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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장거리미사일 개발 북­중­러서 기술 지원”

    ◎이란 반체제 인사 폭로 【워싱턴 AFP AP 연합】 이란은 북한,중국 및 러시아의 지원을 받아 최근 장거리미사일 모의발사 실험을 했으며 연내 실제 발사실험을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이란 반체제인사들이 7일 밝혔다. 이들 인사들은 화학무기를 장착할 수 있는 이 미사일은 사정거리가 1천400㎞로 이스라엘,터키,사우디아라비아와 중동의 대부분 지역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 정보기관 관계자 등 전문가들은 이란이 실전에 배치할 수 있는 장거리미사일을 개발하는데는 앞으로 2∼10년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이란전국위원회에 속한 이들 인사들은 이날 워싱턴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란이 북한과 중국의 전문가들로부터 직접 기술지도를 받아 ‘샤바브 3’이라고 명명한 미사일 15기를 제조중이라고 주장했다. 워싱턴과 파리에 본부를 두고 있는 반이란전국위원회는 최근 친미 제스처를 취한 모하마드 하타미 이란 대통령의 인터뷰를 CNN이 이날 방송하는 것에 맞춰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사실을 폭로했다.이 위원회의 알리레자 자파르자데 외교분과 위원장은 “북한과 러시아 관계자들은 기술적으로 직접 지도를 하고 있으며 러시아는 보다 개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파르자데는 “이란정권 내부의 정통한 소식통들의 정보”라며 “수십명의 북한 및 중국인 미사일 기술자들이 수도 테헤란 인근의 헤마트 미사일산업단지에서 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중 겨냥 장거리미사일/인도,개발계획 재개

    【뉴델리 AP 연합】 인도는 국제적인 압력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륙 깊숙한 지역까지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탄도미사일 개발을 재개할 방침이라고 물라얌 싱 야다브 국방장관이 31일 밝혔다. 야다브 장관은 국회제출 문서를 통해 “애그니 개발계획을 중점추진키로 결정했다”고 말해 최근 수주간 제기돼온 애그니 개발재개를 처음으로 공식 확인했다.
  • 식량난 불구 군비증강 박차/화학무기 5천t 보유… 생산시설 8곳

    ◎장거리미사일 「대포동」 개발에도 주력 북한이 미증유의 식량난에도 불구,대량살상 무기를 중심으로 한 군비증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그중에서도 북한은 특히 화학무기와 미사일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학무기와 관련,유종하 외무장관은 지난 6일 국회 통일외무위에서 『북한은 연간 약 5천t의 화학무기 생산능력을 갖고 있으며 현재 보유량만도 약 5천t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화학무기는「소리없는 살육」을 자행하는,인간이 개발한 것중 가장 잔인한 무기로 꼽힌다.이때문에 이 무기의 개발 생산 비축 교역 사용을 금지하자는 화학무기 금지협약(CWC)이 지난 93년 체결돼 75개국이 비준한 가운데 지난달 29일 발효됐다.그러나 북한은 『우리에겐 화학무기가 없으며 그런 것을 개발 사용 저장하는데 반대한다』는 선언만 해놓고 지금껏 가입은 거부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이미 1960년대부터 아오지 청진 만포 신흥 함흥 신의주 안주 순천 등 8곳에 화학무기 생산시설을 갖추고 최근 그 생산량을늘려왔으며 평양 이남 6곳에 보관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화학무기 탑재가 가능한 중거리 미사일 「노동1호」의 경량화에 성공했다는 외신이 나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북한이 최근 서부지역 미사일공장에서 사정거리 1천㎞인 「노동1호」의 탄두 중량을 1t에서 수백㎏ 수준으로 낮췄음을 미국 첩보위성이 확인했다는 것.미군사소식통들은 「노동1호」가 가벼워졌더라도 아직 핵탄두를 탑재하기는 어렵지만 화학무기는 탑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그뿐 아니라 북한은 이미 남한을 주공격 대상으로 하는 사정거리 5백㎞이하의 스커드 미사일 등은 양산체제를 갖추고 중동지역에 연 4억불이상을 수출하고 있고 사정거리가 2천∼3천㎞에 달하는 장거리 미사일 「대포동」1,2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보도되고 있다.이밖에도 근래 170㎜ 자주포 120여문과 240㎜ 방사포 140여문 등을 생산,전방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장거리포들은 최초 진지에서 이동하지 않고도 우리의 수도권과 주요 도시,전략표적 등에 대한 공격이 가능한 것들이다. 북한이 심각한 식량난에도 불구,이처럼 화학무기와 미사일 증강에 힘쓰는 까닭은 자명하다.아직도 군사력만이 체제수호 및 대남적화전략을 추진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는 망상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데다 미북간의 제네바 합의에 따라 핵무기 개발을 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 일,한국 해·공군력 증강 우려/동아시아전략개관 발간

    ◎“F16첨단장비 일 FSX기 버금”/북 장거리미사일 위협 아직 미지수 일본 방위청의 방위연구소가 28일 펴낸 동북아시아 지역의 안보 군사정세를 분석한 연차보고서 「동아시아전략개관 1996∼97」에서 한국의 방위력증강에 강한 우려를 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방위청이 지역정세를 분석 평가한 보고서로는 처음 발간한 이 보고서는 『한국이 해공군 전력 증강에 힘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는 일본을 의식한 것은 아닌가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한국이 120기를 도입하고 있는 미군의 F16 전투기(72기는 라이센스로 국내생산)가 최신의 공대공 미사일과 전자전장비를 탑재하고 있어 일본의 FSX에 가까운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해군증강계획은 한국의 해군이 외양형 해군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북한의 미사일 개발과 관련,이 보고서는 대포동 미사일등 사정거리 1천500㎞이상의 미사일 개발에 대해 위험성이 지적되기도 했지만 개발단계에 대해서는 불명확한 점이 많으며 계획단계에 그치고 있는 것이라는 견해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 다연장 로켓발사 시스템 포함/6억2,400만불어치 대한 판매

    ◎미 국방부 의회에 통보 미 국방부는 한국에 다연장 로켓발사시스템(MLRS) 등을 포함한 6억2천400만달러 상당의 무기를 판매키로 하고 그 계획을 미의회에 통보했다고 10일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MLRS의 한국 공급은 최초로 이뤄지는 것이라고 밝히고 이 시스템은 29기의 발사대와 111기의 육군 전술미사일 및 54대의 차량으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또 MLRS는 지대지 미사일로 한국의 구입 요청은 북한이 개발중인 장거리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며 이의 공급은 우방인 한국의 안보체제를 강화시키게 돼 미국의 대외정책과 국가안보에도 기여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 한·미 사정거리제한협정 무시/한국,장거리미사일 독자개발

    ◎워싱턴타임스 보도 한국은 최근 미사일의 최대사정거리를 112마일로 제한하는 미국과의 협정(79년)을 무시하고 이보다 긴 사정거리를 갖는 미사일을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미 워싱턴타임스가 2일 보도했다.
  • 정부,「사정거리 확대」 요구할듯/한­미 「미사일 3차협상」 전망

    ◎북·일·중·러 등과 이해얽혀 입장신중/미 “각서개정 불필요” 소극적 자세 유지 한국과 미국간의 「미사일 양해각서」를 개정하는 문제는 양국뿐만 아니라 북한과 일본,중국,러시아,그리고 군축과 관련한 국제기구 등의 이해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사안이다. 정부는 79년 주한미군이 보유하던 「나이키 허큘리스 1」 지대공 미사일을 이관받으며 미사일 기술 이전을 미국에 요청했다.미국은 나이키 허큘리스의 사정거리인 180㎞이상의 미사일은 개발하지 않겠다는 보장각서를 받아내고 기술을 줬다.정부는 90년대 초 지대지 미사일인 「나이키 허큘리스 2」를 개발하면서 역시 미국에 기술이전을 요청했다.지대지 미사일은 공격용으로도 사용이 가능해 미국은 다시 반대를 했다.정부는 기술을 받기 위해 또다시 미국에 미사일개발과정에서 미국의 통제를 강화할 수 있는 일련의 보장각서를 전달했다. 95년말 미국은 국제적인 미사일 비확산기구인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로 한국을 끌어들이기 위해 처음 한국과 미사일양해각서 개정을 위한 협의를 가졌다.양해각서를 사정거리 300㎞,탄두중량 500㎏인 MTCR수준에 맞추기 위한 것이었다.당초 미국은 국제적인 비확산차원에서 한국의 미사일 문제를 다뤘기 때문에 한미 양국의 첫 협상대표도 군축을 담당하는 유엔국장이 맡았다.미국은 그러나 노동1·2호,대포동 등 북한의 미사일 기술 개발이 강화되면서 이를 통제하기 위한 미·북 미사일 회담의 필요성을 느꼈다.이에따라 한국의 미사일 개발을 다시 양해각서 수준으로 제약하려 하고 있다.미국은 이제 한미 미사일 문제를 국제적 군축차원이 아니라 계속 양자관계에서 제한하려 하고 있다.미국은 한미 연합방위체제가 억지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한국의 독자적인 미사일 개발은 불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론적으로 말하면 정부가 미국과의 양해각서를 폐기하고 러시아 등 다른나라에서 미사일 기술을 받을 수도 있다.그러나 한미연합방위 체제를 고려하면 이는 최악의 선택이다.정부는 또 장기적으로 통일과정까지 염두에 두면,한반도가 핵이나 화학무기,장거리미사일 등을 보유할 경우 일본,중국,러시아 등이 잠재적 위협으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해질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이에따라 정부는 군사적 목적을 배제하고,민간 기술용 로켓을 개발한다는 차원에서 미사일 사정거리 확대를 요청한다는 방침이다.그러나 민간용 로켓과 군사용 미사일 기술은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미국은 계속 보장각서 개정에 소극적이다.
  • 북은 전쟁준비… 우리는…(사설)

    북에서 온 두명의 북한 군인은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가 직면한 군사도발위협이 얼마나 코앞의 일이며 현실적인 것인가를 재확인시켜주었다. 정탐과 파괴를 위해 잠수함을 타고 침투했다가 생포된 무장공비 이광수(북한군 상위),감시와 탄압이 지겨워 총탄세례속에 총상을 입은 채 자유를 찾아 휴전선을 넘어온 곽경일 중사.남으로 온 경위는 정반대였지만 두 사람이 전하는 메시지는 바로 오늘 이 시점 북한이 적화통일을 위한 기습전준비에 얼마나 골몰하고 있는가를 알려주는 경고였다. 대남침투를 위한 대형잠수함 건조와 침투부대 증강,군사정보 수집을 위한 끊임없는 간첩남파,1천리 산악행군등 강훈을 통한 특수전 요원양성 및 실전훈련 등 북한군은 김정일의 명령만 떨어지면 언제고 도발할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증언이다.물론 이들의 증언이 아니더라도 장거리미사일 실험,최신형 미그전투기 30대 증강 및 전진배치등 최근 북의 군사력 증강동향을 모르는 바 아니다.악화일로의 국제여건과 경제상황 등으로 1∼2년내 기습전을 시도하지 않으면자멸밖에 길이 없다는 군부의 판단에 따른 조치다. 문제는 우리 국민의 상황인식이다.벼랑끝에 내몰린 저들이 마지막 남은 무력의 이빨로 국면전환을 노리고 있음이 분명한 데도 우리국민은 시큰둥한 자세다.공비침투를 자작극이라 하는 자가 없나,한 사기꾼과 이에 우롱당한 정신나간 전직장관 얘기로 안보문제는 뒷전으로 밀려난 실정이다.밥그릇싸움 결과 위기에 처한 경제는 아랑곳없이 사치와 과소비에 노름판 해외여행까지 성행하는 현실이다. 안보는 정부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죽으나 사나 하루빨리 한판(전쟁) 벌이는 게 낳겠다는 인민의 생각,명령만 내리면 육탄돌격을 하겠다는 자폭정신이 북의 가장 강한 무기』라는 이광수의 증언을 국민은 되새겨보아야 한다.
  • 「노동1호」와 우리의 대응(사설)

    북한의 중거리미사일 노동1호 발사실험 움직임이 한반도와 동북아를 긴장시키고 있다.북한의 이번 움직임은 잠수함 침투사건과 관련하여 남한에 대해 백배천배 보복하겠다고 위협하던 끝에 나온 것이어서 결코 가볍게 보아 넘길 일이 아니다. 우리도 단호히 대응하여 북한의 위협을 봉쇄해야 할 것이다. 북한의 노동1호 발사실험은 동해에서 실시될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들의 가상 목표가 남한이 분명한 이상 우리로선 좌시할수 없는 도발이라고하겠다.노동1호의 사거리는 1천㎞ 이상이라고 한다. 한반도전역은 물론 일본·러시아·중국까지 사거리 안에 두고 있다. 정부는 북한과 미사일회담을 추진중인 미국은 물론 이들 3개 주변국과도 공조체제를 갖추어 북한의 위협을 근원적으로 제거해 나가야 할것이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15일 북한에 대한 의장명의의 경고성명에서『한반도에서 긴장을 고조시키거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행위를 하지 말것』을 촉구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북한이 노동1호의 발사를 강행한다면 유엔의 평화유지노력에 대한 정면도전으로 간주하지 않을 수 없다.따라서 국제사회는 북한이 「비싼 대가」를 치르도록 실절적인 제재조치를 강구해야 할 것이다. 북한 미사일 대처문제와 관련하여 우리는 다음사항들이 미국정부에 의해 진지하게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첫째,한국이 북한의 움직임에 기민하게 대처할수 있도록 한·미 정보교류공조체제가 확실하게 유지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강행되면 팀스피리트훈련 재개가 즉각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북한의 군사적 모험주의엔 군사적으로 대응하는 길밖에 없다. 셋째,북의 미사일위협에 대처하여 미국은 한국에 방어용 패트리어트미사일구입을 종용할게 아니라 한국의 독자적인 중·장거리미사일 개발을 양해해야 할 것이다.
  • 중 군사력 현대화로 급성장/미 포퓰러 사이언스지 보도

    ◎연 450억불 들여 러 무기 구입·신병기 개발/미사일 공격망 확충… 동아주둔 미군 위협 경제성장의 이면에 가려 이렇다할 주목을 받지 못해온 중국의 군사력이 꾸준한 러시아로부터의 무기구입과 자체개발을 통해 미사일등 일부 분야에 있어서는 동아시아에서 미군사력에 필적할 정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미과학잡지인 「포퓰러 사이언스」 8월호가 16일 보도했다. 사이언스지는 3백만 대군의 중국 인민해방군이 아직도 대부분 노후된 장비로 전반적인 군사력 열세를 벗어나고 있지는 못하지만 연간 최고 4백50억달러에까지 이르는 방위비의 투입하에 2010년을 목표로 하고 있는 군현대화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비밀리에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현재 아무도 중국군의 정확한 능력을 알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군사력 증강의 목표는 1차적으로 대만점령능력 구축이며 그 다음으로는 남중국해등 서태평양에서 자국이익을 보호할수 있는 대양해군 육성에 있다고 밝힌 이 잡지는 지난 3월 대만에 대한 무력시위는 1차목표의 달성을 의미했다고분석했다. 중국의 대만점령계획은 자체개발한 동풍(DF)미사일과 러시아제 수호이27전투기및 핵잠수함,그리고 미사일탑재 구축함들을 이용해 순식간에 4단계로 진행하는 것으로 돼있다.첫단계는 미사일·전투기·잠수함의 대만해협 집중,두번째 단계는 대만주변의 해상봉쇄 및 민항기 회항,세번째 단계는 대만내 비거주지역에의 미사일공격 및 대만해협내 도서 점령,마지막 단계는 대만내 공항및 군사시설등에 대한 미사일 집중공격을 통해 대만의 항복을 받아낸다는 것이다. 현재 중국 미사일시스템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DF는 1천1백마일 사정거리의 DF­21과 DF­25,3백75마일의 DF­15,지근거리의 DF­11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대만공격에 주로 사용될 DF­15의 경우 미사일 비행시 탄두가 작아져 이동하기 때문에 대응공격이 불가능해 최근 대만이 구축한 패트리어트 미사일 방어망은 무력화될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또 장거리미사일개발도 두드러져 현재 미국까지 도달할수 있는 핵탑재 대륙간탄도탄(ICBM)으로 알려진 DF­5를 최고 15기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 공군폭격기로는 자체개발한 초음속 가변익 전술폭격기인 홍­7을 비롯,러시아 이스라엘과 함께 개발한 J­10,미그­21을 개량한 F­811M등에 러시아에서 들여온 72대의 수호이27기등이 있다. 한편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해군력은 중국이 개발한 한(Han)급 핵공격잠수함 6척과 12개의 핵미사일을 탑재하는 2척의 하(Xia)급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대지미사일을 탑재하고 4천마일의 항속거리를 갖는 3척의 장후(Jianghu급 구축함,또한 주로 대만봉쇄에 사용될 지대지및 지대공미사일의 동시장착이 가능한 17척의 루다(Luda)급 구축함등이 주장비를 이루고 있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 북 댓가 요구로 성과 불투명/미·북 미사일회담 워싱턴입장과 전망

    ◎미 “북한 미사일 동북아 최대위협 요인”/MTCR 가입 유도·화학무기도 거론 핵문제에 이어 북·미 직접협상의 제2라운드로 불리는 미국과 북한간의 미사일회담에 나선 미국측의 의도는 북한이 보유 또는 개발중인 미사일의 감축 및 중단,북한의 제3국에의 미사일 관련 수출 억제로 크게 나누어 볼수 있다. 94년 핵동결의 대가로 2기의 첨단경수로등 50억달러가 넘는 경제적 이익을 챙긴바 있는 북한측은 이번 미사일협상에서도 핵협상에 못지않는 경제적 보상을 기대하고 있다.이같은 북한의 보상전략은 역시 곧이어 진척될 미군유해송환협상에서도 그대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결국 미국과의 직접협상을 통한 정치적 장래보장및 경제난 타개를 노리는 북한측 입장과 북한의 미사일 동결로 동북아를 비롯한 중동의 안보상황을 개선시키겠다는 미국측의 입장은 쉽게 맞아 떨어질것 같으면서도 그 전제조건등 수많은 장애물들이 놓여 있어 쉽사리 결말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초 미국무부가 제의,평양측이 원칙적 동의를 밝혔던 미사일회담이 이같이 늦어진 것은 북한측이 회담날짜와 장소를 확정짓기 전에 미국의 경제제재완화를 선행조건으로 내세우는 이른바 연계전략으로 나왔기 때문이다.이에대해 미국측은 미사일 판매와 재래식무기의 전방배치,테러리즘,남북대화재개,미군유해송환 등에 어떠한 진전이 없을시 더이상 추가경제완화는 없다는 강경한 입장으로 맞섰다.이번 회담날짜와 장소가 미국무부에 의해서도 마지막까지 확인이 안된 것도 최근 한·미정상회담에서 제의된 4자회담에 대한 입장정리등 북한측의 망설임 때문이었다는 것이다. 최근 미국방부가 발간한 대량살상무기의 확산에 대한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미사일을 비롯한 NBC(핵·생물학·화학무기)의 대량비축으로 동북아가 가장 위험한 지역으로 평가되고 있다.미사일의 경우 현재 사정거리 3백㎞와 5백㎞인 스커드B와 스커드C를 보유하고 있으며 93년 5월 실험을 마친 사정거리 1천㎞의 노동미사일이 곧 생산단계에 와있고 1천5백㎞와 4천㎞의 대포동1호와 2호가 새롭게 개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들의 성능에 대해서는미국내에서도 엇갈린 분석이 나오고 있다.클린턴행정부의 국가정보평가(NIE)는 『향후 15년내에 미본토를 위협할 장거리미사일의 개발은 없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는데 대해 일부에서는 미본토까지 위협 가능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제임스 울시 전 CIA국장,플로이드 스펜스 공화당의원 같은 이는 『클린턴행정부에 의해 북한 미사일에 대한 정보가 정치적으로 축소 이용되고 있다』고 비난하고 나설 정도다. 또한 이들 미사일과 그 기술은 이란 시리아 등 중동국가들에 주로 수출되어 지역안보 위협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최근에는 베트남과 UAE(아랍에미리트연합)등에도 판매교섭을 벌이는등 미사일 수출은 현재 북한의 유일한 외화벌이 수단이기 때문에 날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특히 그동안 거론돼오지 않던 1천여t에 달하는 화학무기와 북한내 이들 무기의 배치등에 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 상당한 기대 또한 갖게 하고 있다. 결국 미국의 최종적인 목표는 북한을 MTCR(미사일수출통제체제)에 가입시키는것이다.3백㎞를 초과하는 미사일 및 관련부품 수출을 막는 국제적인 수출통제기구인 MTCR에 가입될 경우 미사일수출이 전면 금지될수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막대한 외화벌이를 포기해야 하는 북한측에 어떤 형태로든 보상은 불가피하기 때문에 제2의 핵협상 형태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 현실화된 북의 미사일 위협(사설)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는 보도는 우리를 또다시 우울하게 한다. 미국방부는 11일 발표한 「전세계 대량파괴무기 확산」에 관한 최초의 보고서에서 북한이 이미 지난 93년에 비행실험을 마친 사정거리 1천㎞의 「노동」미사일을 개발중에 있으며 사정거리 1천5백∼4천㎞의 「대포동」미사일도 설계중에 있다고 확인해주고 있다. 북한이 옛소련의 기술지원을 받아 일찍부터 미사일 개발에 주력해왔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북한이 중동 등지에 스커드미사일 부품및 완제품을 수출해왔으며 장거리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는 보도도 새로운 것은 아니다.그러나 북한이 장거리미사일을 실전용으로 개발완료단계에 들어갔다는 미 국방부의 확인은 우리에게 구체적인 위협으로 와닿는다. 북한의 미사일 개발능력이 그만큼 정교해졌다는 점도 중요하지만 사정거리 1천㎞면 남한의 전지역은 물론 일본의 대부분 지역까지 사정권에 들어간다는 사실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이는 필연적으로 동북아에 새로운 군비경쟁을 부채질할 위험을 수반하기때문이다. 북한의 미사일위협은 핵위협과 같은 차원에서 마땅히 제거되지 않으면 안된다.북한과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문제와 관련해 이달내 미사일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져 있다.북한의 미사일문제로 북한과 미국이 또 마주 앉는 것은 이 회담이 제네바핵회담의 연장선에서 추진된 때문이란 설명이다. 누가 하든 현존하는 북한의 위협을 줄이는 일이라면 마다할 일은 아니다.그러나 북의 미사일문제가 핵회담 때처럼 미국 일방적으로 추진돼 우리가 소외감을 갖는 일이 다시 없기를 바라 마지않는다. 북한의 미사일 위협은 한국은 물론 일본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이 문제만은 한·미·일 3국간 충분한 협의를 통해 원만히 풀어 나가도록 공조해야 한다.원칙론을 말하면 북의 미사일문제는 남북한간 군축차원에서 해결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 DMZ 긴박대치­클라크 전 미 국무차관보 인터뷰

    ◎「남 위협카드」로 내부위기 모면 속셈/오판 못하게 한·미 공조 확고히 다져야/체제변화 징조… 통일 앞당겨질 가능성 동아시아 안보전문가인 윌리엄 클라크 전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는 북한의 정전협정준수 포기,공동경비구역 중무장 병력투입 사태 등과 관련,8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이 한국과 미국의 결의와 확고부동한 의지에 「틈」이 있다고 잘못 판단할 때 전쟁의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미국의 일본협회 회장이기도한 그는 또 『이번 사태는 북한의 변화 조짐을 나타내는 것으로 한반도 통일 과정에 긍정적인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다음은 인터뷰 내용. ­북한의 진정한 의도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북한은 워낙 비밀스러워 어떤 사안이든 그들의 진정한 의도를 꼭 집어 말하기가 다소 어렵다.그러나 북한 정권이 지금 아주 심각한 곤경에 놓여있는 것만은 틀림없다.북한 지도부는 주민들을 먹여살릴 식량을 구하느라 전 세계를 기웃거리고 있다.이처럼 절망적인 상황에 빠진 나라가 상황이 그다지 변하지 않은 때에 호전적으로 나오는 것이 대부분의 세계인에겐 이상하게 비쳐질 것이다.그러나 이런 자세를 취할 때만이 일이 제대로 풀리더라고 지금의 북한정권은 굳게 믿고 있는게 틀림없다.지난번 핵확산문제 때 북한은 전쟁 위협을 을러댔는데 결국 경수로 2기와 상당량의 석유를 받게 됐던 것이다.미국과의 평화협정을 원하고 있는 북한이 지금 또다시 「위협 카드」를 사용하고 있는 중이다.평양 지도자들은 주민들에게 북한이 아직도 세계적으로 만만찮은 나라로 여겨지고 있다는 걸 알려주기 위해 또다시 미국과 한국에게 맞서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이 없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위험하지만 오랫동안 북한이 써먹어온 게임방식이다.하지만 주민들을 제대로 먹이지 못하는 정부는 필연적으로 신뢰성의 위기에 봉착하게 된다. ­이번 사태는 자칫 전쟁으로 연결될 수도 있지 않겠는가. ▲그동안 북한이 구축해온 병력과 무장을 감안하면 전쟁 가능성을 경시한다는 것은 신중한 태도가 아니다.그렇긴 하나 국민들의 생활수준을 향상시키지도,국민들에게식량을 제대로 공급하지도 못하는 경제체제의 나라는 결코 일등가는 군사력을 보유할 수 없다는 것이 나의 지론이다.현재 체첸반군과 싸우고 있는 러시아군의 실상이나 걸프전 당시의 이라크군 전투력을 잠깐만 살펴봐도 실전에서 잘 싸우는 군사력을 갖는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금방 알 수 있다.이같은 교훈을 불쌍한 북한주민과는 달리 CNN방송을 마음대로 볼 수 있는 북한지도층이 깨닫지 않았을 리 없다.한국인은 본래 자살 성향이 별로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쟁이 의도적으로 고취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북한은 싸워봤자 질 것이 확실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하지만 미국과 한국 두 나라의 확고부동한 의지와 결의에 관한 북한의 오판이 전쟁을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할 수도 있다.앞으로 수개월 미국과 한국은 어떤 오판의 소지도 없도록 정책의 공조체제를 굳건히 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것이다. ­한반도 통일과정에서 이번 사태가 어떤 작용을 하겠는가. ▲세상모르는 낙관주의자로 치부되더라도 나는 북한의 이번 행위는 오히려통일의 가능성을 한층 높여주는 신호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모든 것이 제자리에 고정됐던 과거에는 상황이 곧 변할 것이라고 기대할 아무런 이유가 없었다.그런데 지금 북한 지도부 자체가 옛 체제대로는 현상을 유지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이고 있다.그들은 자신들의 내부적 권력장악을 굳건히 해줄 외부적 행위를 열심히 찾고 있는 중이다.현재 북한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는 옛 통제 질서의 와해를 나타내주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물론 과거에도 휴전협정과 관련된 심각한 사태가 있었다.그러나 그 협정의 근본을 흔드는 사건으로선 이번이 처음인 것이다.그래서 걱정스럽긴 하지만 현재의 사태는 종국엔 통일과 관련해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북한의 갑작스러운 붕괴 가능성은. ▲지난 수년동안 나는 대세와는 달리 북한의 조기붕괴를 전망한 소수파 중의 한사람이었다.최근 몇달새 이같은 견해가 부쩍 대중화되고 있다.한반도에서의 전쟁이 발발할 경우 갑작스런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전쟁은 물론 좀처럼 일어날 것 같지않다.하지만완전히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또 북한주민들이 들고일어나 군부와 맞서 수많은 사상자를 내면서 현 지도층을 뒤집어엎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이 시나리오는 가능성이 있지만 그다지 높다고 할 수 없다.북한정권이 내부적으로 붕괴하고,혼란이 극에 달하며,한국정부가 이 혼돈을 몽땅 떠안게 될 가능성도 있다.그럴 경우 한국 정부와 국민들에게 엄청난 부담이 될 것이다.이보다 바람직한 가능성으로 북한군대가 주민들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한국으로 탈주하는 것을 눈감아 주고 결국 통일로 이어지는 경우다.독일 통일의 실제상황을 그대로 한국에 모방했다는 지적을 받겠지만 아무튼 가장 바람직한 가능성이다.아울러 내가 보기엔 가장 가능성있는 장래상황인 것이다. ­미­북한 미사일회담의 전망은. ▲미국과 북한간의 미사일회담은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개발에 대한 미국의 우려때문에 나온 것이다.일단 개발이 완료되면 이 미사일은 테러리스트 국가로 수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이같은 염려는 상당한 근거가 있긴 하지만 지금과 같은 때 이런 회담을 갖는다는 것이 별로 마땅치 않아 보인다.핵위기 때의 경험에서 우러난 북한지도부의 사고방식에선 이 회동은 미국으로부터 양보를 얻어낼수 있는 또다른 기회에 불과한 것이다.〈워싱턴=김재영 특파원〉
  • 미,“북 미사일 수출 우려”/로드 차관보 미 하원 증언

    ◎경제난 불구 군사력 증강 계속/관계개선 위해선 조치 있어야/클린턴 「불량국」서 북 제외 시사 【워싱턴=나윤도 특파원】 미국무부의 윈스턴 로드 동아시아태평양담당차관보는 19일 『북한의 대중동 미사일수출문제등은 미·북한관계에 있어 가장 긴박한 쟁점의 하나로 이들 문제에 관해 북한측과 추가회담을 갖기를 희망 하며 미·북관계의 진전을 위해서는 이들 현안에 일부 진전이 있어야 한다』고 미정부입장을 밝혔다. 로드 차관보는 이날 하원 아태소위 증언에서 이같이 말하고 미국이 북한을 테러후원국명단에서 제외시킬 수 있도록 북한이 상응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미국이 가까운 시일내 테러후원국명단에서 북한의 제외를 신중히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로드차관보는 미국이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바라고 있으나 결코 한·미동맹관계를 희생하면서 관계개선을 추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는 북한의 재래식무기위협과 여타 대량살상무기의 수출에서 야기되는 위협에 대처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북한은 심각한 경제난에도 불구,1백만이상의 군대를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한반도를 넘어선 지역까지 위협하는 장거리미사일 및 생화학무기를 배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의회에 제출한 국방비 2천5백94억달러를 포함한 1조6천3백50억달러규모의 97회계연도 예산안에서 『미국이 핵을 포함한 대량살상무기의 확산을 저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다』면서 리비아·이란·이라크 등 「불량국」을 대상으로 언급했으나 북한은 제외했다. ◎해설/북의 핵 동결·개방 등 긍정효과 기대/“정책난조 미 정부 신뢰 실추” 우려도 북한과의 본격적인 관계개선을 시도하려는 미국의 노력은 최근 테러후원국·부랑아국 등 국제적으로 아덕국가의 대명사로 지칭해오던 명단에서 북한을 단계적으로 제외시켜 북한 이미지개선에 협조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지난1월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이 북한을 지칭하면서 이른바 「부랑아(Pariah) 국가」대열에서 제외시킨뒤 2월하순에는 여행경고국에서 제외시킨데 이어 클린턴 대통령이 19일 의회에 제출한 예산안 설명서에서는 「불량국가」(Outlaw States)명단에서도 슬그머니 빼버렸다.그런가하면 윈스턴로드 국무차관보는 멀지않아 테러후원국명단에서도 제외시킬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이같은 미국의 움직임은 북한을 정치적 경제적으로 명실공히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끌어내 핵동결계획의 성공적 이행은 물론 정상국가로서의 연착륙 시도를 위한 긍정적 조치라는 분석과 함께 성급한 북한달래기는 자칫앞으로북한문제의 해결을 더욱 어렵게 만들수있다는 우려도 낳고 있다. 경제적 제재조치가 뒤따르는 테러후원국명단에서의 제외는 국제경제체제 내에서의 경제개발을 위한 각종지원을 가능케하는 것으로 로드 국무부차관보가 두달전 북한의 테러비난성명을 새삼 환영하며 북한에 후속조치를 강력히 요구함으로써 미행정부가 가까운 시일내 북한의 테러후원국 제외문제를 신중히 고려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테러지원국가와는 달리「부랑아국가」나 「불량국가」는 미행정부의 후속조치가 따르는 어떤 공식 행정용어는 아니다. 미행정부가 한편으론 이같이 북한의 체면을 살려가면서도 또다른 한편으로는 북한의 군사력 증강과 대량살상무기의 수출을 우려하고 이쓴 것은 앞뒤가 맞지않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 빈틈없는 안보여야 한다(사설)

    계속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중국·대만 사태를 목격하면서 우리는 한반도의 안보상황을 되짚어보지 않을 수 없게된다. 지난 11일 육사를 시작으로 15일까지 3군사관학교 졸업식에 차례로 참석한 김영삼 대통령은 초급장교로 탄생하는 졸업생들에게 철통같은 방위태세를 갖추는데 선봉장이 돼줄 것을 당부한 바 있다.김대통령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튼튼한 안보는 군사력만으로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온국민이 굳건한 안보의식으로 무장하고 또 군에 신뢰와 성원을 보낼 때에만 확고하게 이뤄지는 것』이라고 온국민의 투철한 안보의식을 강조했다.우리는 이같은 언급이 오늘 우리가 놓여있는 안보상황과 관련한 적절한 지적이라고 평가한다. 80년대말 동구의 붕괴,뒤이은 김일성사망,그리고 흔들리는 지도체제 아래 경제난,식량난에 휩쓸린 북한 내부사정등은 우리의 대북 경계심을 위험 수준으로 해이시킨 게 사실이다.북이 남침할 힘이 있겠느냐는 안이한 생각이 우리 내부에 널리 퍼져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이같은 안이함을 경고하는 제3자의 견해를 경청해야 한다.그 대표적 예가 게리 럭 주한미군사령관의 지난13일 미 하원 증언이다.그는 북한이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는 것은 분명하나 앉아서 체제붕괴를 맞기보다 남침도발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며 따라서 북의 장거리미사일 공격에 대응할 요격미사일의 한국 배치가 필수적이라고 증언했다. 중국·대만사태를 관찰하는 제3자로서 우리는 대만 주민,특히 젊은 세대의 안보불감증,대미 안보의존 의식 팽배등에 관한 보도를 주목하게 된다.심지어 비상출동한 니미츠 미 항공모함전단을 구경하는 유람선이 등장했다는 보도도 있다.대만의 효율적 안보태세가 높이 평가받아 온 점을 감안할때 시사하는 바가 많다. 우리도 대북 쌀지원 이래 다소 혼선을 보인 대북 시각을 시급히 정리해야 한다.무신경이나 지나친 호들갑 아닌 냉철한 안보의식의 확립이 우리의 과제임을 강조한다.
  • 북한 지상군 1개 군단 증편/국방부,95∼96 국방백서 발표

    ◎총 병력 104만… 중장비 대폭 증강/식량난 불구 미사일지속 개발 북한은 심각한 경제난에도 불구,장거리미사일등 전략무기를 증강하고 있으며 전쟁준비 태세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방부가 2일 발간한 「95∼96 국방백서」에 따르면 북한은 일본·미국·태국등에 식량지원을 요청하는등 경제사정이 악화돼 있음에도 대포동 1·2호 등 신형 중장거리 미사일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특히 사거리 3백∼5백㎞인 스커드 B·C미사일은 연간 1백여기가량 생산가능하며,사정거리 2천㎞가 넘는 대포동미사일 개발을 추진중이다.또 수도권과 춘천등까지 공격할 수 있는 1백70㎜ 자주포와 2백40㎜ 장사정포를 전방에 집중배치,유사시 남한의 전략거점을 조기무력화시키는 전략을 수립하고있다. 북한 지상군의 규모는 전년에 비해 1만명이 늘어난 1백4만명이며 종전 18개이던 군단을 19개로 1개군단을 증편했으며,종전 2천5백대인 장갑차를 1백여대 늘리고 야포는 1만8백문에서 1만8백50문으로 50문을 증가시켰다. 해군지원함은 10척이 증가한 3백30여척,공군 지원기도 20여대가 늘어난 5백여대가 됐다.완전무장한 1개소대 병력을 해상침투시킬 수 있는 고속 공기부양정도 10여척이 늘어난 1백30여척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이같은 북한군사력을 남한과 비교하면 병력은 1.6배이며 야포와 전투기들은 2배에 이르는 것이다. 북한은 또 전쟁준비태세 확립을 위해 평양권에서 대규모 통합 방공훈련을 중점 실시하고 있다. 한편 백서는 보충역에 편입된 고졸이상의 학력소지자중 현역병에 지원할 경우 이를 받아들이도록 보충역의 지원제를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북,사정 1만㎞ 미사일 개발/「대포동2호」 정보 러시아서 입수

    ◎미 본토까지 공격 가능/2천년께 실전배치 할듯/정보당국 북한이 개발중인 신형 미사일 대포동 2호는 사거리가 최장 1만㎞에 이르러 미본토까지 공격할 수 있고 2000년쯤 실전배치될 것으로 분석됐다. 10일 정보당국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측으로부터 입수한 북한 지대지 미사일 관련 첩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평가됐다. 러시아가 한국측에 전달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산음동 미사일 시험장에서 대포동 1호와 2호의 연구·개발을 계속하고 있으며 최근 이 미사일의 엔진시험을 실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러시아당국은 특히 미국의 국방정보당국인 DIA가 컴퓨터 모의실험을 통해 대포동 2호의 사거리를 4천3백∼6천㎞로 추정한 것과는 달리 일부 기술적 문제를 보완하면 사거리가 9천6백여㎞까지 확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러시아측은 북한이 보완할 기술로 관성항법장치의 안정성 확보,탄두중량 조절,연료분사 장치 개발 등을 꼽았다. 북한의 대포동 2호 미사일은 16.2m짜리 추진체에 길이 16m의 노동 1호를 얹어 2단으로 추진하면서 추진체에 1천㎏짜리 탄두를 실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당국의 한 관계자는 『북한은 최근 경제난 등과는 관계 없이 대포동 2호와 같은 장거리무기 개발을 서두르고 있으며 이는 한반도 유사시,주변국의 지원을 차단하기 위한 전략적 목적 때문』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정보보고서의 파장/북 「대포동2호」 미 주요현안 대두/예상보다 긴 사거리… 작년말 엔진시험/미사일 기술통제 강화할듯 북한이 새로 개발중인 장거리미사일 대포동 2호의 사거리가 최장 9천6백여㎞에 이를 것이라는 러시아정보당국의 보고서가 한국측에 전달됨에 따라 북한 미사일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측은 지난해 2월 북한 산음동연구시설에서 대포동 2호 미사일을 처음 위성식별한 이후 이를 꾸준히 추적한 결과,이 미사일의 개발이 90년초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는 한편 지난해 12월 1차 엔진시험을 가졌음을 확인했다. 미측은 또한 대포동 2호가 최장 6천여㎞정도 사거리를 갖고 있어 태평양의 괌 정도를 위협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해 왔다. 그러나 최근 우리측에 전달된러시아측의 정보는 북한 미사일이 몇가지 보완작업을 마치면 유사시 미국 본토를 직접 공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미국의 분석치와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미측은 사실 북한에 대해 미사일보다는 핵개발 저지에 우선적으로 힘을 쏟아왔다. 미측이 지난 2년여 동안 북한핵 개발 저지에 진력한 것은 물론 비핵확산체제(NPT)연장을 위한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비록 북한이 핵을 개발하더라도 이를 공격대상지점까지 실어나를 수 있는 미사일부문에서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미측은 따라서 북한핵 문제가 일단락되면 추후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의 구축을 강조,전략무기 수송수단인 미사일 개발을 제한한다는 일련의 구상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미국이 최근 우리나라를 비롯한 각국에 MTCR가입을 강력촉구하고 있는 것도 이와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최근 북한 미사일에 대한 사거리추정이 수정될 상황에 놓이게 됨에 따라 앞으로 북한 미사일에 대한 압력수위가 점진적으로 강화될 계기를 맞게 될 전망이다. 또한 미국이 일본 등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전역미사일방어체제(TMD)구축에도 이번 러시아의 정보분석이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일본이 구상하고 있는 TMD는 일본열도안에 적어도 4곳의 레이더기지를 신설,미사일공격이 가해지면 일본 상공에 접근하기 전에 패트리어트나 에린트(ERINT)등 요격용미사일로 장거리미사일을 공중에서 「잡는」 시스템이다. 결국 북한 미사일은 앞으로 한국과 일본 등 동북아 국가는 물론,미국에까지도 중요한 현안으로 대두될 전망이다.
  • 북 대량살상 무기/국제적 통제 모색

    ◎공외무 「미사일개발 추진」 발언배경/“180㎞이상 개발 금지” 「한­미규제」 폐기/300㎞까지 가능한 MTCR 가입 검토 공로명 외무장관이 지난 10일 국회에서 『한미 지대지미사일 개발규제를 폐기하는 대신 미사일기술통제제도(MTCR)가입을 검토하겠다』고 언급함으로써 장거리미사일 규제 문제가 앞으로 한반도와 관련된 주요 군사이슈로 대두될 전망이다. 한미 지대지미사일 개발규제는 79년 한국측이 현무미사일 개발에 착수하자 미국측이 기술을 이전하면서 체결을 요구,90년 실무과장선에서 맺어졌던 것으로 사거리 1백80㎞이상의 미사일을 개발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사거리 1백80㎞의 제한은 서울에서 평양을 직접 공격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반면 MTCR는 핵·화생방무기의 운반이 가능한 적재중량 5백㎏·사거리 5백㎞를 한도로 하는 미사일만 개발하도록 하는 제도이다.따라서 정부가 한미 지대지미사일 개발규제를 폐기하고 MTCR 가입을 검토키로 한 것은 사실상 미측의 제한으로 1백80㎞이상 쏠 수 있는 추진체를 개발하지못하는 마당에 MTCR 가입을 통해 일정수준까지 기술개발을 꾀하고자 하는 뜻을 담고 있다. 또 미측이 강력추진하고 있는 MTCR의 품안에 자발적으로 들어감으로써 결과적으로 북한 대량 살상무기에 대한 국제적 통제를 이끌어 내려는 의도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미측은 87년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는 탄도미사일의 효과적인 규제를 위해 미사일 관련 기술 및 부품의 이전을 국제적 제도에 의해 통제키로 하고 MTCR를 처음 발표했다.이에 발맞춰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등이 즉각 동참했으며 94년말 현재 25개국이 회원으로 가입한 상태다. 미국은 비핵확산체제(NPT) 못지않게 이 제도의 완성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실제로 최근 대만이 사거리 1천㎞ 탄도미사일 스카이 호스를 개발하려던 것을 중지시키는등 많은 힘을 기울여왔다. 특히 미국은 지난해 북한핵문제가 어느정도 매듭지어지면 이후 MTCR·화생방무기협정(CWC)의 완성에 힘을 쏟는다는 내부계획을 수립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또한 한반도에서 심각한 위협요인이 되고있는 재래식무기에 대해 언급,한반도 평화구축을 토대로 아·태지역의 안정을 도모함으로써 경제안보 목표를 달성하려는 장기전략구상을 마련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한국측은 미측이 MTCR체제를 완성하는데 기여하는 한편 미국이 대북압력을 가중시키도록 유도함으로써 사거리 1천㎞가 넘는 북한의 노동·대포동 미사일등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통제논의를 구체화하려는 것이다.
  • 대북 쌀추가지원은 국민합의로/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 질문·답변

    ◎「문서변조」 선거이용 음모 속속 드러나/「경수로 건설」 우리 중심역할 고수할것 국회는 10일 본회의를 속개,통일·외교·안보 분야에 대한 대정부 질문을 통해 대북 쌀지원,외교문서 변조사건,한·미·일 관계,군전력증강 등 현안에 대한 정부의 대책을 따졌다. ▷대북 쌀지원◁ ○…북한의 씨 아펙스호에 대한 인공기 강제게양 사건과 관련,박명환 의원(민자당)과 김진영 의원(자민련)은 『주권이요 명예이자 자존심이고 생존권의 상징인 태극기를 하강당한채 인공기만을 게양하는 수모를 겪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장준익 의원(민주당)은 『태극기를 게양않는다는 합의는 누구의 훈령에 의해서인지,사전에 예방하지 못한 배경은 무엇인지,북한 총리급 이상의 사과를 받아내지 못한 이유는 뭔지 밝혀라』고 요구했다. 나웅배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쌀 수송과정에서 국민에게 많은 걱정을 끼친 데 대해 주무장관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과하고 『초기에 여러 부처가 함께 관여하다 보니 혼선으로 인한 것』이라고 원인을 설명했다. 나부총리는『사건 뒤 북경회담에서 서명한 당국자 직함과 이름이 적힌 사과문을 전달받았다』면서 『북한이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한 만큼 쌀 지원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쌀지원 과정에서의 문제에 대해 박명환 의원과 김기도 의원(민자당)은 『지난 84년 수재 때 북한이 쌀 5만섬을 보내면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표기했는데 우리는 22배나 많은 양을 얼굴도 없는 「민짜포대」로 보냈다』고 지적한 뒤 국회동의를 거치지 않은 이유를 물었다. 김충조 의원(민주당)은 『지난해말 통일원이 국제선명회에게는 군량미로 전용될 가능성을 들어 쌀지원을 불허해 놓고 갑자기 바뀐 이유는 무엇이냐』고 따졌다. 이종찬 의원(민주당)은 『경수로 문제로 미국과 북한협상에 끌려다니더니 쌀제공문제마저 일본과 북한협상에 끌려다니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강두 의원(민자당)은 『44년전 인민군에게 쌀 등을 약탈당한 것이 부역이라며 거창양민 학살 사건을 아직도 방치하고 있다』면서 역사적 재조명을 요구했다.김사성 의원(민자당)은 『남북 쌀회담은 출발부터가 잘못됐다』며 통일원이 이를 주도할 것을 주문했다. 이홍구 국무총리는 『추가지원 여부는 상황에 따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탄력적인 대응방침을 밝힌 뒤 『북한의 식량난이 심각해지면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외국쌀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나부총리는 『쌀회담 초기 남북한 접촉의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입장에서 북측의 비공개회담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설명하고 『앞으로는 보다 공개적으로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대북 경로지원◁ ○…박명환 의원은 『경수로 문제가 타결됨으로써 향후 10년간 해마다 3천억원의 자금을 염출해야 한다』면서 자금규모에 대한 면밀한 분석및 장단기 대책수립과 함께 국회의 사전동의를 거칠 것을 요구했다. 장준익 의원은 『경수로건설비용은 미국이 우리보다 더 많이 부담해야 하는 것이 마땅한 데도 우리 정부가 전체 건설비의 75%인 30억달러 이상을 부담하는 것은 불공평하고 전략판단이 잘못된 것이 아니냐』고 따졌다. 이강두 의원은 『정부는 우리의 중심적 역할이 확보됐다고 하지만 지난 6·13 북­미간 합의문의 표현은 애매하다』고 지적하고 『첫 단계인 건설부지 조사에서 과연 중심적 역할을 하게 되는지 분명히 밝혀라』고 요구했다. 이총리는 『우리의 중심적 역할을 고수할 것』이라고 강조했고 공외무부장관은 우리의 재정부담과 관련,『관계법령의 규정에 따라 국회에서 소정의 절차를 밟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문서 변조사건◁ ○…김진영 의원과 김충조 의원은 『국제사회에서 명예실추를 초래하고 공직사회의 기강해이를 확인시켜 주었다』면서 『더욱이 외무부장관이 국회의원을 고발하는 등 삼류급의 행위를 연출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국가정보관리를 위한 상설기구 구성과 공노명 외무부장관의 해임을 촉구했다. 반면 이강두 의원은 『외교문서 조차 변조해 선거에 이용하려는 음모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우리 외교의 대외공신력 실추와 명예훼손사태를 어떻게 치유할 것이냐』고 대책을 물었다. 정몽준 의원(무소속)은 『외무부가 감정적인 대응으로 마치 정치적인 것처럼 여겨지는 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공외무부장관은 『외무부가 문서 원본의 파기와 대체를 해당공관에 지시하고 최승진씨를 회유했다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한 뒤 『최승진씨의 귀국을 조속히 실현시켜 검찰의 철저하고 엄정한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내면 외무부와 전체 외무부 직원의 명예가 회복될 것으로 믿는다』고 답변했다. ▷한·미·일관계◁ ○…대미관계에서 불평등문제와 관련,김진영 의원은 『지난 90년부터 92년 8월 사이에 주한미군 범죄자는 2천8백70명인데 재판권행사사례는 고작 30명』이라고 한미행정협정의 전면개정을 요구했다. 장준익 의원은 『북한은 30여기의 스커드미사일을 실천배치하고 있는 데도 미국은 한국의 장거리미사일 개발을 규제하고 미사일기술통제기구(MTCR)가입을 종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총리는 『한미간의 특수한 협조관계는 앞으로도 계속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구속수사권,한국인 고용원 노사문제,환경관련조항 등은 보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미국측에 제기했다』고 말했다. ○…대일관계에 대해 김기도 의원은 『일본은 과거사를 왜곡하고 있고 일본의 역사인식에 불만이 많은 중국조차도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고 있다』면서 정부측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정몽준 의원은 『일본은 최근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핵폭탄 투하에 대해 클린턴 대통령이 직접 사과하라고 요구하고 일본 국회에서의 종전 50주년 결의는 흐지부지되고 말았다』고 일본의 핵무장 의혹과 일본 극우세력에 대한 대응책이 있는 지를 따졌다. 이총리는 『북한에 대한 일본의 쌀지원은 남북관계를 고려,한일간 긴밀한 협의하에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밝히고 『그러나 현시점에서 한일협정을 재검토할 필요성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미사일협정 위반땐 스타트Ⅱ 비준 거부/러의원,미에 경고

    【모스크바 AP 연합】 러시아 하원 국방위원회소속 의원들은 11일 미국이 미사일방어체제를 개발하면 러시아의 제2단계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Ⅱ) 비준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은 현재 그같은 미사일방어망 개발을 검토하면서 러시아와는 지난 72년 체결한 탄도탄요격미사일(ABM)협정에 대해 재협상을 벌이고 있다.지난 93년 시작된 양국간 협상은 전역미사일 방어체제와 장거리미사일 방어체제를 구분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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