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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평사회를 만들자] 제2부 학벌타파 2.학벌문화의 정점,서울대

    국립 서울대는 ‘대학 위의 대학’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대학중에서도 매우 독점적이고 특수한 지위를 누리고 있다.고급 인력을 육성,고등교육을 선도하겠다는 취지에서 출발한 서울대는 자체 팽창과 힘의 확대를 꾀해 ‘학벌 권력체’가 됐다.정치·경제·사회·교육 등 모든 분야에서 서울대는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순혈주의는 좋다 서울대 법대는 최근 타대학 출신 교수를 임용했다.개교 57년만에 처음이다.서울대의 교수 임용은 ‘동종교배’식이다.모교 출신만을 고집해왔다. 서울대 교수 중 모교 출신은 지난 92년 전체 교수 1340명 중 95.1%인 1275명이었다.10년 뒤인 지난해에는 1475명 중 95.5%인 1409명으로 비율도 높아지고 숫자도 더 늘었다.전국 200개 대학에서 최고이다.신임교수 채용 때 3분의 1을 타대학 출신으로 임용토록한 교육부의 요구도 무시했다.지난해 기준,간호·건축·국사·국문·독문·보건·불문·사회·심리·약학·원자핵공학·의학·정치·제약·조선해양공학·통계학과와 디자인·식물생산과학·응용화학·자구환경과학부 등 20개 학과·학부는 교원 전원이 본교 출신이 차지했다.나아가 전국의 대학 교수 4만6909명 중 27.2%인 1만2756명이 서울대 출신이다. ●고위 공직 서울대 독식 김대중 정부 때 교육부총리에 이상주 대통령 비서실장이 임명되자,이규택 국회 교육위원장은 자신과 교육부 차관을 포함,서울대 사대 트로이카 체제를 구축했다고 자랑한 적이 있다. 정무직의 서울대 독점 현상은 역대 정권에서 거의 비슷하다.중앙인사위원회의 자료에 분명히 나타난다.93년 김영삼 정부 초기 전체 정무직 62명 중 서울대 출신은 61.3%인 38명으로 절반을 넘어섰다.98년 김대중 정부 초기에도 서울대 출신 비율은 전체 65명 가운데 32명으로 49.2%나 됐다.현 정부에서도 서울대 출신은 32명에 이른다. 장관급 이상 정무직에서는 더 심하다.김영삼 정부 초기 장관급 31명 가운데 61.3%인 19명,김대중 정부때에는 36명 중 50%인 18명이 서울대 출신이었다.현 정부에서는 증가,전체 35개 장관급 직책 가운데 57.1%인 20개 자리에 서울대 출신이 앉았다.국무총리는 김대중 정부의 경우,이른바 ‘DJ·JP연합’속에 서울대 출신은 이한동 총리 뿐이었지만 김영삼 정부에서는 6명 가운데 황인성(육사) 총리를 뺀 이회창·이영덕·이홍구·이수성·고건 등 5명 모두 서울대였다. ●검찰 검사장급=서울대 김영삼 정부 초기 전체 38명의 검사장 가운데 서울대 출신은 84.2%인 32명에 이르렀다.이런 독점은 문민정부 내내 지속됐다.94년 85.0%,95년 87.1%,96년 87.2%로 80%대를 유지하다가 97년 90%로 최고조에 달했다. 김대중 정부 때에는 약간 변했으나 독점은 여전했다.국민의 정부 첫 해인 98년 서울대 출신 검사장은 85.4%였다.이후 99년 75.0%,2000년 70.0%,2001년 73.2%,2002년 72.5%로 70%대를 유지했다. ●서울대당도 가능 우스갯소리로 ‘서울대당’의 결성도 가능하다는 말이 있다.교섭단체의 구성요건도 충분하기 때문이다.16대 국회의원 273명 중 서울대 출신은 전체의 38.1%인 104명이다.고려대는 12.8%인 35명,연세대는 6.2%인 17명이다.15대 국회에서도 299명 중 39%인 117명의 의원이 서울대를 졸업했다.고려대는 13%인 39명,연세대는 5%인 15명이다.14대 국회 역시 299명의 의원 중 서울대 출신은 31.4%인 94명,고려대는 12.4%인 37명,연세대는 6%인 18명이었다. ●상장법인 대표 5명중 1명꼴 (사)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회사 전체 임원 4281명 가운데 서울대 출신은 19.7%인 844명로 집계됐다.고려대는 10.7%인 456명,연세대는 9.4%인 403명이었다. 지난해 상장법인 대표이사 896명 가운데 22.1%인 198명이 서울대을 졸업했다.고려대는 11.6%인 104명,연세대는 10.5%인 94명이었다. ●국회의원도 힘 못쓴다 서울대는 지난 2000년 처음으로 국정감사를 받았다.두뇌한국(BK)21사업 때문이었다.당시 국감에 참여했던 한 의원의 보좌관 Y씨는 “평소 교육에 관심조차 없던 거물급 정치인들이 갑자기 전화를 걸어와 ‘왜 서울대를 피감기관으로 선정했느냐.’고 묻는 등 여러 경로로 진위 파악에 들어가는 것을 보면서 보이지 않은 힘을 느꼈다.”고 털어놓았다.또 “‘왕립대’인 서울대를 국정감사한다는 자체가 의원들에게 부담스러웠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당시 BK21,폐쇄적 교수채용,인재할당제 등 민감한 현안이 많았지만 교육위 의원 중에 서울대 출신이 많은 탓인지 국감은 유화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됐다.”고 말했다. 2002년 두번째 국감과 관련,또다른 의원의 보좌관인 K씨는 “첫 국감 때에는 서울대도 긴장했지만 국감이 ‘잔 펀치’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고 지난해에는 전혀 긴장하지 않은 것 같았다.”면서 “국감이 끝난 뒤 서울대 교수들이 ‘우리가 이겼다.’며 박수를 쳤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는 할 말이 잃었다.”고 돌이켰다. ●연구비 총액 1위 서울대의 지난 2001년도 총연구비는 1264억2193만원으로 전국 대학 중 최고다.정부의 지원 연구비는 전체의 85.4%인 1080억 1936만원이나 된다. 역시 최고다.비교적 큰 2∼3개 대학의 연구비를 합친 규모이다.연세대의 총연구비만 1123억7994억으로 1000억대를 넘을 뿐 한국과학기술원 855억원,포항공대 809억원,고려대 650억원,성균관대 578억원,한양대 550억원 정도이다. 박홍기 강충식 김재천기자 hkpark@ ◆요즘 서울대는 서울대생들의 고시 열풍은 꺾일 줄 모른다.서울대라는 간판에 사회적 명성까지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최근 몇년간 취업전선이 얼어붙으면서 고시 열풍은 더 거세지고 있다. 고시는 공무원 사회에서 학벌을 고착화하는 주된 이유 중 하나다.고시는 서울대 출신끼리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는 공직사회에 들어가기 위한 최단 코스다.법조계와 관계에 서울대생들이 대거 진출해 ‘성공’함으로써 다시 수험생들이 서울대로 모여드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지난해 998명을 뽑은 사법고시에는 332명이 서울대 출신이었다.지난 2001년 행정고시에서는 273명 가운데 63명이 합격했다. 요즘에는 ‘업종 전환’ 바람까지 불고 있다.사시 선발 인원이 1000명에 육박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진데다 법조계에서의 성공이 불투명해진 탓이다.때문에 ‘박봉’의 공무원 생활을 해야한다고 해서 사시에 비해 선호도가 떨어졌던 행시로 고시생들이 몰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또 이과생으로서 고시공부에 도전했던 사람들은 의·치·한의대로 다시 진로를 바꾸기도 한다.고시에 매달리는 서울대 재학생이나 졸업생은 예전에비해 그리 줄지 않았다는 게 신림동 고시촌 관계자들의 말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 ◆서울대 역사는 서울대는 해방 직후인 1946년 8월22일 ‘국립서울대학교설립령’에 따라 문리과 대학·법과대학·의과대학 등 9개의 단과대학으로 발족됐다. 예술대를 제외한 모든 단과대학은 일제때 ‘경성제국대학령’으로 설치됐던 경성대학의 법문학부·의학부·이공학부 등과 함께 전문학교를 통합·개편해 짜여졌다.46년 첫 신입생 모집도 단과대별로 실시했다.현재의 서울대학교 명칭은 49년 12월31일 교육법의 공포에 따라 사용됐다. 서울대는 75년 관악캠퍼스 종합화 계획에 의거,지금의 관악산에 터를 잡을 때까지는 단과대별로 떨어져 있었다.문리대는 동숭동에 법대와 미대는 이화동에 의대와 치대는 연건동에 상대는 홍릉에 공대는 태릉에 사대는 청량리에 농대는 경기도 수원에 위치했었다.단과대별로 독특한 문화나 색깔을 지닌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 부방위원장 이남주씨 중앙노동위원장 신홍씨 노사정위원장 김금수씨

    노무현 대통령은 24일 장관급인 부패방지위원장에 이남주(李南周) 한국YMCA전국연맹 사무총장을,중앙노동위원장에 신홍(申弘) 노사정위원장을 각각 임명했다.노사정위원장에는 김금수(金錦守)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이사장을 임명했다.민주화운동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 위원에는 변정수(卞禎洙) 법무법인 정일 대표변호사를 임명했다.변 위원은 위원장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 부시의 전쟁/ 남북 화해·협력 해치나

    이라크 전 발발 이후 남북관계에 이상기류가 흐르는 것 같다.그동안 지속돼 온 남북간의 ‘화해·협력’ 관계가 조금씩 경색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북한은 오는 26일부터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던 남북경제협력제도실무협의회 2차 회의와 3차 해운협력 실무접촉을 연기한다고 22일 밝혔다.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박창련 북측 위원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등을 통해 “남조선 당국이 이라크전을 구실로 ‘데프콘 2’라는 위험천만한 초경계태세를 선포한 것은 화해와 협력,평화를 바라는 온 겨레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며 “책임은 전적으로 남측이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2001년 10월 아프가니스탄 전쟁 당시에도 “(남측지역에) 전군비상 경계령이 내려질 정도로 불안정하다.”는 이유로 예정된 남북 당국간 공동행사를 중단시킨 바 있다.따라서 북측의 이번 조치가 다음 달 평양에서 열기로 예정된 10차 장관급 회담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지금 당장 남북간의 공식회담을 열기는 어려운 시점이라고 보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북한이 주장하는 데프콘 2는 사실이 아니지만 한국과 미국이 공동으로 2개의 군사훈련을 동시에 실시하고 있고,이라크전이 한반도에 어떤 여파를 미칠지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다.이 당국자는 “북한이 극도의 긴장상태에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이 올해의 대남사업 방향을 정하는 지난 18일 ‘정부·정당·단체 합동회의’에서 민족공조와 6·15남북공동선언을 변함없이 강조한 점으로 미뤄볼 때 노무현 정부와의 첫 대면자리가 될 장관급 회담을 거부하거나 연기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 정부의 관측이다.다만 북한으로서는 사태를 분석하고 대응책을 강구할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대북송금 특검 등의 여파로 현재 정부 내에는 지난 정권에서 구축한 북한과의 ‘핫 라인’이 작동하지 않는 것 같다.이른바 커뮤니케이션의 단절이다. 이도운기자 dawn@
  • 부방위원장 인선 “쉽지 않네”이은영교수 이어 내정된 고영구 변호사도 ‘불확실’

    장관급인 부패방지위원장 선임이 쉽지않다.김대중 정부 말기에 설치돼 위원회 역사가 1년 2개월밖에 되지 않은 부방위의 전통 아닌 전통으로 되는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다. 청와대는 이은영 외대교수의 내정을 비공식적으로 취소한 뒤 후임에 고영구 변호사를 내정했다고 한다.고 변호사는 고등고시 사법과 12회에 합격해 서울 민사지법 부장판사를 지냈다.새 정부들어 잘 나가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민변)의 초대회장도 지냈다. 하지만 고 변호사는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말하고 있어,최종 확정은 되지 않았다고 한다.그린벨트내에 있는 자택이 혹시 문제가 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게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이와 관련,정찬용 청와대 인사보좌관은 23일 “여러 사람이 함께한 것에 끼여서 산 것인데 무슨 죄가 되느냐.”고 말했다.그린벨트 건은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김대중 정부때 초대 부방위원장에 내정됐던 K모 변호사는 게이트에 연루돼 강철규 전 위원장으로 바뀌었다.노무현 정부의 초대 부방위원장에 내정됐던 이은영 교수도사유를 분명히 하지 않은 채 임명이 취소됐다. 한편 청와대는 24일 노사정위원장에 김금수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이사장을,중앙노동위원장에 신홍 현 노사정위원장을 임명하는 등 장관급 위원장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김병준 혁신위원장 내정자 강조“하향식 개혁 안한다”정부 각부처 자율개혁 환경조성

    정부혁신 및 지방분권위원장(장관급)으로 내정된 김병준 국민대 교수는 21일 “하향식 개혁은 절대로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날 경기도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행정자치부 직원연찬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각 부처 단위조직들이 스스로 개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행정개혁의 중대한 역할을 맡을 혁신위원회는 과거 정부의 행정개혁 실패를 경험삼아 하향적인 개혁을 추진해서는 안된다.”면서 “대통령의 지시에 의한 것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과거 정부에서는 ‘정부출범 후 1년 안에 개혁을 하지 못하면 성공하지 못한다.’는 가설 아래 정부가 개혁의 칼을 휘둘러 (개혁의)효과를 보지 못했다.”며 앞으로 행정개혁은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최근의 인사개혁 방향에 대해 “그동안 공직사회는 연공서열과 기수중심으로 묶여 있는 데다 그 속에서 부정과 반칙이 횡행했다.”면서 “참여정부가 밝힌 대로 ‘떳떳한 시민’이 우대받은 사회가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이 빨리 승진하고 출세하는 공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조직 개편에 대해서는 “이미 우리 정부는 서구나 일본에 비해 공무원 한 사람이 담당하는 국민의 숫자가 적다.”면서 “무조건 작은 정부가 좋은 것은 아니며,일률적으로 조직을 축소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의 역할과 관련,“그동안 정부는 행정이 정부가 감당해서는 안될 서비스까지 감당해 온 점이 있다.”며 “과거와 달리 민간부문이 국가 행정보다 우수한 인적·물적 자원을 가진 만큼 앞으로 국가발전의 역할을 민간부문에 넘겨줘야 하며,행정은 이를 뒷밧침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국가균형발전추진위원장(장관급)으로 내정된 성경륭 한림대 교수는 이날 연찬회에서 “분권의 극대치는 국가해체에 있다.”며 “지방과 중앙정부가 해야 할 일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인수위 “정부속으로”핵심브레인 요직 속속 합류 26명중 장관등에 12명 발탁

    제16대 대통령직 인수위에 참여했던 핵심 브레인들이 참여정부의 요직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당초 정책 인수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으나 청와대 비서실과 정부 각 부처에 중용되면서 ‘건재’를 과시하고 있는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18일 장관급인 부패방지위원장에 이은영 정무분과 위원,차관급인 금융감독위 부위원장에 이동걸 경제1분과 위원,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에 이종석 외교통일안보분과 위원을 각각 임명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인수위원 평가회에서 “인수위원을 기용하지 않겠다.밖에서 찾다가 없으면 몇 분 모시겠다.”고 양해를 구했었다.그러나 현재까지 인수위원 26명 가운데 부총리급인 김진표 재경장관과 장관급 6명(내정자 포함) 등 모두 12명을 발탁했다. 김 부총리는 인수위 부위원장,윤영관 외교장관은 외교통일안보분과 간사,허성관 해양수산장관은 경제1분과 위원,권기홍 노동장관은 사회문화여성분과 간사,이정우 청와대 정책실장은 경제1분과 간사 등을 각각 지냈다.또 대통령 직속 정부혁신위원장(장관급)에는 김병준정무분과 간사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청와대로 진출한 사람도 눈에 띈다.박범계 민정2비서관은 정무분과 위원,이병완 정책기획조정비서관은 기획조정분과 간사,박종문 국정홍보비서관은 국민참여센터 부본부장 출신이다. 이밖에 서동만 외교통일안보분과 위원은 국가정보원 차장 기용이 유력시되고 있다.장관급인 노사정위원장에는 김대환 경제2분과 간사와 김영대 사회문화여성분과 위원이 거론된다. 재정·금융파트인 경제1분과는 4명중 3명이 기용된 반면 산업·농림해양파트인 경제2분과는 아직 1명도 배출하지 못해 대조를 이뤘다. 문소영기자 symun@
  • 정부,核해결때까지 대외정책 순위조정,남북관계 개선 보다 韓美동맹 강화 우선

    정부는 북한 핵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남북관계 개선보다는 한·미 동맹관계 강화를 대외정책의 우선순위에 둔다는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남북장관급회담 새 제안 안해 특히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취임 후 처음으로 다음 달 7일 평양에서 열릴 예정인 남북 장관급회담에서도 북측에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새로운 제안’을 하지 않고 핵 문제 해결 방안을 집중 거론하기로 했다고 정부 당국자가 밝혔다.이와 관련,미국측은 “새 정부가 북측에 새로운 제안을 내놓을 경우 핵 문제 해결이라는 남북관계 핵심과제가 퇴색될 우려가 있다.”는 뜻을 알려왔고,정부가 이같은 요청을 수용한 것으로 전해져 주목된다. 정부는 당초 다음 달 장관급 회담이 새 정부 들어 첫 남북 고위급 공식회담인 점을 감안해 북한 에너지·인프라 개선,경제특구 건설,남북경제공동체·동북아경제협력체 형성 등을 제안할 것으로 관측돼 왔다. ●이라크전 지원,한·미동맹 강화 정부 관계자는 “최근 통일·외교·안보 고위당국자간 회의에서 안보·경제적인 차원에서 한·미 관계를 공고하게 유지하는 것이 현시점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하고 “그런 차원에서 노 대통령과 정부가 이라크 사태 해결을 위한 부시 대통령의 노력을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취임 전후 외신과의 회견에서 미국의 대북정책을 직설적으로 비판했으나 18일 공사 졸업식에서는 미국이 주장하고 북한이 반대하는 ‘북핵 다자틀 해결’ 방안을 지지했다. ●한·미간 현안 조기해결 정부는 미국·이라크간 전쟁이 시작될 경우 국회와 국민여론 등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군사·경제 지원을 할 계획이며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개정,주한미국대사관 및 관저 이전 등 양국간 현안도 이른 시일 안에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또 경제인,종교인 등으로 구성된 대규모 ‘친선사절단’을 미국에 보내 외교·안보뿐 아니라 한·미 경제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북한은 대선 때부터 불거진 남한 사회의 반미감정을 이용,“조선반도에서의 대결구도는 북과 남의 조선민족 대 미국”이라고 규정하며 남북한 대 미국의 대결구도 확립을 추구해 왔다. 노무현 정권 출범 직전인 지난달 18일 외교부와 통일부,학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통일·대북정책 추진방향 토론회에서 정부의 대북정책 싱크탱크인 통일연구원은 “북한의 핵 보유·개발은 민족공조가 아니라 민족공멸의 길”이라면서 “우리 사회의 민족지향성은 상호의존의 세계 속에서 한·미동맹 논리와 배척되지 않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도운기자 dawn@
  • 부패방지위원장 이은영씨,안보회의사무차장 이종석씨,금감위부위원장 이동걸씨

    노무현 대통령은 17일 부패방지위원장(장관급)에 이은영(李銀榮·사진·51) 외국어대 교수를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차장(차관급)에 이종석(李鍾奭·44) 세종연구소 연구위원,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차관급)에는 이동걸(李東傑·52)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을 각각 내정했다. 이들은 모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수위원을 지냈다.
  • “현직 장관에게 영변폭격 타진설 들었다”오마이뉴스, 정부 정정 요청 거부

    인터넷 신문 오마이뉴스의 지난 13일 ‘영변 폭격 타진설’ 보도와 관련,정부와 오마이뉴스측이 ‘오보’ 여부를 놓고 맞서고 있다.오마이뉴스는 노무현 대통령이 취임 후 유일하게 인터뷰를 허용하는 등 ‘각별히’ 챙기는 인터넷 매체로,이번 보도의 취재원을 ‘현직 장관’이라고 못박아 미묘한 파장이 예상된다. 정부는 15일 윤영관 외교부장관 명의의 공문을 통해 “미 행정부 고위관리가 지난달 중순 현직 장관을 만나 미국이 북한 영변 핵시설만 기습폭격하고 빠지면 어떠냐고 타진했다고 한 보도는 ‘사실무근’인 ‘오보’”라며 정정보도를 공식 요청했다. 그러나 오마이뉴스의 정운현 편집국장은 16일 “기자들이 취재하는 자리에 본인도 합석했으며,오보가 아니므로 정정 보도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정 국장은 또 “정부는 통일·외교·국방 장관에게만 확인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현 정부에는 그들만 있는 게 아니다.”라면서 외교·통일 관련 장관이 아닌 타부처 장관으로부터 ‘북폭 타진’이야기를 들었음을 시사했다.또 “‘장관급’이 아닌‘장관’”이라고 취재원을 분명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지난 주말 인수위에서 활동한 김진표 경제부총리와 윤영관 외교통상부장관,정세현 통일부장관,조영길 국방부장관 등 4명의 장관에게 사실 확인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노무현 대통령은 오마이뉴스 보도와 관련,“장관의 발언은 엄청난 실수”라고 지난 14일 말했고,송경희 대변인은 “노 대통령의 언급은 그 보도가 사실인지 알수 없고,만약 사실이라면 누가 그런 말을 했는지 알 수 없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정부 관계자는 “지난달 중순 방한한 미 행정부 관리는 리처드 허스 국무부 정책실장밖에 없다.”면서 “오마이뉴스측은 정부 및 주한 미 대사관측의 보도를 공식부인하는 내용을 실어달라는 요구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오마이뉴스측은 17일 이번 보도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北송금 특검법 공포/남북관계 어떻게 될까

    노무현 대통령이 대북송금 특검제 수용을 발표한 14일 저녁 청와대에서 돌아온 정세현 통일부장관은 곧바로 실국장회의를 소집했다.8시에 시작된 회의는 밤늦게까지 이어졌다.회의에서 통일부 당국자들은 대북송금 특검이 남북관계에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정부의 대응책을 협의했다. 북한은 이미 오래 전부터 특검제에 대해 강도 높은 거부반응을 표출해 왔다.북한은 지난 4일 조선평화통일추진위원회 담화를 통해 “특검법이 시행되면 남북관계는 동결된다.”고 공언했다. 9일에는 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회 상보를 통해 “대북송금은 민간 차원의 거래로 절대로 사법처리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아태평화위는 노 대통령이 특검제 수용을 밝힌 이 날도 담화를 통해 한나라당이 지난해 9월과 12월 사이에 모두 3차례에 걸쳐 밀사를 보내와 평양과 베이징에서 접촉했다며 접촉장소와 횟수를 구체적으로 적시하는 등 폭로수위를 높였다. 이같은 흐름 때문에 일부에서는 다음달 7일부터 평양에서 열기로 예정된 남북장관급회담이 무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관측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들은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이봉조 정책실장은 “남북관계는 이미 화해의 큰 흐름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특검제로 인해 관계가 급격히 변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다른 관계자는 “북한도 핵문제를 둘러싸고 미국 등과 대치하고 있는 상황이라 안보·경제적으로 우리측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면서 “단기적으로 예민한 반응을 보이겠지만 남북관계 전반을 단절하기 힘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특검제에 강력히 반대해온 이유를 정치·경제·안보 등 세 가지로 보고 있다. 우선 특검제로 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김대중 대통령과 만들어낸 ‘6·15 남북정상회담’이후의 화해·협력 체제가 변경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또 중요한 수입원인 현대가 어려워지면 경제적 타격도 크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여야가 특검제법안을 개정하는 과정,또 특검 조사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북한을 어느 정도 ‘배려’하느냐에 따라 향후 남북관계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이도운기자 dawn@
  • [열린세상] 임기제 공직자의 ‘줄辭表’

    공직에 관한 인사 하마평(下馬評)이 이처럼 어지럽게 춤추는 나라는 세계 어디에도 없다.예상과 추측이 적중하든 빗나가든 인사보도를 즐기는 독자나 시청자가 유독 많기 때문이 아니겠는가.이같은 인사정보중독증을 한층더 부채질한 계기가 최근 있었다.장관직 국민인터넷추천제가 바로 그것이다. 우리 대통령직인수위의 모형이 된 유일한 사례라 할 미국의 대통령직교체위의 원래 주된 임무는 다른 무엇보다도 각료 및 참모진의 인선작업인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의 인수위는 내각과 국정원장 등 장관급 요직인선이 미처 끝나지도 않은 가운데 지난달 21일 그 활동을 마감하였던 것이다. 밖에서는 전쟁이 터지든 북한 미사일이 동해에 떨어지든 주식이 곤두박질을 치든 오늘도 내일도 인사타령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전대미문의 대통령·하급검사의 대좌(對坐) 역시 더도 아니고 덜도 아닌 인사문제 바로 그것이었을 뿐더러,생업에 바빠야 할 국민들까지 끌어들인 격이 되었음은 물론이다.생방송으로 중계된 대통령의 대(對) 국민 설득 이벤트가 비록 성공하였더라도,불과 몇 시간 뒤 또 하나의 장관급 ‘임기직’ 보장이 깨어졌다면 적어도 헌정운용의 차원에서는 또 다른 문제가 불거진 셈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바로 이를 보면서 ‘임기직’ 공직에 대한 우리의 왜곡된 인식을 이제는 가다듬어야 할 때가 되었다고 본다.임기를 보장하지 않는 임명권자에 그 탓을 돌릴 수도 있겠지만 성실히 그러나 엄정하게 임기를 마치려고 하지 않는 당해 공직자의 미흡한 의지가 경우에 따라 더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2년 임기의 거의 대부분을 남겨둔 채 검찰총장이 사임한 바로 같은 날,또 다른 한편에서는 대통령이 임명하는 대표적 정부산하단체장인 한국방송공사사장이 70일 임기를 남겨둔 채 사임하였던 것이다.여기서 제기되는 문제가 있다.대통령제 운영에서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다.’는 분명 흠잡을 것 없는 명제가 아닐 수 없다.그러나 다른 한편 ‘차등(差等)임기제’는 대통령교체에 따른 독식과 판갈이를 막기 위한 헌법제도라는 그 숨겨진 뜻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그것이 헌법상의 임기직이든 법률상의 임기직이든 그 기본 취지는 다를 바가 없는 것이다. 대통령 임기는 5년,대법원장과 대법관 헌법재판관 중앙선관위원은 임기 6년,국회의원과 감사원장 및 감사위원은 임기 4년으로 헌법이 규정하고 있는바,우연한 햇수의 선택이 아니며 그것이 바로 임기의 차등화임은 물론이다.주요 헌법기관의 임기를 이처럼 의도적으로 엇갈리게 함에 따라 정부 교체가 초래할 전횡을 차단하고 상호견제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법률에 따른 장관급 ‘임기직’만도 현재 10개에 이르고 있고 대통령소속의 위원회 장들의 경우도 똑같은 취지에서 제도운영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특히 이들 기관들은 그 성격상 기관독립성이 생명이라 하여 크게 틀림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새 술은 새 부대에’는 분명 대통령제 정부교체의 어김없는 요청이며 현상인 것이다.이념과 입장,정강과 정책에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로 자리메움을 탓할 수는 없다고 본다.다만 정부교체에 따라 새 대통령이 행사할 차관급 이상 고위정무직 200여개 가운데 임기직은 오히려 극히 적은 수에 불과하다.다시 말해서 ‘임기’를 굳이 붙인 까닭은 주어진 직위의 성격상 필수적이므로 그처럼 제도화되었다고 보아야 마땅하다.요컨대 과거 정부의 관행이 어떠했든 이제는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임기제가 통째로 무시된다면 엇갈린 임기 주기가 보완해주기 마련인 견제기능도 기대할 수 없게 됨은 물론이다.그러나 이 모든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임기제공직도 아니며,5년을 보장한다는 교육부총리도,2년 이상을 보장한다는 여타 장관직의 수명도 아니다.진정 바꾸어야 할 것은 인사에 관한 인식의 전환이다. 권 영 설
  • 농림부 업무보고 쌀 매년 300만섬 北지원

    정부는 올해부터 3년 동안 북한에 매년 300만섬의 쌀을 보내기로 했다. 지난해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피해 농가를 구제하기 위해 올해부터 7년간 8000억원의 지원기금이 조성된다. 농림부는 14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주요 현안업무’를 보고했다. 농림부는 생산 증가와 소비 감소로 인한 쌀의 수급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벼 재배 면적을 105만 3000㏊에서 100만 3000㏊로 5만㏊ 줄이기로 했다.올해 안에 ‘농업분야 남북장관급회담’을 열고 인도주의적 차원의 북한 농업개발을 돕기로 하고 지난해 쌀 278만섬에 이어 올해 300만섬을 북송하기로 했다.8000억원의 FTA 특별기금을 조성,과수 농가에 폐원보상금과 작목전환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농가의 부채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영농자금 등 정책자금의 상환기간을 5년 거치 15년 분할상환으로 완화하고 금리도 연 3∼4%에서 1.5%로 대폭 낮추는 방안을 마련했다.농촌복지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농어촌복지특별법’(가칭)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진행중인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어젠다(DDA) 농업협상에 대비해 시민단체가 추천하는 농헙협상 전문가를 채용,관세 및 보조금 감축폭을 최소화하고 개도국 지위를 유지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감사원 적발 부실운영 실태/위인설관용 유명무실 위원회 사라질까

    행정자치부가 12일 대대적인 위원회 정비에 착수한 것은 부실하거나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어 정비가 시급하다는 감사원의 지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위원회는 ‘활동하지 않는 식물위원회’‘고위직 자리만들기 위원회’라는 곱지 않은 시선과 함께 정부인력과 예산낭비를 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다음은 감사원이 12일 밝힌 위원회의 운영 실태와 문제점. ●위인설관의 위원회 517개 위원회 가운데 기획예산처의 민간투자사업심의위 등 87개(18.8%)가 장·차관급으로 위원이 구성돼 있다.이는 위원회가 성격과 기능 등에 맞게 전문직으로 인력을 구성하기보다는 고위직을 위한 ‘자리 만들기’에 급급했다는 지적이다. 장관급으로 구성된 52개 위원회는 회의소집 곤란 등을 이유로 부실하게 운영됐다.이 가운데 국세·지방세정책협의회 등 6개 위원회는 최근 3년 동안 운영실적이 전혀 없었고,직업교육훈련정책심의회 등 14개 위원회는 서면심의로 회의를 대신했다.정책평가위와 부품소재발전위는 불참률과 대리 참석률이 각각 56%,64%에 이르렀다. ●몸집 불리기에 급급한 위원회 제2건국범국민추진위는 ‘행정기관의 조직과 정원에 관한 통칙’에 따른 적정 정원규모가 2개과(정원 27명)로 돼 있는데도 1실 4국 1과 5팀의 사무국을 운영하고 있다.정부 부처로부터 고위직 위주로 인력을 파견받았다.지방이양추진위와 제2건국위는 정원외 인력 승인비율이 각각 100%,96%였다. 반면 지속가능발전위는 별도 정원을 한 명도 승인받지 못한 데다 기획예산처 등 관련 부처에서 소속 공무원의 파견을 거부,업무수행에 지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건조차 심의하지 않는 형식적인 운영 산업자원부의 국가에너지절약추진위는 법령에 따라 매년 ‘연차별 에너지절약 추진계획’을 심의해야 하는데도 98년부터 지난해 4월까지 한번도 심의하지 않았다.국민주택기금운용심의회는 지난 2000년 11월 ‘국민주택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을 먼저 시행하고 사후 심의하는 등 7개 부처의 17개 위원회가 법정 안건을 심의하지 않거나 사후 심의해 왔다. ●부령·훈령으로 위원회 설치 전체 정부위원회 가운데 대통령령이상으로 설치된 364개 위원회의 경우 ‘행정기관의 조직과 정원에 관한 통칙’에 따라 행자부가 2년 단위로 위원회 정비계획을 수립·추진하고 있으나 부령·훈령으로 설치된 위원회의 경우 관리대상에서 제외돼 마구잡이식으로 생겨나고 있다.이에 따라 부령·훈령 등을 근거로 설치된 위원회가 97년말 71개에서 지난해 4월말 현재 134개로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부실 정부위원회 통폐합.8월까지 기능중복·실적저조 위원회 정비

    형식적이거나 부실운영돼 행정낭비를 초래하는 유명무실한 정부위원회가 대폭 정비된다. 행정자치부는 오는 8월까지 정부위원회 가운데 기능이 중복되거나 운영실적이 저조한 위원회를 통·폐합하는 등 정부위원회를 대폭 정비할 방침이라고 12일 밝혔다. 행자부는 ▲설립목적을 달성했거나 필요성이 상실된 위원회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거나 운영 실적이 저조한 위원회 ▲기능이 유사하거나 중복된 위원회는 관계 부처와 협의를 거쳐 과감히 통·폐합할 방침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통·폐합할 필요성이 있는 정부위원회의 경우 각 부처에 이를 통보한 뒤 부처와 협의를 거쳐 각 위원회의 설치 근거가 된 법률을 개정할 계획”이라면서 “현재 각 부처 위원회의 운영 실태 등에 대한 파악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국민의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 1998년 383개이던 정부위원회는 1999년 101개를 폐지하고 37개를 신설해 319개까지 줄어든 이후 매년 10∼20개씩 신설돼 364개로 다시 늘었다. 한편 감사원은 이날 정부위원회의 상당수가 부실하거나 방만하게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위원회를 관리하는 행자부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감사원은 지난해 10월부터 한 달 동안 정부위원회 설치 및 운영실태에 대한 감사결과,“정부 위원회 중 상당수가 전문성을 고려하지 않고 장관급 등 고위직 위주로 구성됐으며,법정 심의대상 안건조차 심의하지 않는 등 부실하게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뉴스 인사이드] 유명무실 위원회 통폐합,행정력·예산 낭비 막는다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8일 국정토론회에서 정부위원회와 관련,“필요없는 것은 줄이고,필요한 것만 정리·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힘에 따라 각종 정부위원회의 통폐합이 어떤 궤적을 그리게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부위원회는 현재 35개의 행정위원회를 포함해 총 364개.엄청난 숫자도 문제지만 각 부처의 정부위원회가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한 채 인력과 예산만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위원회의 내실화와 책임성 확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배보다 10배나 더 큰 배꼽 정부위원회는 행정위원회 35개와 자문위원회 329개(헌법상 자문위원회 4개 포함)로 모두 364개에 이른다.국민의 정부 출범 직전인 1997년 380개보다 16개 준 것이지만 정부 부처와 같이 하부기구와 인력을 갖추고 실제 행정행위를 하는 행정위원회는 그때보다 무려 10개나 늘었다. 행정위원회 가운데 별도로 장관급 위원장이 임명되는 위원회가 7개에 달한다.이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 416명,중앙인사위원회 83명,국민고충처리위원회 82명 등으로 웬만한 정부부처 규모와 맞먹는다. ●헛도는 위원회 업무 시민참여를 통해 각 부처 기관장들의 독단을 막기 위한 것이지만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자문위원회는 역할이 형식적인 ‘거수기’에 불과하다는 냉소적인 목소리가 높다. 한 정부부처 관계자는 “자문위원들을 선정할 때 관(官)에 협조적인 교수나 전문가들을 선정하는 바람에 일부 위원의 경우 위원회에 겹치기 출연을 한다.”고 꼬집었다. 또 정부위원회내 시민참여율은 22.9%에 불과하다.건강보험분쟁위원회와 주택관리사보시험위원회 등 51개 위원회의 시민참여율은 10%에도 못미친다. 행자부에 소속돼 있는 재해대책위원회,재해영향평가위원회,중앙긴급구조본부운영위원회,중앙민방위협의회 등은 성격이 비슷한 위원회들이다.또 부패방지위원회와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등 일부 위원회는 행정수요보다는 정치적인 명분이 앞선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까따로운 위원회 정비 그러나 위원회를 통폐합하는 일은 쉽지가 않다.정부위원회별로 대통령령으로 각각 설치법령이 있어 모두 법을 개정해야 하기 때문이다.자문위원회 설치 근거와 관련한 법령이 모두 3000여개에 달할 정도다.특히 국가인권위원회와 중앙인사위원회,부패방지위원회 등 행정위원회는 의원 입법사항으로 통폐합이 사실상 어렵다. 행자부 조직정책과 관계자는 “정부위원회 정비는 2년 주기로 실시하는데 각 설치 법령을 검토해야 하며,부처의 의견을 조율해야 한다.”면서 “불필요한 위원회를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행자부에서 하는 위원회의 관리업무를 각 부처에서 스스로 하도록 해야 하며,위원회 설치에 있어 존속기한을 법으로 명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과감한 통폐합과 실질적인 권한부여 필요 박천오 연세대 교수는 “유사·중복기능을 지닌 위원회는 과감히 통폐합하고,소수 정예화된 위원회로 만들어 취지에 맞게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선우 방송통신대 교수는 “위원회 개념을 결정권 없이 자문만 하는 경우와 심의를 하는 경우,업무를 평가하는 경우 등으로 역할을 선별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행정개혁시민연합 서영복 사무처장은 “위원회 통폐합과 함께 위원회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독립적인 지위와 법률 제안권 등 권한 강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조현석 장세훈기자 hyun68@
  • 이근영 금감위원장 사의표명 유보

    청와대 정찬용 인사보좌관이 금융감독위원장의 사표제출을 공식 요구하고 나섰는데도 이근영 금감위원장은 ‘사의표명 유보’라는 기존입장을 고수했다. 이 위원장은 7일 공보관을 통해 “결코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때가 되면 알아서 처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청와대에서 명확한 언질이 오기 전까지는 물러날 수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그는 “적어도 2∼3일 안에는 사표를 던지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위원장은 이날 장관급 이상을 대상으로 한 참여정부의 국정운영 워크숍에도 참석했다. 이 위원장이 일견 ‘청와대의 압력에도 버티는 것처럼’보이는 이유를 두고 금감위 안팎에서는 이런 저런 추측이 나온다.사실 이 위원장은 평소 과로에 시달리는데다 혈압강하제까지 복용한다고 스스럼없이 밝히며 “쉬고 싶다.”고 말해왔다. 더욱이 임기가 수개월 남은 현재 자리에 집착할 이유가 없다고 금감위 직원들은 전한다. 다만 현대상선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특검 등을 앞두고 있는 이 위원장의 입지가 사표 제출을 더욱 꺼리게 만들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 청와대 인사보좌관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청와대의 또다른 기류가 있지 않느냐는 해석도 있다. 이근영 위원장이 만기때까지 남도록 청와대로부터 언질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사표를 제출한 이남기 공정거래위원장의 경우 김진표 경제부총리와 재벌정책 등을 놓고 대립한 점에서 중도하차시켰지만 이 금감위원장의 경우 경제부총리와 같은 재무부 세제실 출신으로 호흡이 맞는다.따라서 다음주초 후임 공정위원장의 임명과 함께 이근영위원장의 거취가 분명해질 것같다. 손정숙기자 jssohn@
  • 임동원 이후의 대북창구/대북라인 중추역 누가 맡나

    노무현 정부의 ‘임동원’은 누가 될 것인가? 정부 당국자들은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임동원 전 청와대 외교안보통일특보가 독점적으로 맡아왔던 남북관계 정책의 중심역할을 새 정부에서는 사람이 아닌 ‘시스템’이 담당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당국자들이 말하는 시스템이란 대폭 강화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말한다. 그러나 시스템 역시 사람이 움직이는 것이기 때문에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누군가는 통일외교안보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나종일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이 가장 우선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다음주 국무회의에서 NSC시행령이 개정되면 나 보좌관은 NSC 상임위원장으로 지명되고 NSC 사무처장도 겸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그동안 10여명 정도로 운영되어온 NSC 사무처가 새 정부에서는 3실 1센터로 확대되고 상근직원만 80명이 넘을 것으로 보여 국가안보보좌관의 권한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그러나 국가안보보좌관으로의 권한 집중에 대한 견제도 만만치 않다. 통일부에서는 정세현 장관이 국민의 정부에서와 마찬가지로 NSC 상임위원장을 맡기를 희망하고 있다.또 청와대에 외교비서관과 국방비서관만 남기고 통일비서관을 없앴기 때문에 차관급인 NSC 사무차장도 통일부 인사가 맡기를 기대한다.통일부 관계자는 “노 대통령이 투명한 대북정책을 약속했기 때문에 남북간의 공식대화채널인 남북장관급회담(정 장관이 남측대표)에서 북한핵과 정상회담을 비롯한 중요한 현안을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외교통상부는 윤영관 장관이 노무현 대통령의 깊은 신임을 받고 있기 때문에 외교안보정책 수립 및 추진 과정에서 적지않은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한반도 문제는 남북한뿐만 아니라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현안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윤 장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윤 장관이 상대적으로 나이가 젊고 행정경험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외교부 출신인 반기문 청와대 외교보좌관의 역할이 중요해진다.노무현 정부 초기에 나 보좌관과 정 장관,윤 장관은 협력과 경쟁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세 사람의 협력 관계가 두드러질 때는 시스템이 작동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경쟁관계가 부각된다면 다소간의 혼선도 우려된다. 이도운기자 dawn@
  • ‘남북 中 접촉’ 청와대 해명/접촉은 시인… 내용은 함구

    나종일 청와대 안보보좌관이 지난달 20일 중국 베이징에서 북측 인사를 극비리에 만났음에도 나 보좌관은 물론 청와대측의 설명이 미흡해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특히 대북정책을 투명하게 펴겠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당초 방침과도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나 보좌관은 5일 ‘북한인사 비밀접촉’보도와 관련,“접촉했다.”고만 간단히 시인했다.그러나 사실 관계를 묻는 질문에는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답변을 거부했다.송경희 대변인도 납득할 만한 브리핑을 하지 못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노 대통령은 이날 나 보좌관에게 “남북 관계 투명성 원칙을 지킨다는 차원에서 오후 브리핑에 나가 밝힐 부분을 밝히고,기자들의 질문도 받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다고 한다. 그러나 나 보좌관은 ‘해프닝성 보도에 대해 직접 말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며 거듭 거절했다.그는 다만 “정부출범 이전의 문제로 덮어 달라.”고 자신의 청(請)만 했다. 송 대변인은 오후 브리핑에서 “외교·국방에 대해서는 모두 밝힐 수 없다.”면서 “적정한통로를 이용해 취재를 해보라.”고 다소 무책임하게 말하고 브리핑룸을 바쁘게 빠져나갔다. 다음은 브리핑 일문일답. ●나 보좌관의 대북 접촉은 노 대통령의 지시에 의한 것인가. 지시에 의한 것이 아닌 것으로 안다. ●영국 대사인 현직 대사가 노 대통령의 지시도 받지 않고,왜 북한 사람을 만났는지 해명했나. 그 무렵 베이징에 있었고,누군가를 만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접촉 대상과 내용은 전혀 다르다고 여러 차례 얘기했다. ●나 보좌관이 대통령에게 별도로 보고했나. 노 대통령은 내용조차 몰랐다.어떤 얘기였느냐고 물었다.노 대통령은 나 보좌관에게 ‘남북 관계 투명성의 원칙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밝힐 것은 밝히는 것이 어떻겠느냐.기자들을 만나 오후 브리핑을 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전 정권의 미션인가,현 정권의 미션인가.나 보좌관이 나와서 설명해야 하지 않나. 모르겠다.그 문제에 대해 언론에 직접 말하는 것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북 접촉 전 노 대통령을 면담했는데,그때 임무를 받았던 것 아니냐. 대답할 입장에 있지 않다. ●노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원했나. 나 보좌관은 “내가 중개자로서 그런 미션을 가지고 만난 것은 아니다.”고 단언했다. ●책임있는 당국자가 설명을 못하겠다고 하면 오히려 추측보도가 난무하지 않나. 나 보좌관의 결정이 국가정책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전문가적인 판단이라고 생각한다. ●대변인이 답변할 수 없다면,나 보좌관이 나와야 하지 않나. 제가 1급이니까,장관급을 나와서 답하라고 할 수는 없다.나 보좌관에게 새벽부터 전화를 해 ‘오후에 브리핑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요청했다.그러나 나 보좌관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고도의 전문적이고 실무적인 판단으로 생각된다. ●노 대통령이 해명하라고 했는데도,나 보좌관이 국익에 도움이 안된다고 한 것은 나 보좌관 혼자의 판단 아닌가. 나는 성실하게 답변하고 있다. 곽태헌 문소영기자 tiger@
  • 장관배출 산실 서울상대 68학번

    2·27 조각을 계기로 관가에서는 급부상하는 ‘서울대 상대 68학번’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이미 장관을 3명이나 배출했고,앞으로 1∼2명이 추가로 나올 가능성도 없지 않아 이들의 면면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경제·무역·상학·경영학과 4개 학과로 모두 195명이 입학했다. 이정우(李廷雨·경제학과 출신·경북대 교수) 청와대 정책실장이 장관급으로 첫 테이프를 끊었다.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제1분과 간사로 일하면서 합리적인 사고로 인수위 내에서도 신임이 두터웠다. 최종찬(崔鍾璨·무역학과·행시10회) 건설교통부 장관은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에서,박봉흠(朴奉欽·상학과·13회)기획예산처 장관은 차관에서 각각 장관으로 영전했다. 인수위때 경제2분과 간사를 역임했던 김대환(金大煥·경제학과) 인하대 교수는 공정거래위원장으로 거론되고 있고,대통령직 국민참여센터본부장을 맡았던 이종오(李鐘旿·경제) 계명대 교수는 교육부총리 후보군에 올라 있다. 정통관료로는 재정경제부 권태신(權泰信·경제·행시 19회) 국제금융국장과 소일섭(蘇佾燮·경제·행시14회) 경제홍보기획단장이 있다.권 국장과 소 단장은 학창시절 이정우 정책실장,김대환 교수 등과 함께 하숙을 하는 등 가깝게 지냈다고 한다. 배철호(裵哲浩·경영·16회·기획예산처 소속) 민주당 전문위원과 김동환(金東煥·무역·18회) 행정개혁단장도 동기다.배 국장은 김진표(金振杓) 부총리 겸 재경부장관(서울대법대 67학번),이종오 교수와 경복고 동창이다.정계에는 유일하게 민주당 김효석(金孝錫·상학) 의원이 있다.서울대 경제학과 이준구(李俊求)·이지순(李之舜) 교수 등 학계에도 20∼30명이 포진해 있다.이영균(李英均·경영) 한국은행 총재 비서실장,강화중(姜和中)한은 금통위실장,이영언(李英彦·상학) 금융감독원 검사총괄국장,LG카드 이헌출(李憲出·상학) 사장 등도 같은 학번들이다.이들은 학과별로 두달에 한번씩 모여 친선모임을 가지며 우의를 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병철기자 bcjoo@
  • 첫 국무회의 표정/토론 3시간 ‘마라톤 閣議’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4일 오전 9시부터 열린 ‘참여정부’ 첫 국무회의는 무려 3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였다.의사봉을 차례로 두드리면서 안건을 주로 처리하던 예전과 달리 국정과제별로 활발한 토론이 이어졌기 때문이다.회의가 길어진 탓에 10분간 휴식시간을 갖기도 했다. 특히 국무위원들은 대구지하철 참사를 놓고 난상토론을 했다.국무위원들 중 ‘오아시스’라는 별칭이 붙은 이창동 문화장관의 목소리가 가장 높았다.이 장관은 상당히 격앙된 어조로 “대구 출신이라 현지에 다녀왔는데 시민들은 80년 광주에 버금갈 만한 심리적 공황상태에 빠져 있고,나 자신도 아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전한 뒤 “정부의 적극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노 대통령은 “의미있는 얘기”라고 동조했다.이 문화장관은 평상복 차림으로 나왔다. 강금실 법무장관도 “시민의식에 문제가 있다며 안전의식 캠페인을 하자는 데 앞뒤가 바뀌었다.”면서 “정부 잘못,직무태만,시설미비가 더 문제”라고 지적했다.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은 “이번 사건의 직접 원인과 책임을 철저히 규명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건 총리는 이 문화장관을 대구 참사 관련 대책회의 위원으로 즉석에서 임명했다.이날 회의에는 의결권을 가진 ‘국무회의 정멤버’만 참석했다.노 대통령이 사회자석에 앉고,오른편에 고 총리,왼편에 김진표 경제부총리가 앉는 등 19개 부·처의 장관들은 마주보며 자리했다. ‘국민의 정부’에서는 청와대 비서실장·국무조정실장·공정거래위원장·통상교섭본부장·법제처장·국정홍보처장·보훈처장 등도 국무위원들과 자리를 함께 했으나 새 정부에서는 뒤로 물러났다.장관급이면서도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던 금융감독위원장은 배석하게 된 반면,장관급 자치단체장으로 국무회의에 참석해온 서울시장은 빠졌다. 송경희 대변인은 “국무회의 참석자는 대통령이 인정하는 위원들로 결정된다.”면서 “직급이나 비중이 있더라도 국무위원이 아니면 배석자 좌석에 앉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회의에 배석하는 청와대 비서진들도 바뀌었다.지난 정부에서는 8명의 수석비서관과 6명의 비서관만 참석했다. 그러나 새 정부에서는 장관급인 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보좌관은 상시 배석하고,수석비서관은 국무회의 사안에 따라 배석 여부를 결정한다.정무·국민참여수석은 이날 배석하지 않았다.대신 실무 배석자는 6명이나 늘었다.국정상황실장이 추가로 참석하는 등 비서관 12명이 고정 배석자다. 문소영기자 sy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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