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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태평양도서국 정상들과 회담...“상호호혜적 협력”

    尹, 태평양도서국 정상들과 회담...“상호호혜적 협력”

    29~30일 한·태도국 정상회의 개최부산엑스포 지지 요청도 예상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5개 태평양도서국(태도국) 정상들과 각각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들은 29∼30일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한·태도국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부터 타네티 마마우 키리바시 대통령, 시아오시 소발레니 통가 총리, 카우세아 나타노 투발루 총리, 이스마엘 칼사카우 바누아투 총리, 제임스 마라페 파푸아뉴기니 총리와 연쇄 양자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이들 국가와의 회담에서 “개발협력, 기후변화 대응, 해양수산, 보건 인프라 구축과 같은 태도국의 관심 분야에 대해 상호 호혜적인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으로 전했다. 또 윤 대통령은 개별 국가별로도 협력할 산업이나 분야를 논의했다. ‘공동번영을 향한 항해: 푸른 태평양 협력 강화’를 주제로 열리는 한·태도국 정상회의는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것으로, 이번 회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국내에서 열리는 첫 대면 다자외교 무대라는 의미를 갖는다. 한국과 태도국은 2011년을 시작으로 3년마다 외교장관급 회의를 열었으며 지난해 5차 회의에서 올해 첫 정상급 회의를 열고 장관회의 주기를 2년으로 단축하자고 합의했다. 한국이 태도국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이들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전략적 요충지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태도국은 최근 미중 경쟁 구도가 심화하면서 글로벌 정세에서의 전략적 중요성이 한층 더 커지고 있다. 중국이 지난해 4월 남태평양 솔로몬제도와 안보협정을 체결하는 등 군사적 교두보 마련에 나서자 미국은 같은 해 9월 워싱턴DC에서 미·태도국 정상회의를 열었다. 우리 정부 역시 지난해 말 처음 발표한 한국판 인태 전략에 태도국에 대한 협력 확대 계획을 포함시킨 데 이어 정상회의까지 개최하며 태도국으로 외교 지평을 한층 더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국이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오는 11월 엑스포 개최지 투표를 앞두고 지지를 확보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인다. 태도국 중 11개국은 개최지 투표권을 보유한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으로, 대통령실은 이들 국가 정상이 동시에 방한한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부산 엑스포 유치의 당위성을 적극 설명하겠다는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마라페 파푸아뉴기니 총리와의 회담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에 대한 파푸아뉴기니의 지지에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더불어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해양을 삶의 터전으로 삼은 태도국의 특성상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와 기후변화 대응 문제 등도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태도국들은 기후 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으로 국가 존립까지 위협받고 있어 지구 온난화 등 기후위기 문제에 대한 관심이 크다. 또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정상 공동선언과 50건 이상의 협력 사업이 담긴 ‘행동계획’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태도국은 태평양 중·서부와 남태평양에 위치한 14개국이다. 여기에 호주·뉴질랜드, 프랑스 자치령인 뉴칼레도니아·프렌치 폴리네시아가 포함된 18개국이 태도국 협의체인 태평양도서국포럼(PIF)을 구성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헨리 푸나 PIF 사무총장과 17개국 정상이 참석한다. 태도국 정상들은 첫날 윤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하고 이튿날에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후보지인 북항 일대를 방문할 예정이다. 정부는 주피지대사관과 주파푸아뉴기니대사관 등 2개 공관에 더해 태도국에 추가 공관 개설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미수교국인 니우에와 이번 회의를 계기로 수교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특혜채용 의혹’ 선관위 사무총장·차장 사퇴

    자녀 특혜채용 의혹으로 논란을 빚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박찬진 사무총장(장관급)과 송봉섭 사무차장(차관급)이 25일 자진 사퇴했다. 선관위는 이날 “자녀 특혜 의혹 대상이 돼 온 박 사무총장과 송 사무차장은 사무처 수장으로서 그동안 제기돼 온 국민적 비판과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고 현재 진행 중인 특별감사 결과와 상관없이 현 사태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고 밝혔다. 박 사무총장의 자녀는 광주 남구청에서 9급 공무원으로 근무하다 지난해 1월 전남 선관위 7급 이하 경력직 6명 공모에 지원해 9급에 채용됐다. 당시 박 사무총장은 채용 최종 결재권자였다. 충남 보령에서 8급 공무원으로 근무한 송 사무차장의 딸도 2018년 선관위의 8급 이하 경력직에 지원해 채용됐다. 선관위는 현재 진행 중인 자체 특별감사와 전수조사를 통해 추가 채용 의혹이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이날 본회의 중간에 기자들을 만나 “만시지탄이지만 당연한 귀결”이라면서 “국민 신뢰를 회복할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노태악 선관위원장에 대해서는 “어디에 숨어 있는지 일언반구 없다. 그 점에서 분명한 책임이 있다”고 압박했다.
  • ‘자녀 특혜 채용 의혹’ 선관위 사무총장·사무차장 사퇴

    ‘자녀 특혜 채용 의혹’ 선관위 사무총장·사무차장 사퇴

    자녀 특혜채용 의혹으로 논란을 빚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박찬진 사무총장(장관급)과 송봉섭 사무차장(차관급)이 25일 자진 사퇴했다.선관위는 이날 “자녀 특혜 의혹 대상이 돼 온 박 사무총장과 송 사무차장은 사무처 수장으로서 그동안 제기돼 온 국민적 비판과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고 현재 진행 중인 특별감사 결과와 상관없이 현 사태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고 밝혔다. 박 사무총장의 자녀는 광주 남구청에서 9급 공무원으로 근무하다 지난해 1월 전남 선관위 7급 이하 경력직 6명 공모에 지원해 9급에 채용됐다. 당시 박 사무총장은 채용을 승인하는 최종 결재권자였다. 충남 보령에서 8급 공무원으로 근무한 송 사무차장의 딸도 2018년 선관위의 8급 이하 경력직 공모에 지원해 8급으로 채용됐다. 선관위는 이들의 사퇴와 관계없이 현재 진행 중인 자체 특별감사와 전수조사를 통해 추가 채용 의혹이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해당 문제를 거론하며 박 사무총장과 노태악 선관위원장의 거취 표명을 촉구해 왔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본회의 중간에 기자들을 만나 이번 사퇴에 대해 “만시지탄이지만 당연한 귀결”이라면서 “국민 신뢰를 회복할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노 선관위원장에 대해서는 “어디에 숨어있는지 일언반구 없다. 그 점에서 분명한 책임이 있다”고 압박했다.
  • [열린세상] 장차관 정무직 인사는 탕평 원리 따라야/하혜수 경북대 행정학부 교수

    [열린세상] 장차관 정무직 인사는 탕평 원리 따라야/하혜수 경북대 행정학부 교수

    지구가 자전 원리에 따르지 않으면 어떤 일이 생길까.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최대 1년 주기의 낮과 밤, 달과의 충돌, 화산 폭발로 인해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는 절멸될 것이다. 정부 인사도 당연히 따라야 할 원리를 무시하면 불신과 분열의 후폭풍을 견디기 어렵다. 무릇 정부 인사를 떠받치는 양대 원리는 실적과 탕평이다. 실적 원리는 능력과 자격을 중시한다. 이는 1~9급의 직업관료 인사에서 적용돼야 한다. 탕평 원리는 능력을 기본으로 하되 지역, 성별, 출신 학교를 안배한다. 이는 장차관급 정무직 인사에서 따라야 하는 원칙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장차관 인사에 대해 여성 할당과 지역 안배는 없다고 선언했다. 이는 정무직 인사가 따라야 할 탕평 원리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발언이다. 언론은 진작부터 과잉 편파 인사를 위한 사전 포석이라고 맹비난했다. 실제로 지난 1년 동안 윤석열 정부의 장차관 인사는 지역적으로 서울 출신 우대로 집약된다. 장차급 105명 중에서 서울은 31명(29.5%)이고, 부울경은 22명, 대전·충청은 17명, 대구·경북은 13명, 광주·전라는 11명, 인천·경기는 5명이다. 장관급 32명으로 한정하면 서울은 12명(37.5%)이고, 부울경은 7명, 대전·충청은 5명, 대구·경북과 광주·전라는 각각 3명, 인천·경기는 1명이다. 출신 대학의 쏠림 현상은 심각하다. 장차관급 105명 중에서 서울대 55명과 연고대 22명을 합치면 이른바 스카이(SKY) 출신이 73.5%에 달한다. 장관급 32명 중에서는 서울대 21명에 연고대 6명을 더하면 84.4%가 스카이 출신이다. 이는 스카이 출신이 아니면 장차관직에 오르기 어렵다는 신호를 주기에 충분하다. 스카이 출신자의 뛰어남을 인정하더라도 지나친 편중은 분열의 씨앗이 될 수 있다. 더구나 일머리와 공부머리가 다를 수 있어 출신 대학의 심한 쏠림은 정부 성과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남성 일변도의 장차관 구성은 우려마저 자아낸다. 장차관급의 90.5%, 장관급의 90.6%가 남성이다. 여성은 장차관급 105명 중 10명, 장관급의 32명 중 3명에 불과하다. 이는 남성 지배구조의 개선에 필요한 임계치 25~30%에 크게 못 미친다. 그나마 법조인과 서울대 법대 출신은 언론의 비판과 차이가 난다. 판검사 등 법조인 출신 장차관급은 10명이고 장관급은 3명이다. 또한 서울대 출신 장차관급 55명 중에서 경제학과(21명)와 법학과(12명)가 60.0%이고 서울대 출신 장관급 21명 중에서 경제학과(9명)와 법학과(6명)가 71.5%이지만, 법학과는 경제학과에 뒤진다. 장차관 정무직 인사는 국민에게 균형과 통합의 메시지를 준다. 국민은 탕평을 보면서 다양한 집단의 이익이 국정에 골고루 반영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자신이 속한 집단 출신의 장차관을 통해 국정에 참여한다는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다. 반대로 특정 지역 출신이 배제되면 그 지역 주민의 소외감을 넘어 국민 통합을 해칠 수 있다. 더구나 남성과 스카이에 대한 과다 편중은 여성과 여타 대학 출신자의 절망과 좌절을 돋울 수 있다. 이들은 투표할 때만 잠깐 대접받고 정작 중요한 국정의 결정자는 될 수 없다는 자괴감에 빠질 것이다. 윤석열 정부는 분열과 편가르기의 비정상을 바로잡으려는 국민의 여망에 힘입어 탄생했다. 국정지표에서 ‘함께 잘 사는 국민의 나라’를 강조하고, 지역균형발전의 문패를 ‘어디에 살든 균등한 기회를 누리는 지방시대’로 바꿔 단 것도 그 때문이다. 마땅히 정무직 인사도 탕평 원리에 따라야만 통합과 균형발전의 대의에 맞는다. 인구 구성에 비례한 기계적·도식적 탕평이 아닌 상식에 비춰 지나친 쏠림을 경계해야 한다. 조만간 있게 될 정무직 인사에서는 탕평 원리가 구현돼 균형과 통합의 두 마리 토끼를 잡기를 기대해 본다.
  • G7 “日 오염수 방류 IAEA 독립적 검증 지지”…韓시찰단 “과학적 설명 땐 국민도 신뢰할 것”

    G7 “日 오염수 방류 IAEA 독립적 검증 지지”…韓시찰단 “과학적 설명 땐 국민도 신뢰할 것”

    주요 7개국(G7) 정상이 지난 20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독립적인 검증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G7은 이날 히로시마 정상회의 공동성명에서 “후쿠시마 원전 폐로 작업의 착실한 진전과 함께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IAEA의 투명한 노력을 환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오염수 방류에 대해서는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처리된 물의 방류가 IAEA 안전 기준 및 국제법에 맞게 실시돼 인간과 환경에 해를 끼치지 않도록 하기 위한 IAEA의 독립적인 검증을 지지한다”고 했다. 당초 일본 정부는 이번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에서 오염수 방류에 대한 G7의 지지를 얻어 내는 것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정상회의에 앞서 주무 부처가 모여 진행한 G7 기후·에너지·환경 장관 회의에서 독일 등 유럽 국가의 반대로 ‘방류를 환영한다’는 문구를 넣는 데는 실패했다. 하지만 G7이 IAEA의 검증을 지지한다는 의견을 끌어내면서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는 계획대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IAEA는 오염수 방류 계획을 점검하고 있고 최근 발표한 5차 보고서에서 오염수 방류 계획에 문제가 없다고 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우리 정부의 오염수 시찰단은 오는 26일까지 5박 6일 동안 방류 과정을 들여다보기 위해 21일 일본에 도착했다. 시찰단장인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은 이날 출국길에 기자들과 만나 “일본의 방류 계획이 적절한지 전체적 검토 과정 중 하나로 현장에서 확인할 부분들을 확인, 점검하고 오겠다”면서 “과학적 접근을 통해 우리가 본 것이 뭔지, 추가 확인할 게 뭔지 충분히 설명하면 국민도 많이 신뢰하실 것”이라고 밝혔다. 유 단장을 비롯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소속 방사능 전문가 등 21명으로 구성된 현장 시찰단은 22일엔 현장 확인 준비 차원에서 도쿄전력 관계자들과 회의를 갖고 세부 시찰 항목을 확인한다. 유 위원장은 “현장 방문 첫날인 23일엔 오염수 저장 탱크인 K4 탱크 군을 중점적으로 볼 것”이라며 “ALPS에 접근해서 설비 설치 상태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것”이라고 했다. 정치권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단순히 일본 측에서 보여 주는 대로 ‘확인’만 하라고 국민께서 세금을 낸 것이 아니다”라고 압박했다. 반면 국민의힘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정부는 물론 전 세계가 과학적 증거에 기반한 이성적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오직 대한민국 야당만이 근거 없는 공포감 조성으로 선전·선동에 나서고 있다”고 반박했다.
  • 한·캐나다, 첫 2+2 장관급 경제안보 대화 개최

    한·캐나다, 첫 2+2 장관급 경제안보 대화 개최

    박진 외교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6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캐나다와 제1차 ‘한·캐나다 2+2 고위급 경제안보대화’를 열었다. 캐나다 측에서는 멜라니 졸리 외교장관과 프랑스아 필립 샴페인 혁신과학산업장관이 참여했다.양측은 이번 회의에서 글로벌 전략 환경에 대한 평가와 경제안보 정책을 공유하고 공급망과 청정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외교·산업장관이 함께하는 2+2 형태의 경제안보협의체를 여는 것은 한국과 캐나다 양국 모두 처음이다. 이번 경제안보협의체는 지난해 9월 윤석열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정상회담 합의를 계기로 출범했다. 한편 박 장관은 이날 서울에서 열린 ‘2023 한중남미 미래협력 포럼’에 참석했다. 박 장관은 개회사에서 “한국과 중남미는 그간의 우호관계를 바탕으로 경제안보 동반자로서 새로운 미래 협력 비전을 구상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포럼에는 브라질·멕시코·페루 등 중남미 10개국 장·차관급 인사가 참석했다.
  • 김영록 전남지사, 순천대 총장 취임식 불참···시민들 눈총

    김영록 전남지사, 순천대 총장 취임식 불참···시민들 눈총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국립 순천대학교 총장 취임식에 불참해 대학 동문들과 순천시민들로부터 빈축을 샀다. 지난 12일 오전 11시 순천대 70주년기념관 우석홀에서는 개교 88주년 기념행사와 함께 제10대 총장 이병운 박사의 취임식이 개최됐다. 순천대 출신 첫 총장이라는 상징성이 부각되면서 대학 동문들과 관내 기관장, 시·도의원 등 500여명이 행사장을 가득 메우면서 축제분위기에서 진행됐다. 하지만 지역 소멸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 지방 대학을 살려야한다고 줄곧 강조해 온 김 지사가 막상 행사장에 나타나지 않아 참석자들의 의구심을 샀다. 김 지사 대신 참석한 문금주 전남도 행정부지사도 도지사의 불참 사유나 도지사 말씀을 ‘대독’ 한다는 언급도 한마디 없이 자신이 축사를 하는 것처럼 발언을 해 부적절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더구나 김 지사는 취임식 당일 순천대를 방문해 총장실에서 신임 총장과 20여분간 대화를 나누고도 행사장에 참석하지 않아 의도적으로 총장 취임식을 패싱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김 지사는 행사 시간 20분 전인 오전 10시 40분쯤 순천 지역 기관장 등과 주민들을 만나지 않고 자리를 떴다. 이같은 소식에 시민들은 대형 산불 등 갑작스런 재해나 재난이 발생하지도 않았는데 학교까지 왔으면서도 그 많은 축하객들을 외면한 채 취임식을 외면한 행동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행사 1시간 동안 끝까지 함께 한 순천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김병권 전 순천시의장은 “대통령이 임명한 국립대 총장은 장관급으로 전남도 기관에서 직급이 가장 높은 자리다”며 “총장 취임식에 오지 않은 것도 이해를 못하겠는데 학교까지 왔으면서도 참석 하지 않았다는 것은 완전히 코메디다”고 힐난했다. 그는 “사회적으로 중요시되고 있는 청년 문제나 대학생 취업난 등 전남도의 정책 방향 등을 도지사에게 직접 듣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순천에 들어설 전남동부청사가 구색 맞추기용이라는 비판이 일면서 동부권 주민들의 반발이 커지는 와중에 더 실망감을 줬다”고 지적했다. 순천대 모 교수는 “의과대학 유치 경쟁을 하고 있는 목포대에 비해 홀대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며 “지방 대학이 살아야 지방이 발전된다고 해놓고 실제로는 지역 대학을 무시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 [특파원 칼럼] 공공외교, 부활하려면/이경주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공공외교, 부활하려면/이경주 워싱턴 특파원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공공외교를 책임질 공사 자리를 다시 채울 것이라는 얘기가 외교가에 돈다. 직전 공공외교공사가 떠나고 2년 넘게 비었던 자리다. 관심은 ‘누가 올 것이냐’보다 ‘무슨 일을 할 것이냐’에 쏠려 있다. 그간 워싱턴DC에서 한국 공공외교는 개념이나 목적이 모호했다. 공공외교는 정상회담이나 장관급 회담 등 ‘공식외교’의 반대격이다. 이런 시각에서 보면 문화외교와 가깝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2016년 베트남 하노이의 대중식당을 들렀던 소위 ‘쌀국수 외교’가 대표적이다. 한일 간 공식외교 관계가 냉랭했던 2003년에 배용준·최지우 주연의 ‘겨울연가’가 일본 전역을 녹인 것도 주요 사례다. 우리 국가에 대한 상대국 국민의 정서까지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공공외교가 ‘진짜 외교’라는 평가도 있다. 다만 공공외교의 본질이 문화외교라면 외교부가 전문 인력을 투자하는 효과는 크지 않아 보인다. 기생충, 블랙핑크, 방탄소년단(BTS), 미나리, 오징어게임 등 한류 확산은 민간이 선도하는 경향이 짙다. 또 주요국에서 한국문화원이 같은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보다는 미국 싱크탱크 전문가 등에게 한국의 정책을 설명하고 올바른 이해를 돕는 것을 주요 업무로 삼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 북핵 문제나 한일·한중 관계, 윤석열 정부의 인도태평양전략 등 외교정책의 미묘한 기류를 설명하려면 외교관의 전문성이 필수적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공공외교를 특히 강조했던 것도 같은 이유로 보인다. 당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급진전했지만 워싱턴의 미국 전문가들은 대북 강경파가 대다수였다. 문재인 정부의 평화 프로세스를 공유할 학자 세력을 시급하게 구축할 필요성이 컸다. 하지만 이런 접근법은 정권의 부침에 따라 자주 바뀌어 미국 조야의 신뢰를 얻기는 어렵다. 외려 보다 장기적 목표를 세우고 워싱턴DC에서 소위 지한파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 한일 갈등이 빚어질 때면 미국에서 일본을 옹호하는 분위기가 더 짙은 건 우연이 아니라 일본의 오랜 투자가 그 이유다. 또한 주미대사관의 공공외교는 ‘미국의 차기 대선’도 준비해야 한다. 한국 외교부는 주로 현재 조 바이든 행정부와 밀접한 관계를 맺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차기 대선에서 미국 정권이 바뀔 경우를 대비해 보수 행정부에 입각할 인사들과의 접촉면을 넓혀야 한다. 양쪽과 모두 관계를 밀접하게 해 놓아야 민주당 정권이 지속되건 공화당으로 바뀌건 한미 관계의 연속성을 보장할 수 있다. 주미대사관은 공공외교의 영문 이름인 ‘Public Diplomacy’를 재고할 필요도 있어 보인다. 미국 인사를 만나 보면 한국의 공공외교 분야 관료가 만나자고 하면 일본의 ‘공중외교’(Public Affairs)를 떠올리곤 한다. 일본의 공중외교는 조야 인사의 생각을 자국에 유리하게 바꾸는 프로파간다의 성격이 커 거부감이 적지 않다. 주미대사관은 공공외교 재강화에 앞서 공공외교의 본질과 목적을 명확히 탐구하고 정립하길 바란다.
  • 與, 권익·선관·방심위 압박…정부는 ‘한상혁 면직’ 검토

    與, 권익·선관·방심위 압박…정부는 ‘한상혁 면직’ 검토

    박성중 “방통위, 식물부처로 전락법률 위배 땐 탄핵소추 의결 가능”박대출 “전 정권 충신들 물러나야” 정부가 종합편성채널 TV조선의 재승인 심사 점수 조작에 관여했다는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해 면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은 한 위원장을 비롯해 전임 정부에서 임명된 장관급 및 공기업 인사들을 겨냥해 사퇴 촉구 압박 수위를 높이는 모양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4일 ‘다음주에 한 위원장 면직을 대통령이 재가하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한 위원장과 관련해서는 주요 부처의 정부 기관 기관장이 기소됐기 때문에 관계 부처에서 어떻게 대응할지 법률에 따라 필요한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정부는 방통위법과 국가공무원법을 근거로 한 위원장이 면직 대상에 해당한다고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위원장이 위계공무원집행방해·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허위공문서작성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국가공무원법을 위반했다는 판단이다. 방통위법은 방통위원 신분 보장과 관련해 ‘방통위법 또는 다른 법률에 따른 직무상 의무를 위반한 경우 등을 제외하고는 면직되지 않는다’고 규정한다. 국민의힘은 이날 한 위원장의 면직을 강하게 촉구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박성중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권의 부역자이자 방통위를 사유화한 한 위원장을 국민의 이름으로 당장 해임해야 한다”며 “문 정부의 대표적인 알박기 인사인 한 위원장이 기소되면서 방통위가 식물 부처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방통위설치법은 ‘위원장이 부득이한 사유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 대행할 위원을 선정해야 하며 법률을 위배한 때에 탄핵 소추를 의결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며 “실제 현재 방통위는 제대로 된 방송통신 전반의 관리·감독을 수행할 수 없는 폐업 상태이며 조직 기강은 날로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한 위원장이) 책임지고 자진 사퇴하지 않으면 국민이 직접 반헌법적이고 반윤리적인 한 위원장을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민의힘은 한 위원장에 더해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과 노태악 선거관리위원장, 정연주 방송통신심의위원장 등 문 정부 임명 인사들에 대해서도 사퇴를 압박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종편 재승인 점수 조작 관련 혐의로 기소된 한 위원장, 감사원의 감사를 거부하고 출두 쇼하는 전 위원장, 북한 해킹에도 보안 검증을 거부하는 노 위원장, 김일성 찬양 웹사이트 차단을 거부하는 정 위원장”이라고 지적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정부 기관은 전 정권의 충신들에게 영양분을 공급해 주는 숙주가 아니다. 양심에 털 난 사람들, 이제는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 김규남 서울시의원, 우수 서울시민 의장 표창 수여

    김규남 서울시의원, 우수 서울시민 의장 표창 수여

    서울시의회 김규남 의원(국민의힘·송파1)은 박성호 한국청년위원회 위원장, 차승원 (주)청담피플 대표이사, 조민영 메타버스월드 직원, 이선영 중앙대학교 학생 등 서울시 발전에 기여한 우수 서울시민에게 서울시의회 의장 표창을 수여했다. 표창을 받은 박성호 한국청년위원회 위원장은 대한민국 1360만 청년을 대표하는 청년정책 입법 제안기구인 한국청년위원회의 초대 위원장으로 단체를 이끌며, 국무총리실 청년정책조정위원으로 서울시 청년정책 발전 및 지역 청년들의 네트워크를 활성화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차승원 ㈜청담피플 대표이사는 이탈리안 한식 퓨전 다이닝을 제공하는 청담동 핫플레이스인 ‘피플더테라스’를 운영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전하는 등 서울지역의 소상공인 정책 발전에 이바지하고, 자선바자회 개최 등 지역봉사에 기여해 의장표창을 받게 됐다. 넷마블 계열사인 메타버스월드 주식회사 직원인 조민영씨도 서울시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 관련 다수 정책 제안 및 서울시 청년정책 수립에 이바지했으며, 이선영 중앙대학교 학생은 건축학부생으로 전문성을 살려 서울시 청년 건축인 정책 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서울시의회 의장상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김 의원은 “서울의 주인인 시민분들의 소중한 시정 참여로 서울의 미래가 결정되고 있다”라며 “앞으로 의회 차원에서 서울의 발전을 위해 현저히 기여하는 시민분들의 사례를 많이 발굴해 감사의 뜻을 전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울시의회 의장은 서울시장과 같이 천만 서울시민을 대표하는 장관급 대우를 받는 선출직 공직자로, 의장 표창의 경우 그 위상과 권위가 높다.
  • 정부, 한상혁 방통위원장 면직 검토… 與, 文정부 임명 기관장 사퇴 압박

    정부, 한상혁 방통위원장 면직 검토… 與, 文정부 임명 기관장 사퇴 압박

    대통령실 “부처에서 법률에 따라 검토하는 걸로 알아”국민의힘, 권익위원장·선관위원장·방심위원장 등 압박 정부가 종합편성채널 TV조선의 재승인 심사 점수 조작에 관여했다는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해 면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은 한 위원장을 비롯한 전임 정부 임명 장관급 및 공기업 인사들을 겨냥해 사퇴 촉구 압박 수위를 높이는 모양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4일 ‘다음주에 한 위원장면직을 대통령이 재가하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한 위원장과 관련해서는 주요 부처의 정부 기관 기관장이 기소됐기 때문에 관계 부처에서 어떻게 대응할지 법률에 따라서 필요한 검토를 하고있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정부는 방통위법과 국가공무원법을 근거로, 한 위원장이 면직 대상에 해당한다고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위원장이 위계공무원집행방해·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허위공문서작성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국가공무원법을 위반했다는 판단이다. 방통위법에는 방통위원 신분 보장 관련, ‘방통위법 또는 다른 법률에 따른 직무상 의무를 위반한 경우 등을 제외하고는 면직되지 않는다’고 규정한다. 국민의힘은 이날 한 위원장의 면직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민의힘 간사를 맡고 있는 박성중 의원은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권의 부역자이자 방통위를 사유화한 한 위원장을 국민의 이름으로 당장 해임시켜야 한다”며 “문 정부의 대표적인 알박기 인사인 한 위원장이 기소되며 방통위가 식물 부처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방통위설치법에 ‘위원장이 부득이한 사유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 대행할 위원을 선정해야 하며 법률을 위배한 때에 탄핵 소추를 의결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면서 “실제 현재 방통위는 제대로 된 방송통신 전반의 관리 감독을 수행할 수 없는 폐업 상태이며 조직 기강은 날로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한 위원장이) 책임지고 자진 사퇴하지 않으면 국민이 직접 반헌법적이고 반윤리적인 한 위원장을 직접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민의힘은 한 위원장에 더해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및 노태악 선거관리위원장, 정연주 방송통신심의위원장 등 문 정부 임명 인사들에 대해서도 사퇴를 압박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페이스북에 “종편 재승인 점수 조작 관련 혐의로 기소된 위원장, 감사원의 감사를 거부하고 출두 쇼하는 전 위원장, 북한 해킹에도 보안 검증을 거부하는 노 위원장, 김일성 찬양 웹사이트 차단을 거부하는 정 위원장”이라고 지적했다. 박 정책위원장은 “정부 기관은 전 정권의 충신들에게 영양분을 공급해주는 숙주가 아니다. 양심에 털 난 사람들, 이제는 물러나야 할 것”이라며 “반정부 노릇을 하면서 정부에 몸담는 것은 공직자 본분에 반하는 이율배반적 행위로, 정부와 반대로 가면서 정부의 월급을 타 먹는 것은 국민 세금 도둑질”이라고 질타했다.
  • 한상혁 기소한 檢… ‘심사위원 선정·점수조작’ 최종 윗선으로 봤다

    한상혁 기소한 檢… ‘심사위원 선정·점수조작’ 최종 윗선으로 봤다

    한상혁(62) 방송통신위원장이 종합편성채널 TV조선의 재승인 심사 과정에서 점수 조작에 관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08년 방통위 출범 이후 장관급 인사인 현직 위원장이 임기 도중에 기소된 건 처음이다.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부장 박경섭)는 2일 한 위원장과 당시 재승인 심사위원 2명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진보성향 시민단체인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의 대표를 맡았던 한 위원장은 평소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던 TV조선을 종편 재승인 심사에서 탈락시키기 위해 2020년 3월 11일 심사위원 선정에 직접 관여했다. 종편 채널 반대 활동을 해 심사위원에서 탈락했던 민언련 소속 A씨를 방통위 상임위원과의 협의를 거치지 않고 심사위원 명단에 포함하도록 지시했다는 게 검찰 설명이다. 이후 3월 16일부터 20일까지 4박 5일간 합숙으로 진행된 재승인 심사에서 TV조선은 총점 654.53점에 중점 심사사항에서 과락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양모(59·구속) 방통위 방송정책국장으로부터 최종 평가 결과를 보고받은 한 위원장은 ‘강한 불만’을 표시했고, 양 국장은 차모(53·구속) 방송지원정책과장과 당시 재승인 심사위원장이었던 윤모(63·구속) 광주대 교수에게 TV조선의 중점 심사사항의 점수를 과락으로 수정하도록 요구했다. 검찰은 한 위원장이 이러한 추가 감점에 대한 전화 보고와 3월 말 점수 수정 사실에 대한 대면 보고를 받은 뒤, 점수가 고의로 조작됐다는 사실을 숨기고 재승인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또 사전 공고된 재승인 기본계획에 따라 재승인 유효 기간을 4년으로 해야 하는데도 이를 3년으로 부당하게 단축하도록 지시했다고 보고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허위 공문서 작성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이처럼 검찰은 한 위원장이 TV조선의 재승인을 막기 위해 심사위원 선정부터 점수 조작까지 주도한 ‘최종 윗선’이라고 의심하고 있지만 지난 3월 말 한 위원장에 대한 신병 확보엔 한 차례 실패했다. 이에 검찰은 영장 재청구보다 불구속 기소에 무게를 두고 보강 수사를 거쳐 이날 기소했다. 한 위원장은 임기를 끝까지 마치겠다는 뜻을 밝혀 왔기 때문에 오는 7월 말 임기를 다 채울 것으로 보인다.
  • 국방차관 “핵협의그룹, 최상의 체제…155㎜ 탄약 충분”

    국방차관 “핵협의그룹, 최상의 체제…155㎜ 탄약 충분”

    신범철 국방부 차관은 한미가 신설하기로 한 확장억제 협의체인 핵협의그룹(NCG)에 대해 “최상의 체제”라고 밝혔다. 신 차관은 2일 KBS·S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해 “기존의 비핵화 정책을 이어가면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선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차관은 NCG 설립으로 독자적 핵무장 기회를 포기했다는 비판에 대해 “우리는 NPT 가입 후 국제사회에 독자적 핵무장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왔다”며 “그런 정책 기조가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핵무장을 하면 우리도 국제사회로부터 제재를 받을 수 있다. 대외 무역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의 특성상 그런 리스크를 감수하지 않으면서 북한의 핵 위협을 억제하는 방식이 미국과 확장억제 협력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비확산을 강조하면서 우리가 할 일을 하고 북한에 대한 억제력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선의 방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발표한 ‘워싱턴 선언’에는 NCG 구성과 전략핵잠수함(SSBN)의 한국 기항을 포함한 미국 전략자산의 정례적 한반도 출동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신 차관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확장억제 협의체인 핵협의그룹(NPG)와 비교할 때 NCG가 더 실효적인 면이 있다고 강조했다.신 차관은 “NPG는 30개 나라가 참여하기 때문에 발언 시간이나 발언권이 매우 제한된다”며 “우리는 일대일로 협상을 하니까 우리 목소리가 더 자세히 반영될 수 있는 메커니즘”이라고 설명했다. 차관보급 협의체인 NCG 개최 시기에 대해서는 “장관급 회담인 SCM(국방 당국 간 안보협의회)이 항상 가을에 있다. 그전에 이걸 개최해서 장관 보고도 하고, 조금 더 구체적인 확장억제를 발전시켜나갈 계획에 있다”고 말했다. NCG가 한미일 간 확장억제 협의체로 확대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 우리는 미국과 북한 핵 위협과 관련해서 확장억제를 어떻게 구체화할 것인가를 논의하고 있다”며 “너무 이른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워싱턴 선언에 대한 중국의 반발에는 “과민반응”이라고 지적했다. 신 차관은 “중국이 동북아시아나 국제사회의 평화를 위해서 할 일은 북한이 핵 개발을 못 하게 하는 것”이라며 “중국 스스로 북한 비핵화 정책을 먼저 돌아봐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155㎜ 포탄 등 무기 지원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 전황과 이에 따른 민간인 피해 등은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연대와 지원의 중요성도 고민하고 전반적으로 검토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또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우리 군의 포탄 보유량이 부족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우리 군은 155㎜ 탄약을 포함해 필수 탄약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으며, 탄약 문제를 포함해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 ‘종편 재승인 관여 의혹’ 한상혁 방통위원장 불구속 기소···현직 방통위원장 최초

    ‘종편 재승인 관여 의혹’ 한상혁 방통위원장 불구속 기소···현직 방통위원장 최초

    한상혁(62) 방송통신위원장이 종합편성채널 TV조선의 재승인 심사 과정에서 점수 조작에 관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08년 방통위 출범 이후 장관급 인사인 현직 위원장이 임기 도중에 기소된 건 처음이다.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부장 박경섭)는 2일 한 위원장과 당시 재승인 심사위원 2명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진보성향 시민단체인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의 대표를 맡았던 한 위원장은 평소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던 TV조선을 종편 재승인 심사에서 탈락시키기 위해 2020년 3월 11일 심사위원 선정에 직접 관여했다. 종편 채널 반대 활동을 해 심사위원에서 탈락했던 민언련 소속 A씨를 방통위 상임위원과 협의를 거치지 않고 심사위원 명단에 포함하도록 지시했다는 게 검찰 설명이다. 이후 3월 16일부터 20일까지 4박 5일간 합숙으로 진행된 재승인 심사에서 TV조선은 총점 654.53점에 중점 심사사항에서 과락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양모(59·구속) 방통위 방송정책국장으로부터 최종 평가 결과를 보고 받은 한 위원장은 ‘강한 불만’을 표시했고, 양 국장은 차모(53·구속) 방송지원정책과장과 당시 재승인 심사위원장이었던 윤모(63·구속) 광주대 교수에게 TV조선의 중점 심사사항의 점수를 과락으로 수정하도록 요구했다. 검찰은 한 위원장이 3월 20일 이러한 추가 감점에 대한 전화 보고와 3월 말 점수 수정 사실에 대한 대면 보고를 받은 뒤, 4월 20일 점수가 고의로 조작됐다는 사실을 숨기고 재승인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또 사전 공고된 재승인 기본계획에 따라 재승인 유효 기간을 4년으로 해야 하는 데도 이를 3년으로 부당하게 단축하도록 지시했다고 보고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허위 공문서 작성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이처럼 검찰은 한 위원장이 TV조선의 재승인을 막기 위해 심사위원 선정부터 점수 조작까지 주도한 ‘최종 윗선’이라고 의심하고 있지만 지난 3월 말 한 위원장에 대한 신병 확보엔 한 차례 실패했다. 당시 서울북부지법 이창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기각 사유로 “주요 혐의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고, 피의자의 자기 방어권 행사 차원을 넘어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점을 들었다. 이에 검찰은 영장 재청구보다 불구속 기소에 무게를 두고 보강 수사를 거쳐 이날 기소했다. 한 위원장은 임기를 끝까지 마치겠다는 뜻을 밝혀왔기 때문에 오는 7월 말 임기를 다 채울 것으로 보인다.
  • [단독]한미정상회담 첫 후속협력은 ‘과학기술’…안보서 포괄적 동맹으로

    [단독]한미정상회담 첫 후속협력은 ‘과학기술’…안보서 포괄적 동맹으로

    ‘장관급’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 이달 방한 과기부 장관과 퀀텀·AI·나노 등 신기술 협의할듯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로 한미 간 포괄적 전략동맹 기조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첫 후속 협력으로 아라티 프라바카 미국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 실장이 이달 중 대규모 과학기술 주요 인사들을 대동해 방한한다. 그간 안보 위주였던 한미 간 협력 구도가 과학기술 분야로 다변화하는 모양새다. 2일 워싱턴DC 현지 취재를 종합하면 프라바카 실장은 미국 과학기술 방문단을 이끌고 이달 중 한국을 찾아 이종호 과기부 장관 등을 만난다. 그의 방미는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한미 양국이 ‘양자정보과학기술 협력 공동성명’에 서명하면서 당시 이 장관이 요청한 데 따른 답방으로 알려졌다. ●프라바카, NSF 등 관련 기관과 동행 프라바카 실장은 미국 국립과학재단(NSF),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국립해양대기청(NOAA) 등 관련 기관과 동행한다. 한미 간에 폭넓은 과학기술 협력을 검토하려는 취지로 읽힌다. 우리나라는 핵심 원천 기술 확보를 위해 한미 간 공동 연구 및 공동 R&D 투자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DC 소식통은 “미국이 기술적으로 가장 앞서 나가지만, 한국에 첨단 제조와 관련한 인재들이 많기 때문에 (양국은) 상호 보완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방한 기간인 오는 19일 이 장관과의 11차 한미 과학기술공동위원회에 참석한다. 직전 2020년 회의는 코로나19로 화상으로 열렸고, 이번 대면 회담은 2016년 9차 회담 이후 7년 만이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지평을 넓힌 양자(퀀텀), 인공지능(AI), 나노 등 신기술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한미, 바이오 파운드리 구축도 구체화할듯 또 윤 대통령의 방미 계기에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미국 로런스 버클리 국립연구소(LBNL)가 업무협약(MOU)을 맺은 ‘바이오 파운드리’ 구축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 파운드리는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합성생물학의 모든 과정을 표준화·고속화·자동화한 것으로, 유용한 인공세포나 바이오 소재를 개발·생산할 수 있다. 대통령 과학기술 보좌관을 겸직하는 프라바카 실장은 미국 과학기술을 총괄한다. OSTP는 AI·양자·나노 기술정책 등을 조정하고, 암 사망자를 절반으로 줄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캔서 문샷’(Cancer Moonshot) 공약도 추진하고 있다. 산하에 기후·환경팀, 에너지팀, 국가안보팀, 과학·사회팀 등을 포함해 6개팀을 두고 있다. 프라바카 실장의 방한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미 안보수장 ‘차세대 기술 대화’ 하반기 예상 이와 별도로 한미 정상이 기술동맹의 추진전략을 수립하는 컨트롤타워로서 양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간에 신설키로 한 ‘차세대 핵심·신흥기술 대화’는 올해 하반기에 가동될 전망이다. 수장은 조태용 대통령실 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인재교류 정책으로 ‘한미 청년 특별교류 이니셔티브’를 출범시켰다. 이공계(STEM)와 인문·사회과학 분야 청년 교류를 위해 한미 양국이 6000만 달러(약 805억원)의 공동 기금을 설립하는 것으로, 예산 반영이 필요해 내년 출범이 예상된다. 한미가 확장억제 강화를 위해 신설한 ‘핵협의 그룹(NCG)’은 차관보급이 수장으로 분기마다 회의를 열 계획이나, 첫 회의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 확장억제 4대 방안 실행력 강화… 북핵 위협 다변화에 신속 대응

    확장억제 4대 방안 실행력 강화… 북핵 위협 다변화에 신속 대응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미국 국빈 방문에서 가장 관심이 쏠린 26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강화된 확장억제 대응책을 담은 ‘워싱턴 선언’을 발표하며 한층 더 강경한 대북 메시지를 발신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확장억제와 관련해 양국이 정상 간 별도 문서로 명문화한 것은 한국의 확장억제 담보 요구에 대한 조 바이든 행정부의 화답으로도 읽힌다. 워싱턴 선언에서 한미 정상이 신설하기로 한 ‘핵협의그룹’(NCG)은 그동안 한미가 협의해 온 정보 공유, 위기 시 협의, 공동 기획, 공동 연습·실행 등 네 가지 확장억제 방안을 다뤄 실행력을 높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양국은 지난해 9월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재개했지만 외교·국방 차관보급 협의체인 데다 정책 측면을 주로 다뤘고 미국의 핵전력 운용 세부 계획을 거의 공유하지 못하는 한계가 지적된 바 있다. 특히 NCG는 기존 회의체를 장관급 등으로 격상하는 ‘외형’에 치우치기보다는 실무적 성격에 초점을 맞춰 내실을 강화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상시 협의가 가능하도록 ‘몸집’을 가볍게 해 북한의 다변화되는 핵 위협에 기민하게 대응하도록 하겠다는 의도도 엿보인다. 한미 정상은 미 전략자산의 정기적 배치 등 대북 억지력 강화에도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핵탄두를 탑재한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전략핵잠수함(SSBN)과 같은 전략자산을 더 자주 전개하기로 했다. 이는 1980년대 초반 이후 처음이라고 미국 행정부 고위당국자는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략자산 전개는) 한국 국민과 주변 지역 주민들에게 늦게나마 강력하고 단호하게 ‘안심할 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워싱턴 선언이 ‘선언’ 수준에 그칠 수 있고 전술핵 재배치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식 핵공유’를 기대했던 국내 여론에는 미치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한미가 신설에 합의한 NCG는 나토의 핵기획그룹(NPG)을 떠올리게 하는 협의체이지만 나토처럼 전술핵무기를 전방에 배치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미국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한국은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따른 자국의 의무에 대해 지속적인 공약을 재확인할 것”이라며 “한반도에 전술핵이나 다른 종류의 핵무기를 재배치할 계획은 없다”고 했다. 또 확장억제에 대한 의지를 확인하면서도 “핵무기 사용에 대한 결정은 전적으로 미국 대통령의 권한”이라며 미 핵무기 사용 결정에 한국 정부가 관여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미국으로서는 동북아 전체의 핵확산 우려가 있는 ‘핵공유’나 전술핵 배치에 부정적인 입장을 재차 단호하게 드러내며 나토식 핵공유와 같은 모델을 한반도에 적용할 수 없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런 현실에서 NCG는 한미가 찾은 절충점으로도 풀이된다. 한편 윤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지난 24일 가진 NBC방송 인터뷰에서도 북핵 위협과 관련해 “중요한 것은 북한이 감히 핵무기에 의존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미 정보기관의 도감청 의혹에 대해 “이 사안은 한미동맹을 지지하는 철통같은 신뢰를 흔들 이유가 없다”며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했다. 한미 정상은 또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전 명예훈장 수여자의 신원확인에 관한 한미 대통령의 공동성명’도 채택했다.
  • 고졸 9급에서 장관이 된 남자…장나라와 인생 2막을 열다

    고졸 9급에서 장관이 된 남자…장나라와 인생 2막을 열다

    “아마 20년도 더 됐을 겁니다. 그 인연이 계속 닿으면서 지금의 전시회가 탄생했네요” 김대년 화백은 오는 29일부터 서울 이태원로 ‘이음갤러리’에서 열리는 ‘인연-장나라를 만나다’ 전시회 소회를 밝히면서 잠시 추억에 잠겼다. 두 사람의 인연은 지난 200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앙선관위) 사무관이었던 김 화백은 홍보대사로 위촉된 장나라씨와 처음 만났다. 장 씨는 김 화백이 중앙선관위를 퇴임하는 2018년까지 줄곧 중앙선관위 홍보대사를 맡았다. 장나라 씨는 중국에서 활동할 당시에도 투표를 위해서 활동을 중단하고, 귀국하는 열의를 보일 정도로 홍보대사직을 열심히 수행하면서 지금까지도 김 화백과의 인연을 이어 오고 있다. 김대년 화백은 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으로 ‘고졸 9급 신화’의 주인공이다. 가난한 형편에 미술학도의 꿈을 잠시 접고, 농수산부 9급 공무원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중앙선관위 공보담당관과 기획관리실장 등을 거쳐, 사무총장(장관급)으로도 활약했다. 2018년 퇴직한 이후에는 전업 작가로 활동하면서 고교 시절 잠시 접었던, 자신의 꿈에 붓칠을 더하는 중이다. 바쁜 공직생활 도중에도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주경야독으로 대학에서 만화예술을 전공했고, 퇴직 후에는 주로 펜 수채화 작업을 이어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장나라 씨의 사진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페인팅 57점을 새롭게 선보인다. 김 화백은 “장나라 씨가 많은 연예 활동과 선행을 통해서 맺은 아름다운 인연을 작품에 담고 싶었다”며 “헌신적인 활동으로 세상에 귀감이 되었던 그에게 조금이나마 고마운 마음을 돌려주는 것 같아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서울 이태원로에 있는 ‘이음갤러리’에서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 [사설] 한미 ‘핵에는 핵’ 특별성명 합의 환영한다

    [사설] 한미 ‘핵에는 핵’ 특별성명 합의 환영한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핵 위협을 저지할 수 있는 강력한 확장억제(핵우산) 방안을 담은 특별성명을 낸다고 한다. 한미동맹 70주년의 해에 이뤄진 12년 만의 국빈 방문에서 최대 성과로 꼽힐 일이다. 대통령실과 백악관은 어제 “두 정상이 이번 한미 정상회담 결과물로 확장억제 방안을 담은 별도의 문건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동시에 발표했다. 두 정상이 공동성명과는 별개로 확장억제 방안을 떼내어 특별성명을 발표하는 것 자체가 이례적이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단호히 맞서는 동맹의 강력한 의지를 내보이는 데 양국의 인식이 일치했다는 뜻이다. 회담 전이라 단정은 어렵지만 특별성명에는 핵 정보를 공유하고 핵 훈련·기획·운영 단계부터 한국의 발언권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식 핵공유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한국식 핵공유’의 기반이 구축되는 셈이다. 북한이 한국을 핵으로 공격하면 미국이 핵으로 보복하는 것은 물론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도 우리가 요청할 수 있게 된다. 미국은 한국이 핵 공격을 당하면 핵으로 응징한다고 수차례 말은 해 왔다. 하지만 핵 보복이 미국 본토에 대한 북핵 공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 조야는 막론하고 한국에서도 핵우산에 대한 불신이 적지 않았다. 양국이 전 세계를 향해 발표하는 특별성명은 한국이 위급한 상황에 처했을 때 미국이 지체 없이 핵우산을 펼치겠다는 약속이다. 대한민국에 대한 미국의 핵우산을 명문화함으로써 한미 간 핵 거리감을 좁히고 70년 역사의 동맹을 한 차원 높이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다. 사후약방문 같았던 수동적인 형태의 전략자산 전개에도 우리가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길을 열어 대북 억지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된다. 북한은 지난해 4월부터 남한에 대한 전술핵 공격을 주장해 왔다. 공중에서 핵폭탄을 터뜨리는 연습에 핵 어뢰 발사까지 다양한 공격 형태까지 공개하며 협박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두 정상이 내놓을 특별성명은 이런 북의 위협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을 상당 부분 해소하는 한편 북의 도발 야욕을 꺾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합의를 계기로 핵 공동 기획·실행을 협의할 한미 장관급 협의체의 신설을 비롯해 기존 한미 국방장관의 한미 안보협의회(SCM) 등 각종 채널에서 북한이 불장난을 하지 못할 강력한 조치들이 이어져야겠다.
  • [안미현 칼럼] 핵도 칩도 중요하지만 美 ‘혁신’도 듣고 보라/수석논설위원

    [안미현 칼럼] 핵도 칩도 중요하지만 美 ‘혁신’도 듣고 보라/수석논설위원

    윤석열 대통령이 국빈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 중이다. 26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풀어놓을 보따리에 방미 성패가 달려 있다. 최대 관심사는 단연 북핵 억제력이다. 나중에 수위를 조금 낮추기는 했으나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조건부 무기 지원 가능성까지 열어 놓았다. 미국의 압력이 적지 않았음을 짐작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예견된 파장을 감내하면서까지 대통령이 이런 언급을 한 것에 비춰 볼 때 반대급부로 지금보다 강화된 미국의 핵우산을 얻어내리라 짐작하는 것 또한 어렵지 않다. 관건은 강화 수위다. 핵보복을 문서로 보장할 것이라는 관측부터 장관급 핵 상설협의체 구성, 한국형 핵 공유 모델 등 여러 이야기가 나온다. 핵 못지않게 반도체(칩)와 전기차도 챙겨야 한다. 대통령실은 핵심 의제가 아니라며 힘을 빼고 있지만 그럴 수는 없는 일이다. 당장 미국은 자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중국 제재를 받게 되면 그 공백을 한국이 메워서는 안 된다고 노골적으로 압박해 오고 있다. 오는 10월 끝나는 중국 내 한국 반도체 공장에 대한 미국 첨단장비 반입 예외 조치 연장도 받아내야 한다. 기업들은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케미’에 바탕한 통 큰 딜에 마지막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윤 대통령이 꼭 챙겼으면 하는 게 한 가지 더 있다. 방미 기간 동안 대통령이 찾는 보스턴은 세계 1위의 바이오 클러스터(집적지)다.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소를 비롯해 세계적인 연구기관과 바이오 산업체들이 몰려 있다. 거저 얻은 명성이 아니다. 매사추세츠 주정부는 ‘바이오 생태계 혁신법’까지 만들어 가며 투자를 끌어들였다. 이곳에서 만들어 내는 일자리만 연간 10만개가 넘는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미국 혁신 생태계를 돌아보고 바이오 석학들도 만나 조언을 들을 것이라고 했다. 제발 그랬으면 한다. 윤석열 정부 장관들의 키워드는 ‘듣자생존’이다. 박근혜 정부 ‘적자생존’의 변주다. 달변인 윤 대통령이 회의 말미에 까는 말씀 자락이 길다 보니 장관들이 굳은 표정으로 경청하는 모습이 자주 카메라에 비친다. 이번만큼은 대통령이 화자(話者)가 아닌 청자(聽者)가 되기 바란다. 미국은 이미 전 국민을 대상으로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고 있다. 현직 대통령이 처음 연설을 한다고 시끌벅적한 하버드대는 법대로 유명하다. 미국은 법률서비스와 정보기술을 결합한 리걸테크들이 즐비하다. 2021년 상장까지 한 리걸줌을 비롯해 로켓로이어, 아보 등이 번성 중이다. 우리나라는 어떠한가. 로톡은 변호사협회의 집요한 소송에 직원을 절반으로 줄이는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변협의 부당성을 판단할 법무부는 최종 판단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코로나 시국에 한시 허용한 비대면 진료도 초진과 재진 사이에 가로막혀 불법으로 전락할 위기다. 택시난을 겪으면서 ‘제2타다’가 나와서는 안 된다는 반성이 줄을 이었지만 우리의 혁신 생태계는 여전히 ‘타다’를 불법으로 간주한 그 시간에 멈춰 있다. 이번 방미에는 기업인과 경제단체장 등 122명이 동행했다. 역대급 경제수행단이다. 닥터나우 대표 등이 눈에 띄긴 하지만 더 많은 혁신 기업들의 동행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아쉽다. 기존 사업자 단체와의 갈등이 큰 업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걸러 냈다는 뒷말도 들린다. 정부가 정말 그랬을 거라고는 보지 않는다. 많은 이들이 윤 대통령의 학습 능력을 찬양한다. 미국의 혁신 생태계도 빠르게 학습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현지 석학들과 동행한 기업인들의 이야기에 귀를 활짝 열어 꽉 막힌 한국의 혁신 돌파구도 귀국 보따리에 넣어 왔으면 한다. 미국이 미국인의 막대한 세금을 써 가며 한국의 폼을 한껏 살려 줬을 때는 그에 상응하는 청구서를 내밀 게 명약관화하다. 우리도 최대한 받아내고 챙겨야 한다.
  • 한일, 5년 만에 외교안보대화… 동해선 한미일 이지스함 뭉쳐

    한일, 5년 만에 외교안보대화… 동해선 한미일 이지스함 뭉쳐

    한일 외교·국방 당국자가 참여하는 ‘2+2’ 국장급 외교안보 대화가 5년 만에 재개됐다. 지난달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양국 간 다양한 협의체를 조속히 복원하자고 합의한 이후 이뤄진 첫 후속 조치다. 외교부와 국방부, 일본 외무성과 방위성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제12차 한일 안보정책협의회가 17일 서울에서 열렸다. 한국에서는 서민정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과 우경석 국방부 국제정책차장이, 일본에서는 후나코시 다케히로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안도 아쓰시 방위성 방위정책차장이 참석했다. 2시간 30분 동안 열린 협의회에서 양국은 북핵 문제를 포함한 동북아 안보 환경, 양국 외교·국방 정책 협력 현황, 한일·한미일 협력 현황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양국은 동북아 안보 환경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는 동시에 상대국 국방·안보 정책에 관해 상호 이해를 높이고 한일 간 안보협력을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이와 함께 ‘화성18형’ 시험발사 등 북핵·미사일 위협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최근 정상화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관련 상황도 평가했다. 또 일본 안보 문서 개정과 관련해 ‘한반도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내용에 대한 사전 협의’를 강조해 온 우리 측 입장이 다시 전달됐을 가능성도 있다. 1997년 한일 외무장관회담 합의에 따라 시작된 한일 안보정책협의회는 2018년 일본 도쿄에서 열렸던 제11차 협의회 이후 맥이 끊겼다. 그해 일본이 대법원 강제동원 피해 배상 판결에 보복하기 위해 수출 규제를 가하고 이에 한국이 지소미아 종료 카드로 응수하며 관계가 악화됐기 때문이다. 한일 안보정책협의회는 미국(장관급)보다는 격이 낮은 국장급 대화이지만 재개 자체가 한일 양국이 안보 환경 변화와 관련해 심도 깊은 소통을 재개하게 됐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한편 한미일은 이날 미사일방어훈련을 동해 공해상에서 실시하며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공동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 세 번째 한미일 공동훈련으로, 앞서 지난해 10월과 올해 2월에도 훈련이 실시됐다. 이날 미일 외교장관들도 만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두 나라가 공동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 참석차 일본을 찾아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20여분간 양자회담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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