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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입사원 채용도 오디션 바람?

    롯데백화점이 TV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신입사원을 뽑는다. 롯데백화점은 아리랑TV의 취업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컨텐더스’를 통해 신입사원을 채용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 최종 우승자 1명은 내년 1월 공채 신입사원들과 함께 입사하게 된다. 선발 전 과정이 영어로 진행되는 만큼 우승자는 입사 후 해외 사업 관련 업무에 배치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7일부터 취업포털 ‘잡코리아’의 온라인 배너와 아리랑TV를 통해 지원자를 모집한 결과 24일까지 지원자가 200명에 달했다고 전했다. 본선 진출자는 지원자 중 1차 서류 평가와 2차 실무진 면접을 통과하는 8명으로, 이들이 1주일 1차례씩 총 4차례에 걸쳐 경쟁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게 된다. 1주차에는 시사 상식 및 회사와 관련한 퀴즈 대결이, 2주차에는 찬반 토론 및 프레젠테이션을 통한 직무 역량 테스트가 진행돼 매주 2명씩 탈락한다. 3주차에는 회사 선배가 ‘멘토’가 돼 도전자 1명과 한 조를 이뤄 회사 업무 현장 미션을 수행하고 지원자 1명이 탈락한다. 마지막 4주차에는 롯데백화점 임원 및 유명 인사 출연자의 심층면접과 임직원 평가단 30인의 평가를 통해 최종 1명이 선발된다. 이 프로그램은 12월 중 방송될 예정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포커스 人] 정철균 한국고용정보원장

    [포커스 人] 정철균 한국고용정보원장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하지 않은 고졸 청년층에 대한 취업진로조사가 올 연말 처음 발표된다. 고졸자들이 직장에서 제대로 정착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보완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내년부터는 정부의 취업정보 포털사이트인 워크넷(work.go.kr)에서 고용노동부뿐만 아니라 문화체육관광부·환경부 등 정부 중앙부처와 광주광역시·경상북도 등 모든 지자체의 취업 정보를 볼 수 있게 된다. 구직자의 개인별 고용 관련 정보도 통합된다. ●모든 지자체 취업정보 한눈에 정철균 한국고용정보원장은 지난 13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한국고용정보원 집무실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고졸 청년층이 어떤 경로를 통해서 노동시장에 정착하고, 이들이 느끼는 노동시장 내의 차별은 무엇이며 정책적으로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를 찾아내기 위해 지난해 2월 예비조사를 거쳐 올 2월 본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미진학 고졸자에 대한 통계가 없어 필요한 정책을 수립하기가 어렵다는 반성에 따른 것으로 조사대상 5700명에 대한 분석 작업이 실시 중이다. 고용정보원은 고학력 청년 구직자를 위한 활동도 전개한다. 지난해 2월 오픈한 취업포털 잡영(jobyoung.go.kr)이 그 예다. 정 원장은 “우수한 중소기업도 있는데 관련 정보가 알려지지 않는 경향이 있어 연봉 2000만원 이상의 구인 정보를 모았고 구직자를 위해서 이력서 작성 서비스 등도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하루에 평균 2만명이 잡영 홈페이지를 방문하고 있다. 잡영을 포함한 워크넷에는 이들 외에도 청소년, 고령자, 여성, 아르바이트생 등을 위한 별도 코너도 있다. 코너가 많다 보니 이용이 불편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곤 한다. 정 원장은 “워크넷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공공 부문의 취업 정보를 모두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경기·인천이 운영하는 공공 취업 사이트와 잡코리아·커리어·사람인 등 민간의 채용정보가 지난 7월부터 검색이 가능한데 이어 내년 하반기에는 모든 중앙부처와 광역 지자체의 정보도 통합된다. 구인 정보 통합과 함께 고용 경력 통합도 진행 중이다. 고용정보원은 워크넷 외에도 고용보험전산망, 직업능력개발훈련정보망, 자활지원시스템 등의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정 원장은 “취업과 실직을 반복하는 경향이 있는 취업취약계층의 경우 고용 이력을 한 곳에서 보면서 상담을 하게 되면 보다 나은 맞춤형 서비스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내년 6월을 목표로 통합작업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하루평균 2만명 ‘잡영’ 홈피 방문 워크넷을 통한 취업률은 2008년 25.4%, 2009년 24.1%, 2010년 22.6%에 이어 올들어 9월까지는 27.3%로 다소 낮은 편이다. 정 원장은 “워크넷은 취직에 성공하기가 상대적으로 어려운 취업취약계층을 위한 고용정보사이트라는 점에서 민간의 취업 포털과 단순 비교는 적절치 않다.”며 “시장이 실패한 부분에 대해 인프라를 제공하는 공공기능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하반기 고졸 취업 ‘풍요속 빈곤’

    하반기 고졸 취업 ‘풍요속 빈곤’

    “올해 고졸 채용에 나섰지만 우리가 원하는 직무 수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정원을 채우지 못했습니다. 고졸 채용 확대와 함께 고등학교 교육 시스템도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B제조업체 인사담당 임원) ●기업 37% “고졸채용 어려움” 올해 국내 주요 그룹들의 고교 졸업자 채용 규모가 대폭 확대됐지만 현실은 ‘풍요 속 빈곤’이다. 지원하는 고졸자 수 자체도 적지만 그 중 적합한 직무 능력 수준을 갖춘 구직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5일 잡코리아가 올 하반기 고졸 채용을 확정한 13개 그룹사를 조사한 결과 고졸자 채용 규모는 1만 4214명으로 지난해(1만 1920명)보다 19.2%가 증가했다. 삼성 3700명, 롯데 3000명, LG 2700명, 현대기아차 850명(전문대졸 포함), SK 500명 등 주요 그룹사는 일제히 규모를 늘려 잡았다. 대한상공회의소가 312개 대·중소기업을 상대로 한 조사 결과 전체의 43.3%가 ‘매년 일정한 규모로 고졸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전체 기업의 36.6%가 고졸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졸자의 입사 지원 자체가 부족하다는 기업이 25.6%로 가장 많았고, 입사 후 대학진학을 위한 조기퇴사(15.1%), 군복무로 인한 업무차질(11.9%), 낮은 직무능력 수준(6.7%)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들 지방인재 발굴 총력 한 중견기업 인사과장은 “전문계 고교도 대학 진학률이 70%를 넘으면서 정작 기업이 필요로 하는 순수 고졸자는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고 말했다.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고졸 경제활동인구는 2008년 41.2%에서 2018년 39.0%로 더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졸자를 대상으로 한 기업들의 옥석가리기도 한창이다. 대부분 화려한 ‘스펙’(학점, 어학점수 등 조건)을 갖췄지만 기업이 원하는 인재는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올 하반기 지방대 출신 비중을 전체의 30% 이상으로 확대했다. SK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이날부터 지방을 돌며 인재를 찾아 발품을 팔고 있다. 정철길 SK C&C 사장, 문덕규 SK E&S 사장, 김태진 SK네트웍스 E&C 컴퍼니 사장은 직접 지방대를 찾아 구직 희망자를 위한 특강 무대에 선다 .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근로장려금 무자녀 가구까지 확대

    근로장려금 무자녀 가구까지 확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고용 증대가 전 세계의 화두다. 이번 주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고용 증가 제로’인 미국의 고용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종합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고 우리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세법 개정안은 일자리를 만들고 취업자를 늘리는 것으로 고용 친화적이다. 대기업에 특혜가 집중된다는 비난을 받아왔던 임시 투자 세액 공제를 고용 창출 투자 세액 공제로 전환하려던 시도는 법인세 감세 철회 때문에 정부의 당초 안보다 후퇴했다. ‘일하는 복지’를 장려하기 위해 저소득 근로자와 자영업자를 지원하는 근로장려세제(EITC) 적용 대상이 내년부터 무자녀 가구로까지 확대된다. 2009년 처음 시행된 EITC는 18세 미만의 부양 자녀가 있어야 지원되지만 앞으로는 자녀가 없어도 배우자가 있으면 받을 수 있다. 그동안의 물가상승률 등 경제 여건 변화를 감안해 총소득 기준과 지급 금액도 올라간다. 현재는 부부 합산 소득 1700만원 미만인 가구에 대해 최대 120만원을 지급했지만 소득 기준 상한액을 부양 자녀 수에 따라 ‘1300만원 미만’에서 ‘2500만원 미만’까지 네 구간으로 나눴다. 구간별 최대 지급 금액도 60만∼180만원으로 조정됐다. 이에 따라 수혜 대상 가구는 기존 50만 가구에 26만~27만 가구가 추가될 전망이다. 기업의 설비 투자에 대해 일률적으로 지원되던 임시 투자 세액 공제는 전년에 비해 고용이 줄지 않는 경우에 대한 3~4% 기본 공제와 고용 증가 인원에 비례한 2% 추가 공제로 전환된다. 당초 기획재정부 안은 기본 공제 2~3%, 고용 증가 비율 3%였다. 재정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연 평균 임시 투자 세액 공제 규모는 2조 1000억원이다. 이번 고용 창출 투자 세액 공제로 전환되면 세액 공제 규모가 줄어들어 세수가 1조원 늘어난다. 고용을 늘리면서도 세수를 확보하는 효과가 발생한다. 중소기업(임직원 300인 미만)에 대한 지원은 직접적이다. 내년부터 고용을 늘린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사회보험료(총급여 10% 수준)를 2013년까지 2년간 세액 공제해 준다. 청년(만 15~29세) 근로자 고용의 순증가 인원에 대한 보험료 증가분은 100% 공제하고, 청년 외 근로자 고용의 순증가 인원에 대해서는 50% 공제한다.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에 대한 근로소득세도 연봉에 관계없이 취업 후 3년간 100% 면제된다. 군복무 기간을 가산해 적용 연령이 최대 35세까지다. 취업 포털사이트 잡코리아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평균 연봉은 2279만원이다. 각종 소득 공제 등을 적용해 과세표준(과표)이 낮아지는 점을 고려하면 과표가 1200만원(소득세율 6%)을 웃돌 전망이다. 과표 1200만원일 경우 72만원이 면제되는 효과를 가져온다. 3년 안에 대기업으로 옮기면 중소기업에 근무했던 부분에 대해서만 세금이 ‘0원’이 된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공생의 해법] 고졸 안뽑던 기업 80% “고졸 뽑겠다”

    [공생의 해법] 고졸 안뽑던 기업 80% “고졸 뽑겠다”

    고졸 사원을 뽑지 않았던 기업 10개 중 8개 이상이 고졸 채용에 나설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고졸 채용 열풍이 부는 셈이다. 기업의 인사노무 담당자들은 고졸자도 충분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임금과 승진 등 조직 내 차별을 견딜 수 있을지 우려했다. 역대로 고졸 출신의 임원급이 있었던 기업은 10개 중에 3개도 안 됐다. 기업들은 고졸 채용이 문화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고등학교 교육의 질 향상, 학벌주의 타파 등 많은 과제가 남아 있다고 밝혔다. 서울신문이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공동으로 벌인 ‘고졸 채용 열풍 설문 조사’에서 기업 인사노무 담당자(402명)의 응답을 분석한 결과 고졸 사원의 정기 채용이 없는 기업(169명) 중 82.2%(139명)가 향후 고졸 채용 계획을 세웠다고 답했다. 17.8%(30명)는 여전히 고졸 채용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현재 고졸 사원의 정기 채용이 있다고 밝힌 233명과 향후 채용 계획이 있다는 139명 등 총 372명의 인사노무 담당자 중 고졸 사원 채용 비율이 10% 이하라고 답한 경우가 18.8%로 가장 많았다. 이외 ▲20% 정도 18.3% ▲30% 정도 15.3% ▲40% 이상은 11.6% 순이었다. 특별한 비율이 없다는 곳이 36%에 달했다. 또 고졸 채용자나 채용 계획상 10명 중 7명 이상(77.4%)이 정규직이라고 했다. 한 중견기업의 인사 담당자는 “고도의 전문성을 요하지 않는 직종에서 고졸 사원의 업무 능력이 대졸자보다 나은 경우도 많다.”면서 “성실성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꼽았다. 실제 고졸 사원 채용의 이유를 ‘업무 능력이 대졸자와 동등하거나 오히려 낫기 때문’으로 답한 이들이 40.6%에 달했다. 이외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 없는 직종이어서’(34.7%), ‘회사에 충성심이 더 높다’(12.6%),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7.3%) 등이었다. 또 고졸 사원 선발시 74.5%의 인사노무 담당자가 성실성을 가장 많이 본다고 했다. 취업의 가장 중요한 스펙으로 알려진 관련 자격증은 21%만이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고 했다. 반면, 고졸 채용을 망설이는 이유로는 업무능력을 갖추었는지 불안감(37.9%)이 가장 많았다. 이들의 능력을 대졸자보다 낫다고 보는 쪽과 불안해하는 쪽이 상존하는 셈이다. 또 임금, 승진 등 조직 내 차별을 견딜까 하는 우려도 20.2%나 됐다. 이 외 남성의 경우 병역문제 등 조직 이탈 문제가 16.7%였고, 과도한 급여를 요구하는 경우(11%)를 꺼리기도 했다. 기존 대졸 출신들이 거부감을 가질 수 있다(6.7%)는 대답도 있었다. 승진 및 인사의 불균형은 심해 역대로 고졸자 중 과장급 승진자도 없었던 곳이 34.3%나 됐고 이를 포함해 부장급 이상을 배출하지 못한 곳은 54.7%로 절반을 넘었다. 고졸 출신 임원이 있었던 곳은 28.4%에 불과했다. 기업들은 고졸 채용 문화가 정착되기 위해 고등학교 교육의 질 향상(33.3%)을 가장 큰 과제로 꼽았다. 취업 현장에서는 고졸 출신에 대한 선입견 및 학별주의 타파(26.7%)보다 중요한 요소였다. 이외 고졸 채용 기업에 대한 정부의 인센티브 제공(13.3%), 학력 차별 기업에 대한 제재(13.3%) 등의 의견도 있었다. 이경주·임주형기자 kdlrudwn@seoul.co.kr
  • [공생의 해법] 고졸 채용 ‘딜레마’

    [공생의 해법] 고졸 채용 ‘딜레마’

    금융계에서 시작된 고졸 채용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대졸자 위주의 직장인, 대학생 등 사회 구성원들이 고졸 채용 열풍을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실제 함께 일하는 것은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졸 채용의 당위성을 인정하면서도 고졸자들과 취업 및 승진 경쟁을 해야 하는 대졸자들이 즐비한 우리 사회의 딜레마로 받아들여진다. 서울신문이 지난 7월 25일부터 7일간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직장인(958명), 대학생(516명), 기업 인사노무 담당자(402명) 등 총 1876명을 대상으로 ‘고졸 취업 열풍’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10명 중 8명(80.2%·1505명)꼴로 고졸 취업이 바람직하다고 응답했다. 고졸 채용이 바람직하다고 답한 응답자 가운데 34.2%(514명)는 기업 정원의 40%를 초과해 고졸자를 뽑아야 한다고 했다. 16.4%(247명)는 30%를 넘겨 채용해야 한다고 답했다. 적어도 정원의 30%를 고졸로 채용해야 한다는 대답이 50.6%로 절반을 넘은 셈이다. 하지만 대학생과 직장인 10명 중 4명(43.6%)꼴로 실제 고졸자와 함께 일한다면 거부감, 이질감 등을 느낄 것이라고 응답했다. 53.5%(732명)는 거부감이나 이질감이 없다고 답했지만 29.5%(404명)는 거부감이나 이질감이 들 것이라고 답했고, ‘아예 신경쓰지 않겠다’(13.5%)거나 ‘다른 부서로 옮기겠다’(0.6%)는 응답도 있었다. 기타는 2.9%(39명)였다. 대학생의 경우 고졸자와 함께 일해도 이질감과 거부감이 없을 것이라는 답변이 46.3%로 직장인(51.5%)보다 5.2% 포인트 낮았다. 고졸 채용 열풍이 대학생 취업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응답도 63.7%로 직장인의 59.5%보다 높아 상대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했다. 대학생은 69.2%만 고졸 채용 열풍이 바람직하다고 대답했다. 전체 평균보다 10% 포인트 이상 낮은 수치다. 고졸 채용을 부정적으로 보는 대학생의 절반이 ‘고졸 채용만 우대하는 것은 역차별’이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학벌주의를 타파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극단적으로 한쪽 집단에 너무 유리한 형태는 곤란하다고 설명한다.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기업과 정부가 일방적으로 고졸 채용 열풍을 일으키기보다 고졸 채용 비율과 방식 등에 대한 공론화를 통해 모든 사회 구성원이 동의하는 결론을 자연스럽게 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임주형기자 kdlrudwn@seoul.co.kr
  • NHN, 슈퍼벤처 중 평균 연봉 ‘넘버1’

    지난해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한 슈퍼 벤처기업 중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NHN인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벤처기업 159개를 조사한 결과 슈퍼 벤처의 평균 연봉은 3700여만원이고 평균 근속연수는 4.3년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의 평균 연봉은 3786만원으로 여성의 2591만원보다 1200여만원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연봉이 가장 많은 슈퍼 벤처는 NHN으로 1인당 평균 7392만원을 받았다. 이는 슈퍼 벤처의 평균 연봉인 3700만원보다 2배 정도 높은 연봉이다. 또 금감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보고된 국내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의 평균 연봉인 6195만원보다 1200만원 더 많았다. 여성의 1인 평균 연봉이 높은 기업은 NHN 6371만원, 휴맥스 4609만원, 다음커뮤니케이션 4578만원, 신텍 4477만원 등의 순이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경제 브리핑] 신한금융투자, 고졸이상 30명 채용

    신한금융투자는 내년 2월 졸업예정자를 포함한 고졸 이상 학력 소지자를 대상으로 업무직 직원 30명을 채용한다. 오는 15일까지 취업 포털 사이트 잡코리아와 사람인에서 서류를 접수한다. (02)3772-2188.
  • 기업 인사·노무담당자 111명 설문해보니

    기업 인사·노무담당자 111명 설문해보니

     지난 1일부터 한 개의 기업에 여러 개의 노조를 설립할 수 있는 복수노조제도가 시행되면서 기업 10곳 중 4곳꼴로 복수노조 설립을 추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조가 없는 기업이 새로운 노조를 설립하는 움직임도 10곳 중 2곳에 이르렀다. 새로 설립이 추진되는 노조는 친기업 노조나 실리적 중도노선의 노조가 대부분이었으며 강성 노조가 가장 적었다. 복수노조제도 시행이 기존 노동계 구도에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신문이 취업포털사이트 잡코리아에 의뢰해 지난달 18일부터 29일까지 대기업·중소기업의 인사·노무담당자 111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복수노조로 인해 사내에 새로운 노조의 설립이 추진되는 곳은 23.4%(26개)였다. 현재 전국의 기업수는 100만개 안팎으로 100인 이상 사업장과 공공기관만 1만개가 넘는다.  조사결과 기존에 노조가 있는 기업일수록 복수노조 설립 움직임이 활발했다. 노조가 있다고 답한 34개 기업 중 38.2%(13개)가 복수노조 설립을 추진하고 있었다. 반면 노조가 없는 기업 77개 중 16.9%(13개)가 새 노조 설립 움직임을 보였다. 기존 노조가 양대노총 소속인 경우 친기업 노조나 실리적 중도 노조가, 친기업 노조가 있는 곳은 양대노총 소속의 노조가 서로 견제하기 위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노조 기업에 새 노조가 생길 가능성 역시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설 노조의 성향은 친기업 노조가 50%(13개)로 가장 많았고, 실리적 중도노조가 34.6%(9개)를 차지했다. 강성노조는 15.4%(4개)로 가장 적었다.  향후 사내에 몇 개의 노조가 새로 생기겠느냐는 질문에는 ‘안 생길 것이다’가 48.6%(54개), ‘1개’가 37.8%(42개)였고, ‘2개’와 ‘4개 이상’이라는 답변은 각각 11.7%(13개), 1.8%(2개) 등이었다. 복수노조제로 인해 우후죽순 격으로 새 노조가 생겨 큰 혼란이 일어날 것이라는 예상과 배치되는 결과다.  인사·노무 담당자들은 복수노조제 시행으로 양대 노총이 회사 측보다 이익이라고 판단했다. 회사 측은 손해(22.5%)라는 응답이 이익(21.6%)보다 많았지만 양대노총의 경우 이익(36.9%)이 손해(18.9%)보다 많았다. 한 노무담당자는 “친기업 노조가 많이 생겨도 회사 측에서는 신경 써야 하는 집단이 그만큼 많아지는 것”이라면서 “반면 현재 10%에 불과한 노조 조직률은 크게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복수노조 시대] 친 기업·중도 노조 우후죽순… 투쟁→실리 중심 변화?

    [복수노조 시대] 친 기업·중도 노조 우후죽순… 투쟁→실리 중심 변화?

    복수노조가 시행된 후 친기업 노조와 실리적 중도 노선의 노조가 우후죽순 생기고 있다. 복수노조 시행 첫날인 지난 1일 복수노조를 신청한 76개 기업 중 72개(94.7%)가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상급단체에 가입하지 않았다. 양대노총은 삼성전자와 포스코 등 대표적 무노조 기업에 산하 노동단체 설립으로 반격을 노리고 있지만 아직 사내에서의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 노동계에서는 투쟁 중심의 판도가 근로자의 임금 및 복지 등 실리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우리銀 등 금융계 판도 급변할 듯 고용노동부는 3일 복수노조를 신청했지만, 상급단체에 가입하지 않은 노조 가운데 한국노총 소속이 32개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이 28개로 뒤를 따랐고 무노조 사업장 및 기타는 16개로 가장 적었다. 한국노총 소속인 금융업계 노조들과 양대노총 및 친기업노조가 혼재돼 있는 택시·버스 업계의 판도가 가장 크게 출렁였다. 우리은행, 대우증권 등이 첫날 복수노조를 신청했고, 국민은행과 농협중앙회도 복수노조 설립 움직임이 활발하다. 택시·버스 업계는 복수노조 시행 첫날 총 44개업체가 신청했다. 대부분 한국노총 소속의 기존 노조가 있는 곳이다. 양대노총은 이들 노조 중 일부는 사용자 측이 만든 복수노조라고 주장하고 있다. 고용부는 사용자가 노조 설립에 관여했다는 고소·고발이 들어오면 조사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이외 한국전력 자회사인 남부발전, 서부발전, 남동발전이 민주노총 소속의 기존 노조를 등지고 반민주노총 성향의 기업별 노조를 신청했다. 이들 신설 노조의 인원은 대부분 10명 이내다. 하지만 조합원의 수가 불어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것이 노동계 현장의 목소리다. 복수노조로 인해 노사관계의 변화가 감지되면서 노사의 대응도 눈에 띄게 빨라지고 있다. 서울신문과 잡코리아의 설문결과에 따르면 300인 이상 대기업의 50%가 대책을 마련했다. 이들 기업은 새 노조를 만들 가능성이 있는 직원들을 파악하고, 설득하는 방법을 만드는 등의 대책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300인 이하 중소기업이 복수노조에 대한 대책을 만든 경우는 25.8%에 불과했다. 노조들은 노조가입은 쉽게, 탈퇴는 어렵게 하기 위해 규약을 개정하거나 노조 가입 범위를 비정규직까지 넓히고 있다. 대우조선노조는 조합원 탈퇴·가입 규약을 정비하고 있으며, 부산항운노조는 비정규직도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일부 택시회사 노조는 복수노조제도 시행으로 한 명의 근로자가 여러 개의 노조에 가입할 수 있는 규정을 막기 위해 노조원이 다른 노조 가입신청을 해도 허가하지 않기로 했다. ●복수노조, 태풍일까 미풍일까 복수노조 시행 첫날 설립 신고가 예상보다 많이 들어오면서 복수노조가 우후죽순 생겨날 것이라는 예상과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팽팽히 맞선다. 학계에서는 장기적으로 30%에 이르는 복수노조가 생길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기업의 38.2%가 복수노조 설립을 추진한다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와도 맥을 같이한다. 현장근로자들의 관심도 그리 높지 않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봐도 복수노조에 대한 현장근로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답한 인사·노무담당자는 23.5%로, 관심이 낮다는 응답(44.1%)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한 회사에 단기적으로 2~3개 이상의 노조가 신설되기는 힘들 것”이라면서 “1주일 정도 지나면 복수노조 설립 신고 건수는 한풀 꺾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복수노조제도시행에 기업 10곳 중 4곳 복수노조 설립 추진

     지난 1일부터 한 개의 기업에 여러 개의 노조를 설립할 수 있는 복수노조제도가 시행되면서 기업 10곳 중 4곳꼴로 복수노조 설립을 추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조가 없는 기업이 새로운 노조를 설립하는 움직임도 10곳 중 2곳에 육박했다. 새로 설립이 추진되는 노조는 친기업 노조나 실리적 중도노선의 노조가 대부분이었으며 강성 노조가 가장 적었다. 복수노조제도 시행이 기존 노동계 구도에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서울신문이 취업포털사이트 잡코리아에 의뢰해 지난달 18일부터 29일까지 대기업·중소기업의 인사·노무담당자 111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복수노조로 인해 사내에 새로운 노조의 설립이 추진되는 곳은 23.4%(26개)였다. 현재 전국의 기업수는 100만개 안팎으로 100인 이상 사업장과 공공기관만 1만개가 넘는다.  조사결과 기존에 노조가 있는 기업일수록 복수노조 설립 움직임이 활발했다. 노조가 있다고 답한 34개 기업 중 38.2%(13개)가 복수노조 설립을 추진하고 있었다. 반면 노조가 없는 기업 77개 중 16.9%(13개)가 새 노조 설립 움직임을 보였다. 기존 노조가 양대노총 소속인 경우 친기업 노조나 실리적 중도 노조가, 친기업 노조가 있는 곳은 양대노총 소속의 노조가 서로 견제하기 위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노조 기업에 새 노조가 생길 가능성 역시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설 노조의 성향은 친기업 노조가 50%(13개)로 가장 많았고, 실리적 중도노조가 34.6%(9개)를 차지했다. 강성노조는 15.4%(4개)로 가장 적었다.  향후 사내에 몇 개의 노조가 새로 생기겠느냐는 질문에는 ‘안 생길 것’이 48.6%(54개), ‘1개’가 37.8%(42개)였고, ‘2개’와 ‘4개 이상’이라는 답변은 각각 11.7%(13개), 1.8%(2개) 등이었다. 복수노조제도로 인해 우후죽순 격으로 새 노조가 생겨 큰 혼란이 일어날 것이라는 예상과 배치되는 결과다.  인사·노무 담당자들은 복수노조제도 시행으로 양대 노총이 회사 측보다 이익이라고 판단했다. 회사 측은 손해(22.5%)라는 응답이 이익(21.6%)보다 많았지만 양대노총의 경우 이익(36.9%)이 손해(18.9%)보다 많았다. 한 노무담당자는 “친기업 노조가 많이 생겨도 회사 측에서는 신경 써야 하는 집단이 그만큼 많아지는 것”이라면서 “반면 현재 10%에 불과한 노조 조직률은 크게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친기업·실리노선 노조 우후죽순? 노동계 판도 바뀌나

     복수노조가 시행된 후 친기업 노조와 실리적 중도 노선의 노조가 우후죽순 생기고 있다. 복수노조 시행 첫날인 지난 1일 복수노조를 신청한 76개 기업 중 72개(94.7%)가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상급단체에 가입하지 않았다. 양대노총은 삼성전자와 포스코 등 대표적 무노조 기업에 산하 노동단체 설립으로 반격을 노리고 있지만 아직 사내에서의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 노동계에서는 투쟁 중심의 판도가 근로자의 임금 및 복지 등 실리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우리은행, 대우증권 등 금융계 판도 급변할 듯  고용노동부는 3일 복수노조를 신청했지만, 상급단체에 가입하지 않은 노조 가운데 한국노총 소속이 32개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이 28개로 뒤를 따랐고 무노조 사업장 및 기타는 16개로 가장 적었다.  한국노총 소속인 금융업계 노조들과 양대노총 및 친기업노조가 혼재돼 있는 택시·버스 업계의 판도가 가장 크게 출렁였다. 우리은행, 대우증권 등이 첫날 복수노조를 신청했고, 국민은행과 농협중앙회도 복수노조 설립 움직임이 활발하다.  택시·버스 업계는 복수노조 시행 첫날 총 44개업체가 신청했다. 대부분 한국노총 소속의 기존 노조가 있는 곳이다. 양대노총은 이들 노조 중 일부는 사용자 측이 만든 복수노조라고 주장하고 있다. 고용부는 사용자가 노조 설립에 관여했다는 고소·고발이 들어오면 조사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이외 한국전력 자회사인 남부발전, 서부발전, 남동발전이 민주노총 소속의 기존 노조를 등지고 반민주노총 성향의 기업별 노조를 신청했다.  이들 신설 노조의 인원은 대부분 10명 이내다. 하지만 조합원의 수가 불어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것이 노동계 현장의 목소리다.  노사 전쟁에 나서다  복수노조로 인해 노사관계의 변화가 감지되면서 노사의 대응도 눈에 띄게 빨라지고 있다. 서울신문과 잡코리아의 설문결과에 따르면 300인 이상 대기업의 50%가 대책을 마련했다. 이들 기업은 새 노조를 만들 가능성이 있는 직원들을 파악하고, 설득하는 방법을 만드는 등의 대책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300인 이하 중소기업이 복수노조에 대한 대책을 만든 경우는 25.8%에 불과했다.  노조들은 노조가입은 쉽게, 탈퇴는 어렵게 하기 위해 규약을 개정하거나 노조 가입 범위를 비정규직까지 넓히고 있다. 대우조선노조는 조합원 탈퇴·가입 규약을 정비하고 있으며, 부산항운노조는 비정규직도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일부 택시회사 노조는 복수노조제도 시행으로 한 명의 근로자가 여러 개의 노조에 가입할 수 있는 규정을 막기 위해 노조원이 다른 노조 가입신청을 해도 허가하지 않기로 했다.  복수노조, 태풍일까 미풍일까  복수노조 시행 첫날 설립 신고가 예상보다 많이 들어오면서 복수노조가 우후죽순 생겨날 것이라는 예상과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팽팽히 맞선다. 학계에서는 장기적으로 30%에 이르는 복수노조가 생길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기업의 38.2%가 복수노조 설립을 추진한다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와도 맥을 같이한다.  현장근로자들의 관심도 그리 높지 않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봐도 복수노조에 대한 현장근로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답한 인사·노무담당자는 23.4%로, 관심이 낮다는 응답(44.1%)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한 회사에 단기적으로 2~3개 이상의 노조가 신설되기는 힘들 것”이라면서 “1주일 정도 지나면 복수노조 설립 신고 건수는 한풀 꺾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주유소·편의점까지...젊은이 내쫓은 어른들

    주유소·편의점까지...젊은이 내쫓은 어른들

    “어서 오십시오.” 서울 영등포의 한 주유소에 들어서자 우렁찬 목소리가 들려온다. 재빠르게 차량을 유도해 차가 주유대에 멈추자 머리가 희끗희끗한 점원 정주병(57)씨가 다가와 “얼마나 넣어 드릴까요.”라고 물었다. 목소리는 20대 못지않게 활기찼다. 20여년간 청과물시장에서 유통관리 일을 해 온 정씨는 지난해 퇴직한 뒤 이 주유소에 ‘알바’(아르바이트)로 취업했다. 벌써 6개월째 근무 중이다. 정씨는 “무료하게 소일하는 것보다 이렇게 일을 하면 생활에 보탬도 되고 건강에도 좋아 만족한다.”면서 “처음엔 주저했는데 잘 선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주유소 관계자는 “50대 이상의 장년층 아르바이트 구직자가 늘었다.”면서 “젊은 사람들은 언제 그만둘지 몰라 맘이 안 놓이는데 중장년층은 한번 자리를 잡으면 오래 일하는 데다 더 부지런해 선호한다.”고 말했다.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젊은 층이 독점했던 아르바이트 현장에서도 조용하게 ‘세대 간 힘겨루기’가 빚어지고 있다. 눈길을 끄는 현상은 50대 이상 늦깎이 ‘알바생’이 늘었다는 점. 주유소·편의점 등 10~20대의 용돈벌이 수단으로 여겨지던 아르바이트가 50대 이상 중장년층의 생계형 일자리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22일 취업포털 알바몬이 월간 신규 이력서 등록현황을 조사한 결과 50대의 경우 3월에만 653건을 등록했다. 4년 전인 2007년 같은 달 121건에 견줘 무려 5.4배로 늘어난 규모다. 같은 기간 20대는 1만 6368건에서 3만 48건으로 1.8배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런 추이는 50대 장년층 구직자의 증가를 반영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50대 취업자 수는 299만 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79만 2000명에 비해 20만명이나 늘었다. 20대 취업자 수는 같은 기간 366만 7000명에서 358만 1000명으로 8만 6000명이 줄었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50대 이상 중장년층은 20대 젊은층에 비해 비교적 성실하고, 서비스 마인드도 좋아 사업주가 선호한다.”면서 “영업 등에서 성과를 거두려면 경험이 풍부한 50대 조기 퇴직자가 제격”이라고 말했다. 최영 중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고령 취업자 수는 더욱 늘어나 20대의 일자리가 상대적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출퇴근길 모바일 러닝에 빠져 보세요

    출퇴근길 모바일 러닝에 빠져 보세요

    직장인 김윤정(30)씨는 요즘 출퇴근 길에 스마트폰으로 비즈니스 기법 등을 배우는 ‘모바일 러닝’에 푹 빠져 있다. 김씨는 “5~30분짜리 짧은 콘텐츠로 핵심만 집중적으로 공부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말한다.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이 확산되면서 직장인을 위한 다양한 모바일 러닝 서비스가 선보이고 있다. 업무에 바쁜 ‘샐러던트’(공부하는 직장인)에게 스마트폰이 자투리 시간을 쪼개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유용한 학습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 경영직무 교육기관인 휴넷은 지난 1일부터 모바일 MBA 서비스를 시작했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MBA 강의를 들을 수 있다. MBA 모바일 서비스는 ‘휴넷 MBA’의 온라인 학습을 애플리케이션으로 제작한 것으로, 수업 일정은 기존의 온라인 MBA와 동일하다. 비즈니스 매너, 와인특강 등 직장인을 위한 실무 강좌를 담은 ‘모바일 상상마루’와 경영·영업·마케팅 등 직무 교육 과정을 스마트폰에 최적화시킨 ‘휴넷 모바일 러닝’ 앱도 호평을 받고 있다. 현재 안드로이드용 앱이 출시됐고 아이폰용은 다음달 나올 계획이다. 온라인교육업체인 크레듀는 어학, MBA, 금융 등 40개 교육 과정을 앱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크레듀 앱은 각 기업에서 진행됐던 특강, 포럼, 세미나 동영상을 다시 볼 수 있는 사내특강, 경제경영 분야의 저자 강의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지식 콘서트 등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기업 공채를 준비 중인 구직자라면 면접에 대비한 맞춤형 앱이 필수적이다. 파고다아카데미가 출시한 ‘모바일파고다’는 영어면접에 필요한 표현법과 토익·토플에 자주 나오는 단어들을 제공한다. 일반 면접에 대비한 시사 상식은 기획재정부가 제작한 ‘시사경제용어사전’ 앱이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시사경향을 반영한 정책 설명과 2500여개의 경제·시사 용어를 담고 있다. 특히 구직자는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채용도 눈여겨볼 만하다. 삼성전자와 LG·KT 등 대기업이 채용 트위터를 개설했고, 온라인 취업 포털도 SNS를 활용하고 있다. 삼성전자 공식 채용 트위터(twitter.com/samsungjob)에는 8000여명의 팔로어가 공채 정보를 구하고 있다. 잡코리아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취업 상담과 팁을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 러닝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지식 공유가 활발해지고 적시에 필요한 학습 환경이 구축됐다.”면서 “전문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콘텐츠들이 제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홑벌이가정 한달 285만원 벌어 96만원 자녀양육에 썼다”

     자녀가 있는 홑벌이 가정은 한달 평균 285만원을 벌어 96만원을 자녀양육비로 지출했다. 맞벌이 부부의 경우 한달에 449만원을 벌고 149만원을 양육비로 썼다.  취업포털인 잡코리아는 28일 “기혼 직장인 156명을 상대로 설문한 결과, 자녀가 있는 직장인들은 가계소득의 약 3분의 1을 양육비로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홑벌이 직장인들의 한달 평균 가계소득은 285만원이었고, 자녀양육에 지출하는 비용은 96만원(33.9%)으로 조사됐다. 맞벌이 부부들은 한달에 평균 449만원을 벌었다. 하지만 수입의 33.4%에 해당하는 149만원을 자녀 양육에 사용했다.  한편 서울 직장인들의 한달 평균수입은 385만원, 생활비 지출은 228만원으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등 수도권 직장인의 소득은 한달 378만원으로 서울 직장인보다 7만원 적었지만, 지출액은 176만원으로 서울 직장인보다 52만원 적었다. 이 외의 지방에 사는 직장인들은 한달에 평균 350만원을 벌고 166만원을 생활비로 썼다.  생활비를 제외하고 남는 돈은 수도권 직장인이 평균 201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거주 직장인이 157만원으로 제일 적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88만원 세대’ 실제로 얼마나 받나 봤더니...

     국내 기업에서 일하는 인턴들은 하루 7.7시간 일하고 매달 90만원이 조금 넘는 금액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장인과 구직자 57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응답자의 66.7%가 인턴 근무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하루 근무시간은 8시간이라는 응답이 38.5%를 차지했고, ‘9시간’(18.3%) ,‘6시간’(9.7%),‘7시간’(8.6%) 등의 순이었다. 응답자들의 평균 근무시간은 7.7시간(7시간 42분)으로 집계됐다.  급여는 ‘약 100만원’을 받았다는 응답자가 21.5%로 가장 많았으며, 평균은 약 91만원 수준이었다. 조사대상자의 1.6%는 매달 180만원을 받았다고 답변하기도 했지만, 50만원 미만도 6%에 달했다. 인턴으로 근무했던 기업 형태는 중소기업이 51.0%로 가장 많았고, ‘공기업’(33.5%),‘대기업’(21.7%),‘외국계기업’(5.2%) 순이었다.  인턴사원들은 야근이나 특근을 하면서 정직원에 비해서 상당히 떨어지는 대우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62.0%는 야근이나 특근 경험이 있었지만 정직원과 같은 기준으로 수당을 받은 사람은 21.9%에 불과했다. 44.7%는 정직원보다 낮은 수당을 받았고, 33.3%는 아예 수당을 받지 못했다.  담당한 업무의 종류(복수응답)로는 ‘서류정리 또는 자료입력·복사 등의 단순업무’가 54.7%를 차지했고 ‘문서작성 프로그램의 활용이 요구되는 일’(39.5%), ‘고객과 직접 대면하는 일’(28.8%), ‘전공지식이 요구되는 일’(27.5%)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현재 직장을 다니는 사람 중 72.2%는 ‘인턴활동이 취업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고 잡코리아는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인재경영대상에 LG화학·한국가스공사

    하나은행과 홈플러스, 교통안전공단 등 6개 기업이 올해 한국의경영대상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은 12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2010 한국의경영대상’ 시상식을 갖고 7개 부문 40개 업체의 수상기업을 발표했다. 존경받을 만한 기업 사례를 발굴해 시상하는 ‘존경받는기업대상’에는 교통안전공단, 한국전력기술 등이 선정됐다. 인적자원개발을 통해 탁월한 성과를 거둔 기업에 수여하는 ‘인재경영대상’은 LG화학과 한국가스공사가 차지했다. 고객만족 경영 시스템을 구축한 기업에 주는 ‘고객만족경영대상’에는 삼성화재, 우리은행,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대교, 신한카드, 한국공항공사, 롯데홈쇼핑, 삼성카드 등 8개사가 뽑혔다.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성과를 거둔 기업에 수여하는 ‘마케팅대상’에는 SK네트웍스를 비롯해 하림, 잡코리아, 패션그룹형지, 삼육식품 등 5개사가 선정됐다. 각 부문에서 5년 연속 종합대상을 수상한 기업들에게 수여하는 ‘명예의 전당’에는 하나은행과 홈플러스, 교통안전공단, 한국전력기술, 한국철도공단, 현대모비스 등이 선정됐다. 유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14개 대기업, 하반기 1만3050명 뽑는다

    14개 대기업, 하반기 1만3050명 뽑는다

    주요 대기업들이 채용 규모를 크게 늘리면서 올해 하반기 취업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매출액 상위 30대 그룹사(공기업 제외)를 대상으로 ‘2010년 하반기 채용전망’을 조사한 결과 하반기 채용을 확정한 14개 그룹사의 채용규모는 1만 3050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이들 그룹사가 1만 385명을 채용한 것에 비해 25.7% 증가한 규모다. 특히 삼성, LG, 현대기아차 등의 채용 규모가 크게 늘었다. 삼성그룹은 하반기에 대졸 신입사원 4500명을 채용한다. 상반기 3500명을 합치면 올해 채용 규모는 8000여명 수준이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상반기 사상 최고 이익을 기록하는 등 계열사들이 전반적으로 호황을 누리면서 인력 수요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삼성그룹 입사지원서는 다음달 2일부터 6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받는다. LG그룹은 대졸 신입사원 4100명을 비롯해 경력직 1200명, 기능직 2000명 등 모두 7300명을 뽑을 예정이다. 상반기에 1만명을 채용한 LG그룹은 하반기 채용 인원 중 5000명을 올해 안에 입사시켜 올해 입사기준 채용 인원은 당초 계획인 1만명보다 무려 50% 증가한 1만 5000명에 이를 예정이다. 하반기 채용규모를 최종 확정하지 않은 현대기아차그룹도 지난해 고용인원 2500여명에서 소폭 증가하는 수준으로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달 1일부터 서류접수를 받는 STX그룹과 두산그룹은 각각 1600명과 700여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SK그룹은 80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뽑기 위해 다음달 6일부터 서류접수를 받는다. 또 이번 공채와 별도로 상반기에 채용한 인턴사원 650명 중 60~70%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롯데는 지난해보다 150명 늘어난 750명을 채용할 계획을 세웠고 내부 조율을 통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슈퍼벤처’ 근속연수 4.4년, NHN 평균급여 6450만원

    ‘슈퍼급 벤처기업’의 직원 평균 근속연수가 4.4년인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곳은 NHN으로 연 6450여만원이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4일 지난해 매출액 1000억원을 넘긴 벤처기업 242곳 중 금융감독원에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150개 기업의 직원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직원 평균 근속연수가 가장 긴 기업은 13년을 기록한 삼보산업이다. 연봉과 수당, 인센티브 등이 모두 포함된 직원 평균 급여액이 가장 높은 곳은 NHN이었다. NHN의 직원 1인당 연 평균 급여액은 6450여만원으로 슈퍼급 벤처기업의 평균 급여액 3400여만원보다 3000만원 정도 높은 수준이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KTH, ‘웹파인더’ 1.2 버전 업그레이드

    KTH, ‘웹파인더’ 1.2 버전 업그레이드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KTH는 모바일 웹서핑을 위한 필수 애플리케이션 ‘웹파인더(webfinder)’의 버전 업그레이드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KTH가 지난 4월 무료 출시한 웹파인더는 스마트폰 환경에 최적화된 모바일 사이트만을 모아 다양한 카테고리로 분류해 한 눈에 보여주는 기능이다. 이용자들은 이번 1.2 버전 업그레이드를 통해 보다 편리한 인터페이스와 개인화 기능을 경험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활용 빈도가 높은 ▲추천, ▲신규 카테고리를 웹파인더 홈 메뉴에 신설과 편의성을 강화했다. 또 초기 출시버전과 비교해 CGV, 잡코리아, 롯데아이몰 등 신규 모바일 사이트를 추가해 총 180여개의 모바일 사이트 정보를 제공한다. 이어 아이폰에 기본 탑재된 ‘사파리’ 브라우저에 익숙한 이용자들을 위한 ▲웹뷰 기능도 강화됐다. 웹파인더를 실행시킨 상태에서 마치 사파리를 이용하는 것처럼 직접 URL을 입력, 검색 및 사이트 이동이 가능해진다. 뿐만 아니라 ▲마이웹 기능을 통해 관심 있는 사이트로 설정해 편집할 수 있어 웹파인더 하나로 사이트 즐겨찾기 관리가 가능하다. KTH 모바일인터넷사업본부 문선경 PM은 “사파리 이용에 익숙하던 이용자들을 위해 웹파인더 내에 브라우저 기능을 강화한 것처럼 향후에도 사용자 편의 개선을 위해 출시한 애플리케이션들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는 등 책임지는 서비스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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