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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북 제재는 그대로 두고… 美, 인도적 지원 협력 속도 낸다

    대북 제재는 그대로 두고… 美, 인도적 지원 협력 속도 낸다

    한국과 미국이 대북 지원 물품을 선별하는 등 인도적 지원 추진을 가속화하고 있다. 임갑수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과 정 박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는 1일(현지시간) 미 워싱턴에서 국장급 협의를 열었다. 지난 9월 16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 국장급 협의 한 달여 만에 참여 기관의 규모도 크게 늘었다. 우리 측은 청와대, 통일부 당국자가, 미 측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무부, 국방부, 재무부 당국자들이 참석했다. 외교부는 이날 “북한과의 신뢰구축조치를 포함한 다양하고 창의적인 대북 견인 방안들을 이행하기 위한 세부 내용에 대해 실무 협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지난 9월 협의와 달라진 부분은 ‘창의적인 방안’이라는 표현의 추가다. 기존의 ‘다양한 대북 관여 방안’에서 협의 내용이 확대된 것이다. 코로나19로 국경을 봉쇄한 북한의 문을 열기 위한 방안이 집중 모색됐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직접적인 대면 전달이 어렵다면 비대면, 국제기구를 통한 우회 전달 방식 등이 대안이 된다. 미 국무부도 대북 인도적 협력 전망과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지만 무엇보다 재무부가 협의에 참여했다는 게 눈에 띈다. 미국은 최근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한 대북제재 완화 결의안 초안에 대해 완전한 제재 이행을 강조하며 선을 그었지만 인도적 협력 방안에 대해 제재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다. 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장관급 협의에서 논의된 의제를 갖고 실무급에서 보다 구체적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 정부 입장에선 나쁘지 않은 신호”라며 “특히 재무부가 협의에 들어간 것은 ‘2차 제재’(세컨더리 보이콧)와 관련해 어떤 것이 가능하고 불가능한지 가이드라인을 검토하기 위한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전화 협의를 하는 등 관련 북핵수석대표들과의 접촉점을 늘려 나가고 있다.
  • 한중, 지역사회 활력 제고 위해 머리 맞댄다

    한중, 지역사회 활력 제고 위해 머리 맞댄다

    지방 인구감소 문제와 균형발전이라는 공통 과제를 안고 있는 한국과 중국 정부가 상호 경험을 나누고 정책을 논의하는 자리가 열린다. 행정안전부는 2일 오후 3시 30분 정부세종청사 행안부 제2별관에서 중국 민정부(民政部)와 ‘2021년 한·중 지방행정 세미나’를 비대면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민정부는 중국 국무원 소속 장관급 부서로 사회행정에 관한 업무를 담당한다. 한·중 지방행정 세미나는 2007년 한·중 수교 15주년을 기념해 체결한 ‘지방행정 분야 교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에 따라 2009년 처음 열렸다. 지난해부터는 코로나19로 인해 영상회의로 열리고 있다. 세미나 핵심 주제는 지역균형발전과 지역사회 활력 제고를 위한 지역 공동체활동이다. ‘지역균형발전’을 주제로 진행되는 1부에서 행안부는 인구감소지역 지정 및 이에 대한 지원 추진방안과 함께 경북도의 ‘인구감소 및 지역소멸 대응 우수사례’를 소개한다. 민정부에서는 농촌에서 도시로 이동하는 청년층의 귀향 독려를 통한 사구(社區, 한국의 아파트자치회나 통에 해당하는 주민자치조직) 관리와 마을 간 조정 개혁을 통한 도농 일선조직관리 활성화 방안에 대해 발표한다.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주제로 진행되는 2부에서 행안부는 청년들의 지역사회 정착을 위한 정책 및 청년공동체 활성화 방안과 함께, 실제 청년마을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경남 거제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년단체 대표의 사례를 소개한다. 민정부에서는 농촌 지역의 전반적인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어 마을 주민자치위원회를 통한 농촌경제 육성방안 등에 대해 발표한다. 고규창 행안부 차관은 “한·중 양국은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지방의 인구감소에 대한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이 자리에서 논의된 지역균형발전 및 지역공동체활동 관련 정책 및 사례들이 향후 각국의 정책방향 수립에 참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사우디와 관계 강화 나선 삼성물산… 투자부와 MOU 체결

    사우디와 관계 강화 나선 삼성물산… 투자부와 MOU 체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관계를 강화하면서 추가 수주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삼성물산은 사우디 투자부(MISA)와 포괄적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는 지난해 투자청에서 장관급인 투자부로 격상된 정부 부처다. 국가혁신전략인 ‘비전 2030’에 맞춰 에너지와 도시개발, 인프라 확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인 투자 유치와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삼성물산은 ‘비전 2030’의 신사업 일환으로 추진 중인 그린에너지 사업 분야에서 협업을 강화한다. 사우디는 그린에너지를 주요 미래 에너지로 설정하고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은 사우디 투자부와 함께 사우디에서 대규모 그린에너지 사업을 선도 중인 현지 기관 및 기업과 사업 협력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추진 경험과 함께 그린에너지 저장 운송을 위한 저온 탱크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형 엔터테인먼트 시티인 키디야 프로젝트 등 대규모 도시 개발 사업도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비전 2030’에 따라 확충 예정인 도로와 항만, 발전 등 인프라 확장 프로젝트에도 금융 조달까지 연계한 포괄적 사업 협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앞서 삼성물산은 지난 9월 세계 최대 석유 생산회사인 사우디 국영기업 아람코가 발주한 발전 프로젝트인 타나집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올 들어 약 43억 8000만달러의 해외 프로젝트 수주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사우디에서 빌딩, 도로, 메트로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폭넓은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 그린에너지를 비롯한 인프라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홍남기 “개발이익 환수 재점검”… ‘제2대장동 사태’ 막는다

    홍남기 “개발이익 환수 재점검”… ‘제2대장동 사태’ 막는다

    “택지개발사업, 과도한 민간이익 개선집값 상승세 주춤… 안정의 중대 기로주택 공급·유동성 관리 등 수단 총동원”증산4구역 등 4곳 사업예정지구 지정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택지개발과 관련한 민간이익 환수 제도를 점검하겠다고 장관급 협의체에서 다시 한번 밝혔다. ‘제2 대장동 사태’를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부동산 시장에 대해선 변곡점에 들어섰다고 진단하고 주택 공급 지속과 유동성 관리 등 구매 심리를 진정시키는 정책을 계속 쓰겠다고 예고했다. 홍 부총리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택지개발사업과 관련한 일부 과도한 민간이익에 대해 개발이익 환수 관련 제도를 면밀히 재점검하며 제도 개선할 부분을 짚어 보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주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대장동 개발 의혹과 같은 과도한 민간 개발이익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관계부처와 제도 개선책을 협의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당시 홍 부총리는 “토지 개발과 주택 건축과 관련해 과다한 초과 이익이나 불로소득이 나오는 것은 철저히 예방하고 차단해야 한다”고 했다. 부동산 시장이 고점이라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냈던 홍 부총리는 이날 집값 상승세가 주춤해졌다며 시장 안정의 중대한 기로에 섰다고 진단했다.기재부에 따르면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9월 첫째 주 0.21%에서 넷째 주 0.19%, 10월 둘째 주와 셋째 주는 각각 0.17%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수도권도 같은 기간 0.40%→0.34%→0.32%→0.30%로 상승 폭이 축소되고 있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 중 가격이 기존과 비슷하거나 떨어진 채 거래된 비중은 지난 8월 25.8%에서 지난달 28.8%, 이달 셋째 주 38.4%로 상승하고 있다. 서울 일부 단지에선 매물이 쌓이면서 기존 최고가보다 수억원 낮은 가격에 거래된 경우가 종종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최고가보다 수천만원에서 1억원 이상 높은 계약 체결도 여전히 있어 부동산 시장이 완전히 진정됐다고 단언하기는 어렵다. 홍 부총리는 “가격안정 모멘텀이 본격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주택 공급 속도를 높이고, 부동산 관련 유동성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시장교란 행위 근절 등 기대심리 안정을 위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달 중 민간 분양분에 대한 올해 사전청약 시행계획을 최종적으로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말까지 2·4 대책 도심복합사업 후보지인 증산4구역, 연신내역, 쌍문역 동측, 방학역 등 4곳에 대해 1차 예정지구를 지정하고 연내에 본지구 지정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 대외경제안보 전략회의 ‘깍두기’외교부… 제대로 기능할 수 있나

    대외경제안보 전략회의 ‘깍두기’외교부… 제대로 기능할 수 있나

    외교부 국감 ‘장관은 전략회의 멤버냐’에“경제부처 5곳 중 하나가 외교부”라고 답변 경제·외교안보부처 명확히 구분했던 정부한 달 안 돼 외교부를 ‘경제부처’로 만들어 미일은 경제안보부처 통합해 대응 기민한국도 범부처 차원의 통합적 조직 시급미중 전략경쟁 심화, 글로벌 공급망 재편 가속화로 ‘경제의 안보화’ 현상이 뚜렷해지자 정부가 장관급 협의체인 ‘대외경제안보 전략회의’(전략회의)를 출범시켰다. 위원장은 경제부총리, 나머지 정규 멤버는 경제부처 장관 5명에 국가정보원·국가안전보장회의(NSC)·청와대 관계자 5명 등 10명이다. 경제안보를 논하는 회의체인 만큼 외교부도 들어간다. 다만 존재감이 드러나지 않는 것은 외교부의 현 위상과 관련돼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종합 국정감사에서도 관련 질의가 나왔다. 국민의힘 박진 의원은 정의용 외교부 장관에게 지난 18일 1차 전략회의에 갔느냐면서 이 회의의 주 멤버인지 재차 확인했다. 이에 정 장관은 “경제부처 5곳 중 하나가 외교부”라고 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7일 이 회의체가 경제 관련 부처 장관, 외교안보부처 장관 및 NSC 상임위 위원 등으로 구성된다고 밝혔다. 경제 관련 부처와 외교안보부처를 명확히 구분했던 정부가 한 달도 안 돼 외교부를 애매한 ‘깍두기’ 신세로 만들었으니 외교부 장관이 스스로 경제부처 장관이라고 주장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3년 통상교섭본부를 산업통상자원부에 이관시킨 뒤에도 외교부에는 양자경제외교국, 국제경제국 등 경제외교 부서가 남아 있긴 하다. 교섭권 등 정책 결정권이 없어 비중이 예전만 못 하다. 미국 국무부처럼 경제차관이 있는 것도 아니다. 미 국무부 경제차관의 카운터파트인 외교부 2차관은 다자외교도 함께 챙겨야 해 이리 뛰고 저리 뛰는데 이러고도 ‘경제부처’라니 서로 민망한 형국이다. 외교부는 8년이 지난 지금도 ‘통상이 없는 경제외교’의 정체성을 똑 부러지게 찾지 못해 고민이 많은 분위기다. ‘재외공관의 해외진출기업 지원에 관한 규정’을 새로 만들어 현지 진출한 기업들을 지원하고 우리의 국익이 어디에 있는지 찾기 위한 첫발을 뗐지만, 외교관·주재관들의 역량·마인드셋이 그대로이면 크게 기대하기 어렵다. 정무와 경제 부서 간 칸막이도 견고하다. 그렇다고 외교부를 외교통상부로 돌려 놓는 것도 쉽지 않은 문제다. 무역, 투자, 과학, 기술 등을 하나의 외교정책 ‘글러브’에 넣으면 구사할 수 있는 ‘구종’은 늘어나겠지만 구속, 제구력, 상황판단능력 등 전체적인 실력이 함께 좋아지려면 숙련의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지금은 한국에 허락된 시간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 미국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가경제위원회(NEC)를 중심으로 부처들이 기민하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달 말 출범한 ‘미국·유럽연합(EU) 무역·기술협의회’의 미국 측 대표로는 국무부·상무부 장관과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모두 출동했다. 일본도 지난해 4월 국가안전보장국(NSS)에 각 부처 에이스를 집합시킨 ‘경제반’을 만들어 대응해오다 이번에 경제안보상까지 신설했다. 경제 현안에 전략·정무적 판단이 중요해지면서 외교부 역할이 강조되고 있지만 외교부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니 NSC 상임위라도 통상·기술 전담을 두고 글로벌 기술 경쟁의 판도를 조감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략회의도 이런 맥락에서 출범시켰다고 항변할 수 있겠지만 가끔 만나는 회의체로는 한계가 분명하다. 연원호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경제안보TF 위원장은 “범부처 차원에서 대응할 수 있는 통합적 조직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기고] 국가유공자 어머니의 ‘눈물’/황기철 국가보훈처장

    [기고] 국가유공자 어머니의 ‘눈물’/황기철 국가보훈처장

    “잊지 않고 찾아줘서 감사하고 또 감사하고…”, “오늘은 최고의 날”. 올해 초, 생때같은 자식을 나라에 바친 국가유공자 어머니께 감사와 위로를 전하기 위해 찾았을 때 오히려 그 어머니가 나에게 했던 말이다. 국가유공자 명패를 달아드리며 “명패를 아들이라 생각하시라”고 하자, 참았던 눈물로 대답을 대신했던 어머니. 그 어머니의 손을 잡아드리고 돌아오는 길, 잊지 않고 찾아줘서 감사하다는 말을 떠올리며 ‘보훈’이 그 깊은 상처를 조금이라도 감싸 안고 있다는 생각에 무거웠던 마음을 잠시나마 내려놓는다. 사랑하는 아들을 떠나보내고 슬픔의 세월을 견뎌내고 있는 유가족들에게 국가를 위한 희생은 반드시 기억되고 보답받을 것이라는 ‘믿음’을 주는 것이 국가와 보훈의 책무라는 것을 다시 새기게 된 일이었다. 그간 보훈은 그러한 믿음을 주기 위해 노력해 왔다. 문재인 정부 들어 국가보훈처를 장관급으로 격상시키며 여성을 비롯한 독립유공자 발굴·포상 확대, 미등록 참전유공자 발굴, 생계 곤란 참전유공자 장례비 지원, 보훈급여금 인상, 의료비 감면, 각종 의료·재활·요양 인프라와 국립묘지 확충 등 부문별 성과도 많다. 홍범도 장군과 하와이에서의 국군전사자 유해 봉환도 정부의 ‘무한책임’ 의지를 보여 줬다. 그러나 여기에 만족할 수는 없다. 이제 보훈은 그 성과를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고 확장돼야 한다. 국가보훈처 예산은 매년 늘어 2022년에는 5조 8530억원이 편성됐다.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등의 보상금과 각종 수당을 5% 인상하고, 부모 모두가 사망한 전몰·순직군경 자녀의 자립을 위해 보상금 수령 연령을 만 19세 미만에서 만 25세 미만으로 확대했다. 전국 보훈위탁병원을 늘리고, 위탁병원 약제비 지원 대상도 넓혀 평생건강을 도울 예정이다. 여기에 우리의 땅과 영해, 영공 그리고 세계 각지에서 피땀을 흘렸던 제대군인과 의무복무자에 대한 지원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다. 소중한 자식을 가슴에 묻은 국가유공자 어머니의 눈물을 기억하고 닦아드리는 보훈, 국가유공자를 비롯한 보훈가족, 국민들의 기대와 믿음에 답하는 ‘든든한 보훈’을 위해 더 힘쓸 것을 다짐하며 오늘도 국가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보훈현장으로 나선다.
  • 부실한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도마 올라

    환노위 국감 “시나리오별 기술 제시를국민·산업계 설득할 예산 논의도 빠져” 탄중위 회의 장관도 불참 정부 무관심“정부만 대변” 민간·종교위원 잇단 사퇴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위원회(탄중위)가 지난 8월 공개한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의 부실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장기간 진행될 시나리오로 구체적인 내용은 어렵더라도 최소한 시나리오별 실행에 필요한 기술의 적정 수준 및 비용이 제시돼야 한다”며 “국민과 산업계를 설득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예산 논의가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실현 가능성에도 의문을 표했다. 권 의원은 “탄중위 검토 결과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려면 태양광·풍력으로 생산한 전력을 저장하기 위한 에너지저장장치 구축에 최대 1248조원이 필요하고 10년마다 교체해야 한다”며 “태양광 패널만 서울시 면적의 10배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는 “탄중위 회의에 장관급 18명의 정부위원 참석률이 100%로 보고됐는데 확인 결과 장관이 아닌 부처 실무자들이었다”며 “환경부 장관조차 참석하지 않은 것은 탄중위 논의에 대한 정부의 무관심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간 및 종교위원들의 잇따른 사퇴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지난 8월 시나리오 발표 후 청년 기후활동가와 연구원이 정부와 산업계 이익만 대변한다며 사퇴한 데 이어 지난달 30일 종교위원 4명이 그린워싱과 절차적 정당성 확보 도구로 이용되는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떠났다.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현 정부가 들어선 2017~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며 “정부가 이미 정해 놓은 시나리오를 가지고 ‘협의’라는 틀만 씌운 것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결과”라고 질책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연내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확정하고 2030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를 상향하는 작업도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밑그림을 그리고 이행 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 두바이엑스포에서 2030부산엑스포 유치 홍보

    두바이엑스포에서 2030부산엑스포 유치 홍보

    부산시는 2020두바이엑스포 개최 기간에 정부, 부산엑스포유치위원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과 공동으로 2030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해외홍보를 펼친다고 4일 밝혔다.두바이엑스포는 코로나19로 1년 연기돼 지난 1일 UAE 두바이 제벨알리(Jebel Ali)에서 개막됐다. Connecting Minds, Creating the Future’(마음의 연결, 미래의 창조)를 주제로 내년 3월 31일까지 열린다. 부산시는 두바이엑스포는 중동지역에서 처음 열리는 엑스포로 192개 나라에서 2500여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세계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관은 3가지 부주제 가운데 Mobility 존에 있다. ‘Smart Korea, Moving the World to You’(스마트코리아, 한국이 선사하는 무한한 세상)를 주제로 설치됐다. 참가국 가운데 5번째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4층, 높이 25m, 철골구조로 건립됐다. 부산시는 각국 정상과 장관급 인사가 대거 참여하는 두바이엑스포 기간에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활발한 교섭·홍보활동을 펼친다. 한국관 1층에 부산엑스포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대형 터치스크린 등을 설치해 부산엑스포와 부산도시 브랜드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관람자가 직접 보고 듣는 등 체험할 수 있게 하고 기념품도 배부한다. 또 한국관(VIP실)에서는 ‘다른 시대 같은 연령의 앵글’을 주제로 부산 출신 사진 거장 임응식 사진작품 1950년대 부산의 모습과 경성대 사진과 학생들의 사진작품 2021년 변화한 부산 모습 등을 함께 전시한다. 한국관 외부 파사드와 내부 곳곳에 설치된 각종 모니터에 부산엑스포 홍보영상을 내보낸다. 내년 1월 16일 부터 20일까지 열리는 한국주간에는 정부·유치위원회·KOTRA와 합동으로 UAE 및 국제박람회기구(BIE) 주요 인사를 초청해 한국의 날 행사(만찬, 문화공연, VIP미팅 등)를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유치교섭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부산시는 정부·유치위원회·부산시 고위급 인사가 수시로 두바이를 방문해 각국 대표단에게 2030부산엑스포 유치 당위성을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두바이엑스포는 디지털시대 선두주자인 대한민국 위상을 알리면서 동시에 유치후보 도시 부산시의 매력을 홍보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정부·유치위원회·코트라와 긴밀히 협조해 최대 홍보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오늘의 눈] 인사 비밀주의… 만사일까, 망사일까/임주형 경제부 기자

    [오늘의 눈] 인사 비밀주의… 만사일까, 망사일까/임주형 경제부 기자

    “‘나가리’됐다던데요.” 한 관료를 만나 최근 고위직설이 나돌았던 인사에 대해 물었더니 이런 답이 돌아왔다. 청와대 인사수석실에서 이 인사를 ‘비토’(veto·거부)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비토한 이유가 좀 석연치 않았다. 언론에 이 인사가 거론됐다는 게 이유였다고 한다. ‘복도통신’이라 실제로 청와대가 이런 이유로 비토했는지는 알 수 없다. 검증 과정에서 어떤 결격 사유가 드러났을 수도 있다. 하지만 청와대가 그간 ‘인사 비밀주의’에 집착했던 걸 돌아보면 전혀 신빙성 없는 이야기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현 정부는 언론에 거론되지 않은 인사를 ‘깜짝’ 발탁하는 걸 좋아한다. 장관급 인사만 떠올려 보면 먼저 지난달 임명된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떠오른다. 금융위 정통관료 출신인 고 위원장은 수장으로서 충분한 경력을 갖췄지만, 세간의 하마평에 올랐던 인사는 아니었다. ‘깜짝 인사’를 하려다 보니 그랬을까. 무관한 경력을 가진 인사가 부처 수장이 된 경우도 종종 있다. 지난 5월 임명된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기획재정부 출신 관료로 ‘예산통’이긴 했지만 주택 정책과는 거리가 멀었다. 올 1월부터 환경부 수장을 맡고 있는 한정애 장관도 노동운동가 출신이라 발탁 당시 의아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깜짝 인사’와 ‘인사 비밀주의’는 박근혜 정부가 즐겼던 것인데 현 정부에도 이어졌다. 청와대는 부실 인사검증으로 여러 차례 도마에 올랐다. 최근만 따져 보면 김기표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이 지난 6월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임명 3개월 만에 경질됐다. 이틀 뒤엔 국방부가 박인호 공군참모총장 내정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가 돌연 다음날 임명이 연기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연기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추가 검증이 필요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임명으로 마무리되긴 했지만 연달아 터진 사고에 청와대 인사검증 시스템은 먼지 나게 두들겨 맞았다. 청와대도 “(부실 검증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했다. 맹자 양혜왕편을 보면 이런 이야기가 전한다. 제나라 선왕이 맹자에게 “어떻게 하면 신하들의 무능함을 처음부터 알아 등용하지 않을 수 있는가” 하고 물었다. 맹자는 “좌우에 있는 사람들이 ‘그는 어진 사람이다’라고 할지라도 곧바로 등용해선 안 됩니다. 온 나라 사람들이 ‘그는 어진 사람이다’라고 입을 모아 칭찬한다면 불러 시험해 보고 실제로 그렇다면 등용해야 합니다”라고 답했다. 인사를 하려면 가급적 많은 사람의 의견을 들어 본 뒤 결정하라는 이야기다. 소수가 결정한 인사는 예전부터 좋은 소리를 듣지 못했다. ‘밀실 인사’, ‘비선 인사’ 같은 말이 생긴 이유다. 특히 우리나라는 청와대 인사수석실과 민정수석실에서 고위관료 인사 발탁과 검증을 주도하는 시스템이라 임명권자 의중에 검증 결과를 맞히는 경우가 나오기 쉽다. 의견을 들어 보려면 언론에 후보자가 사전에 노출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일이다. 인사는 과연 비밀이 ‘만사’(萬事)일까. ‘망사’(亡事)로 가는 길은 아닐까.
  • 아·태지역 탄소중립 이행 선도…환경장관 포럼 내달 5일 수원서 개막

    아·태지역 탄소중립 이행 선도…환경장관 포럼 내달 5일 수원서 개막

    아시아·태평양지역 환경 현안을 논의하고 대응 방안 모색을 위한 국제회의가 우리나라에서 열린다.환경부는 28일 유엔환경계획(UNEP)과 공동으로 다음달 5~7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4차 아시아·태평양 환경장관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아·태 환경장관 포럼은 유엔환경총회(UNEA) 준비를 위한 아·태지역 사전 장관급 회의다. 2023년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8) 유치를 선언한 우리나라가 아·태지역 국가들의 지지를 유인할 수 있는 기회를 맞게 됐다. 포럼에는 싱가포르·인도·몽골 등 회원국의 장관급과 고위급 실무대표단, 유엔환경계획,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ESCAP),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등 국제기구, 국내외 민간단체, 기업 등 관계자가 대면과 화상으로 회의로 참여한다. 포럼은 ‘자연을 위한 행동강화로 지속가능발전 목표 달성’을 주제로 열리며 6일 각 국의 고위급 실무대표단이 참석하는 고위급 실무회의에 이어 7일에는 각국 장관급과 국제기구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장관급 회의가 개최된다. 장관급 회의에서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의장으로서 코로나19 이후 아·태지역의 녹색회복을 위한 정책적 지원방안, 자연에 기반한 탄소중립 이행방안과 아·태지역의 국제적 연대 강화 방안을 담은 결과문서(의장요약문)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포럼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탄소중립기본법) 제정과 2030 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계획 등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정책 노력을 소개한다. 또 세계 각 국의 녹색성장과 탄소중립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기후·환경분야 공적개발원조(ODA) 예산 증액과 국제기구 협력을 통한 기술공유 및 역량 배양 지원사업 확대를 발표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포럼을 탄소중립 행사로 추진하기 위해 자재·수송 등 전 과정을 친환경으로 운영하고 행사 운영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산정해 숲 조성 등을 통해 ‘제로’ 수준으로 상쇄할 예정이다. 이병화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은 “우리나라는 전 세계 14번째로 탄소중립 비전을 ‘탄소중립기본법’으로 법제화하는 등 선도국가로 세계 각국의 탄소중립 실현의 가교역할을 이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제4차 아·태 환경장관 포럼이 시작점이자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 유치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임창용 칼럼]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것들/심의실장

    [임창용 칼럼]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것들/심의실장

    ‘미국의 최대 강점인 민주주의가 와해되고 있다.´ ‘총 균 쇠’, ‘문명의 붕괴’ 등을 저술한 석학 재러드 다이아몬드가 2019년 출간한 책 ‘대변동: 위기, 선택, 변화’에서 내놓은 진단이다. 미국이 당면한 가장 중요한 문제로 중국의 도전이나 기후변화 등이 아닌 민주주의 붕괴를 거론한 것이다. 세계 최강 미국의 오늘이 탄탄한 민주주의 때문에 가능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확 잡아끄는 진단이 아닐 수 없다. 그가 꼽는 민주주의 위협의 첫 번째 요인은 의회에서 정치적 타협이 사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1990년대 중반 이후 민주·공화 양당 사이는 물론이고 정당 내 급진파와 온건파 사이에서 타협 결렬이 급격히 늘고 있다는 것이다. 그 결과 2014~2016년 의회는 최근 미국 역사에서 가장 적은 수의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한다. 예산 채택 불발로 연방 정부 셧다운이 초래되기도 했다. 필리버스터와 토론종결권의 남용이 극심해진 것도 타협 악화의 대표적 사례다. 2008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전까지 220여년간 대통령이 지명한 후보 중 상원에서 필리버스터에 의해 저지된 사례는 68명에 불과했다. 한데 2008년 이후 4년 동안에만 필리버스터를 통해 오바마가 지명한 인사들 중 79명이 낙마했다. 결국 민주당은 필리버스터를 무력화하기 위한 토론종결의 요건에서 ‘압도적 다수’의 찬성을 폐지해 버렸다. 연방 대법원판사의 경우만 이 조건을 유지시켰다. 다수세력의 독주를 견제할 소수의 견제 권한인 필리버스터가 크게 약화된 것이다. 민주주의 위협의 또 다른 요인은 가속화하는 양극화다. 다이아몬드는 미국 전체가 양극화하고, 정치적 타협이 불가능한 것 같다고 지적한다. 대도시와 해안지방은 온통 민주당 지지 일색이고 중부와 농촌지역은 압도적으로 공화당 강세인 데다 양 진영의 이념적 동질화와 극단화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양극화는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의 대중화로 비대면 환경이 활성화해 정치집단을 넘어 사회 전반으로 더 확산한다고 꼬집는다. 분명 미국에 대한 이야기인데 책을 읽다 보면 다이아몬드가 한국의 현실을 진단한 게 아닌가 하는 착각에 자꾸 빠져든다. 정치적 타협의 실종, 거대 여당의 입법 독주, 유명무실해진 인사청문회, 진영논리와 극단주의 심화 등등. 우리 국회에서 정치적 타협은 이미 희귀종이 됐다. 특히 지난 총선에서 180여석을 차지한 거대 범여권 출범 후 쟁점 법안이 여야 합의로 원만히 처리되는 모습을 보기 힘들어졌다. 지난해 야당의 거부권을 무력화한 공수처법 개정안부터 최근의 사립학교법과 기후대응법 개정안, ‘언론징벌법’이라 비판받는 언론중재법 개정안까지 대부분의 쟁점 법안들이 거대 여당에 의해 군사작전하듯이 처리됐다.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 원칙이 가장 존중돼야 할 국회에서 반민주적 행태가 일상적으로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대통령이 지명하는 주요 공직자를 검증하는 국회 인사청문회도 사실상 무력화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5월 국회에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거부된 김부겸 국무총리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임명을 강행했고, 전관예우 등을 들어 야당이 강력 반대한 김오수 검찰총장도 임명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청문보고서 채택이 거부된 후보자 임명 강행 사례는 장관급만 33명에 이른다. 노무현(3명)·이명박(17명)·박근혜(10명) 정부와 비교할 때 ‘청문회 무용론’이 나오는 게 결코 과하지 않다. 정치적 타협이 사라지면 어떤 단계로 우리 정치와 사회가 움직일까. 결국 반대편을 말살하는 목표를 향하게 되고 독재의 길로 접어드는 수순으로 간다는 게 다이아몬드의 분석이다. 여기에 양극화와 극단화가 이런 현상을 더욱 부추긴다는 것이다. 설마 민주주의가 정착한 미국이나 한국에서 군부독재 같은 체제가 들어설 수 있을까. 터무니없게 들릴지 모르겠으나 가능하다는 게 다아이몬드의 분석이다. 칠레나 인도네시아 등 적지 않은 국가들이 민주주의 체제가 무너지면서 독재국가로 전락하기도 했다. 강력한 민주주의 전통이 있는 미국은 다를 것이란 이견이 많지만, 자유로운 총기 휴대와 심화된 개인의 폭력성, 양극화 심화 등이 미국에 끔찍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민주주의 역사가 짧고 두 차례의 군부 쿠데타의 기억이 생생한 한국에선? 민주화운동 세력이 집권한 시대에 살면서 민주주의를 걱정해야 하는 역설이 착잡하다.
  • 한국 찾은 美 대북대표...한반도 위기서 구해낼까

    한국 찾은 美 대북대표...한반도 위기서 구해낼까

    정의용 장관, 22일 성 김 대표 접견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 논의한미·미러 북핵수석대표 협의 예정“무게있는 발언, 美 본국서 나와야”한미 연합훈련이 진행 중인 가운데 양국 외교당국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연합훈련 직후 북한이 무력 시위를 할 가능성에 대비해 한미가 공조 체제를 강화하는 분위기다. 외교부는 22일 정의용 장관이 서울 한남동 공관에서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만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조기에 재가동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미측의 조건없는 대화 제의에도 북측이 반응하지 않고 있지만, 어떻게 해서라도 대화 여건을 만들어보겠다는 것이다. 성 김 대표는 23일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한다. 이후 러시아 북핵수석대표인 이고르 모르굴로프 외무차관과 미러 협의도 진행한다. 성 김 대표는 전날 공항에서 “매우 생산적인 방문이 될 것 같다”며 이번 방한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한미 협의에서는 연합훈련에 대한 북한의 반발 가능성 등 한반도 정세에 관한 논의가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상황을 유화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메시지가 나올 수 있다.다만 미러 협의에선 양국이 북한 문제와 관련해 입장차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러시아가 연합훈련, 대북 제재 등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거나 북한의 핵 실험·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 유예(모라토리엄)와 관련해 저평가돼 있는 것 아니냐는 입장을 낼 수도 있다. 북한 측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하면서 북러 밀착을 과시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성 김 대표 입장에서는 실질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예방적 차원에서 이 국면을 활용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을 것으로 보인다. 연합훈련에 대한 북한의 1차적 반응이 나왔고 후속 조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미측의 대북특별대표가 손 놓고 있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성 김 대표의 역할은 방한 과정에서 경청한 얘기를 본국에 전달해서 적절하게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본국에서 (장관급 이상 인사를 통해) 무게감 있는 발언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 인권위원장에 ‘대북송금 특검’ 송두환… 금융위원장 ‘금융정책통’ 고승범 지명

    인권위원장에 ‘대북송금 특검’ 송두환… 금융위원장 ‘금융정책통’ 고승범 지명

    송, 헌법재판관 출신… 이재명 변호인 역임은성수 사의… 靑, 홍남기 후임론 선그어금감원장에 정은보 한미방위비협상대사문재인 대통령은 5일 장관급인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에 송두환 전 헌법재판관을,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고승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을 각각 지명했다. 두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 또 차관급 인사 6명도 교체했다. 문 대통령은 인권위원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추천한 4명의 후보 중 송 후보자를 낙점했다. 송 후보자는 서울대 법학과·사시 22회 출신으로, 판사 생활을 거쳐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회장,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역임했다. 2003년에는 대북송금 사건 특별검사도 맡았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에서 “정치적 자유 등 기본권 확대, 약자 인권보호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는 인사”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고 후보자는 금융위 금융정책국장 등 금융정책 관련 핵심 보직들을 거쳤다. 또 이날 신임 금융감독원장으로는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대사가 내정되면서 금융 당국의 양대 수장이 동시에 바뀌게 됐다. 임기 말 코로나19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경제정책 분야 중심으로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평가된다. 에너지를 전담하는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에는 박기영 산자부 기획조정실장이, 통상교섭본부장에는 여한구 청와대 신남방·신북방비서관이 기용됐다. 행정안전부 차관에는 고규창 행안부 기획조정실장,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에는 이승우 행안부 재난협력실장을 승진시켰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는 박무익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 국립외교원장에는 홍현익 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 수석연구위원을 발탁했다. 이날 인선 중 송 후보자와 홍 원장은 여권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인연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송 후보자는 2019년 이 지사의 선거법 위반 재판 변호인단으로 활동했고, 홍 원장은 이 지사 정책자문단에 속해 있다. 순조로운 청문회 등을 위해 이재명계를 배려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지만 청와대 관계자는 “전혀 고려한 사항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먼저 사의를 표명했다고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세계은행 이사, 한국투자공사 사장, 수출입은행장을 거쳐 현재까지 쉼 없이 직무를 수행했다”고 전했다. 이전부터 홍남기 경제부총리 후임으로 은 위원장이 거론돼 경제부총리 교체 가능성을 점치는 시각도 있으나, 여권에선 은 위원장이 더이상 공직을 맡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고 홍 부총리 체제가 계속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 인권위원장에 민변 회장 출신 송두환

    인권위원장에 민변 회장 출신 송두환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장관급인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에 송두환 법무법인 한결 대표 변호사를, 금융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에 고승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을 각각 지명했다. 두 후보자는 국회에서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송 후보자는 서울대 법학과와 사법시험(22회) 출신으로, 판사 생활을 거쳐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회장,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역임했다. 지난 2003년 대북송금 의혹사건 특별검사를 맡기도 했다.고 후보자는 서울대 경제학과와 행시(28회) 출신으로, 금융위 금융정책국장, 금융서비스국장, 사무처장, 상임위원 등 주요 자리를 거쳤고 현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6명의 차관급 인사도 함께 단행했다. 문 대통령은 행정안전부 차관에 고규창 행안부 기획조정실장,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에 이승우 행안부 재난협력실장,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에 박기영 산자부 기획조정실장, 산자부 통상교섭본부장에 여한구 청와대 신남방·신북방비서관을 각각 내정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는 박무익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 국립외교원장에는 홍현익 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 수석연구위원을 발탁했다.
  • 정영애 장관, ‘여가부 폐지론’에 “여성만을 위한 부처 아냐”

    정영애 장관, ‘여가부 폐지론’에 “여성만을 위한 부처 아냐”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은 최근 정치권에서 제기된 ‘여가부 폐지론’에 대해 “성평등 가치를 확산하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과 폭력문제를 전담해 해결해 나갈 부처는 반드시 필요하고 그 기능은 더욱 확대돼야 한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대권 주자인 하태경 의원, 유승민 전 의원 등이 내놓은 ‘여가부 폐지론’에 대해 여가부 장관이 처음으로 내놓은 공식 입장이다. 정 장관은 이날 오후 출입 기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간담회를 개최하고 “여가부가 행정부처로서 자리매김했기에 그동안 여성 인권 향상과 사회 전반의 성평등 가치 확산이라는 성과를 어느 정도 거둘 수 있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호주제 폐지, 성폭력·가정폭력 피해자 지원체계 구축, 한부모·다문화가족과 학교 밖 청소년 지원 등을 언급하며 “사회적 약자의 편에서 정책을 추진해왔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앞으로도 가장 취약한 계층을 보다 두텁게 보호해, 지속 가능한 포용 사회를 실현하는 데 앞장서고자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여가부 고유업무 수행은 물론, 각 부처의 정책과 사업에 성인지적 관점을 반영해 추진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짚었다. 정 장관은 “최근 여성가족부를 둘러싼 국민들의 우려와 지적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여성과 남성, 어느 한쪽도 차별받지 않는 공정한 사회 실현은 여성가족부의 존재의 출발점이자 나아가야 할 목표”라고 단언했다. 그는 “국제적으로도 2020년 기준 유엔 위민(UN WOMEN)에 등록된 194개 국가 중 97개 국가에 여성 또는 성평등 정책을 추진하는 장관급 부처 또는 기구가 설치돼 있다”면서 “남성과 여성이 상호 존중하고 함께 발전해가는 관계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명실상부한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소외되거나 배제되는 집단 없이 사회 구성원 모두가 각자의 삶을 누리고, 사회 발전의 성과를 함께 나눌 수 있어야 한다”면서 “모두를 포용하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여가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디지털성범죄 관련법 명칭 ‘젠더폭력방지기본법’으로 변경‘인터넷 게임 셧다운제’ 적극 개선 여가부는 이날 연말까지 중점적으로 추진할 업무 과제도 공개했다. 최근 증가하는 디지털성범죄 사건과 관련해서는 여성뿐 아니라 남성 피해자도 지원하는 본연의 기능을 강조하고자 법률 명칭을 ‘여성폭력방지기본법’에서 ‘젠더폭력방지기본법’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정 장관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디지털성범죄 사건의 경우 남성 청소년 피해 문제도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성폭력 사건의 경우 피해자 지원은 특정 성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여성폭력방지기본법’을‘젠더폭력방지기본법’으로 변경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2018년 4월부터 지난달까지 여가부가 운영하는 디지털성범죄 피해자지원센터에서 도운 피해자 중 남성은 전체의 20.8%(2058명)로 피해자 5명 중 1명꼴로 나타났다. 여가부는 공공기관 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2차 가해를 일으킨 공무원을 징계할 수 있도록 세부 기준인 ‘징계양정 기준’도 마련한다. 성희롱 사건 발생 시 여성가족부 장관이 시정명령을 할 수 있도록 법률 개정도 추진한다.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커지는 청년층의 성평등 인식 격차에 대해서는 남녀 청년들이 모여 주거, 일자리, 상호 존중 등 주요 문제에 대해 토의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앞서 개선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던 청소년 인터넷 게임 셧다운제(심야 시간 이용제한)에 대해서도 하반기 제도 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정 장관은 “최근 국회에서 많은 법안 발의가 있는 상태이므로 여성가족부는 이번 기회에 제도 개선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청소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주기적인 실태 파악과 과몰입 해소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여성만 대상으로 한다는 건 오해…부처 이름 바꾸는 것도 검토” 정 장관은 디지털 성범죄와 관련해서도 “여가부가 피해 영상물 삭제, 상담 등을 하는데 이 과정에서도 피해자가 여성인지 남성인지 구별하지 않는다”며 “2018년부터 올해까지 디지털 성범죄 피해 지원센터에서 지원받은 피해자의 20% 가량은 남성”이라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여성이든 남성이든 양성 모두 평등하고 함께 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여성만을 대상으로 한다는 오해는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여성가족부’라는 부처 명칭 때문에 여성만을 위한 부처라는 일부 오해를 받고 있는 점도 인정했다. 정 장관은 “부처가 처음 출발했을 당시에는 여성의 사회 경제적 지위가 낮았고, 여성 차별을 시정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높았다”면서도 “점차 그런 상황이 개선되기 시작하면서 소외됐거나 피해를 받는 남녀 모두가 정책에 포함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처 영어 이름도 ‘성평등 가족부’로 돼 있다”며 “양성 간 공존 등 윈윈하는 사회가 되기 위해 필요하다면 여성부보다는 ‘성평등부’, ‘양성평등부’로 개선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 [김균미 칼럼] ‘여가부 폐지 논란‘ 유감

    [김균미 칼럼] ‘여가부 폐지 논란‘ 유감

    여성가족부 폐지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제1 야당인 국민의힘의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과 하태경 의원이 지난 6일 나란히 ‘여가부 폐지’를 공약으로 내놓았다. 이준석 대표도 “후보 되실 분은 폐지 공약은 되도록 제대로 냈으면 좋겠다”고 밝히며 힘을 실었다. 포털 사이트는 찬반으로 뜨겁다. 4년 전에도 여가부 폐지를 공약했던 유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인구 절반이 여성이고 정부 모든 부처가 여성 이슈와 관련 있다”면서 “여가부라는 별도 부처를 둘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여가부 장관은 정치인이나 대선캠프 인사에게 전리품으로 주는 자리에 불과하다”며 대통령 직속 양성평등위원회를 설치해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으면 된다고 덧붙였다. 하 의원도 “현재 여가부는 사실상 젠더갈등 조장부가 됐다”면서 여가부를 폐지하고 대신 대통령 직속 젠더갈등해소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두 사람 모두 여가부의 역할과 위상을 문제 삼고 있지만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승리와 30대 이준석을 당대표로 선출한 20대 남성의 표심을 잡겠다는 정치적 계산이 훤히 보인다. 더욱이 유 전 의원이 “(여가부 폐지로) 타 부처 사업과 중복되는 예산은 의무복무를 마친 청년들을 위해 쓰겠다”는 대목에서 취지의 진정성을 의심케 한다. 여가부 폐지 주장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2001년 1월 여성부가 신설됐다 여성가족부로 확대됐다. 2008년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 한나라당이 폐지하려고 했다가 여성부로 축소했지만, 2010년 다시 확대됐다. 2017년 대선 당시 유 후보만 빼고 문재인, 홍준표, 안철수, 심상정 대선후보는 여가부 폐지에 반대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을 계기로 2020년 청와대 국민청원에 여가부 폐지가 올라왔다. 이번 여가부 폐지 논란의 원인은 이전과 차이가 있다. 여가부 차관을 지낸 A씨는 지난 4년 동안 권력형 성범죄가 많이 발생했는데 여가부가 침묵한 게 비판적 여론을 키운 직접적 원인이라고 했다. 피해자 중심 정책을 펴는 부처에서 본연의 역할을 못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 유 전 의원도 박원순·오거돈 전 시장의 권력형 성범죄에 대해 당시 여가부 장관이 “국민들이 성인지를 집단 학습하는 기회”라고 말하고, 여성권익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꼭 집어 비판했다. 그렇다고 장차관의 부적절한 대응이 부처 폐지의 이유일 수 있나. 여가부는 올해 20년 된 부처다. 그동안 호주제 폐지와 성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법, 디지털 성범죄 근절대책, 가정폭력 대책, 학교밖 청소년과 다문화가정 지원, 한부모 양육비 이행 강화, 경력단절여성 지원과 공공기관의 여성 대표성 강화 등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 다만 일반인들이 잘 체감하지 못한다. 그래서 여가부가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비난이 반복된다. 문재인 정부는 성평등 정책에 성과를 거뒀다고 자부하지만 정작 20대 남녀는 매우 비판적이다. 이번 여가부 폐지 논란은 여가부에 이 같은 현실을 직시하고 정책 목표와 현실의 간극을 메워 나갈 실효성 있는 정책을 발굴, 추진해야 하는 과제를 던졌다. 여가부는 먼저 폐지 주장이 오래전부터 있던 것이라는 안이한 인식과 패배주의에서 벗어나 여가부의 존치 이유와 필요성을 증명해야 한다. 여성이나 성평등, 평등과 관련한 장관급 부처나 조직을 둔 나라는 한국만이 아니다. 유엔 회원국 중 97개국, 주요 20개국(G20) 중 독일과 이탈리아, 캐나다, 인도 등 10개국이나 있다. 20·30대 남성이 토로하는 불만과 불평등과 달리 우리 사회는 취업과 승진, 임금, 돌봄 노동 등에서 남녀 차이가 여전히 크다. 맞벌이 부부 중 부인의 가사노동은 남편의 4~5배이고, 20대 여성의 대학진학률은 또래남성보다 8% 포인트 높지만, 취업률은 또래남성보다 20% 포인트 낮다. 여가부가 아직은 할 일이 많고, 야당 대선주자들이 주장하는 대통령 직속 위원회로는 턱도 없다. 수많은 대통령 직속 위원회가 제 역할을 못하고 반짝했다가 유명무실해졌다. 부처 이름이 문제라면 포괄하는 명칭으로 바꾸고, 차제에 부처간 업무조정으로 정책효과를 높이는 방안을 논의하면 된다. 여가부 폐지 논란에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윤희숙 의원과 조수진 최고위원 등 야당 여성의원들이 제동을 건 것은 예상 밖이었지만 신선했다. ‘이준석 돌풍’ 와중에 내부 견제가 20대 여성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 OPEC+ 감산 합의 또 무산…브렌트유 가격, 3년 만에 최고치

    OPEC+ 감산 합의 또 무산…브렌트유 가격, 3년 만에 최고치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 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의 장관급 산유국 회의가 또다시 무산됐다. 증산 합의가 결렬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했다. CNN비즈니스 등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시간) 합의에 실패하면서 당초 5일 재개하기로 했던 이른바 OPEC+ 각료회의가 취소됐다. OPEC+는 이전에 합의해 이달 말로 끝나는 감산을 연장하되 감산 규모를 축소해 시장에 더 많은 석유를 공급한다는 합의에 이를 것으로 기대됐지만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증산 합의가 불발되면서 유가는 2018년 이후 최고로 치솟았다. 북해 브렌트유 9월 인도분 선물은 1.1% 올라 배럴당 77달러에 거래됐다. 2018년 10월 이후 최고다. 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도 전날보다 1.57% 상승한 배럴당 76.34달러를 기록했다. OPEC을 주도하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번 회의에서 비OPEC을 대표하는 러시아와 함께 기존 감산안을 8개월 연장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반대에 부딪혔다. 원유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한 UAE는 OPEC+가 정한 자국의 생산 기준이 처음부터 너무 낮게 설정됐다면서 감산 완화 합의 시한을 연장하려면 이 기준도 함께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UAE가 이스라엘과 평화협약(아브라함 협약)을 맺는 등 사우디와 UAE는 지역 현안에 대한 공조에서도 갈수록 균열이 생기는 상황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양국간 이견 조율을 어렵게 하는 정치적인 배경도 분석했다. OPEC+는 앞서 지난해 5월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수요감소에 대응해 당시 세계 생산량 대비 10% 수준인 하루 1000만 배럴의 감산을 결정했으며 그 뒤 2022년 4월까지 점진적으로 감산 규모를 줄여나가기로 합의한 바 있다. 현재 OPEC+의 감산 규모는 하루 580만배럴 수준이다.
  • ‘청년과 군축·비확산’ 유엔 결의 주도한 韓, 2차 결의안 낸다

    ‘청년과 군축·비확산’ 유엔 결의 주도한 韓, 2차 결의안 낸다

    외교2차관, 한반도 비핵화 지지 당부최종문 외교부 2차관은 군축·비확산 분야 다자회의인 ‘제4차 핵군축에 관한 스톡홀름 이니셔티브 회의’에 참석해 청년과 군축·비확산 관련 2차 결의안을 유엔 총회에 상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6일 외교부에 따르면 최 차관은 전날 열린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핵무기 없는 세상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핵비확산조약(NPT) 중심의 핵군축·비확산 체제를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 차관은 또 우리 정부가 2019년 유엔총회에서 최초로 ‘청년과 군축·비확산’ 결의 채택을 주도한 데 이어 올해 총회에서 2차 결의안을 상정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도 설명했다. 이번 회의는 내년 초 열릴 것으로 알려진 NPT 발효 50주년 평가회의를 앞두고 핵군축의 진전과 NPT 체제의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회의에 참석한 16개 주요 핵 비보유국들은 제2차 장관급회의에서 채택된 핵군축 진전을 위한 구체 제안 이행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는 데 공감하고, 차세대 핵 군비통제체제 마련 및 핵위협 감소 등을 강조했다.
  • [백종우의 마음의 의학] 코로나와 절망의 바이러스/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백종우의 마음의 의학] 코로나와 절망의 바이러스/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몇 년 전 몹시 추웠던 어느 날 20대 여성이 119를 통해 응급실로 실려 왔다. 한강에 몸을 던졌지만 다행히 한 시민이 신고한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 옷은 젖어 있었고 대화가 어려울 정도로 조현병이 심했다. 발병한 지 몇 년이 됐지만 유일한 직계가족인 아버지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다고 한다. 조현병은 치료받지 않은 기간이 길수록 초기치료가 힘들다. 입원은 두 달이 넘게 이어졌다. 급성증상은 좋아졌지만 음성증상이라고 불리는 감정이 없고 사람을 회피하는 모습은 별 변화가 없었다. 그래도 아버지는 딸을 어떻게 도와야 하는지 알게 됐다. 퇴원 후 정신건강복지센터에도 등록하고 정신사회재활시설을 다니기 시작했다. 그 환자는 몇 년 뒤 환하게 웃으며 진료실을 찾아왔다. 취업이 됐다고 했다. 그 뒤에도 진료일마다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찾아왔다. 일만큼 사람의 자존감을 높이는 것이 있을까? 조금씩 다양한 색깔이 더해지는 모습을 지켜보는 건 즐거운 일이었다. 코로나19가 왔다. 아버지가 일을 그만둬야 했다. 다니던 회사가 힘들어지면서 주변 동료들이 하나둘 떠나는 상황은 커다란 불안으로 다가온다. 몇 해 전 겨울 이후 지금이 가장 큰 위기다. 대한민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 작성 이래 한 해를 제외하곤 항상 자살률 1위다. 자살 원인은 정신과 문제, 경제 문제, 건강 문제가 가장 크다. 코로나19는 이 세가지를 모두 높인다. 모두가 다 힘들 때는 함께 이겨 내자는 희망이 작동하기도 한다. 한국과 일본 모두 지난해 여름까지는 자살률이 줄었다. 그런데 일본은 지난해 10월 자살률이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 특히 여성과 청년이 증가했는데 비정규직 노동자, 양육 부담이 큰 여성의 피해가 컸다고 한다. 그래서 지난 2월 일본은 고독ㆍ고립 문제 대책실을 신설하고 장관급을 임명하기도 했다. 우리나라도 올해 3월과 4월 처음으로 소폭이지만 코로나19 이전보다 자살이 증가했다. 고통에서 희망을 찾지 못하고 절망에 빠진 국민이 늘고 있다는 경고신호이다. 자살예방법에는 자살위기에 빠진 국민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 도움을 요청할 권리가 있다고 돼 있다. 일본 자살예방법 1조는 자살을 내몰린 죽음으로 정의한다. 전 세계 코로나 사망자는 4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의 코로나 사망자는 5일 0시 기준 2028명이다. 우리나라에서 2019년에 자살로 사망한 사람은 1만 3799명이었다. 코로나19보다 더한 절망의 바이러스가 확산되지 않으려면, 삶의 위기에 빠진 사람들을 빨리 찾아내어 도울 시스템에 투자해야 한다. 자살사망자에 대한 심리부검 결과는 이들이 도움받을 수 있는 복지와 의료서비스가 존재했음에도 불구하고 신청조차 하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내 주변에 혹시 말 못하고 괴로워하는 사람이 없는지 둘러보자. 한 사람의 연결이 희망으로 이어지면, 자살은 예방 가능하다.
  • 대한민국예술축전 예선 8월까지 진행

    대한민국예술축전 예선 8월까지 진행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이하 한국예총)가 6월 ‘2021 대한민국예술축전’의 예선 참가접수를 시작했다. 대한민국예술축전은 전국통합 예술경연으로 종목 간 활성화를 극대화하고 국민들의 문화예술 향유권과 지역 예술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하여 2018년부터 시행되고 있으며 예술인들의 일자리 창출과 청년 신인예술가를 발굴 육성하여 문화강국 기반 강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올해부터 대한민국예술대전에서 대한민국예술축전으로 명칭을 변경하여 한층 더 예술인들의 축제와 같은 경연대회를 예고한다. 경연종목은 국악, 사진, 영화 3개 분야이며, 6월 1일(화)부터 8월 31일(화)까지 각 한국예총 광역시·도연합회가 주관하여 예선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를 원하는 지원자는 거주 지역에 해당하는 연합회로 접수 가능하다. 접수방식은 홈페이지에서 신청서 양식을 다운로드 받아 광역시·도연합회로 제출하면 된다. 각 연합회마다 일정이 상이하여 별도의 확인이 필요하다. 예선에서 선발된 각 지역 대표들에게 10월 14일(금)부터 16일(토)까지 경상북도 구미에서 열리는 대한민국예술축전 본선 참가자격이 주어진다.참가대상은 일반인·아마추어(만 19세 이상)로 장관급 이상의 수상경력이나 공공기관 혹은 준공공기관에 정규로 소속되어 있는 자는 대표로서 참가를 제한하지만, 감독이나 지도자로서는 참가가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예총 및 광역시·도연합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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