자의 인사청문 절차 마감 시한은 10일이다. 이날까지 국회가 청문보고서를 송부하지 못하면 대통령이 10일 이내 기간을 정해 재송부 요청을 한 뒤 임명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민주당에서도 ‘강행돌파’는 쉽지 않다는 기류가 읽힌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상임위원회 간사단 회의를 열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전례로 비춰 봤을 때도 큰 문제가 아닌 걸로 판단된다”면서도 “단독 채택은 지양하고 상임위를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경중을 따지자면 임 후보자가 (낙마) 1순위, 박 후보자가 2순위인데 자칫 두 명 다 위험할 수 있다”고 토로했다. 최종 결정은 인사권자의 몫이지만, 당청 관계에서 목소리를 내겠다고 공언해 온 송영길 대표의 선택에도 관심이 쏠린다. 송 대표 측 관계자는 “다양한 목소리를 들으며 입장을 정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의 고민도 어느 때보다 깊다. 강행 처리로 정국이 경색된다면 여론 주목도가 훨씬 큰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청문회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분위기를 일신하고 국정 성과를 내기 위한 마지막 중폭 개각의 취지는 사라진 채 실타래가 꼬인다면 레임덕(임기 말 권력누수)을 가속화할 수 있다. 더군다나 인사청문 절차 마감 시한인 10일은 문 대통령의 취임 4주년이다. 그 전까지는 상황을 ‘해소’해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을 덜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국회 상황을 좀더 지켜보자”며 말을 아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어느 때보다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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