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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대학교 등록금 5% 인상

    올해 국립대·교육대·국립전문대의 등록금이 지난해보다 5% 인상된다.또 사립대의 등록금 인상폭도 5% 선에서 억제될 전망이다.5% 인상되면,한 학기 평균 등록금은 국립대가 6만6,000원 오른 138만8,000원,사립대는 13만7,000원이 인상된 288만6,000원이다. 교육부는 9일 2001학년도 국립대 등록금(입학금과 수업료) 인상안을관계부처와 협의,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올해 국립대 등록금을 지난해에 비해 5%,대학 자율로결정하는 기성회비도 5% 안에서 인상토록 해 학생들이 부담할 등록금총액(입학금+수업료+기성회비) 인상률이 5%를 넘지 않도록 했다. 5∼10% 등록금 인상 방침을 밝히고 있는 사립대에 대해서도 경제사정을감안,5% 선에서 결정토록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한편 대부분의 국립대들은 지난 3년동안 등록금 동결 방침에도 불구,편법으로 기성회비를 올려 학부모들의 부담을 가중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98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립대의 등록금(입학금과 수업료)은 동결됐지만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기성회비는 평균 1.1∼9.0% 인상됐다. 따라서 등록금 총액(입학금+수업료+기성회비) 인상률도 전년 대비,98년 0.8%,99년 1.3%,지난해 6.7%에 달했다.특히 서울대는 지난해 기성회비를 99년에 비해 28만4,000원이나 올려 등록금 인상률이 10.9%로 가장 높았다.서울대 등록금은 288만6,000원이었다. 지난해 대학별 등록금 총액 인상률은 경북대 7.3%,전북대 7.1%,경상대 6.8%,전남대 6.6%,충남대·충북대 6.1%,부산대 5.5%,제주대 5.3%,강원대 4.8% 등이다.교육관련 시민단체 관계자는 “대외적으로 등록금을 동결한다고 밝히고서도 기성회비를 올린 것은 학부모를 우롱한처사”라고 비난했다. 박홍기 박록삼기자 hkpark@. *국립대 5%인상 확정 안팎. 올해 국립대 등록금 인상안이 5%로 확정되자 대학가가 술렁이고 있다.특히 국립대 등록금 인상안을 인상폭의 잣대로 삼는 사립대생들은 더욱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자칫 지난해 상당수 사립대에서 벌어졌던 ‘등록금 동결 투쟁’이재연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국립대=국립대 등록금은 최근 3년 동안 동결됐다.이 때문에 인건비와 다른 물가 상승으로 교육비 인상요인이 발생했다. 또 국립대 등록금은 지난해 기준으로 사립대 등록금의 48.1%에 머물고 있다.사립대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도 국립대 등록금 인상은필연적이다.실질적으로 국립대의 등록금 인상은 재정난을 겪고 있는사립대의 등록금 인상에 대한 정당성 부여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사립대=서강대는 올해 등록금 인상률을 5%로 잡았다.하지만 연세대·한양대를 비롯,대부분의 대학들은 5∼10%선에서 결정할 움직임을보이고 있다.지난해에는 국립대의 동결에도 불구하고 평균 9.6%나 올렸다.사립대들은 교육여건 개선과 물가인상 등으로 등록금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대학 총학생회 및 학부모=대부분 대학의 총학생회는 ‘등록금 동결’을 기본입장으로 삼고 있다.또 일부 총학생회는 대학발전위원회 등에 참여,학교측과 절충안을 찾고 있다. H대 총학생회측은 “학교재정을 전적으로 학생들에게 의존할 게 아니라 재단 전입금 확대가 우선돼야 한다”면서 “일방적인 등록금 인상은 마찰만 일으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학부모들도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등록금을 5∼10% 올리는 것은 너무큰 부담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박홍기 박록삼 이송하기자 hkpark@
  • [기고] 온오프라인 서점의 공존

    도서관 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우리 형편에서,그 동안 일선서점들은서민대중을 위한 문화공간으로서의 기능뿐 아니라 지식정보를 제공하는 민간도서관 몫까지 감당해 왔다.현재 전국의 크고 작은 4,000여서점이 열악한 출판풍토와 원시적 유통환경 아래서도 이런 소임을 해낼 수 있었던 것은 ‘도서정가제’덕에 일정한 매출 이익을 보장받았으므로 가능했다. 우리나라가 지난 78년 이래 프랑스 일본 독일과 같은 출판 선진국들과 함께 카르텔 성격이 강한 도서정가제를 고수하는 이유는,지식사회 기반 확충을 위해서는 출판산업의 고유한 특성인 도서상품의 공공재적 성격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인식에 바탕을 둔 것이다.그런데 출판문화에 대한 이같이 극히 기본적인 인식마저 90년대 중반이래 가차없이 유린되어 왔다.할인전문 매장과 일부 온라인서점의 무차별 할인판매 공세로 인해 전국 모든 서점이 가격 경쟁력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른 가장 큰 부작용은 법이 정한 테두리 안에서 원칙을 지키는 쪽이 오히려 손해를 보고,심지어 부도덕하다고 지탄을받는 데 있다.한쪽은 도서정가제를 지킴으로써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하는데도소비자를 속이면서 매우 비싸게 파는 것으로 인식된다.반면 다른 한쪽은 반사이익을 보는 불법 할인판매인데도 소비자를 위해 대단히 친절하고 싸게 파는 것인양 비쳐진다. 이런 추세에 의해 지난 1년동안 전국적으로 1,000곳 이상의 중소서점이 폐업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중소형서점의 이같은 대량붕괴 현상은 필경 출판산업의 궤멸은 물론 사회 전체에 문화적 잣대와 원칙을 상실하는 비극을 불러오게 될 것이다. 지난 한해 독자와 출판서적계를 온통 혼란으로 몰아넣은 도서정가제 논란은 결국 원칙의 붕괴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그 혼란은또한 도서정가제라는 원칙을 마구잡이로 파괴해서라도 나 혼자만 잘살면 그만이라는 일부의 이기적인 행위에 대해 마땅한 제재장치나 규제 논리를 갖지 못한 출판서적계로서는 당연히 겪어야 할 진통이었는지도 모른다. 출판·서적계의 온·오프라인 대표자들은 지난 4일 ‘전국도서유통협의회’를 창립했다.다행스럽게도 이 자리에모인 출판·서적인들은 그 동안의 혼란을 종식하고 도서정가제를 확립하며,출판유통 관행을 새시대에 맞게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하기로 다짐했다.특히 전자상거래 등장으로 더욱 첨예해진 도서정가제 갈등을 온·오프라인 서점이 공존상생의 울타리 안에서 함께 해소해 나가자고 다짐한 이 자리는,출판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원칙을 재확인했다는 측면에서 중요한의미가 있다. 오프라인 출판서적계라고 해서 소비자가 전자상거래 시장으로 급속하게 이동하는 현상을 포함한 사회문화 환경 변화를 결코 외면할 수는 없다.온라인시장의 등장으로 인한 소비패턴 변화가 던지는 도서정가제의 당위성에 대한 질문에 언제까지나 귀를 틀어막고 있을 수만도 없다. 따라서 전국도서유통협의회는 새로운 시대 새로운 환경에 맞는 도서정가제,다시 말하면 출판산업 발전을 위하여 도서정가제 골격은 유지하되 새로운 시대에 맞는 탄력적 운영 방안과 전근대적 유통관행의개선책을 찾는 데 온·오프라인이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그같은 논의구조는 아직도 여전히 시장 진입기에 있는 온라인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도 필요하며 쇠락해가는 오프라인시장의 재활을 위해서도 더욱 필요한 일이기에,이제부터라도 온·오프라인을 포함한모든 출판서적인들은 전국도서유통협의회 안에서 출판유통의 발전을위한 다양한 연구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출판이 다른 분야와 명백히 다른 하나는 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산업이라는 데 있다.전국도서유통협의회에 참여하는 출판서적계 대표자들은 힘과 지혜를 모아 출판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방법을 찾아냄으로써 소비자를 위한 이익 창출과 문화 발전이라는 두가지 산업적 목표를 이뤄나갈 것이다. 이 승 용 홍익출판사 대표
  • 아내“안락사” 노모“살리자”

    [로스앤젤레스 연합] 7년째 혼수상태인 환자를 두고 그의 아내와노모가 ‘죽이자’ ‘살리자’며 치열한 법정투쟁을 벌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2일 캘리포니아 주대법원이 혼수상태인 로버트 웬들랜드(48·트럭운전사)의 급식 튜브 제거여부를 심리할 예정이며,판결 결과는 의식상태와 혼수상태 사이를 오가는 수천명 환자들의생명유지 여부에 적용될 수 있는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웬들랜드는 지난 93년 9월29일 밤중에 음주상태에서 트럭을 몰다 전복사고로 의식을 잃었다.그 때부터 부인 로즈(43)와 세 자녀(현재 22,20세 두 딸과 15세 아들)는 병원에 거의 살다시피하면서 웬들랜드를간병했다. 웬들랜드는 가족들의 정성에 힘입어 입원 17개월만에 처음으로 의식을 회복했지만 의사들은 그가 식물인간과 비슷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즈와 자녀들은 결국 아버지의 동의를 받아 급식 튜브를 제거키로결정했으나 병원내 누군가가 웬들랜드의 노모인 플로렌스(78)에게 이를 귀띔해주면서 문제는 법정시비로 비화됐다. 플로렌스는 법원으로부터 아들에 대한 급식 튜브 제거 금지 명령을받아냈으며,로즈를 지지하는 죽을 권리 옹호단체와 플로렌스를 지지하는 낙태반대 단체들이 합세하면서 웬들랜드 사건은 1심과 2심 재판으로 이어졌다. 1심에선 시어머니 플로렌스,2심에선 며느리 로즈의 손을 들어줬다.그러나 시어머니가 생명에 관한 헌법조항을 들어 연방대법원까지 재판을 끌고 가겠다고 해 이 사건은 쉽게 끝나지 않을 것 같다.
  • 대기업총수 새해 경영전략

    디지털 혁명속에 새해를 맞는 대기업의 올 경영화두는 ‘위기’와‘변신’이다. ‘구조조정을 끝내야 하는 절박한 상황’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려는 불굴의 도전정신’ 등등… 총수들의 다짐은 비장하기까지 하다.미국의 경기하강,제2의 외환위기 우려 등 안팎으로 먹구름이 끼어있는탓이다.그래서인지 처방책은 오히려 원론에 가깝다. 총수들은 유동성 확보와 내실경영 등 기본을 강조했다. ◆위기를 기회로=삼성 이건희(李健熙)회장은 계열사에 보낸 신년 메시지에서 “지난해에는 시장의 준엄한 잣대가 기업운명을 결정하고방만과 자만이 기업을 망하게 할 수도 있다는 교훈을 체득케 했다”면서 “올해는 구조조정을 마쳐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 전개될 것이며,삼성은 구조조정을 다시 한다는 각오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디지털 리더로서의 역량축적에 주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은 신년사를 내보내지 않았으나 김윤규(金潤圭) 현대건설 사장이 대신 건설시무식을 갖고 “올해는해외수주에 전력을 다하는 한편유동성 중심의 투명경영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구본무(具本茂) LG그룹 회장은 그룹 신년하례회에서 “기회를 활용해 언제라도 뜻한 바를 펼치기 위해서는 현금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어야 하며,무엇보다 내실경영과 함께 현금창출에 주력해야 한다”고강조했다. SK 손길승(孫吉丞)회장 역시 최태원(崔泰源) 회장을 비롯한 재경지역 임원들이 참석한 신년교례회에서 “세계 정보통신업계의 강자로입지를 다지고 생명과학 등 신규사업을 육성하는 한편 고객위주의 사업을 통해 ‘시장을 만드는 회사’가 되자”고 강조했다.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자동차총괄회장은 서울 양재동 신사옥 강당에서 현대·기아차 양사 통합시무식을 갖고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려는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난관을 헤쳐나가자”고 주문했다. 민영기업으로 탈바꿈한 포항제철의 유상부(劉常夫)회장은 “선진 경영시스템의 토대 위 세계 최고의 철강경쟁력을 확보해 나가자”고 밝혔다.김승연(金昇淵) 한화그룹 회장은 “유통 및 레저·관광사업군에서도 국내 최고 경쟁력을 유지하는등 새로운 틀의 복합화된 시너지형 사업구조를 갖추겠다”고 청사진을 내놓았다. ◆정보통신 업계도 도약 다짐=LG텔레콤은 올해를 ‘흑자 전환의 해’로 설정하고 연내 가입자 450만명 확보,1,000억원 경상이익 실현,고객 만족도 1위 달성 등 3대 경영목표를 발표했다.또 수도권,동부,서부 등 3개 지역 사업본부제를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한국통신엠닷컴은 올해 누적가입자 350만명,2.5세대 이동전화 서비스인 IS-95C 가입자 28만명,매출 1조7,700억원,당기순이익 650억원등 목표를 달성키로 했다.대우전자도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8%늘어난 3조4,200억원,영업이익은 지난해의 5배인 1,024억을 목표로잡았다.지난해 15조원(추정치)의 매출액을 올린 LG전자는 16조4,00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주병철 김태균기자 bcjoo@
  • 판정시비로 얼룩진 농구코트

    ‘코트가 혼탁하다’-.00∼01프로농구가 순위경쟁의 고빗길인 3라운드에 접어들면서 판정시비로 멍들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아슬아슬하게 위기를 넘겨온 판정시비는 지난 17일 삼성-삼보전에서 불거지기시작해 LG-현대(21일) SBS-LG(23일) SK-LG(27일) 삼성-기아(28일)전등에서 잇따라 격렬한 양상으로 표출됐다. 이같은 현상은 3라운드에서의 승패가 최종순위에 결정적인 영향을미치는 까닭에 각팀 관계자들의 신경이 날카로워질대로 날카로워진데다 일부 심판들의 ‘석연찮은 휘슬’이 겹쳤기 때문.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심판들의 ‘이중잣대’.일부 심판들이 올 시즌부터 강화된 핸드체킹 등을 팀에 따라 다르게 적용하는 경우가 잦아 반발을 자초하고 있는 것. ‘이중잣대’에 가장 큰 불만을 갖고 있는 팀은 LG로 심판들이 주포 조성원에 대한 상대 수비수들의 핸드체킹을 3라운드부터 제대로 잡아내지 않는 바람에 선두에서 밀려났다는 ‘심증’을 굳히고 있다.LG외에 기아 삼보 등도 “우리가 말랑해 보인다는 뜻이냐”고 볼멘소리를 터뜨리며 적극대응방침을 세웠다.삼보는 이미 1골차로 진 삼성과의 21일 경기에 대한 설명회를 가져 해당심판으로부터 사실상의 ‘항복’을 받아냈다.LG와 기아 등도 설명회를 위한 비디오 분석 등에나서 판정시비는 당분간 여론의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코트 주변에서는 판정시비가 불거진 원인의 밑바탕에 심판배정과 교육의 불합리성이 짙게 깔려있다고 지적한다.특정팀의 큰 경기에 특정심판이 반복적으로 배정돼 물의를 되풀이하는 것은 이를 뒷받침하는대목이다. 지난시즌 편파판정 시비에 휘말려 ‘퇴출’됐다 교육만을 담당한다는 조건으로 재임용된 제시 톰슨 심판부장의 독선적인 심판배정과 특정팀을 겨냥한 듯한 교육내용 등도 판정의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는 게 중론. 그러나 한국농구연맹(KBL)은 물의가 빚어질때 마다 피해자격인 구단과 감독들을 중징계하는 것으로 할일을 다했다는 듯한 ‘구태’에서한치도 벗어나지 못해 팬들의 걱정을 증폭시키고 있다. 오병남기자 obnbkt@
  • 한통·SK텔레콤 인사 폭풍전야

    연말연시 한국통신과 SK텔레콤에 인사태풍이 불어닥치고 있다.한통은 사장 교체,SK는 오너 친정체제 수순밟기 등 태풍을 몰고 올 내부요인들을 안고 있다.여기에 차세대이동통신(IMT-2000),위성방송 사업권 획득 등 외부 요인들이 겹치면서 태풍의 반경을 넓히고 있다. ■한통,칼바람 부나 한국통신은 29일 임시주총에서 이상철(李相哲)신임사장을 선임한다.이에 맞춰 임원 36명은 전원 사표를 제출할 예정이다.주변에서는 한통프리텔사장을 지낸 이 신임사장의 스타일로미뤄볼 때 대대적인 물갈이를 예상하고 있다. 임시주총에서는 상임이사 6명 가운데 일부를 새로 뽑는다.전홍식(全弘植) 감사를 제외한 성영소(成榮紹) 부사장,박학송(朴鶴松) 인력관리실장,서용희(徐容熙) 네트워크본부장,김홍구(金弘久) 경기본부장,송영한(宋映漢) 마케팅본부장 등이 교체대상이다.교체 폭이 인사규모를 가름할 잣대가 될 전망이다. 성 부사장의 유임여부도 주목된다.내년 7월 임기만료 때까지 배려하는 방안과 이계철(李啓徹) 전임 사장과 동반 퇴진하는 방안이 엇갈린다.성 부사장의 퇴진을 전제로 서열 3위인 박 인력관리실장의 승진이점쳐진다. 인력관리실장에는 최안용(崔晏溶) 기획조정실장,고순영(高順永) 전남본부장 기용설이 나오고 있다.네트워크본부장에는 강문철(姜文哲) 기업영업단장이 거론되지만 유임설도 나돈다.마케팅본부장은송영한 본부장의 유임설과 함께 최 기획조정실장도 거명되고 있으며,후임으로 김 경기본부장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내용은 이 신임사장의 의중과 관계없는 내부전망에 불과하다.이 신임사장이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년 3월 독립법인으로 출범하는 한국통신IMT㈜ 사장 후보에는 성한통부사장과 남중수(南重秀) IMT사업추진본부장으로 좁혀진 분위기다.한통이 최대 주주인 한국디지털위성방송(KDB)사장에는 현재 컨소시엄 대표인 강현두(康賢斗)서울대 교수가 내정됐다. 4개 자회사 사장도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임기 만료로 줄줄이 교체된다.이계순(李桂淳) 한국통신산업개발 사장은 내년 1월7일,성조경(成肇慶) 한국해저통신사장은 3월25일에 임기가끝난다.이기주(李基炷)한국통신파워텔 사장과 김태무(金泰武) 한국통신진흥 사장은 3월27일 물러난다. ■SK도 태풍권 최태원(崔泰源) ㈜SK 회장의 ‘오너제체’로 가는 1차수순밟기를 연말까지 매듭지을 예정이다.최 회장의 사촌인 표문수(表文洙) 부사장을 사장으로,동생인 최재원(崔再源)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킨 임원인사에 이어 대대적인 후속인사를 금명간 단행한다. SKIMT도 내년 2월 말 출범을 목표로 본격 인선에 착수했다.초기에는50명 정도로 이끌어갈 계획이다. 초대사장에는 IMT-2000 사업추진단의 강용수(姜龍洙) 전략기획실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그 밑에서종렬(徐鍾烈) 사업개발팀장 겸 마케팅팀장,신종환(申宗煥) 기술팀장으로 진용을 갖출 것으로 전해졌다. 박대출기자 dcpark@
  • 돋보기/ 부진 LG 이유있는 항변

    ‘LG의 항변 이유 있다’-. LG는 00∼01프로농구 흥행에 결정적인 공을 세운 팀.‘승부사’김태환감독을 새로 영입한 LG는 경기마다 참신한 전술을 펼쳐 보이며 평균 106.8점을 몰아 넣는 등 시즌 초반부터 무서운 돌풍을 일으켰다. 전문가들의 중위권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지난 9일에는 삼성을 제치고 단독선두에 나서 매너리즘에 빠진 다른 팀들에게 자극제가 된것은 물론 프로농구 인기몰이에도 한몫을 했다. 하지만 LG는 지난 21일 현대전을 시작으로 최근 4경기에서 1승3패의 부진을 보이며 휘청거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주무기인 3점포가 무뎌졌기 때문이라고 말하지만 LG는 심판들이 ‘이중잣대’를 들이댄 탓이라고 생각한다.2라운드까지 너무잘 나간 것에 대한 반작용일 것이라고 자위하면서도 갈수록 강도가세지는 느낌이어서 불안감을 떨쳐내기 어렵다는 게 LG 관계자들의 하소연이다. 실제로 LG가 패한 최근의 3경기에서는 모두 ‘석연찮은 판정’이 줄을 이었다.이를 반영하듯 코트 주변의 냉정한 평가는 LG의 피해의식에 상당한 근거가 있다는 쪽으로 쏠려 있다. 27일 SK전에서 올시즌 팀 최소득점을 기록하는 등 LG의 파괴력이 3라운드들어 격감한 이유는 주포 조성원이 집중 견제에 휘말려 위축됐기 때문이다.그러나 조성원을 수비하는 과정에서 한국농구연맹(KBL)이 올시즌부터 엄격히 제재하기로 한 핸드체킹(수비수가 공격수와 얼굴을 마주한 상황에서 공격수의 몸에 손을 대는 행위)이 쏟아지고 있지만 최근 심판들이 이를 제대로 지적하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귀띔이다. 조성원은 “핸드체킹의 기준이 달라 졌느냐”며 최근 돌변한 심판들의 태도를 의아해 하고 있다.특정팀의 갑작스런 독주는 농구판 전체의 ‘안녕’과 흥행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수도 있다. 그러나 특정팀이 ‘인위적인 덫’에 걸려 추락한다면 그것은 더욱 불행한 일이다.‘그 밥에 그 나물’이 아니면 되레 불안해하는 고루함은 팬들의 발길을 체육관에서 멀어지게 할 뿐이기 때문이다.KBL의 흔쾌한 ‘처방’을 기대해 본다. [오병남 체육팀차장] obnbkt@
  • 네티즌 제언/ 경제 시장에 맡겨라

    대한매일 뉴스넷 네티즌 칼럼니스트들이 2000년 한해를 돌아보며,우리 사회의 화두인 개혁에 대해 생각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정치·경제·언론 등 분야별로 진행된 개혁과 관련해 네티즌들의 따끔한 비판과 평가의 목소리를 한번 들어보십시오. 지난해만 하더라도 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았고 종합주가지수는 1,000포인트를 넘긴 채 장을 마감했다.그 결과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2000년,대망의 21세기는 주식시장 안정은 물론이고 주가의 큰 폭 상승을기대했다. 하지만 장을 마감한 2000년도 증권시장은 다시 500포인트로 개장보다 절반이나 주저앉았고,올 한해 증권시장에서 사라진 돈이 240조원에 달했다. 우리나라 2년치 예산이 넘는 240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액수가 단 1년만에 사라졌으니 투자자가 지금 비탄에 휩싸인 것은 당연한 일이다. 잘 알다시피 증권시장은 한 나라 경제상황을 수치로 정확하게 표시하는 바로미터라 할 수 있다.나락으로 떨어진 증권시장의 원인을 둘러싸고 많은 논란이 인다.물론 호황기에는 버블경제가 일어나듯이 마찬가지로 불황기에는 역버블이 발생한다. 현재 국민의 불안심리는 수치로 정확하게 나타나는 계량화에 대한불신이기보다는 시장 주변을 둘러싼 막연한 불안감과 불투명함에서기인한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가장 큰 작용을 하는 것은 정치권의 싸움질이라 개인적으로는본다. 특히 지난 한해 경제를 억누른 불안 요소들,즉 구조조정 진통이나 기업퇴출을 둘러싼 갈등이 시장논리로 해결되기보다는 상당한정치적 변수로 인해 지체를 거듭하지 않았던가. 자원이 풍부하지도 않고 저가의 고급 노동자원이 많은 것도 아닌 우리나라의 경우,대외신인도 제고를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고품질의가격경쟁력을 가진 상품의 생산보다도 그 상품이 재화로 바꿔지기까지의 과정이다.그런데도 예산안은 싸우다가 법정시한을 넘긴 채 늑장처리를 했다. 총액부터 삭감하고 각론에 적용하는 이런 경제 운용이 세계 어디에있는가?바람직한 경제개혁의 출발을 정치권에서 찾아야 하는 아쉬움이 제발내년에는 없기를 기대한다. 원칙과 순리를 경제시장에서 찾고 국민일반의 상식 잣대로 일을 처리한다면 개혁도,구조조정도,증권시장 안정화도 길을 찾을 것이라고 본다. 김기현 (주)이큐더스 대표이사.
  • SK 조상현 41득점 ‘원맨쇼’

    LG가 SK의 ‘덫’에 걸려 18일만에 선두에서 내려 왔다. LG 세이커스는 27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00∼01프로농구에서 홈팀SK 나이츠에 줄곧 끌려다닌 끝에 85­102로 졌다. 6패째(16승)를 당한 LG는 지난 9일 삼성(16승5패)을 제치고 단독선두에 나선지 18일만에 2위로 밀려났다. 4연승을 거둔 SK는 기아 SBS현대와 함께 공동 3위(11승10패)를 이뤘다. SK의 슈터 조상현은 3점슛 4개를 포함, 자신의 프로최다인 41점을몰아 넣었다. 이날 경기는 잘못 적용된 ‘홈 어드밴티지’의 폐해를 극명하게 보여준 한판이었다. 심판들의 휘슬은 초반부터 홈팀 SK에 조금 유리하게 작용했지만 미국프로농구(NBA)에서도 인정하는 ‘홈 어드밴티지’의 한계를 크게벗어나지는 않았다. 그러나 2쿼터 들어 홈팀의 거친 수비에 대해 지나치게 관대함을 보인 것과는 대조적으로 원정팀에게는 추상같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면서 형평성이 크게 흔들렸고 중반 이후 ‘오심’까지 겹치면서 결국‘휘슬이 승부의 추를 움직이는 폐해’가 빚어지고 말았다. LG는 주포 조성원(24점 3점슛 2개)이 SK의 발 빠른 가드 임재현(15점 10어시스트)에게 묶여 특유의 3점포를 터뜨리지 못한채 고전했지만 2쿼터 중반까지 37­44로 따라 붙으며 역전의 기회를 노렸다. LG는 올시즌 16승 가운데 11승을 역전승으로 장식했을 만큼 뒷심이좋은 팀.그러나 2쿼터 5분쯤 조성원이 석연찮은 공격자 파울을 선언당한데 이어 7분57초쯤 바스켓으로 접근하던 센터 알렉스 모블리(19점 22리바운드)가 수비하던 SK 재키 존스(20점 22리바운드)에게 ‘짝’소리가 날 정도의 파울을 당했으나 휘슬이 침묵을 지키는 등 ‘악재’가 겹치는 바람에 순식간에 페이스가 무너지고 말았다. SK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로데릭 하니발(17점)-존스-조상현의 릴레이 3점포와 속공 등으로 몰아쳐 2쿼터를 60-39로 마쳤다.사실상 승부가 결정된 셈이었다. 심판들은 이날 최인선 SK감독이 몇차례나 과격한 항의를 하고 벤치구역을 벗어나는가 하면 감독과 코치가 동시에 일어나 작전을 지시하는 등 번번이 룰을 어겼지만 단 한차례의 주의나 벤치테크니컬 파울을 주지 않았다. 오병남기자 obnbkt@
  • [사설] 금강산사업과 수익모델

    현대의 금강산관광개발사업이 큰 난관에 봉착했다는 소식이다.시설투자비를 제외하고도 순수 관광사업 적자만 2년 사이 2,900여억원이나 누적됐다고 한다. 이로 인해 현대측이 내국인 카지노 허용을 정부에 요청하는가 하면 1인당 관광개발사업대가 인하를 북한과 협상키로하는 등 자구책을 강구중이다. 정몽헌(鄭夢憲) 현대건설 이사회 회장은 이와관련해 한때 방북도 검토했다. 우리는 금강산사업의 계속성을담보하기 위해서 어떤 형태로든 개선방안이 도출돼야 한다고 본다. 그 첫발은 시장원리를 보다 명확히 적용하는 쪽으로 내디뎌야 할 것이다.금강산사업의 안정적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다.현대는 금강산관광사업을 앞으로 호텔,스키장,골프장 건설 등 본격적 인프라 투자를 통해 종합 리조트 개발사업으로 이어가기 위해 대규모 외자 유치를 계획중이다.하지만 적자가 쌓이는 게 뻔해 보이는데 해외자본 유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물론 금강산사업은 단기적 손익계산 잣대로만 따질 순 없다.지난 1998년 첫 관광선을 띄우면서 남북관계 개선의 물꼬를 활짝 틔운 뜻깊은 사업이다.특히 대북 관광대가 지불은 동족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주는,평화를 위한 투자의 성격도 지닌다.그렇다 하더라도 모든 남북 경협사업은 상호 이익을 보는 쪽으로 추진되지 않으면 안된다.장기적 지속성을 위해서다. 따라서 이 시점에 금강산 관광대가 인하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북측에 지불하는 관광객 1인당 200달러는 세계 유수의 자연공원 입산료에비해서 지나치게 비싸다.사업의 부침과 관계없이 관광대가를 분할 지불하는 ‘무조건부 총괄 지급계약’방식도 문제다.관광객수와 연계해대가를 지급해야 시장원리에도 부합되고 북측의 서비스 개선을 촉진할 수 있는 법이다.북측의 유연한 자세를 바란다.하루 한개씩의 황금알에 만족을 얻지 못하고 거위의 배를 갈라 모든 것을 잃은 우화의 참뜻을 되새길 때다.
  • 2000년 슈퍼스타/ 박찬호

    박찬호(27·LA 다저스)가 새 천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를 이끌 ‘뉴 리더’임을 다시한번 입증한 한 해였다. 지난해 극심한 제구력 난조로 ‘차세대 특급’의 이미지에 흠집이난 박찬호는 올 후반기 불안감을 말끔히 씻어내며 화려한 성적표를남겼다.시즌 18승(10패) 방어율 3.27.메이저리거 첫 해인 96년 5승(5패)에 그친 박찬호는 이듬해 14승(8패),98년 15승(9패),지난해 13승(11패)에 이어 4년연속 ‘두자리 승수’를 쌓았다.또 지난 9월3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완봉승(3-0)을 장식,내셔널리그에 불과 10명뿐인 완봉투수 반열에도올랐다. 18승은 자신의 한시즌 최다승이자 일본인투수 노모 히데오(16승)를능가한 메이저리그 동양인 최다승이며 내셔널리그 다승 5위.구위의잣대인 방어율에서도 당당히 리그 7위를 마크했다. 이같은 성적으로 사상 첫 사이영상 후보에도 오른 박찬호는 몸값도천정부지로 치솟을 전망이다.올 연봉 425만달러(47억원)인 그는 내년연봉이 1,000만달러를 웃돌 것으로 보여 ‘명예와 부’를 한꺼번에거머쥔 밀레니엄 스타 등극을 예고했다. 김민수기자 kimms@
  • 서산농장·계동사옥 매각 초읽기/경영복귀 MH 히든카드는?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의 공식 경영복귀가 20일쯤 이뤄질 것으로 보여 그의 복귀보따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의 경영복귀는 최대 현안이 되고 있는 현대건설의 자구안 이행을전제로 한 것이어서 실천의지를 가늠해 보는 잣대가 될 전망이다. ■서산농장 3,200여만평 가운데 650만평은 일반공모를 통해 판매했다. 1,600만평은 전업농 중앙회가 최근 공문을 통해 매각의사를 밝혀놓은 상태로 19일쯤 최종 매각여부가 결정된다.가격 융자조건 등을 놓고 양측이 막판 절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피해농민을 위해 우선분양몫으로 남겨놓은 1,000만평은 피해농민들이 여력이 없어매입하지 못할 경우 일반매각으로 전환해 처분하며,이 가운데 200만평가량은 ‘영농법인’설립을 통해 위탁경영한다는 복안이다. ■계동사옥 외국계 금융기관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매각은 ‘SALE&LEASE’방식이 유력하며,1∼2곳과 구체적인 협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건설측은 이들 금융기관이 싼 자금을 동원해 매입한뒤 임대를 놓을 경우 국내의 높은 이자율때문에 충분히 이익을 낼 수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혀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내비쳤다. ■경영복안은 MH는 현대건설의 향후 경영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미국의 컨설팅업체인 매킨지에 재무구조 등의 분석을,현대경제연구원에는경영쇄신 방안에 대해 용역을 의뢰했다.결과가 나오는 대로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설 방침이다. ■현 경영진 거취 MH가 아직까지 고민중인 대목이다.일단 경영에 복귀한 뒤 검토한다는 입장이나 일단 업무의 연속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현대건설 유동성 위기에 대한 책임소재가제기될 경우 쉽사리 한쪽 편을 들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따라서 대·내외적인 여론 등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병철 김성곤기자 bcjoo@
  • [김삼웅 칼럼] 언론공작문건과 ‘이중잣대’

    한나라당은 괜한 일을 저질렀다.기획위원회가 만든 ‘향후주요업무추진계획’의 다른 부문은 몰라도 문건중 7번째 항목인 ‘언론사 논설집필진 성향파악 및 관리방안’이나 ‘적대적 집필진 비리 등 문제점 자료축적 및 활동방안’ 그리고 ‘우호언론그룹 조직화방안’ 등은 전혀 필요없는 일에 헛수고를 한 것 같다. 언론계로 말할 것 같으면 ‘원폭’과도 같은 엄청난 폭발성을 갖고있는 한나라당 언론문건이 공개된 후 일부 신문의 보도태도를 보면그 이유를 알 것이다.신문들은 ‘통과의례’적으로 보도를 하고 사설을 쓰고는 그만이다.이런 언론계에 ‘적대적 집필진’이 어디 있다고,‘비리 등 문제점’을 찾고 ‘자료축적’의 수고를 한다는 것인가. 지난해 중앙일보 문일현 기자가 당시 이종찬 민주당 부총재에게 보낸 언론문건때를 상기하면 ‘차별성’이 더욱 뚜렷해진다.문기자 사건은 그야말로 기자가 알고 지내는 정치인에게 ‘언론대책’을 제시한 것이고,이번 한나라당 언론문건은 원내 제1당이 차기대선과 관련한 ‘언론공작’을 담은 내용이다. 비중이나 내용이나 죄질로 보아 비교가 되지 않는다.마찬가지로 언론의 보도·논평의 태도 역시 비교가 되지 않는다.우리 언론의 성향(상황)이 이럴진대 무엇 때문에 그런 헛수고를 하는지,이해가 가지 않는다. 여기에다 우연인지 맞불작전인지 적절한 시점에 다시 불거진 청와대총기사건으로 언론은 재빨리 ‘탈출구’를 찾게 되고,익명의 투서한장으로 인해 해묵은 ‘총기사건’이 온통 신문지면을 도배질하게되었다. ‘우호그룹’조직은 몰라도따라서 ‘자연스럽게’ 한나라당 언론공작문건은 묻혀지고 있다.이러한 언론을 두고 ‘성향파악’을 하겠다는 사람들의 ‘수준’이 문제라면 문제다. 만약 문건을 한나라당이 아니고 민주당이나 자민련에서 만들었다고가정해보자. 몇몇 신문사에서는 특별취재팀이 편성되고 문건작성 과정에서부터중간보고라인,총재(대통령)가 사전에 보고받았는지 여부에 이르기까지 기획·분석기사·칼럼·외부필진·만평 그리고 심하면 여론조사를시도하면서 정권 (정당)의 부도덕성과 언론공작에 대한 비민주성을샅샅이 고발하고 성토할 것이다. 뿐만이겠는가.국제언론기관이나 언론단체에 ‘언론탄압’을 고발하는 것은 물론 해외필진까지 동원하여 언론공작행위를 혹독하게 비판할 것이다.또 익명의 여권 소식통을 인용하여 정부여당의 행위를 비난하는 글을 실어서 도덕성에 상처를 낼 것이다. 야당이 굳이 언론사 논설집필진 성향파악을 하지 않아도 언론이 스스로 알아서 하는 터에 무엇 때문에 긁어부스럼을 만든다는 말인가. 그런 시간과 정력을 다른 9가지 ‘사업’에 투자하는 것이 대권에 훨씬 가깝게 다가가게 될 것이다. 다만 한가지 필요한 사항이라면 문건의 ‘우호언론그룹 조직화방안’이다.이심전심으로 혹은 학연·지연과 색깔로 충분히 ‘우호’적이고 ‘그룹’이 ‘형성’된 터에 새삼 ‘우호언론그룹’을 조직하고관리할 필요가 있을까만 혹시나 ‘이탈자’가 생길지 모르니 꾸준히관리하기는 해야 할 것이다.또한 ‘적대적 집필진’의 비리나 문제점도 그렇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될 것이다.그런 소수 언론인들까지 비리니 보복이니 하면서 협박하여 동색(同色)으로 변하게되면(그럴리도 없겠지만) ‘짜고치는 고스톱’처럼 금방 들통이 나서 오히려 산통이 깨지게 된다.국민이 그토록 어수룩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이번 언론공작문건의 책임자를 문책해야 한다.그리고 당의 공식기구를 통해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비열한 언론공작 따위를 결코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밝혀야 한다. 언론의 각성없이는 이회창 총재는 최근에 조건없는 국회 등원,공적자금 처리 등 대단히전향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국가경제가 어려울 때정파를 초월하여 정부를 돕고 경제회생에 노력하는 상생정치의 모습이 국민에게 좋은모습으로 비치게 된다. 한나라당의 네거티브한 선거전략,특히 언론장악 공작문건보다 이 문제에 대처하는 언론계에 더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본다.언론의 정도를 크게 벗어나고 있는 것이다.그래서 언론개혁이 요구되지만 해를넘기도록 진전이 없다. 우리 언론은 3년전(환란때) 외신이 비관론을 펼 때는 낙관론을 주장하더니 지금 외신은 낙관적인데 오히려 비관론을 증폭시켜 경제를 얼어붙게 한다.정녕 한국 언론은 청개구리 습성인가. 김삼웅 주필kimsu@
  • [편집위원 칼럼] 인문학의 위기 뒤집어보기

    인문학의 위기가 또다시 공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최근의 논의는 2001년도 서울대 박사과정 정시모집에서 정원미달이라는 사상초유의 사태를 빚으면서 불거졌다.역대 최저 경쟁률을 보인 이번 서울대박사과정 모집에서 인문대는 0.65대 1로 7개 단과대중 최하위의 미달사태를 기록했다. 이에앞서 지난 10월말에는 인문학자 200여명이 인문학의 위기 타개를 위해 대정부선언서 채택이라는 단체행동에 나서 주목됐다. 이들은 시장논리를 대학사회에까지 확산시킨 정책당국을 비판하며 인문학의 육성지원을 소리높이 외쳤다.서울대의 경우 최근 교수들이 사회대등과 함께 기초학문협의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대책마련에 나선 상황이다. 이런 얘기를 들어보면 인문학은 정말 고사직전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어떤 분야는 후진마저 끊길까 걱정된다.오죽하면 학술진흥재단에서 ‘학문보호종’까지 지정해 명맥을 유지토록 하고 있을까. 그러나 인문학 위기론에는 반론도 만만찮다.우선 인문학 위기론은‘강단(講壇)인문학’의 위기론에 불과하다는 시각이 있다.인문학 위기론이 일제히 터져나온 것은 교육부의 대학지원 정책인 ‘두뇌한국(BK)21’이 시작된 것과 때를 같이 한다.대학지원의 조건으로 모집단위의 광역화,즉 학부제 모집이 제시됨에 따라 시장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철학,문학,사학등 인문관련 학과들이 위축받게 된 것이다.튼튼했던 대학인문학과의 ‘밥그릇’이 흔들렸고 좀더 구체적으로는 해당학과 교수들의 ‘자리’가 위기에 처한 것일 뿐 ‘인문학’의 위기는 과장 또는 호도된 용어가 아니냐는 게 이들의 시각이다. 다음으로 우리가 인문학의 위기를 말할 때 어디까지가 그 대상학문이 될 수 있을 것인가의 문제다.이를테면 우리 역사나 문화연구를 육성해야 한다는 데는 누구나 공감한다.하지만 어떤 어문학과의 경우,그 나라에 있는 자국어의 어문학과 학생보다 한국의 전공학생이 더많다면 그 구조는 ‘위기’를 겪어야 당연한 게 아니냐는 얘기다. 이러한 반론에도 불구하고 인문학의 위기론에는 곱씹어 봐야 할 대목이 있다.‘인문학이 죽어야 인문정신이 산다’는 역설적 명제 때문이다.사실 몇개 대학몇개 과가 존폐위기에 있다고 해서 우리 지성사가 금세 몰락할 일은 없다.오히려 학부제가 되면 학문간 장벽이 없어지고 창조적인 발상과 지적 접촉이 일어나 자유롭고 신선한 학풍의진작을 기대할 수 있을지 모른다.대학의 울타리를 벗어나 독창적인저술활동을 펼치는 몇몇 ‘독립’ 인문학자들의 모습에서 미래의 일단을 엿볼 수 있다. 하지만 ‘인문학의 죽음’이 곧 ‘인문정신’의 회생으로 연결될 수 있을지는 장담하기 어렵다.그러기에는 최근 우리 사회의 인문정신의 피폐가 너무 심각한 수준이기 때문이다.모두가 ‘돈 되는 일’과 ‘먹고 쓰는 일’이 최대 관심사일 뿐 인간 본연의 가치와 의미를 찾는 일은 안중에 없는 게 요즘의 세태다.세계를 강타한 신자유주의 물결은 모든 사회적 가치를 경쟁력과 속도와 물질로써 재단케 하는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심지어 문화분야에까지 정책 결정잣대에 경제성이도입됐다. 영화 ‘쉬리’ 한 편의 경제효과가 소나타 1만1,657대의 생산효과와맞먹는다며 영화진흥정책이 제시되는 상황에서는 인문학 종사자들마저‘인문정신’의 앞날에 물음표를 찍게 되는 것이다. 그래도 최근 열린 한 문학심포지엄에서 나온 여러 작가들의 발언은한가닥 굳건한 희망을 갖게 한다.우리가 진정 걱정하고 북돋워 줘야할 것은 이런 마음들이 아닐까. “문학의 위기라는 말은 오래전부터 있어왔다.단 한때라도 문학이위기 아닌 적이 있었던가.위기에서 하는 것이 바로 문학의 숙명이다. 스스로 배수진을 치고 하는 문학 그 자체가 나는 좋다”(이순원) “궁극적으로 문학은 교과서와 아카데미즘과 관제 캠페인의 외곽에서부활의 에너지를 얻게 될 것이다.불온하게,소리없이,주변에서,아무것도 주장하지 않고 고독하고 우아하게 버티면서”(김영하). [신연숙 위원] yshin@
  • [대한광장] 김수영 시인에게

    김수영 시인! 당신은 말했죠.이 대한민국의 역사와 우리 민족을 사랑한다며 그 사랑의 폭과 깊이에 비하면 제3인도교의 철근기둥도 좀벌레의 솜털에 지나지 않는다고.민족이 지닌 고유한 특성을 발견하는 순간,아니 우리 민족이 살아온 세월을 실존적으로 이해하는 순간 그 어떤 외방인의 기준이나 잣대란 무의미한 것이라고.그래서 남들이후진국이라거니 모자란 민족이니 말해도 우리 민족의 가장 후미진 유산과 삶을 그 어떤 것보다 사랑한다고. 그랬습니다.나는 학생들에게 당신의 ‘거대한 뿌리’를 읽히면서 거기에 나오는 요설과 욕설이 얼마나 통쾌하냐고,적어도 자기 삶과 역사를 이 정도는 사랑해야 사랑한다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니겠느냐고가르쳤습니다. 그러나 김수영 시인!그로부터 40년이 지났습니다.그런데도 당신이타매해 마지 않던 사회현실은 계속되고 당신이 그토록 저주해 마지않던 국가 외적 현실 또한 변함없이 의연합니다. 특히 분단 상황은 여전하고 그것을 바꿔보려는 노력은 여전히 해괴한 힘에 의해 지지부진하거나 왜곡돼 가고 있습니다.지식인은 여전히비겁하고 정치인들은 여전히 그 모양이고 민중의 살림살이 또한 대부분 그모양 그꼴입니다. 그래요,얼마 전에 이런 일이 있었지요.당신은 꿈에서조차 이북 땅에 들어갈 수 없었지만 이남 땅의 한 대통령이 거기에 가서 열렬히 환영받고 공동선언까지 발표하고 돌아왔습니다. 그후 이산가족 상봉이 두 번에 걸쳐 이루어졌지요.처음 이산가족 상봉이 이루어진 날 사람들은 말했습니다.반세기만의 상봉이라고,그 어떤 연극이나 소설도 이처럼 감동적일 수 없다고.사람들은 모두 울었습니다. 경의선을 잇는 작업이 시작되었고 미국 국무장관이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하여 환영받고 돌아온 일도 있었습니다.게다가 이런 일련의 일에 감동을 받은 어떤 사람들이 대통령에게 노벨평화상을 수여하기로공표하여,건물 곳곳은 물론이요 이른바 극단적인 보수세력으로 불리는 곳조차 대통령의 노벨상 수상 축하 플래카드를 거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한때 빨갱이라며 극단적으로 기피하던 사람에게 앞다투어 머리 숙이며 축하의 말을 건네는 것을 보면서 역시 역사는 전진하는 것이며 진보의 편에 서는 것이 옳다는 것을 실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것은 그야말로 잠시였습니다.축하 플래카드의 석유냄새가 채 가시기도 전에 사람들은 덩달아 비판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쪽도 먹고 살기 힘든데 이쪽 능력은 헤아리지 않고 노벨평화상받으려고 북한에 마구 퍼주었다’고.나라가 어지러우니 상받으러 나가지 말라고. 그래요 거기까지도 나는 참겠습니다,우리는 이렇게도 후안무치하다며,그 뻔뻔스러움도 황송하다며 참겠습니다.그러나 요즈음 우리 모두가 하는 짓을 보고 있으면 도대체 정신이 있는 민족인지 의심스럽습니다.정권을 잡는 것이 정당의 목표이지만 상대당이 잘하는 일이건아니건 무조건 흠집을 내느라 바쁘고,일반 국민은,개혁은 해야 하지만 이해와 관련된 문제는 절대 안된다는 태도로 이른바 결사항전을하면서 정부를 비판하고 나섭니다. 전체적으로 이전 정권에 비해 국민의 정부에 대한 기대심리는 높으면서도 제 이해관계는 이기적 기준에서 한치도 양보하지 않으려 하니무슨 수로 무엇을 할 수있단 말일까요. 게다가 의견 표출은 그야말로 다양하게 구사하고 있습니다.뿐입니까.언론은 폭로정치인의 나팔이 되어 실컷 떠들다가 ‘아니면 그만’이라고 슬그머니 딴 얘기를 하면서 시선을 돌려놓음으로써 공식적인 유언비어 제조창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관료들은 ‘정권은 짧고 내자리는 영원하다’는 굳은 신념으로 검소한 척하며 가정식 백반이나먹고 세월만 보내니 위로부터 아래까지 어디로 가야겠다는 굳은 의지 하나 없는 망망대해의 해파리가 돼버렸다는 생각입니다. 김수영 시인,이런 때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요.그래도 황송하다며 저 흐린 세모의 저녁하늘을 감사해야 하는 것인가요. 강 형 철 숭의여대교수·시인
  • 꿈이 있는 우리학교/ 영남대

    영남대가 ‘전통과 첨단이 함께하는 초일류 대학 건설’을 기치로 21세기 인재양성의 산실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정부로부터 전국 사립대학으로서는 처음으로 ‘두뇌한국 21(BK21) 지역대학 육성사업 주관대학’으로 선정됐다. 또 90년 이후 전국 단위의 각종 대학평가에서 ▲교육개혁추진 4년연속 우수대학(95∼98년) ▲대학종합평가 우수대학(95년) ▲정보통신 우수 시범대학(98년) 등 모두 30개 부문에서 최우수 및 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정부의 이러한 평가는 영남대가 국내 대학들 가운데 뛰어난 경쟁력과 발전 잠재력을 갖췄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영남대가 이처럼좋은 평가를 받게 된 원동력은 과연 무엇일까. 대학측은 “우수한 교수 및 학생 확보와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과감한 투자 덕분”이라고 설명했다.대학이 그동안 학교발전을 위한 각종 인프라 확보에 허리띠를 졸라맸다는 얘기다.여기에다 대학과 교수,학생이 삼위일체가 돼 꾸준히 추진해 온 교육개혁이 힘을 보탰다. ◆수요자 중심 교육=영남대는 철저히 ‘수요자인 학생중심의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학생들의 교육기회 확대와 적성을 고려한 전과(轉科)제 대폭 확대와 복수 및 부전공,연계전공제 도입 등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또한 영남대 교수진의 우수성은 자타가 인정하는 국내 최고수준급이다. 대학의 역량을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인 외부 수탁 용역비 규모가 96년 지방대학으로는 처음으로 100억원을 넘어선데다 98년 107억,99년115억원 등 해마다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생들의 취업률도 국내 경기침체와 지방대학이라는 각종 악조건속에서도 98년 49%,99년 46%에 이어 올해 51%로 점차 높아지고 있다. ◆특성화·정보화=대학의 특성화를 위해 미래 유망산업인 기계공학과 전자정보공학,자연과학 등 3개 분야를 특화분야로 중점 육성하고 있다. 이들 분야에 95년부터 오는 2003년까지 정부지원금 등을 포함한 2,000억원 정도가 집중 투입된다.특히 영남대는 산업자원부가 지원하고산·학·연·관 등이 공동 참여하는 ‘경북테크노파크’사업 주관대학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97년부터 2005년까지 연차적으로 총 1,047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된다.글로벌시대에 걸맞는 정보화 캠퍼스 조성도 꽤 진척돼 있다. 93년 학내 근거리통신망 구축을 완료한 데 이어 6,000여대의인터넷 PC를 확보,언제 어디서나 모든 정보접근이 용이하도록 했다. 특히 80평 규모의 전자정보실에서는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 도서관이 보유한 학술자료를 제공받을 수 있다. ◆장학금=장학금 수준은 국내 정상급으로 전체 재학생의 30% 정도가장학금 혜택을 받는다.올해는 지난해 94억만원보다 22억원이 늘어난116억원이 지급됐다. ◆해외유학·국제교류=학생들의 유학도 적극 지원해 미국·캐나다·중국 등 해외 11개국 42개 자매대학에 매년 70∼80명씩을 유학시키고 있다.유학시 등록금을 전액 지원할뿐 아니라 학점교류제 실시로 자매대학에서 딴 학점을 그대로 인정한다. ◆동아리 활동=학생들의 자아실현을 위한 동아리 활동도 활발하다.교양과 학술,봉사,체육,종교분과 등 112개 분야에 망라돼 있다.이 가운데 지난 6월 아시아 대학으로는 최초로 미국 자동차공학회(SAE)가 주관한 ‘세계 대학생 자작 자동차대회’에 출전해 우수한 성적을 거둔 자동차제작 동아리 ‘YUSAE’와 올들어 전국 대학가에 벤처 붐을 일으킨 창업동아리인 ‘벤처 캐리어즈’가 이름을 날리고 있다. 영남대는 그러나 학교법인 설립과정과 재단운영 주체 등을 둘러싸고 불투명한 점들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은 상태다. 경산 김상화기자 shkim@. *영남대,고급공무원 지방대중 최다배출. 영남대는 47년 설립된 대구대학과 50년에 세워진 청구대학이 67년 12월 고 박정희(朴正熙) 전대통령에 의해 통합 개교한 이래 빠른 성장을 거듭해 왔다. 지방대학 가운데 캠퍼스가 가장 넓은 100여만평 규모로 14개 단과대학 45개 학부에 2만200여명이 재학중에 있다. 또 일반대학원 및 6개 특수대학원,대학병원인 영남의료원과 12개 부속기관,37개 각종 부설연구소,평생교육원 등을 두고 있다. 영남대가 배출한 전체 동문은 13만여명으로 동문 가운데 정부기관 4급이상 공무원 수가 250여명으로 서울대와 연세대,고려대,한양대에이어 전국 대학 가운데 5번째로 많다. ◆총학생회 활동=지난 3월부터영남대 총학생회측(NL계열)은 3개월간에 걸쳐 총장실 점거농성을 벌였다. 이슈는 학교측의 등록금 10.8% 인상방침 철회와 GNP대비 교육재정 6% 확보였다. ◆학내폭력=학교 주변 폭력배들에 의한 우발적인 사건·사고는 거의발생하지 않는다.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교내 곳곳에 가로등이 대폭증설돼 있으며 학생 50여명으로 구성된 ‘영남대 지킴이’ 활동이 야간과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경산 김상화기자. *영남대 기숙사. 영남대 기숙사인 ‘생활관’은 쾌적한 분위기와 각종 최신 편의시설을 자랑한다.지상 5층에 401실 규모(연면적 6,500여평)인 이곳은 재학생과 외국 자매대학 유학생 등 1,200여명의 보금자리가 되고 있다. 각 방마다 대학종합전산망(LAN)이 깔려 있어 학사일정 열람과 사이버 수강이 가능하다. 또 인터넷실과 헬스 및 탁구장,비디오감상실 등 10여종의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입주는 대구·경산지역외 거주자 가운데 성적순으로 정하며 전체의60% 정도가 신입생에게 우선 배정된다.비용은 학기당 남학생 4인1실기준 66만원,여학생 2인 1실 71만원. 고시원인 ‘특급 공부방’도 각종 국가고시를 준비하는 180여명의향학열로 뜨겁다.이들에게는 4년간 등록금 및 고시원비 전액 면제와매월 교재비 30만원씩의 특전이 부여된다.선발기준은 수능성적이 계열별 전국 상위 6% 이내 또는 입학성적이 계열별 상위 5% 이내 희망자를 우선 선발한다.최근 10년간 사법시험 등 각종 국가고시 합격자는 110명에 달한다. 구내식당은 학생회관과 문과·이과대 등 건물 3곳에 자리잡고 있다. 모두 합해 1,500여석이며 가격은 정식 1,300원,분식류 1,000∼1,300원,면류 1,000원선이다. 경산 김상화기자. *영남대 金相根총장 인터뷰. 김상근(金相根·62) 영남대 총장은 97년 3월 취임 이후 줄곧 교육의 초점을 ‘인간교육’과 ‘생산교육’에 맞춰왔다. 대학교육의 본질이 합리적이고 창의성있는 인재양성보다는 맹목적인 지식과 기술전수에만 매달려서는 안된다는 확고한 교육관에서 비롯됐다. ◆전통과 인성을 중시하는 독특한 교육철학을 갖고 있는데.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이란 말이 있지 않습니까.정보화시대에 무슨 케케묵은 소리냐고 하겠지만 전통을 부정하고서는 미래로 나아갈수 없습니다.평소 저는 교수와 학생들에게 전통을 바탕으로 한 올바른 인간성 회복과 민족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교육을 강조합니다.물질 문명이 발달한 시대일수록 단순한 지식과 기술·기능만을 지닌 사람보다는 도덕성을 갖춘 인간을 더욱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학교 재단인 ‘학교법인 영남학원’의 운영주체는. 학교법인 정관상 교주(校主)는 아직도 고 박정희(朴正熙) 전대통령입니다.교주를 변경하려면 정관을 바꿔야 하지만 필요성이 없어 하지 않고 있습니다.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부총재가 박 대통령 피살이듬해인 80년부터 8년여 동안 이사장과 이사직 등을 맡았습니다.그러나 89년초 학내 문제 등으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임한 뒤 지금은 재단운영에 일절 관여치 않고 있습니다.그해 2월부터 현재까지 학교는 임시이사체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80년대 이후 학교의 명성이 다소 퇴색했다는 애기가 있는데. 안타까운 일입니다.81년 졸업정원제 도입 등대학 입시제도 변화로대학이 후기에서 전기로 되었습니다.후기때는 서울의 일류 전기대학에 진학하지 못한 우수한 지방학생들이 우리 대학에 많이 들어왔습니다.각종 국가고시 합격자도 명문대학에 못지 않아 명성이 대단했지요.그러나 전기로 바뀌고 나서부터는 리딩그룹을 형성할 수 있는 우수신입생 유치에 실패해 학교명성이 예전같지 않습니다.학교의 명성회복과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해 장학금제와 각종 편의시설 등을 대폭 확충해 갈 계획입니다. 경산 김상화기자
  • IMT-2000 사업자 선정/ 安정통부장관 회견

    안병엽(安炳燁) 정보통신부 장관은 15일 “동기식 사업자가 선정되지 못한 것은 유감”이라면서 “심사위원 선정부터 사업자 발표까지최대한 공정성을 기했다”고 말했다. ◆동기식이 탈락했는데… 이번 결과를 겸허하게 수용한다.빠른 시일내에 동기식 사업자를 찾겠다. ◆사업자 선정에서 주관적인 판단은 없었나 서비스 품질목표나 인력양성 계획보다는 기술기여도·시스템 장애복구·통신인프라의 효율적재활용 부분을 집중 고려했다. ◆청와대 등에 보고한 시점은 오전 10시다. ◆앞선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LG가 탈락한 이유는 다른 회사보다 특허등록 및 프로그램 등록,기술이전·논문발표 기여도,인프라 공용화 등에서 미흡했다.최근 실적 및 사업전망에서도 목표치를제시하지 않았다.한국통신과 SK텔레콤은 6년치 자료를 냈다. ◆LG 사업경력은 3년인데 타사와 같은 잣대를 적용한 것은 무리 아닌가 3년치 자료였지만 문서자료에만 의존해 평가하지는 않았다.지난주보충질문하고 추가자료를 요구했다. ◆하나로통신이 동기식에 재신청해도 되나 하나로통신이 기술제휴서등을 개선하면 가능하다.다른 회사에도 개방돼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학술지 평가 공정성 강화 목소리

    한국학술진흥재단의 학술지 평가가 보다 공정하고 공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진흥재단에서 학술지로서 인정되느냐 여부에 따라 교수의 연구업적을 가늠하는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더 나아가 2002년에시행될 교수계약임용제 및 연봉제와도 직결된다는 것이다.학회의 운영 및 관리·회원 모집 등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진흥재단은 지난 98년부터 무분별한 학술지의 발간을 막고 학술지의질을 높이기 위해 학회 등으로부터 1년에 두차례씩 자율적으로 신청을 받아 평가하고 있다.지난 12일까지 5차례에 걸쳐 590종의 학술지를 평가,396종을 ‘등재후보 학술지’로 분류해놓은 상태이다.등재후보 학술지는 국가의 공인을 받은 셈이다. 올해 하반기 학술지 평가에서 탈락한 새한철학회 정연홍(鄭淵弘·충남대 교수)회장은 15일 “진흥재단의 평가는 곧 학회의 권위 및 명예의 잣대가 되고 있다”면서 “평가 점수는 물론 심사위원들의 명단도공개,평가 결과를 납득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정 회장은“진흥재단에서 내세운 기준을 충족해 신청했는데도 합격점 65점에 0.5점이 모자라 떨어졌다”면서 “심사가 객관적·합리적이었는지 의심이 간다”고 덧붙였다. 진흥재단측은 이와 관련,올해 하반기에는 136종의 신청을 받아 절대평가를 통해 100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선정기준은 정기적으로 발간하는지,게재 논문심사가 제대로 됐는지,전문성이 충분한지 등 21개항목이다. 진흥재단 이종욱(李鍾旭·39) 평가2팀장은 “심사위원의 보호를 위해 명단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면서 “그러나 채점표에는 수치와 함께 심사위원들의 서술평가도 곁들여 신청 학회측에 전달된다”고 말했다.‘등재후보 학술지’로 뽑히면 해마다 300만∼400만원의 발간지원금을 받는데다 학문분야의 인용 빈도 등을 계속해 평가받게 된다. 박홍기기자 hkpark@
  • ‘생명윤리 기준’ 설정 部處 대립

    생명공학의 윤리기준에 대한 정부안 마련을 둘러싸고 관계부처간 이기주의가 재현되고 있다. 과학기술부는 인간복제를 포함, 생명공학의 윤리문제를 종합적으로검토하고 이에 대한 사회적 합의점을 이끌어내기 위해 최근 생명윤리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12일 2차 회의를 가졌다. 인문사회과학자,시민·종교단체 대표,생명과학자,의학자 각 5명 등20명으로 된 이 위원회는 앞으로 1년간 공개 토론을 거쳐 인간복제허용 여부와 범위,인간유전정보 보호에 관한 사항을 검토하게 된다. 위원회가 내년 5월 건의안을 작성해 과기부 장관에게 제출하면 과기부는 이를 반영해 생명윤리에 관한 법률안을 작성,내년 정기국회에제출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와 별도로 보건복지부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연구용역을토대로 생명과학보건안전윤리법(가칭) 시안을 마련하고 공청회를 갖는 등 맞불작전에 나섰다. 복지부 관계자는 “과기부가 운영 중인 자문위원회는 장관 자문기구일 뿐 정부를 대표하는 위원회가 아니기 때문에 위원회의 합의사항에대해 대표성을 인정할 수 없다”며 “내년 1월 연구용역이 끝나면 전문가 의견수렴과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정부안을 확정한 뒤 정기국회에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복지부 시안은 ‘인간복제는 물론 인간과 동물의 세포융합, 배아의유전자 조작과 그 복제,상업적 목적의 배아·정자·난자·대리모 이용을 모두 철저히 금지하며 위반사항에 대해 신체형과 벌금형을 부과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과기부 관계자는 “생명과학의 윤리문제에 대한 본격적인 검토가 생명윤리자문위원회를 중심으로 진행 중인데 (복지부가) 연구용역이 끝나지도 않은 상태에서 전문가 검토도 없이 시안을 성급하게 발표한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미국이나 영국도 치료·연구 목적의 인간배아 복제를 허용하고 있는 마당에 어느 선진국보다 엄격한생명윤리의 잣대를 제시한 것은 국민의 보건·의료를 담당하는 보건복지부의 책무에도 맞지 않는 정책방향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생명윤리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서울대 진교훈(秦敎勳)교수(국민윤리교육학과)는 “생명과학 기술이 도덕적 가치관보다 빠르게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생명윤리와 관련된 문제는 충분한 토의를 거쳐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사설] 하루살이 국회

    새해 예산안과 각종 민생·개혁법안을 심의하기 위한 제216회 임시국회가 11일 개회됐지만 회기조차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예산안은 당연히 정기국회에서 처리됐어야 하나 의정사상 처음으로 회기 안에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하고 임시국회에 넘기는 오점을 남겼다.여야가 회기 100일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5일 동안 정기국회를 공전시켰기 때문이다. 여야는 임시국회 회기를 싸고 입씨름을 하고 있지만 문제는 예산안삭감규모와 예산 부수법안,국회법,정부조직법 등에 대한 서로의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데 있다.야당인 한나라당은 101조원 규모의 예산안을 10% 정도 삭감,올해 수준으로 동결하고 관치금융청산법,재정적자감축특별법 등의 입법을 예산처리와 연계한다는 입장이다.반면 여당인 민주당은 예산의 경기진작 기능을 고려,가급적 원안통과를주장하고 있고 관치금융청산법 등은 다른 법령으로도 규제가 가능하다면서 별도 입법을 반대하고 있다. 국회 예결위가 하루 단위로 합의한 의사일정에 따라 ‘하루살이식’으로 운영되는 근본 이유는 국정에 임하는 여야의 태도에 있다고 본다.여야가 과연 국정을 동반자 정신으로 논의하고 민생을 잣대로 하여 타협점을 찾을 준비가 되어 있는지 의심스럽다.여야는 무엇보다예산안 및 부수법안 처리를 여타 법안 심의와 분리하여 ‘선(先)예산후(後)일반 법안’처리로 임시국회를 운영해야 할 것이다. 중앙정부의 내년 예산안이 확정되어야 광역 및 기초 자치단체 예산도순차적으로 확정된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경제부총리,교육부총리 신설을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정부가 책임지고 국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일단뒷받침해주는 것이 대통령중심제의 정신에 부합하는 것이다.또 반부패기본법안 등 개혁입법도 이왕 임시국회를 연 이상 더 미룰 필요 없이 조속히 처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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