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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시 ‘이라크 새판짜기’ 정보·군수뇌부 大개편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내주 중 발표할 예정인 새로운 이라크 정책 구상에 맞춰 정보와 군수뇌부의 대폭적인 인사 개편에 착수했다.5일 오전(현지시간) 존 네그로폰테 국가정보국장(DNI)을 마이크 매코넬(64)로 교체한다고 발표했다. 네그로폰테 국장은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부 장관 아래 자리인 국무부 부장관으로 임명됐다.●“이라크 전담 부장관?”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 가든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가정보국장(장관급)의 교체를 발표했다. 장관급 국가정보국장의 국무부 부장관 이동은 좌천으로도 해석될 수 있는 변칙적인 강수다. 그러나 백악관측은 이라크 정책 변화를 위한 인사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두 사람 모두 새로운 책무를 빨리 착수하는게 매우 중요하다.”면서 “의회(민주당이 장악한)의 신속한 승인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네그로폰테 국장은 유엔과 이라크 대사를 지내 국제사회에서 이라크 문제가 어떻게 움직이는가를 꿰뚫고 있다. 또 온두라스 정권 몰락 시기와 필리핀의 혼란 정국시 대사를 지내 국가 혼란기 대처 경험도 풍부하다.●군 출신이 장악한 정보 기관 네그로폰테 국장의 후임 마이크 매코넬(64)은 예비역 해군 중장. 사우스캐롤라이나 출신인 매코넬은 25년간 정보 분야에서 일한 군 내부의 대표적인 정보통이다. 부시 행정부 6년간 군부와 정보기관간 주도권 싸움이 끊이지 않았다. 이라크전 개전 당시 정보 실패의 책임을 지고 조지 테넷 중앙정보국(CIA)국장이 사임하고 군 출신인 마이클 헤이든이 임명됐다. 결국 CIA를 비롯한 미 정부와 군 내부의 16개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장에 군 출신이 임명됨에 따라 향후 이라크 정책에서도 군의 영향력은 강화될 전망이다.●매코넬 ‘아버지 부시’의 사람?매코넬은 1991년 1차 걸프전 당시 콜린 파월 미 합참의장의 정보담당관으로 복무했고,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도 일했다. 당시 NSC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을 만났다. 또 당시 국방장관이었던 딕 체니 부통령의 눈에도 들었다고 한다. 따라서 매코넬의 임명을 또다른 ‘아버지 부시’의 사람 발탁으로도 보는 시각이 있다. 매코넬은 빌 클린턴 대통령 시절인 1992년부터 1996년까지는 국가안보국(NSA) 국장을 지냈다. 국가안보국은 군사는 물론 민간 분야까지 도청을 맡고 있는 기관이다. 매코넬은 재직 시절 냉전시대 이후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맞춰 미 국가안보국의 변화를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사임한 존 볼턴 전 유엔대사 후임은 잘메이 칼릴자드 현 이라크 대사가 임명될 것이라고 ABC방송이 보도했다. 칼릴자드는 아프가니스탄 출신의 이슬람교도. 이라크인들의 마음을 잡아 보겠다는 부시 대통령의 카드다. 볼턴 전 대사와 달리 민주당과의 관계도 원만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 이라크 대사 후임에는 라이언 크로커 주 파키스탄 대사가 내정됐다.●추가파병 반대자는 조기 교체 부시 대통령은 이와 함께 이라크 전을 총지휘하는 존 애비제이드 중부군 사령관과 조지 케이시 이라크주둔군 사령관을 조기 교체한다고 ABC 등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두 장군은 부시 대통령이 다음주 중 발표할 새 이라크 전략의 핵심 ‘2만여명 추가 파병안’에 공개적으로 반대해 왔다. 애비제이드 사령관 후임에는 윌리엄 팰런 현 태평양사령관이, 케이시 장군 후임에는 데이비드 페트로스 장군이 각각 유력하다고 보도했다.dawn@seoul.co.kr
  • 全위원 대통령 임명 방통위법 국무회의 통과

    방송통신위원 전원을 사실상 대통령이 임명하는 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이에 대해 야당은 물론 일부 여당 의원들까지 반발해 국회 논의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이 국무회의 석상에서 “위원 구성은 다음 정부에서 해도 된다.”고 언급함에 따라 법안 시행 시기 또는 논의 자체가 아예 차기 정권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도 엿보인다. 정부는 3일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위원 5명 전원을 대통령이 임명하되 2명은 관련단체의 추천을 거치도록 하는 내용의 방송통신위원회 설립 및 운영법안을 의결했다. 법안은 위원장(장관급) 1명, 부위원장(차관급) 2명, 상임위원 2명 등 정무직 5명으로 구성된 독립적 합의제 기관 형태의 방송통신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토록 하고 있다.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제외한 상임위원 2명에 대해서는 각계 단체의 추천을 거치도록 했다. 이번 정부안은 대통령이 위원 전원을 임명토록 한 입법예고안이 방송의 독립성 논란에 휩싸이자 정부가 공청회 등을 거쳐 소폭 수정한 것이다. 하지만 국회의 추천을 골자로 한 방통융합추진위의 제안을 배제해 국회 통과에 난항이 예상된다. 입법예고안과 비교해서는 크게 두가지가 달라졌다. 첫째 위원 자격은 방송학, 언론학 전공자나 기타 정보통신 분야의 공인된 연구기관에서 15년 이상 근무한 자 또는 판검사·변호사, 방송·통신 경험 2급 이상 공직자, 방송관련 회사 대표이사 등으로 명문화했다. 또 방통위를 중앙행정기관으로 의제하되, 방송의 독립성 확보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정부조직법상 국무총리의 행정 감독권 규정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대해 야당들은 ‘방송장악 음모’라며 “국회에선 정부 뜻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며 단단히 벼르고 있다. 일부 열린우리당 의원들도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논평에서 “야당이 반대하는 데도 한 자도 안 고치고 상정하는 것은 올해 대선에서 방송을 장악하려는 음모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올 공무원 기본급여 공개] 기본급 1.6%↑… 성과급 비중 확대

    올해 공무원의 급여는 총액기준으로 지난해에 비해 2.5% 인상되지만, 기본급 인상은 1.6% 그친다. 나머지는 성과상여금 확대에 쓰인다. 하지만 차관급이 평균의 3배인 5.61% 올랐고, 대통령 경호실은 월 20만∼50만원의 경호수당이 신설돼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는 3일 ‘공무원보수규정’ 및 ‘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개정안을 국무회의에 올려 심의·의결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처우 개선율 2.5%의 재원 가운데 기본급은 1.6% 인상됐다. 나머지는 성과급을 확대하는데 쓴다. ☞ 2007 공무원 보수 개정안 바로가기 ☞ 정무직공무원 보수 인상비교표 바로가기 ●5급 성과급 449만원 격차 5급 이하 공무원의 성과급 비중은 지난해 보수대비 2%에서 3%로 1%포인트 확대됐다. 지난해 5급의 경우, 성과급의 차이가 최대 274만원이었으나 올해는 449만원으로 벌어지게 됐다. 고위공무원단은 지난해 1.8%에서 올해 5%로 대폭 확대됐다. 소속 공무원간 성과급 격차도 지난해 247만원에서 710만원으로 벌어진다. 성과급 비중은 일반공무원은 2010년까지 6% 수준으로, 고위공무원단은 2008년까지 10%로 늘린다. 봉급표를 분석한 결과, 기본급이 평균 1.6% 올랐지만, 직급간 편차를 보였다. 가장 많이 오른 것은 차관급으로 연봉대비 5.61% 연간 463만 1000원이 올랐다. 이어 국정홍보처장과 통상교섭본부장이 3.77% 321만 1000원 인상됐다. 중앙인사위는 처장과 본부장, 차관급은 고위공무원단과의 임금 역전을 막기 위해 연봉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지만, 논란이 예상된다. ●대통령 연봉 2년째 2억 넘어 대통령의 연봉은 233만 8000원이 올라 1억 6358만 2000원이다. 하지만, 직급보조비 월 320만원과 정액급식비 월 13만원 등이 포함돼 총 보수는 2억 354만 2000원이다. 국무총리의 총보수는 1억 4923만원, 장관급은 1억 585만 7000원이다. 공무원 봉급표는 연봉제 공무원을 제외하고는 기본급의 54% 수준이다. 나머지 46%는 40여 가지의 수당형태로 지급되기 때문에 실제 급여는 봉급표의 2배 가까이 많다고 보면 된다. 연봉제 공무원은 연봉액에서 직급보조비와 급식비를 포함하면 된다. 사병의 처우개선을 위해 병(兵)봉급을 23% 인상했다. 이병 월 6만 6800원, 일병 7만 2300원, 상병 8만원, 병장 8만 8600원이다. 수당도 일부 개편됐다. 대통령 경호실 직원들에게만 월 20만∼50만원의 경호수당이 신설됐다. 군의관의 장려수당도 월 30만∼60만원에서 50만∼80만원으로 올랐다. 산불 담당공무원도 월 4만원의 수당이 지급된다. 매년 4·5·8·10·11월에 기본급의 40%씩 연간 200% 지급되던 가계 지원비를 올해부터는 매월 16.7%씩 지급한다. 육아휴직수당이 50만원으로 10만원 올랐다. 민간은 여전히 40만원이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룰라 “경제 성장·치안 안정에 전력”

    실용적 좌파 노선을 앞세워 경제 초강대국을 꿈꾸는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취임식을 갖고 연임에 들어갔다. 임기는 오는 2010년까지 4년이다. 이날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취임식에는 이례적으로 외국 정상들이 전혀 초청되지 않았다. 일반 시민과 사회단체 회원, 집권 노동자당 당원 등 1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취임식은 조촐하게 치러졌다.2003년 첫 취임식에는 15만여명이 참석했다.룰라는 브라질 역사상 연임에 성공한 두 번째 대통령. 그는 취임사에서 경제성장과 소외계층 해소에 중점을 둔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연평균 5% 국내총생산(GDP) 성장을 목표로 삼은 것으로 전해졌다.●실용정책으로 경제성장에 치중 그는 미국과 각을 세우는 베네수엘라 차베스 정권과 달리 미국과 거리를 두면서도 실용적 협력의 기존 외교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취임식에서 지난해 말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발생한 폭동을 “명백한 테러행위”라고 지적하면서 “연방정부 차원에서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해 치안안정에 대해 강한 의지를 밝혔다. 중국, 인도, 러시아 등 다른 브릭스(BRICs) 경쟁국에 못 미치는 경제성장률과 고질적인 치안불안은 룰라 정부에 부담이 되고 있다.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강화를 앞세운 중남미 통합 논의 확대도 룰라 2기 정부 주요 과제다. 룰라 대통령은 이달 중순 경제성장률을 높이기 위한 정책 꾸러미들을 풀어놓은 뒤 2월 초 새 내각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BBC 등이 전했다. 연립정부에 참여한 정당간 각료직 배분 협의가 끝나지 않아 새 내각 명단은 2월 초에 발표될 전망이다. 현재 전체 34개 장관급 각료직 가운데 17개를 집권당이 차지하고 있다.●치안 안정이 발등의 불 경제와 관련, 룰라 대통령은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를 유임시키는 등 기존 정책의 골격을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룰라는 이날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수백만명에 달하는 빈곤층을 줄이는 일이 우선돼야 한다.”면서도 자신이 2003년 집권 이후 추진해온 각종 사회정책은 포퓰리즘(대중인기영합주의)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한편 브라질은 오는 19일 리우 시에서 메르코수르 정상회담과 7월 아메리카 대회를 개최한다. 또 2014년 월드컵,2016년 올림픽 유치를 추진하고 있어 국가적 과제인 치안불안 해소에 전력을 쏟을 전망이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영남대 출신 참여정부서 약진

    참여정부 들어 관가에 영남대 출신 공무원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 김조원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감사원 사무총장(차관급)에 발탁되면서 공직사회에서는 “영남대가 참여정부의 실세 학맥으로 자리 잡았다.”라는 얘기마저 나온다. 영남대 학맥의 중심에는 김병준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장이 서 있다. 청와대 정책실장 등을 거쳐 교육부총리까지 올랐다가 논문 표절 파문으로 낙마했다. 그러더니 두달 만에 장관급인 정책기획위원장에 다시 중용될 정도로 노무현 대통령의 신임이 두텁다. 환경부 장관을 지낸 곽결호 수자원공사 사장도 영남대 출신이다. 재경부 차관을 지낸 김광림 세명대 총장과 국무조정실 정책차장을 지낸 최경수씨, 총리 비서실장을 지낸 정강정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 최기문 전 경찰청장도 영남대를 빛낸 동문들이다. 감사원에는 영남대 출신들이 돋보인다. 이번에 취임한 김 사무총장의 영남대 선배로는 김종신 감사위원이 있다. 김 위원도 참여정부 들어 사무총장을 지낸 바 있다. 조세연구원장 출신의 송대희 평가연구원장도 영남대를 나와 감사원 식구가 됐다. 이들은 모두 행시 출신으로 정통 관료의 길을 걸어왔다. 범 영남대 학맥으로는 유홍준 문화재청장도 포함된다. 톡톡 튀는 언행의 유 청장은 영남대 미대교수를 지내며 영남대 박물관장까지 지냈다. 국회의원으로는 한나라당 정책위 의장인 전재희 의원을 비롯해 김성조, 이명규, 임인배, 주호영 의원 등이 이 학교를 졸업했다. 중앙인사위원회의 ‘고위공무원단 소속 공무원의 신상자료’에 따르면 고위공직자 1265명 가운데 영남대 출신은 서울대(317명), 고려대(106명), 연세대(94명), 성균관대(92명), 육사(79명), 한양대(71명), 방통대(63명), 경북대(38명), 부산대(36명)에 이어 9번째로 많다. 영남대 출신의 한 정부 관계자는 18일 “워낙 입학정원이 많다 보니 잘 나가는 사람들이 나오는 것이지 특별히 모임 같은 것을 만들어 서로 챙겨 주고 끌어 주는 분위기는 없다.”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무역 불균형·위안화 절상 담판?

    무역 불균형·위안화 절상 담판?

    |베이징 이지운특파원|‘부시의 강타자들이 베이징에 왔다.’ 13일 중국 국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의 머리기사 표제다.14∼15일 ‘중국-미국 경제전략대화’ 참석을 위해 폴슨 재무장관 등 미국 대표단이 이날 방중했다. 칼로스 구티에레스 상무장관, 마이크 리빗 보건장관, 수전 슈워브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장관급 각료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벤 버냉키 의장까지, 진정한 ‘강타자’들임에는 분명하다. 그럼에도 차이나데일리의 이같은 표제는 전략대화에 임하는 중국의 자신감을 드러낸다. 이날 베이징의 한 경제전문가는 “중국이 협상에 앞서 양국간 현안에 대해 나름대로 상당한 ‘사전 조치’를 실행했다.”면서 “중국은 사전 조치와 의지, 그간의 성과 등을 내보이며 미국에 시간을 요청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때문에 “알려지고 드러난 것과는 달리 양국간 경제전략대화가 ‘전투’ 양상으로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의 자신감 중국이 지난 5∼7일 개최한 ‘중앙경제공작회의’는 협상 준비의 결정체라 할 수 있다. 당 중앙은 여기서 대외개방을 강화해 국제수지가 균형을 이루도록 하는 데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미국측의 가장 큰 불만 가운데 하나인 무역수지 문제에 대해 먼저 강한 개선의지를 내보인 것이다. 또 하나의 현안인 환율은 협상소식이 전해진 11월 중순 이후부터 빠르게 상승했다. 중국으로서는 미국 협상단의 방중에 따른 ‘시장의 반응’일 뿐이지만, 미국측에는 하나의 ‘성의’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런던의 은행간 금리인 ‘리보(Libor)’를 모델로 상하이 은행간 금리인 ‘시보(Shibor)’를 도입키로 한 것도 비슷한 제스처로 여겨진다. 외환 및 채권시장 등 금융 개혁·개방을 서두르겠다는 신호를 보낸 셈이다. 지적재산권 분야가 중국으로서는 성적이 가장 저조하지만, 이를 인정하고 있고 분발을 다짐하고 있는 상황이다. ●강타자들의 강공 협상에 앞서 폴슨 장관 등 협상 당사자는 물론, 미국 정치계와 재계, 언론 등은 중국에 날카로운 공격을 쏟아냈다.USTR는 중국이 투자 규제와 불공정한 보조금 등으로 자유무역을 저해하고 있다고 비판하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미국 관리들은 언론을 통해 중국의 지적재산권 보호 노력이 미흡하다고 비판했다. 지난 11일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에 따른 약정을 이행한 중국을 WTO에 제소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전해졌다. 폴슨 장관도 TV회견에서 “중국이 위안(元)화 환율 개선 노력을 본격화하지 않을 경우 국제사회가 더 이상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재계 대표단은 미국측 협상단을 만나 “더이상 미·중 무역 불균형을 참을 수 없다.”면서 백악관에 강력한 대책을 촉구하기도 했다. jj@seoul.co.kr
  • 전문가들 “남북정상회담 회의적”

    내년 봄 남북 정상회담 추진설로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청와대와 정부의 거듭된 부인에도 파문은 쉽게 가라앉을 기세가 아니다. 정상회담이 정국반전을 노리는 여권의 마지막 카드라는 ‘정치공학적’ 분석부터 한국이 북핵 해결에 기여할 유일한 수단이라는 ‘외교 역할론’까지, 정치권 안팎에선 회담 추진을 기정사실화하는 주장들이 힘을 얻고 있다. 그러나 오랜 기간 남북관계를 연구해 온 학계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특히 내년 상반기 개최 가능성에 대해서는 보수·진보를 막론하고 대체로 회의적이다. 뉴라이트 단체 자유주의 연대에서 활동하는 이지수 명지대 북한학과 교수는 “추진하더라도 성과는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북한 정권으로선 굳이 정상회담에 나설 절박함이 없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현 정권과의 정치적 거래를 통해 얻을 게 많지 않다는 것이 북한의 판단”이라면서 “핵실험 성공은 자신들에 적대적인 정권이 남쪽에 들어서더라도 손해볼 게 없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진보적 시각에서 남북관계를 조명해 온 김연철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연구교수도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 교수는 “기존의 장관급 회담 채널로는 핵 문제를 논의하기 어려워 정상간 만남이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중요한 것은 정권 수뇌부의 의지인데 현재로선 청와대의 뚜렷한 의지가 엿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한편 청와대는 정상회담 추진설에 대해 “현재로선 정상회담과 관련된 조치는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은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북핵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면서 “어떤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으면 남북관계도 같이 진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美서 쌀 건드리면 FTA협상 깨겠다”

    배종하 농림부 국제농업국장은 1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협상에서 미국이 쌀을 건드린다면 협상을 깨는 것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협상단 농업분과장인 그는 이날 한·미 FTA 5차 협상 결과 브리핑에서 “미국이 어느 시점에 가서는 쌀 문제를 얘기할 것이지만, 우리는 쌀의 경우 관세철폐 대상에서 완전히 예외가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와 관련, 미국은 내년 1월 열리는 한·미 FTA 6차 협상 이전에 장관급 이상 고위급 회의를 갖고 쌀과 쇠고기 등 농산물 분야 쟁점사안에 대한 의견 조율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배 국장은 “미국측이 협상에 진전이 없다는 불만을 표시하면서 양국의 핵심 사안을 해결하기 위해 고위급 회의가 필요하다는 얘기를 건넸다.”고 말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李통일 잦은 방북 왜

    ‘레임덕’ 장관의 행보치고는 의미가 가볍지만은 않아 보인다. 이종석 통일장관은 8일 개성공단을 방문,1단계 기반시설 공사현장 등을 시찰하고 입주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돌아왔다. 이 장관의 개성방문은 지난 5월 이후 처음이다. 6일 금강산에서 돌아온 지 이틀 만에 이뤄지는 재방북인 까닭에 핵실험 이후 경색된 남북관계에 모종의 변화가 싹트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북측의 주동찬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장이 방문일정 내내 동행한 사실도 이 같은 해석에 무게를 더한다. 주 총국장은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장관급 회담 차석대표로 박병원 재정경제부 제1차관이 그의 상대역이다. 통일부는 그러나 정치적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한 관계자는 “개성공단을 방문한 이 장관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주 총국장이 내려온 것으로 보인다.”면서 “장관 방문의 가장 큰 목적은 입주기업 관계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것이지 북측인사 면담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당초 이 장관을 동행해 취재키로 했던 통일부 출입기자들은 북측이 일부 기자들의 과거 취재활동을 문제삼아 초청장을 내주지 않는 것에 항의, 방북을 거부했다. 북측은 지난 3월 금강산에서 열린 제13차 이산가족상봉 행사에서 한 방송사 기자가 납북자 관련 내용을 보도하면서 ‘나포’라는 표현을 쓰자 취재를 제한하려 해 취재기자들과 마찰을 빚은 바 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사설] 신설 방송통신위 독립장치 보완해야

    정부가 어제 현행 방송위원회와 정보통신부 조직을 통합한 ‘방송통신위원회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을 입법예고했다. 디지털 기술의 발달에 따른 방송과 통신의 융합현상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상당히 미래지향적이다. 그러나 국무조정실이 방송통신융합추진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마련한 방통위 설립법안은 기능통합에 몰두한 나머지 중요한 것들을 놓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법안에 따르면 방통위는 대통령 소속의 합의제 행정기관으로 위원장과 각각 2명인 부위원장 및 상임위원 등 5명의 위원을 모두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했다. 이는 정치적 중립성 문제를 야기한다. 방송과 정보통신 분야의 획기적인 발전을 도모한다기보다 방송과 통신 모두를 대통령이 장악하겠다는 정치적인 계산이 깔려 있다는 오해를 낳는다. 기존 방송위원회가 대통령 선임 3명, 국회 추천몫 6명으로 이뤄져 상호견제를 하는 것에 비해 모두가 대통령의 사람들로 구성된 위원들은 거수기 역할을 하는데 그칠 우려가 있다. 임기 3년의 위원장의 경우 국회인사청문회를 거치도록 하고 있으나 형식적인 절차에 그칠 공산이 크다. 또 위원들이 장관급, 차관급으로 서열이 매겨진 것도 합의제의 취지에 부합하는지 의문이다. 이대로 하면 방송의 중립성은 훼손될 것이다. 소관 사무를 방송규제 중심의 심의·의결사항과 위원장 단독처리 사항으로 구분한 것도 기구 통합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 부처간 기능 분리나 소관업무의 이관 없이 방송정책 및 규제기능까지 포괄하는 거대 기구가 출범하는 탓에 앞으로 빚어질 부처간 갈등은 불을 보듯 뻔하다. 기구 통합의 취지를 살리고 방송의 독립성과 다양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향후 의견수렴 과정에서 법안을 대폭 보완해야 할 것이다.
  • 방송통신위 내년 4~5월 출범

    이르면 내년 4월 방송·정보통신·전파관리·우정제도 업무를 총괄하는 대통령 산하 방송통신위원회가 출범한다. 국무조정실은 5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방송통신위원회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을 6일자로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14일까지 의견수렴을 거쳐 올해 국회에서 통과되면 내년 4∼5월 중 위원회를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방송위와 문화관광부 등 일부 관련부처에서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 데다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여야가 첨예하게 맞붙은 상황에서 차질없이 진행될지는 불투명하다. 법안에 따르면 방송통신위원회의 소관사무는 현재 방송위원회와 정보통신윤리위원회로 이원화돼 있는 방송·정보통신·전파관리 외에 우정업무도 포함된다. 위원회는 장관급인 위원장 1명, 차관급인 부위원장 2명과 상임위원 2명 등 5명으로 모두 대통령이 임명토록 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이쯤되면 직업이 장·차관?

    이쯤되면 직업이 장·차관?

    우리나라에서 차관 이상 정무직을 가장 많이 지낸 인사는 진념 전 부총리 겸 재경부장관이다. 모두 8차례나 된다. 전윤철 현 감사원장 등 7명은 6회에 걸쳐 차관과 장관을 지냈거나, 지내고 있다. 고건 전 국무총리 등 20명은 5차례 했다.4회는 45명이나 된다. 이쯤 되면 “직업이 장·차관”이란 말이 나올 법하다.3회는 100명,2회는 279명이나 된다. 4일 중앙인사위가 보유하고 있는 ‘정부수립 이후 차관 이상 각료 임용자 현황’에 따르면,1948년 정부 수립 이후 가장 많이 정무직에 진출한 사람은 진념씨다. 차관급과 자치단체장 경력은 횟수에서 제외했다. 외청장, 처장, 차관, 장관급, 장관 이상 등을 대상으로 분류했다. 개인적으로 탁월한 관운(官運)을 지닌 것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지만, 국내의 인력풀 자체가 제한적인 점을 고려하면 어느 정도 능력을 인정받고 처신에 문제가 없으면 ‘정권과 관계없이’여러 직위에서 일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셈이다. 과거 권위주의 정권에서도 ‘다시 쓰는’인사가 많았는데, 국무위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시행되면서 더욱 많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예전에도 회전문 인사가 적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인사청문회를 무난히 통과하기 위해 검증된 인사를 돌려쓰는 방식이 더욱 늘어날 것이란 추측이다. 진념 전 부총리는 1988년 3월 노태우 정부 출범과 함께 해운항만청장에 임명된 이후 일부 기간을 제외하곤 2002년 4월 재경부 장관에서 물러날 때까지 계속 정무직을 지냈다. 해운항만청장 이후 재무부 차관, 경제기획원 차관, 동력자원부장관 등 노태우 정부 5년 내내 4개의 장·차관 자리에서 일했다. 문민정부가 출범하자 잠시 쉬다가 1995년 5월 노동부장관으로 다시 복귀를 해 2년 넘게 일한다. 이어 기획예산위원장(1998년), 기획예산처장관(1999년), 재정경제부장관(2000년) 등 국민의 정부에서도 승승장구했다. 전윤철 현 감사원장과 임창렬 전 경기지사, 신현확 전 국무총리 등 7명은 6회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전 감사원장은 참여정부의 고위직 중 정무직 경험이 가장 많다. 수산청장과 공정거래위원장, 기획예산처장관, 대통령비서실장, 재경부장관, 감사원장 등 문민정부,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에서 핵심요직을 거쳤다. 장관급 이상 고위직을 12년째 이어가고 있다. 고건 전 국무총리는 교통부장관, 농수산부장관, 내무부 장관에 이어 국무총리를 2차례 지냈다. 서울시장도 2차례나 해 지방행정 경력까지 포함하면 모두 7차례나 된다. 역대 최고령 장관은 70세 때 정무제2장관을 맡은 조경희(여)씨다. 장관급까지 포함하면 77세 때 방송위원장을 지낸 이상희씨다. 최연소 장관은 1961년 33세 때 부흥부장관을 지낸 박기석씨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非외교관 출신 첫 발탁

    노무현 대통령은 30일 외교부 제1차관에 조중표(54·외시 8회) 외교안보연구원장을, 외교부 제2차관에 김호영(52·행시 21회) 유엔 거버넌스센터 원장을 임명했다. 또 장관급인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실장에는 백종천(63) 세종연구소 소장을, 청와대 안보정책수석에는 윤병세(53·외시 10회) 외교부 차관보를 기용했다. 특히 외교부 2차관에 외교부 사상 처음으로 비(非) 외교관 출신인 김호영 원장이 발탁됨에 따라 ‘순혈주의’의 전통이 강한 외교부의 대대적 조직 혁신이 예고된다. 특히 김 원장은 행자부 행정관리국장과 조직혁신국장, 중앙인사위 인사관리심의관, 정부혁신세계포럼 준비기획단장 등을 지낸 ‘혁신 전문’으로도 통하기 때문이다. 정부혁신위원회 주관의 ‘외교역량 강화방안’ 수립에도 참여, 외교부 인사·조직 혁신방안의 토대도 마련했다. 일단 외교부는 기존의 ‘북·미’,‘아·태’ 등의 1·2차관 역할 분담도 사실상 깨짐에 따라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김 원장은 성균관대 행정학과 출신으로 지난 9월 한국에 설립된 최초의 유엔본부 산하기구인 유엔 거버넌스센터 초대 원장에 공모, 임명됐었다.조 외교부 1차관은 서울대 영문과를 졸업, 주일·주중 대사관 정무참사관, 아·태국장, 주일대사관 공사, 바른역사기획단 부단장 등을 역임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문가이다. 백 안보실장은 육사 22기로 육사 교수부장 등 군에서 30여년을 재직, 예편한 뒤 국방정책학회 회장, 한국국제정치학회 회장 등을 거쳐 2000년부터 세종연구소장으로 재임했다. 또 국방·통일·국제정치 분야 전문가로 이른바 ‘이종석 통일장관쪽 사람’으로 분류된다. 윤 안보수석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 북미1과장, 북미국 심의관, 주미공사,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 정조실장 등을 역임한 미국 전문가이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정부 대전청사 ‘막차’서 ‘출세코스’로

    정부대전청사 기관장이 참여정부에서 요직으로 가는 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참여정부 들어 장·차관을 3명씩 배출했다. 대전청사 초기 공직생활의 ‘마지막 봉사자리’라는 불명예(?)를 안았던 때와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다. 장관급에서는 권오규(54·행시15회)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과 이용섭(55·행시14회) 건설교통부장관 내정자, 김성진(57·행시15회) 해양수산부장관이 대전청사 출신이다. 차관급에서는 김종갑(55·행시17회) 산업자원부 제1차관과 진동수(57·행시17회) 재경부 제2차관, 김용덕(56·행시15회) 청와대 경제보좌관이 있다. 이춘희(51·행시21회) 건교부 차관도 입주기관은 아니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서 영전했다. 권 부총리와 진 차관은 조달청장, 이 장관과 김 경제보좌관은 관세청장을 역임했다. 김 장관은 중소기업청장, 김 차관은 특허청장을 거치는 등 재경부와 산자부 소속 외청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전청사 기관장 몸값(?) 상승은 권 부총리와 이 장관이 촉발(?)시켰다.2002년 조달청장과 관세청장에 각각 오른 두 사람은 이듬해 청와대와 국세청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기며 행보를 달리했지만 이 장관이 지난 3월 행자부, 권 부총리가 7월 재경부 수장에 임명되면서 행정부에서 조우했다. 김 장관은 2004년 7월 중기청장에 오른 뒤 지난 3월 해수부장관에 전격 임명돼 화제가 됐다. 전공을 불문한 발탁도 눈길을 끈다. 세제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이 장관은 관세·국세청장을 거치며 혁신가로 이름을 날리더니 행자부장관과 건교부장관에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2003년 이 장관 후임 관세청장인 김 경제보좌관은 국제금융 전문가로서 재경부 차관 후보로 거론됐지만 건교부 차관에 임명됐다. 특허청장을 역임한 김광림 전 재경부 차관과 동서지간으로 당시 ‘동서차관’ 탄생에 관심을 모았지만 역사는 만들어지지 않았다. 대전청사의 한 간부는 “예전 정책수립에 쏠리던 무게 중심이 집행 경험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정책 실패가 현실과의 괴리에서 발생한다는 점을 비춰볼 때 집행·실행력을 검증받은 외청장의 중용은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대전청사에서는 ‘제4의 장관 및 차관’ 배출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능력이 인정된 현 차관뿐 아니라 첫 기관장을 맡아 맹활약하고 있는 이현재(57) 중기청장과 김용민(55·행시17회) 조달청장이 관심의 대상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행시 16회 동기… 나란히 장관급 “남다른 30여년 인연”

    행시 16회 동기… 나란히 장관급 “남다른 30여년 인연”

    ‘우리는 맞수?’ 박명재(59) 행정자치부 장관 내정자와 권오룡(54) 중앙인사위원장의 ‘질긴’ 인연이 관가에 화제다. 행정고시 16회 동기생으로 공직에 들어가 30여년간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다가 나란히 장관급에 올랐기 때문이다. 박 내정자와 권 위원장은 1975년 7월에 나란히 총무처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처음 보직을 받은 것도 같은 곳인 소청심사위원회 행정실. 이후 박 내정자는 조직파트에서 보냈다. 조직1과장과 조직기획과장 등을 거쳤다. 반면 권 위원장은 사무관과 서기관 시절을 옛 총무처 인사파트에서 주로 보냈다. 사무관 때는 인사기획과에서, 서기관 때는 청와대 파견을 거쳐 총무처 보수과장·인사과장을 지냈다. 옛 총무처 업무가 크게 인사와 조직으로 나눠지는데, 서로 영역을 나눠 전문성을 키워온 것이다. 두 사람은 때론 경쟁하고, 때론 호흡을 맞추고, 때론 보직을 물려주는 ‘끈끈한 사이’였다. 박 내정자가 1993년 1월 총무처 공보관을 맡았고,1년 뒤 권 위원장은 그 자리를 이었다. 박 내정자가 중앙공무원교육원 교수부장으로 있다가 대통령 비서실로 발령나자 권 위원장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이 두 건만을 보면 권 위원장이 한발 늦는 것 같지만 공직 생활 전체적으로는 좀더 순탄했던 편이다. 권 위원장은 행자부 감사관, 행정관리국장, 충남도 행정부지사, 대통령비서실 비서관, 행자부 차관보, 차관 등을 지냈다. 초기에 인사쪽에 몸담았지만 후반기 조직·지방행정 쪽에서 일했다. 지난 8월엔 임기 3년의 중앙인사위원장을 맡았다. 박 내정자는 대통령 비서실 근무 경력이 많다. 경북도 행정부지사를 거쳐 행자부 기획관리실장으로 복귀했지만, 몇 개월 뒤 1급 일괄사표 방침에 따라 사표를 냈다가 중앙공무원교육원장(차관급)으로 컴백했다. 차관 시절엔 권 위원장이 행자부에서, 박 내정자가 인사위 쪽에서 일하다 장관급이 되어서는 다시 영역을 바꾸어 일하는 셈이다. 권 위원장은 박 내정자에 대해 “기획력, 문장력, 순발력, 창의력 등 문무를 겸비한 분”이라면서 “직원관리나 대외 교섭 등 리더십이 뛰어나다.”고 평했다. 박 내정자도 권 위원장에 대해 “전문성이 뛰어나고 직원들과 친화력이 좋다. 장점이 많은 분으로 앞으로 잘 협력하고 조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자이툰 절반 감축 파병은 1년 연장

    정부는 24일 청와대에서 장관급 안보정책 조정회의를 열고 이라크 아르빌에 파병 중인 자이툰부대의 규모를 절반으로 줄이되 파병기한을 연장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현재 2330명 규모의 자이툰 부대를 1200명선으로 줄이면서 1년 연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나머지 자이툰 부대원 1100여명은 내년초 철수하게 된다. 정부는 이같은 방침을 바탕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재가와 당정협의 및 국무회의를 거쳐 국회에 파병연장 동의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열린우리당이 전날 제출을 요구한 자이툰부대 철군계획서와 관련,“규모 감축과 파병기한 연장을 토대로 작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파병기한을 1년 연장하지만 이라크 현지 사정등 동향을 봐가면서 추가 철군 여부 등을 자이툰 부대의 파병 목적에 부합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이재정 “남북관계 개선 핫라인 추진”

    이재정 “남북관계 개선 핫라인 추진”

    이재정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17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의 인사청문회에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핫라인’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열린우리당 장영달 의원이 “남북간 핫라인이 마비돼 있다. 핫라인이 있어야 남북간 충돌을 피할 수 있다.”고 지적한 데 대해 “공감한다. 그런 방향으로 추진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이 후보자는 정부의 유엔 대북인권결의안 찬성방침에 대해 “유엔 사무총장을 배출한 국가로서 전세계 국가의 보편적 인권을 위해 책임질 필요가 있다.”면서도 “그러나 대북관계가 손상되지 않도록 보완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열린우리당 최성 의원이 남북장관급회담 재개 의사를 묻자 “조만간에 열릴 수 있으리라 보고 적절한 통로를 통해 북측에 의견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쌀·비료 등 인도적 지원은 6자회담 결과를 보면서 검토하겠지만 국회에서 합의해 주면 재개할 수 있다.”고 답한 뒤 “이산가족 상봉 재개는 남북 신뢰구축을 위해 가능한 한 빠른 시간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사업 존폐논란에 대해서는 “남북간 긴장완화와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중요하다.”며 지속의지를 표명했다.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북핵실험 이후 대북 포용정책 지속 여부와 남북관계 개선방안을 집중 질의했다. 반면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 후보자의 내정을 청와대의 ‘코드·보은인사’로 규정하고 사상적 편향성을 물고 늘어졌다. 열린우리당 임종석 의원은 “핵실험으로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일관된 원칙이나 입장이 변화된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최성 의원은 “북한 인권결의안에 찬성 의사를 밝힌 것이 6자회담 성사와 북핵폐기의 장애가 되면 안 된다.”고 주문했다. 이 후보자의 전문성 부족을 거론하며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장직을 겸임하면 안 된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 후보자가 2002년 대선 때 기업으로부터 10억원의 채권을 받아 전달한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력을 거론하며 전형적인 보은인사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자의 ‘부시 행정부는 북한체제 붕괴유도 정책을 포기해야 한다.’는 등의 과거 발언에 대한 질책도 쏟아졌다. 한나라당 박진 의원은 ‘북핵용인’ 발언과 ‘북한 2차 핵실험 필연’ 발언을 거론하며 “이 후보자는 정치적 중립과 전문성은 물론 이념적 균형까지 상실했다.”고 몰아세웠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미국이 6자회담 틀에서 북·미 양자회담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말이지, 반미적인 발언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무소속 정몽준 의원이 “6·25 전쟁이 북침이냐, 남침이냐.”고 질문하자 처음에는 “여기서 말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말한 뒤 추궁이 계속되자 뒤늦게 ‘남침’이라고 대답했다. 특히 ‘핵우산’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는 정 의원의 질의에 충분한 답변을 하지 못해 “청문회에 나오면 사전에 공부를 하고 나왔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핀잔을 들었다. 전광삼 구혜영기자 hisam@seoul.co.kr
  • 韓·美 “6자회담때 核군축논의 배제”

    한·미 양국은 7일 서울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제1차 차관급 전략대화를 갖고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유명환 외교부 제1차관과 니컬러스 번스 미 국무부 차관은 이날 전략대화를 마친 뒤 공동 언론발표문을 통해 “안보리 결의 1718호의 완전하고 효과적인 이행을 통한 국제사회의 일치된 목소리를 견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정부 당국자는 “6자회담이 회담을 위한 회담이 돼서는 안 되며, 실질적인 진전이 있도록 하자는 데 양측이 공감했다.”면서 이를 위해 한·미·일 등이 주도면밀하게 전략을 마련키로 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전략 마련의 필요성과 관련,“북한이 만약 핵보유국 위치를 전제로 군축회담을 주장할 경우 6자회담 정신에 위배되고, 국내·국제적 지지에도 악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핵 실험을 한 이후, 국제사회의 인내심이 적어졌기 때문에 실질적인 성과 도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북측이 ‘핵군축 회담’이나 ‘BDA 문제’등을 들고 나오지 않도록 하는 사전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1월19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급 전략대화의 후속 협의 채널로 출범한 이날 회담에선 유엔 안보리 결의가 추진 중인 이란 핵문제도 논의됐으며, 우리 정부는 “북한 핵불용이란 입장에서 이란 핵문제도 똑같이 해나가겠다.”는 원칙을 설명했다. 차관급 전략대화와는 별도로 박인국 외교부 외교정책실장과 로버트 조지프 국무부 군축담당 차관도 이날 회동,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 이행방안 특히, 핵·미사일·대량살상무기와 연루된 인물·단체를 규제하는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 오는 18∼19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에 한·미 정상차원에서 지속 협의하기로 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번스美차관 한·중·일 순방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김수정기자|한국과 미국은 오는 8∼10일로 예정된 니컬러스 번스 미 국무부 정무차관의 방한을 계기로 9일 서울에서 차관급 전략대화를 갖는다고 외교통상부 당국자가 3일 발표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제1차관과 번스 차관은 6자회담 재개 합의에 따른 후속대책을 협의하고 양국 및 국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이 당국자는 말했다. 한·미 차관급 전략대화는 지난 1월19일 워싱턴에서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간에 열린 한·미 장관급 전략대화 때 후속 협의 채널로서 합의됐다.번스 차관과 함께 방한할 것으로 알려졌던 로버트 조지프 국무부 군축 및 국제안보담당 차관은 이번에 방문하지 않는다고 당국자는 밝혔다.dawn@seoul.co.kr▶관련기사 4면
  • [6자회담 복귀 합의 이후] 새달 중반 유력… 실무회의 우선 개최 할수도

    간신히 재개에 합의한 6자회담은 언제 열릴까.‘조속히 하자.’는 얘기가 대세를 이루지만 회담 관계국간 택일에 대한 얘기는 아직 구체적이지 않다고 한다. 여러 정황을 볼 때 본회담은 12월 초 또는 중반이 유력해보인다. 중국이 지난 10월31일 북·중·미 3자회동에서 제의한 비공식 6자회담은 중국측이 강하게 주장할 경우 11월 말 열릴 가능성도 있다.10여개월의 공백을 감안, 사전조율을 위해 필요성이 있다는 차원이다. 그러나 현재로선 효용성 면에서 부정적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어서 장담은 할 수 없다는 게 정부측 생각이다. 북한이 지난번 남북장관급회담 때 ‘선군정치’를 언급, 이후 남북관계에 악영향을 끼친 것처럼 자칫 본회담 판까지 깨지는 상황도 배제하지 못한다는 우려다. 공식 회담은 현재로선 미국의 추수감사절(11월23일)과 크리스마스 사이가 될 가능성이 높다. 본회담에 앞서 차석대표간 실무회의나,9·19 공동성명 이행을 위한 분과별 실무그룹을 미리 만들어 볼 수도 있지만 본회담 언저리에서 회담 상황을 보면서 하나씩 분과별 실무그룹을 만들어 나갈 공산이 크다. 실무그룹 회의는 큰 틀의 합의가 있은 뒤 구체성을 띨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주목받는 금융제재를 위한 실무그룹은 북·미간 별도 논의사항이다. 양측에서 어떤 인물들이 수석대표를 맡을지는 아직 논의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미국의 경우 북한의 위폐제조 및 돈세탁 등 불법활동에 따른 금융문제를 직접 다뤄온 재무부의 테러금융 담당 관리가 수석대표가 될 가능성이 높고, 북측의 경우 외무성 인사가 맡을 가능성이 있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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