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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대표 정회장 조문 이후/ 답보 남북관계 극적 돌파구 열리나

    북한의 정주영(鄭周永) 전 현대명예회장에 대한 조문단 파견을 계기로 주춤한 상태이던 남북관계에 돌파구가 마련될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적자 누적으로 난관에 빠져있는 금강산관광사업의 대가 인하 등 현대측과 북한측의 협상이 진전될 전망이다.정부 당국자는 25일 “북측이 금강산관광사업 대가의 인하를묵시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지난 13일 장관급회담 연기로 서먹서먹한 상태였던 남북관계가 분단후 첫 조문단 파견으로 분위기 일신 계기를 얻었다는 평가다.또 조문단의 체류기간동안 현대 관계자 등과의의견교환 내용은 앞으로 남북 현안풀이에 긍정적인 역할을할 것으로 기대된다. 당국간 접촉 여부에 대해 정부 당국자들은 “송호경(宋虎景) 아태평화위 부위원장 등 조문단과 정부 당국자 사이에접촉은 없었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조문단의 서울 체류 때 일부 당국자들과 자연스러운 접근이 있었고 금강산관광사업을 비롯한 남북관계에 대해 의견 교환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현대 관계자들을 통해 정부의 입장도 충분히 전달됐다는 후문이다. 송 부위원장의 발언도 금강산관광사업과 경협 지속에 대해긍정적인 입장으로 해석된다.송 부위원장은 조문을 마친 뒤정몽구 회장 등 가족들에게 “고인의 뜻을 받들어 생전에이룩하신 사업을 이뤄나가기를 바란다”는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말을 전했다. 또 “금강산관광사업이 어떻게될 것 같으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모든 것이 잘될 것”이라고 답했다.그는 “(정주영 회장이) 평양에 오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친히 접견하는가 하면 금강산관광사업도통째로 맡기는 배려를 해주고 개성공업지구도 배려해 줬다”고 분위기를 띄웠다. 정부 당국자들은 최고인민회의,김일성(金日成) 전 주석의생일,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등 4월중산적한 북한의 내부행사가 남북관계 행사 진행에 걸림돌이지만 큰 틀에서 진전엔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편 현대 관계자들은 다음달 5일 북한의 10기 4차 최고인민회의에서 북측이 금강산 및 개성관광사업의 특별법을 제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하고 있다. 이석우 주병철기자 swlee@
  • [사설] 北 조문단과 남북관계 기대

    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이 고(故) 정주영(鄭周永)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빈소에 조문단을 파견한 것은 최근소강상태에 있는 남북관계 진전에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북한의 최고 책임자 명의로 조의문을 보낸 데 이어 특별기편으로 조문단과 조화를 보낸 것은 분단이후 처음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특히 조문사절단장으로 작년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킨 베이징 비밀협상의북측 주역인 송호경(宋浩景)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을 파견한 점도 함축성이 있다고 본다. 현재 남북관계는 지난 13∼16일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던제5차 남북장관급회담이 무기한 연기되고 올봄 김위원장의서울 답방을 통한 2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논의에 별다른진전이 없는 등 사실상 답보상태에 빠져있다.이러한 상황에서 이번 조문단 파견은 남북관계의 원만한 진전에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이들 조문사절단은 형식면에서 조문 이외의 다른 활동은 없었지만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잠시 휴식을 취할 때 남북장관급회담 우리측 대표와 ‘비공식 조우’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어떤 형태로든현안과 관련한 우리측 입장이 전달된 것으로 생각된다. 이번 조문단 파견은 남북간의 이념을 넘어 민족의 동질성을 새삼 일깨우는 기회도 됐다.이런 면에서 이산가족의 상봉을 위한 면회소 설치,서신교환의 확대,나아가 이산가족들의 자유로운 왕래 등도 하루빨리 이뤄져야 할 것이다.이렇게 함으로써 이번 조문단 파견의 진정한 의미가 남북한주민 전체로까지 확산돼 나갈 수 있을 것이다.또 자금난으로 중단 위기에 빠져있는 현대의 금강산 관광사업을 비롯한 일련의 대북 사업이 북한의 유연한 자세로 돌파구를 찾기 바란다.뿐만아니라 남북간의 경제협력 등 교류협력사업도 활성화돼야 할 것이다. 정부도 현재 초읽기에 들어간 개각을 신속히 단행하여 통일·외교·안보분야 관계장관들이 새로운 각오로 대북관계및 대미 외교업무를 재정비하여 추진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특히 외교부 수장인 이정빈(李廷彬)외교통상부장관이한·미 및 한·러 정상회담 과정에서 있었던 민감한 외교교섭 사안을 공개해 불필요한 오해를 사는 등의 실언을 한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오늘 서울에서는 부시 미 행정부 출범이후 처음으로 대북정책을 조율하기 위한 한·미·일 3자 협의회가 열린다.지난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나타난 양국의 대북 인식 차이가 양국이 앞으로 추진하는 대북 정책 차이로 확대돼서는안될 것이다.이번 북한 조문사절단의 파견을 계기로 남북간에 새로운 관계 진전의 기운이 일고 있는 점을 감안,3자협의도 이같은 분위기를 살리는 데 이바지하기 바란다.
  • 北조문, 대화 재개 청신호

    북한의 정주영(鄭周永)전 현대명예회장에 대한 조문단 파견을 계기로 남북 당국간 대화 재개와 금강산관광 대가 인하 등 현안 해결을 위한 남북 접촉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이는 북한이 조문단 파견을 통해 경협지속과 교류협력확대에 긍정적인 자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정부 당국자는 25일 “북한은 금강산 관광 대가의 인하를사실상 묵인하고 사업을 계속 진행하기로 원칙적인 입장을정리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난주 현대측과의 협의에서도 명시적인 합의는 없었지만 협의를 계속해 나가자는 등진일보한 태도를 보였다”고 밝혔다.이 당국자는 “26일이나 27일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4월3일로 예정된 4차적십자회담 서울 개최를 제의하고 연기된 장관급회담 개최문제도 여러 경로를 통해 협의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주춤했던 남북관계가 다시 활력을 얻을 전망이며 이르면 이번주내 북측 입장과 향후 일정 등 방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도 24일 이한동(李漢東)총리 주재로 열린 관련 장관회의에서 “장관급 회담 연기가 남북관계의 대세에 큰 영향을 줄 수 없으며 머지않아 북한이 장관급회담에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정부 당국은 24일 북측 조문단으로 서울에 온송호경(宋虎景)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접촉을 시도한것으로 알려졌다.당국자들은 이날 북측 대표단이 머문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송 부위원장을 만나 5차 남북장관급회담 개최,미국의 대북정책 등에 대한 입장을 간접적으로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측 조문단은 24일 오전 고려항공 특별기편으로 김포공항에도착,청운동에 마련된 정 전 현대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조전과 조화를 전달하고 문상한 뒤 오후 4시40분쯤 평양으로 돌아갔다. 이석우기자 swlee@
  • 인선 최종조율 긴박했던 휴일

    *청와대 개각 결정 안팎. 26일 오전 단행될 개각은 국정 쇄신 및 정치 안정 차원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10명 안팎의 장관급을 교체키로 한 데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결연한 의지를 읽을 수 있다.김 대통령 자신과 국민의 정부 개혁 철학을 공유하는 인물들을 발탁함으로써 개혁을 마무리짓고 후반기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겠다는 계산이다. 이번 개각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정치인 입각이랄 수있다. 일부에서의 ‘나눠 먹기’식 비난 여론에도 불구하고민주당·자민련측 인사들을 등용키로 한 것은 당·정관계를좀더 원활히 하려는 목적이 있다. 민국당 한승수(韓昇洙)의원이 외교통상부 장관에 점쳐지는 것은 ‘3당 정책연합’의연장선상이다. 이에 앞서 청와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의원들이 입각하면 국회와 정부간 의견을 조율하는 데 ‘득’이 많을 것”이라며 이들의 중용을 예고했었다. 특히 자민련측 인사 2∼3명이 거론되는 데는 김종필(金鍾泌)자민련 명예총재를 고려한 측면이 많다.김 대통령과 김명예총재가 임기 말까지 공조를 하기로 한 데 따른 수확물로 여겨지는 대목이다.‘DJP 공조’를 거듭 확인하게 되는셈이다. 또 이번 개각은 김 대통령이 구상하고 있는 ‘강력한 정부’와도 맥(脈)을 같이한다고 하겠다.당측 인사든 관료 출신이든 능력·덕망·추진력 등 3박자를 갖춘 인사들을 고른게 그렇다.이중 추진력을 가장 높이 산 것을 볼 때 향후 국정 운영을 가늠해 볼 수 있다.아울러 조정력과 정치력도 이번 개각의 중요 요소로 작용했다. 김 대통령은 또 청와대 수석 1∼2명을 내각에 포진시켜 조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이들이 김 대통령의 철학과 생각을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민주당 남궁석(南宮晳)정책위의장을 이해찬(李海瓚)최고위원으로 전격 교체한 것이나 같은 당 김원길(金元吉)전 정책위의장을 최근 보건복지부 장관에 임명한 것도 같은맥락으로 여겨지고 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누가 떠나고 누가 들어오나. 26일 개각 방침을 확정한 여권은 25일 긴박하게 움직였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지난 24일 오후 한광옥(韓光玉)청와대 비서실장을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에게 보내 인선 내용을 최종 조율하는 한편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와도 인선을 협의했다. 여권은 27일쯤 개각을 단행하려했으나 해당 부처의 동요를 막는 차원에서 일정을 앞당겼다는 후문이다. [외교안보팀] 대폭 경질이 예상된다.거듭된 실언(失言)으로 물의를 빚은 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부 장관의 경질은 확실하다.후임에는 민국당 한승수(韓昇洙) 의원이 ‘0순위’로 꼽힌다.그의 풍부한 외교경험과 민국당과의 정책연합 필요성이 배경이다.공화당 인사와 가까운 김경원(金瓊元) 사회과학원장 등도 거론된다. 유임설이 우세했던 박재규(朴在圭) 통일부 장관도 교체설이 급부상하고 있다.박 장관이 교체될 경우 후임에는 정세현(丁世鉉) 전 통일부 차관과 나종일(羅鍾一) 경희대 교수등이 거론된다.남궁진(南宮鎭) 청와대 정무수석도 이름이오르내린다. 지난 99년 5월 임명된 조성태(趙成台) 국방부 장관은 대과는 없지만 장수(長壽)그룹에 속해 교체설이 나돈다.김동신(金東信) 전 육참총장,김진호(金辰浩)전 합참의장,오영우(吳榮祐) 전 마사회장,황원탁(黃源卓) 주독일 대사 등이 후임으로 꼽힌다. 임동원(林東源) 국가정보원장은 한때 교체설이 나돌기도했으나 긴밀한 대북관계 유지와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앞두고 있어 유임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사실상 외교안팀의 수장격인 임 원장은 새로 임명될 각료들과 팀웍을 다시 짜야 할 판이다. [사회팀] 최인기(崔仁基) 행정자치,김정길(金正吉) 법무부장관의 교체여부가 변수다.둘 다 김 대통령의 신임이 각별하지만 임명된 지 1년이 넘어 분위기 쇄신차원에서 교체설이 나도는 실정이다. 행자부장관에는 남궁 정무수석이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강력한 후보로 거명되고 있고,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총재특보단장도 막판에 유력한 주자로 급부상했다.법무부 장관 인사는 차기 검찰총장 인선과 맞물려 단행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 해 8월 임명된 김호진(金浩鎭) 노동부장관도 교체설이 유력하다.후임에는 김성재(金聖在) 청와대 정책기획수석,민주당 박인상(朴仁相)·조성준(趙誠俊)의원이거론된다. [경제팀] 부처마다 명암이 갈릴 전망이다.여기에는 ‘DJP공조’도 변수가 될 것 같다. 서정욱(徐廷旭) 과학기술부 장관은 2년간 장수했다는 점에서 교체 대상에 올라 있다.후임에는 박원훈(朴元勳) 전 과학기술원 원장,천성순(千性淳) 민주당 국정자문위원 등 전문인과 함께 자민련 정우택(鄭宇澤)의원의 이름이 거론된다.정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 하마평에도 오르내린다. 김윤기(金允起) 건설교통부 장관도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자민련 오장섭(吳長燮) 사무총장과 김용채(金鎔采) 토지공사 사장 등이 후임으로 거론된다.안정남(安正男) 국세청장이 발탁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안병엽(安炳燁) 정보통신부 장관도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 곽치영(郭治榮)·김효석(金孝錫)의원이 유력한 후보군(群)이다. [청와대 비서실] 한광옥(韓光玉)비서실장은 유임이 확정적이다.나머지 8명의 수석 가운데 1∼2명 정도가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정책기획수석과 정무수석이 교체대상이다. 남궁 정무수석이 입각할 경우 후임에는 박지원(朴智元)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기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으나박전장관이 정책기획 수석 기용설도 나돈다. 김하중(金夏中) 외교안보수석은 한때 교체설이 나돌았으나 유임으로 가닥이 잡혔다. 오풍연기자
  • 北 조문사절단 파견/ 의미·영향

    정주영(鄭周永)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사망에 대한 북한의 조문단 파견 결정은 남북관계 진전에 일단 청신호로받아들여진다. 정 전 명예회장 개인에 대한 조문형식이지만 분단 사상첫 남북간 조문단 파견인데다,5차 장관급회담 무산 이후남북대화 진전에 촉매역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직접 지시로 전세기를 타고파견된다는 점도 향후 교류협력에 대한 북측의 적극적인자세를 읽게 한다.조문단 단장인 송호경(宋虎景) 아태평화위 부위원장은 지난해 4월 박지원(朴智元) 당시 문화관광부 장관과 함께 남북정상회담 개최의 막후 협상을 담당했던 인물이어서 무게를 더한다. 정부 당국자는 23일 “북측 조문단의 서울체류기간 동안정부 당국자와의 예정된 접촉계획은 없다”고 밝혔다.개인의 사망에 대한 애도를 표하기 위한 조문행사인데다 서울체류시간도 이동시간을 포함해 6시간에 불과,시간적으로도 여유가 없다는 것이다. 북측이 5차 장관급회담 불참 이유에 대해 열흘이 지나도록 설명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 당국이 아태평화위원회 관계자들을 붙잡고 이야기할 사항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도 자연스런 만남이 이뤄진다면 마다하지는 않겠다는 자세다.여전히 ‘조문 외교’의 가능성을 남겨놓고있다.정보당국 관계자들과의 자연스런 접촉도 가능하겠지만 일상적인 이야기 이상은 넘어설 것 같지 않다. 남북 당국간 대화가 5차 장관급회담의 무산으로 중단상태여서 이번 조문단의 일거수 일투족은 주목거리가 아닐 수없다.당국간 접촉이 아니더라도 현대 관계자들과의 접촉을통해 북측의 의중 파악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조문단 파견은 금강산관광사업 등 굵직한 대북사업으로 북한경제의 숨통을 트는데 기여한 현대와 정주영씨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해석된다.1998∼2000년 세번의방북 때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면담한 특별한 관계라는것도 김위원장의 조의 표명과 조문단 파견을 가능케 했다. 경제난 타개를 위해 남한기업인을 포함한 해외동포들의대북투자를 장려하고 있는 북한으로서 조문단 파견은 손해볼 것 없다는 입장이다.지난해 6월 남북 정상회담이후 북한이 ‘민족대단결과 화해협력’을 강조하는 상황에서 포용력 있는 유연한 모습을 선전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조문단의 방한이 당장 중단상태에 있는 남북 당국간 대화의 물꼬를 열어놓을지는 미지수다.그러나 북측도 이번 기회에 경협 등 교류협력 의사를 갖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것은 대남관계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시사하는 점이 적지않다. 이석우기자 swlee@
  • 北 조문사절단 파견/ 정부 맞이준비 어떻게

    정부는 23일 북측이 조문단 파견을 통보해 옴에 따라 이들의 서울방문을 위한 후속 지원조치에 나서는 등 분주한모습을 보였다. 정부는 이날 밤 현대측이 북측 조문단의 방문과 서울∼평양간 직항로 이용을 위한 운항계획의 허가를 신청해오자이를 즉각 승인해줬다. 하지만 이번 북측 조문단의 서울 방문과 관련해서 정부는일선에서 한발짝 물러서는 모습이다. 북측이 조문단 파견내용을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를 통해 현대측에 직접전달했듯이 이번 방문은 북측과 현대간의 행사라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정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이번 행사의 모든 준비는 현대가 맡게 될 것”이라며 “하지만 북측 고위인사가 방문하는 만큼 경호나 교통정리 등은 정부에서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북측 방문단의 서울 일정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관련부처들이 철야근무를 하는 등 실무 조치를 하나하나 꼼꼼히 챙기는 분위기였다.이번 방문이 서울에서 약6시간을 보내는 작은 행사이지만 장관급회담 연기 등으로남북관계가 답보를 거듭하는 상황에서 이뤄진다는 데 의미를 둔 것으로 관측된다. 홍원상기자 wshong@
  • 이정빈외교 발언 파문확산 임차관보 “”사실무근””해명

    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부 장관은 23일 “최근 열렸던한·미,한·러 정상회담에서 미국은 국가미사일방어(NMD)체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공식 지지를 요청했고,푸틴 대통령은 주한미군 철수 문제를 거론하려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장관의 이같은 발언 이후 임성준(任晟準)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한·미 정상회담준비과정에서 미측이 우리 정부에 NMD 지지를 요청한 사실이 없었다”고 해명하는 등 외교정책 수행과정의 신뢰성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장관은 이날 한국언론재단 주최로 열린 ‘대북화해협력정책과 한·미 공조’라는 조찬강연에서 “미국은 한·미정상회담 교섭과정에서 우리에게 NMD 추진에 찬성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우리가 동의하지 않았다”면서 “백악관은결국 정상회담 후 브리핑에서 ‘미국은 NMD와 관련,한국의지지를 요청하지 않았으며, 한국도 지지입장을 밝힌 바 없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또 “지난달 말 방한한 푸틴 대통령이 국회 연설을 통해 주한미군 철수문제를 제기하려 했다”면서 “하지만 우리 정부는 ‘주한미군 문제는 러시아와 논의할 사안이 아니다’며 거절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강력한 대북 비난을 한 것도 제5차 남북 장관급회담이 연기된 이유 중 하나로 추측한다”라고 덧붙였다. 홍원상기자 wshong@
  • 정 명예회장 타계…북한 어떤 반응 보일까

    북한이 정주영(鄭周永)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타계에 어떤 반응을 보일까. 북한측은 ‘최고의 사업 동반자’였던 정 전 명예회장의사망에 5일장 기간 중 어떤 식으로든 조의를 표할 것으로보인다. 중국 베이징(北京)이나 금강산 현대사무소를 통한 아태평화위나 금강산총회사 명의의 조의문 또는 조화 전달 등이쉽게 예상된다. 북한은 그동안에도 병원·공장 건설 등 ‘고향사업’을해온 재외 대북 투자자들의 사망에 애도를 표해 왔다.문익환 목사,김양무 범민련 남측본부 상임부의장 등 남측 통일운동가들의 별세때에도 조의문을 전달하기도 했다. 현대아산 창립 기념식 등에 축전과 화환을 보내온 전례도 있다. 북한이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현대 대북사업에 보인 관심과 정 전 명예회장과의 세 차례 면담 등을 고려할때 김 위원장 명의의 조전 전달 가능성도 높지는 않지만가능성은 있다. 조문사절단 파견 여부도 주목된다. 5차 장관급회담 무산등 남북 당국간 대화가 사실상 기능 정지한 상황이어서 더욱 그렇다. 조문사절단이 내려오면 단장은 김용순 아태평화위 위원장이나 송호경 부위원장 등이 1순위다. 민간 협력을 강조하는 북측으로선 당국간 대화와는 별도행보를 유지하면서도 유연한 북측 모습을 선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크다. 북한 방송은 22일 현재까지 정 전 명예회장의 사망 사실을 보도하지 않았다.정부 당국자는 이날 “북한 방송이 보도한다해도 공과를 논하기 보다는 사실 보도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석우기자 swlee@
  • 조총련 고향방문단 새달 방한

    제3차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의 고향방문단이 다음달 6일부터 5박6일간 남한을 방문한다고 22일 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가 보도했다.3차 방문단은 재일본 조선인교직원동맹 채홍열 위원장을 단장으로 수행원 6명,기자 2명 등80명이다. 총련 동포들의 고향방문은 지난해 7월 서울에서열린 1차 남북 장관급 회담의 합의사항이며 지금까지 두차례의 고향방문이 있었다. 전경하기자 lark3@
  • 대북정책 韓·美이견설‘봉합’

    미국 정부가 19일 국무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 준수 의지를 재천명한 것은 논란이 돼온 대북정책을 둘러싼 한·미간 이견설을 분명하게 봉합하려는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부시 행정부가 취임 두달째를 맞으면서 그간의 스터디 작업을 통해 대북정책의 기본방향을 ‘포용정책’쪽으로 확실히 잡았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지난 94년 체결된 제네바 핵합의는 빌 클린턴 전 행정부의 대북정책, 즉 포용정책의 근간으로 이 합의에 대한 재검토 논쟁 자체 만으로도 부시 행정부가 북한에 대해어떤 자세를 취하는지를 알 수 있는 가늠자였다. ‘선택적 외교’및‘상호주의 외교’론을 들고 나온 부시행정부는 그동안 제네바 핵합의와 관련, ‘북한이 준수하면 미국도 이행한다’는 제한적인 준수입장을 표명해왔다. 그러나 공화당 의원·행정부내 중진들이 잇따라 제네바핵 합의 재검토론을 제기,비상한 관심을 모아왔다. 부시행정부의 북미 기본합의 재검토론은 최근 한달간 한반도를 둘러싼 핫이슈였고 북한이 남북장관급회담을 무기한 연기시킨 한 원인으로도 해석되고 있다. 지난 9일 제시 헬름스 상원 외교 위원장이 제네바합의 파기를 요구하며 부시대통령에 서한을 보냈고 13일 헨리 하이드 미 하원 국제관계위원장은 기본합의 개정을 전제로‘초당적 대북 합의 채택’을 주장했다. 이달 초에는 콜린 파월 미 국미장관의 제네바 기본합의내용 재검토 언급까지 나왔다. 미 행정부가 기본합의 준수의지를 공식 천명한 것은 최근잇따른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것이라는 분석도 강하다. 뉴욕타임스와 워싱턴 포스트 등 미국의 주요 언론들이 미행정부의 대북 강경기조에 비판을 쏟아부었고 이후 미 외교팀은 대북 정책과 관련,발언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19일 모리 요시로(森喜郞)일본 총리와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대북 포용정책과 한·미·일 공조를 강조한 것도 부시행정부의 정책변경을 알리는 중요한 계기로볼 수 있다. 부시 대통령은 모리 총리의 ‘햇볕정책’지지 요구에“한반도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긴밀한 한·미·일 대북삼각공조가 매우 필요하다”고 말했다.뉴욕채널을 통한 일상적인 접촉외에 미사일 회담을 포함한 북·미간 대화가 사실상 전면 중단된 상태에서 20일 열린 북한과 미국의 6·25 실종 미군유해발굴 실무회담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김수정기자 crystal@
  • 김하중 외교안보수석 문답

    김하중(金夏中)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19일 “그렇게 오 래 걸리지 않아 남북 장관급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낙관 적으로 전망했다.다음은 일문일답. ◆북한이 남북 장관급회담을 연기한 배경은 한·미 정상회 담 직후 북한 대표단이 서울에 오면 한·미 정상회담에 대 해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는데,이 문제에 대한 내부 입장 이 정립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닌가 추측한다.한 가지 확실 한 점은 북한이 어떤 경우든 한국을 비난하지 않고 6·15 남북공동선언의 이행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다. ◆장관급회담이 언제 열릴 것으로 보나 그렇게 오래 걸리 지 않을 것으로 본다. ◆장관급회담에서 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 문제도 논의하나 장관급회담을 하면서 그런 얘기를 하지 않는 것은 상식적으로 맞지 않는다. ◆장관급회담 연기가 김 위원장의 답방에 영향을 미칠 것 으로 보나 상반기 답방을 희망하고 있다. ◆1차 남북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올 상반기 서울 답 방을 확약했나 우리의 강력한 희망에 근거해 말하는 것이 다. ◆대북정책과관련해 한·미간에 이견은 없나 미국도 언론 이 대북정책에 있어 한·미간에 차이가 있는 것처럼 보도 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우리 정부에 알려왔다. ◆ABM(탄도탄요격미사일)조약 문제와 관련해 러시아와 문 제는 없나 한·미 정상회담 뒤 러시아에 ‘한국이 미국의 NMD(국가미사일방어)체제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한·미 정상회담 내용을 알려줬다.한·러 정상회담에서도 이같은 입장을 러시아측에 이미 알렸기 때문에 러시아와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장관급회담 조속 재개 촉구

    정부는 북측의 일방적인 연기 요청으로 무산된 제5차 장 관급회담 개최와 관련,이번주 말까지 북측 반응을 지켜본 다음 회담 개최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 당국자는 19일 “지난 13일 조속한 장관급 회담 개 최를 촉구하는 박재규(朴在圭)남측 수석대표 명의의 전화 통지문을 북측에 전달해 놓은 만큼 이번주 중에는 북측의 반응을 지켜볼 것”이라면서 “이와 함께 장관급회담이 이 른 시일 안에 열릴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강구해 나갈 계 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 과 관련,“상반기 중 답방에 대한 희망을 안 버리고 있다 ”면서 “6·15 남북공동선언의 논의 창구는 남북 장관급 회담으로 김 위원장의 답방도 이 회담에서 논의하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북한측이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장관급회담이 재개될 것으로 본다”면서 “북한이 어떠한 경우에도 한국을 비방하지 않 는 것 역시 이를 지키려는 의도”라고 덧붙였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사설] 개성·금강산 육로 열려야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이 평양에서 북한과 사회·문화 분야 교류에 몇가지 의미있는 의견접근을 이뤘다고 한다.개성과 금강산 지역 관광특구 지정,제46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남북 단일팀 구성 등에 대해 구두로 원칙적 합의를 했다는것이다. 사실 지난 13일부터 예정됐던 장관급회담이 북측에 의해 일방적으로 연기되면서 남북관계가 때아닌 동면기에 접어들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없지 않았다.그런 상황에서 어떤 형태로든 교류와 협력의 끈이 이어지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이같은 의견 접근이 반드시 실질적 합의로 이어져 사회·문화 분야 뿐만 아니라 남북관계 전반에 걸쳐 교류·협력을확산시키는 기폭제가 되기를 기대한다. 무엇보다 금강산지역과 개성을 관광특구로 지정하는 데 대체적 의견접근이 이뤄진 점이 주목된다.특히 개성과 금강산 관광을 위한 육로 이용 가능성까지 열렸다니 반가운 일이다.금강산 육상관광로가 개설될 경우 사업주체인 현대아산의 적자를 줄이는 경제적 측면만 있는 게 아니다.경의선 복원에 이어 비무장지대를 관통하는 또 하나의 남북간 교류통로가 확보된다는 큰 의미를 지닌다.이를 통해 설악산 등남쪽 관광지와 연계될 때 금강산관광사업은 더욱 활기를 띨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앞으로 두 관광특구 지정과 관련 남북 쌍방이 화해와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방향으로 세부 합의가 이뤄지기를 바란다.현대와 북측간 금강산관광개발사업 계약체결 때처럼 과도한 관광대가 지불과 같은 경직된 계약방식을 답습해선 안될 것이다.이로 인해 사업의 지속성 자체에 적신호가 켜진 사실을 교훈삼아야 한다.아울러 이번 구두 의견접근은 후속협상을 통해 문서로 합의돼야 할 것이다.군사시설이 밀집된 지역을 통과하는 육상관광로의 미묘한 성격에 비추어 북한 군부의 확고한 보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차제에 북측은 관광 등 사회·문화 교류 활성화 추세에 발맞춰,중단된 장관급회담에도 조속히 호응하기를 거듭 촉구한다.남북간 교류와 협력은 전분야에서 균형있게 진행돼야남북 구성원 모두의 지지와 함께 확대재생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예컨대 군사적 긴장이 완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관광교류만 대폭 활성화되기를 장기적으로 기대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은가. 인도적·민족적 입장에서 최우선순위가 되어야 할 이산가족 교류가 활발히 이뤄져야만 남쪽 사회의 대북 협력 분위기가 고양될 수 있음은 말할 것도 없다.따라서 북측은 평화정착을 위한 정치·군사부문 대화,인도적 교류,사회·문화교류,경제협력 등 전방위 교류·협력에 호응해야 한다.그런 점에서 북측이 우선 이산가족 면회소와 우편물교환소 설치 등 이산가족 문제의 제도적 해결에 성의를 보여주기를 당부한다.
  • “김용순 못만난것 회담연기와 무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5일 오전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으로부터 방북 결과를 보고받았다. 김 장관은 김 대통령에게 일본 오사카(大阪)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북 단일팀 구성과 개성 및 금강산 관광특구 지정등 북한측과의 협의 결과를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또 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및 남북 장관급회담 연기 등과 관련, 북측 인사들과 접촉한내용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장관이 초청자인 김용순(金容淳)아·태평화위원회 위원장을 만나지 못한 것과 장관급회담 연기는 무관하다고 본다”면서 “북측은 미리 일정을 알려주지 않으며,북한에 오면 알려주겠다는 식”이라고 소개했다. 다른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관련,“시간을 갖고 봐야 한다”고 말해 답방이 다소 늦어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앞서 김 대통령도 김 위원장의 답방 시기를 올 봄에서 상반기,올해 안으로 점차 늦춰 잡은 적이 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남북관계 해법 현재론 ‘시간이 藥’

    정부가 남북관계 해법을 놓고 고민 중이다.뾰족한 묘수가없기 때문이다. 외교안보 당국자들이 15일 “시간을 갖고 기다려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고심을 보여준다.북측 입장이확실히 드러나지 않는 상황에서 어떤 조치를 취하는 것보다관망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는 판단이다. 장관급회담이 무산된 지난 13일 북측에 바로 전달된 박재규(朴在圭) 통일부장관 명의의 ‘회담재개 촉구 서한’에대한 북측의 즉각적인 반응도 기대하지 않는다는 표정이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2주 정도는 걸리지 않겠느냐”며 조기 회신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내다봤다.“회담이 4월 이후로 넘어가는 등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 실정이다. 남북관계를 당국간 차원에서 총괄적으로 조율하는 장관급회담이 ‘기능정지 상태’에 빠졌지만 아직 처방을 내리기에는 ‘증상파악’이 미흡하다는 입장이다.게다가 국내외적인 ‘남북 화해분위기’의 악화로 북측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들이기 위한 경제적·인도적 지원 수단의 활용도 예전보다 수월치 않은 상황이다.금강산관광의 회생 당위성에도 불구,박재규 장관이 15일통일부를 찾아 금강산관광의 지원요청을 한 김윤규(金潤圭)사장 등 현대아산 관계자들에게 ‘정부 불개입원칙’을 표시한 것도 정부의 좁은 입지를 상징한다. 14일 북한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도장관급회담 불참 배경 등 북측 의도 파악에 도움될 만한 소식을 들고 오지 못해 당국자들의 답답함을 더했다는 후문이다.대부분의 합의 내용도 원칙적 수준에 그쳐 “부담만 안게 됐다”는 반응도 있다. 15일 안보관련 장관급 협의체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서도 별다른 해법 없이 ‘당분간 관망’한다는처방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장관급 회담의 무산은 남북관계의 순조로운 진전에 일단 제동을 건 것이지만 재촉한다고 문제가 풀리는 것도 아닌 만큼 북측 입장과 사정을 파악할 때까지 서두르지 않고 지켜보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이석우기자 swlee@
  • [대한칼럼] ‘한·미 시각차’ 바로 읽기

    최근 우리 사회 일각에서는 그동안 일관되게 추진해온 대북 포용정책을 두고 삿대질을 해대는 사람이 적지 않다.한·미 정상회담에서 대북정책을 싸고 양국간에 시각차가 드러난 데 이어 북한이 제5차 남북장관급회담을 일방적으로연기하자 더욱 극성이다.이들은 “한·미 공조란 한국의 포용정책에 미국이 따라오는 것이 아니라 미국의 ‘힘을 바탕으로’하고 ‘철저한 검증’을 전제로 하는 대북정책에 한국이 보폭을 맞추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곰곰이 씹어보면 이러한 주장은 과거 냉전시대의상황인식에 순치된 사고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한다.사실냉전 시절 우리의 대북정책은 미국의 중·소 봉쇄전략속에편입돼 있었고 오로지 북한을 타도의 대상으로 삼으면 족했다.1990년대 들어 소련이 해체되면서 탈냉전의 새로운 국제질서는 ‘유일한 세계경찰국가’인 미국을 중심으로 짜여져왔다.이 와중에서도 오직 한반도만은 20세기 이데올로기 대립의 유산을 21세기까지 고스란히 넘겨받아 지금까지 분단의 고통을 겪고 있다. 이제 우리는민족공동체를 회복하기 위해 남과 북이 조심스럽게 접점을 찾고 있다.남쪽과 북쪽 사회의 중심 세대는 어느덧 6·25전쟁이후 세대가 되었다.분단이전 세대를 기준으로 하면 이들은 이념과 체제가 전혀 다른 세상에서 자라난그들의 아들세대,손자세대라고 할 수 있다.지금의 북한은‘개방사회의 에티켓’이나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규범’과는 너무나 동떨어지게 살아왔다. 그래서 바깥세계와는 사실상 단절된 ‘은둔의 사회’다.북한은 이데올로기 경쟁면에서나 경제적으로나 분명히 ‘실패한 체제’이긴 하나 이들과 더불어 민족공동체를 건설할 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의현실이다.비록 ‘실패한 체제’라 해도 우리에게는 북한 주민과 그 지도층을 분리시킬 지렛대도 없고 그렇게 할 수도없다. 이런 현실을 냉정하게 인정하는 바탕 위에서 차선의 방법이 무엇인가를 찾지 않으면 안된다.중국은 그들의 지도이념체제를 유지하면서도 개방사회, 시장경제사회로 조심스럽게 편입을 시도하고 있다. 북한식 개방이 중국과 결코 동일하지는 않겠지만 나름대로의 실험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개방을 통해 인민의 삶은 개선하지만 자본주의의 독소가들어오는 것은 차단하겠다는 이른바 ‘모기장 논리’를 부르짖는 배경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팍스 아메리카나’를 지향하는 부시 미 행정부의 한반도 시각은 어디에서 출발하고 있는가.‘힘을 바탕으로’한 레이건의 세계 전략이 결국 냉전을 종식시켰다는 명제에서 시작하고 있다.전통적으로 군산복합체의 지지를 받으면서 그이해를 반영하는 것으로 평가돼온 미 공화당정권은 북한을앞으로 상당기간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확산하려는 불량국가’로 각인시킬 필요가 있을 것이다.미래의 가상 적이 될 가능성이 큰 중국을 사전에 제어하기 위해선 스파링 파트너가 필요할 지도 모른다.부시 행정부가 집요하게추진하고 있는 국가미사일 방어체제(NMD)도 이러한 맥락속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봐야한다. 미국의 한반도정책은 어차피 대 아시아 경영의 전략적 틀속에서 정책이 입안되고 추진될 수밖에 없다.말하자면 남북사이에 이어져 있는 한민족의 정서적 유대나 남북한 주민들이 갖고있는 분단의 한(恨)같은 것은 미국의 세계전략 수행의 차원에서 보면 별다른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과거 월남전에서 미국이 실패한 이유가운데는 이 같은 정서적 측면을 간과한 점도 있을 것이다.9년동안 베트남국토를 융단폭격했지만 월남은 패망하고 월맹은 무력통일을이뤘다. 미국은 베트남 인민들 속에 흐르고 있는 심리적 연대를 너무 가볍게 본 것이다. 서울과 워싱턴이 한반도를 바라보는 시각은 당연히 차이가날 수밖에 없다. 그러한 현실 인식 위에서 한·미 관계,남북관계의 해법을 찾아야 한다.그것이 진정한 의미에서 한·미 공조의 새로운 길을 찾는 것이다. 이 경 형 수석논설위원 khlee@
  • [사설] 남북 모두 유연한 자세를

    남북 장관급회담의 연기로 남북관계의 매듭을 풀기 위한 새 해법이 요구되고 있다.5차 회담이 13일 돌연 연기됐지만 북측의 약속 불이행만 탓할 것이 아니라 냉각기를 거쳐 회담을재개하는 등 남북관계가 조속히 정상화되기를 기대한다.이를 위해서는 우리 사회가 지레 남북관계의 앞날에 대해 비관적 전망을 내려서는 안될 것이다. 이번 회담의 정확한 연기 배경이나 재개 시점을 말하기는아직 이르다.물론 이유가 무엇이든 북측이 예정됐던 회담 당일에 일방적 취소 통보를 해온 것은 국제적 상식에 어긋난다. 그런 점에서 정부가 유감을 표시한 것은 당연하다.북한당국은 국제사회에서 ‘예측하기 어려운 나라’로 투영되는 것이스스로 입지를 좁히는 일임을 유념하고 빠른 시일 안에 장관급회담이 재개되도록 해야 한다. 남북간 대화는 상대가 있는 만큼 우리도 북한의 입장에서역지사지(易地思之)해 볼 필요는 있다.일각에서는 미국 부시행정부의 강경한 대북 인식과 우리측의 한·미 공조 다짐에대한 불만의 표시로 북한이 회담을 연기했다고 보기도 한다. 다른 한편,미국의 대북 강경 노선에 따른 대응방향이나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 답방 등에 대한 북측의 입장이 미처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따라서 우리로서는 섣부른 예단을 내리지 말고 북한의 진의를 입체적으로 파악해야 할 것이다.이를 토대로 국가안전보장회의 등 정부 내 대북 정책 조정기구를 가동해 후속대책을마련하기 바란다.장관급 회담은 가급적 빨리 재개돼야 겠지만 이를 위해 북측을 너무 다그칠 필요는 없다고 본다.미국새 행정부의 출범 등 대외적 환경변화에 맞춰 북측이 대내적조정기를 필요로 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의 대북 포용정책 수행을 어렵게 하는 북측의경직된 자세는 궁극적으로 북한의 손해임을,막후 채널을 통해 분명히 인식시켜야 한다.또 이를 기화로 우리 사회 내부에서 대북 강경대응을 부추기는 자세는 바람직하지 않다.대북 포용정책의 큰 틀을 유지하면서 이를 부시 행정부의 한반도 정책과 조화롭게 접목시키는 유연한 사고가 절실하다.
  • 이산서신 오늘 첫교환

    북측은 15일 첫 이산가족 서신교환을 예정대로 실시하자고전해왔다고 정부 당국자가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남북은 15일 판문점에서 분단사상 처음으로 각각300통씩의 이산가족 서신을 교환한다. 한적은 서신을 받은 뒤 16일까지 해당 이산가족들에게 등기우편으로 서신을 발송할 계획이며,개별적으로 대한적십자사를 찾은 이산가족들에게는 신분을 확인한 뒤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14일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전날 북한의일방적 불참통고로 무산된 5차 남북 장관급회담의 개최 일정을 빠른 시일 안에 확정할 것을 북측에 다시 촉구했다. 정부 당국자는 “판문점 연락관 전화통화를 통해 조속한 시일 내에 회담 일정을 통보해줄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이석우기자 swlee@
  • 英외무차관이 전한 北표정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평양을 방문한 존 커 영국 외무차관이 14일 기자회견 및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여야 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북한의 최근 동향을 전했다.기자회견 내용과 여야 의원들의 전언을 토대로 커 차관의 방북결과 설명을 재구성했다. ■남북 장관급회담/ 연기한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다.확실한것은 취소가 아니라 연기라는 점이다.이른 시일 안에 재개할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노력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확실하다.다만 시기는 얘기하지 않았다. ■대미(對美) 시각/ 북한 고위층과 군 장성들을 많이 만났는데 이들은 부시 행정부를 비난하고 불만을 나타냈다.NMD(국가미사일방어)체제에 대해서도 매우 비난했다.그래서 나는“정권이 바뀌면 외교정책이 달라질 수 있다.NMD 역시 핵을새롭게 개발하는 나라에 대한 대비책으로 나온 것이다”라고말했다. ■북·영 수교 협상/ 수교조건으로 다섯가지를 북측에 요청했다.▲영국 외교관이 북한의 어느 곳이라도 갈 수 있도록 할것 ▲언제든 여러 사람을 만날 수 있도록 보장해 줄 것 ▲영국인의 출·입국이 불편하지 않도록 해 줄 것 ▲북한 인권에대해 양국이 긴밀한 대화를 나눌 것 ▲영국 NGO(비정부기구)의 북한 내 인도적 사업에 편의를 제공할 것 등이다. 이에 북측은 긍정적인 의사를 밝힌 뒤 영국 기업의 북한 진출을 희망했다. ■판문점 활용/ 아직도 북한의 군부는 판문점을 남북의 관문으로 활용하는 데 거부감을 갖고 있는 인상을 받았다. 반면 당이나 정부는 동의하는 것 같았다.판문점을 통해 서울로 오려고 했으나 군부가 반대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 김상연 홍원상기자 carlos@
  • 남북 체육·문화사업 합의/ 김장관 ‘숨은 보따리’뭘까

    4박 5일간의 북한 방문을 마치고 14일 저녁 김포공항을 통해 돌아온 김한길 문화관광부장관이 문화·관광·체육교류논의 이외에 모종의 ‘역할’을 했을까. 지난 10일 방북하기 전부터 대북(對北) ‘밀사설’이 나돌았고,13일 열기로 했던 제5차 남북 장관급회담이 무기 연기된 터라 그의 입경(入京)은 안팎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김 장관은 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방북 기간 중 활동에대해 자세히 설명했으나 남북 장관급회담 연기 등 민감한사안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언급을 삼갔다. 그러나 김 장관이 정부 대표 자격으로 평양에 간 만큼 장관급 회담 연기에 따른 북측의 메시지나 입장을 직·간접적으로 전달받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 장관은 15일 오전 중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면담,방북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이 자리에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공개하지 않은 ‘중요한’ 내용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김 장관이공항에서 밝힌 것 이외에 다른 내용을 알지 못한다”고 전제한뒤 “대통령과의 면담에서는 보다 상세히 보고하지 않겠느냐”고 말해 가능성을 접지 않았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난 해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킨 박지원(朴智元) 전 문화부장관의 역할을 들어 김 장관도 이번에그에 못지 않은 ‘역할’을 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김 장관도 청와대 정책기획수석 등을 지낸 경력에 비추어볼 때 이른바 ‘김심’을 전달할 메신저 역할을 하기에 부족함이 없는데다 문화부 장관이라는 자리가 다른 누구보다도 자유스럽기 때문이다. 오풍연기자poongy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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