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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남북 장성급회담 합의의 의미/김연철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연구교수

    14차 장관급 회담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남북한은 사실상의 회담결렬 직전에 장성급 회담에 합의했다.용천 사고이후 국내의 초당적 대북지원 열기가 고조된 상황이고,6자회담 실무협의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남북 모두 결렬의 부담감은 컸다. 남측의 원칙적 대응은 평가할 만하다.장성급 회담 개최는 남북이 이미 합의한 것이고,꽃게잡이 철이 다가오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쟁점현안이었다.그렇지만 북한은 한·미 군사훈련 중단을 주장하면서,이번 회담을 결렬직전까지 몰아갔다.북측이 느끼는 군사적 위협을 이해할 만하다. 하지만 남북간의 군사적 협력 또한 현재의 남북관계 현실에서 대단히 중요한 문제였다.개성공단의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연례적인 서해상의 군사적 충돌 위험을 올해도 되풀이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동시에 미국을 중심으로 한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 구상(PSI)이 구체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서해에서의 군사적 긴장은 한반도 정세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남측이 결렬을 무릅쓰고 장성급 회담 개최를 주장한 이유가 있다. 남북 회담 문화도 이제는 변해야 한다.북한은 지속적으로 남한 국내의 문제를 제기한다.민주주의 국가인 남한에서 정부의 권한은 한계가 있다.북한이 문제 삼는 보수적 시민단체나 보수 언론 역시,그들이 실정법을 어기지 않는 한,정부가 그들의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기 어렵다.북한도 이제 남한 체제의 다양성을 있는 그대로 인정할 필요가 있다.그리고 교류협력이 활성화되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 남북한의 합의는 지켜져야 한다.그동안의 남북 회담의 문제는 합의사항이 제대로 실천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물론 남측이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국회구조나 여론의 반응 등 정책 집행과정이 그만큼 복잡하기 때문이다.다행히 17대 국회는 여대야소 상황으로 남북 협력기금 운영이나 대북지원 결정이 과거와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쉬워졌다.게다가 야당 역시 교류협력 분야에서의 ‘초당적 협력’의사를 밝히고 있다.남북 교류협력 활성화의 국내적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이번 회담의 성과인 장성급 회담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특히 북측은 북한의 군부가 합의했다는 점을 강조했다.회담의 성과를 예측케 하는 부분이다.물론 시급한 서해상의 군사적 충돌방지가 우선적인 협의사항이다.그렇지만 북한이 이번 장성급 회담을 계기로 실질적인 남북한의 군사적 신뢰구축에 나설 수 있다면,그것은 한반도 정세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개성공단 건설을 비롯한 남북교류협력의 활성화는 당연히 남북한의 군사적 긴장완화와 협력을 요구하고 있다.6자회담의 돌파구 마련이 쉬워 보이지 않는 현재의 상황에서 남북한의 군사 대화는 남북관계에서나 국제사회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다.중장기적으로 주한미군의 재배치로 자주 국방을 통해 전력공백을 보완해야 하는 남한의 입장에서,남북한의 군사적 신뢰구축은 새로운 대안적 상황이 될 수 있다. 용천 사고이후 확인되었지만,북한의 입장에서 남한의 대북지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실제로 남한 내부의 상황은 본격적인 교류협력이 가능한 방향으로 변화되었다.이제 북한의 수용능력도 커져야 한다.북한은 말로는 민족공조를 강조해 왔지만,핵문제를 비롯한 군사 대화에는 소극적이었다.이번의 대북 지원과정에서도 남측의 대북 인도적 지원에 참여했던 개인이나 단체들은 북측이 보다 적극적인 접근성을 허용해 주기를 원했다.북측은 자신들의 눈높이를 남측에 이해시키기보다는 남측의 실질적인 협력 의지를 수용할 수 있도록 더 많이 변화해야 한다. 남북 정상회담이후 14차례의 장관급 회담이 있었고,셀 수 없는 각종 분야별 회담이 열렸다.남북 교류협력의 수준 또한 이제는 돌아가기 어려울 만큼 전진해 왔다.국제환경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지만,남북관계는 확실하게 또 다른 단계로 도약하고 있다.군사적 신뢰수준이 그것이다.장성급 회담은 남북관계의 새로운 계기다. 김연철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연구교수˝
  • 서해 꽃게잡이 충돌방지 협의할듯

    서해 꽃게잡이 충돌방지 협의할듯

    북한이 14차 남북 장관급회담 마지막날인 7일 우리측이 제의한 장성급 군사당국자회담을 전격 수용함에 따라 조만간 남북한 군 장성들이 처음으로 자리를 함께 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중요한 의제는 서해상에서의 남북간 우발적인 무력 충돌 방지문제가 꼽힌다.꽃게잡이철인 5∼6월만 되면 남북한 군 당국간에 매년 긴장이 고조돼 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남북한은 꽃게잡이철인 6월에 연평해전(1999년)과 서해교전(2002년) 등 두 차례의 무력충돌을 겪었으며,이 과정에서 적지 않은 인명과 재산 피해를 입은 바 있다. 따라서 장성급회담에서는 서해상에서의 우발적인 충돌을 막기 위한 군사당국간 연락채널 구축 등 긴장 완화를 위한 방안이 다양하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남북한 어민이 공동으로 조업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공동어로구역’ 설정문제가 전향적으로 검토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이밖에 남북 당국의 추적을 피해 북방한계선(NLL)을 오가며 불법 어로활동을 벌이고 있는 중국 등 제 3국 어선에 대한 공동대응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국방부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 가장 시급한 현안인 꽃게잡이 조업과정에서의 충돌 방지 방안에서 출발해,여건이 나아지면 한반도 긴장완화와 신뢰구축을 위한 본질적인 군사문제로 들어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5월 중’ 개최 가능성이 높다. 회담 직후 정세현 남측 수석대표는 “구체적인 시기는 밝히지 않았지만,5월 중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고,권호중 북측 단장도 “인차(곧)라도 열겠다.”고 호응한 점이 이런 분석을 낳게 한다. 현재 운영중인 남북한 철도·도로 연결을 위한 군사 실무회담의 대표를 대령이 맡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장성급 회담은 국장급 장성이 책임자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남측은 대북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김국헌 국방부 정책기획관(육군 소장)이 수석대표를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회담 장소는 우리측의 제의대로 판문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북측은 판문점이 유엔사 관리구역이라는 이유로 남북 당국간 회담의 판문점 개최는 거부하면서도 군사분야만큼은 판문점을 외면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남북 이달 중순께 첫 장성회담

    남북한은 7일 평양 고려호텔에서 열린 제 14차 남북 장관급회담에서 이달 중 장성급 군사당국자회담을 개최키로 합의했다.회담은 이달 중순을 전후해 열릴 것으로 보인다. 북측 권호웅 단장은 이날 낮 종결 전체회의를 마친 뒤 남측 수석대표인 정세현 통일부 장관과의 대표 접촉을 전격 제의,“종결회의 시간에 군사당국으로부터 지난 13차 회담에서 합의하고 남측이 2월 중순 제의해 온 군사당국자회담을 개최한다는데 동의한다고 연락이 왔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남북 양측은 “제 15차 남북 장관급회담을 8월 3일부터 6일까지 연다.”는 합의사항만 수록한 공동 보도문을 수정,“쌍방은 군사당국자회담을 개최하는데 합의하였다.”는 문구를 삽입했다. 남북간에 처음인 장성급 군사당국자회담이 열릴 경우 지난 2000년 9월 제주도 남북 국방장관회담을 제외하고는 군사당국간 최고위급 회담 채널이 개설되는 셈이다.최근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남북 교류·협력 흐름에 맞춰 남북간 군사적 긴장완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서해안 꽃게잡이를 둘러싼 남북간 무력충돌 사전 방지문제에 대한 논의를 시작으로,한반도 긴장완화와 군사적 신뢰구축을 위한 실질 논의의 장이 마련될 것으로 조심스레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담을 마치고 귀환,삼청동 회담사무국에서 간담회를 가진 정 장관은 “(권호웅 북측 단장은) 군사당국간 회담의 시간을 멀리 잡을 것 없다고 했고,이달 중순을 전후해서 열릴 것”이라며 다음 주중 연락이 올 것으로 전망했다.정 장관은 이어 ‘장성급회담이 이번에는 열리는 게 확실하냐.’는 질문에 “13차 회담 때는 군사당국에 건의한다고만 했고 이번에는 군사당국간 회담 개최에 합의한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회담 기간 다른 사안들도 협의를 했고 어느 정도 합의된 일정도 있다.”며 “제 10차 이산가족 상봉사업이 6·15를 계기로 20일을 전후해서 6일간 열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남북한의 행사 등을 감안,19∼24일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정 장관은 이어 평양 연락사무소 설치에 대해 “이 문제는 당위론적으로는 필요하지만 지금은 거기까지는 빠른 것 같다.”며 “북측은 대안으로 개성공단에 경협 협의사무소가 생기면 여러가지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서해 꽃게잡이 충돌방지 협의할듯

    북한이 14차 남북 장관급회담 마지막날인 7일 우리측이 제의한 장성급 군사당국자회담을 전격 수용함에 따라 조만간 남북한 군 장성들이 처음으로 자리를 함께 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중요한 의제는 서해상에서의 남북간 우발적인 무력 충돌 방지문제가 꼽힌다.꽃게잡이철인 5∼6월만 되면 남북한 군 당국간에 매년 긴장이 고조돼 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남북한은 꽃게잡이철인 6월에 연평해전(1999년)과 서해교전(2002년) 등 두 차례의 무력충돌을 겪었으며,이 과정에서 적지 않은 인명과 재산 피해를 입은 바 있다. 따라서 장성급회담에서는 서해상에서의 우발적인 충돌을 막기 위한 군사당국간 연락채널 구축 등 긴장 완화를 위한 방안이 다양하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남북한 어민이 공동으로 조업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공동어로구역’ 설정문제가 전향적으로 검토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이밖에 남북 당국의 추적을 피해 북방한계선(NLL)을 오가며 불법 어로활동을 벌이고 있는 중국 등 제 3국 어선에 대한 공동대응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국방부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 가장 시급한 현안인 꽃게잡이 조업과정에서의 충돌 방지 방안에서 출발해,여건이 나아지면 한반도 긴장완화와 신뢰구축을 위한 본질적인 군사문제로 들어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5월 중’ 개최 가능성이 높다. 회담 직후 정세현 남측 수석대표는 “구체적인 시기는 밝히지 않았지만,5월 중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고,권호중 북측 단장도 “인차(곧)라도 열겠다.”고 호응한 점이 이런 분석을 낳게 한다. 현재 운영중인 남북한 철도·도로 연결을 위한 군사 실무회담의 대표를 대령이 맡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장성급 회담은 국장급 장성이 책임자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남측은 대북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김국헌 국방부 정책기획관(육군 소장)이 수석대표를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회담 장소는 우리측의 제의대로 판문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북측은 판문점이 유엔사 관리구역이라는 이유로 남북 당국간 회담의 판문점 개최는 거부하면서도 군사분야만큼은 판문점을 외면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냉담했던 北군부 “교류” 선회

    14차 남북 장관급회담이 막판 반전(反轉)을 연출한 끝에 굵직한 ‘작품’을 건졌다.장성급 군사당국자 회담의 개최 시기가 분명치 않은 점이 있지만,전체적인 평가는 후한 편이다.먼저 우리 정부가 대북 회담에서 외적인 성과에 급급해 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고,북측 군사 당국이 직접 관여해 합의했다는 점에서 남북 회담이 한 단계 도약했다는 것이다.그동안 남북회담 진전에 소극적이었던 북한 군부가 동참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향후 북한이 대외 정책에 있어 다소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이 아니냐는 소망스러운 전망도 나온다. ●극적 반전과 군부의 변화 조짐 당초 이번 회담에 대한 기대는 낙관적이었다.열린우리당이 과반수를 얻고 민주노동당이 원내 진출에 성공하는 등 남한의 정치 지형이 북측이 선호하는 방향으로 바뀌었고,용천 참사에 대한 남측의 지원 열기에 따라 남북 회담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마련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회담이 열리자마자 이런 기대는 물거품이 된 듯했다.북측은 한·미 합동군사훈련과 미 이지스함의 동해 배치 철회 등 6·15선언 이전의 단골메뉴를 들고 나오며 강경하게 나왔고,13차 합의사항인 장성급 군사당국자회담의 추진 요구를 거부했다.두 차례 전체회의와 다섯차례 실무접촉,한 차례 대표접촉 모두 싸늘한 분위기에서 치러져 공동 발표문에는 아예 15차 회담 일자만 명기한 채 끝났다.남측 대표단이 짐을 꾸리는 순간 북측은 갑자기 수석대표 접촉을 제의,“군부가 (장성급회담 개최를)결정했다.”고 통보함으로써 반전됐다. 달라진 군부의 대응도 눈에 띈다.우리측 수석대표인 정세현 통일부 장관은 “13차 장관급회담 때는 군사당국에 건의한다고만 했지만 이번에는 회담 개최에 합의한다고 했다.”며 회담의 실현 가능성을 높게 잡았다. ●약속 파기 이미지 불식 정부 고위당국자는 “북한이 국제사회 분위기를 고려,부정적인 존재로 인식되는 것을 피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북한이 오는 12일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북핵 6자회담 실무회의에 앞서 일본 정부와 일본인 납치 문제를 전격 재개키로 한 것과도 맥이 통한다는 분석이다. 군사당국자회담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얻기란 힘들지만,군부가 북한의 경제개발계획에 협력하기 위해 조금씩 진전된 자세를 보이지 않겠느냐는 기대다.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방중기간에 핵 문제에 대해 인내심과 탄력적인 자세를 강조했던 만큼 북측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우리측은 그간 성과에 급급한 나머지 매번 회담 때 합의된 의제를 되풀이하는 데에서 민감한 현안을 진지하게 논의하는 한 차원 높은 단계로 나아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공동보도문● 제14차 남북장관급회담이 2004년 5월 4일부터 7일까지 평양에서 진행되었다.회담에서 쌍방은 6·15 남북공동선언의 기본정신에 맞게 남북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쌍방간 군사당국자회담을 개최하는데 합의하였으며 그밖에 앞으로 쌍방이 제기하는 문제들을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제15차 남북 장관급회담을 2004년 8월 3일부터 6일까지 서울에서 진행하기로 하였다. 2004년 5월 7일 평 양˝
  • 냉담했던 北군부 “교류” 선회

    냉담했던 北군부 “교류” 선회

    14차 남북 장관급회담이 막판 반전(反轉)을 연출한 끝에 굵직한 ‘작품’을 건졌다.장성급 군사당국자 회담의 개최 시기가 분명치 않은 점이 있지만,전체적인 평가는 후한 편이다.먼저 우리 정부가 대북 회담에서 외적인 성과에 급급해 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고,북측 군사 당국이 직접 관여해 합의했다는 점에서 남북 회담이 한 단계 도약했다는 것이다.그동안 남북회담 진전에 소극적이었던 북한 군부가 동참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향후 북한이 대외 정책에 있어 다소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이 아니냐는 소망스러운 전망도 나온다. ●극적 반전과 군부의 변화 조짐 당초 이번 회담에 대한 기대는 낙관적이었다.열린우리당이 과반수를 얻고 민주노동당이 원내 진출에 성공하는 등 남한의 정치 지형이 북측이 선호하는 방향으로 바뀌었고,용천 참사에 대한 남측의 지원 열기에 따라 남북 회담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마련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회담이 열리자마자 이런 기대는 물거품이 된 듯했다.북측은 한·미 합동군사훈련과 미 이지스함의 동해 배치 철회 등 6·15선언 이전의 단골메뉴를 들고 나오며 강경하게 나왔고,13차 합의사항인 장성급 군사당국자회담의 추진 요구를 거부했다.두 차례 전체회의와 다섯차례 실무접촉,한 차례 대표접촉 모두 싸늘한 분위기에서 치러져 공동 발표문에는 아예 15차 회담 일자만 명기한 채 끝났다.남측 대표단이 짐을 꾸리는 순간 북측은 갑자기 수석대표 접촉을 제의,“군부가 (장성급회담 개최를)결정했다.”고 통보함으로써 반전됐다. 달라진 군부의 대응도 눈에 띈다.우리측 수석대표인 정세현 통일부 장관은 “13차 장관급회담 때는 군사당국에 건의한다고만 했지만 이번에는 회담 개최에 합의한다고 했다.”며 회담의 실현 가능성을 높게 잡았다. ●약속 파기 이미지 불식 정부 고위당국자는 “북한이 국제사회 분위기를 고려,부정적인 존재로 인식되는 것을 피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북한이 오는 12일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북핵 6자회담 실무회의에 앞서 일본 정부와 일본인 납치 문제를 전격 재개키로 한 것과도 맥이 통한다는 분석이다. 군사당국자회담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얻기란 힘들지만,군부가 북한의 경제개발계획에 협력하기 위해 조금씩 진전된 자세를 보이지 않겠느냐는 기대다.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방중기간에 핵 문제에 대해 인내심과 탄력적인 자세를 강조했던 만큼 북측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우리측은 그간 성과에 급급한 나머지 매번 회담 때 합의된 의제를 되풀이하는 데에서 민감한 현안을 진지하게 논의하는 한 차원 높은 단계로 나아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공동보도문● 제14차 남북장관급회담이 2004년 5월 4일부터 7일까지 평양에서 진행되었다.회담에서 쌍방은 6·15 남북공동선언의 기본정신에 맞게 남북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쌍방간 군사당국자회담을 개최하는데 합의하였으며 그밖에 앞으로 쌍방이 제기하는 문제들을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제15차 남북 장관급회담을 2004년 8월 3일부터 6일까지 서울에서 진행하기로 하였다. 2004년 5월 7일 평 양
  • 남북 이달 중순께 첫 장성회담

    남북 이달 중순께 첫 장성회담

    남북한은 7일 평양 고려호텔에서 열린 제 14차 남북 장관급회담에서 이달 중 장성급 군사당국자회담을 개최키로 합의했다.회담은 이달 중순을 전후해 열릴 것으로 보인다. 북측 권호웅 단장은 이날 낮 종결 전체회의를 마친 뒤 남측 수석대표인 정세현 통일부 장관과의 대표 접촉을 전격 제의,“종결회의 시간에 군사당국으로부터 지난 13차 회담에서 합의하고 남측이 2월 중순 제의해 온 군사당국자회담을 개최한다는데 동의한다고 연락이 왔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남북 양측은 “제 15차 남북 장관급회담을 8월 3일부터 6일까지 연다.”는 합의사항만 수록한 공동 보도문을 수정,“쌍방은 군사당국자회담을 개최하는데 합의하였다.”는 문구를 삽입했다. 남북간에 처음인 장성급 군사당국자회담이 열릴 경우 지난 2000년 9월 제주도 남북 국방장관회담을 제외하고는 군사당국간 최고위급 회담 채널이 개설되는 셈이다.최근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남북 교류·협력 흐름에 맞춰 남북간 군사적 긴장완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서해안 꽃게잡이를 둘러싼 남북간 무력충돌 사전 방지문제에 대한 논의를 시작으로,한반도 긴장완화와 군사적 신뢰구축을 위한 실질 논의의 장이 마련될 것으로 조심스레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담을 마치고 귀환,삼청동 회담사무국에서 간담회를 가진 정 장관은 “(권호웅 북측 단장은) 군사당국간 회담의 시간을 멀리 잡을 것 없다고 했고,이달 중순을 전후해서 열릴 것”이라며 다음 주중 연락이 올 것으로 전망했다.정 장관은 이어 ‘장성급회담이 이번에는 열리는 게 확실하냐.’는 질문에 “13차 회담 때는 군사당국에 건의한다고만 했고 이번에는 군사당국간 회담 개최에 합의한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회담 기간 다른 사안들도 협의를 했고 어느 정도 합의된 일정도 있다.”며 “제 10차 이산가족 상봉사업이 6·15를 계기로 20일을 전후해서 6일간 열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남북한의 행사 등을 감안,19∼24일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정 장관은 이어 평양 연락사무소 설치에 대해 “이 문제는 당위론적으로는 필요하지만 지금은 거기까지는 빠른 것 같다.”며 “북측은 대안으로 개성공단에 경협 협의사무소가 생기면 여러가지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사설] 남북 장성급회담 조속히 열어야

    제14차 남북 장관급 회담이 어제 끝났다.공동보도문을 한 차례 수정할 정도로 이번 회담은 진통을 많이 겪었다고 한다.남북간 장성급 회담을 개최하는 데 가까스로 합의하고,제15차 장관급 회담 일정을 잡은 것은 평가할 만하다.군사회담 개최를 끝까지 요구한 남측 대표단의 노력이 관철됐다고 본다.앞서 전체회의를 마친 뒤 발표한 공동보도문에서는 장관급 회담 내용만 담아 실망을 안겨 주었다.사실상 결렬이라는 성급한 평가가 내려지기도 했다.이런 가변성 때문에 남북회담은 쉽지 않다. 남북간 군사회담은 여러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화해협력도 중요하지만,긴장완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군사회담을 병행해야 한다.더군다나 서해상의 꽃게잡이철을 앞두고 우발적 충돌 예방을 위해서도 군사회담은 조속히 개최할 필요가 있다.우리측이 지난 2월에 열렸던 13차 회담 당시 합의한 군 장성급 회담이 우선적으로 이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이 때문이다.군사회담은 북핵 6자회담과도 무관치 않은 만큼 내실을 기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군사회담의 구체적 날짜를 잡지 못해 아쉽다.북한이 군사당국자회담 개최에 합의해 놓고도 또다시 한·미 합동군사훈련 중지 주장을 펴고 나오면 안 된다.남측이 수용하기 어려운 전제 조건을 달면 회담을 하지 말자는 것과 마찬가지다.지난번에 이어 합의를 뒤집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특히 한·미 군사훈련은 지금까지 해온 그대로다.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그래야 상호신뢰가 쌓인다.우리측은 이달 중순 개최를 희망하고 있고,북한도 “인차(곧) 된다.”고 했으니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아울러 양측은 이산가족 상봉,남북교류,경제협력 등 과제들을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한 약속도 실천해야 할 것이다.˝
  • [씨줄날줄] 비목어/ 우득정 논설위원

    새는 좌우 날개가 균형을 이뤄야 하늘을 난다.따라서 한쪽 날개를 잃어버린 새,날지 못하는 새는 더 이상 새가 아니다.사람도 마찬가지다.사람의 눈과 귀가 두 개인 것은 한쪽 눈을 감고 한쪽으로만 보라는 것도,한쪽 귀를 막거나 한쪽 귀로 듣고 한쪽 귀로 흘려버리라는 뜻도 아니다.자신의 생각과 다르더라도 보고 들으라는 조물주의 섭리가 담겨 있다.이런 맥락에서 입이 하나인 것은 한 입으로 두 말을 하지 말라는 의미일 것이다. 그럼에도 눈이 하나라면? 그리스 신화에서 오디세우스가 맞서 싸운 외눈박이 괴물 키클로프스와 다를 바 없다.키클로프스는 결국 한눈마저 잃는다. 정세현 통일부장관이 5일 평양에서 열린 남북 장관급회담에서 지금의 남북관계를 눈이 한쪽밖에 없는 물고기인 비목어(比目魚)에 비유하면서 사회·문화 분야 교류 수준과 군사·안보 분야의 협력이 동행해야 한다며 남북 장성급 회담을 촉구했다고 한다.비군사 분야의 교류·협력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한반도 군사 긴장도 해소돼야 한다는 취지로 비목어가 동원된 것 같다. .시인 박원철은 지난 2001년 당산문학상 수상작 ‘비목어’에서 외눈박이 물고기의 운명을 슬프도록 아름답게 묘사하고 있다.홀로 있을 수 없어 슬프지만,영원히 둘이 함께할 수 있어 아름답다는 뜻이리라.그래서 이 시는 간절한 연정을 호소하는 연애편지에 단골 메뉴로 등장한다. 비목어는 본래 경골어류 가자미어목의 붕넙치과 어류를 통칭하는 말이다.일반적으로 가자미,광어를 일컫는다.‘지봉유설’과 ‘우해이어보’‘전어지’‘자산어보’ 등에는 비목어가 동해에서 난다고 기록돼 있다. 고기맛이 담백하고 단백질이 풍부하여 횟감,젓갈,그리고 건어류로 인기다. 정 장관은 남북관계를 비목어에 비유했지만 이념과 세대,지역적으로 분열된 우리 사회에도 광범위하게 통용될 것 같다.요즘 우리 사회의 화두인 ‘상생’이나 ‘공존’도 따지고 보면 ‘비목어 사랑’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 아닐까.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공동보도문안 진통

    남북한은 14차 장관급회담 사흘째인 6일 오전 실무대표 접촉을 갖고 각자가 마련한 공동 보도문안을 놓고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갔으나 전날 북측이 제기한 한·미 합동군사훈련 중지와 남측의 장성급회담 5월 개최 제안 등 군사적 문제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양측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30여분간 진행된 실무대표 접촉에서 제10차 이산가족 상봉행사와 남북교류협력 등 일부 남북관계 현안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공감을 이뤘다.그러나 군사적 문제에서 팽팽히 맞서 구체적인 논의에는 들어가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은 과거 대결시대의 ‘재래식’ 메뉴인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중지할 것을 거듭 요구하면서 남측이 이를 수용할 경우,다른 사안들도 긍정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남측은 한·미 합동군사훈련 중지는 남북간에 논의할 사안이 아니며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해소되면 자연히 해결될 문제라는 점을 지적했다. 평양 공동취재단 김수정기자 crystal@˝
  • “김혁규 총리땐 완전 부도덕한 정부” 한나라, 對與공세 수위 높여

    “과거를 검증해 주겠다.”더니 김혁규 전 경남지사에 대한 한나라당의 공세가 집요하다.더불어 여권에 대한 비판 수위도 함께 높아져 가는 양상이다. 한나라당은 5일에도 “부도덕한 대통령도 모자라 부도덕한 총리까지 등장한다면 대한민국 정부는 완전히 부도덕한 정부가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배용수 수석부대변인은 “김 전 지사는 자신이 ‘자격 미달’이라고 비난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품안으로 날아간 배신자”라고 공격했다. 김 전 지사에 대한 끊이지 않는 공세는 6·5 재보선을 앞두고 ‘적장’의 기세를 꺾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김 전 지사는 열린우리당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부산시장과 경남지사 등 영남권 광역단체장 선거를 진두지휘할 것으로 관측된다. 송태영 부대변인은 “검찰이 노 대통령의 왼팔이자 동업자인 안희정씨에 대해 불법자금 수수혐의로 징역 7년에 추징금 51억 9000만원을 구형했지만,노무현 캠프의 대선 전 대선자금 및 대선 후 뇌물비리를 안씨 등 하수인들을 사법처리 하는 선에서 미봉할 속셈이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그는 “불법 대선자금의 최대 수혜자이자 뇌물비리의 최종 과녁인 노 대통령에 대해선 서면조사조차 하지 않고 넘어간 수사를 엄정하다고 강변할 수 있느냐.”면서 “노 대통령은 검찰수사가 거의 마무리되고 재판까지 진행중인 만큼 이제 모든 진실을 솔직히 고백하고 어떻게 책임질지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구상찬 부대변인은 “지금 평양에선 남북장관급 회담이 열리고 있는데 청와대와 열린우리당 등 여권은 우리측 수석대표인 통일부장관을 연일 흔들고 있다.”며 “여권은 남북회담 지원은 못할망정 쪽박은 깨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열린우리당 김근태 원내대표가 가니,안가니 운운하며 언론에 통일부장관 교체 등을 포함한 입각설을 흘리고 있는 데다 청와대가 뒤늦게 함구령을 내리고 개각설을 부인했지만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면서 “과연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이 대북정책의 중대성을 제대로 인식하는지 의심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지운기자 jj@˝
  • [임영숙 칼럼] 용천에서 찾는 희망

    항의편지를 받았다.3년전 ‘퍼주기 시비속 유진 벨’이라는 칼럼을 썼을 때였다.북한의 결핵퇴치 지원사업을 하는 유진 벨 재단 후원모임에 참석한 후 쓴 글이었는데 한 독자가 ‘유진 벨’과 ‘퍼주기 햇볕정책’을 같은 맥락에서 얘기했다고 이의를 제기한 것이다.4대째 100여년간 이어지는 유진 벨 가족의 헌신적인 한국사랑과 그들의 한없이 겸손한 태도에 감동을 받아 쓴 글이었으나 햇볕정책에 비판적인 그 독자에게는 불쾌감을 안겨주었던 것 같다. 수천명의 사상자를 낸 북한 용천역 폭발 사고 이후 남북한 양쪽은 큰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우선 지난 2주일 사이 북한이 보여준 변화는 놀라운 것이다.북한은 이례적으로 이번 사고를 신속히 공개하고 국제사회에 지원을 요청했다.국제 기구 관계자들이 폭발 참사 현장을 자유롭게 둘러보고 부상자들이 수용된 병원도 직접 살펴 볼 수 있게 했다.마수드 하이더 유엔 북한조정관이 ‘과거 북한의 기준으로 보아서는 혁명적인 변화’라고 말할 정도다.북한은 우리가 요청한 구호 물자의 육로 지원도 받아들였다.피해 복구 현장을 지원하는 덤프 트럭 등 자재 장비가 육로로는 처음 내일 북측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같은 변화는 남한에서도 일어나고 있다.대북지원을 무조건적으로 최대 규모로 추진한다는 정부 원칙은 그렇다 치고 일반 국민과 사회 각계 각층,전경련을 비롯한 재계,정치권이 앞다투어 북한 돕기에 나섰다.여당보다 야당이 앞서는 듯하고 ‘퍼주기’시비에 불을 붙였던 언론사들까지 적극 나서 그동안 남북관계를 둘러싼 남남갈등이 마치 사라진 듯 보일 정도다.한나라당의 김덕룡의원은 “행여 우리측도 도와주는 입장에서 우월감을 갖고 시혜를 베푸는 것으로 보여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런 인식의 변화야말로 큰 변화다. 지난 1995년부터 북한에 의료지원활동을 벌이면서 해마다 두세차례 북한을 방문하는 인요한 세브란스 병원 외국인진료소장이 남한 사람들에게 요청하는 것이 바로 이런 자세다.그는 최근의 한 인터뷰에서 “지금 한국의 지원은 북한의 필요보다는 ‘내가 주고 싶은 게 이거니까 받아’하는 식”이라고 지적했다.이벤트가 아니라 지속성을 갖고 북한을 도와야 하며 북한을 아프리카의 기아국가처럼 취급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인소장은 형 인세반씨와 함께 유진 벨 재단을 창립한 사람이다.장로교 선교사로 한국에 온 외증조부인 유진 벨을 이어 4대째 한국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하고 있다.그는 3개월전 등대복지회라는 새로운 북한 의료지원단체를 만들었는데 이 또한 남북 관계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그의 형이 주도하는 유진 벨 재단은 북한에서 미국 단체로 인식돼 미국의 대북 강경정책이 계속되면서 활동영역이 계속 줄어들고 있으나 한국 NGO들의 활동무대는 계속 넓어지고 있다는 것이다.‘퍼주기 시비속 유진 벨’을 쓸 때만 해도 유진 벨 재단은 북한에 쉽게 접근할 수 없는 한국인들을 대신해서 북한을 돕는 심부름꾼(당나귀) 역할을 자임했던 터다.논란이 많았던 남한의 퍼주기가 북한의 이런 변화를 가져온 한 원인이 됐을 것이라고 말하면 3년전 항의편지를 보낸 독자는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다. 제14차 남북 장관급회담이 4일부터 평양에서 열리고 있고 오는 12일부터는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의 실무회담이 열릴 예정이다.용천 참사를 계기로 변화된 북한의 자세가 두 회담에서 실질적인 결실로 나타나기를 바란다.이번에 별다른 결실을 이루지 못한다 할지라도 조만간 의미있는 북한의 변화를 볼 수 있지 않을까.용천 참사는 비극이지만 그런 희망의 씨앗을 품게 해 주었다. 주필ysi@˝
  • 말말말˙˙˙

    한쪽만 눈이 있는 고기는 제대로 갈 수 없다.눈이 있는 쪽으로만 갈 수 있다.오른쪽이나 왼쪽,한쪽에 눈이 있는 고기는 둘이 같이 가야 제대로 갈 수 있다.-정세현 통일부장관이 평양에서 열리고 있는 장관급회담에서 균형있는 남북관계의 발전을 강조하면서-˝
  • 남측, 상주연락사무소 서울·평양 개설 제의

    5일 평양 고려호텔에서 열린 제14차 장관급회담에서 남북한은 전체회의,수석대표접촉 등을 잇달아 가졌으나,군사 문제로 시종 팽팽히 맞섰다. 남측 수석대표인 정세현 통일부장관은 환담에서부터 현 남북관계를 비목어(比目魚·눈이 한쪽밖에 없는 물고기)에 비유,“사회·문화 교류수준과 함께 군사·안보분야에서의 협력이 동행해야 한다.”면서 “이번 회담부터 숲을 제대로 가꾸기 위해 균형을 잡아야겠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기조연설에서 “13차 회담에서 합의해 놓고도 남북 군사당국자 회담을 이행하지 않아 실망스럽다.”면서 한반도 군사긴장 완화 문제와 신뢰구축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5월 중 장성급 군사회담을 개최할 것을 촉구했다. 남측은 특히 남북간 인적·물적 교류가 대폭 증가한 시점에서 현실적으로나 상징적으로 남북 당국간 상시 연락채널이 필요한 시점임을 강조하면서 서울과 평양에 상주 연락사무소를 개설하자고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핵문제 해결을 위해 남북한이 주도적으로 노력하는 것도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북측 권호웅 단장(내각 참사)은 “민족의 자주,통일을 지향하는 새흐름이 6·15시대를 주도해 나가고 있고,이는 ‘우리 민족끼리’의 이념이 가져온 결실”이라면서 남북관계 진전을 위해 한·미합동군사훈련 중지와 미 이지스함의 동해배치 계획 철회를 주장했다.북측은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중지하면 군사당국간 회담을 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남측은 “군대가 있는 한 훈련은 당연하며 세계 어떤 나라도 타국과 합동군사훈련을 한다.”고 반박하고 한·미 합동군사훈련은 한반도의 군사적 충돌 우려가 지속되는 한 계속될 수밖에 없음을 강조했다. 북측은 이날 일부 탈북자들이 시작한 인터넷 라디오 방송 등 북측을 향한 방송 중지를 요구했다.이에 대해 정 장관은 “탈북자들의 인터넷 방송은 수백만개의 웹사이트중 하나로,법에 저촉되지 않는 한 어쩔 수 없다.”고 설명했다. 평양 공동취재단 김수정기자 crystal@˝
  • [뉴스플러스] 장성급 회담 개최등 논의

    남북한은 5일 오전 10시 평양 고려호텔에서 제14차 장관급회담 첫 전체회의를 갖고 북한 핵문제와 지난 2월 초 13차 회담에서 합의한 장성급 군사당국자 회담의 구체적인 일정,10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등 남북관계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남측은 첫 회의에서 5·6월 꽃게잡이철이 시작됨에 따라 서해상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질 우려가 높다는 점을 지적하고 쌍방 장성급 군사당국자 회담을 조속히 개최할 것을 제의할 예정이다.남측은 오는 6월15일 ‘6·15공동선언’ 발표일을 계기로 10차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갖자고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 [정치플러스] 남북장관급회담 4일 평양서

    제14차 남북장관급 회담이 4일부터 3박4일간 평양에서 열린다. 정세현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남측 대표단은 4일 오전 10시 서울 삼청동 회담사무국을 출발,낮 12시40분 아시아나 항공 OZ-1338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떠나 오후 2시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본격적인 회담 일정에 들어간다. 남북 양측 대표단은 5일 오전 10시 첫 전체회의와 오후 수석대표 또는 실무대표 단독접촉을 갖고 본격적으로 현안을 논의한다.˝
  • [사설] 흔들리는 內閣, 일할 의욕 나겠나

    여권 주변에서 언제 개각하느니,누가 입각하느니 하는 하마평이 구체적으로 거론되자 급기야 청와대가 진화에 나섰다.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3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입조심과 신중한 처신’을 당부했다.앞서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열린우리당 인사의 입각 문제는 전혀 결정된 바 없다.”면서 “특정 부처를 거론하면서 당 인사의 입각 문제가 보도되는 것은 적절치 않고,정국운영에 막대한 지장이 초래된다.”고 밝혔다.얼핏 언론에 그 책임을 돌리는 듯도 보인다.물론 언론의 보도가 없었다는 것은 아니지만,언론의 보도가 문제라는 책임 전가는 곤란하다.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나겠는가.정작 열린우리당 쪽에서는 아무런 변명도 없지 않은가. 우리는 이미 구체적으로 떠도는 개각설이 집권 여당의 자만이 빚어낸 것이며,국정안정에도 보탬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한 바 있다.더욱이 열린우리당의 특정인사가 국무총리로 가고,당 의장과 원내대표는 정보통신부장관·통일부장관 등으로 입각해 대권수업을 받도록 한다는 얘기까지 나왔는데 어찌 내각과 공직사회가 안정되기를 바라겠는가.내각인들 일할 맛이 날 까닭이 없을 것이다. 여권의 신중하지 못한 입방정은 한심하다.여권의 개각설에 의하면 교체가 확정적인 통일부장관은 당장 오늘부터 평양에서 남북장관급회담을 시작한다.본인이 아무리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국정수행에 적극성이 떨어질 수도 있다.다른 부처 장관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개각이 있을 때까지 공직사회가 동요하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다.현 고건 내각은 탄핵사태의 와중에서도 총선을 성공적으로 치르는 등 국정안정에 기여한 바 크다.격려는 못할망정 흔들어서야 되겠는가.여권이 진정으로 국정안정과 민생을 걱정한다면 조심 또 조심할 일이다.˝
  • [뉴스플러스]北 장관급회담 단장 교체

    북한은 30일 오전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갖고 장관급회담 북측 단장이 권호웅 내각 책임참사로 교체됐다고 통보해 왔다.1959년생인 신임 권 단장은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하고 해외동포원호위원회 미주·유럽담당국장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참사를 지냈으며 남측에는 ‘권민’이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다.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나름대로 대남라인에도 세대교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신임 권 단장은 그동안 각종 남북간 회담에 자주 나왔고 2000년 정상회담에도 주된 역할을 한 만큼 분위기가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 [사설] 6자 실무회담 北核 돌파구 열어야

    북핵 협상에 탄력이 붙었다.남북한 등 6개국은 어제 제1차 북핵 실무그룹회의를 내달 12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연다고 공동 발표했다.이로써 제2차 6자회담 이후 지지부진하던 북핵 논의가 재점화되게 됐다.우리는 먼저 북한이 ‘용천참사’에도 불구하고 실무회의 개최 일정에 합의한 것을 평가한다.이는 제13차 남북 장관급회담을 내달 4∼7일 평양에서 열기로 한 것과 함께 북측의 전향적인 의지를 기대하게 한다. 우리는 특히 실무회의가 북핵 협상의 강력한 중재자인 중국측 제안으로 성사된 결과물임을 주목한다.그런 만큼 중국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기대한다.특히 이번 일정 합의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 이후 나온 북한의 첫 대외조치라는 데 의의가 있다.“인내심과 신축성을 갖고 6자회담에 적극 임하겠다.”는 김 위원장의 언급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두고볼 일이지만,실무회의가 난상토론의 장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당위론에 비춰볼 때 고무적이다. 특정한 의제없이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각국이 할말을 다하는 실무회의에 회의론도 있지만,지루하게 이어질 북핵 협상에서 거쳐야 할 통과의례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북한과 미국을 비롯해 관련국들은 차라리 이번 회의에서 솔직하고 직설적으로 각자의 속내와 요구사항 등을 털어놓고 격렬하게 논쟁하기 바란다.차이점을 분명하게 확인하는 것은 긍극적으로 접점을 찾아가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나아가 미국은 북핵 폐기에 따른 체제보장 및 경제보상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는 한 진정한 진전을 이루기 어렵다는 데 미국 이외 관련국들이 암묵적으로 동의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해법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 [뉴스플러스] 남북장관회담 준비작업 착수

    정부는 28일 오후 서울 삼청동 회담사무국에서 모의회의를 갖고 오는 5월4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제14차 장관급회담 준비작업에 본격 착수했다.이번 회담에서 남북 양측은 용천참사 지원방안,북핵문제와 장성급회담 개최 문제를 비롯해 남북간 철도도로 연결 및 개성공단 건설,금강산 관광사업 등 3대 경협사업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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