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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당국대화 재개 제의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2일 임동원(林東源)통일부장관에게 보내는 방송통지문을 통해 남북 당국간 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제의했다. 조평통 림동옥 부위원장 명의로 보낸 방송통지문에서 북한은 “우리(북한)측은 온 겨레의 의사를 반영하여 6·15북남공동선언의 정신에 부합되게 북남 당국 대화의 조속한재개를 제의하는 바이다”라고 밝혔다고 평양방송이 이날보도했다. 그는 이어 “우리의 이 건설적인 제의에 귀측의긍정적인 호응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북한 조평통의 남북대화 제의는 3일 장쩌민(江澤民)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에 맞춰 이뤄져 주목된다. 북한의 대화재개 제의는 지난 3월 13일 5차 장관급 회담을 북측이 일방적으로 무산시킨지 5개월여만의 일로,교착상태인 남북관계에 대화의 물꼬가 다시 뚫리는 계기가 될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날 김홍재(金弘宰) 통일부 대변인 이름으로 논평을 내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김 대변인은 “정부는 그동안 북측이 남북당국간 대화에 호응해 나올 것을 계속 촉구해 왔다”고 전제,“그런 점에서 북측이 당국간 대화를 조속히 재개할 것을 제의해 온 데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어 “정부는 앞으로 북측과 대화를 구체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과정에서 국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정부는 3일 관계부처 회의를 소집,북측 제의를 평가하고 회담의제를 점검하는 등 남북대화 재개를 위한 준비에 착수하는 한편 조만간 대북통지문을 보내 후속 실무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진경호기자 jade@
  • 北 제의 정부반응·전망/ 일단 환영... 정치적 해석 경계

    정부는 2일 북측의 대화재개 제의를 환영하면서도 시기의민감성 때문에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국회의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를 하루 앞둔 상황에서 자칫 정치적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정부측 반응] 남북 당국간 대화가 중단된 뒤로 줄곧 대화재개를 촉구해온 만큼 즉각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통일부는 대변인 논평을 통해 “정부는 그동안 북측에 당국간 대화에 호응할 것을 촉구해 왔다”며 “환영한다”고 말했다.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정체상태에 빠져있는 남북관계를진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다만 북한의 전격 제의가 국내 상황과 맞물려 정치적으로 해석되는 데 대해 부담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북측이 임 장관 해임을 원치 않는 것으로 비쳐지면서 남한내보수세력을 더욱 자극할 가능성을 우려한 것이다. 청와대관계자는 “북측이 남한의 정치상황을 잘 모르는 것 같다”며 북측 제의가 국내정치와 연계되는 것을 경계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5시 북한의 대화재개 제의가 발표되자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과 통일부를 중심으로 긴밀히 연락하며 긴박하게 움직였다. [남북대화 전망] 북측은 방송통지문에서 구체적인 회담형식은 밝히지 않았다.때문에 남북대화가 어떤 형태로 이뤄질지는 향후 남북간 논의가 필요한 대목이다.대화재개를제의한 주체가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라는 점은당국간 대화가 지난 3월 중단된 장관급 회담이 될 수도 있고,군사당국자(국방장관) 회담이나 적십자회담, 또는 남북경제협력추진위 회의가 될 수도 있음을 뜻한다.정부는 5차장관급회담 재개를 희망하고 있다.정부는 장관급회담을 통해 6·15 남북공동선언 합의 이후 이행되지 않았거나 이행이 중단된 5개 사안, 즉 ▲경의선 철도 복구와 ▲이산가족문제 ▲개성공단 특구지정 ▲금강산 육로관광 ▲4대 경제협력 합의서 발효 등을 우선 협의할 계획이다.특히 이산가족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다룬다는 방침이다. 반면 북측은 이산가족문제 등 부담스러운 의제 때문에 장관급회담 대신 북·러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시베리아횡단철도 연결사업과 관련,경의선철도복원을 위한 군사당국간회담부터 재개하려 할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장관급 회담을 우선적으로 추진하되 여의치 않을 때는 북측이 원하는형태의 회담도 수용한다는 방침이다. 진경호기자 jade@. ■북 대화제의 배경/ '임장관 교체 不願'간접의사. 북한의 남북 당국간 대화제의는 최근 남북관계나 한반도주변정세를 감안할 때 어느 정도 예견됐던 일이다.다만 관심은 왜 일요일인 2일을 택했느냐는 점이다.이날은 남북간통상적 연락창구인 판문점 연락관 접촉도 되지 않는 날이다.또 장쩌민(江澤民) 중국 주석의 북한 방문과 임동원(林東源) 통일부 장관에 대한 국회 해임건의안 처리를 하루앞둔 날이기도 하다.‘임 장관 해임을 원치 않는다’는 북측의 간접적 의사표시가 아니냐는 관측이 당연히 제기된다. 이와 관련,정부 당국과 대북 전문가들은 두,세가지 배경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우선 남한내 정치상황을 다분히의식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서항(李瑞恒)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는 “8·15 평양 통일대축전 이후 햇볕정책에 대한비판여론이높아진 남측 상황을 감안한 결과로 보인다”고말했다.그는 특히 “임 장관에 대한 국회 해임건의안 처리가 임박하자 더이상 대화제의를 늦출 수 없다고 판단한 듯하다”고 덧붙였다. 정부 당국자들은 보다 거시적 관점에서 북측 제의를 분석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 장쩌민 중국 주석의 정상회담을 통해 중국으로부터 보다 많은 경제적 지원을 얻어내려는 의도”라고 풀이했다.남북대화 재개를 강력히 희망하는 중국측의 의사를 앞서 수용함으로써 회담을 유리하게 이끌려는 복안이라는 것이다. 이당국자는 또 북·미대화 재개를 앞둔 사전포석으로도 해석했다.다음달 부시 미 대통령의 방한에 앞서 남북관계를 진전시켜 놓음으로써 미국에 유연한 대북자세를 취하도록 압박하려는 포석이라는 것. 대화제의의 주체가 림동옥 조국평화통일위원회부위원장이라는 점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한 대북전문가는 “림 부위원장은 70년대부터 남북대화를 조율해온 고위급 인사”라면서 “그만큼 북측의 대화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진경호기자
  • 북한 풍향계

    ●북한 우표가 미국에서 수집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워싱턴무역관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주에 있는 우표수집 전문업체인 ‘웨스트민스터 스탬프 갤러리’는 최근 북한의 골프기념우표를 125달러에 팔고 있다.조선우표사가 97년 발행한 이 우표는 액면 50전짜리 2장이 인쇄된 수집용 초판으로 오른쪽 아래 부분에 ‘100매 제한 인쇄’라고 적혀있다. 북한은 46년 3월12일 최초의 우표인 ‘무궁화’를 발행한이후 최근까지 모두 4,000여종의 우표를 발행했으며 최근에는 해외판매를 의식,소재를 다양화해 연간 90∼130여종을 국내외에서 팔고 있다. ●북한 선수단이 지난 24∼26일 22개국 7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홍콩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아 연령별 수영선수권대회에서 수중발레 4개 종목을 휩쓸었다고 조선중앙방송이보도했다. 북한의 장옥순은 13∼15세,최연미는 16∼18세 1인 경기에서,독고범ㆍ윤희가 13∼15세,황수정ㆍ김분희가 16∼18세 2인경기에서 각각 금메달을 땄다. ●북한 대동강 유람선이 남한 손님들의 주요 관광코스로 자리잡고 있다고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전했다. 조선신보 최근호(8·24)에 따르면 지난해 1차 남북이산가족 교환 방문단에 이어 2차 남북 장관급회담 대표단,노동당 창건 55돌 행사 참관단 등이,올해에도 ‘8·15 민족통일대축전’ 참가대표들이 유람선을 탔다. 대동강 유람선 ‘평양1’호의 리금옥(50·여) 지배인은 “남조선 인민들과 유람선에서 만나는 것은 역사적 6·15 북남공동선언 발표 이후부터”라고 말했다.이어 85년 운항하기시작한 평양1호에는 평양시민 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온연간 20만명 이상의 근로자들과 해외동포,외국인들이 찾고있다고 덧붙였다. 평양1호는 초대형 분수가 설치된 경림동 선착장에서 만경대까지 10여㎞를 운행하며 특별한 경우 서해 남포항까지 왕복한다.해마다 김일성주석의 생일(4·15)을 맞아 운항을 시작하는 배는 길이 70m,폭 11m,높이 4m에 2층으로 돼 있으며 고급 식당과 300개의 좌석을 갖추고 있다.요금은 북한 화폐로성인 3원,15세 이하 1원50전(유치원생 무료)이다. ●내년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 60돌(2·16)을 맞아 다음달부터 ‘전국 근로자들의 노래경연’가 열린다. 조선중앙TV에 따르면 조선중앙방송위원회가 주관하는 노래경연은 2단계로 나눠 열리며 1단계 경연은 9월 15∼30일 도및 직할시별로,2단계 경연은 10월 14일부터 1단계 경연에서합격한 종목을 갖고 평양에서 진행된다. 노래경연에는 노동자·농민·사무원·주부·가족·대학생등이 참가할 수 있으며 김일성 주석과 김 위원장을 찬양하는 노래,혁명가요,‘혁명가극’에 나오는 노래 등을 준비하면된다고 중앙TV는 밝혔다.
  • 피폭자 지원 한·일 새현안 부각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로 한·일 관계가 급속히 냉각된 가운데 한국인 원폭 피해자 보상 문제가 양국간의 새로운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2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일본 정부의 사카구치 지카라후생노동상은 한국인 원폭피해자 보상 문제 등을 우리 정부와 협의하기 위해 오는 30일 2박3일 일정으로 방한할 예정이다. 올들어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가 중요 현안으로 부각되면서 한·일 양국 정부 및 민간 교류가 사실상 중단된이후 일본의 장관급 인사가 방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部處, 자율개혁 ‘미적’

    조창현(趙昌鉉) 정부혁신추진위원장은 22일 공공부문 개혁에 대해 정부 부처들의 인식이 미흡하고 마지못해 개혁을 하려는 경향이 높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조 위원장은 정부혁신추진위 출범 1주년을 맞아 대한매일과 단독 인터뷰를 갖고 “공공부문 개혁은 나라와 국민을위해 하는 것인데도 각 부처들은 마지못해서 개혁을 하는것처럼 생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혁신추진위는 공공개혁을 범(汎)정부적으로 추진하기위해 출범한 기구다.초대 위원장인 조 위원장이 정부 부처의 개혁에 대한 태도를 강도높게 비판해 파문이 예상된다. 지난 1년간 정부 부처의 개혁추진 현황을 누구보다도 잘알고 있다는 점에서 조 위원장의 비판에는 설득력이 있다. 조 위원장은 “개혁은 누가 시켜서 하는 타율적인 게 아니라 자율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면서 “그럼에도 개혁이제대로 되지 않으면 해당부처는 말할 것도 없고 정부도,나라도 살아남을 수 없다는 절박한 인식을 하지도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개혁을 해야하는데도 지난해 일부부처에서 하겠다고 내놓은 민생과제를 보면 미흡하다”면서 “그나마 최근에는 (정권 말기로 가기 때문인지)속도가 느려지고 있다”고 대충대충 개혁을 하려는자세를 꼬집었다. 그는 “공무원 수를 줄이고 조직을 축소하는 등의 구조조정은 공공부문 개혁의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면서 “국정수행 능력을 높이는 개혁이 핵심인데도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행정권한의 과감한 하부이양 및 민간위탁 등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데 소극적이라는 것이다.조 위원장은 최근 건설교통부의 준비미흡으로 항공안전등급이 떨어진 것을 정부 부처들의 국정수행 능력 미흡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조 위원장은 “장관급 정부위원들의 회의 참석률도 낮아매우 아쉽다”고 말해 장관급부터 철저한 개혁마인드를 가지지 못했음을 지적했다. 곽태헌기자
  • 조창현 정부혁신추진위원장 인터뷰 “”부처 개혁성적 기대이하””

    조창현(趙昌鉉) 정부혁신추진위원장은 22일 개혁에 소극적인 정부 부처들을 강하게 비판했다.그는 “혁신위 출범후 공공개혁 관련 부처들간 협조가 나아진 측면도 있지만더욱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각 부처들이 자발적으로 개혁을 하려는 게 얼마나되겠느냐”면서 “지난 1년간의 성과는 당초에 염려했던것보다는 낫지만 기대에는 아직 미치지 못한다”는 말로일부 부처가 개혁에 미온적인 상황을 꼬집었다.정부혁신추진위 출범 1주년을 맞아 조 위원장을 만나봤다. ■구조조정은 그런대로 잘된 것 같은데요. 공무원과 공기업의 직원을 줄이는 구조조정은 전반적으로 계획대로 됐다고 봅니다.하지만 구조조정이 됐다고 공공부문 개혁이 완결된 게 아닙니다.일부에서는 공공부문 개혁을 구조조정완결과 같은 것으로 착각하지만 구조조정은 공공부문 개혁의 일부에 불과합니다.진짜 중요한 일들이 남아있는 셈이지요. ■진짜 개혁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게 중요합니다.중앙 부처들은 민간이나 지방자치단체에 넘길 것은 과감히 넘기는 등 자기반성을 해야합니다.이게 정부혁신의 핵심입니다. 부처내에서도 권한을 밑으로 넘겨야 하지요.중앙 부처(정부)는 커다란 계획,국정목표 등을 세우고 국방·외교 등중요한 것을 제외한 일상적인 국민의 삶의 질과 관련된 것은 지방에 넘겨야합니다. ■아직도 정부 부처들이 개혁을 제대로 하지않고 있다는얘기로 들립니다. 개혁은 자율적으로 이뤄져야합니다.그렇지만(유감스럽게도)정부 부처들은 그렇지 못합니다.개혁하는 게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위해 하는 겁니까.국민과나라를 위해 하는 것인데도 확실히 깨닫지 못하고 있어요. 개혁과 관련해 요즘 일부 부처들은 마지못해서 하는 식입니다.몇몇 부처들의 국정수행 능력이 떨어집니다.건설교통부의 문제로 항공 2등급 국가로 전락한 게 대표적인 사례아닙니까. ■정부혁신위가 출범한 이후 추진하는 민생개혁과제는 잘추진되고 있나요. 해당 부처와 시민단체 대표들이 교통·식품위생·주택·건축·경찰 등 17개 민생과제를 선정,추진하고 있습니다만 진정으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과제에는 미흡하다는 게 솔직한 심정입니다.선정된 민생과제에는 대체로 지엽적인 게 많습니다. 그나마 최근에는(정권 말기라 그런지)속도도 느려지는 것같습니다.일부 청에서는 민생과제를 보고할 때 과장을 보냈습니다.개혁을 대충대충 하겠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 아닌가요. ■정부 부처들이 고객인 국민을 별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얘기입니까. 국민들의 생활과 밀접히 관련된 몇몇 부처들은 자신들이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해 국민들이 만족하는지에 대해 감(感)이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생활수준도 높아진데다 인터넷 시대를 맞아 세계가 어떻게돌아가는지를 국민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그런데도 일부부처들은 국민의 만족도를 높이려는 업무를 제대로 하지않고 있으니…. ■상시개혁체제로 만들기 위한 방안은 없나요. 정부혁신기본법(가칭) 같은 것을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부처의 혁신을 예산 및 조직과 연결시키는 겁니다. 정부개혁은 특정 정부(정권)와는 관계가 없습니다.정부가달라도 계속 이어져야합니다. 기업이 있는한 경영혁신을 해야 살아남을 수 있듯이 각 부처도 계속 혁신을 해야 일류로 남는 것 아닙니까. 곽태헌기자 tiger@. ■정부혁신위 장관급 출석률 ‘F’. 23일로 출범 1주년을 맞는 대통령 자문기구인 정부혁신추진위 회의에 정부측 위원인 장관(급)의 출석률은 ‘낙제점’이다. 보통 한달에 한번 위원회를 갖지만 정부측 위원의 평균참석률은 44%에 불과하다.차관이나 실·국장 등의 대리참석이 46%로 더 많다. 아예 해당부처의 대표가 참석하지 않은 경우도 10%나 된다. 대리출석이 많다보니 중요한 안건을 결론짓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않다고 한다.교수,언론인 등 민간위원의 참석률은 83%다. 정부측 위원은 행정자치부·정보통신부·기획예산처 장관,국무조정실장,중앙인사위원장,청와대 정책기획수석,시·도지사 대표인 서울시장 등 7명이다. 정부측 위원들은 첫 회의인 지난해 9월7일 모임에는 전원참석했다. 하지만 10월에 열린 2차 회의때부터는 한명,두명 빠지기 시작했다. 지난 5월과 7월에 열렸던 회의에는 정부측 위원으로는 전윤철(田允喆)기획예산처장관만 유일하게 참석했다.물론 장관이나 청와대수석은 바쁘다.회의도 많고 시급한일이 예고없이 터지기도 한다. 그러나 공공부문 개혁을 범(汎)정부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출범한 대통령 자문기구에 나오는 정부측 위원들의 성적이이 정도니 개혁이 제대로 될 수나 있을까 싶다. 곽태헌기자
  • [대한포럼] ‘작은 정부’ 의 부작용 논란

    공무원들에게는 미안하지만 공무원이란 직업은 생각보다인기직종이 아닌 것같다.어느 나라 정부나 ‘작은 정부’의 깃발을 드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여기에 깔려있는 인식은이렇다.“공무원들은 쓸데없는 규제로 국민을 불편하게 한다.따라서 공무원을 줄이고 규제를 없애자” 그런데 최근 이런 통념과 정반대로 ‘작은 정부’와 지나친 규제 완화가 문제라는 역설적인 주장이 나왔다.미국 연방항공청이 우리나라를 2등급인 ‘항공안전위험국’으로 판정한 원인과 관련해서다.즉 3년전 정부 조직개편때 건설교통부 항공국의 전문인력을 18명에서 6명으로 축소하고 규제완화차원에서 ‘정비규정심사지침’등 8개 항공안전 지침을 폐지한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공무원이 줄어들다보니 ‘시급한 현안’이 아닌 안전 업무는 뒷전으로 밀리고 안전지침마저 없어져 미국의 항공안전 감독 기준에 미달했다는 주장이다. 물론 한국 정부를 망신시킨 당사자는 주무부서인 건설교통부 당국자들이다.‘작은 정부’와 규제완화 문제가 자칫 당국자들의 면피용으로 악용돼서는 안된다.다만 항공안전 위험국이 된 것은 근본적으로 정부 탓이란 점에서 ‘작은 정부’방침과 규제완화 정책의 문제점을 검토해볼 가치가 있다. ‘작은 정부’방침이 아이러니컬한 것은 거의 모든 정권이 이를 지향했지만 성과는 ‘별로’였다는 점이다.6공과 문민정부 모두 정부조직 축소와 공무원 감원을 시도했다.그러나 조직축소는 부분에 그치고 공무원은 20%나 급증했다.현정부는 지방공무원 20%선,국가공무원 2.8%를 각각 줄여 주로 하위직과 지방직 공무원만 잘랐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부처 분할로 장관급 등 고위직 자리는 오히려 늘었다는 평가다. ‘작은 정부’정책이 대체로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원인은 무엇일까.행정학 이론대로 ‘늘 불필요한 일을 만들어내는 공무원의 속성과 반항’때문인지,아니면 정부개혁의추진력 약화 때문인지는 명확치 않다.일을 실질적으로 줄여주지는 않고 공무원과 정부 조직을 줄이려는 명분에만 집착한 결과가 아니었을까 되짚어 볼 대목이다.실제로 한 경제연구소 관계자는 걸핏하면 정부 관리가 통계자료를 요구하는바람에 시간을 빼앗긴다고 불평했다. 정부가 스스로 처리할 일을 산하 단체,기업 또는 금융감독원 등 반(半)공조직에 맡기는 경우는 흔하다.공무원들은 일손이 달릴 경우 자신의 업무를 하부 기관에 떠맡기든가,당장 급하지 않은 일을 미루거나 소홀히 하게 마련이다. 따라서 불필요한 잡무와 규제·관리를 철폐·축소하거나아니면 공무원 증원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우리나라 공무원 숫자가 외국보다 적다고 하지만 공공연한 증원은 사회분위기상 어려워 슬그머니 사람을 늘리는 변칙이 그래서 나온다.잡무축소는 절실한데도 아주 미진한 분야다.수개월전기획예산처 전 차관은 공무원들이 쓸데없는 일에 시간을 보내고 결재단계도 불필요하게 많다고 지적했다.여기에다 청와대,국회 등 상급기관에 설명하고 형식적인 회의에 참석하느라 시간을 뺏긴다.‘작은 정부’는 외형적인 조직과 공무원 감원만이 아니라 고위층부터 전시성 행사와 회의를 줄여야 달성 가능하다.공무원이 너무 바쁘면 항공안전같이 당장 급하지 않지만 장기적으로 중요한 일이 밀려날 가능성이높아진다. 규제 완화가 능사는 아니며 선별하는 것이 필요하다.3년전 소형주택 건축 의무비율을 폐지해 소형주택 공급난을 빚었고 항공안전지침 폐지가 초래한 부작용을 요즘 겪고 있지않은가. 적어도 국민의 복지와 안전 및 경쟁촉진 등과 관련된 규제는 유지하거나 오히려 강화해야 한다.그런 원칙이 서지 않으니 섣부른 규제완화의 부작용으로 시달리는 것이다.그렇지 않아도 최근 경기침체를 ‘규제’탓으로 몰아붙이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이런 주장에 말려 이것저것 다 풀어주다나중에 감당못할 일을 당할까 우려된다. 이상일 논설위원 bruce@
  • [사설] 북한, 유연한 협상 태도를

    북한이 8일 외무성과 조선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발표했다.외무성 대변인은 “미국이 일방적으로 내놓은 북·미대화 의제를 절대 받아들일 수 없으며 그것을 철회하기 전에는 대화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아태평화위 대변인은 “금강산관광사업을 가로막기 위한부시 행정부의 책동이 최절정에 이르렀으며,미국이 모든결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난했다.북한의 움직임에 대해 일부에서는 북·미대화 지연과 남북대화 중단의책임을 미국에 돌리고 협상의 우위에 서겠다는 전략으로분석한다.또 두차례의 북·러 정상회담과 9월에 열릴 북·중 정상회담을 통한 우방의 지원을 바탕으로 ‘힘겨루기’상황으로 몰아가려는 의도도 있다고 보고 있다. 우리가 북한의 외교전략에 대해서 간섭할 이유는 없다.하지만 북한의 강경한 태도가 남북관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에서 몇가지 지적하고자 한다.북한은 남북대화가중단된 것이 미국의 대북 강경정책 때문이라고 주장하고있다.그러나 미국이 ‘아무런 조건없이 대화하겠다’고 거듭 밝혔고 남한도 대화를 원하고 있다.그럼에도 북한이 강경일변도로 나서는 것은 남북관계가 북·미관계나 북·중·러관계의 종속변수라고 생각하는 데서 비롯된 게 아닌가하는 의구심이 없지 않다. 북한도 강조했듯이 남북관계는자주적이고 민족적인 차원에서 가급적 외세의 영향을 배격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 주기 바란다. 남북이 추진해 오던 이산가족 상봉,장관급 회담,경의선복원,제2차 남북정상회담 등이 북한에 의해 거의 일방적으로 중단되고 있다.금강산관광사업도 북한이 7월중 육로개설 협상,2개월내 관광특구 지정을 위한 관련법 제정 등 ‘6·8 합의서’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북한의 대미 비난성명에 남한정부나 관계자들이 곤혹스러움을 감추면서 “금강산 사업에 악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애써 좋은 쪽으로 해석하려는 모습이 안쓰럽기까지 하다.화해와 협력을위한 노력이 대화를 구걸하는 식으로 비춰져서는 안될 것이다.우리의 뜻은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남북이 함께 경제발전을 해 나가자는 것이다.북한은 이런 점들을 고려해 대미협상에서도 유연한 태도로 실리외교에 나서기 바란다.
  • 북, 여름철 최고 영양식 ‘단고기’

    북한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7월29일자)은 ‘여름철 영양음식’이라는 기사에서 “무더운 여름철에는 신체의 장기들가운데 심장이 가장 부담을 느끼며 이를 튼튼하게 하는 음식으로는 단고기(개고기)가 좋다”고 소개했다. 노동신문은 이와 함께 오미자,인삼,양고기,함박꽃뿌리,당귀,생나물,호박,수박,콩국 등도 심장을 강하게 하는 음식이라면서 “여름철에 오미자로 차를 만들어 자주 먹으면 신경계통,심장혈관계통,힘살(근육)계통 등의 기능을 더욱 높여줄 수 있으며 피로도 빨리 풀 수 있다”고 전했다. 탈북자들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5,6월 개장(개고기로 만든 탕) 국물은 발뒤축에 떨어져도 보약이 된다’는 말이 있을 만큼 여름 건강식중 단고기를 첫 손가락으로 꼽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6월 평양을 방문,단고기집을 찾았던 한 인사는 “냉채에서부터 목살,탕,갈비,껍데기,스테이크까지 8가지 다양한 메뉴가 나왔다”고 소개했다.북측은 또 지난해 8월 남북장관급 회담에 참석했던 남측 대표단을 ‘평양 단고기집’으로 초대,다섯가지의 코스요리를선보였다.당시 북측 인사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개고기를 “민족의 고유한 전통음식”으로 평가하며 “단고기국은 껍질을 벗이기 말고그대로 요리해야 제맛이 나고 개장국엔 좁쌀밥이 어울린다”고 요리법까지 제시했다고 전했다. 서울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탈북자 강봉학씨는 “북한에서도 개고기 음식은 ‘개장’이 가장 대중적이지만 먹을 기회는 많지 않다”면서 “한달에 한번,또는 세달에 두번 정도 먹으면 많이 먹는다”고 말했다.가격은 일반 노동자의하루 일당에 해당하는 북한돈 2원50전 정도 한다는 것. 노주석기자 joo@
  • 정세현 국정원장특보 기고/ “”美요구로 北전력지원 유보””

    정세현(丁世鉉·전 통일부 차관) 국가정보원장 특별보좌역은 최근 한 학술지에 쓴 글에서 “북한측이 50만㎾의 전력지원을 요청해 왔고,우리측도 이를 협의할 용의를 갖고 있었으나 미국의 요청으로 논의가 보류돼 있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정 특보는 극동문제연구소에서 펴낸 ‘이스트아시안 리뷰’ 최근호에 실린 ‘제1차 남북정상회담의 성과와 제2차 남북정상회담의 전망과 과제’란 제목의 기고문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 문제는 남북간의 사안으로 넘겨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정 특보는 31일 자신의 글이 논란을 빚자 기자간담회를 자청,“기고문의 내용은 추정에 따른 것으로 특별한 정보를 갖고 쓴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기고문에서 “미국은 한국이 전력지원을 약속하고 실천에 들어갈 경우 미국의 대북 협상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판단,보류를 요청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라면서 “그러나 전력지원만큼 남북간 상호 의존성을 높이는 사업도없다는 점에서 미국은 이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특보는 “최근 미 정부 내에서 제네바합의 수정불가 쪽으로 가닥이 잡히면서 200만㎾ 경수로 외에 추가로 50만㎾의 화력발전소 지원문제를 핵 및 미사일 해법차원에서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특보는 이어 “전력지원 문제는 남북 상호간 약속이행이라는 차원에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보장하는 동시에 제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의제가 될 수도 있고 남북간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가능케 하는 변수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대북 전력지원 문제는 지난해 12월 제4차 남북 장관급회담때 전력 50만㎾를 지원해 달라는 북측의 요청에 따라 제기됐으나 이후 구체적인 실사(實査)방안을 놓고 남북 양측이 논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당국간 대화중단으로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
  • 조명철씨가 본 ‘김정일 訪러’

    러시아 방문길에 오른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긴 여로에 새삼 관심이 쏠리고 있다.항공편이라면 하루만에 갈 수 있는 데도 굳이 전용열차를 이용한 배경에 대해 갖가지 관측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27일 탈북 귀순자인 대외경제연구소 조명철(趙明哲) 연구위원은 이에 대한 색다른 가설을 내놓았다.그는 북한 고려민항의 노후성을 감안한 ‘안전성 문제’가 주된 이유일 것으로 설명했다.이날 오전 본사 12층 강당에서 ‘김정일 체제의 북한’이라는 주제로 열린 편집국 월례강좌에서였다. 조 위원은 “독재체제하에서는 과잉 충성분자가 밀집돼 있다”면서 “(밑에 있는 사람들중 누군가가) 비행기 타는 것을 말렸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실제로 지난 80년대 초 낡은 고려민항기가 추락한 전례가 있음을 지적했다. 또 북한에 있을 때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와병중인 강성산전 총리 등이 직접 비행기 이용을 말린 사례를 공개했다. 이같은 관측은 북한 관측통 일각에서 제기하는 고 김일성주석과 김 국방위원장의 ‘고소공포증설(說)’을 일축한셈이다.조 위원은 그 예로 김일성 주석이 생전에 항공편으로옛 소련을 방문한 사실을 적시했다. 조 위원은 김일성종합대에서 경제학을 가르친 북한 인텔리 출신의 귀순자다.특히 부친이 북한에서 장관급을 역임해북한 고위층의 동향에 비교적 정통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그의 관측은 상당한 설득력을 지닌다. 조 위원은 또 김 국방위원장의 철도이용이 북·러 정상회담에서 시베리아횡단철도(TSR)과 한반도종단철도(TKR) 연결 합의를 이끌어내려는상징적 의미가 담겨있다는 일부의 관측에 “그럴 가능성도충분히 있다”고 밝혔다.북한의 외교적 수사일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구체적인 전망은 유보했다.즉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전투기 등 최신 무기를 지원받는 대신 (러시아가 바라는) 철도연결에 응할 것인가”라는 물음에는 즉답을 피했다. 그럼에도 그는 김 위원장의 이번 방러가 북한체제에 긍정적 변화를 몰고올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내다봤다.조 위원은 “과거 김일성이 중국을 방문한 뒤에도 합영법이 나온 적이 있다”면서 “이는 북한이 선진국에 가면 무엇을 배워온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다시말해 9,400㎞에 이르는 시베리아 철도를 이용한 김 위원장의 긴 여정이 끝나면 북한 내부가 어떤 식으로든 달라지지 않겠느냐는 기대다.조 위원은 “현재 북한사회는 어느 방향으로 변화할 지 힘을 축적하는 시기에 와 있다고 보면 된다”고 내다봤다. 홍원상기자 wshong@
  • ARF, 김정일 조기답방 촉구

    제8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은 25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외무장관회의를 열고 제2차 남북정상회담의 조기 개최를 촉구하는 한반도 평화에 관한 의장성명을 남북한 등 23개 회원국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의장성명은 지난해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상황을 긍정 평가하고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토대로 평화의 과정(프로세스)을 지속하도록 남북한에 권고했다. 의장성명은 또 2차 남북 정상회담 개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북한의 적극적인 ARF 활동 참여를 긍정 평가했다.이는 지난해 3월 남북장관급 회담이 연기된 이후 국제기구에서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조기 답방을 공식지지했다는 점에서 향후 남북관계와 한반도정세 진전에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날 회의에서 남북한과 미·일·중·러 등 한반도 주변당사국들은 남북정상회담의 의의와 이후 진전상황을 긍정평가하고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남북대화가 지속적으로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부 관계자는 “일부 국가들이 김정일 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2차 남북정상회담의 조기 개최를 적극 기대하고,지지하는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당초 기대했던 남북및 북·미간 의미있는 접촉과 대화는 이뤄지지 못했다. 회의에서 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장관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북·미 및 남북간 의미있는 대화가 조속히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노이 박찬구특파원 ckpark@
  • 제주 ‘無비자·無관세’ 지역으로

    민주당 제주 국제자유도시 정책기획단은 23일 제주도 전역을 비자(입국사증)없이 출입국이 자유로운 무비자 지역으로 하고 제주공항과 제주항을 중심으로 일정지역을 수출입에 따른 관세를 매기지 않는 무관세 지역으로 지정하는것을 골자로 한 제주국제자유도시 계획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기획단은 이번주중 이같은 안을 당 지도부에 보고한 뒤조만간 관련부처 장관급을 위원으로 구성될 정부의 실행기획단에 넘길 예정이다. 이에 따라 당정은 세부검토 작업을 거쳐 오는 9월 정기국회에 관세법과 출입국관리법 등 관련 특례법안을 제출,빠르면 내년 1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그러나 논란을 빚어온 영어공용화 지역지정 문제와 내국인 출입 카지노 허가문제는 논란이 많아 결론을 유보키로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남북외무회담 무산

    오는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막되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무장관회의 기간중 열릴 예정이던 남북 및 북·미 외무장관회담이 백남순(白南淳) 북한 외무상의 불참으로 무산되게 됐다. 북한은 백 외무상 대신 차관급 대사를 수석대표로 하는 대표단 3명을 파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노이의 한 외교소식통은 19일 “북한이 18일 백 외무상이 국내 사정으로 인해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고 통보해왔다”면서 “북한대표단의 수석대표는 지난 5월 ARF 고위관리자 회의에 단장으로 참석했던 리용호 참사가 될 가능성이높다”고 전했다. 이 외교소식통은 “남북 대표간 자연스러운 접촉은 예상할 수 있지만 장관급보다 한단계 낮은 차관급 차원의 공식 회담은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지난 3월 남북 및 북·미관계가 경색 국면에 접어든 이후첫번째 남북장관급 회담이 될 것으로 기대됐던 하노이 회동이 무산됨에 따라 당분간 남북 및 북·미관계의 전망이 불투명하게 됐다. 박찬구기자 ckpark@
  • 남북관계 오늘과 내일/ “햇볕 쬔 北 다시 외투 안입을 것”

    남북관계가 좀처럼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대화가 중단된 지 넉달이 넘어섰고,금강산 관광사업과 황장엽(黃長燁)씨 방미를 둘러싼 논란은 새로운 남남(南南)갈등마저 낳고 있다.50년 분단사에 새 장을 연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된 지 1년이 넘어선 지금 남북관계의 현주소는 어디인지,향후 대북정책은 어떠해야 하는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다. ◆강성학(姜聲鶴) 고려대 교수(정외과)=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햇볕정책은 과거 대북정책과는 다른 새로운 시도로,대단히 의미가 깊다.그러나 개인간의 관계가 그렇듯 대북정책에서도 과거의 행적을 유념해야 한다.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을 우상화하는 전체주의 체제라는 점을 전제로대북정책이 추진돼야 한다는 것이다.한차례 만나 희망 찬미래를 얘기하고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주고 받았다고 해서‘얘기가 통할 사람’이라는 식으로 대북정책을 추진하는것은 상당한 모험과 위험성을 안고 있다. 남한의 경우 대북정책을 하루 아침에 바꾸는 것은 매우 어렵지만 북한체제와 김 위원장은 한순간에도 대남정책을바꿀 수 있다.가변성이 높은 지도자를 믿고 모든 정책을 추진하다가는 자칫 뒤통수를 맞을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하고 대북정책을 펼쳐야 한다. 인도적 차원의 대북지원도 북한의 군사력을 강화시킬 가능성을 늘 경계하면서 이뤄져야 한다. ◆고유환(高有煥) 동국대 교수(북한학과)=지금의 남북관계를 경색국면으로 되돌아갔다고 보기는 어렵다.최근의 소강국면은 부시 미 행정부 출범과 지난 3월 한미 정상회담을통한 한미공조 강화,원활치 못한 대북지원,이에 따른 북한의 불만,남남 갈등 등이 요인이다.북한은 미국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한 다음에야 남북간 대화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런 때일수록 새로운 일을 벌이기보다 기존의 합의사항 이행,즉 남북관계의 제도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최근 우리 정부가 대단히 초조해 하는 듯한데 오히려 여유가 없는 쪽은 북한이다.경제위기가 지속되고 있고 식량난도 가중될 전망이어서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나올 가능성이높다.시간은 우리에게 있다.국내 정치일정을 의식하는 듯한데 이는 야당의 공세와 남남갈등의 빌미가 될 뿐이다.대북협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급한 쪽은 북한이라는 점을 인식해 정부는 느긋하게 북한의 태도변화를 기다려야 한다. ◆이종석(李鍾奭) 세종연구소 연구위원=미국의 대북정책 검토와 금강산 관광료 미지급 등의 지체 요인들이 해소된 만큼 이제 남북관계는 대화재개의 국면을 맞았다.북한은 황장엽(黃長燁)씨 방미 문제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대화시점을저울질하겠지만 이달중 대화에 나설 것으로 본다. 남북관계에 후퇴란 있을 수 없다.지금의 소강상태도 결코6·15남북공동선언 이전으로 남북관계를 되돌리는 것은 아니다. 최근 대북문제가 지나치게 국내정치에 이용되고 있어 안타깝다.과거엔 집권세력이 대북정책을 국내정치에 활용했는데 지금은 야당이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해 대북정책을 활용하는 양상이다. 이는 결국 대북정책의 추진력을 떨어뜨릴 뿐이다. 정부는 여론을 존중하되 정치적으로 윤색된 여론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의연한 자세로 일관되게 대북정책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 ◆서주석(徐柱錫) 국방연구원북한군사연구실장=7월 중에남북대화가 재개될 것이라는 예측도 있으나 연락관 접촉 수준이면 몰라도 당장 장관급 회담 등 본격적인 남북대화로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다.금강산 육로관광만 해도 북한과유엔군사령부간 DMZ(비무장지대) 통과문제 협의와 남북 군사당국간 실무회담 등을 거쳐야 한다.또 북한의 주요 일정만 봐도 9∼10월 중에 중국 및 러시아와의 정상외교가 예정돼 있다.오는 23일 열릴 ARF(아세안지역안보포럼)에서의 북·미간,남북간 외무장관 회담이 점쳐지고 있지만 상견례나탐색전 정도로 봐야 한다.북한의 핵·미사일 문제 등 본격적인 의제가 논의되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다.남북대화 역시 마찬가지다. 따라서 정부는 남북대화를 서두르기보다 이를 위한 정지작업을 차분히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최근 금강산 관광사업의 관광공사 참여문제나 황장엽씨 방미문제 등이 정부에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정부가 조급하게 서두르는 측면도 있다. 특히 김정일 위원장의 답방에 모든 의미를 부여해 김 위원장이 오면 모든 문제가 풀리고,그렇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인식은 바람직하지 않다.물론 2차 남북정상회담이열리면 평화선언을 채택할 수도 있고 김정일 신드롬이 다시 일면서 남북간 분위기가 크게 고조될 수도 있다.그러나 이것 역시 시간이 흐르면 또다시 파행적 변화를 낳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대북정책이나 남북관계는 절대 이벤트성행사로 진전될 수 없다. ◆김연철(金鍊鐵)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남북대화 재개에는 남한의 대북투자 여력도 주요 변수의 하나다.우리가충분한 투자여력을 확보하느냐가 향후 남북간 경제협력뿐아니라 남북대화,나아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답방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대북 전력지원이나 개성공단 조성 등을 볼 때 남북경협은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추진해야 하며 단기적인 경제성을 기대해선 안된다.이를 위해서는 공적 투자의 역할이 커질 수밖에 없다.그리고 이는 국민적인 합의와 특히 여야간 협력이 중요하다. 때문에 정부는 북한에 대한 공적 지원 및 투자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국민들에게 설득하는 것이 급선무다.여야 모두대북정책을 국내정치와 분리시켜 초당적으로 협력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진경호기자 jade@. ■대북포용정책의 앞날. 국민의 정부가 추진중인 대북 포용정책은 한반도 및 주변정세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다.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과 금강산 관광사업,이산가족 상봉 등을 통해 남북 화해와상생의 기류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대세로 자리잡은 것은 대북 포용정책의 주요 성과로 꼽을 수 있다. ◆포용정책과 주변 4강=미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대북 포용정책은 국제 역학관계의 미묘한 변화에 따라 다소 주춤하는 형국을 보여왔다.그러나 조만간 경색국면에 빠진 북·미는 물론 남북한 등 당사국간 공식·비공식 차원의 협의가활발히 전개될 전망이다. 현재 대북 포용정책을 바탕으로 한 남북관계의 진전은 북한 핵과 미사일,재래식 군비 감축 등을 둘러싼 북·미대화의 진행 상황과 직접적인 함수관계를 맺고 있다.여기에 중국과 러시아의 한반도정책이 부시 행정부의 동북아정책과맞물려 어떻게 전개될지,그리고 미국의 강력한 지지와 후원을 등에 업고있는 일본의 보수우익 성향이 한반도 정책에어떻게 반영될지가 주요 변수로 꼽힌다. 물론 겉으로는 미·일·중·러 등 주변 4강들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대북 포용정책을 지지한다”고 표명하고있지만,각국이 계산하는 ‘손익분기점’은 저마다 다를 수밖에 없다.때문에 우리 정부로서는 이들 4강의 미묘한 역학관계를 탄력적으로 활용하면서 포용정책의 명분과 실리를살려나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무게 실린 하노이 회동=한반도 주변 역학관계의 추이는남북과 미·중·러 등 관련 당사국 외무장관의 양자회담이연쇄적으로 열리는 오는 23∼26일 하노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회의를 통해 단초를 드러낼 전망이다. 한승수(韓昇洙) 외교장관과 백남순(白南淳) 북한 외무상간 제2차 남북외무장관 회담,백 외무상과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간 북·미 외무회담 등은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 및 북·미관계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의 대화재개 제의에 대한 북한의 반응이 이번 회의에서 어떻게 드러날지가 향후 한반도의 기류와 대북 포용정책의 흐름을 조망할 수 있는 주요 지렛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찬구기자 ckpark@. ■12년째 대북사업 김영일 효원물산 대표. “지금 북한은 자본주의 시장경제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습니다.전국에 상설시장이 들어서 있고 각 기업소들은 외화획득에 앞을 다투는 상황입니다” 90년부터 12년째 대북교역 사업을 벌여온 효원물산 대표김영일(金英一·59)씨가 전하는 북한경제의 변화상이다.김씨는 “잇따른 식량난으로 북한의 배급체계가 흐트러지면서 북한 당국도 상설시장을 묵인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신사고’를 바탕으로 부분적인 시장경제체제 도입을 추진하면서 북한의 시장경제화와 이에따른 남북간 교역의 확대가 더욱 가속화되리라는 것이 김씨의 설명이다. 89년 연간 교역액 1,872만달러로 시작된 남북간 교역은 91년부터 본궤도에 오른 뒤 지난해 2억4,424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신장세를 이어왔다.교역업체도 임가공 무역업체를 포함,500여개에 이른다. 김씨는 그동안 주먹구구식으로이뤄져 온 남북간 교역이이제는 규모에 걸맞게 체계화되고 법과 제도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정부는 지난해 북한과 체결한 4대경협 관련 합의서가 조속히 발효되도록 노력해야 하고,각교역업체들은 관행화된 과당 경쟁이나 음해를 자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씨는 특히 새로 대북교역에 나서는 업체들은 중국이나홍콩의 중개상들을 통하지 말고 직접 대북접촉에 나설 것을 충고했다.“금강산의 구(舊)세관 자리에 마련된 남북교역상담소를 통해 북측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와 교역협상을 할 수 있게 된 만큼 중개상의 농간에 피해를 보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금강산 관광사업에 대해 색다른 고언(苦言)을 내놓았다.정부가 정경분리 원칙을 내세워 일정한 거리를 두고있지만 금강산사업이 사실상 국가사업인 만큼 정부가 보다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씨가 경영하는 효원물산은 남북교역이 막 시작되던 90년 대북사업을 시작,농수산물과 시설재 등을 직교역해 지난해 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김씨는 남북교역업자 모임인 한민족물자교류협회 회장도 맡고 있다. 진경호기자.
  • 北 “대화할까 말까”

    미국의 대화재개 제의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침묵이 계속되고 있다.지난 13일 뉴욕에서 열린 양측 실무접촉에서도 북한은 회담재개에 대해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북측이 우리 제안을 수락할 것인지 말 것인지 응답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북한의 침묵은 남북대화에서도 마찬가지다.금강산 육로관광이라는 현안을 앞에 놓고도 북측은 대화에 나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 검토가 완료되고 금강산 관광협상이 타결되는 대로 북·미 및 남북관계가 풀릴 것이라던 예상이 빗나가고 있는 셈이다.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북한이 선뜻 대화에 나서지 않는 이유는 우선 부시 행정부의 정책기조를 좀더 관망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한 탓으로 풀이된다.부시 행정부가 미사일 문제에 덧붙여 새롭게 의제로 삼은 재래식무기 감축문제에 대한 의향을 정확히 탐색하고 해법을 찾기위해 시간을 벌고 있다는 분석이다. 남북대화가 지연되는 데는 회담 수위가 논란이 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우리 정부는 장관급회담을 통해 각종 현안을 포괄적으로 다룰 것을 희망하는 반면 북측은 금강산 육로관광 문제만을 다루는 실무급회담을 원한다는 것이다.정부당국자는 “이산가족문제나 경의선 복원공사 등은 파급효과가 워낙 커 북측이 꺼리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내 온건파의 입지축소도 한 요인이라는 분석도 있다.북·미관계가 냉각되고 금강산 관광료 대가지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이들의 목소리가 위축되고 대화재개의 추진력 약화로이어졌다는 것이다.대남관계를 총괄하는 김용순 비서의 공식활동이 크게 줄어든 점이 이를 방증한다는 것.김 비서는 지난해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을 16차례 공식 수행했으나올해엔 단 한차례 수행에 그쳤다. 진경호기자 jade@
  • 통상협상 ‘부처 이기주의’ 조정

    정부가 주요 경제부처 장관이 참여하는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신설키로 한 것은 갈수록 마찰이 심해지는 국가간통상교섭분야에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대외경제·통상교섭 현안 등은 경제정책조정책회의에서 여러 안건 가운데 하나로 함께 다뤄왔다.이 때문에 20명 가까운 장관급 인사가 참여하는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는신속한 의사결정이 사실상 이뤄지지 못했다. 최근 한·중 마늘협상이나 한·유럽연합(EU)과의 조선협상등에서 드러났듯 통상협상을 둘러싸고 부처간 이해관계가첨예하게 맞서도 이를 조정할 마땅한 협의체가 없었다. 더구나 현재 정부의 통상조직과 기능이 분산돼 있는 점도부처이기주의를 부추길 소지를 안고 있다.즉 통상정책 가운데 통상교섭은 외교통상부의 통상교섭본부가,통상진흥은 산업자원부가,대외경제정책조정 기능은 재경부가 각각 맡고있다. 이로 인해 협상과정에서 빚어지는 부처간 알력과 의견대립이 워낙 심각해 부처간 업무협조실태는 감사원의 특감대상에 올려져 있을 정도다. 이 탓인지 일각에서는 미국무역대표부(USTR)형태의 통상조직을 만들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재경부가 나서 신설을 추진하고 있는 대외경제장관회의는USTR처럼 집행·교섭권을 지닌 단독행정기구는 아니다.협의체의 성격을 띤 것이지만 주요 통상교섭 현안에 관해 관련부처의 의견을 충분히 모아 도출된 결론은 통상교섭본부가협상을 집행하는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본격 가동되면 부처 이기주의에서 비롯된 불필요한 갈등과시간낭비를 줄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그동안 통상교섭의 주체와 시행부처가달라 통상현안에 효율적인 대처를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았다”면서 “대외경제장관회의가 신설되면 원만한 의견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50대 국가요직 탐구] (1)국조실 총괄조정관

    대한매일은 엘리트 공무원들의 면면과 인맥을 부처별로 소개하는 ‘공직인맥열전’이 지난주 막을 내림에 따라 그후속으로 ‘50대 국가요직 탐구’시리즈를 새로 시작합니다.국가정책을 입안·집행하는 핵심 요직(국장 중심,일부실장 포함)을 30개 중앙부처별로 1∼3개씩 모두 50개 직위를 골라 집중 분석하겠습니다.해당 직책이 갖는 업무성격은 물론,어떤 인물들이 거쳐갔는지를 다양한 읽을거리와함께 소개할 계획입니다. 관가에서는 “그날 총괄조정관의 표정을 보면 정부 부처간 업무협조 기상도를 읽을 수 있다”는 말이 있다.총리산하 국무조정실의 총괄조정관은 1급 자리다.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 밑에 차관은 없다.총괄조정관이 사실상 차관역할을 한다.더구나 부처간 업무협조를 그야말로 ‘총괄’하는 자리여서 주목받지않을 수 없다. ■어떤 역할= 외교안보·자치행정등 국내외 현안 과제를 조정하는 것은 물론 국무회의,분야별 장관회의,차관회의,총리의 대통령 주례보고까지 챙긴다.내치(內治)·외치(外治)의 실무 총사령탑인 셈이다. 그러다보니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부처간 스스로 해결안되는 정책갈등을 떠안는 경우가 많아 피곤한 일도 많다.과거에는 제1행정조정관이라고 불리다가 현 정권들어 직제개편으로 총괄조정관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역대 총괄조정관은= 총리실의 대부분 ‘터줏대감’들은이 자리를 거쳐서 차관급으로 승진하곤 했다.청와대에 비해 ‘승진 프리미엄’이 적은 총리실에서도 ‘총괄조정관=차관승진 0순위’라는 공식이 통했다. 이연택 월드컵축구대회 조직위 공동위원장은 8년여 동안이 직책을 수행했다.일부 총리들이 ‘88년 서울올림픽 유치 불가’의견을 개진했음에도 뚝심으로 밀어붙여 올림픽유치를 주도했다.이때문에 노태우 전대통령으로부터 업무추진력을 인정받아 청와대 행정수석과 총무처·노동부장관까지 지내는 ‘행운’을 안았다. 후임인 이흥주 전 조정관은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총리로 오기전까지는 깊게 아는 사이가 아니었다.그러나 출입기자들이 ‘가장 성실한 조정관’이라고 천거,당시 이회창총리가 차관급인 비서실장으로 전격 발탁했다.이후 정치판까지 따라가 지금은 이총재 행정특보로 있다. 명칭상 초대 총괄조정관은 최규학씨다.최씨는 3년은 제1행정조정관으로,1년은 총괄조정관으로 활동했다.국가보훈처장을 지내던 김의재씨가 자민련 후보로 총선에 출마하자‘김종필총리 천거’로 보훈처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청와대 복지수석을 지냈다. 노근리사건의 협상 한국 대표단을 맡았던 김병호 현 중앙공무원교육원장은 두번이나 총괄조정관을 지냈다.초대 심사평가조정관을 지내면서 처음으로 기관업무 평가제도를도입했다.지난봄 이한동총리가 특별히 배려,어렵게 차관급진입에 성공했다. ‘아이디어맨’으로 불리는 유정석 현 조정관은 일욕심이 많아 새로운 일들을 많이 벌이는 편이다.부처 정책 업무의 조정·지원도 신경쓰지만 국정운영의 ‘전략팀’으로서의 역할에 관심이 많아 취임 직후 주무차관회의를 신설하는등 국정운영시스템 개선에 나섰다.내년 월드컵및 아시아대회 업무도 총괄하고 있다. 최광숙기자 bori@
  • 민주화보상법 개정안 내용

    정부가 ‘민주화운동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 등에 관한법률’을 개정키로 한 것은 그동안 보상 및 명예회복 신청건들을 개별적으로 심의·처리하는 과정에서 많은 문제점이 나타났기 때문이다.특히 보상의 구체적 기준이 없어 동일한 희생에 대해 지급액의 격차가 심해 형평성에 문제가있다는 우려가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다.이번 개정안의 핵심도 유형별로 단일기준을 정해 보상금 지급의 형평성 확보와 합리화를 도모하는 데 있다. ■보상금= 현행법에는 보상원칙을 ‘관련자와 그 유족에 대해서는 관련자의 희생의 정도에 따라 보상하되,그 생활정도를 고려하여 보상의 정도를 달리할 수 있다’는 원칙론만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개정안에는 ‘관련자와 그 유족에 대해서는 관련자의 희생 및 불이익의 정도에 따라 보상한다’고 일정 기준을 제시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금액을 명시,논란의 소지를 없앴다.개정안에 나타난 보상금액은 사망이나 행방불명자는 유족에게1억원을,부상을 입거나 질병을 앓은 자는 9,000만원에 노동력상실률을 곱한 금액을 주도록 명문화했다. 또 구금된 자는 최초 보상결정연도의 최저임금법상 일급최저임금액의 5배액에 실제 구금일수를 곱한 금액으로 정했다.그러나 최고금액을 7,000만원으로 정했다. 해직자도 최초 보상결정연도의 건설부문 보통인부 임금에실제 해직일수를 곱한 금액을 지급하되,이때도 최고 5,000만원 이내에서 지급하도록 했다. ■위원회 위상= 현행법상 위원회 구성은 ‘위원장 1인을 포함,9인의 위원으로 구성하며,위원은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자 중에서 대통령이 임명한다’고 애매하게 규정돼 있다. 그러나 개정안은 인원은 그대로이나 ‘위원장을 포함,3인은 상임위원으로 한다’고 명시,책임성을 부여했다.위원의대우도 위원장은 장관급,상임위원은 차관급으로 격상,실질적인 권한을 부여했다. ■기타= 민주화운동의 정의를 좀더 명확히 했다.현행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한 권위주의적 통치에항거하여…’로 돼있는 ‘항거’조항을 구체화했다.신설된항거 조항은 ‘직접 국가권력에 항거한 경우뿐 아니라 국가권력이 학교·언론·노동 등 사회 각 분야에서 발생한민주화운동을 억압하는 과정에 사용자나 기타의 자에 의해행해진 폭력 등에 항거함으로써 결과적으로 국가권력의통치에 항거한 경우를 포함한다’고 결론지었다. 또 민주화운동으로 인정받았더라도 그 후 활동이 민주화운동에 명백히 반한 활동을 했다면 그 자를 제외한다는 조항을 신설,소위 ‘변절자’는 보상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이밖에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된 경우 명예회복조치로관련자에 대한 특별사면,복권,전과기록 말소,복학·복직등과 함께 직장에서 받을 수 있는 차별대우 등 불이익 행위를 금지하도록 했다.학사징계·구금·강제징집 또는 취업의 거부,수배에 의하여 통상의 활동이 불가능하였던 자도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홍성추 최여경기자 sch8@
  • 남북 장관급회담 곧 재개

    남북한 장관급 대화가 곧 재개돼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포함,남북간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지난 3일 매일신문 창간 55주년기념 특별회견에서 “앞으로 남북관계는 그간의 정체상태가 풀려가는 방향에서 진전이 이뤄질 것이며,조만간 남북당국자간 대화 재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혀조만간 대화가 재개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김 대통령은 6일 직능단체대표 초청 청와대 오찬에서도 “북·미대화가 아직 진행되지 않고 있고,남북관계가 정체상태에 있으나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진단,곧 남북간은 물론 북·미간 대화가 시작될 것임을 분명히했다. 김 대통령은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 완료,금강산 관광사업 문제 등 남북관계 제약 요인 해소,6·15 남북공동선언1주년을 기념하는 남북공동행사 개최 등으로 대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면서 “대화 재개와 아울러 제2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문제가 자연스럽게 논의될 수 있을 것으로본다”고 밝혔다. 답방 시기에 대해 김 대통령은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서울 답방은)남북정상이 함께 서명한남북공동선언의 합의사항이기 때문에 반드시 이행될 것”이라며 김 위원장의 답방을 확신했다. 이와 관련,정부 고위관계자는 “구체적으로 말할 순 없지만 북측으로부터 약간의 사인이 있다”고 전하고 “남북간긴장완화와 교류협력이 지속된다면 향후 남북관계는 제2차남북정상회담 등을 통해 한단계 더 진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는 대화가 재개되면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사업계속 추진 ▲4대 경제협력 합의서 발효 ▲이산가족 문제의근본적 해결 ▲금강산 육로관광 추진 ▲군사적 신뢰구축등을 주요 의제로 선정,협의해나갈 계획이다. 장관급 회담 대표에는 남측의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북측의 김용순(金容淳) 아태평화위원장이 유력한 것으로전해졌다. 오풍연기자 poongy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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