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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깃발 꽂나 홍익표 험지 뚫나… 공천 셈법 복잡한 ‘강남벨트’

    한동훈 깃발 꽂나 홍익표 험지 뚫나… 공천 셈법 복잡한 ‘강남벨트’

    韓, 의총서 이민청 신설 정책 설명‘총선 면접’ 해석엔 “통상적인 직무”강남갑 태영호 자리 韓 등판 거론역풍 우려에 비례 출마 가능성도민주당선 서초을에 洪 출마 선언野 지역구 송파병, 남인순 재도전 총선 역할론으로 큰 관심을 받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6일 처음으로 국민의힘 정책의원총회를 찾아 관심이 쏠렸다. 법무부 출입국이민관리청의 신설 필요성을 강조하는 자리였고 여러 장관이 여당을 찾아 정책을 설명했지만 한 장관이 여당의 총선 흥행카드로 부상하는 상황에서 ‘쌍방면접’ 성격으로 이해됐기 때문이다. 한 장관은 이날도 거취 표명을 미뤘지만 외려 여권의 기대감은 커지는 상황이다. 벌써 들썩이는 ‘강남벨트’(서초·강남·송파)에 한 장관을 내세울지가 총선 첫 단추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한 장관은 이날 약 30분간 출입국이민관리청 신설에 대해 강의한 뒤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 정책을 정부와 여당이 함께 논의하는 것은 통상적인 직무 수행”이라며 “모두가 그렇게 총선 일정을 보고 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도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한 대답을 미뤘지만 이번 개각에서 제외된 한 장관이 이달 말 별도의 ‘원 포인트 개각’을 통해 총선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대체적이다. 총선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 시한은 내년 1월 11일이다. 이에 앞서 총선행을 결심한 대통령실과 정부 인사들이 속속 복귀하면서 보수정당의 ‘철옹성’으로 불리는 강남벨트의 경우 공천 셈법이 복잡해졌다. 여당 인사들이 한 장관의 등판 가능성을 거론하는 강남갑은 강남벨트 중에서도 보수의 아성이 공고하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현역이나 당협위원장 자리는 공석이다. 태 의원도 “백의종군하겠다”며 사실상 험지 출마를 시사했다. 당 지도부가 강남갑을 전략 공천 지역으로 활용하도록 먼저 자리를 비켜 준 셈이다. 다만 아직은 한 장관이 강남갑에 전략 공천될 가능성은 낮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강남벨트는 당의 간판 지역이라 방향성을 보여 주는 자리”라며 “강남갑에 한 장관 같은 대통령 측근을 전략 공천하면 선거 판도에 미치는 파장이 작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CBS 라디오에서 “(한 장관 저격수로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등장할 수 있기 때문에) 한동훈 장관이 비례로 가고 싶어 할 것”이라고 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의 강남벨트 입성 여부도 눈길을 끈다. 홍 원내대표가 출사표를 던진 서초을은 국민의힘 재선 박성중 의원의 지역구다. 여당 내에서는 강남벨트 다선을 일종의 ‘특혜’로 보기 때문에 재공천 여부는 불투명하다. 서초을은 이번 개각에서 교체된 비례대표 출신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출마도 거론되지만 장관급 인사의 경우 험지에 출마해야 한다는 요구도 만만찮다. 강남을은 전략 공천 지역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외교부 장관인 4선 박진 의원의 지역구인데, 해당 지역구 재도전 등을 두고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총선에서 전략 공천으로 강남벨트에 입성한 송파갑 김웅 의원과 강남병 유경준 의원의 재공천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 의원은 비윤(비윤석열) 성향이 강하고 유 의원은 유승민계로 분류된다. 송파는 강남벨트 가운데 그나마 민주당 세가 강한 곳이다. 송파병은 강남벨트에서 유일하게 민주당 깃발을 꽂은 남인숙 의원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송파을은 친윤(친윤석열) 초선 배현진 의원의 지역구인데, 배 의원은 최근 당무감사에서 원내 현역 1위에 오른 것으로 전해져 출마가 확실시된다는 관측이다.
  • 한동훈, ‘이민청 특강’ 국민의힘 쌍방면접…벌써부터 들썩이는 ‘강남벨트’

    한동훈, ‘이민청 특강’ 국민의힘 쌍방면접…벌써부터 들썩이는 ‘강남벨트’

    “통상적인 직무…모두 총선 보고 살지 않아”강남갑·비례 거론…전략공천 가능성은 낮아홍익표, 서초을 도전·유일 야당 송파병도 관심 총선 역할론으로 큰 관심을 받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6일 처음으로 국민의힘 정책의원총회를 찾아 관심이 쏠렸다. 법무부 출입국이민관리청의 신설 필요성을 강조하는 자리였고 여러 장관이 여당을 찾아 정책을 설명했지만, 한 장관이 여당의 총선 흥행카드로 부상하는 상황에서 ‘쌍방면접’ 성격으로 이해됐기 때문이다. 한 장관은 이날도 거취 표명을 미뤘지만 외려 여권의 기대감은 커지는 상황이다. 벌써 들썩이는 ‘강남벨트’(서초·강남·송파)에 한 장관을 내세울지가 총선 첫 단추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한 장관은 이날 약 30분간 출입국이민관리청 신설에 대해 강의한 뒤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 정책을 정부와 여당이 함께 논의하는 것은 통상적인 직무 수행”이라며 “모두가 그렇게 총선 일정을 보고 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도 총선 출마 여부에 대답을 미뤘지만, 이번 개각에서 제외된 한 장관이 이달 말 별도의 ‘원 포인트 개각’을 통해 총선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대체적이다. 총선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 시한은 내년 1월 11일이다. 이에 앞서 총선행을 결심한 대통령실과 정부 인사들이 속속 복귀하면서 보수정당의 ‘철옹성’으로 불리는 강남벨트의 경우 공천 셈법이 복잡해졌다. 여당 인사들이 한 장관의 등판 가능성을 거론하는 강남갑은 강남벨트 중에서도 보수의 아성이 공고하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현역이나 당협위원장은 공석이다. 태 의원도 “백의종군하겠다”며 사실상 험지 출마를 시사했다. 당 지도부가 강남갑을 전략 공천 지역으로 활용하도록 먼저 자리를 비켜준 셈이다. 다만, 아직은 한 장관이 강남갑에 전략 공천될 가능성은 낮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강남벨트는 당의 간판 지역이라 방향성을 보여주는 자리”라며 “강남갑에 한 장관 같은 대통령 측근을 전략 공천하면 선거 판도에 미치는 파장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CBS라디오에서 “(한 장관 저격수로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등장할 수 있기 때문에) 한동훈 장관이 비례로 가고 싶어할 것”이라고 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의 강남벨트 입성 여부도 눈길을 끈다. 홍 원내대표가 출사표를 던진 서초을은 국민의힘 재선 박성중 의원의 지역구다. 여당 내에서는 강남벨트 다선을 일종의 ‘특혜’로 보기 때문에 재공천 여부는 불투명하다. 서초을은 이번 개각에서 교체된 비례대표 출신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출마도 거론되지만 장관급 인사의 경우 험지에 출마해야 한다는 요구도 만만찮다. 강남을은 전략 공천 지역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외교부 장관인 4선 박진 의원의 지역구인데, 해당 지역구 재도전 등을 두고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총선에서 전략 공천으로 강남벨트에 입성한 송파갑 김웅 의원과 강남병 유경준 의원의 재공천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 의원은 비윤(비윤석열) 성향이 강하고, 유 의원은 유승민계로 분류된다. 송파는 강남벨트 가운데 그나마 민주당 세가 강한 곳이다. 송파병은 강남벨트에서 유일하게 민주당 깃발을 꽂은 남인숙 의원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송파을은 친윤(친윤석열) 초선 배현진 의원의 지역구인데, 배 의원은 최근 당무감사서 원내 현역 1위에 오른 것으로 전해져 출마가 확실시된다는 관측이다.
  • 이르면 이번 주 추가 개각할 듯

    19개 부처 가운데 6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이 4일 단행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주 2차 개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4일 여권에 따르면 이날 개각에 포함되지 않은 일부 부처와 장관급 기관을 중심으로 이르면 이번 주 중이나 늦어도 연말까지 추가 개각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당장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탄핵안이 처리되기 직전 사퇴한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인사 내홍’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김규현 전 국가정보원장의 후임을 놓고 윤 대통령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차기 방통위원장으로는 강력·특수통 검사 출신인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되지만 이상인 현 방통위 부위원장의 승진 기용 가능성도 나온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조태열 전 차관 등이 후보군에 포함돼 인사 검증이 진행 중인 국정원장 인선은 ‘엑스포 책임론’에 휩싸인 박진 외교부 장관의 거취와도 연관될 수 있어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다. 일각에서는 외교·안보 컨트롤타워의 연말 연쇄 이동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최대 관심사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경우 연말이나 내년 초 공직 사퇴 시한(1월 11일)을 앞두고 ‘원 포인트’ 개각 대상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길태기 전 서울고검장과 이노공 법무부 차관 등이 검증 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이날 개각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금융위원장의 경우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고용노동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2차 개각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여권에서 총선 차출설이 불거진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경우 임명된 지 3개월도 안 된 상황에서 거취를 바꾸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여성·전문성 키운 ‘2기 내각’

    여성·전문성 키운 ‘2기 내각’

    윤석열 대통령이 4일 기획재정부와 국가보훈부 등 6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중폭의 개각을 단행했다. 6개 부처 장관 교체는 현 정부 출범 이후 가장 큰 폭의 개각으로, 이번 주에 추가 개각이 있을 것으로도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최상목 전 대통령실 경제수석을 지명하고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에는 강정애 전 숙명여대 총장을,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는 박상우 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을 각각 발탁했다. 또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송미령 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원장이,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강도형 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오영주 외교부 2차관이 함께 지명됐다. 기재부와 보훈부, 국토부, 중기부는 각각 정치인 출신인 추경호·박민식·원희룡·이영 장관의 총선 출마에 따른 후속 인사 성격으로 풀이된다. 국회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음에도 전날까지 대통령실 경제수석을 지낸 최 후보자가 후임 경제부총리로 곧바로 지명됐다. 대내외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경제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려는 인선으로 풀이된다. 이번 인선에서 보훈부를 제외하면 5명이 경제 관련 부처 장관 후보자로 분류된다. 비정치인 출신인 관료와 학계 전문가를 중심으로 장관 후보자를 지명한 가운데 후보자 절반인 3명을 여성으로 발탁한 것은 성비를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들이 모두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장관으로 임명되면 전체 내각에서 여성 장관은 현재 3명(여성가족부·환경부·중기부)에서 5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또 강도형 후보자는 이번 장관 후보자 가운데 가장 젊은 1970년생으로, 내각 전체의 연령대를 낮추기 위한 인선으로도 해석된다. 앞서 정책실장 임명과 수석비서관 전원 교체 등 대통령실을 대대적으로 개편한 데 이어 이날 전체 19개 부처 장관 가운데 6명이 교체되며 연말까지 인적 쇄신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앞으로 한두 차례 개각이 추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 4월 총선에서의 역할론이 제기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비롯해 장관급인 방송통신위원장, 금융위원장 등이 다음 개각에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 [속보]美, 北해킹조직 ‘김수키’와 개인 8명 제재

    [속보]美, 北해킹조직 ‘김수키’와 개인 8명 제재

    미국 재무부가 30일(현지시간) 북한 해킹조직 ‘김수키(Kimsuky)’와 최성철, 최은혁 등 개인 8명을 제재 대상 리스트(SDN)에 추가했다. 김수키는 피싱 이메일이나 인터넷주소(URL)를 보내 정부 기관인 것처럼 피해자를 속인 뒤 이들이 이메일 등에 첨부된 파일을 열람하면 PC 내부의 정보를 유출할 수 있는 악성 프로그램을 심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달 21일 김수키의 활동 내용을 추적·수사한 결과 내국인 1468명의 이메일 계정이 탈취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전직 전직 장관급 1명을 비롯해 외교·통일·국방·안보 분야의 전·현직 공무원 등 전문가 57명이 포함됐다. 또 회사원·자영업자·무직자 등 다양한 직군의 일반인 1411명도 피해를 봤다.
  • 인구·물가 등 우리 삶을 숫자로… 정책 방향성 제시하는 설계자 [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인구·물가 등 우리 삶을 숫자로… 정책 방향성 제시하는 설계자 [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국가중앙통계기관인 통계청은 한국 사회를 숫자로 집약하고 압축해 정부 경제·사회정책의 방향성을 설계하는 역할을 한다. 데이터의 종착역이자 허브 역할을 맡고 있어 정권 교체나 부침 등 외부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독립성과 신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에는 발전하는 기술과 변화하는 시대상에 맞춰 효율적인 조사 방식과 수요자에게 유용한 통계를 개발하기 위해 분투 중이다. 기획재정부의 외청으로서 인구주택총조사, 소비자물가 조사 등 경제정책을 좌우하는 주요 통계뿐 아니라 산지 쌀값 조사, 신혼부부 통계, 사교육비 조사 등 사회의 단면을 기록하는 조사가 통계청에서 이뤄진다. 이를 위해 직원들은 미심쩍은 통계 결과와 밤새 씨름하기도 하고 산으로 밭으로 돌아다니는가 하면 조사 현장에서 손편지를 쓰거나 전구를 갈아끼우기도 하며 국민의 삶을 숫자에 담아낸다.통계청을 이끌고 있는 이형일 청장은 기재부에서 거시경제를 책임지다가 지난 7월 청장으로 부임한 후 취임식 없이 곧바로 간부회의에 돌입할 정도로 형식보다는 효율을 중시하는 리더다. 취임하자마자 문재인 정부 당시 통계 조작 논란으로 감사원 감사에 직면하며 조직이 동요했지만, 밖으로는 현장 행보를 늘리고 안으로는 직원들과의 스킨십을 넓혀 사내 익명 게시판에 감사 인사가 올라오는 등 단기간에 분위기를 다잡았다. 최연옥 차장은 사무관 시절 기재부(당시 재정경제원)에서 통계청으로 옮긴 첫 사례로 재직 중 3년 만에 통계학 박사 학위를 따고 직원들에게 논문을 돌린 ‘통계 사랑꾼’이다. 국가통계위원회를 장관급 회의체로 격상시키고 국가통계 발전 전략을 최초로 수립하는 등 국가통계 발전에 동력을 주입했다. 오랜 경력과 지식에 기반해 명쾌하게 지시하고 구성원도 살뜰히 챙기는 덕장이다. 기재부 시절 예산과 회계, 대외 협력 등 다양한 업무를 거친 정향우 기획조정관은 마당발 인맥으로 예산을 확보해 통계청의 숙원 사업을 해결하고 있다. 통계조사원의 처우 개선부터 통계 공적개발원조(ODA) 등 굵직한 사업 예산을 끌어내 노조로부터 감사 인사를 받기도 했다. 함께 일하면 업무량은 많지만 직원들의 발전 가능성을 토대로 노력과 성과를 인정해 주는 트레이너형 상사로 통한다. 안형익 통계정책국장은 기재부와 금융위원회, 통계청을 거치며 통계법 개정으로 통계등록부 구축 토대를 마련하는 등 경제통계 분야에서 전문성이 높다. 객관적이고 책임감 강한 교과서형 리더로 업무를 철두철미하게 하지만 직원들이 불편해할 만한 의전이나 사적인 요구는 절대 하지 않아 오히려 ‘팬층’이 두텁다고 한다.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 퇴직연금 등 모든 연금을 연계한 포괄적 연금통계는 이명호 통계데이터허브국장 손에서 나왔다. 통계 생산 및 행정, 통계 서비스까지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예리하게 핵심을 잘 짚는다. 직원들 사이에 ‘총명탕을 먹는 것 같다’는 얘기가 나돌 정도로 아이디어가 많다. 조용하지만 강력한 ‘스몰토크 강자’다. 정구현 통계서비스정책관은 가계금융 복지 조사를 개발하고 사회 변화상을 시의성 있게 반영할 수 있는 연동표본제, 소득 및 자산 분배지표를 도입하는 등 청에서도 손꼽히는 통계 전문가다. 빠른 일 처리와 효율성을 중시하지만 최근에는 직원들이 배울 수 있도록 한 호흡 늦춰 속도를 맞춰 간다고 한다. 어운선 경제통계국장은 산업동향과 소득 통계 전문가로 산업 및 물가동향 브리핑을 전담하던 당시 기자단 호평을 받았을 정도로 이론과 실무를 겸비했다. 한국은행과 조율해 국민 대차대조표를 공동 작성하기도 했다. 업무 성과를 포장하기보다는 소탈하고 성실하게 맡은 업무와 직원을 챙기는 선비 같은 리더다. 조달청과 금융위를 거쳐 통계청으로 건너온 김보경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경제학 전공이지만 유학 당시 변호사 자격증을 딴 ‘천재과’다. 차분하고 꼼꼼해 디테일을 놓치지 않으며 소비자물가 홈페이지를 구축하는 등 통계 서비스 분야에서도 탁월하다. 권위적이지 않아 소통이 잘된다는 평가다. 서운주 사회통계국장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건너와 다문화가족 통계를 개발하고 위탁업무 지침을 마련하는 등 통계업무 영역을 확대했다. 규모가 큰 사회통계국에서도 소통 기회를 마련하는 등 직원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 따르는 후배들이 많다. 감사원 논란에 대해서도 침착하게 대응했다. 특허청 출신인 박진우 조사관리국장은 코로나19 당시 스마트 조사를 도입하는 등 과감하고 적극적인 일 처리로 정평이 나 있다. 어떤 자리든 두 팔 걷어붙이고 마이크를 잡을 정도로 열정적이며 직원들의 애로 사항에도 귀기울인다. 분위기를 곧잘 주도하는 데다 통계청의 대표 패셔니스타로 통한다. 송영선 통계교육원장은 정책 기획 분야와 조직 관리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특허청 출신으로는 이례적으로 통계청 대변인까지 역임했다. 기재부의 예산 심사 전 통계예산 사전 심사 제도를 공고화하는 등 대외 협력에도 능통하다. 무게감 있게 소통하는 경청형 리더라는 평가다. 한국은행에 근무하다 외환위기를 목격한 후 경제학 박사가 된 송준혁 통계개발원장은 교수로 재직 중이던 한국외대를 휴직하고 통계개발원으로 건너왔다. 인공지능(AI)과 머신 러닝을 활용해 효율적인 통계 분류 기법을 도입하기도 했다. 의욕적인 학구파이지만 직원들과 테니스를 함께 치며 어울릴 만큼 소통 능력도 빼어난 편이다. 안형준 경인지방통계청장은 통계데이터허브국의 초대 국장으로 데이터 센터의 설계부터 정착까지 완성해 낸 탁월한 업무 추진력이 장점이다. 안 청장을 겨냥해 ‘세상에 슈퍼맨이 있다면 통계청엔 (경인지방통계청이 있는) 과천맨이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위아래의 신망이 두터운 ‘문제해결형’ 리더다. 송성헌 동북지방통계청장은 서울시에서 통계청으로 건너온 뒤 2007년 통계법 전면 개정 당시 실무를 맡아 현재 통계법의 기틀을 마련했다. 꼼꼼하고 빈틈없으며 정확하게 일하는 관리자다. 함께 일하는 후배들이 준비할 게 많은 만큼 배울 점도 많고 든든한 선배로 통한다.
  • 참모 5명 교체, 10명 안팎 개각… 내주부터 尹정부 3년차 ‘인적 쇄신’

    참모 5명 교체, 10명 안팎 개각… 내주부터 尹정부 3년차 ‘인적 쇄신’

    대통령실, 신임 국정원장 인선 신중천영우·김관진·김성한·김용현 검토다음주 ‘대통령실 2기 수석’ 체제로한동훈 후임엔 박성재·길태기 거론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프랑스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직후 국가정보원 수뇌부를 전격 교체한 것을 시작으로 연말 ‘인사의 계절’이 본격화됐다. 다음주부터 대통령실 참모진 교체와 중폭 이상의 개각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정부 3년차를 앞두고 대대적인 인적 쇄신이 이뤄지는 셈이다. 김규현 원장과 1·2차장이 동시에 경질된 국정원은 당분간 홍장원 신임 1차장의 직무대행 체제를 유지하며 신임 국정원장에 대한 인선이 진행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7일 기자들과 만나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여러 가지를 감안해 후속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혀 관련 인선이 곧바로 이뤄지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수뇌부 간 ‘인사 내홍’이 외부에 노출된 만큼 조직 재정비에 조금 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도 예상된다. 김 원장은 이날 이임사에서 “국정원을 바로 세우고 본연의 임무를 잘 수행하도록 하는 임무를 맡았는데 기대에 충분히 부응했는지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국정원장 후임으로 국가방첩 역량을 강화하고 국가정보기관의 본령에 충실하도록 국정원을 쇄신할 수 있는 인물을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주요 후보군으로는 이명박 정부 외교안보수석을 지낸 천영우 한반도미래포럼 이사장과 국방혁신위원회 부위원장인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 김용현 경호처장 등이 거론된다. 국정원장 인선에는 신중한 모습이지만 대통령실 개편과 개각에는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실은 현재 6명의 수석 가운데 국정기획수석을 제외한 5명이 이르면 다음주 교체되는 등 ‘대통령실 2기 체제’가 임박한 것으로 관측된다. 새 정무수석에는 한오섭 현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이, 홍보수석에는 이도운 대변인이, 시민사회수석에는 황상무 전 KBS 앵커가, 경제수석에는 박춘섭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사회수석에는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나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이 각각 거론된다. 경제수석실과 사회수석실의 경우 과학기술수석이나 복지수석을 신설해 업무를 분담하는 방안이 검토된 것으로도 전해진다. 의전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긴 이기정 전 홍보기획비서관의 후임으로 최재혁 전 제주MBC 사장이 임명돼 이날부터 대통령실로 출근하는 등 현재 공석인 비서관급 자리도 연말연초에 순차적으로 채워질 전망이다. 국회 예산안 심사가 마무리되는 다음달 초부터는 10명 안팎의 장관급 인선이 이뤄지는 중폭 이상의 개각도 예상된다. 당장 정치인 출신 장관들은 대부분 총선 출마를 타진하며 현재 후임자 검증이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번 예산안 심사를 부총리로서의 마지막 임무로 마치고 정치로 복귀하며 후임에는 최상목 경제수석이 유력하다. 마찬가지로 총선 출마 가능성이 높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의 후임에는 심교언 국토연구원장과 김석호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등이 거론된다. 비례대표 출신인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교체될 경우 유병준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가 후임으로 꼽힌다. 총선에서의 역할론에 관심이 쏠리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후임에는 박성재·길태기 전 서울고검장 등이 후보군에 오른 것으로 전해진다. 이 밖에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도 교체 가능성이 제기된다.
  • 윤 대통령, 청문보고서 없이 김명수 합참의장 임명

    윤 대통령, 청문보고서 없이 김명수 합참의장 임명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를 임명했다. 대통령실과 합참에 따르면 국회가 김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 기한인 전날까지 응하지 않으면서 윤 대통령은 청문보고서 없이 김 후보자를 임명했다. 김명수 후보자는 앞서 지난 15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치렀다. 야당은 김 후보자의 골프 의혹과 자녀 학교폭력 의혹 등을 문제 삼으며 청문회 막판에 집단 퇴장했다. 국회는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인사청문요청안이 송부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보고서를 정부에 송부해야 한다. 그러나 청문회 이후로도 여야가 김 후보자 적격성 여부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해 마감일인 지난 22일까지 청문보고서 채택·송부는 불발됐다. 대통령은 국회에서 기한 내 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경우 10일 이내의 기간을 정해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은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이던 지난 23일 국회에 김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 요청안을 국회에 전달했으나, 재송부 기한인 24일까지 국회는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대통령은 인사청문 보고서가 없어도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 김 후보자는 현 정부 들어 인사청문 보고서 없이 임명된 20번째 장관급 인사로 기록됐다. 김명수 후보자는 이날 오후 용산 합참본부 연병장에서 열리는 취임식에서 취임할 예정이다.
  • 이동관 방통위원장 49억…고위공직자 ‘재산 1위’는 누구

    이동관 방통위원장 49억…고위공직자 ‘재산 1위’는 누구

    올해 8월 신분이 변동한 고위 공직자 55명의 보유 재산이 24일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 관보를 통해 공개됐다. 재산 공개 대상자 중 장관급인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은 재산 49억 2782만원을 신고했다. 부동산은 본인과 배우자가 공동소유 한 서울 강남구 개포동 114.80㎡ 아파트를 신고했고, 본인과 가족 명의 예금액은 25억 315만원을 신고했다. 본인과 가족 명의 주식보유액은 7억 7076만원이었다. 가장 재산이 많은 현직자는 74억 9941만원을 써낸 정용식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이었다. 본인 소유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 24억 6500만원, 본인과 가족의 예금 29억 4000만원, 증권 13억 5000만원 등을 신고했다. 김동극 공무원연금공단 이사장의 재산 신고액은 51억 9567만원이었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 아파트와 상가 등 건물 총 49억 4000만원, 본인 명의 경북 영주시에 있는 토지 1억 7766만원 등이다. 강석진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14억 1789만원, 김형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36억 7437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손양영 행정안전부 이북5도위원회 함경남도지사는 57억 9175만원, 성기창 교육부 한경국립대 전 부총장(현 교수)은 53억 7161만원을 신고해 현직자 중 재산 상위에 들었다. 퇴직자 중 재산이 가장 많은 사람은 이진규 행정안전부 이북5도위원회 전 함경남도지사로, 64억 4932만원을 신고했다.
  • [사설] 베델에서 블랙핑크로… 한영 새 시대의 막이 올랐다

    [사설] 베델에서 블랙핑크로… 한영 새 시대의 막이 올랐다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 국빈 방문을 통해 채택한 ‘다우닝가 합의(어코드)’는 양국이 진정한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로 거듭나게 됐다는 의의를 지닌다. 양국은 외교·국방 장관급 ‘2+2 회의’ 신설 등 45개 과제를 이행하기로 했다. 올해로 수교 140년을 맞은 두 나라의 인연은 1883년 조영수호통상조약 체결로 시작됐다. 당시는 불평등조약이었지만, 한국이 영국 선교사들의 헌신과 6·25 전쟁 파병 등 도움의 손길 속에 성장해 온 것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런 과거가 있었기에 지금 대등한 위치에서 글로벌 차원의 협력을 논의하는 단계가 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 영국 의회에서 대한매일신보를 창간해 한국의 독립운동에 기여한 어니스트 베델 기자를 언급했다. 베델은 서울신문의 전신인 대한매일신보를 통해 일제 침략의 부당함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렸다. 윤 대통령의 방문에 앞서 런던 시내 광고 영상에 베델과 신보가 소개된 것은 한영 우호관계의 상징과도 같은 장면이었다. 6·25 전쟁 때 영국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8만여명을 파병한 것도 두 나라 인연이 각별함을 보여 준다. 2024년은 베델이 신보를 창간한 지 120주년이 되는 해다. 두 나라 수교 이후 140년이 흐르면서 한국의 위상은 세계 10대 경제강국이 될 정도로 높아졌다. K컬처의 파워는 이미 세계를 주름잡고 있다.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한국의 걸그룹 블랙핑크에게 직접 대영제국훈장(MBE)을 수여한 것은 한국의 문화적 위상이 얼마나 높아졌는지 보여 준다. 영국의 비틀스, 해리포터, 퀸 그리고 데이비드 베컴에 견주어 손색이 없는 BTS, 블랙핑크, 오징어게임 그리고 손흥민의 나라가 된 것이다. 양국이 140년에 걸친 우호협력의 역사를 넘어 문화예술 분야 협력으로 새 시대의 지평을 넓혀 나가길 기대한다.
  • 韓·英, 디지털정부 MOU 체결… “AI 활용 세계 표준 협력”

    韓·英, 디지털정부 MOU 체결… “AI 활용 세계 표준 협력”

    전자정부 분야 최선도국인 한국과 영국이 인공지능(AI)이 가미된 차세대 전자정부의 세계 표준을 만들기 위한 협력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내각부를 방문해 알렉스 버가트 내각부 장관과 ‘한영 디지털 정부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는 이날 한영 정상회담에서 발표된 ‘다우닝가 합의’에 포함된 것으로 서명 즉시 발효돼 5년간 유효하다. 양국은 첨단 정보기술(IT) 도입과 협력, 디지털 정부 시스템 구축과 운영 방식 혁신, AI를 활용한 공공서비스 개발, 클라우드 신기술 도입 및 관련 정책 개발, 국민 중심 디지털 서비스 구현 등에 관한 교류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미래 시대에 디지털 정부가 어떻게 구현될 수 있을지 설계하고 전 세계 디지털 정부를 선도할 비전을 제시해 가기로 했다. 아울러 딥페이크 영상, 저작권 침해 등 공공 부문의 AI 활용 경험과 지침을 공유해 디지털 정부가 AI 기술 발전에 대응할 수 있는 윤리와 규범을 확립하는 것에도 합의했다. 앞서 버가트 장관은 지난 10일 이 장관에게 별도 초청장을 보내 “꼭 와서 MOU를 체결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번 MOU 체결로 양국은 인적 교류와 기술적 협력 로드맵 등 구체적 이행 계획을 내년 1월부터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양국은 ‘디지털 네이션스’(한영 주도 디지털 정부 선도국 장관급 회의체) 등 다자 협력에서 더 나아가 실질적 양자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버가트 장관은 체결식에서 “디지털 정부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이룬 한국과 MOU를 체결하게 돼 기쁘다”면서 “디지털 정부의 안정성과 AI의 안전한 활용 등은 영국의 최우선 과제인데 이번 실질적 협력 확대를 계기로 양국의 디지털 정부가 크게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도 “양국의 경험과 사례를 적극 공유하자”고 화답했다. 행안부는 MOU 체결로 영국 공공조달 시장에 한국 기업의 진출 기회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 인요한 “희생 요구에 무성의한 반응…강한 메시지 내겠다”

    인요한 “희생 요구에 무성의한 반응…강한 메시지 내겠다”

    與혁신위, ‘중진·친윤·지도부 희생’ 다음주 당에 공식 요구인요한, ‘희생 요구’ 당 반응에 “성의 없어…혁신위원들 격앙·절박”‘R&D 예산 일률적 삭감 반대’, ‘과학기술인 전략공천 요구’ 5호 혁신안 의결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지도부와 중진, 친윤(친윤석열) 의원들에 대한 ‘희생’을 다음 주 중 당에 공식 요구하기로 했다. 김경진 혁신위원에 따르면 혁신위는 23일 회의에서 “일주일의 시간을 더 드리고, 다음 주에 정식으로 (희생 혁신안) 의결해서 최고위원회의에 (문서로) 송부하기로 했다”는 결론을 냈다. 혁신위가 공식 혁신안으로 의결을 추진하는 ‘희생’은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등 험지에 출마하거나 불출마를 선언하는 것이다. 혁신위는 지난 3일 ▲국회의원 숫자 10% 감축 ▲불체포특권 전면 포기 ▲세비 삭감 ▲현역의원 하위 20% 공천 배제 등 ‘2호 혁신안’을 의결했다. 동시에 “당 지도부 및 중진, 대통령과 가까이 지내는 의원들”의 희생 요구를 인요한 위원장이 ‘구두 권고’ 형태로 발표했다. 그러나 이 같은 권고를 받은 측에서는 이렇다 할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친윤 핵심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은 최근 지지자 4200명이 모인 행사에서 “알량한 정치 인생 연장하면서 서울 가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인 위원장은 “지금까지 온 반응에 대해 (혁신위원들이) 굉장히 냉담하다. 우리가 일한 만큼 돌아오는 표현에 성의가 없었다”며 “어떤 변화가 보이지 않으면, 다음 주 목요일 회의에서는 아주 강한 메시지가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주 좋지 않게 생각한다”, “상당히 격앙되고 절박한 심정”, “오는 정이 있어야 가는 정이 있다” 등 표현으로 혁신위 내부의 실망감을 드러냈다. 김 위원도 “용퇴라든지 희생, 인적 쇄신과 관련된 부분은 진척이 없다고 보는 것이 혁신위원 대부분의 평가”라고 전했다. 다만 희생 요구를 제외한 기존의 1∼4호 혁신안에 대해선 “1호 혁신안(징계 취소)은 최고위에서 받아들여졌고, 당헌·당규상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결정해야 할 부분은 총선기획단에서 혁신위 취지를 충분히 살려 준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혁신위는 이날 5호 혁신안으로 내년 총선에 과학기술인에 대한 ‘전략 공천’을 포함해 공천을 확대해야 한다는 방안을 내놨다. 24개 장관급 부처에 과학기술혁신 정책자문관 제도를 도입하고, 대통령실에 과학기술수석보좌관도 신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인 위원장은 “연구·개발(R&D) 예산에 대해서 그냥 몇 퍼센트 삭감하는 것은 좀 적절치 않다는 결론을 냈다”며 “당과 국회에 R&D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 “꼭 와줬으면” 英장관, 이상민 행안장관에 별도 초청장…한-영, 디지털정부 협력 MOU체결

    “꼭 와줬으면” 英장관, 이상민 행안장관에 별도 초청장…한-영, 디지털정부 협력 MOU체결

    전자정부 분야 최선도국인 한국과 영국이 인공지능(AI)이 가미된 차세대 전자정부의 역할과 발전을 위해 손잡고 전자정부 세계 표준을 만들기 위한 양국간 협력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내각부를 방문해 알렉스 버가트 내각부 장관과 ‘한-영 디지털정부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는 이날 한·영 정상회담에서 발표된 ‘다우닝가 합의’에 포함된 것으로, 서명 즉시 발효되고 5년간 유효하다. 양국은 최첨단 정보통신(IT)기술 도입과 협력, 디지털정부 시스템 구축과 운영 방식의 혁신, 인공지능을 활용한 공공서비스의 개발, 클라우드 신기술 도입 및 관련 정책 개발, 국민 중심 디지털 서비스 구현 등에 대한 교류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미래 시대에 디지털정부가 어떻게 구현될 수 있을지 설계하고, 전 세계 디지털정부를 선도할 비전을 제시해가기로 했다.딥페이크 영상, 저작권 침해 등 공공부문 인공지능 활용 경험과 지침을 공유해 디지털정부가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에 대응할 수 있는 윤리와 규범을 확립하는 것에도 합의했다. 이번 체결을 위해 버가트 장관은 지난 10일 이 장관에 별도의 초청장을 보내 “대통령 국빈방문 공식수행단으로 오는 것으로 안다. 꼭 와서 MOU를 체결해달라”면서 “‘디지털 네이션스’(한-영 주도 디지털정부 선도국 장관급 회의체) 발전에 대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고 싶다”고 요청하기도 했다. MOU 체결로 양국은 예정대로 인적교류와 기술적 협력 로드맵 등 구체적 이행계획을 내년 1월부터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지난 17일 ‘행정전산망 마비’ 사태로 미국에서 조기 귀국한 이 장관은 출국에 앞서 많은 고심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은 ‘디지털 네이션스’ 등 다자 간 협력에서 더 나아가 양국간 실질적 양자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버가트 장관은 체결식에서 “디지털 정부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이룬 한국과 MOU를 체결하게 돼 기쁘고 기대가 크다”면서 “디지털정부의 안정성과 인공지능의 안전한 활용 등은 영국의 최우선 과제인데 이번 실질적 협력 확대로 양국의 디지털 정부가 크게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양국의 경험과 사례를 적극 공유하자”고 제안한 뒤 “양국의 협력으로 국제사회 디지털 정부 윤리규범 확립과 디지털 격차 해소를 통한 개발도상국 지원 확대 등 세계 디지털 정부를 선도해가겠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MOU 체결로 영국의 공공조달 시장에 한국 기업의 진출 기회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 尹·수낵 “북러 군사협력 규탄”… 韓英 ‘외교·국방 2+2’ 회의 신설

    尹·수낵 “북러 군사협력 규탄”… 韓英 ‘외교·국방 2+2’ 회의 신설

    윤석열 대통령과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22일(현지시간) 한영 정상회담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을 규탄하고 ‘외교·국방 2+2’ 장관급 회의를 신설해 양국 군사·안보협력을 강화하는 내용 등의 ‘다우닝가 합의’(DSA·Downing Street Accord)를 공식 채택했다. 영국에선 ‘넘버10’이라는 별칭으로 더 유명한 ‘다우닝가 10번지’ 총리 관저에서 열린 이번 정상회담은 윤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개최됐다. 양국은 이날 다우닝가 합의를 채택하며 양국 관계를 기존 ‘포괄적·창조적 동반적 관계’에서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합의는 구체적으로 ▲안보협력 심화 ▲기술 역량 강화 및 교역·투자 증진 ▲지속 가능한 미래 등 3대 분야에 대해 45개 과제를 설정했다. 군사안보 협력과 관련, 양국은 외교·국방장관급 2+2 회의를 신설하고 한영 국방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합동 훈련 확대 및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이행을 위한 해양 공동순찰을 추진하며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해양안보 관련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합의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규탄하면서 “북한과 러시아 간 모든 형태의 무기 이전 및 관련 군사협력에 반대하며 양측이 관련 결의를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다우닝가 합의에 따라 한영 간 전략적 사이버 파트너십도 체결됐다. 이에 대해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사전 브리핑에서 “파이브아이스(미영 등 영어권 기밀정보 동맹체)와의 사이버 안보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가교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한영 간 인공지능(AI), 양자 기술 관련 협력을 강화해 궁극적으로 관련 기술의 군사적 활용을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경제·교역과 관련,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을 시작하기로 했고 여기에 공급망, 디지털 등 새로 부상하는 통상 의제들을 반영하기로 했다. 또 한영 반도체 협력 프레임워크 체결로 반도체 공급망 협력을 강화한다. 내년 말까지 한영 경제금융 대화체도 신설된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의에 앞서 참석한 한영비즈니스포럼에서 “한영 FTA 개선 협상 과정에서 양국 기업인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디지털, 공급망, 에너지 등 각 분야에 새로운 규범도 정립해 양국 기업들이 마음껏 뛸 수 있는 운동장을 만들고 함께 세계시장을 선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미래 분야와 관련, 양국은 청정에너지 파트너십과 해상풍력 MOU를 체결하고 관련 고위급회의도 개최하기로 했다. 양국 원전 협력도 소형모듈원자로 등으로 광범위하게 확대된다.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협정과 MOU, 파트너십, 프레임워크 등 49건의 문서를 채택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찰스 3세 국왕 주최 국빈 만찬에 참석해 “한국과 영국은 자유를 지키기 위해 피를 나눈 혈맹의 동지다. 우리가 미래를 위해 함께하지 못할 일이 없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라고 한영 관계의 새로운 미래를 알렸다. 만찬사에서 찰스 3세 국왕은 윤동주 시인의 ‘바람이 불어’의 한 구절을 낭송하며 환영했고, 윤 대통령은 찰스 3세가 좋아하는 셰익스피어의 소네트를 인용해 “나의 친구 영국이여, 영원히 늙지 않으리”라고 화답했다. 한편 찰스 3세 국왕은 국빈 만찬에도 참석했던 K팝 그룹 블랙핑크에게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홍보대사로 활동한 공로로 대영제국훈장을 수여했다.
  • 한미일 외교 “북러 위협 대응” 삼각 공조… 北 “신형 IRBM 고체연료 엔진 시험 성공”

    한미일 외교장관이 14일(현지시간)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위협과 러시아와의 군사협력에 공동 대응하자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그러나 북한은 신형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에 사용할 고체연료 엔진 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고, 평양에서 러시아와의 정상회담 후속 조치를 위한 실무 협의도 진행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은 이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외교장관 회의를 갖고 ‘캠프 데이비드’로 견고해진 3국 협력체계를 점검하며 대북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9월 유엔 총회 이후 두 달 만에 다시 머리를 맞댄 3국 장관은 북러 군사협력에 대해 “한반도를 넘어 국제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재차 강조하며 긴밀한 공조 아래 대응할 것을 예고했다. 또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 3국 간 안보협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특히 북한이 불법 사이버 활동을 통해 핵미사일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막는 데 힘쓰기로 했다. 북한은 보란 듯이 무기 개발의 성과를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5일 “새형의 중거리 탄도미사일용 대출력 고체연료 발동기(엔진)들을 개발하고 1계단 발동기의 첫 지상 분출 시험을 11일에, 2계단 발동기의 첫 지상 분출 시험을 14일에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며 “1·2계단 발동기의 첫 지상 분출 시험들에서 대단히 만족스러운 결과가 이룩됐다”고 보도했다. 사거리 3000 ~5500㎞에 달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에 사용할 고체연료 엔진 시험에 성공했다는 것은 괌 등에 있는 미군 기지에 대한 기습 공격 능력을 과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신형 IRBM 개발은 올해 북한 국방력 현대화 계획의 중대 과업”이라며 “성공한 엔진 시험을 토대로 오는 18일 ‘미사일 공업절’ 전에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또 ‘10차 북러 경제공동위원회’의 부문별 회담이 진행 중이라며 지난 9월 북러 정상회담 후속 조치가 논의되고 있음을 알렸다. 북러 경제공동위원회는 장관급 최고 경제협력 증진 협의체다. 임업과 운수, 과학기술, 지역 간 협력, 무역 등 5개 분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 ‘인구안보부’ 신설, 지방위기 막자 [인구, 대한민국의 미래다!]

    ‘인구안보부’ 신설, 지방위기 막자 [인구, 대한민국의 미래다!]

    “부총리급 인구 컨트롤타워 필요… 교육 인프라가 지방 소멸 해법” 초저출산·초고령화가 초래한 인구 위기는 안보 위기에 해당한다는 엄중한 진단과 함께 인구 문제를 전담하는 장관급 정부 부처를 신설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우리나라 안보의 최전선에 있는 강원도가 처한 인구 문제 해법으로 명문대 육성을 중심으로 한 ‘교육 인프라’ 확충이 마중물이 될 것이란 제언도 나왔다. ●복지·고용·교육 총괄할 부처 필요 은기수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15일 강원특별자치도청에서 열린 ‘2023 저출산고령사회 서울신문 강원 인구포럼’ 기조강연에서 “인구 위기는 우리나라 사회의 존망을 결정할 당면한 가장 큰 문제인 만큼 안보의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면서 “여러 부처에 흩어진 복지·고용·교육 등 인구 관련 업무와 함께 여성가족부가 폐지되면 그 기능까지 흡수하는 ‘인구안보부’를 신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구안보부 장관은 사회부총리로서 인구 위기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명문대 육성은 일자리 창출로 연결 은 교수는 강원에 유입되는 20대 인구 상당수가 ‘재학 중’이라는 점을 근거로 강원이 추진해야 할 첫 번째 인구 전략으로 명문대 육성을 주문했다. 그는 “명문대학은 ‘산학협력’이란 방식으로 사회에 직간접적으로 공헌을 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때문에 지역 경제를 성장시키는 데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5년간 국고 1000억원이 지원되는 ‘글로컬 대학’ 10개교에 강원에서만 강원대·강릉원주대(통합), 한림대 등 3개 대학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강원은 서울대 평창캠퍼스와 연세대 미래캠퍼스(원주), 강원대(춘천·삼척), 강릉원주대(강릉), 상지대(원주) 등 강원판 스카이(SKY)를 보유하고 있어 다른 지역보다 명문대 육성에 유리한 고지에 올라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금성 지원 대신 교육 인프라 투자 김영미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도 축사에서 “다른 지자체는 출산 장려금이란 현금성 지원으로 유입 인구를 늘리는 반면 강원 화천군은 교육 인프라에 투자해 아이를 낳아 대학을 보낼 때까지 안심하고 키우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 화천군 같은 사례가 늘어나야 한다”며 강원에 특화된 인구 문제 해법으로 교육 인프라 확충을 제안했다. 서용석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인력을 인재로 전환해 인구의 양보다 질을 우선시하는 정책을 펼치고 과학기술 혁신을 고령화 극복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 [열린세상] 여성 인재 등용은 한미일 3국의 약속이다/송경진 전 세계경제연구원장

    [열린세상] 여성 인재 등용은 한미일 3국의 약속이다/송경진 전 세계경제연구원장

    많은 국민이 국정 동력 강화를 위한 대통령실과 내각의 제2기 인사를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다. 인사가 만사(萬事)지만 망사(亡事)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국민은 인재를 널리 두루 찾고 적재적소에 등용하며 신상필벌을 확실히 하는 인사의 기본 원칙이 적용되기를 바란다. 제1기 인사는 중학교 생물 시간에 배웠던 리비히의 ‘최소의 법칙’을 떠올리게 했다. 식물의 성장은 가장 제한적 요소의 성장 속도에 의해 결정된다는 법칙이다. 편식하는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하기 어렵듯이 인사 편식도 우리 정부와 국가의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저해한다. 매년 10월 발표되는 세계경제포럼의 성평등지수에서 우리나라는 일관되게 저조한 성적을 보인다. 올해는 146개국 중 105위다. 국가 발전, 교육과 경제 수준에 비해 예외적으로 부끄러운 성적은 최소의 법칙에 따른 부정적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제2기 인사는 제1기 인사에서 미흡했던 여성 인재의 적극적 등용을 실천해야 한다. 저출생·고령화에 직면한 한국이 혹여나 21세기에 최소의 법칙을 실현하는 나라가 될 수는 없지 않은가. 지난 8월 18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개최된 최초 한미일 정상회담의 가장 큰 의의는 다양한 분야에서의 3국 협력 제도화다. 그러나 세 정상이 한 특별한 약속은 덜 알려져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공동기자회견에서 “글로벌 보건과 여성의 권리 증진을 포함한 다양한 부문에서 3국 협력의 틀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3국 협력의 개요서인 팩트 시트는 세 정상이 합의한 다섯 개 분야(고위급 3국 협력, 안보협력 강화, 인도ㆍ태평양 내 협력 확대, 경제·기술 협력 심화 및 글로벌 보건·인적 협력 확대)의 구체적 이행 계획을 밝히고 있다. 특히 경제·기술 협력 심화에서는 공급망 조기경보체제 시험 프로젝트 출범, 3국 국가연구소 협력, 기술 보호 네트워크 확대와 기술 표준 협력을 제치고 ‘여성 권리증진 이니셔티브’를 최우선 언급한다. 그만큼 세 정상이 여성의 권리 증진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확증일 것이다. 먼저 한미일의 여성 장관 상황판을 살펴보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여성폭력방지법’(1994년 제정)을 자신의 36년 상원 의정활동 중 가장 의미 있는 입법으로 평가한다. 미 국무부에서 젠더 업무 부서는 장관 직속이다. 미국여성과정치센터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의 국무위원급 이상 여성 비율은 최대 52%를, 그다지 여성 친화적이지 않았던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최대 26%를 기록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지난 9월 개각에서 여성을 다섯 명이나 등용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외교, 국방을 포함해 여성 각료 비율이 26.3%에 이른다. 지지율 상승을 노린 포석이라고 주장한다. 맞다. 여성 인재의 등용은 지지율에도 도움이 된다. 우리 행정부의 장관급 이상 직위 총 26개 중 중소벤처기업부, 환경부와 여성가족부 세 개 부처의 장관만 여성이다. 여성 장관 비율은 11.5%로 자랑스러워할 만한 수치가 아니다. 여성가족부의 어정쩡한 상황도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 국민 눈높이에 적합하고 청문회 통과가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흐트러진 내부를 정비할 수 있는 행정 유경험자가 적당할 것이다. 타 부처와의 조율을 유연하게 이끌 장관이 필요하다.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이행할 정부의 시간이 왔다. 제2기 인사가 이행의 척도가 될 것이다. 이행의 첫 단계는 여성 인재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다. 기회가 없으면 능력을 발휘하기 어렵다. 인생에서 물질적·정신적 도움을 주는 이도 매우 고맙지만 가장 고마운 사람은 기회를 주는 사람이다. 기회를 주는 사람의 편이 되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리더는 기회 창출 권한을 국민에게 위임받았다. 그래서 제2기 인사를 기대하며 기다린다.
  • “APEC서 만나는 바이든·시진핑,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

    “APEC서 만나는 바이든·시진핑,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

    오는 15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열리는 미중정상회담이 경색됐던 양국 관계가 회복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에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대면하는 건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2번째이며, 시 주석의 미국 방문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2017년 마러라고 별장에서 만난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 6년간 미중패권경쟁이 격화됐고,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지났고, 유럽과 중동에서 두 개의 전쟁이 발발해 계속되고 있고, 시 주석은 3연임을 확정지었다. 미중 관계는 1972년 데탕트 이후 수십년만에 최악에 접어든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은 13일(현지시간) “각각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을 이끌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모두 인정하기는 싫겠지만,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중 양국 경제가 서로에게 밀접하게 의존하고 있고, 미국과 중국의 커지는 경제 불안은 상호 간 소모적 제재를 중단하면 쉽게 해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난해 양국 간 전체 무역 교역액 규모는 약 7600억 달러(약 1007조원)에 달했고, 양국 간 실물자산과 금융자산에 대한 투자 가치는 1조 8000억 달러(약 2835조원)에 달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은 지난 2일 미 워싱턴 DC에서 열린 아시아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 주최 강연에서 “미국과 중국의 양국 경제를 완전히 분리하거나, 인도·태평양 국가를 포함한 국가들이 어느 한쪽 편을 들도록 강요하는 접근 방식은 전 세계에 상당한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우리는 분열된 세계와 그 재앙적 영향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시 주석도 지난달 베이징에서 미국 의회 대표단과 만나 “미중 관계를 개선해야 할 수천 가지 이유가 있으며, 악화시킬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시 주석의 이런 태도 변화는 중국의 당면한 경제 위기에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경제는 3분기에 예상보다 빠른 연간 4.9%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선방했지만, 근본적으로 디플레이션 국면에 들어선 상태다. 계속해서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경제만을 보며 자랐던 사람들에게 지금은 태어나서 처음 겪는 위기다. 중국인들은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20%를 차지하는 부동산 부문에 대한 축소 시도로 인해 집값 폭락을 목격했다. 최근 중국 4년제 대학 졸업생들은 구직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로 정부가 통계 발표를 중단하기 전인 올여름 청년 실업률은 20%에 달했다. 현금이 부족한 일부 지방 정부 공무원들은 급여가 삭감됐고, 과거 받은 상여금을 반납하라는 요청을 받고 있다. 시 주석의 최대 라이벌이었던 리커창 전 중국 총리가 지난달 27일 사망하자 거센 추모 물결이 인 것은 중국 국민들의 시 주석 체제 하의 국가 주도 경제 성장 정책에 대한 비토 정서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리 전 총리는 시 주석에게 거의 유일하게 도전장을 내민 권력자이자 국가 주도 경제 정책 대신 적극적인 자유 시장 정책을 도입하려 했던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중국 공산당 최고위층 내부에서도 혼란이 일고 있다. 시진핑 3기 정부 들어 새롭게 임명된 5명의 국무위원 중 2명이 1년도 버티지 못하고 낙마했다. 친강 외교부장과 리상푸 국방부장은 각각 불륜설과 부패 혐의에 연루돼 실종됐다가 면직됐다. 이 때문에 모든 권력이 시 주석 1명에게 집중되는 독재 국가로 변모하면서, 간언할 수 있는 사람이 사라지다 보니 자연스레 인사 실패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즉, 시 주석이 다시 국내 정치에서 중국 국민의 지지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미국과의 관계를 개선해 경제 상황을 반전시켜야 할 필요성이 큰 상황이다. 무엇보다 중국이 경제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외국인 투자를 늘려야 하는 상황이다. 올해 3분기 중국 내 외국인직접투자(FDI)는 1998년 통계 측정 시작 이래 25년만에 처음 적자로 돌아섰다. 중국 외환관리국은 지난 3일 중국의 국제수지에서 직접투자가 3분기 118억 달러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많은 기업이 중국 내에서 얻은 이익을 중국에 재투자하지 않고, 본국으로 송금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표면적으로는 선진국이 금리를 인상하는 반면 중국은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인하하고 있어 자본을 투자할 유인이 적어졌다. 또 다른 원인은 중국 정부가 자국 영업 기밀의 해외 유출을 막겠다는 등의 이유로 반간첩법을 강화하면서 직원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베인앤컴퍼니와 민츠 그룹을 비롯한 글로벌 컨설팅 회사들이 지난 7월 사무실을 압수수색 당하고 경영진이 심문받거나 구금됐다. 또 미국 정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반도체 지원법(Chips act) 등으로 중국을 강하게 견제하면서 중국 내 많은 미국 기업이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나라(인도, 베트남 등)로 공급망을 이전하고 있다. 그래서 시 주석은 이번 방미 기간에 바이든 대통령뿐만 아니라 미국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는 일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사실 시 주석뿐만 아니라 바이든 대통령 역시 내년 11월 대선에서 재선을 위해서는 국내 의제에 집중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내년 11월 열리는 차기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양자 간 대결을 전제로 한 최근 뉴욕타임스(NYT), CNN 등의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열세를 보이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국민들은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 정책에 대한 지지가 약한 상황이다. 게다가, 많은 경제학자들은 미국 경제가 연방준비제도가 급격하게 기준 금리를 인상하면서 앞으로 몇 달 안에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 국내 여론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인플레이션 급등에 대해 잘 대처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발발 이후 중립적인 태도를 지켜 왔으나 바이든 행정부와 가까운 사람들은 “중국이 하마스를 후원하는 이란 지도부에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어느 정도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중국은 러시아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국제 제재를 받은 뒤 러시아의 최대 경제 교류국으로 부상했다. 중국은 바이든 행정부가 두 개의 전쟁이 격화되거나 확전되지 않도록 조율할 수 있는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다. 물론, 미중 정상이 이번에 단 한 번 만난다고 해서 극적인 해빙 분위기가 조성되거나 미국의 대중국 전략이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최근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스의 11/12월호 기고문에서 “탈냉전 시대 이후 미국의 군사적, 경제적 우위의 결과이긴 했지만, 패권국 간 경쟁은 없었다. 이제 모든 국가들이 국제질서의 기본방향에 동의했던 탈냉전 시기는 끝났다”며 “패권국 간 전략적 경쟁은 더욱 심화되어 이제 군사적 영역뿐만 아니라 국제 정치의 거의 모든 측면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는 세계 경제를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기후 변화와 팬데믹과 같은 공동의 문제에 대한 각국의 대처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고 썼다. 이어 “바이든 행정부 외교 정책의 본질은 미국의 이익과 가치를 보호하고 공동선을 증진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시대를 형성할 수 있는 최상의 위치에 있도록 미국의 힘의 새로운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미국의 미래는 지정학적 경쟁에서 핵심 우위를 유지할 수 있는지 여부와 기후 변화와 세계 보건에서 식량 안보와 포용적 경제 성장에 이르기까지 초국가적 도전에 대처하기 위해 전 세계를 결집할 수 있는지 여부라는 두 가지에 의해 결정될 것”라고 썼다.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에 대한 디커플링(공급망에서 중국 완전한 배제) 혹은 디리스킹(공급망 내 중국 의존율 줄이기) 전략이 미국에게 장기적인 이익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지난해 5월 조지워싱턴대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국 정책 방향을 설명하면서 향후 10년이 “결정적 10년(decisive decade)”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블링컨 장관은 당시 미국이 가진 인공지능(AI), 생화학, 친환경 등 첨단 제조 분야에 대한 원천기술에 전폭적으로 투자해 기술 격차를 벌리고, 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투자를 늘려 정치적으로 체제적 우월성을 확보할 것이라는 구상을 밝혔다. 미국의 대중국 견제 정책은 전방위적이고 강경하다. 공화당 일부 인사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에 APEC에서 시 주석을 만나는 것을 두고 “중국에 유화적 제스처를 취하는 것”이라고 비난했지만, 지금껏 바이든 행정부가 취해온 중국에 대한 대응이 트럼프 행정부 시기보다 훨씬 더 강경하다는 것이 경제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쿼드(QUAD, 미국·호주·인도·일본 4자 간 안보협정), 오커스(AUKUS, 미국·영국·호주 3자 간 안보협정)의 협력을 강화하고, 중국을 제외한 우리나라, 일본, 인도, 호주, 동남아 대다수 국가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14개국에 인도 태평양 번영 경제 프레임워크(IPEF)을 제안하는 등 소자간, 다자간 블록화를 강화해왔다. 이는 새로운 경제 블록을 구성해 이들 동맹 내에서 공급망을 재구성하는 동시에 중국에 대한 경제적 의존도를 낮추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은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높게 유지하면서, 멕시코와 베트남과 같은 우방국으로 중국에 있던 제조업 기지를 이전하는 ‘프렌드쇼어링’(Friend-shoring)을 장려하고 있다. 또 중국에 핵심 원천기술에 대한 판매를 금지하고, 핵심 제조 장비에 대한 수출을 규제하는 방법을 통해 중국의 첨단 제조업 분야에 대한 기술 발전을 억제하고 있다. 반도체지원법, 인플레이션감축법 등을 통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여러 제조업 기업들이 미국 내에 새 반도체 공장과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중국 전문가들은 시 주석이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한다는 공개 의사 표시를 원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미국은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 대만 방문에 대한 보복 조치로 단절된 양국 군대 간 ‘핫라인’(직접 소통 채널)에 대한 복원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미 정치 전문 매체 악시오스는 이와 관련해 양국 정상이 이번 회담에서 양국 군 당국자 핫라인을 재개하는 것을 포함해 장관급 및 실무자급 군사 대화 재개에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뿐만 아니라 이번 회담에서는 중국 화학 기업 등을 통해 유입되는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의 일종인 펜타닐 유통 문제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 기후 위기에 대한 공동 대응 등 다양한 의제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 “엑스포 한 표라도 더” 파리 총출동… ‘최대 표밭’ 阿·유럽 급파

    “엑스포 한 표라도 더” 파리 총출동… ‘최대 표밭’ 阿·유럽 급파

    한 총리, BIE 회원국 대표들 설득박진 외교, 佛 외교장관과 회담도 보름 앞으로 다가온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을 위해 정부가 마지막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고위 인사들이 잇달아 국제박람회기구(BIE) 본부가 있는 프랑스 파리를 찾고 대통령 특사로 아프리카와 유럽을 방문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2일부터 오는 15일까지 2박 4일 일정으로 파리를 찾아 BIE 회원국 대표들과 만난다. 부산세계박람회 공식 심포지엄을 열기 위해 지난달 9~10일 파리를 다녀온 지 한 달여 만이다. 국무조정실은 “한 총리가 기후변화, 디지털 격차, 불평등 등 인류의 도전 과제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장이 될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를 위한 우리 정부의 역량과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하며 각국 정부의 지지를 요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도 지난 2~3일에 이어 일주일 만인 10~11일 다시 파리를 다녀왔다. 박 장관은 10일(현지시간) 카트린 콜로나 프랑스 외교장관과 회담하고 유네스코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부산세계박람회의 비전이기도 한 문화 다양성을 위해 ‘문화 강국’ 한국이 더 많은 기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장관은 2018년 프랑스 주도로 출범한 고위급 대화 플랫폼인 파리평화포럼에 우리나라 외교장관으로는 처음 참석해 가나, 몬테네그로, 슬로베니아, 이탈리아, 바베이도스, 타지키스탄, 우간다, 안도라, 조지아, 케냐 등 유럽·아프리카 12개국 정상 및 장관급 인사, 5개국 주프랑스 BIE 대표들과 교류했다. 외교부 개발협력 사절단을 이끈 오영주 2차관은 지난 7일부터 자메이카·그레나다·세인트루시아 등 중남미 카리브 국가들을 찾아 부산세계박람회를 통해 글로벌 연대 구축을 강화하겠다는 정부 구상을 적극적으로 설명했다. 182개 BIE 회원국의 투표로 개최지가 결정되는 가운데 최대 승부처는 유럽(49개국)과 아프리카(49개국)로 꼽힌다. 윤석열 대통령은 장관급 인사들을 대통령 특사로 급파해 유치 교섭 활동을 하도록 했다.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이 13일부터 오는 19일까지 베냉과 기니비사우 등 아프리카 2개국을 방문하고,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9일부터 사흘간 체코에서 부산 지지를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28일 BIE 총회를 앞두고 영국 국빈 방문을 마친 뒤 곧바로 프랑스로 이동해 23~24일 김건희 여사와 함께 파리에 머물며 BIE 대표들과 오·만찬 및 ‘대한민국 국경일 리셉션’을 갖는다. 정부 관계자는 “익명투표라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면서도 “민관이 총력을 다해 유치 활동을 벌이며 지지세가 확대돼 승산이 있다”고 전했다.
  • 서울서 머리 맞대는 한미 국방…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 협의’

    서울서 머리 맞대는 한미 국방…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 협의’

    13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 국방장관 연례회의인 제55차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9·19 남북군사합의’ 효력 정지 문제가 다뤄진다. 12일 국방부 등에 따르면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이번 SCM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에게 남북을 포함한 동북아시아 정세에 대한 의견을 밝히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9·19 군사합의 문제를 거론할 것으로 전해졌다. 신 장관은 취임 이전부터 9·19 군사합의로 인해 대북 감시·정찰 능력이 제한된다며 효력 정지를 주장해 왔다. 이번 SCM에서 오스틴 장관이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에 대한 공감 혹은 지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힐지 관심이 쏠린다. 정부는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를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9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회담에서 9·19 군사합의 문제를 거론하는 등 미국의 이해와 양해를 구하기 위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야당은 물론 전문가 일각에선 9·19 군사합의를 효력 정지하게 되면 휴전선과 북방한계선(NLL) 일대의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판이 사라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우리가 일방적으로 효력 정지를 선언하면 국제사회에서 상당한 부담을 떠안게 된다며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1968년부터 시작된 SCM은 한반도 안보와 한미연합 방위태세 등 군사·안보 분야에 관한 한미동맹 현안을 주로 다루는 연례협의체다. 올해 SCM에선 대북정책 공조와 확장억제 실행력 제고, 국방과학기술과 방위산업 분야 협력, 한미일 안보협력 등을 주요 의제로 다룰 예정이다. 북한 핵·미사일 경보 정보를 한미일이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체계를 연내 가동하는 문제에 대한 협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14일에는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한·유엔사 회원국 국방장관회의도 열린다. 17개 유엔사 회원국의 장관급 대표단 300여명이 참석하며 유엔사의 역할과 기여에 대해 평가할 예정이다. 우리 군에서는 SCM과 한·유엔사 회의 등에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재발사 시도 등으로 반발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관련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8일 국제문제평론가 김명철 명의로 발표한 글에서 오스틴 장관 방한을 비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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